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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원칼럼] 다시 생각해보는 추석과 차례(茶禮)문화/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다시 생각해보는 추석과 차례(茶禮)문화/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의 가장 큰 뜻은 가을의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와 함께 무엇보다 돌아가신 조상의 묘를 찾고 차례(茶禮)를 올리는 일이다. 조상에 대한 차례는 불교를 국교로 한 고려시대에는 없었다가 고려 말기 주자학이 들어오면서 제사가 시작되었다 한다. 원시 불교의 기본사상은 윤회사상으로 조상이 죽으면 곧바로 다른 대체물로 환생하므로 제사할 대상, 즉 혼령이 없기 때문이다. 조선조에 유교가 국교화되면서 차례가 조상숭배의 최고의 의식이 되었고, 차례를 모시는 절차와 방법·내용이 주자학의 주된 관심사고 논쟁거리였으며, 여기서 예학(禮學)의 발달을 가져오게 되었다. 특히 나라에서는 유교의 비조인 공자의 위패와 그 제자 그리고 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유교적 학문과 학덕이 가장 뛰어난 유학자 열여덟 분(소위 동방 18현 또는 동국 18현)의 위패를 함께 모신 문묘(文廟)에서 임금이 만조백관을 거느리고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올리게 되었다. 유교의 조상차례에 대한 기본사상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람은 죽어 육체는 소멸하지만 그 영혼은 살아 존재하기 때문에 제사를 효의 연장선상으로 보아 제사를 잘 모시는 것이 효도와 동일시되어 미풍양속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둘째, 죽은 조상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은 자손이 복을 받게 된다는 음덕사상과 기복사상이 그 근저에 자리잡고 있어 산 사람 이상으로 조상제사에 치중하게 되었다. 셋째, 조상의 영혼이 살아 있다고 믿는 이상 때에 맞추어 식찬을 갖추어 차례를 올리는 것은 사자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의 표현이기도 하였다. 기독교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도를 인간사회의 최고의 덕목과 계명으로 강조하면서도 조상에 대한 제사는 우상숭배의 한 형태로 여겨 이를 금지하고 있다. 기독교인은 죽어 천국에 이르러 내세를 이어가기 때문에 죽은 영혼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오직 추도 예배의 형식을 허용할 뿐이라는 게 그 기본사상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죽은 조상을 숭배하고 제사를 중시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 강해수(姜海壽)라는 선비가 있었다. 그런데 그 선비의 계모와 계모 소생의 아우 그리고 그의 아들이 청군에 인질로 잡혀가게 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청군이 철군하면서 약탈과 폭행은 물론 국왕의 장남, 차남, 대신과 그 부인들 200여명을 포함한 무려 50만명에 달하는 양민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 한다. 그런데 포로로 끌고 간 사람들을 심양에 노예시장을 열어 매매하였으며, 조선에서는 피랍가족을 속환(贖還)하기 위하여 가산을 팔아 주로 잎담배를 마련, 이 경매시장에 참가하였다 한다. 강해수는 세 사람을 속환하기 위하여 세 사람 분의 잎담배를 사가지고 심양 시장을 찾아갔으나 담뱃값이 폭락하여 두 사람분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서 강해수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미 계모는 사망하였는데 청인들은 조선인들이 죽은 부모의 신주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죽은 사람의 신주를 산 사람과 똑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결국 강해수는 맨 먼저 죽은 계모의 신주를 선택하고 두 번째로 이복동생을 선택하고 끝내 그 자신의 아들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물론 조정에서는 돌아온 이 강해수를 효의 표본으로 삼고 가문에 정문을 지어주기까지 하였다. 이렇듯 뿌리 깊은 조상 숭배 내지 조상에 대한 제사의식은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진하다 하겠다. ‘신주단지 모시는 듯하다.’는 표현이 이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죽은 부모와 조상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숭배보다는 살아계시는 부모에 대한 진실한 섬김과 공경이 몇 배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깨달음일 것이다. 추석날 민족의 대이동이 죽은 조상의 차례에 대한 집착보다는 살아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더 큰 효도를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 “대승호 기관 고장 北해역 침범 ·피랍”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조업 중 북한에 피랍돼 한 달 만에 송환된 경북 포항선적 55대승호(선장 김칠이·58)가 피랍 당시 북한 해역을 침범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군·경 합동조사반은 지난 7일 귀환한 대승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흘간 피랍 경위와 북한 억류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대승호가 피랍 당시 북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2.9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기관 점검을 하다가 조류에 휩쓸려 북한 해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대승호는 피랍 당일 오전 10시40분쯤 북한 해역을 침범해 북한측 EEZ내 0.2마일 해상에서 북한 어업지도선에 의해 나포돼 김책항에 억류됐다. 이들은 억류 기간 김책항에서 선상 생활을 하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북한 해역 월선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고, 선장 김씨 등 한국인 선원 4명은 기관 고장으로 북한 해역을 월선한 사실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사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평양에 인민을 위해 아파트 10만호를 건설 중이다.’ ‘인공위성을 3발이나 발사했다.’는 등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했으며 월선 경위에 대한 자술서와 반성문을 수차례 반복 작성하라고 강요했으나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피랍 8년만에 탈출 ‘노예소녀’의 끔찍고백

