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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세계화시대 우리를 지키는 길

    최근에 열린 미국행정학회의 전국총회에 참석한 유엔의 한 고위 행정담당관은 앞으로는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globally-aware government)를 구축하는 것이 세계화의 도전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역설하여 그 자리에 참석한많은 학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정보의 세계에서는 국경의 의미가 이미 없어졌다.이제는 오지의 작은 사건도 우리나라에 즉각 전달되고 있다.과거의 권위주의 시대에는 국내정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국의 문건이나 기사거리를 통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일이 까마득한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그리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하찮은일들도 일시에 전세계로 퍼져나가며 또한 새로운 문헌이 출판되면 외국과동시다발적으로 한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따라서 정부나 기업도당면한 과제들에 대해서 이제는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구적으로 대처하지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세계화의 물결은 경제적인 것만을 뜻하지 않고,정치,행정,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의 전환을 의미한다.따라서 세계화를 극복하는 방안은 자국의 수용능력(capacity)을 기르는 것이다.경쟁과 개방에 돌입하기에 앞서 각 분야마다의 내부 수용능력을 어떻게 높여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이다.이에 대한 공공분야의 대처방안 중 하나는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를 구축하는 길이다.이는 우리의 것을 그냥 열어주는 것과는 다르다.오히려 우리의 상대를 연구하고 우리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므로 이는 우리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전략이다. 최근에 한 외국기관을 방문했던 관리는 찾아간 사람이 자료는 주지 않고 자기들의 웹사이트를 잘 검색해보라는 말을 하기에 불쾌했다고 한다.그러나 찾아간 방문자의 준비부족에도 문제가 있다.웹사이트를 검색해보라는 것은 점잖은 표현이지만 그 말 속에는 기초자료 탐색도 없이 왔느냐는 투의 핀잔이담겨있다.시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미리 학습할 수 있으므로 그 핀잔은일리가 있다. 공직에서의 자가학습도 마찬가지다.일례로 러시아,중국,일본 등 한반도와이해관계가 깊은 부처의 공무원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상대국가의 언어와 체제 등을 통달하여야 한다.특히 해당국가의 간행물을 보거나 웹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하여 해당국가의 제도변화나 정책구상 및 현장행정을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학습노력이 생활화되다보면 대외적인 외교실적은 물론 일반 행정부처의 국제간 협력실적과 교류성과를 몇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경험,실패,성공과 피드백 등을 수렴하여 유익한 학습을 할 수 있을것이다.그렇게 하면 이웃 나라의 고민이 바로 한국의 행정현장에 실시간으로전달되어 우리도 이에 대한 정책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바로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의 한 단면이다. 그러므로 정보의 바다를 늘 탐색하면서 상대국가의 사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공무원,상대국가의 언어를 숙지하여 의사소통 역량을 가진 공무원,비정부기구 등과 협력체제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무원,국제기구나 국제회의에 동참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조정하고 협력해나가는 공무원,불확실한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예견하고 예방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공무원들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시급하다. 이제 무엇을 하든 지구적으로 잘 알지 못하면 세계 속의 경쟁에서 생존할수 없다.세계를 상대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2000년대의 과제이다.그러므로 지역적이고 국내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가지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金 判 錫연세대 교수·행정학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정부 운영시스템 개혁 부문별 점검

    민간기업과 공무원간의 인사교류가 거의 없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인사교류도 중앙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 파견만 늘어날 뿐 교류가 활성화하지못하고 있다. 부처이기주의 때문이다.기관과 개인,기관과 기관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어긋나고 있다. 따라서 유능한 공직자의 기업체 근무와 기업인의 공직 근무를 유도하는 민·관간 인사교류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4년 민·관간 교류(파견)가 허용된 이후 94년과 95년 사이에10개 부처 48명이 40개 기업에 파견된 이후 현재까지 한 명도 민간기업에 파견된 공직자가 없다.산하단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 35곳에 25개 부처 55명이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김판석(金判錫)교수는 “조직문화 및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민·관간 인사교류는 요원하다”고 말한다.인사교류에따른 빈번한 접촉이 민·관 유착의 원인이 된다는 오해가 불식돼야 한다는주장이다. 공무원들 역시 파견제도가 지금처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다른 기관으로 파견돼 나가면 일단 ‘물먹은’ 것으로 보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민간부문간의 인사교류 창구가 설치돼야 인사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민간기업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고,기업들도 유능한 공직자를 채용할 수있는 창구가 마련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부와 민간부문간의 인사교류에 관한 법률’을 제정,근거를 명시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인사교류의 목적이나 기간,처우,근무조건 등기본원칙을 규정해 공무원들이 민간기업에 파견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선진국 사례 선진 외국에서는 공직자와 민간기업의 인사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당기업과 이해관계나 연관만 없으면 공직자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민간기업으로 가고,기업인 출신이 공직자로 변신해 근무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사관리처(OPM)의 정부·민간간인사교류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기간은 엄격히 2년으로 제한된다.미국의 인사교류는 ‘회전문 시스템’이라고 불린다.고급엘리트가 정부나 의회에 근무하다 학계와민간기업으로 옮겼다가 다시 공공부문으로 들어오는 형태로,국민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국가와 민간기업간의 인사교류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인사교류 활성화의 길을 텄다.이 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민간기업으로 파견될 때는 3년을 원칙으로 하고,신분은 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다.다만파견 전 부처의 인허가를 담당했던 인사는 같은 분야의 종사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 민간기업에서의 공직파견 역시 기간은 3년이며,원소속기관의 인허가 등 유관업무에는 취임할 수 없도록 했다. 영국은 단기파견과 장기파견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는데,교류지원센터(WIG)에서 업무를 총괄한다.원칙적으로 원 소속기관 및 파견자간의 합의에 의해운영된다.다만 민간인이 공직에 파견될 경우에는 ‘공무원 인사위원회’의채용규칙에 부합돼야 승인을 받는다. [홍성추기자] *”중앙·지방간 인사교류 어려워”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 만큼이나 힘들다. 민선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방공무원 인사권이 단체장에게 넘어가 1대 1 맞교환이 아니면 인사교류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신분전환을 하려면 별도의 특별채용시험을봐야 한다.국가직은 지방직으로 별도의 제한 없이 갈 수 있다. 맞교환 조건 없이 이뤄지는 인사교류는 해당기관의 필요에 의한 경우다.중앙행정을 잘 아는 공무원이 특정 지자체에 꼭 필요한 반면 대신 중앙으로 올라갈 사람이 없는 경우 등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수시 인사교류를 강하게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동안 4∼7급을 대상으로 하던 것을 8·9급도 포함시켰다.인사교류를 희망하는개개 공무원이 전입·전출에 필요한 행정처리를 알아서 하던 것도 각 부처인사담당자가 대행해주게 된다. 그러나 역시 1대 1 원칙이 살아있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행자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해들어 인사교류를 신청한 사람은 180명.이가운데 지방에서 중앙으로 오려는 사람은 36명이다.반면 중앙에서 지방으로가려는 경우는 16명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부처간 교류 희망자다.그나마 전입·전출 부처와 지방이 같아야 하고 직렬이 일치해야 하며,직급도 비슷한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에 교류가 성사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어려운 실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고] 쌍방향 교류 늘리면 능률 倍加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세계화의 물결은 자본의 이동을 거쳐 이제 노동력의 교류로 진전되고 있다.미국 경제의 원동력은 바로 실리콘 밸리의 각종 벤처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인도 등 아시아계의 우수 인력이라고 한다.그래서 미 의회에는 더욱 많은 외국인을 유입토록 하는 이민법 개정을 위한 로비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일본은 지난해 민·관교류법안을 의회에 제출하여폐쇄형 조직인 관료조직을 개혁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디지털과 네트워킹으로 대표되는 앞으로의 행정환경은 정부 내 부서간의 벽은물론,정부와 민간 사이의 벽도 허물어 ‘깨어지지않는 하나의 일체’(unbroken wholeness)로서 조화와 협력을 이루며 인력의이동이 자유로운 세상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도 열린 정부·지식정부를 구축하기 위한 개방형 임용제도를 도입하였다. 개방형 임용제도는 한편으로 공직에 경쟁개념을 도입하여 우리의 행정문화를 현실 안주에서 혁신과 변화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많은 공무원들의 승진기회를 박탈하는 반사적인불이익이 따른다는 공직 내부에서의 비판도 있다.물론 130개 직위가 모두 민간에서 채워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승진 자체가 어렵게 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 제도는 공직개혁의 핵심으로서 추진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민·관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통합형 사회가 도래한다면,공직의 개방에 못지않게 민간부문도 개방되어 쌍방향 교류가이루어져야 할 것이다.특히 ‘초미니 정부’ 또는 ‘손안의 정부’로 일컬어지는 앞으로의 정부구조를 볼 때 민·관간의 협력과 교류는 더욱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공직의 벽이 높다고 다들 말하지만 공무원이 민간으로 진출하는 것 또한 이에 못지않게 어렵기만 하다.유능한 젊은 공무원이 사표를 내던지고 대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최근몇차례 보도되기는 하지만 이는 완전히 직업을 바꾸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이익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극소수의 공무원에한정하여 선별 채용하기 때문에 보편성이 떨어진다.더욱이 이런 형태로서는민간의 경험이 공직에 피드백(Feedback)되기는 어렵다. 민·관간 인사교류를 하면 민간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유능한 공무원을 파견이나 임시채용 등으로 일정기간 근무케 함으로써 이들의 공직경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또 정부와 기업이 서로 입장을 이해하게 돼 전체적으로 국가이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이들이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와 전문적 지식은 어떠한 민간조직에서도 환영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민·관교류의확대실시와 관련하여 퇴직예정자의 자리를 마련하거나낙하산 인사,공무원들의 로비스트화 또는 유착관계,국가나 기업정보의 유출우려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하여는 외국의 경험을 참고하여 보완방안을 마련하면 된다. 정부 내에서도 교류를 막는 장애요인은 없는지 살피는 지혜도 필요하다.특히 헌법 제7조의 규정과 같이 공무원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 역할을 잘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전념 의무를 부과하는 현행 법령상의 각종 규제조치가 민·관교류의 큰 장애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이러한 모든 사항이 개선되어 기업과 정부가 서로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국가경쟁력이 제고되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정이 필요할 때이다. 최석충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 [새천년에 건다](9.끝)두산건설

