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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션, 태권V로 캐릭터사업 한다

    이노션, 태권V로 캐릭터사업 한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로봇태권브이’(사진)를 활용해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벌인다.이노션은 태권브이 원작사인 ㈜로보트태권브이와 라이선싱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태권브이 상표권을 일원화하고, 피겨(관절인형) 등 일부 상품에 한정돼 있던 캐릭터 활용 범위를 패션, 완구, 잡화,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노션은 광고, 협업(컬래버레이션)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해 태권브이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태권브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영역인 로봇 산업의 국내 대표 캐릭터이자 세대 간 공유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캐릭터”라면서 “현재 50대 초중반인 태권브이 1세대부터 30대 초반인 3세대,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까지 세대를 이어 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태권브이는 1976년 국내에 첫 개봉된 뒤, 총 8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6년 대한민국 로봇 1호 등록증, 2007년엔 국기원 명예단증을 각각 받았다. ㈜로보트태권브이는 2020년 태권브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2021년엔 새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하프타임]

    김연아 ANOC어워즈 수상 은반에서 내려온 ‘피겨퀸’ 김연아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어워즈에서 각각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과 ‘스포츠를 통한 희망 고취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쓴 공로를, 단일팀은 평창대회에서 5전 전패에 그치고도 하나가 돼 투혼을 펼치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전한 감동을 인정받았다. ‘극장골 공장’ 울산… 76분 이후 득점 1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이번 시즌 최고의 ‘극장골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은 29일 현재 37라운드까지 치른 12개 K리그1 팀들 가운데 76분(후반 31분) 이후 득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58골 가운데 20골로 총득점의 34.5%다. 울산은 또 76~90분 사이에 13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7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 20득점의 70%인 14골을 원정경기에서 뽑아내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 2위 아무로 나미에…1위는 누구?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 2위 아무로 나미에…1위는 누구?

    1989년 시작된 일본 ‘헤이세이’(平成·현 아키히토 일왕의 연호)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76) 전 총리가 꼽혔다.내년 4월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앞두고 지난 30년간을 돌아보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27일 ‘헤이세이의 상징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8세 이상 국민 2016명이 각자 3명씩 응답한 결과, 1위는 293명이 선택한 고이즈미 전 총리에게 돌아갔다. 2001~2006년 재임한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을 깨부수겠다”로 대표되는 강렬한 승부사 기질과 이른바 ‘극장형 정치’로 불렸던 특유의 스타일이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위는 1992년 데뷔 이후 일본 가요계의 여제로 군림하다 지난 9월 은퇴한 아무로 나미에(41), 3위는 아키히토(85) 일왕, 4위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45)였다.헤이세이 시대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운 아베 신조(64) 현 총리는 5위에 올랐다. 6위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56) 교토대 교수, 7위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한 피겨스케이트 선수 하뉴 유즈루(24), 8위는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로 세상을 경악케 한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올 7월 사형 집행)였다. 2016년에 해산한 일본의 국민그룹 ‘스맙’(SMAP)이 9위, 1989년 1월 관방장관으로서 헤이세이 연호를 직접 발표했던 오부치 게이조(2000년 사망) 전 총리가 10위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왕중왕전’ 그랑프리 파이널 차준환 男피겨 사상 첫 출전

