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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한 우윳값 안정을 위해 농민들에게 채유한 원유(原乳) 수백만 리터를 그냥 버리도록 채근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안타깝게도 국내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 최대의 우유 생산 지역인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레스토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다른 대량 구매자들도 구매를 멈춰 우유 수요가 급감했다며 500여 농가에 매주 500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협회는 일년에 30억 리터의 원유를 생산해 캐나다 우유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책임지는데 지난주만 해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생산을 늘리라고 독려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협회의 셰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의 55년 역사에 농가들로 하여금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은 과거에 딱 한 차례 있었을 뿐”고 털어놓았다. 캐나다 낙농업은 원래 가격을 유지하도록 엄격하게 생산 쿼타와 수입 물량을 통제하는 공급-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초기에는 우유업계는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일었고, 우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재기 광풍이 멈추자 우유 수요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레스토랑, 호텔, 학교들이 강제로 문을 닫으면서 우유 재고는 쌓이기 시작해 원유 값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낙농가 협회 등은 일년에 5000만 리터를 생산하는데 지난주 17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버리라고 농가에 주문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공급원인 아메리카 낙농가 협회도 똑같이 농가에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즈 제조에 사용되는 우유의 선물(先物) 가격은 201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00파운드당 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치즈 선물가격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2만5천 갤런(9만 4000 리터)의 우유를 폐기한 위스콘신주 웨스트 벤트 지역의 한 농장 주인은 “모든 사람이 식료품점에 음식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배수구에 우유를 버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낙농가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주의 한 호박 농가는 수요 부족으로 밭을 갈아엎었고,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에탄올 공장들은 에너지 수요 둔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낳으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고 항공산업이 날개를 접어 원유(原油)의 생산과 수요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유 가격은 폭락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증산을 결정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경쟁까지 겹쳐 원유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알버타주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원유 산업도 일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생큐, 마틴”… 류현진 플로리다에 머물 집 찾았다

    “생큐, 마틴”… 류현진 플로리다에 머물 집 찾았다

    마틴은 캐나다 체류… 플로리다 집 비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고립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 동료의 배려로 거처를 마련했다. 캐나다 ‘패션 MLB’는 5일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토론토로 돌아가기 어려운 류현진의 사정을 들은 러셀 마틴과 그의 아내가 류현진 부부에게 플로리다에 있는 집으로 이사할 것을 제안했고 류현진 부부가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다. 캐나다 출신의 그는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어 더니든 인근 자택이 비어 있는 상태였고 이를 류현진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된 데다 지난달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스프링캠프가 열렸던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고 있고 아내 배지현씨가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았던 류현진은 마틴 부부의 배려로 한숨 돌리게 됐다. 마틴은 지난해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20경기 130과3분의2이닝 동안 22자책점(평균자책점 1.52)을 기록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경이로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 가던 류현진이 지난해 8월 크게 부진했을 때 마틴이 아닌 새로운 포수와의 호흡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을 정도로 마틴은 류현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2015년부터 4년간 토론토에서 뛰었던 마틴은 류현진이 토론토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후배 포수들에게 류현진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며 조력자 역할을 이어 가기도 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마틴은 올해 소속팀을 아직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월드피플+] 51년 해로한 부부의 비극…코로나19로 6분 차 세상 떠나

