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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폭증한 업무 뒤 쓰러진 배송기사, 지병 있었어도 업무상 재해”

    “명절 폭증한 업무 뒤 쓰러진 배송기사, 지병 있었어도 업무상 재해”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더라도 추석을 앞두고 과중한 업무 때문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병세가 악화했다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6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2행정부(부장 안종화)는 뇌경색으로 사망한 배송기사 A씨의 아내 이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고인이 고혈압과 당뇨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고, 음주와 흡연을 했으며, 나이가 5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고혈압, 당뇨 등이 악화해 뇌경색으로 발전했다고 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뇌경색 발병 무렵의 급격한 업무 증가와 스트레스로 인해 평소 정상적인 근무가 가능했던 기초 질병이 자연적인 경과 이상으로 급격히 악화했다고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뇌경색은 업무와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고인이 월급 170만원을 받으면서 일주일에 3~4일은 새벽 3~4시에 출근해 장거리 배송 업무를 하며 매주 근무시간이 76~78시간에 이른 점을 주목했다. 또 2012년 1~2월 기준으로 20t 내외였던 배송량이 추석이 있던 그해 9월 66t으로 급증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육체의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는 늘어만 가는데 휴식은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게 뇌경색 발병이 가속화한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농산물 판매업체에서 배송기사로 일하던 중 2012년 10월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과도한 배송 업무 탓에 뇌경색 등이 발병했다며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요인이 아닌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 때문에 뇌경색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건강이 악화된데다 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사정까지 더 나빠진 A씨는 법률구조공단을 찾았고, 장애인 무료법률구조 대상자에 해당돼 공단의 도움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소송 도중 올해 2월 지병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다. 소송은 A씨 부인이 이어가면서 결국 최근 승소할 수 있었다. 결국 근로복지공단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유족들은 그 동안 받지 못했던 요양급여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흥민, 팀 복귀전 17분간 종횡무진···“특별 트로피 수상”

    손흥민, 팀 복귀전 17분간 종횡무진···“특별 트로피 수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이 팀 복귀 이틀 만에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17분간 종횡무진 활약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2일 한국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 뒤 13일 새벽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홈 관중 앞에 나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28분 해리 윙크스를 대신해 2선 측면 공격수로 잔디를 밟았다. 그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온 힘을 다해 뛰어나와 공을 잡았다.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수비에 합류하는 등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했다. 마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보는 듯했다. 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잡은 뒤 팀 동료 에릭 라멜라에게 공을 넘겨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손흥민은 라멜라의 만회 골로 1-2로 추격한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상대 선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과 팀 동료들은 상대 선수 반칙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토트넘은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4로 평가를 했다. 풀 타임을 뛴 팀 간판 케인(6.31)보다 높은 평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9분 리버풀의 조르지니오 베이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결승 골을 헌납했다.경기에 앞서 손흥민은 소속팀으로부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특별트로피를 받았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지고 복귀했다”면서 “이에 구단은 손흥민에게 축하 의미로 트로피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밀가루 속 글루텐, 피로·우울감 유발 (연구)

    [건강을 부탁해] 밀가루 속 글루텐, 피로·우울감 유발 (연구)

    보리와 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우울감과 피로감을 높이는 등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글루텐은 밀가루를 가공 및 조리하는 데 기본이 되는 성분이며, 몇 가지 단백질이 혼합돼 존재한다. 최근 몇 년 새 글루틴이 첨가돼 있지 않은 ‘글루틴 프리’ 식품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라트로브대학 연구진은 14명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은 요거트 및 머핀을 먹게 했다. 단 실험 참가자들이 자신이 먹은 음식에 글루텐이 함유돼 있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일부 사람들에게서 몸이 붓거나 미미한 경련이 나타났으며, 이는 글루텐 민감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글루텐 민감증은 글루텐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 또는 손과 발의 신경 통증 등을 겪는 것을 뜻한다. 눈에 띠는 것은 심리적 변화였다. 글루텐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그 이전에 비해 더욱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상태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글루텐이 글루텐 민감증 등 신체적인 증상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쳐 심리적 변화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글루틴을 섭취한 모든 사람들에게서 심리적 우울감이나 피로감이 나타난다고 확실할 수는 없다. 실험군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이번 실험은 왜 일부 사람들이 글루텐 프리 식품을 먹고 기분이 나아지는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글루텐에 의해 정신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호주소화기학회 연례회의에서 소개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행자 통관·X레이 검색, 3조 2교대 전환

    관세청이 공항과 항만의 감시 인력 근무체계를 24시간 맞교대(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한다. 국가기관 중 유일한 근무 형태로 취약시간 사각지대 발생을 해소하는 등 사회 안전 강화 및 현장 근무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공항의 수출입통관 및 여행자·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검사를 맡고 있는 감시 인력(X레이 검색 포함) 중 수요가 많은 세관에 대해 우선 3교대 근무를 도입했다. 3교대 근무는 ‘주간-주간-야간-야간-비번’ 체계로 출근 일이 현재 12일에서 15일로 3일 늘지만 월평균 근무시간은 288시간에서 240시간으로 48시간 줄어들게 된다. 공항 근무자의 근무체계 전환을 위해 62명이 충원됐는 데 관세청은 내년에 추가 인력을 확보해 항만 감시 인력에 대해서도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김정 인사관리담당관은 “여행객 및 수출입 물동량 등 증가 등에 따른 업무 피로도가 심각하다”면서 “근무체계 전환으로 서비스 향상 및 취약시간 감시활동 확대에 따른 불법 물품의 국내 반입 차단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입출국 여행자는 7368만 4000명, 입출항 선박·항공기는 63만 2788대, 수출입 물동량은 9억 7754만 9000t으로 2007년과 비교해 각각 118%, 46%, 40% 증가했다. 또 관세청은 수입물품 검사에 52명을 추가 배치해 위험관리에 나섰다. 검사인력이 확대되면서 지난 7월까지 수입물품 검사건수가 14만 700건으로 전년동기(12만 7000건)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앙타이, 베르나르디니…고음악과 함꼐 가을을