    ‘군살빼기 모범업체,완벽한 공사관리로 지식경영기반을 구축한 건설사’. 두산건설 앞에 붙는 수식어다. 많은 건설업체들이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달리 두산건설은 느긋하다.지난 3년동안 스스로 몸집을 줄이고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새 천년을 맞는 두산건설은 몸놀림이 가볍다.급변하는 건설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셈이다. 강문창(姜文昌) 사장은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마친 덕분에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새해에는 21세기를 끌고 가는 전문 건설업체 위치를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두산건설은 기획제안형 사업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 최고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다.강 사장은 “민자·턴키·주택사업 등에서는 국내 건설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 주택사업은 두산건설이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분야.브랜드 파워와 기발한 상품기획력은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지난해말 분양한 남양주 덕소 ‘두산힐스빌’은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그러나 분양 성공은우연이 아니었다.강 사장은 “입주자의 욕구를 잘 읽고 업계 최초로 인터넷TV를 설치해주는 등 특화상품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을 얻은 두산건설은 올해 주택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서울·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집중하고 세계적인 설계회사와의 업무제휴도 추진키로 했다. 두산건설의 또 다른 강점은 모든 공정에서 ‘피드백’(feed back)이 잘 된다는 점.모든 공사현장에서 일어나는 성공·실패사례를 온라인에 띄워 같은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모든 현장이 열린경영,지식경영 실천으로 ‘공사관리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강 사장은 “실수를 감추고 덮어버리면 영원한 비용으로 나가지만,이를 공개해 개선점을 찾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값진투자”라고 말한다. 직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모두가 ‘1등정신’으로 뭉쳤다.1등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할 때 비로소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류찬희기자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정부 운영시스템 개혁 부문별 점검

