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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고소해?”… 출소 후 고소 여성 협박한 50대, 다시 징역형

    “나를 고소해?”… 출소 후 고소 여성 협박한 50대, 다시 징역형

    모욕죄로 처벌을 받은 후 자신을 고소한 사람을 협박한 50대가 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 목적으로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씨(5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수년 전부터 동네 주민인 60대 여성 B씨를 모욕해 B씨의 고소로 형사입건돼 여러 차례 처벌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모욕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자신을 고소한 B씨에게 보복하기로 마음먹은 A씨는 지난 3월 6일 대구 북구 B씨가 사는 빌라 건물을 향해 큰소리로 욕설을 한 데 이어 같은 날 B씨 일터를 찾아가 B씨에게 욕하며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한 비슷한 범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에 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거듭된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구치소 수감자 때려 숨지게 한 조폭, 2심에서도 중형

    구치소 수감자 때려 숨지게 한 조폭, 2심에서도 중형

    구치소에서 50대 동료 수감자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는 최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공동상해 등 혐의로 같이 기소된 B(23)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 10~13일 수원구치소에서 함께 수용 생활 중인 피해자 C씨가 위생 관념이 없고 시키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가슴 부위와 명치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C씨가 D씨에게 교도관에게 폭행 사실을 신고하라고 조언하자 D씨에게도 폭행을 가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와 별개로 피해자들에게 폭행 사실을 신고하면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같은 달 15일 D씨가 바닥 청소를 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목울대 부위를 5차례 강하게 때려 심정지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D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앞서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년, B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약자인 피해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가 폭행에 아무런 반항을 하지 못하고 감내하는 것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폭행해 오다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해 비난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했다. 이후 A씨 등은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피고인은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면서 자신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들을 반복적으로 폭행하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해 범행 동기, 경위 및 결과에 비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원심에서 형사공탁한 데 이어 당심에서도 추가로 1000만원을 형사공탁 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나름 노력을 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 내년부터 중대 범죄자 최근 얼굴 공개한다

    내년부터 중대 범죄자 최근 얼굴 공개한다

    강력범죄·성폭력 범죄 등 중대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하는 ‘머그샷 공개법’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중대 범죄자의 최근 얼굴 공개가 가능해진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할 때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의 얼굴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사기관이 수집한 사진·영상물 등을 활용할 수 있고 필요하면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할 수 있다. 신상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30일간 공개한다. 다만 신상 공개 결정 전 피의자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주고 공개 결정 후 5일 이상 유예 기간을 두도록 했다. 신상 공개 대상 범죄 범죄도 특정 강력범죄와 성폭력 범죄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내란·외환, 폭발물 사용, 현주 건조물 방화 치사상, 중상해·특수상해, 범죄단체조직, 마약 관련 범죄 등으로 확대된다. 재판 단계에서 특정 중대범죄로 공소사실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피고인도 법원 결정을 거쳐 검찰이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이전에는 재판에 넘겨지기 전 신분인 피의자에 대해서만 신상 공개 규정이 있었다. 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3개월 후 시행되며 시행 시점에 수사 또는 재판 중인 사건에도 적용된다.
  • ‘살인자’ 누명 벗기까지 43년 걸린 피해자에 1억원 배상금[여기는 베트남]

    ‘살인자’ 누명 벗기까지 43년 걸린 피해자에 1억원 배상금[여기는 베트남]

