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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핫 플레이스] 왕도길 따라 걷다보면… ‘2000년 古都’ 백제와 마주한다

    [서울 핫 플레이스] 왕도길 따라 걷다보면… ‘2000년 古都’ 백제와 마주한다

    서울 송파구에 가면 2000년 전 백제 최고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숨결이 살아 있다. 10여㎞에 이르는 한성백제 왕도(王都)길은 왕이 살았던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한국의 피라미드’라 불리는 석촌동 고분군까지 이어진다. 한성백제의 500년간 수도였던 송파구에서는 일본 고대문화의 지도자 역할을 한 백제인의 수준 높은 안목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의 낮은 언덕이 이어지는 산책로는 바로 백제 몽촌토성입니다.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서 시원하고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한 겨울 설경도 일품이지요.”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한성백제 왕도길의 풍경 자랑에 여념이 없다. 왕도길은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만나는 천호(풍납토성)역에서 시작된다. ●풍납토성 ~ 석촌동 고분군 약 10㎞·3시간 도보 출발! 40년 전통시장인 풍납시장에서 어묵과 핫바를 한입 베어 물고 3시간 정도 걸리는 10㎞ 길이의 왕도길 여정을 떠나보자. 어묵 500원, 핫바 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서 도깨비시장으로 시작했던 풍납시장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경당역사공원은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왕이 살았던 왕성이란 사실을 입증하는 곳이다. 백제인들은 부여의 시조인 동명왕과 천지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제사 터가 바로 경당역사공원이다. 제사에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말머리뼈와 깨진 토기 등이 여기서 발견됐다. ●풍납토성 3만여점 백제 유물… 2000년 된 고도 입증 풍납토성은 수도 서울이 600년 역사의 도시가 아니라 2000년 된 고도임을 입증하는 핵심적인 곳이다. 1997년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쏟아져 나온 3만여점의 유물은 무려 2000년 전 한성백제 시대의 것들이었다. 한성백제는 백제가 건국돼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약 500년간 현재의 송파구에서 번성했다. 서울시는 ‘기약 없는 사업’으로만 여겨졌던 풍납토성 발굴에 2020년까지 5137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2020년에는 백제유적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목표다. 예산은 주민보상에 우선 투입된다. 풍납토성은 둘레 3.5㎞, 너비 40m, 높이 10m의 국내 최대 토성이지만 현재는 빽빽한 아파트 숲을 둘러싼 언덕일 뿐이다. 풍납초등학교 옆의 왕궁 핵심지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단독주택을 사들여 본격적으로 발굴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아파트를 짓다 유물이 나오면 땅을 사들이는 방식으로는 언제 풍납토성을 복원할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몽촌토성 어디서 사진 찍어도 ‘인생샷’ 남길 명당 풍납토성에서 이어지는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 안에 있다. 올림픽공원은 파크텔 앞의 칠지도 조형물, 몽촌역사관, 움집터, 한성백제박물관 등 백제의 문화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올림픽공원의 나홀로나무는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출사’ 장소로 손꼽힌다. 1996년 드라마 ‘애인’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나홀로나무 뒤편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구릉도 바로 몽촌토성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토성과 한 몸이 된 모양과 흙을 켜켜이 쌓은 토성 건축 방식을 형상화한 외벽으로 눈길을 끈다. 흙을 층층이 쌓은 듯한 모습의 외벽은 한성백제의 시조인 온조의 어머니 소서노의 고향 중국 이연에서 나오는 철평석이다. ●한성백제박물관·몽촌역사관에 모인 백제의 단면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한성백제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한성백제박물관에 모여 있다. “충남 공주 무령왕릉에서 나온 것과 같은 화려한 금관이라도 나와야 할 텐데….” 송파구에 묻힌 백제의 역사가 조명받길 바라는 송파구청 관계자의 아쉬움이다. 금관은 없지만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된 금제귀걸이, 금동신발과 꾸미개 등이 화려한 백제문화의 단면을 전한다. 백제의 배를 복원한 박물관 디자인은 해상강국 백제의 풍모를 담고 있다. 박물관 로비에는 풍납토성 단면이 실사 크기로 재연되어 방문객을 압도한다. 성벽 단면과 흙으로 성을 쌓는 백제인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다. 몽촌역사관은 2012년 한성백제박물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백제 유물을 전시했던 곳이다. 현재는 어린이 체험박물관으로 백제인들은 무엇을 먹고 놀았는지, 화장실은 어땠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움집터 전시관은 몽촌토성에서 나온 12곳의 움집터 가운데 4곳을 재연했다. 전시관 자체가 거대한 움집 모양이다. 백제인들은 육각형 모양의 움집에 화덕을 설치해서 생활했다. 농사를 짓고 밥을 먹는 백제인의 모습이 마치 사극 드라마를 보듯 모형으로 생생하게 꾸며졌다. ●석촌동 고분군 ‘한국의 피라미드’ 돌무지무덤 백제인의 무덤인 방이동 고분군과 석촌동 고분군은 확연하게 대비되는 외양으로 눈길을 끈다. 방이동 고분군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언덕 모양의 무덤이라면,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초기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인 돌무지무덤이다. 납작하고 네모난 모양의 돌을 계단 모양으로 층층이 쌓은 석촌동 고분군은 한 변의 길이가 약 50m에 달해 한반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고구려 장군총보다 훨씬 커서 백제 최고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이란 설이 있으며 ‘한국의 피라미드’가 별명이다. 현재는 3단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그 규모만으로 당시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4기의 고분이 발굴된 방이동 고분군도 한 고분의 지름이 10~19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고분 가운데 하나는 석실까지 들어갈 수 있어 백제인이 어떻게 잠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는 한성백제박물관의 특별전시 ‘백제 신라, 무덤이야기’전에서 재연된 방이동 고분의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매년 10월에는 한성백제왕도길 걷기 행사와 한성백제문화축제가 열려 백제문화를 맛볼 수 있고, 올림픽공원은 산책하기만 해도 몽촌토성을 걸을 수 있다”며 “송파구에서는 2000년 전의 서울이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반도의 피라미드’ 서울 송파구 석촌동고분군은 백제왕 근초고왕의 무덤일까?

    ‘한반도의 피라미드’ 서울 송파구 석촌동고분군은 백제왕 근초고왕의 무덤일까?

