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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러시아산 돌연변이 공격헬기 Ka-52 엘리게이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러시아산 돌연변이 공격헬기 Ka-52 엘리게이터

    공격헬기란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그리고 기관포를 탑재하고 적의 핵심표적 공격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특수한 헬기이다. 전 세계적으로 10여종의 공격헬기가 개발되어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Ka-52 엘리게이터는 다른 공격헬기들과 달리 특별한 회전익 방식과 외형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공격헬기들은 단일 회전익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단일 회전익이란 헬기가 비행하는데 필요한 양력과 추력을 하나의 메인로터에서 얻는 것이다. 또한 헬기 꼬리에 달린 테일로터는 메인로터에 의해 발생된 회전력을 상쇄시키면서 동시에 헬기가 제자리 비행 때 좌우로 방향을 바꾸는데 사용된다. 반면 Ka-52는 현존하는 공격헬기 가운데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 방식을 사용한다. 동축 회전익이란 로터의 회전력을 상쇄시키기 위해 하나의 축에 2개의 로터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게 하는 것으로, 양력 및 추력 조절은 두 로터에서 동시에 이루어진다.동축 회전익은 단일 회전익 방식에 비해 특히 추력효율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테일로터가 없어 적 대공화기에 피격을 당해도 생존성이 높다. Ka-52 공격헬기를 만드는 카모프사는 동축 회전익기를 주로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와의 불곰사업을 통해 카모프사의 Ka-32 계열 헬기를 다수 들여와 운용 중이다. 1982년 첫 비행에 성공한 단좌형 동축 회전익 공격헬기 Ka-50 블랙샤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Ka-52는 특이하게도 조종석이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 즉 병렬형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격헬기는 피탄 면적을 줄이기 위해 조종석이 텐덤(Tandem) 즉 직렬형으로 되어 있다이밖에 조종사들의 비상탈출을 위해 전투기에 쓰이는 사출좌석이 사용된다. 공격헬기에서는 사실상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사출좌석이 작동되기 전에 메인로터가 먼저 폭파되어 기체에서 분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된 Ka-52 공격헬기는 주요무장으로 30mm 2A42-1 기관포 1문과 공대공 무장으로 이글라 미사일 그리고 대전차 미사일로는 최대사거리가 8km에 달하는 아따카(Ataka)와 비흐리(Vikhr)-1을 사용한다. 이밖에 지상표적 제압을 위해 S-8 로켓포드를 장착한다. 1995년부터 양산된 Ka-52 공격헬기는 엘리게이터 즉 악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100여대가 넘게 생산되어 러시아 해공군 그리고 이집트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또한 2015년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군사개입과 함께 Ka-52 공격헬기 여러 대가 실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국민의힘 “김여정 막말에 반박도 못해…이게 나라냐”

    국민의힘 “김여정 막말에 반박도 못해…이게 나라냐”

    국민의힘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남측을 향해 ‘군사합의서 파기’ 등을 거론하며 엄포를 놓은 데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반박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7일 “김여정 부부장이 또다시 등장해 우리나라를 ‘태생적 바보’ ‘떼떼’로 칭하는 막말과 함께 한반도 시계도 3년 전으로 되돌렸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아직도 ‘어게인 3년 전 봄날’이라는 헛된 꿈에 매달리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어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상기하며 “우리 국민이 화형을 당해도 어물쩍 넘어가던 정부다. 살해자 북한이 큰소리쳐도 꿈쩍 않는 저자세, 이제 지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미국 국무·국방부 장관이 방한한다”며 “어설픈 평화 쇼, 대북 환상의 아마추어적 접근을 걷어내고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바라기’에서 ‘국민 바라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 당국자도 아닌 김여정 한 마디에 제대로 반박도 못 하는 문재인 정부”라며 “‘이게 나라냐’ 국민이 묻는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 담화 이후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김여정 하명법(대북전단금지법)’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이번에도 문재인 정권은 김여정의 하명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동맹 해체의 길로 가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을 향한 김여정의 원색적인 비난을 여권에선 ‘대화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며 “민주화운동 당시 NL(자주파)출신 86세력들이 가졌던 북한 추종적 생각을 지금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서해 5도, 애달픈 서쪽 막내들/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해 5도, 애달픈 서쪽 막내들/임병선 논설위원