    앙타이, 베르나르디니…고음악과 함꼐 가을을

    세계적인 하프시코드 연주자 피에르 앙타이 등 고음악 스타들이 올 추석 연휴 앞뒤로 한국을 찾는다.금호아트홀은 오는 20일 하프시코디스트 피에르 앙타이와 27일 바로크 연주 가족인 알프레도·체칠리아 베르나르디니 부녀가 각각 공연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2011년 이후 7년만에 내한하는 피에르 앙타이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글렌 굴드가 현대 피아노로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대표하는 연주자라면, 앙타이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원전연주 레코딩을 대표한다. 유명 미술작가인 아버지 시몽 앙타이의 아들인 피에르 앙타이는 3형제가 모두 고음악을 연주하는 바로크 연주자 가족이다. 두 형인 마크 앙타이는 바로크 플루트를, 제롬 앙타이는 비올라 다 감바를 각각 연주해 형제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이번 공연은 바흐와 헨델의 레퍼토리로 준비된다. 첫 프로그램인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를 위한 6개의 작은 전주곡’은 앙타기가 작품 중 일부를 공연 당일 직접 선정해 연주한다.27일 공연하는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과 체칠리아 베르나르디니 ‘바로크 부녀’는 바흐, 헨델뿐만 아이라 삼마르티니, 도르넬 등 생소한 바로크 작곡가들의 곡을 무대에 올린다. 이들 부녀의 무대에는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와 바로크 첼리스트 강효정이 합류해 바로크 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는 오보이스트이자 목관악기 역사 연구에도 족적을 남기고 있는 고음악학자이기도 하다. 그가 창단한 앙상블 제피로는 목관악기 중심 레퍼토리의 음반으로 디아파종 도르와 칸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아버지에게 ‘바로크 유전자’를 물려받은 체칠리아 베르나르디니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에 존 버트가 이끄는 더니든 컨소트의 리더로 협연하며 바흐 요한 수난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금감원, 증권사·기업 간 ‘부당 거래’ 총수익스와프 대규모 적발

    금감원, 증권사·기업 간 ‘부당 거래’ 총수익스와프 대규모 적발

    18개 증권사 5년치 조사… 17곳 위법 부당 TRS 58건… 5조~6조 규모 추정 대기업, 계열사 지분 취득해 자금 지원 기업 수사로 불똥 튈 가능성 배제 못해 기업 오너 경영권 방어 위해 ‘작업’ 활용 금융감독원이 관행처럼 이뤄진 증권사와 기업 사이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에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13일 지난 3개월간 국내 18개 증권사를 상대로 최근 5년치 TRS 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17곳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이 중 금감원은 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이 TRS 거래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취득하고 자금 지원을 한 사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규모 기업 수사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4월 공정위는 TRS 거래를 이용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효성을 검찰에 고발했다. TRS란 총수익매도자(증권사)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 혹은 손실을 총수익매수자(기업)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약정이자를 받는 신종 파생상품이다. 쉽게 말해 A라는 기업이 B사 주식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 증권사가 대신 보유하게 한 뒤 B사 주가 변동분에 대한 몫은 A사가 취하는 구조다. 증권사는 B사 주식을 보유한 대가로 A사로부터 고정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통상 증권사들은 총정산금액의 1.8%가량을 기업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 자금 여력이 없는 투자자가 특정 기업 주식을 매수하려 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이라면서 “증권사들은 주식을 매수하는 대신 이자를 받기 때문에 일종의 대출로 생각해 왔다”고 전했다. 이런 구조 탓에 TRS는 기업 오너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주식을 사거나, 당장 현금 지출 없이 자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 주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증권사 중 KB·삼성증권 등 12곳은 44건의 TRS를 매매하거나 중개해 주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상 거래 상대방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경우다. 법에는 장외파생상품의 매매·중개 상대방이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일 경우 거래 목적은 위험 회피로 제한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증권사들은 각 기업의 투자자 성격을 따지지 않고 TRS 거래를 해 왔다. 또 BNK투자증권 등 4곳은 장외파생상품 중개업 인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TRS 거래 총 14건을 중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금감원이 적발한 부당 TRS 거래는 58건으로 총액은 5조~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강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증권사와 임직원을 상대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TRS 법규 위반 사항 중 10여개 기업집단과 관련해 30여건의 자금 지원 및 계열사 주식 취득 건이 발견됐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는 공정위가 판단하도록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력한 파워와 작업성능 자랑…18V BLA 충전 임팩트 시리즈

    강력한 파워와 작업성능 자랑…18V BLA 충전 임팩트 시리즈

    해성그룹의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 제조 전문기업인 계양전기㈜가 지난 6월 출시한 18V BLA 충전 임팩트 시리즈가 전문가 고객들에게 호평받으며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시리즈는 18V 충전임팩트드라이버 ID18BLA와 드라이버렌치 겸용 DW18BLA, 렌치 IW18BLA 3기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된 충전 임팩트 시리즈는 임팩트 드라이버와 렌치 사용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파워를 월등히 향상시켜 보다 빠른 체결, 해체 작업이 가능하다. 약 3개월에 걸쳐 2단계의 전문가 그룹 사용자에게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고, 사용자의 니즈를 철저하게 반영했다. 실제 ID18BLA의 최대토크는 210N.m로 기존 제품 대비 17% 수준으로 파워가 업그레이드됐고,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급 기종(170~190N.m) 대비 월등한 파워를 자랑한다.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ASC(Auto Stop Control) 기능으로, ‘ID18BLA’와 ‘DW18BLA’ 모델에 적용된 ASC 기능은 철재용 직결 피스 작업 시 나사의 부러짐 또는 머리 뭉개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체결상태를 인식해 자동 정지한다. ‘IW18BLA’ 모델에 적용된 ASC기능은 너트 해체 작업 시, 너트가 거의 다 풀어지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안전성 및 작업성이 강화됐다는 평을 받는다. 신제품 3종 모두 강력한 회전력을 견딜 수 있도록 뛰어난 내구성의 기어박스와 5.0Ah 배터리가 기본 구성돼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작업 효율과 탁월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오랜 시간 일정하고 강한 힘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동급 대비 컴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인체 공학적인 설계는 작업 피로도를 낮춰주고 능률을 향상시킨다. 작년 ‘굿 디자인(GOOD DESIGN) 어워드’와 ‘핀업(PIN UP)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신규 디자인 룩을 외관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검은 바탕에 강렬한 레드색으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준다. 한편, 다양하고 철저한 품질 테스트 시스템을 통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금번 충전 임팩 시리즈는 겉모습 변화뿐만 아니라 내구성 확보를 위해 출시 전에 가속 수명 및 한계 수명 시험을 진행해, 사용 기간 경과 별 성능 변화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을 월등히 개선했고, 생산 및 조립된 제품을 전수검사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까다로운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최고의 품질력을 갖추게 됐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강력한 파워, 고급스러운 검정색 외관, 기준 제품과의 배터리 호환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인천 14시간 기내 욕설 대학생에 벌금형···네티즌들 “징역형 마땅”

