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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공서 유혈사태/세르비아인 특공대,경찰과 충돌

    ◎1명 사망·9명 부상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유고사태를 논의키 위한 유고연방간부회와 각 공화국 대통령의 연석회의가 세르비아측의 거부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화국내에서는 세르비아인들로 구성된 타격특공대가 크로아티아경찰과 충돌,크로아티아경찰 1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세르비아인의 특공대와 크로아티아경찰의 충돌은 크로아티아 전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리피크마을의 충돌에서 경찰 1명이 세르비아인에 의해 피격당해 숨졌다. 한편 인종간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16일 연방간부회의 확대모임은 세르비아와 보이보디나 코소보 몬테네그로등이 「슬로베니아의 협박과 베오그라드를 수도로 인정하지 않는 데」대해 반발,회담에 불참함으로써 무산됐다.
  • KAL기/피격전 경고 못받아/소 이즈베스티아지 기자 폭로

    【도쿄 연합】 지난 83년 가을 소련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기는 아무런 경고도 받지 못한 채 무참히 격추됐다고 소련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의 A 일레슈 사회부장이 밝혔다. 일레슈 부장은 18일 일 요미우리 신문에 보도된 특별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격추된 KAL기의 블랙박스가 회수돼 모스크바로 보내진 사실이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락기의 바다 밑 소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조건만 갖춰지면 문제의 장소에 취재진을 파견하고 KAL 참사의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이다. 우선 대한항공기는 국제관행이 그러한 것처럼 항행등을 켜고 진행하고 있었다(공식 견해는 이를 부정했다). 국제규정의 주파수 1백21.5MHZ로 날으는 비행기와 교신하려고 하는 시도가 2시간에 걸쳐 행해졌다고 하지만 캄차카에서도 사할린에서도 상공에서도 지상에서도 행해지지 않았다(공식견해에서도 그후 인정하고 있다). KAL기에 2발의 로켓탄을 발사한 조종사 켄나지 오시포비치 중령은 취재기자에 대해 자신의 전투기 예비탄약에는 예광탄이 없었고 실제로 그는 국경 침범의 비행기에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즉 사건 직후 공식견해에도 불구하고 KAL기는 적절한 방법에 의해 경고를 받지 않았던 것이다. 군용기인가 민간기인가 하는 비행기의 기종 확인도 행해지지 않았다. 소련군은 대한항공기를 사할린이나 캄차카 비행장에 착륙시키려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전문가에 의하면 이들 장소에는 점보기를 수용할 수 있는 활주로가 없다고 한다. 우리는 목격자의 증언이나 자료·사진 등에 의해 일본해 밑에서 잠수부 등이 적지 않은 양의 자료나 화물·비행기 및 전자기기의 파편을 인양한 사실을 확인했다.
  • 북한 핵사찰 수락 전제/미,핵 불사용 천명을/소 협상대표 촉구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은 6일 미국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락하는 것과의 교환조건으로 대북한 핵불사용방침을 다짐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닐라에서 이날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된 아·태안보회의에 참석중인 블라디미르 페도토프 소련대표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 공격을 가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분명히하는 호혜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측이 가지고 있는 핵피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도토프 대표는 미국이 한국에 배치해 놓고 있는 핵무기들을 철수하면 한반도 긴장상황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나서는 미·중·일 3국의 상호적 조치가 취해지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AL기 공해상 피격/소지,“영공침해” 반박

    【워싱턴 연합】 83년 소련 미사일에 격추된 KAL007기는 소련측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대로 소련 영공에서 격추된 것이 아니라 사할린과 모네론 섬 사이의 국제영공에서 피격됐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최근의 새 추적기사 시리즈에서 보도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이즈베스티야의 KAL기 격추사건에 관한 제2차 시리즈기사를 소개하고 이즈베스티야가 인터뷰한 소련 분석가들은 KAL기는 분명히 공해상에 추락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즈베스티야의 조사 결과 소련측이 사고 KAL기와 교신하려는 노력이 없었고 소련 전투기 조종사인 겐나디 오스포비치가 예광탄을 발사했다는 소련 공식 발표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 외언내언

