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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경 ‘北무인기’ 정보사·국정원 등 18곳 압수수색

    군경 ‘北무인기’ 정보사·국정원 등 18곳 압수수색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국군정보사령부와 국가정보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현역 장교 등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TF는 10일 정보사와 국정원 등 18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주범으로 지목된 30대 대학원생 오모씨를 비롯한 민간인 3명 외에도 정보사 소속 소령과 대위, 일반부대 소속 대위 등 현역 장교 3명을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정보사 소속 A 대령의 승인을 받아 오씨 등과 접촉하는 등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A 대령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씨와 수백만원의 금전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된 국정원 소속 9급 직원 B씨도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국정원은 지난달 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감찰을 실시했다. TF는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오씨와 무인기 업체인 ‘에스텔엔지니어링’ 대표 장모씨, 이 회사에서 대북전담이사로 활동한 김모씨 등 민간인 3명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과 군사기지보호법 위반뿐만 아니라 형법상 일반이적죄 혐의도 추가했다. 일반이적죄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다. 일반이적죄를 적용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1500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축사를 통해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하여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정부 당국자가 북한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서울당국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이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 및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무인기 침투에 유감을 표했다. 정 장관은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약속했던 9·19 군사합의가 하루빨리 복원돼야 한다”며 “‘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는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경찰, 감사원 압수수색… ‘서해피격’ 軍기밀누설 혐의 강제수사

    [속보] 경찰, 감사원 압수수색… ‘서해피격’ 軍기밀누설 혐의 강제수사

    경찰이 감사원의 ‘서해 피격’ 사건 감사 발표 과정에서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고발된 최재해 전 감사원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일 오전 11시쯤부터 최재해 전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위원 등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1월 최 전 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등 총 7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3년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2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위원회의 비공개 결정이 있었지만,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유 감사위원 등이 이를 뒤집고 공개를 밀어붙인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사위원은 이와 별개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직원들을 감찰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자 조사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중앙지검 차장 대거 교체…1차장 안동건·4차장 이승형

    서울중앙지검 차장 대거 교체…1차장 안동건·4차장 이승형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전국 최대 검찰청의 2인자로 불리는 중앙지검 1차장에 안동건(사법연수원 35기) 대검 반부패1과장이 임명됐다. 반부패 수사를 이끄는 4차장에는 이승형(34기) 대구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29일 공소청 전환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을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569명, 일반검사 358명에 대해 시행됐으며 부임 일자는 고검검사급 검사가 내달 4일, 일반검사가 내달 9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2인자’이자 최선임 차장인 1차장에는 안 과장이 임명됐다. 안 신임 차장은 2006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형사기획과 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장 등을 거쳤다. 반부패수사부 등 직접 수사 부서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에는 이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이 차장검사는 대전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남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및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검사 등을 지냈다. 서울 남부지검 금조1부장과 대검 반부패 1·2과장을 모두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기존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은 부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모두 보직을 옮기게 됐다. 통상 중앙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 가장 앞서있는 후보군으로 인식됐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2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차장들 모두 검사장을 달지 못했다. 대장동 항소포기 당시 집단성명을 냈던 차치지청장 8명 중 사표를 내지 않고 남아있는 4명은 모두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 임일수 성남지청장·최행관 부산동부지청장·손찬오 부산서부지청장은 모두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됐고, 김윤선 천안지청장도 부산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반쪽 항소’로 논란이 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지휘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검사들도 좋은 자리로 옮기지는 못했다. 당시 항소를 지휘했던 박준영 중앙지검 3차장은 인천지검 1차장으로 수평 이동했고, 이병주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은 춘천지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김명옥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 역시 성남지청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를 담당했던 조민우 평택지청장도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산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가 났다. 중간간부 인사에서 명함이 엇갈린 만큼 추후 사의를 표하는 검사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중간간부 인사 이후 공석 많아지는 경우 추가 인사를 한 적도 있다. 법무부는 “10월 공소청 전환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검찰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업무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우수한 검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국민의 인권 보호와 권리구제를 위해 묵묵히 검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검사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소청 전환 및 관련 법령 정비 등 검찰개혁을 지속 추진하고,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및 국가소송 등 현안에 면밀히 대응하기 위해 일부를 유임 또는 내부 전보했다”며 “고경력 검사들이 후배 검사들을 지도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35기 검사 일부를 재경 및 수도권 지검 형사부 선임 부장으로 보임했다”고 부연했다.
  • [포착] 미사일 맞고 20초 만에…우크라 Su-25 피격 순간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

