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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음반]

    ●페이스(FAITH) 1987년 단일 앨범으로 20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페이스’ ‘원 모어 트라이’ ‘파더 피겨’ 등 빌보드 차트 1위곡를 쏟아낸 조지 마이클의 ‘페이스’ 앨범이 리마스터링돼 2개의 CD로 나왔다. 마이클은 작사·작곡·편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소니뮤직. ●리멤버(Remember) 1980~1989년의 연도별 히트곡을 10개의 CD에 담은 모음집 ‘리멤버’의 첫 번째 세트가 나왔다. 앞으로 1990~1999년(3월 발매), 2000~2010년(5월 발매)까지 2개의 세트를 추가 발매할 예정이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아바와 라이오넬 리치, 나나무스쿠리, 키스, 이기팝 등의 히트곡을 담았다. 유니버셜뮤직. ●아이 스틸 시 유(I Still See You) 탄탄한 연주력과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한·일 두 나라에서 인기 높은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의 솔로 앨범. ‘추억’을 주제로 한 이 앨범에서 그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1925년제 스타인웨인 피아노로 전곡을 연주했다. 포니캐년코리아.
  • “평창의 꿈★ 특별법으로 지원할 것”

    “평창의 꿈★ 특별법으로 지원할 것”

    정부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강원도 평창 실사 사흘째인 18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올림픽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재정 및 법적 지원, 세관 및 출입국 절차 등에 대한 정부 보증을 약속했다. 평창유치위는 “현행 법령만으로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지만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조직위원회 관련 시설 건립과 수익사업이 더욱 손쉬워진다. 또 동계올림픽 개최 때 적자가 발생하면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보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IOC 평가단은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빙상경기장이 몰려 있는 강릉으로 이동, 현장 점검을 벌였다. 강릉의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이 열리는 빙상장이 들어선다. 평가단은 강릉 영동대에 위치한 제2아이스하키 경기장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뒤 강릉 선수촌과 컬링,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장 예정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코스탈 클러스터는 컬링이 열리는 강릉빙상장만 완공된 상태여서 나머지 경기장에서는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한 3D(입체화면)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강릉빙상장에서는 도민 2018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아리랑’과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드림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외국 청소년 35명이 스케이팅을 펼치자 일부 평가위원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하도봉 유치위 사무총장은 “강릉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해 평가위원들이 속한 국가의 국기를 흔들었고, 지나가는 택시 기사까지 경적을 울리며 지역민들의 유치 열망을 보여줬다.”면서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창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동계올림픽 관련 부처 장관들이 대거 출동했다. 김황식 총리는 평가단 초청 만찬을 열었고, 평창에 상주하다시피 하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맹형규 행정안전부, 이귀남 법무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도 배석했다. 평가단은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 4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현지 실사를 총평한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포린폴리시誌 ‘올 김정일 생일 4가지 특징’

    올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국제적인 제재로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있고, 국민과 측근들에게도 자신의 생일을 맞아 예전에 했던 만큼의 선심을 베풀지도 못했다고 미국 외교전문 잡지 포린폴리시 최근 호가 전했다. 포린폴리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최대 명절로 꼽히는 지난 16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뜻에서 북한 각 가정에 하루치 분량의 특별배급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측근들에게도 전처럼 로렉스 시계나 고급 외제승용차 등 통 큰 선물 대신 중국에서 대거 사들여 간 ‘짝퉁’ 제품 등을 나눠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린폴리시는 그러면서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이고 섬세하게 진행된 체육 공연은 대조를 이뤘으며, 올해로 15회째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김정일꽃’ 전시회는 북한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고 전했다. ‘영원한 이월의 봄’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싱크로나이즈 수영 쇼는 김정일 꽃을 본뜬 모습을 대형 수영장 한가득 펼쳐 보이는 등 장관을 이뤘고, 주요 거리 곳곳에는 백두산 전경과 김정일 꽃을 찍은 초대형 사진이 전시돼 ‘명절’ 분위기를 돋웠다고 전했다. 또 20회 백두산배 국제 피겨 스케이팅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김정일의 이목을 끌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 당국이 김정일이 시베리아의 항일유격대 거점에서 탄생했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김일성-정일-정은으로 이어지는 혁명 가문의 전통을 강조하려는 북한 정권의 노력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이 잡지는 남한 측 민간 단체들이 때맞춰 풍선에 매달아 북한 영공으로 띄워 보낸 김정일 정권 비난 전단도 이번 생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대북 전단에는 ‘뚱땡이 공화국’, ‘인민들은 토끼풀 뜯어 먹으며 살아 간다.’는 등의 북한 3대 세습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최근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의 붕괴 등 중동 민주화의 진전 등도 담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PT 첫날…환경·비전 등 8개 주제발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PT 첫날…환경·비전 등 8개 주제발표

