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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석입니다”“3차까지 가자”…위드코로나 첫날밤, 인파로 ‘북적북적’

    “만석입니다”“3차까지 가자”…위드코로나 첫날밤, 인파로 ‘북적북적’

    “이게 얼마 만의 회식인지 모르겠어요. 3차까지 갈 예정입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지침이 시행된 첫날인 1일 저녁, 종로구 일대 식당가에는 저녁 회식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테이블을 채웠다. 완화된 방역지침 시행 첫날이란 점에서 수도권 모임 인원 제한인 10명까지 채운 경우는 드물었지만 너덧이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술을 곁들일 수 있는 고깃집, 치킨집, 감자탕집은 더욱 붐볐다. 직장인 박정수씨(가명)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회식이고, 10시 이후에도 식당에 갈 수 있으니 3차까지는 갈 계획”이다 “백신접종해서 괜찮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구 번화가 일대 역시 식당과 술집을 찾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유흥주점이 모여 있는 강남역 10번 출구 골목 앞은 밤 9시를 조금 넘긴 시간부터 젊은이들로 왁자지껄했다. ‘술잔을 부딪치는 게 얼마 만이냐’며 서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테이블이 있는가하면,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첫날부터 회식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간 제한됐던 일상을 되찾은 점은 기뻐하면서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잃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이미 회식 재개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블라인드 이용자는 “위드코로나 되니까 바로 회식을 잡는다”, “이미 우리 회사는 벌써 회식을 재개했다”등 글을 올리기도 했다.점심시간에도…10명 이상 우르르 식당으로 향해 위드 코로나는 점심시간도 변화시켰다. 대부분 4~5명이 모여 이동했으나, 종종 10명 이상 우르르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인근 식당에는 직원들에게 “테이블 두 개 붙여도 되나요”라고 묻기도 했고, 좌석이 부족해 단체손님들이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식당들의 구인경쟁도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의 음식점 문 앞에는 ‘월급제 주방직원 구합니다’ ‘홀서빙 상시모집’ ‘알바 구함’ 등 색색의 구인공고가 붙어있었다. 2층 규모의 한 호프집에서도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구인공고를 내걸었다. 호프집 사장 오진영씨(가명)는 “2~3일 전 구인공고를 냈다”며 “지금 4명이 근무 중인데 4명 더 뽑을 생각이다. 다만 아직 아무 연락도 없고, 다른 식당들도 사람을 못 구해 장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1년 7개월 만에 찾아온 위드 코로나…자영업자 “이제야 숨통” 자영업자들은 1년 7개월 만에 찾아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반갑다는 반응이다. 논현역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정환호씨(가명)는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주말을 기대한다”며 “오늘은 우선 12시까지 식당을 열어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면 위드 코로나에도 실내체육시설은 여전히 막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헬스장의 경우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완치자,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백신접종 예외자 등 예외자를 제외하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하지 않았을 경우 PCR(유전자증폭)검사를 48시간마다 받아야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라이드온] 300억 들인 인포테인먼트… 한국형 AI 비서 탄 수입차

    [라이드온] 300억 들인 인포테인먼트… 한국형 AI 비서 탄 수입차

    한국형 콘텐츠 장착해 고객 취향 저격 음성 인식 티맵 통해 내비 품질 향상시켜 ‘안전한 차’의 대명사 볼보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무서운 속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 9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까지 올랐다. 특히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형 내비게이션 ‘티맵’까지 장착하면서 앞으로 벤츠와 BMW의 아성을 위협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볼보의 판매량을 이끄는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중에서도 중형급인 ‘XC60’이다. 볼보는 티맵 내비게이션과 함께 인공지능(AI) 비서 ‘누구’(NUGU)를 탑재한 신형 XC60을 선보였다.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형 ‘킬러 콘텐츠’를 모두 탑재하고 작심하고 국내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시승 행사에서 ‘신형 XC60 B5 AWD 인스크립션’ 모델을 타고 경기 파주의 한 브런치 카페까지 왕복 120㎞를 주행했다. XC60 실내에는 볼보 특유의 인간 중심 친환경 콘셉트가 곳곳에 반영됐다. 공기조절장치 버튼도 간단명료하게 정리돼 깔끔했다. 장시간 운전해도 큰 피로감을 주지 않는 푹신한 시트와 웅장한 소리를 내는 영국의 ‘바워스 앤드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매력적이었다. 새롭게 추가된 정전기를 발생시켜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 역시 눈길을 끈다.XC60의 화룡점정은 뭐니 뭐니 해도 볼보코리아와 SK텔레콤이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그동안 국내 지형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부정확한 내비게이션은 수입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 왔다. 볼보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티맵을 장착함으로써 수입차의 고질적 약점을 싹 개선했다. 여기에 AI ‘누구’를 연동해 수입차인데도 한국말을 더 잘 알아듣는 모델을 만들어 냈다. “아리아, 파주 카베아까지 가자”와 같이 음성으로 길 안내 명령을 내리는 것은 물론 “아리아, 무료 도로로 안내해 줘”처럼 길 안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했다. “아리아, 가수 ○○○노래 틀어줘”, “아리아, 오늘의 뉴스 알려줘” 등과 같은 음성명령도 척척 이행했다. 전 트림 기본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티맵이 연동돼 내비게이션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운전 집중도도 높일 수 있었다. 주행 성능도 탁월했다.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적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보니 부드럽고 조용했다. 급가속을 해도 엔진 소음은 크지 않았다. 고속 주행 시에도 방음이 확실해 창문 틈으로 들려오는 바람소리(풍절음)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B5 트림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로 중형 SUV로선 충분한 힘을 가졌다. 신형 XC60 판매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B6 R-디자인 6900만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원이다. 볼보는 지난 9월 14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출시 2주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2000대를 돌파하면서 지금 주문하면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물론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의 고객 인도가 지연되는 건 국산차도 마찬가지다.
  • 예능속으로 들어온 대선주자들...‘다작’ 피하는 이유

