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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수사자료’ 주고받은 검찰 수사관 징역 1년 6월·2년

    ‘쌍방울 수사자료’ 주고받은 검찰 수사관 징역 1년 6월·2년

    쌍방울 그룹 수사 기밀자료를 주고받은 검찰 수사관들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단독(부장판사 김유랑)은 9일 공무상 비밀누설, 형사절차전자화촉진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검찰 수사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수사기밀을 넘겨받은 쌍방울 그룹 임원 B씨에 징역 1년 6월형을 내렸다. B씨는 과거 A씨와 함께 근무하던 전직 검찰 수사관이다. 김 판사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사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압수수색 대상 계좌번호 등 누설 내용의 중요성과 수사기밀을 유출해 검찰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범행으로 법 집행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서는 “쌍방울 그룹 감사로 이 사건 범행 당시 쌍방울에 대한 검찰 수사 대응이 주된 업무였다”며 “범죄사실을 알게 되면 관련 증거를 인멸할 수 있고 관련자 회유도 가능했는데도 개인정보 사용에 부정한 목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변명으로 일관해 범행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쌍방울 그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에 근무하면서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다. 그는 압수수색 대상 계좌번호 등이 적힌 영장 정보를 빼내 과거 함께 근무하던 B씨에게 전달했다. 유출된 수사 정보로 쌍방울 그룹은 검찰 수사 대응에 돌입했다.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은 해외로 출국해 장기간 도피 생활을 했고, 그룹 내부에서는 PC 교체 및 파쇄 등 대대적인 증거 인멸이 단행됐다. 한편 B씨로부터 유출자료를 받아 보관하다 함께 기소된 변호사 C씨는 해당 자료가 검찰에서 유출된 것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 아내 목 졸라 살해 후 시신 유기·훼손…60대 징역 15년

    아내 목 졸라 살해 후 시신 유기·훼손…60대 징역 15년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임동한 부장판사)는 9일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씨(61)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전 4시 50분쯤 대구 달성군 자기 집에서 아내 B(51)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성주군 비닐하우스로 옮겨 불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평소 불화를 겪던 아내와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자녀 등 가족이 선처를 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친구 등 때려라’ 학생들에 지시한 초등교사, 대법원 상고

    ‘친구 등 때려라’ 학생들에 지시한 초등교사, 대법원 상고

    수업 중 떠들었다는 이유로 자신이 맡은 반 학생들을 시켜 급우를 때리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받은 초등교사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충남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 시간에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의 등을 때리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고, 2019년 7월에는 D군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렸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는 1심 무죄가 선고됐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며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日언론 “한국 기껏 도와줬더니 이제는 ‘전범기업’ 비난 열 올려” 주장

