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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인 납치 대책없나

    중국 베이징(北京) 등지에서 한국인들의 납치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가운데 한국인 사업가가 조선족 직원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해서 큰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0여건이 넘는 납치사건이 발생했고,피해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납치건수는 훨씬 많을것으로 추산된다.중국 내에서 한국인을 납치하는 범인들이 조선족 동포들로구성된 조직적 범죄단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의 범행동기와 배경이다.범인들은 범행과정에서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당한 설움과 피해 때문에 보복을 자행한다며 범행의 명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유학생들이나 여행객들의 무절제한 사치성 낭비와 허장성세도 이들의 범행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도 이들의 납치범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특히 납치범들의범행수법이 환전상 등 전문 브로커를 고용,한국에 은행계좌까지 개설하고 송금케 하는 전형적인 국제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와함께 잇따른 납치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응책 마련에 소홀한 당국의 미온적인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중국당국과의 원활한 협조체제가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현지공관의 부족한 인력으로 한국인들의 신변안전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인정된다.하지만 그동안 발생한 납치사건과 관련한 국내수사에서도 사건내용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관계부처간 정보교환마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의 비난을 받아마땅하다. 특히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 납치사건의 경우는 정부기관의 은폐,축소설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왜냐하면 조씨의 피랍과 탈출과정,몸값 송금과 지불정지,그리고 관련자 수사 등 모든 부분에서 의문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김일성대학 교수출신의 특수신분 탈북자인 조씨가 뚜렷한 목적 없이 베이징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같이하고 납치됐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몸값2억5,000만원의 출처와 4개은행에 분산입금됐던 돈을 전화 한 통화로 고스란히 되찾았다는 대목도 납득하기 어렵다.조씨의 몸값이 입금된 계좌주인 4명과 환전상을 조사하고도 무혐의 처리한 것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당국은 지금까지 파악된 사건진상을 모두 밝히고 앞으로 다각적인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중국 내에서의 신변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높이고 납치예방요령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한·중양국이 형사사건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해서 사건재발 방지에 최선을다하는 일이다.
  • 조선족 조직적 범행인듯

    중국 베이징(北京) 등에서 조선족들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피랍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속수무책이다. [추가 피랍] S무역 직원 서성철씨(30·구로구 개봉3동)는 지난 24일 중국 옌지(延吉)공항에서 조선족 2명에게 납치된 뒤 몸값 1,500만원을 주고 이틀만에 풀려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8일 1,500만원이 입금된 강모씨 명의의 O은행 일산지점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을 조사했다. 재미사업가 홍영태(洪榮泰·48)씨도 98년 10월 수출 상담을 위해 만났던 조선족 한모씨 등에게 납치됐다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환전상 장모씨(32)의 신고로 풀려났다.무역업을 하던 김영욱(金榮旭·41)씨도 지난해 7월 중국의 숙소에서 거래 상담을 하다 조선족 3명에게 납치돼 1,200만원을 입금시키고 풀려났다. 지난 22일 중국 유학생 송모씨(31)의 납치극으로 불거진 한국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는 탈북자 조명철(趙明哲·40)씨를 포함,확인된 사람만도 1년6개월사이 5명이다. 또 94년에는 부부 사업자가 조선족에게 납치됐었다.97년에는 H공사 직원이살해된 적도 있다.98년에는 상습적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강도행각을벌였던 조선족 3명이 사형당했고,6명은 징역 20년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한국인 피랍사건이 잇따르자 중국에 있는 한국인 친목단체는 지난해3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만 처음부터 표적삼아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조선족들이 많은 만큼 눈에 띄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한 적도 있다. [수사 및 문제점] 경찰은 이들 납치사건을 동일범의 소행 또는 조직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중국 유흥업소 여종업원이나 평소 친분이 있던 인물 등이관련돼 있고,국내은행 계좌로 몸값이 송금되는 등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서씨 사건을 제외한 4건의 납치에 환전상 장모씨가 개입한 사실을밝혀내고 장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현재 장씨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조직 내부에서조차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은 물론 보고계통마저 무시되는 등 경찰 대처는 ‘갈 지(之)’자 모양이다.수사 주체에 대한 교통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관할경찰서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에야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외사·형사과가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설치했다.중국 공안당국과의 연락을 맡고 있는 경찰청은 28일 외사관리관을 팀장으로 외사·형사과가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가동했다. 김경운 전영우 박록삼기자 kkwoon@
  • 中유학생 납치 조선족2명 추가 검거

