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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면회소·호텔서 각 100명씩

    금강산 면회소·호텔서 각 100명씩

    남북은 1일 개성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30일부터 11월5일까지 6박7일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남북 각 100명씩 참가한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인도적 문제들을 협의, 해결하기 위해 오는 26~27일 개성에서 적십자 본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은 적십자 실무접촉 및 상봉 장소 협의를 위한 별도 접촉을 갖고 상봉 일정 및 규모, 장소 등에 합의했다.”며 “오늘부터 이산가족 상봉 참가자 선정을 위한 추첨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30일부터 11월1일까지 북측 방문단의 재남가족 상봉을, 11월3일부터 5일까지 남측 방문단의 재북가족 상봉을 갖기로 했다. 상봉 규모는 예전과 같이 남북 100명씩이며, 장소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오는 5일 200명씩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하고 18일 회보서를 교환한 뒤 20일 최종 명단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또 행사 5일 전 선발대를 파견한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측은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북측에 상봉 장소 문제를 다른 사안과 연계하지 말 것을 촉구했으며 북측이 이번 상봉행사만큼은 아무런 조건 없이 면회소에서 실시하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다만 북측이 면회소를 비롯한 금강산관광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국자 접촉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은 당국 간 접촉문제는 추후 관계당국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에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접촉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 측은 금강산관광 재개는 박왕자씨 피격사건의 진상규명 등 3대 선결과제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5·24조치 등 남북관계 전반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은 지난 두 차례 실무접촉에서 상봉 장소를 둘러싸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우리 측은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면회소를 사용할 수 없다면 북측에서 구체적인 장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북측은 면회소를 사용하기에 앞서 동결·몰수를 풀기 위해 금강산관광 재개를 계속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3차 접촉에서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접촉을 별도로 수용해 합의가 이뤄졌다.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될 경우 남북 모두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3대세습 굳히려 또 核카드 만지나

    지난 28일 노동당 대표자대회에서 김정은 3대세습 체제를 공식화한 북한이 국제사회에 제일성으로 핵무기를 강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 핵 항공모함이 우리 바다 주변을 항해하는 한 우리의 핵 억지력은 결코 포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어훈련인 한·미 군사훈련을 트집잡아 핵을 합리화하려는 시대착오적 궤변이자 억지부리기다. 북한의 이런 터무니없는 대남·대미 비방과 공갈은 안정적인 3대세습 구축을 위한 내부 결속 강화 포석임이 분명하다. 북은 3대세습을 굳히기 위해 또 핵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정은을 2인자 자리에 앉힌 뒤 어제는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사진을 처음 공개, 세습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세습 안착에는 정통성 시비 등 숱한 난관이 예상된다. 내부 단속이 급해서인지 북은 개혁·개방 및 비핵화를 통한 정상국가 진입 의지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결국 3대세습 체제 시도라는 북의 역주행은 고립을 심화시키고 붕괴를 재촉할 것 같아 염려스럽다. 북은 김정은 3대세습을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 결속을 위해 대외 도발 우려도 있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반대로 북이 세습체제를 어느 정도 구축할 때까지 유화 제스처를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성과는 없었지만 어제 판문점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첫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이루어진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남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엘리트나 일반 주민들의 동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해 복구를 위한 장비와 쌀 지원을 차질 없이 받아내기 위해서도 유화책에 의지할 수 있다. 북한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문제도 세습체제 구축에 태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된 파격적인 역제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무엇보다 북한의 3대 세습 체제 구축 과정에서 시도할지 모를 다양한 전략을 가정한 대비책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은 선군정치 기조 지속 의지를 천명했다. 이럴 때일수록 대북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면 안 된다. 단호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북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2년만에 만나 말싸움만…