    독도는 ‘애달픈 국토의 동쪽 막내’ 대접을 받는다. 이곳은 다르다. 이 섬들에 국민 9000여명이 살고 있어 그런가 싶기도 하다. 그저 국토의 서쪽 끝이란 믿음이 강해서일까. 그 섬들은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피격, 공무원 살해, 중국 어선과의 충돌 때나 조명될 뿐이다. 평화연구소 사무국장도 맡았지만, 나 역시 무지했다. 무관심했다. 2019년 7월에야 한강과 임진강 물길이 합쳐지는 강화도 교동 앞바다가 중립수역이란 것을 알았다. 정전협정에 이곳부터 파주 장단까지 중립수역으로 설정돼 무기를 배치하지 못한다. 시선이 서해 5도까지 뻗어 나가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처음 만났을 때 부끄러움을 절감한 이유다. 한국 역사와 정전협정에 철저히 무지했다는 사실에 한없이 민망했다. 지난 5일까지 7회에 걸쳐 ‘서해 5도를 다시 보다’를 연재하면서도 부끄러움과 자괴감은 지워지지 않았다. 맨날 지도와 선만 그리느냐는 핀잔을 들으면서 속이 상하기도 했다. 참담한 분단, 나아가 우리의 관리 의식 부재가 낳은 뼈아픈 현실인데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친다.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기획은 관할권이 중첩되는 수역의 갈등 관리 능력에 취약한 우리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서해 5도 수역은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해 관할권이 겹치는 수역으로 국제법 지위에 있어 논란이 있으며, 무력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남북한과 중국 등 여러 주체의 복잡다기한 쟁점들이 상존하며, 다양한 국내법들이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지만 우리는 변화하는 동북아 정세 및 국내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최근 중국의 해군 경비함이 동경 124도를 넘어와 백령도 40㎞ 근처까지 접근했다. 서해를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이른바 ‘서해공정’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중국 해경법은 자국 해역을 침범한 외국 선박에 대한 무기 사용권을 법제화했다. 갈등 관리에 취약한 한국이 아주 불리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대비가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싶다. 1994년 발효된 유엔해양법협약은 영해, 접속수역, 배타적 경제수역, 공해 등으로 모든 해역을 공간적으로 구분해 각 공간에서 연안국과 비연안국의 권리를 기능적으로 분배하는데, 서해 5도 수역은 국가의 관할권이 미치는 수역을 최소화하고, 남북한이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해당 수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번 기획은 보여 주었다. NLL이 어떻게 설정됐는지, 정전협정에서 유래한 남북한 해양 경계가 어떻게 획정됐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일이 급선무다. 한반도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 및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해 서해 5도 수역을 관리하고 활용하겠다는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한반도 주변 해역과 접경 수역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로(海路)이자 군사활동 요충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합적인 해양법 정책의 운영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서해 5도의 안보적 특수성과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행해지던 국가의 지원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서해평화선언, 서해 5도 수역 평화기본법, 그리고 관리기본법까지 법제화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이번 연재에서 ‘빠진’ 대목도 있다. 국민들에게 이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에 와닿게 알리고 깊고 다양한 학문 분야별 현장 조사를 꾸준히 해 백서를 발간하는 일이다. 백서는 국제법, 해양학, 정책학, 지역학 등 따로 나뉘어 진행된 연구를 통합하려는 취지다. 북한 연구는 NLL과 관련해서만 자료 조사가 이뤄진 점을 돌아봐 북한의 해양법 체계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 다음달 초 가장 멀리 있는 백령도를 시작으로 다섯 섬을 답사한다. 이번 연재의 후속 작업으로 다음달 27일 서울에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연재에 통일부와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옹진군청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 부처 관계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라면서 “이렇게 속도감 있게 문제 제기 및 백서 발간 준비 등에 나설지 몰랐다”고 말했단다. 연재에 참여한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입을 모으는데 독자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련 공공기관 등이 귀 기울였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독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의 일부만이라도 서해 5도에 쏟아 달라.” bsnim@seoul.co.kr
  • “진실 담은 사진 한 장, 역사를 바꾸는 병따개”

    “진실 담은 사진 한 장, 역사를 바꾸는 병따개”

    난민 사진으로 한국 국적 첫 퓰리처상책 통해 역사적 사진 이후의 변화 짚어“사진 잘 찍는 법? 좋은 이야기 담겨야많이 찍는 것보다 자르고 고르는 미학”“무언가가 아래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을 때, 진실을 담은 사진은 사람들의 감정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고, 이걸 틔우는 병따개 역할을 하면서 역사를 바꿉니다.” 최루탄에 피격당한 이한열 열사의 사진 한 장은 1987년 한국의 민주화를 불렀다. 어떤 사진은 국가 간 전쟁을 종식하기도 하고, 다른 사진은 인종 갈등에 관한 고민을 이끌어 냈다. 김경훈 로이터통신 사진기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진들을 가리켜 ‘역사의 병따개’라고 했다. 그는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시공사)에서 이런 사진들을 이야기한다. 베트남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준 에디 애덤스의 ‘길거리 즉결 처형’(1968), 수단의 기아 참상을 고발한 캐빈 카터의 ‘독수리와 소녀’(1993), 천안문 사태에 당당히 맞선 남자를 통해 독재를 고발한 ‘탱크맨’(1989) 등 사진의 당시 상황과 이후 사회 변화를 짚었다. 전쟁, 언론, 기아, 가짜뉴스 등 함께 생각해 볼 문제들도 제안한다.책의 첫 사진은 2019년 그에게 세계적 권위를 가진 퓰리처상을 안겨 준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온두라스 난민’(2018)을 실었다. 한국 국적 사진기자로는 첫 수상이었다. 멕시코 쪽 미국 국경에서 미국 국경 수비대가 쏜 최루탄을 피해 아이들을 끌고 도망치는 가족을 포착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을 “폭력적인 갱들”이라고 했지만, 사진은 트럼프의 거짓말을 통렬하게 고발했다. 그는 “변화를 원하는 적절한 시점에 나온 적절한 사진이어서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책에는 또 스마트폰 대중화로 달라진 사진의 생산·소비 환경에 대한 생각도 담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생산하고) 보면서(소비하면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고민한다”면서 “좋은 사진은 좋은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는 걸 알려 주고,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라면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책의 마지막 사진이 전몽각 전 성균관대 부총장의 사진집 ‘윤미네 집’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딸 윤미가 태어나고 결혼하기까지를 아버지가 찍은 사진집이다. 조금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데, 그는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성장, 나아가 한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족의 이야기를 잘 표현했기 때문”에 골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많이 찍는 데 집착하지 말고, 내가 보여 줄 사진, 간직할 사진을 잘 골라내야 한다”며 “사진은 자르고 고르는 미학”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명함 직책을 ‘비주얼 저널리스트’로 바꾸고 뉴스 동영상을 찍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사진기자 중에는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하지만, 저는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매체가 하나 더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어쨌든 핵심은 이야기이니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군에서 영구 결번된 비운의 국산장갑차 ‘K66‘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군에서 영구 결번된 비운의 국산장갑차 ‘K66‘