    뉴욕~인천 14시간 기내 욕설 대학생에 벌금형···네티즌들 “징역형 마땅”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 14시간 내내 기내에서 욕설과 폭언으로 소란을 일으킨 20대 대학생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대학생은 조울증 진단서를 끊어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현경 판사는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명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 A씨는 지난 3월 뉴욕~인천행 항공기 탑승을 시작한 순간부터 착륙 때까지 지속적인 욕설 및 폭언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소란 행위는 항공기 출입구에서 탑승권 확인을 요청받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그는 승무원에게 욕을 하며 탑승권을 보여주고는 자리로 와서 누군가 자신의 좌석을 밟았다는 이유로 자리 교체를 요구했다. A씨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특정 승객과 승무원을 향해 10분에 걸쳐 폭언을 하고 고성을 질렀다. 좌석이 교체된 뒤에도 옆자리 승객을 괴롭히거나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로 승무원에 제재를 받았고 이 때도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했다. 재판부는 “여러 승무원이 A씨를 응대하거나 통제를 위해 동원되는 과정에서 항공기의 보안·운항이 저해될 우려가 있었고 A씨 때문에 함께 탑승한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와 피로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A씨의 폭언과 고성방가 그리고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승무원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된다”며 “승무원들도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귀국 후 나흘만에 국내 병원 응급실로 내원해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정신 건강에 관해 의심할만한 점을 발견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정신 질환으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재판은 피고인이 검찰의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진행된만큼 검찰의 청구액보다 무거운 선고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벌금 2000만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에 “A씨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항공기 탑승을 못하게 하라”거나 “유전무죄 판결”,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댓글들을 달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양약품, 특허공법으로 날리는 피로 ‘6년근 데일리 홍삼정’

    일양약품, 특허공법으로 날리는 피로 ‘6년근 데일리 홍삼정’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일양약품의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다가오는 추석 선물용으로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이다.100% 국내산 6년근 홍삼을 함유한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사포닌 함량이 10㎎/g으로 높으며 체내흡수율을 증가시키는 특허공법이 적용된 발효홍삼농축액도 첨가했다. 이와 함께 영지버섯농축액을 부원료로 추가 보강했으며 쓴맛을 줄인 부드러운 맛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대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 특히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휴대하기 간편한 스틱형으로 야근이 잦은 샐러리맨이나 수험생, 운동이나 여행을 갈 때 하나씩 휴대해 물 없이 바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와 쇼핑백을 함께 증정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귀한 분께 선물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일양약품 정품장 제품으로 전통의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관리하에 고품격으로 제조해 그 품질을 보증하며, 일양약품에서 운영하는 일양헬스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다심, 300g, 내 구두의 무게… 멋과 편안함을 신는다

    다심, 300g, 내 구두의 무게… 멋과 편안함을 신는다

    ‘남자는 구두로 첫인상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구두는 패션의 기본이자 패션의 완성이기도 하다. 남자 구두의 멋을 제대로 보여 주는 구두를 만나 보려면 ‘크리스 정장구두’를 추천한다. 인도는 소고기 수출 1위 국가이자 세계 가죽 생산의 10%를 차지하는 나라다. 생산되는 가죽의 70%를 유럽에 수출할 정도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가죽 수공예품으로 유명하다. ‘크리스 정장구두’는 고급 인도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국내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문양으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표면이 매끄럽고 내구성이 강해 품격까지 만족시킨다. 오래 신으면 신을수록 길들여져서 정이 가고 멋스러움이 더해지는 신발이다. 크리스 정장구두는 가벼움과 편안함이 돋보인다. 정장구두이지만 무게가 300g에 불과한 경량구두로 오래 신어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웃솔은 우레탄고무창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쉽게 마모되지 않는다. 인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높이인 3.5㎝의 굽높이를 적용해 푹신하며 착화감도 뛰어나다. 세련된 스타일로 클래식 정장뿐만 아니라 캐주얼로 신어도 잘 어울린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이 있고 사이즈는 245~280(240, 285 주문생산)으로 특별할인가 11만 9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심몰(dasim.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관절염·요통 등 만성통증으로 인한 美자살률 증가 (연구)

    관절염·요통 등 만성통증으로 인한 美자살률 증가 (연구)

    지난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관절염이나 요통과 같은 만성통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통증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급성통증과 달리 정신심리학적 인자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즉 통증이 인체 조직의 장애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환자가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불면과 식욕저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 연구진에 따르면 2003~2014년, 미국 18개주(州)에서 자살한 12만 3181명 중 9%에 달하는 1만 789명이 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관절염이나 허리통증 등의 만성 통증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가 거듭될수록 만성통증과 연관된 자살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만성 통증을 앓았던 자살자 수가 2003년에는 전체 자살자의 7.4%였지만 2014년에는 10.2%까지 늘어났다. 미국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권총인데, 권총을 이용해 자살한 사람 중 53.6%는 만성통증을 앓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과다복용으로 자살한 사람은 전체 자살자 중 16.2%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만성통증을 앓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매우 만연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진통제 복용량도 훨씬 더 많다는 사실도 포함돼 있다. 미시간대학의 정신의학과 마크 일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통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자살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 접근은 불가피한데, 진통제는 적절하게 사용하고 대신 물리요법이나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2016년 기준 자살자 수가 1만 3092명으로 하루 평균 36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5.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는 리투아니아 다음으로 높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 전문 의학 학술지인 애널즈 오브 인터널 메디슨(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남편 동료 집으로 초대..신영수 허세 폭발