    인도와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국의 이데올로기 실험장으로 흔히 비교되곤 했다. 8억5천만 인구의 인도는 과연 민주사회주의(자유민주주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독재사회주의(공산주의)를 채택한 인구 12억의 중국은 또 어떻게 될 것인가. 모두 인류문명의 발상지를 안고 있는 개발도상의 아시아국가. 이데올로기 또한 공히 서방에서 수입된 것. 역사적인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독재사회주의는 이미 발원지인 소련에서부터 실패를 자인하고 개혁의 진통이 진행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인도의 민주사회주의도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는 실정. 개인당 국민소득 3백30달러(88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선거 때마다 1백여 명의 사망자를 내는 정치폭력의 난무가 그렇고 문맹률 65%도 그렇다. ◆불교발상지인 인도에서 하필이면 석탄일인 21일 발생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폭탄피격 사망도 결국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 인도 민주사회주의 비동맹노선의 선구자인 네루의 장녀가 인디라 간디 전 총리. 라지브 간디는 그녀의 아들이다. 84년 그녀가 시크교도에게 피살된 후 불과 7년 만에 그 아들 라지브 간디가 역시 정치폭력의 희생자가 된 것은 간디가의 비극인 동시에 인도의 비극. ◆인도 사회민주주의의 최대 장애요인으로는 방대한 인구에 7개에 달하는 잡다한 인종,공용어만 14종에 1백80개의 복잡한 언어,힌두와 회교 같은 이질적인 종교의 대립,그리고 극심한 빈부격차와 계급제도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와 계급제도. 이번 총선과 정치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라지브 간디의 피격도 결국은 인종·종교문제나 계급제도와 관련된 광신자들의 소행일 공산이 큰 모양. ◆그것은 그대로 지난 40년 인도를 괴롭혀온 정치폭력의 근원이었던 것. 정치의 비종교화와 국민의 52%나 되는 빈곤의 하층민 문제 해결 없는 인도 정치의 성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 이번 사건이 한국 정치의 지역주의 만큼이나 꼭 해결해야 하면서도 하기는 힘든 이 고질 치유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지만….
  • “KAL기 피격 관련 배상금 지불 불필요”/워싱턴순회 재판소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 워싱턴 P·C 순회재판소는 7일 지난 1983년 사할린 상공에서 피격된 KAL007기에 관한 한 항소심 공판에서 KAL측에 5천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토록 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를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나 이 항소심은 KAL측이 소련영공을 침범한 사고기의 항로를 수정하지 못한 부분의 유죄는 인정된다고 확정 판결했다. 이날 열린 항소심은 2 대 1로 바르샤바협약에 의거,국제항로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의 소송에서 항공사는 배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 애브너 미크버 재판장은 사건을 새롭게 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냈다.
  • KAL기 조사단 구성/신민당,결의안 제출

    신민당은 24일 지난 83년 소련에 의한 KAL기 피격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을 위한 조사단 구성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민당은 결의안에서 『KAL기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8년이 지나도록 소련정부는 진상규명을 비롯,납득할 만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사건의 인도적 차원의 해결과 한소 양국의 지속적인 관계유지 차원에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 및 유해·유품의 반환 등이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 유엔가입의 문 열려 있다”/소 공산당 무사토프부부장 인터뷰