    지난 2월 24일 방위사업청은 육군의 주력 자주포 중 하나인 K55A1에 자동화 탄약보급이 가능한 K56 탄약운반장갑차의 3차 실전배치를 지난 2020년 12월에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K56 탄약운반장갑차는 2006년 소요가 결정되어 2008년부터 체계적인 설계와 시제품 제작 그리고 시험평가 등을 거쳐 2011년 10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사실 K55 계열 자주포를 위한 탄약운반장갑차는 과거에도 있었다. ’K66‘이 그것이다. K55 자주포의 탄약보급을 위해 개발된 K66 탄약운반장갑차는, 국내 방산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결국 사업이 공중분해 되었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흑역사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K55 자주포는 K9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실상 육군의 주력 자주포였다. 애초 우리 군은 1980년대 초 자주포의 독자개발을 추진했으나, 국내 기술 부족으로 기술제휴를 통해 자주포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게 된다.그 결과 미국의 M109A2 자주포가 채택되었고, 이후 K55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 받는다. K55의 ’55‘는 155mm 자주포를 의미한다. 1985년부터 양산을 시작, 1997년까지 네 차례의 생산을 거치면서 총 1,000여 대가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되었다. K55 자주포는 M109A2를 참고로 했지만 우리 전장환경에 맞게 일부 개량되었다. M109A2 자주포의 경우 화학전 상황에 대한 방어능력이 없었다. 그러나 K-55는 화학전에 대비한 화생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피격 시의 화재를 대비한 할론 소화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원형인 M109A2에 비해 생존성이 향상되었다.K55의 후속사업으로 K66으로 알려진 국산 탄약운반장갑차 사업이 진행되었다. 당시 K55 자주포를 만들던 삼성항공은 1987년 M109A2 자주포의 제작사였던 미 FMC사의 M992 야전포병탄약지원차량을 기반으로 탄약운반장갑차를 개발한다. M992는 지금도 미 육군에서 사용 중인 장갑차로 야전에서 M109A6와 M109A7 자주포에 155mm 탄약을 보급하는데 사용된다. 이에 맞서 당시 대우중공업은 K200 장갑차 차체를 키워 탄약운반장갑차를 만든다. 경쟁 끝에 대우중공업의 탄약운반장갑차가 K66으로 선정되었지만 시험평가에서 떨어지면서 복마전 양상을 띠게 된다. 결국 소송전으로 확대되면서 K66 탄약운반장갑차 사업은 1990년대 중반 유야무야 돼 버린다.K66 탄약운반장갑차 사업은 백지화되었지만 삼성항공은 차체를 활용해 K55 그리고 K9 자주포 부대의 지휘 및 사격통제용 장갑차인 K77을 만들어 육군과 해병대에 납품한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은 개발된 탄약운반장갑차를 기반으로 육군이 운용중인 천마 자주대공미사일의 미사일운반장갑차를 만들게 된다. 천마의 미사일운반장갑차는 국산 장갑차 가운데 수가 적어 희귀아이템으로 꼽힌다. 과거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이 만든 탄약운반장갑차는 지금의 K56과 달리 수동 탄약 보급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현재 전력화 중인 K56은 로봇형 탄약운반차로 K55A1 자주포의 전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탄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자동 보급한다.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은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 한화디펜스로 통합되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제2연평해전 영웅’ 故윤영하 소령 모교서 추모행사

    국가보훈처는 10일 서해수호의 날(3월 26일)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영웅’ 윤영하 소령의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송도고에서 열린 행사에는 황기철 보훈처장과 유가족,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2015년 윤영하 소령 13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창단된 송도고의 해군주니어 ROTC 학생들도 함께했다. 해군사관학교 18기인 부친 윤두호씨의 뒤를 이어 50기로 임관한 윤 소령은 고속정 참수리-357호 정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맞서다 전사했다.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된 이 전투에서 윤 소령을 비롯해 승조원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대를 이어 나라에 충성한 두 부자의 공훈을 기려 부친에게는 인헌무공훈장을, 윤 소령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 등 유족 총 22만 2000여명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 수호를 위해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에 맞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원일 前함장, 천안함 피격 전 마지막 모습 공개

    최원일 前함장, 천안함 피격 전 마지막 모습 공개

    지난달 전역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이 자신의 블로그에 천안함이 피격되기 전 마지막으로 평택항에 정박했던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2008년 천안함 함장으로 부임한 최 전 함장은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된 천안함에서 살아남은 58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사건으로 승조원 46명이 사망했다. 최원일 전 함장 블로그
  • ‘다 잘될 거야’ 믿은 19세 여성의 죽음에 미얀마軍 편대비행 ‘위협’

    ‘다 잘될 거야’ 믿은 19세 여성의 죽음에 미얀마軍 편대비행 ‘위협’

