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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헬기잡는 킬러..우크라이나군 맨패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헬기잡는 킬러..우크라이나군 맨패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튜브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타는 러시아군 전차와 추락한 항공기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공유되는 영상들 가운데, 러시아군 헬리콥터들이 속수무책으로 피격되어 추락하는 영상들도 있다.  러시아군은 전투기 외에도 Mi-8, Mi-17 수송헬기와 Mi-24 하인드, Mi-28 하복, 그리고 Ka-50 블랙샤크 공격헬기를 동원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무기에 격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S-300V1과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하여 높게 나는 러시아군 항공기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고도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낮게 내려오면 병사들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일명 맨패드(MANPADS)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개발된 스트렐라-2와 3, 이글라-1과 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독일이 제공한 FIM-92 스팅어와 폴란드가 제공한 피오룬(Piorun)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맨패드는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도무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팅어는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군 항공기 260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유명해졌다.  세계 최초의 맨패드는 1960년대 중반 미국이 개발한 FIM-43 레드아이다. 스팅어는 레드아이를 계속 발전시킨 것으로 1970년대 말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레드아이에 자극받은 소련은 스트렐라-2를 개발했고, 영국은 브로우파이프, 프랑스는 미스트랄 개발에 나섰다. 맨패드는 1973년 중동전에서 이집트와 시리아가 일반적으로 SA-7으로 알려진 소련제 스트렐라-2로 이스라엘군 항공기를 격추시키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SA-7은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도 사용했는데, 200여 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미군에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맨패드는 북한군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에게도 큰 위협이다. 북한은 SA-7을 복제한 화승총이라는 맨패드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 북한군의 화승총은 1994년 12월 실수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 육군의 OH-58C 헬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맨패드는 군사용 항공기에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테러 집단의 손에 넘어간 맨패드는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첫 위협은 1973년 이탈리아 테러조직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총리가 탄 비행기를 공격하려던 시도를 적발한 것이다. 이 밖에 앙골라,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이라크 등지에서 민간 항공기를 상대로 한 공격이 벌어졌다.  맨패드는 일반적으로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감지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맨패드를 방해하기 위한 대응장비도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섬광탄으로 불리는 플레어다. 발사된 플레어는 연소하면서 맨패드의 탐색기를 교란시킬 수 있는 파장의 적외선을 방출한다. 헬리콥터 동체에 미러볼처럼 생긴 적외선 방출 장치인 IRCM을 장착하기도 한다. 플레어와 IRCM은 적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수동적 대응체계다.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날아오는 맨패드 미사일의 탐색기를 레이저로 교란하여 무력화시키는 능동형 대응 장비인 지향성 적외선 대응체계(DIRCM)을 개발하여 장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헬리콥터에 장착할 수 있는 DRICM을 개발하여 북한군의 화승총 위협에 확실한 대응책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신궁이라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맨패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궁을 처음 개발했을 때는 목표를 탐지하는 핵심 부품은 탐색기를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연구 끝에 훨씬 뛰어난 성능의 국산 탐색기를 개발하여 대체했다.  미 육군의 스팅어가 최대 사거리 4.8km인데 비해, 우리 신궁은 7km로 훨씬 길다. 그 대신 더 무겁기 때문에 휴대용이 아닌 거치형으로 사용한다. 신궁은 독자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육군의 비호 복합 자주대공포에도 탑재되어 차량형으로 운용되기도 한다. 
  • 민간인 대피 통로 재개했지만 한편에선 도로에 지뢰 등 공격

    민간인 대피 통로 재개했지만 한편에선 도로에 지뢰 등 공격

    개전 13일째를 맞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몇몇 도시에서는 전날 3차 평화회담 합의에 따라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 그러나 한편에선 러시아군이 대피 경로에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를 포격하며 서남부 전선을 확대했다. AP·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통로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합의로 민간인 대피가 추진됐지만 러시아군의 공격이 재개되며 무산된 바 있는데, 이날은 실제로 대피가 이뤄진 것이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경에서 32㎞ 떨어진 도시 수미에서 인근 폴타바에 이르는 노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공격이 12시간 동안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수미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주민들이 버스에 나눠 타고 이동했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이르핀에서도 대피가 시작됐다.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불완전한 대피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적이 정확히 인도적 통로에 공격을 개시했다”며 “(러시아군이) 어린이, 여성, 노인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 기준)에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우, 수미, 마리우폴 등에서 ‘침묵 체제’를 선언하고 민간인 대피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6개 대피로 가운데 4개의 목적지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라는 점을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도적 통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인도적 대피로 합의에도 러시아의 탱크가 움직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시민과 어린이를 위한 식량·의약품을 실어 나를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피란민 수송 버스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민간인의 대피를 막는 건 우크라이나”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러시아군은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등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집중 공격했다. CNN에 따르면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 타운의 빵 공장 폭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 유리 프릴립코 호스토멜 시장은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나눠 주다 피격돼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거점 장악을 시도하는 러시아는 흑해 최대 항구인 오데사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 군함들은 오데사 시내 주택가와 병원 등 민간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1200명(사망 406명, 부상 801명)을 넘었다고 추정했고,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간 피란민이 2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로, 교량, 공항 등 교통 기반시설 피해액이 100억 달러(약 12조 37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국은 4차 평화회담에 동의했으나 입장 차가 상당해 최종 합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무장관은 터키의 중재로 10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3자 회담 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 복싱선수 출신 우크라 시장 “영웅으로 죽었다”…주민들 필사의 탈출

