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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도 못 찾았는데…안민석 “종전선언 했으면 피격 사태 없었다”

    시신도 못 찾았는데…안민석 “종전선언 했으면 피격 사태 없었다”

    “지금이 더 때… 평화의 길 포기 않아야”“이럴 때 종전선언, 국회가 만들어야”與, 외통위서 종전선언 촉구결의안·北개별관광 허용촉구 결의안 상정 시도野 “국민 무참히 죽었는데 말 안 돼”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대로 한반도 종전 선언이 이뤄졌다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처참히 사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시신 수색에 대한 북한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은 지금이 더 때”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 분노 악재 터질수록 평화의 길 가야” 안 의원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북한군의 공무원 피격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상정 철회를 요구하자 “2018년 가을 겨울에 종전선언 (논의를) 했다가 결국 무산됐다”면서 “만약 그때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오늘의 이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이 더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종전선언을 지지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 건지 아니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데 지금은 더더욱 때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의 길을 국회가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野 “우리 국민 무차별 생명 잃었는데 아무 일 없는 듯 개별관광 추진? 안 돼”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하게 반발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서 무차별로 생명을 잃고 있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개별관광을 추진하자고 결의안을 국회가 추진한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태용 의원도 “지금 상황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게 과연 우리 국회가 해야 하느냐”라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무참한 북한의 만행을 비춰볼 때 조금 더 심도 있는 검토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 빈손이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45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도 수색에 동원됐으며 연평도 어선도 조업 활동과 병행해 수색을 돕고 있다. 한 때 해군이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되는 물체로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작한 목포 전용 부두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당초 무궁화10호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었으나 ‘현장 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를 살폈다.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이다. 15분간 배를 점검한 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CCTV는 출항 당일(16일)에는 정상 작동했지만 18일 부터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수 없다”며 “출동 중에 장비가 고장이 나면 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리를 위해 모항으로 돌아오지 않고, 귀항하고 나서 수리를 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당직 근무자였던 A씨가 21일 오전 1시 35분 사라졌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 교대가 이뤄졌다는 부분은 당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근무 체계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업 지도선에서 공무와 공직기강,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교육은 있어도 월북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입항한 무궁화 10호 승선원 15명은 모두 귀가 상태다. 일반적으로 2주일간 휴식후 다시 출항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다. 이들은 한해 150~180일 출동한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관계자는 “배안에 A씨의 슬리퍼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용품으로 각자 준비하지 관급으로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이름을 써놓았는지 여부는 개인 취향이어서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배안에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는지 모르지만 법정 비품으로 기재된 85개는 수치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소청도 해상 물체, 피격 공무원 구명조끼 아냐”…플라스틱 부유물(종합)

    “소청도 해상 물체, 피격 공무원 구명조끼 아냐”…플라스틱 부유물(종합)

    해군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하던 도중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구명조끼 아냐”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군 항공기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을 수색하던 중 구명조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다. 해경은 해군의 통보를 받고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해당 물체를 찾았으나 플라스틱 부유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된다”면서 “둥근 형태의 주황색 플라스틱 물체가 반쯤 잘린 상태였고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군, 24일 “실종자 구명조끼 입어 자진 월북 시도 가능성” 지난 24일 군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물때가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사라졌다며 자진 월북 시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방부 보고 내용 등을 토대로 “이 공무원이 21일 오전 8시가 지나 물흐름이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없어졌으며, 실종 당시 구명조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볼 때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北 “총격 후 침입자 없고 부유물만 소각”월북 의사 언급 없이 ‘대한민국 아무개’ 군 당국은 A씨가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최초 발견됐으며, 4시 40분쯤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이 상부 지시를 받고 총격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총격 전 5∼6시간의 공백 동안 북한이 A씨가 탄 부유물과 북한 선박이 거리를 유지한 채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도 밝혔다. 군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 총격 후 시신을 해상에서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북한은 총격 후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상당한 혈흔이 발견됐을 뿐이라며 부유물만 소각했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A씨가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2발의 공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됐다”며 이후 현장 단속정장의 판단하에 북한군인들이 40∼50m 거리에서 10여 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월북 의사 표명에 대한 언급 없이 A씨를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한두 번 얼버무린 ‘불법 침입자’라고만 규정했다.해경, 배에 비치 구명조끼 다 있어관리하지 않는 구명조끼 착용 추정 서해어업관리단과 해경 등에 따르면 어업지도선 구명조끼를 조사한 결과 보급품과 비상시 쓰려고 놔둔 구형 조끼(56개) 등 총 85개로 파악됐다. 물품 대장에 등재된 구명조끼 29개는 확인됐다. 배에 비치하는 구명조끼는 승선 정원(24명)의 120%로 29개는 맞다. 그러나 문제는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 몇 개가 배에 있었는지 현재로는 알 수가 없다. 서해어업관리단 한 관계자는 “개수가 파악되지 않은 구명조끼는 불용처분하기는 멀쩡한 것으로 비상시 사용하려고 싣고 다니며 따로 숫자를 파악하거나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해경도 A씨가 입은 구명조끼는 보급품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비관리 구명조끼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배에 실린 조끼 숫자가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아 A씨가 입은 조끼가 미스터리일 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남국 “북한은 실종 공무원을 구조대상으로 봤어야”

