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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자들이 본 황장엽 망명

    ◎“믿기 어려운 충격… 북 붕괴 임박 증거”/북 주민동요 우려 피랍으로 선전 가능성 북한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 소식을 전해들은 귀순자들은 12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다』며 『김정일체제의 붕괴가 임박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황씨는 북한에서 세살배기도 다 알 정도로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라며 황씨의 망명신청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는데 『다만 북한당국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남한의 납치설 등을 유포하거나 남한에 대한 도발도 서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웅씨(30·고대 경영학과 3년·93년 10월 귀순)=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김정일과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황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총장을 역임했고 북한 주체사상의 이론적인 대변자였다.북한의 체제가 무너질 날이 얼마 멀지 않았다는 증거로 보인다.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정철씨(29·연대 중문과 3년·93년 중국에서 귀순)=믿기지 않는 일이다.그 사람이 왜 망명을 했나.어제 뉴스에서 보니까 일본에 갔다고 했는데 혹시 일본에서 임무를 완수치 못해 망명한 것 아닌가.내가 아는 황장엽은 김일성 주체사상의 입안자라는 것이다.주체사상은 김일성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황장엽이 만들었다는 말을 북한에 있을 때 많이 들었고 중국 유학시절에는 북한 고위층 자녀들에게서도 이같은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 황씨가 왜 망명을 하는가.아이러니다.북한을 저 지경으로 몰아넣은 일차적인 책임이 우선 김일성·김정일부자에게 있지만 주체사상의 이론자였던 황장엽도 책임이 많다고 봐야 한다.그런 그가 망명을 하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전철우씨(28·방송인·89년 11월 귀순)=믿기지 않는다.TV에서 보고 넘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지금도 농담처럼 들린다.처음 들었을때 황장엽이라는 이름을 잘못들은줄 알았다.친척이거나 황비서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 것으로 알았다.그 사람 같은 경우는 엄청난 권력을 가졌고 북한체제를 지탱하는 사상과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사람이다.북한주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에 남한측에 의해 황비서가 납치를 당했다고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천수씨(34·회사원·87년 3월 귀순)=한마디로 너무 충격적이다.황씨는 북에서 세살배기도 다 알 정도로 중요직책에 올라있는 사람인데 급작스레 망명을 신청하다니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남쪽에 도착해야 믿을수 있을 것 같다.남북관계에 당분간 그리 좋은 영향을 줄 것같지 않다.북한 당국은 어떻게 이런 사실을 알릴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이 알게되면 남쪽에 대해 의혹과 경계의 눈초리를 보낼것이다.당분간 남북관계가 냉각될 것으로 본다.
  • 20년전 실종된 일 여중생/북한에 피랍됐을 가능성/일지 보도

    20년전 일본 니가타 요이리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 실종된 오코타 메구미양(당시 13세)이 북한에 의해 납치돼 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일본의 아에라지(아사히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지)와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 답변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된 문제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시 북한측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 일 민항기 한때 공중피랍/오사카발 보잉기 착륙직후 범인체포

    【도쿄 AFP 교도 연합】 20일 192명을 태우고 오사카를 떠나 후쿠오카로가던 일본 전일공항공 소속 보잉 777여객기(217편)가 공중납치됐으나 후쿠오카공항에 착륙한 직후 납치범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78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납치범은 40대 1명이라고 한 일본 관리는 전했다.
  • 항공기테러 진압 시범훈련/김포공항서 동계U선수단 피랍 등 대비

    15일 하오 4시 김포공항에서는 「항공기 테러 진압 시범훈련」이 펼쳐졌다.중동의 과격 테러단체 「지하드」소속 가상 테러범들이 오는 24일부터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 선수단 일행 등을 태운 여객기를 공중에서 납치했다는 상황이 설정됐다. 내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테러 실무위원회」가 즉각 구성됐고 테러범 진압작전이 시작됐다. 협상이 결렬되자 헬기 3대에 분승한 군 특전사 대테러부대원 130명이 헬기 레펠을 통해 납치된 항공기에 다가갔다. 『땅 타땅』 저격수들이 창문을 통해 드러난 테러범을 향해 독일제 PSG­1소총을 발사했다.스턴탄을 터트리며 뒷문을 통해 번개처럼 진입했다. 인질들은 모두 무사했고 작전은 완벽한 성공이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 무장공비 침투와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사건 등 빈번한 국제테러에 대비,만전을 기하기 위해 실시됐다.
  • 오스트리아기 한때 피랍/33명 탑승… 납치범 체포/인명피해없어