    日언론 “한국 기껏 도와줬더니 이제는 ‘전범기업’ 비난 열 올려” 주장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모색 중인 가운데 일본 우익 언론인이 “일본 기업들이 기껏 한국을 도와주었더니 이제 와서 ‘전범’ 취급을 한다”는 논지로 한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보수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전 서울지국장)은 지난 4일 ‘이제 와서 전범기업이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구로다 위원은 “일·한(한일) 외교 안건이 된 이른바 ‘강제징용 보상(배상)문제’와 관련해 일본인으로서 불쾌한 대목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상을 요구받고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해 한국 언론이 자꾸만 ‘전범기업’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전시에 일어났던 일을 들먹이며 이와 같은 낙인을 찍고 있는데, 기업 비즈니스맨을 비롯한 주한 일본인은 참으로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과거사와 연관지어 아직도 그런 말을 쓰고 있는 것은 전 세계에 한국 언론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대일 전승국도 아닌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최근 들어 ‘전범’, ‘전범’이라며 갈수록 열을 올리는 불가사의함이란…. 영화나 드라마, 언론보도 등에서 일본 (식민)통치 시대의 독립 운동이 과도하게 미화돼 ‘일본과 싸워 이겼다!’라는 믿음이 퍼져나가고 있는 탓일까.” 구로다 위원은 “개인 보상은 1965년 국교 정상화 때 자금을 받은 한국 정부가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며 “특히 일본 기업들은 이후 한국 경제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기 때문에 보상 문제를 자꾸 들춰내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강제징용 소송의 피고로서) ‘나쁜놈’ 취급을 받고 있는 일본제철은 세계적 철강업체 포스코의 설립을 도왔고, 미쓰비시중공업을 모체로 하는 미쓰비시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한국 경제는 이른바 ‘일본 전범기업’덕분에 세계로 뻗어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30년 이상 서울 특파원을 지낸 구로다 위원은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이 패전 이후 한국에 넘긴 기업 자산 덕분”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의 ‘망언’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말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 ‘영웅’의 개봉을 앞두고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유명한 안중근이 주인공인 정통(?) 애국반일영화 ‘영웅’이 개봉한다”며 “이는 일본인에게는 ‘테러리스트 찬가’로 비쳐진다”고 칼럼을 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뇌물 혐의 무죄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뇌물 혐의 무죄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들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법원이 8일 무죄를 선고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중 핵심 당사자에 대한 첫 법원 판단으로, 향후 관련 사건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아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50억원의 퇴직금은 사회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면서도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돈과 이익을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은 것과 같이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들이 이미 독립해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는 점이 무죄 판단의 주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은 성인으로 결혼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해 온 아들에 대한 법률상 부양 의무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며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법인카드, 법인차, 사택을 받거나 5억원을 빌렸다 해서 피고인이 지출할 비용을 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즉 아들의 경제적 이익을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판단의 쟁점이었다. 뇌물죄는 직무와 관련해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공무원을 처벌하는 범죄로 행위자의 신분이 범죄 구성 요건이 되는 ‘신분범’으로 분류된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공무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금품을 받더라도 공무원의 대리인인 경우 또는 공무원이 돈 받은 이의 생활비를 부담하는 경우 등에서 뇌물죄로 인정된다. 검찰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돈을 받기 전후로 평소보다 자주 아버지와 통화한 게 수상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통화 횟수 증가를 화천대유에서 받은 아들 퇴직금 운용과 관련짓기 어렵다”면서 “아들의 급여 수령 계좌에 입금된 퇴직금 가운데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게 지급됐거나 곽 전 의원을 위해 사용했다고 볼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자금 출처로서 뇌물 공여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곽 전 의원은 2014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아들 곽모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김씨에게 약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또 곽씨의 화천대유 입사와 퇴직금이 곽 전 의원과 대장동 일당 사이에서 개발 사업 관련 민원 해결에 대한 알선과 그 대가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제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남욱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보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남 변호사에게도 400만원 벌금형이 내려졌다. 곽 전 의원은 ‘변호사 보수’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선거운동에 전념하던 당시 사정 등과 사회통념상 법률상담 대가로 보기에 지나치게 과다한 액수임을 고려하면 변호사 보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양측 모두 항소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판결문을 상세히 분석한 뒤 적극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공판이 진행되면서 (퇴직금 관련) 제 이야기도 전혀 나오지 않아 무죄가 당연하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유죄 판결은 항소심을 통해 다투겠다고 했다. 이번 판결이 다른 대장동 의혹 사건들의 재판과 수사의 가늠자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관련 검찰 수사의 ‘스모킹건’으로 꼽힌 ‘정영학 녹취록’이 공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김씨 역시 ‘정영학 녹취록’에 대해 “동업자들에게 더 많은 비용부담을 끌어내기 위한 허언이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검찰 입장에서는 관련 사건들에서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됐다.
  • “50억 퇴직금 대가성 아니다”…곽상도, 아들 뇌물 ‘무죄’

    “50억 퇴직금 대가성 아니다”…곽상도, 아들 뇌물 ‘무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8일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뇌물공여와 횡령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를 선고 받았고,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공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남욱씨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곽 전 의원) 아들이 받은 성과급이 피고인이 직접 받은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공소사실은 무죄로 판단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남 변호사로부터 받은 5000만원에 대해서는 변호사 업무에 대한 대가가 아닌 정치자금으로 봤다. 재판부는 “(돈을 건넨 당시) 선거운동 자금이 필요했던 상황으로 보이고 돈을 교부받은 시점이 통상적인 변호사비 지급시기로 보기 부족하다”며 “이는 명목상 변호사비로 했을 뿐 정치자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고 수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을 선고하고 25억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에겐 징역 5년, 남씨에겐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50억원 중 소득세와 고용보험, 불법으로 볼 수 없는 실질적 퇴직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이 뇌물이라고 봤다. 또한 제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남씨에게서 현금 50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 천안시, 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 난방비 ‘핀셋지원’

