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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월드컵 16강 노리는 K리그 대표 울산, 샬럿FC와 스파링하며 현지 담금질

    클럽 월드컵 16강 노리는 K리그 대표 울산, 샬럿FC와 스파링하며 현지 담금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K리그1 울산HD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속한 샬럿FC와 연습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7일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도착한 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울산이 사용하는 공식 훈련장은 샬럿FC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로 완공된 지 1년가량 된 최신식 시설이다. 샬럿은 조별리그 장소인 세 도시와 전세기로 두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샬럿은 2019년 창단해 2022시즌 MLS에 데뷔한 신생구단이지만 중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다. 중앙 수비수 팀 림이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에서,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둘은 연습 경기를 통해 이청용과 반갑게 재회하는 셈이다. 클럽 월드컵 F조에 속한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22일 뉴저지주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 2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특히 첫 상대인 마멜로디는 남아공 리그에서 18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그동안 6개 대륙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챔피언 등 소수의 팀만 출전하던 클럽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전 세계에서 모인 32개 프로팀이 8개 조로 나눠 세 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른 뒤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됐다. 울산은 최근 4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2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얻었다. 울산이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건 2012년 일본, 2020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성남 일화(현 성남 FC)가 2010년 대회에서 한 경기를 이기고 4강에 오른 게 K리그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판곤 감독은 “현실적으로 조별리그에서 만난 세 팀 모두 어려운 상대다. 그래도 한국을 대표해, 또 아시아를 대표하기 때문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울산에는) 이청용, 김영권, 정우영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본 선수들이 있다”며 베테랑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 [공직자의 창] 땅꺼짐 사고, 스마트 기술로 예방하자

    [공직자의 창] 땅꺼짐 사고, 스마트 기술로 예방하자

    “갑자기 땅이 꺼졌다.”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이어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일대와 부산 사상구의 대형 싱크홀(땅꺼짐)까지. 예고 없이 발생하는 싱크홀이 시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전국에서 해마다 100개 이상의 싱크홀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957개로 매월 16개꼴이다. 이 싱크홀들의 면적을 합치면 약 2.9㎢로, 여의도 면적만큼의 땅이 내려앉았다. 주요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약 77%)이다. 20년 넘은 노후관 비율이 40%를 넘다 보니 누수가 생기면서 토사가 유실되고 지반이 꺼지는 것이다. 더욱이 싱크홀은 지반 깊숙한 곳에서 서서히 진행돼 사전 징후 없이 나타나는 데다 인파가 밀집한 지역까지 가리지 않고 발생해 새로운 도시 재난으로 대두되고 있다.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2016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을 시작했다. 지하 시설물, 구조물, 지반정보 등 총 16종의 정보를 통합해 3차원(3D)으로 구현한 지도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5년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국 85개 시와 77개 군의 지하정보를 구축했으며 현재 갱신을 추진 중이다.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으로 관리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해졌고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기관별로 제공하는 데이터의 부정확성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관리 주체가 분산된 지하정보의 통합과 갱신, 표준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따라서 기관별로 제공되는 데이터의 검수 체계를 강화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정합성을 높여 나가는 조치가 의무 사항이 돼야 한다. 실제로 해외에선 싱크홀 예방을 위해 데이터 관리와 과학적 분석을 체계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적지 않다. 싱크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국 플로리다주는 건축 기준·시공 방법 등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지질정보·상하수도관 등 데이터 통합 구축을 통해 예방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진이 많은 일본도 싱크홀 예방을 위해 국토교통성을 중심으로 지하 암반 조사를 하고 3D 지질도를 구축해 도시계획 및 인프라 관리에 반영하고 있다. 이런 선진국 사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접근과 체계적인 관리가 싱크홀 예방의 핵심임을 보여 준다. 국토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16종 외에 다양한 지하정보를 확대 구축해 데이터 기반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종이 도면이 아닌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디지털 파일 형태의 지하공간 통합지도 제공도 요구된다. 근원적으로는 지반침하를 예방하려면 노후 상하수도 관로를 차례대로 정비해야 한다. 또 상하수도관, 지하차도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명 피해 우려 지역과 대규모 공사장 주변은 수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대규모 굴착공사 인허가 때 GPR 탐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싱크홀은 갑자기 발생하는 사고가 아닌 지하공간 변화가 누적된 결과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보이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 인프라인 지하공간 통합지도의 고도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안전한 일상을 위해 지하공간 안전관리 체계를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다.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6월 중순 빅리그 복귀’ 김하성, 트리플A서 2안타로 타율 0.172…유격수도 본격 소화