    ‘동상이몽2’ 한고은, 남편 동료 집으로 초대..신영수 허세 폭발

    ‘동상이몽2’ 한고은이 남편의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10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의 회사 동료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한고은은 주말 출근을 하는 남편 신영수에게 “끝나고 맛있는 거 해놓을 테니 동료들이랑 집에 와서 밥 먹을래?”라고 제안했다. 한고은은 남편의 동료들을 초대한 후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앞치마까지 장착하며 만반의 전투 태세를 갖추고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음식들을 뚝딱뚝딱 차려내는 한고은을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나이 들어서 한정식 집 하면 좋아요”라 말하며 한고은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고, 출연자들은 “나중에 우리도 한 번 불러요”라며 입맛을 다셨다. 뒤이어 집으로 찾아온 남편과 동료들. 한고은과 신영수, 그리고 동료들은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한고은의 요리를 먹어본 동료들은 “진짜 맛있다”를 연발했고, 이에 신영수는 “난 매일 먹으니까”라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신영수는 ‘멘붕’에 빠졌다. 이유인즉슨 회사 동료들의 폭로가 이어졌기 때문. 동료들은 결혼 전부터 결혼 후까지 신영수가 4년간 빠짐없이 한 일이 있다고 제보했을 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신영수의 이미지를 언급하기도 해 신영수의 ‘겨터파크’를 개장시켰다는 후문이다. 과연 신영수를 멘붕에 빠지게 한 직원들의 폭로는 무엇일지, 한고은의 남편 동료 초대 그 뒷이야기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기침, 몸이 보내는 신호…3주 이상 땐 감기 아니에요

    [메디컬 인사이드] 기침, 몸이 보내는 신호…3주 이상 땐 감기 아니에요

    3주 이내 급성 기침은 대부분 감기·비염 3~8주 지속땐 중이염·후두염·기관지염 고열 동반땐 폐렴 의심… 결핵 가능성도 만성 기침은 천식·COPD… “금연해야” ‘식도·기도 자극’ 소화기 역류질환도 원인여러분은 ‘기침’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갑자기 큰 숨을 내뿜는 기침은 기도 점막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반사 행동입니다. 기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우리 몸에 이로운 행동입니다. 특히 유해물질이 폐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1차적인 방어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기침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잦은 기침을 허투루 넘겨선 안됩니다. 기침의 원인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기간’입니다. 기침은 보통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만성 등 세가지로 나눕니다. 어수택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9일 “급성 기침은 3주 이내, 아급성은 3~8주 이내, 만성 기침은 8주 이상으로 나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성 기침’입니다. 어 교수는 “아급성, 만성 기침은 단순히 기침 멎는 약을 먹고 상태가 좋아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하고 초기 치료가 늦어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급성 기침 원인은 대부분 ‘감기’입니다. 발병 2일 이내에 83%의 환자가 기침을 하지만 보름이 되면 26%로 줄어들고 3주 이내에 기침이 잦아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원인으로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습니다. 맑은 콧물, 코막힘, 코와 눈 주위 가려움증이 특징입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억제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위험한 병은 아닙니다. 세균에 의한 ‘급성기관지염’도 있는데 감기, 알레르기 비염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증상만 조절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침이 3주를 넘기면 감기의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3주 이상 기침하면 ‘중이염’이나 우리가 흔히 축농증으로 부르는 ‘부비동염’이 원인일 수 있다”며 “또 ‘후두염’이나 ‘기관지염’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한 고열이 함께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김송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동반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가 쉽지만 방치하다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폐렴은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등에게 전염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폐렴은 ‘엑스선 촬영’으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 관련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병원을 방문해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인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아 음식을 꼭꼭 씹어 먹고 물이나 국에 말아 급하게 먹지 않도록 보살펴야 합니다. 3주 이상의 기침 원인 중에서 의심해야 할 다른 병은 ‘결핵’입니다. 신 교수는 “결핵은 대개 서서히 발생하는 기침과 피로, 무력증, 야간에 심한 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담배를 많이 피우면 기침 등의 증상이 훨씬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침이 8주를 넘어가 만성 단계로 가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천식은 특유의 쌕쌕거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좁아진 기관지로 공기가 통과할 때 나는 소리입니다. 어 교수는 “마른기침이 대부분이고 발작적이며 대개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나온다”며 “담배연기, 자극적인 냄새, 찬 공기, 감염에 의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침과 함께 분비물이 넘어가는 느낌, 코막힘, 화농성 콧물이 나타나면 ‘상기도 기침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부비동염이 원인일 때가 많아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침의 원인 중 가장 무서운 병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입니다. 기침과 함께 호흡 곤란이 오고 사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최선의 예방법은 ‘금연’입니다. 김 교수는 “폐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금연하면 폐기능이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만성 기침은 소화기 질환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위식도 역류질환’입니다. 아시아에서는 비율이 낮지만 서구권에서는 기침 환자의 10~20%를 차지합니다. 위의 내용물이 식도 아래쪽을 자극하거나 기도까지 역류해 기침을 일으킵니다. 어 교수는 “커피, 차, 탄산음료, 초콜릿, 담배,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체중을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군의 오랜 비법…단 2분 만에 ‘꿀잠’ 자는 방법

    미군의 오랜 비법…단 2분 만에 ‘꿀잠’ 자는 방법

    극심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단 2분 만에 ‘꿀잠’에 드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에 갈수록 증가하는 수면장애 환자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금 주목한 이 방법은 1981년에 처음 소개됐지만 주로 일반인이 아닌 군인들, 특히 수면장애를 앓고 있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노출된 군인들에게 적용됐었다. 1981년 발간된 책인 ‘릴랙스 앤드 윈’(Relax and Win: Championship Performance)은 미국의 유명 육상감독이었던 로이드 버드 윈터가 쓴 책으로, 2분 만에 잠들 수 있도록 돕는 미군의 오랜 ‘비법’을 소개한다. 언제 적군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전쟁터에서도 유용하게 쓰인 미군의 수면 유도법은 이 방법을 실천한 지 6주 만에 성공률 96%를 자랑한다. 당초 로이드 버드 윈터는 긴장과 피로 탓에 군용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2분 만에 잠드는 비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먼저 혀와 턱, 눈 주위 등 얼굴의 모든 근육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번째 단계는 양쪽 어깨와 양쪽 팔 근육을 최대한 늘어뜨려 이완시킨다. 세번째 단계는 숨을 내뱉어 가슴을 편안하게 만든 뒤 허벅지부터 시작해 무릎과 종아리, 발까지 다리 전체를 편안하게 내려놓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치 뼈가 없는 연체동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약 10초간 위의 단계를 실시하고 난 뒤, 파란 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 위 카누에 누워있는 자신을 상상하며 머릿속을 비운다. 또는 칠흙같은 어둠 속에 설치된 거대한 검은색 해먹에 누워있다는 상상을 한다. 이때 스스로 위의 이미지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생각하지 말자’를 되뇌이는 것도 머리를 비우는데 도움이 된다. 근육 이완 단계와 이미지 트레이닝 단계를 6주간 반복하자, 실험군의 96%가 2분 내에 수면 상태가 됐다는 것이 ‘릴랙스 앤드 윈’ 저자의 주장이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거나 전쟁터에서 들을 수 있는 포성과 같은 시뮬레이션 소음 상태에서도 실험군 대부분이 2분 만에 잠이 들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당뇨와 비만,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체로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반떼급’ 아우디 놓쳤니? ‘가성비甲’ 수입차 노려봐

