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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받는 소사장 신고말라 지시”/부부피랍 신고 심성수씨 일문일답

    ◎들고 따라가자 “회사일 봐라” 제지/상무에 보고해도 빨리오란말뿐 광주에서 소윤오사장(울산 온산공단내 삼정기계공업대표)에게 현금 8천만원을 건네준뒤 울산으로 돌아와 경찰에 소사장의 납치사실을 신고한 심성수씨(37)가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행적조사를 받고 있다. 다음은 심씨와의 일문일답. ­소사장에게 돈을 건네게 된 경위는 . ▲사건 하루전인 13일 낮12시쯤 김종대상무가 현금 8천만원을 준비해 광주 광천동터미널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사장에게 전해주라고 전화를 해와 이날 하오4시쯤 한일은행 울산지점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한뒤 울산을 출발,14일 상오1시25분쯤 약속장소에서 소사장을 만나 준비한 돈을 건네줬다. ­소사장이 뭐라고 말했나. ▲『내가 납치당했다』고 말하며 8천만원을 건네 받아 광천동 터미널육교를 건너가려 하자 무거운 돈뭉치를 들어다줄 것을 제의했으나 귀찮은듯한 표정을 지으며 『울산으로 빨리 내려가 회사일이나 보라』며 육교 건너편에 세워진 검정색 그랜저로 보이는 승용차에 올라탄뒤 광주톨게이트쪽으로 사라졌다. ­사장과 헤어져 울산으로 돌아오던중 사장으로부터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는데 내용은. ▲돈을 건네주고 2㎞쯤 떨어진 광주시 북구 동운동 고가도로위를 달릴때 사장이 명랑한 목소리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와 『신고를 하지 말고 빨리 회사에 내려가 어음이나 처리하라』고 거듭 말했다. ­김종대상무와도 통화를 했다는데. ▲납치됐다던 사장의 태도가 이상해 이를 김상무에게 전화로 보고했으나 김상무도 『빨리 회사로 내려오라』고만 말한뒤 전화를 끊었다.하오5시쯤 울산에 도착,사장의 행적이 이상해 울산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
  • 중소기업사장 부부 피랍/“회사에 8천만원 준비” 지시

    ◎돈받은뒤 범인들과 떠나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군 온산면 온산공단내 삼정기계공업(주)대표 소윤오씨(42·서울 중량구 중화동19 극동아파트 810호)와 부인 박미자씨(40)가 광주로 납치됐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이 회사 업무부장 심성수씨(37)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집으로 간 소씨가 13일 상오 울산에 있는 공장으로 오겠다고 연락한 뒤 다시 낮12시쯤 회사로 카폰전화를 이용,『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합의해야 하니 현금 8천만원을 가지고 광주시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육교밑으로 나오라』고 연락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심씨는 『약속장소로 가 다음날인 14일 상오1시30분쯤 얼굴이 구타당해 붓고 공포에 질려 있는 소씨에게 8천만원을 건네주었다』며 사장이 『3일정도면 풀려날 것이니 걱정 말고 처4촌오빠와 집에만 연락을 해주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돈을 건네줄 당시 소씨는 『납치됐다』고 귀엣말을 남겼으며 50m정도 떨어진 곳에 서 있던 3대의 검정색 승용차중 한대에 아내와 함께 타고 사라졌다.경찰은 소씨와 부인 박씨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소씨의 승용차인 경남1조 2744호 검정색 신형 그랜저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주변인물을 상대로 원한관계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소씨부부가 다니는 중화동 영세교회신자 문모씨는 『소씨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인데다 평소 주위사람들로부터 성실하고 인간미 넘친다는 말을 들을 정도여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원한을 살만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씨의 큰딸은 『13일 아빠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았을 때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면서 『경찰서와 신문사에서 연락이 와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울먹였다. 삼정기계(주)는 철구조물제작업체로 현재 유공 종축공사장에서 하도급공사를 하고 있으며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무장군/봉오동·청산리대첩의 얼굴없는 주역(이달의 독립운동가)