    공무원 평가제도가 바뀌고 있다.‘단일평가’에서 ‘360도 다면 평가제’가 도입되고 있어 공무원 사회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어느 나라 어떤 조직이나 정작 업무를 수행하는 것보다 이를 정확히 평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공무원 사회는 상사 1∼2명이 부하 직원들을 평가하는 단일평가가 주종을 이뤄왔다.그 과정에 공정성 시비가 있어왔던 것도숨김없는 사실이다. 공공부문은 민간부문과 달리 평가를 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즉 성과의 계량화가 힘들기 때문에 항상 뒷말이 많았다.특히 계량화된 지표가 없는 정부조직에 있어서의 단일평가는 지나치게 주관적이라는 평가 결과를 낳았다.윗사람 눈치만 보는 이른바 ‘해바라기성’ 공무원을 양산한다는 비판도 그래서 나왔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정부는 행정부처에서 먼저 다면평가라는 과학적이고체계적 제도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다면평가란 피평가자와 가장 가까이서 일하는 사람들,즉 상사·동료·부하,내부 및 외부고객으로부터 평가자료를 모아 종합평점을 매기는 제도다. 단일평가가 상사에 대해서만 책임지고 복종하도록 한 제도라면 다면평가는그야말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책임을 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처음으로 중앙정부의 인사와 급여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지난해 도입했다. 중앙인사위의 이번 평가는 고객 상사 구성원 리더 팀 조직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치밀하게 조사됐다.그 결과는 오직 자신만이 알도록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당사자는 결과를 보고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단점은 보완하고장점은 살리는 쪽으로 동료관계나 업무 처리를 하게 된다.따라서 이 평가방법은 개인의 업무 성과와 능력제고를 통해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중앙인사위에서 실시한 결과 효과가 있다고 판단,올해부터 점차적으로 각 행정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이 제도가 전 행정부처에 실시되면 윗사람만 보고 일하는 ‘해바라기성’공무원이 사라짐은 물론보다 행정 서비스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도 없지 않다.우선 설계에서 결과보고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실제로 중앙인사위도 외부 컨설팅업체에서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도 2개월이나 걸렸다. 모든 사람이 피평가자를 후하게 평가하는 평가의 관대함이나 외부직원들끼리의 담합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이러한 단점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홍성추기자 sch8@ *다면평가, 고객·구성원도 자유로운 의견 개진 가능 다면평가를 실시했을 경우 각 부문별로 다양한 장점을 갖는다.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의견과 발언권을 제시할 수 있다.제품 및 서비스 결정,품질관리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보상을 받고 자질을 인정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상사 자신의 감독 능력을 파악 할 수 있다.선발 결정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성과판단에서 코칭으로 자신의 역할을 변화시킬 수 있다.부하의 실책,해고나 징계를 받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성원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사결정 프로세스(예를 들면고과)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경력개발의 기회가 된다.결정에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상급자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보상을 받고 자질을 인정받을 기회가 된다. ◆리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선발결정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작업진단 또는 부서의 훈련 및 개발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아랫사람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팀 팀이 고객에게 봉사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팀원 선발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팀개발 요구사항을 평가할 기회가 된다.팀 리더십이나 공헌,성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직 인적자원에 대한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품질관리와 판촉의 타당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구성원의 동기를 높일 수있다.성과와 보상을 연계시킬 수 있다.비전 가치 역량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홍성추기자] *다면평가제도 외국 선진기업 대부분 시행중 다면평가제도의 초기 모형은 1940년대 초반 영국의 군사정보국에 의해 개발됐다.당시 군사정보국에선 다수의 평가자가 테스트,게임,시뮬레이션에 대한참가자의 업적을 검토한 후에 해외 파견 첩보원의 자격에 대해 집단평가를실시했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다면평가는 각국으로 퍼졌고 특히 선진 기업에선 거의 대부분 시행하고 있다.지난해 포춘지선정 1,000대 기업중 90%이상이 ‘360도 피드백 시스템’을 최소한 부분적이라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정부의 에너지부,애리조나 주립대 등에서 사용,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삼성그룹이 이 제도를 도입,그룹내 임원들의 평가에 활용하고 있고,정부에선 과거 농림수산부에서 한 차례 실시한 뒤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기획예산처 정부 개혁실에서 이보다 단순한 형태의 다면 평가를 2년째 시범실시하고 있다.본격적인 다면평가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성추기자] *[기고] 효율성 추구하는 중국의 인사행정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선천에서는 ‘21세기지도자의 도전-리더십자질의 평가기법’이라는 주제로 국제회의가 열렸다.뉴밀레니엄을 맞는 중국이 정치·행정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인사행정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국무원 직속의 국가행정학원이 주관한 회의였다.이 회의에 초청을받은 필자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영광을 안았다.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당과 지도자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기만을 원하던 중국이 이제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리더십과 직장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화에 순응하는 중국의 변화를 보여주는 증표라 할 수 있다. 함께 초청된 해외 인사로서는,조직행동이론 전문가로 워싱턴대학교의 심리학과 석좌교수인 프레드 피들러박사 등 세계 각국의 권위자와 대만과 홍콩의 대학교수 등으로서 모두 자본주의 국가의 다양한 조직이론과 경영심리학 전문가들이었다.그리고 중국 중앙정부의 인사부,공산당의 주요 인사,심천시를비롯한 지방정부 고위 관리와 전국의 주요대학 교수 등 약 60여명이 참석하였다. 회의 중 인상적인것은 심천시의 고위공무원 평가추천(評價推薦)센터의 왕지구 과장의 발표였다.종래의 사회주의체제 하의 기업체가 직면하던 관료적병폐를 줄여 기업의 전문화와 상업화를 높이기 위하여 ‘인재은행(Data Warehouse)’ 구축을 통한 경쟁 추천제를 소개하였는데,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약 1만5,000명의 인재를 모집하고,그 중 지난 2년간 국영기업,외국기업,민영회사 등에 약 300명의 공무원이 경쟁을 통해 채용되었다고 했다.일종의헤드헌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특이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개방형직위를 도입하여 국장급 이상 직위의 약 20%를민간에도 개방하였지만,중국은 오히려 정부가 인재은행을 만들어 우수한 공무원이 본인의 승진이나 영전을 위하여 기업체로 진출하기 쉽도록 지원하는형태를 취하고 있었다.디지털화와 네트워킹이 계속 확산되면 가까운 장래에공직내부의 벽은 말할 것도 없고,민·관간의 벽도 허물어질 것이므로 앞으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홀로서기를 포기하고 각 부문간의 인적교류가 보다 활발해 질 것이 분명하다. 중국 행정학원의 우장 교수가 실적주의 인사의 정착을 위한 5대원칙 등을소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즉,①엄정한 채용조건을 객관적으로 설정하고,②민주절차에 따른 공개적이고 공정한 채용절차를 마련하고,③능력이 우수한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시험과 경쟁을 통한 선발원칙을 실행하며,④업무성과 평가제도를 적극 시행하고,⑤예비 공무원 선발제도를 채택하는 것이었다. 이어 프랑스 국립행정학교의 세브린과장이 프랑스의 고급공무원 채용제도를소개하였다. 필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목표관리제와 작년말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우선 시범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제도를 발표하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얻은 소중한 경험이 있다면 중국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특히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은 그대로 갖고 있지만 중국의 인사행정개혁은 이미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일부 성(省)과 시(市)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과관리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각 대학과 행정기관이 공동 프로젝트로 여러 가지 평가기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체제에 대한 교조적 이념이 우선되기보다는 이제는 개인의 학력과 경력,연령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인사관리를 공정하게 함으로써 보다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인민’에게 제공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인사행정 개혁은 이미 결원이 생기면 공직 내부에서 모집하는 직위공모제(Job posting)를 일부 도입하고 이를 위한 직무수행요건도 설정하기 시작하는 작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중국 선천에서 김명식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과장mkim3@csc.go.kr
  • 서울 구로구,친절 아이디어 “눈에 띄네”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행정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친절봉사추진반을 구성하고 11월초부터민간위탁교육을 통해 600여명의 전문 친절인력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를 친절행정이 뿌리내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해 벽두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칭찬말 이어가기’.날마다 칭찬공무원을 찾아내 구청 1층 게시판에 내걸고,칭찬받은 직원이 다음날 칭찬할 직원을 발굴해 이어감으로써 근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것. 이와 함께 ▲친절봉사 분위기 조성 ▲의식전환 및 행태변화 교육 ▲친절한전화응대 ▲신속한 민원처리 ▲쾌적한 환경 조성 ▲친절도 평가를 통한 피드백 등 6개 분야 55개 세부사업을 연중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사업으로 직원들이 친절봉사 정신을 잊지 않도록 구청 현관에 ‘친절의 문’을 설치한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이미지업 데이(Image-up Day)’로 정해 밝은 근무분위기를 조성한다. 민원인 응대자세를 표준화한‘5S운동’,행정수요를 미리 발굴·처리해주는‘사전(Before) 서비스’제,민원인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α서비스’ 등도 포함돼 있다.반복 실습교육과 친절·불친절 공무원 차별화를 통한 ‘불친절 제로화’에 도전한다. 각 부서와 동사무소에 대한 수시 전화점검을 통해 올바른 전화응대 요령을배우도록 하는 ‘직원 1대1 전화클리닉’ 등 다른 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할만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다. 구로구는 민원인 설문조사,구민이 추천한 친절공무원 선정,부서별·개인별친절도 종합평가 등을 통해 세부사업의 효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이용희씨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왜 실패하고 성공하는가.기업은 물론 국가에서도 성패(成敗)는 항상 발생한다.최근 국민회의 당보주간인 이용희씨는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밀레니엄)라는 책을 펴내고 해답을 모색한다. 책은 역사적 사실과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해석 방법론,조직이론 등을 종합해 성패의 문제를 설명하고,독자적인 처방전까지 제시한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이 되려면 ▲조직체를 둘러싼 환경에 관한 각종 정보의획득과 해석,대안수립 및 피드백 등을 포괄하는 정보조직 시스템의 구축 ▲조직의 활동영역 선택 ▲자체적인 혁신능력 배양 ▲리더그룹의 형성 ▲내부의사소통 활성화 ▲조직의 풍토 및 문화정착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주장한다. 그러나 책은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볍게’ 다룬 듯한 느낌을 준다.조만간 후속작이 나올 것인지 궁금증을 안겨주는 것이다.또 책의 절반쯤을 서론적인 개관으로 채운 점도 흠으로 지적된다.아울러 성공방안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명료하지 못하다. 물론 학술논문이나 실증적인 연구서는 아니지만 통사에서이같은 성공방안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이라기 보다 직관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자칫 최근 몇년새 나온 국가의 흥망성쇠 등을 다룬 관련서적과 기업환경에 관한 각종 서적들을 재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게 한다.나아가한국적인 성패의 문제를 소홀히 한 점도 아쉽다. 그러나 이 책은 이같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시각에서 기업과 국가조직을다룬 전례가 거의 없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따라서 책은 관련학자들의 본격적인 연구를 촉구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보인다.많은 학자들이 연구와 교육 외길을 지키기보다는 옆길을 흘끔거리는 현실에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크다.값 5,000원. 박재범기자
  • 로보트태권V·캔디 ‘록으로 들어봐’

