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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피로도’ ·중단 의향, 여성.20대일수록 높다

    ‘SNS 피로도’ ·중단 의향, 여성.20대일수록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계정관리·사회적 관계에 더 집중 분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홍수 속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여성과 20대, 자존감이 낮은 집단에서 SNS를 그만하고 싶다는 성향이 강하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3일 고려대 이은지 박사가 한국HCI학회지에 제출한 ‘SNS를 떠나는 사람들: 사용자의 특성과 SNS 피로감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SNS 중단 의향이 큰 인구 구성학적 특성이 이같이 분석됐다. 논문은 SNS 사용자 177명(남성 88명·여성·89명·평균 나이 34.15세)을 대상으로 1~7점 척도로 SNS 중단 의향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4.09)의 SNS 중단 의향이 남성(3.7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SNS 계정 관리에 더 큰 노력을 들이고 사회적 관계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엔터테인먼트(오락)의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남성 사용자와 달리 여성 사용자는 온라인상의 사회적 관계에 집중하며 남성보다 더 많은 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리부담은 물론 관계부담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의 SNS 이용행태는 SNS 지속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64)와 30대(3.85)보다 20대(4.23)에서 중단 의향이 높았다. 이는 2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SNS를 더욱 활발하게 쓰기 때문에 피로감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의 성격적 특성으로 보면 자존감(Self-Esteem)이 낮은 집단(4.12)이 높은 집단(3.69)보다 SNS를 그만하고 싶다는 반응이 더 뚜렷했다. 논문은 “자존감 수준이 낮은 사용자들의 경우 게시물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SNS 피로감을 느끼기에 자존감 수준이 높은 사용자보다 더 강한 SNS 중단 의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간 통한 치유… 치매노인들 밝아졌다”

    “공간 통한 치유… 치매노인들 밝아졌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 웃음치료강사 이정빈씨가 구성지게 ‘밀양아리랑’을 부르자 60~90대 치매노인 20여명이 어깨를 들썩였다. 노래가 끝나자 이씨는 “오늘이 며칠이죠. 10일이니까 박수 열 번 같이 쳐 볼까요”라며 치매노인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냈다. 한 시간 동안 웃음치료강사와 함께 지낸 치매노인들의 표정은 어느 순간 밝아져 있었다.경칠리(53)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장은 “치매노인들은 글씨를 쓰거나 퍼즐 맞추는 건 안 한다. 공부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면서 “지역 내 돌봄 시설이 있으니까 치매노인 보호자들도 걱정을 내려놓고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센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치매 환자 전용 돌봄시설인 영등포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가 다음달 3주년을 맞는다. 2015년 5월 서울시가 ‘서울형 치매 전용 데이케어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의 첫 치매 전용 주·야간 보호시설이 됐다.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직원 12명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치매노인을 돌본다. 센터에 등록한 28명 모두가 치매 환자다.센터는 치매 환자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채운다. 각종 도구를 이용해 만들기나 그리기, 간단한 규칙이 있는 게임 등을 하며 인지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업치료, 옥상 텃밭 가꾸기를 통해 정서적·사회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쓰던 능력을 유지시키는 원예치료 등이 있다. 센터 바로 아래층에 치매 예방 시설인 치매지원센터가 있어 한 건물에서 예방과 돌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건강관리와 의료지원은 지역 내 병원인 성애병원이 맡았다. 센터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아키테라피’(공간을 통한 치유) 건축설계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날 직접 센터를 둘러보니 생활실, 프로그램실 등 치매노인들의 생활공간이 특별한 장애물 없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눈의 피로감을 낮추는 연둣빛 의자도 곳곳에 놓아 치매노인들이 이동하다 언제든 쉴 수 있게 했다. 경 센터장은 “치매노인들은 장애물이 있으면 당황하기 때문에 항상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지역 내 많은 치매노인 보호자들이 센터를 찾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인성질환(뇌졸중, 치매)을 앓는 노인들이 모두 다니는 일반데이케어센터와 비교해 치매를 앓는 노인들끼리 모여 있고, 시설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경 센터장은 “현재 치매노인 28명이 센터를 다니는데 대기하는 인원은 29명이나 된다. 예전에는 40명까지 기다릴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2020년까지 일반데이케어센터를 2곳 더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를 포함해 총 8곳이다. 구 관계자는 “일반데이케어센터에도 경증 치매노인 분들이 계신다. 집과의 거리상 일반센터를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18개 동에 센터 하나씩을 만드는 게 구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노인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장소도 확대해야 한다”면서 “보호자들은 근심을 덜고 치매노인들은 치매의 악화를 늦출 수 있는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원순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완수할 것”