    ◎국민회군 조직,김좌진·홍범도와 연합/회령·강양동 일군 습격… 국내 진입 시도/모아산서 일기습받아 피랍… 42세 순국 안무장군(1883년 6월29일∼1924년 9월7일)은 김좌진·홍범도장군등과 함께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인 무장항일투사이다. 호가 청전인 안장군은 함북 경성에서 출생,1889년 대한제국 진위대 병사로 입대해 하사관을 거쳐 교련관으로 근무한 정규군인이다. 안선생은 1907년 8월1일 일제가 대한제국군을 강제해산한데 따라 잠시 고향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다 1910년 8월 경술국치를 맞아 북간도로 망명,독립운동가로 나서게 됐다. 선생은 이동휘가 활약하고 있던 북간도 명동에 도착한뒤 동지들과 대한국민회를 조직하고 예하에 국민회군 3백명을 편성,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선생은 1919년 만세운동으로 독립운동의 열기가 높아지자 다른 독립운동 지도자들과 힘을 모아 본격적으로 무기반입·독립군 훈련을 펼쳤다. 당시 대한국민회는 북간도 각지에 10여개의 지방회와 80여개의 지회를 두는등 한창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었다. 대한국민회는 세력이 확산됨에 따라 산하 군사조직으로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선생의 국민회군등 2개 조직을 두게 된다. 바로 이 부대들이 항일무장투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전투의 하나로 손꼽히는 북간도 봉오동 전투를 치른 주역이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가 중화기를 동원,국내진입을 꾀하는 독립군부대를 토벌하려는데 맞서 독립군이 일제를 일패도지시킨 전투이다. 1920년 5월28일.무장독립단체들은 국내진입작전을 펼치기 위해 대한군북로도군부를 조직하고 병력을 화룡현 봉오동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당시 모인 병력은 홍범도와 안무계의 5백50명등 모두 1천2백명이었으며 무기는 기관총 2문·총기 1천1백정·수류탄등 1백개등에 불과했다. 먼저 이들 무장독립군은 같은해 5·6월 두차례에 걸쳐 함북 회령과 강양동의 일제초소를 공격,국내진입 가능성여부를 타진했다. 일제는 이에 따라 나남 주둔 19사단의 보병대대 및 기관총대 1개대대로 「월강추격대대」를 편성,중국땅으로 건너와 「독립군토벌작전」을 감행했다. 독립군은 공격에 나선 일제의 주력을봉오동으로 유인,4시간여에 걸친 포위전 끝에 일제를 물리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당시 상해 임시정부 정무원은 『적군의 사자 1백57명·중상 2백여명·경상 1백여명이요,아군의 사자 4인·중상 2인』이라고 피아 피해상황을 밝혔다. 안장군이 이 전투에서 맹활약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봉오동 전투는 일군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일제는 이 전투를 계기로 독립군의 전력을 재평가,이른바 「간도지방 불령선인 초토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게 됐다. 일제의 대대적 작전을 감지한 독립군은 안장군의 국민회부대를 화룡현 이도구지역으로 이동시키고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의 대한독립군등도 이도구와 삼도구 서북지방의 밀림지대로 기지를 옮기도록 했다. 당시 집결한 병력은 사상 최대규모인 2천여명에 이르렀다. 독립군은 이런 배치로 유명한 청산리대첩에 대한 준비를 갖춘 것이다. 청산리대첩은 김좌진·홍범도·안무 3장군의 부대등이 연합,이·삼도구 서북쪽 심산 밀림지대에서 일제 「토벌군」2만여명과 밤낮 구별없이 6일동안 치른 전투이다. 독립군은 이 청산리대첩에서 일제를 철저히 괴멸시키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일제 19사단이 추가로 출동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다시 더멀리 밀산으로 이동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독립군은 밀산이 너무 비좁은 지역이라 장기주둔하기 곤란하다는 판단아래 러시아 연해주 자유시(하바로스크 위쪽 알렉세호스크)로 이동했다가 일제와의 불화를 우려한 러시아로부터 큰 타격을 받고 주력을 잃는 비극을 겪게 됐다. 러시아는 1921년 6월 일제의 요구에 따라 독립군을 무장해제키로 하고 장갑차를 동원해 갑자기 독립군부대를 공격한 것이다. 당시 피해상황에 대해 간도지방 한국독립단에서 발표한 「자유시사변에 대한 성토문」은 『독립군 2백72명이 전사하고 9백17명이 포로로 붙잡히는 대참변을 당했다』고 적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안장군의 부대는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고 북간도로 돌아왔다. 안장군은 독립군의 재기를 위해 활약하던중 1924년 9월6일 일경의 습격으로 모아산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총상을 입고 체포된뒤 다음날 42세의 일기로장렬하게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영정마저 남기지 못하고 조국광복의 제단에 목숨을 받친 선생의 일생은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나리라.
  • 비억류 근로자 7명 석방/반군과 협상 타결