    43년간 ‘살인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죽어간 남성에게 베트남 정부가 배상금 19억동(약 1억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투언성에서 살인죄로 옥살이했던 보 테씨의 아들 보 응옥(65)씨는 3일 지방 인민검찰청이 배상금을 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릇된 재판부의 판단으로 보테씨 가족의 수입 감소, 재산 손실,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이라고 검찰청은 밝혔다. 1980년 당시 26세였던 여성 A는 빈투언성 함떤현 지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금을 도난당한 뒤 살해당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약초꾼 보테씨를 살인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구속 5개월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여전히 ‘피고인’의 신분이었고, 시골 마을에서는 ‘살인자’로 낙인찍혀 이웃 주민들의 기피 대상이 되었다. 보테씨의 가족들은 이웃들에게 외면받으며 수치심 속에서 살아야 했고, 자녀들은 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오랜 기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슬픔에 시달리던 보테씨는 병을 앓다가 1994년 누명을 벗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A의 실제 살인범은 2020년에서야 밝혀졌다. A의 아들은 어머니의 살인자를 찾기 위해 수년간 자체 수사에 나섰고, 실제 살인범은 B라는 증거를 확보했다. B는 A가 살해당한 뒤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고 거처를 이동했다. 보테씨의 가족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당국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2021년 말, 빈투언성 경찰은 공안부와 협력하여 B가 인근 푸옌성에 살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경찰에게 잡힌 B는 A를 살해한 것을 순순히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형사 처벌을 내릴 수 없다. 지난해 6월 빈투언성 경찰과 인민 검찰 대표는 “보테 씨를 부당하게 구금했다”고 시인하며, 보테씨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아들 응옥 씨는 “19억동의 배상금이 가족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보상할 수 없을 것이며, 더구나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보상은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킨 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수사 검사 수십명 투입…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

    이재명, “수사 검사 수십명 투입…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 사건 첫 공판에서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이 되는 소리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제가 혐오해 마지않는 부동산 투기 세력인 민간 사업자들이 원하는 바를 단 한 개도 들어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을 보면 제가 그들을 얼마나 혐오하는지 자기들끼리 스스로 이야기를 한다”며 “검찰이 그런 기록을 다 가지고 있는데 제가 무슨 유착을 했다는 건지 피고인 입장을 떠나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선 “그들과 유착됐으면 조용히 수의계약을 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 입찰을 거치기까지 하겠냐”며 “역시 녹취록에도 다 나오는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수사는 검사를 수십명 투입해 수백번 압수수색을 하는 등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또 할 것이며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6월 수사팀을 재편한 이후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를 확인한 결과 대장동·위례 10회, 쌍방울 및 대북 송금 11회, 변호사비 대납 5회, 백현동 5회, 성남FC 5회 등 총 36회라고 반박한 바 있다.이날 공판에서는 24일간 단식한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두고 변호인과 검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근육이 많이 소실돼 앉아있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며 재판을 짧게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영장 심사에서 8~9시간 앉아있었기에 큰 후유증을 겪고 있고 회복도 더디기 때문에 차회 기일에서 공방이 이뤄지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장시간 모두 절차가 진행된다면 악순환에 빠져서 향후 재판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두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재판을 떠나서 피고인의 빠른 쾌유를 바라지만 이미 기일이 한 번 연기된 상황”이라며 “영장 심사 때도 의료진이 대기해 심문이 이뤄졌고 오늘은 그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흘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 이 대표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회복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하는 것을 봐서는 재판을 진행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 공판은 검찰 측의 일부 공소사실과 관련한 모두 진술과 이 대표의 반박을 듣고 예정보다 빠른 1시간 20여분 만에 종료됐다.한편 이 대표는 함께 기소돼 피고인석에 앉은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신체접촉 허가를 요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보석 조건 때문에 정진상과 전혀 접촉하지 못하는데 이 법정 안에서라도 휴정하거나 재판이 종료되면 대화하지 않을 터이니 그와 신체접촉을 할 수 있도록 그거 하나만 허락해 달라”고 했다. 재판부가 허가하자 이 대표는 정 전 실장의 등을 두들기고 포옹하며 악수한 뒤 재판정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보다 명확히 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구체적 범죄사실 등을 구분한 점을 보면 동일성이 인정된다”며 허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과 정 전 실장 측은 “아직도 심리의 대상이 무엇인지, 피고인의 행위가 무엇인지 특정이 안 돼 공소장 일본주의에 어긋나 공소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 ‘과천 방음터널 화재’ 책임자들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금고형 선고