    2008년 이후 2년 만에 만난 남북한 군 당국자들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남과 북으로 발길을 돌렸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룬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30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40분 동안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우리측 대표는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리선권 대좌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 천안함 침몰은 북측의 소행임이 명백해졌다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북측은 남측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국방위원회 검열단 파견을 수용하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NLL 문제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북측은 우리 해군 함정이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경비계선(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 3월 서해 5개 도서 통항질서 선포에 따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군사수역으로 우리 해군이 침범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우리측 대표들은 북측이 정전협정에 따라 정해진 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사격하고 함정을 공격하는 군사적 위협 및 적대적 도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상호 비방 행위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확인했다. 문 대표 등은 북한의 비방 및 중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의제 합의에 실패했으며 다음 실무회담 개최 날짜도 정하지 못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남북 2년만에 군사실무회담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2년 만에 열린다. 김정은 후계 공식화에 맞춰 군사실무회담에 전격 합의한 북측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29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30일 개최하자는 우리 측의 수정 제의에 북측이 동의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남측 대표 3명과 리선권 대좌 등 북측 대표 3명이 실무회담을 열게 된다. 군사실무회담은 2008년 10월2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과 북측이 제안한 의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5일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이달 2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의제를 넓혀 천안함 사건을 다룰 것을 요구하면서 30일로 회담 일자를 변경해 지난 19일 북측에 수정 제의했었다. 우리 측이 제시한 실무회담 의제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우리 당국에 대한 북측의 비방’,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완화 문제 등이다. 북한이 논의하자고 제시한 현안 문제는 군사분계선(MDL)과 NLL을 중심으로 남북한 무력행사와 심리전 문제에 대한 조율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군은 천안함 사건 이후 MDL 전역에 심리전용 스피커를 설치하고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를 사실상 허용해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왔다. 또 NLL 해역에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군은 북한이 우리 측의 이 같은 전략이 북한의 체제 유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의 한 인사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관계에)가시적인 성과를 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부 2011년 예산안] 향후 3대쟁점 예산

    2011년 예산안 중에는 여야는 물론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논쟁이 격화됐던 쟁점 예산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4대강 예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원, 늘어나는 국방예산과 제자리걸음인 대북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거센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LH 재무구조 개선 정부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LH에 내년 938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1조 20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정부의 주택정책을 대행하던 LH공사가 118조원 규모의 빚을 떠안자 정부가 보존에 나서는 것. 하지만 일부에선 정책실패를 매번 국민의 혈세로 보전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정부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임대주택 지원 단가 및 출자비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현행 임대주택 정부 지원 단가인 3.3㎡당 496만 8000원(출자비율 19.4%)을 내년에는 541만 1000원(25%)으로 올리기로 했다. 3000억원 규모의 올해 배당은 물론 내년 배당도 포기하기로 했다. 또 LH가 우선 투자한 혁신도시 부지 매입비용 6100억원을 반영해 조기 매입하고, 앞으로 추진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2단계 사업(1조 2000억원)은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4대강 野반발 예상 집권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4대강 사업예산에 정부는 올해보다 1.9% 늘린 3조 3000억원을 배정했다. 총지출의 1%수준으로 올해보다 600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이 같은 결정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늘렸던 사회간접자본(SOC)의 예산은 줄여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유독 4대강 예산만 늘린 것이어서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2008년 SOC예산을 20조 5000억원(본예산 19조 6000억원)에서 2009년 25조 5000억원(본예산 24조 7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하지만 내년 SOC 예산은 2009년 수준인 21조원 수준으로 다시 줄인다고 밝혔다. ●대북지원은 제자리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북 식량지원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예산은 증액시켰지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굳이 늘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올 예산과 똑같이 식량 40만t, 비료 20만t 지원을 근거해 책정된다. 남북 경제협력 사업도 올해 3987억원에서 3998억원 정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정부는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국지적 도발위협이 늘어났다며 내년 국방예산을 31조 3000억원 증액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특수부대 등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전력확충사업에 2조 6000억원을 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을 교훈 삼아 북한 위협에 적극 대비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부 2011년 예산안] 8대과제 32조 투입 친서민 역점