    ‘석촌동 고분군(?사진?)이란 표현 대신 ‘백제왕릉지구’로 불러야 한다.’ 3일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시작해 4일까지 이어지는 ‘근초고왕과 석촌동 고분군 국제학술대회’는 백제 최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이 석촌동 고분군일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다. ‘한국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인 돌무지무덤으로 한 변이 길이가 50m에 이르는 한반도 최대 크기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초고왕과 석촌고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최초의 국제 학술대회다. 서울 송파구의 석촌동 고분군은 일제 강점기에만 해도 300여기의 무덤이 남아있었으나 현재는 5기만 존재한다. 특히 3호분은 크기 등으로 미루어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동진역사박물관과 남경사범대학교, 일본 카시하라 고고학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권위자들이 학술대회에 참가해 석촌고분의 역사적 의미를 토론한다. 3일에는 ‘근초고왕과 그의 시대’라는 주제로 근초고왕과 고구려, 칠지도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4일에는 석촌고분군과 몽촌토성에 대한 현장답사와 함께 ‘석촌동 고분군과 근초고왕’이라는 주제로 석촌동 고분군 발굴의 최신 성과를 공유했다. 백제 13대 왕인 근초고왕(재위 346∼375년)은 활발한 정복활동으로 4세기대 고대백제국가의 기반을 확립했다. 학술대회 개최를 이끈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고분 등 송파구의 백제 유적을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석촌고분의 역사관광지구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서울의 변화를 ‘용적률’ 로 압축하다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서울의 변화를 ‘용적률’ 로 압축하다

     베니스 비엔날레 제 15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현지에서 개막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오후 한국관 개막식을 열고 지난 50년간 서울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사람들의 집단적 욕망을 드러내는 지수인 ‘용적률’을 주제로 한 전시를 공개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주제인 ‘전선(前線)에서 알리다’에 대응해 선택된 테마인 용적률은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바닥 면적의 합계)의 비율을 뜻한다. 위원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아파트 대신 중간 규모의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고,젊은 건축가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창의적인 용적률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로서 총괄 운영하는 이번 전시는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공동 큐레이터로는 신은기 인천대 교수, 안기현 한양대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에이코랩 대표, 정다은 코어건축 팀장이 참가했다.  전시장은 ‘게임의 규칙’, ‘게임의 양상’, ‘게임의 배경’, ‘게임을 보는 관점’, ‘게임의 의미’ 등 5개 공간으로 나뉜다. 도입부에 해당하는 ‘게임의 규칙’은 땅, 건물, 규칙 사이에서 펼쳐지는 용적률 게임의 특성을 설명한다. ‘게임의 양상’에서는 2010년 이후 지어진 건축물 36개를 시각화한 작업의 결과물이 나온다. 실제 건물을 75분의 1 크기로 줄인 모형을 통해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면적의 비율)과 용적률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자 애쓰는 건축가들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특성을 다양한 통계와 그래프로 제시하고,‘게임을 보는 관점’은 다세대주택을 소재로 한 강성은·백승우·정연두·신경섭 작가의 회화와 사진, 영상 작품을 보여준다. ‘게임의 의미’에서는 용적률 게임이 현대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의를 소개한다. 용적률 게임은 ‘땅-법-건물’ 세가지 변수에 의해 만들어지며 한 뼘의 공간이라도 더 요구하는 토지주, 건축주(소비자), 이에 부응해 건물을 짓는 개발업자, 건설사, 건축가(공급자), 그리고 이를 법과 제도로 통제하는 정부(통제자)가 선수로 참여하여 게임을 벌인다. 초고층 오피스부터 협소 주택에게 이르기까지 유형과 규모를 넘나들며 나타나는데, 지난 수십 년간 게임을 주도한 사람들은 토지주와 개발업자였으며, 건축가들은 공급자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자리하고 있었다.  김 교수는 “용적률은 세계 대도시에 다 있지만, 용적률 게임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되는 곳은 서울”이라면서 “용적률 게임은 경제력이 있는 아시아의 대도시들이 앞으로 겪게 될 공통의 숙제”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집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성”…3800년 전 미라 발견

    “이집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성”…3800년 전 미라 발견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여성의 미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죽은 자들의 도시’라는 뜻의 네크로폴리스(기자에서 다 쉬르까지의 피라미드 지역)에서 발견한 이 미라는 3800년 전 해당 지역에 살았던 여성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일명 ‘레이디 사트제니’(Lady Sattjeni)로 불렸으며, 이집트 중왕국(기원전 2040년부터 1782년) 시대인 약 3800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라는 마직류의 리넨으로 쌓여져 있었으며, 두 겹의 나무관이 겹겹이 미라의 외부를 꼼꼼하게 보호하고 있었다. 덕분에 미라의 보존 상태는 완벽에 가까울 만큼 양호했다. 이번 미라의 발견에 학계의 관심이 쏠린 것은 ‘사트제니’라는 이름의 여성이 중왕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중왕국 시대에 가장 강력한 통치권을 자랑했던 이집트 왕 2명의 어머니로, 그녀 역시 로열패밀리로서 강력한 왕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 유물부의 고대이집트고고학부서를 이끄는 고고학자 마흐무드 아피파이 박사는 “이번 발견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심지어 미라를 감싸고 있던 2개의 나무관 중 안쪽 관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서, 관을 만든 나무의 수종과 나이까지 연구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라의 얼굴을 덥고 있는 얇은 석고반죽과 파피루스 등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의 문화상을 연구하는 생생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라 발굴작업에 동참한 또 다른 고고학자는 “‘레이디 사트제니’는 가장 화려한 왕권을 자랑했던 중왕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물로 꼽힌다”면서 “이 미라는 이들이 지배했던 엘레판티네(나일강 가운에 있는 섬)지역에서 펼쳐졌던 고대 정치의 특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15세 소년, 별자리와 위성사진으로 ‘마야 유적’ 발견