    [포착] 미사일 맞고 20초 만에…우크라 Su-25 피격 순간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

    우크라이나 Su-25 전투기가 러시아 R-37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 피격되는 희귀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 등 외신은 Su-25의 격추 장면이 기체에 설치된 카메라에 생생하게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약 2년 전인 2024년 2월 7일로 당시 Su-25 수평 비행 중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기체에 섬광과 함께 불꽃이 튀고 조종석 덮개가 부분적으로 뜯겨나갔다. 이어 기체는 하늘에서 회전하며 추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최후를 맞았다. 특히 이 장면은 기체 우측 날개 아래 장착된 고프로와 유사한 카메라로 촬영됐는데, 피격의 첫 징후가 나타난 순간부터 추락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20초도 걸리지 않았다. 피격 전투기 조종사는 우크라이나 공군 베테랑 조종사인 스타니슬라프 리코프로 확인됐으며 비상탈출에 실패해 결국 숨졌다. 이에 대해 TWZ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정확한 기체의 추락 위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트로이츠케 마을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Su-25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알렸다”면서 “이 영상이 왜 이제야 공개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영상은 전선에서 전투기 조종사들이 겪는 삶과 죽음의 잔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Su-25는 개전 이후 양군 모두 가장 많이 사용한 전투기로 꼽히며 피해도 크다. 특히 Su-25는 저공비행을 통한 지상 공격 임무 특성상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이나 공대공 미사일에 노출되기 쉬워 상대적으로 높은 손실률을 보인다.
  • 다카이치 또 논란…통일교 정치자금 누락 의혹, 총리실로 번졌다 [핫이슈]

    다카이치 또 논란…통일교 정치자금 누락 의혹, 총리실로 번졌다 [핫이슈]

    통일교를 둘러싼 일본 정치권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정치와 종교의 유착 문제가 대대적으로 조명됐지만, 이번에는 현직 총리실이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측이 통일교 관련 인사들의 정치자금 파티권 구매 내용을 누락·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의 정치자금 파티권은 한국 정치권에서 출판기념회 도서를 구매하는 방식과 유사한 구조로, 사실상 정치 후원금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누가 얼마를 구매했는지, 그리고 해당 내용을 어떻게 회계 처리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슈칸분슌이 입수한 내부 문건을 보면, 통일교와 연관된 인사들이 다카이치 총리 측 정치자금 파티권을 구매했음에도 일부 내용을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매체는 이러한 내용이 과거 자유민주당(자민당) 자체 조사 과정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 피격 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서 통일교와 정치권의 관계를 재검증하는 움직임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 의혹은 “이미 끝난 줄 알았던 논란이 다시 총리실로 향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 “사라고 했다”…체포된 기업인의 54만 엔 파티권 증언 논란의 불씨는 파티권 구매 내용에서 커졌다. 슈칸분슌은 이미 다른 사건으로 체포된 한 기업인의 증언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 측 요청으로 54만 엔(약 500만 원) 상당의 정치자금 파티권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치자금 보고서에서는 해당 금액을 확인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의도적 누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인은 “구매를 요청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슈칸분슌은 관련 내용이 내부 문건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자금 보고의 투명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 파티권을 ‘기부’로 둔갑? 세액공제 논란까지 회계 처리 방식도 논란을 키웠다. 슈칸분슌은 일부 파티권 구매 내용을 정치자금 파티 수입이 아닌 ‘기부금’으로 허위로 기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제도는 정치 기부금에 세액공제를 적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특정 유권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랐다. 문제가 된 파티는 2019년 3월 오사카의 한 특급 호텔에서 열렸다. 수용 인원 1200명 규모의 대형 연회장에 다수의 지지자가 참석했고, 다카이치 당시 의원은 참가자들에게 친필 감사장을 전달했다. 겉으로는 통상적인 정치 행사였지만, 자금 출처와 보고 과정을 둘러싼 의문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 정치권 안팎에서는 “통일교 논란이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는 평가와 함께, 총리실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잔혹한 푸틴…“러軍 병사, 폭격 속 ‘인간 드론 안테나’로 이용당해” [핫이슈]