    피랍 8년만에 탈출 ‘노예소녀’의 끔찍고백

    1998년 등굣길에 납치된 뒤 무려 8년 간 끔찍한 노예생활을 했던 오스트리아 여성이 납치에 대한 기억을 담은 자서전을 들고 용기 있게 세상에 나섰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 사는 나타샤 캄푸시(22)는 자서전 ‘3096일’(3096 Days)의 출판기념 기자회견을 최근 열고 “그동안 침묵했던 납치범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 공개할 만큼 강하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납치당시 10세였던 캄푸시는 책에서 “납치 첫날부터 차고 아래에 있는 지하 감옥에 갇혀있고 그 이후 8년 간 납치범의 노예로 살았으며 정기적으로 수백 대씩 맞는 등 심각한 구타를 당했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전직 엔지니어인 납치범의 광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져 캄푸시에게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했고 고개를 숙인 채 반나체로 온갖 집안일을 하게 했다. 그녀는 “대신 잠은 한 침대에서 자도록 했다.”고 털어놨으나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납치범은 캄푸시를 길들이려고 “너희 부모는 널 사랑하지 않는다.”, “널 되찾는 비용을 내는 걸 거부했다.”라고 거짓말을 해왔고 캄푸시는 폭행과 배고픔으로 몸무게가 40kg도 채 되지 않았다. 수차례 자살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그녀가 18세 되던 해 2006년 10월 극적으로 탈출, 부모의 품에 돌아왔다. 캄푸시가 탈출한 뒤 납치범은 자살했다. 그녀는 납치범이 살던 집과 자동차를 사들였으며 자신의 납치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당국을 상대로 소송 여부를 검토 중이다. 책은 오는 9월 13일 발간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수사 공조로 납치 초등생 살렸다