    ◎피랍 8일만에 안전지대 이동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시 부근 댐 건설공사현장에서 필리핀 정부군과 회교반군간 교전으로 고립돼 있던 신성 소속 한국인 근로자 7명이 8일만인 4일 하오 2시30분(한국시간) 현장을 무사히 빠져나와 안전지대로 이동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이들 한국인 기술자 7명은 전원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필리핀 군당국이 제공한 군용기편으로 마닐라로 이동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이들의 안전지역 이동은 코타바토주지사일행이 3일 하오 회교반군 책임자들과 만나 우리 건설근로자의 철수 등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코타바토시 북부 카르멘마 마을에 있는 댐 건설현장 부근에서 모로회교해방전선(MILF)반군이 정부군과 총격전을 벌이자 건설현장 숙소에서 대피한채 고립돼 있었다.
  • 비서 피랍 한국인근로자 7명/석방협상 일단 결렬

    【코타바토(필리핀) AFP 연합】 필리핀 정부는 회교반군에 억류된 한국인 근로자 7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반군측이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바람에 일단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협상대표의 일원인 로사리오 디아스 지사는 이들을 억류한 모로민족해방전선(MILF)측이 무전을 통해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는 정부군 병사들이 다시 접근해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화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MILF측은 그러나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붙잡아두고있던 필리핀 근로자 30명은 이날 상오에 풀어준 것으로 필리핀군과 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 근로자들의 신변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군당국에 이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하도록 지시했음을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대통령궁 관계자들이 밝혔다.
  • 북의 「한민전」이 주사파 배후조종/공안당국이 밝힌 조직·활동상황

    ◎통일선전부 산하 대남 공작기구/구국전선지 통해 투쟁지침 내려 국내 「주사파」를 배후조종하고 있는 실체는 북한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며 이 기구의 조직과 최근 활동상황이 밝혀졌다. 27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한민전」은 85년 7월 「통일혁명당」(통혁당)의 명칭을 바꾼 기구로 남한내에 실존하고 있는 지하조직인양 위장,대남 선전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대남사업부서인 「통일선전부」산하의 대남공작기구로 확인됐다. 「한민전」중앙위원회 산하에는 대남 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 등을 전담하는 「칠보산 연락소」가 있다. 「칠보산 연락소」는 남한에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전파하여 혁명인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민전」기관지 발간및 대남흑색방송을 전담하는 공작기구로서 3개국으로 조직돼 있다. 1국은 기관지 「구국전선」「청맥」을 펴내며 2국은 국내 주사파세력 등에게 수시로 투쟁지침을 제시하는 「구국의 소리」방송국으로 피랍된 KAL기 여승무원 등이 서울말로 방송하고 있으며 3국의 「메아리 방송」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민전」이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남쪽에 전파한 성명·논평·담화 등도 수십건에 이르고 있다. 「한민전」은 올들어서만도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전국농민대회 과격시위비호,반정부투쟁 극렬선동 ▲「전노대」중심 노동자 임금투쟁 전개등 투쟁방향제시 ▲광주민주화운동 14주년 관련 현정권 타도등 투쟁격문 발표 ▲철도·지하철 파업관련 연대파업 선동등 투쟁지침 제시 ▲김일성 조문투쟁선동 「국민에게 드리는 글」 등을 발표했다. 문제는 국내 주사파 세력들이 이같은 활동을 일삼고 있는 「한민전」을 추종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국내 학원가에서는 85년 10월부터 북한방송의 「주체사상 강좌」「정치철학강좌」 등을 탐독하고 북한문헌 탐독을 통해 북한의 대남혁명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론」(NLPDR)으로 무장하고 이듬해 3월 지하조직인 「구국학생연맹」을 결성한데 이어 공개조직으로 「자민투」(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기관지 「해방선언」을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한민전」의 지도지침을 가장 잘 수행하는 조직만이 투쟁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뒤 학원가 최대 투쟁조직인 「전대협」과 그 후신인 「한총련」을 장악하고 있는 주사파들은 「한민전」을 『남한혁명이론 보급의 최대 보고이자 사상적 지도기지로서 한국민중의 유일한 애국적 전위대』라고 평가하고 이를 맹렬히 추종해 오고 있다는 게 공안당국의 분석이다. 이들 조직원 가입 및 회합시에는 『위대한 주체사상과 「한민전」의 기치아래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선서하고 「한민전가」를 제창하는 등 북한 「한민전」을 맹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주사파들은 각 조직별로 「한민전」의 투쟁지침을 전파하기 위해 조직자체에 BC소조(북한방송청취팀)와 유인물제작팀을 두는 한편 각 대학에도 3∼5명 단위의 소조를 구성,「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내리는 투쟁지침을 그대로 유인물 및 책자로 제작,총학생회 등에 배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미,플로리다 해협 봉쇄 채비/WP보도/쿠바난민 유입 차단계획 마련