    예능속으로 들어온 대선주자들...‘다작’ 피하는 이유

    최근 대선주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이 많아졌다.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호감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줄 수 있어 캠프에서도 고심이 깊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SNL코리아’ 화제의 코너 인턴 기자에 출연해 친근함을 강조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23일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특별 출연해 “경선에서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본선은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한 번 해보겠다”며 ‘무야홍’을 외치며 포즈를 취했다. 주어진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밸런스 게임’에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 의원은 ‘7선 의원 되기 vs 대통령 되기’, ‘유재석 뺨치는 국민 개그맨 되기 vs 5년 대통령 되기’에서는 후자를 선택했고, ‘지금 사모님과 또 다시 결혼하기 vs 대통령 되기’에서는 전자를 선택했다. 이 같은 편하고 우스꽝스런 모습은 모두 평소 공식석상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홍 의원은 지난 26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홍 의원은 아내 이순삼 여사의 첫 만남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홍 의원을 제외한 다른 대선 후보들은 앞서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바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당시 경선 후보들이 각각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윤 전 총장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다소 딱딱할 것 같다는 이미지와는 달리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스스럼 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변신을 시도했다. 윤 전 총장은 직접 멤버들에게 “형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직접 요리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 가난했던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하고 그리고 한 여배우와 관련된 논란, 형수를 향한 욕설 논란이 왜 발생했는지를 상세히 고백했다.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 등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선후보도 지난 27일 SNL코리아 인턴기자 촬영을 마쳤다. 이처럼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예능에 출연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다작만이 답은 아니다’라는 한계론도 나오고 있다. 많이 출연할수록 집중도가 떨어지고, 가벼운 이미지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인 정치인의 경우 예능을 통해 인지도로 높이는 전략이 주효할 수 있지만, 윤 전 총장, 홍 의원, 이 후보처럼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들의 경우 과한 노출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한계론도 나온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예능 섭외가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지만, 출연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선 주자들은 예능과 함께 유권자에게 진중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시민들 결국엔 ‘정론’ 찾을 것” 손석희가 본 저널리즘의 미래

    “시민들 결국엔 ‘정론’ 찾을 것” 손석희가 본 저널리즘의 미래

    “중요 기사는 정당하게 소비될 것”‘좋은 편향’ 갖고 지속 보도 제안40년간 쌓아온 원칙·미래 공유언론인 중요 자질 ‘문제의식’ 꼽아“‘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운동할 수 있지만, 운동을 위해 저널리즘을 하지 않겠다’, 이것이 제가 30여년간 마음에 가진 표어였습니다.”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는 2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2021 저널리즘 주간’ 기조발표에서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가져온 원칙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다시, 저널리즘’을 주제로 언론 신뢰 회복과 저널리즘 본질에 대해 논의한다. JTBC 해외순회특파원으로 출국을 앞둔 손 전 앵커는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으며 생각해 온 저널리즘 원칙과 미래를 하나씩 공유했다. 그는 “주어진 현실 속에 고민이 있었지만, 경제 권력이든 정치 권력이든 권력과 한 몸이 되어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전 앵커는 스스로를 “레거시 미디어의 말석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로 운 좋게 넘어온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 시대에 언론이 이전처럼 ‘게이트 키퍼’(의제 설정자)로서 통할지 의구심과 걱정을 하게 된다”고 했다. 진실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는 기존 언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저는 시민들이 결국 정론을 찾을 것이라는 비(非)비관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낙관적이라 단언할 순 없지만, 비관적이지도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언론의 선정성은 이미 대중매체가 등장하면서부터 생긴 오래된 문제이고, 언론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길을 갈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선정적인 뉴스는 이미 다 무료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기사를 정당하게 소비해 줄 시민사회가 우리에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이 ‘좋은 편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볼 수 있도록 흥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를 이어 온 사례를 들어 지속적인 보도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200일간 매일 보도하려면 새 뉴스를 발굴하면서 시청자의 피로감도 극복해야 했다. 손 전 앵커는 “언론이 중요한 의제에 대해 닫아 버린다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과연 이익이 되는지 고민했고 그래서 가능한 한 끌고 가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보도의 생명력은 짧을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한다면 결국 남은 기억이 의제에 대한 감정과 논리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저널리즘이 추구할 가치로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꼽은 손 전 앵커는 언론인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문제의식을 꼽았다. 그는 “좋은 의문을 가져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해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손석희 “권력과 한 몸 되지 않는다, 30여년 가진 원칙”

    손석희 “권력과 한 몸 되지 않는다, 30여년 가진 원칙”

    ‘2021 저널리즘 주간’ 기조발표“사익 대신 공익 추구 노력세월호 200일 보도 어려웠다시민들, 결국엔 정론 찾을 것”“‘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운동할 수 있지만, 운동을 위해 저널리즘을 하지 않겠다’, 이것이 제가 30여년간 마음에 가진 표어였습니다.”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는 2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2021 저널리즘 주간’ 기조발표에서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가져온 원칙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다시, 저널리즘’을 주제로 언론 신뢰 회복과 저널리즘 본질에 대해 논의한다. JTBC 해외순회특파원으로 출국을 앞둔 손 전 앵커는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으며 생각해 온 저널리즘 원칙과 미래를 하나씩 공유했다. 그는 “주어진 현실 속에 고민이 있었지만, 경제 권력이든 정치 권력이든 권력과 한 몸이 되어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전 앵커는 스스로를 “레거시 미디어의 말석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로 운 좋게 넘어온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 시대에 언론이 이전처럼 ‘게이트 키퍼’(의제 설정자)로서 통할지 의구심을 갖고 걱정을 하게 된다”고 했다. 진실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는 기존 언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저는 시민들이 결국 정론을 찾을 것이라는 비(非)비관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낙관적이라 단언할 순 없지만, 비관적이지도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언론의 선정성은 이미 대중매체가 등장하면서부터 생긴 오래된 문제이고, 언론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길을 갈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선정적인 뉴스는 이미 다 무료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기사를 정당하게 소비해 줄 시민사회가 우리에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이 ‘좋은 편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볼 수 있도록 흥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를 이어 온 사례를 들어 지속적인 보도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200일간 매일 보도하려면 새 뉴스를 발굴하면서 시청자의 피로감도 극복해야 했다. 손 전 앵커는 “언론이 중요한 의제에 대해 닫아 버린다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과연 이익이 되는지 고민했고 그래서 가능한 한 끌고 가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보도의 생명력은 짧을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한다면 결국 남은 기억이 의제에 대한 감정과 논리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저널리즘이 추구할 가치로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를 꼽은 손 전 앵커는 언론인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문제의식을 꼽았다. 그는 “좋은 의문을 가져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해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 기후변화 등 기획 공감… 대선 정국 ‘따옴표 저널리즘’ 우려