    ‘왕중왕전’ 그랑프리 파이널 차준환 男피겨 사상 첫 출전

    차준환(17·휘문고)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썼다.차준환은 23~25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진행된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 극적으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1~6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의 선수만 나서는 ‘왕중왕전’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2, 3차 대회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낸 차준환이 6위로 막차를 탄 것이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중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2009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뒤 9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가 ‘왕중왕전’ 무대에 나서게 됐다. 차준환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는 마지막까지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동메달 두 개로 22점을 확보하긴 했지만 파이널을 확정 짓기에는 아슬아슬한 점수였다. 다른 선수들의 6차 대회 점수를 지켜봐야 했는데 다행히 경쟁을 벌이던 알렉산더 사마린(20·러시아)과 진보양(21·중국)이 우승을 놓치면서 6명 안에 들지 못했다. 차준환의 소속사 관계자도 “동메달 2개로 파이널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선수가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6명의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비록 막차를 탔지만 차준환은 ‘왕중왕전’에서 4위권을 노려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미칼 브레지나(28·체코)와 세르게이 보로노프(31·러시아)는 고득점의 척도가 된 4회전 점프를 대회마다 2~3개씩만 뛰는데 차준환(쇼트 1개+프리 2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ISU 인정 개인 최고 성적도 차준환(259.78점)이 브레지나(257.98점)와 보로노프(254.28점)보다 높다. 쉽지 않겠지만 차준환이 클린 연기를 펼치고 1~3위권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 문제는 차준환이 최근 부츠를 바꿨다는 점이다. 그랑프리 3차 대회를 마치고 교체했는데 아직 적응 단계에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부츠를 최대한 길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1~6차 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씩을 나눠 가진 하뉴 유즈루(24·일본), 우노 쇼마(21·일본), 네이선 첸(19·미국)이 나란히 30점으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브레지나(26점)와 보로노프(24점)는 그다음 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은 다음달 7~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드림프로그램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어간다

    드림프로그램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어간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산파 역할을 했던 ‘드림프로그램’이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강원도는 21일 ‘2018 드림프로그램’을 다음달 10~22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빙상장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강원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약해 실천한 눈이 내리지 않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위한 세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이다. 2004년 처음 시작한 이후 14년 동안 83개국 1919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동계스포츠 국제적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가 속에 참가자 중 185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드림프로그램은 ‘You are champs! We are friends!’를 슬로건으로 전세계 26개국 112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된다. 이번 드림프로그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일반 부문 91명, 장애 부문 21명이 참가한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훈련과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스포츠 훈련은 설상 4종목(스키, 장애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빙상 2종목(피겨 스케이트, 쇼트트랙)에 대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 된다. 한국문화체험은 고성 통일전망대와 강릉 경포해수욕장, 놀이공원, 민속촌, 경복궁, 명동 등 명소 관람을 통해 평화의 가치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대한민국 과거와 현재를 참가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마지막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아카데미 특강으로 동계스포츠 및 올림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진행 한다. 강원도는 드림프로그램 홈페이지(http://dream.ngelnet.com/index)를 통해 22일까지 자원봉사자 60명을 모집한다. 정경호 강원도 체육과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드림프로그램을 열어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구현은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강원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체험하고 알리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녀, 레전드를 닮았다

    그녀, 레전드를 닮았다

    프리스케이팅서 개인 최고점 127.91점 받아 9년 만에 한국 女피겨 성인 무대서 메달 획득차준환 2개 대회 연속 동메달 등 성장세 뚜렷김예림·유영까지 ‘피겨 트로이카’ 경쟁 가세‘김연아 이후’를 굳이 분류하자면, ‘제2의 김연아’와 ‘김연아 키즈’로 나눌 수 있다. 임은수(15·한강중)와 차준환(17·휘문고)은 ‘김연아 키즈’다. 2006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28)가 국제 무대에서 연신 메달을 휩쓰는 것을 지켜보며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제2의 김연아’라 불렸던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무대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해 ‘김연아 키즈’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성과를 내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2009년 나란히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한 임은수(당시 6세)와 차준환(당시 초2)은 ‘김연아 키즈’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은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19시즌 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27.9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나와 6위(57.76점)에 그쳤지만 결국 최종 총점 185.6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9년 11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남자 선수 중에는 차준환이 올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2·3차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스핀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이날 임은수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으며 레이백 스핀은 레벨3을 받았다. 다섯 개의 3회전 점프에서 깔끔한 착지를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은 것은 아쉬웠다. 그래도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표정이 어두웠던 쇼트프로그램 때와 달리 이날은 연기를 마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1위(222.95점)를 차지한 알리나 자기토바(16·러시아) 이외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긴 했지만 이번 대회 최연소인 임은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주 NHK트로피에 이어 2주 연속 대회를 치러 지친 상태였지만 극복해 냈다. 임은수는 “시니어 데뷔 시즌인 올해는 매우 중요하다”며 “최고의 연기를 펼치지는 못했으나 쇼트프로그램 때보다는 잘한 것 같다. 대체로 만족하긴 하지만 다음 대회 때는 더 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임은수와 함께 ‘김연아 키즈’ 트로이카를 형성 중인 김예림(15·도장중)은 올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유영(14·과천중)도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올시즌 실전 경기에서 시도하기도 했다. 시니어 무대에서 ‘김연아 키즈’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ISU 그랑프리 ‘동메달’…임은수의 우아한 연기

