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로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간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일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비판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국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22
  • 식사 후 솟구치는 혈당 스파이크…수치 잡으려면 ‘이것’부터 내려놓아야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식사 후 솟구치는 혈당 스파이크…수치 잡으려면 ‘이것’부터 내려놓아야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거나 까닭 모를 피로가 몰려온다면, 단순한 식곤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에만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급격한 혈당 상승)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와 전 단계 인구를 합친 위험군이 15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식후의 혈당 변동성을 조기에 관리하지 못할 경우 당뇨병 확진 단계로 진입하는 시간을 대폭 앞당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원종철 김포우리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은 4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에 출연해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제어하는 우리 몸의 시스템이 무너지는 순간 당뇨가 시작된다”며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작동 기전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널뛰는 혈당, ‘인슐린 시스템’ 무너지는 신호혈당 스파이크는 단순히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은 것보다, 수치가 급격히 널뛰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 원 센터장은 “혈당의 변동성은 우리 몸에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누적되면 당뇨 합병증까지 이어진다”고 짚었다. 이러한 혈당 변동성은 우리 몸의 방어 기제인 ‘인슐린 시스템’의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먹은 만큼 혈당이 비례해서 올라가야 하지만, 건강한 몸은 인슐린 시스템을 통해 이를 잡아준다”며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난다는 것은 올라가는 혈당을 정상적으로 잡아주는 메커니즘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밥양 줄이고 순서 바꾸고...혈당 낮추는 식습관원 센터장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해법으로 식사 습관의 근본적인 변화를 권했다. 그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젓가락을 들어 반찬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며 “가급적 국물에 밥을 말아 먹지 말고 따로 먹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식사의 규칙성 또한 중요한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그는 “한 끼를 건너뛰면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고, 배고픈 상태에서 식탁에 앉으면 본능적으로 숟가락을 들고 밥부터 먹게 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는 이른바 ‘채·고·밥(채소-고기-밥)’ 식사법이 언급됐다. 이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앞서 섭취함으로써 당분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원리다. 원 센터장은 “식사 순서만 바꿔도 탄수화물이 급작스럽게 혈당을 올리는 것을 막고, 다양한 영양소로 허기를 채워 자연스럽게 밥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잡곡밥을 섭취하면서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에 대해서는 종류보다 ‘양’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짚었다. 원 센터장은 “밥의 종류보다 ‘밥양’이 더 중요하다”며 “아무리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이라도 섭취량이 많아지면 몸이 감당해야 할 당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흰밥이든 잡곡밥이든 결국 탄수화물의 절대적인 섭취량을 일정하게 줄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흡수가 빠른 액상 과당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주의를 요구했다. 원 센터장은 “우리 몸 전체 혈액에 흐르는 당량은 각설탕 한 개(약 4g) 분량에 불과한데, 탄산음료 한 캔에는 그 서너 배가 넘는 4~5개 분량의 당이 들어 있다”며 “이처럼 과도한 당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우리 몸에 부하가 걸린다”고 강조했다. ‘혈당 속도계’ 확인, 당뇨 예방의 지름길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려면 자기 몸이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공복 혈당 수치에만 의존하기보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을 활용해 실시간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원 센터장은 “초보 운전자가 속도계를 보며 운전 감각을 익히듯, 본인이 먹는 음식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요동치는지 직접 관찰해야 한다”며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식사 순서가 혈당 상승을 얼마나 늦추는지 체감하며 ‘나만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측정기를 365일 계속 달고 있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몸의 반응을 직접 확인해 보며 식습관의 감을 잡는 것이 핵심”이라며 “나만의 혈당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식단을 조절하는 습관이야말로 당뇨병을 미리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美 봉쇄 뚫으려 ‘자폭 돌고래’ 투입”…동물 무기 현실 가능? [밀리터리+]

    “이란, 美 봉쇄 뚫으려 ‘자폭 돌고래’ 투입”…동물 무기 현실 가능? [밀리터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주둔 중인 미국 해군 함정을 겨냥해 돌고래를 이용한 자폭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함정 공격을 위해 잠수함 또는 기뢰를 장착한 돌고래 등 기존에 동원하지 않던 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막히고 경제난이 심화하자 봉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국의 역봉쇄에 혼란을 주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아래의 해저 케이블을 절단하고 중동 지역의 인터넷 통신에 혼란을 초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에 언급된 ‘자폭 돌고래’는 이란이 2000년 당시 소련 해군을 겨냥해 살상 훈련을 시켰던 돌고래 중 하나로 추정된다. 이 돌고래들은 등에 작살을 부착해 적을 공격하거나 기뢰를 장착해 적 함선에 자폭 공격을 감행하는 등의 훈련을 받았다. 독일 연구기관인 SWP의 중동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 객원 연구원은 “이란에서는 봉쇄가 전쟁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전쟁의 또 다른 양상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란은 장기 봉쇄를 감수하기보다는 전쟁 재개가 비용이 덜 든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자폭 돌고래? 순수한 광기”해당 보도가 나온 뒤 이란 측은 미국 언론이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며 즉각 반박했다. 주일 이란대사관은 엑스에 ‘자폭 돌고래’를 언급하며 “미국 언론이 황당무계한 내용을 날조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허위 정보를 넘어선 순수한 광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이러한 터무니없는 창작에 의존해 자신들의 실패를 왜곡하려는 모습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란 측은 ‘자폭 돌고래 투입설’을 부인했지만 동물이 무기로 전락한 슬픈 역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류가 동물을 전쟁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래전 일이다. BC 15세기 전후 군대가 동물에게 갑옷을 입히고 전차를 끌게 한 것이 시작이다. 사산조 페르시아, 비잔틴의 카타플락타이 등 동방 지역에서는 갑옷을 입고 말을 탄 기병부대가 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군대로 인정받았다. BC 4세기 후반에서 3세기 시대에는 코끼리를 타고 움직이는 코끼리 부대를 제압하기 위한 돼지 부대가 등장한 바 있다. 몇 명의 병사를 태운 코끼리는 절대적인 전투력으로 보병들이 도망치도록 만들었는데, 당시 에피로스 왕 피로스는 코끼리를 이용해 승승장구하다가 로마군이 내세운 돼지 부대에 패배하고 만다. 고대 역사가들에 따르면 로마군은 돼지의 몸에 기름과 역청을 바른 뒤 불을 붙여 코끼리들을 향해 돌진하게 했다. 돼지들은 온몸이 불타는 채로 코끼리의 다리 사이를 난폭하게 뛰어다녔고, 이에 놀란 코끼리들은 부대를 이탈해 도망을 치거나 아군을 다치게 했다. 현대전에서 적극 활용된 동물 무기들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당시, 독일군은 비둘기를 정찰용으로 활용했다. 미니어처 카메라를 매단 비둘기가 목표물을 상공에서 정찰한 뒤 다시 돌아오게 하는 훈련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정찰용 비둘기는 1916년 베르덩 전투와 솜 전투에서 실제로 사용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독일군은 비둘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기술로 새를 운반하거나 훈련시키는 일, 카메라를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용 빈도는 매우 미미해졌다. 소련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해군도 1960년대 당시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다. 주요 임무는 해저 정찰과 수색, 적군 포착 등이며 머리에 사격 장치를 달아 적의 잠수부나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 수행도 가능했다. 미국 해군은 사나운 상어를 무기로 이용했다. 미국의 유명 과학 전문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미 해군은 2차세계대전 때 상어 전문가 및 무기 전문가가 팀을 이뤄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적의 함선 부근에서 터뜨리는 미션에 대해 연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연구는 상어의 통제 불능 상태 탓에 실패로 끝났다.
  • “합의 안 해도 된다”더니…트럼프, 호르무즈에 군용기 100대 띄운다 [핫이슈]