    어린이 기후변화 등 기획 공감… 대선 정국 ‘따옴표 저널리즘’ 우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6일 제144차 회의를 열고 10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어린이 기후변화 생존 리포트’ 기획 기사와 ‘코로나19 복지 사각 지도’ 공개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대선 정국 정치 기사 제목 등에서 직접 인용 문구를 자주 사용하는 점에 대한 ‘따옴표 저널리즘’ 지적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기획 기사 통해 기후 문제 심각성 깨우쳐 이동규 ‘어린이 기후변화 생존 리포트’ 기획 기사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생존보고서로서 눈길을 끌었다. 색다른 기획 기사로 평가받았던 9월의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 기사에 이어 인상적이고 탁월한 기획 기사로 꼽고 싶다.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이 됐으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설정해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정일권 환경 파괴의 이익은 현 세대가 누리고 그 피해는 다음 세대가 짊어지게 되는 점에 착안해 현재의 부모들이 누리는 것을 자녀들은 누릴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자녀의 시점에서 다룬 부분이 공감이 갔다. 규범적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피해자 입장에서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피해 전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김재희 스토리텔링, 보도 관점, 구성, 편집 등 측면에서 가장 탁월했던 기획 기사로 꼽고 싶다. ●정책 분석뿐 아니라 제언까지 내놔야 박경미 ‘코로나19 복지 사각 지도’ 기획 기사는 개별 복지 정책의 특징에 주목하는 대부분의 기사와 달리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복지 불균형의 수준과 특징을 고루 보여 주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복지 신청주의’가 낳는 사각지대로 인한 높은 자살률, 빈곤층 증가를 지적했다. 효과적인 복지서비스를 위해서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기사다. 이동규 비영리 공공조사기관과 함께 2018~2020년 3년간 긴급복지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3505개 읍면동 단위 복지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지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복잡한 복지 정책의 통합과 정비, 슈퍼복지사 제도 도입 등 복지 전달 시스템의 개편과 관련되는 정책 제언을 구체적으로 한 점이 좋았다. 중요한 사회경제적 이슈를 선정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처방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김재희 ‘법원 판결마저 차별… 이주여성 두 번 운다’ 기사는 한국이주여성센터에서 분석한 자료집을 근거로 이주여성 관련 판결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주여성 법적 권리의 취약점을 주제로 판례와 통계, 전문가 의견을 통해 구조적 관점으로 접근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다만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항소심 판결 선고일이 빠져 있어 과거 사건을 다룬 것인지, 대법원 판결은 변경됐는지, 유사 사건의 최근 판례 경향 등에 대해 많은 의문이 남았다. 판결에 대한 후속 취재를 통해 기사가 보완됐으면 한다. 이동규 ‘9월 고용동향’ 발표도 큰 비중으로 다뤘다. 통계 지표를 활용한 단순 보도를 넘어서 전문적 분석을 더해 시사점을 제공하고 정부에 대한 제언까지 연결된 좋은 기사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1년 전보다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중추인 30대 고용 문제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점을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월 15일자 ‘취업포기 청년 증가하는데 고용 회복세 자찬할 일인가’ 사설을 통해 정부가 기업과 청년 취업자들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앞으로도 통계 자료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분석과 정책 제시가 계속 이뤄졌으면 한다. ●따옴표 처리 제목, 공정성보다 대립만 부각 정일권 따옴표 안의 내용은 기자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따옴표 안의 내용은 기자의 의지와 관련이 없을지라도 그 내용을 수용자에게 전달할지 말지의 선택은 기자가 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따옴표 즉 직접 인용구는 주재료가 아니라 양념이 돼야 한다. 제목에 대립하는 두 진영의 주장을 직접 인용하는 것이 공정하고 중립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수용자가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기보다 즐길 구경거리를 제공한 것일 뿐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김정은 여야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제목으로 제시하는 점은 다소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따옴표 처리 설정은 단순히 관련자들의 대립을 부각하는 것 같다. 박경미 대선이 모든 측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당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대선이 정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10월 18일자 ‘고위 당정청, 내년 대선까지 중단… 청이 먼저 거리두기 하나’라는 기사는 후보 확정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잘 알려 주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만을 고려하는 데 그치고 있어 아쉽다. 10월 20일자 ‘2~3일마다 판박이 TV 토론… 국민의힘 경선 흥행 빨간불’ 기사는 각종 의혹만 반복하는 네거티브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을 잘 지적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다양한 경선 방식 아이디어를 소개하면서 현 경선의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기사의 방향은 경선 방식 자체보다는 정책 경쟁 없는 당내 네거티브로 인해 국민의힘이 잃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소개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 대장동 의혹 관련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그래픽으로 나타내 사건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매일 의혹이 역동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의혹의 핵심과 수사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정리해 제시해 독자들이 의혹의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기 쉬웠다. 10월 1일자 ‘어대명·윤나땡·무야홍 조어 스킨십… 표심은 글쎄’ 기사가 흥미롭게 읽혔다. 조어가 퍼지는 현상을 단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하고 비판적 시각도 제시했다. 정치권이 MZ세대를 겨냥해 조어를 대량생산하고 있는데 유권자에게 ‘보여 주기식 정치’가 될 수 있다는 비판으로 경각심을 심어 줬다. ●사실 전달서 영향 분석·미래 전망까지 제시를 김숙현 10월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정부 출범 관련 기사가 많았다. 미중 갈등 심화, 한일 관계 악화 등 동북아 지역 정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기시다 정부 출범 관련 기사는 매우 심도 있고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최근 미국의 물류 관련 기사가 많았는데 미국에서 물류 대란이 일어난 배경, 원인, 대책 등에 대한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중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기사 역시 많은데 어떻게 심각한 상황이고 이것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에 대한 기사가 요망된다. 박경미 외교 문제에서 미중 관계 이상으로 중요하게 보아야 할 문제는 북한 이슈이다. 10월 20일자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기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와 상황 전개를 면밀히 보여 주는 집중성 있는 기사였다. 북미 대화 가능성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였다는 지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 지적의 연장선상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나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미사일 발사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국제 정세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눈 충혈되고 뒷목 잡기 전에… 스마트폰과 ‘거리두기’하세요

