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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 합의 요구”…윤일병 사건 가해자들 강제추행 혐의 추가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 합의 요구”…윤일병 사건 가해자들 강제추행 혐의 추가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 ‘윤일병 사건’ ‘합의’ 28사단 사망사건 가해자들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윤일병 사건 가해자들에게는 강제추행 혐의가 추가됐다. 그러나 군 검찰은 상해치사죄를 살인죄로 변경 적용하는 문제는 추가 수사와 법리 검토 후 1주일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시 제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윤일병 사건 4차 공판에서 군검찰은 이모(25) 병장 혐의에 강제추행죄를 추가하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 심리를 맡은 이명주 대령(행정부사단장)은 검찰관 신청을 받아들여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변호인단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검찰관은 “사건 발생 당일인 4월 6일 폭행으로 멍이 든 윤 일병의 가슴 부위 등에 안티푸라민을 바르다가 윤 일병 본인으로 하여금 강압적으로 안티푸라민을 성기에도 바르도록 한 행위를 강제추행으로 판단했다”고 공소장 변경 이유를 밝혔다. 당초 범죄사실 변경이 검토됐던 살인죄는 이날 심리에서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육군 3군사령부 검찰부는 집단구타로 윤 일병을 숨지게 한 이들 선임병 4명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할지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추가 수사는 당초 국방부 검찰단이 맡기로 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돌연 수사 주체가 3군사령부 검찰부로 변경됐다. 이날 재판에선 사건의 관할 법원을 이전하는 신청이 받아들여져 다음 재판부터는 3군사령부에서 심리가 진행된다. 다음 재판 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군 검찰은 선임병들이 윤 일병의 부모 면회를 막고 종교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강요죄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윤 일병이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폭행 및 가혹행위에 시달리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지휘관들도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지휘관들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병장을 비롯해 하모(22) 병장과 이모(22) 상병, 지모(20) 상병 등 병사 4명과 유모(22) 하사 등 5명은 상해치사와 폭행 및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2일 구속 기소됐다.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의 주범 이 병장의 경우 이날 추가된 강제추행 혐의를 비롯해 상해치사, 집단·흉기 등 폭행, 강요, 의료법 위반, 공동폭행, 위력행사가혹행위, 폭행 등 혐의가 모두 8가지나 됐다. 한편 시민 감시단 80여 명과 함께 법정을 찾은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특검을 실시해 군대의 뿌리깊은 악습을 철폐해야 한다”면서 “집단 폭행으로 일병이 사망한 사건을 단 4번의 재판으로 끝내려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는 “사단장이 임명한 재판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군사재판 제도와 관련해 법 개정 또는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선고 공판 전의 마지막 재판일인 이날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4번의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서 가해자들은 두 손을 모으고 피고인석에서 침묵을 지킨 채 앉아 있었다. 방청석은 취재진과 시민 등으로 가득 찼다. 20석 방청석 자리가 부족, 모두 재판정과 복도에 선 채로 재판을 지켜봤다. 약 20분간 진행된 재판이 끝나자 일부 시민은 가해자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주범으로 지목된 이 병장의 얼굴을 보려고 재판정 앞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편 임태훈 소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유가족들이 윤일병 생전에 가해자들이 거짓말로 면회를 막아 못 간 것에 대해 자신들 탓이라며 울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가해자들이 유가족들에게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약물치료 강의 받다가 졸피뎀 투약” 인정…약 건네준 인물 알고보니 ‘충격’

    에이미 “약물치료 강의 받다가 졸피뎀 투약” 인정…약 건네준 인물 알고보니 ‘충격’

    에이미 “약물치료 강의 받다가 졸피뎀 투약” 인정…약 건네준 인물 알고보니 ‘충격’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32·본명 이에이미) 측은 재판에서 약을 받아 복용한 것이 맞다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에이미 측 변호인은 “약을 수수하고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여)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에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인은 그러나 에이미가 권씨에게 먼저 요구해 졸피뎀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이미의 부탁이 아닌 권씨의 호의로 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색 원피스 차림을 하고 법정에 출석한 에이미는 시종일관 말을 아꼈다. 시선을 아래로 한 채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그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냐”는 정 판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 입을 열지는 않았다.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에이미 졸피뎀 투약 인정, 황당하네”, “에이미 졸피뎀 투약 인정, 치료받으면서 투약했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에이미 졸피뎀 투약 인정, 결국 투약한 사실은 인정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보호관찰소 약물치료 강의 받다가 졸피뎀 복용” 인정…약물 제공 권씨 누구?