    “우리의 열정을 충분히 느꼈을 것입니다.” 조양호 2018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실사 첫날인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충분히 준비했고 정성껏 우리의 장점을 설명했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 강원도지사인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도 “평창은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하면서 이번 실사를 통해 진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평가단은 조감도로만 보여줬던 알펜시아 등의 시설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놀랄 만한 변화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동계스포츠가 쇼트트랙 중심에서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썰매 종목까지 단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에 평가단은 놀라고 있다. 이는 국민의 유치 염원이 담겨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언론에서는 다소 낙관적으로 보도하는데, 사실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낙관할 징후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PT는 비전·유산·소통, 올림픽컨셉트, 경기·경기장, 장애인올림픽, 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기후 등 8개 주제를 놓고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비전·유산·소통 주제의 발표자로 나선 성민정 중앙대 교수는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후 올림픽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봐 왔다.”면서 “그동안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는 단 2차례 열렸다. 지구촌 인구의 60%가 거주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발전에 평창이 중심에 서겠다.”고 호소했다.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은 경기 및 경기장에 대한 PT에서 “어떤 대회든 선수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선수들은 올림픽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장 이동 시간이 짧고 선수촌이 즐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펜시아에서 30분 내 모든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는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경기장과 첨단 IT시설을 갖춘 가장 즐거운 선수촌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선수 환경을 약속했다. 평가단은 실사 이틀째인 17일 PT 없이 알펜시아 스키점프장(개·폐회식장)과 선수촌, 용평의 알파인스키장 등 경기장 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피겨퀸’ 김연아 히든카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피겨퀸’ 김연아 히든카드?

    ‘김연아는 마지막 히든카드?’ 지난 9일 2018동계올림픽평창유치위원회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인 한국인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로써 평창유치위의 홍보대사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세 번째 도전하는 평창의 홍보대사는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평창은 앞서 실패한 두 차례 유치전(2010·2014년)에서 무려 50~60명씩의 홍보대사를 위촉한 바 있다. 하지만 무보수 명예직인 이들의 활동과 활동 영역이 국내 홍보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IOC 위원들에게 실질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면서도 국내외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선정해 왔다. 현재 홍보대사로는 토비 도슨과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깜짝 금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한 모태범·이승훈·이상화, 쇼트트랙의 최민경 등 스포츠 스타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탤런트 송일국 등이 포함돼 있다. 평창이 홍보대사로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잇단 활약으로 주목받는 데다 IOC 위원들이 선수들에게 무척 호의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홍보 활동이 아닌 경기장에서의 활약 자체만으로도 평창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특히 평창은 김연아에게 큰 기대를 건다. 활약상이나 인지도를 볼 때 동계 종목 최고의 선수여서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손색이 없다.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당일인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에서 ‘김연아 카드’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히든카드가 될 그의 설득과 호소가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유치는 혁명’… 동계스포츠 강국 초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유치는 혁명’… 동계스포츠 강국 초석된다

