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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노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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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무더위 씻겨줄 실내악 공연 2가지

    ◎14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7일 「화음 쳉;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 「비발디」·「텔레만」 등 주말 무더위를 산뜻하게 날려버릴 실내악 공연 두개가 나란히 열린다.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4∼15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하오 7시30분 부산 문예회관)과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15일 하오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그것. 슈투트가르트는 2차대전이 끝난 지난 45년 젊은 지휘자 뮌힝거가 창단,50여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독일 악단.엄격한 훈련,면밀한 연습으로 유럽 체임버의 대명사로 떠올랐고 피노크,브뤼겐,쉐링,슈타커,시트코베츠키 등을 배출,명지휘자·연주자의 산실노릇을 톡톡히 해왔다.바로크가 기본이지만 고전파,현대곡에도 능하며 명쾌한 리듬,일사불란한 구성,잘 짜여진 앙상블을 들려준다는 자랑.이번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2번,비발디의 「사계」중 「여름」,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준비했다.02)3474­0436. 한편 지난해 3월 창단때부터 세계적 연주단을 지향,시선을 모아온 우리나라의 화음은 독일·미국 유수 음대의 한국인 교수 한명씩이 바이올린,첼로,비올라,베이스의 리더로 각 파트를 책임지는 구성.소수정예 멤버들끼리의 정교한 「화음」과 호흡을 뽐낸다.레퍼토리는 텔레만의 「돈키호테」모음곡,시벨리우스의 「칸쵸네타」,비발디 첼로협주곡 C단조 등.7268­190.
  • 「마이 프렌드 쿠」와 동심 찾아가기

    ◎아기도깨비 등 한국적인 캐릭터 등장/성우들이 더빙… 한편의 동화 듣는 느낌 「마이 프렌드 쿠」(My Friend Koo)는 (주)에스 티 엔터테인먼트(02­3442­5155)에서 개발한 국산게임. 에스 티 엔터테인먼트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포인세티아」,「천하무적」 등을 제작,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게임 개발업체다. 폭력적인 게임이 난무하는 요즘 아기도깨비와 요정의 모습을 담은 한국적인 캐릭터(쿠)로 국산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드밴처가 가미된 정통 액션게임으로 세련된 그래픽과 성우들의 음성더빙까지 등장,한 편의 동화를 읽는 느낌을 준다. 지난 달 문화체육부가 시상하는 「이 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의 목적은 동심의 세계를 찾는 것.쿠가 여행하게 되는 동화나라에는 그곳을 지켜 주는 동심의 상징이 사악한 기운으로 봉인돼 있다.쿠는 이 봉인을 풀고 동심의 상징을 얻어야 한다. 게임은 모두 7개의 세계와 27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동화나라」,「피터팬의 나라」,「백설공주의 나라」,「인어공주의 나라」,「오즈의 마법사의 나라」,「피노키오의 나라」,「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나라」 등이다. 게이머는 첫번째부터 여섯번째 스테이지에서 각각의 나라에 해당하는 보물을 얻고 마지막 세계에서 마도사와 아이들의 동심을 담보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순수하고 여린 마음씨의 초승달 정령 「쿠」와 개구장이 석연이,쿠와 석연이가 합친 또다른 모습의 「쿠」,시간을 멈추게 하는 「쥰」,쿠가 하늘을 날게 도와주는 「윈디」,적을 공격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니콘」,신비의 검 엑스칼리버를 들고 있는 「아더」 등이다. 캐릭터들은 모두 코믹한 표정을 짓고 있고 동작 또한 아주 부드럽다. 적을 물리치고,공중에서 떨어지는 돌을 피하고,점프하여 이동하는 식의 전형적인 슈팅방식에 이벤트와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는 어드벤처 성격이 첨가된게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대화와 이벤트를 주의깊게 관찰,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점프」도 잘해야한다.아무리 에너지가 많아도 점프를 잘못하면 한번에 죽는 경우가 많다. 쿠는 주먹과 발을 쓰는 것외에도 마법과 아이템을 사용할수 있다.등장하는 마법은 모두 세 종류,불·물·바람의 마법이다. 아이템은 주인공의 체력을 돕는 성수·생명수·과일,게임 진행을 돕는 바람개비·열쇠·화살,이벤트 아이템으로 목걸이·팔지·가방·자루 등이 등장한다.적들을 아이템으로 만드는 기능도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스테이지 마다 마법과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수 있다. 공격할때는 주먹은 상당히 빠르지만 파워가 약하고,발공격은 파워는 세지만 빠르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주먹으로 적의 기선을 제압하고 발로 적을 마무리하는 식으로 하면 에너지 소모도 줄이면서 적을 빨리 물리칠수 있다. 또 알아둘것은 「모든 적들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는 것」.적과 싸우지 않고도 다음 장소로 이동할수 있다면 이편이 훨씬 낫다. 주인공들의 공격 패턴이 다소 단순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도스 5.0이상·윈도 95호환.2만3천원.
  • 어린이엔 꿈… 가정엔 화목… 풍성한 ‘5월 무대’