    [월드피플+] 51년 해로한 부부의 비극…코로나19로 6분 차 세상 떠나

    무려 51년을 행복하게 살아왔던 부부가 코로나19에 무너져 불과 6분 차이로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보인턴비치에 살았던 스튜어트(74)와 아드리안 베이커(72) 부부가 지난달 29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19가 닥치기 불과 3주전 까지만 해도 51년 간 해로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부부에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달 중순 경. 먼저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남편은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으나 특별한 치료를 받지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계속 상태가 악화되자 다시 병원을 찾았고 결국 지난달 19일에서야 입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입원한 지 5일이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에이전트로 일하는 아들 버디는 "아버지가 입원했을 당시만 해도 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여느 때 처럼 훌훌 털고 퇴원할 줄 알았다"면서 "당시만 해도 전세계가 폐쇄되고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기 전이라 그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아버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설상가상 남편의 입원으로 상심에 빠져있던 부인 아드리안 역시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며칠 후 아들은 의사로부터 아버지가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을, 이어 다른 의사로부터 어머니 역시 상태가 더욱 악화돼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비극적인 말을 듣고 고개를 떨궜다. 아들 버디는 "우리가 부모님을 위해 한 마지막 요청은 인공호흡기를 떼어낼 때 두 분을 같은 방에 있게 해달하고 한 것"이라면서 "병원 측은 부모님을 실제로 같은 방에 두었고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우리에게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이 이같은 사연을 트위터와 언론을 통해 공개한 이유는 있다. 버디는 "코로나19가 닥치기 전까지 부모님은 항상 건강했다"면서 "불과 며칠 만에 두 분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족의 비극을 교훈 삼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자택 머물기 등의 지침을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1968년 대선 유세 중 암살돼 세상을 떠난 로버트 F 케네디의 손녀 매브 케네디 맥킨(41)이 아들 기드온(8)과 함께 카누를 즐기다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모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2일 저녁 체서피크 만에서였다. 남편 데이비드 맥킨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멀리 나아갔을 뿐인데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모두가 미브와 기드온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안경비대는 3660㎢를 수색 범위로 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메릴랜드주 천연자원청과 앤 아룬델 카운티 소방청 소속 인력과 함정, 헬리콥터 등이 동원됐다. 매브의 어머니이며 로버트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깊은 슬픔을 안고 내 사랑하는 딸과 손자의 수색 작업은 이제 유해 수습 작업으로 바뀐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역시 1963년에 암살됐다. 매브는 공중보건과 인권 전문 변호사로, 조지타운 대학의 글로벌 헬스 이니셔티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남편 맥킨은 WP에 가족들이 장모 캐슬린이 소유한 메릴랜드주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날 오후 4시쯤 물가에서 놀다 우연히 공이 카누 안에 굴러들어가는 바람에 카누에 오른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30분 뒤 현지 소방청에 두 사람이 카누에 탄 채 표류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 전화가 접수됐다. 이날 밤 이곳에는 시속 48㎞의 강풍과 함께 90㎝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맥킨은 모자가 타고 있던 카누가 발견됐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메릴랜드 천연자원부는 그날 저녁 문제의 카누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고 언론들에 밝혔다. 케네디 가문은 워낙 액운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이름나 있는데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부부는 1999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전 장관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19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해 8월에도 로버트 전 장관의 손녀 시얼샤 케네디 힐(당시 22)이 매사추세츠주 히아니스 포트에 있는 저유명한 가문의 단지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반도 상공 도는 정찰위성 꼼짝마…軍 우주감시망원경 하반기 전력화

    한반도 상공 도는 정찰위성 꼼짝마…軍 우주감시망원경 하반기 전력화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는 정찰위성을 감시하는 군 전용 우주감시망원경이 올 하반기 전력화에 들어간다. 군 소식통은 2일 “정확한 정보가 없어 감시가 어려웠던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다면 군의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당국이 추진 중인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군 전용 우주감시망원경이 하반기 공군에 전력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해 9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위성감시통제대를 창설했다. 위성감시통제대가 사용하게 될 우주감시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주물체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아울렛’ 망원경 기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감시망원경은 위성을 근거리에서 관측해 각국의 위성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촬영도 가능하다. 세계가 ‘우주패권’을 놓고 다투면서 위성감시 능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은 올해 우주 부대인 ‘우주작전대’(가칭)를 항공자위대 산하에 창설할 계획이다. 북한도 이날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를 통해 2016년 시작한 제2차 ‘국가우주개발’ 사업을 소개하며 우주 패권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군 소식통은 “우주감시망원경을 이용해 적성을 띤 위성이 지나가는 시간대에는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등 정보 활동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각국에서 발사한 군사위성은 비공식적으로 8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은 지난 3월 향후 도입될 레이저 위성추적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까지 연동한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통합관리체계가 도입되면 위성의 구체적 거리와 궤도 이동 등 면밀한 위성 정보의 파악이 가능하다. 정부가 미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하면서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절충교역으로 제공받기로 한 군 전용 통신위성이 올해 미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군 통신위성이 도입되면 전자기펄스(EMP)탄 등을 통한 전파 방해로부터 지휘통신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확진 21만 넘자… 다급해진 트럼프 “국내선 중단 검토”

