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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자 추가 석방] 합의 이틀만에 전원 석방 속전속결

    29일 한국인 인질 19명의 전원 석방 합의 발표가 나온 뒤 만 하루 만에 12명의 인질이 석방됐다. 여성 10명, 남성 2명이다. 당초 탈레반측이 수송 문제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인질 석방 완료까지 최대 5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속전속결식 석방이 이뤄졌다. 탈레반 협상 대표인 카리 바시르가 “나머지 인질 7명이 30일 풀려날 것”이라고 AFP통신에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인질 19명 전원 석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28일 탈레반 협상대표인 물라 나스룰라는 “한번에 모두 석방하기엔 (인질들이 분산돼 있어)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인질이 전원 석방되기까지 최대 5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어 하루 뒤인 29일 “인질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고 말해 석방 완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탈레반은 인질 감시와 이동의 편의성, 미군의 구출작전 등에 대비해 가즈니주 인근 산악지대에 인질들을 3∼4명씩 나눠 억류하고 있었다. 같은 이유로 은신처도 지속적으로 옮겨다녔다. 뉴스위크는 지난 1일 인질 3명이 파키스탄 국경지대인 팍티카주로 옮겨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질들을 탈레반으로부터 넘겨받아 적신월사에 인계하고 있는 아프간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는 지난 19일 “인질이 4명씩 4개조,3명씩 1개조 등 모두 5개조로 분산됐다.”고 말한 바 있다. 예상보다 신속하게 인질 석방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한국으로의 귀환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납북 남편 그리다 목숨 끊은 거제 할머니

    경남 거제에서 납북 어민인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던 칠순의 할머니가 엊그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지난 1972년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다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어선인 오대양 62호 선원 박두현씨의 부인 유모 할머니다.35년간 애절한 망부가(望夫歌)를 부르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삶의 끈을 놓은 모양이다. 유가족들에 따르면 유 할머니는 지난해 10월에야 남편이 이미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북한이 이 사실을 공식 통보해 오기 전까지 강산이 서너차례 바뀌는 긴 세월 동안 남편의 생사조차 몰라 애를 태운 셈이다. 물론 분단으로 인해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이 어디 유 할머니뿐이랴.1천만 이산가족 중 가장 큰 생이별의 한을 품고 있는 이른바 ‘이산 1세대’는 고령으로 인해 속속 유명을 달리하는 상황이다. 체제와 이념이 달라 남북간에 파인 분단의 골이 아무리 깊다고 하더라도 이런 아픔을 방치하는 것 자체가 반인륜적인 죄악일 것이다. 남북이 납북자와 국군포로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마침 10월초에는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에서는 몇몇 이산가족을 선별해 진행하는 시범상봉을 넘어 전체 이산가족이 혜택을 보는, 면회소 설치 등 제도적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김 국방위원장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유 할머니의 비극’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피랍자 추가 석방] 선글라스맨은 누구?

    한국인 인질 전원 석방 소식을 전한 29일 조간신문엔 한 ‘선글라스 맨’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신분 노출을 꺼린 듯 검은 안경을 쓴 그는 아프간 가즈니주의 적신월사 건물 앞에서 탈레반 협상대표인 카리 바시르와 함께 나란히 서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측 협상 대표 가운데 한명으로만 알려졌을 뿐 신분이 공개되지 않아 누구인지 궁금증을 낳았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29일 “한국에서 간 ‘임시 고용인’일 뿐”이라며 “누구인지 신분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이슬람 전문가는 “십중팔구 국정원 요원일 것”이라고 봤다. 탈레반과의 대면 접촉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황의갑 한국외국어대 연구교수와 함께 국정홍보처 직원 신분으로 현지 협상단에 긴급 투입된 국정원 소속 협상 전문가일 것이라는 얘기다. 일각에선 오랫동안 아프간에서 활동, 현지어가 가능한 비정부기구(NGO)관계자이거나 아니면 사업가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초기대응 전략이 없다