    ◎“피랍” 쿠바함정 적발… 본국 송환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행정부는 쿠바의 난민방출을 막기 위해 쿠바와 플로리다주 사이의 해협을 봉쇄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주말에 구성된 특별대책팀이 난민들의 쿠바탈출 등을 차단하기 위해 플로리다해협을 봉쇄하는 비상대책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미백악관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난민방출 위협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미국은 쿠바정부로부터 정부주도의 조직적인 난민방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지난 80년의 마리엘 난민탈출과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외부로부터 받았다』면서 『그러나 그같은 사태가 벌어질 경우에 대비한 준비는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미해안경비대는 해상에서 탈취된 것으로 알려진 쿠바정부 소유선박에 승선중인 26명을 9일 구조했다고 해안경비대관계자들이 밝혔다. 쿠바정부는 이와관련,문제의 해군함정이 납치돼 승무원중 1명이 지난 8일 마리엘항인근 해역에서 살해됐음을 미해안경비대에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구조된 쿠바 해상난민은 5천명 이상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3천6백56명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 “납북자 조속송환” 결의문 채택/국회 외통위

    ◎북한인권 개선도 강력 촉구/이 부총리,“납북자 송환 다각 노력”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9일 고상문씨등 북한에 피랍된 인사들의 조속한 송환과 북한 인권실태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결의문에서 『납북인사들은 당장 송환되고 가족과 재상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고상문씨를 비롯한 납북인사의 생사확인과 원상회복을 위한 송환을 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북한 당국은 국제인권규약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사면위원회등 인권관련기관의 실태조사를 허용해야 하며 이산가족의 재회와 억류자 송환등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동안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채택한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외무통일위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에 의해 피랍된 모든 억류자들의 송환을 위해 국제적십자사,유엔인권위등 국제기구·단체등과 협조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의 협상에서 동서독식의 경제원조방안을 제시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앞으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통일원에 인권문제 담당관직을 신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앞으로 통일교육의 핵심을 북한의 인권,특히 체제에서 비롯되는 불합리성,비인간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정부의 3단계 3원칙 통일방안도 새로운 상황변화를 감안,구체적으로 보완·발전시킨 대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씨 수사기록 요청/정부,노르웨이에

    정부는 4일 북한에 억류된 고상문씨가 노르웨이에서 피랍된 경위를 재확인하기 위해 노르웨이정부에 피랍 때의 수사기록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외무부는 이날 주노르웨이한국대사관을 통해 노르웨이 외무부에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고씨가 납치된 지난 79년 1차로 확인한 적이 있어 새로운 문서가 발견될 가능성은 적으나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납북인사의 송환을 위한 국제여론조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허승주제네바대사는 5일 호세 아얄라 라소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을 만나 고씨의 송환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 「북 정치범 실태」 발표에 대한 각계의 반응