    미국에선 새해 예산안을 프레지던트 버짓(대통령 예산:president’s budget)이라고 부른다. 아예 현직 대통령의 이름(예를 들어 오바마 예산:President Obama’s Budget)을 붙이기도 한다. 예산안은 단지 국가가 어디에 돈을 쓸지를 정하는 숫자나열이 아닌 대통령의 국정철학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명박 예산이란 말은 없지만 미국(전체 예산 중 중앙정부 지출 32.0%)보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출 비중이 더 큰 우리나라(35.5%)도 예외일 리 없다. 올해는 집권 후반기를 맞는 MB 정부의 예산안이란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예산안을 통해 정책 우선순위와 할 일이 많은 만큼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어떻게 담아 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의 첫 번째 목표를 꼽자면 서민희망, 두 번째는 미래사회에 대한 대비”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서민희망 예산은 생애 단계별과 취약계층별 총 8대 분야에 걸쳐 32조 1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올해 본 예산보다 3조원 늘렸다. 여기에 교육분야 예산 증가액 3조원까지 포함하면 내년 예산증가액의 절반가량이 친서민 생활지원에 쓰인다고도 볼 수 있다. 최근 친서민, 공정사회 행보 등으로 지지도가 8개월 만에 50%대로 올라간 청와대가 후반기 핵심과제로 서민을 골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로봇, 바이오·신약 등 미래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23조 7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하지만 전통 지지층인 보수층을 아우르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방예산을 전년대비 5.8%증액(1조 7000억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가유공자 보상금과 6·25자녀수당도 각각 최고 11.3%, 16.1%까지 인상했다. 4대강에 대한 투자에는 600억이 증가한 3조 3000억을 배정했다는 점도 4대강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산상봉 볼모 금강산관광 재개 ‘속셈’

    2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2차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결국 ‘꼼수’를 드러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개최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면회소가 몰수·동결됐으니 금강산관광을 먼저 재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0일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자며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했던 북측의 의도는 금강산관광 재개 요구를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주의·민족주의적 사안을 볼모로,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려는 속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北 “면회소 사용 별도협의할 문제”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접촉에서 우리 측은 면회소를 사용할 수 없다면 북측에서 구체적인 상봉 장소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는데 북측도 이산가족 상봉을 하려면 면회소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북측이 면회소를 사용하고 싶으면 몰수·동결을 풀어야 하고 이를 위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금강산관광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켜 해결하려는 의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측이 지난 7일 나포했던 대승호 송환에 이어 10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을 때만 해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유화적인 제스처가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북측은 1차 실무접촉부터 ‘저의’를 드러냈다. 구체적인 상봉 장소를 명시하지 않고 ‘금강산 지구 내’라고 밝히면서, 면회소 사용 문제는 북측 대표단 권한밖의 사항으로 “해당 기관에서 별도 협의할 문제”라고 주장한 것이다. 북측의 꼼수는 지난 20일 “상봉장소 문제를 별도로 협의하기 위해 지난 2월 관광재개 실무접촉에 나갔던 관계일꾼 2명을 내보내려고 하니 남측에서도 그에 상응한 관계자들이 함께 나와라.”는 통지문을 보내오면서 확실해졌다. 우리 측은 북측이 요청한 ‘관계일꾼’을 추가로 보내지 않는 대신 적십자 실무접촉의 우리 측 대표가 당국의 위임을 받고 협의하겠다고 답신했다. 양측의 기싸움 속에서 열린 2차 실무접촉은 결국 불발로 끝났다. 대북 소식통은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피해가 큰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볼모로 관광 재개를 노리는 것 같다.”며 “금강산관광 문제는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등 ‘3대 선결과제’ 해결뿐 아니라 5·24조치 후 남북관계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달 추가접촉도 장담 못해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공식화함에 따라 10월1일 개최될 추가접촉 전망도 불투명하다. 우리 측은 3차 추가접촉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의 연장으로 보고 있지만 북측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자 접촉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3차 실무접촉이 일주일 뒤로 다시 잡히면서 1차 접촉에서 의견 접근을 봤던 10월21~27일 상봉 일자도 미뤄질 전망이다. 상봉 규모와 장소 등이 정해진 뒤 이산가족 명단 교환 등 준비 기간이 1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11월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이산가족 내세워 ‘꼼수’ 부려서야