    초기대응 전략이 없다

    아프간 피랍 사태를 우리 정부의 허약한 중동 외교력을 키우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28일 탈레반측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초기 대응 부진으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등 2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는 아쉬움을 남겼다. 탈레반과의 협상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중동 이슬람권에 대한 정부의 외교력 부재가 사태 해결을 지연시키는 주된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맞교환’요구에 속수무책…시간지연 초기 협상 과정에서 협상단은 탈레반에게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연출했다.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이라는 탈레반측의 강경 일변도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다 ‘한국 정부의 권한 밖’이라는 전략을 뒤늦게야 찾아냈다. 그것도 아프간 정부와 미국 정부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히면서부터다. 정부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이라는 탈레반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점을 간과한 채 계속 탈레반측과 협상에 매달렸다. 협상도 아프간 정부와 부족 원로를 통한 ‘간접 협상’에 의존하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그러다 사태 해결의 열쇠를 미국이 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뒤늦게 미국을 설득하는 데 외교력을 모으기도 했다. ●이슬람 전문가 “조언 구하는 전화도 없더라” 인질사태를 다뤘던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나 외교통상부, 어느 곳에도 이슬람 전문가 없이 대책이 논의되다 보니 초기 대응이 방향성 없이 이뤄졌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슬람 국가에서의 협상은 이슬람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데도 전문 외교관 중심으로만 협상단을 꾸리다 보니 탈레반측과의 대화나 설득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한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슬람 전문가인 황의갑 한국외대 연구교수를 현지로 급파, 협상단에 합류시켰다. 파키스탄, 이슬람 최고회의기구 등 이슬람권 세계에 대한 여론몰이에도 뒤늦게 나섬으로써 협상력의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 한 이슬람 전문가는 “사태가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나도록 정부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다.”며 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비판했다. 그럼에도 협상단 대표를 맡았던 조중표 외교부 차관은 기자들이 이슬람 전문가의 필요성을 지적하자 “이번 사태는 납치사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강대국 중심의 외교 벗어나야 인구 15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중동 이슬람권에 대한 외교는 이제 절실한 문제로 다가왔다. 산유국인 이들 국가가 유가를 1달러만 올려도 수조원이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반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는 중동 이슬람 전문 인력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외교부 장관 출신인 한승주 고려대 총장 서리가 “김선일 사건을 겪고도 정부의 사전 준비가 너무 모자랐다.”고 정부를 비판했을 정도로 이슬람권에 대한 우리의 인적 네트워크나 정보 채널은 취약하기 그지없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돈 요구했을것”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기자는 29일 열 세번째 편지를 보내 “현지에서는 한국인 피랍자 석방에 대해 아프간 정부와 모든 언론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순히 한국의 민관이 아프간을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탈레반이 인질을 놓아 주었다는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탈레반이 자의에 의해 석방했다기보다는 돈이나 외부 국가의 압력이 결정적 요인이 되었으리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9일 현지의 언론들도 일제히 한국인 피랍자 19명의 석방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한국 정부가 아프간 정부에 탈레반 죄수들을 풀어 주라고 설득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한국인 인질들을 잡아둘 필요가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한국 정부에 따르면 탈레반에 올해 내에 군부대를 철수시키겠다는 조건을 제시하자 탈레반이 결국 수용하고 19명의 인질을 풀어 주겠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탈레반의 이런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돈이 오고 간 이면 협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주위 나라의 압력에 의해 탈레반이 억지로 협상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물론 오늘 연락해 본 한국 대사관과 탈레반은 양측 모두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의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지금껏 해왔던 인질 협상의 전례들을 살펴볼 때 분명 돈을 요구했을 것이랍니다. 탈레반의 입장에서는 재정 상황이나 월급을 줄 돈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이에 대해 아프간 정부의 관계자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답하더군요. 그러나 그는 “인질 석방의 대가로 돈을 주었다면 탈레반의 무기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 것이므로 아프간 정부에는 큰 짐이 된다.”면서 “한국은 아프간 정부에 있어 우호국이므로 그런 일은 없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돈보다는 외부 국가의 압력을 이번 협상의 이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아프간 언론들도 비슷한 분석을 하고 있기는 한데 특정 국가의 압력 행사를 전하지는 않습니다.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숨은 도우미 하지 자히르는