    김남국 “북한은 실종 공무원을 구조대상으로 봤어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살과 관련해 사과가 충분하지 않고, 설명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 사과의 의미 자체를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히 다 했다, 아니면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정도가 충분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과 이후에 정말 그 사과가 진정성 있게 다가올 정도로 느끼는 그런 후속 조치와 행동들이 뒤따라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과거 금강산 관광지에서 박왕자씨 피격 사건이 있었을 때 당시는 금강산 관광을 운영하는 하부 조직에서의 사과였는데 이번에는 통일선전부의 사과였고 공식 사과였다”고 전제하면서 내용적 측면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발견한 시간대가 낮이었는데 부유물에 떠내려오는 사람을 월북자이건 조난자이건 구조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사살 명령을 내려서 사살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좀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이라며 “북한의 통지문에 나와 있는 사실관계와 우리나라 국방부와 미국이 확인한 정보 내용이 불일치하는 측면이 있어 분명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북한의 사과가 ‘김정은 입장에서 우리를 약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시간 동안 실종된 공무원을 물에 띄워놨다가 도망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쐈다는 북한의 해명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피살당한 공무원이 월북했느냐의 문제는 굉장히 핵심적인 내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한 뒤 남과 북이 신중하게 진상조사를 통해서 내용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과거 박왕자씨 피격 사건도 비난만 하고 욕만 하고 화만 내고 하나도 된 게 없고 오히려 우리가 손해봤고 진상과 관련된 규명, 손해배상 이런 거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의 공무원 총살 사건 관련 대응과 관련해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를 통해 제대로 보고받고 국민에게 그대로 알리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세월호와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꼬이게 만드는 정치적 공세”라며 “구조와 관련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조난자를 북한에서 발견했을 때 사살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게 너무나 상식이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전선언 결의안’ 자동 상정…국민의힘 “국민 분노 망각”

    ‘종전선언 결의안’ 자동 상정…국민의힘 “국민 분노 망각”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자동 상정, 논란 끝에 안건조정위에 회부됐다. 외통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 174명이 발의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결의안은 위원회에 회부된 지 50일이 지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체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이 결의안은 6월 16일 외통위로 회부된 지 105일이 지나 요건을 충족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한군의 공무원 피격 사건 직후 결의안 상정은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숙려기간이 지났다고 무조건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간사 간 협의로 하는 것이 국회법 절차”라며 “상황이 달라졌다. 북측 설명과 정부 발표 내용의 차이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태용 의원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결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끓어오르는 국민의 분노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 결의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이 결의안은 숙려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법안소위에 올려 소위원회 위원들이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우리 국민의 피격 사건에는 야당 의원뿐 아니라 우리 모든 국민이 울분을 갖고 있다”며 “다만 국회는 절차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다. 법안심사소위에 올려 여야가 충분히 논의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야당은 때가 아니라고 하지만, 본 의원은 지금일수록 더 때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에 종전선언을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만약 그 때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이번 불행한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건조정위원회는 상임위에서 법안·결의안 등에 대한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때 여야 동수로 구성된다. 조정위원회는 최대 90일간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건영 “김정은 공식 사과 맞다…野 추석용 여론몰이”