    북한은 지난 17일 개성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일정에는 합의를 해놓고도 딴지를 걸었다고 한다.상봉 장소를 놓고 북측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라는 애매한 표현을 하고, 우리 측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하자고 맞서 결렬됐다는 것이다. 북측이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해놓고 딴지를 거는 것은 외화벌이를 위한 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다목적용 ‘꼼수’로밖에 안 보인다. 북한은 늘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엉뚱한 것을 문제삼아 우리의 양보를 얻어내 뭔가를 챙기는 수법을 써왔기에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추가로 쌀 지원을 받아 내려는 속셈도 깔려 있는 듯하다. 북한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어제 “쌀 보내준다고 법석 떨더니 공화국 주민 하루분의 분량도 안 되는 5000t으로 그것도 차관형식”이라고 불평을 했다고 하니 더욱 의심이 간다. 군량미를 100만t이나 쌓아 놓고도 쌀 타령이나 하면서 상봉 장소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북한을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더구나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는 우리 측 제의에 ‘더 큰 회담’에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하니 지난 군사실무회담 제의에 이어 남북장관급회담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다. 자주 만나자는 얘기인데 북한의 행동을 보면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산가족 상봉처럼 이념과 체제를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사안마저 딴청을 부리는데 어떻게 믿고 대화할 수 있겠는가. 피붙이를 만나지 못해 한(恨) 맺힌 삶을 살아가는 이산가족들의 만남에 조건을 붙이고, ‘거래’하려는 것 자체가 인륜과 천륜을 저버리는 행위다. 북측은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을 쌀과 달러가 아쉬워 반대급부를 받아내고 한 번씩 열어주는 행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북한은 아쉬울 때에는 늘 “남과 북은 한 혈육이다.”, “우리 민족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남북한 접촉에서 이런 구호를 허공의 메아리로 만드는 것이 북한이다. 남북이 24일 다시 접촉을 갖는다니 북한은 딴소리 하지 말고, 이산가족 상봉에 무조건 응하라. 천안함·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남북한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軍 “30일 실무회담 갖자” 北에 역제의

    국방부는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오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19일 북한에 전통문을 통해 제의했다. 이는 지난 15일 북측이 오는 2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날짜를 바꿔 역제의한 것이다. 국방부는 전통문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우리 당국에 대한 북측의 비방,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의 긴장완화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북 군사회담 2년만에 열리나

    남북 군사회담 2년만에 열리나

    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우리 군에 제의해 왔다. 북한이 남북 적십자회담 제안에 이어 2008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군사실무회담까지 제안하면서 경직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회담이 단기간 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15일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오는 24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쌍방 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 문제들을 논의하지고 제의해 왔다. 쌍방 간 군사적 합의는 2004년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및 제거와 관련된 내용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거세진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한 대립이 극대화됨에 따라 회담이 성사될 경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 문제도 어느정도 논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전통문에 명시한 의제가 제한적인 내용들임을 고려할 때 생산적인 회담이 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또 최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대남 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회담 제의의 진정성 여부 등 제안의 속내를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2008년 10월2일 개최된 이후 열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는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군사대표부 간의 5차 대령급 실무회담이 열렸다. 양측은 회담을 통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다룰 장성급회담 개최 일정과 내용 등을 논의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러 對한반도 정책 두 기류

    ■ 미국 - 상원 16일 北核·권력승계 청문회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관한 청문회를 연다. 14일 군사위에 따르면 청문회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월터 샤프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북한의 권력승계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 개최 지연 배경 및 향후 전망, 북·미 대화 및 6자회담 재개 가능성 등에 관해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위는 청문회가 부분적으로 비공개리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혀, 청문회에서 민감한 안보관련 이슈가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북한의 건설적 태도 변화와 국제의무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러시아 “천안함 종결필요…대화재개해야”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고 대화 재개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보로다브킨 차관은 외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천안함 사건이 끝나야 한다고 본다.”며 “러시아는 서울, 평양과의 대화 및 협력 재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13일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단 최종결과 보고서가 발표된 뒤 나온 러시아 고위 당국자의 첫 관련 언급이다. 아울러 보로다브킨 차관은 러시아는 남북한과 상당한 경제적 이해가 걸려 있다고 전제하고, 러시아는 새로운 대북 제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가 거론되더라도 추가 대북 제재를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뒤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1874호는 전례 없이 강력했다. 이 결의에 따라야지, 독자 제재를 포함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충돌 요소들이 많다.”면서 이 지역에서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최근 국제 금융위기보다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국방부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만화…의혹풀까?