    경기 안산에 사는 10대 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한 2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의 신속한 공조수사로 6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피랍 아동도 무사히 구출됐다. 용의자 체포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박했다. 30일 오후 서울 지역 전 경찰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여아를 납치한 용의자가 서울로 스며들었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즉각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납치범을 조기에 검거해 10세 여아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여아 납치 용의자 김모(28)씨가 이날 오후 2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A(10)양의 부모에게 “아이를 데리고 있다.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걸었다. 발신지는 서울 관악구의 한 공중전화였다. 김씨는 방학을 맞아 컴퓨터 학원에 다니던 A양을 이날 낮에 납치했다. 오후 1시30분쯤 A양 부모는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조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협박전화 발신지가 서울임을 보고 받은 조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31개 일선 경찰서에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관할 구역을 따지지 않고 전 서울 지역에 출동 준비 명령을 내린 것.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특히 안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과 인접한 관악·남대문·방배·동작경찰서 등에는 “특별히 긴장하고 있으라.”는 특명도 내렸다. 오후 7시10분 서울역 롯데마트 부근. 아이를 데리고 전화를 걸던 20대 남자를 경찰이 발견했다. 아이 이름을 부르자 아이가 “네.” 하면서 돌아봤다. 납치 용의자임을 직감한 경찰이 달려가자 김씨는 달아나면서 저항했다. 10여분간의 격투 끝에 김씨를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김씨를 수배관서인 안산 단원경찰서로 넘겼다. 납치 용의자의 조기 검거는 도주로와 예상경로를 지키던 경찰의 빠른 판단과 치밀한 협력수사의 개가인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라는 범죄 특성상 조금만 늦었어도 피랍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는데, 신속한 공조수사로 아동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40대사업가 피랍 3시간만에 풀려나

    40대 사업가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됐다가 주민의 신고로 3시간 만에 극적으로 풀려났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쯤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회사로 출근하려던 권모(49)씨가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 4명에게 납치됐다. 괴한들은 권씨를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린 뒤 미리 대기해둔 렌터카에 밀어넣었다. 영문도 모르고 납치된 권씨는 차량이 경기 광주의 한 유리공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괴한들은 권씨를 컨테이너 박스에 감금한 뒤 모의권총을 휘두르며 “10억원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권씨의 납치 장면을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차량의 번호와 용의자를 파악하고,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권씨가 광주의 한 공장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권씨는 범행 3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납치범들은 10여년 전 권씨가 벌인 법정다툼 과정을 우연히 전해 듣고 권씨가 재력가임을 알아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서는 이날 권씨를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요구한 황모(45)씨 등 2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49)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피랍 여대생 집서 경찰 간부가 술먹고 코골아”

    대구 여대생 납치살해사건 당시 범인의 협박 전화가 걸려온 피해자의 집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 간부가 현장에서 술을 마신 것은 물론 잠을 자며 코까지 곯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납치 살해된 여대생 이모(26)씨의 어머니 김모(50)씨는 1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읍 당동마을 입구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을 참관한 뒤 기자들에게 “사건 발생 당일 범인의 첫 협박전화가 걸려온 뒤 집으로 찾아와 대기하고 있던 수성경찰서 최모(48) 경위가 오후 5시쯤 함께 온 여경에게 5만원권 1장을 주고 소주 1병과 맥주 1.5ℓ들이 1병, 컵라면 4개, 담배 1갑을 사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내가 상을 차려줬고 최 경위는 여경을 시켜 사온 소주 1병과 집에 있던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에 앞서 최 경위는 오후 2시30분쯤 소파에 앉아 1시간 가량 잠을 자며 코까지 곯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최 경위는 전날 밤샘 당직 근무를 한 뒤 납치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 극도로 피로한 상태여서 소파에 앉아 대기하던 중 깜박 잠이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피랍 여대생 숨진 채 발견..용의자 조사중

    대구에서 납치된 여대생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4일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하고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 용의자 한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된 이모(26) 양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 숨진 이모 양은 지난 23일 0시께 대구시 수성구 자택에서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러시아 ‘피랍유조선’ 하루만에 구출

    러시아 특수부대가 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자국 유조선을 하루만에 무사히 구출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전날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10만 6000t급 러시아 유조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직후 이를 추격한 러시아 특수부대 구축함 ‘샤포슈니코프’가 해적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해적을 소탕했다. 구출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은 헬리콥터와 고속보트를 이용해 피랍된 유조선에 접근, 총을 쏘며 저항하는 해적 1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10명을 모두 체포했다. 해적 일당이 소지하고 있던 다량의 자동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도 압수했다. 러시아 검찰은 검거된 해적의 신병이 인도되는 대로 자국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화리뷰] ‘브라더스’

