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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의료개혁 성공 위해 과감한 재정지원 필수”

    尹 대통령 “의료개혁 성공 위해 과감한 재정지원 필수”

    세종서 국무회의 주재“보건분야에 막대한 재정 투입해야…예산 내역·규모 별도 보고”“제2집무실, 대통령실·부처 벽 허물것”“긴급 농축산물안정자금 무제한·무기한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서 의료개혁을 위한 예산의 내역과 규모를 제게 별도로 보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 치안과 같은 국가의 본질적인 기능이라고 보고 여기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의료분야에 대한 과감한 재정투자를 약속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지역·필수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지역의료,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료, 필수의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 발전기금’ 같은 별도의 재원 체계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시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이 될 중요한 지역”이라며 세종 제2집무실 설치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들의 청와대와 달리 저와 참모들을 비롯한 대통령실 모든 직원들이 하나의 건물에서 늘 상시 가깝게 소통하며 벽을 허물어서 일하고 있다”며 “세종에 만들어질 제2집무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물가대책과 관련,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 지원과 수입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를 향해 “지원대책이 실제 물가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구조적인 문제도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온라인 도매시장을 비롯한 새로운 유통경로를 활성화해서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 출동한 경찰관 돌아가자 다시 후배 폭행한 50대 ‘실형’

    출동한 경찰관 돌아가자 다시 후배 폭행한 50대 ‘실형’

    폭행 사건으로 출동한 경찰관이 돌아가자 다시 후배를 폭행하고 보복 협박까지 한 50대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울산의 한 주점에서 후배인 40대 B씨를 폭행해 경찰관에게 체포되자 B씨에게 보복을 예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가 B씨를 폭행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B씨가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아 경찰관들이 돌아가자, A씨는 또다시 B씨를 폭행했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현장에서 연행되자 “내가 나오면 너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며 B씨를 위협했다. A씨는 경찰서로 연행된 후에도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허벅지를 발로 차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용서와 이해로 폭력 사건을 일단락했는데도 다시 피해자를 폭행하고 경찰관까지 때렸다”며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누범 기간에 재범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사상 최대 포항지진 소송… “정부가 1조5000억원 물어야 할 수도”

    사상 최대 포항지진 소송… “정부가 1조5000억원 물어야 할 수도”

    역대 최대 집단 소송인 경북 포항지진 위자료 소송에 포항시민의 96%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여한 포항시민은 지진 발생 당시인 2017년 11월 인구 51만9581명 중 49만9881명이다. 범대본은 법원으로부터 받은 정보공개청구 회신자료를 바탕으로 지진 소송인단을 최종 집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범대본은 소송 접수 마감 다음 날인 지난 20일 소송 참가자가 45만여명이라고 잠정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 발전사업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해 2017년 11월 15일(규모 5.4 본진)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여진)에 포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위자료 200만∼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심 소송에 참여한 사람은 5만6750명이다. 1심 판결이 난 이후 시민이 대거 몰리면서 약 4개월 사이에 43만3131명이 추가로 소송에 참여했다. 1심 승소 금액이 유지돼 1인당 3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된다면 정부가 물어야 할 위자료로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범대본 모성은 의장은 “소송에 참여한 원고인단 규모로나 1심 판결기준 배상액 기준으로나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집단소송에 해당한다”며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 구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피고 정부와 포스코는 위자료를 줄 수 없다며 항소했고, 원고 범대본도 애초 청구액인 시민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항소한 상태다.
  • “어쩌라구요” 초등생 말대꾸에 멱살 잡은 체육 교사 집유