    박원순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완수할 것”

    “文정부와 새로운 서울 만들 것, 안철수와 당적·가는 길도 달라” DJ묘소 참배 등 당원 표심 호소 오늘 민주당 세 후보 첫 TV토론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며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년의 서울시정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가겠다”며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하는 ‘3선 피로감’을 일축했다. 이어 “6년 전에 시작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며 “비전과 꿈이 가득한 그런 문재인 정부와 함께 바로 이러한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바른미래당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2011년 그 행동(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자리 양보)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이후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었고 당의 소속도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져 있다”며 “저는 민주당의 후보로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체성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안 위원장의 ‘양보론’을 반박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제 마음속에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가득하다”고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야당이 ‘지나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김 원장은 1994년 참여연대 창립 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 원장은 2011년 박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략기획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박 시장은 “제가 오랫동안 보아 온 김 원장은 금감원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야당의) 지나친 정치공세는 부적절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 원장을 옹호했다. 민주당 경선이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가 상당수인 만큼 박 시장은 출마 선언 내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또 출마 기자회견 장소를 민주당사로 선택하고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당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박 시장이 전면에 나서자 경쟁자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의 50% 득표율을 막아 결선투표까지 가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3일 예정된 후보 간 첫 TV 토론이 판세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의원은 “최근에 나온 지지율을 보면 박 시장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박 시장의 하락세가 지금 눈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당과 소통할 수 있는 협력자가 (시장으로) 바람직하다”며 인물교체론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영선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겸손하게 임할 필요 있다”

    박영선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겸손하게 임할 필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의원은 8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겸손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박 의원과 함께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하는 우상호 의원에 대해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작은 분들’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도 앞서 안 후보를 향해 “군소후보가 저를 무시하는 거에 대해선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며 “지금 우리당 내의 여러 판단은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누가 나가도 안철수와 상당한 격차로 승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후보 적합도에서 앞서 있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도 ‘3선 피로감’을 주장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이 약 7년간 시정을 펼치면서 호응을 얻었다”면서도 “(임기) 중반을 넘어가서는 미온적인 현안 대처와 3선 피로감으로 앞으로 또 4년을 과연 맡겨야 하는 데 대한 회의감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지난주에 은평구에서 청년들을 만났는데 박 시장의 임대주택 정책에 굉장히 불만이 많았다”며 “박 시장 재임 기간이 누적되면서 너무 탁상행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제는 새로운 사람으로 시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성추행 혐의로 의원직을 내놓은 민병두 의원이 앞서 발표한 정책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용지에 아파트를 지어 신혼부부에 먼저 공급하겠다는 주거 정책 등이다. 박 의원은 “민 의원을 직접 만나진 않았지만 민 의원의 정책 가운데 함께 할 수 있는 건 함께하면 어떻겠냐 의사를 전달했다”며 “민 의원이 좋다고 흔쾌히 승낙했고 저에게도 ‘필승을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노인성 난청, 보청기 양이착용 추천”, 가격비교에도 구입 어려워

    “노인성 난청, 보청기 양이착용 추천”, 가격비교에도 구입 어려워

    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각종 노인성 질환 인구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약 40% 정도가 난청을 겪고 있다고 하며,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선 노인들에게 가장 불편함을 주는 3대 노인성 만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이에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보청기를 구입하고 착용하는 이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청기를 양쪽으로 착용하기보다, 청력이 더 좋지 않은 귀 한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청기는 양쪽 착용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국내 보청기 브랜드인 딜라이트 보청기의 구호림 대표는 “귀는 단순히 소리만 듣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 귀에 닿는 음향의 정도나 시간차를 통해 방향이나 거리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보청기 양이 착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높은 비용 탓에 우리나라의 양이착용률은 낮은 상황이다. 국가 지원 보청기 보조금을 최대 131만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오가는 높은 가격대는 보청기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이에 많은 보청기 회사들이 보청기 구입 가격을 낮추기 위한 갖가지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보청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의 경우, 최근 49만원 보청기 신제품 ‘라임’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알뜰형 보청기인 라임은 ▲주변소음을 감소시켜 청취 피로감을 줄여주는 적응형 잡음제거 기능 ▲보청기 사용 환경과 패턴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이터 로깅 기능을 비롯한 프리미엄급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버튼, 디지털 볼륨컨트롤 등의 다양한 옵션도 추가 비용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밴드채널 기준 6채널, 10채널, 14채널로 구성된 라임은 가격은 각각 49만원, 64만원, 75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 인해 보청기 구입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난청을 방치해야 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13 선거현장] 최문순, ‘올림픽 성공’ 업고 3선 성공할까

