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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주목하라/이제훈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주목하라/이제훈 국제부 차장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난 6~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은 ‘세기의 담판’이라고 언론이 호들갑까지 떨었지만 정작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 외에 이렇다 할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내용을 살펴보다 문득 지난 2월 미국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로 구성된 초당적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보고서가 생각났다. ‘미국의 대중 정책 : 새 행정부를 위한 권고’라는 제목이 붙은 74쪽 분량의 미·중 관계 관련 보고서는 아시아소사이어티센터 미·중 관계팀과 UC 샌디에이고 글로벌 정책 및 전략 담당팀이 1년 넘게 공을 들여 작성했다. 보고서가 생각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트럼프의 주장과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TF에는 지난 50년간 중국 문제를 다뤄온 앤드루 네이선 컬럼비아대 교수를 비롯해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대사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중국 전문가 20명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 집필진이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백악관도 이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당연히 그중에서 가장 먼저 거론한 것은 바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의 협조 문제였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시 주석과 북핵 문제 해결을 전담할 고위급 채널을 서둘러 만들 것을 권고했다. 또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전협정을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 포괄적 협상을 북한에 제안하는 것도 포함할 것을 추천했다. 중국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 개인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단행하라고도 조언했다. 팽창하는 중국을 두려워하는 동맹국을 안심시키고자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급 인사가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동맹 수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 시정과 이를 위한 중국과의 협력방안 제안도 추천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거부하며 해양 팽창 야욕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이 비준을 거부하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조속히 비준할 것도 권장했다. 보고서 내용을 본 뒤 정상회담을 다시 보면 트럼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을 추진하되 조율할 수 없다면 독자적인 방법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컨더리보이콧을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것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다녀간 것도 보고서에 언급된 것과 비슷한 행보이다. 15~25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순방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중이 합의한 ‘100일 계획’도 결국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시정에 방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이 보고서를 얼마나 참고해 행동에 옮겼는지는 알 수 없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북한과의 포괄적 협상은 고사하고 트럼프는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급파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런 내용은 보고서에 없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이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보인다면 더 그렇다. parti98@seoul.co.kr
  • 한가로이 풀 뜯던 말 악어를 보더니 갑자기…(영상)

    한가로이 풀 뜯던 말 악어를 보더니 갑자기…(영상)

    검은 말 서너 마리가 유유자적하며 풀 뜯어먹던 중 문득 고개 들어본 뒤 바로 곁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악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갑자기 악어에게 달려가 한 차례 발굽으로 밟는다. 화들짝 놀란 악어가 앞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말은 다시 한 번 쫓아가 발로 마구 짓밟았다. 악어는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펄쩍 뛰면서 제 길을 서둘러 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스공유사이트 레딧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북부의 도시 게인즈빌 근처의 페인즈 프레빌 야생공원에서 최근 찍힌 모습이었다. 당시 곁에 있던 사람들 5~6명은 안타까움과 놀라움의 탄성을 지르면서 이 보기 드문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말이 워낙 공격적으로 악어를 대하다보니 이들은 '그냥 제 갈 길 가게 내버려둬라' 등 악어를 동정하는 탄식을 연신 내뱉었다. 레딧을 통해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5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면서 나름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말은 원래 겁이 많고 예민해서 뱀이나 악어 등을 만나면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공격성을 드러낼 때가 있다. 물론 개별 말의 성격에 따라 이 영상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의견을 적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진핑, 트럼프에 무력 사용 자제 촉구

    시진핑, 트럼프에 무력 사용 자제 촉구

    시진핑 “북핵 평화적 해결 원해” 트럼프 “美·中 긴밀한 협력 중요”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2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이 이날 속보로 전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미국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플로리다 정상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양국 정상이 긴밀하고 밀접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과 광범위하게 실무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데 찬성하며,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이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통화를 통해 시 주석은 미국에 대북 무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에도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계획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회의론을 잠재우고 칼빈슨 항모의 한반도 주변 전개 등 미국 주도의 대북 강경책에 중국이 손을 놓고 있지 않다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도 드러난 통화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정상회담 성과를 회고하며 “양측이 외교·안보, 경제, 사이버, 인문·사회 등 4대 분야 고위급 대화 체계를 통해 경제 100일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일 계획’은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시 주석이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비키니 입은 앵커 ‘내 몸매 어때?’

