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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상에 몸 비비고 음담패설…관광객 추태에 이탈리아 ‘발칵’

    동상에 몸 비비고 음담패설…관광객 추태에 이탈리아 ‘발칵’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피렌체를 찾은 한 여성 관광객이 유명한 동상에 매달려 음란한 행위를 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탈리아인들이 격분하고 있다. 무질서한 관광객에 대한 ‘무관용’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오버 투어리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르네상스 본고장’ 피렌체, ‘오버 투어리즘’에 몸살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웰컴 투 플로렌스(피렌체의 영어 표기)’라는 SNS 계정에는 피렌체 시내에서 로마 신화의 ‘술의 신’인 바쿠스의 동상에 한 여성이 매달려 추태를 부리는 영상이 올라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 바쿠스 동상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폰테 베키오 다리 근처에 있으며 조각가 지암볼로냐의 16세기 작품을 복제한 것이다. 이 여성은 동상 위에 올라가 동상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왼쪽 다리를 걸치고 끌어안는 등 몸을 비비는 행위와 함께 음담패설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영상을 본 이탈리아인들은 관광객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피렌체를 디즈니랜드로 바꾸려는 지난 수년간의 시도가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단체를 이끄는 파트리치아 아스프로니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무례와 야만의 반복적인 쇼”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무대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인 탓에 지난해 6월에서 9월까지 총 150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피렌체의 인구(38만명)의 4배에 육박한다.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피렌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바르셀로나 “관광객들 집에 가라” 시위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 ‘오버 투어리즘’에 대한 반발은 전세계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지난 7일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대규모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호텔 등을 봉쇄하고 관광객들을 향해 물총을 쐈다. 매달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에서는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사유지에 출입해 사진 촬영을 하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등의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각 지역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더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이중가격제’를 속속 실시하고 있다.
  • ‘집단 성관계 살인’ 무죄 아만다 녹스, 다시 伊 법정에 서는 이유 [월드피플+]

    ‘집단 성관계 살인’ 무죄 아만다 녹스, 다시 伊 법정에 서는 이유 [월드피플+]

    17년 전 이른바 ‘집단 성관계 살인’ 혐의로 복역하다 무죄로 풀려난 미국인 아만다 녹스(36)가 다시 이탈리아 법정에 출석한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녹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6월 5일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바로 그 법정에 다시한번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 들어간다. 나에대한 모든 억울한 혐의를 벗고싶다. 행운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이번에 녹스가 받는 재판은 명예훼손 혐의다. 녹스는 지난 2007년 벌어진 룸메이트 살해 사건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고한 콩고 이민자 출신인 패트릭 루뭄바를 범인으로 몰아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곧 이 재판의 결과마저 완전히 뒤집어 살인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완전히 벗겠다는 것이 녹스의 바람이다.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11월 벌어졌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 머물던 미국인 여대생 녹스는 영국 출신의 여대생 메레디스 커처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루디 구데와 함께 그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곧바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를 비롯한 피고인들은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이 소식은 미국 전역의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은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한 지 4년 만이다.이 사건은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렸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최종 무죄를 선고해 사건은 완전히 종결됐다. 이에반해 커처 살인 사건의 유일한 범인으로 남은 루디 구데는 이후 16년으로 감형돼 지난 2021년 조기 석방됐다. 이처럼 살인혐의는 벗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녹스에게 남은 유일한 유죄는 무고한 콩고 이민자인 루뭄바를 살인범으로 몰았다는 점이었다. 녹스는 루뭄바를 커쳐의 살인범으로 지목한 것은 이탈리아 경찰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대해 지난 2019년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녹스가 경찰의 심문 동안 변호인의 도움이나 전문 통역사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판결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최고법원은 명예훼손에 대한 유죄 판결을 기각하며 재심을 명령했다. 결국 이번 재판에서 명예훼손마저 무혐의가 되면 녹스는 룸메이트 살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완전히 벗게된다.
  • ‘그룹섹스 살인’ 무죄 아만다 녹스, 다시 伊 법정에 서는 이유 [월드피플+]

    ‘그룹섹스 살인’ 무죄 아만다 녹스, 다시 伊 법정에 서는 이유 [월드피플+]

    17년 전 이른바 ‘집단 성관계 살인’ 혐의로 복역하다 무죄로 풀려난 미국인 아만다 녹스(36)가 다시 이탈리아 법정에 출석한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녹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6월 5일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바로 그 법정에 다시한번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 들어간다. 나에대한 모든 억울한 혐의를 벗고싶다. 행운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이번에 녹스가 받는 재판은 명예훼손 혐의다. 녹스는 지난 2007년 벌어진 룸메이트 살해 사건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고한 콩고 이민자 출신인 패트릭 루뭄바를 범인으로 몰아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곧 이 재판의 결과마저 완전히 뒤집어 살인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완전히 벗겠다는 것이 녹스의 바람이다.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11월 벌어졌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 머물던 미국인 여대생 녹스는 영국 출신의 여대생 메레디스 커처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루디 구데와 함께 그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곧바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를 비롯한 피고인들은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이 소식은 미국 전역의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은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한 지 4년 만이다.이 사건은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렸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최종 무죄를 선고해 사건은 완전히 종결됐다. 이에반해 커처 살인 사건의 유일한 범인으로 남은 루디 구데는 이후 16년으로 감형돼 지난 2021년 조기 석방됐다. 이처럼 살인혐의는 벗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녹스에게 남은 유일한 유죄는 무고한 콩고 이민자인 루뭄바를 살인범으로 몰았다는 점이었다. 녹스는 루뭄바를 커쳐의 살인범으로 지목한 것은 이탈리아 경찰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대해 지난 2019년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녹스가 경찰의 심문 동안 변호인의 도움이나 전문 통역사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판결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최고법원은 명예훼손에 대한 유죄 판결을 기각하며 재심을 명령했다. 결국 이번 재판에서 명예훼손마저 무혐의가 되면 녹스는 룸메이트 살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완전히 벗게된다.
  •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프랑스 제1제국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1세)의 신체 일부를 소장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사는 에반 라티머(75)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콜롬비아 대학교 비뇨기과 교수였던 라티머 박사는 지난 1977년 파리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3000달러(약 410만원)에 낙찰받아 집 안에 보관해왔다. 딸 에반 라티머는 “아버지가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보관한 상자를 책상 아래에 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반 라티머 또한 유물을 비공개로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약 3.8㎝ 길이로 알려진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은 사망 후 그를 부검한 의사에 의해 따로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기 표본은 이후 나폴레옹의 임종을 지킨 한 성직자가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하다 여러 사람을 거쳐 경매에 나오게 됐다.약 10년 전 에반 라티머의 배려로 이를 직접 본 한 작가는 “200년 동안 완전히 자연 건조돼 마치 아기의 손가락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숨진 유명인들의 신체 일부를 보관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손가락 표본은 이탈리아 피렌체 과학사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토머스 에디슨의 마지막 숨결은 유리관에 담겨 미국 헨리 포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 유럽사회당(PES) 유럽의회 후보 선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EU 선거