    【베를린 AP DPA 연합】 승객 33명을 태우고 베를린에서 빈으로 가던 오스트리아 항공사 소속 여객기 1ㅐ가 7일 무장괴한에게 납치돼 베를린으로 되돌아왔으나 공항도착 직후 납치범이 체포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승객 28명과 승무원 5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오스트리아 항공사 대변인은 밝혔다.
  • 225명 추가석방 이후 일 정부 움직임

    ◎수십억달러 몸값 요구설 일단 부인/게릴라 일 기업에 적대감… 유지·활동비용 필요/테러범 요구 쉽게 굴복 전례… 물밑 접촉설 꼬리 페루에서 인질 225명이 석방되자 일본은 남은 인질들 문제로 더 큰 부담을 갖게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특히 미국인 인질들은 모두 석방하면서 일본 외교관과 일본 주요기업의 관계자들을 석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게릴라들이 무언가 의도를 갖고 선별한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투팍 아마루 게릴라가 일본기업에 몸값으로 수십억달러를 요구했다는 지난 22일의 영국 인디펜던스지 보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일본측은 물론 이 보도를 부인했다.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해 돈이 건네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선 게릴라들은 일본의 대페루원조와 일본대기업 등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다.이들은 300명정도로 추산되는 대원의 유지와 이번 사건과 같은 「활동」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지금까지도 자금은 주로 부유층의 납치로 조달해 왔다. 사실 일본은 테러범의 요구에 약했고 돈을 쉽게내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74년 주쿠웨이트 일본대사관 점거사태때 싱가포르 정유소 폭파 팔레스타인테러범 5명이 석방됐었고 77년 방글라데시 다카 일항기 납치 사건때도 일본정부는 초법적 조치로 수감중이던 적군파 요원들을 석방했었다.최근에도 일본 산요전기는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피랍자를 구해낸바 있다. 23일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물밑 접촉설이 꼬리를 잇고 있지만 일본기업도 물밑 접촉을 벌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조건부 석방소식에 안도·불안 교차/이원영 대사 집 표정

    ◎8순 노부모 경위 물으며 아들무사 기원 페루 좌익반군에 억류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대사가 조건부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21일 이대사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은 기쁨과 실망이 교차했다. 초조하게 아들의 무사 귀환만을 고대하던 어머니 김태달씨(81)는 상오 9시20분쯤 페루에 있는 며느리 조성실씨(54)씨로부터 『건강한 모습으로 석방됐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크게 기뻐했다.하지만 외무부로부터 『22일 반군들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일본대사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며느리와 외무부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서 『다친데는 없는지,먹을 것은 제대로 먹었는지』를 물었다. 노환에다 아들 피랍소식이 겹쳐 병석에 누운 아버지 이우석씨(80)는 『완전히 석방된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하면서도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침착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대사 피랍이후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조부모를 모셔온 이대사의 맏아들 장환씨(28)는 『TV에 나타난 아버지가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면서 걱정했다.
  • 중남미국 전직원 철야 비상근무