    ‘과천 방음터널 화재’ 책임자들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금고형 선고

    지난해 12월 시민 5명이 숨지는 등 61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책임자들이 6일 1심에서 금고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유혜주 판사는 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이하 제이경인) 관제실 책임자 A씨에게 금고 2년을, 나머지 관제실 근무자 2명에게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금고형은 감금하되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이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초 발화 트럭 운전자 B씨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당 트럭 소유 업체 대표 C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트럭 운전자 B씨의 업무상과실시차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했다. 유 판사는 관제실 책임자와 근무자 등 3명에 대한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은 교통사고 감시와 사고 대처를 통해 시설물을 유지하고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할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고, 이로 인한 과실로 대형참사가 일어나 죄가 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럭 운전자에 대해서는 “차에 불이 나자 차량 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고, 119에 신고하는 등 화재진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보인다”면서 “대피하면서 터널 내 소화기·소화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피고인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가 끝나자 방청석에 있던 사고 피해자 유족들은 “어떻게 집행유예가 나오냐. 말이 안된다”고 소리쳤다. 일부 유족은 재판정을 떠나는 피고인들을 엘리베이터까지 쫓아가며 울부짖었다. A씨는 불법 구조 변경된 화물차를 운행하고, 운행 중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비상벨 등 대피 관련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 제이경인고속도로 관제실 관계자들은 대피 방송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4일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3년·금고 3년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제이경인고속도로 다른 관제실 근무자 2명에게 각각 금고 2년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트럭 소유 업체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지난해 12월29일 낮 1시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A씨가 운전하던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총 830m 연장 방음터널의 600m 구간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당시 터널에 고립된 차량 45대가 전소됐고, 모녀 등 5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 美 어린이 총기 사망 車사고 제쳐…뉴욕 지하철 총격범에 종신형 10회

    美 어린이 총기 사망 車사고 제쳐…뉴욕 지하철 총격범에 종신형 10회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가 10년간 8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레베카 매닉스 박사는 질병을 제외한 사고로 인한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미국 소아과 학회(AAP)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 사망자 수는 1311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2590명으로 곱절 가까이가 됐다. 연구팀은 지금껏 조산 등 신생아 사망을 제외할 경우 자동차 사고가 20대 미만 미국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지만, 총기가 자동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닉스 박사는 “자동차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와 유아용 카시트와 에어백 설치 등에 힘입어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 비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기가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 원인 상위에 꼽히는 선진국은 미국 외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현재 자택 내부에 장전된 총기가 있는 환경 속에서 자라는 미국 어린이는 450만명에 달한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남용이 미국에서 확산하면서 마약으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질식 사고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와 마약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늘어나면서 사고로 사망한 미국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도 2011년 10만명당 14.07명에서 2021년 10만명당 17.3명으로 증가했다.한편 지난해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의 범인에게 10회의 종신형이 선고됐다. NYT는 이날 뉴욕 동부연방법원이 대중교통에 대한 테러 공격과 총기 사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피고인 프랭크 제임스(64)에게 이런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4월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총탄 33발을 발사했다. 10명의 승객이 제임스가 쏜 총에 맞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 19명이 다쳤다. 검찰은 ‘총상 피해자 1명당 종신형 1회’라는 계산 방식으로 모두 10회의 종신형을 구형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와 함께 총기 사용 혐의에 대해선 종신형과 별개로 10년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피고인 제임스는 이날 자신이 저지른 총격 사건에 대해 “비겁한 폭력”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정신 건강 문제와 함께 흑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편견이 총격 사건의 원인이 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제임스의 무차별 총격 사건이 면밀하게 계획됐다고 반론을 폈고, 법원도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윌리엄 쿤츠 판사는 “미국 사회가 총기와 정신 건강, 인종 차별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하철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람은 피고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무서운 10대들, 40대男 유인·폭행·갈취… 法 “중형 불가피”

    무서운 10대들, 40대男 유인·폭행·갈취… 法 “중형 불가피”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500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범죄 행각을 벌이다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19)군에게 장기 5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에서 장기 5년, 단기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피고인들은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모텔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인한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5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무차별 구타하고 헤어스프레이를 분사하며 라이터에 불을 붙여 위협하는가 하면 수건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일당 8명을 긴급 체포하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 재판부는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피고인들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4건의 강도 범행을 주도한 백씨는 과거 소년범으로 수십회 송치되고도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 “내가 UN 아시아 사무총장” 노인들 속여…피해액만 ‘9억’