    에이미 “보호관찰소 약물치료 강의 받다가 졸피뎀 복용” 인정…약물 제공 권씨 누구?

    에이미 “보호관찰소 약물치료 강의 받다가 졸피뎀 복용” 인정…약물 제공 권씨 누구?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32·본명 이에이미) 측은 재판에서 약을 받아 복용한 것이 맞다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에이미 측 변호인은 “약을 수수하고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여)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에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인은 그러나 에이미가 권씨에게 먼저 요구해 졸피뎀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이미의 부탁이 아닌 권씨의 호의로 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색 원피스 차림을 하고 법정에 출석한 에이미는 시종일관 말을 아꼈다. 시선을 아래로 한 채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그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냐”는 정 판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 입을 열지는 않았다.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에이미 약물 치료 받는 중에 또 약물이라니 황당”, “에이미 정말 권씨 호의로 받기 시작한 건가”, “에이미 재판 결과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졸피뎀 투약 맞다. 하지만 권씨가 호의로…”

    에이미 “졸피뎀 투약 맞다. 하지만 권씨가 호의로…”

    에이미 “졸피뎀 투약 맞다. 하지만 권씨가 호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32·본명 이에이미) 측은 재판에서 약을 받아 복용한 것이 맞다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에이미 측 변호인은 “약을 수수하고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여)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에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인은 그러나 에이미가 권씨에게 먼저 요구해 졸피뎀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이미의 부탁이 아닌 권씨의 호의로 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색 원피스 차림을 하고 법정에 출석한 에이미는 시종일관 말을 아꼈다. 시선을 아래로 한 채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그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냐”는 정 판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 입을 열지는 않았다.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붓딸 학대치사 ‘칠곡계모 사건’ 항소심 첫 공판 열려…상해치사 혐의 또 부인

    의붓딸 학대치사 ‘칠곡계모 사건’ 항소심 첫 공판 열려…상해치사 혐의 또 부인

    ‘의붓딸 학대치사’ ‘칠곡계모 사건’ 의붓딸 학대치사로 기소된 칠곡계모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계모가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했다. 지난해 8월 초등학생 의붓딸(당시 8세·초교 2년)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이 30일 오후 대구고법에서 열렸다. 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계모 임모(36)씨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A양의 친아버지(38)는 이날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김현석) 심리로 열린 공판에 수의차림으로 출석했다. 임씨 부부 및 검찰은 1심 선고 직후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었다. 임씨 부부는 1시간 40분가량 이어진 공판 내내 피고인석에서 머리를 숙인 채 재판장의 질문에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나 임씨는 변호인을 통해 숨진 A양의 배를 발로 밟아 장간막파열로 죽게한 혐의(상해치사) 대해서는 1심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인정하지 않았다. 임씨는 또 “재판부에 원하는 게 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임씨 변호인은 A양 언니의 진술에 일부 모순이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친아버지는 20여분에 걸쳐 “사랑해주지도 안아주지도 못한 딸에게 미안하다.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고 울먹이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법원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구자원 LI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던 그룹 총수들의 집행유예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해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 회장은 항소할 경우에도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해 계속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세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조세포탈 부분과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중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다. 비자금은 회사를 위해 조성한 것이라는 이 회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지능적이고도 은밀한 방법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자신의 금고에 관리하면서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면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방법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로 평가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회장의 의사에 의해서만 비자금의 사용 시기와 액수가 결정되기도 했다”면서 “이 비자금이 CJ그룹의 긴급한 법인비용 충당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일본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일본 법인에 대출채무를 보증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됐다. 재판부는 일본 도쿄 소재 빌딩 구매가 이 회장의 개인재산 취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회장이 2008년에 국내 차명 주식과 관련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비자금 조성을 중단해 과거의 관행을 개선하려 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이 이 회장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이 회장의 범죄 액수는 검찰의 공소금액보다 다소 줄어들게 됐다. 당초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조세 포탈과 936억원의 횡령, 569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으로,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낮춰 1657억원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은 기소 금액 중 조세포탈 260억원과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으로 총 1342억원이 인정됐다. 지난해 8월 신장 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은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423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이 회장은 유죄를 직감한 듯 긴장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재판부의 선고를 들었다. 징역 4년이 선고됐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은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자 곧바로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이 회장은 “오늘 선고에 대해 한마디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피고인석 앉은 이석기 의원 웃음 의미는?