    외무부는 주 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사건이 발생하자 송영식 제1차관보를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장동철 중남미국장을 비롯한 중남미국 직원전원은 철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페루 현지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며 사태변화를 지켜봤다.세미나 참석차 경주에 가 있는 유종하 장관도 수시로 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지시했다. 외무부는 18일 상오8시(현지시간) 이대사가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와 무사를 확인했으나 이후 일본대사관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들리자 긴장속에 현지와의 접촉을 계속했다.정부는 우리나라의 대사가 인질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당혹해했으나,테러단이 이대사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어서 신변에 별다른 위험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사관 직원들은 사건발생이후 모두 대사관에 모여 밤을 새우며 페루의 관계당국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나,사고현장에 접근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이대사의 운전기사는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다. 페루에는 부인 조성실씨도 함께 부임했으나 일본대사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외교관 테러사건 일지 ▲82.2.13=최재근 주우간다대사관 서기관,대사관에서 새니로 가던중 무장괴한 4명으로부터 총격받아 전치 3개월 부상. ▲86.1.31=도재승 주레바논대사관 서기관,공관앞 도로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피랍됐다가 풀려남. ▲95.3.18=이수존 주대만대표부 서기관,집근처 도로에서 괴한 1명으로부터 습격받아 목에 자상 입음. ▲96.10.1=최덕근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영사,숙소인 아파트 3층계단에서 괴한에 습격당해 현장에서 사망.
  • 아버지와 귀가중 피랍·사망/여고생 손톱에서 혈흔 발견

    성폭행당한 뒤 변사체로 발견된 여고생 김모양(17)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1일 사체감식 결과 숨진 김양의 손톱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김양은 지난달 30일 0시30분쯤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아버지 김모씨(46·교사) 차로 귀가하던 중 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 D학원 앞길에서 아버지가 남동생(15)을 데리러 간 사이 승용차와 함께 실종됐다가 4시간 30분만인 상오 5시쯤 인근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 음주운전 철저 단속/박 경찰청장 지시

    박일용 경찰청장은 25일 『연말연시를 맞아 해이해지는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등 범법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박경찰청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경찰서 행주대교검문소를 방문,근무자를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사건·사고처리에 있어서는 시·도간 공조수사체계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경찰청장은 이어 김포공항경찰대를 순시,최근 외국의 항공기 피랍사고 등을 예로 들면서 『공항내 보안검색근무장소를 배가하고 폭발물수색반과 탐지견을 추가배치하는 등 공항 테러대비책강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피랍기 탑승 한국외교관 희생/주케냐대사관 근무 이헌종 서기관

    공중납치되어 23일 인도양의 코모로제도 상공에서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기에 주케냐대사관에 근무하는 이헌종 서기관(49)이 탑승했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이서기관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에티오피아로 공무출장을 갔다 일을 마치고 케냐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외무부는 『오마르 카심 주코모로 명예영사가 사망자 시신에서 습득한 여권으로 이서기관의 사망 사실을 확인,케냐대사관에 알려왔다』고 밝히고 『이 항공기에는 다른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 탑승자중 54명 극적 생존/피랍 에티오피아기 추락 이모저모

    ◎기체 수면 부딪치는 순간 굉음내며 세동강/반체제주의 납치범 11명 “호로 항로바꾸라” 【모로니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175명을 태운채 공중납치 됐다 23일 인도양 코모로제도 상공에서 바다로 추락한 에티오피아 여객기의 탑승자중 최소한 54명이 생존했다고 코모로 외무부 비상대책반이 24일 발표했다. 납치범들은 에티오피아 반체제주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납치범들 가운데 2명이 살아남아 코모로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기가 추락한 지점은 해안에서 700m 떨어진 바다위로 해안의 호텔 투숙객들은 사고순간을 생생하게 목격. 이들은 사고기가 바다위로 낮게 비행하다 한쪽 날개가 먼저 바닷속으로 들어가며 요란한 소리에 함께 기체가 3조각으로 부서졌으며 폭발물의 폭발은 없었다고 전언. ○…수색대원들은 사고해역의 파고가 높아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고. 잠수대원들은 해저에 가라앉은 기체잔해속에 수십구의 사체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도 납차범들이 남긴 폭발물이 터질 것을 우려해 쉽게 접근을 못하고 있다고. 사고해역은 악명 높은 상어출몰해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상어는 출몰하고 있지 않다고 수색대원들은 전언. ○…납치범들은 모두 11명으로 아디스아바바공항 이륙직후 곧바로 여객기를 점거,기장에게 호주로 갈것을 요구. 범인 2명이 수중에 폭탄 1개씩을 들고 있었고 비행기안에 1개의 폭발물을 숨겨 두었다고 협박했으나 사고당시까지 폭발물이 터지지는 않았다고 생존자들은 증언. 납치동기와 납치범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BBC방송은 이들이 에티오피아어와 영어·프랑스어를 조금씩 사용했다고 보도. ○…이 여객기 승객은 대부분 에티오피아인을 비롯한 아프리카인들이나 비아프리카인으로 숨진 한국외교관 이헌종 서기관을 포함,영국인 7명,프랑스인 4명,미국인 2명,이스라엘인 8명,그리고 에티오피아 및 케냐 주재 헝가리 대사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케냐 항공 당국이 밝혔다. ○…사고여객기의 부조정사였던 요나스 메쿠리아씨는 연료가 다 떨어져가고 있어 추락지점에서 불과 8㎞ 떨어진 모로니공항에 착륙하도록 허락해줄 것을 납치범들에게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범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매우 당황했었다면서 납치범 가운데 1명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려 시도했었다고 밝히기도.
  • 피랍 에티오피아기 추락사고 이모저모