    유럽사회당(PES) 유럽의회 후보 선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EU 선거

    유럽연합(EU) 의회 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각 정당이 차기 EU 집행위원장 후보로 내세우는 스피첸칸디다트(Spitzenkandidat)를 결정하고 있다. EU 의회 내 사회민주주의 정당 그룹인 사회민주당(PES)은 지난 2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 라 누볼라에서에서 현 EU 일자리·사회권 위원인 니콜라스 슈미트를 스피첸칸디다트로 선출했다. 룩셈부르크 출신의 70세 정치인인 그는 중도우파 유럽인민당(EPP)의 우르줄라 폰 데 라이언 현 집행위원장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어로 주요 후보 혹은 수석 후보를 뜻하는 스피첸칸디다트(Spitzenkandidat)는 각 정당이 EU 의회 선거를 앞두고 내세우는 차기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후보다. EU 의회는 직접 선거로 의원을 결정하지만 각 의원은 정책, 정치적 이념, 사상을 바탕으로 약 7개 초국적 연정에 속해 있다. EU 의회는 선거 전 회원국 모두의 합의에 따라 각국이 인구 비례 원칙에 따라 의석 수를 나눠가지는데 최대 의석 수를 가진 나라는 독일(96석)이고, 룩셈부르크, 몰타와 같이 인구가 적은 국가도 최소 의석 수인 6석을 가질 수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EU 의원 수는 720명이고 5년 임기다. 총 의석 수는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750명을 넘을 수 없다. 정당에서 선출된 의원 수는 해당 정당이 받은 득표 수에 비례하는 비례대표제다. 유권자들은 각국별로 지정된 선거일에 각국에 있는 정당에 표를 던지지만, 이들은 대부분은 초국적 정치 집단에 속한다. 선거가 끝난 뒤 EU 첫 번째 본회의에서 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한 정치 연합은 이 자리에서 집행위원장 후보를 제안할 수 있다. 그런 다음 EU 의회가 표결에 부쳐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위원장으로 인준될 수 있다. 유럽 좌파당(PEL)은 지난달 24~25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발터 바이어(Walter Baier), 유럽 녹색당(EGP)은 지난달 2~4일 전당대회에서 테리 라인케(Terry Reintke)와 바스 아이크하우트(Bas Eickhout)를, 유럽자유동맹(EFA)은 지난해 10월 메일리스 로스베르그(Maylis Roßberg)와 라울 로메바(Raül Romeva)를 스피첸칸디다트로 선출했다. 자유민주연합(ALDE)은 오는 20~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유럽민주당(EDP)은 8일 이탈리아 피렌체 전당대회에서 스피첸칸디다트를 선출한다. 2019년 11월부터 집행위원장을 맡아온 폰 데어 라이엔은 지난달 19일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폰데라이언은 3월 초 중도우파 유럽인민당(EPP)의 스피첸칸디다트 회의에서 공식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체 180석을 차지중인 EPP는 EU 의회에서 가장 큰 정치 그룹이다. 지난 1월 폴리티코 여론조사에 따르면 EPP는 이번 선거에서 원내 최다 의석인 180석을 차지해 제1 정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140석, 중도 보수 연합인 유럽개혁(RE)은 현재 8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 정당은 전체 705석 중 402석을 차지해 절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세 번째로 큰 그룹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9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우익 정당인 유럽보수개혁당(ECR)은 80석을 차지했다. 녹색당/유럽자유연합(G/EFA)은 51석, 좌파의 기민당/국민연합(GUE/NGL)은 42석이 예상된다. 2019년 5월 이후 5년만에 치르는 올해 EU 선거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EU 27개 각국에서 진행된다. EU의 등록 유권자 수는 세계 인구 최다국인 인도(약 9억명) 다음으로 많은 약 4억명에 달한다. 이번 선거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처음 치르는 선거이며, 중도 좌파적 입장을 견지하며 ‘기후위기’, ‘민주주의 위기’ 등의 의제에 중도 좌파적 입장을 취해온 EU가 ‘친환경 정책 반발’, ‘이민자 유입 반대’ 입장을 취해 온 극우 포퓰리즘 사상을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의석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치러진다.
  • 미나글로벌,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보로탈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오픈

    미나글로벌,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보로탈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오픈