    “불러보면 금방 달려나올 것만 같은 친구들,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운동장의 흙냄새,가만히 하늘을 들어올리고 세상을 봐 그리고 구름처럼 푸른 꿈으로 가득 채워진 그 시절의 벅찬 희망들을 당신과 나의 추억들을 우리는 기억해내야 해”(네이키드 ‘푸른 잔디’ 중에서) 추억의 만화주제가와 동요 15곡이 록음악을 만났다.그것도 아주 제대로. 국내 록 밴드의 맏형격인 허벅지를 비롯,에브리 싱글 데이,아무밴드,미스터펑키,토이박스 등 쟁쟁한 인디록 밴드 12팀이 어린 시절 신나게 불러제꼈던만화영화 주제가와 동요들을 담은 프로젝트 앨범 ‘로커딕’(Rock-A-Dic)이15일 출시된다. ‘로보트태권 V’‘미래소년 코난’‘들장미소녀 캔디’ 등 만화영화 주제가들과 동요로는 ‘텔레비전’(미스터 솔)과 ‘오빠생각’(허벅지) 등이 수록됐다. 이 음반의 매력은 록의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열린 정신을 실천했다는 데 있다.랩과 테크노 분위기가 물씬한 테크니컬 하드코어 그룹 펄럭펄럭의 ‘뽀뽀뽀’를 비롯,드림 시어터의 것을 연상시키는 오토매틱 S.L의진중하면서도 활기찬 연주가 돋보이는 ‘미래소년 코난’,블랙 메틀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그룹 새드 레전드의 프로그레시브적 편곡이 돋보이는 ‘개구리 왕눈이’등이 그렇다. 또 기타의 사이키델릭한 느낌과 이펙팅 걸린 창법이 인상적인 아무밴드의 ‘우산’,싱글 출반과 동시에 뮤지컬 록햄릿에 출연해 성가를 높이고 있는 미스터 솔의 ‘그랜다이저’,펑키한 편곡솜씨가 빼어난 미스터 펑키의 ‘아기공룡 둘리’등이 들을 만하다. 앨범 기획 중에 미·일의 대표적인 음악잡지 롤링스톤스와 번지가 계속해서라이선스 음반을 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으며 번지 1월호는 이 음반을 특집으로 다룬다. 음악적 요소 외에 앨범 자켓도 화제가 되고 있다.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리는기타 모양의 성을 향해 힘없이 걸어가는 로보트태권V와 은하철도999의 매텔,둘리와 마이콜이 자켓뒤로 가면 활기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컨셉이다.록 음악의 치유적 기능을 드러낸 것이다. 18일 오후 7시 서울 홍익대 정문 앞 클럽 피드백에서 앨범발매 기념공연도갖는다.(02)323-5651임병선기자 bsnim@
  •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 등장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시대가 열렸다. 사이버 모의고사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개인 혹은 PC방의 컴퓨터를 통해시험문제를 다운 로드받아 문제를 푸는 것을 말한다.올해부터 고교3년생의모의고사 시험횟수가 연간 2차례로 제한되면서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불안감 해소 및 막판 실력점검의 기회로 이용될 전망이다. 한국컴퓨터교육학회와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 등이 인터넷 벤처기업인 ㈜넥센의 기술후원을 받아 오는 7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피드백 시스템 사이버 모의고사’(www.finaltest.co.kr)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섰다. 시험을 치르면 곧바로 계열별 성적과 성적분포도,취약점 분석자료 등이 통보된다.이용료는 정회원 3만원,준회원이 2만원으로 다소 비싸다.전국의 PC방과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넷츠고 등을 접수한다. 입시학원 중에서는 한샘학원(www.gotest.co.kr)과 정진학원(www.cyberedu.co.kr)이 6일과 7일 각각 사이버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언개연, 중앙일간지 분석 ‘내용 여전히 함량미달’

    중앙일간지마다 지면에 싣고 있는 독자참여 코너가 외형적으로는 급속히 확되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함량미달’인 것으로 지적됐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가 최근 발표한 ‘10대 일간지 수용자 참여실태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일간지의 ‘독자투고란’과 ‘독자피드백코너’에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은 주변의 시시콜콜한 일상사를 주제로 삼는 경향을 띄고 있다.이는 신문전체의 기사가 주로 사회현상의 전달과 분석에 치중하고있는 태도와 크게 다른 것이다. ‘독자투고란’의 경우 질서의식 및 공공윤리(24.4%),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20.8%),행정민원(19.4%)등을 주로 다루는 반면 전체적인 신문지면은 정치,경제,사회개혁(79.3%)등을 주된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독자피드백코너’는 이전 기사에 대한 동의나 추가의견(77.5%),반론과 정정(12.5%)이 대부분이며 신문에 대한 비평은 6.3%에 그쳐 기존의 독자투고란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매체비평 성격의 투고가 거의 없는데 이는 독자들이 신문을 ‘의사표명을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개연 관계자는 “독자참여코너는 세대,성,집단 등 다양한 주체가 의견을표시하는 코너가 돼야 한다”면서 “일반독자의 매체비평 공간도 특화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빌 게이츠, 21세기 기업 성패-정보 활용이 좌우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까.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 빌 게이츠는 21세기에는 누가 디지털 정보를 재빨리 활용하고 유통시키느냐가 성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새 저서 ‘고속 사고(思考)시대의 비즈니스’(Business @ the speed of thought)를 통해 컴퓨터 정보화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12가지 ‘비책’을 소개했다. 1.의사소통은 반드시 E메일로 하라.건강한 E메일 시스템은 안 좋은 소식,듣기 싫은 얘기도 여과없이 빠르게 유통시킨다. 2.온라인에 오르는 매출정보를 챙기라.매출정보는 모든 기업활동의 시작이다.컴퓨터에 들어있는 일목요연한 매출정보로부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얻어라. 3.기업정보를 공개,직원들 창의력을 극대화하라.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숨기지 말고 직원들에게 알리라.실상을 알아야 도움되는 전략도 나온다. 4.인터넷을 팀웍 활성화에 최대한 활용하라.온라인은 직원들간 벽을 허물고 조직에 유연성을 가져올 마법의 무기.회사 곳곳에 따로 떨어져 일하는 인재들의 역량을 한곳에 모아라. 5.모든 서류를 디지털 정보로 바꾸라.MS에선 96년 서류작업을 컴퓨터 문서로 대체한 뒤 1,000여개에 달하던 서식이 60여개로 간소화됐다. 6.단순작업은 컴퓨터망에 맡기라.단순 반복작업은 컴퓨터나 공장자동화(FA)에 맡기라.직원들에게는 최대한의 자율권과 창의성을 북돋워주라. 7.디지털망을 피드백에 활용하라.디지털망을 이용해 기업활동을 체크하라. 소비자 입장에 서서 주기적으로 기업활동을 되돌아보며 전략을 수정해나가라. 8.소비자 불만해소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소비자 불만과 희망을 정보화해서 기업활동에 즉시 반영하라. 9.획일적인 부서간 구분을 없애라.때에 따라서는 외부인사영입 등으로 안에서 안보이던 문제점이 고쳐지기도 한다. 10.기업활동은 즉시즉시 이루어져야한다.정보상품은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즉시 배달할수 있다.인텔은 90일마다 새로운 컴퓨터 칩을선보인다.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추지 않으면 경쟁에 진다. 11.인터넷망으로 중간상인을 없애라.수요자와 공급자가 어디서든 쉽게 만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라. 12.컴퓨터망을 이용해 소비자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라.컴퓨터망을 이용해 소비자가 쉽게 불만을 제기토록 하고 가능하면 스스로 불만을 해소할수있게 도우라.
  • 요실금, 참고 숨기면 큰병돼요