    4일 미얀마 두 번째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전날 군부 규탄 시위 도중 군경의 흉탄에 스러진 19세 여성 마 키알 신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총알이 날아와 머리에 박혔을 때 그녀는 ‘다 잘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란 문구가 흰 글씨로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38명 이상이 시위 도중 목숨을 잃어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날이었다. 이날 장례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하지만 오전 만달레이 상공에는 제트기 다섯 대가 편대비행을 해 민의를 억누르겠다는 군부의 속내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섰다. 의대생들은 군정 규탄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고 행진했다. 활동가 마웅 사웅카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언제든지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군사정권 아래에서 살아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마 키알 신은 소셜미디어에서 ‘에인절(천사)’ 별칭으로 통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던 그녀는 민의를 짓밟고 정권을 찬탈한 군부에 맞서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가 흉탄에 당했다. 피격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는 친구 미얏 뚜는 로이터 통신에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그가 ‘총알에 맞을 수 있으니 앉으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보호하려 했던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피격되기 직전 왼손에 콜라 병을 든 모습도 포착됐는데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쏴대는 최루탄 가스를 씻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미얏 뚜는 경찰이 총격을 가하자 친구와 헤어졌는데 나중에 ‘한 소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친구인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페이스북에 올라온 친구의 숨진 사진을 보게 됐다. 미얏 뚜는 태권도 수업에서 치알 신을 처음 만났다고 소개했다. 그가 방학 때 태권도복을 입고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사진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춤추는 동영상들도 올려놓았다. 생애 첫 총선 투표에 나서 아버지와 함께 자랑스럽게 찍은 인증 사진도 올라와 있다. 그리고 붉은 색 수의를 입고 반듯이 누워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이 옷은 생애 첫 투표 때 입었던 옷이었다. 붉은 색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이다. 죽음을 각오한 듯 그는 목에 건 팻말에 자신의 혈액형 B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가망이 없으면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죽음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큰 힘과 격려를 줄 것이라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얀마 시위대는 물론 해외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글도 넘쳐난다. ‘미얀마의 전사’란 표현도 적지 않다.4일도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최대 도시 양곤의 산차웅구(區)와 파떼인구, 흘라잉구 등에서는 오전부터 수백~1000명 안팎의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전날 양곤의 북오칼라파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흘라잉구 인세인로에서는 군경이 진압에 나서지 못하도록 시위대가 나무와 쓰레기 봉지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또 시위대 주변에 줄을 친 뒤 그 위에 천이나 전통치마 등을 걸어 저격수나 군경이 ‘조준 사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수도 네피도에서도 시위대 해산 과정에 군경이 고무탄을 발사하고, 허공으로 실탄을 쏘아 경고사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프런티어 미얀마는 전했다.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언론에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희생된 이가 최소 54명이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쿠데타 이후 1700명 이상 구금됐으며, 최근에는 언론인도 29명 이상 군경에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 대한 잔인한 탄압과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해수호 55용사 유족 ‘국가유공자’ 명패 건다

    서해수호 55용사 유족 ‘국가유공자’ 명패 건다

    오는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의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다는 사업이 진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달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 등 유족 22만 2000여명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단다고 3일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첫 순서로 4일 광주에 있는 고 서정우 하사 부모의 집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명패를 달 예정이다. 서 하사는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휴가를 포기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폭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보훈처는 2019년부터 명패 달아 드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4만여명의 국가유공자 본인의 집에 명패를 달았으며, 이번에 유족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명패에는 호국보훈을 상징하는 불꽃, 하늘을 공경하는 민족 정신을 뜻하는 ‘건’(乾)괘, 유공자에게 예로서 보답하는 의미의 훈장, 태극 등의 표시가 담겨 있다. 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유족에게도 명패를 달아 드림으로써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분들을 예우하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려견 두 마리 되찾은 레이디 가가, 5억원 사례비 건네야 할 상황

    반려견 두 마리 되찾은 레이디 가가, 5억원 사례비 건네야 할 상황

    무장 강도들에게 탈취 당한 반려견 프렌치 불독 두 마리를 되찾은 레이디 가가가 견공들을 찾아준 의문의 여인에게 당초 약속했던 50만 달러(약 5억 5450만원)을 건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본명이 스테파니 거마노타인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코지와 구스타프는 지난 24일 밤 라이언 피셔(30)란 남성이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자택 근처 노스 시에라 보니타 거리를 산책시키던 중 총격을 가한 20대 초반 남성 둘에게 탈취 당했는데 이틀 뒤인 26일 밤 LA의 코리아 타운 근처 올림피아 파출소를 찾아온 여성이 돌려줬다. 경찰은 여성이 공격에 연루되거나 공격을 도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레이디 가가의 대리인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그녀가 어떤 경위로 반려견들을 만나 돌려주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려견은 곧바로 레이디 가가의 대리인들에게 전달됐다. 레이디 가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치‘ 촬영 차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용의자들이 훔쳐간 코지와 구스타프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 50만 달러를 보상하며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만약 사거나 (길거리에서) 발견했더라도 보상금은 똑같다”고 밝혔으므로 여성에게 50만 달러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세 번째 프렌치 불독인 미스 아시아도 피격 현장을 피해 달아났다가 경찰이 나중에 되찾았다. 그녀는 당연히 목숨을 걸고 반려견들을 지키려 했던 피셔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진정한 나의 영웅”이라고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셔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상당히 많은 피를 흘렸다.피셔는 치료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가족들은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흰색 닛산 알티마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두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격 중이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건강하다면 평균 2000 달러 정도에 팔린다. 족보가 훌륭하면 1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아메리칸 케넬 클럽에 따르면 이 종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종이며 머리와 어깨가 지나치게 커서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치솟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주인이 셀럽(유명인)인 레이디 가가란 점을 파악한 용의자가 계획적으로 탈취하려 했을 수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런 범죄가 간간이 있어왔다. 지난달에도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이 5개월 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했는데 세 남성이 총을 겨누고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레이디 가가처럼 반려견 현상금을 턱없이 높게 부른 것이 이런 범죄를 더욱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또 반려견 산책을 시키는 이들이 총기를 휴대하거나 주짓수 등 호신술을 배우는 행동도 섣불리 이들 범죄자와 맞서려다 더욱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安 “천안함 함장, 10년간 가짜뉴스와 싸워…못난 나라 아니냐”

