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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단계판매업 등록 의무화/상품에 공급원가… 권장소비자값 표시

    ◎청약 철회기간 14일에서 30일로 늘려/판매실적 따른 이익분배 허용/방문판매 법률개정안 입법예고 다단계(일명 피라미드)판매업을 하려는 사람은 앞으로 시·도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이제까지는 등록절차없이 누구나 다단계 판매업을 할 수 있었다.또 다단계 판매상품에는 공급원가와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토록 하고,권장소비자 가격이 일정금액(대통령령으로 나중에 결정)이하인 제품만 팔도록 했다. 상공자원부는 27일 다단계 판매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이같이 개정,입법예고했다.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된다. 개정안은 다단계 판매시 판매실적에 따른 이익배분을 허용하되,청약철회 가능기간을 현재의 14일에서 30일로 늘려 판매원과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을 강화했다.지금은 다단계 판매의 아메바식 조직확대를 막기 위해 하위 판매원의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상위 판매원에게 이익을 나누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대신 하위 판매원에게 교육한 실적을 토대로 한 교육수당 지급만 허용한다. 개정안은 또 다단계 판매업을 하는 사람이 강매행위를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했다.무등록 상태로 영업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다단계 판매업자는 매월 매출액의 10% 이상을 청약환불 보증금으로 법원에 공탁해야 하며 시·도지사가 환불실적을 감안,필요할 때는 공탁금을 50%까지 올릴 수 있도록 했다.다단계 판매조직 자체를 매매하지 못하도록 다단계 판매업과 판매원의 양도·양수도 금지했다.
  • 신종피라미드판매 적발/계형식으로 10억어치 팔아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15일 4천여명의 판매원을 통해 10억원상당의 물품을 다단계방식으로 판매해 온 황영숙씨(42·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등 2명을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93년 5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비타이」라는 다단계 판매회사를 차려놓고 물품대금명목으로 33만원을 납입한 사람을 조직원으로 가입시키는 방법으로 4천여명의 판매원을 모집,지금까지 한세트에 33만원짜리 인삼제품등 10억원상당의 물품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사람이 2명씩 판매원을 의무적으로 모집,31명이 되면 최초가입자에게 「하이마켓」이라는 명칭을 주고 2백88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조직을 확장해왔으며 하이마켓에게 수당 2백88만원중 2백42만원을 회사에 납입하게 한뒤 하이마켓이 14명 구성되면 가입순번에 따라 1천56만원을 지불하는 계형식의 신종 다단계 판매방식을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북한붕괴 사실상 시작됐다”/아르바토프(특별인터뷰)

    ◎김정일 권력 잡지만 결국 몰락할것/주민들 외부와 교감땐 변화 불가피 □아르바토프 약력 ­1923년 우크라이나 공화국서 출생. ­소련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모스크바국제관계연구소서 역사학 박사 학위 받음. ­고르바초프 외교참모 역임. ­소련과학원 정회원. 김일성 사후 북한의 장래는 어찌 될 것인가.독재자의 죽음 뒤에 그 체제의 몰락이 오게 돼있는 것은 스탈린 등의 예에서 보듯 필연적이나 김정일의 권력 승계까지는 일단 순조롭게 이루어지리라는 것이 러시아의 게오르기 아르바토프 미국·캐나다연구소장의 견해다.북한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그를 이기동 모스크바 특파원이 인터뷰했다. ­김일성 사후 북한의 변화방향에 대해 여러가지 가설들이 제기되고 있다.변화가 일어난다면 그 폭과 속도는 과연 어느 정도일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동구의 변혁과정을 북한에 곧바로 대입할 수는 없다.극단적인 예로 루마니아의 경우를 비교해 보자.그곳에서는 독재자 차우셰스쿠에 반대하는 큰물결이 선행됐다.그것은 반혁명에 가까운 것이었다.그러나 김일성은 단순히 노령으로 죽었다.그리고 오랫동안 자신의 죽음을 준비해 왔다.오래 전부터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이양 준비를 차근차근 해두었다.물론 정부내에서 몇가지 갈등이 있을 것이지만 적어도 최고권력은 순조롭게 김정일에게 넘어갈 것이다. ­김일성이 죽은지 수일간의 평양 분위기를 보면 주민들이 진정으로 이 지도자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런 것을 보더라도 김정일이 자기 부친의 정책을 급격히 바꾸려들지는 못할 것같은데. ▲평양의 애도분위기는 솔직히 묘한 데가 있다.설사 김정일의 반대세력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 것이다.확실히 북한은 독특한 나라이다.여기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지닌 독특한 전통도 분명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체제에는 문화적,전통적 관습을 뛰어넘는 그 자체의 보편적 논리가 있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모택동 사후 중국을 보자.당시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선 유교적인 가부장 전통과 모택동이 생전에 누린 독특한 카리스마 때문에 그의 사후 중국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그러나 모의 유지를 이어받은 소위 4인방의 운명이 어떻게 됐나.그후 지금까지 계속돼온 등소평의 개혁정책을 보라. ­북한에서도 변화는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이야기인가. ▲이런 체제의 논리는 독재국가일수록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전체주의 체제의 국가경영방식은 역피라미드를 연상하면 된다.제일 아래쪽에 최고지도자 1인을 기반으로 하고 그가 내리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국가조직이 그위에 존재한다.제일 아래쪽 최고지도자가 사라지면 그위의 모든 조직은 필연적으로 무너지게 돼있다.알렉산더 대왕 이후 마케도니아왕조의 몰락,가까이는 1956년 헝가리에서 최고지도자 사후 몰려온 변혁의 소용돌이,체코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소련에서도 스탈린이라는 독재자가 죽은 뒤부터 사실상 몰락의 과정이 시작됐다. ­스탈린체제의 소련과 김일성의 북한체제의 비교는 북한의 장래를 점쳐보는데 유용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스탈린 사후 모스크바의 애도분위기는 지금 평양보다 더 애절했다.정치범 수용소(굴락)의 수감자들이나 이 독재자의 죽음을 기뻐했지 일반국민들은 그에게 마지막 조의를 표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수백만명이 몰려들었다. 경찰과 군대가 동원돼 질서를 유지하려 했지만 결국 수백명의 압사자까지 생겼었다.그러나 그가 죽은 뒤 불과 2년이 지나면서부터 언론에 그에 대한 비판기사가 실리기 시작했다.그리고 3년뒤 제20차 당대회에서 흐루시초프가 역사적인 스탈린 비판연설을 했다.이 당대회에서 스탈린은 거의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김일성은 거의 절대적인 전체주의 체제를 북한에 세웠다.그는 자기의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정적은 물론 조금이라도 이견을 말하는 사람은 가리지 않고 제거했다.이를 위해 심지어 동족전쟁까지 감행했다.국민들은 외부세계와 완전 격리됐다.북한의 변화는 그곳 주민들이 외부세계와의 교감을 시작하고 국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사고하기를 배우는 순간 체제발전의 논리가 작동을 시작할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장례후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겠다고 했다.이를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새 지도부가 외부세계와의 관계발전에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징조로 풀이할 수 있는지. ▲만약 새 지도층 내부에 변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어 권력내부에 갈등을 유발시키고 이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면 자연적인 체제발전 과정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새지도부는 단기적인 과제로는 경제개선,고립탈피,핵문제의 종식,남한과 정상회담 개최등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일성 사후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솔직히 말하면 러시아는 새북한의 변화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정책프로그램도 갖지 않고 있다. 경제난,군사개혁등 산적한 국내문제 때문에 한반도문제에 깊이 신경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 정부의 최근 입장은 한반도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국제회의를 열자는 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지금도 이 주장을 고집하는지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는지는 확실치 않다. ­한때피살설,정변설등 김일성의 죽음과 관련,여러 소문들이 나돌았는데. ▲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들은 잘못된 정보라고 본다.그는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앓았고 누구든 그 정도의 고령이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 아닌가. ­남북정상회담등 남한과의 관계개선도 북·미회담과 같은 맥락에서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는지. ▲권력내부에 갈등만 없다면 남한과의 대화는 조만간 재개될 것이다.새 지도부는 전세계를 상대로 남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것이다.역사적으로 볼때 새지도자는 국민들에게도 새것,변화,과거와는 다른 희망을 심어주고 싶은 의욕을 갖는 게 순리이다.그것이 대외정책에도 나타날 수 있다. ­군부의 역할이 변수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지. ▲스탈린 사후 군은 당·KGB·군지도부에 절대복종을 맹세했다.북한의 군도 지금 똑같은 상황이다.특히 김일성은 군대를 거의 완벽하게 통제했다.돌발사고가 없는한 군내부에서 반대세력이 표면화하기는 힘들 것이다. ­새 북한지도부가 핵게임을 계속할 것으로 보는지. ▲그러기는 힘들 것이다.다른 할일이 많기 때문이다.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이 죽고 권좌에 오른지 몇개월 뒤 곧바로 주민복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을 펼쳤다.전국에 값싼 아파트를 건설했고 국민연금도 6배로 올려주었다.무언가 새것,좋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물론 김정일이 자기 아버지가 고수해온 노선을 하루아침에 비난하거나 뜯어고치려고 나서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독제체제의 발전논리로 본다면 새정책은 불가피하다.더구나 북한은 경제난이 극도에 달했고 그로 인한 사회적 불만이 팽배해 있다.북한도 결국은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 고령화가 사회구조 급변 초래/정년연장 등 대책 시급/KDI 보고서