    “내가 UN 아시아 사무총장” 노인들 속여…피해액만 ‘9억’

    “UN 평화봉사단에 가입하면 매월 500만원의 고수익이 보장된다.” 유엔(UN) 간부를 사칭해 노인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약 5년 동안 UN 아시아 본부 사무총장을 사칭해 전국을 돌며 55명에게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55명에게 UN 평화봉사단 가입비 명목으로 약 9억원을 가로챘다. 피해자 대부분은 노인들이었다. A씨와 그의 일당은 여권이나 임명장 등을 위조해 UN 아시아 본부 사무총장, 봉사단장, 자금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A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까지 내려졌으나 도피 중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결국 A씨는 지난 3월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유력 인사가 UN 아시아본부 이전, 사무총장 임명 등과 관련한 제반 비용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이라며 “지시한 방법으로 돈을 이체받은 것이지 편취할 의도는 없었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미국 측 주요 인사들과 친분이 없을 뿐 아니라 영어도 할 줄 모르면서 여권, 임명장 등을 위조해 치밀하게 범행한 점을 미뤄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 보상도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동종 전력이 있고 피해 규모가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7세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잠시 쉬겠다’는 직원의 육아휴직 신청을 거부한 사업주 A씨에 대해 창원지법 정동혁 판사는 2018년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마저도 A씨가 해당 직원을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 390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합쳐진 형량이다. 일터에서의 남녀 차별을 막기 위해 30년 가까이 성차별 관련 법 조항을 두고 있지만 기소가 드물고 실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크다. ‘법 앞에만 서면 고용 평등이 되레 기울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기업 자율성을 인정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성격의 법률이라면서도 고용 성차별이 심각한 현실을 고려해 재논의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 넘게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인원은 총 97명이었다. 하지만 법원 판결문 시스템을 검색한 결과 같은 기간 전국 법원에서 이 혐의로 실제 선고까지 이어진 것은 38건(상소 사건 포함)뿐이었다. ‘구약식’(검찰이 범죄 사실이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한 경우 재판에 가지 않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내려 달라고 하는 청구) 기소와 한 사건의 복수 피고인 사례 등을 제외하면 정식 재판에 넘겨진 실제 사건은 기소 인원 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이 38건 중 벌금형이 대다수이고 실형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법 오영표 판사는 2016년 같은 회사 직원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여성 직원(당시 28세)에 대해 별다른 업무를 부여하지 않고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전공과 관련 없는 연구부서로 발령 내는 등 집요하게 퇴직을 종용한 대표이사 B씨에게 2020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이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네 마누라를 계속 저렇게 놓아둘 거냐’고 배우자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판사는 “전공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해 퇴사할 수밖에 없도록 했고, 결국 두 직원 모두 퇴사하기에 이르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 사례는 그나마 이례적으로 높은 처벌에 속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1부(부장 김양섭)는 2018년 여성 근로자의 임신 사실을 듣고 ‘3일 안에 나가라’고 말한 사업주 C씨에 대해 “임신을 이유로 차별 대우하고 일부 범행에 대해 직원을 탓하며 합리화했다”면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정년·퇴직 및 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 근로자의 혼인 및 임신 등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맺을 경우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채용 과정에서의 성별 차별은 벌금형만 가능한데, 1995년 최대 500만원으로 올린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채용의 출발선부터 고용 전반에 이르기까지 성차별이 발생해도 기소와 처벌이 약한 배경으로는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혐의 입증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꼽힌다. 이은의 변호사는 “법원은 기업의 인사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고 업무 특성 등을 볼 때 명백한 차별이라 입증되지 않으면 회사 재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녀고용평등법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성격이 강한 법”이라면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채용 공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커진 만큼 벌칙 규정을 더 촘촘하게 다듬는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민 정서와 기업 자율성 사이에서 적절한 형량을 다시 조율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영수회담’ 각세운 여야… 정국경색 풀 해법으론 역부족