    28일 전격적인 한국인 인질의 전원석방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아프간 부족에게 원로라고 불리는 30대 남성이 있었다. 대면접촉 때마다 중재역할을 다한 숨은 ‘도우미’인 그는 하지 자히르(32)다. 그는 메신저를 자임하며 사건발생 초기부터 협상무대 주변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아프간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47세에 그쳐,30대 초반에 원로로 불리는 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13일 김경자(37)·김지나(32)씨가 풀려났을 때 탈레반으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은 인물이다. 탈레반이 여성 인질들을 석방하려다 돌아갔다는 보도가 앞서 나온 터여서 인질들을 안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인도받기까지 긴장의 끈을 떨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그는 2명을 무사히 아프간의 적십자인 적신월사 차량으로 넘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히 사막지대에서 늦은 시간인 13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반을 달리는 위험을 무릅썼다. 탈레반이 두 김씨를 석방한 뒤 한국 대표단과의 대면접촉이 한동안 끊기자 자히르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 정부 협상단으로부터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탈레반과의 대면접촉 재개를 원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시 기회가 온다면 똑같이 인질들을 무사히 동행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해 신뢰감을 주기도 했다. 또 “이 메시지를 탈레반측에 전달했으며, 탈레반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여 실제로 이번 협상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왔음을 암시했다. 지난 17일 탈레반 지도부가 협상단 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알려준 인물도 바로 자히르였다. 그는 가즈니주 다이크 지역 콘다르 마을 사람으로, 탈레반 세력과 친분은 있지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전통적인 아프간 원로 집안 출신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는 자히르가 한국과 탈레반의 대화를 중재하는 주연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일본 교도통신도 한국과 탈레반이 그를 통해 의견을 교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히르는 피랍사태 35일째로 중대고비로 여겨지던 지난 22일 아프간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무렵 아프간 정부 대리인을 자처하기도 했다. 당시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줄곧 한국과의 대면접촉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자히르가 중재자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풀려나는 19인은 누구

    지난달 19일 탈레반에 납치된 뒤 삶과 죽음의 기로를 수십번씩 오가는 악몽 같은 상황을 이겨내고 40일 만에 풀려나게 된 19명은 열흘 일정의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대부분 분당 샘물교회 신자들인 이들은 현지에서 의료 봉사와 어린이 교육 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임현주(32·여)씨와 이지영(36·여), 박혜영(34·여)씨는 1∼3년 전부터 아프간에 머물며 봉사를 해왔고, 통역과 현지 안내를 위해 이번에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 합류했다. 임현주씨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3년 전 의료전문 봉사단체인 ANF를 통해 아프간에 들어갔으며,7월26일 미국 CBS방송 등을 통해 인질 가운데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박혜영씨는 지난해 1월 장기봉사를 위해 아프간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맡아 활동했다. 아프간에서도 임씨를 도와 마자리샤리프의 병원과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간호 보조 업무를 함께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씨는 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해 12월,2년 체류 일정으로 아프간으로 떠나 교육과 의료 봉사를 해왔다. 이씨는 특히 8월13일 김경자씨와 김지나씨의 석방 과정에서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져 다른 피랍자 가족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간호사 출신의 이주연(27·여)씨와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과 연구원이었던 서명화(29·여)씨는 포천중문의대 간호학과 동문으로, 이번에 의료봉사 요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말 결혼한 새신부 서씨는 동생 경석(27)씨까지 함께 납치돼 가족과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미용사자격증을 가진 경석씨는 아프간에서 가위질 솜씨를 살려 누나를 도울 예정이었다. 또 한 명의 의료봉사 요원인 이정란(33·여)씨는 제주 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기 성남의 한 내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이씨는 피랍 시점 직후 국내로 조기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그의 행방을 둘러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정화(39·여)씨와 한지영(34·여)씨는 영어학원 강사로, 아프간에서 영어통역을 도맡았다. 특히 유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아프간 봉사에 참여했으며 7월28일 외신을 통해 인질 가운데 두번째로 육성이 공개됐다. 피랍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이영경(22·여)씨는 안양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으로 방학을 이용해 아프간행을 택했다. 고세훈(27)씨는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 중에 봉사를 떠났다. 피랍자 가운데 최고령인 유경식(55)씨는 2005년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같은 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유씨는 암 치료로 얻은 ‘두번째 삶’을 남을 위해 쓰고 싶다며 가족을 설득해 이번 봉사단에 합류했다. 역시 두 자녀를 둔 가정주부인 김윤영(35·여)씨는 학원 국어강사 출신으로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포부를 가지고 아프간행 비행기에 올랐다. 또 제창희(38)씨는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IT회사에 근무하다 지난 6월 신학대학원 진학을 위해 사표를 던졌으며 아프간에서는 영어통역과 의료봉사 보조를 맡았다. 송병우(33)씨도 서울 역삼동의 재정컨설팅회사 VFC 부지점장 겸 팀장으로 일하다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피랍자 전원석방 합의 환영한다