    스켈레톤·루지·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꿔 가며 올림픽에 출전한 ‘썰매박사’ 강광배 전 대표팀 감독은 올 시즌 선수생활을 접고 2018평창유치위원회에 ‘올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장 한두 시즌 후배들 전지훈련에 따라다니면서 기량을 전수하는 것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개최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이건 한국 겨울스포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일이다.” 그렇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한국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경제효과 창출 외에도 동계스포츠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평창의 슬로건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은 아시아는 물론, 한국 겨울스포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콤팩트 평창은 변신 중이다. 2018년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경기장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이 열릴 ‘알펜시아 클러스터’(평창)와 빙상종목이 개최될 ‘해안 클러스터’(강릉)다. 2018평창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컨셉트를 들고 나왔다. 차로 30분 거리인 평창~강릉을 축으로 모든 경기장을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밴쿠버와 휘슬러를 오가는 장거리 강행군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집약적인 구성이다. 알펜시아 지구는 슬라이딩 센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습을 갖췄다. 2007년 리모델링한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도 2009년 올림픽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 스키점프대 역시 국제규격에 맞춰 완공, 2009년과 2011년 국제스키연맹(FIS) 대륙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알파인 스키(기술) 종목은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FIS 알파인 월드컵을 네 차례 개최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이 치러질 슬라이딩센터는 올림픽 개최에 맞춰 건설될 예정이다. 동해안을 따라서는 빙상경기가 열린다. 강릉 아이스링크가 메인이다. 이미 200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2008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2009년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여자선수권 등을 거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스피드스케이팅장이 신설되고, 강릉 영동대학에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등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30분 거리(약 44㎞)인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치러진다. 알파인 스키(스피드)는 설계부터 FIS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성 계획을 밟고 있다. 역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45㎞ 거리인 중봉에 건설할 계획이다. ●선수층 늘어 국제경쟁력 상승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는 곳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단 한곳뿐이다. 경기장을 새로 짓는 것보다 해외링크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게 더 싸게 먹혔다. 선수층이 워낙 얇다 보니 경기장이 없어도 그럭저럭 버틸 만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사정이 이런데 다른 종목은 더 심하다. 피겨와 쇼트트랙은 아직도 일반 손님이 없는 새벽이나 자정을 넘긴 시간에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는 설상종목과 한국에서 막 걸음마를 디딘 썰매종목은 제대로 된 경기장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형편이다. 동계스포츠가 ‘백인들의 잔치’인 이유도 돈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경기장 건설 같은 큰 그림부터 개인장비 구입 같은 작은 부분까지 모두가 ‘돈’이다. 게다가 비싸다. 그런 의미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는 ‘혁명’이 될 수 있다. 종목별로 최첨단의 국제규격 경기장이 건설된다. 보다 싼값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세계챔피언’을 꿈꾸는 유망주가 늘어나고, 선수층도 두꺼워진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국민의 관심과 애정은 보너스다. 겨울종목을 아끼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건 ‘파이’가 커진다는 말이다. ‘눈과 얼음의 전사들’은 2018년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훈련환경이 좋아지고, 선수층도 두꺼워지고, 국제경쟁력은 높아지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세계적 동계스포츠 메카 꿈 무르익는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세계적 동계스포츠 메카 꿈 무르익는 강원