    ◎뮤지컬 발레 「피노키오」·사물놀이·「스위트 홈 콘서트」 등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5월은 연극과 무용,뮤지컬,인형극,음악회 등 어린이를 위한 공연물들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무대에 오른다.올해는 특히 어린이들의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시야를 세계로 넓힌 작품들이 많은게 특징이다. ▷뮤지컬·무용◁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발레 「피노키오」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단이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춤과 동화적 환상이 어우러진 대형 입체무대.삼성영상사업단이 제작비 전액을 투자,판권까지 확보한 이 작품은 세계적인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이 전통발레에 대중적·오락적 요소를 가미,뮤지컬발레라는 독특한 형태로 재구성한 것.피노키오의 환상적 모험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절하다. 문화방송이 마련한 뮤지컬 「정글북」도 환상적 무대장치와 컴퓨터그래픽 합성,동물들의 날으는 장면연출 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꿈의 세계로 이끈다.늑대소년 모글리의 모험과 우정을 소재로 동물세계의 감동적 이야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5일까지 공연. 현대무용진흥회가 마련한 제1회 서울세계어린이 무용축제(3∼5일 서울교육문화회관)는 한자리에서 우리나라와 세계각국의 다양한 춤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한국6개,외국7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이밖에 사물놀이패 한울림이 5일부터 국립중앙극장에서 펼치는 「청소년을 위한 우리 문화축제」는 풍물의 이해·공연·실제배우기 등으로 꾸며 청소년들이 전통놀이를 일목요연하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음악◁ 평소 긴 곡 위주의 성인용 콘서트에 지루해하며 잦은 소음으로 관람분위기를 망치기 쉬운 아이들을 위해 이때만은 클래식 소품들로 짜인 「어린이날용」연주회 선물이 쏟아진다.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어린이날 특집음악회」는 클래식과 뮤지컬,쇼가 어우러진 무대.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경기병서곡」 등을 흥겹게 들려주면 뽀미언니 김윤정의 「사운드 오브 뮤직」공연과 인기가수 육각수의 무대가 뒤따른다.코리안심포니 수석들이 주축인 「아티스트 앙상블」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는 차이코프스키의 「작은 백조」 등 익숙한 멜로디를 해설곁들여 준비했다.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스위트 홈 콘서트」는 가요작곡가,MC로 잘알려진 노영심씨를 피아노독주자로 초대한 재미있는 공연.노씨는 「반짝반짝 작은 별」로 유명한 모차르트 변주곡을 연주,숨은 실력을 뽐낸다. 국립국악원의 「청소년을 위한 특별공연」은 쉬운 국악가요와 동요,국악무용극 등을 재미있게 엮어 우리 가락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 이 총리 알바니아 방문

    【티라나·두러스(알바니아) AFP AP DPA 연합】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총리가 13일 알바니아 반군이 장악중인 남부 블로러에 도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프로디 총리는 이곳에서 바시킴 피노 알바니아총리를 만난후 수도 티라나로 가살리 베리샤 대통령과 다국적군의 치안유지 임무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피노 총리 통치 요구/알바니아 반군

    【티라나 AP 연합】 알바니아반군은 21일(현지시간) 살리 베리샤 대통령이 물러나고 바시킴 피노 총리가 범국가적 「대통령평의회」를 구성,오는 6월 실시될 총선 때까지 국가를 통치할 것을 요구했다. 12개 남부도시를 대표하는 반군 지도부 「전국구국위」는 이날 티라나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테펠레너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구국위」는 『내전을 원하지 않으나 총선 이전에 베리샤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면서 새로 출범할 대통령평의회는 정부측대표와 야당대표·반군대표 등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베리샤 대통령 퇴진 거부/알바니아

    ◎이 비상사태 선포… 일부 난민 강제송환 【티라나 AFP AP DPA 연합】 알바니아 사태와 관련,쇄도하는 난민대책에 고심하고있는 이탈리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알바니아 정부는 19일 무장시위세력이 요구한 살리 베리샤 대통령의 퇴진요구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사태수습을 맡은 거국내각 바시킴 피노 총리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통첩은 받아들일수 없다.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무장세력들에게 요구했다.이에 앞서 남부지방을 장악하고 있는 무장세력 지도부는 20일까지 베리샤 대통령이 퇴진하라고 요구했었다. 알바니아 국내의 무법와 약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룻동안 13명이 더숨져 지난달말 무장소요 발생이래 사망자수는 모두 100여명을 넘어섰다고 내무부가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알바니아 사태와 관련,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일부 난민들의 강제송환에 착수했다.아드리아해에 면한 바리항에는 이날 밤을 틈타 어선편으로 알바니아 난민 370여명이 또 도착,지금까지 이탈리아 서남해안을 통해 들어온 난민수는 모두 9천582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알바니아 정부,유럽개입 요청/총리 영 BBC 회견

    ◎소요 확산에 수도티라나 공항 폐쇄 【티라나 AFP 연합】 바시킴 피노 알바니아 새 총리는 13일 자국이 내전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유럽국가들에 개입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영국의 BBC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실을 직시하자』며 『우리는 내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유럽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유럽의 일원으로 유럽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바니아 당국은 이날 무장소요가 남부지역에서 수도 티라나 등 북부지역으로 확산되자 티라나의 리나스공항을 폐쇄했다. 공항관계자들은 AFP통신에 알바니아의 유일한 민간공항인 리나스공항이 13일 상오 폐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티라나의 사관학교와 시외곽에서 무기고 3곳이 약탈당했으며 북부 스코드라에서는 시민들이 군막사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관계자들은 사망자 4명중 3명은 민간인,1명은 군인이며 부상자 중 절반 이상은 폭발물이나 유탄에피격됐다고 말했다. 스코드라는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으로 이번 유혈충돌은 남부에서 시작된 반정부 무력시위가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 북에 보혁갈등 존재할까/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서울광장)