    잔혹한 푸틴…“러軍 병사, 폭격 속 ‘인간 드론 안테나’로 이용당해”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위해 무장도 하지 않은 병사를 ‘살아있는 안테나’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도 없이 전투 지역에 투입되어 드론 통신 중계기로 이용되던 러시아 군인을 생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 46여단 통신부대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잔혹한 전술을 목격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에게 포로로 잡힌 한 러시아 병사는 방탄복과 헬멧만 착용하고 무장도 하지 않은 채 공격에 투입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러시아 병사가 ‘살아있는 안테나’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병사는 통신 안테나를 지정된 지점까지 가지고 간 다음 그 자리에 머물면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드론과 통신 시스템을 위한 ‘인간 중계기’ 역할을 했다. 이후 러시아 병사는 우크라이나 중형 드론에 의해 파악된 뒤 공격을 받았고 이후 잔해에 갇히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의 피격에서 살아남은 러시아 병사를 발견하고 포로로 잡았다. 우크라이나 제 46여단 소속 세르히 콘드라티우크는 “현재 러시아군은 주로 3~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격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공격조는 우크라이나 진지를 불규칙적으로 공격하고 지속적인 정면 전투보다는 방어선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의 주요 목표는 드론 발사 지점과 포병 진지를 파악해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항공 및 드론 공격을 위해 자국 병사들을 ‘살아있는 안테나’로 이용하는 잔혹한 전술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러·우 종전 협상, 현재 상황은?한편 러시아는 지난 23~24일 미국·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을 진행했다. 3국 협상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군 전문가들을 협상 대표로 보냈고 미국 측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논의가 처음 이루어진 만큼 구체적인 결과는 없었다.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진 않았다. 지금 단계에선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협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길 원한다면 이렇게 서로 건설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접촉이 건설적으로 시작된 사실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매우 중요한 단계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역사적인 회의였다”며 “전쟁 당사자 양측을 모아 평화를 향해 좀 더 가까이 나아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프로세스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동영 장관, 대북 사과 시사…“北 무인기 사건, 조사 결과 따라 상응조치”

    정동영 장관, 대북 사과 시사…“北 무인기 사건, 조사 결과 따라 상응조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한 군경 합동조사 결과에 따른 정부 차원의 대북 사과를 시사했다. 정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산하기관(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남북하나재단) 업무보고에 참석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3일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에 관한 담화를 내고, 남북관계 개선 희망은 ‘개꿈’과 ‘망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무인기 사과 요구와 관련해 군과 경찰의 진상조사단이 지금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대한 상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내란 재판부는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2024년 10월 ‘무인기 침투 북한 공격 유도 사건’에 대해 ‘일반이적죄’를 적용해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재판부 판결이 내려지고 무인기 침투 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게 되면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당시에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우리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유감을 표명했듯이 그에 맞춰서 우리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 한일 정상, 과거사 문제 인도적 차원 협력 강화 나선다