    ◎「KAL 피격」 객관적 조사 필요/소·중 관계개선,한반도에도 긍정적 영향/소 경제난 극심… 경협에 큰 기대 서울신문 김영만 모스크바특파원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소련 공산당 발레리 무사토프(51) 국제부 제1부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갖는 의미와 양국 관계의 발전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소련 공산당의 아시아문제 책임자이기도 한 무사토프 부부장은 헝가리 등 동구지역에서 오랜 기간 외교관 생활을 한 뒤 84년부터 공산당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는 외교전문가로 팔린 현 국제부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소련 대통령의 첫 한국방문이 갖는 의미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풀이할 수 있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국방문이 이 지역정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신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도에서 양국 정상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바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인가를 말해준다. 소련은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고 모든 문제가 평화적이고도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소간의 관계발전은 한반도의 문제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소련은 서울은 물론 평양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련은 평양과 서울에 대한 등거리외교가 한반도 문제해결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의 폐쇄성을 깨기 위해 서울 쪽에 더 체중을 싣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소련의 입장은 두 정부 모두에 대한 호의적인 자세가 평화통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옛친구도 버리지 않고 새로운 친구와의 관계도 계속 진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한소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믿고 있나. 『우리는 현재의 빠른 관계진전 속도를 바람직한 것으로 생가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부분에서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어떤 제한도 있을 수 없다. 소련은 알다시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이 부분에서 한국정부와 경제계가 취하고 있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한국은 통제경제체제를 완전한 자유경쟁체제로 이전시킨 성공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소련은 한국의 이 같은 경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때문에 학자·경제관료·정당과의 교류확대가 더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시간이 3∼4시간이란 점에 관심을 두려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에 오지 않고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고려되어야 할 정치적 배경이 있기 때문인가. 『지금의 소련 사정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시간을 제약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두 대통령 모두가 경험 많은 정치인들로 시간을 유용하게 처리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갖는 세 번째의 정상회담이란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점이다』 ­한국정부의 유엔 단독가입 문제에 대한 소련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유엔의 보편적 원칙은 어느 국가에나 적용되어야 한다. 유엔헌장을 준수한다면 유엔에 가입할 권리가 있다. 다만 내 생각에는 두 개의 한국이 이 문제에 대해 합의를 본다면 보다 유익하고 세계가 환영할 것이며 또한 그곳서 받는 이익이 클 것이다』(그는 이 대목이 자신의 개인의견임을 분명히했다)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정부가 가입을 청원할 경우 소련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론적으로 모든 나라의 가입권리는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 실천면에서 본다면 남북한이 합의하는 것이 보다 나을 수 있다』 ­중국의 이붕 국무원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국정부의 유엔가입신청에 대한 입장 등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은 어떻게 표현되리라 보는가. 『소련 정치인이 중국 입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소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이것이 아시아 전역과 한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개선은 강택민의 5월 방소에서도 드러난다』 ­KAL기 격추사건에 대해 소련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가. 최근 이즈베스티야지의 비화공개 등으로 이 문제가 양국간에 새로운 외교현안이 되고 있다. 『이즈베스티야지의 보도는 어디까지나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한 기자들의 아마추어적 조사에 입각한 것이다. 객관적인 조사가 앞으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니까 이에 대한 결론을 미리 짓지 말고 침착하게 하나씩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 유가족들에게는 다시 한 번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객관적인 조사는 양국간의 공동조사까지를 포함하는 것인가. 『양국 정부가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두 나라 사이가 정상적인 관계인만큼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양국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소련의 해당기관들은 이 문제를 푸는 데 협조할 것이다』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의 사임과 새로운 외교진영의 등장으로 소련 외교가 보수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 『특정개인의 개성이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외교정책은 국가최고기관들 사이의 집단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정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바로 페레스트로이카를 시작했음을 이해하면 된다. 소련 외교의 기본원칙과 수단은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군축,유럽에서의 정책,아시아에서의 정책에서 소련은 여전히 적극성을 띠고 있다. 한국과의 시종일관하는 관계개선,일본과의 관계개선 모두가 소련 외교정책의 불변성을 증거하는 것들 아닌가』
  • “경협 최우선”… 한·소 동반관계 굳히기