    최근 북한의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을 접하면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부분중의 하나는 과연 북한내부에 보혁갈등이 존재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하나는 북한에도 개혁파가 이미 형성되어 있으며 정책결정과정에서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고,다른 하나는 북한관료들이 모두 김부자 유일체제의 유지를 위해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는 개혁파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부자 유일체제 확립과정에서의 숙청사,상호 감시기능을 갖는 물리적 억압기구와 엘리트계층에 대한 사상적 통제 등으로 미루어 볼때 설령 소규모의 개혁지향세력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드러내놓고 자신들의 개혁의지를 나타내기 어렵다는 후자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개혁지향인사 다수 잠복 그러나 황비서의 망명사건을 유추해 볼 때 북한에는 상당수의 개혁지향적인 지식인들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즉 중국식 개혁개방 주장에 대한 김정일의외면,그 과정에서 지식인계층의 소외등이 주요한 망명동기가 되었다는 황비서의 진술이 사실이라면,북한 권력엘리트들중 김정일 통치행태에 대한 불만과 지속적인 경제난·식량난의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체제의 변화까지 고려하는 개혁지향인사들이 의외로 많을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개혁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이며,현재 북한에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얼마나 존재하고 있을까? 우선 개혁적 사고를 갖고 있는 첫번째 그룹으로서 기득권 계층중 1950,60년대에 체코 프라하공대 등 동유럽 및 구소련에서 엔지니어나 경제학을 전공한 유학파들을 꼽을수 있다.이들중 일부는 노동당 정치위원,당중앙재정담당이나 정무원 부장급에 포진되어 있으며,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대표를 맡았던 연형묵 전 총리 등 상당수의 고위층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두번째 개혁지향세력으로는 해외파견이나 근무 경험이 있는 외교관이나 무역일꾼 및 기술자 등의 중간관리층을 생각할 수 있다.지난해 잠비아 북한대사관에서 근무중 귀순한 현승일씨나 영국에서 근무중 망명한 최세웅씨 등이 이런 그룹의 대표적인 인물로 볼 수 있다.세번째로는 동구 유학파로서 1980년대말 동구 민주화운동을 직접 목격한 그룹을 들 수 있다.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들은 김정일의 세습체제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네번째로는 모스크바 군사학교에 유학한 청년엘리트 장교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이들중에는 모스크바에 3년이상 장기 체류한 자들도 많으며,이들은 유학기간동안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정책과 국제정세 흐름을 지켜보았다.따라서 이들중 일부는 세계 사조에 역행하여 김부자에게 맹종하는 군부지도층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있을수 있다.이같이 북한에는 위로는 당비서,정무원 부장으로부터 중간관리와 청년장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개혁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김정일 도전 받을때 부상 미국 버클리대학의 북한문제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는 북한에는 국제사조를 이해하고 있는 이러한 개혁지향적인 인사가 약30만명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그는 이들이 현재 공안당국의 거미줄 같은 감시망 때문에 종적·횡적 조직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으나 김정일의 리더십이 도전을 받을때 정치전면에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만약 스칼라피노 교수가 예견하듯이 이들 개혁세력이 정치권 전면에 부상할 수 있다면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며 평화통일도 앞당길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장기적인 대북정책도 이들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황비서의 망명으로 야기된 남북간의 첨예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제7차 경수로 부지조사단을 파견하고 미국과 함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서 6백만달러 상당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다.
  • 「양전자단층촬영」으로 유방암 정확히 진단/서울대병원 일반외과팀