    한일 정상, 과거사 문제 인도적 차원 협력 강화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다카이치 총리의 지역구이자 고향인 나라현에서 3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의 오는 13~14일 1박2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며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는데 현재까지 희생자 수습과 사고 경위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 시민단체 주도로 지난해 8월 26일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뼈가 사고가 발생한 지 83년 만에 발견됐다. 진실 규명 및 희생자 수습 문제 등에 대해 위 실장은 “서로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에 진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지금은 좀 초기적인 단계에서의 진전”이라며 “유해에 대한 DNA 수사라든지 그런 면에서 지금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위 실장은 과거사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외에도 양국을 한 차례씩 오가는 셔틀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 강화. 실질 협력 관계 강화 등을 성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지식 재산의 보호, AI(인공지능)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도 성과로 기대된다. 위 실장은 “일본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 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제 정세 관련 최근 중일 갈등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한중 간에도 비슷한 정세 논의들이 있었고 각자의 입장을 교환했고 일본과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일본으로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시작된 것과 관련 “우리의 경우에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한일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진전이 있을지에 대해 위 실장은 “전에도 한일 회담에서 논의된 적이 있고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이슈”라며 “우리 차원에서 준비되는 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북한이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 남북 또는 남북일이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9월에 그런 계기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스포츠 분야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분야의 교류”라며 “그런 계기에 북한이 국제 무대로 나와서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주최국인 일본도 그런 비슷한 관점을 갖고 임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한 후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소수의 인사만이 배석하는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공동언론발표. 1대1 환담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어 14일 양국 정상이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법륭사로 알려졌으며 백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소재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한다. 일본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장소를 찾아 헌화하는 방안에 대해 위 실장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일본에서 제기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 “무죄 나오면 檢 잘못 탓해야지… 이재명·민주 관련 땐 檢 두둔”

    “무죄 나오면 檢 잘못 탓해야지… 이재명·민주 관련 땐 檢 두둔”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법원이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판결하면 우리는 통상적으로 잘못 기소한 검찰을 비판한다”며 “그런데 희한하게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관계되면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검찰을 두둔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한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당부한 뒤 “이 얘기 한번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상하지 않나. (검찰이) 기소한 걸 탓해야지 왜 법원이 판결을 잘못했다고 (검찰에게) 항소해서 법원의 판결을 뒤집으라고 하느냐”라며 “완전히 중립성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준이 그때마다 다르다. 원래 무죄가 나오면 무리한 기소라고 비평하는 것 아닌가. 항소하겠다면 혼내야지”라면서 “그런데 묘하게 검찰이 왜 항소 안 했느냐고 비난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바로 안 서고 삐딱하게 서 있으니까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 등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 이후 검찰이 일부 항소 또는 항소 취하한 데 대해 야당이 이 대통령을 고발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정에 없었던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농담으로 간담회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비교적 적다는 지적에 이 대통령은 “물량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선물은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냐”라면서 농담으로 응수했다. 김혜경 여사와 정상회담을 함께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우리는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는다”고 웃으며 답했다. 기자들이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종료 후 박수를 치자 “박수 치면 무슨 ‘레기’라는 소리 듣는다. 박수 안 치셔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45분간 예정된 생중계 간담회 종료 시간이 임박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간담회를 마치려 하자 이 대통령은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닌데 기회를 더 주시라”고 말하며 약 20분을 더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약 1시간 동안 식사를 함께 하며 국정 현안에 관한 대화를 이어 갔다.
  • ‘서해 피격’ 유족, 법무장관 인권위 진정…“고인·유족 인권 침해”

    ‘서해 피격’ 유족, 법무장관 인권위 진정…“고인·유족 인권 침해”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전형적인 정치 보복 수사” 발언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정 장관의 발언이 피해자의 죽음과 유족의 문제제기를 정치적 동기로 왜곡해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6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의 발언은 국민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공권력의 행사”라며 “국가 권력을 통해 유족에게 2차 가해를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문재인 정부 핵심 안보 인사들이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검찰의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이 사건에 대해 “전형적인 정치 보복 수사였다”고 말한 바 있다. 고인의 형인 이래진씨는 “정 장관 발언에 참담하고 분노스럽다”며 “법의 집행과 지휘를 맡은 사법의 최종 컨트롤타워가 이런 발언을 한다는 건 법치를 흔들고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에게 “즉각 사임하고 속죄하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인권위에 ▲정 장관 발언의 인권 침해 침해 여부 확인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권고 ▲향후 유사 발언에 대한 재발 방지 권고를 요청했다.
  • 검찰,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유족 측 “정치적 압박 따른 것” 반발

