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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모범’ 싱가포르, 동남아 최다 확진자 된 이유

    ‘방역 모범’ 싱가포르, 동남아 최다 확진자 된 이유

    ‘방역 모범’ 싱가포르 확진자 6000명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싱가포르가 20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로 전락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에 596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58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1개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싱가포르는 어쩌다 확진자 최다국가가 됐을까. 싱가포르에서는 전날 942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일일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 16일과 17일에도 각각 447명과 728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이 가파른 추세다. 이에 지난 12일까지 2532명이었던 누적 확진자가 불과 1주일 만에 2.6배로 증가했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20만 명 이상의 이주노동자들이 기숙사 43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권단체가 오랫동안 좁은 공간과 비위생적 환경 문제 등을 제기했던 곳이다. 리셴룽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주노동자 기숙사 내 감염 사슬을 끊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결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은 더 많은 기숙사 이주노동자 감염 사례를 볼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급한 개학과 안일한 대응…“건강하면 마스크 쓸 필요 없어” 싱가포르는 휴교 또는 개학 연기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지난달 23일 예정대로 학교 문을 열었다. 그러나 등교 개학 이틀 만에 한 유치원에서 20명가량이 집단 감염되자 며칠 뒤 ‘매주 한 차례 재택수업’으로 한발 물러섰다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이달 3일 아예 재택수업으로 전환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당국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감염 확산을 막는 데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초과한 이달 2일에야 뒤늦게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초과한 지난 14일에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우리나라도 조심” 방심하면 재확산 시작 우려 20일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5월 5일까지 연장하고 국민 피로도와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학원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를 해제하기로 한 바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국민 생활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국무총리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이어가되 강도를 다소 낮추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낸 지 26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 환자 A(58·남·북구)씨가 첫 증상 발현 이후 9일간 예배·투표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부활절인 지난 12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만 149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직장을 포함한 동선에서 147명의 접촉자가 나왔다. 20일 부산시가 공개한 128번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몸살과 피로감, 어지러움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현 뒤 출근·투표·예배·병원 등 일상 생활 그는 8~9일 직장인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 출근해 일했으며, 부산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았다. 10일에도 정상 출근해 일한 뒤 북구 구포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총선 사전투표를 했다. 부활절인 12일에는 부산 강서구 새날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경남 김해시에 있는 식당과 찻집에 들렀다. 13∼14일에도 정상 출근했으며, 15일에는 경남 함안에 있는 모친 집에 다녀왔다. 16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에서 오전과 오후에 진료를 받았다. 18일 오전 부산 부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128번 확진자의 교회 접촉자 149명(부산 105명, 타 시도 44명)과 기타 접촉자(147명) 등 296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의 동선에 포함된 시설 13곳을 모두 방역·소독했으며, 그가 예배에 참석한 새날교회는 앞으로 2주간 종교집회를 중단하도록 했다. 감염된 A씨 딸은 간호사…부산의료원 코호트 격리 부인과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딸은 129번 확진자(25)가 됐다. 문제는 딸이 부산의료원 간호사라는 점이다. 딸은 지난 7일부터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주로 부산의료원 병동과 병원 기숙사를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4차례 부모 집을 방문했고, 10일에는 사직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딸이 근무한 병동에서만 157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가 일한 부산의료원 5∼7층(152명)이 다음 달 4일까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됐으며, 외래 진료는 중단됐다. 부산시는 또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856명을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변동성 커진 주택시장… 불확실할 땐 잠시 쉬어요

    코로나19로 국내 실물경제 성장세가 1%대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경기흐름을 대변하는 여러 지표들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계획에 상당한 혼선을 주고 있다. 일례로 적극적인 현장 대면 마케팅이 힘들어지며 타격을 예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신축)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청약열기가 더 뜨겁다. 올해(4월 5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2.1대1로 지난해 14.5대1보다 치열해졌고 청약미달률은 16.3%로 작년 22.8%보다 낮아졌다.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인 1순위 평균 최저 청약가점은 45.4점으로 지난해(47.3점)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이려는 건설사들의 분양시기 조율 움직임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 연기로 대기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의 공급이 대거 여름으로 순연된 데다 규제지역들은 강력한 전매규제로 신축주택의 유통매물이 줄면서 청약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호를 넘어섰던 미분양 재고가 현재는 4만호 아래로 안정화되고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파트 분양실적 호조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기존(재고, 구축) 주택시장은 구매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분양시장(신축)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된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경기 냉각이 본격화되며 수요자 관망과 구매 심리 위축이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현실화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계약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8만 1812건에서 3월 4만 2675건으로 무려 47.8% 급감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확산되던 집값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2·20대책(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확대 등)을 불러올 만큼 과열 양상을 보였던 거래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3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월에 비해 3월 37.8%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9억원 초과 아파트는 64.8% 급감하는 등 고가주택에 수요위축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재정을 동반한 유동성 공급 등 각종 경기부양책에, 낮은 기준금리(0.75%)로 인한 저렴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대출 연체율을 낮게 유지시키며 주택 투매와 매매가 급락까지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투자목적의 주택 구입이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한동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집값 움직임에 대한 시계가 불투명하고,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당분간 관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도 광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매매가도 숨을 고를 전망이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분양(신축)과 기존주택(구축) 시장의 주택지표에 각각 다른 온도 차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축이 구축보다 수요와 가격 면에서 시장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 보니 주택시장의 여러 변수가 아직 혼조세를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경제변수의 악재로 작용하며 주택시장도 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집값이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평균 매각가율은 2월 100.41%에서 3월 82.21%로 조정됐고 평균 매각률은 55.95%에서 20%로 급감(4월3일 기준)했다. 급할 건 없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농후할 땐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주택 매입도 한동안 가변적 상황에 대비하는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
  •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정부 “2주마다 위험도 평가”