    ◎이물질 주입 성형수술한 여성 절개않고 검사 PET(양전자단층촬영)를 이용,파라핀이나 실리콘을 주입해 유방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의 유방암 여부를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는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에 주입,단층촬영술을 이용해 인체내 특정부위에 대한 영상을 얻는 최신 의료기법. 서울대 병원 일반외과 노동영 교수팀(02­760­2921)은 파라핀을 주입해 유방성형술을 받은 여성중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져 유방암이 의심되는 4명을 대상으로 PET검사를 한 결과,유방암인지 아닌지 확실히 진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파라핀을 이용해 유방성형술을 한 여성은 일반적인 유방암 검사법인 유방 X레이(맘모그램)나 초음파 검사로는 유방에 있는 파라핀 등 이물질이 X레이나 초음파투과를 방해하기 때문에 덩어리가 암조직인지 파라핀 성분 자체로 인한 종양(파라피노마)인지 알수 없었다.따라서 지금까지는 암일 경우를 우려,유방을 절제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유방암인지 확인이 가능했다.그러나 노교수팀은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동위원소를 주입,PET로 당대사 이상을 추적,유방암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암이 아닌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로 파라핀을 제거해 불필요한 유방절제술을 막을수 있게 됐다. 노교수는 『최근 파라핀보다는 실리콘을 이용한 유방성형술이 늘고 있는데 PET를 이용하면 이런 여성들도 유방암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노교수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9차 샌안토니오 유방암심포지엄에서 「이물질을 주입한 유방성형술후 발생한 유방암에서 PET의 진단적 가치」란 논문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 이 가구업체 「미체」(G7으로 가는 길:55)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 가구 만든다/베르사유궁전 골동품 그대로 재현/“제작과정 하나하나가 예술” 자부심/1천여 원자재 컴퓨터관리로 부품 수급조절 『베르사유 궁전의 실내장식이 부럽습니까.당신도 프랑스의 황제 루이 14세가 사용했던 바로 그 가구를 가질수 있습니다』 흡사 프랑스 가구업체의 광고같지만 이 문구는 이웃나라 이탈리아의 가구업체 「미체」가 내세운 것이다. ○청동장식품으로 출발 미체는 프랑스의 영화를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쓰던 가구를 만드는 업체이다.그러나 프랑스의 어떤 업체보다도 프랑스 궁전가구를 더 잘 만드는 회사라고 자부한다.이 회사가 지난해 제작한 가구를 가장 많이 사들인 사람들이 프랑스인들이었다는 사실이 이같은 자부심을 뒷받침한다.「프랑스 가구업체보다 더 프랑스적인 것을 만들자」는 것이 가구업체 미체가 추구하는 목표다.지난해의 총매출액 2백10억원중 프랑스로 수출한 금액이 5분의 1을 넘는다. 미체는 베르사유궁에서 쓰여졌던 가구를 가감없이 원형 그대로 재현해 내는 회사이다.루이14세·15세·16세 등의 황제를 비롯,왕실의 가족들이 사용한 가구답게 화려한 문양과 장식을 특징으로 한다.품격도 갖추고 있고 우아함도 겸비하고 있다.물론 값도 비싸다.미체가 제작,판매하는 가구는 제품 하나의 가격이 3백만∼8백만리라(한화 1백70만∼4백50만원)이다.그러나 이것은 이탈리아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고 외국 특히 아시아 등에서는 현지판매 가격의 10∼20배까지도 팔리고 있다. ○박물관서 진품 사진촬영 미체는 지난 63년 설립당시 가구에 다는 황동 및 청동 장식품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었다.이 회사가 만든 장식품은 비록 값은 비쌌지만 품질이 우수해 여러 가구회사에 납품,호평을 받으며 한동안 순조롭게 성장했다.그러나 장식품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 수지가 맞는다는 소문이 나자 곳곳에서 경쟁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장식품 제작업체의 난립으로 동종업계에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자 미체는 다른 기업을 따돌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했다.미체가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내의 가구업계도 상호경쟁이 말할 수 없이 치열했다.미체는 엉뚱한 데서 돌파구를 찾았다.이탈리아의 전통가구나 현대적 가구가 아닌,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가구를 본뜬 가구를 만들기로 했다.도메니코 루지아노 회장(46)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베르사유 궁전의 가구를 관람한 것이 계기였다.그는 박물관에 전시된 가구들을 찬찬히 살펴보고는 『바로 이거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고 말했다. 미체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없는 기업이다.옛날 궁전에서 쓰던 골동품 가구가 디자인의 원본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디자인 작업은 말처럼 결코 쉽지는 않다.진품은 모두 루브르박물관에 있다.진품들의 겉모양은 모두 사진촬영해오거나 사진집 등을 통해 외관을 파악할 수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의 설계와 디자인은 알 길이 막막하다.루지아노 회장은 『우리는 베르사유 궁전가구의 디자인과 설계등에 관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비법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고객취향따라 주무제작 미체가구는 옛날의 궁전가구 제작과정과 마찬가지로 일일이 손으로 제작된다.원목은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나오는 무게가 가벼운 「비치우드」와 딱딱하고 무거운 「월넛나무」를 사용한다.이 원목들을 식탁,시계,침대,옷장,책장,화장대,소파 등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맞게 가공한다. 미체가 가구를 만들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늬새김과 황동장식 2가지이다.장인들이 가구에 무늬를 새기는 과정은 우리나라의 전통 자개장에 조개를 박는 것과 비슷하다.예컨대 꽃무늬를 새길 때는 고유의 색깔을 지닌 나무나 염색된 나무를 잘게 잘라 일일이 가구에 붙여 꽃모양을 만들어낸다.고유의 독특한 색이 있는 나무로만 꽃무늬를 만들어낸 가구가 훨씬 고가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황동장식을 가구에 접착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황동장식을 빈틈없이 정확한 위치에 갖다 붙이는 일은 오랜 경험을 지닌 장인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이곳에서 17년간 근무한 기술자 피노체트(40)의 말이 인상적이다.『우리들은 제작 과정 하나하나가 「예술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가구가 우리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작업중단 하는일 드물어 미체는 베르사유 궁전의 가구들을 원형 그대로 만들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주문제작도 한다.가구에 대해 안목이 높은 일부 고객들은 자신들이 설계와 디자인을 한뒤 사용하고자 하는 원목의 종류까지 직접 선택한다.소비자가 자신의 집안분위기나 취향에 적합한 가구를 주문하면 그에 따라 제작해주는 것이 사업의 일부이다. 미체의 장점중 하나는 컴퓨터로 관리하는 자재창고.미체가 사용하는 원자재의 종류는 1천개가 넘을 정도로 많다.원자재의 종류가 많아지면 작업도중 부품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컴퓨터 관리는 바로 이같은 부품의 절품을 막아주는 구실을 한다.항상 부품을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작업이 중단되는 일이 드물다.작업능률을 높이고 생산기간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체」회장 도메니코 루지아노/“고품질·변함없는 가격 고수/최대시장 불 고객 특별관리” 도메니코 루지아노 미체 회장은 『최고의 가구를 적정가격에 파는 것이 미체의 경영전략』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은 앞으로도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체의 성장비결은 무엇인가. ▲이탈리아에는 많은 가구회사가 있다.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미체가구는 비록 고가이기는 하지만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미체가 꾸준히 커가는 것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최고급 가구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미체를 어떤 식으로 알렸기에 찾는 사람이 늘고있는가. ▲매년 열리는 가구박람회 또는 전시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런 행사를 통해 미체는 꾸준히 알려졌다.베르사유 궁전에서 쓰던 가구라 박람회나 전시회에 들른 사람들의 눈에 금방 띈다. ­지역적으로는 어느 곳에서 호평을 받는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따라서 프랑스 시장만큼은 단골고객들을 특별관리,이들이 계속 미체의 소비자로 남아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이탈리아 시장에서는 고전적인 가구들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프랑스 다음으로는 아랍과 아시아 미국등지의 부호들이 미체를 찾는다.최근에는 이 지역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체는 위기를 겪은 적이 없었는가. ▲왜 없었겠는가.가구판매가 줄어들면 항상 새 제품을 선보인다.지금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새 제품을 내놓으면 그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위기를 극복하곤 했다. ­미체를 만들려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장인들을 충분히 확보해야 가능할텐데. ▲그렇다.현재 100여명에 가까운 장인들이 미체에서 일하고 있다.이탈리아에는 가구기술을 가르치는 장인기능학교가 있기 때문에 이곳 출신들을 선발,미체를 만들어왔다.그러나 이제는 이탈리아에서도 가구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현격히 줄어들어 안타깝게도 5년전 이 학교가 폐교됐다.20년쯤뒤에는 장인인력이 모자랄 것이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당신의 하루 근무시간은 얼마나 되나. ▲나에게는 퇴근시간이 없다.매일밤 10시이후에도 업무를 본다.주말에도 남들과 달리 일한다.1년에 한번뿐인 휴가도 보통의 유럽인들과는 달리 1∼2주간만 즐긴다.한마디로 일에 파묻혀서 사는 것이 내 인생이다.
  • 노동법 개정에 국민 이해 필요/신기창(공직자의 소리)