    ‘이재명 영수회담’ 각세운 여야… 정국경색 풀 해법으론 역부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효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점화됐다. 이 대표가 정국을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일 뿐이라는 비판과 연이은 대통령실의 침묵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인 영수회담으로 정국 경색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본인의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뜨린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도 페이스북에 “피고인이자 피의자인 야당 대표는 난데없이 영수회담을 제기하며 대여 공세, 국정 방해용 명분 잡기, 정치적 수 쓰기에만 몰두 중”이라고 적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회와 야당을 무시해 온 오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고 상식과 정의를 회복하자는데 뭐가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영수회담 수용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하자 곧바로 영수회담을 요구했고 올해도 신년 기자간담회 등에서 줄곧 거론했다. 이번 추석이 여덟 번째 요구다. 대통령실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이번에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도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하는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완화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 대통령실이 이 대표를 ‘제1야당의 지도자’ 대신 ‘피의자 신분’으로만 규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 바뀌지 않는 한 내년 총선까지는 정국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직하던 권위주의 시대부터 이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선제를 수용하는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과물을 도출하면서 정국 경색을 푸는 해법으로 활용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와 ‘대화 정치’가 이뤄졌고, 장기간 야당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차례나 영수회담을 가지면서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국가적 의제를 논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청 분리’ 기조를 선언하며 영수회담을 탐탁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영수회담이 요식행위에 그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하지 않았지만 여야 지도부 3자 회동을 가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영수회담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단둘이 만나 정국의 꼬인 부분을 푸는 담판 성격의 자리였지만 현재는 독재정권이 아니라는 취지다.
  •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7세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잠시 쉬겠다’는 직원의 육아휴직 신청을 거부한 사업주 A씨에 대해 창원지법 정동혁 판사는 2018년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마저도 A씨가 해당 직원을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 390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합쳐진 형량이다. 일터에서 남녀 차별을 막기 위해 30년 가까이 성차별 관련 법 조항을 두고 있지만 기소가 드물고 실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크다. ‘법 앞에만 서면 고용 평등이 되레 기울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기업 자율성을 인정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성격의 법률이라면서도 고용 성차별이 심각한 현실을 고려해 재논의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 넘게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인원은 총 97명이었다. 하지만 법원 판결문 시스템을 검색한 결과, 같은 기간 전국 법원에서 이 혐의로 실제 선고까지 이어진 것은 38건(상소 사건 포함)뿐이었다. ‘구약식’(검찰이 범죄사실이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한 경우 재판에 가지 않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내려달라는 청구) 기소와 한 사건의 복수 피고인 경우 등을 제외하면, 정식 재판에 넘겨진 실제 사건은 기소 인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이 38건 중 벌금형이 대다수이고 실형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법 오영표 판사는 2016년 같은 회사 직원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여성 직원(당시 28세)에 대해 별다른 업무를 부여하지 않고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전공과 관련 없는 연구부서로 발령내는 등 집요하게 퇴직을 종용한 대표이사 B씨에게 2020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이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니 마누라를 계속 저렇게 놓아둘 거냐’라고 배우자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판사는 “전공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해 퇴사할 수밖에 없도록 했고, 결국 두 직원 모두 퇴사하기에 이르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 사례는 그나마 ‘이례적으로 높은’ 처벌에 속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1부(부장 김양섭)는 2018년 여성 근로자의 임신 사실을 듣고 ‘3일 안에 나가라’고 말한 사업주 C씨에 대해 “임신을 이유로 차별 대우하고 일부 범행에 대해 직원을 탓하며 합리화했다”면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정년·퇴직 및 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 근로자의 혼인 및 임신 등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맺을 경우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채용 과정에서의 성별 차별은 벌금형만 가능한데, 1995년 최대 500만원으로 올린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채용의 첫 출발선부터 고용 전반에 성차별이 발생해도 기소와 처벌이 약한 배경에는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혐의 입증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꼽힌다. 이은의 변호사는 “법원은 기업의 인사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고, 업무 특성 등을 볼 때 명백한 차별이라 입증되지 않으면 ‘회사 재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녀고용평등법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성격이 강한 법”이라면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채용 공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커진 만큼 벌칙 규정을 더 촘촘하게 다듬는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민 정서와 기업 자율성 사이에서 적절한 형량을 다시 조율해 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영상 다 올린다” 미성년자 여친 때린 20대, 재판 중에도 43회 스토킹