    눈 충혈되고 뒷목 잡기 전에… 스마트폰과 ‘거리두기’하세요

    스마트폰은 21세기 생활필수품이다. 남녀노소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6월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5%가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20대와 40대는 100%, 30대와 50대는 99%였으며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도 83%나 됐다. 하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 25일 발생한 KT 인터넷 먹통 같은 사태라도 있으면 불안과 짜증을 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건강도 위협하는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스마트폰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일자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방아쇠손가락, 손목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이 꼽힌다. 스마트폰 관련 6대 질병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스마트폰 관련 6대 질병 진료비는 2조 4184억원이나 됐다. 2020년 진료비가 5871억원으로 2016년(3870억원)보다 51.7%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진료비 총액이 가장 높은 질병은 거북목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일자목증후군이었고 그다음이 안구건조증이었다.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안구건조증이었고 다음이 일자목증후군이었다. 과도한 스마트폰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눈과 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부작용은 단연 눈건강이다. 특히 청소년 근시는 국제기구에서도 걱정할 정도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의 시력 현황 보고서’에서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국 청소년의 약 97%가 근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한국 청소년의 근시는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현준영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26일 “눈을 깜빡일 때 자신도 모르게 눈 표면에 눈물이 고르게 퍼지면서 각막과 결막을 촉촉하게 적셔 마찰을 줄여 준다”면서 “눈물에는 항균 성분도 있어 눈에 침입한 병균을 막아 주고, 혈관이 없는 각막에 산소와 영양분까지 공급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눈물이 말라 제구실을 못하는 이상증세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건성안 혹은 눈마름증후군이라고 하는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건조한 느낌이 들고 화끈거리며, 충혈되거나 앞이 흐려 보이는 경우도 있다. 눈이 피로해 잘 뜰 수가 없고, 눈을 감으면 잠깐은 편하지만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진다. 이훈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안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안과를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는 더욱 높아지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눈건강 문제는 결국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습관 변화가 해법일 수밖에 없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게 좋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눈을 깜빡여 주는 게 좋다. 인공눈물도 도움이 된다. 화면 이 너무 밝지 않게 조절하고, 40~50㎝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푹 숙이고 꼼짝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본다.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목이 뻐근해지기 십상이다. 심해지면 원래는 C자형 모양으로 적당히 굽어 있던 목뼈가 1자형으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목뼈가 1자가 되면 목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딱딱하게 뭉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다시 목과 등 근육에 영향을 끼쳐 두통, 어깨통증,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목 디스크, 척추변형까지 이어진다. 전형준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면 목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목에 걸리는 하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하게 되고 이는 뒷목, 어깨 통증과 후두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볼 때 스마트폰을 눈높이로 유지하고 목과 어깨를 자주 풀어 주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손에 여러 가지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의학적인 정식 명칭은 수근관증후군이다. 손가락이 저리고 통증이 있으며, 감각이 저하되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주요 증상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에 무리가 가고, 손목 근육을 경직되게 만들며,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에 압력을 가해 각종 신경 증상을 동반한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은 처음에 자신의 증상을 혈액 순환 장애 등 다른 문제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손목을 굽힌 후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 후 안쪽을 향해 가볍게 밀었을 때 30~50초 이내에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손저림과 이상감각,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손목에 많은 피로감을 주게 되는 만큼 주기적으로 스트레칭과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남은 건 전두환·개 사과·대장동 국감…역대급 ‘비호감 선거’

    남은 건 전두환·개 사과·대장동 국감…역대급 ‘비호감 선거’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약 130여일 앞두고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펼쳐지며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 년에 한번뿐인 국정감사는 여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잠식했고, 일주일 내내 야당 경선후보의 전두환 옹호, 개 사과 SNS와 같은 논란만 반복되며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 이번 주 정치권 화두는 단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국감과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와 개 사과 논란으로 꼽힌다. 23일에도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 파문을 파고들었다. 유승민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는 어제(22일) 토론에서 사진 촬영 경위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면서 윤 전 총장과 캠프의 ‘개 사과’ 사진 게시 경위 해명이 다소 다른 것을 꼬집었다. 홍준표캠프는 윤 후보가 해명하면서 내놓은 발언에서의 타임라인과 ‘개 사과’ 사진이 SNS에 게시된 시각이 맞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여명 대변인은 이날 “자식 같은 반려견의 동공 사진까지 확대해가며 해명을 요구하는 국민과 언론에 서운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이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데에는 그동안 윤 후보의 실언과 그것을 수습하기 위한 대응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식의 일관된 패턴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런가 하면 일 년 중, 단 20여일 열리는 국정감사는 올해 대장동 국감으로 변질됐다. 여야가 모두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만 집중하면서 이 외의 다른 현안은 전혀 두드러지지 못했다. 대장동 국감마저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보단, 공격에 나선 국민의힘의 전투력과 방어에 나선 이 후보와 민주당 의원들의 방어력을 내보이는 데서 그쳤다. 대선을 약 4개월 반 남겨둔 상황에 유권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20대 여성 직장인 박모씨는 “초반에만 해도 여러 후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젠 기사도 잘 안 클릭해 본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어디 내놓기 부끄러울 것 같다”고 했다. 30대 남성 직장인 이모씨는 “원래도 선거가 차악을 뽑는 거라지만, 심각하게 뽑고 싶은 사람이 없다”며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주요 대선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호감도’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호감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32%였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31%, 윤석열 전 총장 28%, 정의당 심상정 후보 2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대부분 호감도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에서는 안 대표가 72%로 가장 높았고, 윤 전 총장과 심 후보가 각각 62%, 이 후보는 60%, 홍 의원은 59%였다. 특히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각각 2%포인트 하락하고 비호감도는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 서울, 수도권까지 주택 매수 심리 확 꺾였다… 대세 전환되나