    “어쩌라구요” 초등생 말대꾸에 멱살 잡은 체육 교사 집유

    9살 초등학생의 말대꾸에 화를 참지 못하고 멱살을 잡고 위협한 초등학교 체육 교사에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교사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2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체육 교사인 A씨는 2022년 2학기 학교 운동장에서 저학년 B군이 다른 학생과 다투다가 돌을 집어 던지는 것을 봤다. A씨는 제지했으나, B군이 “어쩌라고요”라며 말대꾸하자 B군 멱살을 잡아 교실 건물 쪽으로 끌고 갔다. A씨는 B군이 자기 손을 뿌리친 후 울면서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자 따라가 B군 의자를 발로 걷어차고 손으로 때릴 듯이 위협했다. A씨는 교실에 B군의 담임교사가 있는데도 이처럼 행동했고, 담임교사가 B군 상태를 살핀 후 보고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B군 멱살을 잡거나 의자를 걷어찬 사실이 없고, B군 훈육을 위한 행위만 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군이 어린 학생이지만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으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학생들 역시 비슷한 진술을 하는 점을 들어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B군 태도와 행동에 문제가 있었을지라도,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다른 학생과 교사가 보는 앞에서 B군에게 신체적 학대를 한 것은 훈육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평소 교육 태도와 이 사건 이후 태도 등을 볼 때 일정 기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어쩌라고요” 말대꾸에 초등학생 멱살 잡은 체육교사 집행유예

    “어쩌라고요” 말대꾸에 초등학생 멱살 잡은 체육교사 집행유예

    말대꾸에 화가 나 초등학생의 멱살을 잡은 체육교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2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1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울산 모 초등학교 체육 담당 A교사는 2022년 2학기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B군이 다른 학생과 다투다가 돌을 집어던지는 것을 보고 제지했다. 그러나 A교사는 “어쩌라고요”라며 말대꾸를 한 B군의 멱살을 잡아 교실 건물 쪽으로 끌고 갔다. A교사는 B군이 자신의 손을 뿌리친 뒤 울면서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자 따라가 B군 의자를 발로 걷어차고 손으로 때릴 듯이 위협했다. A교사는 교실에 B군의 담임교사가 있는데도 이처럼 행동했다. 담임교사가 B군 상태를 살핀 후 보고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A교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B군 멱살을 잡거나 의자를 걷어찬 사실이 없고, B군 훈육을 위한 행위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군이 어린 학생이지만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으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학생들 역시 비슷한 진술을 하는 점을 참작했다. 재판부는 또 B군의 태도와 행동에 문제가 있었을지라도,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다른 학생과 교사가 보는 앞에서 B군에게 신체적 학대를 한 것은 훈육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히려 교권 침해를 주장하면서 피해 아동과 보호자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학부모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 나이와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해 권고된 양형 기준보다 낮게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평소 교육 태도와 이 사건 이후 태도 등을 볼 때 일정 기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가족 살해하겠다’며 ‘문자 폭탄’ 5800건 보낸 60대 집유

    ‘가족 살해하겠다’며 ‘문자 폭탄’ 5800건 보낸 60대 집유

    자신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은 30년 지기 채무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장기간 괴롭힌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재익 부장판사)은 감금 및 재물손괴, 폭행,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8)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했다.A씨는 2014년 지인인 B씨에게 2억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를 갚으라며 10년 가까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8년 7월에는 B씨를 찾아가 휴대전화와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당장 돈을 안 갚으면 못 나간다”면서 건물에 감금했다. 이후 A씨가 잠든 사이에 B씨가 도망가자, 뒤쫓아가 뺨을 여러 번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했다. 특히, 2022년 3월 채무 전액을 변제받고 난 뒤에도 ‘돈을 더 달라’면서 B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A씨가 2022∼2023년 B씨에게 문자·음성·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낸 메시지는 모두 5875건에 달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스럽고 공포스러운 협박성 문구가 담겼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 딸과 사위·손주 등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겠다는 끔찍한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B씨에게 보냈다. 몰래 촬영한 B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사진으로 전송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주기도 했다. A씨는 2023년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의 주거지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문자·음성을 보내지 말 것’ 등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협박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법정에서 “오래 알고 지낸 B씨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는데도 돈을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 판사는 “피고인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으로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딸과 사위·손주 등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했고,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범행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보낸 메시지는 상스러운 욕설뿐만 아니라 음란하고 난잡한 단어가 대부분이어서 범행 횟수와 기간에 비춰볼 때 피해자는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후배 회사 공금 100억원 빼돌려 도박자금 등 탕진한 40대 징역 10년