    “겨울바람이 좋은 곳, 강원에서 한겨울 스포츠를 만나자.” 추위 속에서 한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강원의 겨울이 부른다. 산과 계곡이 눈과 얼음에 묻히고, 그속에서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각종 겨울스포츠가 펼쳐지는 강원도. 스키와 보드, 스케이팅, 겨울등산 등 설원과 빙판을 즐기려는 레포츠인들이 강원도로 달려오고 있다. 이제는 국내 겨울스포츠의 중심지를 벗어나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극지방에 가까운 러시아 사람들까지 강원도의 겨울을 찾고 있다. 여기에다 2018년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강원은 한국의 겨울 스포츠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 동계스포츠 1번지인 강원은 천혜의 청정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치러내면서 이미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강원도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동계스포츠의 고장으로 떠오를 것이 뻔하다. 평창 지역은 폭설이 잦은 지형적·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장장 5개월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이다. 올림픽 경기에 적합한 적설량(270㎝)과 적설심도(66.1㎝)를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좋은 설(雪)질, 적정한 기온(2월 평균 영하 5.4도) 등 뛰어난 자연적 조건도 갖추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스노보드·바이애슬론·여자컬링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무난히 치러낸 것도 겨울 스포츠의 본고장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당시 국제경기를 위해 평창을 방문한 IOC 위원들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렇게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줄 몰랐다.”며 “당장 올림픽을 치러도 될 만큼 완벽하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강원도는 평창과 강릉을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남자 컬링·봅슬레이·스켈레톤·장애인 아이스하키 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강원 지역 18개 기초자치단체와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기업체는 스노보드·스키점프·아이스하키팀 등을 적극 지원하며 겨울 스포츠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나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국가 어젠다로 선정,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되는 대목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5%가 넘는 국민 지지도를 기록해 동계올림픽에 거는 기대와 염원이 얼마나 간절한지 여실히 보여 줬다. 강원도에서는 그동안 굵직굵직한 동계대회가 열려 겨울 스포츠 확산에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알펜시아리조트 내 스키점프경기장에서 개최된 ‘2011평창 FIS스키점프대륙컵대회’는 스키시즌 알펜시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달 7일부터는 스노보드 FIS스노보드 월드컵대회가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대회 기간 동안 20개국 500여명의 동계 스포츠인들이 입국해 성황을 이뤘다. 평창 현지 실사를 끝낸 이달 28일부터는 강릉빙상경기장에서 개최될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는 50개국 700여명이 찾을 전망이다. 곳곳에 있는 스키장에는 한겨울 스키 인파로 넘쳐난다. 명실상부한 겨울 스포츠의 메카답다.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변에는 용평리조트를 비롯해 알펜시아리조트, 오크밸리, 보광휘닉스파크, 현대성우리조트 등의 스키장이 줄지어 있다. 서울~춘천·홍천을 잇는 영서내륙지역에도 대명비발디, 엘리시안강촌 등이 손짓한다. 올겨울에는 구제역으로 줄줄이 한겨울 축제들이 열리지 못했지만, 강원 산골마을마다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에 겨울 레포츠를 접목시켜 국제적인 축제로 승화시킨 곳이 즐비하다.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인제 빙어축제와 태백 눈축제, 평창 눈꽃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평창-獨뮌헨-佛안시 3개 후보도시 비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평창-獨뮌헨-佛안시 3개 후보도시 비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 실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강원 평창,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3개 후보 도시 간 2018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평창은 ‘삼수’라는 배수진을 친 간절한 상황. 사활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유럽의 뮌헨과 안시도 ‘공격 모드’로 전환한 상태여서 혼전 양상이다. 남아프리카공 더반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선정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 도시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평창의 가능성을 짚어볼 시점이다. 과연 평창의 승부수는 무엇일까. 뮌헨 - 동계스타등 ‘맨파워’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뮌헨.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를 슬로건으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뮌헨은 유서 깊은 문화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또 최초로 하계올림픽(1972년)이 개최된 곳에서 동계올림픽까지 열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국민지지도가 3개 후보 도시 중 가장 낮다는 게 약점이다. 갈수록 지지도는 올라가겠지만 현재 국민 76%(지역주민 70.9%)가 유치에 찬성할 뿐이다. 이는 알파인스키 개최 예정지인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의 농부들이 토지 수용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뮌헨 유치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되는 IOC 현지 실사단에 이 대목을 설명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최대 강점은 ‘맨 파워’이다. IOC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토마스 바흐 독일올림픽체육회(DOSB) 회장이 요체다. 그는 로게에 이어 유력한 차기 IOC 위원장 후보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IOC 위원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설득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다. 그가 뮌헨유치위 총괄회장을 맡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바흐 회장이 힘을 실어주는 슈퍼스타가 있다.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을 석권한 왕년의 ‘피겨 여왕’ 카타리나 비트다. 그는 2018년 대회관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고 유치위원회의 ‘얼굴’이기도 하다. 비트는 관록과 매력, 지명도를 앞세워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만 90여명의 IOC 위원들과 만나 활발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평창에 무척 부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도 세계무대에서 폭넓게 활동할 세계적인 동계 스타를 길러 내야 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평창 - 인프라·정부지원·국민지지 ‘3박자’ 갖춰 평창은 마지막 도전이 될 동계올림픽 삼수에서 반드시 승리, 잇단 패배의 앙금을 한꺼번에 씻어낸다는 각오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아시아라는 열악한 지역에서 유치에 성공해 겨울 종목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다짐이다. ●경기장 7곳 완공·6곳 설계 마쳐 평창은 앞선 두 차례 유치전을 통해 7개의 경기장을 이미 완성했고 현재 6개 경기장의 설계를 마치는 등 경기장은 물론 교통·숙박시설 등 각종 인프라 면에서 가장 앞선 상황이다. 또 국민의 대다수인 91.4%(지역 주민 93.4%)가 개최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속속 나오면서 재정적으로도 탄탄하게 뒷받침됐다. IOC에 좋은 인상을 심어준 대목이다. 여기에 1998년 나가노(일본)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2006년 토리노(이탈리아), 2010년 밴쿠버(캐나다), 2014년 소치(러시아) 등 북미와 유럽에서 번갈아 가며 유치한 것이다. 이젠 아시아에서 열려야 한다는 20년 주기설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 3개 후보도시 중 평창이 선두 주자라는 얘기다. 평창은 앞선 유치전에서도 개최국 선정 직전까지 항상 최고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거푸 낙마하고 말았다. 2010년 대회 유치전에서는 밴쿠버에, 2014년에는 소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 ●아시아 ‘20년 개최 주기설’ 탄력 아쉽지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말처럼 무명의 평창을 세계 스포츠 지도에 각인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냉혹하고 이해타산적인 국제 스포츠계를 경험한 것은 교훈이 아닐 수 없다. 결국 투표권자인 IOC 위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가 절실하다. 평창은 ‘재수’ 과정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많은 IOC 위원들을 접한 것이 그나마 재산이다. 평창은 IOC 위원 개개인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이들을 지한파, 친한파로 끌어안기 위한 평창의 맞춤형 행보가 승부수인 셈이다. 안시 - 3회개최 전통·관록 동계올림픽의 효시는 프랑스의 알프스 몽블랑 지역이다. 프랑스는 제1회 동계올림픽(1924년)을 샤모니에서 열었다. 이후 1968년 그레노블, 1992년 알베르빌 등 모두 3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강국이다. 따라서 인프라, 개최능력, 경기력, 동계 종목 저변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들이 강점으로 꼽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인근 국가와의 원활한 교통망 등도 3차례 대회 개최의 관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같은 역사와 전통, 환경 등을 내세워 안시가 2018년 대회 유치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선 프랑스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지지도가 평창에 비해 뒤졌다. 한 조사에서 국민의 80%(지역 주민 74%)가 개최에 찬성하는 데 그쳤다. 경기장 부지를 위한 토지 수용에서도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안시는 에드가 그로스피롱 전 유치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이 적게 증액된 데 항의, 사퇴했다. 이후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인 베그베더 위원장을 지난달 새로 선임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실시된 IOC평가단 실사 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례적으로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직접 IOC 평가단을 영접하고 기자회견에까지 나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자 프랑스 전체가 뛰어들 것”이라면서 “그들을 설득할 수 있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안시를 방문해 IOC평가단과 오찬을 하며 올림픽 유치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안시가 2010밴쿠버, 2014소치 동계올림픽과 2012런던(영국) 하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 한몫을 한 프로모션 전문가 앤드루 크레이그(영국)를 영입한 것은 평창과 뮌헨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정일花 전시·수중발레·피겨축전… 식량난 탓 ‘예년수준’