    ‘아반떼급’ 아우디 놓쳤니? ‘가성비甲’ 수입차 노려봐

    BMW가 유독 한국에서만 불이 났을 때 업체 측 답은 “그만큼 많이 팔려서”였다. 리콜 대상인 520d의 한 차주는 “구입 당시 프로모션 행사 등을 통해 500만~1000만원을 파격적으로 할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소형 세단 ‘A3 40 TFSI’ A3 모델을 인증 중고차 형식으로 ‘아반떼급’인 2000만원대에 내놓는다고 한 것도 장안의 화제였다. ‘착한 가격’에 수입차 오너가 되고 싶은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아우디 대기명단 접수 종료와 함께 ‘일장춘몽’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가 남아 있다. 가성비 뛰어난 저렴한 수입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가격 차가 꽤 좁혀졌다. 수많은 SUV 준중형 모델 중 단연 인기 있는 차는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이다. 디젤게이트로 국내 시장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의 대표적 복귀작이다.●신형 티구안, 안전·편의사양 다 갖췄다 신형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SUV인데도 3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편의 사양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신형 티구안은 2014년부터 2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기존 모델을 바꾼 2세대 모델로, 기본기부터 탄탄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후 3000여명의 고객이 계약의사를 밝혔을 정도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4480대가 팔렸다. 1세대까지 포함해 곧 총누적 판매량 4만대를 넘길 예정이다. ‘가장 안전한 SUV’라는 티구안의 명성에 걸맞게 신형 티구안에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최대 시속 약 160㎞/h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해 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이전 모델의 가장 약점으로 여겨졌던 실내 및 적재 공간도 대폭 늘어났다. 4485㎜인 전장은 이전 대비 55㎜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76㎜ 늘어난 2680㎜다. 전폭은 1840㎜로, 이전 모델 대비 30㎜ 확장됐다. 실내 전장은 26㎜, 뒷좌석 레그룸은 29㎜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의 크기도 커졌다. 신형 티구안의 적재용량은 5명을 태우고도 최대 615L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접이가 가능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1655L로 늘어난다. 가격은 3800만원(2.0 TDI 기준)부터 시작된다.●‘저공해車’ 알티마, 경제적 혜택은 ‘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차 하면 떠오르는 전통의 강자는 닛산 ‘알티마’다. 중형 세단이라는 높은 실용성,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수십년간 검증받은 월드카라는 장점에 기본형 296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까지 더해져 과거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도 알티마는 5개월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인기 요인은 간단하다. 가격은 싼데 잘 달리고 잘 서는 데다 안전하고 편안하다. 2.5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엑스트로닉 CVT와 최적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180ps, 최대 토크 24.5kg.m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다. 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는 물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 등으로 자신감 있는 주행을 돕고 탑승자의 안전도 보호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가 운전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 준다. 닛산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토대로 지난해에는 가성비, 올해는 가심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알티마는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프리우스C, 톡톡튀는 외장 컬러 눈길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 ‘프리우스C’도 빼놓을 수 없다. 2490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톡톡 튀는 12가지 외장 컬러, 민첩한 주행성능 덕에 생애 첫 차를 고려하는 젊은 고객에게 인기다. 특히 19.4㎞/ℓ의 우수한 도심연비를 감안하면 초기 비용도, 보유 기간 유류비도 모두 경제적이다. 올해 3월에 출시돼 7월까지 553대가 팔렸다. 특이한 점은 은퇴 시기를 맞은 고령층도 이 차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차를 잘 아는 소비자이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차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 차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대변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보조금 50만원과 세제 혜택도 최대 3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벤츠 A200, 이름값 하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 ‘이름값’ 때문에 절대 저렴한 가격대에 못 살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A200’이 있다. 벤츠 브랜드를 3000만원대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브랜드의 막내 라인업인 A클래스 중에서도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강조한 알짜배기 모델이다. 체구는 작지만 벤츠라는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이 차는 올해만 A200, A200AMG 합쳐 892대가 팔릴 정도로 잘나간다.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등 안전을 위한 편의사양은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차를 타면 탈수록 ‘작지만 벤츠는 벤츠구나’라는 생각에 만족감이 든다는 게 차주들의 ‘간증’이다. 푸조 208도 2000만원대 수입 해치백이다. 알뤼르 2559만원, GT 라인 2757만원이다. 올해 판매량은 94대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99마력의 1560㏄ 디젤엔진으로 복합연비 16.7㎞/ℓ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日, ‘항일 기사’ 베델 고소… 英 두 번째 재판 후 中 감옥 수감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日, ‘항일 기사’ 베델 고소… 英 두 번째 재판 후 中 감옥 수감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이 만든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는 조선에서 신문 이상의 위상을 누렸다. 국채보상운동(1907~1908)을 주도했고 항일단체 신민회(1907~1911)의 산파도 맡는 등 독립운동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 국제 여론에 민감했던 일본은 자신들이 벌이던 만행이 신보와 KDN을 통해 전 세계에 타전되는 사실이 매우 불편했다. 