    [포토] ISU 그랑프리 ‘동메달’…임은수의 우아한 연기

    임은수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총점 185.67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피겨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TASS·AP 연합뉴스
  • 임은수 피겨 그랑프리 동메달,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처음

    임은수 피겨 그랑프리 동메달,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처음

    피겨 기대주 임은수(한강중)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57점, 예술점수(PCS) 62.34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총점 127.9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57.76점을 더해 최종 총점 185.67점으로 알리나 자기토바(225.95점), 소피아 사모두로바(198.01점 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피겨는 지난달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임은수가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시카고’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트리플 루프,트리플 살코를 재차 클린 처리했다. 이어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레벨1)로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잠시 숨을 돌린 임은수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러츠 뒤에 붙는 점프 2개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 점프에서 나머지 2개인 더블 토르푸, 더블 루프 점프를 붙여 뛰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0.57점이 깎였다.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연기한 뒤 레이백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3), 플라잉카멜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임은수는 경기 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는데 2주 동안 두 대회에 나서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었다”며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값진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임은수는 전지훈련지인 미국 LA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며 다음 달 초 귀국해 국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총점 278.42점으로 우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연아 이후 처음” 임은수, 그랑프리 대회 동메달

    “김연아 이후 처음” 임은수, 그랑프리 대회 동메달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한강중)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은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57점, 예술점수(PCS) 62.34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총점 127.91점을 받았다.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57.76점을 더해 최종 총점 185.67점으로 알리나 자기토바(225.95점), 소피아 사모두로바(198.01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시카고’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재차 클린 처리했다. 이후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레벨1)로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잠시 숨을 돌린 임은수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러츠 뒤에 붙는 점프 2개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 점프에서 나머지 2개인 더블 토르푸, 더블 루프 점프를 붙여 뛰는 기지를 발휘했다. 임은수는 이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 (GOE) 0.57점이 깎였다.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연기한 뒤 레이백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3), 플라잉카멜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임은수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는데, 2주 동안 2개 대회에 나서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었다”면서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값진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은수는 전지훈련지인 미국 LA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며 다음 달 초 귀국해 국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시선을 뗄 수 없는 환상의 아이스 댄스

    [포토] 시선을 뗄 수 없는 환상의 아이스 댄스

    1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에 참가한 각국의 아이스 댄스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AFP 연합뉴스
  • 임은수, 시니어 GP 데뷔전서 쇼트 4위…10일 프리서 메달 도전

    임은수, 시니어 GP 데뷔전서 쇼트 4위…10일 프리서 메달 도전

    한국 여자 피겨의 기대주 임은수(15·한강중)가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수는 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21점에 예술점수(PCS) 31.57점을 합쳐 69.78점을 받았다. 지난 8월 ISU 챌린저 대회인 아시안트로피에서 작성한 이번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8.09점)을 1.69점 끌어올리며 4위에 올랐다. 3위(미하라 마이)와 0.6점 차에 불과해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번 NHK트로피는 최다빈(18·고려대)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츠가 발에 안 맞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권을 선언했다. 임은수는 최다빈 대신에 주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임은수에게는 이번 대회가 시니어 데뷔전이다. 임은수는 12명의 선수 중 9번째로 등장해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을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를 0.93점을 챙기면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트리플 플립에서 GOE를 1.59점 따냈다.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더블 악셀에서 0.69점의 GOE를 챙긴 뒤 레이백 스핀(레벨3)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4)로 연기를 마쳤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76.17점으로 여자 싱글 선두에 나섰다.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76.08점)와 미하라 마이(70.38점)가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맏형’ 이준형(22·단국대)이 점프 난조 속에 66.16점에 그쳐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로 밀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 생각보다 훨씬 민첩 “지옥에서 온 피겨 선수 같아”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 생각보다 훨씬 민첩 “지옥에서 온 피겨 선수 같아”