    요즘 노동법 개저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 같다.심도있는 연구와 논의를 통해 노사의 자율교섭 기반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법안이 마련되었지만 그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근로자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정리해고의 경우 종전의 판례를 성문화하는 수준으로 사업주 마음대로 해고할수도 없거니와,그렇게 할 수 없도록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때로 한정하고,그것도 해고회피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와의 사전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였으며 해고후 2년내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해고자를 우선채용토록까지 하고 있음에도 일반 근로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 변형근로도 마찬가지다.마치 변형근로제가 도입되어 『일은 일대로 더 많이 하게 되면서 봉급은 줄어든다』고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며,특히 일부의 주장과 같이 이 제도의 실시로 인해 근로자들이 연간 수조원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현재 많은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격주휴무제를 뒷받침하는 수준에서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는 것이며 그보다 조금 더 월단위로 확대할 경우 노사합의가 있어야 하고,특히 기존에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업주에게 임금보전방안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노조금지조항이 없어지므로 사업장마다 여러개의 노조가 난립하여 「난장판」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이다.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5년의 유예기간이 있고 교섭창구단일화,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업주의 임금지급 금지 등을 통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다툼이 없도록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법 개정은 그러한 국민적 염원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청,그리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균형있고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확신한다.
  • 18회 서울 국제무용제/국내외 28개 단체 「춤의 향연」

    ◎오늘∼새달16일 동숭동 문에회관서 제18회 서울국제무용제가 25일부터 11월16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소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무용제에는 18개 국내외 초청단체와 10개 경연단체가 참가,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벌인다. 경연부문에는 예선심사를 거쳐 올라온 ▲서울현대무용단의 「황무지」 ▲다움무용단의 「우화Ⅳ 장끼」 ▲김기백무용단의 「땅,어둠의 땅」등 10개 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또 축제분위기를 돋워줄 외국단체로 중국 상해말리화예술단(25·26일),호주 리 워런 댄서즈 (11월2일),프랑스 라피노무용단(〃10일),그리고 한국·프랑스·중국 등 5개국 무용가들이 출연하는 다국적공연단(27일)이 나온다. 말리화예술단은 「돈황소조」와 「관등」「담선우」「동방」 등을,호주 리 워런 댄서즈는 지난 96년 런던 더 플레이스극장 무대에 올려 주목받은 「훅트」를 공연한다.프랑스의 라피노무용단은 조셉 하이든의 음악「안녕」을 배경으로한 「아듀」를 공연한다. 다국적 공연단의 작품은 「시나위 2000」.비디오 댄스의 개척자인현대무용가 김현옥씨와 프랑스의 파코 데시나가 공동안무한 작품이다.〈김수정 기자〉
  • 소프트맥스 최신작/에임 포인트

    ◎서기 2020년 아주연합 특수부대 겔베로스의 활약/전략시뮬레이션+롤플레잉의 새게임/여러 캐릭터 동시에 조종 생동감 더해 「에임 포인트(Aimpoint)」는 국내 게임개발사인 「소프트 맥스」사가 자신있게 내놓은 최신작이다. 「소프트 맥스」사는 「스카이 & 리카」,「탄생」,「창세기전」을 내놓아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게임개발의 선두주자. 「에임 포인트」는 ATRPG(액션전술 롤플레잉게임)라는 새로운 장르로 전략시뮬레이션에 롤플레잉을 가미한 게임이다. 사운드·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명의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이 여느 게임과 다르다. 배경음악을 그룹사운드 「피노키오」의 키보드 주자 이은호씨가 맡아 한편의 영화음악을 듣는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게임의 배경◁ 서기 2020년.세계질서는 EC(유럽연합),NAFTA(북미자유무역지대),아·태연합 등 5개의 거대한 지역공동체로 재편됐다.아·태연합은 한·일이 공동개발한 무공해 에너지원 「에듀라시스템」으로 세력을 넓혀가지만 인도양에 설치된 「에듀라타워」를 정체불명의 군대가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아·태연합 소속 특수부대 「겔베로스」의 활약이 시작된다. ▷게임의 시작◁ 분대원과 사용할 무기를 먼저 선택해 팀을 구성한다.기본적으로 한 팀을 이루는 분대는 6명.빠른 스피드,우수한 사격력,완력등 다양한 개성을 갖춘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미션에 들어가서는 1개 분대가 아닌 다수의 분대를 투입하여 대규모 전투를 벌여야 할 때도 있고,소수정예가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다. ▷게임의 진행◁ 전체 게임의 주제는 「침투」와 「소대전술」.평원 등 야외에서 주로 펼쳐지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시야와 공간이 제한된 실내전 위주로 구성됐다. 넓게 산개된 형태를 유지하며 여러 개의 팀을 합한 다수의 대원이 공격하는 편이 전술상 효과적이지만 좁은 통로나 문을 통과할 때는 일렬로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임의 특징◁ 캐릭터가 볼 수 있는 시야의 한계인 색적시스템이 돋보인다. 색적범위도 사용무기나 레벨에 따라 다르다.예컨대 저격병은 다른 병사보다 좁은 범위에서멀리 앞을 볼 수 있다.공장·고층건물등 최대 5층까지의 배경에서 동시다발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20여개의 임무가 독립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수 있다. 486이상,도스·윈도 겸용.4만5천100원.(02)3459­6540∼3.〈김성수 기자〉
  • 김영대 한은 조사담당 이사(폴리시 메이커)