    [포토] 비키니 입은 앵커 ‘내 몸매 어때?’

    멕시코 스포츠 TV 앵커 에바 마르셀라 로드리게즈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친구들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트럼프 통화…“한반도 비핵화 견지, 평화적 방법으로 협력”

    시진핑·트럼프 통화…“한반도 비핵화 견지, 평화적 방법으로 협력”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향해 위기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정상이 12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5일 만에 전화로 정상회담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 국가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누가 먼저 전화를 걸었는지를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상 전화를 건 정상의 국가에서 관련보도가 먼저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중 정상의 이날 전화통화는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자제하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방법으로의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플로리다에서 미·중 관계와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하고 중요한 합의를 했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상호 이해를 증진했고 양호한 업무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다음 단계로 양측이 외교안전 대화와 전면적인 경제 대화, 법 집행 및 사이버보안 대화, 사회·인문 대화 등 4대 고위급 대화 체계를 통해 경제 100일 계획 실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일 계획’은 미국의 막대한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방안인데 시진핑 주석이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양측은 군사, 법 집행, 사이버, 인문 등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및 중대한 문제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가능한 조기에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양측 실무단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고 양국 정상이 긴밀하고 밀접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과 광범위하게 실무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데 찬성하며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시리아 문제는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해야 하고 시리아 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하며 양국은 각종 방식의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 악수는 했으나 기자회견 없이 헤어져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에 사드배치 입장 전달”(종합) ▶美칼빈슨 항모전단 한반도로 전격이동…북핵위협 준비태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그들 도움 없이 북한 문제 해결”

    트럼프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그들 도움 없이 북한 문제 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 독자 해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며 “만약 중국이 돕기로 한다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만약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과의 무역 거래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해결한다면 무역상의 혜택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득이 독자 해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성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6∼7일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에서 열린 첫 미·중정상회담 때 시 주석에게 이 같은 점을 밝혔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시 주석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경고는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맞아 제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에 맞서 미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급파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에도 트위터에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독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 밝혔다. 정상회담 첫날인 지난 6일에는 시 주석과의 만찬 도중 화학무기 공격을 한 시리아 공군비행장에 대한 미사일 폭격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며 북한과 중국에 우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독자 해법으로 대북 선제타격 옵션에서부터 테러지원국 재지정, 중국의 기업과 기관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그리고 전술핵을 포함한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까지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있다. 선제타격 옵션과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미·중정상회담에 앞서 진행한 미·일 고위관료협의에서 “중국의 대응에 따라서는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Strike)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을 한 미국 고위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방침을 시 주석에게 전달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지 2개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역전쟁 피하려는 中 소고기·금융시장 열어

    FT “중국, 통 큰 양보했다” 금융·보험 투자 규제 완화 대미무역흑자 축소 안간힘 이달 환율조작국 지정 결정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통 크게 양보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꼽는 무역 불균형 해소 ‘100일 계획’의 1단계 조치로 외국인의 금융업 투자와 소고기 수입 관련 규제 제한을 철폐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100일 안에 결과물을 얻고자 서둘러 무역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100일 계획’에 합의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00일 계획의) 목표는 미국의 중국 수출을 늘리고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100일 안에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이를 계속 추진할지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국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중국이 이를 간파하고 선제적으로 외국인의 보험·증권사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보험·증권사의 지배주주가 될 수 없다.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중신증권과 중궈런서우보험 등 주요 보험·증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투자 제한 조치는 미국 등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양자투자협정(BIT) 협상을 통해 중국 보험·증권사에 대한 투자 규제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2003년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시작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도 해제할 예정이다. 추가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재무부는 이달 중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고자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거래적인 접근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가 기질을 돋보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규모 관세 부과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법으로 대중 적자를 개선하겠다고 밝혀 왔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3470억 달러(약 396조원) 등 연간 3000억 달러 수준이다. 미국은 중국이 부과하는 25%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에 중국의 대미 투자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에 전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4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 제한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기농 채소 봉지 안에서 발견된 박쥐