    ◎“북은 고상문씨등 납북자 즉각 보내라”/납북자 송환·경수로지원 연계 마땅/「북인권」 국제사회 공동압력 넣어야 국제사면위원회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밝힌 데 대해 사회 각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제부터라도 북한의 인권문제를 본격적으로 문제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고상문씨가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그가 자진입북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북한은 고씨를 조기에 석방·송환해야 하며 아울러 나머지 납북인사에 대한 귀환조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여정동(서울대교수 외교학)=폐쇄된 북한사회가 인권사각지대에 처해 있음을 이번 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로 여실히 입증됐다.북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북한당국이 제 입으로 토로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으므로 정부는 미국등 주변 우방국들을 통한 정부차원의 확인 뿐 아니라 민간외교통로·국제기구등 가능한 모든 채널과 적극적인 교섭을 벌여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정부는 이제부터라도 진중하고도 확실한 정보입수노력을 기울여 그 심각성이 확인되면 외교상 강경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동현(쌍용그룹 종합조정실 이사)=자진해서 월북했다는 고씨가 정치범 수용소에 있다는 사실은,고씨가 자의가 아닌 강제 납북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다.국제사면위원회의 발표로 북측 주장의 허구성이 드러난만큼 북한은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 품으로 고씨를 돌려 보내야 마땅하다.동진호 선원 등 북한에 억류된 다른 납북인사들에 대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같은 조처가 따라야 한다.우리가 이인모노인을 북으로 보낸 것과 같은 이치로,북한측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야 남북한 간의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 ▲최경선(대한상의 이사)=이역만리로 공부하러 간 고씨를 납치하고도 자진 월북한 것으로 날조,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세계를 우롱한 데 대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조금이라도 양심이 남아있다면 고씨를 15년 동안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그것만이 저지른 죄의 만분의일이라도 갚는 길이다. 우리 국민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북측의 속셈과 정체를 똑똑히 파악하고 정신무장을 철저히 해 또 다른 기만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병웅(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국제사면위원회 발표를 통해 고상문씨가 정치수용소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고씨는 자진월북이 아니라 납북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고씨의 생존사실이 확인됐으므로 인도주의와 이산가족 재회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가족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측은 성의 있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김일성사후 북한에 새정권이 들어선 만큼 인권문제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호철(작가)=북한의 인권문제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 왔던 문제이다.인도적 차원에서 볼 때 이번 기회에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적으로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더구나 79년 납치된 고교사 가족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아픔을 금할 수 없었다.북한은 납북한 이들을 하루 빨리 돌려보내야 한다. 우리 정부가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은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일단 세계적으로 여론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김정일체제가 들어서는 시점이기 때문에 북한도 국제적인 인권문제제기를 외면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본다. ▲박종웅(민자의원)=그동안 북한에는 수십만명의 정치범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번에 국제사면위원회가 처음으로 북한의 정치범 명단을 공개한 것은 말로만 전해져오던 북한의 정치범과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최초의 국제적 검증이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아울러 그 파장은 남북대화 과정에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이슈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인모노인을 넘겨준 만큼 북한도 강제납북한 고상문씨를 포함한 납북인사를 즉각 송환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앞으로 이 문제를 북한측에 공식요청하고 이들의 송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조순승(민주의원)=국제사면위원회 보고서에 명백히 이름이 나와 있는 만큼 고상문씨가 살아있는 것은 분명하고 따라서 고씨는 반드시 석방되어야 한다.국제적십자사나 유엔인권위원회를 통해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이번에 구체적인 사례가 드러났으므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특히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와 함께 고씨의 석방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김태주(납북 동진호 어로장 부인)=국제사면위원회가 발표한 수용자의 명단에 지난 87년 1월 서해상에서 조업중 피랍된 남편 최종석씨의 이름이 없어 더욱 답답하다.남편의 생사만이라도 꼭 확인하고 싶다. 