    安 “천안함 함장, 10년간 가짜뉴스와 싸워…못난 나라 아니냐”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 전역 보도 언급“천안함 46용사 명예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천안함 피격사건을 언급하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숭고한 희생을 예우함에 있어 한 치의 모자람도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해사 45기) 해군 중령의 전역 보도를 인용해 “명예 진급이지만 늦게나마 대령으로 진급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대한민국을 위해 30년간 헌신하신 최원일 중령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 중령의 심경은 매우 무겁고, 복잡할 것”이라며 “고(故) 천안함 46명 용사와 유가족 그리고 58명 생존 병사들의 명예가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북한에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문 대통령은 취임한 지 3년이 지나서야 지난해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했고,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등에 대해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폄훼하고 욕되게 했다”고 비난했다. 또 “‘천안함 북한 폭침은 개그’라면서 음모론을 주장했던 사람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까지 임명했다”며 “정권의 행태가 이 모양이니 아직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소행이 아니라며 재조사해야 한다는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국가가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니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은 아직도 패잔병이라는 비난과 각종 괴담,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정말 못난 정부, 못난 나라 아니냐”고 했다. 안 대표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비통한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에게 국가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위로해 이분들이 떳떳하게 가슴 펴고 살아가는 진짜 제대로 된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가짜뉴스와 싸우면서 온갖 마음 고생을 다한 최원일 중령만의 숙제가 아니고 정치권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야 한다.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는 대한민국의 아들딸들이 북한의 도발로부터 희생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숭고한 희생을 예우함에 있어 한 치의 모자람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이디 가가 반려견 두 마리 찾아준 여성에 5억원 건네야 할 듯”

    “레이디 가가 반려견 두 마리 찾아준 여성에 5억원 건네야 할 듯”

    무장 강도들에게 탈취 당한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 두 마리가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돌아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견공들을 돌려준 의문의 여인에게 당초 약속했던 50만 달러(약 5억 5450만원)을 건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본명이 스테파니 거마노타인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코지와 구스타프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의 노스 시에라 보니타 거리를 산책시키던 라이언 피셔(30)란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20대 초반 남성 둘에게 탈취당했는데 이틀 뒤인 26일 밤 LA의 코리아 타운 근처 올림피아 역 파출소를 찾아온 여성이 돌려줬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여성이 공격에 연루되거나 공격을 도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레이디 가가의 홍보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것이 분명하면 레이디 가가가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약속하며 온라인에 공표했던 “만약 사거나 (길거리에서) 발견했더라도 보상은 똑같다”고 말한 데 따라 이 금액을 그대로 여성에게 전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말했다는 것이다.  여성이 어떤 경위로 반려견들을 만나 돌려주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려견은 곧바로 레이디 가가 측에 전달됐다. 반자동 권총 한 발을 맞고 쓰려져 병원에 이송됐던 피셔는 가슴에 총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가족들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통신은 앞서 전했다. 경찰은 흰색 닛산 알티마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두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격 중이다. 레이디 가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치‘ 주연 배우로 촬영 차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용의자들이 훔쳐간 코지와 구스타프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 KojiandGustav@gmail.com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 50만 달러를 보상하며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세 번째 프렌치 불독인 미스 아시아도 피격 현장을 피해 달아났다가 경찰이 나중에 되찾았다. 그녀는 당연히 목숨을 걸고 반려견들을 지키려 했던 피셔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진정한 나의 영웅”이라고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셔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상당히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건강하다면 평균 2000 달러 정도에 팔린다. 족보가 훌륭하면 1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아메리칸 케넬 클럽에 따르면 이 종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하지만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종이다. 머리와 어깨가 지나치게 커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서 출산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이 치솟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인이 셀럽(유명인)인 레이디 가가란 점을 파악한 용의자가 계획적으로 탈취하려 했을 수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런 범죄가 간간이 있어왔다. 지난달에도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이 5개월 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했는데 세 남성이 총을 겨누고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반려견 현상금을 턱없이 높게 책정한 것이 이런 범죄를 더욱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또 반려견 산책을 시키는 이들이 총기를 휴대하거나 주짓수 등 호신술을 배우는 행동도 섣불리 이들 범죄자와 맞섰다가 더욱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레이디 가가 반려견 산책男에 총격 후 훔쳐 “돌려주면 5억원 드릴게”

    레이디 가가 반려견 산책男에 총격 후 훔쳐 “돌려주면 5억원 드릴게”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세 마리를 대신 산책시키던 남자가 한 남성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9시 40분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노스 시에라 보니타 거리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이 라이언 피셔라고 보도한 피해자는 용의자가 발사한 반자동 권총에 맞고 쓰러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스테파니 거마노타인 레이디 가가는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치‘ 촬영 차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르고 있는데 총격 용의자가 훔쳐간 코지와 구스타프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KojiandGustav@gmail.com)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 50만 달러(약 5억 5450만원)를 보상하며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홍보 책임자가 전했다. 세 번째 불독인 미스 아시아도 피격 현장을 피해 달아났다가 경찰이 나중에 되찾았다. LA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흰색 차량을 이용해 할리우드 대로 쪽으로 달아났다며 그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들을 훔칠 목적으로 총기를 발사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건강하다면 평균 2000 달러 정도에 팔린다. 족보가 훌륭하면 1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아메리칸 케넬 클럽에 따르면 이 종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하지만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종이다. 머리와 어깨가 지나치게 커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서 출산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이 치솟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인이 셀럽(유명인)인 레이디 가가란 점을 파악한 용의자가 계획적으로 공격을 벌였을 수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런 범죄가 간간이 있어왔다. 지난달에도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이 5개월 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다 세 남성이 총을 겨누고 훔쳐 달아났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극진히 돌보는 것으로 유명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이나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에도 데려갈 정도다. 미스 아시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갖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북제재 유연히” 이인영에 미 “한국, 북한·이란 제재이행 필수역할”(종합)