    재채기를 하거나 심하게 웃기만 해도 소변이 나와 당혹스럽게 만드는 병.바로 요실금이다.자다가도 몇번씩 깨어 소변을 보지만 개운치 않고,소변을 볼때 통증이 있으며,소변이 탁하다.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홍재엽 교수는 “환자중 상당수는 몇년을 참다 병원에 온다”며 “수치심 또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홍교수는 “요실금이 심한 환자들은 외출마저 꺼리고,외출할 경우 화장실부터 확인한다”고 말한다. ▒요실금 종류와 원인 복압성 절박성 역류성 등으로 나뉜다. 복압성요실금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한다.재채기나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오는 경우 이를 의심해보야 한다.출산이나 폐경후 골반근육이 약해지면 방광 요도 자궁 등 골반내 장기가 질속으로 빠지는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비만도 한 원인이다.복막속에 지방이 쌓여 방광이나 자궁이 절로 처져 요실금이 일어난다. 절박성요실금 소변이 급할 때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중간에 옷을 적시며 환자의 10∼20%에 이른다.급성 방광염이나 당뇨,중추신경질환,자궁수술후 걸리기 쉽다. 역류성(또는 일출성)요실금 방광근육에 힘이 빠져 생기는 병.소변을 조금밖에 볼 수 없어 방광에 남게 된다.소변 힘이 약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잠잘 때도 조금씩 흘러 이불을 적시기도 한다.당뇨나 말초신경질환,자궁암수술 후에 많이 생긴다. ▒요실금 예방 골반근육운동 음식조절 여성호르몬 투여 등이 있다. 골반근육운동 발을 어깨폭으로 벌리고 4,5초간 항문을 조인다.출산 후에는하루 100회 정도 한다.중년여성도 평소에 전신운동과 함께 골반근육운동을하는게 좋다. 음식조절 술 커피 카페인제품 탄산음료 우유 토마토 초콜릿 매운탕 신 쥬스나 과일류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한다.매일 6∼8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여성호르몬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해 예방하기도 한다. ▒요실금 치료 약물요법 및 골반근육운동,바이오피드백법,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약물요법 주로 절박성요실금 치료에 사용한다.방광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디트로판이나 디트루시톨 등의 약제가 있다. 바이오피드백법 골반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전기가 통하는 부드러운 기구를 질안에 넣어 환자의 골반근육이 쉽게 수축 또는이완하도록 돕는 방법이다.질속의 기구가 전기신호를 감지해 화면에 나타나므로 제대로 골반근육을 수축하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수술 복압성요실금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데 아래로 쳐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복원시켜준다.굵은 실을 이용해 방광주위의 조직을 배 근육이나 치골에 고정시킨다.주로 질을 통해 수술을 하지만 최근에는 출혈이 적고 흉터가크게 남지 않게 복강경을 이용하기도 한다. 5일부터 19일까지는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가 정한 제2회 요실금 주간이다.‘요실금 국민대회’의 한 행사로 전국 30개 대학병원 강당에서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여성 요실금’이란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02)2262-5620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예산당국은 개혁 무풍지대”/“예산회계제도 무계획적 재정제도 전반 개혁 시급”/국채발행 우려 목소리도 29일 재경위의 예산청 국감에서는 ‘재정 개혁’이 화두가 됐다.방만한 예산집행과 복잡한 재정구조,적자재정의 문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무계획적인 예산 회계제도와 산발적인 각종 기금의 운용실태,사후 평가제도 부재 등을 개혁대상으로 지목했다.이에따라 ▲통합재정 강화 ▲재정구조 단순화 ▲재정 건실화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예산편성·집행의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안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예산당국을 ‘개혁의 무풍지대’라고 지적하고 “파행적인 재정운용을 막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선 재정제도 전반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적자재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유연성 있는 국채발행’을 주문했다.한나라당 羅午淵 의원은 “2002년에는 국채발행 잔고가 6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며 무분별한 국채발행에 제동을 걸었다.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국채발행이 손쉬운 재원확보 방안이지만 종국에는 국민 부담을 늘리고 경기부양 효과를 축소시킨다”며 ‘부메랑 피해’를 경계했다. ‘원칙없는’ 예산편성도 주요 공격 목표였다.한나라당 金在千 沈晶求 의원등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이 원칙없이 삭감과 증액을 오가고 있어 경기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공격했다.국민회의 張在植 의원은 ▲3년 주기의 다년도 예산회계 도입 ▲특별회계 및 각종 기금의 통합재정 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安炳禹 예산청장은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여 건전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 내용:3

    ◎정부출연硏 인건비·경상비 20% 감액/새마을협동 보조금 민간심사후에 지급/정부공사 입찰 경쟁촉진으로 담합 방지 13.기타 주요사항 ◇고용창출효과가 큰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인수 지원:8,500억→1조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운영비를 7% 인상 지원:1,227억→1,381억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연금(약 11만명 대상)은 사회전반의 임금하락 추세를 감안,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원수준 동결:8,893억→9,039억원 ◇국내전시공간의 대폭 확충을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무역전시장 신규 건립 추진:50억원 ◇중소기업의 컴퓨터 2000년 문제(Y2K) 해결 지원(100억→442억원) 및 정부의 SW 정품구입 선도를 위한 관련예산 확대(26억→50억원) ◇우리 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재경부 등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소요예산 반영:0→16억원 ◇전자주민카드 갱신사업은 막대한 예산 소요(6,547억원) 및 개인신상정보 보호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을 보류 ◇IMF 체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재소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교정시설 3개소(시화,충주,안양) 신규 착공 및 수용경비 지원 확대:573억→698억원 14.공공부문 개혁 △전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개혁 차원에서 감량화해 인건비·경상비의 20% 수준을 감액 편성 △설립목적 달성,여건변화로 중요성이 감소된 27개 기관은 폐지·통합 또는 민영화하고 나머지 기관은 조직 및 인력을 정비해 20∼40% 수준 감액 △보조기관 성격,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보조중단 또는 일몰제 적용 (41개 기관 보조중단,24개 기관 일몰제(1∼2년) 적용.계속지원기관의 구조조정:20% 범위내 감액)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보조는 국민운동지원사업비(총액) 150억원을 활용하여 사업의 내용에 따라 차등지원 △전산업무,시설관리 등 민간 수행이 가능한 67개 사업은 민간 위탁하여 99∼2000년간 3,000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고 연차적으로 예산절감(자산매각수입 포함시 -1,500억원) △각 부처 산하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을 10개 기관으로 통폐합해 497명 인력감축 및 연 200억원 수준 예산절감(99년:100억원) 15.예산편성방식의 개선 ◇수요자 의견수렴의 제도화 △예산요구 단계부터 수요자 의견을 수렴해 예산요구시 수혜자의 평가 보고서를 함께 제출 △중앙·지방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지방의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 △소비자대표,학계,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예산자문회의를 운영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 ◇예산편성·집행·평가의 피드백 기능 강화 △30대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점검·평가 결과를 99년 예산에 반영.공무원 교육훈련기관:23→10개(병설 5개 별도) 등 △새만금,가덕도 등 100여개 재정 사업 현장을 방문,점검(98년 4월15일∼6월10일)결과를 예산에 반영 ◇예산 사용기관의 자율성 확대 △경상사업비와 일반사업비를 기본사업비로 통합하고 세부사업 내역을 집행기관이 자율 결정 △소요예산을 총액으로 편성하는 총액계상사업을 대폭 확대:18개 사업 4.4조원→39개 사업 6.6조원 △용지보상비,일반행정경비 중일정액에 대한 예산의 이월을 허용해 예산집행과정의 신축성 부여 *예산회계법 개정 추진중 ◇공공사업 입찰제도 개선 및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도입 △1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는 최저낙찰 수준을 예정가격의 70%→75% 수준으로 상향 조정 △일정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기타◁ 1.주요 제도개선 사항 가.인센티브 제고 방안 ◇성과상여금제도 마련 △과장급 이하 전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제도를 새로 도입(국장급 이상은 연봉제 실시).평가방법:현재 시범운용 중인 점수제 평가방법을 보완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상급자 평가→동급자·하급자 등 쌍방평가 추가.지급 방법:평가결과에 따라 연말에 1회 차등지급. 상위 10%는 월 기본급의 200%,11∼25%는 100%,26∼50%는 50%,51% 이하는 0%.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 △각 부처의 자발적인 예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금년에 도입된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99년 예산은 6개 부처에서 300억원을 절감. 대법원:3억원(차량감축 77대).병무청:282억원 절감(지방행정관서에 대한 병무행정 위임업무 폐지).행정자치부:11억원(자발적 직제축소 51명).관세청:4억원 절감(자발적 직제축소 17명).조달청:1억5,000만원(일용직 고용원 감축).국방부:8,000만원(하사관 교육방법 개선) △예산절감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방안 마련을 추진.운영근거:세출예산집행지침→예산회계법.1인당 한도 확대(현행 기본급의 200%) 및 성과금 재원 범위 확대(현행 절약액의 30∼100%) 등 나.민간보조금의 정비계획 ◇설립목적 달성기관,유사·중복기능 수행기관,재정자립 가능기관 등에 대한 보조금은 정비 △재정자립도에 따라 일몰제를 적용,최장 2000년까지 지원(예:가족계획협회,식생활개선단체,스카우트단체,각종 레크리에이션단체 등) ◇소외·취약계층 지원기관,국가장려기능 수행기관 등은 차질없이 지원 △경제난국 극복,불우계층 지원 등 관련분야는 사업성격에 따라 적정 지원 규모를 반영하되,고통분담과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부 감축지원(예:보훈단체,장애인·여성·노인단체,법률구조단체 등) ◇국민운동단체(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및 지방국민운동단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식 개편 △종래 정부가 기관별로 운영비 보조를 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민간위원회의 사업별 심사 후 선정된 사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민간운동지원’ 비목의 예산을 총액 계상) △지원대상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3개 국민운동단체의 추진사업뿐 아니라 민간 시민·사회단체들의 지방국민운동사업 및 민간자율에 의한 시민활동지원사업을 포함 계류중인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를 전제다.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 ◇입찰과정의 경쟁촉진으로 담합을 방지해 예산을 절감 △정부공사는 낙찰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및 예산을 절감(20개 사업 총사업비 2조4,597억원중 2,336억원을 삭감) △정부투자기관 공사는 원칙적으로 일반경쟁 입찰로 개선.제한경쟁시 공정거래위원회 및 조달청과 사전 협의 의무화.50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내용을 조달청이 사전 검토,투자기관 공사 91% 수준.99년 예산편성시 그 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절약 ◇내년 1월1일부터 입찰제도 보완 시행 △공사비가 예정가격의 75%수준 이상이 되도록 해 입찰담합을 방지하면서도 공사품질도 아울러 확보 ◇우선순위에 입각한 신규사업 선정을 위해 일정 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하여는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소요예산을 예산청에 계상.조사는 국내외 전문기관 등이 수행 △부실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수주 참여제한 등 제재 타당성 조사(총 44건,조사비 288억원) 결과 조사 완료된 33건중 울릉공항을 제외한 32건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예비 타당성조사→타당성 조사 및 설계→보상→공사의 순으로 반영 △예산회계법령 및 건설기술관리법에 규정하여 제도화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사회안전망·재교육 지상토론