    천안시, 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 난방비 ‘핀셋지원’

    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 지원대상 제외돼지난해 12월 어린이집 최소 30~200만원 충남 천안시가 정부·충남도 난방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에 나선다 천안시는 난방비 급등에 따른 사회복지시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248개소에 난방비로 총 1억 62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노인·장애인·정신·노숙인·여성·다문화·청소년시설 등이다. 생활시설은 119개소, 이용시설은 129개소가 해당된다. 지원 기간은 1월과 2월 동안이며, 이용 인원과 생활·이용시설 등의 기준에 따라 15~75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육 환경과 어린이집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해 단독예산으로 기존에 지원하던 난방비 지원금을 2배로 증액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정원 규모별 10개소씩 표본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한 달 난방비는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부과됐다. 지원대상은 541개소이며, 20인 이하 연 30만 원, 21~39인 연 60만 원, 40~99인 연 90만 원, 100인 이상 연 150만 원의 냉난방비를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경로당 746개소에 각 개소당 국도비 매칭으로 냉난방비를 48만 원과 복지회관 2개소 20만원 증액 지원하기로 했으며, 아동시설 78개소에도 2개월간 월 30만 원씩 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에너지 취약시설로 난방비 폭등에 따른 재정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긴급히 예산을 투입키로 결정했다”며 “모든 시민이 빠짐없이 난방비 걱정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1년…부산 기업 안전의식 확산

    중대재해처벌법 1년…부산 기업 안전의식 확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만에 부산지역 기업에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중대재해처벌법 1년을 맞아 기업 대응 현황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월 7일 법 시행을 앞두고 진행했던 모니터링 기업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이행 상황과 향후 법 개정에 방향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했다. 부산상의는 모니터링 결과 지역 기업 대부분이 법이 규정한 의무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전사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기본적인 대응책은 안전관리 전담 조직 구축이 꼽힌다. 법 시행 이전에는 안전관리를 1명이 담당했지만, 현재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과 예산을 확대한 경우가 많았다. 조사에서 선박용 도료를 생산하는 A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를 구성하고 직원 8명이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기자재업체 B사는 “보건안전환경팀을 신설하고 전담 인력 2명을 신규 고용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고 응답했다. 법이 요구하는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45001을 취득하는 등 외부 인증을 통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 금속가공업체 C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과 ISO45001의 유사성이 많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에 관한 불만은 여전했다. 화학업체 E사는 “안전 보건관리를 담당하는 책임자가 있음에도 사업주까지 처벌하는 것은 경영 위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업체 F사는 “법 시행 후 위험한 공사를 피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준수사항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한 점검 요소를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의 의무가 추상적, 포괄적으로 규정해 어느 수준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모니터링 대상 기업이 내놓은 의견이다. 근로자들이 기업의 안전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기업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근로자의 준수 의무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경제위기 국면 속에서도 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고, 제반 사항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법 개정을 통해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사업주 부담을 덜고, 안전설비를 갖추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의 해경 지휘부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은 선고 직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똑같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 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의 해경 지휘부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은 선고 직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유족 “정의 포기”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유족 “정의 포기”

    법원 “정보 제한돼 세월호 침몰 임박 예견 어려웠을 것”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세월호는 당시 진도 VTS와 교신하면서도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즉시 구조 가능한지 세 차례나 문의했다”며 “피고인들이 세월호와 직접 교신을 유지했더라도 승객들이 아무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인 사실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판결 선고 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심에 법리를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판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 단체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개탄스러운 결과”라며 반발했다.협의회는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며 “오늘 판결은 법원의 역할과 정의를 포기한 사망선고”라고 비판했다. 김 전 청장 등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44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2020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김 전 청장 등이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해 즉각 퇴선을 유도하고 선체에 진입해 인명을 구조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 전 청장 등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면서도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1심 재판부는 작년 2월 “참사 당시 피고인들로서는 침몰이 임박해 선장을 통해 즉시 퇴선 조치해야 할 상황으로 인식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4·3희생자 1000여명의 억울함 들어준… 어느 판사의 작별인사