    美확진 21만 넘자… 다급해진 트럼프 “국내선 중단 검토”

    펜스 “이탈리아와 확진 추이 가장 비슷” 거리두기 안하면 최대 220만명 사망 강조 생후 6주 신생아 세계 최연소 코로나 사망연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강조해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21만명을 넘어 이탈리아의 약 2배에 이르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이 이탈리아로 가고 있다’는 극단적 표현까지 꺼냈다. 잇단 호소와 더불어 처벌도 강화했지만 외출이나 각종 행사가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인 뉴욕시와 선방 중인 샌프란시스코만의 차이는 단 8일의 봉쇄시점 차였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국내선 항공편 중단 검토’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총괄 책임자인 펜스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CNN에 “여러 이유에서 이탈리아가 현 시점에서 미국과 가장 견줄 만한 지역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 사망자는 10만~25만명, 지키지 않으면 160만∼220만명의 인명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을 재확인했다. 이미 미국 내 확진환자(한국시간 2일 오후 3시 기준)는 21만 5300명으로 이탈리아(11만 574명)의 1.95배다. 확진환자 수가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넘어 불과 5일 새 2배가 됐다. 사망자도 5110명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3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국내선 항공편 운항 중단에 대해 뉴욕과 마이애미 항공편을 사례로 들며 “집중발병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의 경제 우선 기조를 감안할 때 항공업계 타격을 감수한 파격적 언급이다. 철도 운행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슷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는 발언에 이어 이날도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고 끔찍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이에 현재 주별로 내린 자택 대피령을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에 일괄 적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뉴욕시의 인구당 확진환자 비율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15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4일 음식점과 공공행사를 중단시키고 17일 자택대피령을 내린 샌프란시스코만은 인구 10만명당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2일에야 자택대피령을 내린 뉴욕은 10만명당 497명이 감염됐다는 것이다. 불과 8일이 늦은 조치가 생사를 가른 셈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겨 처벌을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CNN은 플로리다주 경찰이 지난달 30일 탬파의 리버 교회에서 휴일 예배를 강행한 목사를 불법 집회 개최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뉴저지주는 결혼식 2건을 해산 조치하고, 30여명이 모인 하우스 파티를 적발해 집주인을 형사 고발했다. 방역현장도 악화일로다. 로이터 통신은 연방정부가 사망자 수 폭증에 대비해 군의 시신보관용 나일론 가방 10만개를 추가로 민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코네티컷에서는 코로나19로 생후 6주 영아가 사망했다. 전 세계 최연소 사망 사례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재난관리청이 마스크, 가운 등 의료물품 재고를 거의 소진했다”고 전했고, CBS는 지난달 30일 LA의 한 병원에서 의료물품은 물론 물티슈마저 부족한 한계 상황이라며 간호사들이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경고 무시하고 봄방학 여행 간 美대학생 집단감염

    코로나19 경고 무시하고 봄방학 여행 간 美대학생 집단감염

    코로나19 감염 경고를 무시하고 봄방학을 맞아 멕시코로 단체 여행을 떠났던 미국 대학생 4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 다니는 20대 학생 70여명은 봄방학을 맞아 2주 전인 지난달 14일 전세기를 타고 멕시코 카보산루카스로 향했다. 이들 중 다수는 닷새 뒤 다른 항콩편을 이용해 텍사스로 돌아왔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28명만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1일에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전체 확진자 수는 44명으로 늘어났다. NYT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무시한 대학생들이 감염된 최신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젊은 사람들은 노인보다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탬파대학교와 위스콘신주립대 매디슨 캠퍼스 대학 학생들이 봄방학을 틈타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테네시 등지로 여행을 떠났다가 집단 감염된 전례가 있었다. 오스틴 보건당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탑승자 명단을 받아 전세기에 탔던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으며, 감염자 중 최소 4명은 아무런 증세가 없다고 밝혔다.미국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내리기 시작했던 지난달 중순 플로리다주 곳곳의 해변에 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몰려든 바 있다. 당시 이러한 현실을 고발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에 걸리면 걸리는 거다. 끝까지 파티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해 비난을 받은 대학생 브레이디 슬러더는 이날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봄방학 때 코로나19와 관련해 했던 몰지각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행동과 말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말 안 듣고’ 봄방학에 멕시코 다녀온 美대학생 44명 “확진”