    윤건영 “김정은 공식 사과 맞다…野 추석용 여론몰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통전부 발표를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문이라고 발표한 것은 왜곡이라는 비판에 대해 “김 위원장의 공식 사과가 맞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지낸 윤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 힘이 문제 삼고 있는 △ 왜 대통령에게 피살 다음날 아침 8시30분에 보고했는지 △ 대통령이 피격 사실을 알고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한 유엔연설을 했는지 △ 김정은 위원장 사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윤 의원은 늦장보고 지적에 대해 “이번 일은 북한 해역에서 발생해 즉각적 대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첩보가 의미 있는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22일 밤 공무원 사살 확인 첩보 뒤 23일) 새벽 1시에 관계장관회의를 해서 이 첩보가 제대로 된 첩보인지 점검했다”라고 첩보를 정보로 확인하는 시간을 거친 뒤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상적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통령 유엔연설 왜 안 고쳤느냐 이렇게 주장하는데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 녹화해서 사흘 전에 이미 유엔으로 보낸 연설로 이걸 어떻게 고치라는 건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우리국민이 금강산에서 피격당한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국회 개원연설에서 남북한 전면적 대화 제의를,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목함지뢰사건 이튿날 DMZ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서 강강수월래 부르셨다”며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 전체를 생각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라는 말로 문 대통령 유엔연설에 시비를 걸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 야당은 추석 여론을 위해서 정치적 계산을 해서 정쟁에 활용하고 있다”고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여론 호도용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인지 아닌지와 관련해서는 “통전부는 북의 공식 조직으로 전문 부서 중 하나로 당 중앙위원회 내에 있는 통일전선부라는 조직이다”며 “(통전부가 보낸 전통문에)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 한다 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국정조사와 정보출처 공개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오랜 시간 만들어지고 구축되는 게 첩보자산이다. 첩보자산은 공개하는 순간 더 이상 자산이 안 된다”면서 “우리 안보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해 “공동조사는 남북 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풀어가는 데 있어서 앞으로 주요한 원칙이 될 수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 총리 “北, 공동조사해야 모두 승복…차량집회 처벌한다”(종합)

    정 총리 “北, 공동조사해야 모두 승복…차량집회 처벌한다”(종합)

    “죄송하지만 기본권 유보해달라”“개천절에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도로교통법 등 어기면 처벌”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북한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측 해역에서 총살한 사건을 두고 “해빙될 듯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면서 “공동조사를 해야 양쪽이 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0월 3일 개천절에 차를 타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 등을 어기면 처벌할 것”이라면서 “변형된 형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北, 남북관계 찬물 끼얹어공동조사 못할 이유 있나”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찬물보다 더한 걸 끼얹는 상황이다. 소통해서 평화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번 일이 큰 장애로 발전하지 않게 하려면 하루 빨리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와 정부가 전날 북측에 제안한 공동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동으로 (조사)해야 양쪽이 승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공동으로 못할 이유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적 충돌 등을 예방하던 군사 통신선이 있었다면 이번에도 불행한 일을 면했을지 모른다”라면서 “군사 통신선을 비롯해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는 게 양측을 위해 모두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사과를 긍적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피격사건에 관해 공동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또 공동조사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 목적으로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공동으로 진상규명을 해서 이번 사태 때문에 남북 관계가 더 좋지 않은 쪽으로 치닫는 것도 막고,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집회? 변형된 형태도 허용 안 해”“시위 차량 줄지어 가는 것도 금지” 정 총리는 또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군중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회나 결사의 자유가 헌법의 기본권이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며 “죄송하지만 그 기본권을 잠시 유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전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기로에 선 현 상황을 ‘전쟁에 준하는 상태’라고 표현하며 집회와 연관된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었다. 정 총리는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 일각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차량 행진(드라이브 스루) 집회 참가자도 처벌 대상인지를 묻는 말에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이야 시비 걸 일이 없다”면서도 “도로교통법 등을 어기면 처벌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시위 성격으로 차량이 줄지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변형된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화문 집회 재발시 코로나로 건강보험료 엄청 들어간다” 정 총리는 “제가 오죽했으면 (현 상황을) 전쟁에 비유했겠나”라며 “지칠 여유도 지칠 자유도 없다는 각오로 전쟁 같은 상황을 이끌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집회 장소 등을 삼중으로 통제해 집회 개최를 원천적으로 막고, 참여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 서울시 집합금지명령 등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광화문 집회 사태가 재발하면 많은 분들이 코로나에 걸려서 고통을 받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도 위험하고, 국가의 건강보험료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해 주시더라도 3일과 9일에는 제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8·15비대위 “정치방역서 안 물러서”중수본 “광복절집회 확진자만 627명” 앞서 지난 2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8·15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이 다음 달 3일 개천절 서울에서 열리는 군중집회 금지 방침을 밝히자, 예정대로 집회를 열게 해달라고 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개천절 집회 금지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힌 뒤 “개천절 집회 불허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 방역’과 ‘코로나 계엄’의 협박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같은 날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개천절 집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난 8월 15일의 서울 도심 집회로 참석자 216명, 접촉자를 포함하면 총 6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했다”며 “개천절 집회에서 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면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서민경제에 위험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개천절 집회 신청이 인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공개까지”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공개까지”

