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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제리 여객기 한때 피랍/범인 1명 수시간만에 체포

    ◎232명 탑승… 인명피해 없어 【알제·파리 AP 로이터 연합】 알제리 서부 도시 오랑에서 25일 승객 2백32명을 태우고 수도인 알제로 떠나려던 알제리 항공소속 여객기가 이륙직전 납치범에 점거됐으나 범인이 곧바로 체포됨으로써 일단락됐다고 알제리 국영 TV방송이 보도 했다. 국영 TV방송은 피납 여객기가 점거된 직후 이륙을 하지 못한 채 활주로에 머무르고 있다가 작전에 나선 알제리 보안군에 의해 수시간만에 체포됐다고 말하고 승객도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고 전했다. 여객기를 점거한 범인은 단독범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납치 동기나 국적,그리고 체포 당시의 상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월남전때 포로·실종/한국인 17명 명단확인

    ◎미 국방부 보고서,장병 7명 행불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국방부는 파월장병 7명과 민간인 등 월남전 당시 실종되거나 포로가 된 한국인 1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들 명단은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담당국(DPMO)이 최근 펴낸 「동남아지역 실종자보고서」에 수록된 외국인 명단 가운데 포함된 것으로 장교2명과 사병5명 등 파월장병 7명은 전원 행방불명(missing)으로,주로 미군부대 군속으로 보이는 민간인들은 8명중 5명은 피랍,2명은 사망,1명은 실종자로 분류돼 있다.나머지 2명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신원불명으로 돼있다. 특히 이는 한국정부가 최근 월남전에서 포로가 된 한국군은 없으며 실종자는 장교1명과 사병2명 뿐이라고 밝힌바와는 큰 차이가 있어 정부차원에서의 보다 정확한 진상규명이 요청되고 있다. 미국방부 보고서에 오른 한국인 실종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인식 대위 ▲조준범 중위 ▲안학수 ▲정준택 ▲이안산 ▲이용순 병장 ▲민경윤 ▲김수근 ▲이길영 ▲이창훈 ▲신창화(피랍) ▲김승모 ▲김흥상(사망) ▲채규창(행방불명) ▲이윤동 ▲박양정
  • 「교통안전」 분야별 중점추진계획

    ◎2001년까지/윤화사망 연1만명서 7천명으로/무인단속기 증설·첨단 교통체계 도입­도로/건널목 40개소 입체화… 레일도 중량화­철도/활주로 보강·공중충돌 예보장치 설치­항공 정부가 11일 발표한 교통안전기본계획은 후진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유사반복사고·대형교통사고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부문별 주요추진계획을 요약한다. ▷도로◁ 지난해 자동차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만3백23명이다.이는 국내 교통사고사망자의 95%에 이른다.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선진국의 8배이상으로 세계 6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따라서 교통안전의식과 교통사고 긴급대응체계를 선진화,2001년에는 사망자를 지난해보다 3천여명이 줄어든 7천명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사고감소를 위해서는 어린이보호구역을 「교통안전특별구역」으로 지정,관리키로 했다.현재 6백2곳인 어린이보호구역에다 3천9백25곳을 추가지정하고 이 구역안에서는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에게 위반차량단속권을 부여한다.보호구역에서는 자동차의 속도가 시속20∼30㎞로 제한되며 사고발생시 운전자는 가중처벌된다. 도로교통사고의 99%이상이 운전자 법규위반임을 감안,첨단무인장비에 의한 단속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5초이내에 위반차량의 식별 및 스티커자동발급까지 가능한 첨단무인교통단속기 4백86대를 사고다발지역과 상습교통법규위반지역에 설치,운영한다. 교통신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교통체계관리(TSM)개선사업을 확대실시하고 첨단도로교통체계(ITS)를 도입한다. ▷철도◁ 주요건널목 40곳을 입체화하고 노후교량 및 터널 1천1백69곳을 개량한다.레일의 하중능력은 50㎏/m에서 60㎏/m로 교체,중량화하고 25m짜리 레일을 2백m이상 장대화해 안전도를 높인다. 노후차량 5천2백65량도 새 차량으로 대체하고 철도용품에 대한 품질인증제 실시로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한다. ▷해운◁ 사고원인중 선원의 전문성 부족이나 안전의식결여 등에 의한 운행과실이 63.8%를 차지하고 기상 등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율은 1.6%에 불과하다. 선원의 자질향상교육을 강화하고 5t미만 소형선박에 대해서도 조종사면허제도도입을 검토키로 했다.21년이상된 노후선박 72척을 신조선으로 대체하고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시설확충으로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조성을 추진한다. ▷항공◁ 항공기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인명피해를 가져오므로 항공종사자의 자질향상에 중점을 둔다.조종사의 교육훈련 및 자격관리를 강화하고 관제사·검사원의 교육기회를 확대한다.항공기사고처리와 피랍방지를 위한 모의훈련도 강화한다. 항공시설은 김포·김해 등 7개 공항의 활주로를 보강하고 계기착륙시설(ILS)·전방향표지시설·항로용원격레이더시설 등을 신설,확충한다. 항공종합통신망·위성항법시스템 등 공항안전항행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공역예보체계 위성수신장비 확대설치와 국내선 항공기에는 공중충돌예보장치를 설치한다.〈육철수 기자〉
  • 북 미그기 귀순­배경과 전망/극심한 식량난속 북한군동요 표출