    피고인석 앉은 이석기 의원 웃음 의미는?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검찰이 3일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한 가운데 이 의원이 피고인석에 앉아 웃음을 짓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석기 피고인은 “북한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에 따라 사회주의혁명을 위해 국회에 진출, 신분을 악용하며 RO 조직원들에게 폭동 등 군사 준비를 지시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민혁당 사건으로 처벌받았음에도 피고인은 국민 생명을 사지로 몰아넣고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제거하려는 범행을 계획하고 전혀 반성하지 않아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하는 방법만이 재범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석기 의원과 함께 기소된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0년, 한동근 피고인에게는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석기 “국정원 날조”…검찰 질문에 ‘침묵’

    이석기 “국정원 날조”…검찰 질문에 ‘침묵’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7일 열린 재판에서 국가정보원이 사건을 날조했다고 주장하며 검찰 신문을 거부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43차 공판에서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석에 있던 이 의원을 증인석에 앉게 한 뒤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진술 거부권을 고지하고 검찰이 신문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검사가 말문을 열기도 전에 “이 사건은 처음부터 국정원에 의해 날조됐으므로 답변을 일체 거부하겠다”고 말한 뒤 검찰 질문에 침묵했다. 그는 “검찰은 사건 초기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때 현장에 있던 비서관과 당원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도주 및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는데도 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정치 보복으로 이에 대한 항의의 뜻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8월 28일 국정원의 이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이모 비서관 등 5명에 대해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는 이 재판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데다 영장 청구는 검찰이 충분한 검토를 통해 처리한 것이므로 이를 이유로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이 의원의 침묵에도 “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해 현 정권과 미국을 타도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한다는 이념에 따라 활동했나”,“국회를 혁명 완성의 교두보로 인식했나”,“북한 혁명가요를 불렀나” 등 준비한 200문항을 모두 질문했다. 한편 재판 시작 30여분 전부터 법원 앞에는 통합진보당 소속 40여명과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각각 “무죄석방”과 “이석기 처형,통합진보당 해체”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이 의원은 검은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밝은 표정으로 한동근 피고인 등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오후 재판에서는 변호인단이 이 의원을 상대로 신문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목·팔 제압당한 채 고개 떨구어 눈·광대뼈에 멍… 고문 당한 듯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목·팔 제압당한 채 고개 떨구어 눈·광대뼈에 멍… 고문 당한 듯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후는 한없이 초라했다. 한때 처조카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의해 “누구보다 가까운 혁명동지”로 불렸던 그는 어느새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13일 조선중앙통신)로 지칭됐다.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만 해도 ‘장성택’으로 표기됐지만, 불과 5일 뒤인 1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는 ‘장성택 놈’으로 격하됐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전날 특별군사재판 사진에서 장성택은 피고인석에서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제압당한 채 고개를 떨어뜨리고 서 있었다.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체념한, 영락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 최고권력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였다. 재판에서 남색 인민복 차림에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이었다. 특히 왼쪽 눈과 광대뼈에는 멍이 든 듯한 자국도 보였다. 수갑을 찬 왼쪽 손등에는 붉은색 멍이 보였고, 오른손은 왼손에 비해 부어 보였다. 북한 당국이 장성택에게 속전속결로 국가전복음모를 획책한 시인을 받아내려고 고문을 했거나 구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섭정왕’ 장성택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몇 차례의 부침은 있었지만, 김씨 왕조를 제외하면 북한 역사상 그만큼 오랜 기간 권력의 핵심에서 버틴 인물은 없었다.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 연애한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와 결혼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백두혈통’과 부부의 연을 맺은 덕에 출세가도를 달렸다. 1978년 평양의 외교부 초대소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외교부 간부 중 자신의 측근을 모아놓고 연회를 열다 처남인 김 국방위원장의 눈 밖에 나 강선제강소로 쫓겨난 적도 있었다. 2004년에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재임하던 중 ‘분파행위’를 이유로 좌천당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당 행정부장으로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당 행정부장은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위부 등 북한의 정보·사법 기관을 지도·통제하는 핵심 권력이다. 오뚝이처럼 권력 핵심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두 차례 보인 전력 때문에 처음 실각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장성택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2009년 4월 국방위원회 위원에 오른 후 2010년 6월 국방위 부위원장이 됐다. 특히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와병 이후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 과정과 김정은 정권 출범까지 전 과정에서 사실상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1인자나 다름없는 권력을 행사했다. 김 제1위원장의 집권 이후에도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고 ‘후견인’ 노릇을 했다. 그러나 결국 조카에 의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몰려 출당·제명당한 지 나흘 만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분석]장성택 사형집행 전 모진 고문당한 듯