    ◎기체 두동강… 전해 해변까지 밀려와/생존자 “폭탄2개 설치”… 불군 수색나서/파도높고 연료 새나와 구조에 어려움 ○…영국 BBC방송은 23일 납치돼 바다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의 한 생존자의 말을 인용,『납치범으로부터 여객기내 2개의 폭탄이 설치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프랑스군이 이 폭탄을 찾기 위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이 방송은 또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이번 사고로 적어도 30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전언.여객기 추락 인근 시 프론트호텔 매니저는 『우리는 30명의 생존자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는 것을 봤다』며 사체 100구도 인양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여객기 추락지점의 부근 호텔의 한 직원은 『모든 사람들이 구조작업에 참가,사체 2구와 1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며 『인근 병원에서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준비하는 한편 헌혈해주도록 방송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바다에서 발견된 여객기 기체가 두동강 났으며정확한 희생자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 ○…코모로섬 소재 갈라와호텔의 한 전화교환원도 여객기 잔해가 해변가에 떠있으며 부상자 16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객기에서 연료가 새어나오는 데다 파도가 거세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 주재 에티오피아 항공관리들은 『우리는 하오 3시까지 사고 여객기와 교신을 했다』며 『관제탑에서 5분여동안 교신을 하던중 갑자기 교신이 끊겼다』고 말했다. □여객기 피랍일지 ▲31년=페루에서 최초 항공기납치사건 발생 ▲48년=마카오발 홍콩행 캐세이 퍼시픽기가 중국인 4명에게 피랍,25명 사망.첫 희생자 발생. ▲70년9월=팔레스타인 게릴라가 여객기 3대를 요르단으로 납치. ▲74년9월=다낭에서 에어 베트남 여객기 납치.승객 70명 전원 사망. ▲76년7월=팔레스타인 2명을 포함한 4명의 납치범이 유럽인 승객 244명과 승무원 12명이 탄 에어 프랑스기를 납치해 우간다 엔테베에 착륙.유대인을 제외한 153명이 석방된 뒤 이스라엘군의 장거리 특공작전으로 인질 전격 구출. ▲85년11월=팔레스타인 몰타에서 이집트 여객기 납치.이집트 특공대 기습실패로 59명 희생. ▲86년9월=팔레스타인 4명 카라치에서 팬암기 납치.파키스탄 보안군이 기습했으나 승객 400명중 22명 사망. ▲90년10월=중국 하문에서 중국항공기 납치.미국 캔턴공항에 착륙 도중 사고로 승객등 128명 사망. ▲94년10월=러시아 항공기 타게스탄에서 아제르바이잔인 1명에게 피랍.경찰 특공대 기습으로 범인 자폭. ▲94년12월=프랑스 여객기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에 피랍.프랑스 특공대 기습 납치범 사살.기장 등 승무원 6명 사망.
  • 에티오피아기 피랍 “공중폭발”/인도양 코모로제도