    국방부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만화…의혹풀까?

    국방부가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목적으로 제작한 만화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을 공개했다. 32쪽 분량의 만화에는 천안함 잔해와 실험을 통한 사건정황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증폭시켰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이 발사한 음향유도어뢰의 수중 폭발로 침몰됐다”는 내용의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 결과 보고서’를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했다. 동시에 쉬운 이해를 돕고자 제작한 국방부 만화를 배포했다. 만화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만화 강촌)은 가상인물 강호룡 기자의 천안함 취재 과정을 다루고 있다. 강기자는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 천안함 사건의 실체는 좌우가 아닌 자. 물증을 근거로 추측기사를 쓰지 않는 최고의 기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본격적인 천안함 취재를 시작한다. 강기자는 천안함 침몰사건이 벌어진 전후의 일들을 되짚으며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최초 침몰정황을 다루는 과정에서 합조단이 지난 5월 20일 발표한 천안함 침몰시각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을 그대로 명시하고 있다. 침몰시각은 최초 사건이 일어난 기점을 기록한 중요 부분이다. 하지만 명시된 시각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엇갈려 “실제 침몰시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낳은 바 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제작됐다는 취지와는 사뭇 다르게 해석된다. 만화 속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나선 부분은 바로 “초기에 천안함 구조 활동이 늦어졌다”는 것. 만화는 “계속되는 기상악화로 인해 수색작업 중이던 저인망어선 금양98호가 실종, 3월 30일에는 UDT대원 한주호 준위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서술하며 군은 최선을 다했다고 결론 맺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된 ‘1번 어뢰’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에 앞서 “이 결정적인 증거물은 어민들과 함께 작업했으니 ‘물증’을 조작이라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테고…”라는 의견을 덧붙이며 시작했다. 만화는 앞서 발표된 내용과 동일하게 어뢰가 북한이 수출 목적으로 배포한 설계도면과 일치하는 점, 2003년 포항 앞바다에서 습득한 북한어뢰에도 ‘4호’라는 표기가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북한어뢰의 의한 침몰로 확정했다. 배포가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실험, 전문가 의견을 첨부해 풍성한 근거를 제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최초의 원인을 규명하는 부분에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국방부 만화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엠넷, 4억 명품녀 김경아 조작설 반박 "4가지 증거 확보"▶ 유재석, 김태희 매력에 시크남 변신 실패한 사연▶ 이선균+최강희, 빗속에서 ‘벼락키스’…’쩨쩨한 로맨스’▶ ’30대’ 김나영, 사람들이 ‘20대’로 알고 있는 사연 공개▶ ’쪼쪼 브라더스’ 뇌구조 공개…김현중 머릿속에는?▶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 [사설] 천안함 보고서 ‘공정검증’으로 논란 끝내자

    국방부는 어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 원인과 관련,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충격파와 버블효과를 일으켜 선체가 절단되고 침몰했으며 수중 폭발지점은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라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사용되는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CHT-02D 어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어제 발간한 종합보고서에 포함된 천안함 침몰원인은 5월20일 발표한 것과 큰 틀에서 차이는 없다. 국방부는 4개월 전의 발표 내용에다 자세한 시뮬레이션 자료 및 관련 사진, 생존 장병들의 침몰 당시 상황 진술 등을 보완한 뒤 사실상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제기됐던 의혹을 나름대로 풀려고 했겠지만 보고서의 내용은 그래도 미흡하다. 천안함의 우현 프로펠러가 한쪽으로 휘어진 경위와 어뢰추진체에서 폭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또 어뢰추진체가 북한산(産)임을 입증하는 어뢰 카탈로그를 공개하지 않았고 어뢰추진체에 ‘1번’이라고 쓰인 글씨의 잉크가 북한산이라는 것도 명확하게 입증하지는 못했다. 국방부가 최종보고서를 발간했지만 천안함의 침몰원인과 관련, 불필요한 논쟁이 계속될 여지를 남겨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조사팀과는 별도로 전문가 3명을 보낸 러시아가 조사결과에 동의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한계와 아쉬움은 분명 있지만 이제는 이념과 감정에 사로잡힌 논쟁은 접을 때가 됐다. 남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어뢰가 아닌 좌초로 천안함이 두동강 났다는 일부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의 과학적인 검증으로 의혹을 해소하는 게 좋다. 필요에 따라서는 국회에서의 검증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정치적인 논리가 개입돼서는 곤란하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천안함 폭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역풍을 맞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야당의 합리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여당도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 [천안함 최종보고서] “고폭약 250㎏규모 北어뢰 수중폭발… 좌초 아니다”