    ◎쌀 훔치다 탈영·총살… 군기문란사고 급증/긴장조성용 도발로 내부통제 강화 할듯 북한 공군 미그기의 귀순은 정전협정의무 포기선언 이후 고조된 남북한 군사긴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측은 이날 새벽 감행한 고속정의 북방한계선 월선을 우리측의 도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미그기 귀순도 우리측의 피랍이라고 역공세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북한은 미그기 귀순에 따른 군 내부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는 등 내부단속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보다 강도 높은 국지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국방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겪은 대홍수와 과도한 군수산업 중시정책 등 구조적 문제점에 따른 극심한 식량난으로 주민과 군인이 식량난을 자체해결하는 과정에서 군기강이 흐트러져 최근 군기문란사고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납역선전 예상 북한은 지난해 11월 식량암거래,불법절취자를 총살형에 처한다는 포고문을 내린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이후 지금까지 순회재판에 회부돼 공개총살된 사람이 3백여명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3백명 공개처형 겨울철에 가장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온 북한군은 올 1월에는 훈련을 축소하는 대신 이례적으로 한달동안 군기강확립차원의 전면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했다. 또 북한군이 지난해 12월 비축용 군수물자 일제검열지시를 내린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양곡창고의 쌀을 훔치던 병사가 경계병에게 발각되자 탈영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귀순한 이철수대위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 인근 공군기지에서 미그 19기를 조종하는 군관으로 전도가 유망한 장교.이같은 장교가 귀순할 만큼 북한군 내부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 정국불안 노려 북한은 이같은 사회와 군의 내부단속을 강화하면서 여러가지 유형의 대남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전협정의무 포기선언 이후 감행한 무력시위의 형태를 다양화시켜 육상과 해상·공중에서의 국지적인 도발까지 예상된다. 북한이 이날 새벽 서해상에서 고속정 월선행위를 감행한 것도 정전협정 포기선언을 가시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북한은 이번 고속정 월선행위를 포함,수차례의 무력시위를 ▲북한의 정치·경제적 불안에 따른 내부통제에 이용하고 ▲4자회담이나 북·미간 각종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조성하며 ▲한국의 정국불안을 조성하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의도를 깔고 감행해왔다. ○군 대응태세 확고 국방당국은 북한이 그들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군사적 도발행위를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북한의 의도를 좌절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이날 강경한 내용의 대북경고성명을 발표하는 등 초강경대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그러나 4자회담과등 앞으로의 남북관계와 관련,『이번 미그기 귀순은 단기적으로 남북관계를 긴장국면으로 끌고 가지만 장기적으론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황성기 기자〉
  • 한밤 승용차 데이트 남녀 피랍 8시간만에 풀려나

    10일 상오 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남궁모씨(36·악기상)와 이모씨(26·여·플루트연주자)가 남궁씨의 뉴그랜저 승용차 안에 있다 20대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범인들은 야구방망이로 운전석의 유리창을 깨고 이들을 끌어내 강탈한 개인택시의 트렁크에 남궁씨를,뒷좌석에 이씨를 태워 서울을 빠져나갔다. 남궁씨는 납치된 지 50분만인 상오 3시쯤 성남시 산적동 한미연합사 부근에서 트렁크 문을 열고 탈출했다. 이씨는 범인들의 지시에 따라 상오 10시45분쯤 안양시 상업은행 산본출장소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구출됐다. 범인들은 이에 앞서 속초에 사는 이씨 언니 집에 전화를 걸어 『1천만원을 이씨의 은행계좌로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씨는 『범인들이 은행 부근에서 눈가리개를 풀어주며 돈을 찾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범인 가운데 한 명은 25∼30세에 키 1백70∼1백72㎝로 검정색 야구모자와 사파리 잠바를 입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이씨만 뒷좌석에 결박도 하지 않고 혼자 태웠고 ▲이씨 혼자 돈을 찾아오도록 은행에 보낸 점 등으로 미뤄 공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김성수 기자〉
  • 북­일 수교교섭 재개 합의/일지

    ◎“북서 평양·도쿄 순회개최 제의”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과 일본 정부가 3년여 동안 중단되고 있는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1일 일·북한 관계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북한은 재개교섭을 평양과 도쿄에서 번갈아 개최하자고 제의해 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북경에서 교섭재개를 위해 물밑 접촉을 계속해 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이 접촉에서 주인도네시아대사로 전출된 전 교섭단장 이삼로의 후임으로 외교부 정태화 참사(차관급)를 임명했다고 통보했다. 도쿄신문은 92년 일본이 핵개발 문제와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어교사로 알려진 피랍 일본인 여성 이은혜의 존재 확인 문제를 제기하는 한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던 북한이 원칙에 합의한 것은 국교정상화에 적극적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북 정치범 20만명 수용/통일원 「인권백서」