    북한군에 피격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형 B씨가 군 당국이 A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유족 B씨는 2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나면 동생의 실종 만 일주일째 입니다”라면서 “바로 아래서 수색 중일 때 그때만이라도 군이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만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군은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일급기밀인 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면서 “이게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다. 당당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제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7일 군 당국이 A씨와 관련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자료는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는 군의 발표대로 A씨가 피격 전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北 사과 진정성 보이려면 남북 공동조사 응해야

    북한이 어제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수색 과정에서 남측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군은 북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피격 공무원 수색을 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은 북방한계선보다 훨씬 남쪽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1999년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 경계선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25일 대남 통지문을 통해 공무원 사살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경비계선을 고수하며 남측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한 사과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시신 수습에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월경을 놓고 ‘경고’라는 단어를 써 가며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한다”고 위협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공동 수색을 제안하고 신속한 수습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이런 위협적 태도는 어불성설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군 및 정보 당국의 첩보 판단과 북한이 대남 통지문에서 밝힌 설명이 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남측은 북한군이 총살 후 시신을 불태웠고, 자진 월북 진술 전황 등을 파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해군 계통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한은 남측에 보내온 전통문에서 숨진 공무원을 ‘침입자’로 지칭하면서 총격 후 부유물에 없었고 그 부유물을 태웠다고 주장했다. 총격은 인정했지만 주검 훼손 행위는 부인한 것이다. 총살도 단속정 정장의 결심에 따랐다고 하는 등 남측 설명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이처럼 남북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어제 북한 측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공동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북한은 “남측에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조사 통보했다”며 아직 남측의 공동 조사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 또한 김 위원장이 한 사과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민간인 사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다. 이번 사안은 북한의 일방적 해명과 사과만으로 어물쩍 넘겨선 안 된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북한이 현장에 있던 인력을 상대로 사살 전후 경위와 문답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있는 그대로 남한에 통보해 줘야 한다. 이를 토대로 남북한은 공동 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등으로 훼손된 서로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 “대국민 사과 100번” “무자격 군통수권자 ”… 일제히 文 때리는 野 잠룡들

    “대국민 사과 100번” “무자격 군통수권자 ”… 일제히 文 때리는 野 잠룡들

    원희룡, 연일 정부 대응 문제점 꼬집어유승민 “軍 왜 있나” 두 달 만에 입 열어안철수, 영호남 오가며 “정권 교체 총력”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간 주춤했던 야권의 대권 잠룡들이 다시 꿈틀대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현안에 대해 한껏 목소리를 높여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내세우려는 것이다. 야권 잠룡 중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연일 현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원 지사는 27일에도 “국민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기준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100번도 더 사과할 일”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원 지사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제주도로 쏠린 연휴 관광객을 대비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예정이다.대선 장기전을 차분하게 준비하며 잠행해왔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달 만에 입을 열고 “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 자격도 없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서울 여의도 사무실 개소를 앞둔 그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정국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서 집필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근 ‘광폭 행보’를 펼치며 민심 잡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는 등 영호남을 두루 챙기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최근 “정권 교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추석에는 앞서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밝힌 ‘10대 야권 혁신 방안’ 세부 구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추석 연휴 동안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도훈 급거 미국行 “피격 사건 등 논의”… 中 왕이 새달 방한

    이도훈 급거 미국行 “피격 사건 등 논의”… 中 왕이 새달 방한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피살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협의를 위해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본부장은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함께 A씨 피살 사건 등 최근 상황을 공유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북측에 공동조사와 남북 간 군사통신선 복구·재가동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건 부장관과 A씨 피살 사건을 논의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 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것은 물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의 방한도 잇따르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추진에 이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다음달 방한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다음달 왕 국무위원의 방한 문제를 협의 중이다. 구체적 일정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왕 국무위원의 방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방일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왕 국무위원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왕 국무위원의 방일과 방한은 모두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셜 빌링슬리 미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도 27~28일 방한, 중국의 핵무기 및 탄도·재래식 미사일 증강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한일을 방문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北 불신’정서에 공동조사 꺼냈지만… 北 거부 땐 여론 악화