    [6·13 선거현장] 최문순, ‘올림픽 성공’ 업고 3선 성공할까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등에 업고 최문순(왼쪽) 지사 3선 안착할까.’1일 정치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에서 경선이 치열한 다른 지역과 달리 강원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진표가 일찌감치 정해졌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신청에서 최 지사가 단독으로 신청했고, 민주당은 강원 지역을 비(非)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최 지사를 사실상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는 이야기다. 한국당은 정창수(오른쪽)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연식 전 태백시장 간 경선을 논의했지만 강릉 출신의 정 전 사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최 지사 대 정 전 사장의 대결 구도가 짜였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에서는 아직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는다. 이번 강원지사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최 지사의 3선 도전이 성공할지 여부다. 최 지사는 MBC 기자로 시작해 MBC 사장까지 지냈고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1년 이광재 전 지사의 지사직 박탈로 그해 보궐선거가 치러져 최 지사가 당선됐다. 이후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이 3선 도전이다. 강원은 북한과 지리상으로 가까워 국회의원 선거만 해도 보수층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당보다는 인물론이 영향을 미치는 지방선거만을 보면 꼭 그런 공식이 성립하진 않는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훈풍이 불기 시작한 남북 관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다. 또 최 지사의 현역 프리미엄과 높은 친화력도 강점이다. 다만 새 인물이 아니라는 데 따른 3선 피로감과 다시 시작하는 4년 시정 목표를 어떻게 도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가 최 지사의 과제다. 최 지사는 2일 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2010년까지 강원지사를 지낸 김진선 전 지사 이후 8년 만에 ‘강원 탈환’의 목표를 세웠다. 정 전 사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국토해양부 1차관 등을 지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거쳐 한국관광공사 사장까지 두루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구속 심사 불출석…“나가면 국민 피로감”

    안희정, 구속 심사 불출석…“나가면 국민 피로감”

    정무비서 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26일 서울서부지법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피의자를 위한 것인데 이를 포기했다는 것은 검찰 조사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고 필요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 변호인은 “안 전 지사는 국민에게 그간 보여줬던 실망감·좌절감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불출석하겠다고 했다”면서 “안 전 지사는 ‘괜히 더 나가고 하면 국민이 보기에 불편하고 피로감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유서에 ‘서류심사로만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했고, 이에 따라 변호인도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심사에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류를 접수한 법원 측은 내용을 검토하고 검찰 측 의견을 들어 서류심사로만 심문기일을 그대로 진행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3일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지난 6일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고소인 2명 가운데 김씨가 고소한 혐의와 관련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번째 고소인인 안 전 지사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의 고소 내용은 아직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무력분쟁과 인도주의 활동가/요르간타스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In&Out] 무력분쟁과 인도주의 활동가/요르간타스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필자가 근무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서는 전 세계 무력분쟁의 파급력과 피해자들의 고난을 조명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함께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 분쟁의 진화로 과거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는 오늘, 동시에 이들을 돕는 인도주의 활동가들 또한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인도주의 활동의 성격과 그 전개 방식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많은 변화를 거쳤다. 전쟁 당시 벌어진 잔학행위에 전 세계는 경악했고, 인간의 포악한 모습을 다시 목격하지 않기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억제 장치를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간 기구, 법적 체계와 다양한 메커니즘이 탄생했고 인도주의 단체들 또한 우후죽순 생겨났다. 혹자는 인도주의 활동이 하나의 산업이 됐고, 남을 돕고자 하는 욕구가 아닌 개인의 이익이나 정치적 어젠다에 기반을 두게 됐다며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수백만명의 인도주의 활동가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다른 이들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해온 헌신적인 활동과 그들의 노력으로 전쟁이 더욱 비인도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분쟁지역 관련 소식은 대부분 현실의 일부만 반영한다. 사실 지난 15~20년 동안 무력분쟁은 극적으로 변모했다. 선전포고 후 얼굴을 맞대고 벌이는 형식이 아닌 복잡하고 분석이 어려운 분쟁이 됐다. 전쟁의 전개 기간, 강도, 파급력과 최종적 결과에 대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때도 있다. 확실한 것은 전쟁의 진화로 인해 정치 분석가, 정치인, 법률ㆍ군사 전문가 그리고 우리와 같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현대 분쟁의 특성으로 인도주의 기구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은 무수히 많다. 일례로 오늘날 분쟁은 대부분 수십년간 지속된다. 분쟁이 장기화되면 언론과 대중 그리고 인도주의 활동에 특히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 기부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들의 관심 또한 멀어지게 된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점점 국제전이 아닌 국내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내전에는 비국가행위자를 포함해 여러 가담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이들의 행동 동기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전 세계 무력분쟁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기구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오래전부터 두 가지 기본 개념에 입각해 활동해 왔다. 첫째는 전쟁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과 둘째는 국적, 정치적ㆍ종교적 신념 및 소속 진영에 상관없이 무력충돌 피해자들은 모두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고 기본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정 민족, 이념 및 신념에 기반해 활동하고 그 외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외면하는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인도주의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전과 드론, 자율화무기 등의 신무기기술이 등장했음에도 준법 통제 체계가 충분히 확립되지 않아 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피해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전쟁에도 한계가 있다는 무력충돌 시의 인도적 활동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 약화되고 있다. 현대 전쟁의 위험한 흐름을 뒤집기 위해서는 인도주의 단체들은 물론 국가, 비국가행위자 등 전쟁 가담자 모두가 앞서 언급된 기본 개념을 존중해야 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는 이를 위해 앞으로 국제인도법 등 관련 법과 정책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무엇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만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솔직한 아이가 아버지에게 쓴 ‘감사의 편지’ 화제