    김정일花 전시·수중발레·피겨축전… 식량난 탓 ‘예년수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북한은 예년 수준의 경축행사를 벌였다. 북한에서 특별하게 여기는 ‘꺾어지는 해’(5, 10년 단위)가 아닌 데다 북한 내 식량사정이 안 좋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공식 매체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수중발레 공연과 피겨 축전, 김정일화(花) 전시회 등 생일 축하 행사가 열렸다. 평양문화전시관에는 김 위원장의 선군혁명영도업적을 선전하는 사진들이 전시되고, 각 도와 시·군에서는 2·16경축 보고대회가 열렸다. 한 탈북자는 “생일 당일과 다음 날은 공휴일이며 각 지역에서는 야외에 설치된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차례대로 줄을 서 인사를 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종일 김 위원장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조선중앙방송도 오전 5시 ‘2월의 명절이 밝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월의 이 아침 천만군민의 간절한 소원은 어버이 장군님의 안녕과 건강이고 장군님의 안녕과 건강에 우리 인민의 영원한 행복과 김일성 조선, 주체의 강성대국의 승리가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올해는 소위 꺾어지는 해가 아닌 만큼 행사의 규모나 내용 등을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생일을 맞아 일부 지역에서 특별배급이 있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대북매체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청진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함북조선소는 최근 2·16을 맞아 군수품 공장 노동자들에게 10일분의 통옥수수가 공급됐다.”고 전했다. 열린북한방송도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에는 3일치 쌀이 지급됐고,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와 소학교 학생들은 사탕과자 1㎏씩을 선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폴란드 내 북한대사관을 통해 폴란드 정부에도 식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이 폴란드 정부에 석탄 대신 식량을 요청했으나, 과거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북한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남쪽에서는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 탈북자단체 회원 300여명이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대북전단 20만장과 관련 DVD 1000개, 1달러 지폐 1000장 등을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신지호, 권경석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대북인권단체들도 대북전단 10만장을 담은 풍선 22개를 띄웠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 피겨스타 나이조작 의혹

    중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두명이 나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AP통신은 중국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있는 선수들의 생년월일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등록된 내용과 다르다며 나이 제한을 어기고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페어스케이팅 세계 랭킹 4위 장단(26)-장하오(27)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단-장하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입상하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중국 페어스케이팅의 대표주자다. 장단과 장하오는 각각 1985년 10월 4일과 1984년 7월 6일 태어난 것으로 ISU에 등록돼 있다. 하지만 중국빙상연맹 자료에는 장단이 1987년 10월 4일, 장하오가 1982년 2월 6일생으로 나와 있다고 AP는 전했다. 연맹 자료가 맞는다면 장단은 장하오와 함께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2002년 14세에 불과했다. 또 장하오는 21세 청년이었던 200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셈이 된다. ISU는 1996년부터 선수의 부상을 방지하고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전년 7월 1일까지 15세를 넘겨야 한다는 제한을 두고 있다. ISU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빙상연맹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은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나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드림 프로그램’ 평창유치 효자될까