    ◎소 수뇌 첫 한반도 나들이의 의미/고르비,경제난 타개 위해 일·한 연쇄방문/양국,동북아 평화 주도적 역할 모색/남북 관계개선·통일여건 조성 기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19일 방한,노태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양국 관계가 본격적인 협력관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은 역대 소련 대통령이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련 국내 여건상 당초 방한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한을 통보해온 것은 양국 협력과 함께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제주도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과 지난해 12월14일 모스크바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로 역사적인 한소 수교 이후 양국 협력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걸프전 이후 한반도를비롯한 동북아 지역이 국제사회의 주요한 관심지역으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최근 소중·일소·일중 외무장관회담이 잇따라 열린 데 이어 오는 5월 강택민 중국 총서기가 소련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주변강국들은 부산한 나들이 외교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갑작스럽게 성사된 것은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시급한 데 따른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일본방문시 북방도서 반환을 전제로 2백80억달러의 경협자금 제공문제를 협의하는 것도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엇이든지 잘 밝히지 않는 소련의 특유한 외교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은 소련측이 아직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일본방문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애를 먹고 있으며 지난 2차례의 한소정상회담도 갑작스럽게 이뤄졌었다. 노 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고르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걸프전 이후의 국제정세,양국간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대화를 비롯한 남북 관계개선 방안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방일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소측의 새로운 정보제공도 기대된다. 소련측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인한 북한의 반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우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실무차원으로 했으며 회담장소를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했다는 점이다. 또 제주도 체류시간도 3∼4시간밖에 안 돼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는 소련 대통령으로서는 너무 짧은 방한이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러나 최근 각국 정상들은 휴양지 등에서 만나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갖는 추세이며 대부분 정상회담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또 서울이 아닌 제주도를 택한 것도 의전행사 등으로 인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반발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개방과 개혁이라는 국제사회의 일반적 추세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북한은 궁극적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재개하는 등 개방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한소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개선,통일여건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소 외교사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세번째 대좌 성사 안팎/소서 9일 새벽 제의… 하룻만에 전격 수락/북한입장·짧은 일정등 감안,제주로 결정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3번째 한소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과정은 속을 잘 내비치지 않는 「북극곰」 소련외교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 지난해 12월 노 대통령이 소련방문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한 이후 「오겠다」 「못 오겠다」는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던 소련측은 9일 새벽(모스크바시각 8일 저녁) 공로명 주소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로가초프 외무차관을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방한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 9일 상오 7시 주소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외무부는 즉각 청와대로 이를 보고,「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의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확인한 뒤 상오 10시 주소 한국대사관에 이를 전했고 공 대사는 즉각 소련 외무부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 당초 양국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확정 사실을 1∼2일 후 적절한 시기를 택해 발표하려 했으나 소련측은 이날 하오 8시20분쯤 양측이 9시쯤으로 발표를 앞당겼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우리측에 전해왔으며 이에 따라 밤 9시45분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긴급히 이를 발표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한소 양국정부간 긴박한 「접촉」이 계속. 소련측은 발표시각을 앞당기자고 요청하면서 자국언론에 대한 보도통제가 어려운 것을 이유로 들어 최근 소련의 개방화 추세를 반영.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방한했던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소련측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전격적인 것이란 관측. 외무부는 이날 하오 5시쯤 미국,8시쯤 일본 등 우방국에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사실을 통보. ○…한소정상회담의 개최장소가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결정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체한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것은 소련 국내사정이 복잡해 그가 오래 한국에 머물 수 없기 때문으로 관측. 특히 양국간 전화협의를 통해 회담장소가 제주도로 결정된 것은 아직 소련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을 회담장소로 할 경우 의전절차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감안된 듯. 또 정상회담의 장소가 휴양지나 별장지로 되는 것은 최근의 세계적 추세로서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청와대 당국자의 설명.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성격이라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언.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발표와 관련,양국간 정상회담의 개최장소나 의제,공식수행원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표의 「전격성」을 입증.
  • “소,한국유엔가입 지지/로가초프 「KAL기격추 조종사 진술」조사”