    “합의 안 해도 된다”더니…트럼프, 호르무즈에 군용기 100대 띄운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다시 열어뒀다. 이란이 새 협상안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제3국 선박을 빼내겠다며 미국 주도 작전까지 예고했다. 미군은 구축함과 항공기 100대 이상, 장병 1만 5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동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분쟁에 관여하지 않은 여러 나라가 해협에 묶인 자국 선박을 풀어달라고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미국이 이들 선박과 선원을 제한된 수로 밖으로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에 묶인 선박들이 “중동 분쟁과 아무 관련이 없는 중립적이고 무고한 방관자들”이라며 이 조치가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과 기업, 국가들을 풀어주기 위한 인도주의적 제스처”라고 주장했다. ◆ 인도주의 내세웠지만…미군 대규모 투입 문제는 작전의 성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같은 글에서 선박 이동이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받을 경우 “강력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무력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미군도 곧바로 작전 지원을 공식화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3일 성명을 통해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회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육상·해상 기반 항공기 100대 이상, 다영역 무인 플랫폼, 장병 1만 5000명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번 지원이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방어 임무”라고 밝혔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동시에 해상 봉쇄도 유지한다고 했다. 선박 통항 지원과 이란 압박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이어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오가는 핵심 통로다. 중부사령부는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4분의 1과 상당한 규모의 연료·비료 제품이 이 해협을 지난다고 강조했다. 이란전 이후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중립국 선박까지 발이 묶였고 에너지 시장도 흔들렸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길어지면서 일부 한국 선박은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 제안엔 선 긋고…폭격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우리는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협상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쟁을 끝내겠다는 신호와는 거리가 있었다.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잘못 행동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공습 재개도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 핵무장 저지였다. 이후 미국은 해상 봉쇄와 압박을 이어갔고 이란은 핵 관련 요구를 전면 수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지만,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 군 고위 인사는 미국과의 재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이 약속과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비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을 말하면서도 호르무즈 작전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쟁 장기화도 부담이다. 이란전 비용은 공식 추산만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폐쇄는 유가와 해상보험료, 운송비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쟁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결국 ‘프로젝트 프리덤’은 단순한 선박 구조 작전으로만 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를 앞세웠지만 방해 세력에는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 새 제안에는 선을 그으면서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은 협상 압박을 넘어 이란전의 군사 카드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올랐다는 신호로 읽힌다.
  • “계절의 여왕 5월에 야외 결혼식 어때요?”…경기관광공사 명소 5곳 추천