    “대북제재 유연히” 이인영에 미 “한국, 북한·이란 제재이행 필수역할”(종합)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관련 “韓과 협의중”이인영 “인도주의 문제, 대북제재서 빼야”이 “北 제재하려면 제재 성과 있는지 봐야”미국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의를 재차 강조하면서 “한국은 이란뿐만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서도 제재 이행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이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도주의를 문제를 포함한 대북제재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새로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 “한국 정부는 10억 달러를 이란에 내주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며 우리는 한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한국에 묶인 이란 자산은 미국과 협의 후에, 협의 이후에만 풀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한국 내 동결자금 중 약 10억 달러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은 이 문제가 대이란 제재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과 협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은 (미국의) 필수적 파트너”라면서 “한국은 이란과 관련해서만이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서도 제재 이행에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추가 제재와 인센티브 등 동원 가능한 수단을 모두 살펴보면서 대북접근을 가다듬고 있다.미 “한미훈련 방어적…오늘밤에라도 싸울 준비돼 있는 준비 태세 보장 방법” 미국 국방부는 또 이날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면서 준비태세 유지 등을 염두에 두고 규모와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적 준비태세는 (미국) 국방장관의 최우선순위”라면서 “우리의 연합훈련은 동맹의 연합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훈련은 도발적이지 않고 방어적 성격이며 오늘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됐음을 보장하기 위한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훈련의 규모와 범위, 시점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러한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양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적이지 않고 방어적 성격이라는 설명은 ‘도발적 전쟁연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우회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인영 “대북제재 유연 적용해야 비핵화 협상 촉진” 완화 주장 “한미훈련, 항구적 평화 부합해야”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이 비핵화 협상 촉진제라고 했는데 경우에 따라선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했다. 이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를 외교적 인센티브와 함께 언급한 데 대해 “추가 제재를 얘기하려면 그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평가할 시점이 됐다”면서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며 ‘김정은 위원장이나 주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말한 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3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과 도쿄올림픽,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절차 등 종합적 측면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정부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인영 “코로나 완화되면 금강산 개별 방문부터 재개 희망” 이 장관은 지난 20일에는 대북정책을 수립 중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ABT(Anything But Trump), 트럼프 정부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정책 수립에) 너무 긴 시간이 걸려 그사이 북쪽에서 다른 반발의 변수들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문제는 대북 제재 대상에서 주저 없이 제외돼야 한다”면서 “인도주의 문제는 북한의 정권이나 핵 개발 과정과는 철저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웨비나 ‘코리아비전 대화 시리즈’에서 “미국의 민주당 정부도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제재 문제를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과의 보건 협력과 남북 철도·도로 협력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 방문부터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보건의료협력과 민생협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지금은 유엔이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비상업용 공공인프라 영역 정도는 제재를 풀어주는 데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의 시각을 유연하게 바꿨으면 좋겠다”면서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별적 방문 형태를 띤다면 인도주의에 부합하기도 하고, 제재 대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탄 피격 사망 맞다…군부, 증거 은폐 중” 미얀마 시위 첫 사망자 치료 의사

    “실탄 피격 사망 맞다…군부, 증거 은폐 중” 미얀마 시위 첫 사망자 치료 의사

    20살 카인, 시위 현장서 실탄 맞고 열흘 만인 19일 숨져…“치료 중 생일 맞아”“카인 치료한 의사, 군부 체포 우려 은신 중”미얀마 군부 “총 쏜 사람 군경 아닐 수 있다”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의 첫 희생자인 먀 뚜웨 뚜웨 카인(20·여)을 치료했던 의사가 “카인이 실탄에 맞아 사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의사는 현재 군부의 체포를 피해 모처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시민들은 카인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고 독재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내가 카인이다” 분노한 시민들 저항 거세져…국제사회도 공분 CNN은 카인을 치료했던 의사가 현재 군부의 체포를 우려해 모처에 은신 중이라면서 그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이 의사는 “카인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총격으로 이미 혼수상태에 가까웠다”면서 “군부가 미디어의 관심을 이 사건에서 돌리고 증거를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카인은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쿠데타 항의 시위 현장에 언니와 함께 나갔다가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실탄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열흘 뒤인 19일 결국 숨졌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20세 생일을 맞았으며, 4살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CNN은 전했다. 카인은 이번 쿠데타 항의 시위의 첫 희생자로, 그의 죽음이 알려진 뒤로 미얀마 군부 독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분이 한층 거세게 일었다. 특히 현지 SNS에 “내가 카인이다“라는 글이 수없이 올라오는 등 그는 미얀마의 불복종 운동과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발뺌하는 군부 “머리에 납 조각, 외부세력의 무기에 희생 가능성” 유족 “독재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총을 쏜 주체가 진압 군경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카인의 사망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 미얀마 국영 신문은 지난 21일 “부검 결과 카인의 머리에서 납 조각이 발견됐고, 이는 경찰이 쓰는 탄환과 다르다”면서 “일부 다른 외부 세력이 사용한 무기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인이 총에 맞을 당시 곁에 있었던 언니는 CNN 인터뷰에서 “동생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경찰, 군인 개개인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재는 원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 취임 후 첫 ‘이라크 내 미군기지 피격’

    바이든 취임 후 첫 ‘이라크 내 미군기지 피격’

