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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섬진강댐 수해 주민 일상회복 지원 나서

    전라남도가 섬진강댐 수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댐 하류지역 수해피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48% 배상 결정에 대해 지난 20년간 섬진강댐 붕괴로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해당 지자체가 이를 수용키로 했다. 주민들의 수용 결정은 중조위의 결정이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미수용 시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는 부담과 그동안 피로감이 누적돼 빠른 일상회복을 바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는 피해 주민의 조속한 배상금 지급절차를 진행해 일상회복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지역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 정비 등 방재사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2차 심사 시 아직 조정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2784명에 대한 현실적 보상결정이 이뤄지도록 위원회와 환경부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 권고안은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댐 방류에 따른 순천·광양·곡성·구례 등 4개 시군의 피해를 인재(人災)로 규정, 주민 3607명에게 2036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중조위에 신청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당시 집중호우와 함께 댐 방류로 도내 10개 시군이 천문학적 재산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중조위 1차 조정 결정문은 순천·광양·곡성·구례 등 4개 시군 피해주민 823명에게 100억원을 지급하되, 시군별로 기관별 분담비율을 달리 배송토록 권고했다. 실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50~73.5%, 수공 25%, 전남도 및 4개 시군은 각각 0.75~12.5%를 배상해야 한다.
  • 여, 추경에 프리랜서 포함…야, 1000만원까지 증액 주장

    여, 추경에 프리랜서 포함…야, 1000만원까지 증액 주장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과 관련해 정부에 증액을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극복지원금을 1000만원까지 증액하자고 주장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와 기자 간담회에서 “550만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 329만명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220만 자영업자까지 껴안는 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각지대 220만명 모두 지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는 자영업자인 농민 110만명도 있다”며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는 하는데, 손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차감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의 10번째이자 마지막 추경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재정당국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으로 금액을 얼마로 하자고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여당의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표시다. 제가 보기에는 원안(14조원)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 추진을 선거를 위한 ‘정치 추경’이라고 비판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7차례나 편성됐지만, 민주당이 찔끔찔금 편성하면서 표 구걸에만 치중하다보니 효과도 없고 피로감만 높아진다”며 “기왕 추경을 한다면 찔끔하면서 국민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충분하고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 코로나극복지원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손실보상률을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손실보상업종에서 제외했던 문화, 체육, 관광업도 이번엔 반드시 손실보상을 해드려야하며 이번 기회에 손실보상은 소급 적용해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손실보상률 100%는 예산보다는 기재부가 원칙 문제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야가 논의할 의제다”며 “1000만원을 일괄적으로 주자고 하면 32조원이 되기 때문에 어떤 취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민영·안석·김가현 기자
  • [2030 세대] 즐거운 휴식/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즐거운 휴식/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걱정이 쌓이면 눈을 감고 마비되고 싶다. 러시아 작가 곤차로프의 소설 주인공 오블로모프처럼 침대 속으로 자기를 유배시키는 거다. “하루가 지나고 밤이 왔기 때문에, 오늘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내일 무엇을 위해 살지 같은 지겨운 질문을 잠 속으로 묻어 버릴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오블로모프다. 휴식은 권리다. 현대인의 상징이다. 휴식하는 사회가 계몽된 사회같이 느껴진다. 일만 하는 건 무식하다. 세련되지 못하다. 일을 더 잘하려 해도 쉬어 가며 해야 한다. 내가 아는 영국인들은 치열한 걸 좋아하지 않는다. 첫째, 우아하지 않고(혹은 신사적이지 않고) 둘째, 과학적이지 않다. 휴식은 생리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한국도 바뀌고 있다. 먹으며 휴식하고, TV 보며, 또 TV에서 남이 먹는 모습을 보며 휴식한다. 한국과 일본 TV를 보면 늘 누군가 먹고 있다. 휴식은 망각이다. 휴식이 끝나면 어떤 힘이 생기는가? 휴식의 반대를 ‘피로’라고 치자. 여기에 오류가 있다. 동물도 위험에 처하면 몸을 뻣뻣이 하고 쓰러져 죽은 척한다. 문제는 왜 누구나 휴식해야 하는지, 왜 휴식을 원하는지 의심해 보지 않는 것이다. 휴식을 갈망하는 것은 노예의 본성이라고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했다. 노예는 힘이 없다. 노예의 삶은 당하는 삶이다. 자기가 당하는 고통을 막거나 고발할 능력도 없다. 그런 노예에게 ‘행복’이란 휴식이다.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폭력이 멎는 시간이다. 숨을 돌릴 기회인 것이다. 멍하니 쉬는 것, 평화, 안정, ‘다시 말해 수동적인 것’이다. 반대로, 주인은 힘이 넘친다. 권력자다. 누가 자신을 알아 줄 필요도 못 느낀다. 자기와 같은 부류면 좋은 것이다, 곧 자기긍정적이다. 넘치는 힘은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진다. 주인은 휴식이 아닌 행동에서 ‘행복’을 찾는다. 니체의 노예도덕(Sklavenmoral)과 주인도덕(Herrenmoral) 얘기다. 니체는 투박한 철학자가 아니다. 노예는 ‘은신처와 지름길과 뒷문을 사랑하고’, 침묵하고, 원한을 잊지 않고, 기회에 따라 자신을 낮추고, 열등감과 증오로 마음에 독이 오른 사람이라고 했다. 반대로 주인은 관대하고, 정직하고, 쉽게 잊고, 엄격하고, 밝은 곳을 추구하고, 무엇보다 강하다 했다. 하지만 니체는 우리 모두가 ‘주인’이 되기를 바랐을까? 노예의 목소리도 주인의 목소리도 빌리지 않고 나만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고 보았다. 주인은 노예를 경멸하지만 노예는 주인을 ‘악’으로 부른다. 그리고 자신을 겸손한 ‘선’으로 부른다. 이것이 도덕의 계보라고 니체는 말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언제든 한 사람, 한 영혼의 내면에도 노예도덕과 주인도덕이 공존하거나 대립할 수 있다고. 늘 부족하다는 휴식을 즐거운 연휴에 어떻게 보상받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더한 고민은 ‘나는 왜 휴식을 원하는가’이다.
  • “백신 덕분에 증상 약해”…델타 완치 후 오미크론 확진 경험담