    2월 29일~3월 6일…다양한 할인 혜택·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를 전문으로 전개하는 미나글로벌(대표 조남진)은 최근 이탈리아 국민 바디 케어로 알려진 보로탈코 팝업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특별 제작된 기프트 박스에 담긴 선물용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1878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만들어진 보로탈코는 이탈리아 국민 대부분이 보로탈코 향기와 연결된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있을 만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다. 벨벳처럼 포근한 파우더리한 향 속에 매혹적인 플로럴과 청량한 시트러스가 섬세하게 자리 잡은 보로탈코만의 시그니처 향기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어머니의 사랑이자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미나글로벌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 스토어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직접적인 방식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된 공간”이라며 “보로탈코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가장 고귀한 시인 단테여, 모자이크 도시에서 영원한 안식을…[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가장 고귀한 시인 단테여, 모자이크 도시에서 영원한 안식을…[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꼭 가져가던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단테의 ‘신곡’이다. 단테의 문장을 읽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호위무사가 나를 지켜 주는 듯한 든든함이 느껴진다. 아주 멀리 떠날수록 나의 둔감한 영혼을 죽비처럼 후려치는 시원한 문장을 읽고 싶어진다. 위대한 작가 단테에게 혼쭐이 나는 듯한 순간이 많은데, 그마저도 이상하게 상쾌하다. 나를 혼낼 자격이 있는 훌륭한 어른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늘 높이 날기 위해 태어난 인간아, 어찌하여 작은 바람에도 그렇게 추락하는가?” 단테의 ‘신곡’ 중 한 대목이다.정말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창공을 가로질러 힘차게 날아오르는 삶을 꿈꾸지만, 아주 작은 역경에도 흔들리고, 곁눈질하고, 절망한다. 이런 단테의 글을 읽고 있으면 인간의 나약함과 인간의 위대함을 동시에 속속들이 알고 있는 듯한 작가의 혜안에 감탄하게 된다. 이런 문장은 어떤가.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가 닥쳤을 때 중립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런 문장을 읽고 있으면 그야말로 ‘앗, 뜨거워’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진다. 내가 바로 그런 중립을 지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필이면 위기가 닥쳤을 때 더더욱 두려움에 빠져 용감하게 약자의 편을 들지 못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분노를 참고 침묵하면서 상황을 바꾸는 용기를 내지 못했던 모든 순간들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단테의 문장 하나하나가 심장을 꿰뚫는 화살처럼 날카롭게 가슴을 후벼판다. 1318년 피렌체서 추방당한 단테라벤나 왕자의 초대로 잠시 망명여러 차례 유해 강탈 막아 내기도실제 시신 묻힌 무덤 방문객 많아 가장 위대한 작가들 중 한 사람인 단테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단연 피렌체였는데, 알고 보니 단테의 생가가 있는 피렌체 말고도 단테 마니아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그곳은 모자이크의 도시로 더 많이 알려진 라벤나다.라벤나에는 단테의 무덤이 있고, 피렌체와 다른 또 하나의 단테 박물관이 있으며, 단테의 시신을 두고 서로 권력 다툼을 벌였던 이들의 수많은 후일담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본래는 단테와 아무런 연고가 없었으나 단테의 무덤과 박물관이 라벤나에 생기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318년 라벤나의 왕자 귀도 2세의 공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피렌체에서 추방당해 온갖 고초를 겪고 있던 단테를 라벤나에 초대했던 것이다. 고향 피렌체에서 정치적인 권력 다툼에 밀려 추방당하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단테가 실제로 라벤나에서 살았던 기간은 길지 않다. 단테는 안타깝게도 1321년 베네치아공화국의 외교사절단에서 라벤나로 돌아오는 길에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 그는 라베나의 산 피에르 마조레 교회(지금은 산 프란체스코 대성당)에 묻혔고, 나중에 그의 시신을 향한 피비린 암투가 벌어진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지옥에서 시작된다”는 단테의 문장처럼 그는 살아 있을 때는 물론 죽어서도 온갖 지옥을 겪어 냈고, 이제는 천국으로 가는 길의 위대한 수문장이 돼 라벤나를 지켜 주고 있는 것 같다. 오랜 망명 생활과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고결한 성품을 잃지 않았던 그의 삶은 무덤이 어디 있든, 동상이 어디 있든 상관없이 우리 독자들의 가슴속에서 빛난다.1329년 교황 요한 22세의 추기경이자 조카인 베르트랑 뒤 푸제는 단테의 ‘군주론’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의 뼈를 화형에 처하려 했다. 하지만 라벤나 사람들은 단테의 유골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냈다. 피렌체의 권력자들은 결국 단테를 추방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피렌체시는 그의 유해를 돌려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피렌체는 1829년 산타크로체 대성당에 단테의 무덤을 만들었다. 단테의 시신은 여전히 라벤나에 남아 있고, 피렌체의 단테 묘는 자리만 있을 뿐 시신이 없다. 피렌체에 있는 그의 무덤 자리 앞면에는 “가장 고귀한 시인을 기리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그런데 이것이 ‘단테의 시신을 둘러싼 피비린 전쟁’의 끝이 아니었다. 1945년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부가 연합군에 맞서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테의 유해를 발텔리나 보루로 옮겨 와 ‘이탈리아다움의 가장 위대한 상징’으로 써먹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런 파시스트들의 사악한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라벤나는 단테의 시신을 무사히 잘 지켜내고 있다. 단테의 무덤을 둘러보고 난 뒤에는 단테 박물관에 들어갔다. 단테의 생애와 그가 영향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시물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단테의 문장들은 마치 거대한 모자이크의 흩어진 조각들처럼 곳곳에서 반짝이고 있었다.“나는 비애의 도시로 가는 길이다. 나는 버림받은 사람들에게로 가는 길이다. 나는 영원한 슬픔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신곡’의 한 대목처럼 그는 인생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추락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문장력으로 일찍이 정치 무대에서 성공했지만 결국 피렌체 정계와 로마 교황 사이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쓸쓸한 망명객이 된다. 그런데 바로 그 괴롭고 쓸쓸한 시절에 ‘신곡’의 집필이 시작된다. 그가 만약 정치가로서 승승장구했다면 인류는 단테의 ‘신곡’이라는 명작을 갖지 못했을지 모른다. “이곳에 들어오는 자들은 모든 희망을 버려라.” 이런 절망적인 문장을 쓸 수 있었던 힘은 어쩌면 그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침내 지옥의 늪을 건너 끝끝내 천국에 다다르는 희망에 관해 썼다. ‘희망’이 없으면 우리는 끝내 ‘욕망’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곡’에는 절망에 빠진 인간의 어깨를 툭 치며 ‘이봐, 정신 차려’라고 외치는 듯한 가벼운 유머도 있다. “여기 남아서 죽어 버리든가, 아니면 그 못생긴 엉덩이를 이끌고 저 문으로 돌아가든가. 다 네게 달렸어, 친구.”