    “계절의 여왕 5월에 야외 결혼식 어때요?”…경기관광공사 명소 5곳 추천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푸르른 하늘 아래 열리는 야외 결혼식은 신혼부부와 축하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경기관광공사가 화사한 봄꽃이 흐드러진 테마정원부터 고즈넉한 한옥 정취, 탁 트인 한강 뷰를 담은 공간까지, 생애 가장 빛나는 하루를 완성해주는 경기도의 야외 결혼식 명소 5곳을 추천했다. [화려한 정원에 그린 동화 속 결혼식, 파주 퍼스트가든] 퍼스트가든은 23개의 테마정원을 품은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조성된 유럽식 정원의 낭만과 싱그러운 자연이 어우러져, 국내 야외 결혼식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결혼식은 잔디로 이루어진 푸르른 버진로드 위에서 펼쳐진다. 발아래에는 초록빛 잔디가 깔리고, 머리 위로 맑은 하늘이 열리는 그 순간, 신부의 한 걸음 한 걸음은 평생 기억될 순간이 된다. 소규모 스몰웨딩이 가능한 해피가든부터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파티가든, 그리고 실내 예식이 가능한 가우디움홀까지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맞춤형 예식이 진행된다. 특히 대부분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는 자체 케이터링은 하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진다.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가족, 친지들이 함께 테마파크 곳곳을 거닐며 결혼식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퍼스트가든만의 큰 매력이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오롯이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5월의 결혼식 장소로 알맞은 곳이다. [품격 있는 가든 웨딩, 화성 라비돌호텔&리조트] 화성시 정남면에 자리한 라비돌은 수준 높은 시설과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격 호텔&리조트다. 드넓은 부지 안에 골프장, 수영장,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그 중심에 화려함과 기품을 갖춘 야외 가든 웨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호텔 야외 가든에서 맑은 하늘과 청명한 공기를 마시며 올리는 예식은 실내 홀에서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감동적인 순간을 제공한다.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복 속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에 라비돌호텔의 야외 웨딩은 더없이 완벽한 무대다. 야외뿐만 아니라 웅장한 컨벤션홀에서는 고품격 미디어아트가 연출되어 예식에 특별한 감동을 더한다. 피로연 공간은 다른 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운영되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 소규모 가든 웨딩부터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웨딩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1200여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 공간과 3시간 무료 주차 혜택 등 하객 친화형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한옥에서 펼쳐지는 야외 웨딩의 낭만, 양평 아델라한옥] 아델라한옥은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프라이빗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공공기관에 인증받은 한옥스테이이기도 한 이곳은 파란 하늘 아래 기와지붕과 잔디밭이 어우러지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야외 결혼식 명소로 충분한 이유를 갖는다. 예식은 고즈넉한 한옥의 문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입구를 지나 혼주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오는 장면은 사진으로 담아도, 기억으로 새겨도 뭉클한 감동을 준다. 특히 예식 공간 양쪽에 듬직하게 서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는 마치 자연이 만든 아치처럼 두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야외 웨딩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전통혼례는 물론 야외 하우스 웨딩, 퓨전 예식까지 100% 커스텀으로 진행되며, 식사는 정성이 담긴 한정식 코스로 하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유명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방문객에게는 반가운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한다. 봄날의 신록이 가득한 5월, 처마 끝에 매달린 하늘과 잔디 위에 피어나는 꽃들 사이 아델라한옥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그 자체로 낭만이고 감동이다. 경의중앙선 원덕역과 가까워서 대중교통 접근도 편리하다. [한강을 품은 로맨틱 하우스 웨딩, 남양주 프라움웨딩] 남양주 와부읍,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변에 유럽풍 감성의 하우스 웨딩 베뉴 ‘프라움웨딩’이 자리하고 있다. ‘프라움(Praum)’이라는 이름은 자부심을 뜻하는 ‘프라이드’와 라틴어 ‘움(공간)’의 합성어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시원하게 탁 트인 한강 뷰다. 예식 중에도, 피로연 자리에서도 탁 트인 강변 풍경이 시야에 들어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독 건물 전체를 대관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예식과 겹치지 않는 완전한 프라이빗 웨딩이 가능하다. 최소 인원 제한 없이 야외 웨딩을 진행할 수 있으며 최대 4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야외 유리온실이다. 갑작스러운 우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야외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의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전문 스타일링 업체가 플라워 데코와 공간 연출을 담당해 완성도 높은 예식을 선사한다. 강변의 정취가 무르익는 5월, 프라움웨딩에서의 하루는 로맨스 영화 속 장면보다 빛날 것이다. [고즈넉한 퓨전 한옥 베뉴의 감성, 성남 아연당] 판교 백현동 울창한 숲길 안, 일상의 소음으로부터 한발 물러선 자리에 퓨전 한옥 웨딩 베뉴 ‘아연당’이 숨어 있다. ‘시간이 쌓아 올린 고즈넉한 품격’이라는 철학을 담은 이곳은 전통 한옥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숲속의 조용한 힐링 베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연당의 예식은 고풍스러운 ‘Ayeondang(한옥웨딩)’, 자연과 어우러지는 ‘Promise Garden(야외가든)’, 프라이빗한 ‘Signature Flora(소규모)’ 세 가지 테마로 나뉜다. 어떤 형태를 선택하든,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100% 커스텀 연출이 중심이 되어 두 사람만의 이야기가 공간 곳곳에 스며든다. 플라워 데코부터 동선, 연출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작품처럼 기획되어, 예식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깊은 여운이 남는 하루를 선사한다. 단독 웨딩으로 운영되어 완전한 신랑, 신부 하객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완벽히 보장하며,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 위치해 도심에서의 접근성도 좋다. 5월의 싱그러운 신록으로 둘러싸인 숲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깊이 있는 결혼식을 꿈꾸는 커플이라면 아연당은 완벽한 해답이 될 것이다.
  •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노화 방지 백신’ 출시를 위한 대규모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일 “젊음에 집착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과학자들에게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백신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감소에 직면한 러시아 당국은 노화 방지 백신 개발을 포함하는 국가 보건 프로젝트에 2조 루블(약 4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4년 기준 미국 남성의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사망하는 연령)은 76.5세인 반면 러시아 남성은 약 68세에 불과하다. 과거 영국 BBC는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세키린스키 러 과학부 차관은 의료진 300명 이상과 보건 전문가가 참석한 회의에서 “현재 국내 연구진이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된 세포 유발인자인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RAGE 수용체를 차단하면 노화를 효과적으로 멈추거나 적어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수용체를 차단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노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AGE란 우리 몸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신호를 받는 단백질)로, 최종 당화산물(AGEs)이라는 물질을 감지해 세포 안으로 염증과 스트레스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RAGE는 튀김이나 구이 등 고온 조리 식품이나 고혈당 상태에서 많이 생성되는 최종 당화산물(AGEs)이 몸에 쌓이면 이를 인식한 뒤 세포 내부에 위험 신호를 전달한다. 앞서 러시아는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 관련 연구를 실험실 실험과 동물 모델을 이용해 진행해 왔지만 인체 대상 임상 시험은 진행된 적이 없다. 러시아 당국은 이르면 2028년 세계 최초로 해당 백신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젊음에 집착하는 푸틴 대통령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올해 73세인 푸틴 대통령은 평소 젊음, 건강, 영생 등에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걸으며 나눈 대화에서도 ‘영생’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 개국 정상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던 중 푸틴 대통령이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통역사가 이를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오디오가 생중계로 전달됐다. 뒤이은 말은 정확히 들리지 않았으나, 이후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시 주석에게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은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다. “푸틴, 건강 위해 사슴 피로 목욕” 주장도이보다 앞선 지난 2022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녹혈’(사슴의 피)을 복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지 2개월 후인 2022년 4월 당시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는 최근 몇 년간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온 푸틴 대통령이 사슴의 뿔을 자르면 나오는 사슴 피로 목욕을 하는 등 민간요법까지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엑트는 “푸틴 대통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사슴뿔에서 추출한 피로 욕조를 가득 채우고 목욕을 즐겼다”면서 “이러한 민간요법에는 알타이 지역에 사는 사슴이 활용됐다. 알타이 사슴의 뿔이 회춘이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녹혈 목욕을 위해 알타이 지역에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으며 수년 동안 암 전문의를 항시 대동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으나 단 한 번도 이를 공개석상에서 인정한 적은 없다.
  •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이 두 달째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백악관은 당초 “짧게 끝나고 경제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 비용은 이미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에너지 시장은 흔들리고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크고 인기 없는 데다 뚜렷한 출구 전략도 없는 이란전의 현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과 제한적 경제 충격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군사 능력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 “후회 없다”지만…짧은 전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지지자 행사에서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의 청구서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처음 공개한 비용 추산은 이란전이 더 이상 ‘짧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이 숫자도 최종 청구서가 아닐 수 있다. 앞서 CNN과 CBS 등은 미 국방부의 250억 달러 추산에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장비 교체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전쟁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74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부담을 키운다. 해협은 앞으로도 수주 동안 사실상 닫힌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가격 상승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합의도 출구도 없다…커지는 정치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흔들린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혼란스러워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 설명을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은 외교 갈등으로도 번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전과 거리를 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다. 2주 뒤 중국 방문도 부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법정 시한인 60일을 넘겼지만 행정부는 휴전이 사실상 시계를 멈췄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 행정부 논리를 스스로 흔들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른바 ‘시계 정지’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쟁 비용과 유가 상승, 여론 악화가 동시에 쌓이면 공화당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NYT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이란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 핵 능력을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쟁 두 달째 공식 비용은 37조 원으로 불어났고 최종 청구서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닫혀 있으며 협상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짧게 끝날 것”이라던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경제,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장기전으로 바뀌고 있다.
  • “하루 2000원 벌어”…최강희, 폐지 주워 리어카 끄는 근황