    “영상 다 올린다” 미성년자 여친 때린 20대, 재판 중에도 43회 스토킹

    연인 사이이던 미성년자를 폭행한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집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정지원 판사는 상해, 특수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주거 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성 A(26)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또한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2시쯤 강원 횡성군의 한 펜션에서 연인 사이인 B(16)양과 말다툼 중 뺨을 맞자 화가 나 B양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후 흉기를 겨누고 “경찰이 빨리 오나 네가 먼저 ×나 한 번 해보자” 등의 말을 하며 위협·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일로 B양과 헤어진 뒤 재판을 받게 된 A씨는 지난 2월 27일 오후 10시 52분부터 한달여간 43차례에 걸쳐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고 B양을 기다리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는 ‘1시까지 전화하지 않으면 영상·녹음 다 올릴 줄 알라’는 내용을 비롯해 욕설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원으로부터 ‘B양이나 그 주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등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A씨는 ‘이제 기다리지 않고 돌아가겠다. 마지막 선물을 현관문 앞에 뒀다’라고 거짓말하고, 이후 현관문이 열리자 B양의 집 신발장까지 들어가는 등 주거 침입했다. 그는 당시 B양의 집 근처 주차장까지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79%)로 차를 몬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연인 관계인 미성년자를 폭행·상해를 입히고 위험한 물건으로 협박한 사건으로 재판받는 도중에 피해자를 스토킹했다”며 “범행 경위와 정황에 비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는 스토킹, 주거침입 등에 대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각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상해 및 특수협박 범행 직후 수사기관에 자수했고, 그 각 범행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다”면서 “피고인이 범죄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 젊은 여성들 엿보려 담 넘던 40대…경찰 경고 받고도 범행

    젊은 여성들 엿보려 담 넘던 40대…경찰 경고 받고도 범행

    징역 1년 선고…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범행 여성들을 훔쳐 보거나 목소리를 엿들으며 성적 만족을 느끼려고 상습적으로 연립주택 담을 넘던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0분쯤 광주 동구 한 빌라의 담장을 넘어 여성이 사는 집 창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는 등 4차례에 걸쳐 주거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4년 여성 거주자가 대화하는 목소리를 듣거나, 창문으로 여성 거주자를 훔쳐보면서 성적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여성 거주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립주택을 발견하면, 1층 창문을 통해 거주자를 확인하거나 창문이 있는 외벽에 가까이 붙어 안에서 들려오는 여성 목소리를 몰래 듣고 싶다는 관음적 성 충동을 자주 느꼈고 이에 범행을 저질러 왔다. A씨는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2차례나 있고, 올해 초에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음에도 시 이 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렀다. 지난 5월에는 빌라 주변을 기웃거리다 경찰관에게 발각돼 원룸촌 주변을 배회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으나, A씨는 여성의 목소리를 찾아다니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임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누군가 자신의 거주지를 성적 목적을 가지고 훔쳐볼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회복되지 못했다”며 “범행 경위와 내용, 횟수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주외국인 아내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부모 살해한 딸 “뱀·외계인으로 보였다…살인 아닌 살생”