    서울, 수도권까지 주택 매수 심리 확 꺾였다… 대세 전환되나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구매 심리가 대폭 꺾였다. 정부 공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을 비롯해 민간 통계에서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3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일주일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4월19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은 지난 4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잠깐 전환한 적이 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104.9로 전주에 비해 1p 하락했다. 올해 9월 초까지는 대부분 110선을 웃돌며 매수세가 강했지만, 9월 중순부터 6주째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민간 지수에서도 하락세는 뚜렷하다. 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86.1로, 전주(94.5)보다 8.4p 떨어졌다. 지수는 지난달 13일 105.3 이후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같은 기간 수도권 매수우위지수는 91.5로 기준선 밑으로 뚝 떨어졌다. 지수는 8월 중순 125.2까지 올랐다가 2달여 만에 33.7p 빠졌다. 시장에서는 집값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 대출 등 규제로 인한 매수 여력 감소가 심리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 은행들은 통상 기준금리 인상폭의 절반 정도 올렸지만 이번에는 한국은행은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올랐다”며 “11월에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매수에 선듯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에 변곡점이 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하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 요인이 많아 당장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전 만큼의 상승 폭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시장에 유동성이 많고 매수 여건을 갖춘 수요자도 상당하다”며 “공급 부족, 높은 전셋값 등도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초도 두 달 새 3억↓… “집값 떨어지나” 술렁

    서초도 두 달 새 3억↓… “집값 떨어지나” 술렁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8주 연속 둔화됐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청약에서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서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전망과 함께 금리 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란 시각이 동시에 나온다.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7%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연중 최고치인 0.22%까지 매주 치솟았다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0.17%까지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수도권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이번 주 상승률은 0.30%로, 전주의 0.3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실제로 천정부지로 오르던 서울 아파트 일부에서 가격 하락 현상이 나오고 있다. 서초구 내곡동 서초더샵포레 전용면적 114.71㎡는 지난 6일 15억 5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14일 최고가인 18억 5000만원(8층)과 비교하면 2개월 만에 3억원이 빠진 것이다. 또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전용면적 102㎡도 지난 1일 직전 실거래가보다 4000만원 떨어진 19억 4000만원(6층)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인 8월 9일에는 19억 80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중은행은 대출 금리를 두 배인 0.5% 포인트 올린 상황에서 매수 심리가 꺾였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는 26일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다음달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이지만 대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도심에서는 여전히 주택 공급이 어렵고 부족한 상황으로 입주 가능한 주택이 단기간에 공급될 수가 없다”며 “하락 요인을 찾기 어려워 집값 조정론은 막연한 희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나 금융정책과 결합해 최근에는 (집값)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한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상태 좋아져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한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상태 좋아져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예후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측근은 15일(현지시간) 클린턴이 혈류까지 번진 비뇨기 관련 염증이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인 패혈성 쇼크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책을 읽거나 자신의 입원 소식을 다루는 TV 뉴스를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병원에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입원 사실은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금주 초 비영리 기구인 클린턴 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찾았는데, 피로감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요도 감염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2일 입원했다는 것이다. 중환자실 입원이어서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지만 사생활 보호와 안전 차원에서 중환자실로 들어갔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통화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통화 사실을 전하며 “두 사람은 조만간 다시 보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잘 지내고 있다. 정말 그렇다”고 전했다. 또 “그는 머지않아 퇴원할 것”이라고 했지만 “내일일지 그다음 날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75세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1년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2004년 심혈관 바이패스(관상동맥우회술) 수술, 2005년 폐 질환 수술, 2010년 관상동맥 확장을 위한 스텐트 수술을 받았다. 고지방 식품을 즐겼던 그는 잦은 병치레 끝에 2010년부터 채식주의자로 식단을 바꿨다.
  • “코로나 제로는 없다” 공존의 길… ‘백신 플러스’로 위드 코로나