    후배 회사 공금 100억원 빼돌려 도박자금 등 탕진한 40대 징역 10년

    후배가 근무하던 회사의 자금 100억원을 2년에 걸쳐 빼돌려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대학 후배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각각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는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20년 6월쯤 “내가 근무하는 회사가 상장하는데 투자하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B씨를 속여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 돈을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A씨는 “돈을 더 입금하지 않으면 기존 투자금도 돌려받을 수 없다”고 종용해 결국 B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게 했다. B씨는 지난해 1월까지 모두 320차례에 걸쳐 101억원 상당의 회사 공금을 빼돌려 A씨에게 송금했고, A씨는 이를 도박자금으로 탕진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 B씨는 수사가 진행돼 구속된 A씨 변호사 선임 비용도 회삿돈 3000여만원을 횡령해 사용하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기간, 횟수, 피해 금액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A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고 수사를 받게 된 이후 도박을 계속한 반면, 피해 회사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해 금액 중 39억여원이 회수됐고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B씨의 경우 횡령한 돈을 A씨에게 전달하기만 했고 투자금을 되돌려 받으려는 마음에 범행을 계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식물집사들의 제주 성지, 가시림 수목원의 강남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식물집사들의 제주 성지, 가시림 수목원의 강남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어릴 때는 제주 고사리를 꺾어 용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관상용 고사리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안덕면 토박이인 강남춘(57) 가시림 대표는 그가 한평생 키워 온 나무를 닮은 사람이다. 조경 사업에 종사한 강 대표는 제주의 식생을 한 공간에 담은 공간을 남기고 싶었고, 나무가 잘 자라는 땅의 힘이 있는 가시리를 주목했다. 시간이 더해지는 곳이란 뜻의 가시(加時)리란 시적인 지명도 수목원을 가꿔 같은 이름을 붙이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강 대표는 “건설업 자체가 하향길에 접어들면서 조경회사가 서서히 후퇴하는 느낌에 평생의 꿈이었던 수목원을 일구었다”면서 “서민들이 이끼를 한 땀씩 심은 정원에서 차를 마시고 산책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가시림을 꾸몄다”고 밝혔다. 제주의 식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목원인 가시림에서는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2월 중순까지 동백이 ‘레드 카펫’을 만들며 가시림을 붉게 물들이면 이어 수선화, 삼지닥나무가 피고 황금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순이 올라온다.‘애기 동백의 성지’로 불리며 겨울관광의 백미인 설국 속 동백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가시림은 이제 벚나무의 은은함으로 물들고 있다. 산딸나무의 흰색 순결한 꽃이 피면 수국이 색색으로 정원을 물들이고, 배롱나무가 100일간의 개화기 동안 향기를 뽐낸다. 그가 “4300여평의 땅에 나무 하나하나마다 잘생긴 놈으로 잘생기게 크도록 심고 길렀다”고 강조하는 가시림에는 200여종에 가까운 제주 자생 수종이 있다. 강 대표가 가장 아끼고 정성스럽게 키우는 식물은 이끼와 고사리다. 이끼의 고사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태초의 식물로 사시사철 푸르다”며 “양치식물을 잘 키우려면 무엇보다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이끼도 손수 심어서 가꾼 강 대표는 가시림 방문객들에게 ‘식물을 잘 돌보는 집사’의 지혜를 아낌없이 베푼다.“이끼와 고사리는 식생과 습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키울 때 혼란스럽기 쉽다”면서 양치식물도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는 것보다는 보습과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중요하다고 가시림 방문객들에게 귀띔했다. 가시림이 있는 땅은 일조량보다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 과수 농사는 잘 안 되지만 나무 키우기에는 좋은 곳이다. 넓고 평평한 땅에 묘가 하나도 없고, 주거지로 주로 이용됐다. 때문에 민간인 학살 사건인 제주 4·3의 피해가 컸던 곳이기도 하다. 수목원은 동백나무 숲을 중심으로 주변에 봄에는 메타세쿼이아, 여름이면 능소화와 배롱나무, 가을에는 팜파그라스를 통해 사계절 푸른색의 싱그러움과 꽃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시림의 카페는 제주 감귤창고 모양을 본떠 숲속에 건물이 내려앉은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줬다.지난해 11월 문을 열었지만 12월 한 달에만 1만명이 찾을 정도로 가시림에 쏟은 강 대표의 정성을 알아봐 주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일 잡초를 뽑고 이끼에 물을 주는 강 대표의 손길에 제주 고사리의 연한 새순이 올라온다. 4월이면 고사리 장마라 불리는 짧은 봄장마가 온다. 식물을 가꾸는 ‘식집사’ 강 대표는 더욱 바빠질 터다.
  • 성매매로 남성들 유혹…때리고 돈 뜯은 10대들 감형