    사회적 거리두기 5월 5일까지…정부 “2주마다 위험도 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종교, 유흥,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은 완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0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16일간 종전보다 다소 완화한 형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생활방역’,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다수의 뜻이었다”며 “전문가들을 비롯해 생활방역위원회, 17개 지방자치단체 여론조사를 통해 파악한 의견도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정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어느 정도 잦아들면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또 국외에서 확진자 유입이 이어지는 등 집단감염의 위험은 아직 남아있다고 판단해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연달아 있어 이 기간 동안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재확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의 피로가 누적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된 점을 고려해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교회 등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학원에 대한 운영 제한을 해제하고, 방역 준칙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 시설은 시설별 방역수칙을 마련해 운영을 재개한다. 프로야구처럼 밀접 접촉이 빈번한 스포츠는 관중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박 차장은 “앞으로도 감염 전파 규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준은 탄력적으로 변동된다”면서 “정부는 2주마다 위험도를 평가해, 필요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추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규 확진자 수와 집단 발병 건수를 줄이는 등 방역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박 차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기 전 10일간 매일 100명 내외로 발생하던 신규 확진환자가 4월 9일 이후 50명 이하로 감소했고, 19일에는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집단발생 건수도 시작 전 10일간 11건이 발생했는데 최근 열흘간 3건으로 줄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도 줄어 거리두기 시작 전 10일간 10% 내외에서 최근 2주간 평균 2.1%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민 63.3%,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 반대 “백신 없는 상황”

    국민 63.3%,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 반대 “백신 없는 상황”

    국민의 63.3%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17∼18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조사’를 한 결과 6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구체적 이유로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답변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 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 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응답자의 66.5%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로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응답자는 36.7%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소했기 때문’이란 응답이 19.6%,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 19.1%,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 때문’ 17.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52.3%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꼽았다.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시설은 20.0%, 실내 활동 및 스포츠 시설 18.7%, 실내 좌석시설 및 숙박시설 9.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욕지고메원, ‘코로나19 ’성품기탁..통영시에 3100만원 상당 기능신발

    욕지고메원, ‘코로나19 ’성품기탁..통영시에 3100만원 상당 기능신발

    식품제조업체인 ‘욕지고메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을 위해 3100만원상당의 성품을 경남 통영시에 기탁했다다. 19일 욕지고메원 등에 따르면 이 회사 김민경 대표는 최근 “지역 취약계층에 전해 달라”며 기능성 신발 160켤레 를 통영시에 기탁했다. 부산의 향토신발업체가 개발한 이 신발은 공인 기관의 임상실험을 통해 신체를 보호해주고 발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돼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성품 기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부산지역 신발업계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매출액 감소 등 자신도의 어려움을 겪는데도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김대표는 “모두가 힘겨운 시기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역사회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회사 설립이후, 통영시로부터 받은 다양한 지원을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탁하신 성품은 기능성 제품이니만큼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욕지고메원은 부산 출신 김 대표가 욕지도로 귀촌해 설립한 식품 제조사다. 욕지도 특산품인 고구마에 청정 다시마와 사과를 첨가해 만든 ‘고메원도넛’이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통영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고메원도넛은 지난해 ‘통영시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식 지정받았다. 또 고메원도넛 판매처인 서므로카페가 욕지도의 핫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곳은 SNS 등에서 ‘욕지도맛집’, ‘욕지도 가볼만한 곳’ 대표 키워드 관광지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 중환자실서 맞은 伊부부의 결혼 50주년…말없이 꼭붙든 손

    코로나 중환자실서 맞은 伊부부의 결혼 50주년…말없이 꼭붙든 손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노부부가 중환자실에서 결혼 50주년을 맞이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코로나19로 투병 중인 노부부가 의료진의 배려로 같은 병실에서 결혼기념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마르케 주 페르모 시의 한 병원 간호사 로베르타 페레티는 노부부 환자를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간호사는 “노부부가 나란히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는데 병원에서 결혼 50주년을 치르게 됐다. 다른 병실에 떨어져 서로를 더 걱정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파티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남편의 침대를 아내가 입원 중인 중환자실로 옮긴 의료진은 결혼행진곡을 연주하며 축하를 보냈다. 부부의 침대맡에 모여 작은 케이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비록 불을 붙일 수는 없었지만 케이크를 받아든 노부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남편은 말없이 아내의 손을 꼭 붙잡았다. 간호사는 “투병으로 힘이 빠진 부부는 겨우 손을 붙들었고, 남편은 아내에게 끝없이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그런 노부부의 모습에 의료진들도 울음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단 10분이었지만 그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며 누적된 피로를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아름답고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병원 책임자는 “환자의 정체성과 삶에 얽힌 이야기를 치료와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라고 늘 강조했다. 그리고 그건 가끔 이런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며 기뻐했다. 중환자실에서나마 50년의 결혼 생활을 돌아본 부부의 소식에 자녀들도 “우리 부모님은 함께 하기 위해 태어난 분들 같다. 이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구식 커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노부부의 사랑과 의료진의 세심한 배려가 통한걸까. 현지언론은 이후 아내 산드라(71)와 남편 지안카를로(73) 부부가 고비를 넘겨 곧 나란히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8941명, 사망자는 2만2170명이다. 대규모 인명피해에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참사를 인재(人災) 보고 보건당국과 의료시설의 과실 유무를 따지는 수사도 시작됐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있는 요양원과 병원, 지방 정부를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1만1000여 명의 사망자가 쏟아져 나와 ‘죽음의 도시’로 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 생활방역체계 필요성 공감하지만... 서울시민 63.6% “아직은 이르다”