    유기농 채소 봉지 안에서 발견된 박쥐

    미국 플로리다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샐러드에서 박쥐의 사체 일부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이곳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채소 샐러드 봉지 안에서 죽은 박쥐의 발톱 부위가 발견됐다. 월마트 측은 박쥐가 발견된 정확한 마트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대신 모든 마트에서 문제의 샐러드를 회수하는 조치를 취했다. 죽은 박쥐는 미 연방정부 보건당국으로 넘겨져 더욱 자세히 조사되고 있다. 결국 문제가 된 유기농 샐러드는 전량 리콜됐다. 이 제품을 생산한 프레시 익스프레스 측은 리콜 통지문에서 ‘재배와 수확 과정에서 철저하게 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동물이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유럽 현지에서 유통 과정 동안 콘테이너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의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이 박쥐가 발견되기 전 플로리다주 두 사람이 샐러드의 일부를 먹었다는 사실이었다. 죽은 박쥐를 조사하고 있는 질병통제센터에서는 “박쥐가 광견병을 갖고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샐러드를 먹은 두 사람이 건강해 보이는데다 살아있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샐러드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소비재의 대량 유통 시대에 신선한 식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반면, 오염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4개 주에 걸쳐 문제가 됐던 블루 벨 아이스크림 사건이나 2년 전 오이를 먹고 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질병에 걸린 사건 등 음식을 둘러싼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리아 폭격 상황실서 드러난 백악관 서열

    시리아 폭격 상황실서 드러난 백악관 서열

    배넌 NSC 빠져도 건재함 보여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9시 15분쯤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마련된 임시상황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시리아 폭격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었다.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끝난 미·중 정상회담 후 마라라고 상황실이 워싱턴 상황실과 모니터로 연결된 것이다. 모두 모니터를 체크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한 사람만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다. 미 언론은 “쿠슈너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모니터를 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이 사진만 봐도 쿠슈너가 최고 실세임을 알 수 있다”고 평했다. 쿠슈너 고문은 6~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단연 실세다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찬 전에 부인 이방카와 함께 딸 아라벨라, 아들 조지프가 시 주석 부부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쿠슈너 고문은 이어 만찬에서도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바로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7일 오전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매티스 장관과 나란히 앉아 회담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슈너 고문 못지않게 눈에 띈 참모는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구성원에서 배제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이었다. 배넌 고문은 6일 만찬과 임시 상황실 회의뿐 아니라 7일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일부에서는 배넌 고문이 NSC에서 빠졌음에도 모든 회의에 참석한 것은 그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유일한 여성 참모는 ‘이방카의 여자’로 알려진 디나 파월 NSC 전략 담당 부보좌관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보좌하며 이번 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최근 백악관 자문역을 맡아 자신의 고문역이기도 한 파월 부보좌관 사무실 옆방에 자리를 잡으면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에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사드배치 입장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북핵·북한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20여 분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역, 안보, 북한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특히 한반도 및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한국과 한미동맹이 나와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충분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과 함께 사드 배치를 이유로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 보복 조치를 해선 안 된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북핵·사드 문제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평가한 뒤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강력한 연대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대비태세와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의 말에 공감을 표시한 뒤 “한국의 대북정책을 언제나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16~18일)을 비롯한 양국 고위급간 만남 계기에 북한 문제 등에 대한 협의와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지난 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통화는 7일 오후(현지시간) 종료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사후설명하는 차원에서 사전에 조율된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회담을 마친 뒤 몇 시간 만에 우리와 통화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에 사드배치 입장 전달”(종합)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에 사드배치 입장 전달”(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북한 문제의 심각성 및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20여분 동안 황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역, 안보, 북한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특히 한반도 및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한국과 한미동맹이 나와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충분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과 함께 사드 배치를 이유로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 보복 조치를 해선 안 된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북핵·사드 문제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평가한 뒤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강력한 연대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대비태세와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의 말에 공감을 표시한 뒤 “한국의 대북정책을 언제나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16~18일)을 비롯한 양국 고위급간 만남 계기에 북한 문제 등에 대한 협의와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3월 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통화는 7일 오후(현지시간) 종료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사후설명(디브리핑)하는 차원에서 사전에 조율된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회담을 마친 뒤 몇 시간 만에 우리와 통화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중 정상, 악수는 했으나 기자회견 없이 헤어져