    [영화리뷰] ‘브라더스’

    샘(토비 맥과이어·왼쪽)은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결혼해 두 딸을 둔 충실한 가장이자 직업군인이다. 그의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 ·오른쪽)가 감옥에서 막 출소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못내 불편해한다. 샘 말고는 토미를 환영하지 않는다. 그러다 샘이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됐고, 가족들은 그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토미는 그레이스와 두 조카를 보듬으며 가족처럼 지낸다. 하지만 형은 살아 있었다. 무장세력에 피랍된 뒤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을 경험하고 송환된다. 전쟁의 상처는 샘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광기는 그레이스와 토미의 관계를 의심하는 의처증으로 이어지고 가족은 위기를 맞는다. 영화 ‘브라더스’의 감독 짐 셰리단의 가족 사랑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나의 왼발’(1989)과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에 이어 가족의 사랑과 화해, 소통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이들 영화를 ‘셰리단의 가족 3부작’으로 일컫는 이유다. 셰리단은 가족 영화에서 쉽게 사용되는 모성애, 부성애, 부부애, 자녀애를 소재로 하되,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세련된 능력이 있다. 캐릭터 내면의 섬세한 감정과 갈등의 극적 효과를 꼼꼼히 챙기며 소통을 통해 어떻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모성애(혹은 부성애)는 위대한 거야.’라는 반응보다는 ‘갈등의 근본적 해결은 소통에 있고, 가장 흡입력 있는 소통은 바로 가족간의 소통이야.’라는 감상을 유도한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주인공 샘 역의 토비 맥과이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히어로이자 잘나가는 청춘스타인 맥과이어가 거미 가면을 집어 던지고 자못 진지한 영화에 발을 디뎠다. 영화를 위해 스파이더맨 시리즈 4번째 작품을 포기했을 정도. 일종의 모험인 셈이다. 일단 그의 변신은 성공한 듯 보인다. 평범한 아빠 역할을 소화할 때는 맥과이어 특유의 수더분한 이미지가 썩 어울렸고, 전쟁에서 상처를 입고 돌아온 뒤에는 감정을 잃은 차가운 표정과 광기 어린 눈빛이 일품이었다. 5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MB정부 파워엘리트] (9) 외교통상부(중)