    정부가 당초 오는 19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재연장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민의 63.6%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필요하지만 19일은 이르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5%가 “확진 환자 수 상관 없이 정부가 통제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판단할 때”라고 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약 97%는 일상생활을 일부 회복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판단한 이유로는 ‘경제활동 정상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약 5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로 및 심리적 불안감 완화’(19.8%), ‘활동적인 삶 재개’(13.5%), ‘일상생활로 복귀’(5.3%), ‘보육·복지시설 운영 재개’(5.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바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3.4%, ‘전환이 필요하지만 19일은 조금 이르다’는 응답이 63.6%로 아직은 전환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확진 환자 수 상관 없이 정부가 통제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판단할 때’(36.5%)에 이어 ‘신규 확진 환자 숫자가 10명 이하일 때’가 33.8%, 30명 이하일 때 19.6%, 50명 이하일 때 9.2% 순이었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때 가장 우려되는 상황 2가지를 꼽으라는 문항에서는 ‘무증상 감염 등 원인 미상 감염’(58.5%) 및 ‘새로운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41.6%), ‘다중시설의 수칙 미준수’(32.8%), ‘국가통제 불가상황 발생’(30.1%)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 우리 정부 및 사회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대한 서울시민의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에 대한 치료(89.4%), 감염병 확산 제어(80.6%), 직장·학교·지역사회의 준비(73.5%) 등의 항목에 특히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서울시의 대처에 대해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가 16.0%,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60.9% 등 전체 응답자의 7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표집 기반 온라인 패널조사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방역단계로의 전환에 앞서 시민들이 우리사회의 통제 역량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는 한편,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보다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중구, 똑똑한 검체 채취 ‘의료용 분리벽’ 설치

    서울 중구, 똑똑한 검체 채취 ‘의료용 분리벽’ 설치

    서울 중구 보건소가 지난 5일부터 ‘의료용 분리벽’ 검체채취실 2곳을 운영해 검사대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하고 빠른 검사로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구가 신속하게 도입한 것이다. 의료용 분리벽이란 중앙에 아크릴 벽을 두어 의료진과 검사대상자의 공간을 분리하고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만든 것이다. 의료진이 맞은편 검사대상자와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어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는 음압기를 설치해 내부 공기의 외부 유출을 차단해 감염 우려를 낮춘다. 레벨D 방호복 착용 없이도 안전한 검사가 가능해 보호장비 절감은 물론 검사 시간 단축으로 의료진 피로도도 감소시킬 수 있다.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최성영 감염병관리의사는 “이전에는 검사할 때마다 매번 보호복을 갈아입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다”면서 “소독도 검체 채취 후 검사대상자가 머문 공간만 하면 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짧아져 검사가 지연되는 일도 드물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실제로 1인당 걸리는 검사시간이 30여분에서 10여분으로 줄었다”고 했다. 의료용 분리벽을 통해 검사 채취를 마친 주민 강모(여·30)씨는 “공간을 분리했지만 의료진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데다 친절하게 검사를 진행해 주셔서 분리된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트인 공간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 시스템을 주저 없이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5, 6선 안양 지역 현역의원 3명 전원 세대교체…심재철, 이석현, 이종걸 퇴장