    한 어린 소년의 호기심과 끈질긴 노력이 과학자와 고고학자들도 하기 힘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최근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캐나다 퀘벡에 사는 윌리엄 가도리(15)가 멕시코에 숨겨져 있던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창 학교와 학원을 오갈 나이인 윌리엄이 무려 3500km나 떨어진 집에서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발견한 것은 과학적 호기심과 어른들의 도움 덕이었다. 윌리엄이 처음 마야문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2년.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된 세계의 종말을 예고한 '마야 달력' 때문이었다. 이후 꾸준히 마야문명을 공부한 윌리엄은 왜 마야 도시는 강이 아닌 산 속 깊은 곳에 건설됐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이에 나름의 연구를 하던 윌리엄은 지금까지 발견된 117개의 마야 도시와 별자리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곧 고대 마야의 서적에 수록된 별자리 지도와 실제 발견된 마야 도시의 위치가 일치하고 특히 가장 밝은 별이 위치한 곳에는 가장 큰 도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이 과정에서 윌리엄은 별자리의 별 중 하나에 해당되는 도시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의 '이론'을 실제로 검증하기란, 당연히, 쉽지않은 일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2년 전 학교 대표로 과학 컨퍼런스에 초대된 윌리엄은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의 과학자인 다니엘 드 릴을 만나게 된다. 릴은 "한 꼬마가 찾아와 유창한 불어와 영어로 숨겨진 마야 도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면서 "너무나 감명받아 CSA 동료와의 점심 자리에 초대해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동료들에게 이 아이가 장차 CSA의 국장이 돼 우리가 그 밑에서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결국 윌리엄의 이론을 검증하고자 CSA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도움을 받아 소년이 지목한 지역의 상세한 위성사진과 관련 자료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분석 결과는 대박이었다. 그 안 정글 숲에서 86m 높이의 피라미드를 비롯 30개 건축물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역대 발견된 마야 도시 중 5번째로 크다는 평가. 윌리엄은 "지난 1월 뉴브런즈윅대학 아만드 라코크 박사와 함께 숨겨진 마야의 유적지를 발견했다"면서 "고대 마야인들이 별을 숭배했다는 사실에 착안한 가설이 결국 실제로 검증돼 너무나 흥분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은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곧 자신이 발견한 마야 문명을 찾아 탐사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약 600년 간 번창한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 높은 문명을 자랑했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멸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박 장근석, 예상 뒤엎은 역전승 “이 정도는 돼야 타짜 아니겠어?”

    대박 장근석, 예상 뒤엎은 역전승 “이 정도는 돼야 타짜 아니겠어?”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장근석이 조선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혹독한 훈련으로 완성시킨 최고의 투전 실력은 물론 눈치 코치 재치까지 모두 갖춘 장근석(백대길 역)이 가히 최고의 타짜다운 면모들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것. 어제(9일) 방송된 13회에서 골사와 승부에 나선 대길(장근석 분)은 꽝포 패로 가득한 골사(김병춘 분)의 탁자를 두동강 내고 기선제압을 해 시청자들까지 두근케 만들었다. 이후 그는 소리로 꽝포를 친 골사의 한 수를 미리 내다보고 모두가 예상치 못한 역전승을 거뒀고 “이 정도는 돼야 타짜 아니겠어?”라고 말하는 여유로 승리의 짜릿함을 더했다. 이는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장근석의 페이스오프 열연으로 더욱 박친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졌다는 반응. 특히 그가 지닌 특유의 호기와 패기는 반전의 묘미를 더욱 배가 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육귀신의 노예들을 해방 시켜주었던 대길은 이인좌의 수하들로부터 습격을 받은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을 받아 위험을 모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연잉군(여진구 분)을 비롯해 하나둘씩 아군을 얻어가는 대길의 행보는 다음 전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장근석은 긴장감과 흥미진진함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로 드라마를 더욱 힘있게 이끌어나가고 있어 조선을 뒤흔들 백대길의 활약상을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대길은 담서(임지연 분)가 피를 쏟고 누워있는 골사를 칼로 내리찍을 듯한 광경을 목격, 그녀를 막기 위해 칼을 겨누는 데서 엔딩을 맞아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장근석의 유쾌 통쾌 짜릿한 투전방 피라미드 정복기가 펼쳐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오늘(10일) 밤 10시에 14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대박’ 영상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근석 여진구 ‘대박’ 의기투합..통쾌한 투전장 제패 작전 ‘짜릿’

    장근석 여진구 ‘대박’ 의기투합..통쾌한 투전장 제패 작전 ‘짜릿’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장근석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투전방을 제패해나가기 시작한 장근석(백대길 역)이 내기의 신 조경훈(육귀신 역)을 상대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둬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 것. 어제(3일) 방송된 12회 방송에서는 투전방에서 육귀신(조경훈 분)과 겨루게 된 대길이 그의 주사위가 꽝포 주사인 것을 눈치 채고 구경꾼의 아이에게서 받은 주사위로 다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이는 대길이 몰래 아이에게 쥐어줬던 주사위였고 그의 승리는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며 통쾌함을 더했다. 대길은 승리의 조건으로 육귀신에게 묶여있던 노예들에게 해방의 기쁨을 주었다. 대길 역시 노예로 묶여있던 과거를 겪었던 만큼 뭉클함을 배가시켰다고. 이후 그는 연잉군(여진구 분)과도 의기투합하게 되며 투전장 제패 작전에 더욱 큰 힘을 싣기 시작했다. 어느덧 서로를 벗이라 칭하며 이인좌(전광렬 분)의 자금줄을 끊고 난전 소상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금난전권을 폐지하기 위해 합심하게 된 두 남자의 시너지는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케 하는 상황. 특히 대길이 두 번째 상대인 골사를 만나는 데서 맞이한 엔딩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치로 이끌었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투전방의 피라미드를 정복해나가고 있는 대길의 활약은 ‘대박’의 묘미를 무한대로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안방극장을 밀고 당기는 타짜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장근석은 한 번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때문에 ‘대박’의 히든카드로 맹활약 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도 어떤 비장의 카드들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게 될지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장근석 여진구의 활약으로 흥미를 높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대박’ 영상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박2일 한효주 효과, 청순 여배우에서 ‘예능맞춤형’ 진화 ‘시청률 3주째 1위’

    1박2일 한효주 효과, 청순 여배우에서 ‘예능맞춤형’ 진화 ‘시청률 3주째 1위’

    ‘1박2일’이 한효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박2일’이 여배우 한효주까지 ‘예능 맞춤형’으로 진화시키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고난도 사진 찍기와 두뇌 분리 ‘김종민 게임’ 등 저녁식사와 잠자리 복불복을 처음으로 대면한 한효주는 망가짐을 불사했고 한효주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은 불타오르는 승부욕으로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변함없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봄의 여신 한효주와 제주도로 떠나는 봄맞이 수학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기준 15.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박2일 멤버들과 한효주는 제주도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며 베이스캠프가 있는 우도로 향했고, 갈매기에게 과자를 먹이로 내어주고 숙소에 짐을 푸는 등 여행의 소소한 행복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즐거움 속에서 “1박2일 덕분에 좋은 것 많이 해보네요”라는 한효주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베이스캠프에서는 전쟁 같은 복불복이 이어졌고 웃음의 향연이 펼쳐졌다. 일상이 화보인 한효주는 ‘예능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유호진 PD가 “한효주 씨가 왔지만 규정 상 그냥 저녁을 드릴 수는 없다”고 하자 한효주는 “참 어쩔 수 없는 게 많네요. 몇 명 먹을 수 있어요?”라고 조용하게 응수하며 미션 클리어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체전으로 치러진 저녁식사 복불복은 닭볶음탕 재료가 걸려있었고 ‘사진 찍기’를 실패했을 시 재료가 하나씩 제외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이 제시한 사진의 자세를 똑같이 따라 해 10초간 유지하면 성공할 수 있었는데 고난도 포즈들이 제시되며 한효주의 활약이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 김준호의 짓궂은 장난 속에서 멤버들은 “게임 이기는 방향으로 하자”며 똘똘 뭉쳤고 이때마다 한효주는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인간 피라미드, 부채 사진 찍기 미션에서 멤버들의 장난 속에서 경운기로 변신하게 된 한효주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최고의 유연성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고, 연결고리 사진 찍기 미션에서는 머리가 꺾이는 대참사를 경험했음에도 미션 성공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똘똘 뭉친 멤버들과 한효주는 닭볶음탕의 모든 재료를 획득했고 풍성한 저녁 식탁을 마주했지만 한효주의 건강식 레시피에 당황한 초딩 입맛 멤버들이 물엿 등을 첨가해 먹음으로써 큰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사진=KBS ‘1박2일’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공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 롯데월드타워 잠입 영상 공개