    ◎ 앞으로 정년제 조정,노인인력의 가용 직종 개발,노인 단독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등 노인복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노인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고령화 현상이 사회구조,제도,가치관 등 급속한 사회적 변화와 결합돼 빠른 속도로 복잡하게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한국의 노령화 추이와 노인복지 대책」이라는 보고서(민재성·유일호·최성재·김용하 연구원)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 형태는 후진국형 피라미드 구조에서 선진국형 종형 구조로 급속히 바뀌고 노인부양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따라서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대책으로 고령자의 취업을 늘리는 등의 소득정책과 노인건강 진단제도 개선 및 확대,노인의 시청각보조장비 구입에 대한 의료보험 처리를 포함한 의료보건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고령자 취업 촉진을 위해 정년제 조정,노인인구 가용직종 개발,노인에대한 재교육·재취업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며 공적 연금제도도 국민연금대상 확대,연금 수급연령 상향조정,여성 연금권 보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미 통상현안 “산너머 산”/워싱턴 경제협의회 뭘 논의하나

    ◎차시장개방 등 미요구 부분 수용/지재권 「우선감시대상」 해제 요구/대구머리 위생 처리땐 수입… 소시지 통관 이견 한·미간 통상문제는 산너머산이다.자동차시장 개방,소시지 유통기한,대구머리 수입,지적재산권 보호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22일 미 워싱턴에서 박건우 외무차관과 조안 스페로 미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12차 한·미경제협의회에서도 이런 현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한·미경제협의회는 무역과 금융 등 양국간 통상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기구로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의 취득세 개선과 대구머리 수입 허용 등 미측의 요청을 부분 수용할 계획이다.현안들을 짚어본다. ▷소시지 유통◁ 보사부는 최근 90일이던 냉동 미국산 수입 가열소시지의 유통기한을 30일로 줄였다.이 조치로 갑자기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미국산 소시지의 통관을 보류함으로써 통상마찰이 빚어졌다. 우리 규정상 소시지의 유효기간은 열처리된 제품의 경우 냉장상태로 30일,비열처리 해 냉동된 것은 90일이지만 열처리 한뒤 냉동된 소시지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이에 보사부가 미국산 제품의 유통기한을 「90일」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그동안 식품안전과 유통에 아무 문제가 없던 소시지의 통관을 예고없이 규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유통기한의 환원과 압류분 통관을 주장해 왔다.반면 정부는 위법사실의 시정이므로 예고의무가 없고,억류분의 통관도 어렵다며,다만 식품안전 등 과학적 근거를 따져 필요하다면 관련규정을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미국은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이유로 국내 시장개방을 촉구해 왔다.지난 4월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자동차 시장을 「불공정 무역관행」에 넣고 슈퍼301조 발동을 시사해 왔다.최근엔 앤드류 카드 미 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이 내한,시장개방 공세를 강화했다.『지난 해 한국이 미국에 11만대나 수출하고 수입은 1천1백대밖에 안 했다』는 논리로 관세(10%) 인하와 매장면적의 제한 완화,황금시간대의 광고 배정,취득세와 특별소비세의 개선,수입차의 형식승인 간소화 등을 요구하고있다. 정부는 7천만원이상인 승용차의 취득세를 15%에서 2%로 내리고 내년부터 자동차에 한해 매장면적과 면적제한을 풀며,할부금융사도 허용해 준다는 방침을 정했다.주요 시간대의 TV광고를 허용하고,수입차의 형식승인도 간소화 할 방침이다.그러나 관세는 가능한 10%를 고수할 생각이며,특별소비세와 지하철 공채매입은 현 제도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지적재산권보호◁ 미국은 한국의 지적재산권보호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외국기업의 상표와 컴퓨터 소프트웨어의보호,지적재산권 침해사범 단속이 미흡하다는 반응이다.한국에서의 유명여부에 관계없이 외국 기업의 모조상표 등록을 막고 대기업의 컴퓨터 프로그램 불법복제를 단속할 것을 촉구해 왔다.정부는 지적재산권의 침해 단속을 확약하는 대신,우선감시대상국(PWL)의 지정 해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대구머리 수입◁ 81년 미국에서 폐기물로 분류되는 식용 대구머리의 국내 수입이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가 식용수입을 금지함으로써 이슈가 됐다. 정부는 지난 3월 식품위생 전문가를 미국에 보내 가공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과 위생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미국이 보낸 견본 4종에 대한 국립수산물검사소의 검사 결과도 아가미가 붙은 하나를 빼고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따라서 대구머리를 폐기물로 분류하는 미국의 규정을 고치고 가공과정의 위생처리를 보장하면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방문판매법◁ 다단계 판매회사에 대한 한국의 규정이 국제 기준보다 제약적이므로 완화하라는 게 미측의 주장.현행 방문판매법은 피라미드 판매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수당의 지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이같은 제한이 세제류 등 생필품을 파는 미 암웨이사의 영업에 지장을 준다』며 하위 판매자에 대한 수당지급의 기준에 「교육」외에 판매실적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왔다.정부는 미측 주장을 일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 피라미드 판매 대폭 양성화/50만원이내 생필품 허용/상공부