    탈레반이 억류해 온 한국인 인질 19명을 전원 석방하기로 우리 측과 합의했다는 낭보가 어젯밤 전해졌다. 청와대 공식발표인 만큼 인질들이 조속히, 또 무사히 우리에게 넘겨져 안전하게 귀국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총력을 기울여 납치단체를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낸 현지 대표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또 인질사태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이슬람권 정부 및 시민단체, 적십자사와 적신월사 등 국제사회가 사태 조기 해결을 위해 보여준 관심과 협력에도 감사를 보낸다. 온국민을 애태운 이번 납치 사태에서 안타깝게도 인질 2명이 희생됐다. 무고한 목숨을 빼앗은 납치단체의 만행은 공분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그러나 피랍자 가족과 국민, 정부가 냉정함을 잃지 않고 남은 인질의 무사 귀환을 위해 합심함으로써 사태가 피랍 41일만에 해결될 수 있었다. 비록 아프간 주둔 한국군 연내 철군과 선교 중지라는 조건이 붙은 합의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당장 가타부타 따질 일이 아니다. 남은 인질이 무사히 귀국하는 날까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 이번 사태는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 문화와 종교가 다른 지역, 특히 이슬람권에서의 무분별한 선교 활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인명이 있고 선교가 있으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무모함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아울러 어떠한 상황·조건에서도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우리 외교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절감했다. 나머지 절차를 마쳐 하루빨리 인질들이 가족 품에 안기게 되기를 바란다.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탈레반 왜 석방 합의했나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28일 합의한 한국인 인질 전원 석방 조건에는 탈레반이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질·수감자 맞교환’요구가 빠져 있다. 탈레반 대표단의 물라 나스룰라는 석방 합의 발표 후 이에 대해 “우리는 탈레반 죄수 석방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수용해 죄수 석방 요구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만 해도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우리의 요구(탈레반 수감자 8명 선 석방)는 변하지 않았다.”고 엄포를 놨던 점에 비춰보면 탈레반이 갑작스레 이 요구를 철회했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감자 맞교환 왜 포기했나 피랍 상황이 41일간 계속되면서 탈레반 내부에서 강경파와 온건파간 끊임없는 의견 대립이 불거졌던 것으로 보인다. 피랍 초기부터 인질 몸값을 요구하는 세력과 수감자 교환을 명분으로 내건 세력이 엎치락 뒤치락 기세 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외부로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수의 인질을 장기간 억류하는 데 따른 현실적 부담감도 적지 않은 짐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인질 대다수가 여성인 탓에 이슬람권 이웃 국가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권한 밖인 수감자 교환을 되풀이 요구해봤자 시간만 끌 뿐 원하는 바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수감자 교환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물질적 대가’를 받기로 이면합의했거나 아프간 정부가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을 앞두고 특사 형식으로 탈레반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양해했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탈레반 뭘 얻었나 탈레반은 이번 협상에서 아프간 정부에 수감된 동료들의 석방이라는 ‘실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자신들이 내세운 ‘명분’은 충분히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정부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수감자 교환 요구를 철회한다.’는 점을 합의문에 적시한 이유도 자신들이 끝까지 동료 석방 노력에 최선을 다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무엇보다 탈레반 세력의 건재함을 전세계에 과시한 것은 이들이 얻은 최대의 소득으로 볼 수 있다. 탈레반은 사태 초기부터 서방 미디어와 다각적으로 접촉하면서 협상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뛰어난 정보력과 세심한 심리전술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깜짝 등장 인도네시아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한국인 19명 전원 석방이라는 낭보가 전해진 가운데 마지막 대면 접촉에 깜짝 등장한 인도네시아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로 이슬람 원리주의자인 탈레반에게는 ‘형’과 같은 존재이다.1979∼8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당시 많은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을 이끌고 직접 전쟁에 참여, 아프가니스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적신월사의 사태해결 도왔을 듯 황병하(50) 한국이슬람학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제마이슬라미아(JI)는 탈레반과 밀접한 관계인 알 카에다의 동남아 지부라고 할 수 있다.”며 “소련 침공 당시 알 카에다 캠프로 넘어가 훈련한 인도네시아 용병들이 당시 학생이었던 탈레반 세력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끈끈한 정을 나눴을 것이다.”라고 말해 이번 접촉에서 인도네시아가 탈레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평가했다. 직접 대면 접촉에 혜성처럼 등장한 적신월사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영향력이 사태 해결을 도왔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희수(52) 한양대학교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가 적신월사 최대 지분국인 인도네시아의 넓은 이슬람 네트워킹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활용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슬람 사회 안에 존재하는 미묘한 정치적 이해가 인도네시아 대표를 접촉 장소에 등장시킨 이유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동안 대면 접촉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알려진 사우디는 아프간 정부와의 관계 때문에 탈레반과의 협상장에 쉽게 모습을 내밀 수가 없었다. 사우디와 카타르 등은 지금까지 탈레반에 비공식적으로 자금을 제공하며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이번 접촉으로 탈레반에 대한 사우디의 영향력이 직접 확인된다면 아프간 정부가 반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중동국가 정치적 이해 자유로워 이종화(45) 명지대학교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미묘한 중동국가들 사이의 정치적 이해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탈레반측 둘 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협상을 보증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도네시아 개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탈레반측이 이슬람회의기구(OIC) 회원국 관계자를 입회인으로 참석시켜 자기들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여 인도네시아 고위급 관리(OIC 담당) 1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가족들 “못볼 자식 되찾은 기분”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가족들 “못볼 자식 되찾은 기분”