    성매매로 남성들 유혹…때리고 돈 뜯은 10대들 감형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한 남성들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10대들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 지영난 박영재 황진구)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주범 A(19)군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4년의 1심 형보다 낮은 징역 장기 4년·단기 3년을 최근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받은 B(19)양도 2심에선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으로 형이 줄었다. 나머지 피고인 3명에게도 1심보다 가벼운 징역형이 내려졌다. 소년법에 따르면 19세 미만인 자가 2년 이상 유기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그 형의 범위에서 장기와 단기를 정해 형을 선고하는 판결을 한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수단과 피해 액수를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해자들과 합의해 이들이 처벌을 원치 않거나 공탁을 통해 피해를 회복하려 한 점, 가족이 선도를 다짐하는 점 등에 비춰 원심 형은 다소 무겁다”고 설명했다. A군 등은 작년 3월 22∼26일 4차례에 걸쳐 채팅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B양의 성매매를 미끼로 접근해 모텔로 유인한 뒤 집단 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성매매 사실을 지인들이나 경찰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추가로 빼앗은 혐의도 있다.
  • 조민, ‘입시비리’ 1000만원 벌금형에 항소

    조민, ‘입시비리’ 1000만원 벌금형에 항소

    검찰도 ‘양형 부당’ 이유로 항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 측 변호인은 이날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유민종 부장검사)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성인인 피고인이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 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점,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재산형인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며 적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선고형은 범죄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기소 됐다. 2013년 6월 17일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달 22일 1심 법원은 조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었다.
  • 법원,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보석 청구 기각

    법원,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보석 청구 기각

    법원 “달리 보석 허가할 사유 없다” 법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대표는 구속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허경무)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제기된 범죄사실의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초과의 징역이나 금고의 죄에 해당하고 죄증 인멸 또는 인멸 염려의 사유가 있다”며 “달리 보석을 허가할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송 대표는 지난 6일 보석심문에서 “이번 선거는 4년 동안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며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0일 열린 재판에서도 송 대표 측은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유세 한 번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련자를 구분해서 접촉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재판부는 송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나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돈 봉투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 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구속된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후보로 출마했다.
  • 광진구, 돌봄SOS 혈압·혈당 관리 추가…맞춤형 건강돌봄 촘촘

    광진구, 돌봄SOS 혈압·혈당 관리 추가…맞춤형 건강돌봄 촘촘

    서울 광진구가 긴급상황 속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돌봄SOS’ 사업에 혈압, 혈당 측정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기준중위소득 130%까지 돌봄SOS 대상자를 확대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사활동, 주거편의, 식사배달 등 다양한 부문을 지원하는데, 올해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응해 건강관리 분야를 강화했다. 전문성을 갖춘 방문간호사가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한다. 혈압, 혈당 측정과 함께 다른 불편한 점이 있는지 살피고, 만성질환 예방수칙을 알려주며 상담을 돕는다. 위험군에 대해서는 광진구보건소와 동행센터를 연결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지난해는 2282명을 대상으로 4233건의 돌봄을 제공했다. 거동 불편자의 가사일을 돕거나, 낙상 위험이 컸던 86세 독거 어르신 집에 안전대를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돌봄SOS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자 실생활에 중요한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했다”며 “긴급상황 속 도움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탄탄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화영 건강 문제로 피고인신문 못하고 재판 종료