    ‘말 안 듣고’ 봄방학에 멕시코 다녀온 美대학생 44명 “확진”

    당국의 거듭된 경고를 비웃고 봄방학을 맞아 멕시코에서 불필요한 여행을 즐긴 미국 대학생 44명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에 다니는 20대 학생 70여명은 봄방학을 맞아 2주 전인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기를 타고 멕시코 카보산루카스로 떠났다. 이들 중 다수는 닷새 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텍사스로 돌아왔는데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달 31일 2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1일에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오스틴 보건당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전세기 탑승자 명단을 받아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으며, 감염자 가운데 적어도 넷은 아무런 증세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NYT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대학생들이 감염된 가장 최근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도 진작부터 젊은층이 노인층보다 중병으로 번질 위험은 적지만 그렇다고 아예 감염되지 않는 것도, 위중한 상태로 치달을 위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들이 여행을 떠났을 때도 당국은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생과 젊은이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했다. 해변에도 사람들이 복작거렸다. 앞서 탬파대학교와 위스콘신주립대 매디슨 캠퍼스 학생들도 봄방학을 틈타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테네시 등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집단 감염된 일이 있었다. 지난달 1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의 해변에 봄방학을 맞아 놀러 갔다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리면 걸리는 거죠 뭐. 난 파티를 멈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네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답했던 오하이오주의 대학생 브래디 슬루더는 같은 달 23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내가 했던 개념없는 발언에 대해 진지하게 사과드리고 싶다. 내 행동과 발언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내가 저지른 실수를 털어놓고 내가 상처를 입힌 이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세대는 내가 언급했을 때처럼 천하무적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안에서 권장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따를 책임이 있다. 우리가 이 사태로 인해 반성하고 배우는 것이 있다. 다시 한번 내 행동의 생각없음과 무지에 대해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24시간 희생 884~1040명, 伊·스페인과 비슷해졌다

    美 24시간 희생 884~1040명, 伊·스페인과 비슷해졌다

    미국에서 지난 24시간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1040명에 이르렀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기준 시간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앞서 영국 BBC는 24시간 동안 미국 희생자가 884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하루 희생자가 1000명을 넘긴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처음 있는 일이고 전날 24시간 동안 숨진 사람이 504명이어서 하룻만에 곱절이 됐다. 어느 쪽이 맞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우려한 이탈리아의 발병 모델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 돼가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2일 낮 12시 33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119명이 됐다. 하루 884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것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보여 온 추이와 거의 비슷하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이탈리아는 727명, 스페인은 864명이 증가했다. 하루 증가 폭만 따지면 미국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모두 눌렀다. 180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 4만 7235명 가운데 미국은 10%를 넘어섰다. 세계 누적 확진자는 93만 7170명으로 100만명 돌파가 가까워졌는데 미국은 하루 2만 5000명의 감염자가 추가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만명 확진자가 10만명이 되는 데 13일이 걸린 반면, 10만명이 곱절로 느는 데는 닷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 희생자 가운데 생후 6주 된 신생아가 포함돼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21만 3000명 이상의 감염자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몇주 끔찍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한 일은 결코 허튼 말이 아니다. 현지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정부의 마스크 등 의료장구 비축분이 거의 소진돼 앞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겪은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당국자는 신문에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이들 장비의 공급 보장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그냥 해본 얘기가 아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급을 하려면 160억 달러(약 19조 74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뉴욕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병원 밖에 주차된 냉통 트럭 안에 시체를 들것에 실어 나르는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뉴올리언스와 디트로이트 등도 새로운 확산 거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플로리다와 조지아, 미시시피는 봉쇄령이 가장 최근에 내려진 주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 넷 가운데 셋은 집안에만 머무르도록 강요받고 있다. 보건 분야 책임자는 모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이행했을 때에도 24만명 정도 희생될 수 있다고 경고한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류조상 뇌 형태는 유인원, 발달과정은 현대인과 비슷