    4·3희생자 1000여명의 억울함 들어준… 어느 판사의 작별인사

    “처음 부임하면서 제주4·3재심사건에 관한 업무를 맡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또 제 스스로 제주4·3사건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도 부족한 상태였기에, 부임하고 난 후 300명이 넘는 군사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청구서가 접수되었을 당시에는 너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법정에서 직접 유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접하면서 관련 재판의 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0일자로 광주지법으로 자리를 옮기는 제주지법 4·3 재심 전담 재판부 초대 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7일 제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이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2월 제주로 전보돼 3년 동안 제주4·3 재심 관련 대부분의 재심 사건을 담당했다. 2019년 1월 생존수형인 18명 공소기각 사건을 제외해 모든 재심을 담당한 셈이다. 장 부장판사는 2020년 2월 제주지법에 와 제2형사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며 4·3 재심 사건을 맡아왔으며, 이후 2022년 2월 신설된 4·3 재심 전담 재판부(형사4-1부, 4-2부) 초대 재판장을 맡았다. 지난 3년간 그가 맡은 재판부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한 4·3 희생자만 1000여명에 달한다. 그는 “앞으로도 군사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과 일반재판 수형인들이 모두 합쳐 3000명 이상 남은 상황에서 그 업무를 더 이행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이제까지 해 온 재판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임 재판장께서 더 잘 이끌어나가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4·3 재심 사건을 다루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2021년 3월 16일 하루에 이루어졌던 군사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본안재판이 아닐까 한다”면서 “하루에 20건의 사건 300명이 넘은 피고인들에 관한 재심사건을 20분 단위로 본안기일을 나누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 이어서 재판을 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규모 뿐만 아니라 그 많은 사람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서 법적으로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풀어주었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그 외에도 심문기일이나 본안재판 기일에서 나온 유족 및 간혹 기적적으로 생존한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던 순간 순간이 모두 기억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4·3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우선 그 당시 재판에 관한 기록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지 않아 재심 절차에서 문제되는 세세한 쟁점에 관해 판단하기가 어려웠다고 소회했다. 그 일례가 전임 재판부에서 한 공소기각판결과 달리 무죄판결을 선고할 때였다. 그는 “재심에 관한 절차는 서로 다른 이념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절차가 아니다”면서 “재심절차는 오로지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재심사유가 있는지 혹은 전부개정된 제주4·3사건특별법의 취지대로 희생자결정이 이루어지면 재심개시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법대로 판단하는 절차인데,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제주4·3사건 자체가 극도로 혼란한 시기에 이념의 대립이라는 문제까지 겹쳐 이념의 관점에서 제주4·3사건을 바라보려는 시각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법대로만 판단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관련 단체에게도 끝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기어코 제주말로 전했다. 그는 제주사람보다 더 제주사람이 돼 있었다. “이제까지 살면서 어둑곡복곡 혼(어둡고 밝고 한) 날도 있었고, 들은 말 들은 디 버리곡 본 말 본 디 버리며(들은 말은 들은 데서 버리고 본 말은 본 데서 버리고) 가심 아픈 것도 용서헤사 시처진다(가슴 아픈 것도 용서해야 씻어진다)는 말로 살아낸 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곧 봄철 낭에 봉지가 지고(봄철 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고), 보름은 노물고장 흥글 것 아니우꽈(바람은 유채꽃을 흔들 것 아닌가요). 부디 어떵호연 곶은 일 호멍 가르각석인고(어떻게 해서 같은 일 하면서 제각각인가)라는 말 듣지 않도록 느 울엉 나 울엉 몬 울엉(너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모두를 위하여), 혼디 모영 고치 가 보게(함께 모여서 같이 갑시다).” “여러분 폭삭 속았수다(무척 수고하셨습니다).”
  • “박근혜, 더 좋은 고리1호 폐쇄했다”는 ‘문재인, 월성1호’ 피고