    ◎판매실적 따른 이익배분 가능 사실상 금지돼 온 미 암웨이사 등의 피라미드(다단계) 판매가 일정 범위에서 대폭 양성화된다. 그동안 다단계 판매의 폐해를 막기 위해 변칙 수당지급 등을 엄격히 규제했으나 세제류와 같이 소액 판매의 경우 소비자 피해가 적고 미 암웨이사처럼 한미간 통상마찰의 요인으로 떠오르자 일정범위에서 제한을 풀기로 했다.상공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고쳐 올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 현행 법은 다단계 판매업자가 1∼2단계가 아닌,4∼5단계 이상의 조직구성원이 판매한 몫(이익)까지 불로소득으로 챙기는 데다 그 과정에서 구타·감금 등 사회적 물의가 빚어짐에 따라 이익배분은 「상위조직이 하위조직에 행한 실제 교육실적을 기준」으로만 배분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교육실적이 통신교육 등의 형태로 남용될 소지가 큰 데다 현실적으로 많은 인원을 직접 교육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앞으로는 판매실적에 따른 이익배분을 허용하되 이익배분액이 전체 판매액의 일정률(예컨대 3%)을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팔 수 있는 물품도 세제류 등 생필품으로,가격은 50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제한해 고가품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줄이기로 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대해서는 시·도 등록을 의무화하고 자본금과 창고 등 유통시설,애프터서비스 조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정상적인 판매조직을 갖추도록 했다.상품의 반환 및 환불 보장 장치를 갖추게 하고,물건만 팔고 회사를 옮기거나 도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회사주소와 전화번호 등 계약서 내용이 바뀔 때는 반드시 계약 당사자에게 알리도록 했다.
  • 학교·지역 특성맞춰 학제 다양화/교개위발표 「교육 개혁안」 내용

    ◎17세부터 2년간 직업·진학 전문교육/이동식수업·속진제 도입,능력별 지도/농어촌 조중고교 통폐합,학년제 전환/대학 대학원·학부·전문대중심 3분화 교개위가 8일 발표한 중장기 교육개혁 방안은 다가올 지식·정보산업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대학진학의 병목현상으로 빚어진 과열과외와 고교교육의 파행을 바로잡아 인성교육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제및 법령 현행◁ 학제는 지난 51년이래 43년동안 획일적으로 운용돼 산업구조고도화·국제화·다양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학제의 운용이 필요하다.기존 학제를 기본으로 해 특성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5­5­2­4제등을 학교별특성과 지역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즉 16세까지 중등교육과정을 마치고 이후 2년동안 직업 또는 진학교육을 심화시켜 전문코스를 밟게 한다는 것이다. 현행 학제는 초·중등과정에서 중복되는 과목이 많아 이를 각각 1년씩 단축할 수 있다.남는 2년과정에는 직업교육을 강화해 18살이 되면 사회에 나가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직업교육(교개위는 생업교육으로 부름)을 시키거나 대학 진학생에게는 대학교양과정 수준의 어학등을 집중교육시켜 교육의 효율성을 높인다. 학제를 다양화하더라도 현행처럼 국가가 12년의 초·중등 교육과정을 보장해준다. 학제개편과 함께 교과과정도 국·중·고교와 같은 학교별 교육단위에서 성취도에 따른 학년별 교과지도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그래야 학생수준에 따라 이동식 수업이 가능하고 속진제의 시행이 가능해진다. ▷행정·재정◁ 각급학교 구분을 없애 학년제를 도입함으로써 농어촌 초·중·고교의 통폐합을 가능케 한다.학교를 지역문화센터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대학을 대학원중심·학부중심·전문대등으로 기능을 3분해 대학원에서 전문고급인력을 양성하고 학부와 전문대에서는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직업교육을 강화,생계수단의 필수코스화 한다.이에따른 대학 교과과정의 재편성과 학과 통폐합등의 혁명적인 조치가 뒤따라야한다.교육재정은 대통령의 선거공약대로 98년까지 일반회계 예산의 5%(올해 3.8%)를 확보하기 위해 올 재무부의 세제개편시 반영하도록 요청한다.현행 특별세인 교육세율의 인상보다는 토지보유자에 대한 과세강화시 농어촌특별세와 마찬가지로 일정세율을 얹어 교육세로 거두는 방안등이 마련되고 있다. ▷입시제도◁ 순조롭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넓힌다.현재 학교내 점수차에 따른 상대평가로 한계가 노출된 내신제를 연령별·학년별 교육성취 정도에 따라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한다.국립교육평가원이 평가척도의 개발과 함께 내년에 전국 중·고교생의 학력을 평가한다. 또한 대학 수능시험 평가방법도 개선한다.이를 위해 현행 교과서는 교육부 편수국이 만들고 학력평가는 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을 일원화,단일기구로 확대 개편한다. 무엇보다 재수생의 감소를 위해 복수지원제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 국정교과서를 출판사등이 제작할 수 있도록 검인정체제로 바꿔 나간다.고교평준화 문제는 내신제도의 개편과현재 70%에 달하는 중등과정의 사학교육 비중을 50% 정도로 줄여나가는 문제와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 ▷인력개발◁ 기술집약적 산업인력 양성에 중점을 둔다.현재 고급인력은 적고 저급인력이 많은 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중견인력이 많은 항아리형으로 바꿔 나간다.중등학교를 마친 학생이 대학졸업 수준의 교육을,모든 학생이 시대에 맞는 과학기술 교육을 받도록 한다. ▷사회교육◁ 21세기 여성인력의 활용을 위해 유아교육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만5세 유아의 교육의무를 기간학제에 포함시키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국교에 유아학교를 병설하는 식으로 제도화하되 무상교육을 하는 데는 재정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부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현재 체제와 내용이 획일화돼 있는 예술·체육·영재·특수아교육 등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 범죄신고·교통애로 컴퓨터로 접수합니다/경찰