    중국 유학생 송모씨(31·베이징 사회과학원 박사과정) 피랍사건을 수사하고있는 경찰청은 달아났던 주범 조선족 신모씨(24·길림성 서란현)와 같은 지역에 사는 정모씨(24)를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23일 추가로 붙잡아 조사하고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22일 붙잡힌 조선족 남모씨(28)와 장모씨(18·여)를 포함,송씨 납치일당 4명이 모두 검거됐다. 신씨는 사건 발생 한 달 전쯤 송씨에게 접근,친분을 쌓은 뒤 지난 20일 정씨와 함께 송씨를 납치해 한국에 있는 송씨의 부모로부터 몸값 1억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베이징 시내의 한 환치기 장소에 잠복,신씨와 정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당국이 신씨와 정씨를 상대로 지난 2일 발생한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 납치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도함께 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명철씨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일 중국현지에서 붙잡힌 납치범의 신원은 조선족 고모씨(36·연길시 공원가)와 최모씨(23·흑룡강성 해남현)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명철씨와 조씨로부터 2억5,000만원을 통장으로 받은 한모씨(61·여)와 한씨의 사위 이모씨(36) 등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경찰은 조씨가 송금 요청 및 은행에 지불정지를 요청한 경위,한씨 등이 은행계좌를 통해 돈을받은 이유 등을 캘 계획이다. 김경운 장택동기자 kkwoon@
  • 조명철씨·유학생 피랍사건 동일범 소행 가능성

    한국인 유학생 송모씨(31) 피랍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4일 송씨와 전 김일성대 교수 조명철씨(40) 납치범이 동일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조씨 사건을 넘겨받는 한편 송씨의 ‘몸값’을 관리해온 최모씨(30·여·경기 안산시 원곡동)를 인질강도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중국에서 조선족 일당에게 납치됐던 송씨가 가족들을 시켜 21,22일 보낸 6,000만원을 사실상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시누이 박모씨(32·여행업)의 계좌로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2일 이중 640만원을 텔레뱅킹을 통해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등 수차례에 걸쳐 환거래업자인 강모씨에게 모두 2,270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달러로 바꿨다.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미화 42만달러를 환전해 이를 명동에 있는 D무역회사 등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 압수한 최씨의 18개 통장 중 16개에 잔액 7,700만원이 있는 것을 확인,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특히 송씨를 납치한 일당이 지난1일같은 수법으로 조씨를 납치한 뒤 최씨가 관리중인 통장으로 2억5,000만원을입금하도록 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전영우 이랑기자 ywchun@
  • 중국서 피랍 조명철씨‘악몽의 18시간’