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늘 심각하고 진중하기 이를 데 없는 단테의 책 속에서 뜻밖의 유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죽지 않았지만, 삶의 숨결을 잃었다”며 절망했던 단테가 마침내 붙잡은 희망의 나무는 바로 ‘아름다움’과 ‘사랑’이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아련한 사랑이었지만 평생 그의 마음속에서 사랑의 이상형으로 남아 있던 베아트리체를 향한 그리움, 그것은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과 ‘사랑을 향한 갈망’이 합쳐진 마지막 안식처였다. 그는 “아름다움은 영혼을 일깨워 행동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벤나에서 ‘신곡’을 다시 펼쳤을 때 나 또한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건너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아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 혼자 나를 하루하루 고문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마치 나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벽이 사방에서 하루에 1밀리씩 좁아지는 느낌이었다. 원고 집필이나 강연 같은 공식적인 약속은 간신히 지키고 있었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들’은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하루하루 나이 들어감이 두려웠고,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화가 났고, 적어도 겉으로는 아주 괜찮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에 더더욱 진저리가 났다. 패배감과 분노와 질투로 가득 찬 진짜 내 속마음을 보여 주면 모두가 나에게서 뒷걸음질치며 도망갈 것만 같았다. 사회적인 약속은 부지런히 이행하면서 나 자신과의 약속은 차일피일 미루며 지내는 중이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을 향해 도전했을 때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향한 혐오를 부지런히 키워 가고 있을 때 단테의 ‘신곡’ 속 다음 문장을 다시 만났다. “나는 행함으로써 패배한 것이 아니라, 행하지 않음으로써 패배했다.” 너무도 뼈아픈 자기진단이었다. 뭔가를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해 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습관은 여전히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다.나는 라벤나의 위대한 문화유산들뿐만 아니라 골목골목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자이크가 내 고민의 해답임을 깨달았다. 부서지고 이지러지고 찌그러진 채로도 모자이크는 훌륭한 한 조각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은 단지 하나하나의 깨진 조각들이 아니라 내 머릿속의 큰 그림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하루하루의 끈기다. 단테는 또 내 안에서 속삭인다. “그럼 뭐야? 왜 망설이는 거야? 왜 겁쟁이처럼 사는 것을 좋아하는가? 왜 대담하고 예리하게 시작하지 못하는가?” 오늘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채 하루를 끝낼 수는 없었다. 바로 이 순간, 내가 가장 싫어지는 이 순간, 그 순간이 내가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디뎌야 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나는 ‘신곡’의 문장 하나하나가 내 마음속의 모자이크 조각이 돼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골목골목마다 모자이크로 장식가까이서 보면 그저 깨진 조각들멀리 떨어져서 봐야 큰 그림 보여오늘도 내 인생의 소중한 한 조각 삶의 불완전성을 온전히 끌어안는다는 점에서는 모자이크의 작업 원리와 단테의 ‘신곡’이 비슷하다. 인생의 부스러진 부분, 이지러진 부분, 깨어진 부분, 도저히 예뻐 보이지 않는 부분들. 그 모든 것을 우리는 부정하고 싶지만 실은 그 결점들이 하나하나 서로의 요철을 맞추어 가며 모자이크는 이루어진다. 게다가 모자이크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미적인 거리가 필요하다. 모자이크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그렇게 아름답진 않다. 어느 정도 거리에서 바라보면 모자이크가 딱 아름다워 보이는 그 자리를 찾는 것이 균형감각이다. 적정 거리에서 모자이크를 바라보면 비로소 그림의 전체성이 보인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가 좀 엉망진창이고 결핍투성이일지라도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내 삶이라는 큰 그림에 이어 붙이면 그 깨진 모서리들이 언젠가는 아름다운 윤곽선이 돼 광대한 삶과 사랑이라는 모자이크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힘들고 지치고 쓸쓸한 그대여, 일단은 오늘을 버틸 일이다. 오늘을 버틸 힘만 있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으니까.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우리는 삶이라는 광대한 모자이크를 마침내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분노와 절망으로 고꾸라져 있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나를 일으켜 세우며 이렇게 속삭여 본다. 오늘이 인생이라는 모자이크의 가장 소중한 한 조각임을 잊지 말자고. 깨어진 모자이크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움을 잊지 말자고. 문학평론가·작가
  •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고대 로마에도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고대 로마에도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에는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불렀지만, 이제는 함께 사는 가족과 같다고 해서 반려동물로 부른다. 이렇듯 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태도는 최근에 생긴 것일까. 기원전이었던 고대 로마 시대에도 동물을 가족처럼 지극히 사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스위스 베른대 법의학연구소 자연 인류학과, 기후변화 연구센터, 화학·생화학·약학과, 이탈리아 미라 연구소, 밀라노대 선사시대 연구실, 피렌체대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로마 시대에 현재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개와 말, 돼지 등과 함께 매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원전 3세기부터 1세기까지 로마 시대 유적지인 이탈리아 베로나 세미나리오 베스코빌레에서 발굴된 161명의 유골 중에서 동물들의 유해가 함께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돼지, 닭, 소처럼 사람들이 먹던 동물의 유골이 있었는데 이는 죽은 자에게 바치는 음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일부 유골에서는 개나 말처럼 먹지 않는 동물의 유해가 함께 묻혀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동물 매장을 설명할 수 있는 패턴을 찾기 위해 매장된 사람과 동물의 인구 통계학적 분석, 식단, 유전학, 매장 조건을 분석했다. 그렇지만 개와 묻힌 아기, 말의 일부분과 묻힌 젊은 남성, 작은 개와 매장된 중년 남성, 여러 마리로 보이는 말의 다른 부분들과 묻힌 중년 여성 같은 식으로 눈에 띄는 상관관계나 일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특정 가구 집단의 관행이나 가족처럼 아꼈던 동물들과 함께 묻히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무덤들 사이에 패턴이 없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의 공동 매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위스 베른대 법의학연구소 마르코 밀레라 박사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 사람과 함께 동물을 매장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면서도 “고대 문화에서 개나 말 등 동물들은 종교적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특정 개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묻히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개인적 선호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레라 박사는 “인간과 동물의 공동 매장 관행은 다양한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 관습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됐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유부녀 됐다”…랄랄, 11살 연상 남편 공개