    이화영 건강 문제로 피고인신문 못하고 재판 종료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9일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되지 못한 채 재판이 연기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공판에서 변호인인 김현철 변호사는 재판부에 “어제 접견할 때 피고인 건강이 안 좋았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피고인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상태가 안 좋았다”며 “복통과 설사로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지사도 쓰고 온 마스크를 벗어 보이며 “최근 흑색변을 봐서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해 받았는데, 위궤양이 온 건지, 심한 경련과 설사가 왔고, 오한이 와서…, 오늘 좀 양해해주시면 다음에…”라고 말하며 이날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 건강 상태도 중요한 데 오전에 쉬고, 오후에 개정해서라도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은 검찰 측의 피고인 신문과 변호인 측의 반대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날 피고인 신문을 완료하고, 내주 화요일인 4월 2일 변론 종결할 계획이었다. 재판부는 검찰 의견에 대해 “같은 생각”이라며 “피고인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오전 재판은 연기해 피고인이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다시 보겠다. 별다른 건강 상태 진전이 없으면 절차를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에 따라 오전 재판은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재판에 이 전 부지사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재판은 피고인신문 없이 끝났다. 재판부는 공판 일정을 순연해 가급적 내달 2일엔 양측 피고인신문을 마무리하고 4일에 변론종결 하기로 했다.
  • “여자 아기 키우면 행복할 줄”…돈 주고 산 신생아 다시 버린 부부

    “여자 아기 키우면 행복할 줄”…돈 주고 산 신생아 다시 버린 부부

    미혼모들에게 돈을 주고 사온 신생아 5명을 학대하고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부는 여자 아기를 키우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것이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아이를 사들이다가, 성별이나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다시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29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아동학대·아동유기 및 방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여)씨와 남편 B(46)씨에게 각각 징역 4년,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동시에 부부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미혼모 4명으로부터 100만~1000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등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접근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해 아기를 사들인 뒤 정작 집으로 데려와서는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렸고, 양육 스트레스 등을 핑계로 “애들을 버리고 오자”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휴대전화 대화 내용에서 확인됐다. 부부는 딸을 낳고 싶어 했으나 임신이 잘되지 않았고, 합법적인 입양도 어렵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부부의 범행은 지난해 7월 관할 구청이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일부 아동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다. 학대나 버려진 아동들은 현재 복지기관을 통해 다른 가정에 입양되거나 학대 피해 아동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 측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여자아기를 키우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제 양육할 목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행동이 사회 상규에 반할 정도의 훈육은 아니었으며, 베이비박스에 유기한 것도 직원과 미리 상담했기 때문에 유기·방임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들의 행위는 허용 범위를 벗어난 학대에 해당하며 (유기 전 직원과 상담했다는 주장도) 베이비박스에 몰래 두고 나가려다가 직원들을 마주쳐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생년월일만 알려준 것뿐”이라며 부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판사는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왜곡된 생각에 사로잡혀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질렀고, 아동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들이 나를 죽이려”… 망상으로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 징역 12년

    “아들이 나를 죽이려”… 망상으로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 징역 12년

    잘못된 병적 망상으로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시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29일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씨(79)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출근하고 없는 사이 40대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흉기를 미리 준비해 아들 집으로 가 혼자 있던 며느리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로 공격당한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 아들도 있었다면 아들 역시 피고인에 의해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망상장애로 인한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스스로 112에 신고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1원 이체하고 입금자명에 ‘110,000’… 택시 기사 돈 뜯은 중학생