    ◎동구붕괴뒤 통제 강화… 배로 늘어/입북자 4백42명 억류 현재 북한내의 각종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수용인원은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5년이후 강제납북돼 북한에 억류중인 남한출신 인사도 4백42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의 「북한인권자료정보센터」가 25일 발표한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북한내에서 82년 무렵까지 8개 정치범수용소에서 약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종신강제노역에 시달려왔으나 80년대말 동구권 붕괴이후 내부통제가 강화되면서 수용소와 수용인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이 백서는 북한주민 사이에 「특별독재대상구역」 「이주구역」 「종파굴」등으로 불리는 이들 정치범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가혹한 대접을 받다가 죽어나가는 인원이 1개 수용소당 매년 수십명에서 수백명에 이른다는 첩보도 수록하고 있다. 수용소의 주요수용대상은 반당·반혁명·종파분자 등 김일성·김정일체제 위해분자를 비롯해 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성향자·불순북송교포 등이며 특히 최근에는 해외탈출기도자와 해외실정 유포자도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 55년이후 지금까지 강제납북된 것으로 확인된 남한인은 모두 3천7백38명으로 이중 3천2백96명만이 송환되고 아직까지 4백42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억류자중에는 동진호 선원 12명을 비롯,어부가 4백7명으로 가장 많으며 해군 I­2정 20명,대한항공 피랍억류자 12명과 지난 78년 노르웨이에서 납치된 고상문씨와 87년 오스트리아에서 납북된 이재환씨,지난해 중국에서 납치된 안승운목사 등이 포함돼 있다. 백서는 이밖에 러시아 북한벌목공의 인권실태에 관해 『경제적 궁핍과 인권침해를 피하기 위해 95년말까지 수백명이 우리 공관에 귀순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전하고 『한때 1만5천명에 이르던 북한벌목공이 현재는 5천명수준으로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 외교정책/공로명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탈북·총격 사태는 북 붕괴 초기증세”/중 어선 불법조업 막을 대책 검토/러시아와 동반자 관계 증진 모색 □대담=이경형정치부장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고위층 인사들의 탈북·망명기도 사태등과 관련,『속단히기는 이르지만 북한 붕괴의 초기 증세라는 느낌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공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이경형정치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일성의 유훈통치로는 북한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공장관과의 회견내용을 요약한다.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임의 신병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 외무부의 영역에 들어온 사안이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씨 일행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현재로서는 너무나 가정이 많은 상황입니다.성씨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고…. ­최근 북한 지도층 인사의 잇딴 망명에 이어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북한청년이 사살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는데 북한이 붕괴로 가는 조짐으로 볼 수 있을까요. ○경수로비 40억불선 ▲속단은 어렵겠지만 (붕괴의)초기증세라는 느낌도 듭니다.현재의 사회주의나 유훈통치를 갖고는 북한문제 해결의 해답이 나오지 못합니다.개혁과 개방이 살 길인데 문을 꼭 닫고 있으니 파산은 분명한 것이지요. ­경수로 총 공사비용은 어느 정도로 추산합니까.또 공사비에 대한 한·미·일간의 분담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현재 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요청에 따라 대략적인 공사비 산정작업을 시작한 단계입니다.한국형경수로의 모델인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 40억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3국간의 구체분담비율 협의는 공사비 산정이 이뤄진 다음 있게 될 것입니다. ­65년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독도문제를 확실히 하지 못한데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일본과 북한의 수교협상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한·일기본조약에도 변화가 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일기본조약 2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는 부분의해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지난 6·23선언 이후 북한의 정권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또 일본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기초위에서 일·북수교를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한·일기본조약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서해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중국측의 불법조업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우리측은 중국측에 제5차 한·중어업실무회담을 3월중에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외교경로를 통해 제의했습니다.정부는 일본의 EEZ선포 가능성등 유동적인 주변상황 속에서 한·중어업협정 체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그전에라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아직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런데도 최근 우리내부에서는 러시아를 너무 과소평가,홀대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일조약 변화 없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계속 가질 것으로 봅니다.러시아 자신도 근래 소원했던 북한과도 관계증진협력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점에서 한·러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적 우호협력관계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우리도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지원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북 지원 호응 적을 것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남적대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접지원이든 정부차원의 추가지원은 고려될 수 없습니다.지난해말부터 유엔인도적사무국(UNDHA)를 중심으로한 유엔 기구와 기타 세계구호기구들이 대북한 지원활동을 벌여 대북지원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95년 9월 유엔의 지원호소가 50% 미만의 성과를 거두는등 실적이 저조합니다. ­경제부처와의 대외통상업무에 대해 합리적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정치·안보 외교와 경제·통상 외교 기능을 통합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따라서 우리의 통상외교 체제도 궁극적으로는 외교무역부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외교무역부 설치전까지는 대외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정부내 입장 조정기능은 재경원이,대외교섭기능은 외무부가 주관하는 현행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통상교섭은 현안에 대한 전문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국제통상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협상기술과 문안작업등에 있어 오랜 기간을 통한 경험이 긴요합니다. ◎「38년 외교통」 공외무 회견기/82년 중 민항기 불시착사건 해결의 주역/“협상비결은 상대방에게 신뢰감 주는 것” 공로명외무부장관을 만날 때마다 「중후한 외모에 신뢰가 가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38년간의 외교관 생활에서 오는 체취라면 으레 「매끄럽다」라는 인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부드러운 질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외무부에서 주사로부터 시작했다는데 사실입니까』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그가 고시출신이 아니어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58년 당시 조정환장관이 촉탁으로 뽑았지요.아마 6개월후 사무관이 되어 정보과에 근무했습니다』 우리 외교사의 굽이굽이 어려운 협상의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한·일국교정상화 때는 동북아과 서기관으로 실무작업을 했고 70년 요도호 사건때는 동북아과장으로 뒤처리를 했으며 월남적화직후엔 사이공에 억류된 우리 공관원의 송환교섭을 맡았었다.80년대 초에는 한·일경협 40억달러 협상을 주관했고 82년에는 피랍 중공민항기 한국불시착 사건의 협상주역으로 나서 한·중관계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90년에는 모스크바주재 한국영사처장으로 대소조기수교의 막후 특공대장 역할을 해냈다.그래서 외무부주변에선 『협상있는 곳에 공로명있다』는 말이 전해진다. 훤칠하게 벗어진 이마에 범접하기 어려운 풍모로 협상의 상대방에게 기를 죽이는 것 같다. 『협상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비결이라고 할수는 없고 덕목이라면 상대방에게 성실하게 얘기하고 신뢰감을 주도록하는 것이지요』 『외교관이란 「두얼굴」을 가져야 유능한 것 아닙니까』 『「대사는 나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신사」라는 말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않아요』 외교정책현안등 본격적인 질문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는 4월에 모스크바와 도쿄를 방문하면서도 서울을 일정에서 뺀 것은 북한에 대한 쌀지원등 대북문제에 관해 한·미간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다. 공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내 각주 예비선거 유세일정 때문에 서울을 들를 시간이 나지 않았끼 때문』이라며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속도 등 미세한 사항까지도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불 관광객 17명 예멘서 피랍/범인들 동료석방 요구