    [천안함 최종보고서] “고폭약 250㎏규모 北어뢰 수중폭발… 좌초 아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13일 ‘합동조사결과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보고서에 천안함 침몰사건 의혹에 대한 배제 사유, 과학적 분석 등을 담아 약 300쪽 분량의 책자로 펴냈다. 지난 5월20일 중간조사결과 발표 이후 110일 만이다. 보고서는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에서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이라면서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 사용되는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CHT-02D 어뢰로 확인됐다.”고 결론를 내렸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함정 침몰사고 분석틀인 비(非)폭발과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구분해 분석하면서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한 ‘좌초설’을 배제했다. 천안함 함미 오른쪽 스크루가 안쪽으로 휘어진 현상에 대해서는 “스웨덴 조사팀의 분석에서 (휘어짐 현상은) 좌초로 발생할 수 없고, 프로펠러의 급작스러운 정지와 추진축의 밀림 등에 따른 관성력이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된 폭약의 양 등에 대해 한국 조사팀은 수심 7m에서 TNT 300㎏의 폭발력에 의해 침몰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다. TNT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수심 6m에서 TNT 250㎏, 수심 7m에서 TNT 300㎏, 수심 7~9m에서 TNT 360㎏의 폭약이 각각 폭발했을 때 천안함 절단면과 유사한 폭발현상이 발생한다는 결론도 냈다. 조사단은 TNT 360㎏이 RDX와 HMX, TNT가 배합된 고폭약 250㎏의 폭발력과 같은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어뢰추진체에 흡착된 비결정 산화알루미늄이 동일한 성분으로 수중폭약의 폭발재라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생존 장병들의 세밀한 진술도 새롭게 소개됐다. 사고 직후 최원일 함장은 직속상관인 22전대장인 이원보 대령에게 “어뢰 같다.”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통신장 허순행 상사는 레이더기지 당직병과 “어뢰 피격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으로 교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인 어뢰추진체 부품에 쓰인 ‘1번’ 표기 잉크 원료의 제조국을 파악하지 못했다. 보고서에는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조사팀장이 조사 결과에 동의한다고 자필로 서명했다. 다만 스웨덴은 자신들이 참여한 부분과 관련 있는 보고서 내용에만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검찰, 천안함 함장 불기소 검토

    천안함 사건 당시 군의 대응태세를 수사해 온 군 검찰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중령을 재판에 회부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은 제대로 된 수중음파탐지기가 없어 어뢰공격을 막을 수 없었고 함장은 초동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정황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군 안팎에선 최 중령에 대한 처벌을 놓고 반대 의견이 거세게 제기됐다. 특히 한 생존 장병의 가족은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 “당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지휘관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군 검찰은 지난달 최 중령을 비롯해 천안함 사건 당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던 황중선 중장과 해군작전사령관이던 박정화 중장, 2함대사령관이던 김동식 소장 등을 입건했다. 최 중령과 달리 김 소장은 어뢰 피격으로 판단되는 첫 보고를 해군작전사령부 등 상급기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휘계통에 있던 황 중장과 박 중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하마스 잇단 테러로 중동평화 ‘흔들’