    민간인 1명 사망·미군 포함 6명 부상당해‘아울리야 알담’(피의 수호자) 배후 자처 블링컨 “격분”, “책임자 처벌” 강경 발언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15일(현지시간) 밤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격을 당한 것이어서 미국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는 미군과 계약을 맺은 하도급 업자였으며 이외 민간인 5명과 미군 1명이 부상당했다. 지난해 12월 20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 이후 두 달만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에는 처음이다. 공격 지역은 국제동맹군의 기지가 모인 에르빌 국제공항 부근의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로켓포가 3발 이상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격 이후 ‘아울리야 알담’(피의 수호자)이라는 조직이 배후를 자처했다. 아직 실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간 로켓포 공격이 있을 때 통상 미국이 공격주체로 지목해 왔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와 다르다. 공격 주체에 대한 정확한 규명과 함께 이란이 자금을 대는 곳인지가 향후 미국의 대응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드론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한 뒤, 이란은 이에 상응하는 보복을 언급해 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에서 벌어진 로켓포 공격에 격분했다”고 거친 표현을 동원했다. 블링컨 장관은 “마수루르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총리에게 연락해 이번 사건을 논의했으며,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모든 노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경한 반응이었지만, 조사 및 책임자처벌을 쿠르드자치정부 총리에게 당부한 것에 비춰볼 때 트럼프식 직접 공격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은 이라크 내 미군을 2500명으로, 미군 기지를 3개로 줄인 상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싹 잡아들이는 미얀마軍

    싹 잡아들이는 미얀마軍

    미얀마 군부가 시민을 마음대로 체포하거나 압수수색하지 못하게 하는 법령의 효력을 중단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2주 만이다.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인권을 위해 도입된 법인데, 군부가 이를 없애면서 저항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더 위협받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개인 자유와 안보를 위한 시민 보호법’ 제 5·7·8조 효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항은 법원의 허가 없이 시민을 24시간 이상 구금할 수 없도록 하고, 개인의 거주지나 사적 장소를 압수수색할 때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이다. 이번 조치로 모든 통신 내용에 대한 당국의 감청도 가능해졌다.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의 실탄에 맞은 여성 킨(20)이 결국 사망하며 저항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킨은 당시 물대포를 피해 버스 정류장에 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이날 산소호흡기 제거에 동의하며 킨은 쿠데타에 항의하다 목숨을 잃은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 우익 세력에 의한 백색테러의 확산 조짐도 보인다. 중부 메이크틸라시에서는 칼을 소지한 폭력배가 쿠데타에 항의한 한 식당 주인에게 돌을 던지고, 식탁과 의자를 뒤집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가 극우 승려 등 죄수 2만 3000여명을 사면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높아졌다. 양곤에서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야간 순찰조’도 운영되고 있다. 군부가 불복종 운동을 벌이는 주요 인사들을 기습 체포하는 일이 늘자 이를 막기 위해서다. 지난주부터 군부는 만달레이 의과대 총장, 병원 관계자 등을 자택에서 붙잡으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연거푸 무산됐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특별 회의를 열고 쿠데타 이후 정치인, 언론인, 승려, 학생 등 350명 이상이 구금됐고 대부분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북제재 유연해야” 이인영, ‘北 피살 공무원’ 형 면담…“6가지 요구”(종합)

    “대북제재 유연해야” 이인영, ‘北 피살 공무원’ 형 면담…“6가지 요구”(종합)

    통일부 “유족 요청에 따라 4일 비공개 면담”숨진 공무원, 작년 서해상 실종 후 北서 총살정부 ‘자진 월북’ 결론…유족 재조사 요청유족, 정부 상대 정보공개 거부취소 소송제기이인영 “대북제재 유연해야 비핵화 촉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와 면담한다. 이씨는 이 장관에게 유엔·남북 공동조사 등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대북 제재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숨진 공무원은 지난해 9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북한 등산곶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살됐다. 당초 국방부는 북한군이 피격 후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며 시신 훼손까지 국회에서 언급했으나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와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빚 등을 근거로 ‘자진 월북했다’고 결론 내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은 내일 (해수부 공무원)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정부가 유가족의 요청 사안을 최대한 들어볼 필요가 있어 면담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숨진 공무원 형 “北 당국자 면담 요청” 이씨는 이번 면담에서 이 장관에게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언론에 “북한 당국자 면담 주선, 북한과 재발방지 노력, 북한 당국자와 직접 방문 및 접촉, 사고현장 방문, 유엔과 남북사고 공동조사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피격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 등의 정부 당국자들과 면담 추진을 요청해 왔다. 그는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면담했었다. 이와 별개로 이씨는 정부와 유가족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유엔 주관의 재조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지난해 이씨가 청구한 정보공개를 거부했던 청와대·국방부·해양경찰청을 상대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이인영 “대북 제재 유연하게 적용해야 비핵화 협상 촉진 가능”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이 비핵화 협상 촉진제라고 했는데 경우에 따라선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를 외교적 인센티브와 함께 언급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추가 제재를 얘기하려면 그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평가할 시점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주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말한 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3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과 도쿄올림픽,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절차 등 종합적 측면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정부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인영 “대북 전단 금지법, 112만 접경지역 생명 위한 것” 이 장관은 다음달 발효되는 대북전단 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한국 의회와 미국 의회 간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112만 접경지역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단법과 관련 “미국 정부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미국 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에 이 법의 주된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탈북자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한국 정부에 대한 대남 비방전에 나선 뒤 개성에 있는 한국 예산 180억원이 들여 만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V’ 논란 오세훈, 이번엔 문 정권 국방백서는 ‘현대판 홍길동전’

    ‘V’ 논란 오세훈, 이번엔 문 정권 국방백서는 ‘현대판 홍길동전’