    ◎탑승 178명중 1백여명 사망 【포트루이스(모리셔스) 로이터 AFP 연합】 승객 178명을 태운채 23일 납치된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인도양의 코모로 제도 상공에서 바다로 추락,최소한 100여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은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관련기사 7면〉 추락지점 인근에 위치한 갈라와 호텔의 지배인은 B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생존자들이 구조돼 호텔 인근 병원에 후송됐으며 대략 30명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체 약 100구가 인양됐으며 여객기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사고 당시 폭발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생존자중 한명이 납치범 2명이 폭탄 2개를 갖고 있었던 것을 확인해 주었으며 따라서 추락한 비행기내에 폭탄 2개가 아직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모로 방송은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를 떠나 라고스로 향하던중 케냐상공에서 납치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ET961편 보잉 767 여객기가 코모로섬 상공에서 폭발해 이 섬 북쪽 해변의 모래톱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송은 납치범은 11명이며 이들은 피랍직후 호주로 항로를 변경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객기의 연료가 떨어지자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착륙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에디오피아 항공의 한 고위간부는 그러나 납치범들의 신상및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이 여객기가 이날 아침 아디스 아바바를 떠나 코트디브아르의 수도 아비장과 케냐의 나이로비,콩고 수도 브라자빌을 거쳐 라고스로 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후 케냐 상공에서 납치됐다고 밝혔다. 케냐 관리들은 피랍시각이 이날 상오 11시30분(한국시간 하오 5시30분)이라고 말했다.
  • 실종 표 일병 월동작업중 피랍

    ◎공비의 야전점포서 수첩·지갑 등 나와/공비 “살해후 묻었다” 뺏은 수첩에 기록 군 당국이 5일 사살된 무장공비의 유류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육군 노도부대 공병대 소속 표종욱 일병(22)을 납치,살해한 사실이 밝혀졌다. 군은 이날 사살된 무장공비 한명이 표일병(22)의 야전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이 공비가 입고있던 표일병의 야전점퍼 주머니속에는 표일병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육군수첩과 군번줄,지갑 등이 발견됐다. 특히 공비들이 소지한 수첩에 『묻고 옷을 입었다』고 메모했다고 군은 밝혔다.또한 공비들은 수첩에 도망 중 하루하루의 일정을 적기도 했다. 표일병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집의 가족들도 『TV 화면을 통해 공비가 차고 있던 시계를 보니 지난 6월24일 면회를 가 외아들인 표일병에게 생일선물로 사 준 것』이라고 확인,표일병의 사망사실을 뒷받침했다. 군당국은 표일병이 지난 달 22일 하오3시30분쯤 양구군 남면 두무리 인근 야산에서 같은 부대 황재영 하사 등 13명과 함께 월동준비용 싸리나무작업에 나갔다가 하오5시30분까지 귀대하지 않아 탈영 조치했었다고 설명했다. 표일병의 부친 표찬능씨(56·서울세관 근무)는 『아들의 탈영직후인 지난달 22일 하오 8시10분쯤 부대로부터 소식을 들었다』며 『설마 그럴 리가 없어 다음날 부대를 방문했으며,오늘 아침에도 부대에 다녀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무장공비가 사살된 곳은 표일병이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30㎞쯤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무장공비들은 강릉에서 산악도주로를 택해 양구를 타고 인제의 매봉산·향로봉을 거쳐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귀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에 따라 무장공비들의 도피로를 역추적,표일병의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국방위·건설교통위(국감초점)