    ‘6월 중순 빅리그 복귀’ 김하성, 트리플A서 2안타로 타율 0.172…유격수도 본격 소화

    한국 야구의 대표 내야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달 중순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안타 2개와 도루 1개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날 결장했던 김하성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과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그의 올해 트리플A 타율은 0.115에서 0.172로 올랐다. 김하성은 6일엔 이적 후 처음 유격수를 소화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1회 내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6회 무사 3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후속 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엔 볼넷을 얻어냈다. 6월 중순 복귀 예정인 김하성은 17일부터 진행되는 탬파베이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MLB 정규시즌 4연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 동안 활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0억원)에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쳤고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빅리그 복귀 시점을 조율 중이다.
  • 매일 한 컵씩 ‘이것’ 먹었더니…당뇨 전 단계 콜레스테롤·염증 수치 ‘뚝’

    매일 한 컵씩 ‘이것’ 먹었더니…당뇨 전 단계 콜레스테롤·염증 수치 ‘뚝’

    당뇨병 전 단계에서 매일 병아리콩과 검은콩을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공대 연구진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무작위 비교 임상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로 나뉜다. 공복혈당장애는 공복혈당이 100~125㎎/㎗로 정상(100㎎/㎗ )보다 높지만 당뇨병(126㎎/㎗ 이상)은 아닌 경우다. 내당능장애는 식사 시작 2시간 후 재는 식후 혈당이 140~199㎎/㎗ 경우다. 연구팀은 당뇨 전 단계 성인 72명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 하루에 검은콩 한 컵, 병아리콩 한 컵, 쌀 한 컵을 섭취하도록 했다. 콜레스테롤과 염증, 혈당을 추적하기 위해 시작 시점과 6주 후, 12주 후에 혈액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고 포도당 내성 검사도 했다. 그 결과 병아리콩 섭취 그룹은 총콜레스테롤이 연구 시작 시 200.4㎎/㎗에서 12주 후 185.8㎎/㎗로 감소했다. 검은콩 섭취 그룹은 염증 지표인 인터류킨-6 수치가 2.57pg/㎖에서 12주 후 1.88pg/㎖로 낮아졌다. 공복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등 혈당 대사 관련 지표는 모든 그룹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건 스미스 연구원(박사 과정)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는 종종 지질 대사 손상과 만성 염증 등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심장 질환이나 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콩을 먹으면 당뇨병 전 단계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낮아지고 염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혈당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덜 건강한 음식 대신 통조림 콩이나 건조 콩, 냉동 콩 등을 먹을 것을 제안했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소금이나 설탕 등 추가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다음 단계로 검은콩과 병아리콩 섭취가 장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장내 미생물군과 대사 건강 간 연관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이·노인도 다양한 문화 함께 즐겨”… 외국인들도 한강에 반했다

    “아이·노인도 다양한 문화 함께 즐겨”… 외국인들도 한강에 반했다

    “행사 후 미군 동료에게 참가 추천”“떡매치기 색다른 경험… 재미있어”‘풍덩존’ 등 부대행사엔 63만명 몰려 “다양한 문화와 인종, 모든 연령대가 참여해 웃으며 즐기는 행사였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서 7개월째 근무중인 주한미군 루이스 레예스(40·Luis Reyes)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족, 아이들, 노인 할 것 없이 모두가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였고,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레예스는 이번 행사에서 초급자 코스인 수영 300m, 자전거 20㎞, 그리고 달리기 10㎞를 완주했다. 그는 “한강 물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엄청 추웠고, 땡볕 아래에서 10㎞ 달리기를 하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웃었다. 이어 “행사에서 돌아오자마자 다른 동료들에게도 추천했다”며 “내년엔 미국에서 근무할 것 같아 참가는 못하겠지만, 나중에 가능하다면 상급자 코스를 꼭 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밀쇼드 바르노예프(30·Mirshod Barnoev)는 서울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번 행사에 대해 알게 됐다. 국내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이수 중인 그는 틈틈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서울시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밀쇼드는 이번 행사에서 자전거 20㎞, 달리기 10㎞를 완주했고, 연계 행사인 ‘한류서바이벌게임’과 전통놀이들로 구성된 ‘쉬엄쉬엄 단오제’에도 참가했다. 그는 “한국 전통놀이 중에서 떡매치기를 해봤는데 색다른 경험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참가자들부터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의 교통과 서비스가 너무 편리하고 사람들도 따뜻해서 공부를 마친 후에도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며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 참가자는 약 2만명이었고, 이중 주한미군과 외국인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이 700명을 넘었다. 올해 외국인 참가자는 총 714명으로 지난해 102명 대비 7배 증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한강 풍덩존’ 등 한강 3종 축제 부대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부대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7만명이었는데, 올해는 63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명이나 늘었다. 외국인들도 약 2만명가량 참가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수질이 세계적으로 깨끗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고, ‘먹고 쉬고 즐기는’ 쉬엄쉬엄 축제의 매력이 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성황리 끝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주한미군 등 외국인들도 ‘엄지척’