    전통적으로 외교통상부의 핵심 부서는 북미국과 동북아국, 국제기구국 등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 유엔 같은 강자(强者)를 상대하는 부서에 힘이 실린 것이다. 특히 북미국에서 근무하다 주미 대사관으로 나가고, 다시 북미국으로 복귀하는 식의 역정(歷程)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장관직으로 가는 ‘출세의 전형’으로 인식돼 온 지 오래다. 하지만 세태가 변하면서 최근에는 선호 부서가 바뀌고 있다. 요즘 외무고시 상위권 합격자들은 주로 문화외교국이나 개발협력국 근무를 지망한다. 국력 신장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에 돈을 쓰는 입장에 있는 개발협력국의 위상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문화가 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면서 문화외교국의 역할도 탐스러워졌다. 정형(定型)적인 분야보다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쪽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들의 특성이 외교직에도 예외없이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조대식국장 문화전선 선봉에 문화전선(戰線)의 선봉에 선 조대식 문화외교국장은 스웨덴에서 근무하던 2006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자 스웨덴이 핵실험 탐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로 뛰어 알아내 한국으로 공수한 적이 있다. 외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국장직에 오른 것은 이런 적극성의 결실이었다. 그는 술, 담배, 골프를 안 하는 ‘금욕주의자’다. 북핵 이슈가 부상하면서 북핵외교기획단도 요직으로 떠올랐다.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노무현 정부 초기 북미3과장으로 사석에서 청와대의 대미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을 만큼 직설적인 성격이다. 이들 신흥 핵심부서의 국장들이 공무원 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내지 보신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기철 국제법률국장 역시 외교부 내 ‘3D 업종’인 영사국의 심의관으로 일할 때 몇 차례 한국민 피랍사건에 ‘공무원스럽지 않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신망을 얻었다. 그때 감동을 받았던 피랍 가족들이 지금도 명절이면 안부를 물어올 정도다. 외교비전을 수립하는 정책기획국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국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면서 중요 부서로 떠올랐다. 이윤 정책기획국장은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재승후덕’(才勝厚德)형이다. ●최종현 부대변인 두 번 靑 파견 최종현 부대변인은 한 번 뽑히기도 힘들다는 청와대 파견근무에 두 차례나 발탁됐을 정도로 업무능력이 검증됐다. 본부 유엔과장과 정책기획국 심의관을 역임해 다자외교에 능하고 기획력도 준수하다. 고교 시절 TV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 나가 주(週)장원에 ‘급제’했던 그의 해박한 상식은 지금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친동생인 최종문 남아태국장 역시 유능하고 유머감각이 수준급이다. 장호진 북미국장은 대학 재학 중 외시에 합격한 ‘소년 급제’ 케이스다.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손아래 부하를 둔 적이 거의 없지만, 상하 기강은 철저히 따지는 편이라고 한다. 전략가형이라기 보다는 실무형이라는 평이 있다. 지나치게 장관 대면보고를 즐긴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원삼 동북아국장은 법대 출신답게 매사 법률가적인 접근을 한다는 평가다. 한정수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개방형 직위로 외교부에 들어왔다. 지난해 일본 고베 총영사관의 소액(300만원대) 비리사건을 가차없이 징벌했을 만큼 추상같은 원칙주의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모닝브리핑] 삼호드림호 납치해적 석방금액 제시안해

    지난 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사인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진전이 전혀 없다.”고 16일 밝혔다. 삼호해운에 따르면 하루 1∼2차례 해적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지만 석방금액 제시 같은 진전이 전혀 없는 상태다. 삼호해운 측은 “해적 측에 요구조건 제시 등 본격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기다리라는 대답만 돌아오는 상태”라며 “해적 내부적으로도 협상과 관련한 최종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적들은 구체적인 석방 협상을 늦추면서 자신들이 선박 납치 경험이 매우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삼호해운 측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모닝브리핑] 이순신함, 소말리아 해안서 철수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를 추적해 근접 감시활동을 펴오던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이 10일 오후 소말리아 해안에서 철수했다. 이에 따라 삼호드림호 피랍 사태는 선사인 삼호해운과 해적 간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이순신함은 인질로 잡힌 선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구출 작전을 포기하고 원래 작전지역인 아덴만으로 귀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순신함 해적선 50㎞ 근접

    이순신함 해적선 50㎞ 근접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4500t급)이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 추적에 성공, 삼호드림호로부터 50여㎞ 이내에서 따라가고 있다고 정부가 6일 밝혔다. 러시아 통신사인 이타르타스는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의 본거지로 끌려갔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정부는 “오보”라면서 “삼호드림호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함이 근처에서 감시하면서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0시쯤 아덴만을 출발한 충무공 이순신함이 6일 새벽 1시20분쯤(한국시간) 피랍 지역에서 서북쪽으로 500여㎞ 떨어진 해역에서 삼호드림호의 위치를 포착해 근처에서 따라가면서 감시하고 있다.”면서 “삼호드림호는 소말리아 연안을 향해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작전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충무공 이순신함이 당장 진압에 나서지 않는 점에 비춰, 육지까지 해적들을 뒤쫓은 뒤 협상이나 진압작전을 통해 인질을 구출할 계획인 것으로 추측된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위성항법 장치 등을 이용해 삼호드림호의 위치를 손쉽게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시속 60㎞로 달린 반면 삼호드림호는 시속 20㎞ 정도로 느리게 운항해 길목을 차단할 수 있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삼호드림호가 해적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의 하라데레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부산의 삼호해운 본사는 소말리아 해적과 연락이 닿으면 현장에 협상 대리인을 보내 석방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청해부대 이순신함 급파… 소말리아 해적 추적