    평창이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도시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어차피 경기장·숙박·교통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차별화를 이룰 수 없는 현실이라면 세계 유일의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프로젝트인 ‘드림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 평창이 2004년 국제스포츠계에 제안해 해마다 추진하는 드림 프로그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평창 현지 실사(16~19일) 기간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8년째 운영 중인 드림 프로그램은 IOC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고 있는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프로젝트다. 평창은 첫 도전인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비록 쓴잔을 들었지만, 이듬해부터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열대 지역과 저개발 국가의 청소년들을 매년 초청해 스키와 빙상 등을 체험토록 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47개국 949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올해 드림 프로그램에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바베이도스, 에티오피아 등 33개국에서 143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6개국에서 24명의 장애인 청소년이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참가 지역을 보면 아시아 14개국 54명, 유럽 3개국 11명, 중남미 8개국 31명, 아프리카 7개국 27명 등으로 세계 각 지역에서 고루 찾아왔다. 프로그램 운영 면에서도 스키·빙상은 물론 봅슬레이·스켈레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동계 종목을 체험하도록 했다. 스키 허승욱, 스노보드 김수철, 피겨 이동원 등 종목별로 정상급 지도자를 초청해 시범과 원포인트 강습을 하고, 드림 챌린저대회를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기존 드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까지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한 42개국 806명 가운데 8개국 12명이 국가대표가 되는 성과도 얻었다. 평창은 장애인 청소년으로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한 뒤 국제 스포츠계의 호평이 이어지자, 특화된 드림 프로그램이 자리를 굳혔다며 고무돼 있다. 평창은 ‘준비된 평창’ 이미지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올림픽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각오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사다 마오 “김연아 기다려”

    아사다 마오(일본)가 15일 개막하는 4대륙선수권(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반전’을 노린다. 새달 ‘피겨퀸’ 김연아(고려대)와 안방에서 겨룰 세계선수권대회(21~27일·일본 도쿄)를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우선 과제다. 아사다에게는 역시나 힘든 2010~11시즌이다.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를 보이콧한 것과 달리 아사다는 착실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와 결별한 뒤 사토 노부오와 손을 잡고 모든 점프를 기본부터 시작해 기대가 컸다. 잊을 만하면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1차 대회 8위(133.40점), 6차 대회 5위(148.02점)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도 실패했다. 내리막길이 뚜렷했다. 김연아와의 대결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 4대륙대회가 더욱 중요하다.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 여자싱글 정상에 섰던 아사다는 세계선수권 전초전을 치르는 마음으로 타이베이를 향한다. 아사다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톱 스케이터들이 모두 나선다. 일본은 스즈키 아키코와 안도 미키, 미국은 미라이 나가수·레이철 플랫·알리사 시즈니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곽민정(수리고)도 출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4일 내한 IOC평가단 활동은…시설·기후·안전 등 17개 항목 평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인 강원 평창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단이 14일 한국 땅을 밟는다. ●16일부터 4일간 평창 검증 13일 프랑스 안시에 대한 현지 조사를 마친 평가단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두 번째 도시인 평창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 다음 달 2일부터 독일 뮌헨에 대한 조사로, 3개 후보 도시의 실사를 마무리 짓는 평가단은 오는 5월 18~19일 IOC 위원을 상대로 한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에 맞춰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실사 보고서가 IOC 위원의 표심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은 아니지만 자칫 후보 도시로서 흠집이 날 수도 있어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평가단은 첫날인 16일 경기장, 선수촌·숙박, 수송, 환경·기후 등 8개 주제를 놓고 유치위로부터 프레젠테이션를 받는다. 이튿날 경기장 시설을 방문한 뒤 18일 재정과 마케팅, 세관과 출입국 절차, 안전·보안 프레젠테이션 등 총 17개 항목에 걸쳐 평가하게 된다. ●14명 중 투표권 가진 위원은 3명 평가단은 위원장인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IOC 위원, IOC 수석국장인 길버트 펠리(스위스)를 포함해 11명의 평가위원과 IOC 사무국 내 직원 3명 등 총 14명으로 꾸려졌다. 평가단은 선수 출신이 주류다. 여성인 린드베리 위원장은 1963년 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페어에 출전한 피겨 출신이다. IOC 대표인 뉴질랜드의 배리 마이스터 IOC 위원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하키 금메달리스트였고 선수 대표로 참가하는 안젤라 루기에로 IOC 위원도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로 활약했다. 평가단 중에는 평가위원으로 평창에 다녀간 사람이 펠리 IOC 수석국장 등 8명이나 된다. 이는 평창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은 3명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LG(오후 2시 인천삼산월드체)●동부-KT(원주치악체)●모비스-오리온스(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3시) ■여자농구 KDB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대전충무체) ■핸드볼 SK 코리아컵대회(낮 12시 30분 잠실학생체) ■동계체전 (개막 전 경기)피겨스케이팅(오전 10시 강릉빙상장)
  • ‘제2의 김연아’ 곽민정, 동계체전 金 획득