    솔직한 아이가 아버지에게 쓴 ‘감사의 편지’ 화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 아버지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아이. 왠지 기특하고 흐뭇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아버지 역시 편지를 보면 일에 지친 피로감이 단번에 날아갈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 사는 한 어린이가 쓴 감사의 편지는 아이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아버지는 물론 보는 모든 이들을 웃기고 말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소셜사이트 래딧닷컴에는 한 사용자가 자신의 사촌 동생이 자신의 삼촌이자 그의 아버지에게 쓴 편지 내용을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빠는 근면 성실한 분이세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실 거에요. 그리고 만일 더 열심히 일하신다면 제가 원하는 그 게임을 사주실 수도 있어요” 아이의 편지는 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게임을 사달라고 말하고 있지만, 게임을 사달라고 조르기 위해 감사의 편지를 쓴 듯싶다. 해당 게시물은 지금까지 2만 5000점 이상을 받았고 이미 여러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당근과 채찍 전략이다”, “아버지는 힘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해당 편지를 받았다는 실제 남성도 그 내용에 크게 웃고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 동료들에게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아이가 말한 게임은 휴대용 게임기에 들어가는 한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래딧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혼자산다’ 전현무 “한혜진과 헤어지면? 그것도 ‘이별편’ 방송 나갈 것”