    [분석]장성택 사형집행 전 모진 고문당한 듯

    장성택 사형집행 전 사진 고문·폭행 흔적 발견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했던 ‘풍운아’ 장성택이 사형집행 직전에 심한 폭행 또는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장성택의 사형집행 직전 사진을 보면 장성택은 군사재판 피고인석에서 양손을 포승줄에 묶이고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잡힌 채 초라하게 서 있다. 장성택은 남색 인민복 차림에 평소처럼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며 공개활동을 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고개와 허리를 약간 숙인 채 눈을 감은 얼굴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처형만 기다리는 영락 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 특이한 점은 장성택의 수갑을 찬 두 손과 얼굴에 폭행 흔적이 보인다는 점. 장성택의 오른손이 붓고 자줏빛으로 멍이 든 것이 보인다. 또 얼굴도 왼쪽 눈과 광대뼈 쪽으로 부은 모습과 멍든 것처럼 검게 변한 것이 보인다. 장성택이 조사 과정에서 심한 폭행이나 고문을 받았음을 짐작케하는 모습이다. 김정은의 고모부로 위세를 부렸던 장성택은 이런 초라한 모습을 남긴 채 곧바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운아’ 장성택 마지막 모습은…초라한 사형수

    ‘풍운아’ 장성택 마지막 모습은…초라한 사형수

    ’풍운아’ 장성택 마지막 모습은…초라한 사형수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의 마지막 모습은 너무나 초라했다. 군사재판 피고인석에서 양손을 포승줄에 묶이고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잡힌 채 선 초라한 모습은 그가 북한 정권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재판정 사진들을 보면 장성택은 남색 인민복 차림에 평소처럼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며 공개활동을 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고개와 허리를 약간 숙인 채 눈을 감은 얼굴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처형만 기다리는 영락 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 장성택의 맞은 편에는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재판관 3명이 인공기를 배경으로 근엄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들의 앞에는 서기 1명 앉아 재판 내용을 기록했다. 북한에서 40여 년 동안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은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남긴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장성택은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부터 연애한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결혼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최고지도자의 가문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당에서 출세가도를 달려 청년사업부장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요직을 꿰찼다. 김정일 위원장 시절인 2004년에는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지만 2년 만에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다시 굳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치고 김 제1위원장의 ‘후견인’ 노릇을 했다. 그러나 결국 조카인 김 제1위원장에 의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몰려 모든 직무에서 해임되고 출당·제명된 지 나흘 만에 처형됐다. 그야말로 ‘풍운아’의 삶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내란음모’ 제보자 21일 법정 선다