    “하루 2000원 벌어”…최강희, 폐지 주워 리어카 끄는 근황

    배우 최강희가 폐지 수거 체험에 나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수입] 돈이 되는 고물은 따로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강희는 폐지 수거를 하는 어르신과 함께 하루 일과를 체험했다. 어르신은 “새벽 3시 30분에 나와 일을 시작해 고물상 문이 열리는 오전 6시 30분쯤까지 일하면 3000~5000원을 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역시 직접 폐지와 헌 옷을 모아 리어카에 가득 실었지만, 손에 쥔 돈은 2000원에 그쳤다. 체험 과정에서 최강희는 “몸을 계속 구부렸다 폈다 해야 해서 허리에 부담이 갈 것 같다”며 작업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어르신 부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용돈을 건네며 현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강희는 2021년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3년 동안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이 기간 고깃집 아르바이트, 지인의 집 가사도우미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연기를 멈춘 이유에 대해 “연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렸다”며 “계속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고, 스스로 불안해 번아웃임을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강희가 언급한 번아웃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정서적·신체적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안면도~망양정 잇는 55구간 숲길거점 연결 통한 도보 ‘백패킹’ 가능 태안 구간, 염전·숲·해변 어우러져쉼터 유료화·숙박용 짐 배송 검토6대 숲, 외부인 11만원 지출 효과둘레길 늘며 지속 가능성은 과제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849㎞’ 숲길.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루 15~20㎞씩 걸어도 꼬박 한 달 보름이 걸린다.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800㎞)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야영 장비를 등에 지고 가는 여행)이 가능하다. 전체 55개 구간은 서해권·도시권·농촌권·산림 경관 권역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권역별로 광역·거점센터, 2~3개 구간에 안내소, 20㎞·10㎞ 지점마다 각각 대피소와 간이대피소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탐방객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 마을(90개)과 쉼터(119개)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산길·임도·국가 숲길·마을길 등을 이은 형태다. 지난해 말까지 607㎞를 연결한 가운데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면송에서 출발해 태안 해변을 잇다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이 동서트레일의 서쪽 시작점이다. 2024년 9월 태안에서 1~4구간(안면도 휴양림~팔봉산 주차장 간 57㎞)이 우선 개통했다. 1구간(휴양림~백사장항 13.8㎞)은 안면송 군락에서 솔향을 맡으며 출발해 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지나는 숲 산책로다. 꽃지해수욕장부터 3구간(몽산포항~태안읍행정복지센터)은 해변을 따라 걷는 해수욕장 투어길을 만나게 된다. 탐방객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경치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은 백화산을 거쳐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흥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동서트레일 소장은 “1~2구간은 관광객이 많은 휴양림과 수목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평탄해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을 처음 접하는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1~2구간에서는 차를 타면 알 수 없는 염전을 볼 수 있고 태안 해안길과 연계돼 또 다른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가 있다면 게국지와 실치 등 태안의 풍부한 이색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 대표는 “이전과 달리 배낭을 멘 여행객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 구간이 열리고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구간을 지나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항 12.1㎞)에 진입해 피로감을 느낀다면 백사장항에서 6.7㎞ 지점이자 첫 번째 백패킹이 가능한 별주부마을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한 텐트가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개통에 앞서 안내판과 거리목 설치, 백패킹이 가능하도록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패킹장으로 활용할 대피소와 간이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을 조성하고 거점 마을에서 주민이 제공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와 대피소 등은 유료화하고 마을과 연계해 특산물 판매와 막걸리 투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숙박을 신청한 탐방객에 대한 짐 배송과 차량 이동 서비스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농산촌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패킹장 이용 시 사전 대피소 예약이 필수며 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피소가 있어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 등에 산악 권역은 탐방객이 5명 이상이면 반드시 산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강효엽 사무관은 “고령화·도시화가 심화하고 건강과 여가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를 대체할 첫 장거리 트레일이 세계적인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유발·고용 창출로 지역 소멸 대응 산림 자원은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산지정책연구센터가 2023년 기준 산림청 지정 100대 명품숲 중 6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인 장성 축령산 편백숲(388㏊),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3075㏊),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618㏊), 강릉 대관령 금강소나무숲(450㏊),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울주 신불산 억새숲(338㏊)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휴양형인 장성 편백숲(30만 6890명)은 생산 유발효과가 706억원, 고용효과가 연간 591명으로 나타났다. 울진 금강소나무숲(2만 7810명)은 보전형에도 탐방객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61억원, 매년 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내 방문객이 2만 3000~7만 7000원, 외부 방문객은 7만~11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체류형 관광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 가능성이 과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전 구간 개통 후 2015년 방문객이 70여만명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인근 5개 시·군으로 귀촌한 인원이 5862명, 귀산촌인이 2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에 둘레길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줄더니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가 해군 퇴역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함번 C551)’를 인도네시아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 2월 19일 장관의 요청이 제출된 후, 인수 절차 진행에 필요한 마지막 법적 절차를 완료하게 됐다. 장관 요청은 지난 2월 24일 외교·국방 위원회에 회부됐고, 4월 14일 예산 위원회와 3월 24일 상원에서 찬성 의견을 받았다. 이 요청은 이탈리아 국가에 어떠한 재정적 보상도 요구하지 않는 무상 양도를 명시하고 있다. 행정 절차, 기술 준비 및 인도는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주세페 가리발디는 1981년 3월 건조를 시작해 1983년 6월 진수했고, 1985년 9월 취역한 기준 배수량 1만 100t, 만재배수량 1만 3805t의 경항모다. 길이는 전장 180.2m, 폭 33.4m, 흘수선 8.2m이며, 최고속도는 30노트였다. 항공기는 AV-8B 해리어 II,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01 헬기 등 총 18대를 탑재할 수 있었다. 올해 기준으로 취역한 지 40년 된 노후 함선으로 누적된 구조적 피로는 유지보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작전 가용성을 감소시켰다. 2003년과 2013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했지만, 발전, 함내 아키텍처, 데이터 통합 등의 한계는 해결되지 않았고, 2024년 12월 31일 예비함으로 전환됐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에 처음 이 함선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그 이후 협상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다가 예비함으로 전환된 후인 2025년 3월, 당시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 무함마드 알리 제독은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 구호, 해양 안보 작전을 포함한 비전투 군사 작전(OMSP)을 위해 항공모함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군사 매체 제인스는 알리 제독이 언급한 항모로 주세페 가리발디를 후보로 보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항공모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함대 현대화라는 더 큰 계획의 일환이었다. 모든 무기 체계는 작동 불능 상태이며 복구되지 않을 예정으로 공격 또는 방어 전투 능력이 전혀 없다. 함정에는 추진 시스템, 항해 장비, 안전 시스템, 그리고 승무원 운용 및 이동에 필요한 함상 기반 시설만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 기업 바이카르와 체결한 TB-3 해상용 드론 60대와 아킨치 UAV 9대의 현지 생산 계약에 따라 드론 모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핀칸티에리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건조한 다목적 해양 순찰선(PPA) 2척을 도입하는 등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구매가 늘고 있다.
  • ‘이 증상’ 무심코 지나치다 ‘말기 췌장암’ 충격…40대男 진단 8개월 만에 사망