    검찰,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유족 측 “정치적 압박 따른 것” 반발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피고인 중 일부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항소와 관련한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과 함께 향후 다른 사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해상 북한군에 피살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유족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명예훼손 등 일부 혐의에만 항소하고 직권남용, 은폐 등 핵심 공소사실은 포기한 것은 형사소송법상 공익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 당대표 등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기소 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상황과 맞물려 이번 반쪽짜리 항소는 법리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1심 판결 중 일부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했다. 피고인 중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및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한 것이다. 검찰은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히면서도 항소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됐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았다.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은 국정원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해 직권남용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가, 서 전 장관은 국방부 첩보 삭제를 지시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원칙을 무너뜨린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검 예규에 따르면 징역형을 구형했음에도 무죄가 선고된 경우 항소를 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 서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다른 정치적인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의 항소와 관련한 원칙이 무너지면서 외압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안마다 달라지는 검찰 결정에 수사기관의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해서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은 반면,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 등의 돈봉투 사건에는 항소 및 상고를 제기했다. 한 검사는 “이런 사건 처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자조했다.
  • 검찰, ‘서해 피격’ 서훈·김홍희만 항소… 박지원 등 무죄 확정

    검찰, ‘서해 피격’ 서훈·김홍희만 항소… 박지원 등 무죄 확정

    검찰이 1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된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 기한 마지막날인 2일 일부 항소했다. 당초 제기한 혐의 중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숨진 공무원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오후 항소 포기 마감 시한을 6시간 가량 앞두고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진 월북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의 실익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증거관계와 관련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검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 혐의의 경우 사실관계나 증거 등을 따졌을 때 충분이 추가 입증이 가능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실상 항소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및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가 이뤄졌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피고인들은 전부 무죄가 확정됐다.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소각됐고, 당시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관계자들이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정부가 남북 관계 악화를 우려해 피살 사실을 고의적으로 축소 및 은폐했다고 판단해 2022년 12월 이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달 26일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관련자 전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1심 선고 직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상한 논리로 기소해 결국 무죄가 났는데, 없는 사건을 수사해 사람을 감옥에 보내려 시도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실상 항소 포기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비슷한 취지로 주장했다. 수사팀을 비롯한 검찰 내부에서는 법원에서 사실관계가 일부 인정된 만큼 2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지휘부는 고심 끝에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의 정책적 판단에 대한 수사 부분은 제외하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결정했다. 이씨 유족 측은 입장문을 내고 “부분항소는 항소포기와 마찬가지”라며 “검찰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어 관련자 전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검찰이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형식적으로 일부 항소하되 항소 범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꼼수를 써서 사실상 항소를 포기했다”면서 “이런 법무부, 검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 ‘서해 피격’ 항소 기한 마지막 날, 고심 커지는 檢 수뇌부…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은

    ‘서해 피격’ 항소 기한 마지막 날, 고심 커지는 檢 수뇌부…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은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의 항소 기한 마지막날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하면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의 내홍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교통정리’를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치적 논쟁으로 흐를 수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에 “이 사건 항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장 제출 마감 시한은 이날 자정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날 오후 중에는 항소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까지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했고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월북에 대한 진위가 밝혀지지 않아 항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유가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강력하게 항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6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피고인 전원에게 ‘증거 부족’ 등을 사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지검장부터가 수사팀과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항소를 포기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때는 정진우 전 지검장이 수사팀의 의견에 따라 항소해야 한다는 뜻을 고수했으나, 대검 지휘부의 만류에 가로막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검찰총장을 통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언급으로 항소 여부가 이미 정치적인 사안이 된 상황에서 정 장관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매듭을 지어주는 것이 조직 내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반대로 정 장관이 직접 나설 경우 부당 외압 의혹 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정 장관은 앞서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할 때도 “신중히 판단하라”는 메시지만 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무부의 외압 행사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추가 논란의 불씨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란 해석이다. 검찰 지휘부가 항소를 포기해도 지난번 대장동 사태처럼 내부 반발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법무부가 당시 집단 성명을 발표한 일선 검사장들을 법무연수원으로 보내고 정유미 검사장을 고검 검사급으로 사실상 강등하는 등 경고성 인사 발령을 단행하면서 이전처럼 반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 [사설] ‘서해 피살’ 항소 저울질 檢, 정치적 고려 없어야 떳떳할 것