    미중 정상, 악수는 했으나 기자회견 없이 헤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았다. 두 정상이 북핵 문제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7일(이하 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 트럼프 미 대통령 소유의 별장인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1박 2일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간접적으로 밝혔다.두 정상은 이 곳에서 6일 환영 만찬, 7일 확대정상회담과 실무오찬 등 1박 2일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남중국해 문제 등 3대 갈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틀간의 양국 정상 회담에도 불구하고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성명 등은 나오지 않았다. 정상 간 합의도출 난항 등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공동성명이라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미중 정상회담도 그랬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이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처음 만난 2013년 6월(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정상회담, 오바마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열린 2014년 11월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의 워싱턴 방문으로 개최된 2015년 9월 정상회담 등에서 빠짐없이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미중 정상간 첫 회담에서 논의해야할 의제들은 많았으나 미국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 등으로 각종 의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교수도 “공동 기자회견이 없었다는 것은 양국이 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끌어낼 수 없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이 전한 미중 정상의 북핵 관련 합의 사항도 가시적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틸러슨 장관은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프로그램)의 진전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공유했다. 두 정상이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담겨있지 않았다. 한편 두 정상은 향후 중국에서 만남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중국을 국빈방문할 것으로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으며 이른 시일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북핵 심각, 억제 위해 협력 강화” 합의

    트럼프-시진핑 “북핵 심각, 억제 위해 협력 강화”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정상은 또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속하기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두 정상의 첫 회담과 업무오찬 후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전날 오후 3시간 넘게 비공식 대화 및 만찬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확대 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잇따라 하며 양국의 최대 갈등 현안인 북핵·미사일 문제과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문제 등 3대 이슈를 놓고 ‘담판’을 벌였다. 세기의 회담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G2(주요 2개국) 정상의 첫 만남은 그러나 전날 미국의 대대적 시리아 공군 비행장 공습에 묻혀 상대적으로 맥이 빠졌으며, 회담 결과도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두 정상의 공동 성명도,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의 진전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필요하면 독자적 방도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통한 압박이 먹히지 않을 경우 군사옵션을 포함한 독자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앞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미 정부가 유엔 등 국제사회가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독자적 군사 대응에 나서면서 대북 대응에 있어서도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면서도 중국의 대북 제재 등 역할이 미흡할 경우 선재타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관세·환율·무역적자 무역 불균형 문제의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했다. ‘100일 계획’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무역 손실을 줄이는 목표를 담았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100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양국의 첫 포괄적 경제대화를 이날 개최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에 엄청난, 진정한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많은 추가적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도 “우리는 최근 이 목표(관계 강화)를 위해 깊고 오랜 대화를 가졌다. 우리의 친선을 심화하고 양국의 실제적 관계와 친선을 유지하기 위한 신뢰를 구축하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후 4시쯤 시리아 공습 결정을 내렸으며, 시 주석에게는 만찬 이후 별도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틸러슨 장관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설명을 듣고 “이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미·중 정상회담 중 북한 보란 듯 시리아 공습한 美

    미국이 어제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에 맹폭을 가했다.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경고가 허언이 아님을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이다. 핵과 미사일 도발로 위협하고 있는 북한도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듯해 우리로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공습이 북한 등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최근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하겠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등의 의미심장한 초강경 발언들을 연이어 쏟아냈다. 그저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발언 수위만으로는 시리아보다 북한에 대한 경고가 더 강력해 보인다. 이번 공습은 무엇보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개막된 트럼프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상회담 중의 시리아 공습은 북한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에 대한 경고 사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대북 선제타격도 언제든 실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본다. 북한은 오판하지 말고 중국은 제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라는 압박일 것이다. 미·중 회담 테이블에는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북핵과 사드 배치 문제가 중요 안건으로 올려져 어떤 합의안이 나올지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5∼25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순방한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 인사들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강대국들 사이에 신냉전 기류가 거세지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과 정상회담 중인 중국은 화학무기도 무력 사용도 반대한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지만 시리아 정권의 후견자 격인 러시아와 이란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일제히 미국의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 정세가 이렇게 급박한데도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의 인식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깊은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다. 강대국들의 입만 쳐다보는 형국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 리더십이 약화된 데다 우리 입장을 전달해 줄 주한 미국대사도 공석이다. 대선 후보들은 상대방 헐뜯기에 쌍심지를 켜면서도 정작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가 달린 안보 문제는 언급조차 없다. 국민을 안심시킬 만한 안보공약 하나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 유승민 후보의 ‘한미 핵 공유 방안’만 눈에 띌 정도다.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나라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다. 태평양 건너 미국은 북핵을 걱정하는데 우리는 이토록 무관심해도 괜찮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시리아 폭격 ‘한 방’ 맞은 시진핑 당혹