    ◎PC통신 민원창구 인기/“편하고 빠르다” 시민들 호응 높아/서울경찰청,두달새 7백건 해결/“성과 좋다” 지방청 확대키로 「시민들의 민원을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해서 받습니다」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경찰의 민원접수제도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의 컴퓨터통신은 지난해 12월 인천경찰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이래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서 각각 개통했다. 경찰청의 경우 지난 2월8일 컴퓨터통신망인 하이텔과 천리안등과 협조,「경찰청(NPA)」이란 PC통신란를 설치한 이후 매일 5∼7건의 민원이 접수돼 모두 4백80여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해결된 민원은 4백51건이나 된다. 민원의 종류는 「잠실대교쪽의 좌회전 차선이 필요하다」는 교통안전및 관리에서부터 「도둑을 잡아달라」「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형사사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교통민원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헤어진 부모나 친척들을 찾아달라는 민원도 10여건이나 되며 이중 이미 2건은 가족 상봉을 성사시켰다. 4월에 접수된 민원은 교통이 57건,타기관에 넘긴 경무관련 25건,수사 12건,방범 6건,형사 3건등 모두 1백8건이며 이 가운데 90건이 해결됐다. 서울경찰청 민원실은 지난 3월23일 PC민원통신망을 설치,지금까지 6백93건의 민원상담및 건의사항을 접수받아 1백% 해결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김모씨의 「잠실운동장에서 잠실대교쪽으로 좌회전 1개차선이 증설되면 교통체증이 감소할 것 같다」는 민원을 접수받아 즉시 서울 경찰청에 통보,3일쯤 지나 서울청으로부터 「이미 잠실대교쪽에는 3개 좌회전 차선이 있기 때문에 1개 차선을 늘리면 직진 차량의 정체를 해소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PC통신망에 띄워 민원인 김씨에게 알려줬다. 접수된 민원중에는 「급합니다.정말」이라는 제목에 「저희 누나가 피라미드 판매조직에 걸려든 것 같아요.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등의 급한 형사사건등도 종종 들어오고 있다. 경찰청은 접수된 PC통신민원을 전담경찰관이 교통·방범·수사등 기능별로 분류해 즉시 해당 부서에 넘기고 각 부서는 민원에 대한 처리및 과정에 대한 내용을 민원실에 알려주게 된다. 하이텔등과 연결된 컴퓨터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PC자판에서 「GO NPA」를 치면 「경찰청」이라는 화면과 함께 ▲경찰청장에게 ▲민원상담 ▲불법행위신고 ▲부조리신고 ▲여론수렴실 ▲홍보등으로 구분된 민원 내용에 따라 자신의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시 민원인이 컴퓨터를 통해 민원의 결과을 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3일 정도이다. 경찰청 민원실장 양석종경감(46)은 『접수된 민원은 비공개로 비밀을 지켜주며 반드시 민원처리 결과를 어느 부서가 담당,어떻게 처리하고 있다는 식으로 자세히 민원인들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통신민원의 성과가 좋아 올해안에 각 지방경찰청에도 PC통신망을 개설,적극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 이동식 태양열주택 개발/해바라기처럼 햇빛따라 1백80도 회전

    ◎독,추운지방의 레저타운등에 보급 채비 독일의 전위 건축가 테도 테호르스트씨는 여름 휴가중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독일에서 처음으로 움직이는 태양열 주택을 건축했다. 테도 호르스트씨는 태양열 주택이 태양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보다 많은 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택의 바닥에 둥근 레일을 깔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1백8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0만달러의 건축비가 든 움직이는 태양열주택은 목재를 많이 사용해서 건물의 무게를 줄이고 집열판은 주택의 옥상부분에 부착해서 공간활용과 열효율을 최대로 높였다. 집열판에서는 주택에 필요한 전기와 뜨거운 물을 하루종일 공급할 수 있다. 전체적인 외형은 피라미드식으로 지어 직각의 벽을 없애고 벽을 비스듬히 세웠으며 천장까지의 공간을 최대한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채광은 4개의 3각형 현관문을 내고 벽에 창문을 뚫어 해결했다. 그는 『이 집은 밖에서 볼 때는 매우 작아 보이나 안에 들어오면 의외로 공간이 크고 실내가 밝아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집은 고정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차가 레일위로 움직이는 데 착안해서 둥글게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고 그위에 레일을 깔고 집의 바닥에는 6개의 바퀴를 달았다. 작은 태양열 모터가 5분에 5∼7㎝씩 바퀴를 움직여 집열판이 태양을 향하게 한다. 저녁이 되어 해가 지면 집은 처음 방향으로 돌아오는데 집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는 집열판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1백분의1밖에 들지 않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비해 북쪽에 위치해 있어 태양열이 부족하고 추운 독일에 움직이는 태양열주택을 대규모 레저 타운이나 스포츠 단지에 지을 예정이다.
  • 한국의 대표적 추상화가 이준­김환기화백 회고전