    5, 6선 안양 지역 현역의원 3명 전원 세대교체…심재철, 이석현, 이종걸 퇴장

    4.15 총선에 유일하게 출마한 심재철(62) 미래통합당 후보가 낙선하면서 안양지역 세 지역구를 굳게 지켜왔던 다선의 현역의원들이 20여년만에 모두 교체됐다. 6선의 동안갑 이석현(69), 5선 만안 이종걸(63) 의원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번 선거 당선자들에게 패배해 아예 본선에 오르지조차 못했다. 안양 지역구 의원에 대한 세대교체 분위기는 지난 총선 때부터 감지됐다. 안양 동안을은 2000년 16대부터 지난 20대 총선까지 심 후보가 내리 다섯 번 당선됐던 지역구다. 16~19대 총선에서 최대 61%에 달하던 심 후보 득표율은 20대 총선에서 41.47%로 크게 떨어지며 조짐을 보였다. 심 후보는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당 이정국 후보(39.51%)를 1.96%의 근소한 득표율로 앞서 가까스로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후보 역시 굳게 자리를 지켜 세대교체는 아직 멀어 보였다. 이번 4.15총선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두 후보는 출마조차 하지 못했고, 심 후보도 선거 초반부터 여론조사에서 이재정(45·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며 일찌감치 세대교체가 예상됐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이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그는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올라, 6선을 노렸으나 이 후보에게 1만 1409표(12.42%) 차이로 패배해 중견 정치인으로 체면치레도 제대로 못했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비례 초선 이 후보에게 심 후보는 단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오랫동안 안양 지역구를 지켰던 다른 현역의원들도 동안갑에 변호사 출신 민병덕(49), 만안에는 경기도연정부지사를 역임한 강득구(56)로 모두 새롭게 바뀌었다. ‘만안·동안 지역 불균형’, ‘노후한 1기 신도시 평촌’, ‘인구 감소’, ‘낙후된 도시개발’ 등 안양시도 여느 도시처럼 다양한 문제와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발전이 정체되면서 위기를 느낀 유권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했다. 이번 안양지역 현역의원 교체는 기성 정치인에 대한 피로감, ‘변화와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당선자도 당선소감에서 “오늘 승리는 안양의 변화를 향한 시민 염원이 모여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고 말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안양지역 유권자들이 이들에게 기대하는 새로운 바람과 변화의 폭은 넓고 깊다. 이번 총선은 세대교체 목소리가 유난히 강했다. 공천 단계에서부터 다선 중진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지역구에 출마한 다수의 다선 의원들이 신예들에게 패해 퇴장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생활방역 전환될까?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사흘 앞

    생활방역 전환될까?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사흘 앞

    민·관 참여 2차 생활방역위원회 개최신규확진 줄었지만…무증상전파·재양성 위험“여전히 감염원 알 수 없는 환자 있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30명 이하로 감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시점과 준비사항 등을 논의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고 있지만, ‘무증상전파’와 ‘완치 후 재양성’ 등 여전히 방역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있어 생활방역으로 전환은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완치한 환자가 격리 해제 후 다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는 것도 처음에는 일부 사례로 여겨졌지만, 국내에서 총 133건이나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그 원인과 이들에 의한 전파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별관 회의실에서 2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확진자 수가 30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있어서 방역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1차 회의를 통해 위원들이 생활방역 개념, 전환 시기, 사전 준비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고 언급했다. 박 1차장은 “사회 전반에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국민 일상생활, 경제활동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소강상태를 보일지라도 (생활방역 전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히 와해되면 감염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주셨다”고 덧붙였다. 생활방역이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현재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과 방역 조치가 조화될 수 있는 생활 속 방역 수칙을 가리킨다. 의료계에 따르면 신종감염병인 코로나19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것은 물론, 바이러스가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전파되고 감염 후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치유되는지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감염된 사람이 어떤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무증상 전파는 감염 후 언제부터 전파력을 갖는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각국 방역망을 무력화시키는 최대 복병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한 정부는 최근 2~4주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발생이 5% 이하로 감소하고, 하루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생활방역 전환 지표로 제시했다. 오전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 13일 25명, 14일과 15일 27명, 16일 22명으로 8일째 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북 예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1주일 사이 30여 명이 감염되는 등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날 열린 2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방역의 구체적 내용, 생활방역 시점 전환에 따른 우려 사항을 논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또는 전환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능후 1차장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데 국민들이 함께 학습하여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회의 때 말씀해주신 우려하는 점들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은재 ‘아까징끼(소독약)’ 혈서 논란 “피 모자라서”

    이은재 ‘아까징끼(소독약)’ 혈서 논란 “피 모자라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가 불교신자라는 지적을 받고 한국경제당에서 대표를 맡게 된 이은재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겠다고 ‘혈서’를 쓰는 과정에서 소독약을 썼다고 밝혔다. 이은재 대표는 12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문재인 종북 좌파정권은 윤석열 검찰총장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혈서를 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은재 대표는 “윤석열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헌법체제를 수호할 사람이 누구인가? 한국경제당을 선택해주시면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되어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보수정당의 여성투사로서 좌파언론과 대깨문들의 공략대상이 되었다”며 준비한 현수막 위로 신발을 벗고 올라선 뒤 손가락에 피를 내어 ‘윤석렬 사수’라고 적었다. 윤석열을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은재 대표는 최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은재 대표는 혈서 퍼포먼스 중 당 관계자에 “아까징끼(소독약의 일본식 표현) 좀”이라고 하거나 손가락을 깨무는 척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화제가 됐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에게 액체가 담긴 종이컵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1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소독약을 섞은 것이 맞다. 피로 썼는데 피가 안 나왔다. 좀 모자랐다. 지나간 거니까 더 이상 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종교계 ‘세상과 거리 좁히기’ 조심스럽지만 간절히 빕니다