    내란음모 사건의 열쇠를 쥔 최초 제보자가 21일 법정에 선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사건 제보자인 이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이씨는 2010년 5월 국가정보원 콜센터 홈페이지에 ‘운동권으로 20여년 살았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후 RO조직에 대해 처음 제보한 인물이다. 이후 3년 넘게 RO 관련자들과 나눈 대화나 모임에 대한 녹취파일 등 증거를 국정원 수사관에게 제공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국정원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이씨는 종적을 감췄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온다. 재판부는 이씨를 증인으로 21일 종일 검찰측 주신문, 22일 변호인단 반대신문에 이어 25일 국정원 수사관 문모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인다. 검찰은 신문을 통해 RO조직이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것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RO 총책이 맞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검찰 주신문을 들어본 뒤 신문 문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반대신문은 주로 RO조직의 북한 연계성이나 이 의원이 RO총책이라는 주장이 제보자의 추정에 불과하고, 주장에도 모순이 있다는 점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판부는 이씨에 대한 신변 위협이 있다며 비공개 신문을 요청한 검찰측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취재진을 제외한 일반 방청객을 퇴정시키고 피고인석과 증인석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이석기 첫 공판…재판장에서 갑자기 “북한으로 보내” 무슨 일?

    ‘내란 음모’ 이석기 첫 공판…재판장에서 갑자기 “북한으로 보내” 무슨 일?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2일 검찰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연루된 RO조직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과 유사한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석기 의원 등 피고인 7명의 공소사실 요지를 진술하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측에서는 최태원 공안부장을 비롯한 8명이 공판에 참석했다. 검찰은 “RO의 실체는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한국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한 지하 비밀조직”이라면서 “피고인들은 북한의 군사도발 상황을 전쟁상황으로 인식, 비밀회합을 통해 물질적·기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원이 각자 준비하다가 총공격 명령에 따라 즉각 실행에 옮기는 방법으로 구체적인 내란을 음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들은 국헌문란의 목적을 가지고 ‘비상시국에 연대조직 구성’, ‘광우병 사태처럼 선전전 실시’, ‘레이더기지 등 주요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 등 전쟁대비 3가지 지침을 공유하고 있었다”면서 “국회의원, 정당·사회단체 간부들이 한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중대한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압수문건 가운데 ‘한반도 운명을 결정지을 두 개의 전략’이라는 문건에는 대한민국 군대를 미군의 예속 군대로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주체의 수령론’이라는 문건에는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찬양하고 미화하는 한편 김일성 일가를 찬양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가 끝나자 재판부는 오후 3시 30분부터 15분간 휴정을 한 뒤 변호인단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변호인단으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그의 남편 심재화 변호사, 김칠준 변호사 등 16명이 출석했다. 피고인 7명을 더해 23명이 앉을 자리가 피고인석으로는 부족해 법정경위석까지 자리잡았다. 변호인단은 2시간 남짓 동안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우선 “내란음모죄를 구성하려면 국헌문란의 목적과 주체의 조직성, 수단과 방법 등의 특정이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헌문란의 목적이란 국가의 정치적 기본조직을 불법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단순히 정부를 비난하고 그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RO조직의 구성 시기와 구성원, 조직체계, 활동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아 실체가 없고 내란 실행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특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지난 5월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RO 모임 참가자들이 한 발언만 놓고 내란음모나 선동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주장했다. 특히 국정원이 주요 피고인의 발언 녹취 내용을 문서화하면서 일부 내용이 왜곡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녹취록 가운데 “선전,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성전(聖戰),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절두산성지”가 “결전성지”로, “전쟁반대투쟁을 호소”가 “전쟁에 관한 주제를 호소”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5월 12일 강연에서 이 의원은 참가자 일부가 총, 칼, 폭탄 등을 언급하자 ‘그런 식의 준비는 지배 세력들의 정보력에 다 파악될 수 있고, 허황된 것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권역별 토론 과정에서도 홍순석 피고인이 ‘무장, 주요시설 마비 등은 뜬구름’이라고 얘기하자 다수 참석자들이 웃었다”며 내란음모 및 선동 혐의가 구성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취록 등 증거도 위법한 방법으로 취득된 것으로 증거의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이정희 변호사의 진술에 “북한으로 보내”라고 외쳤다가 법정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 음모’ 사건 공판이 12일 오후 열렸다. 33년 만의 첫 ‘내란 음모’ 사건 재판이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는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피고인 7명이 입장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의원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는 여유까지 보였다. 피고인 가운데 한명인 진보당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은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피고인 7명에 더해 김칠준, 이정희, 심재화 등 변호사 16명 등 23명은 피고인석이 모자라 법정경위석까지 차지해 자리를 잡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수원지법 형사12부 김정운 부장판사의 재판과정 설명이 진행됐다.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과정을 듣던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이 이어지자 굳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수원지법 정문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맞불’ 집회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는 경찰 기동대 등 수백명이 북새통을 이뤘다. 블루유니온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수원지법 왼쪽 건너편 인도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이석기 엄벌’ 등의 구호를 외쳤고, 법원 오른쪽 건너편 인도에서는 진보당 당원 등 진보단체 회원 100여명이 정당연설회를 갖고 ‘국정원 규탄, 이석기 석방’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의 대치상황에 따른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편도 2차로인 법원 진입도로 중 각 1개 차로씩을 경찰버스 10대로 막았고, 경찰 병력 9개 중대(여경 1개 소대) 등 800여명을 배치했다. 한편 재판에 앞서 오후 1시 방청권 배부가 시작되자 통일미래연대 소속 탈북회원 26명이 차례로 줄을 서 방청권을 받아갔다. 이들을 비롯한 탈북자 60여명은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흘 전인 지난 9일 오후부터 법원 앞에서 밤샘 대기를 해왔다. 형사 110호 법정 98석 가운데 취재진 방청권 30장과 수사 및 재판 관계자 42장을 제외한 26장만 일반에 배부됐다. 수원지법은 방청권 경쟁이 치열해 지자 2차 공판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배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대 치매 남편 호소에 아내는 눈물만