    ‘고공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 롯데월드타워 잠입 영상 공개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가 인증샷을 찍은 우크라이나 고공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가 이번엔 영상을 공개했다. 비탈리 라스칼로프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온 더 루프스’(on the roofs)에 7분짜리 ‘롯데월드타워’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라스칼로프가 그의 동료 바딤 막호로프와 함께 롯데월드타워에 오르기 위해 전날 사전답사하는 과정과 함께 밤새 타워 크레인 꼭대기에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라스칼로프는 영상 공개와 함께 남긴 글을 통해 “여러 고층빌딩을 모니터링 하던 도중 롯데월드타워가 555m 높이까지 공사를 마쳤고 설치되어 있던 크레인이 아직 치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린 곧바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자 경비원을 뚫고 어떻게 올랐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다음에 나올 또 다른 영상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라스칼로프와 막호로프는 이집트 피라미드, 거대 예수상, 중국 상하이 타워 등 세계 곳곳의 고공을 오르며 아슬아슬한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지난달 27일 라스칼로프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오른 사진은 현재 1만 4400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며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린 롯데월드타워 영상은 현재 41만 9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on the roof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푸틴·메시·청룽 ‘검은돈’ 의혹… 시진핑 매형도 유령회사

    푸틴·메시·청룽 ‘검은돈’ 의혹… 시진핑 매형도 유령회사

    푸틴 측근, 2조원 이상 자금 숨겨 “그의 허락없이 모을 수 없는 액수” 캐머런 英총리 부친도 탈세 의혹 파나마 로펌 문건 1150만건 분석 “고객들 소송 방지 위해 기록 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영화배우 청룽(成龍) 등 ‘월드스타’들이 막대한 은닉 재산을 국제적 법률회사를 통해 관리해 온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사실은 유명인들의 조세 회피를 돕는 국제적 네트워크가 있음을 알려 주는 비밀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 탐사보도단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시간)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를 분석해 전·현직 국제 지도자와 사업가, 범죄자,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조세 회피 증거를 보여주는 1150만건의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977∼2015년 모색 폰세카가 연루된 조세 회피처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입수한 자료는 용량만 2.6TB(테라바이트)에 달해 신문사 한 곳에서 분석하기에 너무 방대했다. 문건에 드러난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만 24만개가 넘는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ICIJ에 협업을 요청했고, 전 세계 109개 언론사가 함께 참여해 1년가량 공동 작업에 나섰다. 한국에선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참여했다. ●아이슬란드 총리, 채권 수백만弗 수익 이번 문건에는 전·현직 정상 12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치계 인사 140명이 포함돼 있어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는 2009년 의회 입성 당시 버진아일랜드 소재 회사를 갖고 있다 몇 달 뒤 부인에게 1달러를 받고 회사를 팔았다. 이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채권 수백만 달러어치를 갖고 있었다.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을 압박하는 채권자들에게 “썩은 고기를 파먹는 대머리 독수리(벌처)”라고 비난했던 그가 뒤로는 은행 채권을 사들여 투자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측근들과 관련된 기업과 은행 등에 숨겨진 자금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3460억원)에 달했다. ICIJ는 “푸틴의 이름이나 그의 역할 등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자금은 푸틴의 허락 없이는 모을 수 없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아버지인 이언 캐머런은 2010년 별세할 때까지 운영한 펀드 ‘블레어 홀딩스’의 세금을 영국에 내지 않기 위해 파나마에 이 펀드를 등록했다. ●리펑 前 중국총리 딸도 유령회사 소유 기회 될 때마다 ‘부패 척결’을 외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매형 덩자구이(鄧家貴)도 버진아일랜드 소재 회사 2곳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도 리 총리 재임기(1987~98년)에 버진아일랜드에 회사를 설립해 소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 축구 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와 영화배우 청룽, ‘인도의 여신’으로 불리는, 1994년 미스월드 출신 배우 아이슈와라 라이도 모색 폰세카의 주요 고객으로 밝혀졌다. ICIJ는 “모색 폰세카가 관리한 회사가 전부 불법적인 목적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파나마 같은 조세 회피국에 회사를 설립한 것도 불법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모색 폰세카의 고객 중에는 피라미드 사기꾼과 마약 거상, 조세 회피범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색 폰세카가 고객들이 미국에서 송사에 휘말리지 않도록 컴퓨터 등에서 각종 기록을 철저히 지워 왔고 서류상 날짜도 주기적으로 고쳐 온 것으로 드러난 만큼 탈세 의도를 의심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도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을 살펴보면 (부호들이) 돈의 실제 소유주를 철저히 숨기고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도 감추며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조세 피난처를 악용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외계인 요구 따라 피라미드 만든 멕시코 60대 농부