    “코로나 제로는 없다” 공존의 길… ‘백신 플러스’로 위드 코로나

    세계 각국이 속속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략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뒤 거의 20개월 만이다. 한국도 11월 9일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를 제로(0)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백신 접종률이 70% 안팎까지 높아지면서 집단 면역력이 생겼다. 백신 접종자가 다시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많이 줄어 전문가들은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는 7월부터,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은 9월부터 ‘위드 코로나’ 전략으로 전환했다. 한국에 앞서 코로나와의 공존에 나선 주요 국가들은 백신 접종 독려는 물론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 확충,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와의 공존 전략을 결정했다. 지난 7월 말 델타 변이가 확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성공적인 방역국으로 꼽혔다. 싱가포르는 애초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면 모든 규제를 해제하고 위중증 환자 관리 위주로 코로나 방역대책을 바꿀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7월 12일부터 방역조치를 완화했지만 델타 변이 환자가 급증하자 집합금지 등 방역기준을 일시적으로 강화했다 다시 완화하는 식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있다. 영국이나 덴마크, 스웨덴처럼 모든 규제를 해제하고 연내에 코로나로부터 자유를 선언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로런스 웡 재무장관 겸 코로나태스크포스 책임자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경우 2024년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방역규제 완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비판도 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 5월 31일 대국민연설에서 ‘뉴노멀’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9일 다시 국민 앞에 섰다. 코로나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하고 코로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위중증 사례는 2%에 그치고 그중 사망하는 경우는 0.2%라며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가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높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방역 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의료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증 및 무증상 환자들은 재택진료를 받도록 했지만 방법과 절차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우왕좌왕하다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를 충분히 관리해 나갈 수 있다면서 2~4주 단위로 방역 수준을 풀었다 조이는 것에 대한 반발도 크다.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면서 이동제한 등 규제 해제에는 과하게 신중한 정부의 상반된 입장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해 뉴노멀을 정착시킬지 주목된다. 11일 현재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은 81%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4일 ‘코로나 제로’ 정책 포기를 전격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강력한 국경 봉쇄 등으로 올 2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아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8월 델타 변이가 보고된 뒤 감염경로 추적과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 명씩 나오면서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결국 인정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 제로’로 돌아가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올 상반기와는 달리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고 접종률이 50%를 넘어섰으며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낮아 방역전략을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신규 환자가 수백, 수천, 심지어 수만 명씩 보고되는 나라가 아직 수두룩하지만 ‘코로나 청정국’이었던 뉴질랜드에 최근의 확산세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드 코로나’ 체제로의 전환에 뉴질랜드 국민 반응은 나뉜다. 오랜 기간 봉쇄 조치에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관광 성수기인 남반구의 여름철을 앞두고 방역조치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반면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녹색당은 아던 총리가 18개월 동안 유지해 온 ‘제로’ 정책을 포기하자 강하게 비판했다. 국경을 개방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면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지금까지 누려 온 자유가 제한되고 취약계층과 마오리족 등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사람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한다고 맞서고 있다. 코로나 초기에 강력한 대응으로 나라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아던 총리가 ‘위드 코로나’ 전환 결정으로 취임 이후 맞은 최대 정치적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은 7월 19일 유럽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외 집합금지 등 방역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은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백신 여권을 발급해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식당과 술집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지만 영국과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아직 의무화하고 있다. 9월 들어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이 차례로 규제를 완전 해제했다. 덴마크는 “코로나가 더는 사회에 치명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까지 선언했다. 영국처럼 백신 여권 없이도 나이트클럽과 식당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모임 허용 인원 규제도 풀었다. 이들 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11일 현재 65~85%에 이른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는 있지만 대유행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영국도 사망자 수는 많이 줄었지만 주간 평균 사망자가 500명, 신규 확진자도 15만~20만명에 이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주간 평균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규모는 발틱 3국과 루마니아 등을 빼고 유럽에서 가장 많고 스페인·포르투갈의 8~10배나 된다. 사망률은 독일의 2배, 핀란드의 4배에 이른다. 영국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한 덴마크와도 차이가 난다. 덴마크의 11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인구 10만명당 69명으로 절정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의 16% 수준이다. 사망자도 1월 40명대에서 1~2명으로 급감했다. 영국과 덴마크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68%와 75%다. 영국은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가디언지는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 성적표’의 희비가 갈리는 주요 이유로 백신에만 집중된 영국 전략을 꼽았다.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백신 여권이 일반화하고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돈을 들여 환기시설과 공기필터장치도 대폭 늘렸다. ‘백신 플러스’ 전략이 차이를 가져왔다는 분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코로나와 함께 사는 길로 향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략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마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빈틈없이 실행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최고지도자의 솔직한 소통이 중요하다. 백신이 부족해 ‘위드 코로나’는 엄두도 못 내는 나라들과 백신을 공유하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
  • 서울 아파트 7주 연속 상승폭 둔화… “대출 제한과 급등 피로감”

    서울 아파트 7주 연속 상승폭 둔화… “대출 제한과 급등 피로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매수세 위축으로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세 달 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라 지난주(0.19%) 대비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7주 연속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다. 지난 8월23일 0.22%까지 치솟았던 상승률은 0.21%(8월30일)로 떨어진 뒤 지난달 13일까지 3주 연속 0.21%를 지키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 0.19%로 줄더니 0.17%로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3%로, 서초구는 0.23%에서 0.21%로 각각 줄어드는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물론 양천구(0.06%)와 강서구(0.19%), 구로구(0.17%) 등 서남권의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량도 적지만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데 따른 상승 피로감과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아현·대흥·현석동 등의 일부 아파트가 최고가에 거래된 마포구(0.26%)와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26%) 등 강북 일부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부동산원은 “지역별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와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39%)와 인천(0.42%)도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수도권 전체(0.32%)도 지난주(0.34%)보다 오름폭이 낮아졌다. 군포와 의왕, 안성 등지는 0.5∼0.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과천(0.04%), 성남(0.16%) 등지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상승폭 축소가 아파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축된 시장 분위기로 조정 국면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고, 전반적으로도 상승 요인이 많아 집값 우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랐다. 지난주(0.20%)보다 오름폭이 축소된 것이다. 서울의 경우 0.14%에서 0.13%로,경기도는 0.28%에서 0.27%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대체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그간 상승폭이 컸던 단지의 전세 물건이 늘고 호가가 떨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 [사설] ‘이낙연 진영’, 원팀 정신으로 갈등 해소에 힘써야

    이낙연 전 당대표가 어제 오후 당무위 결론을 수용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복무하겠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 전 대표 측의 경선 무효표 산출 방식 이의 제기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후보로 최종 선출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추인한 것이다. 당무위는 당헌·당규에 대해 유권해석을 할 최종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나오기 전 지지자들 일부가 이재명 후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하는 등 경선 불복 의지를 내비쳐 민주당 내부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의결한 특별 당규에 따라 중도 사퇴자의 득표를 무효로 처리하기로 이미 선관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당규 해석의 모호한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해석에 따라 50.29%가 아니라 49.32%가 되며 결선투표가 가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이 전 대표가 승복 선언을 한 만큼 지지자들은 마음으로도 승복하고 원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당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다. 이 전 대표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다. 이 전 대표가 경선 캠프에 속한 지지자들을 진심으로 설득해야 한다. 정당 내부의 이해관계 다툼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가중시키며 정당 민주주의에 대해 회의하게 한다. 그런 일을 멈춰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 및 비전과 더불어 산적한 각종 민생 과제, 개혁 과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에 귀 기울이고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공당으로서 민주당이 가져야 할 기본 사명이다.
  • 국감 앞둔 경기도청 전운…격돌 예상에 직원들 초긴장