    ‘나혼자산다’ 전현무 “한혜진과 헤어지면? 그것도 ‘이별편’ 방송 나갈 것”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한혜진 커플이 공개 연애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 황지영PD, 방송인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헨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현무와 한혜진은 공개 연애 이후 첫 공식 석상에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한 질문에도 유쾌한 답변을 내놓으며 한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예전엔 (한혜진과) 죄지은 사람처럼 몰래 만났는데 이제는 숨어 다닐 필요가 없어 좋다”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향한 댓글 호감도가 달라졌다. ‘전현무를 보고 설레긴 처음이다’라는 댓글을 봤다. 방송 하고 나서 처음이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혜진 씨와 교제에 대해 방송에서 자주 언급하다보니 대중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아 최근엔 자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한혜진과 이별하게 됐을 때 ‘나 혼자 산다’ 거취에 대한 질문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혜진 씨와 헤어지게 되면 그것도 에피소드로 나갈 거다. ‘나 혼자 산다’ 이별편으로. 아마 시청률 20%를 넘겠죠?”라며 유쾌하게 답하기도 했다. 한편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 전현무와 함께한 관악산 등산을 꼽았다. 그는 “당시 촬영할 때 (현무)오빠랑 같이 돈 버는 입장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방송을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제가 그때 오빠한테 은근히 관심을 보였더라”라며 “남들은 몰라도 절 속일 수는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 열애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선 “우리는 똑같다”고 답했다. 한편 전현무와 한혜진은 예능 ‘나 혼자 산다’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27일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주택은 의식주의 하나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 최대의 투자이다. 대한민국 평균 주택가격은 3억 3000만원이다. 가구소득(평균)의 5.7배에 이른다. 보통 가구가 매년 소득 절반을 모은다고 가정하면 집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1.4년이 걸린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집값이 10%만 변해도 1년 치 연봉이 생기거나 없어진다.주택은 또 주거공간이라는 필수재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산이고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생계수단이다. 부동산을 두고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 상반된 의견, 때로 격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동산 정책은 게임의 룰을 바꾼다. 거래, 금융, 조세, 공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요자가 주택을 소비하고 투자하는 지역과 시기,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하듯, 정책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심리에 영향을 주거나 거래의 수익과 비용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길게는 시장 수급의 균형점을 이동시킨다. 잘 짜인 정책은 시장의 성장을 돕고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진폭을 완화하지만, 정책의 방향이나 타이밍이 어긋나면 의도치 않게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기도 한다.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부동산 정책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해 왔다. 정권의 기본철학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그 결과 시장에서는 과잉수요와 과잉공급이 번갈아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의 변화도 꽤 가파르다. 불과 1년 전에는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택 소재지, 보유주택 수, 소득수준, 원리금상환부담 등에 따라 대출 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서는 초과이익부담금과 안전진단 강화가 시행되면서 인접한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 사이에도 수억원의 가격 차이가 생겼다. 게임의 룰이 바뀌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 대개 이익을 보는 이들은 자본력도 있고 행동도 기민한 소수고, 손해를 보는 이들은 부동산 시세에 무관심한 다수다. 최근 정부에서 압박 중인 다주택자는 과거 정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이들이었다. 대출을 늘리고 세금을 감면할 테니 집을 사라는 정부의 주문에 먼저 손들고 뛰어든 것이다. 최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제기되는 불만 속에는,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인해 매번 계산기를 새로 두드려야 하는 수요자들의 누적된 피로감, 그런데도 눈치 빠른 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상실감이 녹아 있다. 현재의 규제정책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의구심도 남아 있다. 시장 사이클과 괴리가 커질수록 정책을 보완하라는 요구가 커진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속에서 공급누적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고,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조차 역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이 임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속도조절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급격한 변속이 이루어질 때 시장 불평등이 커지는 과거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과 속도 조절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 대중의 눈높이와 보폭에 비추어 변화의 폭이 가파른 것이 아닌지 시장의 데이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행정의 영역이지만, 손익계산서를 받아 드는 것은 언제나 일반 대중이기 때문이다.
  • 피로감 커진 SNS… 이용률 첫 하락세

    피로감 커진 SNS… 이용률 첫 하락세

    ‘인스타그램’만 나홀로 증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사람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SNS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 1월 3일까지 국내 PC 및 모바일 이용자 2000명을 설문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SNS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81.6%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감소했다. 이승문 나스미디어 트렌드전략팀장은 “지난해 조사 때도 0.2% 포인트 감소했지만 통계상 오차범위 이내여서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SNS 이용률이 사실상 처음으로 꺾였다”면서 “불특정 다수로 관계가 확대되고 타인과 24시간 연결되는 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엠브레인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2000명의 응답자 중 40.9%가 “SNS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 같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매체별 이용률은 페이스북(67.8%), 인스타그램(51.3%), 밴드(36.7%), 카카오스토리(33.7%), 트위터(16.2%) 순서로 나타났다. 모두 이용률이 소폭이나마 감소한 가운데 인스타그램만 전년(36.4%)보다 14.9% 포인트나 ‘나 홀로 급증’했다. 여성과 20∼30대 사이에서 반응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HOT 평창] 아이스하키·컬링 팀별 특수버스…로커 룸엔 선수마다 ‘이동식 침대’