    “판사님, 제 처가 저를 죽이려 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에 개의치 마시고 그냥 용서해 주십시오. 우리 부부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4일 오전 11시 20분 국민참여재판이 열린 서울 남부지법 406호 법정. 피고인석 뒤로 설치된 스크린 속에 남편 전모(81)씨의 증언 영상이 흐른다. 모진 마음을 먹고 한때 살해하려 했던 남편이 자신을 변호하자 이씨(71)가 숨죽여 흐느낀다. 노부부의 때늦은 화해에 방청객 30여명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가정용 변압기로 남편 전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을 해하려 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작고 깡마른 체구의 이씨는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였다. 이씨는 재판 내내 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지난 50년간 화목하게 살아 온 부부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6년 전. 갑작스럽게 남편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남편의 손을 잡고 다니며 살뜰히 보살폈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다. 치매가 온 전씨는 툭하면 이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의처증도 심해졌다. 지난 추석에는 가족들에게 “네 엄마가 다른 남자와 놀아난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에도 병원에 다녀온 이씨에게 남편은 “어떤 놈을 만나고 왔느냐”고 욕을 하며 다그쳤다. 다시 한바탕 난리를 피운 날 밤 이씨는 아무 일 없는 듯 코를 골며 자는 남편이 치가 떨리게 미웠다고 했다. “순간 나는 이렇게 힘든데 저 사람은 코를 골며 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끌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어요. 그동안 맞고만 살았으니 남편을 혼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술을 하던 이씨가 감정이 북받쳐 소리내 울자 아들이 달려와 어머니를 감싸 안았다. 감정을 추스른 이씨는 “내가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되뇌었다. 배심원단은 2시간에 가까운 평의 끝에 다수결로 “살해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재판부는 “살인미수가 아닌 상해로 인정한다”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남편과 자식들이 눈물로 선처를 호소한다는 점, 또 피해자가 정성껏 병수발을 해 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피스토리우스, 보석으로 풀려나 ‘살인미수 혐의’ 주무 수사관 교체