    “백신 덕분에 증상 약해”…델타 완치 후 오미크론 확진 경험담

    싱가포르에서 7개월여 전 코로나19 변이 델타 플러스에 감염됐던 30대 남성이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됐다. 17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존(가명·37)은 지난해 5월 해외에 있을 당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같은 해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델타 변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존뿐만 아니라 존의 아내와 딸, 장모와 할머니 등 다른 가족들도 델타 플러스에 감염됐다. 델타 플러스 감염이 완치됐던 존은 같은 해 12월 10일 무격리 입국 제도를 이용해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됐다.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됐고, 통지를 받은 존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은 “델타 플러스 감염 당시 사흘 동안 몸살이 났고, 열이 지속됐다. 나아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돌이켰다. 또 존의 아내의 경우 5일간 식욕 부진, 극심한 피로, 몸살, 고열을 앓았다면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 2주가 걸렸다”고 전했다. 델타 플러스 감염 당시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존과 아내는 완치 후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 존은 오미크론 감염 증상에 대해 “목이 따끔따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국립전염병센터(NCID)에 입원했고, 8일 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번엔 나흘 만에 증상이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은 오미크론이 델타 플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덕에 이번엔 증상이 심해지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NCID의 초이 이 박사는 신문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입원 위험은 델타 변이의 약 3분의 1 수준이고, 사망자 역시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초이 박사는 “이런 상황이 좋아 보일 수는 있지만,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와 비교해 더 전염성이 높고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이들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3차례 맞을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오미크론 확진자보다 입원할 위험이 81%나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6일 675명의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422명은 지역 감염자이고, 25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인구 545만명가량인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8%다. 인구의 51%는 3번째 백신을 맞았다.
  • “대학가지 말고 돈 벌자” 취업전선 뛰어드는 미국

    “대학가지 말고 돈 벌자” 취업전선 뛰어드는 미국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급감했던 미국의 일자리가 복구되면서 대학생 숫자는 2년간 10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2019년 미국 대학에 등록한 학부생은 1546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1444만 명으로 주는 등  2년 사이 대학생이 6.6% 줄어들었으며 이는 50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전미학생정보 리서치 센터(NSCRC)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 학부생은 13% 줄어 타격이 가장 컸고, 4년제 대학에서도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대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학업보다 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구인난은 노동자 우위의 고용 시장을 형성했고, 저숙련 직종 임금까지 상승하면서 학생들이 돈벌이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사라진 일자리는 2년째인 2021년 한 해 동안 650만 개, 매달 55만 개가 복구됐고, 미국 사업체들은 2021년 한 해 동안 사상 최대 수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더그 셔피로 센터장은 “학생들이 대학에 가지 않는 현상이 심화됐다”라며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기에 꽤 좋은 시기다. 당장은 취업이 최선으로 보여도, 단기적인 이득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손해”라고 말했다. WP는 “대학생 숫자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은 고등교육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한 세대의 경제 활동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19만 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전월 4.2%에서 3.9%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전월과 동일했다. 실업률이 거의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이날 발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계획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다만 시기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5명 수색은 왜 늦어지나?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5명 수색은 왜 늦어지나?