    “유부녀 됐다”…랄랄, 11살 연상 남편 공개

    유튜버 출신 MC 랄랄(31·이유라)이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랄랄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유부녀가 됐다”는 글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비신랑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예비신랑의 얼굴은 스티커로 가려져 있었지만 두 사람은 각각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선남선녀 비주얼을 뽐냈다. 랄랄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라이브 방송했다. “예비남편은 비연예인이고 11살 연상이다. 임신 4개월이고, (출산) 예정일은 7월21일이다.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양가 부모님과 여행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혼전임신과 결혼을 알렸다.
  • 바리톤 이응광, 유럽 친구들과 함께 신년 음악회

    바리톤 이응광, 유럽 친구들과 함께 신년 음악회

    유럽을 사로잡은 바리톤 이응광이 유럽의 성악과들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가 찾아온다. 이응광은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응광과 유럽의 별들 유러피안 신년음악회’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응광과 유럽 성악가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2021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커튼콜에서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한국어로 불러 화제가 됐던 존 아이젠,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 발달장애인 혼성 중창단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이 함께한다. 연주는 김유원의 지휘로 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모차르트, 베르디, 레하르, 피아졸라, 번스타인, 웨버 등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세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응광은 “이번 무대의 아티스트들 모두가 저의 소중한 친구들”이라며 “음악이라는 세계 안에서 함께 성장했으며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만났고 어제 만난 것처럼 우린 또 함께 노래한다”고 말했다.
  • 한 번 꾹 참고 끝까지 읽으면 좋은 책 ‘군주론’ [문장음미]

    한 번 꾹 참고 끝까지 읽으면 좋은 책 ‘군주론’ [문장음미]

    꽤 오랜 시간 좋아하는 책만 읽는 편식을 했다. 에세이, 현대 소설, 시집, 독립 서적 등을 위주로 읽었고, 투자서를 비롯한 실용서나 고전 등 상대적으로 읽기 어려운 책은 멀리했다. 필요성은 체감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본다. 그랬던 내가 지인의 추천으로 한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1469~1527)의 ‘군주론’을 처음 만났다.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교과목 같은 제목에서부터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독서모임의 강제성 덕분에 이 책을 다 읽기는 했지만, 그런 의무감 없었다면 완독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재미없는 책을 왜 소개하려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소개의 이유는 단순하다. 작년 한 해 필자가 읽은 책 중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책이었으며, 그것을 본 칼럼을 읽는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500년이 넘은 지금도 사랑받는 ‘리더 지침서’ 먼저 군주론에 대한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혹은 언젠가 듣게 될 자명한 ‘고전명서’라는 점이다. 1500년대에 저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00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읽힌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저술 당시와 오늘날의 시대적 배경 차이, 낯선 문체 등의 이유로 읽는 과정이 다소 괴로울 수는 있지만 고생 끝에 낙을 주는 게 고전의 매력 아니겠는가. 한번 꾹 참고 읽는다면 밀도 높은 즐거움과 오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이탈리아 피렌체공화국 통치자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 de‘ Medici·1449~ 1492)에게 바치는 헌정서다. 박탈당한 관직을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한 책이자 군주(왕)를 위한 선물이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단어에 그의 정성과 진심이 담겨있다. 군주는 현시대에서는 낯선 개념이므로 오늘날엔 리더를 위한 책이라 여기며 ‘올바른 리더 지침서’ 정도로 참고하고 읽으면 이해하기에 수월할 것이다. 냉소적이고 경멸감을 주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말 책에 담긴 마키아벨리의 말은 어떠한 면에서 비인간적이고 냉소적이어서 읽는 이에게 경멸감을 주기도 한다. 필자 또한 책을 읽는 과정에서 평소 나의 가치관에 반하는 그의 말을 읽을 때면 불쾌했고 그의 모든 주장에 반박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 마디의 반박도 하지 못 한 채 결국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맞이했다. 끝내 그의 말 대부분이 옳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책에서 말한 몇 개의 인상적인 문장을 끝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이 칼럼을 읽고 있는 당신은 그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을지, 반박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공감은 안 하지만 결국 나처럼 인정할 수밖에 없을지. 궁금하다.​ ‘나쁜 일뿐만 아니라 좋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증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사랑받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더 나은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둘 다 바람직하지만 동시에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없어야 한다면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드는 자보다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는 자를 해칠 때 덜 주저합니다.’​ <마이카 밸리의 ‘군주론’ 중에서> 우동희 칼럼니스트 wsiwdh@hobanhnr.co.kr
  • “세계 주름잡을 광주의 인재 육성… 학생들에게 꿈 심어 주는 게 목표”