결국 베델을 조선에서 내쫓기로 하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베델, 英·日 모두에 ‘눈엣가시’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국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의 소설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에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을 전후해 일본이 그를 얼마나 미워했는지 잘 묘사돼 있다. 일본이 조선에 황무지 개간권을 요구(1904년)하고 화폐개혁을 강제(1905년)할 때 베델은 신보와 KDN을 통해 음모를 폭로한다. 이때마다 조선주차군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1850~1924)나 탁지부(재정을 담당하는 중앙관청) 고문 메가타 다네타로(1853~1926)는 베델의 기사에 화를 내고 괴로워한다. 아래는 베델이 실제로 1907년 9~10월 신보와 KDN에 게재한 항일 관련 기사의 일부다. “서울 용산에서 한 조선인이 어린아이를 업은 부인을 데리고 일본군 병영을 지나갔다. 이때 한 일본 군인이 장난삼아 이들에게 총을 쐈다. 탄환이 여인의 옆구리를 관통해 아이 엄마가 즉사했다. 아이의 한쪽 손도 산산조각이 났다. 아이 아빠가 일본군군 병영에 뛰어 들어가 장교에게 항의했지만 되레 길거리로 쫒겨났다.”(KDN 9월 3일자) “수원에서 10여㎞ 떨어진 곳에서 일본군과 조선 의병 간 전투가 벌어졌다. 30명의 의병이 일본 군대에 포위돼 대부분 잔인하게 사살됐다. 일본군 장교는 분이 덜 풀린 듯 생포한 이들을 모두 끌어내 목을 베었다.”(KDN 9월 26일자) “한국 국민들이여! 독립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지 않은가? 미국과 그리스, 이탈리아 독립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한 번 살펴보라. 지금 이들 세대가 누리는 행복은 바로 조상들의 피로 얻은 것이다.”(신보 10월 1일자)일본은 베델이 신보와 KDN을 창간할 때부터 진의를 의심했다. 그가 반일 논조를 고수하는 이유가 신문 창간 자금이 고종에게서 나왔기 때문일 것으로 봤다. 쉽게 말해서 그가 조선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종과 러시아가 재정지원에 나서기 좋을 만한 신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일본 학계에는 베델이 러시아 스파이였다고 의심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베델 연구 1인자인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는 “일본은 베델과 러시아 간 연관성을 찾고자 전방위적으로 나섰지만 어떤 증거도 잡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日, 본격적인 베델 추방 공작 추진 1906년 12월 영국 ‘트리뷴’지에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알리는 고종의 칙서가 게재됐다. 영국기자 더글러스 스토리가 목숨을 걸고 문서를 공개한 것이다. 그러자 베델도 이듬해 1월 신보와 KDN에 이 기사를 전재해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렸다. “조선이 일본에 자발적으로 외교권을 넘겼다”고 주장해 온 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베델은 일본뿐 아니라 고향인 영국에서도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다. 1902년에 맺은 영일동맹(영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이권을 함께 나눠 갖고자 체결한 조약)으로 두 나라가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때여서 그의 행보는 영국 입장에서도 ‘눈엣가시’였다. 일본은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면 그를 조선에서 추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공작을 시작했다.일본은 1898년 태국에서 ‘태국자유신문’이라는 영자지를 발행하다가 추방된 J J 릴리라는 영국인 사례를 베델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살폈다. 릴리가 영국 정부의 동의하에 추방됐기 때문에 베델도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릴리 추방 당시 영국 하원이 이를 정쟁화했던 경험이 있어 영국 정부로서는 선뜻 베델의 추방을 묵인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영국 외무부는 베델을 굳이 추방까지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신보와 KDN이 재정난으로 휴간과 복간을 반복해 가만 내버려두면 곧 사라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은 영국의 불확실한 입장 등을 감안해 베델을 직접 추방하려던 계획을 접고 영국 사법당국에 그를 고소해 처벌받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 외무부는 “가능한 한 일본의 희망을 충족시켜 주겠지만 영국인이 조선에서 누리는 치외법권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재판에 나섰다.●첫 번째 재판 ‘치안 방해’ 혐의 6개월 근신형 베델에 대한 첫 번째 재판은 1907년 10월 14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총영사관에 설치된 법정에서 열렸다. 한국인과 영국인, 일본인이 참석한 동북아 최초의 국제재판이었다. 일본은 “베델이 신보를 통해 조선인들의 폭동을 선동한다”면서 “신보의 논설이 그대로 의병대의 창의문으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주한 영국총영사 헨리 코번(1871~1938)이 판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베델에게 적용된 혐의는 ‘치안 방해’였다. 코번은 베델의 행동에 큰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본국의 제국주의 논리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재판은 오전 11시에 시작돼 오후 4시 30분에 마무리됐다. 다음날 아침 코번은 베델에게 6개월 근신형을 명하고 보증금 300파운드를 납부하게 했다. 통감부 일간지 서울프레스는 이에 대한 보도를 최소화하고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영국 정부가 베델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판결을 내려 실망했기 때문이었다. 첫 재판 판결 뒤 베델은 항일 논조를 더욱 강경하게 이어 갔다. 1908년 3월 더럼 화이트 스티븐스(1851~1908) 암살 사건 등을 대서특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제는 영국에 “베델을 추방해 달라”고 대놓고 요구했다. 영국은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그를 다시 한 번 재판정에 세웠다. 이번에는 기존 ‘치안 방해’ 혐의에다가 ‘공금 횡령’을 추가했다. 그가 국채보상운동 과정에서 모은 의연금을 마음대로 썼다는 죄목이었다.●‘공금횡령’ 혐의 추가 두 번째 재판선 실형 두 번째 재판은 1908년 6월 15일부터 3일간 서울 주재 영국총영사관에서 열렸다. 이 재판은 미국 AP통신이 직접 참관하며 취재할 정도로 국제적 관심이 컸다. 이번에도 영국총영사 코번이 판사로 나섰다. 재판 마지막 날인 18일 코번은 베델에게 3주간 금고형(6개월 근신 포함)을 판결했다. 첫 실형이었다. 당시 조선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시설이 없었다. 결국 영국은 베델을 중국 상하이에 있던 영사관에 마련된 감옥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틀 뒤인 20일 베델은 서울역에서 기차로 인천에 이송됐다. 판결 이후 장기간 서울에 있으면 군중이 몰려와 반대 시위에 나설 것을 우려해서였다. 당시 인천과 상하이 간 정기배편이 없었기 때문에 영국 군함 ‘클리오’호가 단 한 사람을 데리러 인천에 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첫 번째 재판 때만 해도 별 반응이 없던 서울프레스는 이번에는 부록까지 발행하며 판결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상징적이나마 베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에 무척 신이 났던 것 같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상하이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도시에 녹지공간이 필요한 이유…아이들 학업 능력 ↑(연구)