    성황리 끝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주한미군 등 외국인들도 ‘엄지척’

    “다양한 문화와 인종, 모든 연령대가 참여해 웃으며 즐기는 행사였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오산 공군기지에서 7개월째 근무해온 주한미군 루이스 레예스(40·Luis Reyes)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족, 아이들, 노인 할 것 없이 모두가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였고,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레예스씨는 이번 행사에서 초급자 코스인 수영 300m, 자전거 20㎞, 그리고 달리기 10㎞를 완주했다. 그는 “한강 물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엄청 추웠고, 땡볕 아래에서 10㎞ 달리기를 하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고, 도전하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웃었다. 이어 “행사에서 돌아오자마자 다른 동료들에게도 추천했다”며 “내년엔 미국에서 근무할 것 같아 참가는 못하겠지만, 혹시 가능하다면 상급자 코스를 꼭 이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밀쇼드(30·MIRSHOD)씨는 서울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번 행사에 대해 알게 됐다. 국내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이수 중인 그는 틈틈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서울시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밀쇼드씨는 이번 행사에서 자전거 20㎞, 달리기 10㎞를 완주했고, 연계행사인 ‘한류서바이벌게임’과 전통놀이들로 구성된 ‘쉬엄쉬엄 단오제’에도 참가했다. 그는 “한국 전통놀이 중에서 떡매치기를 해봤는데 색다른 경험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참가자들부터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의 교통과 서비스가 너무 편리하고 사람들도 따뜻해서 공부를 마친 후에도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며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 참가자는 약 2만명이었는데 이중 주한미군과 외국인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이 700명을 넘었다. 특히 레예스, 밀쇼드씨와 같은 외국인 참가자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외국인 참가자는 총 714명으로 지난해 102명 대비 7배가 증가한 714명이 신청했다. 실제 참가한 외국인도 530명이었다. 올해 최초로 선보인 ‘한강 풍덩존’ 등 한강 3종 축제 부대프로그램도 인기였다. 지난해 부대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7만명이었는데, 올해는 63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명이나 늘었다. 외국인들도 약 2만명가량 참가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수질이 세계적으로 깨끗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고, ‘먹고 쉬고 즐기는’ 쉬엄쉬엄 축제의 매력이 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 별장 담 넘은 美 20대 남성…“손녀와 결혼하러 왔다” 황당 해명

    트럼프 별장 담 넘은 美 20대 남성…“손녀와 결혼하러 왔다” 황당 해명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에 불법 침입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저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남성은 즉각 교도소에 수감됐다. NBC 방송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앤서니 토머스 레이예스(23)라는 이름의 텍사스주 어빙 출신 남성이 마러라고 리조트를 불법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D) 요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SSD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용의자(레이예스)가 경계 울타리를 넘은 뒤 경보가 울려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이후 텍사스 팜비치 경찰에 인계됐으며 조사를 받고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예스는 경찰에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카이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카이(18)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손녀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카이는 올 가을 마이애미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골프 유망주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로 골프 선수로 전향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남성이 마러라고 담을 넘은 날 카이는 바하마에서 가족,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 있었다고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레이예스는 팜비치 카운티 교도소에 갇혀 있다. 그의 보석금은 처음에 1000달러(약 136만원)였으나 이내 5만 달러(약 6800만원)로 바뀌었다. 그가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고받은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라이언 라우스라는 남성이 총기를 소지한 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라우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편지 등이 발견돼 혐의가 짙어졌고, 올해 말 재판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 트럼프 별장 침입한 美 20대 남성 체포…“트럼프 손녀와 결혼하려고”