    인류조상 뇌 형태는 유인원, 발달과정은 현대인과 비슷

    성인 아파렌시스 뇌 침팬지보다 20% 커 인간처럼 오랜시간 양육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학,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단순한 과학이론이 아닌 인류사를 뒤바꾼 혁명적 사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고인류학은 화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최초의 인간은 언제 유인원과 분리됐는지를 밝혀내고 인간의 특성을 찾아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학문이다. 이번 주에는 주목할 만한 고인류학적 성과들이 ‘네이처’를 비롯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등에 앞다퉈 실렸다. 우선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산타페 고등연구소, 애리조나주립대, 시카고대, 유럽 싱크트론방사선연구소(ESRF), 호주 그리핀대,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런던대(UCL) 공동연구팀은 약 318만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뇌가 유인원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지만 발달 과정은 현대인과 비슷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일자에 발표했다.현대인의 뇌는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같은 유인원들보다 크고 형태도 다르며 완전히 뇌가 자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사람 뇌의 이런 독특한 특성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싱크로트론 마이크로토그래피’라는 장치를 활용해 최초의 인류 화석인 ‘루시’와 최초의 아이 ‘디키카’ 화석이 발견된 바 있는 에티오피아 디키카와 하다르 지역에서 발굴된 8개의 서로 다른 아파렌시스 두개골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싱크로트론 마이크로토그래피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엑스선 강도가 더 강하기 때문에 미세한 부분까지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기술이다. 아파렌시스 아이의 뇌는 사람보다 유인원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장에 따른 뇌 발달과정은 현대인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 아파렌시스는 침팬지보다 뇌가 20% 정도 더 큰 것으로 미뤄 봤을 때 아파렌시스 아이가 성인의 뇌를 갖기까지는 오늘날 인간처럼 오랜 시간 양육자의 보호를 받았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이날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고인류학자들이 ‘호모 날레디’의 청소년 화석을 분석한 결과 성인과 같은 체격구조를 갖추는 데 유인원보다 오랜 15년 정도가 걸렸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호모 날레디는 2013년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 50㎞ 위치의 ‘라이징 스타’라는 이름의 동굴 속 디날레디라는 부분에서 발견된 현생인류의 직접 조상인 호모족의 새로운 종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는 늦은 약 300만년 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호모 날레디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현생인류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 고인류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DH7’으로 이름 붙여진 호모 날레디의 팔, 다리, 턱뼈 일부를 분석한 결과 사망 당시 나이는 8~11세였으며 다른 호모 날레디 화석과 비교했을 때 성장단계에 있는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했다. 호모 날레디의 성장 속도가 현대인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완전한 성인 체형을 갖는 나이는 15세 전후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일자에도 두 편의 고인류학 연구논문이 실렸다. 그중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미국, 영국, 조지아 6개국 21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약 120만년 전에서 80만년 전에 유럽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호모 안테세소르’의 치아 화석을 분석 비교한 결과 현생인류와 친척뻘인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안면 골격구조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필립 건즈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박사(형질인류학)는 “이번 연구 성과들은 유인원과 인류의 차이점과 분기점을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국 대형교회 목사, 예배 강행했다가 체포…“교회는 필수시설” 주장

    미국 대형교회 목사, 예배 강행했다가 체포…“교회는 필수시설” 주장

    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탬파에 있는 ‘리버’ 교회의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목사는 지난 29일 주 정부의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수백명이 모이는 예배를 두 차례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운 목사는 지난 2017년 7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던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 17명 가운데 한 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다. 경찰은 교회 측에 예배를 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신도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브라운 목사가 결국 예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 사법당국은 불법 집회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혐의로 브라운 목사를 기소했다. 다만 브라운 목사는 이날 경찰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40분 만에 풀려났다. 앞서 플로리다 주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1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브라운 목사는 “교회는 필수시설인 만큼 예배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교회 측도 성명을 내고 “교회는 두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 위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필수 서비스 시설”이라며 “교회 문을 닫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그들이 정당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놀라웠다”며 “이번 사건이 주위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 최고령 남성 웨이턴, 112세까지 생일날 있었던 일들