    지난 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교포 납치단’의 마수에 걸렸다가 18시간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전 김일성대 교수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는 당시를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듯 고개를 흔들었다.20여일이 지났는 데도 손목에는 시뻘건 포승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지난달 30일 동료 연구원 정모씨(39)와 함께 경제교류 및 동북아경제협력등에 대한 자료 수집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조씨는 1일 밤 11시쯤 정씨와 차를 한잔 마시기 위해 방을 나섰다.때마침 저녁식사를 했던 음식점 앞에서 20대 중반의 중국교포 여종업원을 만났다.그녀는 “동포이니 안내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밤 11시가 넘어 찻집들은 문을 닫았고,여종업원이 안내한 곳은 오피스텔로 보이는 건물의 2층이었다.사무실인 듯했다.여종업원은 “오빠들이 오니 합석하자”고 말했다.잠시 뒤 삼십대 초·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과 이십대 중반의 여자가 나타났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 2명이 조씨와 정씨를 때렸고,순간 정신을잃었다.깨어보니 눈과 입이 테이프로 가려졌고 손과 발도 포승줄로 묶인 상태였다.조씨는 북한의 공작원들이 자신을 납북하려는 것으로 알고 눈 앞이캄캄해졌다.그러나 그들은 돈을 요구했다.일단 북한 공작원이 아니라는 사실에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들은 미화 50만달러를 요구했다.조씨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의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급한 일이 생겼다”며 6억원을 자신의 은행 계좌로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입금이 되지 않자 범인들은 조씨와 정씨의 온몸을 마구 때리고 흉기로 상처를 입히며 위협했다.조씨는 평소 거래하던 S은행 모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계좌에 있던 주택 구입자금 2억5,000만원을 범인들이 지정하는 환전상 장모씨의 어머니 계좌에 입금했다. 3일 오후 5시쯤 환전상이 조씨의 여권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범인들은 조씨의 왼쪽 가슴에 테이프로 담배값만한 폭탄을 달며 “허튼 짓 하면 죽는다,탈출해도 서울에서 죽는다”고 위협했다. 남녀 범인 2명과 호텔 로비에 도착한 조씨는 옆에 바짝 붙어있던 사내가잠시 떨어진 틈을 타 범인의 이동전화를 땅에 내동댕이치면서 사내에게 일격을 날렸다.이어 도망치는 여자 범인도 잡아 “강도다”라고 중국어로 소리쳤다. 로비에 있던 중국 공안국 직원들은 바로 달려와 범인들을 잡고 조씨의 왼쪽 가슴에 달린 폭탄을 제거했다.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중국 공안국의 조사 결과 다행히 폭탄으로 위장한 습도계임이 밝혀졌다.정씨도 비슷한시각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다.조씨는 다음날 오전 한국으로 서둘러돌아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피랍사건 계기로 본 아프간 政情] 실태와 사회상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비행기 납치사건이 영국 망명을 위한 납치범과 승객들의 공모극일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사회의 피폐상이 새삼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풀려난 인질 164명 가운데 망명 희망자는 127명에 이른다.이들은 고질적인 빈곤문제,내전의 위협,인권유린 및 본국 송환될 경우 보복의 두려움 등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동정여론에 매달리고 있다. 아프간인들의 본국 탈출 러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현재 120만명이파키스탄에서,100만 가량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전체 인구 2,400만의 10분의1 가량이 난민인 셈이다.무엇이 아프간인들로 하여금 난민의 고달픔도 감수하며 고국을 등지게 만드는가. 아프간 현대사는 쿠데타,외세개입,내전 등으로 총성 멎을 날이 없었다.79년부터 10년간 소련 강점기는 100만여 인명을 앗아갔고 종파간 이질성을 극도로 심화시켰다.이로 인해 국권을 되찾은 90년대에도 회교 제파벌들은 끊임없는 집안싸움을 일삼게 됐다. 현 집권 탈레반 세력은 이같은 내전의폐단과 권력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97년 권좌에 올랐지만 축출된 시아파가 북쪽을 근거지로 반군을 결성해오자역시 피비린내나는 파벌청소로 맞서고 있다. 20여년간 크고작은 분쟁에 시달린 아프간 국민들의 바람은 잠시라도 전쟁없는 평온한 일상을 영위해보는 것.이는 99년 탈레반과 반군세력간 종전협상으로 실현되는 듯했으나 금새 총성이 재개되면서 협상문은 휴지가 됐다. 이같은 국력소모가 이어지면서 민생은 극심한 피폐상을 보이고 있다.국제기구들은 현재 수도 카불 인구 150만중 절반가량이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는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준 것은 유엔 경제제재를 불러들여 탈레반 정권에 치명타를 안겼다.중계무역이 가장 큰 수입원인 이나라에서 중계통로가 봉쇄되자 인접국인 파키스탄은 식량난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행렬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초적 경제활동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레반 세력은 이슬람 경전을 자구대로 해석,이에 근거한 철권통치를 펼쳐 원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이들은 범죄를 근절한다는 미명하에 사지절단 등의 전근대적 형벌을 부활시키는가 하면 여성의 취업,학업 등을 금하고 최소한의 복지혜택조차 제한하는 차별정책을 펼치고 있다.TV,신문 등의 통제는 물론이고 라디오 보급률조차 극히 낮아 국민들의 정보접근은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이같은 실상은 진작부터 인권기구들의 비난의 표적이 돼왔고 국제사회에서 탈레반 세력의 고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집단망명극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경악과는 달리 아프간 내부의 반응은 그럴만도 하다는 쪽이 지배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납치사건 발생 직후부터 카불 시민들 사이에는 “납치당한 이들이 차라리 부럽다”,“승객들의 꿈은 영국에 그대로 머무는 것일것”이라는 유행어마저 떠도는 등 집단망명소동이 예고돼 있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집권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활동을 공식화한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들은 당시 집권세력을 정통 이슬람주의에대한훼손으로 규정,이에 대한 선언을 하며 세력확대에 나섰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지친 아프간인들은 부정부패 타파,이슬람 공화국의 희망 등을 전파하는 탈레반에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96년 수도인 카불을점령한 뒤 파죽지세로 1년만에 국토의 90%를 접수,사실상의 집권세력으로 도약했다. 지도자는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그의 정체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있다.지지자들은 그가 올해 38세로 80년대 반소련 운동에 참여,한쪽눈을 잃었고 이슬람의 예언자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 통제력 확대를 도모,파키스탄 정보부가 양성한 스파이라는 설도 있다. 막강한 국내 영향력에도 불구,탈레반은 집권과정의 정통성 결여와 가혹한통치스타일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해 왔다.현재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등 3국만이 탈레반 정부와 수교하고 있을뿐 유엔을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축출된 랍바니 전(前)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피랍된 인도 여객기가 아프간 칸다하르에 기착한 사건은 탈레반에게 테러리스트 이미지를벗을 좋은 기회를 줬다.탈레반은 테러범들의 각종 요구를 거절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제스처를 보이며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이곳에 드나든 각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관계수립을 위한 치열한 로비를폈다.그러나 이번 집단망명 소동으로 인해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구기며 모든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손정숙기자
  • 아프간機 피랍승객 대부분 망명 희망