    ◎“고도성장 집착 벗어야 경제난 극복”/「잠재성장률 하락」계기 인플레 체질 탈피노력 절실 『더 이상 성장률을 욕심내지 말아야 합니다.성장률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어요』 맹목적 고성장주의에 대한 김영대 한국은행 조사담당이사의 충고다. 한은은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이 GNP(국민총생산) 기준 6.7∼6.8%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94년부터 지난해 2·4분기까지는 7.1∼7.2%였다.성장성이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잠재성장률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GNP. 『고속성장의 속도감과 관성에서 벗어나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국제수지적자가 늘고 물가오름세가 심화되는 것은 그동안 고속위주의 성장을 끌어온데 따른 부작용이 쌓이고 쌓였기 때문입니다.아직 거품이 빠지지 않았어요.잠재성장률이 6%대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그동안 성장에 너무 치우친 관성을 바로잡아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국민의 기대수준을 낮춰줄 필요가 있어요』 잠재성장률이상으로 실제성장을 하면 물가상승압력이 있거나 외국에서 돈을 빌려(국제수지로는 적자) 메워야 한다.시속 80㎞로 달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지만 처음부터 시속 1백20∼1백30㎞로 무리하게 달리면 대전도 못가서 차에 고장이 생겨 결국 목적지인 부산까지 갈 수 없는 것과 이치가 같다는 게 김이사의 설명이다. 『경기가 침체로 빠진 지도 6∼10개월이 됐지만 소비자의 심리가 바뀐 게 없습니다.추석을 앞두고 전국의 유명호텔과 숙박업소의 예약은 오래 전에 끝났고 동남아시아로 가는 비행기표가 매진되지 않았습니까.선진국 소비자는 불경기가 되면 소비패턴이 변하고 행동이 바뀝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렇지 않아요』 경기는 좋았다 나빴다 하는 법.불황이 필요악이라는 말도 있다.김이사는 불황을 맞아 구조적인 문제를 정리해 다시 치고 올라가는 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면서 정리가 되지 않으면 불황의 교훈을 얻을 수 없습니다.경기침체기의 섣부른 경기부양책도 바람직하지 않지요.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물가를 잡고 정리정돈하면서 새롭게 도약할 때를 찾아야 합니다.체질화된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야 외국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습니다』 김이사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67년 한은에 입행했다.한은 핵심인 자금부장과 조사1부장을 거쳤다.
  • 대접받는 문민대통령/이목희 산티아고 특파원(오늘의 눈)

    한국대통령은 이제 어느 나라를 방문하건 대접을 받는다.세계 11위의 무역규모가 간단한 것은 아니다.그럼에도 칠레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이 받는 환대는 유별난 듯 싶다.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문민화」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남미 대부분 국가들은 군부독재에서 벗어나 문민화의 길을 걷고 있다.특히 칠레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문민화의 형님」쯤으로 비치는 모양이다. 칠레에서는 지난 73년 아옌데 사회주의정권을 쿠데타로 무너뜨린 피노체트 장군이 89년까지 철권통치를 했었다.피노체트장군은 문민 이양후에도 육군참모총장직을 맡아 군인사권을 아직도 장악하고 있다. 피노체트 장군의 참모총장 임기는 98년3월까지 보장되어 있다.프레이대통령은 과거 군사정권아래서의 인권침해사건을 다루기 위해 특별재판관 임명 방안을 의회에 제시했으나 각 정당간 이견대립과 군부세력의 만만찮은 견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곳 한 교민은 『프레이 대통령 정부와 피노체트 장군 세력간 7대3 정도로 힘의 분배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피노체트가 아직도 힘을 쓰고 있는 것은 상당수 칠레 국민들이 그가 칠레의 경제성장에 노력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이 대통령에게는 이런 상황이 답답할 수 있다.그는 김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그리고 국빈 만찬석상에서 한국의 민주발전을 거듭거듭 칭송했다.『한국의 성공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 대통령이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자 김대통령도 『민주화투쟁의 동지로서 깊은 신뢰와 우의를 보낸다』고 화답했다. 피노체트 장군은 고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했었다고 한다.민주주의를 희생하고서라도 빈곤을 탈출해야 한다는데 뜻이 맞았을 것이다. 한국은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프레이 대통령은 이때문에 김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그리고 경제만을 중시한 피노체트보다는 민주화까지 이루려는 프레이 대통령이 한단계 높은 셈이다.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없는 배부름」은 용납되지 않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 같다.
  • 만화영화/동화의 세계로 어린이 팬 유혹

    ◎방학맞아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피노키오의 모험」 나란히 선봬/아기공룡 둘리­특유 유머감각으로 우리정서 표현/피노키오의 모험­살아 움직이듯 나무인형 표정 리얼 디즈니 만화영화 「노틀담의 꼽추」가 일찌감치 개봉돼 방학을 맞은 어린이팬을 선점한 가운데 개성 강한 어린이영화 두편이 나란히 선보여 「노틀담의 꼽추」와 인기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번주 개봉하는 두 어린이영화는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든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24일)과 새로운 영상기술인 「애니마트로닉스」를 내세운 미국영화 「피노키오의 모험」(27일).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아기공룡 둘리」는 그동안 만화책·비디오·TV만화등 다양한 형태로 나왔지만 극장용으로 제작되기는 처음이다. 내용은 둘리를 비롯해 고길동·희동이·또치·도우너·마이콜등 기존 캐릭터들의 등장 과정을 보여준 뒤 이들이 함께 우주여행에 나서 겪는 모험을 그렸다.둘리일행이 「영혼의 나라」얼음별을 무대로 무엇이든지 먹어삼키는 우주핵충,우주 암흑계를 지배하는 바요킹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일대 소동이 대형화면에 펼쳐진다. 총감독을 맡은 원작자 김수정씨가 원화를 직접 그려 캐릭터들의 매력이 생생하게 살아났고 우리 정서를 잘 표현하는 김씨 특유의 유머감각이 관객을 웃음짓게 만든다.다만 이야기 구성이 다소 느슨한 데다 컴퓨터그래픽·음향등 기술적인 면에서 뒤지는 것이 흠이다. 둘리나라·서울무비·한국종합기술금융 등 3사가 컨소시엄을 맺어 1년동안 제작했는데 제작비만 20억원을 들였다.제작사는 영화개봉에 맞춰 주제가 음반과 영화내용을 삽입한 게임용 CD­롬·플로피디스크를 함께 출시한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영상을 창조한 작품.이 영화가 내세운 「애니마트로닉스(Animatronics)」는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을 합성한 말로 만화와 전기장치로 움직이는 영상기법을 뜻한다. 나무로 깎은 인형이 피노키오 연기를 하고,귀뚜라미 페페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지만 일반배우들과 이질감없이 조화를 이루었다.특히나무인형의 뒤뚱거리는 몸짓이나 딱딱한듯 하면서도 다양하게 바뀌는 표정은 실제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 제작진은 피노키오의 미세한 움직임을 전기장치로 조정했고 미소짓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의 표정변화는 「쥐라기공원」에서 사용한 최첨단 인공피부를 활용했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리얼리티가 뛰어나면서도 동화의 세계를 생생하게 되살린 점이 돋보인다.「꼬마돼지 베이브」로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시각효과상을 받은 짐 헨슨 프로덕션이 참여했고 「닌자 거북이」의 감독 스티브 배런이 연출했다.〈이용원 기자〉
  • 미 조프리발레단 싱가포르 공연현장을 가다