    1원 이체하고 입금자명에 ‘110,000’… 택시 기사 돈 뜯은 중학생

    택시 기사에게 요금을 잘못 송금했다고 속이고 차액을 현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중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6단독 장재용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장기 10개월, 단기 6개월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처벌받아 유예 기간에 재차 이 사건 범행을 반복했다”며 “현재까지 완전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보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고인의 어머니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해 다시는 피고인이 재범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피고인과 가족 간 유대관계가 비교적 분명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A군은 지난해 6월 택시 기사에게 실제 요금보다 더 많은 돈을 송금한 척 속여 현금을 받는 방식으로 세 차례에 걸쳐 83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는 1원을 계좌 이체하고 입금자 이름에 ‘입금 110,000’ 등이라고 적고 이를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며 차액을 돌려달라고 속였다. A군은 같은 해 8월 경기 안성시에서 남양주시까지 약 150㎞를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도 있다.
  • “조직 불명예 제 탓”…회식서 동료 취하자 성폭행한 소방공무원

    “조직 불명예 제 탓”…회식서 동료 취하자 성폭행한 소방공무원

    술에 취한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소방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이날 오후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소방공무원 A(37)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초범이고 법정에서 뒤늦게나마 자백한 점 등 참작할 사정은 있으나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직장 내 관계를 이용해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인 직장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회식에서 피해자가 술에 취하자 택시에 태워 피해자 집으로 데려가 범행했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일로 직업을 잃을 수밖에 없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전과가 없으며 소방관으로서 사회에 기여한 점 등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가족의 위기도 조직의 불명예도 모두 제가 초래한 것이었다. 매일 속죄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다.
  • ‘분신사망’ 택시기사 방영환씨 폭행한 업체 대표 징역 1년6개월

    ‘분신사망’ 택시기사 방영환씨 폭행한 업체 대표 징역 1년6개월

    완전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 기사 방영환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회사 대표 정모(51)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손승우 판사는 28일 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이번 범행은 피고인의 사용자 의무를 저버리는 성향과 폭력 성향이 합쳐진 것으로, 범행의 경위·방법·내용 등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가 반복된 피고인의 범행과 분쟁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범죄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피고인이 전적으로 지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봤다. 정씨는 지난해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방씨의 턱을 손으로 밀치고, 4월에는 고인 및 함께 집회 중이던 노동당 당원 등에게 폭언과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해 8월에는 1인 시위 중인 방씨에게 화분 등을 던지려고 위협하는 등 집회를 방해하기도 했다. 정씨는 이미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13차례, 폭력 범행으로 5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방씨는 지난해 2월부터 완전 월급제 시행과 임금 체납 해결 등을 요구하며 자신이 일하던 서울 양천구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을 거뒀다.
  • “사촌 누나와 호텔 간 남편, 몇년 째 바람피웠다”

    “사촌 누나와 호텔 간 남편, 몇년 째 바람피웠다”