    복싱선수 출신 우크라 시장 “영웅으로 죽었다”…주민들 필사의 탈출

    키이우 북쪽 소도시 호스토멜의 유리 프릴립코 시장이 주민들에게 빵과 의약품을 나눠주다 피격돼 사망했다. 그는 프로 복싱 선수 출신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접전이 치열한 지역에서 배고프고, 아픈 사람들을 챙겼다. 시 당국은 7일(현지시간) “프릴립코 대표가 다른 2명과 함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아무도 그에게 점령군의 총탄을 향해 들어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고스토멜을 위해 죽었다. 그는 영웅으로 죽었다”고 애도했다.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에서는 주민 2000명가량이 대피에 성공했다. 러시아군의 맹폭을 받은 이르핀은 사흘째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 현지 경찰은 언제 어떤 경로로 탈출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르핀 행정당국은 주민들이 비공식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 도시는 여전히 전투 중이며 우리는 항복할 의사가 없다”면서 “러시아군이 30%가량 점령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나머지 지역을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르프 이외에도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돼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성명에서 “적군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일소하려 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을 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 있는 빵 공장은 공습을 받아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키이우 지역 긴급대응 당국은 성명을 통해 “공습을 받은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 타운의 빵공장에서 13구의 시신을 찾아냈고, 건물 잔해에서 5명을 구조했다”며 공습 당시 공장에 3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주의 통로 개설 합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날 열린 3차 평화 회담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상황을 크게 개선할 만한 결과는 없었다”면서도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있어서는 작지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푸틴, 정권 붕괴 갈림길” 우크라전 장기화로 막다른 골목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승리와 정권 붕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제러드 베이커 총괄편집인이 쓴 “공포의 러시아 약점 패러독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지 않으면 체제가 무너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필자는 “역사상 전쟁은 주요국들의 역사를 바꾸는 것이 보통이었다. 러시아는 특히 국가적 정체성, 세계내 위치, 헌법, 사회 안정 등에 전쟁이 미친 영향이 컸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푸틴이 상황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여 승리하도록 해선 안되지만 그를 벼랑끝으로 몰아도 안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고통을 종식시키는 동시에 푸틴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물러날 수 있도록 명분을 제공하는, 기이할 정도로 미묘하고 세련된 외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명령에 따랐을 뿐”…우크라 군에 포로돼 겁에 질린 러 조종사들

    “명령에 따랐을 뿐”…우크라 군에 포로돼 겁에 질린 러 조종사들

    러시아군의 전투기와 공격헬기가 속속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 등에 격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일부 조종사들도 포로로 붙잡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상공에서 피격 후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의 영상을 공유했다. 먼저 지난 5일 체르니히우 상공에서 러시아의 Su-30로 보이는 전투기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피격됐다. 이후 영상에는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입은 러시아 조종사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는 겁에 질린채 피를 흘린 모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심문에 답했다. '우크라이나의 영광을' 이라는 말을 강요당한 러시아 조종사는 '왜 이곳을 폭격했느냐'는 질문에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함께 공유된 또다른 영상에는 푸른색 점프슈트와 핏자국이 가득한 티셔츠를 입은 러시아 조종사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는 비상탈출 후 들판에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특히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포로는 크라스노야르체프 소령으로, 과거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미국산 FIM-92 ‘스팅어’로 알려졌다.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생산하는 보병용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은 물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항공기 44대, 헬기 48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하르키우서 중국인 유학생 4명 사망”… 中당국 “확인 중”

    “우크라 하르키우서 중국인 유학생 4명 사망”… 中당국 “확인 중”

    “러, 하르키우 대학기숙사 폭격13명 숨졌는데 이중 4명 中유학생”中대변인 “위험한 상황 피하라 당부”러군, 대피하는 중국인에도 총격‘러 제재 반대’ 中에 우크라 내 반중 확산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중국인 유학생 4명이 숨졌다고 중국 화교 매체인 뉴욕차이나런닷컴이 4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은 러시아 침공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한 탓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책임으로 돌리고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여 왔다.     뉴욕차이나런닷컴은 “지난 3일 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의 한 대학 기숙사를 폭격해 13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도 폭격을 받았다는 해당 대학의 사진과 함께 중국인 유학생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르키우에서 중국인 4명이 사망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목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관련국에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이 기회에 아직 철수하지 않은 교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라고 당부하고 싶다”면서 “중국은 교민의 철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中 “러시아 경제·금융 제재 반대”“법률적 근거 없어…참여 안할 것”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세계의 경제·금융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말에 “금융제재에 대해 우리는 찬성하지 않고, 특히 일방적인 제재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효과가 좋지 않고, 법률적으로도 그다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궈 주석은 “우리는 이러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와 관련 각측은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와 금융 거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철수하던 중국인 교민 1명러시아 군에 총격 받아 증언中대변인, 누가 쐈느냐 묻자 “…”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인 1명에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가운데 총을 쏜 게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상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단체 대화방에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다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대화방에 “내 남편은 키이우(키예프)를 탈출해 폴란드 국경으로 가던 중 길가에 매복한 러시아군이 쏜 총탄에 허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러시아군이 우리 차를 겨눴고 총알이 차 문을 뚫고 남편의 신장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피격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사건 당시 남편의 사진도 함께 대화방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들을 취재한 중국인 기자라고 소개한 또 다른 인물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차가 고장나 점검하던 중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3∼5분가량 총을 난사하면서 피해자가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 내 반중 정서 확산中 “신분 알리는 표식 드러내지 마라”우크라 체류 중국인 “中서 날리는 조롱,우리 목숨 위협… 신중히 처신해달라”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 ‘중립노선’을 표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든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결의안에 중국이 기권한 것과 시종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친러’ 인식 확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신랑(新浪·시나)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격 위협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 때 글을 적어 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인 춘련을 교민들이 스스로 떼어 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이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교민들에게 ‘장거리 운전 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공지를 냈다가 하루 만인 25일에는 ‘신분을 알리는 표식을 드러내지 말라’고 공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반중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중국의 안방에서 던지는 농담과 조롱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한다”면서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신중하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 [속보] ‘러 지지’ 중국, 미 향해 “中과 전략경쟁, 美 이익 해쳐…안 통해”