    ◎“훈련­재취업 인프라 구축해야”/직업훈련기간중엔 구직급여 지급 연장/직종별로 전문화된 고용알선대책 필요/실업부조 도입보다 생활보호자 확대를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실업대책을 내놓았다.그러나 개발시대의 ‘완전고용’에 익숙한 근로자에게는 미봉책으로 비쳐질 수 있다. 실업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묘책은 없는가. 정부의 실업대책은 제대로 짜여졌는가.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은 어떻게 짜여져야 하는가.柳吉相 한국노동연구원 고용보험연구센터 소장,金榮培 경총 상무와 金鍾珏 한국노총 선임연구위원의 좌담을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다. ○빠른 구조개혁 절실 ▲柳吉相 소장=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구조개혁을 추진,경쟁력을 회복해야지요.동시에 사회안전망 확충도 병행해야 합니다. 사회통합을 이루지 못해 구성원이 분열하면 구조개혁은 실패합니다. ▲金榮培 상무=우선 실업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합니다.과거의 평생직장 개념은 실업을 직장으로부터의 퇴출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실업을 더 나은 임금을 받고 원하는 직장을 찾기 위한 투자의 기간으로 봐야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실직기간 동안의 생산적 활동을 거쳐 재취업했을 경우 임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金鐘珏 위원=우리는 그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실업률이 2%에 머물 때와는 달리 지금 같은 7∼8%의 고실업시대에서는 훈련과 능력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공공부문에서 지원해야 합니다.재취업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柳소장=그렇습니다.과거 고성장 시대에 정부나 기업이 실업에 전혀 대비를 안했습니다. 독일은 고용안정을 위한 전문인력이 10만명,영국은 3만,일본은 1만5,000명이지만 우리는 1,500명에 불과합니다.그러다 보니 갑자기 찾아온 고실업에 허둥대는 것이지요. 영국에서는 직장 잃은 청소년을 한달간 관찰한 뒤 노동시장 전망까지 감안해 정부가 적합한 직장을 마련해 줍니다.훈련기관이 일괄 모집해 성의없이 훈련시키는 한국의 취업 훈련과는 완전히 다릅니다.▲金상무=산업의 무게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면 고용의 타겟도 달라져야 합니다.전통적 근로관계도 무너지면서 인력구성도 비정규직으로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고용타깃 달라져야 따라서 특정 직종을 대상으로 한 전문화된 고용대책이 절실합니다.예컨대 퇴출은행 출신의 실업자들은 금융인력 중심의 인력은행을 통해 그들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등에 보내는 방안도 효과적입니다. 일자리 알선시에도 직종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합니다.따라서 취업상담사 자격제도를 만들어 직업소개의 효율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金위원=정부가 해고회피 노력을 하는 기업에 4,900억원을 지원한다고 했지요.7월까지 320억원만 집행됐습니다.기업이 고용유지에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감원쪽을 선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도 소모적입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안정적으로 고용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직업 및 취업알선도 고용 기반시설(인프라)이 없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柳소장=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근로사업은 사회안전망의 보완적 역할로서 필요합니다.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저소득 실업자를 구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환경 친화적 사업 중심으로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청년층의 실업문제는 중·장기적으로 풀어야 합니다.대학졸업생 미취업 사태는 노동시장의 임금 유연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합니다. 중·장년층은 1∼2년 장기훈련이 필요하며 대학도 프로그램에 따라 이들을 리콜하고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金위원=실업부조를 도입해야 합니다.사회안전망에 대한 개념도 생활보호에 국한하지 말고 직업안정 시스템까지 포함시켜야 합니다. ▲金상무=실업부조는 도덕적 해이(모랄 해저드)를 유발하므로 예산낭비가 우려됩니다.열심히 일하고 직업을 찾는 근로자에게 돈이 돌아갈 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기업을 도와 일자리를 만들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金위원=기업이 사회보장 비용을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그러나 기업차원이 아닌 공공복지 차원에서 정부가 더 많은 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柳소장=실업부조의 도입은 신중해야 합니다.사회안전망의 그물을 촘촘히 치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6조원의 비용이 드는 부조는 한계가 있습니다.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구직급여를 연장할 수 있는 직업훈련명령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지요. ▲金상무=실업자의 유형과 특징을 제대로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실업자 가운데 경제적·심리적으로 정부의 대책이 필요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金위원=실업자는 직장에서의 이탈자,탈락자가 아니라 일할 권리와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심리적 피해가 없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피드백 과정 거쳐야 ▲柳소장=실업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려 하면 고실업이 고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실업 정책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시장원리에 적합한 지를 가려내는 피드백(feed back,평가와 보완)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국민회의 정책개혁 나섰다/정책기획단 가동