    “드디어 다 풀려난대요. 정말 꿈만 같습니다.”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피랍자들이 전원 석방된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41일간 뜬눈으로 밤을 새운 가족들은 이날 밤 8시10분쯤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두손을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일부 가족들은 청와대의 공식 발표를 보면서 긴장이 모두 풀린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경석·명화씨 아버지 서정배(57)씨는 “다시 못 볼 자식을 다시 찾은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석방을 위해 유치원 아이들이 그림과 편지를 써주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기도해 주셔서 그 염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혜원씨의 이모부 강중식(75)씨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이제야 믿어진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피랍자 고생에 비하면 우리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선영씨의 어머니 김경하씨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고 내 품에 안길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잘 견뎌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지영씨의 오빠 이종환(38)씨는 “정말 꿈만 같다. 너무 감사하다. 수고해주신 정부 관계자와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신 흐르는 눈물을 훔치던 한 가족은 “꿈꾸는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차성민(30)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는 오후 9시40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협조해 주신 정부 관계자 및 기자 여러분들이 힘이 되는 소중한 분”이라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그 외에도 무사 귀환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가족들과 함께 떠났던 고 배형규 목사님과 고 심성민씨 두 분은 너무 가슴이 아프고,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19명 전원이 안전하게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성남 윤상돈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최대 5일간 걸쳐 순차적 석방될듯

    아프간 피랍사태가 한국인 인질의 19명 전원 석방으로 큰 가닥이 잡혔지만, 석방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는 피랍자들이 안전지대에 들어올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전망은 다양하다. 몇명씩 소그룹으로 석방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한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돈다. 정부가 시시각각 피랍자와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피랍자들이 여러 그룹으로 산개해 수용돼 있다면 즉각적인 전원 석방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피랍자 19명 가운데 전화로 12명의 신변안전을 확인했고, 나머지 7명의 신변안전도 추가 확인중”이라고 밝힌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위성전화로도 접촉이 여의치 않은 지역에 일부 피랍자가 억류돼 있고, 이들을 석방하는 작업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다음달 중순 라마단 기간이 시작하는 시점까지 피랍자 석방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 정부는 주목하고 있다. 실제 탈레반이 이번 합의에 응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라마단 기간 중에 피랍자를 계속 억류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점이 포함돼 있다. 탈레반이 합의사항의 이행 과정을 지켜보며 라마단 기간 이전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합의를 가능케 한 이면 배경 가운데 하나인 사면 문제도 이와 맞물린다. 탈레반 수감자 가운데 노약자와 병약자 등의 사면 문제에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하느냐를 지켜보며 피랍자 석방시기를 탈레반이 조정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사면 대상자 명단을 놓고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줄다리기를 할 것이고, 그런 과정이 원만히 해결되는 시점이 피랍자 19명이 안전지대에 도달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 남은 것은 석방 시점”이라면서 “피랍자 19명 전원이 서울행 항공기에 몸을 실을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 풀려난다