    [속보] ‘러 지지’ 중국, 미 향해 “中과 전략경쟁, 美 이익 해쳐…안 통해”

    “미 소그룹 집단대항, 근본적으로 안 통해”“미 경쟁력 끌어올리는 건 미 스스로의 일”‘러 제재 반대’ 중국에 우크라 내 반중 확산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 우방국 중국 당국이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 상대로 삼는 것은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이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하는 것은 미국 스스로의 일”이라면서 “중국의 발전을 핑계로 중국을 전략적 경쟁 상대로 삼는 것은 양국 간 상호 신뢰와 협력뿐 아니라 미국 자신의 이익도 해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소그룹을 만들어 집단적으로 대항하는 것은 모두 시대 발전 흐름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런 행위는) 근본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는 해마다 3월 연례회의를 개최하며, 경제 성장률 목표치, 국방 예산 규모, 대외 정책 기조 등 한 해의 국정 방향을 제시한다.中 “러시아 경제·금융 제재 반대”“법률적 근거 없어…참여 안할 것”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세계의 경제·금융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말에 “금융제재에 대해 우리는 찬성하지 않고, 특히 일방적인 제재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효과가 좋지 않고, 법률적으로도 그다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귀 주석은 “우리는 이러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와 관련 각측은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와 금융 거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철수하던 중국인 교민 1명러시아 군에 총격 받아 증언中대변인, 누가 쐈느냐 묻자 “…”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인 1명에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가운데 총을 쏜 게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상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단체 대화방에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다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대화방에 “내 남편은 키이우(키예프)를 탈출해 폴란드 국경으로 가던 중 길가에 매복한 러시아군이 쏜 총탄에 허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러시아군이 우리 차를 겨눴고 총알이 차 문을 뚫고 남편의 신장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피격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사건 당시 남편의 사진도 함께 대화방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들을 취재한 중국인 기자라고 소개한 또 다른 인물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차가 고장나 점검하던 중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3∼5분가량 총을 난사하면서 피해자가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 내 반중 정서 확산中 “신분 알리는 표식 드러내지 마라”우크라 체류 중국인 “中서 날리는 조롱,우리 목숨 위협… 신중히 처신해달라”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 ‘중립노선’을 표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든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결의안에 중국이 기권한 것과 시종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친러’ 인식 확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신랑(新浪·시나)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격 위협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 때 글을 적어 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인 춘련을 교민들이 스스로 떼어 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이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교민들에게 ‘장거리 운전 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공지를 냈다가 하루 만인 25일에는 ‘신분을 알리는 표식을 드러내지 말라’고 공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반중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중국의 안방에서 던지는 농담과 조롱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한다”면서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신중하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 “러시아 제품 사주자” 중국서 러 상품 온라인서 ‘품절’…“깊은 정 기억” [이슈픽]

    “러시아 제품 사주자” 중국서 러 상품 온라인서 ‘품절’…“깊은 정 기억” [이슈픽]