    13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남성)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전날에도 인근 지점을 수색했으나 이날 오전 콘크리트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이 남성을 발견했다. 실종자 6명 가운데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은 진행 중이다. 한 시민은 “생존자 구조 소식이 빨리나왔으면 한다”며 “왜 이렇게 수색이 늦는 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며칠째 날밤을 새우며 무사 귀환을 바라는 실종자 가족들은 “직접 들어가 찾겠다”며 분노마저 표출하고 있다. 이같은 수색 난항은 잔해물이 거의 한 지점에 겹겹이 쌓인 때문이다. 고층(38층)인 이 아파트는 23~38층 구간이 도미노처럼 붕괴되면서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가 23층에 집중됐다. 23층은 대피로 등이 설치된 층으로 상대적으로 튼튼하게 시공됐다. 23층 이하까지 붕괴하지 않은 까닭이다. 이런 사고 유형은 이 아파트가 요즘 트렌드인 내부 가변형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탓이다. 흔히 쓰이는 벽식구조와 달리 하중을 지탱하는 보(beam)가 없이 외벽 기둥과 슬래브로만 이뤄졌다.거실을 넓게 쓰거나 별도의 방을 만드는 등 입주자 편의를 반영한 설계다. 건물 압력을 견디는 힘이 취약한 만큼 고층건물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붕괴 당시 대형 크레인이 연결된 옹벽 일부가 뒤틀린 채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옹벽과 연결된 내부에는 구조물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를 긴급 투입했으나 부서진 내부 진입을 하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2차 사고가 우려된 탓이다. 이후 안전진단을 마친 뒤 드론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각 층별 육안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가 집중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3층 바닥 부분의 잔해물 제거는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지상으로부터 50~60m 높이에 걸쳐 있는 잔해물 해체가 난관에 봉착했다. 소방청도 최근 평택 냉동물류창고 사고 여파로 구조 대원들의 현장 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급기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2일 건물 외벽에 불안하게 기울어져 있는 대형 크레인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군산에 있는 자사 소유의 1200t급 이동식 크레인을 반입 중이다. 이 회사 민성우 상무는 “타워크레인 설치 구간, 아파트 옹벽, 지상 슬라브 상부층부 잔해물 적치 구간별로 철거를 진행하고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 크레인은 15~16일 이틀간의 조립을 거쳐 17일 설치한 뒤 현재 붕괴 건물 외벽에 고정된 채 기울어져있는 크레인을 철거한다. 지상 슬래브 상부층는 콘크리트 잔재들이 더 이상의 떨어지지 않도록 경사로를 설치한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23층의 잔해물을 걷어내고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 민주 80%·국힘 30% 전북지역 대선 득표율 목표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전북에서 득표율 목표를 제시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지역 득표율을 80%, 국민의힘은 30%로 정했다. 민주당은 도내 유권자 154만 2000명(21대 총선 기준) 가운데 105만∼110만 표를 얻는다는 목표다. 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3만 표, 노무현 전 대통령은 97만 표, 문재인 대통령은 77만 표를 각각 얻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최대 110만 표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 투표율을 80%로 잡을 경우 목표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은 100만 표의 싸움”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도록 절박한 마음을 갖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전북이 여당 강세지역이지만 득표율 3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북에서 13.2%의 득표율을 올려 15만 표를 받았다”며 “윤 후보가 30%의 득표율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가 크고 민주당 집권에 대한 피로감도 꽤 있다”라며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국민의힘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전북 사업과 현안을 적극 챙기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 [허성관의 유구유언] 공정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롯데장학재단 이사장

    [허성관의 유구유언] 공정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3월 9일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유력 대통령 후보자들이 공정을 핵심 구호로 들고나왔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흙수저의 설움, 양극화, 갑질, 선택적 정의, 기울어진 언론 보도 등이 대표적인 불공정 현상이다. 문제는 불공정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고, 젊은이들은 삼포세대로 전락하고, 고독사로 삶을 마감하는 것이 불공정이 초래하는 참담한 결과일 것이다. 불공정에 처하면 억울해하고 슬퍼하고 분노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억울해하고 슬퍼하기만 하면 체념하게 돼 좀더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게 되니 그만큼 사회적 역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제 발전과 복지국가는 말뿐이고 허상이다. 분노가 임계점을 넘으면 폭발해 국민 저항으로 정권이 넘어지거나, 혁명으로 새로운 정치체제가 들어선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오늘날 민주국가 정치는 국민 안전과 삶을 돌보고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공정성 확보가 민주 정치 출발점이다. 공정을 말하기는 쉽다. 어떻게 공정한 나라를 만들 것인가는 지극히 어려운 과제다. 구체적인 방법이 혁신이다. 옛것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공부해서 찾아내 시대적 소명을 구현하는 것이 혁신이다. 혁신은 피아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는 자신도 혁신 대상일 수 있으며, 그 성과도 당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여러 정권이 혁신을 시도했지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다음 정권이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첫째, 공정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확실히 인식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경험과 실천력까지 갖춘 후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는 깨어 있는 국민 몫이다. 공정을 단지 선거 구호로만 내세우고 혁신으로 구현하지 않으면 대국민 사기다. 경제민주화를 내세우고 당선된 모 대통령은 당선된 순간 경제민주화를 잊었다. 둘째, 공정을 중심에 두고 멀리 넓게 내다보고 깊게 생각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 위기를 맞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타산지석이다. 로스쿨은 고시 낭인을 줄이고, 다양한 배경을 지닌 수준 높은 법조인을 양성해 공정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도입한 제도였다. 그러나 현대판 음서제라고 지금 비판받는 실정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셋째, 당장에 불가능하거나 혁신해도 실익이 없는 혁신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사안에 따라 국민 공감대가 더 폭넓게 형성돼야 혁신이 가능한 과제도 많다. 이 경우 지속적으로 소통해 분위기가 성숙하면 본격적으로 혁신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 20% 활동이 성과의 80%를 좌우한다는 경영 혁신 규칙이 있다(80/20 룰). 쉬운 것부터 혁신해 나가면 국민이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 당위성을 절감하게 돼 어려운 과제도 혁신이 가능하다는 경험칙이다. 넷째, 혁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해야 한다. 혁신이 잘 진척되고 있는지 알려고 몇 번이나 회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과정을 중시하면 보여 주기식 혁신이 되고, 바로 혁신 피로 때문에 혁신이 물건너간다. 혁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공무원이 그렇다. 대통령과 함께 공직자들이 스스로 즐겁게 혁신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 체계적으로 혁신을 공부한 공직자는 별로 없다. 혁신 추진자인 공직자들에게 실천적 혁신 이론과 실제를 정권 출범과 동시에 교육할 필요가 있다. 다음 정권에서 공정성을 회복하는 혁신 성공 여부가 대전환기 우리나라 명운을 가를 것이다.
  • 부산 16개 구·군 중 10곳, 고리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으로