    “세계 주름잡을 광주의 인재 육성… 학생들에게 꿈 심어 주는 게 목표”

    美 IT·伊예술 등 올 12개 주제 선정전문가들에게 직접 지도받기도내년 과학·체육 등 5개 분야 추가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광주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게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자 만들었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광주의 인재로 길러 보자고 기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교육감은 “여기에 요즘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지 않은가. K푸드, K컬처, K팝을 가지고 세계에 나가 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프로그램 주제가 다양하다. “올해 12개 주제에 35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프로그램 테마 선정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 혹은 현재 이슈가 되는 분야, 세계 각국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했다. 대표적으로 민주·인권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펼칠 나라로 프랑스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유네스코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정신-민주·인권, 평화, 나눔, 연대를 알렸다. 미국 서부에서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진행한 문화예술 탐방에서는 음악 대가들에게 지도받기도 했다. 내년부터 다문화, 과학·융합, 체육, 생태, 실용예술 분야 등 5개 분야를 신설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하겠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한 소감은. “가서 보니 우리 학생들이 너무나 대단했다. 끼와 열정에 매번 놀랐다. 일단 영어를 너무 잘했다. 또 저녁에 하루 경험을 얘기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발표를 아주 잘해 감탄했다. 5·18을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마다 5·18 플래시몹을 준비해 갔다. 또 K팝, K댄스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도 서로 협조를 잘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팀워크도 매우 훌륭하구나’라고 생각했다.” -학생들 반응은. “많은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난 후 ‘어떤 일을 하고 싶다’거나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를 심어 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이자 비전이다. 보다 많은 학생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이러한 기회가 더욱 많아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이 내년에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이유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잘생긴 남자 ‘1위’ 모델 근황…“신의 뜻” 사제의 길 택했다

    잘생긴 남자 ‘1위’ 모델 근황…“신의 뜻” 사제의 길 택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로 선정됐던 20대 남성이 돌연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발표해 화제다. 피렌체 출신의 에도아르도 산티니(21)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내게 주어진 소명을 느꼈다. 21살에 신의 뜻에 따라 사제가 되는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전직 수영 선수였던 산티니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패션그룹 ABE가 주최한 대회에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뽑혔다. 그는 학업을 마친 뒤 직업 배우와 모델로 활동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현지 일간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지난해 피렌체 근처의 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가톨릭 신부가 되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소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산티니는 “모델 일과 연기, 무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지만, 모든 열정을 버리지는 않고, 단지 다르게 살아갈 것”이라며 “하느님께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나는 행복하고, 이 여정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하남시, 원도심 ‘거미줄 전선’ 2.8㎞ 구간 2027년까지 지중화

    하남시, 원도심 ‘거미줄 전선’ 2.8㎞ 구간 2027년까지 지중화

    경기 하남시는 2027년까지 신장동과 덕풍동 등 원도심 일대 2.8㎞ 구간에 있는 전신주를 철거하고 지중화한다고 4일 밝혔다. 전선 지중화 사업은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구간에 있는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거나 옮겨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구간은 8곳으로 ▲ 신장로·신평로 GS더프레시~바른병원 앞(410m) ▲ 신평로 신장사거리~동부중학교(370m) ▲ 하남대로 신장초교~장지마을(450m) ▲ 신장로 무학프라자~대동피렌체(300m) ▲ 하남대로 모자이크 아동센터~덕풍주유소(270m) ▲ 신평로 GS더프레시~신장초교사거리(300m) ▲ 신장로 KB국민은행~신장사거리(290m) ▲ 신장로 라인아파트~덕풍2동 행정복지센터 입구(450m) 등이다.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지중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와 정부,한전·통신사업자 등이 협의해 분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사업 구간 중 내년에 공사가 시작되는 신장로·신평로 410m 구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지중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49억원을 우선 확보했다”라며 “전전 지중화 사업을 통해 더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미켈란젤로 ‘비밀의 방’ 15일 열린다

    미켈란젤로 ‘비밀의 방’ 15일 열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와 함께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이끈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가 500여년 전 숨어서 그림을 그렸던 곳이 일반에 공개된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31일(현지시간) 피렌체의 메디치 예배당 지하에 있는 ‘비밀의 방’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한적으로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추후 공개 연장과 방문객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길이 10m, 너비 3m, 높이 2.5m인 이 공간은 미켈란젤로가 1530년 메디치 가문을 피렌체에서 쫓아낸 공화정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클레멘스 7세 교황의 노여움을 산 뒤 숨어 지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75년 당시 메디치 예배당 관장이었던 파올로 포제토가 발견했다. 예배당의 방문객이 늘어나자 새로운 출구를 고민하던 관장은 공간을 살피다 옷장 아래 숨겨진 다락문을 찾아냈다. 문을 열어 돌계단을 따라가니 두 겹의 석고벽이 나타났고 벽을 헐자 60여개의 섬세한 목탄 그림이 드러났다. 많은 학자는 이 그림들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했지만 일부에선 의문을 갖고 있다. 이 시기에 미켈란젤로가 이미 50대에 이르렀고 강력한 후원자들을 거느린 터라 그렇게 초라한 밀실에서 지냈을 리 없다는 논리를 편다. 세상에 드러난 ‘비밀의 방’에는 학자, 언론인, 대기업 관계자 등만 예외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2018년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찾았다. 일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하기로 하면서 오는 15일부터는 한번에 4명씩, 매주 최대 100명만 입장 가능하다. 내부에 머무는 시간도 15분 내로 제한된다. 좁은 공간인 데다 조명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작품이 손상될 수 있는 탓이다.
  • 피렌체 사랑한다면 미켈란젤로가 숨어서 그리던 방 보러가야 할까