    모든 버스 휠체어 좌석·리프트 선수 피로하지 않게 세심 배려 평창동계패럴림픽의 빙상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 때에 비해 7배나 더 이동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엔 이들을 위해 강릉선수촌이 있었지만 패럴림픽 땐 강릉선수촌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림픽 땐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컬링 등 빙상 5종목 경기가 열렸지만 패럴림픽에선 컬링과 아이스하키만 치러진다. 패럴림픽 빙상 종목 선수들은 모두 평창선수촌에서 강릉올림픽파크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강릉선수촌에서 강릉하키센터까지의 거리는 6.4㎞ 남짓이었는데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강릉올림픽파크까지의 거리는 40~45㎞다. 올림픽 땐 선수들의 이동 시간이 불과 14~16분이었지만 이젠 45분이나 된다.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평창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8개 팀과 휠체어 컬링 12개 팀에 특수 버스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팀마다 1대씩 모두 20대다. 선수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발해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장애인 선수들인 것을 고려해 버스 가운데에 휠체어 좌석을 10개 만들었다. 앞뒤로는 일반석 35개를 만들었다. 휠체어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도 모든 버스에 설치돼 있다. 문제는 휠체어 컬링의 경우 하루에 두 차례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는 점이다. 아침 경기를 끝내고 저녁 경기가 열리는 사이에 넉넉잡아 왕복 2시간 거리를 달려 평창선수촌에 다녀오는 게 쉽지 않다. 조금 편하게 쉬려다가 거리에서 시간을 뺏겨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아예 저녁 경기를 마칠 때까지 선수촌에 돌아가질 않는다. 백종철 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 로커 룸에 선수 1인당 1개씩 이동식 침대를 배치했기 때문에 쉴 수 있다. 척수 장애를 가진 경우 누워서 편안하게 쉬는 게 좋다.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며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도 공간을 갖춰 원할 경우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정남 조직위 수송서비스 팀장은 “앞서 열린 패럴림픽 대회에 비해 딱히 이동 거리가 길지는 않다. 대회 기간에 교통량이 많지 않은 데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선수 수송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선수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혈압 낮을수록 자살 위험 커진다”

    혈압이 낮을 수록 자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자료를 바탕으로 19∼101세의 한국 성인 중 낮은 혈압 또는 정상 혈압을 가진 1만70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 100㎜Hg 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고, 낮은 혈압을 기준으로 95㎜Hg, 90㎜Hg와 같이 낮출수록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높은 혈압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살 생각에 대한 위험을 비교하면 정상 혈압보다 100㎜Hg 미만은 24%, 95㎜Hg 미만은 43%, 90㎜Hg 미만은 74%가 증가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압이 낮을수록 좋다’는 기존 인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피로감,우울감과 같은 신체·정신적 증상이 낮은 혈압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BMC Public Health)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봄 이사철 대목인데 전셋값 ‘뚝뚝’

    봄 이사철 대목인데 전셋값 ‘뚝뚝’

    강남권 고가 아파트 하락세 월세비중도 30%로 낮아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 물건은 풍부하고 월세 비중은 크게 떨어졌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마다 신학기 수요가 끝나면서 전세 물건이 증가하고 전셋값도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비싼 아파트 단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전셋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28㎡짜리 전세는 지난 1월 11억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0억원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84㎡는 지난달 9억~10억원까지 형성됐으나 지금은 8억~ 9억 5000만원에 물건이 나온다.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양호한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아파트 입주량이 증가하고 노후 아파트 단지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중개업소는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송파·강동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도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물량은 약 16만 2000가구로 지난해보다 25.7%나 많다. 1990년 이후 경기 지역 최대 물량이다. 서울도 올해 전년 대비 28% 많은 약 3만 5000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재건축 추진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전세를 회피하는 것도 전셋값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집값 상승에 피로감을 느낀 세입자들이 매수로 돌리거나 입주 물량이 증가한 주변 신도시로 아파트를 사서 이사하는 경우도 늘었다. 반면 도심이나 동북부(성북·도봉구)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띠고 있지만 하락세로 반전하지는 않고 있다. 일부 역세권 아파트는 소폭 상승하고 매물도 많지 않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스웨덴은 열심히 일한 만큼 확실하게 쉰다”

    “스웨덴은 열심히 일한 만큼 확실하게 쉰다”