    약 67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 후기 백악기에 지구의 육지를 지배한 ‘폭군 도마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가 생각보다 훨씬 더 민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연구에서 티렉스는 강력한 다리 근육 덕분에 비슷한 크기의 다른 공룡들보다 두 배 빨리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티렉스의 이런 움직임은 이들의 사냥 기술에서 핵심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또 연구팀은 티렉스는 몸무게가 7t 정도 나갈 만큼 거대했지만, 신체 구조는 그 시대에 존재한 다른 비슷한 공룡들보다 효율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티렉스의 체질량은 물론 질량의 중심과 회전 관성까지 모든 부분을 분석했고, 거기서 나온 민첩성 지수를 다른 수각류(육식성이며 두 발로 보행하는 공룡)의 것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티렉스는 방향 전환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비슷한 크기의 어떤 공룡들보다 뛰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류는 같은 몸집의 알로사우루스상과나 다른 수각류보다 민첩성 지수가 2배로 높아 두 다리나 한 쪽 다리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다. 짧은 몸통 길이와 큰 엉덩뼈(장골)에서 발생하는 힘을 이용해 이들은 마치 오늘날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처럼 쉽게 방향을 전환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라크로스캠퍼스의 에릭 스너블리 부교수(생물학과)는 “다 자란 티렉스는 지옥에서 온 피겨스케이트 선수처럼 움직였다. 하지만 덜 자란 티렉스는 훨씬 더 무서웠다”면서 “이들의 방향 전환 능력은 더 작고 더 어려 더 위험할 수 있는 먹이를 성공적으로 사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티렉스의 질량을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 근육과 연조직에 관한 정보를 사용해 신체를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에서는 티렉스의 민첩성이 심지어 몸집이 더 작은 수각류들에게도 뒤처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렉스의 방향 전환 속도는 몸 크기가 티렉스의 절반인 수각류들과 비슷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멕시코 주(州) 앨버커기에서 열린 ‘척추고생물학회’(SVP·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회의 마지막 날 발표됐으며, 향후 동료 검토(Peer Review) 학술지에도 실릴 예정이다. 사진=123rf(맨위), 에릭 스너블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연아, 매혹적인 파티 퀸으로 변신 ‘고혹美’

    김연아, 매혹적인 파티 퀸으로 변신 ‘고혹美’

    피겨 여왕 김연아가 매혹적인 파티 퀸으로 변신, 우아하고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7일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측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함께 한 18 F/W시즌 광고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파티로의 초대’ 콘셉트로 진행된 제이에스티나 캠페인의 비하인드 컷에는 여전히 눈부신 김연아의 매력이 담겼다. 김연아는 로맨틱 파티 무드에 맞춰 고혹적인 눈빛과 포즈로 파티퀸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화이트 블라우스 차림의 김연아는 탐스러운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꿀피부와 쇄골을 자랑한다. 여기에 목걸이와 귀걸이, 헤어액세서리로 우아한 기품을 더했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는 올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데 이어 광고와 화보 등으로 근황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이에스티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회전 점프 마스터”… 미스터 ‘제2의 오서’

    “4회전 점프 마스터”… 미스터 ‘제2의 오서’