    트럼프 별장 침입한 美 20대 남성 체포…“트럼프 손녀와 결혼하려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에 불법 침입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저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남성은 즉각 교도소에 수감됐다. NBC 방송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앤서니 토머스 레이예스(23)라는 이름의 텍사스주 어빙 출신 남성이 마러라고 리조트를 불법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D) 요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SSD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용의자(레이예스)가 경계 울타리를 넘은 뒤 경보가 울려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이후 텍사스 팜비치 경찰에 인계됐으며 조사를 받고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예스는 경찰에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카이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카이(18)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손녀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카이는 올 가을 마이애미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골프 유망주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로 골프 선수로 전향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남성이 마러라고 담을 넘은 날 카이는 바하마에서 가족,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 있었다고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레이예스는 팜비치 카운티 교도소에 갇혀 있다. 그의 보석금은 처음에 1000달러(약 136만원)였으나 이내 5만 달러(약 6800만원)로 바뀌었다. 그가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고받은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라이언 라우스라는 남성이 총기를 소지한 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라우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편지 등이 발견돼 혐의가 짙어졌고, 올해 말 재판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했던 ‘이 관광지’, 끔찍한 냄새 지옥으로 돌변, 무슨 일?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했던 ‘이 관광지’, 끔찍한 냄새 지옥으로 돌변, 무슨 일?

    에메랄드빛 지상 천국으로 유명했던 카리브해 전역이 3800만t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갈색 해초 ‘사르가숨’에 완전히 점령당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더러운 해변으로 돌변했다. 과학자들은 해마다 급격하게 불어나는 이 ‘녹색 재앙’의 미스터리를 풀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광학해양학연구소는 지난달 카리브해와 인근 지역에 쌓인 사르가숨이 380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1년 관련 연구가 시작된 이후 카리브해와 서·동대서양, 멕시코만 전 지역에서 포착된 해초량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량 기록은 2022년 6월의 2200만t이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브라이언 반스 사우스플로리다대 조교수는 사르가숨이 매년 늦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한여름에 절정에 달하며,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되어서야 감소한다고 전했다. 이번달에 더욱 막대한 양의 사르가숨이 카리브해를 뒤덮으면 3800만t 기록마저 곧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스 조교수는 “매년 기록이 갱신되며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과학자들조차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가시가 빼곡히 돋아난 갈색 해초 사르가숨은 작은 공기주머니로 바다 표면을 자유롭게 떠다닌다. 푸에르토리코부터 가이아나에 이르는 광대한 해안선을 서서히 질식시키고 있는 이 해초는 극심한 악취로 관광산업을 초토화해 악명이 높아졌다.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들에도 이 거대한 해초 더미는 그야말로 재앙이다.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에서는 악취 때문에 한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으며, 신트마르턴에서는 지난달 말 코를 찌르는 냄새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굴삭기까지 동원해 대규모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곧 대형 저장 바지선과 하루 수십t 해초를 제거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정 여건이 열악한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대부분 이 골치 아픈 정화 작업을 민간 호텔로 전가하고 있다. 일부 호텔들은 고객들에게 숙박비 전액을 환급해주거나, 해초 피해가 없는 깨끗한 해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는 설명이다.
  • 비만이 불안 높이고 인지기능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비만이 불안 높이고 인지기능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비만이 성인 당뇨와 심장질환, 대사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비만이 불안감을 높이고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비만이 장내 미생물 군집과 숫자에 영향을 미쳐 불안 유사 증상, 뇌 신호 전달의 변화, 뇌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 영양학회 연례 콘퍼런스 ‘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 32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부터 초기 성인기에 해당하는 기간인 약 15주 동안 한 쪽에는 저지방식이나 일상적 음식을, 다른 쪽에는 기름기 많고 달고, 열량이 높은 고지방식을 제공했다. 예상한 것처럼 고지방식을 섭취한 생쥐는 저지방식을 섭취한 쥐에 비해 체중과 체지방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행동 실험을 실시한 결과, 비만 쥐가 마른 쥐에 비해 얼어붙기 행동을 더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얼어붙기 행동은 불안을 느끼거나 위협으로 인식되는 상황에 대해 쥐가 보이는 방어적 행동 패턴이다.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시상하부에서 서로 다른 신호 전달 패턴을 보여 인지 장애와 가까운 증상을 보였다. 이런 행동은 고지방식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뇌 인지 기능에도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지레 원더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이 장 건강에 영향을 미쳐, 불안 유사 행동과 뇌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식습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 모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환경적 요인, 유전, 생활 방식 선택, 사회경제적 상황도 비만과 그와 관련한 건강 결과의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며 “비만 관련 인지 장애와 정신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더 광범위하고 다요인적인 접근법의 맥락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코끼리만큼 큰 나무늘보 친척 메가테리움 [핵잼 사이언스]

    코끼리만큼 큰 나무늘보 친척 메가테리움 [핵잼 사이언스]