    “박근혜, 더 좋은 고리1호 폐쇄했다”는 ‘문재인, 월성1호’ 피고

    “한국 원전 영구정지 첫 사례인 ‘고리 원전 1호기’는 2015년 6월 당시 국회 다수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산업부 장관 간담회를 열어 영구정지를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혐의와 관련해 기소된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비서관 측 A 변호인은 7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16차 공판에서 “고리 1호기는 계속 가동하면 수천억원의 이득이 예상되고 안전성 평가에서도 모든 기준을 만족했으나 영구정지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A 변호인은 “반면 월성 1호는 가동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안전하지 않은 발전소라는 판결을 받았다”면서 “검찰의 공소내용처럼 배임 문제를 묻는다면 월성 1호기가 아닌 고리 1호기가 맞지 않느냐”고 했다. 이를 월성 1호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해 감사원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B씨에게 묻자 B씨는 “일리가 있다”고 맞장구쳤다. B씨는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A 변호인의 주장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발표를 앞둔 2015년 6월 9일 새누리당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당시 장관 등과 간담회를 통해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압박했고, 이후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한수원에 권고한 뒤 영구정지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고리 1호기의 경제성은 1700억~2800억원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는 기소된 채 전 비서관, 백운규(57) 전 산업부 장관, 정재훈(61)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모두 출석했다. 앞서 월성 1호 관련 자료를 삭제한 B씨 등 산업부 공무원 3명은 지난달 9일 1심에서 모두 징역 및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이 재판부가 채 전 비서관 등 재판도 진행하고 있다.월성1호 조기 폐쇄는 2018년 4월 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수원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조기폐쇄 관철을 위해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2019년 12월 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했다 기소됐다. 검찰은 백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 회계법인 회계사(재판 중)를 동원해 월성 1호 경제성을 1700억원에서 한 달 만에 200억원대로 대폭 낮춰 조작, 2018년 6월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즉시 가동중단하면서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발표했었다.
  • “공직자만 37명”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업주는 집행유예

    “공직자만 37명”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업주는 집행유예

    충북 청주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1000차례 넘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남준우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청주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1228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매매 대가로 1회당 11만원에서 15만원까지 요금을 받았다. 그 결과 총 1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얻었다. 그는 최초 경찰 단속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종업원을 전보다 더 늘렸고 성매매 알선 행위를 이어갔다. 손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허위진술을 하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업소에서 근무하면서 155회 성매매를 한 여성 B(32)씨는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남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단속 적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했고, 증거도 인멸하려 했다”면서 “범행 전후 여러 정황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등 46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교사와 군인, 공무원 등 공직자 3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사 맞고 세균 감염된 환자…대법 “의사 과실 입증해야 처벌”

    주사 맞고 세균 감염된 환자…대법 “의사 과실 입증해야 처벌”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가 세균성 감염 감염으로 상해를 입었더라도 의료행위 과정에 명백한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의사를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9년 7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어깨에 통증 치료제를 주사했다가 4주의 치료가 필요한 감염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환자는 A씨가 맨손으로 소독도 하지 않은 채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부인하면서 “주사 때문이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심은 환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A씨 혐의를 유죄 판단했다. 2심은 “A씨가 맨손으로 소독 없이 주사했다는 부분은 환자의 진술만 있을 뿐 증거가 부족하다”며 1심의 일부 판단을 뒤집으면서도 나머지 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A씨가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치료했다는 점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주사 치료와 환자의 감염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 유죄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시행한 주사 치료로 피해자에게 상해가 발생했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맨손으로 주사했거나 비위생적 조치를 한 사실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로 평가될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심은 주사 치료와 상해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사정만으로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까지도 쉽게 인정했다”며 “원심에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했다. 대법원은 “설령 의료행위와 환자에게 발생한 상해·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더라도 업무상 과실로 평가할 수 있는 행위의 존재 또는 과실 내용을 검사가 구체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면 의사의 업무상 과실을 추정하거나 함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스리라차 소스에 마약 섞어 친구들 먹인 20대 집행유예

    스리라차 소스에 마약 섞어 친구들 먹인 20대 집행유예

    친구 3명에게 마약이 들어있는 스리라차 소스를 건네 먹게 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현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40만원의 추징금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온라인에서 마약을 검색해 구입했다. 한 교회 에어컨 실외기 바닥에 현금 40만원을 숨겨두고, 인근 원룸 에어컨 실외기 아래에서 마약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1통과 마약이 섞인 스리라차 소스를 가져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6월 사이 수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자신의 집에 온 친구 3명에게 마약이 들어 있는 스리라차 소스를 건네 과자에 뿌려 먹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인들은 마약이 들어 있는지를 모르고 음식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환각성과 중독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 보건을 해치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라며 “피고인은 지인들에게 몰래 마약을 먹게 하고 본인도 흡연하는 등 범행의 경위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수사기관에 출석해 자수한 점,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나라셀라, ‘안나의 집’에 기부금 1400만원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도