    ‘제2의 김연아’ 곽민정, 동계체전 金 획득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차세대 피겨퀸 곽민정(17.수리고)이 제92회 동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곽민정은 11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 122.31점을 기록해 윤예지(108.18점.과천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77.48점,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4.83점을 얻었다.  여자 고등부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연기를 펼치는 선수로 구성된 A조에는 곽민정과 윤예지만 출전했다. 곽민정은 지난 5일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47.9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곽민정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1.고려대)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파벌 의혹’ 빙속 진상 규명해야

    스피드스케이팅 파벌의 핵심은 ‘선수들’이 아니다. ‘바뀐 공고’가 핵심이다. 대한빙상연맹은 동계아시안게임 팀추월 선수구성 공고를 뚜렷한 설명 없이 바꿨다. 지난해 10월 첫 공고 때는 ‘1500m 1·2위와 5000m 1위로 구성한다.’고 했다. 그러나 1500m 선수 선발이 끝난 12월에 돌연 ‘1500m 1·2위와 5000m 1·2위로 팀추월 멤버를 구성한다.’고 변경했다. 공고가 바뀐 이유는 ‘내 편 챙기기’다. 1500m 2위를 차지한 이규혁(서울시청)이 팀추월 출전을 고사할 것으로 예상되자, 5000m 2위가 유력한 고병욱(한국체대)에게 기회를 준 셈이다. 1500m 차순위(3위) 자격으로 팀추월 예비 엔트리에 뽑힌 이종우(의정부시청)는 공고가 바뀌면서 공중에 떴다. 5000m 2위를 차지한 고병욱도 두 번째 공고에 따라 팀추월 멤버 자격을 갖췄으니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 이종우가 타도, 고병욱이 타도 문제가 될 게 뻔해지자 후배에게 양보하려던 이규혁은 ‘울며 겨자먹기’로 팀추월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은 모두가 피해자가 됐다. 100m를 뛰는 우사인 볼트가 42.5㎞ 마라톤을 ‘의지와 상관없이’ 뛴 격이었으니 당연하다. 이승훈(한국체대)은 아쉽게 4관왕을 놓쳤고, 이규혁과 모태범(한국체대)은 8바퀴(3200m)가 힘에 부쳤다. 팀추월 금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려던 이종우도, 고병욱도 입맛만 다셨다. 금메달도 놓쳤고, 종합 2위도 날아갔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숱한 사건들로 몸살을 앓았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직후 불거진 쇼트트랙 파벌 문제부터 지난해 이정수(단국대)·곽윤기(연세대)의 짬짜미 의혹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피겨퀸’ 김연아(고려대)에 대한 미흡한 관리까지 더해져 눈총을 받아 왔다. 그래서인지 웬만한 비난에는 눈도 꿈쩍 안 한다. 그만큼 맷집(?)이 강해졌다. 빙상연맹은 불거진 파벌 의혹에 대해 “결론적으로 원칙대로, 순서대로 정확히 태웠으니 전혀 문제가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고수했다. 10일 빙상연맹 대의원총회를 거치면 제일모직 김재열 부사장이 새 회장에 오른다. 신임 회장은 스피드스케이팅의 파벌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들의 뿌리 깊은 불신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투명하고 공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동계AG 선수단 금의환향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7일 귀국했다. 김종욱(한국체대 총장)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11개를 웃도는 13개의 금메달(은 12·동 13)을 수확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썼다. 종합 2위를 기록했던 1999년 강원대회 때 성적(금 11·은 10·동 14)을 뛰어넘어 동계아시안게임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큰 성과를 거뒀다. 김종욱 단장은 “아쉬움도 남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선전이 원동력이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3관왕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기쁘다. 심리적으로 편해지려 했지만 부담이 있었는데, 첫 경기 5000m 금메달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웃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이채원(30·하이원)도 “기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중간에 힘든 적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이겨 내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동메달을 건 곽민정(17·수리고)도 “올 시즌 목표가 아시안게임이었는데, 노력만큼 결과를 얻어 기쁘다. 메달을 따고 울컥해 나도 모르게 울었다.”고 밝혔다. 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해단식을 연 선수단은 공항에서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1 동계아시안게임] 北, 8년만에 메달