    나무늘보는 느린 동물의 대명사다. 심지어 영어 명칭인 슬로스(sloth) 역시 나태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절대 게으른 동물은 아니다. 그보다는 환경에 극도로 적응을 잘한 동물에 속한다. 이들이 움직임이 느린 것은 대사량이 적고 근육량도 적기 때문으로 먹이를 구하기 힘든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다. 나무 위에 살기 때문에 영양가 낮은 나뭇잎만 먹고사는데 아예 여기에 잘 적응해 거의 움직이지 않게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영양가가 낮더라도 많이 먹어서 보충할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기린 역시 몸집이 크지만 나뭇잎을 주로 먹고 산다. 사실 나무늘보의 친척 가운데는 기린이나 코끼리 같은 생활 방식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1만 2000년 전까지 신대륙을 활보했던 거대 땅늘보인 메가테리움 (Megatherium)이 대표적이다. 지금의 나무늘보를 보면 상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메가테리움은 몸무게가 최대 4t에 몸길이도 6m에 달해 두 발로 서면 높은 가지에도 쉽게 닿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큰 나뭇가지도 쉽게 꺾어 잎을 먹을 수 있었다. 엄청난 몸집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메가테리움을 보면 이런 동물이 멸종하고 나무늘보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의외로 다가온다. 하지만 물론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레이첼 나두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박물관 17곳에서 보관 중인 화석 400여 개에서 DNA를 추출해 땅늘보와 나무늘보의 진화 과정을 조사해 늘보의 크기를 조절한 인자를 밝혀냈다. 연구팀 분석으로는 늘보의 조상은 3700만 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살았던 슈도글리토돈(Pseudoglyptodon)라는 큰 개 크기의 동물이었다. 이들은 수십 종에 달하는 땅늘보와 나무늘보로 진화했는데, 아무래도 땅에 사는 땅늘보의 몸집이 훨씬 컸다. 땅늘보의 대명사는 앞서 소개한 메가테리움이다. 이들은 대략 500만 년 전 남미에서 진화한 후 남미 대륙이 북미와 연결된 이후에는 북미까지 퍼져 나갔다. 연구팀은 메가테리움 같은 대형 땅늘보가 몸집을 키운 것은 당시 넓은 초원과 추운 환경에 적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초원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먹이를 구할 때 큰 몸집은 많은 장점이 있다. 그리고 높이 있는 나뭇잎처럼 다른 동물은 접근하기 힘든 먹이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큰 몸집은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초원에서 몸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무기다. 이런 점에서 메가테리움은 오늘의 코끼리와 몸집만 비슷한 게 아니라 생태적 지위도 비슷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기후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메가테리움과 다른 땅늘보들은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쳤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몸집에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큰 몸집은 상대적 표면적을 줄여 체온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이렇게 천적이 없을 것 같았던 메가테리움은 인간이 신대륙에 들어온 후인 1만 2000년쯤 갑자기 사라진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인간의 사냥이 주된 이유로 지목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 우리가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실은 현재 살아남은 생존자가 가장 작고 느린 나무늘보라는 사실이다. 느리지만 그만큼 적게 먹어 먹이가 떨어질 걱정이 없고 몸집이 작아 나무에 숨어 지내기도 적합한 나무늘보는 크고 힘센 사촌들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살아남았다. 나무늘보는 크고 힘센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자연의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 코끼리만큼 커진 나무늘보의 ‘친척’이 있었다? [핵잼 사이언스]

    코끼리만큼 커진 나무늘보의 ‘친척’이 있었다? [핵잼 사이언스]