    ◎국방위/“해·공군 방어망 강화하라”/“AN2기 산악침투 대책 뭔가” 7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해군본부를 상대로 북한 잠수함에 「무방비」에 가깝도록 취약했던 해군력이 집중 성토됐다.공군본부는 북한의 공중침투를 사전 차단해야 하는 대공방어망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은 서해 5도의 방어태세부터 점검했다.정동영 의원(국민회의)은 『백령도는 북한이 고속경비정으로 12분,비행기로 3분이면 도착 가능한 북한의 침공목표 1호』라고 우려했다.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북한은 올해 서해북방한계선(NLL)월선을 세차례 시도했다』고 했고,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80년 이후 우리 어선의 피랍사례가 13건』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공중 침투의 가능성과 관련,허대범(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이 AN­2기 300여대로 산악지역 침투시 현재 레이더는 사전탐지율이 10% 미만』이라고 걱정했다. 의원들은 현재의 해군장비로는 북한 잠수함 사전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했다.하지만 장비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대잠작전능력의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해군장비 소요를 제기해 국방부가 「NO」해도 주저앉지 않는 해군지휘부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양해군 건설 필요성도 제기됐다.김복동(자민련)·하경근(민주당) 의원은 해상수송로의 안전 확보를,허대범 의원은 주변국 해군에 대한 견제능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광학 공참총장은 『적방공망 파괴와 무력화를 위해 고성능 무인기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태 해참총장은 『잠수함을 추가 도입,해군력을 보강하고 국산구축함도 곧 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계룡대=박대출 기자〉 ◎건설교통위/“건설시장 개방대책 취약” 우려 내년 공공부문 건설시장 개방에 대한 대책이 8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의 관심대상이 됐다.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내건설업체의 취약한 국제경쟁력을 지적하면서 대책을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은 건설업관련자를 상대로 공동조사한 「건설시장 개방에따른 국내 건설업의 과제」라는 설문결과를 제시하고 고급기술개발을 강조했다.김의원은 『2000년초에는 국내건설시장의 10%가 외국업체에 의해 잠식될 것』이라며 『국내업체들이 하루빨리 종합적건설관리체계(CM)를 도입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은 『국내 건설업체가 극심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설계,감리,엔지니어링 등 소프트분야의 시장잠식이 우려된다』면서 건설산업 기술력 배양을 위한 대폭적인 연구투자확대를 촉구했다. 신한국당 조진형·국민회의 안동선 의원은 『건설시장이 개방되면 우리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잠식하고 외국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신한국당 박제균 의원은 『우리 건설업체가 외국의 유수 건설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특성화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중소건설업체 보호대책으로 『전문건설업체와 같이 일반건설 중소업체도 대기업과의 계열화를 적극 유도,공사의 수주,시공,기술,인력개발,자금지원 등에 있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가 형성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변했다.추장관은 또 건설업이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제조업체에 비해 금융·세제상의 차별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재정경제원 등과 협의,차별이 축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 북 연루 드러나면 남북관계“최악”/영사 피살­정부의 분석과 대응