    올 시즌 네 개 대회 출전해 모두 메달 ‘상위 6명 출전’ GP 파이널 노려볼 만 쿼드러플 점프 3개로 늘려 연마 집중 들쭉날쭉한 성공률 보완해야 할 과제차준환(17)에게 이제 유망주라는 타이틀은 어색하다. 그는 ‘피겨퀸’ 김연아(28)가 떠난 은반에서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시니어 2년차에 불과하고 나가는 대회마다 최연소일 때가 많지만 실력만큼은 더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다. 차준환은 올 시즌 출전한 네 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 프로그램을 점검할 겸 나간 챌린저(어텀클래식·핀란디아 트로피) 대회에서는 연달아 은메달을 따냈다.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빠진 대회인지라 이때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주 캐나다 퀘벡에서 열렸던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자 국내 피겨계가 들썩였다. 한국 남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차준환이 최초다. 차준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도 총점 243.19점으로 또다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두 개의 메달을 따낸 것은 2009~10시즌 김연아 이후 9시즌 만이다. 차준환은 3차 대회를 앞두고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시상대에 다시 섰다. 2주 연속 대회에 나서느라 체력도 정상이 아니었다. 악조건에서도 시니어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그랑프리 2차 대회(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9위에 올랐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연달아 동메달을 따내면서 6개 대회 합계 상위 6명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도 노려볼 만하다. 최근 3개 시즌 성적을 종합해 계산하는 세계 랭킹에서도 어느덧 23위에 자리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점프(4회전) 연마에 집중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안정성을 중시해 프리스케이팅에만 한 개 넣었던 쿼드러플 점프를 올 시즌에는 3개(쇼트 1개·프리 2개)로 늘렸다. 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악셀’이라 불릴 정도로 점프에 일가견이 있는 브라이언 오서(57) 코치와 함께 캐나다에서 연습을 거듭한 덕이다. 그동안 한국 남자 피겨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하지 못해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하지 못했었는데 차준환은 어린 나이부터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차준환의 소속사 관계자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4회전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성공률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힘이 많이 남아 있는 프리스케이팅 초반에 4회전 점프를 두 개 연달아 배치했지만 올 시즌 대회에서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를 동시에 성공한 적이 없다. 한 개를 성공시키면 다른 한 점프에서 넘어지거나 회전수가 부족한 문제를 드러냈다. 힘과 기술을 길러 향후 보완해나가야 할 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하늘, 피겨 GP 3차 대회서 7위…렴대옥-김주식은 페어 5위

    김하늘, 피겨 GP 3차 대회서 7위…렴대옥-김주식은 페어 5위

    김하늘(16)이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김하늘은 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3차대회 ‘헬싱키 2018’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4.77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5.38점을 얻었던 김하늘은 합산점수 160.15점을 기록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처음 출전해 전체 11명중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점(175.71점)에는 15.56점 부족했다. 우승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215.19점)에게 돌아갔다. 스타니슬라바 콘스탄티노바(러시아·197.57점)가 은메달, 사카모토 가오리(일본·197.42점)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4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하늘은 첫 과제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토루프 점프에서 다운 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을 지적당했다.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에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가산점이 있는 후반부에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에서 잇달아 가산점을 챙겼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가산점을 챙긴 이후 레이백 스핀에서도 레벨4 판정을 받았다.한편 페어 스케이팅에 출전한 북측의 렴대옥(19)-김주식(23)은 174.24점(쇼트 56.87점, 프리 117.37점)으로 8개팀 중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렴대옥과 김주식의 개인 최고 기록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달성한 193.63점이다. 5일에는 차준환(17)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82.82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장하는 17세 차준환… 피겨 미래에 동이 텄다

    성장하는 17세 차준환… 피겨 미래에 동이 텄다

    첫 점프서 넘어졌지만 이후 과제 만회 평창서도 15위 男 피겨 사상 최고 성적 시니어 최연소… 무궁무진 가능성 보여2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캐나다 퀘벡주 라발. 동메달을 따낸 한국의 차준환(17)은 각각 금, 은메달을 획득한 우노 쇼마(일본), 키건 매싱(캐나다)이 국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안 멈칫했다. 메달권을 예상하지 못해 태극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중석의 한 외국인 팬이 차준환에게 태극기를 건넸지만 이 태극기는 세리머니를 하기엔 너무 작았다. 이를 본 다른 팬이 차준환에게 더 큰 태극기를 건넸다. 그제야 차준환은 활짝 웃으며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링크를 돌기 시작했다.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그랑프리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차준환은 보라색 셔츠를 입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4회전 점프(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그는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아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6점을 합해 총점 254.77점으로 쇼마(277.25점)와 매싱(265.17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쇼트 90.56·프리 169.22·총점 259.78)를 경신하진 못했어도,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ISU 그랑프리 대회 시상대에 태극기가 올라가는 쾌거였다.차준환은 명실공히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이다. ‘피겨 퀸’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크게 발전한 것은, 여자 싱글에 한해서였다. 남자 싱글에선 선수 인원도 늘지 않았고 국제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도 없었다. 그러나 2015년 당시 중학생이었던 차준환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해 차준환은 전국 남녀 피겨랭킹대회에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총점 220.40점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209.90점)을 10.5점이나 넘어서는 압도적인 점수였다. 이듬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또 한 번 남자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2016~1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피겨그랑프리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3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연아를 지도했던 신혜숙 코치는 차준환에 대해 “끈기와 흡수력이 좋다. 부상 없이 사춘기를 잘 넘기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는 선수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준환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피겨 사상 최고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며 김연아 못지않은 특급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겨를 시작한 차준환은 어린 시절 발레를 배웠고 아역 배우로 활동해 스피드와 점프력이 좋고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다. 차준환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올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그는 이번 시즌 출전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남자 선수들의 전성기가 여자 선수들에 비해 늦게 온다는 점과 올해 만 17세라는 그의 나이를 본다면 머지않아 남자 피겨에서도 올림픽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다는 바람이 헛된 꿈만은 아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뉴스 in] 男피겨 차준환 ISU 싱글 첫 메달