    나무늘보는 느린 동물의 대명사다. 심지어 영어 명칭인 슬로스(sloth) 역시 나태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절대 게으른 동물은 아니다. 그보다는 환경에 극도로 적응을 잘한 동물에 속한다. 이들이 움직임이 느린 것은 대사량이 적고 근육량도 적기 때문으로 먹이를 구하기 힘든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다. 나무 위에 살기 때문에 영양가 낮은 나뭇잎만 먹고사는데 아예 여기에 잘 적응해 거의 움직이지 않게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영양가가 낮더라도 많이 먹어서 보충할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기린 역시 몸집이 크지만 나뭇잎을 주로 먹고 산다. 사실 나무늘보의 친척 가운데는 기린이나 코끼리 같은 생활 방식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1만 2000년 전까지 신대륙을 활보했던 거대 땅늘보인 메가테리움 (Megatherium)이 대표적이다. 지금의 나무늘보를 보면 상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메가테리움은 몸무게가 최대 4t에 몸길이도 6m에 달해 두 발로 서면 높은 가지에도 쉽게 닿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큰 나뭇가지도 쉽게 꺾어 잎을 먹을 수 있었다. 엄청난 몸집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메가테리움을 보면 이런 동물이 멸종하고 나무늘보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의외로 다가온다. 하지만 물론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레이첼 나두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박물관 17곳에서 보관 중인 화석 400여 개에서 DNA를 추출해 땅늘보와 나무늘보의 진화 과정을 조사해 늘보의 크기를 조절한 인자를 밝혀냈다. 연구팀 분석으로는 늘보의 조상은 3700만 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살았던 슈도글리토돈(Pseudoglyptodon)라는 큰 개 크기의 동물이었다. 이들은 수십 종에 달하는 땅늘보와 나무늘보로 진화했는데, 아무래도 땅에 사는 땅늘보의 몸집이 훨씬 컸다. 땅늘보의 대명사는 앞서 소개한 메가테리움이다. 이들은 대략 500만 년 전 남미에서 진화한 후 남미 대륙이 북미와 연결된 이후에는 북미까지 퍼져 나갔다. 연구팀은 메가테리움 같은 대형 땅늘보가 몸집을 키운 것은 당시 넓은 초원과 추운 환경에 적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초원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먹이를 구할 때 큰 몸집은 많은 장점이 있다. 그리고 높이 있는 나뭇잎처럼 다른 동물은 접근하기 힘든 먹이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큰 몸집은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초원에서 몸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무기다. 이런 점에서 메가테리움은 오늘의 코끼리와 몸집만 비슷한 게 아니라 생태적 지위도 비슷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 더해 기후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메가테리움과 다른 땅늘보들은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쳤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몸집에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큰 몸집은 상대적 표면적을 줄여 체온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이렇게 천적이 없을 것 같았던 메가테리움은 인간이 신대륙에 들어온 후인 1만 2000년쯤 갑자기 사라진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인간의 사냥이 주된 이유로 지목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 우리가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실은 현재 살아남은 생존자가 가장 작고 느린 나무늘보라는 사실이다. 느리지만 그만큼 적게 먹어 먹이가 떨어질 걱정이 없고 몸집이 작아 나무에 숨어 지내기도 적합한 나무늘보는 크고 힘센 사촌들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살아남았다. 나무늘보는 크고 힘센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자연의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 “꽃을 든 푸틴”…日 아베 부인 접견, 눈물 쏟은 아키에 (영상) [포착]

    “꽃을 든 푸틴”…日 아베 부인 접견, 눈물 쏟은 아키에 (영상)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만났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현재 모스크바에 있는 아키에 여사를 크렘린궁에서 접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아키에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에게 “당신 남편의 죽음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는 이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단호해야 할 때와 강인해야 할 때를 아는 정치인이었다”며 “동시에 그는 가능할 때마다 매우 진실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남편은 러일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나와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었다. 그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기억도 난다”며 “그가 진심으로 러일 협력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조약 체결이 그가 추구했던 꿈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길에서 함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27차례 정상회담하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조약 체결과 남쿠릴열도 영토 분쟁 해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일본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합류하고 러시아의 비우호국 명단에 오르는 등 양국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서 아키에 여사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들으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를 볼쇼이극장에서 열리는 ‘곱사등이 망아지’ 공연에 초대했고, 자신의 아우루스 전용 리무진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조전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우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국면에서 이뤄졌다. 아키에 여사가 러일관계 복원의 가교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청으로 플로리다를 방문,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부부와 식사한 바 있다. 당시는 트럼프가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확정하지 않은 때라 아키에 여사와의 만남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집권 1기 때 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후에도 아키에 여사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시바 총리와 전격적으로 정상회담했다. 아키에 여사의 민간 외교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우즈, 아버지에 이어 미국 주니어 골프대회 첫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우즈, 아버지에 이어 미국 주니어 골프대회 첫 우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인 찰리 우즈(16)가 아버지에 이어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찰리는 윌리 고든(12언더파 204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찰리가 AJ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버지인 타이거 우즈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13번의 AJGA 토너먼트에 출전해 필 미컬슨과 함께 8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찰리는 대회 전까지 AJGA 랭킹 604위에 불과했으며 AJGA 주관 대회 우승 경험도 없었다. 이번 대회엔 AJGA 랭킹 상위 5명 중 4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이 출전했다. 찰리가 AJGA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세이지 밸리에서 열린 주니어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25위다. 찰리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AJGA는 “찰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권을 얻었고 랭킹도 2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트럼프 하버드 압박 배경은… 아들 불합격 때문?