    종교계 ‘세상과 거리 좁히기’ 조심스럽지만 간절히 빕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종교계에 그동안 막혔던 법회와 현장 예배·미사 등 종교 행사 재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주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종교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교와 신흥 민족종교 원불교는 우선 부처님오신날 봉축과 대각개교절 기념 행사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부처님오신날과 원불교 창교일인 대각개교절은 불교계와 원불교에선 각각 봄철 최대의 행사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한 달 미뤘고 원불교도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축소 진행할 방침을 공표한 상태다. 생활방역 체제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이 발표될 경우 무엇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법요식과 법요식 전 주말에 열리는 연등회 준비를 서두르는 일반 사찰과 신도들이 눈에 띄고 있다. 보통 봉축 법요식과 연등행렬 준비엔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개별 사찰과 신도들의 입장에선 촉박한 일정이다. 불교계가 오는 19일까지 모두 중단하기로 했던 법회와 각종 행사도 연등회를 계기로 제한적이나마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의 경우 연등 접수가 예년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최근 특별담화문을 통해 “하루속히 부처님의 품안에 신도들의 기도소리가 울려 퍼질 날이 올 수 있기를 간절히 서원한다”며 “봉축기간 재적사찰에 봉축등과 함께 하루빨리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기를 기원하는 서원의 등을 올리자”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불교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조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했고 향후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는 어떤 식으로든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정부 입장 발표 후 법회와 모임 중단과 관련해 완화된 종단 지침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불교도 대각개교절 준비를 계기로 법회며 모임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최근 교단의 법회 휴회를 19일까지 연장하면서 이후부터는 교구장 주관으로 회의를 열어 지역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따라서 다음주부터는 법회 재개와 관련한 교구 차원의 입장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기독교 최대의 축일인 부활절을 차분하게 넘긴 천주교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16개 교구 가운데 원주·제주교구를 제외한 14개 교구는 코로나19 사태에 미사 재개를 무기한 연기해 놓고 있다. 하지만 원주·제주교구가 현장 미사를 재개한 데다 교계 안에서도 공동체 모임이며 교육 등 모든 행사가 꽉 막힌 데 대한 신도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조만간 변화가 예상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명동성당을 비롯한 관할 성당과 공동체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편”이라며 “생활 방역체제로 전환해도 고령 신도 등을 고려해 급작스럽게 모든 종교 행사를 재개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주말을 고비로 종교 행사 중단 완화나 해제와 관련한 교구 차원의 조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예배와 모임 등 종교 행사 재개와 관련해 개신교는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지난 12일 부활절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가 부쩍 늘어난 데 이어 그동안 현장예배를 축소·취소한 채 온라인·방송 예배를 드려 온 대형교회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현장 예배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는 눈치다. 이번 주말을 계기로 코로나19 탓에 세상과 격리됐던 종교계가 어떤 방식으로 다시 대중 속으로 다가설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회적 거리 두기’가 바꾼 일상… 집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바꾼 일상… 집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홈오피스 - 웹캠·사무기기 들이고 홈스쿨링 - 인강·앱 보며 공부하고 홈트레이닝 - 유튜브로 운동하고 홈카페 커피 - 내리고 쿠키 만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 한 달. 직장인 전모(28)씨의 자취방 식탁에는 노트북을 비롯한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랴부랴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 쾌적하지 않은 환경 탓에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느낌이다. 최근 유행하는 ‘홈오피스’에 전씨가 관심을 두는 이유다. 집의 일정한 장소를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것으로 최근 관련 시장이 급증하고 있다. “얼마 전 온라인 쇼핑몰에서 집에서 쓸 만한 노트북 거치대와 무선 키보드를 구매했어요.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죠. 어질러진 식탁을 좀더 깔끔하고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일상의 피로를 풀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곳. 집은 그동안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재택근무 직장인에게는 또 다른 사무실이다. 사상 최초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학생들에겐 선생님을 만나는 학교다. 운동이 부족한 이에게는 헬스장이기도, 휴식이 필요한 이에게는 작은 카페가 돼 여유를 선물하기도 한다. 일상의 풍경이 뒤집힌 코로나 시대, 집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재택근무 장기화… 관련 시장 매출 ‘쑥쑥’ 14일 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 관련 시장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를 활용한 화상회의가 지난달 10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팀즈 화상회의 사용 시간이 27억분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달 16일(9억분)과 비교하면 3배로 증가한 것. 팀즈를 활용하는 평균 시간도 길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업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면서 소통할 수 있는 장점 덕에 화상회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택근무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몸이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우울증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업무 처리가 늘어지는 등 효율이 떨어져 자칫 하지 않아도 될 야근을 하게 되기도 한다. 재택근무 장기화에 직장인들이 홈오피스 조성을 고민하는 이유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최근 3주간 정보기술(IT) 기기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상회의 등에 필요한 ‘웹캠’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배(298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에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품절 사태가 빚어지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도 원가보다 2~4배나 비싸져 ‘귀한 몸’이 됐다. 네티즌들은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에 이어 ‘웹캠 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전자기기 외에 모니터 받침대, 화면보호기, 발광다이오드(LED) 스탠드 등 주변 사무기기는 물론 책상이나 의자 등 기능성 가구들도 각광받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의 지난 1~2월 전체 온라인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50% 성장한 가운데 일룸의 서재 가구는 평균 3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시스그룹 의자 브랜드 ‘시디즈’도 가파르게 늘어 지난달 총매출액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193% 증가했다. 특히 사무용 가구인 ‘T50’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시디즈 관계자는 설명했다.●초·중·고교 온라인 개학… 인터넷 강의 ‘날개’ ‘가 보지 않은 길.’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의 충격으로 선생님도 학생도 우왕좌왕이다. 물론 온라인 방식의 수업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학원가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이른바 ‘인강’(인터넷 강의)이 보편화됐다. 직접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현강’(현장 강의)보다 시간 선택이 자유롭고 복습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인강의 효율이 전적으로 학습자의 ‘의지’에 달렸다는 점이다. 누구도 강제하지 않기에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에게 과연 효용이 있을지 우려가 크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마당에 어쩔 수 없는 일.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고자 학생도 학부모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교가 집으로 오자 학원도 집으로 왔다.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홈스쿨링’ 시장은 온라인 개학으로 날개를 달았다. 온라인 강의는 물론 화상 영어 수업, 교육 애플리케이션 등 ‘에듀테크’를 앞세운 업체들이 속속 나서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상으로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캠블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학습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47%나 늘었다. 학습량도 15%나 증가했다고 한다. 수학 전문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쎈닷컴’의 지난달 수강생도 1년 전보다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운동 영상 조회수‘폭발’… 유통, 홈카페 마케팅 ‘집콕의 장기화로 ‘확~찐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확~찐자는 ‘살이 확 찐 자’라는 뜻이다. 집에만 있으면서 운동량이 부족해 살이 찌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다. 그러나 마냥 우습게 볼 문제는 아니다.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최소한의 운동량을 확보하기 위해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구독자 200만명을 넘긴 유튜브 채널 ‘땅끄부부’(Thankyou BUBU)는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5분 내외의 운동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는 영상마다 수십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세종시, 서울 성동구 등 각 지자체가 주민들을 위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카페’ 시장은 코로나 시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커피용품은 물론 전문가 수준의 커피 레시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SSG닷컴이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메이커, 원두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은 74.5%, 캡슐형 커피는 25%나 매출이 늘었다. 유통업체들은 이를 겨냥한 마케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오는 5월 5일까지 자사의 ‘루카스나인 라떼’를 활용한 홈카페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홈카페 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반죽으로 과자를 만들 수 있는 풀무원의 ‘토이쿠키’, 팬케이크나 브라우니 등을 만들 수 있는 믹스류 상품, 베란다에서 직접 식물을 키우는 홈가드닝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관련된 상품은 모조리 매출이 늘고 있다.●코로나 이후에도 ‘홈코노미’ 지속 성장 ‘홈코노미’.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생긴 경제활동을 한데 아우르는 말이다. 사람들은 집에서 무엇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은 역설적으로 집의 한계와 가능성을 묻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의 확산이 비단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바이러스가 걷힌 뒤로도 충분히 이어지고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도 가구, 홈케어 서비스 등 ‘집’과 관련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재택근무가 시작된 현재의 트렌드를 잘 분석해 미래에 대비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손 씻고 수술하자” 19세기 의사 감염병을 예방하다