    세계 최고령 남성 웨이턴, 112세까지 생일날 있었던 일들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 밥 웨이턴이 29일(현지시간) 112세 생일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성대한 파티는 생략한다. 대신 영국 BBC는 햄프셔 알턴에 있는 그의 집에서 혼자 지내는 웨이턴이 태어나 지금까지 생일 날 일어났던 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엄청 쓸데없는, 자잘한 지식과 정보들이니 바쁜 분들은 이쯤에서 그만 보시라. 햄프셔 알턴은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이 평생 집필에 몰두한 곳이기도 하다. 먼저 112세 나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잔다르크가 시복(諡福, beatification)된 것과 같은 나이다. 그가 첫 울음을 세상에 토해낸 1908년 3월 29일은 허버트 애스퀴스가 영국 총리에 취임하기 일주일 전이었으며 에드워드 7세 국왕의 살날이 2년이나 남은 때였다. 그 해 로버트란 이름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15번째로 흔한 사내아이 이름이었다. 윌리엄, 존, 조지가 가장 사랑받는 이름이었는데 다만 로버트는 프랭크와 해롤드보다 윗 순위였다. 딸 이름은 매리, 엘리자베스, 플로렌스, 애니 등이 인기 있었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영국 최고령 여성이자 웨이턴과 나란히 영국 최고령인 조앤 호콰드 할머니도 이날 생일이다. 그녀의 이름 조앤은 당시 161위였다. 영국의 남극 탐험가 로버트 팰콘 스코트 선장은 그의 네 번째 생일에 세상을 떴다. 스코트는 그날 일기장에 “창피한 것 같지만 더 이상 일지를 적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적고는 텐트 안에서 굶어 숨졌다. 시신은 8개월 뒤 발견됐는데 다음 식량 보급 지점에서 18㎞ 떨어져 있었다. 그의 열 번째 생일에는 영국군이 오스만제국 군대와 지금의 요르단 암만에서 첫 전투를 벌였다. 악천후까지 겹쳐 영국군은 며칠 뒤 참담하게 패퇴하고 말았다. 열아홉 살이 된 1927년 생일 날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해변에서 육상 및 해상 최고 속도를 경신한 특수제작 차량 선빔 1000hp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지 모른다. 헨리 세그레이브 경(卿)이 두 차례나 차량을 몰아 각각 200.668mph(시간당 마일)과 207.015mph를 기록해 평균 203.792mph 공인을 받았다. 이 차는 90년 뒤, 그가 109세가 되던 해 복원됐는데 지금도 햄프셔 뷸리우의 국립자동차박물관에 전시돼 있다.서른다섯 번째 그의 생일에 존 메이저 전 총리가 태어났다. 마흔셋이 된 1951년에는 게트루드 로런스와 율 브리너가 호흡을 맞춘 연극 ‘왕과 나’가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날이었다. 로런스는 간암과 복강암에 걸린 줄 몰라 무대 뒤에서 마티니 한잔 홀짝거리다 쓰러져 입원했고, 15개월 뒤 숨을 거뒀다. 1955년 마흔일곱 번째 생일에는 프랑스 철도회사 SNCF 열차가 트랙을 망칠 정도의 시속 331㎞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61세이던 1969년 생일에는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제각각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모두 끝났다. 네 나라 모두 자기네 우승자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우기는 바람에 얼마 뒤 다시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가렸다. 1974년 66세 생일에는 중국 시안에서 진시황 병마용이 농민들 눈에 띄었다. 20세기를 통틀어 최고의 인류학적 발굴로 나중에 평가 받았다. 72번째인 1980년 생일에는 134회 그랜드 내셔널 경마대회에서 네 마리만 완주해 미국인이 소유한 말 벤 네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말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40분의 1로 낮았기 때문에 돈을 건 사람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벤 네비스는 1995년에야 죽었고 2009년 경마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82세가 된 1990년 생일에는 사람들이 일어난 줄도 잘 모르는 ‘하이폰 전쟁’이란 것이 터졌다. 전쟁처럼 치열했다는 얘기다. 공산 정권이 붕괴한 뒤 슬로바키아 정치인들은 ‘체코-슬로박 공화국’으로 하이폰 하나만 넣자고 요구했는데 체코 정치인들이 한사코 거부해 옥신각신했고, 결국 두 나라는 1993년 1월 1일 아예 분리를 선포했다. 그가 101세가 된 2009년 생일은 자키 스미스 내무부 장관에게 최악의 날이었다. 여성 장관이 의회 예산으로 포르노 유료영화를 구입해 시청한 것이 언론 보도로 들통 났다. 결국 그녀는 사퇴했고, 이듬해 의원 직도 버렸다. 2011년 그녀는 포르노 영화에 대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포른 어게인’에 초빙됐다. 106번째 생일이었던 2014년에는 북런던에서 17년을 함께 한 피터 맥그레이스와 데이비드 카브레사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최초로 0시 1분 동성 결혼식이 열렸다. 그리고 대망의 112번째 29일이다. 코로나19 탓에 떠들썩한 축하 파티도 건너뛰지만 다섯 군주, 22명의 총리(임기로는 27번), 미국 대통령 21명과 함께 살아온 그에게 손뼉이라도 마주쳐 줘야 할 것 같다. 그는 세 차례 런던올림픽, 두 차례 세계대전, 악명높은 스페인 독감, 콜레라, 천연두, 코로나19를 모두 겪었다. 새삼스레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한 그의 명답이 떠오른다. “죽는 일을 피하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컨하우스행 ‘코로나 난민’ 논란, “내 집인데” vs “그래도 오지마”