    [사설] ‘서해 피살’ 항소 저울질 檢, 정치적 고려 없어야 떳떳할 것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 1심 무죄판결에 대한 항소 기한이 오늘이다. 여야는 날 선 대립 중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작 기소”라며 수사 자체를 문제 삼자 국민의힘은 “국민을 두 번 배신하는 일”이라고 맞섰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당혹스러운 광경이 이어지고 있다. 항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검찰청법에 규정된 검찰의 고유 권한이다. 1심 판결에서 관련자들에게 전원 무죄가 선고되기는 했으나 재판부는 ‘증거 부족’을 무죄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조작 기소”라며 검찰의 항소 포기는 당연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없는 사건을 만들고 있는 증거를 숨겼다”면서 “책임을 묻든지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엄연히 상급심 제도가 있는 법치국가에서 국가 권력자들이 항소 포기를 공개 압박한 것 자체가 무엇보다 놀랍고 위험한 일이다. 무분별한 항소는 지양해야 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접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아직은 서해 피살 사건을 조작이라고 규정할 단계도 아니다. 1심 판결에서도 조작이라고는 판단하지 않았고 단지 증거 부족을 무죄의 근거로 들었다. 검찰이 증거를 더 보완할 수도 있으며, 2심 재판부는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정부 발표가 ‘의견 표현’에 불과해 허위 여부를 따질 수 없다고 봤지만, 법조계는 정부 기관의 공식 발표를 단순 의견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항소 주체인 서울중앙지검 내부는 술렁거린다. 수사·공판팀과 수뇌부 간 항소 여부를 놓고 의견 차이가 감지된다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발언이 큰 압박이 됐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때와 같은 논란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 검찰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의 정치적 고려 없이 이 문제를 판단하길 바란다. 그래야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다.
  •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항소 마감 기한이 임박했으나 검찰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항소 포기’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항소 여부를 두고 중앙지검장과 수사팀 내 이견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2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철우(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최근 항소 의견이 포함된 수사팀 보고서에 대해 ‘보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팀이 내용을 보완해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박 지검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더 이상 추가 보고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고도 알려졌다. 이 사건의 항소 기한 마감은 2일 자정까지다. 수사·공판팀은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된 만큼, 항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사실관계에 대한 오류 없이 해석의 차이로 판단이 갈린 만큼 2심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가능성에 반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정쟁화 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단 취지다.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한차례 내홍을 겪은 법무부 및 검찰 수뇌부로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항소 포기’를 언급한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항소 포기의 여파로 노만석(29기) 검찰총장 권한대행과 정진우(29기) 중앙지검장이 사직하고, 반발한 검사장들이 줄줄이 좌천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일각선 대통령과 총리가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것은 위법하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 장관을 통해 ‘사건 지휘’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특정 사건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다. 검찰은 정부가 ‘월북 후 피살됐다’고 발표한 것이 허위에 해당하고, 이 과정에서 상부 보고 문건을 지운 것이 위법했다며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 “우크라, 푸틴 관저 공격”… 일방 주장 러, 종전 협상에 찬물