    “손 씻고 수술하자” 19세기 의사 감염병을 예방하다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가운데 하나만 가능하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일까. 건강 관련 정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손씻기를 선택할 것이다. 손을 열심히 씻고 손소독제도 사용한 덕분에 올해는 독감 환자도 줄어 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100년 전에도 그랬을까. 1900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 ‘더 닉’에는 한 의사가 환자와 접촉하고도 손을 씻지 않고 퇴근해 갓난아기를 버젓이 안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죄 없는 아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 의사는 정작 ‘환자와 접촉했으니 손을 씻으라’고 조언했던 흑인 동료의사를 향해 혐오와 차별만 드러낼 뿐이다. 그나마 이 시기는 손을 씻으라는 얘기를 하는 의사라도 있었다. 시계를 50년쯤 전으로 더 돌리면 의사들조차 손을 씻지 않았다.●의사들 잘 안 씻어 분만실은 돼지우리 방불 19세기 중반 유럽에서는 수술을 하거나 시체 해부를 하느라 피로 범벅이 된 손과 옷은 일 열심히 하는 의사를 상징했다. 그런 마당에 환자를 위해 손을 씻어야 한다고 의사들에게 외친 의사가 있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수도였던 빈에서 임산부들의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로 일했던 이그나즈 제멜바이스(1818~1865)는 어떻게 하면 산욕열로 죽는 산모들을 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당시에는 출산 과정에 산모가 세균에 감염되는 바람에 고열에 시달리다 죽기도 하는 ‘산욕열’이 무척 흔했다. 왕비도 산욕열로 죽을 정도로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세균이 뭔지도 모르던 당시 의사들은 ‘안 좋은 공기’ 때문에 병이 난다고만 생각했다. 당시 분만실은 돼지우리나 다름없었다. 의사들은 손은 물론 옷이나 수술도구도 잘 씻지 않았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애를 낳아도 병원보다 산모 사망률이 적었다. 1846년에 빈 종합병원에서 죽은 임산부가 700명이 넘었을 정도였다. 제멜바이스가 관찰한 연구 결과를 보면 당시 의대생들이 담당하는 제1병동에서는 산모 사망률이 10%에 가까울 정도인 반면 조산사들이 담당하는 제2병동은 약 3%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의사한테 걸리면 산모 10명 중 최소 1명은 죽는다는 얘기였다. 산모들 역시 제1병동에 가지 않게 해달라고 울면서 애원할 정도였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1847년 제멜바이스는 산욕열로 죽은 산모를 해부하다가 메스에 손이 찔리는 바람에 상처가 덧나 사망한 친구를 해부하면서 그의 증상이 산욕열 환자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의사들 산모 사망 책임 우려 손 씻기 거부 제멜바이스는 ‘시체 입자’라는 가설을 세웠다. 시체를 해부하던 의대생들이 시체의 살점과 피를 묻힌 채 분만실로 가면서 ‘사체에서 나오는 입자’를 분만실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시체의 ‘감염 물질’로 인해 산욕열이 생긴다고 판단한 제멜바이스는 분만실 앞에 염화칼슘으로 만든 소독액을 가득 담은 대야를 설치한 뒤 분만실로 가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손을 씻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1846년 3월 18%까지 치솟았던 1병동 산모 사망률이 몇 달 만에 1%대로 떨어진 것이다. 제멜바이스가 맞다면 그동안 숱하게 일어났던 의료사고가 의사 책임이라는 얘기가 된다. 당대 최고 엘리트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의사들에게 제멜바이스가 내놓은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제멜바이스는 동료 의사들의 역린을 건드린 꼴이 됐다. 손을 씻지 않은 의사들을 “암살자들”이라고 비판했던 제멜바이스는 병원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제멜바이스가 옳다는 걸 확신한 제자들이 유럽 곳곳에 제멜바이스의 발견을 알리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 엘리트를 자부하던 의사들은 손을 씻으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의학계의 비난과 고립감에 시달리던 제멜바이스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부인과 지인들 손에 빈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되는 신세가 됐다. 제멜바이스는 도망치려다가 정신병원 직원들에게 붙잡혀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제멜바이스에게 구속복을 입혀 어두운 방에 가뒀다. 제멜바이스는 오른손에 난 상처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47세 때였다. 광야에서 외로이 ‘손씻기’를 외친 제멜바이스는 비참하게 죽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가 죽은 뒤 프랑스인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세균을 발견하고, 영국 의사 조지프 리스터가 손씻기를 포함한 수술 전 세균 절차를 마련하게 되면서 제멜바이스가 제창했던 손씻기는 19세기 후반에는 헛소리가 아니라 과학으로 인정받게 됐다. 제멜바이스는 ‘어머니들의 구세주’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게 됐다. ●부다페스트 의대 ‘제멜바이스 의대’로 개명 헝가리 정부는 제멜바이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69년 부다페스트 의과대학을 제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오스트리아 정부도 그의 동상을 세웠고 2008년에는 그를 기념하는 50유로짜리 기념 금화를 발행했다. 유네스코는 제멜바이스가 고향 부다페스트에서 1861년 썼던 ‘산욕열의 원인, 개념 치료’라는 논문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지난 3월 20일 구글은 제멜바이스를 기념하는 초기화면 로고를 내걸었다. 3월 20일은 제멜바이스가 빈 종합병원 산부인과 수석 전공의에 임명된 날이다. 제멜바이스는 수석 전공의가 된 덕분에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손씻기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그리고 170여년 전 그의 실험은 셀 수 없이 많은 산모와 아기를 살릴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고통에 빠트리는 2020년 제멜바이스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손씻기는 이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를 통해 수인성 감염병의 50~70%를 예방할 수 있다며 “날마다 8번 30초 이상씩 규칙적으로 씻으라”고 권고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원전 폐쇄 감사발표 앞두고… 감사원장 이례적 휴가 ‘마찰음’