    【파리·사나 AP AFP 연합】 예멘을 여행중인 프랑스 관광객 17명이 투옥된 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는 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프랑스정부가 26일 발표했다. 장 폴 뒤몽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관광객들이 25일 예멘수도 사나 동쪽 약 2백㎞ 지점에서 납치됐으며 예멘주재 프랑스대사가 예멘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할 뿐 더이상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예멘 동북부 마리브주의 압델 왈리 알 샤미리 주지사는 이 주의 한 부족원을 석방시키기 위해 프랑스 관광객 18명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 체첸반군 지도자/“인질­반군 교환” 제의

    ◎라두예프,러군 진압전 탈출… 인질 일부 억류/피랍 여객선 인질 8명 풀려나 【런던 AP 연합】 러시아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체첸반군의 지도자인 살만 라두예프는 러시아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을 장악하기 직전 일부 인질을 데리고 탈출해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은 체첸반군과 이들을 교환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모스크바 NTV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NTV 기자는 모블라디 우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라두예프가 러시아경찰 특수부대원등 몇명의 인질을 여진히 억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4일동안에 걸친 체첸반군 진압작전 끝에 페르보마이스카야를 완전장악하는 한편 82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반군은 인질을 데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연방방첩본부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18명의 인질이 아직도 실종상태에 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내무부의 한 대변인은 18명의 실종인질은 지난 10일 체첸반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에 진입할 당시 이들에게 붙잡힌 내무부 소속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지난 16일 흑해에서 체첸반군 동조세력들에 피랍된 여객선이 보스포러스 해협 동안에 정박했으며 납치범들이 인질 8명을 석방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터키 국영 TRT­TV는 승객 2백명이 타고 있는 여객선 아브라스야호가 보스포러스해협 동안 소간 섬근처에 닻을 내리고 정박한 모습을 방영했으며 아나톨리아통신은 특별보안군이 안전조치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납치범중 한 명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스포러스해협으로의 진입을 원한다.그들(터키 보안군)은 이를 방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ATV 방송은 이들이 또 체첸자치정부의 외무장관에게 협상을 위해 현지로 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셈세틴 유수프 체첸외무장관은 『그들이 내게 현지로 와줄 것을 요청했으며 나는 그들에게 이 인질극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터키인 5명과 러시아인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 피랍 여객선 입항 불허/터키,체첸지지자에 경고

    【시노프 로이터 연합 특약】 터키당국이 당초 평화적 해결 방침을 돌연 번경,자국 여객선을 납치한 체첸반군 지지자들이 보스포퍼스 해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강경대처로 돌아서면서 협상을 통한 인질석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터키의 테오만 우누산 내무장관은 ATV 터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체첸 납치범들이 폭발물로 무장하고 있기때문에 보스포퍼스 해협으로 납치된 여객선이 입항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폭발물 소지는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그동안 납치범들과의 대치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해왔다.
  • 우성호 선원 귀가/안기부 조사마쳐

    정부는 30일 지난 26일 귀환한 86우성호 선원 5명에 대해 북한 억류시 행적과 피랍경위,선원 3명의 사망경위등과 관련한 부처 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끝내고 선원전원을 일단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안기부 국방부 경찰청 수산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반은 이날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86우성호는 85우성호의 종선으로 단독 항해능력이 없이 배를 몰다,고장난 나침반과 항해 미숙으로 북한영해를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 긴장속 분계선서 북 보도진에 포즈/우성호 선원 귀환 이모저모