    “한국 과제는 30년 전 우리도 겪어… 정부는 사회적 합의 최우선해야”혁신과 성장, 복지, 성평등, 행복과 관련한 나라별 조사에서 스웨덴은 항상 전 세계 최상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그런 스웨덴을 마냥 부러워한다. 신간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한빛비즈) 출간에 맞춰 한국을 찾은 라르스 다니엘손 전 주한 스웨덴대사는 5일 서울신문과 만나 한국인들의 이런 성향을 꼬집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사로 지냈던 그는 “대학에서 강연을 하면 많은 학생과 연구자가 항상 ‘스웨덴은 어떻게 성장했느냐?’고 묻는다”면서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은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은 완벽한 나라가 아니며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의 시스템을 그대로 카피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지금 한국이 직면한 과제들은 30년 전 스웨덴이 고민했던 부분들이어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책은 스웨덴 대사관에서 30년째 일하는 박현정 공공외교실장이 기획하고 함께 썼다. 10살짜리 꼬마, 정치에 도전하는 68세 할머니를 비롯한 15명의 스웨덴 사람들의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 다니엘손 전 대사와 박 실장이 대담을 나누는 식으로 구성됐다. 다니엘손 전 대사는 스웨덴의 경제 발전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은 점, 그리고 경제 성장에 따라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을 무렵 여성들의 노동시장 동참을 잘 이끌어낸 점을 꼽았다. 여성들을 일터로 부르는 데 있어서 근무시간 단축과 조세 제도 변화, 그리고 보편적인 육아 시스템 구축이 주효했다. 다니엘손 전 대사는 조세 제도와 관련해 “1명이 1만 달러를 벌면 45%의 세금을 내지만, 결혼한 남녀가 각각 5000달러씩 벌면 세금이 30%에 불과하다”는 사례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정부는 경제 성장 계획을 미리 제시하고 근간이 되는 정책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컨센서스’(사회적 합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했다. 박 실장은 이와 관련해 “스웨덴의 노조 가입률은 75%에 이르지만 우리처럼 정부 제도와 관련한 갈등이 지극히 적다.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좋은 제도가 정립되면 국민들은 이에 맞춰 쫓아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손 전 대사는 과한 업무, 심한 경쟁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우리를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더 효율적으로, 더 열심히 하려면 ‘이지 타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실장도 “스웨덴 사람들은 일과 여가의 구분이 확실하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짧은 시간에 일을 내려놓고 휴식한다.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가를 즐기는 그들이 마냥 한가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달 동안 굉장히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다니엘손 전 대사는 “스웨덴의 제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바뀌어 왔다. 한국이 급하게 가려하지 말고 천천히 가겠다고 생각해야 ‘헬조선’ 문제도 차츰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화려한 복귀’ 좌절… 극우정당에 주도권 내줘

    베를루스코니 ‘화려한 복귀’ 좌절… 극우정당에 주도권 내줘

    4일(현지시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중심이 된 우파연합이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인 40%에 미치는 정당은 나오지 않아 한동안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5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등에 따르면 개표가 75% 넘게 이뤄진 상황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전진이탈리아(FI)와 극우정당 동맹, 이탈리아형제들(FDI) 등이 손을 잡은 우파연합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37%가 넘는 표를 얻었다.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이 득표율 32%로 뒤를 이었다. 단일 정당 가운데 최다 득표다. 기성 정치에 반감이 높은 젊은층, 빈곤한 남부 지역을 적극 공략해 온 오성운동은 창당 9년 만에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발돋움하게 됐고 이번 총선의 최대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31세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가 이끄는 오성운동은 선거 전 여론조사 지지율인 28%보다 높은 득표율로 이번 총선의 최대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집권 민주당이 중심이 된 중도좌파 연합은 23%가량의 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추문으로 인해 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으로 여겨졌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우파 정당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결국 웃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우파연합 내부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당 FI가 14%를 얻어 약 18%를 득표한 마테오 살비니 대표의 극우정당 동맹에 상당한 격차로 뒤졌기 때문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살비니 대표는 총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정당에서 우파연합의 총리 후보를 내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향후 정부 구성 협상에서 우파연합의 주도권은 살비니에게로 넘어간 셈이다. 이로써 오른팔 격인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을 앞세워 ‘킹메이커’ 역할을 노렸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계획은 사실상 좌절됐다. 선거 승패를 가른 핵심 변수는 난민에 대한 태도로 풀이된다. 최근 지중해로부터 유입된 60만명에 이르는 불법 난민에 대한 피로감이 깊어진 유권자들은 강경한 난민 정책을 천명한 극우·포퓰리즘 정당에 표를 주는 쪽을 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남 찍고 ‘마·용·성’… 2월 집값 역대 최고

    강남 찍고 ‘마·용·성’… 2월 집값 역대 최고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1% 가까이 급등했다. 2004년부터 월별 주택 매매가 통계가 공개된 이후 2월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다.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94%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월별 통계로는 2009년 9월 1.12% 오른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뉴타운·재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마포구 등 강북권의 상승 폭이 전월보다 커졌다. 용산구가 1.80%, 마포구 1.58%, 성동구 1.52% 각각 올랐다. 강남권은 상승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초구가 1.95%, 강남구가 1.93%, 송파구가 1.60% 각각 올랐다. 다만 이번 조사는 1월 15일과 2월 12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면서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방침 등으로 설 연휴 이후 주택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는 분위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0% 상승하면서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가 1월 0.08%에서 2월에는 0.19% 올라 상승 폭이 2배로 커졌다. 반면 지방은 부산이 0.08% 하락하며 전월(-0.07%)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울산(-0.26%), 경남(-0.24%), 충북(-0.20%), 충남(-0.18%), 경북(-0.08%) 등 충청·경상권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가 전월 대비 0.20%, 연립주택이 0.15%, 단독주택이 0.21%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7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부동산업 대출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업 대출은 2013년 2분기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임대사업자(개인) 등록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무도‘ PD 김태호, 12년 연출 마침표