    ◎한·소 외무차관회담 유종하 외무부 차관과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은 4일 하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공식회담을 갖고 KAL기 피격사건을 비롯,한국의 유엔가입,양국 경제협력문제 등을 협의했다. 유 차관은 이 자리에서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소련측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하고 최근 KAL기 격추 소 조종사가 일본 TV와의 인터뷰에서 격추과정을 진술한 녹화필름도 참고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에 대해 『새로운 물증이나 정보를 찾지 못했으나 TV필름을 관계기관에 전달,조사를 재촉하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권영민 구주국장이 전했다. ◎KAL기 추모제 추진 로가초프 차관은 『오는 9월1일 KAL기 피격 8주기를 맞아 사할린 해상에서 공동추모제를 갖겠다는 유가족의 제의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유 차관은 이날 우리의 유엔 가입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소련측의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으며 로가초프 차관은 『남북한의 협의를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지만 기본적으로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따라 자격이 있는 모든 나라가 유엔에 가입돼야 한다』고 말해 우리의 유엔 가입을 사실상 지지했다. ◎고르비 연내 방한 못해 로가초프 차관은 이어 『오는 16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데 소련 국내사정 등으로 인해 이번에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는 방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에 앞서 ESCAP총회가 열리고 있는 롯데호텔에서 이상옥 외무장관을 예방,1시간여 동안 개별 면담을 가졌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어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련은 대북한 무기제공을 위한 새로운 협정 등은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소중 외무장관회담에서도 남북한이 대화를 갖고 유엔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 “북한과 새 무기공급협정 안맺는다”/로가초프 소 외무차관 회견

    ◎한·소 밀착 불만세력이 KAL기 문제 확대 『남북한의 유엔 가입문제는 남북 쌍방이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한국이 연내에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 신청서를 내면 극도로 복잡한 상황이 발생될 것 입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제47차 서울총회에 소련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로가초프 소 외무차관은 4일 회의장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가입문제에 대한 남북간 대화는 최후의 순간까지 계속되어야 한다』며 남북간 계속적인 협의를 강조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날 회견에서 『면담에서는 양국관계를 비롯,국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면담결과에 대해서 쌍방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한 뒤 『양국관계는 점차 박차를 가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KAL기 피격사건에 아직 새로운 정보가 없는 것은 소련측이 이를 덮어두려는 의도가 아닌가. 『소련은 이미 지난해 12월 KAL기 사건에 진심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바 있다. 추가 정보가나오면 즉시 한국에 전달하겠다. 일부 언론보도는 개인적 의견을 밝힌 것일 뿐이다. 이 문제에 지나친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부에서 양국간 급속한 관계개선에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일는지 모른다』 ­남북한에 대해 무기판매를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걸프전에서 보 듯 외국에 대한 무기판매 행위는 반드시 국제사회문제로 거론될 것이다. 한반도의 긴장은 완화되어야 하며 소련은 외국에서 핵무기가 배치되는 것에도 반대한다. 현재 소련은 북한과 무기제공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중소 외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은. 『소련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는 지름길이 남북간 대화의 발전뿐이라고 보고 있다. 남북간 통일노력을 측면에서 돕고 대화가 증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 소 외무차관 내한/에스캅 총회 참석

    서울에서 개최중인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 총회에 소련측 수석대표로 참석할 로가초프 외무차관이 3일 하오 내한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4일 상오 유종하 외무차관과 공식회담을 갖고 대한항공 보잉747기 피격사건 진상을 비롯한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 차관은 이 자리에서 KAL기 피격사건의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며 로가초프 차관이 KAL기 피격과정의 새로운 정보를 전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 “KAL기 사건 정보 있으면 제공”/방일 소 외무 밝혀