    부산 16개 구·군 중 10곳, 고리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으로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지역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크게 늘어났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달 28일 부산지역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현행 기장군 고리원전 반경 20~21㎞에서 28~30㎞로 확대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거리를 예측해 대피소나 방호 물품, 대피로를 준비해두는 보호구역으로 최대 원전 반경 30㎞까지다. 고리원전 옆 울산 쪽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2015년 반경 30㎞로 확대했다. 당시 부산시는 시 자체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구역을 울산보다 좁게 잡았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구역 확대 방안이 꾸준히 제기돼자 시는 2020년 12월 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원안위 결정으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군과 인근 해운대구, 금정구 일부 등 3개 지역에서 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전체와 남구, 북구, 동구, 부산진구 일부 등 모두 1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개 지역이 포함됐다. 거주 인구도 46만 1800여명에서 235만 3300여명으로 급증했다. 부산시는 구역 확대에 따라 주민보호 체계 구축과 방재 구호 물품 확보 등 후속 조치를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사업에 148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 부산 방사선 구역 늘어났다...비상계획구역 28∼30㎞로 확대

    부산 방사선 구역 늘어났다...비상계획구역 28∼30㎞로 확대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지역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크게 늘어났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달 28일 부산지역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현행 기장군 고리원전 반경 20~21㎞에서 28~30㎞로 확대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거리를 예측해 대피소나 방호 물품, 대피로를 준비해두는 보호구역으로 최대 원전 반경 30㎞까지다. 고리원전 옆 울산 쪽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2015년 반경 30㎞로 확대했다. 당시 부산시는 시 자체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구역을 울산보다 좁게 잡았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구역 확대 방안이 꾸준히 제기돼자 시는 2020년 12월 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원안위 결정으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군과 인근 해운대구, 금정구 일부 등 3개 지역에서 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전체와 남구, 북구, 동구, 부산진구 일부 등 모두 1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개 지역이 포함됐다. 거주 인구도 46만 1800여명에서 235만 3300여명으로 급증했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예방적 보호조치구역’과 ‘긴급보호조치 계획구역’으로 나뉜다. 원전과 5㎞ 떨어진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에서는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을 우선 대피시키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선다. 원전과 20~30㎞ 떨어진 긴급보호조치 계획구역에서는 방사능 누출 정도 등을 고려해 실내 대피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부산시는 구역 확대에 따라 주민보호 체계 구축과 방재 구호 물품 확보 등 후속 조치를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사업에 148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34억원을 투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병석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라 주민 보호계획 방안 등의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직무교육, 방재계획과 행동 매뉴얼 수립, 물자 분배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LA 철로에 떨어진 경비행기 조종사, 열차 충돌 몇 초 전 구조