    나라셀라, ‘안나의 집’에 기부금 1400만원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도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금 1400만원을 전달하고, 지난 3일 이곳에서 임직원 봉사 활동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나라셀라에 따르면 기부금은 나라셀라의 착한 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 캠페인 일환으로 모금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 제품을 대상으로 1병 구매할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하고, 여기에 나라셀라가 적립금 1000원을 더해 2배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금까지 더해져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3일엔 나라셀라 임직원들이 안나의 집에서 독거노인, 노숙인 등을 위한 배식, 설거지, 뒷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나라셀라는 2021년부터 안나의 집에 기부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안나의 집은 ▲무료 급식소, 재활 시설 등의 ‘노숙인 복지 사업’ ▲청소년 쉼터, 자립지원관, 이동 상담소 등의 ‘청소년 복지 보호사업’을 병행 운영한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매서운 한파 속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인은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수태고지’, ‘암굴의 성모’ 등을 레이블에 담은 와인이다. 국내에서는 ‘명화 와인’으로 알려진 와인 브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나라셀라 직영매장(나라셀라 리저브·와인타임·와인픽스·하루일과)에서 살 수 있다.
  • 친모 잠든 사이…9살 의붓딸 상습 성폭행한 50대, 항소

    친모 잠든 사이…9살 의붓딸 상습 성폭행한 50대, 항소

    재혼 후 9살 된 의붓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를 제기했다. 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등 혐의로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A(57)씨가 지난 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A씨는 재판에서 양형부당 등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재판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지난 2008년 당시 9살이었던 의붓딸 B양을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다. 그는 B양의 모친과 재혼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B양의 모친이 잠들거나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이 된 B양은 A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귀여워서 그랬다”라는 답변을 듣고 고소했으며 A씨는 지난해 6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지인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할 가정이 피해자에게는 위협적이고 힘겹게 싸워 생존해야 할 범죄 장소가 됐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며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20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대한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각했다.
  •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친구들 시켜 초등학생 때린 교사… 항소심도 집행유예형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친구들 시켜 초등학생 때린 교사… 항소심도 집행유예형

    수업 중 떠든 학생을 급우들을 시켜 때리게 한 초등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와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각각 40시간씩 명령했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의 등을 때리게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고, 2019년 7월에는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렸다는 이유로 D군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도구를 사용한 데다 학생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도록 강요해 전체 아동들에게 정서적인 학대까지 했다”면서도 “피고인이 행사한 물리력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면서도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설] ‘검수완박2’에 이상민 탄핵, 입법권 남용 도 넘었다

    [사설] ‘검수완박2’에 이상민 탄핵, 입법권 남용 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에 들어설 듯하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검찰수사권을 무력화하는 법안들을 잇따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는 검사 기피 신청제도 담겨 있다. 피의자가 자신을 수사 중인 검사가 못마땅하면 교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불공정한 재판이 우려되는 경우 검사나 피고가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은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가 검사 교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위축시키기 위해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민주당은 수사 검사의 이름과 연락처를 공개하는 법안과 피고인과 대리인이 구속영장 심사 때 검찰측 증거를 사전에 열람하고 피의사실 공표가 의심되면 법원에 막아 달라고 신청하는 법안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 이름과 얼굴 사진을 적시한 자료를 내 국민적 비판을 받았다. 그런 물의에 대한 반성도 없이 아예 수사 검사 이름·연락처 공개를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지지자들로 하여금 수사 검사를 압박토록 하는 좌표 찍기나 다름없다. 검사의 수사권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이름 공개로 수사를 위축시키는 ‘겁박 효과’를 노린 입법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왜 해괴한 법안을 밀어붙이려는지 짐작이 된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사건에 이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으로 추가 소환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쌍방울그룹의 대북 불법 송금에 연루된 의혹까지 터진 상태다. 삼척동자라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덜어 보려는 심산이라고 볼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어제 “제도 개선으로 지금 수사 중인 이 대표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주장은 있지도 않은 ‘이재명 방탄’ 프레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왜곡”이라며 ‘검수완박2’를 두둔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된 만큼 8일 국회 표결에서 통과될 것이다.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이 장관의 업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때까지 정지된다. 윤석열 정권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가 명백한 정치 행위다. ‘검수완박2’와 더불어 국민이 부여한 입법권을 이렇게 남용하는 거대 야당의 일탈이 목불인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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