    [런던 AFP 연합] 피납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항공 여객기의 승객 대부분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내무부의 한 대변인이 12일 밝혔다.이 대변인은 피납 승객 164명 중 37명만이 영국공군이 제공한 특별기로 귀국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귀국을 희망하는 37명이 포한된 142명이 망명절차를 결정키 위해영국 서부의 한 이민센터로 이송된다고 밝히면서 22명은 이번 납치사건의 동기 및 배후와 관련,아직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납치범들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런던 인근 스탠스테드 공항에 머무는 동안 경찰과 인질석방 협상을 벌이면서 물,식량 등 생필품 보충 외에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아 납치범과 승객들 일부가 대규모 망명허가를 얻어내기위해 벌인 소동이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됐다.
  • 印 “카슈미르 회교게릴라 석방”

    [뉴델리 칸다하르(아프가니스탄)AFP AP 연합] 인도항공 A300 여객기 납치범들과 협상중인 인도 협상단은 사태해결을 위해 수감중인 카슈미르 회교 게릴라들을 석방한다는데 동의하고 석방인원 수에 대해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서방 외교관들이 30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탈레반도 민병대원들을 태운 10대의 트럭과 장갑차를동원,여객기 주변을 포위하는 등 납치범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납치 7일째를 맞고 있는 자국 인질들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칸다하르 공항을 방문중인 서방 외교관들은 인도 협상단이 이날 협상을 재개,납치범들에게 회교 게릴라들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으며 납치범들이 현재까지 석방 인원수를 36명으로 고집하고 있어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승객 등 160명을 인질로 잡고 납치극을 벌이고 있는 납치범들은 인질몸값과 아프가니의 시신 인도 등 두가지 요구사항을 철회했으며 탈레반측도인도 정부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피랍 여객기를 강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게 하겠다고경고,납치범들을 압박했다.
  • 인도정부·여객기납치범 협상 진전없어