    LA 철로에 떨어진 경비행기 조종사, 열차 충돌 몇 초 전 구조

    정말 몇 초 차이로 참변을 모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관들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철도 선로에 추락한 세스나 경비행기에서 조종사를 끄집어내 구출한 뒤 몇 초 만에 고속 열차가 들이받아 경비행기가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혔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해 다음날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재생한 지 1분 50초쯤 지났을 때 경찰관들이 조종사를 조종석에서 끄집어내 질질 끌어 대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지체했더라면 경찰관들마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열차가 들이받아 경비행기 동체가 산산조각 났을 때 조종사와 경찰관들은 불과 몇 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동영상을 촬영한 음악 제작자 루이스 히메네스(21)는 “그 비행기는 착륙에 실패해 하필 교통량이 붐비는 열차 트랙 위에 떨어졌다. 충돌 몇 초 전에야 경찰관들이 조종사를 구해 피신시켰다. 파편이 날아와 날 맞힐 뻔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는 찰과상만 입고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며 열차 안의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A 경찰서(LAPD)가 트위터에 올린 보디캠 동영상을 보면 조종사의 얼굴은 피로 얼룩진 상태였다. LAPD는 “열차 선로에 비행기가 떨어진 비상상황에 조종사의 목숨을 구하는 데 영웅적인 면모와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경관들을 칭찬했다.
  •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1970년대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했다. 특히 미국의 70년대는 60년대의 혼란을 물려받은 악몽 같은 세월이었다. 격동의 7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의 정치적 지형은 새로 조성됐고 이를 토대로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승리했다. 미국 정치의 ‘보수화’가 이 시기에 결정됐고, 시공간을 확장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도 잉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70년대를 재조명해 지금 미국을 이해하는 장기 연재를 맡았다.존 F 케네디가 1963년 암살된 후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1908~1973)은 흑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1964년 민권법을 통과시켰고 ‘위대한 사회’라고 불리는 복지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북전쟁 후 인종 분리 제도를 유지해 온 남부의 반발은 거셌다. 존슨은 케네디가 시작한 베트남전쟁을 물려받았다. 존슨과 그의 안보팀은 우월한 군사력으로 베트남의 공산화를 저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은 1965년 초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고 지상군을 베트남에 증파했다. 그러나 북베트남과 베트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중국의 개입을 우려한 존슨은 북베트남의 심장부는 그대로 두고 주변만 공습했다. 미군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많은 희생을 치렀다. 1967년 말 남베트남에 주둔한 미군은 50만명이었다. 1965년 2000명 수준이던 미군 전사자는 1966년 6000명, 1967년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미군의 항공 전력도 북베트남의 정교한 대공 방어망에 걸려 큰 희생을 치렀다. 그럼에도 미군 사령부는 베트남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버트 맥너마라(1916~2009) 국방장관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존슨 대통령에게 사임을 청했다. 전쟁에 지친 존슨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다. ●‘구정 대공세’로 미국 여론 반전 1968년 1월 31일 구정(舊正)을 기해 북베트남군은 정규군을 동원해 베트남 전역에서 대공세를 취했다.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베트콩에 의해 뚫렸고 북부의 유서 깊은 도시 후에가 북베트남군에 장악됐다. 미군은 반격해 사이공을 확보했고 치열한 교전 끝에 후에를 탈환했다. 그러나 후에는 완전히 파괴됐고 포로가 된 공무원, 군인, 경찰, 교사, 수녀 등 3000명이 학살됐고 2000명이 실종됐다. 두 달 동안 계속된 전투로 북베트남군 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 4000명, 남베트남 정부군 5000명, 한국군 200여명도 전사했다. 케산 고지 전투에서는 미 해병대원 500명이 전사했고 북베트남군은 전사자 1만명을 내고 후퇴했다. 전술적으로는 미군의 승리였다. 하지만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모습을 TV로 본 미국민은 정부가 거짓말을 해 왔다고 믿게 됐다. 게다가 CBS의 월터 크롱카이트는 전투가 한창일 때 남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이제 미국이 협상으로 전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방송했다. 모든 언론이 베트남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도했다. 맥너마라 국방장관은 2월 말 퇴임했고, 존슨은 오랜 친구인 클라크 클리퍼드(1906~1998) 변호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SDS·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이 중심이 된 진보적 청년계층은 군산 복합체가 움직이는 미국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 가고 있었다. 1965년에 이들은 UC 버클리, 하버드, 위스콘신 등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었고 10월에는 버클리에서, 11월에는 백악관 앞에서 큰 시위를 벌였다. 그해 8월 LA 남쪽 흑인 거주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많은 건물이 불타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도시에서도 흑인 시위와 폭동이 빈발했다. 민권법 통과를 위해 존슨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가 이끌던 온건한 흑인단체도 반전대열에 가담했다. 1967년에는 학생 시위대가 국방부와 백악관을 포위하는 대형 집회로 발전했다.●유진 매카시, ‘반전 후보’로 나서다 학생운동 그룹은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1968년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밀고자 했다. 이들이 접촉한 로버트 케네디(1925~1968)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미네소타 출신 상원의원 유진 매카시(1916~2005)였다. 세인트존스대와 미네소타대에서 공부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하원의원을 지낸 후 상원의원이 된 그는 학구적이고 종교적이며 양심적인 정치인이었으나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1968년 1월 초 매카시가 베트남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매카시 돌풍’이 일었다. 그해 3월 12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매카시는 42%를 획득해 49%를 얻은 존슨 대통령을 바싹 추격했다. 그러자 며칠 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매카시를 돕던 젊은이들은 케네디가 기회주의적이라고 생각했다. 3월에 열린 매사추세츠 등에서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매카시가 1위를 달렸다. 존슨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상태였다. 클리퍼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존슨에게 보고했다. 3월 31일 존슨은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 중단을 선언하고 하노이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자신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4월 4일, 멤피스에서 킹 목사가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워싱턴, 시카고, 뉴욕, LA, 워싱턴DC 등 미국 120개 도시에서 흑인들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경찰과 주 방위군이 무장을 하고 폭동에 대처했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선 학생들이 대학 본부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컬럼비아대는 인근 할렘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과 체육관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이 주도하는 신좌파 계열의 학생들이 베트남전쟁 반대와 징집 거부를 주장하면서 총장실을 점거했고 학장을 인질로 감금했다, 캠퍼스에는 체 게바라(1928~1967)와 맬컴 X(1925~1965)의 사진이 곳곳에 붙었고 무장한 경찰이 캠퍼스를 포위했다. 뉴욕시는 내란이 일어난 것 같았다.●케네디 상원의원 암살로 좌절된 열망 로버트 케네디가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갖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매카시의 선거운동은 동력을 상실했다. ‘케네디’라는 빅 네임은 미디어를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1968년 6월 5일, 로버트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그날 밤 12시 넘어 케네디는 로스앤젤레스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설을 했다. 그리고 호텔 주방을 거쳐 이동하던 중 아랍계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던 젊은이들의 꿈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이상돈 명예교수 1951년생.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툴레인대와 마이애미대에서 유학한 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로 헌법 등을 가르쳤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도 했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외할아버지.
  • 흔들림 없는 주행, 우아해진 외관… 돌아온 ‘해치백 교과서’

    흔들림 없는 주행, 우아해진 외관… 돌아온 ‘해치백 교과서’