    “우크라, 푸틴 관저 공격”… 일방 주장 러, 종전 협상에 찬물

    러 “드론 91대 테러 시도 막아냈다”트럼프에게 알려 입장 재검토 시사젤렌스키 “평화회담 방해하려 날조”일각 공격 빌미로 영유권 주장 전망“돈바스 이어 자포리자 등 전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전형적인 러시아식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를 겨냥해 무인 항공기(드론) 91대를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든 드론은 러시아 방공 시스템에 의해 파괴됐으며, 사상자와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협상을 벌이는 동안 시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 회담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엑스(X)에 “러시아가 또다시 위험한 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동 외교적 노력으로 이뤄낸 모든 성과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과 전쟁 종식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으려는 러시아의 태도를 정당화하기 위한 날조”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의혹을 부인하자 러시아는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채널1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은) 잔혹한 테러 정권이다. 그들은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해 알리며, 러시아가 협상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논의 중인 협상안을 러시아가 거부할 수도 있음을 전한 것이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게오르기 보프트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빌미로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뿐 아니라 현재 러시아군이 부분 점령한 자포리자와 헤르손 전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관저 공격설로 종전 협상에 탄력이 붙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동력을 깨트리지 않으려는 듯 우크라이나의 공격 의혹에 “매우 화가 났다”면서도 우크라이나를 지목해 맹비난하지는 않았다.
  • 거세지는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압박…법조계에선 “실체적 판단 필요”

    거세지는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압박…법조계에선 “실체적 판단 필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라며 연일 검찰을 압박하면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선 “3심제의 취지를 살려 여러 의문을 완전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사실상의 조작 기소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작 기소’라며 특검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피살 사실을 축소·은폐했다고 보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국정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 당시 안보 책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지난 26일 “절차에서 위법이 있다고 보거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공용전자기록등손상,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에서 ‘의도’는 유무죄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고, 정부에서 밝힌 ‘월북’의 진위도 가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공안사건의 경우 2심에서 판결이 뒤바뀔 가능성이 큰 만큼 항소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1심 판결에 실체적 판단이 없다. 월북인지 납북인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선 보고의 허위 여부를 가려낼 수 없다”며 “국가의 발표는 진실과 다름 없는데 월북이라고 발표했고 재판부는 이를 ‘의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장고 끝에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사건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이 전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전격 취하하며 당정과 발을 맞췄지만 항소 여부는 검찰의 손에서 결정된다. 항소 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법조계에선 “정쟁이 아닌 법률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또 다른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심, 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을 통해 국정, 행정의 한계를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사설] 2차 특검에 서해 피격까지… 도를 넘는 ‘특검 만능주의’

    [사설] 2차 특검에 서해 피격까지… 도를 넘는 ‘특검 만능주의’

    헌정사상 처음으로 동시 출범한 3대 특검 수사가 막을 내렸다. 채해병 특검이 지난달 28일, 내란 특검이 지난 14일, 김건희 특검이 어제 순차적으로 수사를 종료하며 약 6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3대 특검은 총 24명을 구속하고 121명을 재판에 넘겼으며 전직 대통령 부부를 구속해 법정에 세우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선거 개입, 건진법사 및 통일교 청탁 등 3대 의혹을 규명하고 김건희씨를 세 차례 기소하며 출범 목적을 일정 부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사 중 드러난 매관매직 행태는 세간에 충격을 던졌다. 김씨가 수수한 금품은 1억 4000만원 가치의 이우환 화백 그림,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샤넬·디올 가방, 금거북이 등 3억 70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특검 활동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도 드러났다. 10월에는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강압·회유설이 제기됐다. 수사를 총괄한 민중기 특검은 미공개 정보 이용 비판에 휩싸였고, 통일교 관련 여권 인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편파 수사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180일간의 특검 수사에 민생 수사들은 발이 묶였다. 반년간 3대 특검 예산이 249억원, 파견 검사는 120여명이었다. 막대한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특검인데, 여당은 새해 1호 법안으로 2차 종합특검을 또 하겠다고 한다. 여야 없이 연루 의혹이 깊은 통일교 특검도 진행된다. 여당은 민 특검의 편파 수사 의혹은 빼고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을 느닷없이 카드로 뽑았다. 그 바람에 공소시효가 초읽기인 통일교 특검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 1심에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이 모두 무죄를 선고받자 여당은 조작기소로 규정하며 이것도 특검을 추진할 태세다. 조자룡 헌 칼 쓰듯 특검을 남발하는 것이 옳은지 국민 표정을 한번 살펴보길 바란다.
  • 국정원 “서훈·박지원 고발 취하”… 여당 ‘서해 피격 특검’ 시사