    [단독] 원전 폐쇄 감사발표 앞두고… 감사원장 이례적 휴가 ‘마찰음’

    16일 감사위 피하려 ‘시간 벌기’ 관측도 감사원 측 “감사위 안 열려 휴가 간 것”최재형 감사원장이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휴가를 냈다. 총선을 앞두고 공직기강 등을 맡고 있는 사정기관장이 특별한 사유도 없이 휴가를 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휴가가 총선 뒤로 미뤄진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감사원 관계자는 14일 “최 원장이 이날부터 17일까지 연가를 냈다”며 “건강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월성1호기 감사 심의가 며칠간 밤늦게까지 이뤄지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올리고 심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어 10일, 13일 이례적으로 다시 감사위원회를 열었으나 또 결론을 못 내렸다. 이에 따라 ‘탈원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이번 감사는 불가피하게 총선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최 원장의 연가 ‘타이밍’을 둘러싸고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최 원장의 ‘심기 불편설’이다. 정부 관계자는 “총선 직전 월성1호기 감사 발표 연기에 대한 언론의 비판성 기사가 흘러나오자 여권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최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항의성’ 휴가를 낸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월성1호기 감사 결과를 늦추고 있다”며 직무유기죄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다른 하나는 ‘시간 벌기설’이다. 감사원은 16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1호기 감사건을 다시 심의해야 하지만 최 원장의 휴가를 이유로 감사위원회를 열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감사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목요일 감사위원회를 연다. 총선 전에 감사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다음날인 16일 감사 발표를 하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원 측은 “16일 감사위원회가 열리지 않게 돼 최 원장이 휴가를 간 것”이라며 최 원장의 휴가와 월성1호기 감사건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월성1호기 감사는 지난해 9월 국회 요청으로 이뤄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 요구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로 감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늦어도 지난 2월까지 감사 결과를 발표해야 했지만 실무적인 감사 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감사원장,총선 전후 이례적 연가…‘월성1호기 감사’로 불편?