    운전 피로 줄여준 ‘트래블 어시스트’ 외관·기능 잡은 ‘다이내믹 턴 시그널’ ‘다루기 좋다. 경쾌하다. 골프답다.’ 디젤게이트 이후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등장한 폭스바겐의 8세대 신형 골프(사진)는 ‘콤팩트 해치백’의 대명사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과장된 움직임 대신 여유를 잃지 않는 주행 퍼포먼스, 깔끔한 외관과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이전 골프에서는 누리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편의기능을 더했다.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인 8세대 골프(프레스티지 트림 2.0 TDI)를 만나 봤다. 시승은 벡스코를 출발해 경남 밀양 얼음골의 한 카페까지 약 100㎞ 구간에서 이뤄졌다. 도심,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골프는 기대만큼의 단단하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여 줬다. 특히 골프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140~150㎞의 고속 주행에도 꺼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개입을 유지했다. 정체 구간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에 맞춰 부담스럽지 않은 가·감속을 반복하며 운전 피로도를 줄여 줬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시속 210㎞까지 활성화가 가능하다. 10㎞ 가까이 이어진 구불구불한 산길과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도 불안하거나 흔들린다는 느낌이 덜했다. 도로의 기울기와 방향에 따라 차체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코너를 빠져나갈 때도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자식 서스펜션에 대한 폭스바겐 측의 자신감이 납득되는 순간이었다. 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던 실내 디자인도 완전히 달라졌다. 조명, 선루프 등의 버튼은 터치식으로 바뀌었고 기어 노브도 작은 전자식 기어 셀렉트 레버가 탑재되며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내부를 완성했다. 버튼은 터치식이지만 반응 속도가 빨라 물리 버튼만큼 편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후면 방향지시등도 우아해졌다. 골프는 아우디 주요 모델에 적용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탑재해 외관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 지시등을 켜면 좌우 물결치듯 수평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이 들어온다. 그동안 고집해 온 수동식 시트 대신 전동 시트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8세대 골프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전동 시트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최신 편의 기능을 빠짐없이 갖췄다. 다만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통풍 시트 옵션이 없는 점이 아쉽다.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연비도 매력 요소다. 2.0 TDI 프리미엄의 가격은 3625만 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는 3782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연료 효율은 복합 ℓ당 17.8㎞다.
  • 총리 면전서 ‘QR 카드’ 꺼낸 소신 선갑씨

    총리 면전서 ‘QR 카드’ 꺼낸 소신 선갑씨

    혜민병원 찾은 김부겸 총리 만나“노령층 방역패스 실물 카드 시급”“과태료 부담” 등 구민 의견 전달“많은 분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 터널 속에서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보다 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혜민병원’을 찾아 의료대응 현장점검에 나섰다. 혜민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지난 12월 6일 서울시 최초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서울시 코로나19 의료대응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김 총리와 김 구청장은 김병관 혜민병원장에게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운영 관련 설명을 듣고 의료 종사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외래진료센터와 격리해제자 병상, 준중증·준등증(보통) 병상, 중증 병상을 차례대로 찾아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확인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광진구 방역체계 책임자로서 김 총리에게 방역체계에 관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에 대해 관리자와 운영자의 부담감이 크다는 현실을 전달하고 업주에 대한 세부적인 과태료 및 행정처분안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예방접종 완료자 가운데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스마트폰 이용약자를 위해 방역패스 확인 대체방안으로 QR코드가 부여된 카드형 예방접종 확인증 발급도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노령층일수록 스마트폰 활용이 능숙하지 않아 시설 이용에 대한 두려움과 소외감이 크다”면서 “QR코드가 부착된 실물 카드형 예방접종 확인증을 발급한다면 보다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구청장은 광진구에서 서울시 최초로 재택치료자 가족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안심숙소 운영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심숙소는 동반 가족 중 재택치료자가 발생할 경우, 같은 기간 격리해야 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가족 간 감염 위험 가능성을 낮추고자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다. 김 구청장은 “격려차 방문한 총리께 현장 상황을 자세히 전달하고, 몇 가지 제안을 했다”면서 “국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나우뉴스]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중국에서 독성이 강한 쥐약 ‘두슈창’(毒鼠强)을 음식물에 혼합해 살인을 계획한 살인 미수범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살인을 계획했던 대상은 다름 아닌 올해 2세의 친조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는 최근 산둥성 랴오청에 거주하는 두 살배기 아동샤오만 양이 누군가 건넨 사탕을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샤오만 양이 증세를 보인 건 올 초 부친 만 모 씨와 함께 참석한 결혼식에서 누군가 그에게 건넨 사탕을 먹은 직후였다. 샤오만 양은 누군가 그에게 전해준 사탕을 받아든 뒤 불과 10여 분 만에 입 안 가득 거품을 뿜어내며 결혼식 피로연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이후 20일째 입원 치료를 받는 상태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샤오만 양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누군가 피해자 겨냥한 고의 살인 미수로 보고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했다.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공안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로 샤오만의 친삼촌인 양 모 씨가 꼽혔다. 공안국 측은 유력한 용의자 양 씨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과 건물 외벽 시설 공사 등을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대해 악감정을 품었던 양 씨가 가족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샤오만 양을 상대로 독극물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봤다. 사건 내용을 확인한 피해자 가족들은 “용의자로 지목된 삼촌 양 씨와 최근 사소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그 일이 아이를 살해할 만큼의 큰 갈등은 아니었다. 독살까지 이어질 만한 일은 결단코 아니었다”면서 분개하는 분위기다. 피해자 가족들은 샤오만 양의 입원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태가 호전돼 현재 재활 치료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10만 위안(약 188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진료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샤오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랴오청 일대에서는 샤오만 양의 재활 치료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사건 보도 직후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毒鼠强)의 효능을 악용해 각종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지금껏 중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독살 사건이 재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명 ‘두슈창’으로 불리는 독약은 중국의 중소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쥐약의 일종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극약으로 알려진 청산가리보다 그 독성이 무려 5배 이상 강한 탓에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독살 사건에 자주 등장한 약품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한때는 매년 중국에서 발생하는 자살자의 약 58%가 쥐약인 ‘두슈창’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정도로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쥐약을 섞은 만두를 먹은 어린이 57명이 전원이 중태에 빠져 수사한 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의 음식에 ‘두슈창’을 고의로 섞어 넣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원한을 품은 한 남성이 음식물에 두슈창을 섞어 학생들에게 먹이면서 같은 반 동급생 42명이 한날한시에 모두 사망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장쑤성 난징 관할 공안국은 문제의 용의자를 적발해 즉각 사형에 처하면서 ‘극약 사건에는 극단적 사형 처분’이라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사건 이후 두슈창 등 극약 성분이 다량 포함된 독약은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상에서 여전히 암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퍼마켓과 중소 규모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쥐약의 주성분이 ‘두슈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시중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2003년 한 해 동안 독약 ‘두슈창’으로 인한 독극물 중독 사망자가 총 153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강력한 독성을 가진 약품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시승기] 흔들림 없는 주행, 우아해진 외관...돌아온 ‘해치백 교과서’