    피렌체 사랑한다면 미켈란젤로가 숨어서 그리던 방 보러가야 할까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예배당 지하에는 ‘비밀의 방’이 500년 동안 숨겨져 있었다. 길이 10m, 너비 3m, 높이 2.5m의 이 작은 공간은 르네상스 전성기를 이끈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1530년 메디치 가문을 피렌체에서 쫓아낸 공화정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클레멘스 7세 교황의 노여움을 사자 숨어 지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이 1975년 메디치 예배당의 관장이었던 파올로 달 포제토에 의해 발견된 이후 처음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고 현지 일간 라스탐파가 31일 전했다. 포제토는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출구를 찾던 도중 옷장 아래 숨겨진 다락문을 발견했다.문을 열자 석탄이 가득한 방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이 드러났고, 두 겹의 석고벽을 제거하자 몇 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60∼70개의 섬세한 목탄 그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 관장인 파올라 드아고스티노는 당시 관장이었던 포제토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켈란젤로가 이 그림들을 그린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많은 학자는 이 그림들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했지만, 일부는 이미 나이가 50대에 이르렀고, 강력한 후원자들을 거느린 미켈란젤로가 그렇게 우중충한 밀실에서 시간을 보냈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지금까지 ‘비밀의 방’에 대한 접근은 엄격하게 차단돼 왔다. 학자, 언론인, 대기업 관계자 등만이 예외적으로 출입할 수 있었고, 2018년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왕세자 신분으로 찾았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일부터 일반에 공개되지만, 방식은 극도로 제한적이다. 한 번에 4명씩, 매주 최대 100명만 들어갈 수 있고, 공간 내부에 머무는 시간도 최대 15분으로 제한된다. 관람 인원과 시간이 제한되는 이유는 좁은 공간의 제약과 조명 노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작품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라스탐파는 설명했다. ‘비밀의 방’은 내려가는 계단이 좁고 가팔라서 장애인이나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내년 3월 30일까지 이곳을 일반에 개방한 뒤 연장 여부와 방문객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가성비 풀컨디션 이탈리아 미술 기행

    [최보기의 책보기] 가성비 풀컨디션 이탈리아 미술 기행

    “아름다움은 진리이고, 진리는 아름다움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만 할 모든 것이다”라고 말 한 사람은 영국 시인 존 키츠다. 김영숙 미술 작가의 신간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은 키츠의 명언으로 첫 장을 연다. 문제는 아름다움이 매우 추상적인 데다 상대적 가치라는 점이다. 같은 그림을 보면서 누군가가 아름답다고 느낄 때 다른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술과 외설 사이가 특히 그렇다. 거의 모든 미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결국 작품마다 상대적 호불호(好不好)가 따르게 마련인데 괴로운 일은 남들은 다 아름답다고 감격하는데 나만 대체 뭐가 아름다운지를 몰라 우두커니 서 있을 때다. 어떻게 하면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을까? 훈련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눈으로 어떤 그림을 보는 순간 미적 아름다움을 느끼는 심미안에 그림이 담고 있는 내용을 판단하는 지식이 결합해야 온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화가의 그림에는 개인, 사회, 역사에 쌓인 사고와 철학이 들어 있다. 그림이나 조각을 본다는 것은 그것들에 대한 맹렬한 추적’이라는 저자 김영숙의 말이 그 말이다.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은 ‘일주일간의 이탈리아 미술 그랜드 투어’이다. 그러니까 일곱 번의 강의나 일주일 동안 읽는 7일이 아니라 이탈리아를 찾는 사람이면 돌기 마련인 바티칸,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등 도시마다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그림과 조각의 ‘정보’를 맹렬히 추적해 놓은 책이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르네상스를 거쳐 중세까지 어디선가 보고 들었던 어지간한 명작들이 다 나온다. 심지어 그토록 유명한 예수와 열두 제자를 그린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은 물론 야코포 바사노,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틴토레토, 파올로 베로네세 (레위가의 향연)까지 여섯 작품을 비교해 설명한다. 예수께서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누가복음 22:21)라고 했던 그 장면인데 화가마다 손의 주인 유다에 대한 표현이 다르다. <최후의 만찬>을 다빈치만 그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된 사람은 더욱 맹렬한 추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굳이 이탈리아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이탈리아 미술이 궁금한 사람이면 가성비는 충분히 넘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중국에서 프랑스까지, 양고기의 맛있는 사생활/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중국에서 프랑스까지, 양고기의 맛있는 사생활/셰프 겸 칼럼니스트