    [칸다하르(아프가니스탄) AFP AP 연합] 인도항공 A300 여객기 납치사건을해결하기 위한 인도정부와 납치범간 직접 협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사태해결의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7명으로 구성된 인도정부 협상단은 27일 칸다하르에서 납치범들과 두차례협상한데 이어 28일에도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2시30분)부터 무선 통신기를 통해 납치범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신뢰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는 협상단의 발표로 볼때 사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라빈드라 굽타 인도 항공장관은 이제까지 벌인 협상에서 별다른진전이 없었다면서 지켜보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랍 여객기가 머물고 있는 칸다하르에는 인도 협상단 외에도 벨기에와 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 외교관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대기하고있으며 에리크 데 물 유엔 아프간 조종관도 협상중재에 나서고 있다.피랍 여객기에는 5명으로 알려진 납치범과 인질로 잡혀있는 16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치상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기내상황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들은 당초 위협처럼 승객을 살해하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은 보이지않고있다.그러나 의료진의 탑승을 계속 거부하는 등 구호요원의 기체접근을계속 거부하고 있다.이와 함께 재급유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印機납치범 승객 살해 최후통첩

    [칸다하르 - 뉴델리 -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인도항공 A300 여객기 승객 160명을 인질로 잡고있는 납치범들은 27일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차례로 살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고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라믹 프레스가 보도했다. 이와함께 아프가니스칸의 집권세력 탈레반은 27일 재급유를 마친 피랍 여객기의 납치범들에게 “인질을 석방하거나 아니면 아프간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자신을 압둘라라고 밝힌 칸다하르 지역의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인도정부가 협상팀을 보내지 않은데 대해 격분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주재 에리크 데 물 유엔조정관은 26일 납치범들과1시간 동안 협상을 갖고 당뇨병 환자인 아닐 쿠라나의 석방을 이끌어 냈다. 현재 인질로 잡혀 있는 승객은 모두 160명이다. 러시아는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된다며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비행기납치사건이 인도 정보기관이 꾸민 자작극이라는 주장이제기돼 인도와 파키스탄간 외교적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납치사건을 조사중인 네팔당국은 26일 납치범 5명중 4명이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몸수색과 화물검색을 받지 않고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밝혀졌다고밝혔다.네팔당국은 납치범들의 탑승의혹등 전체적인 조사를 마치기 위해서는약 2주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 전날 인도 언론이 이번 납치사건을 반이슬람교 운동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 美, 금세기 10大범죄 선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6일발간된 최신호에서 ‘금세기의 범죄 이야기’란 특집에서 190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발생한 강력 범죄 가운데 10년마다 한건씩,10건을 ‘세기의 범죄’로 선정했다.사건들은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900년대:해리의 스탠퍼드 살해 사건= 돈 많은 부유층의 방탕과 명예,사랑과 복수가 뒤엉킨 전형적인 치정극이다.건축가인 54살의 스탠퍼드 화이트가철도 재벌 2세인 해리 소의 아내 에블린 네스빗을 유혹,놀아나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소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1910년대:조 힐의 노래= 1914년 1월 솔트레이크시티의 식료품점 주인이 살해되고 사흘만에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 회원 조 힐이 총상을 치료했다는이유로 체포됐다.힐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이 유죄로 평결하는 바람에 노동운동의 순교자가 됐다.힐은 1915년 11월 총살됐다. 1920년대:발렌타인 데이 대학살= 1929년 2월14일 아침 시카고 클라크가에서 7명이 피살됐다.전설적인 갱두목 알 카포네의 부하들이 다른 갱단 아지트를 급습,기관단총을 난사했다.카포네는 몇년 뒤 탈세 혐의로 체포돼 11년간감옥살이를 했다. 1930년대:린드버그의 아들 피랍 사건= 세계 첫 대서양 무착륙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난 아들이 1932년 3월1일 집에서 유괴됐다.아기는 후에 시체로 발견됐다.범인은 1935년4월 전기의자로 처형됐다. 1940년대:로젠버그 스파이 사건= 1950년 7월 뉴욕에 사는 줄리어스 로젠버그 부부가 간첩혐의로 체포됐다.이들은 1953년 6월 처형됐으며 1995년 비밀해제된 정부의 서류는 이들 부부가 소련 간첩이었음을 확인했다. 1950년대:에멋 틸 린치 사건= 1955년 여름 시카고에 사는 14살짜리 흑인소년 에멋 틸이 중년 백인 형제에게 린치당한 끝에 죽었다.백인 남자로 구성된 배심원은 이들 형제를 풀어줘 흑백 갈등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1960년대:찰스 맨슨 집단 살해 사건= 사생아로 태어난 맨슨은 17년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32살 때 비행 소녀들을 끌어모아 ‘범죄가족’을 만들었다.이들은 임신 8개월 반의 여배우 샤론 테이트 등 5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1970년대:‘샘의 아들’= 24살의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1977년 체포될 때까지 1년여 동안 6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상처를 입혀 뉴욕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1980년대:제프리 다머 인육 사건= 다머는 78년부터 13년동안 흑인 동성연애자 17명을 살해한 뒤 인육을 먹고 사체와 성관계를 가졌다.그는 종신형을살다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에 의해 매맞아 죽었다. 1990년대:O.J.심슨 사건= 1994년 6월 백인 여배우 니콜 브라운 심슨과 애인 론 골드먼이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니콜의 남편인 미식축구 스타 출신의 흑인 배우 O.J.심슨이 용의자로 지목됐다.심슨과 경찰의 고속도로 추격전은 TV로 중계됐다.심슨은 형사사건에서는 무죄로 풀려났으나 민사사건에서는 유죄로 인정돼 3,35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아 무일푼의 처지로 전락하게 됐다. hay@
  • 한국어선 중국 경비정에 피랍