    靑 ‘北 불신’정서에 공동조사 꺼냈지만… 北 거부 땐 여론 악화

    시신 훼손·사격 결정주체 등 남북 엇갈려北 압박 의도 불구 “저자세” 비판 잇따라‘대통령의 10시간’도 해명 없이 침묵 일관진상규명 위한 접촉 땐 대화 물꼬 기대도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남북 공동 조사와 이를 위한 군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을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25일 북측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국민 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분의 ‘트리거’(방아쇠)가 된 시신을 불태웠는지 여부는 물론 월북 의사와 사살 결정 주체를 두고 남북 발표가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에서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와 정부가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긍정적”이라고 지난 25일 북측 통지문에 대한 첫 공식판단을 내린 것은 “대단히 미안하다”며 이례적인 속도와 수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의 협조를 끌어내려면 밀어붙이기만 할 게 아니라 명분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저자세”라는 비판도 상당하다. 따라서 청와대의 발표는 격앙된 여론과 야권에서 쏟아지는 의혹을 잠재우기엔 소극적이고 미흡해 보인다. 청와대가 25일 북측 통지문을 공개한 지 2시간 만에 지난 8, 12일 남북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까지 이례적으로 발표한 것은 북측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조치였다.이처럼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북의 진정성을 믿기 힘들다는 쪽에 기울어져 있다. 만약 북측이 공동조사 제안을 거부한다면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시간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는 소위 ‘피격 첩보 이후 대통령의 10시간(22일 오후 10시 30분~23일 오전 8시 30분)’에 대해 청와대는 “22일 밤은 ‘첩보’ 수준이었고, 밤새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한 뒤 23일 아침 8시 30분에 대면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했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여론 악화에도 청와대가 추가 규탄 발언 없이 공동조사 카드를 꺼낸 것은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24일 ①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②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 ③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다음날 북측이 ②, ③에 대해 일정 부분 답변을 내놓은 만큼 시신 훼손과 월북 의사 등 진상 규명에 우선 집중하자는 의도로 읽힌다. 전날 NSC 상임위에서 ‘필요시 공동 조사’를 언급했다가 한 발 더 나아간 것은 문 대통령이 이 사태와 관련해 처음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북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 사태 전개에 따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위기관리가 이뤄진다면 대화 복원의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대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오후 3시부터 90분간 이어진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지난 6월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던 상황에서 단절된 군 통신선 복구를 요청한 것도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조사는 물론 시신 및 유류품 수습 과정에서 정보 교환이 필수적이라는 당위성도 있기에 국제사회의 비판과 남측의 들끓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북측이 호응할 것이란 기대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뒤늦게 대대적 수색 나선 해경

    해양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27일 인근 해상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 갔다. 해양경찰청은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 수습과 소지품 수색을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수색은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 해상까지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이는 전날 수색에 투입된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16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6척과 항공기 5대에 비해 확대된 규모다. 해경 관계자는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수색의 성과는 없다”고 말했다. 수색 작업과 별도로 A씨의 행적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와 13호에 있는 컴퓨터(PC)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며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고장 난 선내 폐쇄회로(CC)TV 2대를 복원해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또 무궁화 10호의 행적을 기록하는 위성위치항법시스템(GPS) 플로터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A씨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인 등 주변 인물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부를 지난 24일 1차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나 유서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선내에 설치된 CCTV 2대는 모두 고장 나 그의 동선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평도 해상에 있던 무궁화 10호는 해경의 현장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날 출항지인 전남 목포로 돌아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명조끼 안 입었고 슬리퍼 누구건지 몰라”…軍과 다른 선원 증언