    외계인 요구 따라 피라미드 만든 멕시코 60대 농부

    "외계인 명령 받고 피라미드 만들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피라미드는 정말 외계인과 관련된 것일까? 일각에서 제기된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미니 피라미드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멕시코 포수엘로스의 황량한 벌판에 서있는 피라미드. 유적으로 남아 있는 진짜(?) 피라미드에 비하면 건축물의 규모는 초라하지만 모양만큼은 완벽하다. 게다가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외계인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어엿한 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피라미드 한쪽 면엔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는 계단도 설치돼 있다. 피라미드는 땅을 일구며 평생을 산 농부 라이문도 코로나(66)의 작품이다. 농사일로 바쁜 농부 코로나는 무슨 이유로 피라미드를 쌓아올렸을까? 이유를 들어보면 약간은 황당하다. 외계인의 명령을 받았다는 게 피라미드의 주인 코로나의 설명이다. 코로나에 따르면 그가 외계인을 만난 건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84년이다. 첫딸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외계인의 방문을 받았다. 코로나가 만났다는 외계인은 키는 약간 작은 듯했지만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긴 백발에 노란색 눈동자를 갖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헤룰라이카라고 밝힌 외계인은 승려복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외계인은 농부에게 '신앙의 표시'로 피라미드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뾰족한 끝을 가진 피라미드는 외계인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종교적 건축물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피라미드로 외계인과 교감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웃음거리가 되진 않을까요?" 이렇게 묻는 농부에게 외계인은 "아마도 미쳤거나 술에 취했다는 조롱을 받을지도 모른다"면서도 피라미드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하지만 농부 코로나는 30년이 넘도록 피라미드를 만들지 않았다. 조롱이 겁나서였다. 그랬던 그가 결국 피라미드를 쌓게 된 건 지금도 귀에 쟁쟁한 외계인의 당부를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하늘과 통하는 피라미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외계인의 말이 여전히 들리는 것 같아 피라미드를 짓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건설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게 없지만 피라미드를 만들 때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아마도 외계인이 건설에 대한 기본상식을 머리에 넣어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피라미드를 쌓은 이후 외계인과 어떤 교감을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진=오디티센트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술이 없었으면 인류문명도 없었다”

    “술이 없었으면 인류문명도 없었다”

    “맥주에 대한 갈망에 농경사회 시작 더 좋은 발효주 위해 교류 확대” 주장 술의 세계사/패트릭 E 맥거번 지음/김형근 옮김/글항아리/512쪽/2만 2000원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요소인 술. ‘만국 공통의 마약’이라 불리는 술은 적지 않은 부작용, 폐해에도 불구하고 동서고금을 떠나 숱한 찬미와 감탄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죽하면 미국의 정치가 겸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와인(술)은 신이 우리를 사랑하여 우리가 행복한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는 부단한 증거”라고 했을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인류학과 교수가 펴낸 ‘술의 세계사’는 술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술의 고고학서로 읽힌다. 역사와 자연과학을 결합한 분자고고학 개척자답게 알코올과 관련된 고고학, 화학, 예술, 문학적 단서들을 촘촘하게 들춰 다시 써낸 술의 역사가 흥미롭다. 책이 눈길을 끄는 점은 인간에게 허용된 마지막 합법적 마약이라는 알코올을 역사의 중심에 놓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에서 포도 와인이 처음 만들어졌던 시기보다 더 먼 과거에서 시작해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함께 전파된 술의 종류와 역사를 고고학적 유물에 얹어 풀어내는 흐름이 독특하다. 그 과정에서 전개하는 ‘술이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었으며 술이 없었으면 인류 문명도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도드라진다. 술의 태동을 추적한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농경 정착사회의 시작은 빵, 즉 먹을 것을 더 많이 얻기 위해 모여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책은 그 평범하고 고착된 통념을 보기 좋게 뒤집는다. 우선 고대 조상들이 술 제조 기술을 우연히 습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웅덩이에 우연히 떨어져 발효된 보리, 쌀 같은 발아 곡물들을 주워 먹다가 즙을 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많이 즐기기 위해 한 곳에 정착해 곡물을 길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농경의 기원은 배고픔보다 갈증이 더 큰 계기였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그 주장을 따르자면 ‘맥주에 대한 갈망’이 바로 농경사회의 시작인 셈이다. 발효주 제조의 흔적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무려 40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술이 광범위하게 퍼진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이 부분에서도 더 좋은 발효 음료를 만들고 즐기기 위한 과정에서 교류가 확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 교역은 페니키아 사람들을 위한 중요한 장려책 중 하나였다. 그리스 최초의 알파벳 각인 문자는 페니키아어에서 파생된 것인데 그것은 바로 와인 병에 새겨진 시 작품들이었다. 15~17세기 유럽 탐험가들은 아프리카 족장들에게 향신료와 노예를 받는 대가로 줄 럼주와 셰리주를 배에 가득 싣고 다녔다. 술이 단순한 발효음료를 넘어 자의식을 촉진하고 예술, 종교 같은 독특한 특성을 끌어냈다는 주장도 흥미롭다. 피라미드나 잉카 궁전 같은 거대 건물과 공간을 세우는 과정에선 대부분 일꾼에게 많은 술이 제공되곤 했다. 특히 고대인들은 술을 바치고 마시면서 종교의식과 통과의례를 치렀는데 그 맥이 천주교 미사에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가 ‘술 마시는 인간’(Homo Imbibens)을 보는 관점은 그 유명한 ‘술 취한 원숭이 가설’에 기운 듯하다. ‘영장류는 생래적으로 필요량 이상의 술에 빠지기 마련이다’라는 그 지론은 책에서 이렇게 정리된다. “인간에게는 발효음료를 만드는 능력과 발효음료에 끌리는 본성이 있다. 알코올 음료가 인간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면 굳이 문화적 전통을 들먹일 필요 없이 우리가 술을 만들고 마시도록 프로그램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결론 격으로 고대 로마의 군인이자 학자였던 대(大)플리니우스의 격언을 명시해 놓고 있다. ‘와인 속에 진실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스타뷰] 베테랑·사도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성장드라마’ 1부 막 내린 유아인

    [스타뷰] 베테랑·사도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성장드라마’ 1부 막 내린 유아인