    ◎현란한 몸짓의 육체언어 “관객압도”/록발레 효시 「빌보드」 전막 선보여/격정적 동작·화려한 의상 “쇼 보는듯”/18∼22일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 12일 하오8시 싱가포르 외곽의 갈랑(가용)시어터 그리 넓지 않은 무대위.인간의 신체가 발산해내는 현란하고 긴장된 위력,그 언어적 기능의 힘을 느끼게 하는 몸짓이 이 극장 1천6백여좌석을 가득 메운 관중을 2시간동안 압도했다. 미국 조프리발레단이 첫 내한공연(18∼22일·예술의 전당)에 앞서 싱가포르의 96아트페스티벌에 참가(12∼15일)해 선보인 록발레 「빌보드」 전막 첫날 공연현장이다. 이날 공연에서 조프리발레단의 젊은 남녀무용수는 약동하는 건강미와 퇴폐(?)가 어우러지는 「철저히」 미국적인 발레를 보여줬고 관중은 이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발레블랑의 우아함에서부터 독무의 격정,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하는 선정적 몸짓이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펼쳐졌다.비키니와 앞·뒤·옆이 터진 옷을 입은 무용수가 현대인의 오감에 호소하는 육체의 언어를 선보인 것이다. 「빌보드」는 지난93년 이 발레단이 첫선을 보인 이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록발레의 효시작품.「4월에도 가끔 눈이 내린다」,「퍼플 레인」등 미국 록가수 프린스의 감각적인 노래를 배경으로 현대사회에서 주요위치를 점한 광고판을 묘사했다. 1막 「4월에도 가끔 눈이 내린다」는 18명 무용수의 군무로 펼쳐진 우아하면서 경쾌한 무대.프린스가 에이즈로 죽은 친구를 위해 만든 노래를 안무한 작품이다.소리 없는 조용한 움직임으로 시작해 바로 흥겨운 샤우팅과 높은 도약으로 발전하면서 긴장을 풀고 있던 관객을 한판 축제마당으로 몰고 간 무대였다. 「천둥」과 「자줏빛 비」로 이루어진 2막은 현란한 옷차림의 남녀무용수가 펼치는 코미디와 여성무용수의 처절한 몸부림이 어우러진 무대.특히 조프리발레단의 주역 킴 사가미가 펼친 맨발의 독무장면에서는 「천둥」에서 유쾌하게 웃어대던 관객을 일순 긴장과 전율의 장으로 몰고 갔다.관중은 「인체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3막 「슬라이드」에 이르러 관객은 모두 「라스베이거스 쇼장」으로 불려들어갔다.여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비키니차림의 남녀무용수가 펼쳐내는 관능적인 몸짓이 뮤지컬 「오,캘커타」의 안무자이기도 한 마고 쇼핑턴의 완벽한 안무와 무용수의 고도의 테크닉으로 용해된 것. 제4막 「기꺼이,그리고 능히」에서는 조명이 무대가 아닌 관중석을 향해 쏟아지고 동성을 파트너로 한 블루스장면과 상징적인 몸짓이 표현됐다. 막 사이마다 「브라보」를 외치던 관객은 전막공연이 끝나자 휘파람을 불며 「앙코르」을 연호했고 무용수들은 관객의 리드미컬한 박수속에 개인의 테크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묘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빌보드」는 현재 예술감독으로 있는 제럴드 아프피노가 기획,미국발레를 「살아 있는」 발레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는 작품.조프리발레단은 한국공연에서 이 작품과 함께 「가랑비」「우리의 왈츠」「천사의 원무」등을 공연한다.〈싱가포르=김수정 기자〉
  • 조프리발레단 예술감독 제럴드 아르피노(인터뷰)