    ‘무도‘ PD 김태호, 12년 연출 마침표

    후임에 ‘음악중심‘ 최행호 PD 휴식 못 해 피로… 시즌제 전환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만든 김태호 PD가 연출에서 물러난다.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김 PD가 다음달 말 봄 개편에 맞춰 무한도전 연출에서 손을 떼고 크리에이터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리에이터는 직접 제작 연출을 하지는 않지만, 기획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방향을 잡아 주는 일을 한다. 무한도전 후임 연출은 최행호 PD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PD는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등을 연출했으며 현재 ‘쇼! 음악중심’ 연출을 맡고 있다. 무한도전은 다음달 말 있을 봄 개편부터 ‘시즌제’로 바뀔 예정이다. 앞서 최승호 MBC 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을 포함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시즌제를 도입하고 재정비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이 과정에서 김 PD의 ‘무한도전’ 하차설과 함께 그가 아예 MBC를 떠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로 옮겨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김 PD는 2006년 ‘무한도전’이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 때부터 함께해 12년간 이끌어 온 일등공신이다. 그해 5월 봄 개편 때 정식 독립한 ‘무한도전’은 매회 레슬링, 콘서트, 패션쇼 등을 수행하는 출연자의 다양한 도전기를 담아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무한도전에 붙는 광고만 한 회당 40개로, 주말 황금 시간대 15초짜리 광고 단가가 1300여만원임을 고려하면 매주 광고 수익만 5억 2000여만원에 이른다. 광고 수익 외에도 연말에 제작하는 달력 판매 등 간접 광고와 협찬 수익이 상당하다. 정작 김 PD는 12년 동안 휴식기 없이 달려온 것에 대한 피로감과 힘겨움을 여러 차례 토로하며 시즌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무게 때문에 좀처럼 휴식을 갖지 못했다. 지난해 초 무한도전이 7주간 결방했을 때에는 광고 판매가 반 토막 나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2018 코바코 광고주 설명회에서 김 PD가 영상을 통해 광고주들에게 인사한 것도 이런 이유다. 무한도전과 ‘동의어’나 다름없는 김 PD가 일단 크리에이터로 무한도전에 남기로 했지만, 핵심인 연출에서 손을 떼는 만큼 무한도전의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년간 김 PD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팀워크로 프로그램이 이뤄졌던 만큼 향후 멤버들의 거취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부 평가 꼴찌해도 실적에 목매지 마라”

    “정부 평가 꼴찌해도 실적에 목매지 마라”

    ‘통합성과관리제도‘ 전면 개편 “단속보다 계도” 국민 신뢰 회복“정부업무평가에서 꼴찌를 해도 좋다.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성과는 해야 할 일을 똑바로 하면 뒤따라온다.” 김영문 관세청장의 파격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43년 만에 검사 출신이 관세청장이 되자 관가에서는 면세점 선정 비리와 인사 청탁 등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공직 기강을 세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했다. 이로 인해 관세청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개혁 태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와 걱정이 팽배했다. 그러나 김 청장의 첫 번째 개혁 카드는 ‘성과관리제도’ 개선이다. 취임 후 전국 세관을 다니면서 현장 직원들의 성과에 매몰된 피로감을 파악했다. 올해 잘하면 내년에 더 많은 실적을 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통합성과관리제도에 대한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 2012년 도입된 통합성과관리제도는 정부업무평가 등 대외 요소를 반영한 성과관리체계로 관세청이 정부업무평가 종합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본청에서 전국 세관별 성과 지표 및 목표 값을 부여하는 ‘톱-다운’ 방식이다. 지역 특성이나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중앙에서 일관된 기준으로 관리 및 평가가 가능하고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 평가 지표 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 청장은 “단속·추징 실적이 할당되면서 양심으로는 아닌데도 목표 달성을 위해 적발을 하고 있다”면서 “실적이 중요하기에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고 장기 및 기획 수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성과관리제도 폐지에 대해 실무 부서는 반대했다. 저성과 부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김 청장은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현장이 변하고 있다. 계도나 사전 예고가 활발해지고 세관이 위법을 유도한다는 불신 해소도 기대된다. 한 간부는 “일하는 방식과 인식 전환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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