    주중대사관 ‘러 국가관’ 쇼핑몰 품절 세례쇼핑몰 팔로워만 하루에 20만명 이상 급증러 주중대사 “어려운 시기 中친구들 감사”‘러 제재 반대’ 중국에 우크라 내 반중 확산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주일 만에 어린이를 포함해 2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진 가운데 중국에서 러시아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친러 중국인들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하려고 해 러시아에게 침공 명분을 제공했다며 러시아의 공격이 서방의 동진으로 인한 안보를 위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수차례 밝히며 경제 제재 반대를 거듭 밝혔다. 우크라니아 내부에서 이러한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중국인 교민들이 중국에 자제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주중 러시아 대사관의 위임을 받은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러시아 국가관(館)’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현재 러시아 유명 과자 브랜드인 알룐카 초콜릿, 웨하스, 젤리, 티백, 찻잎, 땅콩 캔디, 과일잼, 생수, 와인, 세제 등이 ‘품절’ 상태로 표시돼 있다. 이 쇼핑몰 팔로워는 현재 103만명을 넘어섰다. 2일 하루에만 20만명 이상 늘었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이에 고무된 세르게이 바이체프 러시아 상공회의소 주중 비즈니스 대사는 2일 ‘러시아 국가관’ 메인 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국 친구들이 러시아와 ‘러시아 국가관’을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이 깊은 정을 기억하면서 중국 친구들에게 이성적인 소비를 호소한다”고 말했다.中 “러시아 경제·금융 제재 반대”“법률적 근거 없어…참여 안할 것”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세계의 경제·금융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2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말에 “금융제재에 대해 우리는 찬성하지 않고, 특히 일방적인 제재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효과가 좋지 않고, 법률적으로도 그다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궈 주석은 “우리는 이러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와 관련 각측은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와 금융 거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철수하던 중국인 교민 1명 러시아 군에 총격 받아 증언中대변인, 누가 쐈느냐 묻자 “…”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인 1명에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가운데 총을 쏜 게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상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단체 대화방에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다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대화방에 “내 남편은 키이우(키예프)를 탈출해 폴란드 국경으로 가던 중 길가에 매복한 러시아군이 쏜 총탄에 허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러시아군이 우리 차를 겨눴고 총알이 차 문을 뚫고 남편의 신장을 맞췄다”고 덧붙였다.그녀는 피격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사건 당시 남편의 사진도 함께 대화방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들을 취재한 중국인 기자라고 소개한 또 다른 인물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차가 고장나 점검하던 중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3∼5분가량 총을 난사하면서 피해자가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 내 반중 정서 확산中 “신분 알리는 표식 드러내지 마라”中 유학생에 총격 위협…中당국 “유감”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 ‘중립노선’을 표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든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결의안에 중국이 기권한 것과 시종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친러’ 인식 확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신랑(新浪·시나)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격 위협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 때 글을 적어 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인 춘련을 교민들이 스스로 떼어 내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이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교민들에게 ‘장거리 운전 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공지를 냈다가 하루 만인 25일에는 ‘신분을 알리는 표식을 드러내지 말라’고 공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반중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왕 대변인은 급기야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인명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관련 사상(死傷)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 안전이 효과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며, 대규모 인도주의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런 기류 변화는 러시아를 두둔하는 태도를 보여온 데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한 데다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 확산으로 현지 중국인들이 공격받는 등 곤경에 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우크라 체류 중국인 “中서 날리는 조롱, 우리 목숨 위협… 신중히 처신해달라”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중국의 안방에서 던지는 농담과 조롱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한다”면서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신중하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일 전쟁 중단을 위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현지 체류 중인 중국 국민의 안전 확보와 철수에 필요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 中당국·언론, 자국민이 러시아군 총에 맞았는데도 ‘쉬쉬’

    中당국·언론, 자국민이 러시아군 총에 맞았는데도 ‘쉬쉬’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 교민 1명이 총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국 당국과 언론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다쳤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현재 당사자와 연락해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가 개별적으로 철수하던 과정에서 총에 맞았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 언론은 총격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생략했지만, 중국인에게 총격을 가한 사람이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피격 당사자의 부인이 현지 교민들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서 남편의 부상 사진을 공개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총격을 받은 중국인의 아내는 단체 대화방에서 “남편과 함께 수도 키이우를 떠나 서부 도시인 리비브로 가던 중 매복한 러시아군이 총을 쐈다. 남편은 이 과정에서 허리에 총상을 입었고,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남편의 피격 사진을 공개하며 다른 교민들에게 신중한 행동을 당부했고, 자신은 현재 어린 자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언에도 중국 현지 언론은 자국민이 우크라이나에서 오인 사격을 당했지만, 위기를 넘겼다는 사실만 강조할 뿐, 총격을 가한 쪽이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중국 중앙방송(CCTV) 계열 매체인 양스군사는 현지 유학생들의 말을 빌려 “피격자가 군사 물자를 운반하는 것으로 오인받아 총에 맞았다”고 전했지만, 피격자의 성별이나 신원, 사건 정황, 총을 쏜 사람의 소속이나 국적 등의 설명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총 맞은 사람, 진짜 중국인 맞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총격을 당한 중국인의 아내가 쓴 SNS 내용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이 총상 피해를 입었음에도, 일부 네티즌은 총에 맞은 사람이 중국 국적을 가진 ‘진짜’ 중국인인지, 화교인지 등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과 언론의 침묵이 이어지자, 또 다른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와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는가’ 하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끈끈해진 중국-러시아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는 ‘중립노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미’(反美)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러시아와 새로운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만의 무력 침공을 꾸준히 염두에 두는 동시에 ‘내정 간섭 반대’를 외쳐왔던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제 입맛에 맞는 선례로 둘 가능성이 크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인 2일 러시아 국방부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에서 러시아 군인 500명 가까이가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동부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우크라 내 반중정서로 골머리 앓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우크라 내 반중정서로 골머리 앓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이 우크라이나에 빠르게 퍼지는 반중 정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에 머무는 중국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살해 위협을 피하고자 일본인으로 가장해 살고 있다는 경험담까지 털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다가 총격을 당해 다쳤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총을 쏜 이의 국적과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오인에 의한 피격”임을 강조하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실상 지지한 데 따른 보복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온다. 정확한 피해 경위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발언을 인용해 “얼마 전 외출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우크라이나 무장 군인을 만났다. 그들이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일본인이라고 답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국적을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중국인임을 숨기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폭발한 것은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침묵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고 “우크라이나 미녀들만 난민으로 받자”는 등 상식 이하의 반응을 보여서다. 여기에 봉황위성TV가 제작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명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이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벌인 일이기에 ‘침략’이 아니다. 당연히 국제법을 위반하지도 않았다”고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 반중 감정을 폭발시켰다.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소셜미디어상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우크라이나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깊이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개월째 이어진 미국의 경고에도 “워싱턴이 상황을 과장한다”며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뒤에야 교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의 대응이 늦은 탓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지에 체류 중이다.
  • 우크라 반중정서로 깜짝 놀란 中…일본인 행세로 위기 모면