    ‘피겨 프린스’ 차준환(17)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싱글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2016~17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인 15위에 오르면서 ‘피겨 퀸’ 김연아(28) 은퇴 이후 방황하던 한국 피겨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왔다.
  • [포토] ‘은반 위 환상의 호흡’

    [포토] ‘은반 위 환상의 호흡’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의 더 에인절 오브 더 윈즈 아레나(the Angel of the Winds Arena)에서 열린 2018 피겨 그랑프리 ‘스케이트 아메리카’ 페어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 BTS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유엔서 젊음과 꿈을 말하다

    BTS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유엔서 젊음과 꿈을 말하다

    “나라 출신·피부색·성 정체성이 어떻든 자신을 이야기하고 이름·목소리 찾아야” 한국 가수 첫 연설… 김정숙 여사 등 참석 美 ‘지미 팰런쇼’ 출연해 연설 소감 밝혀 “손 떨리게 긴장… 다음 목표는 그래미”“여러분이 누구든,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엔총회 무대에서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청년 2030’ 프로그램 중 교육 부문 파트너십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함께했다. 방탄소년단은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김 총재의 소개와 함께 단상 앞에 섰다. 리더 RM(24·본명 김남준)은 멤버들을 대표해 유창한 영어로 7분간의 연설을 시작했다. RM은 “오늘 젊은 세대들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고 운을 뗀 뒤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갔다. “서울 근교 일산이라는 도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9~10살쯤 처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틀에 저를 끼워 맞추는 데 급급해졌다”고 고백했다. 소년의 꿈을 잃어 가던 그에게 음악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RM은 “방탄소년단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희망이 없다고 했고 때때로 포기하고 싶었다”면서 “24살의 평범한 청년인 제가 무언가를 성취했다면 곁에 있는 멤버들과 전 세계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의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해 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5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전날 연설 소감을 밝혔다. RM은 “무척 긴장했다.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손이 떨렸다”며 연설 내용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보는 내 자신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진행자 팰런의 질문에 멤버 슈가(25·본명 민윤기)는 “그래미에 가는 것”이라고 답해 스튜디오에 온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국 가수가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3분가량 연설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방탄소년단을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엔총회장에 선 BTS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

    유엔총회장에 선 BTS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

    “당신의 목소리를 찾으세요.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 24일(현지시각) 유엔총회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BTS)을 대표해 리더 RM(본명 김남준·24)은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당신의 목소리를 찾으세요.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갑시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유엔본부 신탁통치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아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장에 섰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늘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다. 한국 가수가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11월에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유엔본부 총회장 연단에서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3분 가량 연설을 한 바 있다. 일명 ‘랩몬스터’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리더 김남준은 이 자리에서 약 7분간 방탄소년단 전체를 대표해 영어 연설을 했다. 그는 서울 인근 일산에서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이 흐르고 언덕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8~9살 무렵부터 자신을 바라 보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스스로를 남들이 만든 기준,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집어 넣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고 고백했다.그는 “나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것은 음악을 하면서부터였다”라며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지지와 팬들의 사랑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작년부터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위축돼 고통 받는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것이 청년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게 도와 주자는 의무감을 각성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저에게는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수하고 단점이 있지만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 스스로 사랑하는 것이다. 여러분 목소리를 내달라. 여러분의 스토리를 얘기해달라”고 강조했다.7분 간의 연설 후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은 방탄소년단은 김정숙 여사 옆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나머지 회의에 참석했다. 월드투어를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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