    여자 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지방법원에서 나흘째 열린 구속적부심 공판에서 재판장인 데스먼드 나이르 판사는 “피스토리우스가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 외국으로 도주할 우려가 없고, 평소에 사회적으로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신빙성이 떨어져 보석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된 피스토리우스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피스토리우스의 변호인 측은 “보석금으로 100만 란드(약 1억 2000만원)를 법원에 낼 예정이며, 피스토리우스는 사건이 일어난 장소(집)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한 반면 피스토리우스 측 변호인은 그가 강도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과실치사 사건일 뿐이라고 반박했었다. 이날 피고인석에서 나이르 판사가 보석 결정문을 읽는 동안 피스토리우스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는 특히 검찰이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의 사건 당일 행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점, 총격 발생 당시 화장실에 누가 있었는지, 리바 스틴캄프가 왜 비명을 지르지 않았는지 등 사건 전반에서 혐의 입증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낸 가운데 사건 수사를 주도해 온 힐튼 보타 수사관이 2011년 승객 7명을 태운 버스에 총격을 가한 사건과 관련,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오는 5월 법정에 출석하게 되면서 수사에서 중도하차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이 사건은 소추가 기각됐으나 지난 20일 재기소 결정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리아 피예가 경찰청장은 보타 수사관을 피스토리우스 수사팀에서 제외하는 대신 비네시 무누 수사국장을 수사팀장으로 임명했다. 피예가 청장은 무누 국장이 수사관들을 다시 소집, 수사를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이키는 피스토리우스가 모델인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CNN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곽노현 “피고석엔 檢이 앉아야”

    후보자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트위터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곽 교육감은 지난 20일부터 재판부와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하루에 6~9차례씩 올리고 있다. 곽 교육감은 20일 “(2심은) 사실관계와 법리 이해에서 1심 판결을 그대로 따랐다. 다만 양형 불균형 여론을 의식해 시소놀이하듯 한쪽은 내리고 한쪽은 올려 억지로 맞췄다. 무책임한 여론 편승”이라며 재판부를 비판했다. 다음 날에는 “피고인석에 앉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검찰”이라며 검찰을 겨냥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 17일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형을, 지난 1월 1심에서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1, 2심 모두 제가 어떤 뒷돈 약속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줬습니다. 다만 사후 매수를 감행하고 선거 민의를 왜곡했답니다.”라며 “선거 후 민의 왜곡이 가능한가요?”라고 되물었다. 사후 매수행위가 성립하지 않음을 주장한 것이다. 곽 교육감은 또 21일에는 “‘넌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성품이 없어서 내가 사랑했노라’, 난 하느님도 이런 칭찬하실 사람”이라면서 돈을 전달한 행위가 선의였음을 거듭 주장했다.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트위터 아이디 ‘@Josun*****’는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하여 부정하고 조롱하는 자세로 어떻게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지요.”라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는 2심 판결이다. 반드시 진실이 승리할 것(@eagl*****)”이라며 지지 입장을 보였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구 ‘집단괴롭힘 자살’ 가해 중학생 실형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가해 학생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법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20일 지난해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권모(14)군 자살 사건의 가해자로 구속 기소된 서모(14)군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해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 우모(14)군에 대해서는 장기 3년에 단기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양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학교에서 피해자를 괴롭힌 것은 물론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피해자 집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폭력을 가한 점, 휴대전화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정신을 피폐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양 판사는 이어 “피고인들은 계획적으로 범행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발각될 염려 때문에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으며, 세면대에 물을 받아 얼굴을 담그게 하고 땅바닥의 과자를 먹게 하는 등 친구 사이에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아무 죄책감 없이 했다.”면서 “학교폭력이 만연한 현실에서 관대하게 처벌할 수 없고 비난 가능성이 높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지법 이재덕 공보판사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소년으로서 참작할 만한 사정은 있으나 범행 결과가 중하고, 죄질이 나쁘며 비난 가능성이 높은 점, 피해자 측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군 등은 이날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피고인석에 서 있었다. 판사가 형량을 선고할 때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공판이 열린 대구지법 11호 법정에는 피고인 측 가족과 취재진, 학생 참관객 등 100여명이 몰려 북적거렸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가해자들을 용서하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며 눈물의 증언을 한 권군의 어머니 임모(48)씨는 “지난 공판 때 가해자들과 가족들을 본 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법정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코 중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형보다 낮아진 것이 아니냐.”며 “검찰에서 항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항소 여부에 대해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니다.”며 “피고인들의 가족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같은 반 친구인 권군을 상습 구타해 자살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우군은 징역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3년을 구형받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폭력 가해자 어리다고 솜방망이 처벌 말아달라”