    ◎내일부터 현대­환기미술관서 각각 열려/쉼없이 화풍변화 추구… 독자영역 이뤄/1백점씩 모아 연대별 변천모습 한눈에 끊임없는 해체작업을 통해 국내 추상화단에 큰 획을 남긴 작가 2인의 회고전이 잇따라 열린다.국립현대미술관이 5일부터 24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마련하는 이준회고전과 환기미술관이 10일부터 7월10일까지 2개월간 여는 수화 김환기선생 20주기 회고전­. 이준화백(75)과 고 김환기선생은 같은 추상화에 몰두했으면서도 작품세계가 크게 다른 면모를 보였고 두 사람 모두 작업에 있어서 쉴틈없이 변화를 추구한 대표적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추상화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는 두 화백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세계를 집약해놓은 자리란 점에서 서양화단의 관심거리가 되고있다. 사실적인 구상회화로 시작,53년 제2회 국전에서 「만추」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준화백의 경우 시기별로 현격한 작품변화를 보여왔다.60년대초 비구상회화로 전환해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대상의 이미지를 다양한 색채로 표현해내다가70년대엔 직선과 곡선을 대비시키면서 피라미드형태의 삼각형이 조화된 기하학적 형상작업에 몰두했다.80년대 중반까지 이같은 작품경향을 보였으나 80년대 후반 문양이 곧 색면자체로 흡수돼 형태와 색채의 구성이 동등한 비중을 차지하는 화풍으로 옮겼고 이후 직선적 형태의 색띠에 의한 대칭구조를 주조로 한 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반세기에 걸친 이화백의 작품중 각 시기별 대표작 1백여점을 연대별로 구성해 보여준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란 표제로 열리는 환기미술관의 김환기선생 20주기 회고전도 고 김화백의 작품과 인생을 연결하는 대규모 전시회. 「한국현대미술의 기초를 다진 역량있는 작가」,혹은 「한국의 추상미술 태동자」로 불리는 김화백은 초기 자연주의에 입각한 아카데미즘에서부터 출발,프랑스 유학과 뉴욕체재등을 거치며 가장 한국적인 추상미를 화폭에 담기위해 노력했던 대표적인 작가다. 지난 70년 당시 57세의 나이로 한국미술대상전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름을 딴 이번 전시회에는 김화백의 데뷔시절부터 74년 작고때까지의 시기별 주요작품들이 공개된다.30년대 후반부터 45년까지의 초기추상,45년부터 63년까지의 자연주의적 내용과 양식,63년부터 작고때까지의 점·선에 의한 순수추상등 3개 경향으로 나눠 미공개 대표작 1백여점을 선보인다.
  • 정수기·건강식품 피라미드식 판매/사장 등 7명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피라미드식 판매방법으로 수천여만원을 챙긴 정수기 판매회사 성동구 자양동 684 수로무역대표 황률현씨(34)등 이 회사 직원 7명을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김온심씨(20·여)등 직원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정수기·건강식품·화장품등을 피라미드방식으로 판매,2천7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K­2TV「추적60분」과 M­TV「시사매거진…」을 보고(TV주평)

    ◎심야풍속도·매춘관광실태 “인상적” 시청자들의 관심속에 27일 첫방송된 KBS­2TV 시사다큐멘터리 「추적60분」과 MBC­TV 「시사매거진 2580」은 예상대로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한 충격적인 출발로 불발했다.기존의 사회고발성 프로와의 차별화를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요구된다.특히 「추적 60분」과 「시사매거진 2580」이 첫방송부터 공교롭게도 서울의 심야풍속도와 매춘관광등과 같은 향락문화와 관련된 선정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잡기에 나선 점은 앞으로 예상되는 프로간의 유사화를 염려케하는 대목이다.그러나 나름대로 다양성과 설득력을 지니기위한 노력이 엿보여 성공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서울의 요지경을 담은 「추적60분」의 경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특히 11년전 방영됐던 프로그램을 소개,달라진 심야풍속도를 비교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뒤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제시한 부분은 설득력이 있다.서초동 나이트클럽,신촌 록카페­방배동 카페골목­호텔·여관으로 이어지는 심야풍속도는 가히 충격적이다.여기에 연령과 돈에 의해 배타적으로 차별화·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우리의 유흥문화실태는 놀랍기까지 하다.의욕과잉탓일까? 디스코테크에서 춤을 추는 젊은 남녀의 얼굴이 화면조작없이 그대로 방영된 것은 초상권시비와 관련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시사매거진 25 80」은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위해 아이템선정에서부터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외국인 상대 매춘관광의 실체」,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에 대한 왜곡·오류 실태를 통해 한국 대외홍보의 문제점을 분석한 「한국인은 혼혈족」,그리고 국내 모화장품업체의 피라미드식 불법적인 방문판매등으로 구색을 맞췄다.폭로·고발성 아이템뿐 아니라 특별해보이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을 추적,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등 다양성을 갖추려 애썼다. 「외국인 상대 매춘관광의 실체」와 「한국은 혼혈족」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현지취재를 통해 국제적인 문제접근방식을 제시했다.특히 「한국인은 혼혈족」은 이날 아이템중 가장 인상적이었다.이는 이프로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부분으로 선정적·물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고도 시사성있는 문제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 잉카문명의 스승/시칸문명유적 페루서 대량발굴

    ◎8∼14세기 황금왕관 등 2백50점/에메랄드가면은 화려함의 극치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한 마야문명과 함께 중남미 고대문명의 양대산맥인 잉키문명은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지방인 페루 등에 번성했던 인디오문명이다.그러나 잉카의 유적은 대구모인 데다 잉카문자가 없는 탓으로 고고학자들에 의한 유적발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잉키문면의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는 고작 16∼17세기에 스페인인들이 남겨 놓은 기록이 전부여서 그 이전의 유적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뿐 발굴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잉카문명 이전인 8∼14세기에 걸쳐 남미페루에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칸문명」의 유적이 대량으로 발굴돼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에 유적이 발굴된 고은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북방으로 약 8㎞ 떨어진 바탄구란데로 거대한 묘에서 출퇴된 왕으로 추정되는 미라와 황금으로 된 왕관,의식용 창등을 비롯해 부장품이 무려 2백50여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부장품들은 오는 9월 도쿄 근처 우에노의 국립박물관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인데 「시칸발굴전」을 주최하고 있는 일본의 방송사 TBC가 그 가운데 일부를 최근 선부였다. 물론 그동안 잉카문명이전의 고대문명이 발굴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페루 해안지방에 걸쳐 있는 세친·챤찬유적,파차카마크 신선등이 모두 고대유적등의 대표적인 것들이다.그러나 이번 시칸문명의 발굴은 해안이 아닌 내륙지방의 유적발굴이어서 앞으로 내륙지방의 유적발굴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발굴된 유적물들은 대대분 철제가 아닌 금·은·동으로 장식돼 있어 잉카문명의 특징과 큰 차이가 없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한마디로 화려한 황금으로 채색된 인디오문명의 재발견인 셈이다.특히 발굴품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왕으로 추정되는 피장자의 얼굴에 부착된 가면.가로 46㎝ 세로 29㎝로 21개의 황금 판제로 된 가면표면은 붉은색으로 도색돼있고 눈부분은 은판위에 에메랄드가 입혀져 있어 잉카문명이전의 화려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고고학계에서는 지리적으로 볼때 시칸문명의 유적발굴은 시마다 이즈미 남일리노이 대학교수팀의 끈질긴 발굴·연구작업 끝에 빛을 보게 됐다.이들은 바탄구란데 지방의 아열대삼림지대에서 지난 80년대부터 10년이상 피라미드군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0년 미·일·영·페루등 6개국은 8∼14세기에 번성했던 잉카문명이전의 유적을 찾기 위해 「시칸문화학술조사단」을 구성해 이들과 공조한 것이 이같은 성과를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안경가격 표시제 또 연기/상공부/업계 등 반발로… 소비자권익 무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올해부터 실시키로 돼 있던 안경테와 안경렌즈의 가격표시제가 안경업계와 보사부 반발에 부딪쳐 또 다시 2년간 시행이 보류됐다. 상공자원부는 26일 대한안경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보건사회부가 가격표시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안경테와 안경렌즈의 가격표시제 시행을 2년 더 연장할 것을 건의,95년 12월 말까지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공자원부는 91년 6월 『판매가격이 공장도 가격에 비해 턱없이 높아 안경테와 렌즈를 가격표시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소비자보호원의 건의를 수용,이듬해부터 안경테와 렌즈의 가격표시제를 시행키로 했었다.그러나 보사부와 대한안경사협회가 시력측정,렌즈가공 등의 기술료가 가격에 포함돼 있어 기술료 산정이 돼야 「폭리의혹」이 해소된다며 연기를 요청,지난 연말까지 2년간 시행을 보류했었다. 그러나 보사부와 안경업계는 그 뒤에도 기술료 산정을 위한 연구를 않다가 지난 해 7월엔 가격표시제가 곤란하니 소비자 권장가격만 표시토록 해달라고 건의했고 이것이 묵살되자 지난해 12월엔 기술료 산정을 위한 연구·조사가 필요하다며 95년 말까지 유보를 건의,또 다시 연기된 것이다. 가격표시제는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가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유통마진이 큰 제품의 판매가격과 공장도 가격(수입품은 수입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제도이다. 상공자원부는 이날 안경테와 안경렌즈의 가격표시제를 유보하고 시멘트 등 8개 품목을 가격표시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을 개정했다.그러나 자석요 등 14개 품목을 대상에 추가,대상품목은 종전 1백2개에서 1백8개로 늘어났다. 추가된 품목은 합성수지제 가방과 자석요,자전거(세발자전거 제외),유모차,무선호출기,의자,란제리,거들,잠옷,수영복,등산용 배낭,등산화,등산용 조끼,야외용 텐트 등 수요가 크게 늘거나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다.특히 자석요는 피라미드 판매를 통해 품질이 나쁜데도 고가로 팔려 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표시대상에 추가됐다. 제외된 품목은 플라스틱 주방용품과 건전지,전구,시멘트,분뇨정화조,타일,도자제 목욕통,플라스틱제 바닥깔개 등 8개로 경쟁이 심해져 유통마진이 줄었거나 원가상승 압력을 받는 것들이다.
  • 한·미 통상관계 난기류