    정부는 5일 새벽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를 인도양에서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을 잡기 위해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을 급파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선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판단에 따라 파견을 결정했다. 관계부처끼리 협의했고, 안보 관련 부처들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함이 피랍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이 포획한 유조선의 이동항로를 따라 추격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들은 삼호해운 쪽에 몸값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은 그러나 브리핑에서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피랍 신원의 신원을 밝힐 수없으며, 구체적인 협상 진전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의 조기 귀환을 위해 정부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김상연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인 5명 탄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한국인 5명 탄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로 항해하던 도중 4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에서 피랍됐다. 외교통상부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에는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9명 등 모두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 지점은 해군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494㎞ 떨어진 지점이다.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벗어난 지점에서 피랍됐다. 청해부대는 오만의 살랄라항에서 보급품 보충을 위해 정박 중이었다. 석유화학 및 석유 제품 겸용 수송선인 ‘삼호드림호’는 31만 9316t급으로 국내 최대의 벌크선이다. 정부는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를 본부장으로 ‘삼호 드림호 피랍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피랍 지역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해역에는 청해부대를 급파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피랍 추정 선박의 상황 및 선원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인도양 인근 원양 해역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들에게 해적 피랍 가능성에 대해 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해적이 탑승했다” 마지막 교신

    “해적이 탑승했다” 마지막 교신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인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인이 탄 선박을 납치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06년 4월 소말리아 근해에서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동원호가 소말리아 무장단체에 피랍돼 117일 만에 풀려났다. 동원호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정부와 회사는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무장단체 ‘소말리아 마린’과 80만달러를 주고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한국인이 포함된 피랍 사건은 네 차례 이어졌다. ●외교부 밤늦게까지 대책회의 소말리아 해적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3월 군은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을 파견했다. 청해부대 파병은 해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이었다. 문무대왕함은 우리 선박 48척을 포함해 300여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한 뒤 지난해 9월 귀환했으며 현재는 청해부대 3진인 이순신함이 파견돼 있다. 하지만 피랍 지점과는 1500㎞나 떨어져 있어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삼호드림호는 피랍 당시 “해적이 선박에 탑승했다.”면서 국토해양부에 구조를 요청하는 교신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해적들은 배를 이끌고 본거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열었다. ●삼호해운 대응책 마련에 부심 삼호드림호가 소속된 삼호해운은 부산을 거점으로 한 삼호그룹의 모회사다. 삼호해운은 1996년 4월 부산에서 3척의 화학제품 운반선으로 연안해운업을 시작한 후 1998년 해동조선을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화학제품 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 중소형 선박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호조선, 삼호I&D, 삼호실업 등의 계열사가 있다. 4일부터 천안함 인양작업을 맡고 있는 크레인 ‘삼아 2200호’가 삼호I&D 소유다. 피랍된 삼호드림호는 31만 9316t급으로 한 번에 한국 전체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원유(31만t)를 운반할 수 있다. 배값만 1억 4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박 전문가는 “배 크기에 비해 선원이 적은 것은 배의 시스템이 대부분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30만t급 유조선의 경우 24~30명의 선원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삼호드림호는 삼호해운 계열사인 대여회사 SGSM이 관리하고 있다. 이날 SGSM이 입주한 부산 중앙동의 삼호중앙빌딩은 정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와의 연락을 피했다. 이 때문에 피랍 선원 신원은 물론 선원 가족들과의 연락상태 등도 확인이 쉽지 않았다. 외교부는 삼호해운과 해양경철청 등에 피랍 선원들의 신원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2007년 배를 인수한 이후 타이완 회사 등에 주로 임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박과 선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서울 오이석 안석기자 jhkim@seoul.co.kr
  • 과테말라서 한국인 납치 살해