    도시에 녹지공간이 필요한 이유…아이들 학업 능력 ↑(연구)

    나무나 풀이 무성한 녹지 공간이 아이들의 학업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영국의 크고 작은 도시에 사는 만 11세 어린이 47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영국 교육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구글 지도를 통해 이들 아동이 사는 지역에 녹지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분류했다. 그러고나서 이들 아동을 대상으로 공간 기억력 검사를 수행해 비교했다. 그 결과 녹지 공간이 많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녹지 공간이 별로 없고 콘크리트로 된 지역에 사는 아이들보다 공간 기억력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수준과 주거 환경, 부모 교육 수준, 운동량 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공간 기억력은 뇌가 기억을 바탕으로 원하는 위치를 찾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사람이 위치를 잘 찾도록 할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돕는다. 또 이 능력이 높으면 뇌에서 집중력과 수학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의 회백질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즉 녹지 공간이 많은 곳에 살면 집중력과 수학 능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저자인 아이리니 플러리 교수는 “공간 기억력은 아동의 학업 성취 중에서도 특히 수학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인지 능력”이라면서 “이번 결과는 녹지 공간이 뇌의 기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적인 녹지 환경에 노출되면 시각적이거나 청각적인 처리에 대한 요구가 줄어 주의력이 회복된다. 지속해서 주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신적인 피로를 유발하며 이는 쉽게 짜증을 느끼고 산만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지 공간은 부모의 건강과 웰빙도 높이며 이는 다시 자녀의 삶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학교에서는 야외 학습을 더 자주 하고 정부와 건설업계는 공원 등 공공 용지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지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페인에서는 공원과 정원, 삼림지대 근처에 살거나 푸른 나무가 많은 학교에 다닌 아이들은 번잡한 도시의 아이들보다 학업 능력이 평균 1년 앞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yarruta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안티 폴루션’ 가전 인기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안티 폴루션’ 가전 인기

    미세먼지나 라돈 등 실내 유해물질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혼수 가전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색 가전은 기본, 환기청정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안티 폴루션’ 가전이 혼수 필수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건강을 지키면서 생활의 편리함은 극대화한 필수 혼수템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공기질 관리 제품이 필수 혼수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는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해결 가능한 신개념 환기청정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츠가 지난 3월 출시한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로 탑재한 이중 팬 모터 구조로 설계돼,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환기가 필요할 경우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한 후, 패널과 제품 사이에 덕트를 결합한 다음 제품을 작동하면 외부 공기가 6단계 청정시스템을 통해 정화되면서 실내로 유입된다. 본체 측면에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하는 마이크로 스마트센서가 내장돼 있어 실내 공기질을 수시로 체크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멸돼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하츠가 환기청정기 ‘비채’를 활용해 실시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포름알데히드 농도 실험 결과에 따르면, 휘발성유기화합물 초기 설정 농도 3.5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28분, 청정 모드에서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초기 설정 농도 1.7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30분 내외, 청정 모드로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츠 자체 실험 결과, 최대 풍량 설정, 30평대 아파트 작은방(약 3.2평) 기준) 저녁식사 준비를 하며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주방은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로 공기오염 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다. 하츠의 ‘뮤렌’은 주방 환경에 최적화된 주방공기청정기로 식탁 위에 설치해 조리 또는 식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360도 전 방위적으로 포집, 집안 전체로 유해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오일 필터, 쿠퍼헤파 필터, 이중 탈취 필터 시스템으로 구성된 8단계 마이크로 청정시스템을 탑재해 주방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감지해주는 후면 스마트 센서는 공기 오염도에 따라 제품 측면의 라이트링의 컬러를 4단계로 변화시켜 집안 어디서든 실내 공기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내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주는 맞춤형 케어 시스템인 ‘스마트 자동 운전’ 기능을 갖춰 사용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주방은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가스로 집안에서도 공기 오염 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다. 특히 건강과 주방 공기질 관리에 관심이 많은 예비 부부의 경우, 직접적인 화석 연료의 연소가 없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비교적 적은 전기쿡탑을 선호하고 있다. 하츠가 지난 5월에 선보인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3구(IH-362DTL)’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에 안전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화력이 강하고 예열이 필요 없는 인덕션 2구와 냄비의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됐으며, 열과 충격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한 고강도 세라믹 상판 및 감각적인 터치식 스위치를 채용했다. 자동 전력 제어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전기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주방 설치 여건에 따라 전기쿡탑 거치대(CF-DE361)와 결합해 프리스탠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신개념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적용해 조리 시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과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를 줄였다. 하츠 관계자는 “미세먼지, 라돈 등 각종 공기오염물질들이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예비부부들의 혼수가전 트렌드 또한 변화하고 있다”며 ”하츠의 30년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신개념 ‘안티 폴루션’ 가전으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성공률 96%, 2분 만에 ‘꿀잠’ 자는 비법

    [건강을 부탁해] 성공률 96%, 2분 만에 ‘꿀잠’ 자는 비법

    극심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단 2분 만에 ‘꿀잠’에 드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에 갈수록 증가하는 수면장애 환자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금 주목한 이 방법은 1981년에 처음 소개됐지만 주로 일반인이 아닌 군인들, 특히 수면장애를 앓고 있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노출된 군인들에게 적용됐었다. 1981년 발간된 책인 ‘릴랙스 앤드 윈’(Relax and Win: Championship Performance)은 미국의 유명 육상감독이었던 로이드 버드 윈터가 쓴 책으로, 2분 만에 잠들 수 있도록 돕는 미군의 오랜 ‘비법’을 소개한다. 언제 적군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전쟁터에서도 유용하게 쓰인 미군의 수면 유도법은 이 방법을 실천한 지 6주 만에 성공률 96%를 자랑한다. 당초 로이드 버드 윈터는 긴장과 피로 탓에 군용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2분 만에 잠드는 비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먼저 혀와 턱, 눈 주위 등 얼굴의 모든 근육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번째 단계는 양쪽 어깨와 양쪽 팔 근육을 최대한 늘어뜨려 이완시킨다. 세번째 단계는 숨을 내뱉어 가슴을 편안하게 만든 뒤 허벅지부터 시작해 무릎과 종아리, 발까지 다리 전체를 편안하게 내려놓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치 뼈가 없는 연체동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약 10초간 위의 단계를 실시하고 난 뒤, 파란 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 위 카누에 누워있는 자신을 상상하며 머릿속을 비운다. 또는 칠흙같은 어둠 속에 설치된 거대한 검은색 해먹에 누워있다는 상상을 한다. 이때 스스로 위의 이미지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생각하지 말자’를 되뇌이는 것도 머리를 비우는데 도움이 된다. 근육 이완 단계와 이미지 트레이닝 단계를 6주간 반복하자, 실험군의 96%가 2분 내에 수면 상태가 됐다는 것이 ‘릴랙스 앤드 윈’ 저자의 주장이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거나 전쟁터에서 들을 수 있는 포성과 같은 시뮬레이션 소음 상태에서도 실험군 대부분이 2분 만에 잠이 들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당뇨와 비만,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체로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 5년… 쌓인 분노, 10배의 우울증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 5년… 쌓인 분노, 10배의 우울증