    하마스 잇단 테러로 중동평화 ‘흔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중동 평화를 위한 원칙과 일정표에 합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주선으로 국무부에서 가진 양자협상에서 양측 정부의 실체 인정 및 공존을 핵심으로 하는 ‘2국가 해법’을 포함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틀’에 의견을 모았다. 또 1년 안에 협정을 타결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BBC가 3일 전했다.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엔 이견 이와 함께 양측은 오는 14∼15일 중동지역에서 2차 협상을 갖고 2주마다 협상을 여는 등 평화협상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2차 협상에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 및 오바마 정부의 중동특사인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장소는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가 유력하다. 그러나 양측은 핵심 사안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인 정착촌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는 26일로 끝나는 정착촌 건설 유예를 연장하라는 아바스의 요구에 네타냐후 총리는 “결정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 중동평화협상의 재개에도 불구, 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긴장과 불안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고 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2년 가까이 ‘실력행사’를 자제해 왔던 강경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에 대한 테러 공격을 재개하면서 평화협상 흔들기에 나선 탓이다. ●하마스 “군사행동 이제 시작” 이미 지난달 31일 요르단강 서안의 고대 도시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4명이 살해당했고, 1일 밤 운전중이던 이스라엘인 부부가 피격당해 총상을 입었다. 하마스 산하 이제딘 알 카삼 여단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한 술 더 떠서 하마스 지도자들은 “폭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연속적인 군사행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마스의 공격에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은 평화협상에 불만을 터뜨리며 보복 공격 등 강경 대응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다비드 와일더 헤브론 유대인 정착촌 대변인은 “테러리스트(하마스)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묵인해 주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것만이 그들의 공격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중동평화협상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와 그곳에 둥지를 튼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처리 문제가 현안으로 걸려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강경 세력들의 무력 사용이 가뜩이나 험난한 중동평화협상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5·24 조치와 군사력의 역할/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5·24 조치와 군사력의 역할/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억제는 도발하겠다는 의지를 멈추게 하는 것이며, 방위는 도발을 물리치는 것이다. 강압(coercion)은 실시한 도발을 중지, 원상회복시키거나 응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군사력 사용에는 차이가 있다. 억제는 군사력 사용의 위협을 통해서 한다. 방위는 실제 군사력을 사용한다. 강압은 무력시위가 주가 되나 필요시 제한된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한 전쟁과 위기는 억제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강압은 그 성공의 확률이 아주 낮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어느 나라든 군대의 존재 이유는 방위, 그 목적은 전투의 승리에 두고 있다. 정부는 5월24일 대통령 담화와 안보관계 장관들의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천안함 대응 7대 조치를 발표했다. 대북 교역·교류 중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경제·외교적 제재를 제외한 선제적 자위권 발동, 대북심리전 재개, 북한 상선의 우리 해역 진입금지. 한·미연합훈련 및 대량살상무기 수출 해상 차단 등 5대 조치는 억제와 강압을 위한 군사적 제재에 해당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자위권 행사엔 군사적 위협의 격퇴뿐 아니라 ‘적극적 억제원칙’을 견지, 선제적 응징행위를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미는 동해에서 핵 추진 항모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F22가 참가한 ‘불굴의 의지’ 연합 해상 공중 훈련을 시작으로 8월에는 서해에서 한국 단독의 대잠훈련과 한·미연합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10월 중순에는 한국군 주도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차원의 해상차단훈련 등 연말까지 10여차례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을지연습에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 인질억류사태에 대비해 인질구출 작전과 관련된 훈련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훈련들은 천안함 사태 책임을 묻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 및 한·미동맹의 확고한 방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이지만 그 효과는 알 수 없다. 최근 북한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해안포를 발사,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우리 군은 3회 경고통신을 보냈으며 대응사격을 자제했다. 이는 교전수칙에 따른 정상적 대응이라고 군은 해명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지난 1월 “북한의 해안포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 즉각 대응 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5·24 조치가 발표되자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시 그 시설들을 조준사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군 당국은 북한 응징을 위한 대북 심리전 재개 시기를 ‘추가 도발시’라는 억제적 국면으로 낮췄다. 이런 말 바꾸기를 군 임의로 할 수 있었을까. 문제는 우왕좌왕하는 이같은 대책이 북한에 대한 억제와 강압의 요체인 위협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이다. 정부는 과거 북한의 여러 차례 무력도발에도 ‘도발은 보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충분히 학습시키지 못했다. 실천 없는 위협은 허세이다. 북한이 더 이상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추가도발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정세로 볼 때 위기관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부는 어떤 위협에도 적시에 비례적으로 대응하되 확전방지는 기본이나, 필요시 작은 충돌로 큰 도발을 예방한다는 각오로 군사력 운용의 리더십을 일관성 있게 발휘해야 한다.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세미나에서 만난 존 틸럴리 2세 전 주한 미 사령관은 북한의 저강도 무력도발은 억제가 어려움을 솔직히 시인하면서도 천안함 피격은 재래식 어뢰 공격으로서 비대칭전이 아님을 지적했다. 정부는 도발에 대한 격퇴를 넘어 필요시 추적 격멸 단계까지의 응징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현존 평화의 보존 없이 새로운 평화를 기대하거나 통일을 말할 수 없다. 천안함 사태 이전부터 국방혁신은 개혁법이 규정한 장기목표와 계획 하에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어뢰 한 발의 충격으로 기존 계획과 방위력 개선 패러다임이 통째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합동군사령부 창설에 따른 지휘구조 변환, 군 복무기간 연장 등 민감한 문제는 전문가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해 시행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 미래 전투는 전장에서 ‘찾기’와 ‘숨기기’ 간의 게임이다. 정보, 기술 강군으로의 변혁은 필수이다.
  • 이란 대통령 피격설