    북한 원전 관련 문서의 ‘V’가 ‘VIP’로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했다가 각종 패러디를 낳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국방백서가 현대판 홍길동전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2018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주적(主適)’이란 표현이 삭제된데 이어 전날 공개된 ‘2020 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기지를 13개로 증편하고 20만 병력규모의 ‘특수작전군’을 별도 군종으로 분류하는 등 군사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 위협도 여전히 그대로인데도 우리는 알아서 ‘주적’ 개념을 뺀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적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한다며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현대판 홍길동전’이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9·19 남북군사합의(군사적 적대행위 금지)’에 위배되는 서해공무원 피격사건이 명백하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서는 ‘전반적으로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의 총에 의해 사망했음에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단 듯’ 넘어가는 이 정권의 비굴함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도 했다. 그는 “핵을 가진 적 앞에서는 굴종 아니면 죽음, 양자 택일 뿐이라는 모겐소의 지적이 실감난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부연했다. 오 전 시장은 “공개된 국방백서의 내용은 군의 안일한 안보인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핵무장 지렛대론에서부터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핵 옵션 논의라도 시작해 보자”고 그동안 제안한 핵 논의를 다시금 꺼냈다. 한편 산업부에서 작성한 북한 원전 문서 제목에 달린 ‘V’에 대해 오 전 시장은 “VIP가 아니라 버전(Version)으로 버전으로 보는게 맞다는 의견들을 많이 받았다”며 혼란을 초래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원전 대북지원에 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이 이 문서의 보고를 받았느냐 여부라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의 ‘V’ 논란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V가 VIP 대통령을 뜻한다고 주장했다가 망신살이 뻗쳤다”면서 “문서작성시 V가 버전(VERSION)을 뜻한다는건 5세 아이들도 안다. 서울시장 선거 조건부 출마에 이어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다”며 조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방백서에 ‘북한=적’ 또 빠져…일본 ‘동반자→이웃국가’ 격하

    국방백서에 ‘북한=적’ 또 빠져…일본 ‘동반자→이웃국가’ 격하

    ‘2020 국방백서’…문재인 정부 두번째 백서 문재인 정부의 두번째 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특히 악화한 한일관계를 반영한 듯 일본은 ‘동반자’ 대신 ‘이웃국가’로 표현이 격하됐다. 한미관계에 대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부각한 가운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가속화’ 문구가 추가됐다. ‘적’ 포괄적 개념 이번에도 유지 2일 국방부가 발간한 ‘2020 국방백서’를 보면, 직전 판과 마찬가지로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적시됐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문구도 2018년과 동일하게 남겨뒀다. 현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된 2018 국방백서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던 문구를 공식 삭제하고, ‘적’을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규정한 바 있다. 두번째 백서에서도 기조가 유지된 것이다.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올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다시 시동을 걸어 마지막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북한에 대한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1995∼2000년 국방백서까지 북한에 대해 주적이란 표현이 사용됐지만, 2004년 국방백서부터 주적 대신 ‘직접적 군사위협’,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으로 바뀌었다.그러나 북한이 2019년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고, 지난달 조선노동당 8차 당대회 등을 계기로 신형 전술·전략무기를 잇달아 공개한 상황에서 너무 안이한 현실 인식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계기로 그해 발간된 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란 표현이 재등장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권까지 유지됐다. 다만 당시에도 ‘주적’이란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일본, ‘이웃국가’로 격하…중국 ‘사드 갈등’ 삭제한편 이번 국방백서에는 악화한 한일관계가 그대로 반영됐다. 국방백서는 주변국과의 국방교류협력 관련 기술에서 올해도 일본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하며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 국가”라고 표현했다. 이전 백서에서 “한일 양국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기술한 것과 비교하면 격하된 것이다. 특히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독도 도발, 2018년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비행과 이에 대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방적 언론 발표’로 한일 양국 국방관계가 난항을 겪었고,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미래지향적 발전에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백서는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위한 대화를 조건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상황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역사 왜곡,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현안문제에서의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는 한편, 공동의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도 지난해 7월 내놓은 ‘2020 방위백서’에서 한국을 기술하며 ‘폭넓은 협력’이란 표현을 삭제한 바 있다.중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2016년 상황은 삭제된 대신 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한중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 양국 관계 ‘정상화’ 노력이 기술됐다. 전작권 전환 가속화‘ 추가…“방위역량 조기 확충” 강조국방부는 이번 백서에서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국력과 군사력에 걸맞은 책임국방 실현‘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방위역량을 조기에 확충하면서, 주기적인 준비상황 평가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임무수행능력 검증을 위한 3단계 연합검증평가 시행 진행 상황도 별도 꼭지로 편성해 비교적 상세히 기술했다. ’전작권 조기 전환‘ 목표는 이전 백서에서도 기술된 것이지만, ’가속화‘라는 표현이 두 차례 추가되며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연합검증평가가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전작권 전환 추진 속도를 둘러싸고 한미 간 ’미세한 온도차‘가 잇달아 감지되는 등 계획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은 현 상황을 반영한다는 시각도 있다.백서에는 ’전시 작전수행능력 향상‘ 관련 기술에서 ’연합야외기동훈련(FTX)‘과 관련, “’연중 균형 되게 연합준비태세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 하에…다양한 추가 훈련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설명도 새로 등장했다. 2018년 북한의 비핵과 여건 조성을 위해 독수리(FE) 훈련 폐지 등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사실상 실시되지 않으면서 제기되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서는 또 지난해 국내 실시 기준으로 육군 29회, 해군 70회, 공군 66회, 해병대 7회의 한미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백서에 ’9·19 군사합의 의의와 이행성과‘를 비롯해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자 도입‘,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우리 군의 코로나19 대응‘ 등 국방성과로 자체 평가하는 사안들은 ’특별부록‘으로 구성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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