    지난 7개월간 배우 유아인(30)의 성장 드라마는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그저 그런 한 명의 청춘 스타로 묻힐 뻔했던 그는 지난해 8월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가 됐고 9월 영화 ‘사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어 10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대중적 인지도까지 넓혔다. 젊은 배우는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에 맞선 그의 과감한 도전에 대중과 평단은 ‘격하게’ 반응했다.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의 드라마 1부는 일단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그래서 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지난 23일 만난 그와 함께 7개월간 펼쳐진 ‘유아인의 드라마’를 결산해 봤다. 50부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대장정을 마친 그의 얼굴은 반쪽이 돼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 성취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방원으로 살면서 제 스스로 성장하는 것 느껴 “지난해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한참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진정된 것 같아요(웃음). 저에게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었고 동시에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었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죠. 7개월간 주로 선 굵은 역할을 맡아서 제가 너무 센 캐릭터만 좋아한다는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 실은 이 인물들은 제 번외편이에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드라마 ‘밀회’의 선재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웃음). 아무도 몰라주는 이 카드를 다음번에 재밌게 꺼내야죠.” 다소 마초적이고 자극적인 역할들로만 부각되는 것이 걱정이 됐는지 그는 순수하고 예술적인 피아니스트였던 ‘밀회’의 선재 이야기를 슬쩍 꺼내 놓는다. 하지만 ‘베테랑’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 3세 조태오, 자유롭고 광기 어린 영화 ‘사도’의 사도세자,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이방원까지 그의 연기는 많은 이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됐다.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이방원으로 꼽았다. “이전까지는 사도세자였는데 이방원으로 바뀌었어요. 많은 시간을 공들였고,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기도 했지만 드라마를 찍는 동안 제가 성장하고 변하는 것을 느끼는 신선한 경험을 했거든요. 그래서 끝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기분이에요. 직장 생활을 오랫동안 하다가 그만두면 이런 기분일까요?” 그동안 TV 드라마에 수없이 많은 이방원이 등장했지만 ‘유아인표’ 이방원은 분명 색깔이 달랐다. 그는 순수했던 청년 이방원이 ‘철의 군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 갔다. “작가님도 저도 이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이방원을 조명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강인하고 냉혈한 군주와는 반대되는 연약함과 인간적인 고뇌, 좌절을 봤어요. 청년 이방원이 우상 정도전을 만나 신념을 갖게 되지만, 그 신념이 흔들리는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그의 연약함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그런 연약함을 감추다 보니 강함이 드러난 거죠. 원래 연약한 사람일수록 그걸 감추려고 더 소리지르는 법이잖아요.” 이방원을 너무 설득력 있게(?) 그린 탓에 일각에선 미화 논란도 있었지만 그는 “어떤 인물의 내면이 비쳐진다고 해서 미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떤 논란이든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 유아인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사회적인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 온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 다시 돌아온 정치의 계절. 이방원을 연기한 그가 생각하는 대의와 정치란 뭘까. “요새는 정치적 발언을 약간 자제하고 있지만 저는 정치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있고 물론 투표를 통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선거철만 되면 힘을 움켜쥐게 되는 과정이 진정한 대의인 것처럼 행동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순간 환멸을 느끼기도 하죠. 결국 대의에 사심이 개입되느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이방원의 대의도 본래 진정한 백성을 위하는 신념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아이러니에 빠지게 되잖아요.” ●로코보단 시간 걸리더라도 연기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와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것이 젊은이들의 시대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끊임없이 기부 및 선행을 해 오고 있다. “좋은 일은 조용하기보다 시끄럽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멋있는 옷을 입으면 따라하고 싶고 유행이 되는 것처럼 (선행도) 그래야죠. 저도 물론 욕망이 많은 인간이지만 제가 가진 성취를 어떻게 나누고 좋은 일을 많이 할까를 고민해요. 개인의 성공이 자기가 다 잘해서 된 것 같지만 사실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완전하지 않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가 가난해야 누군가가 부자가 되는 시스템이잖아요. 많은 걸 쥐고 살아 간다고 해서 온전히 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배우인 그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해 혹자는 ‘허세기’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똘기’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어릴 때는 없는 무게감을 일부러 만들고 싶어서 진정성, 진중함을 더 강조했는지도 몰라요. 어린 나이의 스타들이 너무 가볍게 보이는 것이 싫었거든요. 하지만 20대는 연기라는 본질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만은 분명해요. 사실 요즘엔 다들 자신을 안 드러내고 남들 시선에 맞춰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다 보니까 좀 ‘별난 배우’로 비쳐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젠 성숙함도 아는 배우가 됐다. 그는 “무조건 지르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하고 더 많은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나의 책임인 것 같다”면서 “최대한 오해를 줄이면서도 계속 거침없고 흥미로운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과정에서 인기가 멀어질 수도 있다. 그에게 인기란 ‘와 줄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것’,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연기라는 본질에 더욱더 집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데 다른 많은 매력들이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연기적으로 시험대 위에 서고 싶었어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지 않고도 사랑을 받고 싶었고 분명 그걸 이뤄낸 데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은 있어요.” ●설레고 바쁘고 외롭지만… 틀 깨는 연기 계속할 것 인기 정점에 군대에 가게 됐지만 “초라한 시기에 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고 센 척을 하던 그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다 보니 군 입대가 미뤄졌고 그 부분을 떳떳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방의 의무를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마지막 대사에는 1인자 이방원이 분이(신세경)에게 “하루하루 설레고 바쁘고 외롭다”는 말을 한다. 배우 유아인에게도 그 말은 선물 같은 말이었다. “피라미드 같은 세상에서 모두들 꼭짓점에 서고자 하지만 최고 권력자는 단 한 명이잖아요. 독보적이고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배우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걸 위해서 기꺼이 다른 존재 속으로 외롭게 파고들어 가는 연기는 앞으로도 두렵고 설레고 외로운 길이 되겠죠. 결국 배우라는 직업은 어떤 역을 맡아 이미지를 만들고 다시 그 이미지를 깨는 창작자라고 생각해요. 군에 다녀온 뒤 30대에도 한 가지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큰 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도전적인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듀스101’ 픽미 댄스로 하나된 ‘해피투게더’와 ‘1박 2일’

    ‘프로듀스101’ 픽미 댄스로 하나된 ‘해피투게더’와 ‘1박 2일’