    남편이 재혼 사실을 숨기고 사촌 누나와 바람을 피운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는 이혼과 불륜을 담당하는 8년 차 가사 전문 변호사 최영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 변호사는 “요즘에는 확실히 불륜이 많이 늘었다. 예전보다 불륜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있다. 예전에는 불륜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야 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만날 방법이 많아졌다. IT를 활용한 불륜이 많고 그걸 통해서 잡히기도 많이 잡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픈 채팅방에서 기혼이라고만 쳐도 기혼남녀들이 썸타는 방, 불륜 목적 방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본인이 기혼자라는 사실을 먼저 인증하고, 보통 일대일을 생각하지만 가볍게 다자간 연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고 거래 채팅방에서도 불륜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예전에는 모임이나 동호회, 동창회에서 많이 만나고 직장이 절대다수였다면, 이제 노골적으로 불륜만을 위한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불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의뢰인은 불륜 상대로 고소당한 피고인이었다. 피고인은 원고 배우자의 사촌 누나였다. 원고가 형님에게 상간자 소송을 제기한 거다. 원고의 남편이 자기 사촌 누나와 바람이 난 거다. 사촌끼리 만난 거다. 피고인도 가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제동이 “사촌인 줄 모르고 만난 거 아니냐”고 황당해하자, 최 변호사는 “그건 아니었다. 사촌 누나, 동생이 중간에 문제가 있어서 일반적인 이유로 다퉜다. 술 마시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술기운에 호텔에 가서 관계가 시작된 거였다. 꽤 장기로 이어져서 몇 년 된 관계였다”고 전했다. 딘딘은 “혼란스럽다. 싸우고 풀려고 술 마시다가 호텔로 갔다고?”라며 경악했다. 최 변호사는 “불륜에 대한 증거는 확실하게 있었다. 원고 배우자인 사촌 남동생이 결혼한 걸 숨기고 미혼 총각 행세를 하며 사촌 누나를 만났다”고 충격을 더했다. 또 딘딘은 “결혼식도 안 오던 사이인데 갑자기 불이 붙은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 변호사는 “사촌 남동생은 이혼 경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가족들 사이에서는 남동생이 이혼한 것까지만 알고 있었고 재혼하면서 친척들을 부르지 않았다. 결혼식을 올리진 않고 혼인 신고를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최 변호사는 “그 사건을 진행하면서 서면을 작성하는데 ‘피고는 원고 배우자의 사촌 누나입니다’라고 적어야 하는데 안 써지더라. 저도 그 당시 힘들었다. 우리나라는 옛날에 사촌끼리 결혼했던 과거가 있다고 합리화하며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 [월드 핫피플] 주인공 없는 권도형 재판…배심원은 암호화폐 투자경험 없어

    [월드 핫피플] 주인공 없는 권도형 재판…배심원은 암호화폐 투자경험 없어

    지난 25일부터 미국에서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인공 권도형씨에 대한 재판이 권씨의 출석 없이 이틀째 진행됐다. 권씨는 1년 전 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으며, 그의 신병 인도를 놓고 한국과 미국이 벌이는 경쟁이 이제는 현지에서 권씨 측 변호인과 법무부 장관이 대립하는 모양새로 확대됐다. 2주 동안 이어질 예정인 권씨의 재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를 속인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되는 민사 사건이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데일리에 따르면 금융 규제 당국인 SEC는 권씨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회사 테라폼랩스가 2021년 테라의 안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해 4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SEC 측 변호사는 테라 생태계가 마치 ‘카드의 집’처럼 순식간에 붕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재판은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사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SEC 측은 배심원들에게 권씨의 사기 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암호화폐, 블록체인, 스테이블 코인의 복잡성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권씨 재판의 배심원은 남성 3명, 여성 6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소수인종이다.9명의 뉴욕 시민으로 구성된 권씨 재판의 배심원단은 암호화폐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이들로만 선별됐다. 수천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구매한 남성은 배심원단에서 배제됐다. 반면 권씨 측 변호사는 SEC가 증거를 선별적으로 검토했으며 내부고발자로부터 사건에 적합한 증언을 골라 선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권 전 테라폼랩스 대표는 테라의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이어 “테라폼랩스는 신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회사”라며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야심찬 시도의 실패 자체가 사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 참관인은 “경력 20년 이상의 판사가 피고 측이 좋아하지 않을 만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SEC는 기관 투자자 2곳을 증인으로 출석시켰고 판사는 “이전에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해야만 한다”고 밝혀 암호화폐 관련 재판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한편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이날 낸 성명에서 “대검찰청의 청구는 허용될 수 없고 불법이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한국과 미국이 권씨 신병 인도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고등법원이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대검찰청은 적법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대법원은 권씨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하고 법리 검토 중이다. 법원의 한국송환 결정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23일 출소 후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던 권씨도 대법원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몬테네그로 현지의 로디치 변호사는 “검찰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권도형을 ‘유명한’ 법무부 장관에게 넘기고 싶어 한다”며 “모든 것을 법무부 장관의 권한 아래에 둔다면 법원은 왜 필요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권씨의 미국 인도 의지를 보였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며 권씨를 미국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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