    ◎민생관련 각종 제도 개선 골자/상반기 30여개 평균 60일 활동/관료 ‘입김’ 최소화·시민단체 의견 수렴 ‘정책으로 개혁을 선도한다’ 국민회의가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누적된 모순을 과감히 ‘도마’ 위에 올려놓고 ‘개혁의 잣대’에 맞도록 새로운 정책을 수립한다는 각오다.여권은 몇차례 회의를 통해 “당이 개혁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했고 “정책을 통해 개혁의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을 잡았다. 이를 추진할 핵심 엔진은 ‘정책기획단’이다.현재 진행 또는 출범 예정기획단은 19개.상반기까지 모두 30개 정도의 기획단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아동교육체제 개선부터 부실기업 M&A(인수·합병),어음 제도 개선까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메머드 기획단’이 선을 보이는 것이다.행정개혁,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환경산업 육성,국민연금 제도 개선 등 민생과 경제회생에 직결되는 사안들이다.당의 개혁의지가 확연히 느껴지는 대목이다.최근 활동이 종료된 방송관계법 제·개정 정책기획단이 좋은 본보기다.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늘 논란의 대상이 됐던 방송위원회의 사전심의를 전면 폐지키로 한 것도 기획단의 결정이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기존 정책을 집중 검토,현정부의 개혁 방향에 맞도록 제도 개선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개혁 방향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료들의 ‘입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기획단 운영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정책위 의한 관계자는 “당차원에서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부측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과거처럼 정부 부처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당정협의는 있을 수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당정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위해 기획단내의 최소 인원을 정부부처에 할애할 방침이다.부처에서 세부사항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성 이외에도 당의 방침을 정부에 전달할 ‘연락관’의 역할도 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편의 목소리까지도 최대한 수렴한다는 원칙이다.그동안 정부정책을 과감히 비판했던 시민·사회단체를 기획단에 포함시킨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기획단의 운영기간은 평균 60일 정도이며 1개의 기획단에 10명 안팎의 인원을 두게 된다.기획단의 연구·검토안을 수시로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부처에제시,‘피드백 효과’를 노리고 있다.사안별로 순차적 법제화를 시도,오는 정기국회까지 가시적 결과를 낼 작정이다.
  • 韓光玉 캠프 새 선거운동 실험

    ◎“사무실을 시민과 함께하는 영린공간으로”/행정피해 주민 민원 접수… 투명한 운동 추구 ‘선거 사무실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서울시장선거전에 뛰어든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최근 참모진에게 내린 선거 사무실 운영 지침이다. 韓부총재캠프는 6·4지방선거에서 새 선거운동의 전형을 보여줄 참이다.일방통행식 선전보다는 후보와 유권자가 의사소통을 하면서 지지기반을 확산시키는 전략이다.말하자면 쌍방통행식(피드백) 선거운동 방식이다. 우선 10일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개소 예정인 선거사무실에 당직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파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대신 억울한 행정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민원 접수 창구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고위직 출신 명예퇴직자를 선거사무실 민원창구에 직접 배치키로 했다.이른바 ‘눈높이 민원접수대’를 설치키로 한 것이다. 사무실의 칸막이도 모두 반투명유리로 바꾸기로 했다.깨끗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을 펴겠다는 상징적 조치다. 나아가 컴퓨터에서부터 의자까지 모든 집기를 선거가 끝날 때까지 렌트해서 쓰기로 했다.IMF시대에 발맞춰 저비용 고효율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사시킨 韓부총재의 이미지와도 일치한다. 새로운 실험의 궁극적 목표는 물론 본선 승리다.다만 색다른 시도의 이면엔 다른 셈범도 깔려 있는 듯하다. 이를테면 당안팎의 ‘히든 카드’를 겨냥한 ‘시위’다.高建 전 총리 시장후보 영입 등 출처불명의 설들을 잠재우고 여권연합공천 후보자리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속셈이다.“신중한 성품의 韓부총재가 金大中 대통령의 사인없이 움직이겠느냐”는 게 한 핵심측근의 반문이었다.
  • 여성 사이버 예술가 3인/뉴욕 멀티미디어 예술제 작품 전시

    ◎최은경·한은미·유현정씨 ‘97서울 니맥스전’ 참가/개성있는 애니메이션·설치작품 기량과시/컴퓨터로 사이버공간 창조 작품세계 선봬 한국의 여성 사이버 예술가 3인이 미국 전위예술 발표의 장으로 유명한 뉴욕 소호의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한 ‘97서울 니맥스(NYMAX)’란 주제의 멀티미디어 예술제에 참가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예술제는 지난 94년에 이어 두번째로 뉴욕 거주 유럽출신 작가와 뉴욕·한국의 작가들이 참가,영화 비디오상영과 퍼포먼스 설치 사이버아트 전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하는 행사.한국측에선 박철수 감독의 영화와 사물놀이 공연,안은미의 무용,김대한의 타악연주,백남준의 퍼포먼스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중 특별전시로 최은경(홍익대 회화과 석사과정)·한은미(뉴욕대 컴퓨터아트 박사과정)·유현정(보스톤대 멀티미디어 디자인 박사과정)씨 등 우리 젊은 예술가들이 개성있는 애니메이션과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예술제 참가 여성작가 3인은 그동안 국내미술계에선 흔하지 않은 여성 테크놀러지 작가들.주로 컴퓨터를 매체로 고유한 사이버 공간을 창조하고 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는 인물들이다. 최은경은 지난 87년 홍익대를 졸업한뒤 10년간 컴퓨터예술에 매달려온 작가.이번 예술제에는 오일페인팅과 디지털기술의 접목을 시도한 ‘가상공간내에서의 그림읽기’를 내놓고 있는데 관람객들을 오일페인팅의 창조과정에 참여시키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관람객이 컴퓨터 앞에 앉아 커서를 움직이는 대로 작가가 미리 입력시킨 오일페인팅 작품이 형성되는 것으로 관람객은 이를 통해 유화의 물질성과 기계적 드로잉의 메카니즘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한은미는 사진 비디오 컴퓨터 등 영상매체에 익숙해 있는 작가로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옛 소련에 살고 있는 한민족의 삶을 카메라로 기록한 이래 주로 다큐멘터리 작품에 치중해오고 있다.최근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를 주제로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작품화하고 있는 한씨는 이번에도 백남준 작품들의 이미지를 컴퓨터로 재구성,유리블럭이나 액정화면을 사용한대형 구조물에 붙인 ‘97피드백’이란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현정은 일관되게 ‘문’을 주제로 관객참여적인 컴퓨터작업에 천착해오고 있는 신예.‘영혼의 문’‘세대의 문’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전시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한 ‘만남의 문’을 소개하고 있다.관람객이 모니터군을 지나가는 동안 센서의 작용으로 모니터가 켜지고 여러가지 형색의 발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사이버 공간 속의 발과 실제 관람객들의 발들이 독특한 만남을 연출한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미술평론가 김홍희씨는 “한국의 젊은 여성작가들의 개성있는 사이버 예술이 전위예술의 본고장에 소개될 수 있어 반갑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적인 흐름이 된 사이버 예술에 대한 국내 미술계의 인식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터넷으로 즉석명함 만들어요”

    ◎코아기술,무료 시범서비스 사이트 개설/30개 디자인중 취향따라 택일/이름 등 입력후 인쇄 누리면 끝 인터넷을 통해 즉석에서 무료로 명함 등 소형 인쇄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수원여자전문대 멀티미디어연구소(소장 주영철)와 전자출판 전문업체 (주)코아기술(대표 정주성·02­3273­8424)은 최근 온라인 소형인쇄물 제작 시스템을 개발,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명함,초대장,달력 등 인쇄물의 기본 디자인들을 미리 저장한 서버컴퓨터에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접속한 뒤 필요한 내용을 입력해 보내면 서버에서 완성된 이미지를 사용자 PC로 돌려 보내고 사용자는 이를 프린터로 출력하면 된다. 명함을 만드느라 명함가게를 찾을 필요도 없고 손수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설치 및 사용법 숙달에 고심할 필요도 없다. 시범서비스 서버의 사이트는 http://www.coretek.co.kr이다.예컨대 사용자가 패션명함을 원한다면 이 사이트에 접속한 뒤 패션명함 항목을 클릭한다.30개의 배경화면 디자인과 10개의 입력 폼 가운데 하나씩을 선택한 뒤 이름,주소,전화번호 등 명함에 들어갈 내용을 입력해 서버로 보낸다.서버에선 이를 완성된 이미지로 다시 PC에 보내면 사용자는 컬러프린터로 출력해 예쁜 명함을 얻을수 있다. 연구소측은 현재 국내외 몇몇 업체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서버가 사용자 PC로 완성파일을 보내는 ‘라이브 피드백’ 기능을 갖춘 양방향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자신의 프린터로 인쇄하려면 라이브 피드백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무료서비스하고 있는 것은 100여개 업체의 기업명함과 패션명함이다.앞으로 기본 디자인을 꾸준히 늘리고 초대장,달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개발한 코아기술측은 9월 중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생각이다.사용자가 손수 인쇄할 경우엔 무료지만 고급 인쇄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겐 돈을 받고 인쇄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정사장은 “올안에 전국 100곳에 지역 서버를 구축하고 인쇄대행업체를 모집,지역서버와 연결해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략 상품(미국시장을 다시 찾자:7)