    “구명조끼 안 입었고 슬리퍼 누구건지 몰라”…軍과 다른 선원 증언

    구명조끼 개수 등 물품관리·근무 부실에행적 등 월북 여부 영구 미스터리 가능성 해경, 北 관련 검색 등 PC 디지털포렌식선내 CCTV 복원… 고의 훼손 등 조사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승선했던 무궁화 10호가 목포로 복귀하면서 해양경찰 등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구명조끼 착용과 갑판의 슬리퍼 등에 대해 A씨와 같이 승선했던 동료의 엇갈린 증언이 나오면서 A씨의 당일 행적 등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경은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와 13호에 있는 컴퓨터(PC)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며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고장 난 선내 폐쇄회로(CC)TV 2대를 복원해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출항 당시 무궁화 10호의 선내 CCTV가 정상 작동했으나, 노후화에 따른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 당시 CCTV 2대가 모두 고장 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A씨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도 논란거리다. 국방부와 해경은 A씨의 슬리퍼가 선박에 남아 있었던 점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점, 국방부 첩보 등을 제시하며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무궁화 10호에 실제 실려 있는 구명조끼는 보급품과 비상용 구형조끼(56개) 등 모두 85개였다. 하지만 물품 대장에 기재된 구명조끼는 29개다. 배에 비치하는 구명조끼는 승선(24명)의 120%로 29개가 맞지만, 문제는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 몇 개가 배에 있었는지 현재로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A씨가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와 관련해서 무궁화 10호 선원들은 “문제의 슬리퍼가 누군 것인지 모른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업지도원들은 배에 탄 뒤 슬리퍼가 아닌 안전화를 신고 생활하며, 실종자의 슬리퍼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무궁화 10호의 관리·근무 부실 등으로 A씨의 당일 행적 등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면서 “압수한 무궁호 10호의 PC 등에서 명확한 물증이 나오지 않는다면 A씨의 당일 행적은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경은 수사와 별도로 A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인근 해상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 갔다. 이날 수색은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 해상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한편 국방부는 A씨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해경 측에 수사에 필요한 첩보 자료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 자료는 A씨가 북측에 월북을 진술한 정황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관측된다. 군이 수집한 정보는 상당수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분류되는 첩보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NLL 무력화 의도보다 南정찰강화 대비 포석”무게

    “NLL 무력화 의도보다 南정찰강화 대비 포석”무게

    1999년 일방 선포… 정부는 인정 안 해9·19 합의엔 ‘NLL 일대 평화수역’ 명시북측이 피격된 A씨의 시신 수색 과정에서 남측이 ‘무단 침범’하고 있다며 27일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까지 한 마당에 북방한계선(NLL) 이슈를 재점화해 분쟁수역화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남측의 정찰활동 강화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은 북측 해군 경비정이 1999년 6월 NLL을 침범해 발발한 제1차 연평해전 이후 NLL의 무효화를 주장하면서 일방적으로 선포한 개념이다. NLL보다 남쪽으로 최대 20㎞ 내려와 있으며, 서해 5도의 광범위한 남쪽 해상을 포함한다. 이후 북한은 2006년 NLL보다 약 1~2㎞ 남하해 설정된 해상경비계선을 수정,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NLL이 남북 간 실질적 해상 경계선이라는 입장이며 해상군사분계선을 인정하지 않는다. NLL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이 해상 경계선에 합의하지 못하자 같은 해 8월 마크 클라크 유엔군사령관이 남측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와 북측 황해 옹진반도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북측에 통보한 경계선이다. 북측은 NLL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으나 1970년대까지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남북은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부속 합의에서 “해상 불가침 구역은 해상 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관할해 온 구역으로 한다”며 사실상 NLL을 존중하는 것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북측이 1999년부터 NLL을 본격 쟁점화했으나 이후 2018년 9·19 군사합의에서 “남북은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그럼에도 북측이 해상군사분계선을 다시 거론한 데 대해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남측의 NLL 일대 수색·정찰 활동 강화에 불안감을 느끼고 견제하려는 의도일 것”이라며 “남측의 반응에 따라 NLL 문제를 본격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남북이 각각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며 영해 침범 논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김정은 정상 간 교류에만 작동한 ‘반쪽 핫라인’