    정상회담 돌발 변수에 ‘머리 복잡’ 中언론, 폭격 사실만 간단히 보도 “트럼프, 시진핑 방중 초청에 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찬 도중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폭격 사실만 간단히 보도하며 표정 관리를 했지만 시 주석과 중국이 느낄 당혹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앞에 두고 ‘나는 결심하면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줬다. 중국이 보호하는 북한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 봉쇄에 중국이 참여하도록 시 주석이 방문했을 때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나간 해석”이라면서도 “중국에 ‘트럼프가 중동과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든 북한과 중국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수세적인 입장에서 정상회담에 임한 시 주석은 시리아 돌발 변수까지 생겨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테이블에 시리아 문제까지 올려놓고 중국의 동참 여부를 타진했겠지만 시 주석은 인도주의적 해결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현안이지만 중국도 자유롭지 않다. 러시아는 어린아이에게까지 독가스 공격을 가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아 공습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 언론의 주목도도 떨어뜨렸다. 시 주석은 ‘세기의 회담’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신형대국관계’로 올려놓으려 했다. 그러나 언론은 시리아 공습 상황과 이를 명령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밝히는 데 열중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에 응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美·中관계 엄청난 진전… 미래에 더 많은 발전 기대”

    트럼프 “美·中관계 엄청난 진전… 미래에 더 많은 발전 기대”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엄청난, 진정한 진전을 이뤘다. 미래에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세기의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한 뒤 “시 주석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등 갈등을 겪는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많은 잠재적 나쁜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북한에 대한 잠재적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시 주석도 중국어로 답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 국가주석에 100% 동의한다”고 응대했다.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업무오찬 회담을 이어갔다. 이날 회담에는 미 측에서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비롯, 스티븐 배넌 수석고문,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 좌우에 앉아 참가했다. 앞서 6일 오후 7시 10분쯤 마라라고 만찬장에 등장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리는 오래 대화하며 우정을 쌓았다. 나는 장기적으로 우리가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5시 10분쯤 마라라고에 도착한 시 주석과 2시간이나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정상회담 일정은 티타임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시작돼 오후 7시 10분쯤 만찬 전까지 ‘탐색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우리는 벌써 오랜 시간 대화를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전혀 없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북한·시리아 사태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못 들은 척 무시하고 만찬장으로 들어갔다. 앞서 AFP통신은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은행 거래에 관해 어느 정도 양보하는 방안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양보 구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동참하는 방안으로 추정됐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자동차와 농업시장 추가 개방과 일자리 70만개 이상을 약속하는 일도 준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대신 보복관세 철회와 대만 문제에서의 양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30분 넘게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찬은 오후 8시 50분쯤 시 주석 부부와 수행단이 마라라고를 떠나 숙소로 가면서 마무리됐다. 만찬 메뉴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기간 공언했던 ‘햄버거’가 아닌 스테이크, 생선, 와인 등 최상급 음식으로 채워져 최대한 예우를 갖췄다. 시 주석 부부는 만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와 외손자가 함께 부르는 모리화(茉莉花)를 들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모리화는 중국의 제2국가로 불리는 대표적 민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토마호크 4분간 59발 쏴…공군기지 초토화