    우크라 반중정서로 깜짝 놀란 中…일본인 행세로 위기 모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이 우크라이나에 빠르게 퍼지는 반중 정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에 머무는 중국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살해 위협을 피하고자 일본인으로 가장해 살고 있다는 경험담까지 털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교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다가 총격을 당해 다쳤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총을 쏜 이의 국적과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오인에 의한 피격”임을 강조하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실상 지지한 데 따른 보복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온다. 정확한 피해 경위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발언을 인용해 “얼마 전 외출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우크라이나 무장 군인을 만났다. 그들이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일본인이라고 답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국적을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중국인임을 숨기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폭발한 것은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침묵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고 “우크라이나 미녀들만 난민으로 받자”는 등 상식 이하의 반응을 보여서다. 여기에 봉황위성TV가 제작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명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이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뤄졌기에 ‘침략’이 아니다. 당연히 국제법을 위반하지도 않았다”고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소셜미디어상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우크라이나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깊이 상처받았다”고 말했다.중국은 수개월째 이어진 미국의 경고에도 “워싱턴이 상황을 과장한다”며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뒤에야 교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의 대응이 늦은 탓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지에 체류 중이다.
  • 러 피격에 어린이 10명 넘게 사망… 병원 지하벙커서 신생아 치료 [우크라 참상]

    러 피격에 어린이 10명 넘게 사망… 병원 지하벙커서 신생아 치료 [우크라 참상]

    아동 시설 노린 잔인한 포격에 사망 급증“허겁지겁 병원 지하로 대피…아기가 기억 못해 다행” 산모 증언유치원·아동병원 등 어린이 사상자 216명민간인 352명 사망·1684명 부상고를로프카서 학교 포탄에 교사 2명 사망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수도 키예프 출신 초등학생 등 어린이 10명 이상이 숨지고 어린이 116명이 다쳤다. 지난 26일까지 민간인 포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시민은 352명, 부상자는 1684명에 달한다. 시간이 흐른 만큼 집계될 민간인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군 주요 시설을 포격했다지만 실상은 유치원, 학교, 아동 병원 등에 포탄이 떨어져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하벙커에서는 병원에서 긴급 대피한 조산아 등 신생아들에 대한 치료가 어렵게 이어지고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서 산소통·온갖 튜브관들고 의료진·산모·아기 지하실 직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산모는 얼마 전 태어난 딸을 데리고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이 산모는 “아기가 힘들어 하지만 너무 어려서 이 경험을 기억 못할거라는 사실에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방공호로 변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중심부의 한 아동 병원을 조명했다.이 산모는 키예프에서 공습경보가 울리자 딸 ‘미아’와 함께 병원 지하실로 대피한 상황이었다. 미아는 신생아 치료실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24일 새벽 침공을 개시해 수도 방향으로 포위망을 좁혀오면서 꼼짝없이 병원에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 산모는 당시 지하실로 대피하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나온 미숙아들과 가족, 의료진 등이 생명유지장치와 산소통, 온갖 튜브관을 허겁지겁 들고 지하실로 직행했다고 한다. 이 벙커는 냉전 시절이던 1970년대 소련 기술자들이 설계한 곳으로 튼튼한 외벽을 갖췄지만 내부는 어른용 침대나 의자도 없이 단출하다.방공호 된 병원… 산모 “전쟁 예상 못해 약 등 최소한의 필수품만 있는 상황” 맨바닥에 앉는다는 이 아기 엄마는 “조건은 열악하지만 안전하다는 느낌은 있다”면서 “전쟁을 예상한 이가 없었기에 준비된 사람도 없다. 약이나 아기침대 등 최소한의 필수품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조산된 신생아 수십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암 같이 중증질환을 지닌 환자들도 빼곡히 차 있는 상황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까지 아이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26일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2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졌다. 또 어린이 116명 등 1684명이 다쳤다. 첫 번째로 희생된 아동은 키예프 출신 초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와 가족이 동승한 차량은 러시아 공격을 받았다고 볼로디미르 본다렌코 키예프 부시장이 밝혔다.인권단체 “러 집속탄 공격 받아 유치원에 숨어 있던 아동 사망”“학교가 학생 희생 전쟁터 돼선 안 돼” 지난 25일에는 또 다른 아동이 어른들과 함께 집속탄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주장했다. 당시 이들 희생자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오흐티르카의 보육원과 유치원에서 몸을 숨기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다수 민간인이 피해를 볼 수 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처참한 상황을 전하면서 “괴로운 사실은 그 장소가 유치원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쏘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 군사 표적인 것이냐. 그게 어디 있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아동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지난 25일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고를로프카의 한 학교에서는 교사 2명이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고 현재까지 교육 관련 건물 최소 7채가 포격을 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학교는 싸움이 벌어지고 학생들이 희생되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28일 무력 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아동과 여성을 위해 30만 달러(3억 6000여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펼친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제네바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아동과 여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연대하여 피란길에 오른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에서 우크라이나 아동과 피란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러, 우크라 공군기지·댐 등 주요 시설 전부 폭파젤렌스키, 키예프 현지 영상서 대러 저항 촉구어린이 병원도 폭격…민간인 최소 64명 사망교황도 우크라 지지 “우크라 수난 깊은 슬픔”英총리 “젤렌스키·국민, 영웅·용감함에 찬사”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보좌관이 27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피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하리코프에는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목격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요 공군 시설과 연료 보급소를 집중 파괴하는 한편 어린이병원 등도 무차별 공격해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200명에 달하고 있다. 끝없는 피란 행렬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은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결전의 날에 대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도 너도나도 결사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도 키예프를 지키며 러시아군에 저항를 촉구한 영상을 보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는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러 전방위 공세에 필사 항전 우크라격렬한 공격 임박에 잠 못 드는 시민들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도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미 “우크라 결사적 저항 성공적…북부서 러 고전 중, 주춤 분위기”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30분 뒤 러 모든 것으로 우릴 칠 것”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 석유고 불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하리코프서 버섯 모양 거대 폭발구름 러시아, 우크라 방어 저지 위해공군 비행장·연료 보급시설 집중 공격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러시아 협상조건은 ‘우크라 비무장화’”우크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결렬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어린이 3명 포함 198명 우크라인 사망민간인 최소 64명死…끝없는 피란 행렬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SNS로 키예프 잔류 인증…출국설 일축젤렌스키 “난 여기 있다, 국가 지킬 것”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SNS에 올린 키예프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 영상을 통해 현재 수도 키예프에 남아있다며 자신을 존재를 확인 시킨 뒤 러시아에 대한 항전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았다는 말은 거짓이다”라면서 “밤사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거나 탈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에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이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영상에서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의 진실은 이것이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나라이고 우리의 자식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교황 “우크라 수난 깊은 고통”젤렌스키 통화서 감사 표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가 이날 오후 4시쯤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황청도 트위터에서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교황청 트위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교전 중단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교황의 영적 지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쟁에 대비해 유사시 총을 다룰 수 있도록 기초 전투 훈련을 받는 등 대비해왔으며 나라를 위해 무기를 들고 러시아와의 전쟁에 방어하겠다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중단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반전 시위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뒤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대량 살상한 아돌프 히틀러에 푸틴 대통령을 비유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했다. 푸틴, 24일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속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 진입”