    18일 오후2시쯤 중국 다롄(大連) 남동 4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충남 대천 선적 40t급 유자망어선 107대양호(선장 조금식·54·충남 보령시 신흑동)가 중국 경비정 2척에 피랍됐다. 107대양호는 동중국해에서 조업을 하기 위해 지난 14일 대천항을 출항했으며 조선장을 포함,선원 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백령도 해병부대 표정

    ‘우리는 조국의 총끝 칼끝’ 16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흑룡부대.부대 곳곳에 걸린 구호가 어느 때보다 비장하게 느껴졌다. 서해 최북단을 지키는 장병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물샐 틈 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인천에서 직선거리로 173㎞나 떨어진 백령도의 17㎞ 앞은 북한 땅 황해도 장산곶,11㎞ 앞은 월래도.적진이 바로 코 앞이다. 백령도는 마합도 기린도 등 북한 섬들에 포위되고 있는 듯하다.황해도 장연군 쪽의 북한 함정들은 안개 속에 백령도로 포신을 겨눈 채 일촉즉발의 전운을 드리우고 있다. 북한이 가시 같은 존재로 여기는 백령도는 ‘적진 속의 기지’처럼 조기 경보기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해병들은 해안선을 따라 구축된 포대와 진지에서 적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연화리 초소에 근무하는 해병 이강호(21)일병은 “언제라도 적군과 교전을벌여 승리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3년 어선 영복호 피랍 등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잇따랐던 백령도의 주민들은 이번 사태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의연한 모습이었다. 주민 노재열(盧載烈·46·백령면 북포리)씨는 “주민들도 실전상황을 가정해 수시로 진지배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두려울 게 없다”고 말했다.백령도에만 조직되어 있는 여자 예비군 출신인 김경자(金慶子·42·백령면 잔대리)씨는 “주민들은 냉철하게 시국을 판단하며 어느 때보다 군인들을 깊이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령도 이종락기자 jrlee@
  • 북방한계선(NLL)과 완충지역이란