    【도쿄 연합】 방일중인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29일 피격된 KAL기 사건과 관련,『추가적인 정보나 자료가 있으면 조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날 저녁 일본 외무성에서 개최된 일소 외무장관회담에서 나카야마(중산) 일외무장관이 KAL기 사건에 대한 최근 소련 국내 보도를 지적하면서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일본인의 시체 및 유류품 반환,정보제공 등을 요청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은 대단히 큰 인간적인 비극이었다』고 말하고 『소련 국내 보도를 읽었지만 현재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 KAL기 격추와 진상규명/강석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소련이 개방정책을 표방하면서 폴란드 국민들은 소원 하나를 풀었다. 2차대전 당시 소련은 비밀경찰 NKVD가 폴란드군 장교 1만5천명을 백러시아공화국 카친숲에서 살해하고는 나치의 소행이라고 뒤집어 씌워 왔었다. 「카친숲의 학살」이 소련인의 짓이라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었는데도 소련이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폴란드인들에게 더욱 애절한 일이었는데 지난해 4월 소련은 폴란드인들의 집요한 노력에 굴복,학살사건의 책임을 비로소 인정했던 것이다. 이런 일이 지난 83년 9월1일 일어난 KAL기 피격사건에도 있을 수 있을까. 지난해 말부터 잇따르고 있는 보도들을 보면 소련이 2백69명이 타고 있는 KAL기가 민항기인줄 알면서 격추시킨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이 아사히TV는 KAL기 격추의 주범인 겐나디 오시포비치 당시 소련공군 중령과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오시포비치는 덤덤한 표정으로 민간항공기인줄 알고 격추했다고 증언했다. 「첩보기로 판단돼 격추했다」는 소련의 주장을 모조리 뒤엎는 내용이었다. 지금까지 KAL기 사건에 다른 나라 언론들이 적극적인 만큼 진실을 밝히려는 우리의 대응이 충분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주위가 시끌시끌하면 한번 거론하는 식이라는 인상이 짙다. 지난해 6월과 12월 두차례의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모스크바 정상회담 도중 셰바르드나제 당시 외무장관의 사과발언이 있기는 했지만 진실을 밝힌 것도,사과로 받아들일 만큼 격식과 무게가 실린 것도 아니었다. 지난 1월 방한한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에게 진상을 파악,통보해 주도록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통보를 받았다는 말이 없다. 그리고 일본 TV보도가 나오자 주한소련대사관에 사실여부를 확인해 주도록 요구하는 한편 주소한국대사관에는 소련당국에 확인 보고토록 조치했다. 이번 조치로 진실이 밝혀질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폴란드인들이 반세기동안 진실규명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비교할 때 외국언론이 보도가 있으면 비로소 소련에 문제를 제기하는 우리의 노력은 미흡한 감이 적지 않다. 1회성 거론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만이 소련으로 하여금 입을 열게할 것이다.
  • 새달 1일 한·소 외무차관회담서/「KAL기」 진상규명 요구

    정부는 지난 83년 대한항공 보잉 747기를 격추시킨 소련공군기 조종사가 최근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KAL기가 민간기임을 알고도 격추시켰다고 밝힘에 따라 격추과정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잔해 및 사체인양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전달해 줄 것을 소련정부측에 거듭 촉구하도록 공노명 주소대사에게 지시하는 한편 오는 4월1일 서울에서 열릴 한소 외무차관 회담을 통해 소측이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조종사의 인터뷰 녹화테이프를 확보,본국으로 보내도록 주일대사관에 지시했다. 공대사는 지난 21일 로가초프 소련 외무장관과 만나 KAL기 격추와 관련,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입수했는지를 문의했으나 소측은 관련당국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이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로가초프차관은 오는 9월1일 KAL기 피격 8주기를 맞아 사할린 해상에서 추모제를 갖게 해달라는 KAL 유족회의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검토하겠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투르드반군,터키접경 장악/모술시도

    ◎시아파선 정부군 탱크 15대 격파 【니코시아 로이터 AP 연합】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전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라크 반군들은 15일 북부의 쿠르드족 반군이 이라크 제3도시 모술과 이라크∼터키간 주요 국경 통과 지점인 하부르강 지역을 점령,쿠르디스탄의 이라크지구 95%를 장악하는 등 새로운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르디스탄 민주당(KDP) 대변인은 파리에서 터키와 접경하고 있는 북부 두호크주의 모든 이라크 정부군이 무기를 갖고 투항했으며 KDP가 그 제휴세력과 함께 이라크의 쿠르디스탄지구 95%를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테헤란 방송은 이라크 남부에서는 시아파 이슬람교도 반군이 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로 진격중인 정부군의 탱크 공격을 격퇴,15대의 탱크를 격파했다고 피란민의 말을 인용,보도했으며 반군 대변인은 바스라 근처에서 약 2천명의 정부군 공화국수비대가 반군에 투항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처음으로 쿠르드 반군이 터키와 접경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의 수개 지역을 장악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걸프전 이후 이라크 영토의 20%를 통제하고 있는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은 이라크군 헬기가 이라크군중들에게 기총소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국민들을 상대로 전투용 비행기를 사용하지 말도록 이라크 당국에 경고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노먼 슈워츠코프 미사령관이 이라크당국에 비행중인 고정익 전투용 항공기는 모두 피격의 대상이 될 것이란 점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 후세인 피격설/시리아방송,“시민이 총격… 손에 상처”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한 시민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시리아 라디오방송이 이라크 난민들의 말을 인용,9일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시리아 국영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이 보도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으나 이 라디오는 사담 후세인이 총격을 받은 직후 경호원들이 즉시 응사,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에 의해 청취된 이 라디오는 시리아로 넘어온 이라크 난민들의 말을 인용,걸프전이 끝난 이래 사담 후세인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 KAL기 희생자/해상 추모제 추진/정부,소와 협의