    피랍 19명 전원 풀려난다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돼 41일째 억류돼 있는 한국인 19명 전원이 풀려나게 됐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인질 19명을 전원 석방하기로 탈레반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저녁 8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내에서의 한국인 선교활동 중지를 조건으로 한국인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은 이날 오후 5시48분부터 7시20분까지 1시간30분 남짓 대면접촉을 가진 뒤 이같이 합의했다. 피랍 한국인의 석방 시점에 대해 천 대변인은 “납치단체측과 구체적 절차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합의 직후 석방이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대면접촉에 참여한 탈레반 대표 카리 바시르는 합의 직후 한국 협상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29일부터 인질 석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AFP 등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미국 CBS방송도 “1차로 여성 3∼4명이 29일 석방되고 나머지 인질도 2∼3일 안에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뒤 석방 합의 소식을 보고 받고 “온 국민이 큰 걱정을 덜게 돼 다행”이라며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천 대변인은 “피랍자 중 12명은 대면협상 전에 전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했고, 나머지 7명은 (신변 확인이) 안됐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 아닌가 기대하고 있다.”며 “석방된 피랍자들을 인도 받으면 건강검진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방 대가를 묻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조건의 변화를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고,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탈레반과 접촉, 서로의 입장을 공유했으며 아프간 정부와 사회단체, 국제사회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피랍자 전원 석방 합의를 피랍자 가족들은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면서 “그동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피랍자 가족들과 모든 국민, 피랍사태 보도에 협조해 준 언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피랍자 전원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분당 피랍자 대책모임 사무실에 모여 있던 피랍자 가족들은 일제히 환호성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AFP 통신과 알 자지라 방송 등 외신들도 이날 ‘남은 인질 19명 전원 석방 합의’를 일제히 보도했다. 아프간의 파지와크 아프간뉴스는 “탈레반이 28일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키로 하면서 탈레반 죄수 석방요구 철회 등 5개 항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협상 대표인 카리 바시르는 파지와크 아프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은 그동안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요구해 온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접기로 했으며, 한국인 인질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측은 연말까지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으며, 한국 비정부기구(NGO)도 이달 말까지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시르는 또 “한국측은 기독교 선교자들이 더 이상 아프간에 입국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최종찬 박찬구기자 siinjc@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시민들 “한국 외교력 크게 성장”

    시민들은 아프간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19명이 모두 석방된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무리한 선교방식은 앞으로 지양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은 참여연대 평화군축팀장은 “앞서 희생된 2명의 피해자를 제외하고 모두 무사히 석방된다니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프간 평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은성(28·여)씨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하면서 “걱정했던 일이 잘 해결됐으니 이제는 무엇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진정으로 돕는 일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반인권적인 전쟁상황에서 반짝 그들을 돕는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을 종식시키는 지혜를 다같이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원생 김필순(33·여)씨는 “예전 같으면 이 정도 결과까지 내지도 못했을 텐데 한국의 외교력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면서 “정부가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교방식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피랍자들이 자기들 안위를 위해 간 게 아니니까 너무 그들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직 목사인 임광빈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총무는 “불행 중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일방적이고 단기적인 선교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아프간 정부 ‘최대 敗者’ ?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한국인 피랍사태의 패자?’ 한국인 피랍사태가 ‘남은 인질 19명 전원 석방 합의’란 막바지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된 국가들의 손익계산을 해보면 아프간 정부도 만만찮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자국 영토에서 외국인 인질극이 발생해 현지의 치안상태가 극도로 불안함을 보여줬다. 하미드 카르자이 정권의 영향력이 아프간 전역이 아니라 수도 카불 등 일정 지역에만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반군인 탈레반이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과 지역 사령관 압둘라 잔 등의 ‘입’을 빌려 AP 통신 등 서방 언론사와 직·간접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단지 아프간 정부가 한 일은 탈레반이 한국과의 대면접촉을 끝낸 뒤 가질 예정이었던 공동 기자회견을 막은 게 전부였다. 무엇보다도 피랍사태 해결의 한 열쇠를 쥐고 있으면서도 탈레반이 요구했던 탈레반 수감자들의 석방 요구에 대해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협상과정에서 늘 겉돌 수밖에 없었다.‘테러단체와 협상은 없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맞장구치면서 아프간 기본법을 위배하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은 절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한국정부가 끈질긴 협상으로 탈레반으로부터 남은 인질 19명 전원 석방이란 결실을 얻는 데 있어 아프간 정부는 별 기여는커녕 탈레반에게 밀리는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는 꼴이 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정치권“모처럼 국민에 기쁜 소식”