    [속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 진입”

    우크라이나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이 진입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피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 역시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 [속보] “러 헬기, 키예프 인근 군공항 공격 중”…나토 “우크라에 파병 계획은 없어”

    [속보] “러 헬기, 키예프 인근 군공항 공격 중”…나토 “우크라에 파병 계획은 없어”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쪽 진입”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가운데 현재 러시아 헬기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군공항을 공격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공세 속에 현재 키예프 지역 북쪽에 진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자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 민간화물선 2척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와 관련 “동맹국과 동부 유럽의 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계획은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나토 “러 인근 동부에 병력 강화하나우크라 내부에 병력 보낼 계획은 없어” 나토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의 동부 유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 대사 긴급회의를 연 뒤 동맹국의 동부 지역에 지상 병력과 공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며 해양 병력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또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병력의 준비 태세를 높이는 한편, 동맹의 억지력과 방위를 추가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더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토 사령관들이 병력을 더 용이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위 계획을 이날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나토 병력 강화는 동맹국 내에서 방어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우릴 방해하면 즉각 보복”“러에 공격시 괴멸과 가공할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토 주요국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와 병합을 자유롭게 선택한 크림과 세바스토폴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 우크라 경찰 “러시아 공습으로 7명 사망”

    우크라 경찰 “러시아 공습으로 7명 사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날 “오데사주 외곽 포딜스크의 군부대가 피격을 받아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했다”면서 “1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마리우폴시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 50분 TV로 방영된 긴급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은 지난 8년동안 우크라이나 정권의 굴욕과 대량학살에 노출된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돈바스 지역에 국한된 군사작전이라는 푸틴의 설명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군사시설 등 주요 시설들이 피격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계엄령을 내렸다.
  • “러 국제은행결제망 퇴출땐 GDP 5% 하락”… 푸틴 ‘회군’ 카드될까