    [시승기] 흔들림 없는 주행, 우아해진 외관...돌아온 ‘해치백 교과서’

    ‘다루기 좋다. 경쾌하다. 골프답다.’ 디젤게이트 이후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등장한 폭스바겐의 8세대 신형 골프(사진)는 ‘콤팩트 해치백’의 대명사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과장된 움직임 대신 여유를 잃지 않는 주행 퍼포먼스, 깔끔한 외관과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이전 골프에서는 누리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편의기능을 더했다.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인 8세대 골프(프레스티지 트림 2.0 TDI)를 만나 봤다. 시승은 벡스코를 출발해 경남 밀양 얼음골의 한 카페까지 약 100㎞ 구간에서 이뤄졌다. 도심,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골프는 기대만큼의 단단하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여 줬다. 특히 골프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140~150㎞의 고속 주행에도 꺼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개입을 유지했다. 정체 구간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에 맞춰 부담스럽지 않는 가·감속을 반복하며 운전 피로도를 줄여 줬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시속 210㎞까지 활성화가 가능하다. 10㎞ 가까이 이어진 구불구불한 산길과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도 불안하거나 흔들린다는 느낌이 덜했다. 도로의 기울기와 방향에 따라 차체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코너를 빠져나갈 때도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자식 서스펜션에 대한 폭스바겐 측의 자신감이 납득되는 순간이었다.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던 실내 디자인도 완전히 달라졌다. 조명, 선루프 등의 버튼은 터치식으로 바뀌었고 기어 노브도 작은 전자식 기어 셀렉트 레버가 탑재되며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내부를 완성했다. 버튼은 터치식이지만 반응 속도가 빨라 물리 버튼만큼 편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후면 방향지시등도 우아해졌다. 골프는 아우디 주요 모델에 적용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탑재해 외관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 지시등을 켜면 좌우 물결치듯 수평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이 들어온다.그동안 고집해 온 수동식 시트 대신 전동 시트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8세대 골프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전동 시트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최신 편의 기능을 빠짐없이 갖췄다. 다만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통풍 시트 옵션이 없는 점이 아쉽다.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연비도 매력 요소다. 2.0 TDI 프리미엄의 가격은 3625만 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는 3782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연료 효율은 복합 ℓ당 17.8㎞다.
  • “사장님이 TV에 나오네” 사용자 목소리 담은 KT 광고, 1000만뷰 돌파