    ◎“이 은혜 잊지 않겠다” 북측에 작별인사/“살이서 떤난 사람이” 유골 붙잡고 오열 ○…북한측은 우성호 선원들을 송환하기 직전인 26일 하오 3시56분 신흥광씨(37)등 사망한 선원 3명의 유골을 든 인도관계자들을 먼저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실 근처로 내보내 송환에 대비. 이어 하오 3시58분 박재열씨(44)등 생존선원 5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계단을 걸어내려오기 시작.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전 북측관계자들로부터 무언가 귀띔을 받은뒤 들고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일제히 북측을 향해 돌아서 북측 보도진과 배웅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이어 북측을 향해 『남포엄마만세!』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 일부선원은 『저희를 아는 모든 분들 안녕히 계십시오』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 대기중이던 유족들은 하오 4시20분쯤 유골이 도착하지 일제히 오열. 유족들은 흰보자기에 싸인 유골들을 보자 제대로분향도 못한채 유골을 부둥켜안고 이름을 외치기도. 우성호 피격 당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심재경씨의 누나 영희씨는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이렇게 죽어서 돌아왔느냐』며 말을 잇지못했다. 북한에서 조사를 받다 병사한 것으로 보도된 선원 이길룡씨 유족들은 『평소 그렇게 건강했는데 병사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망연자실한 표정. 선원 박재열씨는 가족들에게 『다시 고향에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북측이) 고향에서 설이라도 지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 돌려 보내준 것 같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 선원들은 『처음엔 남포의 어느 여관에선가 3개월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원산 송도원 휴양소로 옮겨 줄곧 지내다 마지막 일주일은 평양에서 지냈다』며 『가혹행위등 고생은 없었으며 식사나 잠자리도 괜찮았다』고 설명. ○…이날 판문점을 거쳐 송환된 우성호 선원 5명과 유해 3구는 하오 5시45분쯤 경찰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서울 종로구 평동 서울적십자병원에 도착. 선장 김부곤씨(34) 등 생환자 5명은 상기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뒤 병원로비에서 기다리던 가족들과 약 1분간의 포옹으로 상봉의 기쁨을 대신하고 입원실로 직행. 이들은 『살아 돌아와 기쁘다』면서 『지난 22일 고향으로 가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정말 고향땅을 밟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기쁨을 표시. ○…심재경(35),신흥광(37),이일용씨(59)의 유해가 안치된 영안실에는 유가족 20여명의 통곡소리만이 흘러나올 뿐 생환자들이 도착한 로비의 들뜬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 전남 여수에서 상경한 심씨의 형 태욱씨(39)는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자신을 위해 결혼도 안한 채 외항선을 타며 가족을 이끈 동생의 죽음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선장 김부곤씨 회견/북여관서 조사받아… 가혹행위 없었다 북한에 억류된지 7개월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우성호 선장 김부곤씨(34)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밖 남쪽에 위치한 남북대화사무국 전방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에 관해 설명했다. ­나포경위는. ▲항해미숙으로 북한영해를 침범했다. ­도주했나. ▲항해중 앞을 분간하지 못했다.북한경비정이 갑자기 나타났다.그래서 도주하기 시작했다.경비정이 총을 쏘며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계속 도주하다 잡혔다. ­억류기간중 대우는.가혹행위는 없었나. ▲구타등 가혹행위는 없었다.식사도 괜찮았고 여관에 죽 머물러 있었다.처음 한달간은 선원들이 분리되어 조사받았다.조사기관이나 조사원들 이름은 모르겠다.한달이 지난뒤 두명이 같이 있게 해주었다. ­지난 9월25일 북한방송에 출연한 것은 강압에 의한 것인가. ▲북한당국이 (남한이)우리를 헐뜯는다고 해서 시킨대로 한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은 시켜서 한 일인가. ▲아니다.북측이 대우를 잘해 주어서 스스로 한 것이다. ­북한체류중 방문한 곳은. ▲남포·평양·원산·묘향산에 갔었다. ▷86우성호피랍 일지◁ △5·27 16:00=제85·86 우성호 산동반도앞 해상에서 중국어업지도선에 피랍 △5·29 15:00=제86우성호 벌금고지서 갖고 인천을 향해 출발 △5·30 12:40=서해 북방한계선 북방해상서 총격 납치됨 △5·30 17:10=북한 「중앙방송」,정체불명 선박 나포 발표 △6·13=대한적십자사 송환 위한 판문점 접촉 제의 △6·15=북,판문점 접촉 거부 △6·19=베이징 1차쌀회담 송환 요청,북한 「당국 조사뒤 가능」언급 △9·20=북한 「중앙통신」송환시사.사상자 발생 시인 △9·27=베이징 3차쌀회담 송환합의 못봐 △12·22=「중앙통신」,26일 판문점 통한 송환 발표 △12·26=송환
  • 95 북한 10대 뉴스/내외통신 선정

    올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북한 뉴스로는 50만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며 북한 전역을 초토화시켰던 수해사태가 꼽혔다.내외통신이 연말을 기해 선정한 「95 북한 10대 뉴스」에는 분단 반세기만에 최초로 남한 쌀 15만t의 대북 지원에 합의한 「남북한 쌀회담」,「북­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경수로협상 타결」등이 상위 순위에 올랐다.북한 관련 10대 뉴스와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최악의 수해◁ 지난 7월말부터 8월 중순에 걸쳐 신의주 등 서북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50만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피해 등 북한사상 최대의 수재로 기록됐다.유엔인도국 조사단이 북한 전국토의 75%가량이 수해를 입었다고 유엔본부 외교단에 보고한 이번 수해로 북한은 전세계를 상대로 긴급 구호요청에 나서야 했다. ▷남북 쌀회담◁ 남북한은 6월17일부터 4일동안 북경서 차관급 쌀 회담을 열고 북한측에 쌀 15만t을 전량 무상제공키로 합의했다.남한 쌀 2천t을 실은 씨 아펙스호가 6월25일 청진항에 첫 입항,남북화해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그러나 뒤이어 터진 씨 아펙스호 인공기 강제게양 및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등으로 남북관계의 새 앙금만 남겼다. ▷경수로협상 타결◁ 지난해 10월 채택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협상을 진행해오던 양측은 12월15일 협정문에 서명했다.그동안 큰 입장차이를 보이던 경수로 건설공사내용중 ▲송배전 시설과 핵연료 가동공장 건설비용은 북한이 부담하고 ▲경수로 발전소 부지내 도로 건설과 모의안전시험대 등은 KEDO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86우성호 억류◁ 5월30일 북방한계선 북방 16마일 해상에서 항로를 벗어난 한국선박 86 우성호가 북한경비정에 피랍됐다.북한은 남북 북경쌀회담서 우성호의 인도적 송환에 응할 뜻을 비췄다.그러다가 군부의 입김이 작용한듯 9월20일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화국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으로 선회하는등 우여곡절 끝에 12월22일 대남방송을 통해 12월26일 생존자 5명과 사망자 3명의 시신을 보낸다고 발표했다. ▷무장간첩 남파◁ 9월 남파간첩 대동 월북과 운동권 포섭 등 지하당 구축임무를 부여해 김동식(33·본명 이승철)과 박광남(가명·31) 등 2명의 무장간첩을 제주도를 통해 침투시켰으며 이들은 10월24일 중부 내륙지대인 부여에서 1명은 사살되고 다른 1명은 생포됐다.북한은 지난 10월17일에도 임진강에 인민무력부 소속 무장공비를 침투시키려다 1명이 사살되는등 대남 적화적략을 포기치 않았다. ▷노동당 창당 50돌◁ 지난 45주 당창건 행사에서 외국대표단을 대거 초청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내 행사에만 치중,당연히 예상됐던 중앙보고대회를 생략한 채 이례적으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와 백만군중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오진우 사망◁ 혁명 1세대 간판이자 군부의 대부이며 김정일 다음가는 권력 2인자였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2월 폐암으로 사망함으로써 북한권력층의 변화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게 됐다. ▷김일성 시신 영구보존◁ 지난 6월 당중앙위·당중앙군사위·국방위 중앙인민위 공동명의의 결정서를 통해 김일성이 집무실로 써오던 금수산의사당을 새롭게 단장,「금수산기념궁전」으로 성역화하고 이곳에 그의 시신을 안치해 영구보존한다고 발표했다. ▷신년사 공동사설로 대체◁ 김일성이 새해 첫날 발표해오던 신년사를 올해는 김정일이 이어받지 않은 채 당보·군보·청년보 공동사설이란 새로운 형식으로 대신함으로써 김일성의 유훈통치가 계속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평양 체육­문화축전◁ 지난 4월말 김정일 체제의 위상 확립과 외화획득을 위해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체육 및 문화 축전」이라는 일대 정치쇼를 연출했으나 기대에 못미친 빚잔치로 끝났다.
  • 북 “우성호선원 5명 26일 송환”/억류 7개월만에 돌연발표