    ◎한/“무역압력 고삐 왜 안늦추나” 불만/미/「암웨이사 처벌」 보복 아닌가 의심 【워싱턴 연합】 쌀개방을 계기로 한·미통상관계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마지노선인 쌀까지 양보했으니 이만하면 통상압력의 고삐를 늦춰도 되지 않겠느냐는 게 우리측 입장인 데 반해 미국측 입장은 다르다. 여기에 이른바 피라미드식 판매로 물의를 일으킨 미암웨이사에 대한 한국측의 사법처리등 통상마찰과 관련된 양측간 감정의 앙금까지 더해지고 있어 문제를 더욱 꼬이게 한다. 미상무부 관리는 한국이 암웨이사건을 끝내 형사처벌하는 단계로까지 끌고 갔다면서 혹시 쌀개방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관측이 미통상당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번에 UR을 타결하면서 끝내 자체 통상규제조치를 고수한 점도 우리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통상법 301조를 포함한 자체 규제조치를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 섬유·철강·반도체·화학업계 등이 우리의 이해와 크게 맞물리기 때문이다. 미국이 또 UR와는 별도로 한·미간 경제협력대화(DEC)및 미·일간 구조조정협의(SII)가 「효율적」임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것과 같은 미측의 강성 움직임은 한국측이 김영삼대통령의 지난달 방미를 계기로 지적재산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시장도 전반적으로 과감하게 개방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미 암웨이사 한국철수/양국 정부 마찰 예상

    【워싱턴 연합】 미정부 통상관계자는 12일 이른바 「피라미드판매」 문제로 한·미간에 마찰을 불러 일으켰던 미암웨이사가 한국측의 견제로 결국 현지에서 연내 철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한·미간에 마찰이 불가피할 것같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암웨이의 한국내 영업활동에 대한 방침을 여러번 번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미통상당국자들이 현재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 대마도의 토속신앙(일본속의 한국문화:6)