    국감 앞둔 경기도청 전운…격돌 예상에 직원들 초긴장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감사 정면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관련 파상 공세를 예고해 경기도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12일 이 후보가 당 지도부의 지사직 조기 사퇴 권유에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겠다”며 정공법을 선택 야당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행안위와 국토위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국감을 한다. 국회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13일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해 대장동 관련 국감 자료 제출을 촉구하며 신경전을 시작했다. 행안위 김도읍 의원은 “대장동 사태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는데, 단 1건도 오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자료를 안 주고 버티면 직무유기”라고 성토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던 정무위 박수영 의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지사뿐만 아니라 부지사, 실장 등도 다 고발 대상”이라며 압박했다. 이에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있을 수 없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맞받았다. 또 자신의 연차휴가 내역 공개 요구에 “어처구니없다”면서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선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야당 측은 대장동 사건 이외에도 산하기관 인사, 지역화폐와 기본시리즈 정책 등 이 지사의 역점시책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올 경기도 국감은 대선 일정과 맞물리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청 공무원들은 좌불안석이다.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국회의원들이 경기도에 요구한 자료는 4만59건에 이른다. 지난 한 해 3014건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 중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직접 국감에 나서는 행안위와 국토위 2개 국회 상임위에서 지난 8월부터 요구한 자료만 1900건이 넘는다 .이 기간 다른 상임위 요구자료까지 합산하면 2500여건에 달한다. 백승진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도 국감이 행정 영역에서 정치 영역으로 넘어간 것 같다”며 “대선후보가 된 이 지사를 중심에 둔 정쟁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이제 전쟁터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근무하는 직원들만 힘들어진다”며 수감 피로감을 호소했다. 윤석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장도 “직원들이 엄청 업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의원실이 자치사무 여부를 검토해 자료요청을 하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올해는 대장동 사건까지 얽혀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장동 건은 이미 문제가 드러난 만큼 행정 영역에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찾는 식으로 가야 하는데 여야 입장이 다르다 보니 경기도 국감은 공격하고 방어하는 정쟁의 장이 될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에서 이 후보의 국감 전 지사직 사퇴를 국감 회피 의도로 몰아세우면서 이 후보의 국감 수감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이 후보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조기 사퇴 권유가 있었지만, 숙고 결과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 치 물러섬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14일 수원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장동 게이트 비리 제보센터’ 제막식을 열어 이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 “식당·카페 12시까지, 스포츠도 관람”…與 ‘백신패스’ 도입 요청

    “식당·카페 12시까지, 스포츠도 관람”…與 ‘백신패스’ 도입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백신패스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13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정부와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백신패스 도입과 거리두기 조치 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환 TF 단장, 신현영 의원 등 당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방역당국에서는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과 김현준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본부장,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 늘리되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패스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밖의 종교시설, 스포츠 관람, 실내문화체육 시설 등도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 추세에 맞춰 백신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하고 의료대응체계를 개선하는 등 새로운 방역대책을 마련해서 국민의 일상회복 노력을 힘껏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TF 추진단장은 “추세대로라면 10월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90%, 성인 기준 80%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8개월간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고 국민적 피로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오늘 회의를 거쳐 사적 모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18일 발표될 거리두기 완화 방안과 현재 진행되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부분을 어떻게 더 완화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 TF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식당·카페 이외 장소에선 오후 6시 이전 4명, 이후 2명 제한인데 이부분의 인원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4단계에 완전히 셧다운된 스포츠 관람 부분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오늘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당에서는 여러가지 공간사용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며 “장소마다 인원지침에 차이가 있기에 장소별 형평성이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선 자율 책임방역 방식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의원은 조기 백신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정부도 고민하긴 하는데 당장 18일부터 적용하기엔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이라며 “11월에 어떤 방식으로 해야 가장 차별적이지 않고 합리적으로 갈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거위 도살 구경만 했는데…‘앵무새병’이 뭐길래

    [여기는 중국] 거위 도살 구경만 했는데…‘앵무새병’이 뭐길래

    직접 만지지도 않고 관련 업종에 종사하지 않는 여성이 거위를 도살하는 것을 구경만 했는데도 '앵무새병'에 걸려 충격을 안겨줬다. 12일 중국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저장성(浙江)의 한 농촌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갑자기 심각한 무기력증과 피로감이 1주일 넘게 지속되었고 이후에는 걸음을 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되었다. 39.2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고통스러운 기침이 계속되자 인근 병원을 찾았다. 그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대형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피 검사 결과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C 반응성 단백 수치가 327.7mg/L까지 나왔고 간, 신장, 근육까지 모두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 CT 결과 양쪽 폐 모두 만성 변화가 나타나는 등 심각한 상태가 계속되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자 결국 전염병 전문의를 초빙해 조사했다. 전문가는 해당 환자의 증상이 ‘중증 폐렴’과 비슷하지만 영상학적 소견이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과 상이한 점, 여러 장기가 동시에 손상된 점을 들어 비정형 병원체로부터 감염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던 중 이 여성은 열흘 전 다른 사람이 거위를 도살하는 장면을 주변에서 구경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조류와 관련된 전염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측해 폐포 세척액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유전자)을 한 결과 ‘앵무새병’으로 진단되었다. 앵무새병은 앵무새를 비롯한 비둘기, 닭, 오리, 십자매, 카나리아 등의 조류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이다. 조류를 관상하거나 자주 접하는 집단에게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폐렴과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적으로 이 전염병의 잠복기는 7일~15일, 짧으면 사흘, 길게는 45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앵무새병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조류의 생활 환경을 항상 ‘습식’상태로 유지해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날아다니는 것을 방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열과 오한, 극심한 두통,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이 10~14일, 길어도 2~3주 정도면 치료가 되지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저장성 리쉐이(丽水)시에서 앵무새 병에 걸린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가볍게 여길 수만은 없는 병이 되었다. 게다가 최근 조류를 반려동물로 키우거나 조류를 체험할 수 있는 카페 등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귀로 듣는 ‘불멍’·‘물멍’…코로나 이후 ‘앰비언트 사운드’ 인기