남편이 어딘가 꼭 살아 있으리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이제는 대학을 졸업한 맏딸을 자랑도 하고 싶고…가족(1남1녀)과 함께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그동안 주소조차 모르는 남편에게 편지도 여러차례 썼다.정부에서 서신왕래라도 가능하도록 적극 주선해줄 것을 바란다. ◎“인권사각”에 분노… “행방 알려달라” 호소/“북서 생활고 극심” 편지 올4백통 접수/일의 북송자 가족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일본에서 건너간 재일동포와 일본인처가 갇혀 있다는 국제사면위원회의 발표와 관련,일본내에서는 북송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발표에 대한 분노가 커짐과 동시에 북한으로 갔다 행방불명된 재일동포와 일본인들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북한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회」는 북송자들중 일부가 승호리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국제사면위의 발표가 있은지 이틀만인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서 행방불명된 재일동포와 일본인들의 생명과 인권보장을 요구하고 일본적십자사에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재일동포들은 가족·친척들의 행방이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북한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회」는 요청서에서 ▲지난 67년 행방불명된 조호평씨와 그의 일본인처 고이케 히데코및 3명의 자녀들에 대한 행방을 조사해 달라 ▲지난 67년 수용소에서 살해된 김태원씨 자녀 2명에 대한 행방을 형 김민주씨가 찾고 있으니 알려달라 ▲일본적십자사는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안부조사 의뢰를 북한적십자사에 끈질기게 요구하고 응답이 없을 경우는 국제위원회에 협력을 요청,성사되도록 해주기 바란다는 등 5개항을 요구했다. 이 회는 이에앞서 30일 하오 도쿄에서 심포지엄을 가졌으며 오가와 하레히사 회장은 이자리에서 『일본적십자사가 당초 북송사업을 인도적 입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그 추진취지는 좋은 일이었으나 행방불명되고 강제수용소에 갇히는 등 북송이후 그들의 인권상황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에 있는 가족의 주소나 연락처를 문의하는 북송자들의 편지 4백여통이 올해 북한적십자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일본적십자사에 도착했다고 보고됐다. 북송사업은 지난 62년 일·북한 적십자사의 협정에 의해 시작됐다.그이후 10여만명의 재일동포와 일본인처가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휴전후 4백40여명 납북… 생사불명/납북자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동진호선원 12명 송환약속 7년째 “감감”/KAL 여승무원 「구국의 소리」 대남방송/87년피랍 이재환씨 “다국기업 횡포 연구”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전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휴전 이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들의 생사와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납북자 총수는 휴전이후만 따져도 최소한 4백40여명.이들 중 대다수는 생사확인조차 안되고 있으며 북한측은 상당수가 의거귀순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납북 억류자의 근황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분류된다.즉 ▲생사불명자▲정치범수용소나 교화소 수감자▲북한당국의 고문과 회유에 의해 대남선전방송 등 북한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인사 등이다. 북한당국에 의해 체제홍보라는 악역이 주어진 대표적 납북자로는 지난 69년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부 승무원들.당시 북한은 고정간첩 조창희씨(당시 42세)를 통해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등 51명을 태운 KAL쌍발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는 데 아직도 송환되지 않고 있는 탑승자 11명중 정경숙씨(49),성경희씨(48)등 여승무원 2명이 선전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5년 12월 독일유학중 입북,대남공작활동에 종사하다 자수한 오길남씨(52)의 증언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정씨와 성씨는 북한주민과 결혼해 북한이 남한내의 지하방송으로 위장하고 있는 대남방송인 「민민전」방송(일명 「구국의 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자신도 이 방송에 몸담고 있다 일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북한을 탈출한 오씨에 따르면 현재 대남선전 방송에는 이들 외에도 제주도 출신 납북어부 양모씨(50)등 납북자 및 월북자 약 15명이 북한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년 미국유학중 납북된 전민정당 전국구(12대)의원 이영욱변호사의 장남 재환씨(33세)도 북한당국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지난 88년 12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북한측의 한 기자는 재환씨의 근황과 관련,『북한에서 다국적기업의 횡포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처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납북인사들의 북한내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가장 최근인 지난 87년 1월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중 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의 경우 북한당국은 처음엔 조사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같은 달 김만철씨 일가가 귀순하자 느닷없이 간첩선이라고 우기며 송환을 거부한 뒤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이들 행방불명의 납북인사들이 북한당국의 회유나 강압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거부했을 경우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억류 선원8명 석달여만에 풀려나