    최근 북한 경비정들이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은 지난 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정전협정 체결 직후 서해 5도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따라 그은 해안 경계선이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은 육지에 대해서 군사분계선을 긋고이를 기준으로 남북 4㎞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설치했다.하지만 해상에 있어서 북한과 유엔사는 서로의 주장이 달라 정전협정상 도서(섬)에 대한 규정만 했을 뿐 해상 경계선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유엔군은 함정과 항공기의 북상 방지 및 어선과 선박의 피랍방지를 위해 일방적으로 NLL을 설정했다.국제법상 통용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이후 남북은 암묵적인 동의하에 NLL을 해상경계선으로 삼아왔다. 북한은 NLL에 대해 명백한 수긍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92년 9월 남북기본합의서 부속합의서에서 지금까지 관할해 온 구역을 ‘해상 불가침’ 경계선으로 삼는데 동의했다. 완충지역(Buffer Zone)은 남북간 우발적 월경(越境)에 따른 무력충돌을 막기위해 유엔군 사령관이 지난 53년 남쪽지역 폭 1∼5㎞ 구역에 설정했다. 과거에도 북한 경비정의 월경행위는 종종 있었지만 대개 단시간에 그쳤으며 우리 해군의 경고방송으로 별 충돌 없이 물러났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3일씩이나 북한이 완충구역을 교묘히 활용해 계속해서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 동해어장 5,000㎢ 넓어진다…정부 ‘조업자제선’ 북상조정

    우리 어민들이 조업 중 피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해에 설정된 ‘조업 자제선’이 북한 및 러시아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과 인접한 수역까지 북상(北上) 조정된다.이에 따라 우리 어민들이 조업할 수 있는 수역이 오징어 황금어장인 북서 대화퇴(大和堆)를 포함,북쪽으로 5,000㎢ 정도 늘어난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새로운 한·일 어업협정으로 축소된 우리 어선의조업수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어장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군작전해역 이외 지역의 어로한계선에 해당하는 조업자제선을 북서쪽으로 20마일 가량 상향조정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쳤으며 이달 중 어선안전조업규정을 개정,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어로한계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업자제선은 지난 80,81년 우리 어선이 잇따라 북측에 피랍된 뒤 어업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82년 4월 17일 설정된 것으로 우리 어선은 이 선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조업자제선이 설정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 조정됨에 따라 천혜의 오징어 어장인 북서대화퇴에서의 조업이 가능해져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지대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수영대표선수‘피랍’ 허위신고

    국가대표 수영선수 李모양(16)납치사건은 李양이 꾸며낸 거짓 사건으로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고향에 내려간 李양에게서 “태릉선수촌 생활이 너무 힘들고 선수촌에 들어가기 싫어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李양은 “국가대표 훈련이 너무 힘들어 운동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양은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앞에서 괴한 3명에게 납치됐다가 7시간만에 청주에서 풀려났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 美軍3명 유고軍에 첫포로

    ?맙治謙? 崔哲昊특파원?망惻?달 31일 밤 유고연방 접경 마케도니아 영내에서 정찰임무중 유고군에 의해 피랍된 미국 장병 3명이 실종 17시간만인 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4시)쯤 세르비아 TV에 모습을 나타냈다. 미군 1사단 소속의 장교 2명과 사병 1명인 이들은 피곤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으며,한 명은 얼굴이 피랍 당시 입은 듯한 상처로 온통 멍들어 있었다. 유고군측은 이날 이들 미군이 세르비아 영토를 침범,수색정찰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군측은 이들이 국경에서 5㎞ 떨어진 마케도니아의 쿠마노보 지역에 있었다며 국경침범 사실을 부인했다. 데이비드 레비 미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유고 목표물에 대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측 확전에 상당한 부담…미군 3명 피랍영향