    정부가 한국인 피랍자 19명의 전원 석방합의 협상을 타결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28일 일제히 환영 입장을 보였다. 정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어제 외교부에서 브리핑을 받았을 때 좋은 예감을 가졌는데, 모처럼 국민에게 기쁨을 준 소식이었다.”면서 “그동안 외교부가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고인과 가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가 그동안 신중히 노력하고 샘물교회의 피랍자 가족도 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다려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이제 와 생각하면 앞서 살해된 두 분의 희생이 더 가슴 아프다.”고 위로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아프간 피랍자 전원 석방을 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피랍자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의 노고를 평가하고, 그간 인내를 갖고 기다려준 피랍자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측도 “이번 피랍사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석방 합의는 국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룩한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신병인도 절차 합의 아직 더 필요”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신병인도 절차 합의 아직 더 필요”

    28일 오후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한국인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한 직후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자 석방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천 대변인은 “가급적 빨리 피랍자들이 석방되도록 납치단체 측과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해 피랍자들이 가족들의 품에 안기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납치단체가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철회하도록 설득했다.”면서 국제사회 등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대면접촉에 앞서 우리측은 피랍자 12명과 직접 통화를 하며 그들이 건강한 상태에 있음을 확인했다. 정부는 나머지 7명의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는 한편 피랍자들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위해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래는 천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19명의 신병을 인도받는 구체적인 절차를 밝혀달라.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절차에 대한 합의가 아직 더 필요하다. 피랍자들을 가즈니주에서 카불로 가능한 한 빨리 이동시키고, 거기서 1차 검진 뒤 귀국경로도 빠른 시일내에 준비하겠다. ▶피랍자들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 -12명은 대면접촉 전에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했다. 나머지는 확인 안 됐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이 아닌가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신병을 인도받으면 건강검진을 할 생각이다. 현재로선 19명 모든 분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철군과 선교활동 중지 외에 다른 석방조건은 없었나. -두 가지가 공식적으로 합의된 내용이다. 다른 부분은 논의된 바 없다.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이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온 조건변화가 있었나.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납치단체와 접촉하며, 서로의 입장을 조정해 왔다. 아프간 정부와 지역 관계자, 다국적군, 국제적십자위원회, 아프간 적신월사, 아프간 주재 외국공관, 이슬람 사회단체와 긴밀히 협조했다. 국제사회에도 피랍자 안전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 납치단체에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왔다. 이런 모든 것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특히 탈레반 죄수 석방 등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아프간 정부와 성의있게 협의했지만, 우리의 기능 바깥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한국군 연내 철군과 아프간 내 선교활동 중지 등을 수용했고, 납치단체측도 많은 인질을 장기간 억류하는 데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납치단체가 탈레반 죄수 맞교환을 요구했는데, 합의내용에는 없다. 납치단체 측이 순순히 철회한 것인가. -말씀드렸듯이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설득했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과 한국 정부가 설득하는 데 한계 있다는 점을 성심껏 설명했고, 납치단체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동생도 하늘에서 기뻐할 것”