    “러 국제은행결제망 퇴출땐 GDP 5% 하락”… 푸틴 ‘회군’ 카드될까

    서방의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 엄포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의 침공을 시작한 것은 이미 2014년부터 제재를 겪으며 다져 온 ‘경제 맷집’을 자신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의 퇴출 카드까지 꺼낼 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5%나 타격을 입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제재의 속도와 강도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진군 방향키’를 돌릴 여지가 남았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조국수호의 날 기념연설에서 러시아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칭찬하면서 “러시아는 최신 무기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무기 체계 개발에 첨단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 요소 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러시아는 앞서 2014년 우크라이나 내 자치공화국이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직후 서방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미국 등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낮춰 왔다. 러시아 은행들의 총 해외 자산과 부채는 각각 2006억 달러와 1345억 달러 규모다. 이 중 달러 비중은 약 53% 수준으로, 20년 전의 76~81%보다 낮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6306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달러 비중은 2014년 47%에서 현재 16%까지 떨어졌다. 그렇다고 제재 효과를 축소 해석할 수는 없다. 지난 21일 미국이 꺼낸 첫 제재는 돈바스에 한정돼 상징적인 의미에 그쳤으나, 전날 추가로 발표한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VEB) 등에 대한 제재는 해당 은행들을 국제적 ‘왕따’(pariah)로 만들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할 수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발표된 수준의 제재는 러시아 GDP를 1% 감소시킬 수 있지만 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조처가 나오면 러시아 GDP가 5%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대화의 여지도 계속 열어 두고 있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푸틴 대통령은 상원의 파병 승인 뒤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돈바스)으로 간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 상황에 달렸다”고 했다. 돈바스 교전 및 서방의 대러 제재 상황에 따라 군사적 판단도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돈바스 확보에서 멈출 가능성, 친러 세력의 주변 지역 확장 가능성,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로의 대규모 침공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법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야망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및 서방과의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한편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교전은 7일째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은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의 발전소가 포격으로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전기와 난방이 끊겨 최소 1만 1500명이 피해를 입었지만 누가 포격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네츠크주에선 현지 방송국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돈바스에 진입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밤 추가적인 러시아 병력이 돈바스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반면 크렘린은 아직까지 군대 진입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 “대북기조 법제화 통해 유지를… 남북경색 풀려면 北에 선의 보여야”

    “대북기조 법제화 통해 유지를… 남북경색 풀려면 北에 선의 보여야”

    지난해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등 분위기 개선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북 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에도 해묵은 갈등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미중 역시 무역전쟁과 감염병 책임론, 홍콩, 신장,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전방위로 대립했다. 중국 내 대표적 남북 문제 전문가인 한셴둥(韓獻棟·54) 정법대 한반도연구센터 교수는 23일 “한국은 진보나 보수 중 누가 집권해도 대북 기조가 바뀌지 않도록 법률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억울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경색된 국면을 깨려면 북한에 좀더 선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를 통해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한 중국 내부의 목소리를 들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풀릴까. “두 나라 언론에서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한중은 지금도 ‘만족에 가까운 관계’를 구가하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에도 양국 간 교역액이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3600억 달러(약 429조원)를 넘었다.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감염병 방역 여파로 시 주석의 방한이 무산됐지만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한국을 찾아 고위급 교류를 이어 갔다. 큰 틀에서 볼 때 두 나라의 관계는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韓 콘텐츠 인기… 청년들 TV 잘 안 봐 -중국 내 비공식 제재로 ‘한류’ 열풍이 많이 식었다.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 노래를 듣기 힘들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에서 알 수 있듯) 한류 콘텐츠는 여전히 중국인에게 인기다. 단지 TV에 나오지 않을 뿐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한류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가 TV를 보지 않는다. 이들이 더우인(틱톡) 등에서 동영상을 즐기다 보니 방송국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할 유인이 줄었다. 중국 당국이 문화 주권을 지키려고 외국 작품 방영 편수를 제한한 것도 영향을 줬다. 그런데 이는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으로 한중 문화 교류는 방송 콘텐츠나 연예물 등 대중문화에 국한하지 말고 올림픽 등 체육이나 예술, 청소년 교육 등 개념을 광범위하게 넓히고 다양화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북중 교역 재개… 일방적 北에 퍼주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지만 중국은 제재는커녕 물자 교류를 재개하며 한층 밀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돼 남북 간 군비경쟁이 촉발된 상황에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재를 가해 이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열린 조선노동당 회의 결정을 보면 북한은 앞으로도 미사일을 계속 발사할 것이다. 미국은 이를 근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 제재를 가할 것이고 한미동맹 및 대북 억제 태세 강화에도 나설 것이다. 한반도가 긴장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북중 관계도 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북중 교역이 일부 재개됐지만 중국으로 들어오는 북한 화물 기차는 안이 텅 비어 있다. 무역이라는 건 서로 뭔가를 주고받는 것인데, 지금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받아 가기만 하는 특수 상태다. 북중 무역이 정말 다시 시작된 것인지, 지속가능한지 등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남북, 신뢰 쌓기 훨씬 쉬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북한의 고위 관리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 남한에 대한 감정이 생각만큼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두 나라가 같은 민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북미가 신뢰를 쌓는 것보다 남북이 신뢰를 쌓기가 훨씬 쉽다. 이를 감안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남북 관계 관련 정책을 법률로 고정시켜야 한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수십 년을 통치해 옳든 그르든 대남 정책에 변화가 적다. 반면 남한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 기조가 춤을 춘다. 진보나 보수 가운데 누가 집권해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합의가 필요하다. 둘째, 남한 정부가 일부 분야에서라도 미국의 입김에서 독립적으로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 예를 들어 개별 관광객의 북한 여행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 남한이 미국에 사사건건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면 어떻게 믿고 협력할 수 있겠는가.” ●한반도 평화 위해서 남한이 양보해야 -그러나 북한은 민간인 박왕자씨 살해(2008)와 천안함 피격(2010), 연평도 포격(2010),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2015), 남북연락사무소 폭파(2020) 등 수시로 도발을 감행하는데. “그래도 (국력이 크게 앞서는) 남한이 좀더 양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한국에선 통일부와 국방부의 대북 정책이 다르다. 한쪽에선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말하지만 다른 쪽에선 미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재래식 전력에서 열세인) 북한에게 이런 불일치는 엄청난 위협으로 인식된다. (남한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지만) 현 상황을 풀려면 북한에 좀더 선의를 보이는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치밀하게 중국을 괴롭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근본 이유는 중국이 자신들의 패권에 도전할 것으로 믿어서다. 미국은 앵글로색슨족이 대서양을 건너가 세운 나라다. 영토 확장을 위해 수백 년간 끝없이 전쟁을 치르며 ‘경쟁 상대를 이겨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국가관을 체득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세계사에 기록된 정화(1371~1433)의 대원정을 보라.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물자와 병력을 이끌고 세계를 누볐지만 단 한 번도 식민지를 만든 적이 없다. 바이든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는 와중에도 중국은 미국과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협력했고 워싱턴에서 파견한 고위 관리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 모두 극단까지 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양국이 트럼프 행정부 이전처럼 친밀해질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비관할 필요도 없다.” ●美, 양안 갈등 부추기지 말고 물러서야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과 홍콩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졌다. “중국인에게 홍콩·마카오, 신장 논란은 국가 내부 문제다. 홍콩에서는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홍콩인이 다스리는 홍콩’에서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으로 통치 기조가 바뀌었다. 이는 중국과의 융합을 앞당기고 사회 안정을 촉진하려는 의도다. 신장 문제의 본질은 ‘인권’이 아니라 ‘반테러’다. 실례로 2014년 윈난성 쿤밍에선 동투르키스탄(위구르인들이 추구하는 독립국) 테러리스트들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31명이 숨지고 14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4~5년 전까지도 신장 내부에서 독립분자들의 무차별 테러가 시도됐다. 개인의 인권이 중요하지만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막는 것이 더 급하다. 서구세계가 테러에 대한 언급 없이 인권 침해만 비난하는 것은 ‘전체의 진실’을 보지 않으려는 것이다.”-대만을 둘러싼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의 근본 원인과 충돌을 피할 방법은. “양측이 수십년 간 지켜 온 ‘하나의 중국’(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정부는 하나뿐이라는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1992년 합의)을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과 차이잉원 총통(대통령)이 깼다. 지금이라도 민진당은 이전 정부처럼 92공식을 수용하고 (더이상 독립 추구를 말하지 않는) ‘현상유지’에 나서야 한다. 미국이 뒤에서 대만을 부추겨 양안 갈등을 키우는 것도 멈춰야 한다. (2편에 계속) 한셴둥 교수는…중국 인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경남대 북한대학원(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학 및 정치학 분야 최고 명문으로 불리는 정법대에서 한반도연구센터 주임 겸 국제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냉전 이후 동북아 안보 체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내 대표적 지한파이자 ‘북한통’으로 인정받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남북한을 수시로 오가며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한국의 보수주의:특징과 영향’(2012), ‘조선반도 전략적 딜레마’(2017), ‘평화를 중심으로: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2018) 등이 있다.
  • 北피격 공무원 유족 “文대통령이 진실 숨겨”