    ◎돌 쌓은 소도 해변에… 우리풍습 그대로/우리땅 향해 세워… 제사도 서낭당제와 비슷/“죄인 숨어도 못잡는다” 고속 이곳에도 남아 백제산성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우리나라 고대문화유적이 대마도에 남아 있다.그냥 죽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있다.바로 소도가 그것이다.소도는 흔히 솟대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두가지 형태가 있다.그 하나가 긴 장대위에 세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 놓은 목제소도이고 다른 하나는 돌을 차곡차곡 피라미드처럼 쌓아 올린 적석(돌무더기)소도가 그것이다.이 두 가지 소도는 옛날에 우리나라 어느 고을이나 마을에 반드시 수호신으로 설치되어 있었던 것인데 최근에와서야 새마을운동을 한다고 많이 헐려서 지금은 산간벽지나 바닷가 어촌 그리고 섬마을에만 남아 있다. ○삼근마을에 위치 정 대마도에도 이 적석소도가 남아 있는데 일명 석탑이라 불리고 있다.대마도의 소도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면한 이섬의 서해안에 특히 많이 남아 있다.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이곳에서는 마을마다 매년 여름에 보리농사를 마칠 무렵 「야쿠마제」라는 하수감사제를 올려왔다.6월초오일이다.이날 하루는 각자 돌을 날라서 탑을 쌓고 치성을 드리며 말타기와 씨름을 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게 되어있다. 우리가 찾아 간곳은 대마도의 윗섬에 있는 삼근정,일명 봉정(미네정)이라는 고을이다.미네(삼근)란 세 뿌리란 뜻이어서 삼신신앙과 관련이 있고 또 봉이라 전사하여도 천신산이 있는 고을이란 뜻이 되어 그 원의를 살려 주고 있다 할 것이다. 우연치않게 우리를 안내해주고 있는 아비류(아비루)씨와 영류씨의 고향이다.특히 아비류씨는 대마도주 종가가 이 섬을 지배하기 이전의 호주으로서 다분히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건너 이 섬에 정착한 여기서 말하는 소위 도래씨주이다.지금도 대마도에서는 아비류씨의 세력이 막강한데 우리로서는 여간 대견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다.참고로 말해 두어야 할 것은 이 아비류씨 고가에서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전의 옛 한글 38자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이 문자를 일본에서는 아비류문자로 알려지고 있고 일면 신대문자라고도부르고 있다.이 문자 하나만 가지고서도 소도가 있는 마을 미네(삼근)정의 유래와 대마도의 호주 아비루씨의 뿌리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삼근정에는 이 고을 독자의 역사민속자료관이 있고 유물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으나 사진찍는 것만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그냥 보기만 하고 돌아섰다.그리고 대망의 대마도 소도를 보러 떠났다.소도는 우리나라를 건너다 보는 바닷가에 하나가 아니라 서너개 무더기로 서 있었다.어쩌면 그렇게도 정답게 고개를 북쪽으로 돌려서 있는지 갑자기 향수를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슴이 뿌듯했다. ○신사에다 모신 곳도 『역사는 가고 없으나 이름만은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옛날 이곳 대마도를 찾아온 님들의 발자취는 지워져서 없으나 돌무더기 솟대만은 남아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는 것이다.소도가 있는 해안가를 지나 조금 들어 가면 거기 또 하나의 신라금동불이 우리를 반긴다.김동불뿐만 아니다.동검 동모 동경을 비롯하여 토기 고려청자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물론 소도보다 훨씬 뒤에 조국에서 가져온보물들이다.그들이 훔쳐 왔든 사왔든 그것은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제품이다.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간직한 신사의 이름이 해신신사인데 뒷산 이름은 이두산(이즈산 즉 성산,천신산)이라 한다.이 이즈산에서 북쪽을 내려다 보면 바닷가에 소도가 서있고 바다 건너에는 우리나라 산들이 아롱거린다.왜 바다신을 모시려 했는지 알법도 하다.바다신이 아니라 바다건너에 보이는 조국의 신이 곧 바다신으로 변한 것임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도를 쌓아 바다 건너 조국을 바라 보고 서 있는 망향의 신사가 이밖에도 여럿 있다.모두 대마도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이 섬 최북단의 좌호천도신사이고 다른 하나는 최남단의 두두(소두)의 천도단이다.둘다 경내에는 본당이 없고 돌로 쌓은 신단만 있다.다시 말해서 당집이 없고 제단과 소도 그리고 성스러운 수풀(성림)만 우거져 있는 것이다. 일본학자들은 일본신도신앙의 원점을 대마도의 이 천도신앙으로 보고 있다.그렇다면 이 천도신앙의 원점은 어느 나라에 있다는 것인가.두말할 나위도 없이 한국의 단군신앙이 그 원점이다. 대마도를 지금 쓰시마 즉 「두 섬」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말의 본래 뜻은 우리나라 말의 「다물」(다물)이라는 설이 또한 있다.쓰시마가 우리의 「두섬」이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까지 완강히 부인하는 그들이기 때문에 「다물」이 대마도의 원명이라고 하면 성을 낼지도 모를 정도로 거부감을 갖는다.과연 옳은 태도인가. ○“삼한시대 유물” 놀라 앞서 지적한 대마도 최남단의 천도신사는 우리나라 삼한시대의 소도가 그대로 이 곳의 신앙으로 옮겨져 온 것인데 그 이름까지도 소즈(졸토)즉 소도란 말로 사용되고 있다.이 소즈만은 상설화되어 있으나 나머지 바닷가의 소도제 즉 소위 야쿠마제는 해마다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기 때문에 다시 쌓아 복원하고 그러고나서 그 앞에다 고기와 술을 놓고 마을 사람 모두가 절을 하며 음복까지 한다.우리나라 서낭당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이다. 집수리를 할때 흰 쌀에 흰 소금 그리고 흰 무를 상에 올려놓고 맹승이라는 무당이 만신이름을 연호하는 광경도 우리 산신제를연상시키는 것이었고 『밤에 손톱을 깎지 말고 휘파람을 불지 마라』는 우리나라 속신까지도 고스란히 대마도에 건너가 있다. 놀라운 것은 범인이 소도를 모신 성역에 도망해 들어가면 아무도 그를 붙잡지 못한다는 삼한시대 고속이 이곳에 남아 내려 왔다는 사실이다.민속신앙은 본고장을 멀리 떠나면 떠날수록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여기서 다시 확인할수 있었다.이렇게 볼때 대마도는 가깝고도 먼 섬이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섬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보이지않는 전투함정」 첫선/미 과학잡지 보도

    ◎피라미드형… 특수도료기 레이더전파 분산 지난 86년 개발돼 주로 야간에만 비밀리에 시험운항을 해오던 미국의 소형전투함정이 처음으로 주간에 공개됐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크루스 섬 앞 바다에는 길이 40m의 검은색 피라미드형의 새로운 배가 선을 보여 조선 공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미 포퓰러 사이언스지가 보도했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않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배」 인 「바다 그림자」호는 배의 설계와 모형·기능·역할등에서 기존의 함정과는 전혀 달리한 미래형 선박이다.미 해군은 지난70년대 후반 공군이 레이더에 잡히지않는 보이지않는 전투기 F­117A 스탤드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하자 이를 함정에도 응용하려는 의욕적인 비밀계획을 추진해왔다. 극비로 진행된 「바다그림자」호 건조에는 대학의 학자들및 록히드와 노드롭등 방위산업체,조선업체관계자들이 참가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배의 모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 배는 적의 함대가 발사하는 레이더에 잡히지않기 위해 배의 모형을 도넛처럼 가운데가비도록 설계하고 표면에는 적함의 레이더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하늘로 분산시켜버리는 특수 도료를 칠했다. 「바다 그림자」호는 두개의 강한 부력을 가진 부교위에 삼각형의 선체를 올려 놓은것으로 선체 바닥에는 두개의 디젤엔진이 추진력을 부교 끝에 설치된 다섯날개의 프로펠러에 전달해주는 힘으로 움직이게 했다. 또 항해소음을 최대한도로 줄일 수 있도록 정밀 스크루를 달고 선체는 수면에서 뜬 상태로 운항한다.승무원이 4명인 이 배의 속도는 13노트이며 총 톤 수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해군 작전 전문가들은 이 배를 대공,또는 야간 미사일 공격용이나 공습용 헬리콥터운반등에 사용할 것을 구상하고있다.또한 새로운 모형의 함정을 모델로 초고속 수송선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있다. 스웨덴 해군도 이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지난 91년 소형쌍둥선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소형 전투함은 모두 속도가빠른 수중익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응용한 피라미드형의 새 함정은 이미 스웨덴·노르웨이·일본등에서 착수돼 스크루대신 제트 엔진을사용하는 초고속 여객선이 개발되고있다.
  • 엑스포 맛잔치/20개국관서 전통음식초대/국제전시구역 이색코너 안내