    31일 미군 3명이 유고군에 포로로 잡힘으로써 나토군의 유고 공습은 작전시작 8일만에 중대 국면을 맞게 됐다. 자세한 피랍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세르비아 텔레비전이 방영한 바에 따르면 유고군은 이들 3명의 미군을 일단 계획적으로 포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3명은 서독에서 투입된 미군으로 이날 31일 하오 5시 30분경(한국시간 1일 새벽 3시 30분) 유고 국경 가까운 마케도니아 영토내에서 순찰도중 유고군의 총격을 받고 피랍된 것으로 보인다.유고측은 실종 2시간 30분여 뒤인 하오 8시에 현지 텔레비전을 통해 이들 포로 3명의 얼굴을 내보냈다. 피랍 당시 이들은 소형 수송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피랍 직전 이들은 유고군의 총격을 받고 피랍됐다. 피랍지점은 나토군측이 국경에서 마케도니아 영토안 2㎞라고 주장하는 반면 유고방송은 이들이 유고영토내 5㎞까지 들어왔다가 잡혔다고 주장했다. 세르비아 텔레비전에 나타난 피랍군인들은 군복차림이었으며 모두 얼굴과신체 부위에 크게 타박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이들 3명은 코소보 평화협정이 타결될 경우 코소보에 들어가 평화유지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현재 마케도니아에 주둔중인 350명의 미주둔군 ‘태스크 포스 애블리 센트리’소속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방부와 백악관은 이들이 실종된 즉시 성명을 통해 실종사실과 수색작업 소식을 발표했으나 이들이 유고군에 피랍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었다. 미국방부는 이들의 피랍사실이 유고 텔레비전을 통해 알려진 뒤 즉시 성명을 내고 “이들의 피랍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최초의 미군 피해자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미군의 작전참여에는 상당한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우선 현재 진행중인 공습작전 이후 미군측이 고려중인 지상군 파견에 미국내 반대 여론이 매우 거세질 전망이다.그동안 미국내 여론은 미군의 공습참여,지상군 파병등에 대해 근소한 차로 지지 여론이 우세를 유지해왔으나 이는 미군이 인명피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전제한 ‘조건적인지지’였기 때문이다. 유고측이 이같은 점을 노리고 이번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동안 계속된 공습이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은 앞으로확전여부,특히 지상군 파병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李淇東
  • 수영국가대표 7시간 피랍

    국가대표 여자 수영선수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7시간 만에 풀려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5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정문 앞에서국가대표 수영선수 李모양(16)이 괴한 3명에게 승합차로 납치됐다. 李양은 “뒷머리를 주먹으로 맞고 의식을 잃었다”면서 “깨어보니 승합차문을 여닫는 소리가 났고 눈과 발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면서 “서울 말씨를 쓰는 젊은 남자 2명과 40대 전후의 남자 1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李양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54회 회장기 수영대회에 출전한 뒤 대구 고향집에 들렀다가 태릉선수촌으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범인들은 李양의 휴대폰으로 집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42)에게 “수영을 그만두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수영을 시키지 않겠다”는 대답을듣고 1일 0시15분쯤 李양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역전 화물터미널 근처 철길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李양은 경찰에서 범인들이 지난 2월22일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새로 선발된선수들의 이름을전부 알고 있었고 “전에 있던 선수들을 내쫓은 사람들은무사하지 않을 것이다” “감독이 수영계를 말아 먹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가대표선수 선발과 감독 교체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범행으로보고 최근 국가대표 감독에서 물러난 朴모씨(46)를 불러 조사했다.국가대표에서 탈락한 高모(20)·趙모군(20)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그러나 “뒷머리를 주먹으로 맞았다고 진술했지만 뒷머리에서 상처를 발견하지못한 데다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납치 자체가 거짓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밝혔다.
  • 탈출 北참사관 韓國行 희망

    잠적 20일만에 북한 요원에 의해 피랍됐다 10일 극적으로 탈출한 洪순경전 태국주재 북한 참사관이 일단 한국으로의 망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1일 洪씨의 이같은 의사를 태국정부로부터 비공식 통보받고 현재 구체적 진의를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洪씨가 망명지로 한국만을 지목한 것인지,몇개 나라 가운데한국도 포함돼 있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태국 소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관계자가 현재 洪씨를 상대로 망명의사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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