    정부는 오는 9월1일 대한항공 보잉747기 피격 8주기를 맞아 희생자에 대한 사할린 해상추모제 개최문제를 소련 정부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이상옥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 미,이라크 철군발표 일축/부시,“작전상 후퇴다”… 공격 계속

    ◎후세인,“오늘중(한국시간 새벽6시) 철군완료” 선언/다국적군,쿠웨이트시 전역 탈환/다란 스커드 피격… 미군 28명 사망 【니코시아·암만·워싱턴·리야드 외신종합】 다국적군의 육해공합동공격 3일째인 2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즉각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위시한 다국적군은 이같은 이라크의 철군제외를 일축하고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격파와 쿠웨이트시 포위작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쿠웨이트시는 이라크군의 퇴각으로 완전 탈환됐다. 이라크의 철군발표가 있은 뒤 쿠웨이트통신 KUNA는 한 쿠웨이트장교의 말을 인용,이라크군이 장비와 보급품을 버려둔 채 쿠웨이트시에서 완전 철수했고 쿠웨이트 저항세력이 경찰서를 비롯한 쿠웨이트시 전역을 장악했으며 쿠웨이트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해병도 쿠웨이트 공항내로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상오11시25분(한국시간 하오5시25분)부터30분동안 전국민을 상대로 한 바그다드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라크군은 오늘 중으로(한국시간 27일 상오6시 이내)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국민의 도덕적 승리를 강조했다. 이에대해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군은 철수가 아닌 작전상 후퇴를 하고 있으며 후세인은 패주의 와중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쿠웨이트 합병무효화는 입밖에도 내지 않는 등 평화보다는 훗날의 전투를 위한 재편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강도높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내용이 종전것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전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이날 상오1시35분 정규방송을 돌연 중단하고 긴급보도를 통해 후세인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결의 660호를 이행하기 위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이에대해 후세인 대통령이 철군과 관련된 모든 유엔결의를 「직접 그리고 공개적으로」 수락할 것과 전쟁배상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중단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철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군은 이날 쿠웨이트 내륙과 이라크영내 1백60㎞ 지점까지 진격하면서 이라크 남부사막지대에 미공사단 병력을 투입,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이라크초정예 공화국수비대와 전투를 벌이는 한편 3만명의 이라크군을 포로 잡고 이라크군 탱크 수백대를 파괴하는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고 발표했으며 걸프 지상전은 「며칠안으로」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군 21개 사단을 파괴 내지 무력화시켰으며 이라크군은 쿠웨이트 전역에 걸쳐 총퇴각중이라고 미 중부군사령부 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이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 상오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시 외곽 호바르에 있는 미군막사가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한 28일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당해 개전이래 이라크공격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를 기록했다.
  • “후세인,전선 시찰중 공습… 위기 모면”(걸프전쟁현장)