    ‘이 증상’ 무심코 지나치다 ‘말기 췌장암’ 충격…40대男 진단 8개월 만에 사망

    영국에서 복통을 단순 담석으로 여겼던 40대 남성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8개월 만에 숨졌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발견 당시 이미 온몸으로 퍼진 상태였다. 1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셔에 사는 마이클 아미쇼(43)는 지난해 9월 복통과 속쓰림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마이클은 처음에는 담낭 문제라고 생각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생기는 흔한 질환으로 여긴 것이다. 몇 주가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응급실을 찾은 마이클은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진통제나 항생제를 처방받고 귀가할 줄 알았지만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것도 암이 원래 발생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와 조직까지 퍼져버린 4기였다. 의료진은 여명을 12개월로 예측했다. 췌장암은 대개 뚜렷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된다. 발견됐을 때는 이미 다른 조직으로 암이 퍼진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마이클은 1년 전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상태였다. 마이클은 6차례에 걸쳐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몸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고, 암은 간과 림프절로 번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뇌까지 전이돼 예후가 매우 나빠졌다. 지난 4월 18일 마이클은 발작을 일으켰다. 침대에 누운 채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일주일 뒤인 4월 26일 병원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여 숨을 거뒀다. 췌장암은 한국에서도 전체 암 발생의 약 3.2%를 차지한다. 전체 암 중에서 발생 순위로 8위에 해당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7.0%에 그친다. 특히 최근에는 50대 미만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췌장암 주요 증상으로는 황달, 식욕 부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피로감, 고열, 등이 있다. 춥거나 더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외에도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나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상복부와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소화불량으로 속이 더부룩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 “한국 선박들, 도리어 미국 제재 받을 수도”…호르무즈 갇힌 선원들의 고통 [핫이슈]

    “한국 선박들, 도리어 미국 제재 받을 수도”…호르무즈 갇힌 선원들의 고통 [핫이슈]

    한국 선박 26척이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로 여전히 해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원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이란으로 파견된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요청했고, 이란 측은 협의를 거쳐 지정된 항로를 이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위급 소통에도 우리 선박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미국의 역봉쇄와 이에 대한 선사 측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란이 한국 선박의 통과를 허가하더라도 선사 입장에서는 지정된 항로가 안전한지, 이 과정에서 미국의 2차 제재 대상에 오르진 않을지 우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교부가 선사에게 통항 판단과 결정이 달려 있다고 언급한 것 역시 같은 취지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현지시간) “해협의 안전 상황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서 “통항 판단과 결정은 결국 선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도 지난달 2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본 선박을 언급하며 “각각의 선박과 선사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 선박 상황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통항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선사의 판단과 입장을 고려하면서 이란 및 관련국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우리 선박 문제를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에 갇힌 한국 선원들 피로감 호소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현지 해역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페르시아만 해역에 정박 중인 한 선원은 1일 연합뉴스와 SNS를 통해 “휴전 합의 이후 기대감도 있었지만 양국이 다시 강하게 대치하면서 확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평소처럼 선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적 긴장 상황도 시간이 지나며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해당 선원은 “초기에는 경고 방송이나 주변 군함 움직임 등으로 긴장감이 컸지만 최근에는 이런 상황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 선박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인근 해역에 정박한 채 출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출항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해당 선원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해역으로 이동한 선박들이 많고 사우디 등지에서 대기하던 선박들도 UAE 해역으로 모여 있다”면서 “선박은 항상 출항할 수 있도록 준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언제 출항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은 173명에서 선원 교대를 통해 161명으로 줄었다. 교대로 승선한 선원은 대부분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원은 “식수와 식량 등 기본적인 물자는 충분히 확보돼 있고 부족이 예상될 경우 추가 보급도 가능하다”면서 “다만 현지 물가 상승으로 생필품 가격이 20~30% 올랐다”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2일

    쥐 36년생 : 지난 일을 돌아보며 지혜를 얻어라. 48년생 : 마무리를 꼼꼼히 챙기라. 60년생 : 욕심보다 균형을 택하라. 72년생 : 이득이 생겨도 절제를 하라. 84년생 : 노력의 결과가 따라오는 때이다. 96년생 : 협조하면 길이 열리는 날이다. 소 37년생 : 오랫동안 쌓아온 덕이 빛나는 날이다. 49년생 : 건강 상태를 더 살피라. 61년생 : 꾸준함이 성과로 이어진다. 73년생 : 가정의 화목이 큰 복이다. 85년생 : 투자보다 점검이 우선이다. 97년생 : 행동으로 보여주는 날이다. 호랑이 38년생 : 경험에서 우러난 판단이 옳으니라. 50년생 : 즐거움이 커지는 흐름이다. 62년생 : 참는 태도가 이익이다. 74년생 : 주변의 도움이 힘이 되는 날이다. 86년생 : 지나친 계획은 줄이라. 98년생 : 바라던 일이 성사되는 때이다. 토끼 39년생 : 가정의 평화가 무엇보다 소중한 날이다. 51년생 : 변동이 이득으로 이어진다. 63년생 : 말과 표정을 부드럽게 하라. 75년생 : 겸손이 인기를 키우는 때이다. 87년생 : 새 계획은 잠시 미루라. 99년생 : 기쁜 일이 찾아오는 날이다. 용 40년생 : 느긋이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온다. 52년생 : 우연한 만남이 기회이다. 64년생 : 판단을 단단히 세워라. 76년생 : 자신을 낮추는 지혜가 답이다. 88년생 : 성과가 빛나는 하루이다. 00년생 : 사람들의 신뢰가 모이는 때이다. 뱀 41년생 :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53년생 : 흐름이 점차 좋아지는 때이다. 65년생 : 자기 생각을 분명히 하라. 77년생 : 일이 매끈히 정리되는 날이다. 89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다. 01년생 : 자신감 있게 처리하라. 말 42년생 : 여유로운 마음이 복을 부르는 날이다. 54년생 : 말실수를 조심하라. 66년생 : 여유가 오늘의 약이다. 78년생 : 새로운 길을 조심히 밟아라. 90년생 : 칭찬이 자신감을 키운다. 02년생 : 긴장이 피로를 부르는 날이다. 양 43년생 : 경제적인 어려움은 잠시이니 인내하라. 55년생 : 기다림이 기회를 만든다. 67년생 : 좋은 인연이 찾아오는 날이다. 79년생 : 윗사람과 상의하라. 91년생 : 가정의 분위기가 화목이다. 03년생 : 경솔한 선택은 삼가라. 원숭이 44년생 : 재물이 들고 나는 흐름을 잘 살펴라. 56년생 : 나눔이 운을 키우는 날이다. 68년생 : 신용을 끝까지 지켜라. 80년생 : 자녀의 기쁨이 따르는 때이다. 92년생 : 매사에 신중함을 지키라. 04년생 : 기대할 만한 소식이 있다. 닭 45년생 : 주변의 충고를 새겨들으면 이롭다. 57년생 : 성실함에 보답이 따른다. 69년생 : 주변 의견을 존중하라. 81년생 : 순서대로 처리하라. 93년생 : 건강의 균형을 챙기라. 05년생 : 내일을 위해 정리하라. 개 46년생 :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복을 누린다. 58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70년생 : 순리에 맞춘 행동이 명예이다. 82년생 : 뜻밖의 이익이 기대되는 때이다. 94년생 : 무리한 고집은 내려놓으라. 06년생 : 금전의 여유가 생기는 날이다. 돼지 47년생 : 오랜 친구와의 만남이 위로가 된다. 59년생 : 가까운 곳에서 이익이 난다. 71년생 : 누군가의 마음이 따뜻하다. 83년생 : 가정의 화목이 행운이다. 95년생 : 공연한 일에는 휘말리지 말라. 07년생 : 큰 변화보다 실속이 답이다.
  • “K패스로 버스 타니 환급해줘 좋수다”… 기름값 폭등에 출근길 풍경 달라진 제주