    문재인·김정은 정상 간 교류에만 작동한 ‘반쪽 핫라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5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 사망 사건에 대한 통일전선부의 통지문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국정원과 통전부 사이 ‘핫라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친서 역시 국정원과 통전부 사이의 통신선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이나 막상 A씨의 실종 당시와 같은 비상사태에선 남북 간의 소통 통로로 이용되지 않아 ‘반쪽 핫라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북 간 공식적인 통신선은 지난 6월 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사업의 대적(對敵)사업 전환을 선포하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대화 단절을 선언하면서 모두 끊긴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북한의 통지문이 전달되면서 국정원과 통전부의 핫라인은 건재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25일 뒤늦게 공개한 남북 정상 간 친서가 이달 초 교환된 것을 고려하면 공식적 통신선은 중단됐어도 국정원과 통전부 핫라인은 여전히 물밑 교류에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국정원과 통전부 핫라인이 정상 간 교류에만 활용될 뿐 공무원이 실종돼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비상 상황에선 전혀 이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물론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과 군의 동·서해 통신선, 기계실 간 시험통신,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선 등 공식적 통신선이 모두 중단돼 통상적인 비상 연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직전 정상 간 친서를 교환한 핫라인을 활용해 공무원 실종 상황을 미리 알리고 송환을 요청했다면 총격 사망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는 피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남는다. 신범철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측이 A씨의 신변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 오후 4시 30분부터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9시 30분까지 통신선을 통해 안전한 송환을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공동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군 당국 간 해상 핫라인 가동, 해상 불법행위 단속정보 공유체계 등이 수립된다면 북한의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총상 땐 바다에 가라앉아 찾기 힘들고 시신 태웠다면 발견 가능성 거의 없어”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의학계에서는 시신이 총상을 입은 채 바다에 버려졌다면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첩보대로 총격을 받은 후 시신이 불에 타 훼손됐다면 바다에 가라앉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북한의 주장대로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총상 때문에 시신 내에 부패 가스가 새어 나갈 가능성이 커 결국 바다에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신 수색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북한은 2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면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을 생각해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사망한 공무원의 시신을 거둬 가지 않았고, 태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피격된 공무원의 시신은 소연평도 부근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우선 북한이 시신을 태웠다면 우리 정부가 시신을 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시신이 물에 뜨려면 신체 조직이 부패해 가스가 만들어지면서 튜브처럼 부력이 생겨야 하는데 시신이 불에 타면 수분이 모두 증발해 시신 내부에서 부패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몸속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신체 조직이 부패해야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불에 탔을 경우 조건이 변화돼 이런 과정이 무의미해진다”고 설명했다. 법의학자들은 총상을 많이 입었다면 시신이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바다 위로 떠오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염분이 많은 바닷물에서도 박테리아는 증식하지만 총상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총상으로 생긴 상처를 통해 부패 가스가 몸 밖으로 새어나올 수 있고, 바다생물이 상처들을 파고들어 시신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총 맞았다면 시신 가라앉을 가능성 커”…피격된 공무원 찾을 수 있을까

    “총 맞았다면 시신 가라앉을 가능성 커”…피격된 공무원 찾을 수 있을까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의학계에서는 시신이 총상을 입은 채 바다에 버려졌다면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첩보대로 총격을 받은 후 시신이 불에 타 훼손됐다면 바다에 가라앉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북한의 주장대로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총상 때문에 시신 내에 부패 가스가 새어 나갈 가능성이 커 결국 바다에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신 수색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북한은 2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면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을 생각해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사망한 공무원의 시신을 거둬 가지 않았고, 태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피격된 공무원의 시신은 소연평도 부근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우선 북한이 시신을 태웠다면 우리 정부가 시신을 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시신이 물에 뜨려면 신체 조직이 부패해 가스가 만들어지면서 튜브처럼 부력이 생겨야 하는데 시신이 불에 타면 수분이 모두 증발해 시신 내부에서 부패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시신이 부상하는 건 물속에서 공기를 불어 넣은 튜브가 물 밖으로 떠오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몸속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신체 조직이 부패해야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불에 탔을 경우 조건이 변화돼 이런 과정이 무의미해진다”고 설명했다. 법의학자들은 총상을 많이 입었다면 시신이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바다 위로 떠오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염분이 많은 바닷물에서도 박테리아는 증식하지만 총상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총상으로 생긴 상처를 통해 부패 가스가 몸 밖으로 새어나올 수 있고, 바다생물이 상처들을 파고들어 시신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서중석 전 국과수 원장은 “시신은 옷의 부력 때문에 사망하더라도 즉각 떠오를 수 있지만, 심한 총격을 받았다면 의복도 훼손돼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해양생물이 총상으로 인한 상처를 파괴해 시신이 더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주호영 대표 격려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서울포토]주호영 대표 격려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1인 시위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격려를 하고 있다. 2020. 9. 27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 [속보]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 10호 목포 귀환

    [속보]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 10호 목포 귀환

    27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해양경찰 조사를 받은 무궁화 10호가 복귀했다. 지난 16일 목포 부두를 출항할 때보다 한 사람이 적은 15명만 태운 채 돌아왔다. 승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A씨 실종 이후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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