    [단독]감사원장,총선 전후 이례적 연가…‘월성1호기 감사’로 불편?

    최재형 감사원장이 14일부터 17일까지 휴가를 냈다. 총선을 앞두고 공직기강 등을 맡고 있는 사정기관장이 특별한 사유도 없이 휴가를 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휴가가 총선 뒤로 미뤄진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감사원 관계자는 14일 “최 원장이 이날부터 17일까지 연가를 냈다”면서 “건강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월성1호기 감사 심의가 며칠간 밤늦게까지 이뤄지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올리고 심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어 10일, 13일 이례적으로 다시 감사위원회를 열었으나 또 결론을 못 내렸다. 이에 따라 ‘탈원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이번 감사는 불가피하게 총선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최 원장의 연가 ‘타이밍’을 둘러싸고 두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최 원장의 ‘심기불편설’이다. 정부 관계자는 “총선 직전 월성1호기 감사 발표 연기에 대한 언론의 비판성 기사가 흘러나오자 여권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최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항의성’ 휴가를 낸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월성1호기 감사 결과를 늦추고 있다”며 직무유기죄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다른 하나는 ‘시간벌기설’이다. 감사원은 오는 16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1호기 감사건을 다시 심의해야 하지만 최 원장의 휴가를 이유로 감사위원회를 열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감사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목요일 감사위원회를 연다. 총선 전에 감사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다음날인 16일 감사 발표를 하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원 측은 “16일 감사위원회가 열리지 않게 돼 최 원장이 휴가를 간 것”이라며 최 원장의 휴가와 월성 감사건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월성1호기 감사는 지난해 9월 국회 요청으로 이뤄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 요구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로 감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늦어도 지난 2월까지 감사 결과를 발표해야 했지만 실무적인 감사 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생활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사이에서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생활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생소한 단어였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제 일상용어가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백신과 같은 방어 수단이 없을 때, 확진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걸 막아 의료시스템이 코로나19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원하는 감염병 대응 조치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는 특정 종교단체에서 촉발된 대구·경북 지역의 대규모 환자 발생 상황에서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환자를 조기 진단하고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구분해 입원과 격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면서 다른 국가들이 놀랄 정도로 신속하게 안정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만 병원과 교회, 직장 등 지역사회 감염, 해외 유입환자 증가로 인해 언제든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3월 23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환자의 발생 상황과 집단감염 추세, 해외 유입 환자 증가 등에 직면해 고민 끝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기했다.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감소하면서 이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예정대로 끝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다른 한편으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 거의 두 달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이대로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생활방역이라는 단어를 보건복지부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뒤 일부에선 이를 신체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의미로 생각하고, 또 다른 일부에선 신체적 거리두기를 훼손하지 않는 뉴노멀(새로운 일상)로 받아들인다. 완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활방역을 시행하게 될 경우 발생할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를 걱정하고, 뉴노멀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야 하는 일이기에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한다. 사실 어떤 생활방역인가는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생활방역이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 방법이 되든, 아니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일상을 창조하는 것이 되든 생활방역이 우리의 삶을 적잖이 바꿀 거라는 건 분명하다. 정부가 약속했던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가 이 정도로 상황을 관리하는 것도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화답해 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중한 공동체와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방역도 잘 실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달 기고에는 코로나19 이야기를 안 써도 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 말디니 “코로나 완치됐지만 이젠 10분도 운동 못 해”

    말디니 “코로나 완치됐지만 이젠 10분도 운동 못 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52)가 극심한 후유증을 토로해 주목된다. 코로나19 감염이 영구적인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디니는 13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됐지만 훈련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다”며 “다시 시작하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무엇인가 해 보려 했는데 10분이 지나자 죽을 것 같았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전과는 분명히 달랐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아들이자 현역 축구 선수인 다니엘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치료를 받다가 이달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후 자가 격리 중이다. 말디니는 코로나19를 앓던 당시를 “알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고통이 컸다. 냄새도 맛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런던올림픽 남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캐머런 밴더버그(32)도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담배도 피지 않고 운동도 해 튼튼한 폐와 건강한 생활 방식, 젊음을 가지고 있는 내가 지금까지 겪어 본 최악의 바이러스다.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은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피로감과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38)는 “트럭이나 기차에 치인 느낌”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의학연구소장 안토니오 스파타로 교수는 “코로나19는 심장부터 호흡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선수의 피지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은평형 워킹스루’ 검사로 의료진 감염 최소화

    ‘은평형 워킹스루’ 검사로 의료진 감염 최소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환자와 의료진이 분리된 ‘글로브 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른바 ‘은평형 워킹스루’라고 불리는 선별진료소에 들어가면 글로브 월을 볼 수 있다. 2개의 방에 투명창을 사이로 의료진이 팔만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구조다. 구 관계자는 “환자와 의료진 간 공간 분리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 감소 및 보호장비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은평구 선별진료소의 김시완 의사(사무관)가 냈다. 그는 “방호복을 장시간 착용하면 체력 소모가 매우 크지만 새로 만든 검체 채취실에서는 비닐 가운만 입고 간편하게 임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은평형 워킹스루에는 음압기가 구비돼 있고 알코올 발판이 있는 장애인용 경사로도 설치돼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형 워킹스루가 은평구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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