    ◎나훗카 등 인근에 북 공관원 50여명 상주/수차례 보복 다짐… 살인 전문가 소행 추정 정부는 1일 저녁 잇따라 발생한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최덕근 영사의 살해사건과 프놈펜의 호텔업자 김상렬씨 총격피습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번 두사건에 북한이 개입했을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에 따라 당혹감과 분노를 머금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동해안에 잠수함을 통해 남파시킨 무장공비들이 사살되자 『백배,천배의 보복을 하겠다』고 거듭 공언한뒤 2일 판문점에서의 장교접촉에서도 보복을 재다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프놈펜 경찰당국의 수사결과 이번 사건이 북한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심화될 전망이다.또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치는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2일 사건발생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북한인이라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두사건이 북한인의 소행이거나 북한의 사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러시아 극동함대의 본거지로 90년에 들어서야 외국인에게 개방된 특수한 지역이다.이 때문에 북한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총영사관을 두지 못하고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나홋카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었다.그러나 92년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의 총영사관이 들어선 뒤에는 이 지역에서 북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최근 이같은 이유로 나홋카의 북한 총영사가 본국에 소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나홋카의 북한 총영사관에는 18명,블라디보스토크 농업대표부에는 8명,하바로프스크 경제·임업대표부에는 20명,아르촘 농업대표부에는 6명 등 모두 52명의 북한 공관원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근무하고 있다.북한의 공관원들은 이 지역 고려인들의 각종 행사에 공동으로 초대되기 때문에 최영사가 주로 대 북한 정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최영사가 1일 밤 자동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는 짧은 순간동안 잔인한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을 빠져나간 수법으로 미뤄볼 때 고도로 훈련된 전문살인범의 소행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한 고위당국자는 『최영사를 살해한 범인이나 김씨에 대한 피습자가 누구냐보다는 그 배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북한의 사주로 러시아의 마피아가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특히 피살된 최영사의 오른쪽 옆구리에 검은색 흔적이 발견돼 북한의 공작원이 주로 사용하는 독침 만년필에 찔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캄보디아도 지난 5월까지 북한과만 수교관계를 유지해온,동남아 지역의 북한 거점이기 때문에 북한 공작원의 활동이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곳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캄보디아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정부의 자체조사단도 파견했다.그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는 또 한차례 거대한 소용돌이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외교관 등 피습 일지 ▲78년 1,7월=최은희·신상옥부부 홍콩서 납치. ▲79년=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 유럽연수중 노르웨이서 북에 납치.▲82년 2월=최재근 주 우간다 대사관 서기관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받아 부상. ▲86년 1월=도재승 주 레바논대사관 서기관 무장괴한에게 피랍. ▲90년 8월=김영호씨 등 현대건설 근로자 3명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에 억류됐다 9일후 석방. ▲92년 9월=김의웅씨 등 (주)대우 근로자 4명 이란 마약 밀매단에 납치됐다 한달만에 풀려남. ▲94년 10월=(주)대우 강대현씨 알제리에서 회교원리주의자들에게 피살. ▲94년 10월=한국전자계산 강상보씨 홍콩에서 강도와 경찰의 총격전 도중 경찰의 총탄에 맞아 사망. ▲95년 3월=이수존 주 대만대표부 서기관 괴한으로부터 피습받아 목에 자상 입음. ▲95년 7월=순복음교회 목사 안승운씨 중국 연길서 북한요원으로 보이는 청년들에게 납북. ▲96년 8월=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 원장 박병현씨 중국 연길서 괴한에게 테러당해 사망. ▲96년 10월=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영사 피살.
  • 정규군사력 동원한 조직적 도발/무장공비사건 특징과 북 기류

    ◎전원 현역장교에 잠수함까지 이용/김정일 친위세력 군부 강경파 득세 지난 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의 행태는 과거와 비교해 몇가지 면에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무장공비가 침투수단으로 잠수함을 이용한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대남공작원의 침투장비로 반잠수선이나 소형잠수정을 이용해왔다.대남공작원 침투용으로 이같은 잠수함이 포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둘째,무장공비 전원이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의 현역군인이며 단 한명의 사병도 없이 모두가 현역장교로만 구성됐다는 점이다.따라서 잠수함을 이용한 침투와 무장공비의 신분이 모두 현역군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정규군사력을 동원한 조직적인 무력도발이 분명하다. 북한이 정규군사력을 동원한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대남정책이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대남교란을 노린 대결」노선으로 기울어졌음을 의미한다.경제개방을 통한 북한의 경제회생을 주장하는 대외개방파가 군부 강경파의 긴장조성주장에 밀렸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 임진강을 통해 2명의 무장간첩을 남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차례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도발을 감행했다.예전처럼 대외적으로는 대화요구 및 유화제스처를 쓰면서도 뒤로는 무력도발을 준비해온 것이다.군부 실세서열 제1위로 꼽히고 있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차수가 지난 3월 담화에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면서 군사대결을 강조한 이후 이번 무장공비사건까지 북한은 크고 작은 무력시위를 감행했다.4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3차례에 걸쳐 무장한 수백명의 군인을 진입시켜 중화기진지를 구축했고 6월에는 고속경비정 수척을 동원해 서해 연평도 남측해역을 침범하는 등 강경노선을 행동으로 보였다. 북한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이 올들어 대남정책에 있어 전례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김일성 사망이후 강경파 군장성의 입김이 당정책결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군부로 대표되는 이들 강경파는 개방파의 대외정책이 흐름을 탈 때마다 제동을 걸고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부 강경파 가운데 현인민무력부장 최광은 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사건과 미 푸에블로함 피랍사건을 주도한 장본인이다.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은 50년 민족보위성 후방총국 참모장으로,사회안전부장 백학림은 북한군 5사단 연대장으로 6·25전쟁에 참가한 인물이다.이밖에도 군참모장 김영춘 차수,군총정치국장 조명록 차수,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 희대장,작전참모장 김명국 대장,제3군단장 장성우 대장,중앙정치국 선전국장 한동근 중장 등이 군부를 좌우하고 있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군최고사령관직책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김정일의 핵심친위세력이다. 군부 강경파는 남북대결과 긴장이 체제유지에 도움이 되며 우리정부와 미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 김정우가 나진·선봉투자포럼에 우리측 대표단이 불참하자 지난 14일 『앞으로 남북대화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직후 무장공비가 남파된 것은 이런 의도가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대규모 무장공비를 남파한 것은 지난 8월 한총련이 극렬한 반정부폭력시위를 벌인 것과 한국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시기적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한총련시위를 통해 우리국민의 대공의식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오판,사회혼란을 획책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사회의 교란과 주요인사 암살 등을 목적으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등에 약 10만명의 공작원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사회문화부에 「대남과」를 신설하는 등 대남공작활동부서의 기능을 최근 부쩍 강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북 강경파 체제유지용 전술/무장게릴라 남파 저의는