    ◎“진정한 예술은 소재의 한계 뛰어넘는 것” 『진정한 발레는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모든 것을 용해시키는 것이어야 한다.현대를 사는 사람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발레」가 진짜 발레라고 생각한다』 조프리발레단의 예술감독 제럴드 아르피노.로버트 조프리(88년 작고)와 함께 지난 56년 이 발레단을 창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시티발레단과 어깨를 겨루는 미국의 3대발레단으로 키워낸 장본인이다.이 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상임 안무가 출신답게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독재」에 가깝게 공연의 모든 것을 지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빌보드」등 조프리의 발레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언젠가 뉴욕의 한 기자가 청소년으로부터 큰 인기를 받는 마이클 조던과 나를 인터뷰한 뒤 공통점을 소개한 적이 있다.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리듬과 우리 발레의 리듬이 바로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있다는 것이었다.그 의견에 동감한다. ­모든 문화와 음악·춤을 융합한다고 들었다.우리 한국무용을 본적은 있는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음악지휘자 곽승씨와 친한 경험으로 한국예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한국무용은 아직 보지 못했다.미국에서 공연된 것을 알았다면 달려가서 봤을 것이다.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프리발레단의 작품이 현대발레에 기여한 바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데… ▲과찬은 사양한다.그러나 우리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도까기인형등 고전레퍼터리의 틀을 깨고 록발레 등을 선보인 결과 미국과 세계 젊은이를 오페라하우스등 전통공연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다음 공연지인 한국무대를 기대한다.〈싱가포르=김수정 기자〉
  •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체제 한달

    ◎온화한 리더십… 당내토론 활성화/사랑방정치 타파·대선경쟁 차단 성공/「일하는 정당」 정착… 원구성난항 첫 고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야당측으로부터 기습산회를 당한 뒤 묘한 표정을 지었다.당혹스러움과 함께 미소가 살짝 엿보였다.이대표 특유의 모습이었다. 또 이날 하오 이대표가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갔다.야당측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총무단을 성토하는 목소리와 서청원원내총무의 반격이 그 내용이다.당내 분란제어에 역부족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자유로운 의견개진의 표출이다. 이대표는 7일로 취임 한달을 맞는다.그는 한달동안 이런 미소를 잃지 않고 당을 이끌어왔다.온화한 리더십으로 당내 분위기활성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때문에 그의 한달은 성공적 정착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그는 취임 직후 「이홍구스타일」을 실험하고 나섰다.자신의 합리론에 근거한 일종의 「관행파괴」다.우선 사랑방정치를 없앴다.자택을 개방하지 않고 할 말과 들을 말을 위한 공간을 당 집무실로 제한했다. 청결한 업무환경을 내세워 대표실 금연도 지시했다.대표 비서실에 음료수자판기를 설치,여직원의 일손을 덜어주는 섬세함도 보여주었다. 그의 한달은 분주,그 자체였다.학자시절부터 몸에 밴 아침잠을 뒤로 하고 거의 매일 조찬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공식 및 비공식일정으로 쉴 틈이 없다. 김윤환 전 대표위원을 시작으로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이한동 전 국회부의장·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최형우 의원 등 차기주자와 만났다.대권논의를 자제시킴으로써 당력을 분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계 인사와도 접촉,그동안 정부·여당과의 불편함을 털어버리는 노력도 했다.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인 그는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도 따냈다.모두가 행보에 탄력이 붙는 대목이다. 이대표는 「총선민심의 정책화」「정치수준의 한단계 향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일관되게 실천하고 있다.연일 계속되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야당의 등원거부자세에 대해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그를 향한 냉소적 시선,즉 문약한 관리형대표의 탈피노력을 엿보게 한다. 특히 주력하는 부분은 새로운 당정관계의 모색이다.총리 출신 집권당 대표라는 강점을 살려 「일하는 정당」으로의 자리매김에 남다른 공을 들여오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정의 팀웍이 절실한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 인상을 주는 대목은 무엇보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다.김윤환 전 대표의 경우 특별한 현안이 없으면 주례보고시간은 길어야 30여분정도였다.회동내용도 별로 소개되지 않았다.하지만 이대표는 시간도 길어지고 보고내용도 상당부분 공개돼 그의 역할이 폭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대표특보제 신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대표는 이제 첫 고비를 맞고 있다.야당측이 거부하고 있는 15대국회의 원만한 개원이다.〈박대출 기자〉
  • 현대·고전발레 2편 화려한 무대

    ◎미 조프리의 「빌보드」·유니버설의 「지젤」/빌보드­록가수 프린스의 「퍼플 레인」 배경 록발레/지젤­강수진·카발라리 등 세계적 무용수 초청 자본주의사회의 주매개체인 광고판(빌보드)을 소재로 현대인의 욕망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현대발레 「빌보드」,젊은이의 응어리진 사랑을 유려하면서도 절제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고전발레 「지젤」.성격을 완전히 달리하는 발레 두편을 국내외 정상급 발레단이 6월 무대에 올린다. 미국의 「조프리발레단」이 첫 내한공연(18∼22일·예술의 전당)작품으로 고른 「빌보드」는 최초의 록발레이자 이 발레단 최대의 히트 레퍼터리.미국 록가수 프린스의 「퍼플 레인」등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이 격렬하고 관능적인 춤을 선보인다.의상과 무대장치는 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다.93년 첫 공연때 「발레가 아니라 외설」이라는 논쟁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밖에 「가랑비」「우리의 왈츠」「천사의 원무」등 소품도 함께 공연한다. 조프리발레단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 3대발레단으로 평가받는다.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 제럴드 알피노를 비롯,52명의 단원과 스태프가 참여한다. 국내의 정상급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지젤」은 품격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고전발레.지난 4월 이 발레단이 일본에서 순회공연해 호평을 받았다.러시아 의상전문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완벽한 의상연출을 시도하고 지난 81년부터 10여년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말리오페라 발레극장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한 시몬 파스투크가 무대장치를 새롭게 꾸며 어느때보다 환상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한국 출신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는 강수진과 같은 발레단 주역 이반 카발라리를 초청했다.또 일본 오야 마사코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을 초청,다양한 춤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레 실피드」「생명의 환희」「레 누아즈」「후 케어스」등 소품 레퍼터리도 함께 선보인다. 「빌보드」와 「지젤」 두편은 작품 자체의 성격이 크게 달라 무용팬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정통발레의 격조를 음미하고자 하는 관객이 「지젤」을 찾을 때 「빌보드」는 현대음악이나 재즈등의 음악을 폭넓게 사용하고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감각적인 안무로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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