    가족 간병인 292명 우울증 자가진단가족을 간병하는 사람 10명 중 6명은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사람보다 10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특히 간병 기간이 5년을 넘거나, 월 소득이 300만원 이하일 때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신문이 한국치매협회,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뇌질환환우모임’ 등과 함께 가족간병 중인 29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한 결과다. 가족간병인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간병살인이나 동반 자살 등 극단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175명 ●10명 중 6명 중등도 이상 서울신문은 진단 도구로 ‘PHQ(Patient Health Questionnaire)-9’를 사용했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울장애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총 9가지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에 따라 0~27점으로 채점된다. ▲우울증 아님(0~4점) ▲경증(5~9점) ▲중등도(10~14점) ▲중증(15~19점) ▲심함(20~27점) 등 5가지로 구분된다. 중등도 이상이 나오면 우울증이 심하다고 판단해 상담치료나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진단 결과 가족을 간병 중인 사람의 59.9% (175명)가 중등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15.1%·44명)과 심함(16.8%·49명)까지 포함해서다. ‘우울증 아님’과 ‘경증’은 각각 12.7%, 27.4%에 그쳤다. 이는 일반인과 비교해 매우 높은 비율이다. 복지부가 2016년 일반인 57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에선 5.6%만이 중등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간병인의 경우 일반인보다 중등도 이상 비율이 무려 10배 이상 높은 셈이다. 가족이 아프면 다른 가족 역시 큰 심적 고통을 겪고, 간병에 따른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5년 ●중등도 우울증 60%대로 높아져 특히 간병 기간이 5년을 넘으면 우울증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간병 기간 ‘1~3년’과 ‘3~5년’에서 ‘중등도’ 이상의 비율은 각각 48.1%와 51.3%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59.9%)을 밑돈다. 하지만 간병 기간 ‘5~7년’은 이 비율이 61.9%로 10% 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7~10년’(65.0%)과 ‘10년 이상’(68.8%)은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간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년 이하’(62.8%)도 높았는데, 아직 간병에 익숙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가족이 아프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가족간병은 육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피로를 일으키고, 직장 생활에도 영향을 끼쳐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치매에 걸린 남편(75)을 흉기로 찌른 이연순(74·여·가명)씨는 간병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다. 남편은 2012년부터 치매를 앓아 이씨가 5년 넘게 돌봤다. “요양병원 갈라케도 안 간다 카제. 그래 정 가기 싫으믄 내가 델꼬 있자 했지. 거울에 자기 얼굴 비치면 ‘이 새끼’ 하며 주먹으로 깨버리는기라. 집에 있는 거울을 싹 다 치었제. 내한테 욕하고 때리고…. 원래는 안 그랬다. 색시처럼 얌전했는데…. 다른 할마이들이 남편 치매 걸렸다고 할 때는 그런갑다 지. 내가 안 겪을 때는 몰랐는데, 직접 간병해보이 정말 환장하겠더라. 못난 꼴만 봐야 하고.” 남편은 아침만 되면 밖으로 나가자고 보챘다. 여행 갈 형편이 안 되는 이씨가 할 수 있는 건 남편과 함께 지하철을 타는 것뿐이었다. 5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8시간 이상 지하철을 탔다고 한다. 당뇨병과 우울증, 불면증을 앓는 이씨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구에 지하철이 3호선까지 있는데, 안 가본 역이 없다. 둘이 나란히 앉아 있으니 남들 보기에는 ‘나이 들어서도 정이 좋다’고 생각했겠지….” 그날은 눈이 뒤집혔다. 수면제를 먹고 자는 남편을 찌르고서 자신의 배를 찔러 목숨을 끊으려 했다. 다행히 함께 사는 딸에게 발견돼 둘 다 목숨을 건졌다. 이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른바 ‘독박간병’인 경우 우울감은 한층 심해진다. 우울증 자가 진단에서 아픈 가족을 홀로 돌보는 사람은 64.7%가 ‘중등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사설간병인을 쓰는 경우는 56.6%에 머물렀다. 환자를 하루 몇 시간 돌보느냐도 가족간병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10시간 이상’(65.9%)과 ‘8~10시간’(65.2%)의 경우 셋 중 둘이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4시간’은 41.7%에 그쳤다.68.4% ●월소득 200만원 이하 우울증 간병의 고통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진 경우는 우울증 위험이 훨씬 커진다. 월 소득 200만원 이하에선 68.4%가 ‘중등도’ 이상이었고, 특히 ‘심함’이 25.3%에 달했다. ‘심함’으로 판정된 사람은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있다. 월 200만~300만원 역시 ‘중등도’ 이상이 64.4%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월 300만~400만원(51.0%)과 400만~500만원(57.1%), 500만원 이상(36.7%)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장애(자폐, 뇌병변 포함)’ 환자를 돌보는 이의 정신건강이 가장 좋지 않았다. ‘중등도’ 이상의 비율이 무려 76.8%에 달했다. ‘암’(65.5%), ‘뇌혈관질환’(57.3%), ‘치매’ (52.7%), ‘사고 후유증’(52.6%) 등 다른 질환보다 월등히 높다. 환자의 질환을 ‘장애’라고 답한 사람은 대부분 자녀를 돌보는 이들이다. 자녀가 아프면 부모의 정신건강 역시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이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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