    ◎대화 아닌 대남교란 노린 대결노선 택한듯/군부간 충성경쟁서 침투지시 내렸을수도 이번 동해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의도와 생각은 어떤 것일까. 예상했던대로 북한당국은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20일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이 도발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데도 묵묵부답이다.우리 정부가 19일 상오 판문점 일직장교 접촉에서 군사정전위 차기문 소장 명의의 공비사건 항의 통지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측은 수령을 거부했다.이는 이번 사건을 전혀 모르는 일로 하겠다는 북한당국의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잠수함의 좌초,20여명의 자살·사살·생포 공비 등 명백한 증거가 남은 이 사건에 북한측은 시치미를 떼는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이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과거 KAL기 폭파사건과 지난해 10월 임진강 무장침투간첩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북한이 방송들을 통해 「날조극」 운운하며 대대적 역공세를 펼칠 때와는 다른 변화이다.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유엔 안보리 등에서 정전협정 위반등을 추궁당하게 되면 역시 「모르는 일」로 어물쩍 넘어가려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무장 게릴라 남파는 「경제개방 및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대남교란을 노린 대결」 노선으로 기울어졌음을 의미한다.군부와 공안당국 등 북한내 강경세력들이 남한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기에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자행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나진·선봉 포럼에 우리측 당국자의 초청을 봉쇄한 것이 북한 군부등 강경파가 체제유지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 때문이었다는게 여러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무장공비 사건은 김정일과 그를 둘러싼 강경파 군장성들의 입김이 대남정책 결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일성 사망 2년이 넘도록 김정일은 실질권력은 장악하고 있지만 최고위직인 국가주석직과 총비서직은 아직 승계하지 않고 않다.김정일이 아직까지 군최고사령관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고 지난 2년간 공식활동의 대부분이 군관련행사로 채워진 점을 볼때 군부의 득세를 짐작할 수 있다. 김정일 친위세력인 현 인민무력부장 최광은 지난 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사건과 미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주도했던 장본인이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사회안전부장 백학림,차수 이을설 등 군 상부층 장성들 대부분이 6·25에 참가했던 강경 인물들이다.이번 무장공비들도 인민무력부 산하 대남공작 특수부대인 정찰국 소속이다.따라서 이번 공비사건은 김정일의 직접 지시이거나 군부세력들의 충성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불 구호단원 납치 괴한들 몸값으로 50만달러 요구

    【모스크바 AFP 연합】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프랑스 구호단체 단원 2명을 납치한 무장괴한들은 이들의 몸값으로 50만달러를 요구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볼라트 아다예프라고 신원을 밝힌 남자 1명이 몇몇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몸값을 요구했다고 전했으나,그가 납치에 개입됐다는 증거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체첸반군 사령부는 소속대원중 어느 누구도 이들의 피랍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체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폭력단체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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