    “우리 애한테는 집이 편안히 쉬는 곳이 아니라 지옥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유서에 가해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집 도어록의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했겠습니까.” 13일 오후 대구지법 11호 법정. 지난해 연말 있었던 중학생 권모(14)군 자살 사건 가해자로 구속 기소된 중학생 서모(14)군 등 2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권군의 어머니 임모(48)씨는 절규하듯 말했다. 이날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임씨는 “가해자들을 용서하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진술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증인 선서를 한 임씨는 중간중간 울음 때문에 진술이 끊어지기도 했는데 “쉬었다가 해도 된다.”는 재판장인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의 말이 있었지만 20여분간 진술을 계속했다. 법정에는 사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숨진 권군 또래로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임씨는 “상상도 못 한 엄청난 일을 당하면서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생각했다.”면서 “그냥 넘어가면 (죽은 아들과 남은 가족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진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교직에 있으면서 제자들에게 ‘착하게 살면 잘된다’, ‘나쁜 짓 하면 벌 받는다’고 가르쳤는데 이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고인들이 ‘어리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들을 용서하려는 마음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절대 용서가 안 된다.”며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해 학교 폭력에 고통받는 다른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있던 가해자 2명은 임씨가 진술하는 20여분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최후 진술 때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희미한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가해자인 B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C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3년의 형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오후 열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피고인석 앉은 선재성판사 ‘금품수수’ 혐의 전면 부인

    피고인석 앉은 선재성판사 ‘금품수수’ 혐의 전면 부인

    법정관리기업 감사에 측근을 임명하고 금품을 수수해 물의를 빚은 선재성(49·사법연수원 16기) 부장판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6일 서울고법에서 열렸다. 선 부장판사 사건은 관할 이전으로 항소심이 진행된 첫 사례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재형)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1심 재판부는 (선 부장판사에 대한) 뇌물 수수와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사실을 오인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선 부장판사는 1심에서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검찰은 “선 부장판사는 부인의 투자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고 하지만 믿기 어렵고, 비상장 회사 주식을 배정받아 취득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다른 투자자에 비해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취급하는 사건에 대해 특정 변호인을 지정한 것은 직무상 알선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 부장판사의 변호인은 “직무상 관련이 없는 데다 투자를 한 것도 부인”이라면서 “변호사에게 상담받을 것을 권유한 것은 파산 재판장으로서 갖고 있는 권한으로 행정사무 영역”이라고 맞받아쳤다. 선 부장판사도 “‘재판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직무상 관련이 있는 사건에 관해 당사자를 특정 변호사에게 소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 37조는 해외의 경우 입법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징계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 부장판사는 지난해 광주지법 파산부 재판장 시절 고교 동창인 강모 변호사로부터 투자 정보를 듣고 부인을 통해 투자해 1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남긴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지법은 선 부장판사에게 지난 9월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했다.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검찰이 낸 관할 이전 신청을 받아들여 사건을 서울고법에 배당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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