    “사장님이 TV에 나오네” 사용자 목소리 담은 KT 광고, 1000만뷰 돌파

    KT가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가 송출된 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의 ABC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삶이 변화한 사례를 고객의 목소리로 소개하는 광고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30일에 공개한 ‘AI 서비스로봇’ 편은 전주시에 위치한 식당 ‘1964 금이정’ 사장 최성일(39)씨의 하루를 그려냈다. 광고에서 AI 서비스로봇은 자율 주행 기능으로 최씨와 아르바이트생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서빙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로봇이 신기해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최씨는 “우리 매장이 모델이 되어 광고가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광고가 나간 후 찾는 손님이 많이 늘어 매출도 상승했고, 실제로 서비스로봇 덕분에 직원들의 이동 동선이 줄고 피로도 덜어줘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초 공개된 ‘AI통화 비서 바버샵’ 편에도 서울에서 바버샵을 운영하는 곽한별(31)씨가 직접 등장한다. AI통화비서가 365일 24시간 예약, 위치·주차 문의 등 고객 전화를 도맡아 처리하는 동안 곽씨는 손님 머리 손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이 담겼다. KT는 앞으로도 신규 광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KT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전무)은 “이번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캠페인은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KT의 모습을 담았다”면서 “KT의 AI와 로봇서비스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중국에서 독성이 강한 쥐약 ‘두슈창’(毒鼠强)을 음식물에 혼합해 살인을 계획한 살인 미수범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살인을 계획했던 대상은 다름 아닌 올해 2세의 친조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는 최근 산둥성 랴오청에 거주하는 두 살배기 아동샤오만 양이 누군가 건넨 사탕을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샤오만 양이 증세를 보인 건 올 초 부친 만 모 씨와 함께 참석한 결혼식에서 누군가 그에게 건넨 사탕을 먹은 직후였다. 샤오만 양은 누군가 그에게 전해준 사탕을 받아든 뒤 불과 10여 분 만에 입 안 가득 거품을 뿜어내며 결혼식 피로연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이후 20일째 입원 치료를 받는 상태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샤오만 양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누군가 피해자 겨냥한 고의 살인 미수로 보고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했다.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공안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로 샤오만의 친삼촌인 양 모 씨가 꼽혔다. 공안국 측은 유력한 용의자 양 씨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과 건물 외벽 시설 공사 등을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대해 악감정을 품었던 양 씨가 가족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샤오만 양을 상대로 독극물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봤다. 사건 내용을 확인한 피해자 가족들은 “용의자로 지목된 삼촌 양 씨와 최근 사소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그 일이 아이를 살해할 만큼의 큰 갈등은 아니었다. 독살까지 이어질 만한 일은 결단코 아니었다”면서 분개하는 분위기다.피해자 가족들은 샤오만 양의 입원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태가 호전돼 현재 재활 치료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10만 위안(약 188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진료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샤오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랴오청 일대에서는 샤오만 양의 재활 치료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사건 보도 직후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毒鼠强)의 효능을 악용해 각종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지금껏 중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독살 사건이 재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명 ‘두슈창’으로 불리는 독약은 중국의 중소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쥐약의 일종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극약으로 알려진 청산가리보다 그 독성이 무려 5배 이상 강한 탓에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독살 사건에 자주 등장한 약품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한때는 매년 중국에서 발생하는 자살자의 약 58%가 쥐약인 ‘두슈창’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정도로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쥐약을 섞은 만두를 먹은 어린이 57명이 전원이 중태에 빠져 수사한 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의 음식에 ‘두슈창’을 고의로 섞어 넣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원한을 품은 한 남성이 음식물에 두슈창을 섞어 학생들에게 먹이면서 같은 반 동급생 42명이 한날한시에 모두 사망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장쑤성 난징 관할 공안국은 문제의 용의자를 적발해 즉각 사형에 처하면서 ‘극약 사건에는 극단적 사형 처분’이라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사건 이후 두슈창 등 극약 성분이 다량 포함된 독약은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상에서 여전히 암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퍼마켓과 중소 규모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쥐약의 주성분이 ‘두슈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시중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2003년 한 해 동안 독약 ‘두슈창’으로 인한 독극물 중독 사망자가 총 153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강력한 독성을 가진 약품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태다. 
  • “마스크 한 장에 5만원”…약국에 성인용품 전시했던 그 약사

    “마스크 한 장에 5만원”…약국에 성인용품 전시했던 그 약사

    논란 된 대전 약국, 여전히 영업 중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열 예정 마스크, 피로해소제 등을 개당 5만원에 팔고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거절해 논란이 일었던 대전 한 약국이 7일 여전히 영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약국은 대전 유성구에서 지난해 12월 24일 문을 열었다. 약사 A씨는 감기약, 소화제, 파스, 마스크, 피로해소제, 숙취해소제 등 모든 품목의 가격표를 5만원으로 부착해 논란이 됐다. 이에 “약국이 폐업 신고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약국은 계속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전에서 폐업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다시 열면 된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약국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한 고객은 “숙취해소제 2명에 10만원을 결제해 환불을 요청했지만 민사로 고소하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유성보건소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돼 해당 약국에 가격 조정을 요청했다”면서도 “강제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충남 천안과 세종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약국을 운영하다 이번에 대전으로 영업장을 옮겼다.논란이 커지자 대전시약사회는 지난 5일 A씨에 대한 징계를 대한약사회에 요청했다. 대한약사회는 조만간 A씨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A씨는 약국이 일반의약품의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가격표시제’를 지킨 것이라며 불법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A씨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9년 충남 천안에서 약국 벽에 성인용품을 전시한 채로 운영하다가 대전지법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사카린·마약 밀수 전문’ 등 마약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약국에 써 붙이기도 했다. A씨는 판사 모욕죄로 과거 공주치료감호소에서 한달간 수감생활을 한 적도 있다.
  • 오미크론 감염자 4일만에 약 1000명 늘어...정은경 “비상대응계획 마련”

    오미크론 감염자 4일만에 약 1000명 늘어...정은경 “비상대응계획 마련”

    지난달 1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 최근 2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에서는 2300여명 정도 변이가 확인된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4% 정도”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3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누적 1318명이라고 발표했는데, 4일만에 1000명 정도가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 정 청장은 이를 두고 “세계적인 확진자 증가로 해외유입 사례가 하루 200명 정도가 됐고 약 70%는 오미크론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높은 전파력과 면역 회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빠르면 1∼2월 중에 우세종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이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 바이러스”라며 “고위험군에서 중증화율 등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또 “격리자가 증가하면 의료나 교육, 돌봄 같은 필수 기능이 마비되고 여러 직장에서 피해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피해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분야별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 그런 내용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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