    트럼프 하버드 압박 배경은… 아들 불합격 때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정부 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막내 아들의 하버드대 불합격 때문에 복수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하버드대로부터 외국인 학생 명단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하버드대의 연방정부 지원금 30억 달러(약 4조 1200억원)를 직업학교에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반유대주의 때문에 지원금을 삭감한다고 주장했지만 막내 아들 배런(19)이 하버드대를 포함한 명문 사립대 집단인 ‘아이비리그’에 불합격하자 복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SNS에서 돌았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인 셸던 화이트하우스는 지난달 엑스(X)에 “얼마나 많은 트럼프가 하버드대에 떨어졌는지 궁금하다”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SNS에는 “트럼프가 공격하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 모두 배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글이 돌았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배런은 하버드대에 지원하지 않았으며 그를 대리한 누구도 지원한 사실이 없다”며 소문은 완전히 가짜라고 반박했다. 배런은 플로리다주 옥스브리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지난해 9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에 입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자녀인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는 아버지처럼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배런은 많은 대학에 합격했다”며 “아주 똑똑한 아이이고 뉴욕대에 있는 훌륭한 학교 스턴 경영대에 간다”고 밝힌 바 있다.
  • “막내아들 복수 아냐”…트럼프, 하버드대 돈 직업학교에 주겠다

    “막내아들 복수 아냐”…트럼프, 하버드대 돈 직업학교에 주겠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정부 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막내 아들의 하버드대 불합격 때문에 복수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하버드대로부터 외국인 학생 명단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하버드대의 연방정부 지원금 30억 달러(약 4조 1200억원)를 직업학교에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반유대주의 때문에 지원금을 삭감한다고 주장했지만 막내 아들 배런(19)이 하버드대를 포함한 명문 사립대 집단인 ‘아이비리그’에 불합격하자 복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SNS에서 돌았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인 셸던 화이트하우스는 지난달 엑스(X)에 “얼마나 많은 트럼프가 하버드대에 떨어졌는지 궁금하다”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SNS에는 “트럼프가 공격하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컬럼비아대 모두 배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글이 돌았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배런은 하버드대에 지원하지 않았으며 그를 대리한 누구도 지원한 사실이 없다”며 소문은 완전히 가짜라고 반박했다. 배런은 플로리다주 옥스브리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지난해 9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에 입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자녀인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는 아버지처럼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배런은 많은 대학에 합격했다”며 “아주 똑똑한 아이이고 뉴욕대에 있는 훌륭한 학교 스턴 경영대에 간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부터 교정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진 하버드와 콜롬비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대해 정부 지원 중단 등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530억 달러(약 71조원)의 기금을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인 하버드는 트럼프 정부가 요구하는 다양성 정책 폐기, 외국인 학생 등록 제한 및 신상 공개 등의 요구를 거부했다. 법원이 하버드대가 제기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지난 23일 인용하면서 유학생들은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 학생 중단 조치에 대해 “좌익화된 미치광이와 말썽꾸러기들이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는 안 된다”면서 하버드대가 외국 학생 명단 제출을 미적거린다고 비난했다. 또 하버드대가 자신의 정부 지원과 외국 학생 등록 중단 조치에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판사 쇼핑’으로 최고의 판사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세계 33개국 ‘공짜’로 다녔다”…‘이 남자’ 비결은 신용카드 30장, 뭐길래?

    “세계 33개국 ‘공짜’로 다녔다”…‘이 남자’ 비결은 신용카드 30장, 뭐길래?

    33세의 한 평범한 직장인이 신용카드 포인트만으로 전 세계 33개국을 여행했다. 30장의 신용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그는 100만 포인트 이상을 모으며 35세까지 35개국 방문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데이비드 도는 의료진 사무실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연봉 7만 80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받는 직장인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온두라스,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터키, 인도 등 33개국을 여행했다. 도가 이렇게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있다. 그는 스스로를 ‘여행 해커’라고 부르며, 신용카드 포인트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항공료·숙박비에서 무료나 할인 혜택을 받는다. 도는 현재 약 30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매달 어떤 카드가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카드를 바꿔가며 사용한다. 예를 들어 지난 3월에는 식당에서 753달러를 썼는데, 모두 그달에 식사비 5% 적립을 해주는 디스커버 카드로 결제했다. 항공료나 기차표는 캐피탈원 여행 카드로, 아마존에서 주문한 것들은 아마존 체이스 카드로 결제했다. 그는 “각 신용카드마다 월별로 특정 분야에서 추가 적립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큰 지출이 예정돼 있을 때 신규 카드 발급을 통해 가입 보너스 포인트를 받는 전략도 활용한다. 등록금, 자동차보험료, 분기별 세금 등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할 때는 큰 가입 보너스를 제공하는 카드에 맞춰 시기를 조절한다. 도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100만 포인트 이상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는 절약 여행을 고수한다. “항상 이코노미석만 이용한다”며 “비즈니스석으로도 교환할 수 있지만 포인트를 희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때도 마찬가지 철학을 유지한다. “가능한 한 가장 저렴한 포인트로 직항편을 이용한다”며 “퍼스트클래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연히 더 많은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는 약 37만 마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여행지인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 그곳에서도 최대한 저렴하게 여행해 다음 여행을 위한 포인트를 아낄 계획이다. 도는 35세가 되기 전까지 35개국을 방문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 그냥 에어쇼가 아니다…B-2부터 F-22까지 미국 전략자산 총출동