    ◎유골 3구와 함께 판문점 통해 북한은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피랍된 86우성호 선원 5명과 사망한 3명의 유골을 오는 26일 하오 4시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문을 통해 나포된 선원들이 『자기들의 범행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였으며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해당기관에 청원하였다』고 주장하고,이에따라 『처벌하지 않고 관대히 용서하여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께 북경 쌀회담의 남북 당국 창구인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고문 이름으로 우리 정부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에게 송환 사실을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왔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가 쌀회담을 재개하자는 간접적인 메시지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 우리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나포 당시 사망한 2명의 시체와 북한에서 체류중 병사한 1명의 시체는 86우성호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화장하여 보내게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포된 어선은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성호 선원을 송환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하나 이번 조치는 추가 쌀지원이나 대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향후 북한의 태도를 더 지켜본뒤 정부의 대북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정부와 적십자사는 우성호 선원 납치 사건 발생후 북한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선원 송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조치는 따라서 북한이 더이상 인도적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북한이 늦게나마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나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비무장한 순수 민간어선을 무력에 의해 나포하고 7개월 동안이나 억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한 선원의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귀환자 명단 ▲생존자=김부곤(선장·34·인천) 이병소(기관장·38·인천) 박재열(선원·44·인천) 윤경순(선원·35·전남 여수) 김우석(선원·36·경남 하동) ▲사망자=심재경(선원·35·전남 여수) 신흥광(선원·37·인천) 이일용(선원·59·경남 마산)
  • 부처 연두 업무보고 폐지/내년부터/행정 낭비… 시·도순시도 없애

    ◎김 대통령 청와대 수석회의서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하오 청와대에서 비서진 개편후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초부터 대통령에 대한 각 부처 연두업무보고를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부처별 연두업무보고는 3공화국때부터 생긴 제도로 이 때문에 모든 부처가 12월부터 업무보고준비에 매달리고 정책실천은 그 이후로 미루는 등 허례허식과 비효율적 측면이 많아 행정낭비를 초래했다』면서 『이를 96년부터 폐지하라』고 밝혔다.부처별 업무보고 폐지는 근 30년 만의 일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연두업무보고를 없애는 대신 분기에 1회씩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안보관련 회의도 수시로 주재하며 필요하다면 해당부처도 직접 방문,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에 있어 민간자율이 커지는데 연간목표를 설정,추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연두업무보고 청취제도를 폐지하면서 각 시·도에 대한 초도순시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 전체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경기양극화현상이 생기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수석실은 특별히 이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재재인자 기 자 입 력 가제목:우성호송환;10판용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은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피랍된 86우성호 선원 5명과 사망한 3명의 유골을 오는 26일 하오 4시경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 보도문을 통해 나포된 선원들이 『자기들의 범행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였으며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해당기관에 청원하였다』고 주장하고,이에따라 『처벌하지 않고 관대히 용서하여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께 북경 쌀회담의 남북 당국 창구인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고문 이름으로 우리 정부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에게 송환 사실을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왔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가 쌀회담을 재개하자는 간접적인 메시지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우리측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나포 당시 사망한 2명의 시체와 북한에서 체류중 병사한 1명의 시체는 86우성호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화장하여 보내게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나포된 어선은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성호 선원을 송환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하나 이번 조치는 추가 쌀지원이나 대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향후 북한의 태도를 더 지켜본뒤 정부의 대북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정부와 적십자사는 우성호 선원 납치 사건 발생후 북한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선원 송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조치는 따라서 북한이 더이상 인도적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우성호 선원 송환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북한이 늦게나마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나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비무장한 순수 민간어선을 무력에 의해 나포하고 7개월 동안이나 억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한 선원의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귀환자 명단 ▲생존자=김부곤(선장·34·인천) 이병소(기관장·38·인천) 박재열(선원·44·인천) 윤경순(선원·35·전남 여수) 김우석(선원·36·경남 하동) ▲사망자=심재경(선원·35·전남 여수) 신흥광(선원·37·인천) 이일용(선원·59·경남 마산)
  • 50대 중기사장 피랍/한밤 30대 괴한들에… 9일째 행불