    ‘해피투게더’와 ‘1박 2일’이 ‘프로듀스101’의 ‘픽미’(PICK ME)로 하나 됐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연습생들의 첫 과제곡이었던 ‘픽미’는 ‘나를 뽑아줘’라는 단순하면서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방송 이후 화제를 모으며 국회의원의 총선거 공식 로고송으로 선정되기도. 지난 17일 ‘1박 2일’ 특집으로 꾸며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견인한 것은 해피투게더와 1박2일 멤버들이 추는 ‘픽미’였다. 앞서 데프콘이 “’프로듀스 101’ 멤버 101명과 ‘1박 2일’ 멤버 다섯 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특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이어 정준영이 “포상촬영으로 ‘프로듀스 101’의 세정양과 단둘이 하와이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프로듀스 101’에 대한 ‘1박 2일’ 멤버들의 애정이 드러난 뒤였다. 이날 ‘1박 2일’과 ‘해피투게더’ 멤버들은 ‘픽미’가 흘러 나오자 너나 할 것 없이 기립하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프로듀스101‘ 소녀들이 추던 상큼 발랄한 댄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흥만큼은 이를 넘어섰다. 게다가 유재석은 엄현경을 중심으로 피라미드 대형을 구성했고, 전 출연진이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픽미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해피투게더3’의 시청률은 전국 6.3%, 수도권 6.9%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상=해피투게더3/네이버tv캐스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레드벨벳 ‘7월 7일’…감성적인 견우·직녀의 만남☞ ‘알파고’도 못따라할 레드벨벳 ‘Dumb Dumb’ 2배속 댄스
  • [자치단체장 25시]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목동 어머니들이 이렇게 혁신교육지구에 열정적일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이미 주민들은 지금의 삶의 방식이 행복한가 고민하고 있었던 거죠. 변화의 주체요? 요즘 주민들이 구청장이나 공무원이 뭘 하자고 끌고 가면 그대로 가나요. 변화의 주체는 주민입니다. 제 역할은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같이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는 소통의 물꼬를 트는 거죠.”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과 함께 한국 대표 3대 학군이다. 그래서 유난히 치맛바람도 세고 학원도 많다. 이런 양천에서 지난해 연말 해괴한(?) 일이 일어났다. 1년 넘게 노력한 끝에 양천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선정됐는데 예산이 구의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목동 학부모들이 의원들을 직접 압박한 것이다. 입시 교육이라는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 있는 목동에서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18일 “오히려 우리가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혁신교육 하자고 옆구리만 쿡 찔렀는데 생각지도 않은 동력이 주민들 사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학군’으로 불리는 양천구의 교육 방식을 어떻게 바꾸자는 생각을 했을까? 김 구청장은 “대입과 관련한 수많은 성공 신화 뒤에는 더 많은 실패라는 현실이 있다”면서 “나도 다른 엄마와 똑같이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공부를 제대로 못 봐 준다는 죄책감 때문에 학원 뺑뺑이를 돌렸지만 우리 아이도 나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대학을 잘 가고 못 가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삶 속에서 느낀 것을 정책으로 만든다’는 구정 철학대로 행정을 펼쳤다. 그래서일까. 김 구청장이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교육, 경력단절여성, 대안적 경제, 육아 등 생활에 발을 ‘착’ 붙인 것들이다. 곱상한 얼굴에 전 구청장의 부인. 겉보기로 등급을 매기면 김 구청장은 영락없는 ‘금수저’급이다. 그런 그가 엄마들의 고민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까? 김 구청장은 “남편을 잘 만나서”라며 호탕하게 웃더니 “처음에는 나도 금수저 인생을 살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 수저 자체가 없더라. 그러는 새 두 살배기 애를 업고 회사도 나가 보고, 우리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은 학교 보낼까 학원 뺑뺑이도 돌려 봤다. 내가 잘나서 현실을 아는 게 아니라 살아 보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이거 좀 바꿔 보자고 내놓는 것들이 (정책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해가 간다. 학원 원장부터 벤처회사 임원까지 생활인으로서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사실 흙수저 인생은 그가 알아서 찾아간 길이다. 문학평론가를 꿈꾸며 1983년 이화여대 국문과에 입학했던 김 구청장은 소위 운동권 학생이 됐다. 김 구청장은 “1학년 때 지적 호기심이 왕성해 문학학회를 들어갔는데 김수영, 정지용 등 생전 처음 듣는 시인들의 작품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참여주의 문학작품을 읽다가 사회과학 , 한국 근현대사, 서양 경제사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문제로 시선이 옮겨 갔다”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뜰 때 군부 독재라는 현실이 들어왔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초·중·고교 12년을 개근했던 그는 학생운동도 참 근면 성실(?)하게 했다. 김 구청장은 “다른 사람은 몰래 연애도 하고 그랬는데 바보처럼 남자 한명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다”며 웃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당선되는 순간 수배자가 된다는 총학생회장 자리에 올랐다. 김 구청장은 “내가 요령이 없어서 총학생회장이 됐다”면서 “당시에는 총학생회장을 하려면 학점이 어느 정도 돼야 했는데 같이 운동하던 사람들 중에 성적이 되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내가 공부를 잘했다기보다 수업을 빼먹지 않아서, 그리고 당시만 해도 교수님들이 데모하는 학생들 점수를 박하게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구청장은 학생·노동운동으로 3번이나 옥살이를 했다. 김 구청장은 “많은 이들에게 배웠던 시기다. 심지어 공장과 교도소에서도 배울 게 많았다”면서 “1986년 서강대 총학생회장을 했던 남편 이제학을 만난 것도 이 당시”라고 전했다. 그렇게 학교를 졸업한 김 구청장은 이후 여성정치운동에 뛰어들었다. 본격적인 ‘엄마 정치’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국회의원 사무실,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장,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맡으며 조금씩 내공을 쌓아 갔다. 여의도로 무혈입성할 기회도 있었지만 정치인의 필수 조건(?)이라는 ‘뻔뻔함’이 부족해 양보만 하고 지냈다. 그러던 중 남편 이제학 전 구청장이 2011년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자 “내가 구청장이 되겠다”고 나서 재수 끝에 2014년 양천구청장이 됐다. 이 때문에 김 구청장을 이 전 구청장의 ‘정치적 아바타’라고 공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오랫동안 김 구청장 부부를 봐 온 손모(44)씨는 “김 구청장은 내조자라기보다 자기 정치를 해 온 사람”이라면서 “굳이 따지자면 내조형인 바버라 부시(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보다 힐러리 클린턴 같은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남편이 구청장을 먼저 지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오해”라며 웃어넘겼다. “떠드는 것보다 일하는 게 좋다”는 김 구청장이 들어온 뒤 양천구는 허황된 개발 청사진 대신 생활을 바꾸는 정책을 중심으로 구정을 바꾸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10억원의 예산을 받은 것에 5억원을 더해 마을방과후 강사 양성과 진로직업교육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진행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방과후학교 등을 연계한 사회적기업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엄마들이 교육을 받은 뒤 아이들 방과후 교사가 되는 시스템을 마련해 혁신교육과 일자리 창출 사이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사회적기업과 청년 창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목5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를 만드는 사업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 지역을 청년 기업가들의 요람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구축도 삶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게 지역의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24.5㎞를 잇는 ‘양천 둘레길’ 사업이다. 김 구청장은 “현재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산지형 코스 7.2㎞(지양산~매봉산~신정산)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는 용왕산에서 갈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7.9㎞) 사업과 목동 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에서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3단계(9.4㎞)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김 구청장은 “가족이 행복한 정치, 엄마가 행복한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그런데 이런 일은 혼자 못 한다. 주민들과 진짜 우리가 행복해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찬찬히 고민하면서 실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잠실운동장까지 공공보행로… 104~105층 전망대 개방… 전시·공연장도