    북한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행운의 메달을 건졌다. 북한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 선수단 66명을 파견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는 51명이 참가해 은과 동메달을 1개씩 수확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은 이번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 지난 대회 절반 수준인 32명의 선수단을 내보냈지만 피겨 페어에서 행운의 동메달을 챙겼다. 대회 폐막 전날인 5일 리지향-태원혁 조가 주인공. 페어에는 모두 세 팀이 출전, 최소한 동메달이 확정됐지만 그나마 북한으로선 값진 메달이었다. 한 빙상 관계자는 “북한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이번 대회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선수단장을 맡았던 송화순 속도빙상(스피드스케이팅) 서기장과 리도주 코치가 오는 등 공을 들였다.”면서 “하지만 아시아 정상권과 격차가 심해 성적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동계아시안게임]곽민정 피겨, 여자 싱글 값진 동메달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민정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3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65점)를 합쳐 종합 147.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기술점수(TES)에서 44.91점, 예술점수(PCS)에서 50.39점을 받았다. 종합 5위 이내를 목표로 출전한 곽민정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버리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이천군과 양태화가 아이스댄싱 동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입상 기록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선전하며 첫 메달 전망을 밝힌 곽민정은 이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을 한 바퀴로 처리하면서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착지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은 곽민정은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도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후반에도 체력을 잃지 않고 두 번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전광판에 떠오른 점수를 확인하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은 일본의 피겨 유망주 무라카미 가나코(177.04점)에게 돌아갔고, 이마이 하루카(일본)가 167.00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채화(23.간사이대)도 127.48점으로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쭉. 길어진 빨간 날만큼이나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찬란한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남녀 프로농구도 쉼표 없이 달리고,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준비했다.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씨름대회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달군다. ●동계AG-오늘 무더기 메달 예상 올 설을 뜨겁게 달굴 ‘히든카드’다. 연휴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예정이다. 2일엔 쇼트트랙 남녀 1000m와 릴레이가 열린다.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 날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것. 급격히 높아진 ‘만리장성’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도 매스스타트에서 ‘골드’를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 20여명이 35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구력이 좋은 데다 쇼트트랙을 하며 몸싸움에 단련된 이승훈의 우승이 유력하다. 4일에는 남녀 1500m가 있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모태범(한국체대) 역시 금메달을 넘볼 실력을 갖췄다. 배턴은 다시 이승훈이 잇는다. 5일엔 남자 1만m, 6일엔 팀추월에 나선다. 본인의 최고 기량만 발휘한다면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2일 노멀힐 개인전과 4일 라지힐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린다. 특히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일본·카자흐스탄 등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낮지만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곽민정(이상 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의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장사 씨름대회-이태현의 귀환 주목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이다.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됐기에 반가움은 더 크다. 2일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의 아성에 다른 선수들이 도전한다. 집중 견제를 어떻게 뿌리칠지가 관전 포인트. 3일 한라급에서는 조준희와 김기태(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볼 만하다. 마지막 날인 4일 백두급은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규연과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지가 관심을 끈다. 대회는 KBS1이 생중계한다. ●프로농구-LG·SK·모비스 6강 싸움 넉넉하고 푸근한 명절이지만, 농구판은 살벌해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3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는 팀당 18경기뿐. 순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KT의 선두 굳히기와 LG·SK·모비스의 6강 싸움이 볼 만하다. 3일엔 LG-전자랜드, 모비스-인삼공사전이 있다. 3연패 LG는 6강 수성을 위한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역시 ‘봄 잔치’를 노리는 SK는 4일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빅매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몰렸다. KT-KCC전, 삼성-동부전이 벌어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구 올스타전-‘왕년의 스타’ 대결 6일 정오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꼭 배구 팬이 아니라도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장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코트. 남자부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대결로 펼쳐지고, 여자부는 1·4·5위 팀과 2·3·6위 팀이 격돌한다. 축구·야구·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왕년의 스타들’의 대결도 이색 볼거리다. 축구 홍명보·김태영, 야구 선동열·양준혁, 농구 문경은·우지원 등이 참가한다. ●해외 축구-이청용 출전 기대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한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탓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볼턴은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울버햄프턴 홈경기와 5일 자정 토트넘과의 원정경기. 목 빠지게 이청용을 기다려 온 만큼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셀틱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6일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같은 날 세인트 파울리전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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