    北피격 공무원 유족 “文대통령이 진실 숨겨”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아내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들에게 보내온 편지를 청와대에 다시 반납하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씨 아내와 형 이래진(57)씨,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피격 당시 상황을 담은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씨의 아들은 편지를 통해 “법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어 하는 제 요구를 일부 허락했지만 대통령님께서 막고 있다”며 정부가 유족 측 정보공개 승소에 항소한 점을 반납 이유로 들었다.
  • 北피격 공무원 아들 “文대통령이 진실 숨겨”

    北피격 공무원 아들 “文대통령이 진실 숨겨”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정부에 피격 당시 상황 공개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위로 편지를 반납했다. 이씨의 유족 측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라 피격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에게 전달한 위로 편지도 청와대에 반납했다.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반납 이유를 담은 편지에서 “직접 챙기겠다, 항상 함께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약속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하지만 편지는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했고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이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법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어 하는 제 요구를 일부분 허락했지만 대통령님께서 그것을 막고 계신다”며 “제 아버지의 죽음을 왜 감추려고 하는지 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씨 피격 사건이 있은 뒤인 2020년 10월 유족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 아들 “대통령이 진실 숨겨”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 아들 “대통령이 진실 숨겨”

    2020년 9월 소연평도 해상서 피격된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 유족정보공개청구 승소했으나 정부 항소“아버지 죽음의 사실관계 알고 싶어”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정부에 피격 당시 상황 공개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위로 편지를 반납했다. 이씨의 유족 측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라 피격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에게 전달한 위로 편지도 청와대에 반납했다.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반납 이유를 담은 편지에서 “직접 챙기겠다, 항상 함께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약속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하지만 편지는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했고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이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법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어 하는 제 요구를 일부분 허락했지만 대통령님께서 그것을 막고 계신다”며 “제 아버지의 죽음을 왜 감추려고 하는지 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씨 피격 사건이 있은 뒤인 2020년 10월 유족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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