    ◎“살아남는 제품은 오직 하나다”/남좇는 전략 한계… 고부가·튀는 모델로 승부/신기술에 색상·기호 등 적시 포착 뒤따라야 미국 뉴저지주 리지필드 파크에 있는 삼성 미주본사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에 TV 한대가 있다.신제품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면 미국 현지 상품기획팀에서 개발,최근 미국시장에 내놓은 게임용 GXTV였다.방문객들이 만날 사람을 기다리면서 직접 게임을 해보도록 유도한 시험용이다.호기심에 게임 버튼을 눌러보는 「어른」들이 눈에 자주 띤다.삼성전자는 GXTV를 현재 뉴욕 인근의 장난감등 어린이 용품 전용매장인 「KIDS WORLD」에 전시해놓고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급부상하고 있는 종합오락기기시장을 겨냥한 전략상품이다. 2년전 2천9백34억엔의 적자를 냈던 일본의 소니가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지난해 순익이 1천3백95억엔(1조원)으로 전년보다 두배이상 늘었고 매출액도 23% 증가한 5조6천6억엔(40조원)이었다.새로 진출한 컴퓨터게임분야에서 「플레이 스테이션」이닌텐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미니디스크워크맨과 여권크기의 일체형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등 히트상품도 잇달아 내놓았다.영상·음향기기 메이커에서 디지털시대의 종합오락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이미 굳어진 미국시장을 다시 되찾으려면 기존 제품으로는 힘들다는 것이 현지 상사 직원들의 분석이다.신제품으로 새수요를 창출해야 한다.신기술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새 디자인·색상·기능 등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이에 부응하는 제품을 내놓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 현지의 감을 적기에 포착,피드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전화기의 경우 한국 소비자들은 작은 것을 좋아한다.그러나 미국 소비자는 다르다.작은 것은 싸구려라고 생각한다.미국인들은 전화를 귀와 어깨사이로 받는 경우가 많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받기를 좋아해 어느 정도 크기가 유지되고 전화줄이 길어야 한다.두 나라 소비자 기호의 차이다.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뉴미디어 제품」이 키워드로 떠올랐다.첨단기기 제품은 기술력과 투자가뒷받침되는 대기업들이 주축이 돼 이미 활발하게 연구개발 및 상품화가 진행중이다.이들은 HDTV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용 단말기 및 시스템,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와 DVD드라이브,웹TV,PC-TV,가전과 정보기기를 융합시킨 정보응용제품 등을 전략상품으로 꼽는다. 지난 94년 6월 현지에 설치된 삼성전자 미주법인 상품기획팀은 2년만에 올 하반기에 통신기기 신제품 3가지를 내놓는다.경쟁사의 기존 제품보다 오히려 고가의 니치마켓을 겨냥한 제품이다.상품기획팀 신현대부장은 삼성전자의 상품전략을 「튀고차자」로 요약했다.튀는 모델과 고부가가차지 상품으로 차별화해 자기브랜드로 승부한다는 의미의 첫자들만 따서 만든 것이다.삼성전자는 전문조사업체에 의뢰,다단계 소비자조사를 실시한 뒤 실제상황을 설정,신제품 출시후 시장점유율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을 거쳐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멀티미디어사업을 강화한다.CD롬 드라이브의 기술우위는 유지하고 HPC(핸드핼드 PC) 후속으로 지갑 PC,오토PC로 발전하고 CDMA,네트워크 컴퓨터,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룸에어콘의 경우 창문부착형은 건축업자와 연계,니치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지원이 마련중이며 이들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컴퓨터와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분야와 일부 소비재,디자인,게임산업쪽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 무역관은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재생 프라스틱소재,자동차 도난경보기와 분리형자동차 스테레오 등도 유망상품으로 추천한다.남을 쫓아가는 식의 「미 투(me too)」제품은 더이상 필요없다.
  • 현지화 전략(미국시장을 다시 찾자:3)

    ◎문화·관습 등 파악/이질감 제거 노력/소비자 취향맞는 제품으로 승부 뉴욕의 맨해튼 110 이스트 55번가에 위치한 (주)선경 아메리카 빌딩.뉴욕에 진출한 한국기업중 유일하게 맨해튼에 사무실이 있다.선경 아메리카는 미국인 사장에 중역들의 60%가 미국인이다.사무실에서 공식언어는 영어이다.삼성이나 현대·LG·대우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임직원들도 쟈니,켄,클라라,숀,스티브 등 미국 이름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는 현지화의 시작일 뿐이다. 현지화,이른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은 세계화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자주 거론하는 용어다.외국에 진출,현지 기업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현지인의 채용규모를 늘리거나 현지인을 사장으로 앉히는 것만이 현지화는 아니다.10년 넘게 미국 현지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만 (주)선경 아메리카 부회장은 『현지화는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 못지않게 이들처럼 지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미국기업이 되려는 한국의 현지법인들의 노력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삼성은 현지법인에서 생긴 이익을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한다.대학에 기자재를 기증하는가 하면 재향군인회에 5백만달러를 기증,재단을 설립해 매년 회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LG도 마찬가지이다.지난해 교포들을 상대로 인터넷 무료강좌를 실시했고 틈 날때마다 직원들에게 지역 경찰서나 단체들이 벌이는 각종 자선행사에 자원봉사나 소액의 후원금을 내도록 권장하고 있다.미국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려는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노력들이다.LG전자 미국법인의 총 직원 88명중 10%인 9명만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들이고 나머지는 재미교포나 현지인이다.빠르면 내년중에 현지인을 법인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생산법인을 애프터서비스 전담법인으로 전환했다.이곳에 이달부터 간이부엌(Test Kitchen)을 가동할 계획이다.간이부엌에는 주방에 필요한 전자레인지·식기 세척기·제빵기·에어컨 등을 갖추고 요리전문가와 공장임직원들이 실제로 제품의 작동 및 요리를 해보고 불편이나 품질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결과는 즉시 관련 사업부문에 피드백돼 제품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활용된다.예를 들어 미국시장의 5.82%를 점유하고 있는 전자레인지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과 달리 냉동식품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 해동기능이 중시된다.미국 소비자들의 식습관부터 부엌에서의 가전제품들의 위치와 활용도 등을 일일히 검증,가장 편리하고 능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현지화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품기획팀이 미주지역본부에 설치돼있다.팀장은 미국인이,부팀장은 한국인 부장이 맡고 있다.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생산하기위해서다.첫 작품이 비디오 게임용 GXTV이고 올해안에 통신기기 신제품이 나올 계획이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했던 당사자다.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열기전 한국에서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작업을 했지만 초기에는 고전했다.패션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미국에 내놓을 제품 일체를 기획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소비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가격대와 색상 선정이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캠브리지 멤버스는 이후 철저히 현지디자인을 고수하고 미국인 영업직원들과의 의사소통도 활성화하고 있다. (주)대우 아메리카 이동진 법인장(상무)은 『현지화는 현지에서 현지인을 쓴다는 개념보다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주식을 공개하는등 미국기업화 되는 것이며 현지인 사장 임용은 방법에 불과하다』며 『한국식 경영방식이 반드시 현지화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지역 영업책임자인 피터 어드만씨는 『삼성전자에 오기전에 소니에서 영업을 했었는데 삼성전자는 의사결정과정이 소니보다 훨씬 빨라 일을 보다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광고등 일부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인만큼 일한 만큼의 보상이 뒤따르고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은 외견상 상당히 현지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단순히 외국인을 많이 고용한다고 해서 현지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현지의 문화와 관습에 더 철저해져야 한다.미국 지역사회에 그 일원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개인의 현지화,조직의 현지화를 앞당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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