    【의정부=윤상돈 기자】 3천만원의 회사공금을 갖고 있던 50대 중소기업 사장이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진 뒤 9일째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덕정리 인하금속 대표 하일홍(59·서울 은평구 갈현동)씨가 지난 3일 상오 1시30분 쯤 의정부시 의정부4동 양주군청 뒤쪽 골목길에서 30대로 보이는 괴한 2∼3명에게 강제로 끌려갔다. 현장을 목격한 신영근씨(42·상업·의정부시 의정부4동)는 『밖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2∼3명이 50대 남자를 7293호 쥐색 쏘나타Ⅱ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큰길로 쏜살같이 달아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롤렉스시계를 발견해 하씨 가족과 회사 직원들로부터 하씨의 것으로 확인했다. 하씨는 사건 당일 평소 알고 지내던 신모씨(35·부동산업·양주군 회천읍 덕계리)와 의정부3동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인하금속 김진태(46) 전무는 경찰에서 『하씨는 이 날 회사 돈 3천만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가 납치된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에 대해 수사를 하는 한편 사건에 이용된 승용차를 찾고 있다.
  • 희 여객기 피랍/범인 1명 체포

    【아테네 로이터 AFP 연합】 승객 1백10명을 태우고 방콕을 떠나 아테네로 향하던 올림픽항공사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9일 새벽 아테네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에티오피아 국적의 무장괴한에게 납치됐으나 경찰 특수부대의 급습작전으로 범인이 체포됐다고 그리스 경찰이 밝혔다.
  • 강택민 주석 방한특집(한·중 새 시대:1)

    ◎강택민 당·정·군 최고위직… 권력 25% 장악/“중국의 트로이카” 강택민·이붕·교석의 역학관계/이붕­경제분야서 전권행사… 영향력 커져/교석­사법·공안기관 출신… 킹메이커 유력 현재 중국의 권력체제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7인 위원이 이끌어가는 일종의 집단지도체제라고 할 수 있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서도 등소평 이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는 단연 강택민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와 이붕 총리,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등 3명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강주석이 권력의 25% 정도를,이총리와 교위원장이 각각 20%를,이서환·주용기·유화청·호금도 등 4명의 위원이 나머지 35%를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실세 3인 가운데 이붕 총리가 지난해 10월,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 4월에 방한한데 이어 오는 13일 강주석이 방한하게 됨으로써 중국을 움직이는 실세 3명이 1년여에 걸쳐 모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마치 경쟁을 하는듯한 양상이다. 강·이·교 세사람은 모두 등소평에 의해 발탁된 인물이다.강은 정통 기술관료 출신이고,이는 행정관료,교는 당과 공안계통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이들은 현재 중국권력의 중심에서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등소평은 일단 권력의 안정을 위해 세사람 가운데 강에게 많은 무게를 실어줬다.강은 현재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중앙군사위 주석등 당·정·군의 최고직위를 모두 갖고 있다.이는 모택동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등은 지난 몇년동안 군의 요직을 개편하면서 강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강이 국가권력 전체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등사후 그가 명실상부한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될 것은 분명하다. 이붕 총리는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거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중국으로서는 경제발전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있기 때문에,이의 영향력과 지도력이 커지는 것이다.이총리는 외국을 방문할 때 강주석 못지않은 의전을 요구하고 있지만,이따금씩 『우리는 강주석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위를 과시하기도 한다. 교석위원장은 개인적인 파워면에서는 가장 막강한 것으로 알려진다.그가 당 조직부장과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등을 역임한 중국의 대표적인 사법·공안통이기 때문이다.그점이 오히려 그가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전문가들은 그의 역할을 「킹 메이커」라고 말하고 있다.만일 교가 강이나 이 가운데 한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힘을 몰아주게 되면,현재 중국 권력내부의 세력균형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그러나 신중한 교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다. 등소평 사망후에도 중국의 이같은 권력 체제는 최소한 97년 제15차 당대회 때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97년이 지나고 98년3월에 9차 전인대가 열리면 크고작은 변화가 올 전망이다.총리직의 3임이 허용되지 않기때문에 현재 연임중인 이총리가 자리바꿈을 해야 하기때문이다. ◇인터뷰 ◎“강 주석 방한은 세계 정치사적 사건”/황병태 주중대사/“중은 한국을 가장 편한 파트너로 생각/한반도 안정을 고려 미군주둔 수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준비하기 위해귀국한 황병태 주중대사는 9일 상오 외무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강주석 방한의 의미를 설명했다. 황대사는 『중국측에서 볼때 강주석 방한은 「세계 정치사적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황대사는 『김일성 사망후 중국의 장관급이상 인사 가운데 한 사람도 북한을 방문한 일이 없다』면서 『당·정·군 등 3분야의 실권을 가진 국가주석이 처음 한반도를 방문한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대사는 강주석이 이번 방문기간 정치·외교적이고 국제적인 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황대사는 특히 사회주의 국가지도자가 외국의회를 방문,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연설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기존의 「정치는 북한,경제는 남한」이라는 공식을 깨고 남한을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이미 선회했다는 것이 황대사의 설명이다. ­강주석이 한국방문에 이례적인 선례를 남기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편안한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 같다.강주석뿐만 아니라 이붕·교석등 세 지도자가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이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며 북한을 의식하는 단계는 넘어섰다.외교·정치·국제문제에 있어서 한·중의 3년간 관계는 다른 나라와의 30년 관계보다 더 긴밀하다고 중국측은 평가하고 있다.김일성사망후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사실이다. ­김정일 권력승계에 대한 중국의 예측은. ▲공식적인 권력승계없이 김정일이 북한을 통치하는 것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김정일은 김일성체제를 대체할 자기나름의 독특한 지도노선과 이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정일에 대한 중국의 평가는. ▲김정일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미·북간의 제네바 핵합의 이행,대남비방,국제사회에 대한 쌀지원 호소 3가지뿐이라고 평가한다.중국은 북한이 식량난등 경제침체에서 벗어나려면 협동농장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는 공산체제의 핵심을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안승운목사 피랍사건 수사결과는. ▲수사과정을 수시로 통보받고 있다.그러나 그 결과는 완전히 수사가 끝난후 양국이 공동발표할 것이다.관련자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발표내용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대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한반도문제와 관련,한반도 안정을 위해 현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자금사건에 대한 중국 반응은. ▲노태우씨 개인의 문제보다 한국의 청렴정치가 어디로 가느냐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국도 부정부패 일소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한국의 이번 사건을 표본으로 삼고자 세밀하게 관찰중이다.
  • 한·중 현대사의 새 장 열린다/강택민 중 국가주석 방한 의미