    부모 살해한 딸 “뱀·외계인으로 보였다…살인 아닌 살생”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이 여성은 범행 당시 ‘외계인이라 생각해 죽였다’면서 살인이 아닌 살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2)씨와 검찰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경기 군포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계부(60대)와 친모(5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흉기로 부모의 눈과 성기 등을 수백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이 벌어진 아파트에는 부모가 살았고 A씨는 따로 생활하고 있었다. 계부는 뇌졸중 등 지병으로 10여년 넘게 병상에 누워 지냈고, 친모가 생계를 책임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뒤 체포 과정에서 “귀신이 시켜서 그랬다”, “빙의했다” 등 진술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그는 2015년 3월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에서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르는 등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다. 피해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망상에 사로잡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A씨 측은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뱀 외계인이라 생각…심신상실” A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A씨가 결과적으로 사람을 살해했지만 ‘심신상실’ 상태에서 부모가 ‘뱀 형상을 한 외계인’으로 보여 살해한 사건”이라며 “살인이 아닌 살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를 뱀과 외계인으로 인식했고, 피고인 입장에서는 뱀을 죽인 것이기 때문에 살생이 맞다. 따라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형법은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자를 책임무능력자로 간주해 그의 행위를 처벌하지 않는다.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 전 A씨는 방바닥에 생리혈을 흘리고 다니고 곰팡이를 핥고 다녔다”며 “그때 이미 심신상실로 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 범행은 심신상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지금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어 정상적인 상태지만 2015년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아서 범행 당시 망상과 환각이 지배하는 상태였다”면서 “현재 의사소통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범행 당시의 심신 상태와는 별개”라고 답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이미 원심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5년, 치료감호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의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 “왜 교도소 면회 안왔냐”며 지인 폭행한 男…출소 5일만에 ‘감옥행’

    “왜 교도소 면회 안왔냐”며 지인 폭행한 男…출소 5일만에 ‘감옥행’

    자신이 교도소에 복역할 때 면회를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소 5일 만에 지인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친 60대 남성이 또다시 감옥신세를 지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남성 A(63)씨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25일 자택에서 B(49)씨와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이 복역할 당시 B씨가 면회를 오지 않은 일로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빈 소주병으로 B씨 머리를 10여회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피해자와 멱살을 잡고 실랑이하다가 빈 소주병이 있는 곳으로 넘어져 다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 B씨의 진술과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또 다른 지인의 사건 설명이 일치하는 점, 넘어진 것만으로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B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교도소에 간 사실을 몰랐다고 하자 A씨가 ‘거짓말한다’며 오히려 더 화를 내고는 소주병으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여러 차례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출소한 지 며칠 만에 또다시 범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상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올해 3월 20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한 지 5일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재판부는 “그런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매생이 1봉지요”…가짜 5만원으로 노인들 돈 뜯은 20대

    “매생이 1봉지요”…가짜 5만원으로 노인들 돈 뜯은 20대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노인들의 돈을 뜯은 20대 커플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1년과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 받았다. 30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박선준 정현식 배윤경)는 통화위조 및 행사,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A씨와 교제 중인 B(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던 A씨와 B씨는 거액의 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A씨의 제안으로 5만원권 지폐 90여장을 컬러 복사기로 복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4일 광명의 한 마트에서 3000원짜리 매생이 1봉지를 사면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으로 4만 7000원을 받았다. 이들은 위조 통화를 감별하기 어려운 고령의 영세상인에 해당 위조지폐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서울 영등포와 부산 해운대,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피해자 22명에게 위조한 지폐를 주고 물건을 받아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구매한 품목은 생선과 나물, 야채 등 식자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각 범행은 통화에 대한 공공의 신용과 거래의 안전을 심각하게 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특히 위조통화를 감별하기 어려운 고령의 영세한 상인을 대상으로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B씨에 대해서는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과 A씨는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검사가 이 법원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대부분 원심 변론 과정에서 드러났거나 원심이 피고인들에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 80대 노모 살해하고 PC방 가서 춤춘 아들…반성도 없었다

    80대 노모 살해하고 PC방 가서 춤춘 아들…반성도 없었다

    80대 노모를 둔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전주지법 제13형사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전북 전주 자택에서 80대 노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PC방으로 이동해 음악방송을 시청하고 춤을 추는 등 기행을 벌이고, 어머니가 숨져 있는 집으로 다시 들어가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이튿날 첫째 아들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모친과 함께 있던 A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모친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발견됐다.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했지만 옷과 둔기에서 어머니의 DNA가 검출돼 범행이 발각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가 죽은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후회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피고인이 망상형 정신 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기사회생했지만 여전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검찰 추가 수사도 불씨