    이란 대통령 피격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암살위기 모면 논란에 휩싸였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부 하메단 공항 인근에서 사제 폭탄 공격을 받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연설 장소로 가던 중 누군가 폭탄을 던졌고,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주변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을 터뜨린 괴한은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면 이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암살 기도가 된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 언론 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폭죽을 누군가 터뜨린 것”이라면서 “장난감이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 서구 언론이 이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예정대로 연설을 마쳤으며 연설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北 고질적 공갈습성에 의연히 대처하길

    우리 군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서해상에서 합동해상훈련을 한다. 천안함이 피격된 현장에서 고강도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서해상에서의 훈련은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막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이다. 지난달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 합동훈련과는 달리 서해상에서의 훈련은 우리 육·해·공군, 해병대만 참가한다. 이 훈련을 놓고도 북한은 늘 그러했듯이 생떼를 부리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의 억지와 공갈, 적반하장(賊反荷杖)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어서 어찌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그제 우리 군의 훈련과 관련,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벌이려는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NLL)을 끝까지 고수해 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불은 불로 다스린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선택한 불변의 의지이고 확고한 결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억지 주장에 앞서 천안함을 폭침시킨 것에 대해 뒤늦었지만 사죄부터 하는 게 순서다. NLL 이남의 우리 해역에서 실시되는 훈련을 놓고 시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 정당한 방어적 훈련에 대해 시비하는 것 자체가 도발이고 공갈이다. 북한의 ‘대응타격’ 주장이 위협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적으로 북한과 인접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북한이 훈련기간 중 도발할 수도 있고, 훈련이 지난 뒤 불장난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군은 명예를 걸고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하게 현장에서 응징, 못된 버릇을 제대로 고쳐줘야 한다.
  • [사설] 한·미 공조 다져 北 ‘보복성전’ 엄포 넘어서자

    방어적 성격인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 동해상에서 시작됐다. 모레까지 계속된다. 중국의 반발 탓에 시기도 예정보다 늦춰지고 장소도 서해에서 동해로 바뀐 점은 유감이지만 대규모로 훈련이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은 다행스럽다.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로 이름 붙여진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군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를 비롯,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 한국형 구축함, 잠수함 등 양국의 함정 20여척이 참가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F-22 전투기 4대를 비롯해 200여대의 항공기도 훈련에 참여했다. F-22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양국의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병력 8000여명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하는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해상 및 공중 전력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3월26일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한 데 따른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다. 내일은 천안함 피격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실전과 비슷한 대함(對艦) 사격 훈련도 이뤄진다. 한·미 양국은 연말까지 매달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응 성격인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북한은 적반하장식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그제 “우리(북한)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의도적으로 정세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데 대응하여 필요한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죄를 하기는커녕 뻔뻔한 대응만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연합훈련은 대북 억지력을 과시하는 게 1차적인 목적이다. 북한에 적대적인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뜻도 담겨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지, 격퇴할 수 있는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양국은 찰떡같은 공조를 통해 북한이 다시는 오판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외교력 강화도 시급하다. 그제 공개된 베트남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성명에는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을 적시하는 내용이 없다. 우리 정부의 외교력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꼴이다. 외교팀의 전면적인 쇄신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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