    과테말라에서 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통상부는 3일 “봉제업체를 운영하는 송모(56)씨의 시신이 2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팔린시 야산지역에서 발견됐다.”면서 “송씨는 지난달 18일 납치된 직후 직접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피랍 사실을 전했고, 이후 납치범들이 거액의 금품을 요구해 협상이 진행되던 중 24일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범죄조직원은 8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반면 군과 경찰은 합쳐서 3만명 정도에 불과할 만큼 치안이 불안하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17건의 피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만도 우리 교민 6명이 총격 등으로 숨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퇴치 中역할 확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중국 역시 주도적 역할을 부여받았다. 중국의 적극적 요청에 의한 것이어서 향후 중국 해군의 추가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 EU,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소말리아 해적퇴치 참가국들은 지난주 바레인에서 회의를 열어 중국의 역할 확대에 합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회의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아덴만의 권장통항로 내에서 영구적으로 해적 감시 및 상선 보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700여㎞에 이르는 권장통항로에서는 지금까지 나토와 EU, 미국 주도의 연합 함대만 활동할 수 있었다. 중국은 또 권장통항로 내에서의 영구적인 활동을 부여받음으로써 올 중반기쯤에는 작전을 공유하는 ‘의식 공유와 충돌 방지’ 모임의 의장을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해군은 당장 군함을 추가 파견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국 및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선박 보호 외에 타국 선박 보호 의무가 추가된 데다 영구적으로 통항로 순찰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12월부터 해적퇴치 및 자국 상선 보호를 위해 네 차례에 걸쳐 함대를 파견했으며 현재는 미사일호위함 3척과 보급함 1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활동 중이다. 중국 군부 일각에서 제기된 해외 군사기지 건설 논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상 보급과 함대원들의 휴식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데다 명분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해군 쪽에서 해외 군사기지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자 중국 군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지금까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해적퇴치 작전을 수행한 러시아, 인도 등도 인도양 등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작전 모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연합함대 지휘책임자인 미국의 크리스 챔버스 제독은 “중국의 역할 확대는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자국인 25명 등이 탑승한 화물선 더신하이(德新海)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되자 해적소탕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더신하이호는 지난해 10월 피랍됐다가 2개월여 만에 석방됐다. stinger@seoul.co.kr
  • 현대車 실은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소말리아 해적이 1일(현지시간) 아라비아 해 아덴만에서 선원 25명을 태운 영국 국적 화물선을 납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해운업체 조디악의 1만 3445t급 자동차 운반선인 ‘아시안 글로리’는 이날 싱가포르를 출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에서 1000㎞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지난 28일 이 회사의 화공품 운반선 ‘세인트 제임스 파크’ 호도 납치됐다. 이번에 납치된 선박에는 불가리아인 8명, 우크라이나인 10명, 루마니아인 2명, 인도인 5명 등 25명이 타고 있다. 조디악 대변인은 “아직 몸값 요구는 없었지만 추적 결과 소말리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가 정박하기까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안 글로리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해운회사 빌헬름센과 현대차 등이 2002년 출자해 만든 ‘유코카캐리어스(EUKOR)’가 조디악으로부터 빌린 선박으로, 납치 당시 현대·기아차 2300대가 실려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기 때문에 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납기에 차질이 생긴 만큼 다시 선적해서 빨리 중동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인도네시아 대형 화물선도 납치됐다. 인도네시아 선원 17명을 비롯한 24명 선원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이라크 피랍 영국인 풀려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경찰복장을 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영국인 경영컨설턴트 피터 무어(36)가 2년 7개월만에 풀려났다. 영국 정부는 그가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영국대사관에 머물고 있으며 오랜 억류 생활에 비해 건강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납치됐던 경호원 4명 가운데 3명은 이미 시신이 발견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행방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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