    국정원 “서훈·박지원 고발 취하”… 여당 ‘서해 피격 특검’ 시사

    “고초 겪은 서훈·박지원에게 사과”특정인 고발 위한 감찰권 남용 지적‘표적 수사’ 자인… 검찰 항소 촉각정청래 “조작 기소 의혹 관련자들감찰·수사 미진 땐 특검 할 수밖에”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및 ‘동해 북한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전격 취하했다. 전 정부의 ‘표적 수사’를 자인한 것으로 검찰의 항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정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정보위원회 요청에 따라 실시한 특별감사와 감찰을 통해 고발 내용이 사실적·법리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발에서 1심 판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반윤리적인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6월 감찰심의관 주도로 두 사건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여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이어 ‘국정원이 직접 고발하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같은 해 7월 검찰에 서 전 원장과 박 의원 등을 고발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했다고 보고 서 전 실장과 박 의원 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이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동해 북한 어민 북송 사건은 문재인 정부가 2019년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2명을 강제로 되돌려 보낸 사건이다. 지난 2월 법원은 서 전 실장 등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국정원은 “감찰조사가 특정인을 형사 고발할 목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보이는 등 감찰권 남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당한 고발로 고초를 겪은 서 전 실장과 박 의원 등 사건 관계자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정원이 고발을 전격 취하하면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경우 검찰의 항소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6일 1심 무죄 선고 이후 검찰은 아직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서해 사건 등을 ‘조작 기소’라고 규정하며 특검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에 이어 서해 사건 특검 가능성까지 열어 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은 이 조작 기소 의혹에 관련된 자들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며 “그것이 미진할 경우 서해 사건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다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의 무죄는 민주주의 승리이고, 우리 민주당의 승리”라며 “앞으로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했다.
  • 나경원 “소름 끼쳐”… ‘서해 공무원 피격’ 박지원 등 무죄에 반발

    나경원 “소름 끼쳐”… ‘서해 공무원 피격’ 박지원 등 무죄에 반발

    지귀연 판사 거론하며 “민주당 압박에 무릎” 주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인사들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지귀연 판사, 민주당의 정치보복 사법파괴 협박에 굴복한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피고인 서욱·박지원·노은채는 이 사건 특수첩보 관련 내용의 삭제, 회수를 지시, 전달해 실제 삭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이 사건 특수첩보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는 사정은 망인의 피격·소각 사실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만한 정황으로 단정하기 어려움?”이라며 해당 재판 판결을 문제 삼으면서 피고인들이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이 재판을 담당한 지귀연 판사의 실명을 언급한 뒤 “국방부와 국정원이 관련 첩보 및 보고서를 5000건 이상 삭제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는데도 이런 판결을 어찌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 납득할 수 없는 판결에 ‘박지원이 이겼다. 성탄 선물이다’?”라며 판결 이후 일각에서 나온 반응을 비판하면서 “억울하게 피살당하고 불태워진, 그러고도 월북 몰이까지 당한 망자와 그 유족 앞에서 인간으로서 할 소리인가. 소름 끼치는 잔인함이다. 세월호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고 했던 그 엽기적 위선보다 더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고인과 유족의 피눈물은 누가 닦아줄 것인가”라며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거대 여당의 ‘사법 파괴’와 ‘정치 보복’ 압박에 무릎 꿇은 굴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더 많은 억울한 죽음이 정치 권력에 의해 지워지지 않도록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전날 오후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당시 국가정보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에 의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이대준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정권이 바뀐 후인 2022년 6월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국정원은 박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됐다는 첩보가 확인된 후 당시 남북 관계 악화를 우려해 이씨의 피격 및 소각 사실을 은폐하고,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내용의 허위 공문서를 작성 및 배포했다고 보고 2022년 12월 순차적으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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