    계열사 한 곳에… 글로벌 컨트롤타워 통합 사옥, 정사각형 수직 타워로 세계 완성차 톱3 진입 포부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사업이 서울시와의 협상 타결로 본격화한다. GBC에는 글로벌 완성차 빅3로 도약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포부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GBC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이 될 미래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105층의 초고층 건물이자 랜드마크가 될 그룹 통합사옥은 글로벌 생산공장 및 전국 딜러망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현재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한 곳에 통합하면 각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월 현재 국내에 계열사 임직원 1만 3000여명을 비롯해 세계 10개국 34개 완성차 공장, 197개국 1만 3000여개의 판매 딜러망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사옥은 ‘정사각형 수직타워’ 형태로 건설된다. 전망대가 설치될 최상층부에는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창이 설치된다. 현대차그룹은 통합사옥 설계 과정에서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와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 등 114건의 세계 초고층 빌딩 사례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GBC 개발 계획에서 공공성 강화 부문에 가장 중점을 뒀다. 건물 1층 면적이 부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 기준 약 85%를 공연장, 전시시설 등 시민을 위한 시설과 공공보행통로, 도시광장 등을 조성하는 데 할애한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6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이뤄진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초 사업제안 때보다 공연장 규모를 1.5배가량 확대했다. GBC의 건물 배치는 사람 중심의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은 “GBC 프로젝트는 마이스(MICE)산업이 육성돼야 한다는 서울시의 입장을 사전에 인지하고 시작했다”면서 “인허가가 빨리 이뤄져 조기에 착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시에 납부할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은 시에서 계획한 삼성동과 탄천, 서울종합운동장 부지 일대의 전체적인 지역 기반시설 개발 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7년 뒤 서울 넷 중 한 명 노인

    서울이 급속도로 늙고 있다. 3년 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를 돌파해 초고령사회로 들어선다. 2033년이면 25%를 넘어 서울시민 네 명 중 한 명이 노인이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2033년 105만 1000명으로, 2013년(125만 8000명)보다 20만 7000여명이 감소한다.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3~2033년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 자료를 발표했다. 2013년 서울시 인구를 기준으로 출생, 사망, 이동 등 인구 변동요인을 대입해 산출하는 ‘코호트 요인법’을 이용했다. 서울의 고령인구 비율은 2013년 10.9%에서 2020년 15%, 2033년 25.3%로 증가 추세다. 증가 폭은 점차 커진다. 2013년부터 2020년 사이 7년 만에 4.1% 포인트가 증가했지만, 2020~2033년에는 13년 만에 10.3% 포인트 상승하며 고령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이번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25개 자치구별 미래인구도 분석했다. 2020년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북(18.5%)으로 예측됐다. 중구(18.0%), 종로(17.7%)가 뒤를 이었다. 노인 수가 가장 적은 곳은 강남구로 12.4%에 그쳤다. 송파·양천도 각각 13.1%, 13.3%로 낮은 편에 속했다. 노인은 많아지고 청장년층 비율이 줄면서 생산인구(15~64세)의 어깨는 무거워진다. 생산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수는 2013년 30.9명에서 2033년 57.2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생 감소,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서울시민은 946만명이 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인구 감소 추세에도 출생률과 다른 지역 전입이 늘고 있는 서초·강동·은평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분석을 어르신·청소년 정책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청년 품은 조선왕릉

    왕릉학 학교 등 청년 문화·일자리 창출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조선왕릉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에 나선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10일 “조선왕릉을 테마로 한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조선왕릉의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문화,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조선왕릉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를 포함한 4개 지자체는 ‘조선왕릉, 왕의 숲 문화벨트’사업을 시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2016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로 올해부터 3년간 총 4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사업이다. 지역행복생활권은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따라 2개 이상의 시·군이 자발적으로 연계해 행정구역 단위가 아니라 실제 동일 생활권을 구성한 것이다. 4개 지자체는 통합 브랜드 개발, 문화융합대학과 조선왕릉학 학교 운영을 통한 청년 문화 및 일자리 창출, 왕릉문화축전, 왕의 숲 활용 프로그램, 통합교구 제작 등을 공동으로 하게 된다. 조선왕릉과 사물인터넷의 만남, 해외문화교류사업 등도 벌일 예정이다. 4개 지자체에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17기가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라진 고대 문명을 추적하다

    사라진 고대 문명을 추적하다

    신의 사람들/그레이엄 핸콕 지음/이종인 옮김/까치/612쪽/2만 3000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신의 지문’의 저자 핸콕이 20년 만에 낸 신작이다. 저자는 ‘신의 지문’ 속편 격인 이 책에서 고대에 일어난 전 세계적인 대홍수에 얽힌 비밀과 그 후의 일들을 추적한다. 전작에선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건설 시기가 기원전 1만년쯤임을 입증하고, 남아메리카의 고대 유적지와의 연관성을 고찰함으로써 사라진 고대 문명의 존재를 증명한 바 있다. 대홍수는 1만 2800년 전 지구와 혜성이 북아메리카 빙원에 충돌하면서 얼음이 녹아 만들어진 엄청난 양의 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홍수로 인해 지구는 한랭시대를 맞아 1200년간 혹독한 겨울에 시달린다. 그러다 1만 6000년 전 다시 혜성과 충돌하면서 온화한 기후를 되찾게 된다. 저자는 ‘대홍수-혹독한 겨울-부활’ 과정이 남아 있는 고대 문명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다. 가장 먼저 약 1만 2000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비로운 거석 기둥들의 발굴 현장인 터키 괴벨클리 테페를 방문했다. 미국 워싱턴 주의 대홍수 흔적, 페루의 거석 유적물, 이스터 섬의 모아이 거석 등도 찾았다. 저자는 “거석들은 우리에게 고대 문명을 파괴하고 수몰한 혜성과의 충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승,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전승 등 대홍수를 전하는 세계 곳곳의 전승들도 섭렵했다. 저자는 “이런 전승들을 통해 전해지는 고대 문명의 생존자들은 수렵·채취로 살아가던 인류에게 사라진 문명을 부활시키기 위해 문명의 힘을 전달한 신의 사람들, 즉 ‘신의 마법사’, ‘신비로운 교사’였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저스틴 비버 ‘접근 금지 구역’ 올라가려다 적발

    유명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지난 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고대 마야 유적지에서 접근이 금지된 곳에 올라가려다 적발돼 퇴거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저스틴 비버와 일행이 지난 7일 멕시코 툴룸의 고대 마야 유적지를 관광하던 중 일부 접근이 금지된 곳에 올라가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버가 어떤 유적지에 올라가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멕시코 방문객들은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몇몇 피라미드 유적지에 올라갈 수 있지만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유적지는 팻말과 밧줄로 출입이 차단돼 있다. 한편, 비버를 맞이한 일부 현지인은 그를 두둔했다. 마야 원주민 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비버가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토착 주술사의 환영 의식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악동’으로 유명한 저스틴 비버는 이미 남미에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13년 월드 투어로 남미를 순회하던 중 멕시코의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을 만났다고 트위터에 올렸다가 대통령이 이 사실을 부인하자 정정했다. 브라질에서는 건물 벽에 그라피티를 그려 현지 경찰 수사를 받았고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팬이 던져 준 아르헨티나 국기를 함부로 더렵혀 뭇매를 맞았으며 식중독을 이유로 공연을 중단해 환불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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