    ◎인천상륙이래 최대 선단 걸프 집결/인,미군 수송기에 재급유 돌연 거부 ○경호원들만 피격 사망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일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거의 죽음 일보직전이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바스라 북쪽 1백60㎞ 지점의 최전선을 시찰하고 돌아오던중 2대의 F16기로부터 폭격을 당했으나 경호원들만 죽었을뿐 후세인 자신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50대의 차량대열을 폭격한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폭격한 차량대열에 후세인 대통령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후세인은 이날의 위기를 모면한 후 『다시는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을 만큼 숨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걸프지역으로 향하거나 걸프지역에서 나오는 미군 수송기들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했다는 찬드라 셰카르 인도총리가 17일 밝혔다. 셰카르총리는 미국 수송기에 대한 인도의 재급유 제공과 관련,인도내에 반발이 커져 이를 중단했으며 부시 미 대통령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PTT통신은 말했다. ○3곳은 전면 가동 중단 ○…일본 석유업계는 1개월 동안 계속된 걸프전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석유정제 시설(총 설비능력 일산 1백35만배럴)의 90%가 파괴돼 석유제품 공급이 마비됨에 따라 석유제품의 가격앙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쿠웨이트의 경우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일산 30만배럴의 「미나알아마디」 제유소 등 3개 제유소(총 일산 75만배럴)의 정제시설이 파괴돼 전면가동이 중지됐으며 이라크도 「사라딘」 제유소 등 10개 시설(총 일산 60만배럴)의 상당수가 파괴돼 간신히 일산 11만배럴의 생산에 그치고 있는 상태이다. ○미,“방공호 폭격은 오폭”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들은 지난주 수백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 바그다드의 대피소에 대한 다국적군의 폭격은 실수였다고 사적으로 시인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방부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대피소가 이라크 군지휘본부로 쓰였다는 미군당국의 정보는 너무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매코널 미 합참정보국장은 16일 이라크당국이 스스로 민간건물을 파괴해 놓고 이를 보도진에게 공개,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인한 피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 ○상대국 정상 암살 경고 ○…미국민의 60%가 걸프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암살할 것을 지지한다는 미국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라크의 이슬람교지도자들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의무에 따라 부시 미 대통령과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아랍국지도자들을 암살하라고 모든 이슬람교도들에게 촉구했다. ○…자나바 바그다드시장은 17일 영국 인디펜던트 TV와의 회견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도시전체가 파멸돼가고 있는데도 시장으로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절망스럽기만 하다』면서 티그리스강이 오염되고 상수도 정수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기 때문에 장티푸스와 콜레라 등 전염병 창궐을 우려. ○상륙정등31척 대기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미 상륙함정단이 앞으로 있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전에 대비,걸프해역내 한 지점에 집결 대기중이라고 미군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미 상륙함 포틀랜드호의 마이크 팰키 함장은 현재 집결해 있는 상륙함정수가 31척에 달해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상륙전단이 대기중이라고 밝히고 『이 상륙전단은 해상의 미군전력을 지상에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걸프전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륙전단에는 헬기와 제트전투기를 탑재,자체 공중공격능력도 갖춘 4척의 상륙작전용대 형공격함이 배속돼 있고 M60,A1탱크 등 장비와 3만여 병력을 해안에 올려놓게 될 소형 상륙주정들이 다수 실려 있다. ○아지즈 안전 보장 못해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17일로 예정된 모스크바 방문을 위해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할 경우 항공기가 격추당하는 『극도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군 장교들이 16일 밝혔다. 미군 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은 16일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쟁중이고 모든 이라크 항공기는 적대적인 것이다. 나는 이라크의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의 승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첼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7일 반이라크 연합군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원문에 충실하게 집행해야 하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복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날 발행된 이탈리아의 일간라 레푸블리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첼리스장관은 『유엔결의안을 존중한다는 의미는 쿠웨이트가 해방된다면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는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세계의 독재자를 전복시키기 위해 연합군을 구성해야 하는 악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라크,“화학무기 사용” 거듭 경고/걸프전 17일 상황▷상오3시15분◁ 이라크,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스커드미사일 2발 발사,사상자 없음. ▷상오4시25분◁ 부시 미 대통령,소련이 이라크의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미­소간의 유대관계에 변함이 없음을 다짐해왔다고 강조. ▷상오4시30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다국적군의 폭격이 계속되면 이라크도 화학무기 사용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 ▷하오7시◁ 인도,페르시아만지역에 드나드는 미군 수송기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 ▷하오9시10분◁ 소련은 이라크에서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축출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고할지도 모른다고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우려. ▷하오10시5분◁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개시일자를 이미 확정했다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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