    기사회생했지만 여전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검찰 추가 수사도 불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그의 사법리스크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영장 기각과 별개로 백현동 개발 비리 및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두고 이 대표를 기소한 뒤 법정에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첫 재판을 앞두고 있고, 그의 최측근들은 개발 비리 의혹 등을 둘러싸고 이미 재판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대장동 비리 의혹·선거법 위반 재판 당사자 이 대표가 핵심 피고인으로서 진행되는 재판은 현재 2건이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오는 6일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있다. 또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역시 지난 3월 첫 공판을 시작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두 사건은 각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와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에서 맡고 있다. 두 재판 모두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과 결이 닿아 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혐의 사실에 대해 이 대표가 ‘윗선’으로서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 후원금 133억여만원을 받는 대가로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2021년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중 알지 못했다”고 밝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이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기에 검찰이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백현동 개발 특혜 등 사건까지 겹친다면 이 대표의 법원 출석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제1야당 대표 등 정무와 재판 출석을 병행해야 하기에 재판도 더디게 진행되고 그만큼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은 채 장기화하는 것이다. 측근·사건 관련자들 재판 진행도 변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받고 있는 재판과 개발 민간업자들의 재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측면에서는 변수다. 법정에서 ‘이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거나 ‘이 대표의 선거 당선을 위해서였다’는 취지의 증언들의 신빙성을 부인하고 자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증명하는 과제 역시 이 대표의 몫이어서다. 특히 이중 김용 전 부원장 사건은 지난달 결심 공판을 마무리해 가장 먼저 1심 선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억 8000만원을 선고하고 7억 90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김 전 본부장이 이 대표의 대선 예비경선 자금 용도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들로부터 8억 4700만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0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상 전 실장 역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업자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화천대유 지분의 일부인 428억을 제공받기로 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 사건을 이 대표의 배임 등 사건과 병합해 심리할 예정이다. 대장동·위례 사건 핵심 관련자들인 유동규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도 각각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 처벌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민간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오는 1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 등도 각각 재판받고 있다. 영장은 기각됐지만…끝나지 않은 위기 이 대표의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법원의 결정과 근거에 대해 검찰과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장 재판이 죄가 있고 없고를 따지는 본안 재판이 아니다. 범죄 혐의에 대해 추가로 보강해 수사할 부분을 잘 찾고 범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대장동 428억 지분 수익 약정’,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언제든 이 대표와 측근들에 대한 소환 및 수사, 기소가 가능한 셈이다. 또 지난 대선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까지 불똥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언론에 전달하고, ‘부산저축은행 의혹’을 의도적으로 키우기 위해 인터뷰 보도를 내보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쟁자였던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사이 여론을 흔들기 위한 ‘대선 개입’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 이 대표와 관련자들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역시 더 커질 수 있다.
  •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女부사관 모욕한 20대 결말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女부사관 모욕한 20대 결말

    군 복무 당시 생활관에서 여성 상관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하면서 성적 행동의 대상으로 삼고싶다는 취지로 말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김시원 판사는 상관 모욕,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7월 철원 한 군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하면서 다른 부대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상관인 여성 부사관 B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사관 B씨에 대해 ‘엉덩이 ×섹시하지 않냐’, ‘엉덩이 때려주고 싶다’고 말하는 등 3차례에 걸쳐 모욕했다. A씨는 같은 해 5월 부대원 C 병사가 에어팟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어깨를 때려 폭행하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전투력 복원센터에 격리됐다가 부대로 복귀하자 C 병사를 껴안은 상태에서 4~5회 때려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발언은 상관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특별한 감정적 유대가 없는 여성에 대해 성적인 행동의 대상으로 삼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것은 해당 여성에게 성적 모욕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의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더욱이 군조직의 질서, 상관모욕죄의 입법 취지 등을 종합할 때 피고인의 발언은 상관 모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상관 개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데 그치지 않고 상명하복의 질서를 전제로 하는 군 기강이나 지휘체계의 문란을 방지함에 목적이 있는 만큼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동료 병사들이 듣는 가운데 여군 상관의 성적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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