    “K패스로 버스 타니 환급해줘 좋수다”… 기름값 폭등에 출근길 풍경 달라진 제주

    “기름값이 너무 올라 차를 두고 버스를 탔더니 환급금까지 들어왔어요.” 얼마전 퇴직한 제주시 아라동 주민 오임용씨는 최근 농협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대중교통으로 날마다 과수원 일을 하러 다니고 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516도로를 오가던 장거리 운전에 피로를 느낀 데다 유류비 부담에 한푼이라고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4월 한 달 동안 3만 1000원을 썼는데 8270원을 돌려준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버스를 탈 때마다 1150원 요금 중 230원씩 적립되는 셈”이라고 흐뭇해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제주에서도 자가용족 대신 버스 출근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 혜택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K-패스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53.3%를 돌려받는 정률제, 또는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정액제 가운데 가입자별로 매월 더 유리한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고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 기준 금액이 종전보다 50% 낮아진다. 이 한시적 조치로 대다수 가입자가 정액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된다. 도는 출퇴근 시간대와 혼잡 시간대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에 버스를 타면 기존 환급률에 3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이에 따라 일반인은 최대 50%,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60%, 3자녀 가구는 8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액제 혜택도 확대했다.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정액제’의 기준 금액을 종전 대비 50% 하향 조정한다. 시내버스는 일반 2만 7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2만 3000원, 3자녀 및 저소득층 2만원 이상 이용 시 초과액을 전액 돌려받는다. 급행·리무진 버스는 일반 4만 7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4만 2000원, 3자녀 및 저소득층 3만 7000원이 기준이다. 이에 제주지역 출근길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서귀포 안덕면 서광리에서 제주시로 출근하는 강모씨는 “3월부터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서광리서 동광육거리까지 차를 끌고 와 인근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빈자리가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만석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기름값이 2000원대를 넘어서면서 가계부담이 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더욱이 정부는 3월 25일부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자에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데 이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도내 대중교통 수송 인원은 51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52만 2440명) 늘었다. 특히 급행·리무진 노선과 통학·출근 노선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자까지 대중교통으로 옮겨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K-패스 환급제도가 도민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도가 2024년 5월부터 시행한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의 도내 가입자가 올해 1월부터 월평균 1800여 명씩 증가(전월 대비 8.5%↑)하면서 이용 수요와 제도 정착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말 기준 2만 5627명이며, 올해 3월부터는 신규 가입자가 매월 2000명을 넘어섰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K-패스 카드 가입자 증가로 제도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상시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안 마련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 껌’ 씹으면 암 예방…방사선 치료 보완 가능성 열렸다

    ‘이 껌’ 씹으면 암 예방…방사선 치료 보완 가능성 열렸다

    미국 연구진이 특정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바로 암 유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물질이 첨가된 껌을 씹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UCLA, 로스앤젤레스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 캔자스 대학교 의료센터 등 공동 연구진은 껌 씹기를 통한 두경부암 예방 가능성 실험을 진행했다. 관련 논문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코, 구강,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인데,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다. 전 세계 남성의 3분의 1이 HPV 양성이고, 5분의 1은 고위험 HPV-16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는 구강성교를 통해 전염된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89만건의 사례가 진단되고 있으며 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료 후 사망한다. 두경부암 환자의 구강에서 HPV와 함께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와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Fn)이라는 박테리아가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며 예후 악화와도 관련 있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는 구강 내 미생물 생태계 균형을 깨뜨려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유해균을 증식시킬 위험이 있다. 이에 연구진은 구강 내 문제의 미생물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연구는 실험실 기반 연구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껌을 씹게 한 임상시험은 아니다. 대신 암 환자와 건강한 자원자로부터 실제 생체 샘플을 채취한 뒤 실험을 진행했다. 타액 샘플은 LA 재향군인병원에서 치료받은 암 환자들에게서, 구강 세정제 샘플은 캔자스대 의료센터에서 수집했다. 구강 세정제 샘플은 참가자들이 구강을 헹군 식염수였는데, 이는 구강 전체 점막에 분포하는 미생물을 확인하고 농축된 타액과 다른 농도에서 껌 추출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암 환자군은 두경부 편평세포암을 앓는 환자 46명, 대조군은 암을 앓지 않는 참가자 36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껌에는 2가지 활성 성분이 들어 있었다. 하나는 프릴(FRIL)이라는 단백질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성질을 가졌다. 콩과 식물인 랩랩콩(까치콩)에서 추출했다. 프릴은 바이러스 표면의 당 구조에 달라붙어 바이러스 입자를 뭉쳐 큰 덩어리로 만들어 세포 감염력을 떨어뜨린다. 또 다른 성분은 프로테그린-1이라는 항균 펩타이드로, 돼지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구내염 치료를 위한 인체 임상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프로테그린-1은 화학 결합으로 고정된 구조 덕분에 매우 안정적이어서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항바이러스 껌의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연구진은 콩 추출물에 프로테그린-1을 섞은 혼합액을 환자의 타액 샘플과 함께 체온과 비슷한 37℃에서 1시간 동안 뒀다. 이후 HPV 검사 결과 암 환자의 타액 샘플 모두에서, 구강 세정제 샘플의 약 75%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콩 추출물로 처리한 샘플에서 타액 속 HPV의 약 93%가 포집돼 제거됐다. 구강 세정제 샘플에서는 HPV 양성 사례의 약 80%에서 바이러스가 뭉쳐진 것이 관찰됐고, 양성 샘플 22개 중 13개에서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 박테리아의 경우 모든 샘플 유형에서 Pg와 Fn 박테리아 2종이 모두 99% 이상 사라졌다. 결론적으로 이 실험을 통해 해당 성분을 넣은 껌이 입안을 돌아다니면서 암 유발 물질을 물리적으로 뭉쳐서 버리거나(바이러스), 직접 사멸(박테리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이 성분들이 구강 내 미생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유발하는 미생물만 골라서 제거했다는 점이다. 구강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건강한 미생물은 대부분 온전하게 살아남았다. 많은 연쇄상구균은 프로테그린-1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당 코팅을 생성한다. 반면 암과 관련된 Pg와 Fn은 이러한 보호막이 없어 공격에 취약했다. 이러한 선택성은 구강 내 모든 미생물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HPV 예방을 위해 100개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인후암 발병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다. 게다가 HPV 백신은 근육에 주사하여 전신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만, 구강과 후두의 습한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 반응은 유도하지 못한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구강을 통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전파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HPV를 입안에서 직접 포획하고 제거하는 껌이 백신을 보완할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실제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안전성도 확인해야 한다. 실험에 사용된 콩 추출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로 지정돼 있다. 또 껌 하나에 함유된 양은 인체 독성 시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양보다 6000배 적은 수준이다. 실험에 사용된 껌의 제형은 과거 코로나19 예방과 관련된 임상시험 평가에서 승인된 적 있다. 이렇게 개별 성분의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구강암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표적으로 하는 껌의 효과와 안전성은 향후 인체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
  • “어릴 적 입은 아빠 외투 때문에 ‘이 암’ 걸려 시한부 선고받았습니다”