    미국이 6일(현지시간)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을 대상으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폭격에 나선 시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오후 8시 40분이었다.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 로스호와 포터호는 시리아 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40분(미국 시간으로는 6일 오후 8시 40분) 시리아 홈스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기를 발사했다. 공격은 4분 동안 이어졌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도끼 이름을 딴 ‘토마호크’ 미사일은 1991년 걸프전에서부터 위용을 떨친 중거리 순항미사일의 대표격으로 최대 사거리가 1250~1500㎞에 달한다. 길이 6m의 토마호크는 바다 위에서 발사된 뒤 시리아군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로 날아가다 기지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이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은 이유는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가 이곳에서 발진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군도 2015년부터 알샤이라트 기지를 흐메이밈 기지에 이어 제2의 공군기지로 삼아 이번 폭격은 러시아에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시리아 동부에서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의 공중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핫라인을 통해 러시아에 사전 통보했다”며 러시아와 시리아 측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예방책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가 운영하는 사나통신은 미국의 폭격으로 공군기지 인근 마을 3곳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군이 발사한 59발 중 23발만 이 공군기지를 타격했고 나머지 36발은 어디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로시야24 방송은 시리아군 전투기 9대가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급 멤버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군사 대응을 포함한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거리 원점 타격’을 선택했다. 최종 폭격 결정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마라라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의사결정을 위해 NSC 핵심 인사를 다시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찬을 시작하기 직전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시 주석에게는 직접 시리아 공격 사실을 귀띔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진핑 앞에 두고 시리아 폭격한 트럼프

    시진핑 앞에 두고 시리아 폭격한 트럼프

    핵실험 위협하는 北 경고·中 압박 中외교부 “무력도 화학무기도 반대” 러 “美, 주권국 침공… 국제법 위반”미국이 7일 새벽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겨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찬을 채 마치지 않은 시점이었다.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의제로 설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폭격이 이뤄진 데 대해 AP통신은 “중국에도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는 동부 지중해에 있는 해군 구축함에서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사일 폭격을 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알아사드 정권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1시간 뒤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필수 안보 이익을 위한 조치”라며 “치명적 화학무기 사용을 미리 저지해야 한다.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 사태를 끝내기 위해 문명국들이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폭격은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 정부 관계자는 화학무기 공격 만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 내며 이를 암시해 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모든 옵션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도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수차례 밝혔다. 이번 폭격은 또 다른 중동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비롯해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계 외교안보 지형에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친러 성향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폭격에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을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는,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 폭격에 관한 질문에 미국을 거론하지 않은 채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반대하며, 화학무기의 사용도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 시작점에서 중·미 관계를 강화할 준비가 됐다”며 “중국과 미국은 투자, 인프라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 양국이 협력해야 할 이유는 1000개이지만 관계를 깨뜨릴 이유는 0개”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국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회담장에서 시리아 공격 명령···만찬장서 시진핑에 통보”

    “트럼프 회담장에서 시리아 공격 명령···만찬장서 시진핑에 통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 명령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예상 밖의 무대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이 선 넘었다“고 정면대응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군사적 옵션은 예고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고, 미 국방안보라인은 군사적 카드 검토에 들어갔다. 양대 축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수차례 접촉하며 최적의 카드를 논의했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급 멤버들을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은 세 가지 옵션을 보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세 가지 옵션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두 가지 방안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최종 결정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내려졌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로 엄청난 범죄 중 하나”라며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공습을 시사했다.마라라고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의사결정을 위해 NSC 핵심 인사들을 다시 소집했다. 워싱턴D.C.에 머물던 당국자들은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상당히 오랜 논의’ 끝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찬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을 앞두고 NSC인사들과의 회의를 거쳐 취임 이후 가장 중대한 군사작전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미 동부시각 6일 밤 8시40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중해에 있는 2척의 군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됐다. 공격은 4분여간 이어졌다. 화학무기 공격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홈스 주에 있는 알샤이라트 공군기지가 타깃이었다. 한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된 세 가지 옵션 중에서 상대적으로 제한된 목표(more limited end)를 겨냥하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현지에 파견된 미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거리 원점 타격’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NBC방송은 시리아 전투기 무력화, 방공망 타격, 원거리 공격, 화학공격의 원점타격 등을 가능성있는 선택지로 꼽았다. 당시 만찬 행사에 참석 중이던 시진핑 주석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리아 공격 사실을 귀띔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는 정상간 별도의 통보가 없었지만, 추가적인 무력충돌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국방당국자에게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 동시에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과 행정부 당국자들이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공화 양당의 핵심 인사 20여 명에게도 별도로 시리아 공격 계획을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부부

    [포토]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부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오른쪽)와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대통령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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