    귀로 듣는 ‘불멍’·‘물멍’…코로나 이후 ‘앰비언트 사운드’ 인기

    MZ세대 “스트레스 줄이려 오디오 이용”자연 관련 플레이리스트·명상앱 등 인기“스마트 기기 발달도 콘텐츠 확산 도움”30대 직장인 고모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명상 오디오로 달래고 있다. 재택 근무를 비중이 늘면서 앰비언트 사운드를 배경으로 재생하는 고씨는 “영상보다는 피로감이 덜해 자주 듣게 된다”고 말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심리 방역’이라는 말이 일상화 된 가운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오디오 콘텐츠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영상보다 피로도가 적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1980년대~2000년대 중반 출생한 ‘MZ세대’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진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계 이용자 9000명을 조사한 결과 26~40세 응답자의 78%, 15~25세의 71%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오디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61%는 오디오가 시각 콘텐츠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불안, 스트레스, 불면증 완화를 돕는다는 마음 및 ASMR 관련 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의 ‘캄’(Calm), ‘헤드스페이스’(Headspace)을 비롯해 국내 명상앱 코끼리, 마보, 블림프 등 이다. 이에 따라 음원 플랫폼들도 정신 건강과 힐링에 관련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최소한의 음을 활용한 앰비언트 사운드가 대표적이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새, 귀뚜라미, 개구리, 고래, 바다, 비, 숲 등 자연 관련 플레이리스트와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기차, 모닥, 티벳 싱잉볼, 화이트 노이즈 등 다양한 소리를 담은 플레이리스트의 청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플랫폼 플로(FLO)도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제주도의 풍경을 소리로 스케치하는 앰비언트 뮤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오디오 콘텐츠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7일 ‘2021 스타트업콘’에 참석한 김준익 건국대 교수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소비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관심이 늘어나고 변동도 많을 것”이라며 “플랫폼 안에서 듣는 콘텐츠나 프로슈머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한 음원 플랫폼 관계자는 “AI 스피커와 같은 스마트 기기 발달도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AZ 2차 접종 아버지, 알아보지 못할 만큼 사체 훼손”…아들 ‘눈물’ 청원

    “AZ 2차 접종 아버지, 알아보지 못할 만큼 사체 훼손”…아들 ‘눈물’ 청원

    “매일 운동하던 60세 아버지”“AZ 맞고 돌연 사망” 아들의 청원 매일 운동하던 60대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를 맞고 돌연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들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글에 따르면 만 60세 남성 A씨는 지난 8월28일 AZ 2차 접종을 받고 발열, 피로감 등 흔히 보이는 증상을 겪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복부 통증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심해졌다. A씨는 질병관리청에 건강상태를 보고했고, 가까운 병원에도 연락을 취했다.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지만 다른 기저질환은 없었고, 술과 담배도 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8월 25일 보건증 발급을 위한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이 중 혈액검사 결과를 8월 31일에 문자메시지로 수신했다. A씨는 이때 모두 정상범위에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 A씨는 다음 날 근무하기로 예정돼 있던 직장과 지역 보건소, 병원 등에 연락했다. 접종 4일째인 9월 1일에는 직장에 직접 가서 ‘몸이 좋지 않아 일주일 정도 휴가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날부터 A씨는 문자, 전화 등 휴대전화 연락을 모두 받지 않았으며 카드 결제내역과 걸음 수에도 아무 기록이 없었다.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 받아“ 청원인은 ”아버지와 따로 살던 저는 9월11일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을 받았다“며 ”아버지는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로 계셨다. 반팔을 입는 날씨였는데, 보일러를 37도에 맞추어 틀어놓으셨던지라 얼굴과 신체 앞부분이 부패되고 장기가 녹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연락을 자주할 걸, 그 동안 더 잘 해 드리지 못했던 점들이 떠오르고, 백신을 맞지 않으셨다면 앞으로의 날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이어진다“며 ”끝없는 죄책감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신 것 외에 지병이 없이 건강한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술을 잘 못 드시기에 멀리하셨고, 몸에 좋지 않다며 담배도 안 피우시던 분”이라며 “최근엔 매일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셨다. 그런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급작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버지의 사망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백신 안전성 믿음 못 주는 상황…억울한 죽음 없도록” 아울러 청원인은 “아버지는 2차 접종을 하시기 전날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며 나와 대화를 하셨다. 1차 접종 이후에도 큰 증상이 없었기에, 정부에서 강력히 권고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2차 접종 또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맞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원인은, 현재 여러 부작용 사례를 고려할 때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며 접종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또 백신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백신 패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실질적 선택권을 갖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 또한 빈틈없이 철저하게 마련해 억울한 사람이 없게 책임져야 한다”며 “그런데 현시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2건뿐이다. 이것은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기보다, 수많은 죽음이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한 억울함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정부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 부작용에 따른 것임을 꼭 인정해 주시길 바란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고려하며, 더는 저희 아버지와 같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지 않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백신패스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백신 미접종자가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아 유행규모를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국민들은 오히려 백신 부작용 및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총 1586건이다. 이 중 사망 2건, 중증 5건 총 7건(0.4%)만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 “女에게 부정출혈은 공포” 백신 이상반응에 뒤늦게 추가된 월경장애

    “女에게 부정출혈은 공포” 백신 이상반응에 뒤늦게 추가된 월경장애

    질병청, 이달 중 개별 신고항목으로 추가“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모니터링하게 돼 다행”부정출혈 관련 이상반응 712건 접수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월경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는 호소가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장애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월경장애는 기타 항목으로 신고됐는데, 모호한 방식으로 인해 여성이 실제 겪고 있는 부작용을 신고하지 못하게 영향을 줬을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답변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장애를 이달 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으로 이상반응을 구분했는데, 여기에 월경장애 항목이 뒤늦게 추가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생리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상반응을 단순히 이렇게 수집하는데서 끝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에는 백신을 맞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이상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둘의 상관관계 연구에 나섰다. 제가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산부인과협회 자문 의견도 지속적인 부작용 감시 및 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후 월경장애에 대해 감시 체계를 통해서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이나 기전에 대한 부분들은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게 연구 기획을 하겠다. 또 해외 연구 결과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인과성은 확실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질 출혈이 있거나 그 양이 매우 많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의료진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월경장애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자 당국은 신고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까지 질병청에 접수된 부정출혈 관련 이상반응은 712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백신과 생리불순 상관관계 확인 나서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출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현재 4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라며 “여성에게 생리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하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불순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NIH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월경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5개 연구기관에 향후 1년간 총 167만 달러(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일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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