    “어릴 적 입은 아빠 외투 때문에 ‘이 암’ 걸려 시한부 선고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무심코 입었던 아버지의 작업복이 수십 년 뒤 ‘시한부 선고’라는 비극으로 돌아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헤더 본 스트레이트 제임스(57)씨는 36세였던 지난 2005년 첫 아이를 출산한 직후 ‘악성 중피종’(Pleural Mesothelioma)이라는 희소 암 진단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악성 중피종은 흉부 외벽에 붙어있는 흉막이나 복부를 둘러싼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표면을 덮는 중피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잠복기가 30년에 이르며, 발병 후 1~2년 이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악성 중피종은 석면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석면 사용은 2009년부터 전면 금지됐으나 악성 중피종 발생은 2010년부터 상승기에 접어들고 있다. 2045년에는 악성 중피종 환자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헤더씨의 병인은 1980년대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추운 저녁이면 현관에 걸려 있던 아버지 로랜드씨의 남색 재킷을 즐겨 입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퇴근 후 벗어놓은 옷이었다. 그는 “아빠의 로션 향기가 나는 그 옷을 정말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옷에는 건설 현장에서 묻어온 회백색의 석면 가루가 가득했다. 어린 헤더씨는 그것이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줄 모른 채 석면 가루를 들이마시며 자랐다. 평범한 미용사로 살아가던 그는 출산 후 극심한 피로와 고열,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산후 증상인 줄 알았으나, 정밀 검사 결과 가슴속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의사는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15개월 남짓”이라는 절망적인 진단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중피종은 석면에 장기간 노출된 70~80대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헤더씨는 어린 시절 간접 노출만으로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그는 전문 센터를 찾아 대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의 왼쪽 폐와 갈비뼈 하나, 흉막, 심장 내막 및 횡격막의 일부를 제거하는 파격적인 수술을 감행했다. 제거된 심장 내막과 횡격막은 특수 소재(고어텍스)로 대체됐다. 헤더씨는 수술 후에도 뜨겁게 데운 항암제를 흉부에 순환시키는 요법과 수십 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견뎌냈다. 그 결과 그는 진단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한쪽 폐로만 호흡하며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신체적 제약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헤더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석면 피해 방지 활동가로 변신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는 “암에서 살아남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내 삶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버지 로랜드씨는 지난 2014년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의료진은 이 역시 과거 석면 노출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수면 부족할 때 ‘군것질’ 찾는다…슬기로운 예방법은?

    수면 부족할 때 ‘군것질’ 찾는다…슬기로운 예방법은?

    수면이 부족해 피로가 몰리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혼란을 겪으면서 더 많이 먹게 되고, 그만큼 신진대사도 느려진다. 적당한 수면은 건강과 체중 관리에 필수 요소다. 해외 유수 대학의 연구 등에 따르면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충분히 자면 음식으로 먹은 열량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반면 잠이 줄면 식단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살이 빠지지 않아 몸과 마음 모두가 지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8시간 수면 집단’과 ‘5시간 수면 집단’의 호르몬 수치를 비교한 결과, ‘5시간 수면 집단’의 사람들은 그렐린이 14.9% 더 분비되고 렙틴은 15.5% 덜 분비됐다.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하고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그렐린이 많이 분비돼 식욕이 왕성해진다. 따라서 잠을 못 자면 초콜릿, 과자 등 간식이 계속 생각나 군것질을 멈추기 힘들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충분한 잠과 적당한 운동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간식인 과자는 밀가루가 주성분으로 혈당지수가 높은 편이다. 어쩔 수 없이 군것질을 하더라도 트랜스지방이 높은 과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과일 등 열량이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최근 20㎏ 감량에 성공한 배우 강소라도 집에서 먹지 않는 간식으로 과자를 꼽았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 출연한 강소라는 “예전에는 살집이 워낙 있었다”며 “70㎏대까지 나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3 때 살을 뺐다”며 “살을 빼고 방송에 나오니까 친구들이 본명을 보고도 나인 줄 몰랐다”고 했다. 숙면을 위해서는 정제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카페인 섭취 자제 ▲규칙적인 기상·취침 시간 유지 ▲낮잠 시간 제한 ▲규칙적인 운동 ▲잠자기 전 책 읽기 ▲과도한 음주 피하기 ▲밤늦게까지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을 실천해야 한다.
  • 불나고 화장실 고장 나고…중동 간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결국 집으로 [핫이슈]

    불나고 화장실 고장 나고…중동 간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결국 집으로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300일 이상의 기록적인 장기 파병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다.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포드함이 며칠 내로 중동을 떠나 5월 중순 미국 버지니아주 모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미 해군연구소에 따르면 포드함은 지난 15일 기준 파병 295일째를 맞이했는데,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294일간 파병된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기록을 넘어선다. 평균보다 2배나 더 긴 시간 파병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 2월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으로 이동했다.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나 긴 시간 작전에 투입된 셈이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의 갈등 고조 및 종전 압박을 위해 중동 해역에 이례적으로 포드함을 비롯해 링컨함과 조지 H.W. 부시함 등 총 3척의 항공모함을 배치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1척이 줄어들게 됐다. 화장실 고장과 세탁실 화재로 장병들 고통포드함은 그간 기록적인 장기 파병 임무 때문인지 잦은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달 12일에는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또한 2월에도 포드함은 심각한 화장실 고장을 겪은 바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장비와 장병들의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 2017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모인 포드함은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엄유진 작가가 던진 숭고한 화두 [동신대 특강]

    엄유진 작가가 던진 숭고한 화두 [동신대 특강]