    ◎수교 3년만에 중 최고위직 첫 내한/양국 교류 확대… 대북관계 추이 관심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역사적인」외교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그 의미는 단지 한 국가의 정상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는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다.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3년이 됐고,그 이전에도 양국간 교류의 역사는 수천년에 이르지만,중국의 최고지도자가 공식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주석의 이번 방한은 정치,경제는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까지 양국이 본격적인 협력관계에 접어드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주석의 방한은 우선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국제무대에서 고립된 북한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로 평가된다.또 한반도의 안정은 이제 막 시작된 중국의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과 강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유지에 대한 공통 인식을 확대하고,한반도의 평화통일 과정에서 중국측의 협력 체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강주석의 방한은 중국이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있어 더이상 북한과의 「특수관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강은 당총서기 자격으로 지난 90년3월 평양에 다녀왔지만,93년3월 국가주석에 취임한뒤에는 한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그렇다고 중국이 남한과의 관계개선만을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도외시한다는 것은 아니다.강주석은 방한에 앞서 북경의 북한대사관을 방문하는등 평양에 대한 「선무작업」을 계속했으며,이에따라 북한측도 『강택민의 방한이 별것 아니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강주석의 방한은 양국의 경제관계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중국은 이미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세번째 교역상대국이며,우리의 최대 투자대상국이다.양국은 또 자동차,항공기,고화질TV,전자교환기등 4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집중추진중이다.강주석의 방한기간중 이러한 협력에 장애가 되는 양국의 법과 제도적 차이,양국 국민간의 의식 차이를 좁혀갈 수 있는 조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강주석의 방한은 양국의 문화,학술 교류도 활성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주석은 방한중 울산의 산업시설을 둘러본뒤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강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공동 고적탐사,상해와 중국의 임시정부 청사와 같은 중국내 한국 역사유물을 복원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택민은 누구인가/정통 기술관료로 성장… 등 후계 부상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당총서기,중앙군사위주석 등 중국 당·정·군의 최고위직을 겸직한 최고지도자다. 강주석은 1926년 양자강 하구의 강소성 양주에서 태어났으며,상해교통대학에서 전기통신을 전공한 공학도이다.55년과 70년 각각 모스크바와 루마니아의 자동차,기계제조공장에 연수했으며,국가수출입관리위원회 부주임과 국무원 전자공업부장을 역임하면서 정통 기술관료로 성장했다. 46년 중국공산당에 입당,상해 장춘등의 공장 관리자로 차관보급까지 올랐던 강주석은 67년 중국을 휩쓴 문화혁명 때 『자본주의 사상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실각했으나,70년 복권됐다. 강주석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85년 상해시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다.강주석은 89년 천안문 소요 당시 대서방 언론대책을 담당했으며,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그 해 등소평에 의해 전격적으로 당총서기 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됐다.강주석은 이때부터 승승장구,89년 11월에는 당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임하면서 병권까지 잡게됐으며,93년3월에 국가주석에 올라 등소평 후계체제를 구축했다.당·정·군을 한 사람이 장악한 것은 모택동이후 처음이다.강주석은 한때 군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최근 일련의 군인사를 단행,입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관계 주요일지 ▲79.5 중국,한국동포 귀국허용 ▲83.5 중국민항기 피랍.중국대표단 방한,한중간 최초의 정부간 접촉.중국,한국을 「대한민국」으로 호칭. ▲86.9 중국,서울 아시안게임 참가. ▲88.9 중국,서울 올림픽 참가.대한항공기중국영공 통과. ▲91.1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대표부 개설. ▲92.8.24 한중수교 공동성명 서명. ▲92.9 노태우 대통령 중국 방문. ▲93.7.14 주상해 총영사관 개설. ▲93.9.6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개설. ▲93.11.19 시애틀 APEC 정상회의 기간중 한중 정상회담. ▲94.3 김영삼 대통령 방중. ▲94.9.12 주청도 총영사관 개설. ▲94.10 이붕 국무원총리 내외 방한. ▲94.11.14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 기간중 한중 정상회담. ▲95.4 교석 중국 전인대상무위원장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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