    양고기가 꽤 유행한 적이 있다. 2000년대 후반 대학가에 중국 유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부터다. 양꼬치구이부터 양다리, 훠궈 등 중국 음식이 확산하면서 양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에 이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육류 중 하나가 됐다. 인류 역사에서 양은 염소와 더불어 개 다음으로 가축화된 짐승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친숙하진 않다. 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양을 사육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널리 장려되지 않았다. 양은 유목민족을, 소는 농경민족을 상징하는 짐승이다. 양은 일종의 움직이는 농지와 다름없었다. 끊임없이 이동하며 풀을 뜯는 대신 고기와 젖, 털을 제공했다. 목초지가 많지 않은 한반도에 양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가축이었다. 우리는 중국을 양고기의 본산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 양고기의 지위는 돼지와 닭, 소 다음이다. 그래도 한때 양고기의 전성기는 있었다. 10세기경 유목 민족이던 거란족이 중원에 진출해 요나라를 세우면서 비주류였던 양고기는 단숨에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식재료로 변모했다. 농경민족이었던 한족에게는 돼지고기가 익숙했는데 피지배계층으로 전락하다 보니 그들이 먹는 식재료도 천하게 여겨졌다. 북송의 시인 소동파가 ‘저육송’(猪肉頌)이란 시에서 ‘돼지고기가 진흙만큼 싸다’고 할 만큼 대접을 받지 못했지만, 훗날 한족이었던 주원장이 세운 명나라 대에 이르러 양고기와 지위가 역전되면서 오늘날까지 돼지고기가 중원을 차지하고 있다.서양에서는 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양 목축이 성행했다.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선 양털을 이용한 모직물 산업이 국가적인 규모로 관리됐고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양모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양이 많아질수록 부산물인 고기도 함께 증가했고 이를 이용한 요리까지 자연스레 확산했다. 마치 소가죽 가공으로 유명한 토스카나의 피렌체가 소고기 스테이크로도 유명세를 갖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양고기가 특히 선호되는 영국에선 연령에 따라 양고기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양은 ‘램’ (Lamb), 1년에서 2년 사이의 어린양은 ‘호깃’(hogget), 2년 이상 자란 다 큰 양은 ‘머튼’(Mutton)으로 부른다. 이처럼 양고기를 연령에 따라 구분하는 이유는 오로지 맛 때문이다. 모든 동물은 나이가 들수록 독특한 냄새와 맛이 강해진다. 어린 고기는 오래 키운 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육질도 부드럽다. 생산자 입장에선 오래 키우면 키울수록 사료 효율도 떨어지기에 나이가 많이 들기 전에 도축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양의 경우 소나 돼지에 비해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유의 육향이 배는 정도가 더 강한 편이다. 목초지에 있는 알팔파나 토끼풀을 섭취하면 생기는 스카톨이란 화합물 수치가 높아져 생기는 현상이다. 체내에 스카톨이 많이 축적되기 전에 도축하게 되면 특유의 향이 덜 나게 된다. 대다수의 소비자도 램을 선호하기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양고기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램이다. 그러나 보관을 잘못하거나 고기의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면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산패의 결과지 원래 양고기에서 나는 냄새는 아니니 오해는 말자. 양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와는 다르기에 특유의 육향이 있고 사람마다 인지하는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양고기의 육향이 대수롭지 않거나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먹기 힘들 정도로 고역일 수 있다. 일부 영국인들은 진정한 양의 풍미를 느끼려면 7~8년 이상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몇몇 농가에서는 양을 오래 키워 풍미를 극대화한 양고기를 제공하기도 한다.19세기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는 프랑스 최고의 양고기 중 하나로 바닷가 늪지에서 자란 양을 꼽았다. 특별히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오늘날 ‘라뇨 드프레살레’( L’Agneau de pré-salé}라 불리는 양으로 추측된다. ‘프레살레’는 미리 간을 했다는 뜻으로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일부 지역의 소금기 많은 해안가 습지 초원에서 자란 식물을 먹고 자란 양을 말한다. 프레살레 양은 일반적으로 사육된 양들에 비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말로 간이 돼 있다고 오해는 하지 않기를. 몽셸미셸 인근에서 맛본 프레살레 양고기는 확연히 무언가 색다른 풍미가 있었다든가 미리 간을 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분명한 건 여태 맛본 양고기 중 유난히 부드러웠다는 사실이다. 6월부터 1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제철 고기라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날짜를 꼭 확인하고 가 보길 권하는 바다.
  •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성공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성공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1을 넘어 3위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4위를 마크해 6위까지 얻는 파이널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14개 대회를 치르는데,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 순으로 14번째 대회의 출전권이 나오고,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는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오는 16일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특히 13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가 있는 대회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6개인데, 우상혁은 이날 취리히 대회 전까지는 파이널 무대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이날 6점을 얻어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1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4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연거푸 실패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2m28을 넘고 포효했다. 2m31에서도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은 매트에 얼굴을 파묻고 기쁨을 만끽했다.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이 높이를 1차 시기에서 넘자 바를 2m35로 높였다. 우상혁도 이들을 따라 2m35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잠시 아쉬워하던 우상혁은 곧 두 팔을 흔들며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경쟁한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바르심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커는 뉴질랜드 기록인 2m33을 넘어 취리히 대회 2위를 차지했고, 24점을 쌓아 전체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본 해리슨(미국)의 랭킹 포인트도 24점이지만, 개별 대회 1위를 3차례 차지한 해리슨이 커보다 높은 순위(2위)에 자리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m36을 넘고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2m28로 4위를 했다. 템베리는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 15점, 5위로 2023년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토마스 카르모이(15점·벨기에)가 6위로 파이널행 막차를 탔다. 2일 미국으로 건너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비를 시작하는 우상혁은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에 열린다. 우상혁과 김도균 국가대표 코치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며 “세계선수권 등 최근 대회를 치르며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이아 리그 첫 파이널 꿈… 우상혁 ‘펄쩍’

    다이아 리그 첫 파이널 꿈… 우상혁 ‘펄쩍’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 육상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위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새달 1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우상혁을 비롯해 2023 세계선수권 챔피언 잔마르코 탐베리(31·이탈리아), 3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4위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26·쿠바) 등 10명이 경합한다. 우상혁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6위(2m29)에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중 남자 높이뛰기 경기를 편성한 마지막 대회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각 대회 1~8위에게 차례로 8~1점을 준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다이아몬드리그 총점 상위 6명이 새달 중순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파이널에 진출한다. 6월 도하 대회, 7월 피렌체 대회에서 거푸 은빛 점프를 하며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4점을 쌓아 현재 5위에 자리한 우상혁은 취리히 대회에서 4점(5위)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무대에 선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해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16점으로 7위에 자리해 17점으로 6위에 오른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에게 1점 차로 밀려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다. 도하 대회 우승(8점), 모나코 대회 2위(7점)로 선전했으나 마지막 로잔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로 8위(1점)에 그친 탓이었다. 현재 6위인 프로첸코(11점)가 취리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우상혁은 10점을 갖고 있는 탐베리, 브랜던 스타크(29·호주), 토비아스 포티에(28·독일)의 추격만 뿌리치면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을 마무리한 뒤 “오늘의 아쉬움을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올 시즌 남은 일정도 있다. 다시 파이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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