    “동생도 하늘에서 석방 소식을 듣고 기뻐할 겁니다.” 탈레반 피랍자 중 첫번째 희생자였던 고 배형규(42) 목사의 형 신규(45)씨는 28일 “동생도 함께 살아 돌아왔으면 했는데 그러지는 못했지만 동생도 분명 기뻐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배 목사의 가족들은 그동안 장례식까지 미루고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애타게 기원해왔다. 신규씨는 이날 낮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들러 격려했고, 석방 소식이 들리자 “19명이 무사히 풀려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배 목사 유족들은 샘물교회 측과 협의,19명의 피랍자들이 국내에 돌아오는 대로 장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석방 소식을 들은 배 목사의 부인 김희연(36)씨는 남편이 떠오르는 듯 문을 걸어잠근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이날 저녁 초인종 소리에 희미한 목소리로 “누구세요.”라고 답했지만 기자라고 밝히자 이내 “제발 돌아가달라.”며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 “석방 소식을 들었냐.”는 질문에 힘겹게 입을 연 김씨는 “아이와 함께 있어 말을 하기 어렵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씨의 언니이자 배 목사의 처형인 김진미씨는 어렵게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 자택에서 석방 뉴스를 보다가 기자의 전화를 받은 김씨는 “배 목사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 없이 마음이 아프지만 남은 사람들이 무사히 왔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배 목사의 부인인) 동생에게는 차마 전화를 해보지 못했다.”면서 “배 목사의 아버지와 가족들도 나처럼 ‘그나마 감사하다.’는 심정으로 집에서 석방 뉴스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석방되어 돌아오는 19명에게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경주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석방협상 막전막후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석방협상 막전막후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정부와 탈레반의 28일 4차 대면 접촉은 숨가쁘게 전개됐다. 이날 접촉은 오후 1시30분쯤(한국시간 오후 5시48분) 아프간 가즈니주 주도인 가즈니시 적신월사 건물에서 이뤄졌는데 3차 대면 접촉을 가진 이후 12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협상에는 한국측과 탈레반 대표 외에 부족원로, 국제적십자사측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극적인 타결까지 피말려 지난 25일 전원 석방 합의라는 외신이 흘러나온 이후 27일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인질 사태 해결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날 협상 재개 소식을 전하며 “이날 협상이 마지막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상당히 긍정적인 협상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여성 인질들부터 먼저 석방될 것” “인질 3∼4명이 먼저 석방될 것”이라는 등의 성급한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청와대와 외교부는 끝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7시쯤 브리핑을 통해 대면 접촉을 밝히면서도 “피랍자 전원의 석방을 위해 노력중”이라고만 말했다.“가족들은 전원 석방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그동안 오보가 많아 성과가 있을지 없을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안보회의서 외교부등 타결 가능성 보고 대면접촉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6시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외교통상부·국방부·국정원 등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보고했다. 그러면서도 19명이 무사히 석방, 우리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도 협상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오후 8시25분쯤 천호선 대변인의 인질 석방 합의하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외교부 등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 정부 소식통은 “연내 철군 및 선교활동 금지 등은 벌써 조치가 이뤄진 조건들이기 때문에 우리측의 부담은 적다.”며 “다른 조건은 공식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간 더 오고간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격에 적지 않은 손상 입어 배형규, 심성민씨 등 2명의 비극이 있었지만 나머지 19명의 인질을 무사히 구한 것은 나름대로 이번 협상의 성과로 평가된다.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탈레반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그동안 전방위로 펼친 정부 외교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3일 시작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의 중동 3개국 순방도 석방 교섭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또 군사작전 불가라는 방침을 고수하며 탈레반을 상대로 대화 작전을 편 것도 협상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어떻게든 피랍자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 때문에 테러단체와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저버림으로써 국제사회의 대테러 전쟁에 동참하는 한국의 국격에 적지 않은 손상을 입기도 했다. 최광숙 김미경기자 bori@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카불서 건강검진후 바로 귀국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카불서 건강검진후 바로 귀국

    28일 탈레반과의 협상 타결로 풀려나게 된 피랍자 19명은 앞서 석방된 김지나·김경자씨처럼 동의부대가 주둔 중인 바그람 기지에 머물지 않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저녁 가진 회견에서 “석방된 피랍자들은 가즈니주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로 가능한 한 빨리 이동,1차 검진 뒤 귀국경로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풀려난 김지나·김경자씨는 가즈니주에서 동맹군측에 신병이 인도된 뒤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에 머물며 안정을 취하다 아프간 카불 공항과 인도 뉴델리 공항을 거쳐 나흘 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피랍자들이 40일 넘게 억류됐던 만큼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서 풀려난 김지나·김경자씨처럼 현지에서 2∼3일간 안정을 취한 뒤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참은 카불의 의료환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단 동의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로 피랍자들을 옮긴 뒤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합참은 동맹군측에 의료진과 병상 지원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피랍자들이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정기간의 휴식이 필요한 만큼 귀국일자는 이르면 다음달 1일이나 2일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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