    ◎노르웨이 연어­불가리아 요거트/스리랑카 고담바 등 별미 선보여 대전엑스포는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음식을 입맛에 따라 맛볼 수 있는 국제음식전시장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각국의 전통음식점에는 색다른 음식을 찾는 미식가들이 줄을 잇는다. 1백8개 엑스포참가국중 20여개국이 자국전시관 안에 전통음식판매코너를 마련,고유의 민속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미식가들 줄이어 이곳에서는 노르웨이 연어요리,불가리스로 우리에게 낯익은 불가리아 요거트,꼬치류인 말레이시아 샤테,커피의 원조 아프리카산 커피,독특한 향내를 자랑하는 북한의 백로술과 러시아의 보드카까지 판매된다. 바이킹의 후예 노르웨이는 전시관내 해산물레스토랑을 개설하고 있다. 요리사 누나 크버세일씨(25)는 능숙한 음식솜씨로 식도락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주요메뉴는 연어요리 피시 플레이트,오픈 및 더블샌드위치,청어요리 등이다. 전통적인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는 전시관 옆에 장 클로세리씨(48)등 8명의 일류요리사가 인스턴트음식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다양한 프랑스 대중음식 스페셜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프랑스요리사들은 『프랑스요리가 세계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프랑스요리의 정수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밀가루반죽에 초콜릿·딸기잼을 가미한 크랩,화이트소스에 피자·치즈 등이 들어간 정통 프랑스 샌드위치인 크로크 무슈 스페셜,바게트빵·치즈에다 화이트소스를 친 크로크 바게트 스페셜,슈크림·체리·버터·계란·우유 등이 가미된 프랑스 벌집빵 고프르 등.또 연인들과 달콤하게 속삭일 때 함께 먹는 코르네 다무르 아이스크림 등도 맛볼 수 있다. 불가리아전시관에는 전통적인 식사대용의 불가리아 요거트와 햄버거가 주요메뉴.불가리아 요거트는 독특한 잼을 가미해 향내가 나고 매우 신 것이 특징이며,치즈가 많이 들어간 정통 유럽풍의 햄버거는 치즈·연어·쇠고기가 팬케이크처럼 얇고 부드러워 입맛을 돋운다. ○정통 유럽 햄버거 요리사 미하일로프씨는 『요거트는 수천년동안 전해내려오는 불가리아의 전통장수음식이며 주식』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음식은 쌀농사국가답게 쌀밥에 익숙한 중장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스리랑카는 전시관내 70∼8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레스토랑을 꾸미고 전통적인 「나카락샤」춤을 관람하면서 고담바·파파덤·파나이빠 등 전통음식을 팔고 있다. 이곳에는 K A A 프리얀지트씨(24)를 비롯,17명의 호텔요리사들이 직접 밀가루반죽에 쇠고기·감자 등을 으깨 집어넣은 고담바,생선이나 닭을 튀겨 소스를 친 생선·치킨바듐,밀가루에다 소금양념을 해 튀긴 파파덤,팬케이크 종류의 파나이빠 등을 조리하느라 쉴새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트볼·렌틸·야채·가지카레등 6개 스리랑카식 카레도 맛볼 수 있다. 덴마크왕실 지정식품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있는 덴마크는 국제전시구역 중국관 옆 5∼6평크기의 덴마크식 패스트푸드점인 「튤립」코너를 개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핫도그 4종류,햄버거·피타 6종류,바게트 1종류등 10여종류의 간단한 식품을 판다. 대형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관람객들을 압도하는 이집트관에는 이집트 전통음식 조리사 샤인씨(30)가 직접 나와 콩으로 양념한 양고기에다가 토마토·향신료·당근을 소금에 절여 만든 이집트식 김치를 넣어 만든 쇼베르망을 만든다. ○앙골라 커피 동나 타일랜드관에 가면 젤리와 같은 「아카」,강정과 비슷한 「카우봉」 등 태국 전통과자를 맛볼 수 있다. 대구에서 온 권재중씨(35)는 『어린이들의 성화로 외국의 음식과 마실 것을 시음해보니 맛이 독특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커피하면 대부분 브라질·콜롬비아 등 남미국가들을 연상하지만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수출된 것이어서 아프리카가 원조다. 앙골라산의 커피는 벌써 다 팔려 더 보내달라고 본국에 긴급타전,중순 이후 판매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스리랑카관에서는 코코넛꽃을 주스로 만들어 발효시킨 아락,불가리아관에서는 전통 와인 멀스캐트 등과 과일주인 말리나 등,독일관에서는 저알코올맥주인 크라우스 텔러,칠레관에서는 전통 와인 콘차이 토르 등이 애주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도굴꾼들(외언내언)

    BC330년 알렉산더대왕은 부하장교들을 죽은지 2백년이 지난 사이러스대제의 무덤에 보내 보존상태를 살펴보도록 했다.그리고 그로부터 6년후에는 자신이 직접 그곳에 가보고는 무덤이 파괴된채 보물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것을 알았다.유골을 모아 다시 안치한후 자신의 문장으로 봉인했지만 그후 수차례 도굴로 무덤속은 완전히 텅비어 버렸다. 고대 이집트 왕들의 시신이 있던 피라미드도 마찬가지다.아무리 정교한 미로를 만들어도 도굴꾼들은 비장된 장소를 예외없이 알아내 부장품들을 발굴해갔다.파라오들은 그 방지에 고심한 끝에 BC16세기 투트메스1세는 1천7백년전부터 계속되어온 피라미드조영을 단념하고 산골짜기 암굴에 왕들의 시신을 매장했으나 도굴꾼들은 미소띠며 고분을 파헤쳐버렸다. 지난 76년 신안앞바다에서 1만여점의 주옥같은 보물이 인양되고 있을무렵 그곳 감시초소일지에는 선박통행이나 어로사실이 전무한 것으로 되어있음에도 도굴범들이 창궐하여 신안앞바다는 한때 「도굴범들의 황금어장」으로 불렸었다. 대체로 도굴범들의고분식별 안목은 전문가 뺨치는 실력이다.그들은 사냥개처럼 냄새맡고 번개처럼 파헤친다. 충남 당진 영탑사에 있던 금동삼존불상도난사건은 지난 68년 현충사 이충무공의 「난중일기」를 훔쳤던 거물급 문화재절도범이 배후조정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대학에서 사학과 전공후 공주에서 미술교사를 지낸 인텔리로 문화재 식별안목이 「귀신같다」는 평이다. 이번 전남 함평에서 미발굴의 백제 신덕고분을 파헤친 도굴범들의 안목 또한 문화재 관련자들을 앞지른 결과가 돼버렸다.그들은 「전국 곳곳에 발굴되지 않은 고분이 널려있다」느니 「경주의 한 고분도 자신들의 도굴이 계기가 되어 발굴된 예」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문화재가 한낱 도굴범들의 사유재산이나 문화재 발굴개가의 공적으로 치부될순 없다.만인 공유재산인 문화재를 좀더 철저히 지키고 가꾸는 효율적인 관리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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