    오늘 인천항 귀환 지난 4월 서해상에서 조업자제선을 침범,중국에 피랍돼 94일동안 억류됐던 인천선적 저인망어선 재62동원호(69t급)와 선원 8명이 지난 18일 하오 중국측에 벌금4만5천8백달러를 물고 풀려나 21일 상오 2시 인천항에 귀항했다. 선장 최석관씨(33)등 선원 8명과 선박이 지난 18일 하오5시 중국 강소성 연운항을 출발,이날 상오 인천항에 도착해 가족들과 상봉했다.
  • 중국여객기 피랍/대만공항에 착륙/1백30명 탑승

    【대북 로이터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1백31명을 태운 중국 남방항공소속 보잉737 여객기 1대가 6일 중국 남서해안 도시 복주를 떠나 남부 광주로 향하던중 칼을 휘두르는 중국인 남자에 피랍,대만에 도착했다고 공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날 단독으로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 주 웨이키앙(35)이 이날 하오7시55분(한국시간 하오8시55분)대북시 장개석 국제공항에 피랍기를 착륙시킨 뒤 곧바로 대만경찰에 투항했으며 탑승객중 희생자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올들어 두번째 발생한 중국여객기 납치사건은 이로써 최근 14개월동안 모두 12번을 기록하게 됐다. 대만정부는 평소 방침에 따라 피랍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들을 중국으로 되돌려 보낼 계획이나 납치범은 국내에 억류,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대만 대륙위원회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 12해리밖 연근해어법/어선 단독출항 허용

    오는 7월부터 어선 한척만으로도 12해리 밖의 일반 해역에서 고기잡이(연근해어업)를 할 수 있다.지금은 해난사고에 대비,구조를 위해 2척이상이 함께 출어해야 하며 단독 출항은 불가능하다. 수산청은 1일 통신시설이 현대화된 점을 고려해 단독 출항을 허용하는 내용의 선박안전 조업규칙 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그러나 월선 및 피랍 등을 막기 위해 북한과 인접한 특정 해역의 경우는 3척이상을 2척이상으로 완화하는 데 그쳤다.
  • 북 벌목공/서울오기까지 장애 많다/한­러 협의 앞서 짚어보면

    ◎신분확인 등 소홀땐 북서 「피랍」 주장 우려/러의회 반대결의땐 난관… 대비책 필요/러 거주권·해외여행 허가 얻는데 6개월 러시아에 있는 탈출 북한벌목공들은 언제,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올수 있을까.지난 14일 한·러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측이 이들의 한국행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조만간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양국 실무접촉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자유의 땅을 밟기까지는 아직도 숱한 장애물을 돌파해야만 한다. 북한벌목공 한사람이 실제로 모스크바의 한국공관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타진해왔을 경우를 상정해보자.먼저 이 사람의 신분확인이 선행돼야한다.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있어 신분확인에 필요한 별도방안이 강구돼야한다. 벌목장에서의 이탈을 막기위해 북한당국이 여권을 모두 회수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행이 본인의 자유의사임이 객관적으로 증명돼야한다.우리정부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개입을 요청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자유의사 입증문제다.그렇지 않을 경우북한측이 「남한이 벌북공들을 유인·납치해가고 있다」고 주장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다. 귀환의사가 확인되는 사람들에 대해선 우선 러시아당국에 거주신청을 하도록 권유한다. 북한벌목공이 거주신청을 하면 별 하자가 없는한 러시아정부는 허가를 내주고있다. 지금까지 6명이 이 허가를 받아「합법적으로」러시아에 살고있다. 거주허가를 받으면 러시아여권과 함께 해외여행허가를 얻어 한국으로 올수있게 된다. 문제는 이들 허가를 얻는데 6개월정도 소요된다는 점으로 이 「불안한」기간을 줄이고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방안이 논의돼야한다. 탈출벌목공들이 거주신청을 꺼리는 이유는 신분노출,이에따른 체포·북송의 두려움 때문이다.따라서 신변안전과 한국행이 보장된다는 확신만 서면 신청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애는 바로 북한의 방해공작이다.한·러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직후부터 외국인들이 거주허가신청을 하는 러시아 외무성「우비르」(외국인 거주신청소)앞에는 감시의눈빛을 번뜩이는 2∼3명의 북한 보안요원들 모습이 하루도 빠집없이 목격되고 있다.따라서 별도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한 이들이 「우비르」를 통해 정식으로 거주신청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대비책이 마련돼야만 하는데 거주허가 대신 한국여권을 직접 발급해 데려오는 편법을 동원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지고 위험부담도 커지게 된다. 또한 북한당국은 이들의 한국행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총력외교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러시아의 국내정치분위기는 이 로비가 먹혀들 토양을 갖추고 있다.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한 공산당등 소위 보수파가 북한과의 옛동맹관계를 내세워 벌목공들의 한국행에 반대하는 결의안이라도 채택할 경우 러시아 행정부의 입장은 상당히 난처해질수 밖에 없다. 행정부내의 미묘한 입장차도 고려돼야한다.양국 외무장관회담때 코지레프장관이 밝힌 「귀환협조」는 엄격히 말하면 「러시아외무부」의 입장일 뿐이다.그러나 벌목공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내무부,군,대외정보처,첩보부,국경수비대등 보안관련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이들의 입장이 아직 분명치 않은 점등을 감안할때 러시아 국내정치의 역학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다각적인 대비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 중 여객기 또 피랍