    8년의 간병기록을 ‘12가지 퀴즈’로 승화시킨 통찰기억은 관계의 쉼포 “결국 남는 것은 사랑뿐이다”“기억이 지워진 자리에는 상실의 잔해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일상의 소란함 속에 놓치고 살았던 생의 본질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9일 동신대 ‘제3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 과정’ 강연장. 단상에 오른 엄유진 작가의 음성은 차분했으나 그 울림은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8년 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파킨슨병을 앓는 아버지를 돌보며, 그 고통의 궤적을 ‘인스타툰’이라는 현대적 서사로 기록해온 엄작가는 이날 ‘인생의 12가지 퀴즈’라는 화두를 던지며 원우들을 사로잡왔다. ◇ “상실은 소멸이 아닌, 새로운 서사의 서막” 엄 작가의 기록적 본능을 깨운 것은 20여 년 전 영국 유학 시절의 역설적인 사건이었다. 분신과도 같던 다이어리를 도난당하고 실의에 빠진 딸에게, 소설가이자 상담사였던 어머니는 ‘소설가가 되는 첫걸음’이라는 제하의 이메일을 보냈다. “일상을 기록한 자료를 잃어버린 억울함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문호가 탄생했단다.” 어머니의 이 가르침은 훗날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갈 때 엄 작가가 버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신적 지주가 됐다. “진정 소중한 것은 물건의 상실이 아니라, 관계의 붕괴와 건강의 상실”이라는 사실을 미리 일깨워준 예방주사였던 셈이다. 엄작가는 치매라는 천형(天刑)을 ‘신이 낸 퀴즈’로 치환한 대목이었다. 엄 작가는 가족 간의 갈등과 간병의 피로가 극에 달했을 때, 어머니가 던진 통찰을 공유했다. “가족 안의 불화는 신이 낸 퀴즈란다.” ‘퀴즈(Quiz)’의 어원이 라틴어 ‘Qui es?(너는 누구냐?)’에서 기원했듯, 고난은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과정이 아니라 그 시련을 대하는 내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증명해가는 실존적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어머니는 자신의 병증조차 유쾌한 은유로 승화시켰다. 성균관대 마지막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전한 “내 기억이 크리스마스 전구처럼 깜빡거릴 때, 내가 무언가를 놓치거든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달라”는 당부는, 질병의 공포를 설렘의 미학으로 덮어버린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 ‘Qui es?(너는 누구냐?)’… 시련을 퀴즈를 대하는 자세 파킨슨병을 앓는 아버지 역시 엄 작가에게 ‘존재의 그릇’에 대한 묵직한 가르침을 남겼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나, ‘나’라는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격이 달라진다”는 지적이다. 배우자와 자식, 나아가 국가와 인류까지 ‘자기 자신’의 범주에 포함하는 확장의 철학이다. 엄 작가는 간병 과정에서 겪은 ‘연민 피로(Compassion Fatigue)’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고백했다. 타인의 아픔을 내 것처럼 여기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정작 사랑하는 대상을 거부하게 되는 인간적 한계를 토로하며, ‘수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냉철한 균형이 간병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이제 어머니는 종종 딸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엄 작가의 목소리에는 슬픔보다 단단한 확신이 서려 있었다. “엄마가 나를 알아보는지, 내가 어떤 도구로 삶을 그려내는지는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 본질은 결코 잃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생사고비를 반복했던 “살아보니 결국 남는 것은 사랑밖에 없더라”는 언명은 이제 엄 작가 삶의 견고한 구심점이 됐다. 강연의 말미, 엄 작가는 청중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지금 풀고 있는 생의 퀴즈는 무엇입니까?” 기억이 휘발되는 과정은 소멸의 전주곡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가장 단단한 ‘알맹이’만을 남겨가는 연금술적 여정이었다. 동신대에서 울려 퍼진 그녀의 기록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노년과 병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가장 따뜻한 인생의 해답지였다.
  • 2초만, 12명만, 날것 그대로의 일상 공유해요… ‘셋로그’에 빠진 Z세대

    2초만, 12명만, 날것 그대로의 일상 공유해요… ‘셋로그’에 빠진 Z세대

    제트(Z)세대 사이에서 초단위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셋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수의 친구와 꾸밈없는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기존 SNS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의 수요를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셋로그는 1시간마다 약 2초 분량의 영상을 촬영해 최대 12명의 친구와 공유하는 방식의 SNS다. 시간이 되면 참여자들의 일상이 동시에 각자에게 분할 화면으로 표출된다. 2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지난 23일 공개된 안드로이드 버전도 현재까지 5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셋로그의 핵심은 ‘연결’이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같은 시간대의 순간을 공유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러 단계의 보정과 편집을 거쳐 결과물을 보여주는 기존 SNS와 달리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직장인 김민정(29)씨는 “점심 메뉴나 취미 활동을 공유하며 실제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SNS가 보다 간편한 소통 방식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알리기 싫은 영역까지 억지로 공유해야 하는 등 연인 간 통제나 가스라이팅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하늘에서 떨어진 조각, 제주 산방산 [두시기행문]

    하늘에서 떨어진 조각, 제주 산방산 [두시기행문]

    제주의 서남쪽 해안을 달리다 보면, 완만한 평원 위로 느닷없이 솟구친 거대한 바위 덩어리와 마주하게 된다. 주변의 나직한 오름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기세, 마치 거인이 빚어놓은 거대한 종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의 산방산이다. 약 70만 년에서 120만 년 전, 뜨겁고 끈적한 조면암질 마그마가 대지를 뚫고 올라와 흐르지 못한 채 그 자리에 굳어버린 이 ‘용암원정구’는 제주 형성사 초기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395m의 높이의 산방산은 사계리 평원 한복판에 우뚝 서 있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산방(山房)이라는 그 이름 안에는 ‘굴이 있는 산’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실제로 남쪽 벽 해발 150m 지점에는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린 천연 해식동굴인 산방굴사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와 형제섬의 자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수려하다. 전설은 이 기이한 산의 탄생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다. 제주를 만든 거신 설문대할망이 한라산 정상의 뾰족한 부분을 툭 꺾어 던진 것이 바로 이곳에 박혀 산방산이 됐고, 그 패인 자리가 백록담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방산의 매력은 발치에 놓인 용머리해안과 대조를 이룰 때 비로소 완성된다. 수직의 절리가 서슬 퍼렇게 살아있는 산방산 아래로, 수평의 사암층이 수천만 년의 시간을 켜켜이 쌓아 올린 용머리해안이 바다로 몸을 밀어 넣는다. 용머리해안의 탐방로는 파도가 허락하는 시간에만 문을 열어주는 신비로운 길이며, 그 길목에는 서구에 조선을 처음 알렸던 하멜의 흔적과 드라마 ‘환혼’의 몽환적인 영상미가 겹쳐져 과거와 현대의 서사가 공존한다. 산방산 중턱에는 보문사라는 고즈넉한 수행 처가 자리 잡고 있다. 3대에 걸친 수행 가문의 원력이 깃든 이곳은 단순한 사찰을 넘어 명상과 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태국 왕립사원에서 기증받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금강사리탑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용두관음보살상은 산방산의 영험한 기운과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깊은 평온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문을 연 진여갤러리명상센터는 현대 불교미술과 명상을 결합하여 지친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쉼터를 제공하며, 매년 이어지는 장학 사업과 자비 나눔은 산방산이 지닌 포용의 정신을 고스란히 실천하고 있다. 산방산으로의 여정은 사계리의 완만한 도로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2월이면 산기슭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밭은 푸른 산과 대비되어 제주 봄의 절정을 보여준다. 비록 2031년까지 자연 보호를 위해 정상 등반은 제한되어 있지만, 산방굴사까지 이어지는 계단 길만으로도 산의 숨결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산행 후에는 인근 송악산의 비경을 둘러보거나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대지의 온기를 빌려 피로를 씻어내는 코스가 제격이다. 식도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사계항 인근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제주 고유의 맛을 담은 향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용머리해안 입구에서 해녀들이 직접 썰어주는 해산물 한 접시는 바다의 생명력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경험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