    그냥 에어쇼가 아니다…B-2부터 F-22까지 미국 전략자산 총출동

    미국 공군의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시에 날아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B-52부터 F-22까지 동시에 출격하는 ‘현대 에어 앤 시 쇼’(Hyundai Air and Sea Show)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26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해 열린 것으로 행사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 공군이 보유한 전략자산이 동시에 떠 하늘을 수놓은 장면이었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AFGSC)에 따르면 이날 기념 비행은 B-2 스피릿, B-1B 랜서,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와 같은 전략폭격기를 선두로 전투기 F-22 랩터, F-15C 이글, F-16C 파이팅 팰컨, A-10 썬더볼트 II가 뒤를 따랐다. 단 몇 대만 떠도 웬만한 나라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미 공군의 강력한 전략자산들이 함께 비행하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진 것. 현지 언론은 다른 에어쇼에서도 전략폭격기 3대가 동시에 비행한 적은 있지만 전투기까지 함께 편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AFGSC는 “이것은 단순한 에어쇼가 아니다”면서 “조국에 모든 것은 바친 영웅에게 강력한 찬사를 보내는 것이고 매일 나라를 수호하는 힘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B-2부터 F-22까지 편대로…美 전략폭격기·전투기 동시에 떴다

    [포착] B-2부터 F-22까지 편대로…美 전략폭격기·전투기 동시에 떴다

    미국 공군의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시에 날아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B-52부터 F-22까지 동시에 출격하는 ‘현대 에어 앤 시 쇼’(Hyundai Air and Sea Show)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26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해 열린 것으로 행사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 공군이 보유한 전략자산이 동시에 떠 하늘을 수놓은 장면이었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AFGSC)에 따르면 이날 기념 비행은 B-2 스피릿, B-1B 랜서,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와 같은 전략폭격기를 선두로 전투기 F-22 랩터, F-15C 이글, F-16C 파이팅 팰컨, A-10 썬더볼트 II가 뒤를 따랐다. 단 몇 대만 떠도 웬만한 나라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미 공군의 강력한 전략자산들이 함께 비행하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진 것. 현지 언론은 다른 에어쇼에서도 전략폭격기 3대가 동시에 비행한 적은 있지만 전투기까지 함께 편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AFGSC는 “이것은 단순한 에어쇼가 아니다”면서 “조국에 모든 것은 바친 영웅에게 강력한 찬사를 보내는 것이고 매일 나라를 수호하는 힘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손정의, 美에 410조원 규모 ‘美日 국부펀드 조성’ 제안

    손정의, 美에 410조원 규모 ‘美日 국부펀드 조성’ 제안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국부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미국 내 기술과 인프라에 대규모로 투자하자는 이 구상은 초기 자본금만 최대 3000억 달러(약 4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손 회장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직접 만나 해당 방안을 논의했고, 미일 양국의 고위 인사들도 이 제안을 보고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는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공동 출자해 공동 소유·운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후 다른 민간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일반 미국인과 일본인이 소액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FT는 “베선트 장관은 새로운 국가 간 금융 구조의 청사진을 원했고 일본은 백악관의 정치적 변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구조를 선호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국부펀드가 양측 모두의 구미에 맞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미국 연방정부나 주정부는 기업이나 기관에 세금 혜택을 통해 공장이나 인프라 프로젝트를 유도, 간접적으로 세수를 확보했으나 이 펀드는 투자 지분 비율에 따라 직접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으로 구체화한 것은 아니라고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음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미일 정상회담에서 접점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하는 등 미국 정계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 왔다. 그는 지난 1월에는 오픈AI·오라클과 함께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 최소 5000억 달러(648조원)를 투자하는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이 프로젝트가 공동 국부펀드의 주요 투자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FT는 손 회장이 이 펀드의 운용 방향 설정에도 직접 관여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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