    【대북 로이터 연합】 중국의 여객기가 18일 공중 납치돼 타이베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공항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만국영방송은 이 여객기에 승무원을 포함,1백27명이 타고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모두 10대의 중국 여객기가 납치됐었다.
  • 중국 정부관리 등 11명 44년만에 대만 방문/여객기피랍 등 논의

    【대북 AFP 연합】 중국 반관기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관계자 6명과 5명의 정부관리로 구성된 중국대표단이 그들의 대만상대기구인 해협양안교류기금회(해기회)와 중국인 납치범 문제와 기타 쌍방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운 문제들에 관해서 5일동안 회담하기 위해 17일 대북에 도착했다. 이 회담은 지난 1949년 중국대륙이 공산화된 이래 대만에서 개최되는 국·공대표간의 최초의 회담으로서 양 기구의 부비서장(사무차장)들이 수석대표로 돼있는데 리 칭­핑 해기회 부비서장은 『그들의 방문은 전례없는 일이며 앞으로 이곳에서 열릴 회담은 44년만에 이루어지는 양 지역간의 주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 프랑스기 피랍/2시간만에 풀려나

    【니스 로이터 AFP 연합】 10일 프랑스 파리를 떠나 니스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항공사 소속 A320 국내선 여객기를 납치하고 리비아로 갈 것을 요구했던 알제리인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에어프랑스사가 밝혔다. 에어 프랑스 관계자들은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1백23명은 여객기가 니스공항에 착륙한후 모두 석방됐으며,2시간동안 인질로 잡혀있던 승무원들도 무사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범인이 이날 여객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리비아 트리폴리로 갈 것을 요구했으나 칼만 소지하고 있었으며 폭탄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 비서 근로자 피랍설/외무부 “사실 아니다”

    외무부는 10일 하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한국인 건설기술자 8명이 회교반군에게 납치됐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현지에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민다나오 섬에서 댐공사를 하는 신성건설의 마닐라지사와 현장사무소등에 알아보니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신이 건설기술자가 납치됐다고 보도한 이달초엔 공사중단으로 현장에 기술자들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1주일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백30㎞ 떨어져 있는 민다나오 섬 코타바토지역 피키트 마을의 댐공사 건설현장에서 한국건설기술자 8명이 회교반군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 이란기 피랍… 이라크 착륙/승객 등 38명 탑승

    【바그다드·테헤란·니코시아 AP AFP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 38명을 태운 이란 석유부 소속 항공기를 29일 공중납치해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에 착륙시킨 범인이 착륙 몇시간만에 이라크당국에 투항하면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이라크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항공기 납치범이 이란 국내항로를 운항하던 이란 석유부 소속 포커 F­27기를 납치한지 6시간만인 이날 하오3시45분(현지시간)쯤 투항해 자신의 아내와 자녀 5명의 망명도 함께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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