    세컨하우스행 ‘코로나 난민’ 논란, “내 집인데” vs “그래도 오지마”

    美 도시민들 코로나19에 전원주택행사유재산 주장에도 아우터뱅크스 등 “확산 땐 의료열악” 진입 통제 실시뉴욕민 대거온 햄프튼 등 사재기 홍역 “환경·교통 등 이겨온 도시인기 계속” “전염병 등에 시골살이 경향 커질수도”코로나19로 미국에서 ‘바이러스 난민’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등 도시에 살면서 휴양지에 소위 세컨하우스(전원주택)를 마련했던 이들이 도심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방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생겨서다. 하지만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의 입장에선 코로나19 위험지역에서 온 도시인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예 지역 유입을 금지하는 곳까지 생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델라웨어 베사니 해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페이스북에 “별장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델라웨어의 레호보스 해변을 관리하는 이들도 “사람들이 이곳에 있는 세컨하우스로 몰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역은 연평균 거주자가 1500명에 불과하지만 여름 주말이면 2만 5000명까지 체류자가 증가한다. 플로리다 역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검문을 강화했다. ‘라이트형제 기념 다리’ 하나로 노스캐롤라이나 본토와 연결된 아우터뱅크스의 경우도 원주민만 이동할 수 있도록 통제 중이다. 병상 20개를 갖춘 병원 하나만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월리엄스버그에 거주하며 이곳에 전원주택을 소유한 데넷 덴링거 브라운(54)은 WP에 “두 번째 집을 갖기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벌(이동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의 섬이자 고급 휴양지인 마서스 빈야드나 국립공원 옐로스톤, 와이오밍주의 최고 스키 리조트촌인 잭슨 홀 역시 관광지대임에도 외지인의 유입을 원치 않고 있다. 마서스 빈야드의 경우 주택의 80%가 외지인 소유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외지인의 섬 유입을 금지시킨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버지니아의 휴양도시 햄프턴이 이곳에 전원주택을 소유한 뉴욕시민들로 홍역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곳의 한 원주민은 뉴욕포스트에 “여름도 오기 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채소를 찾기가 힘들고 비누, 세제 등도 사재기하는데 심각한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도시의 인기가 수그러들 가능성은 적다. 도시는 역사상 환경오염을 공원 확장이나 쓰레기 재활용 등으로 대응했고, 교통지옥에 대중교통시스템이라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각종 폐해를 이겨왔다. 곧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체계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다만, 최근 들어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화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도시연구가인 조엘 코트킨은 “전염병이 아니라도 물가가 치솟고 과밀한 도시와 지루한 시골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 외에 사람들은 더 매력적인 중간지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해외입국자 2명 코로나 19 확진 ...총 114명.

    부산에서 밤새 코로나 19 추가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 두명 모두 부산에 거주지를 둔 해외입국자이다.부산지역 해외감염 유입은 1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해외입국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 23일 이후 6일째 주춤한 상태다. 114번 확진자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18세 남성이다. 부산 수영구에 주소를 둔 그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났고,지난 25일 오전 8시 2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무진으로 김포공항으로 가서 다시 비행기로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 집에 도착했다. 28일 오후 6시 부산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3번 확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개월 체류하다 귀국한 부산 기장군 거주 27세 남성이다.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공항에서 아버지가 운전하는 자가용으로 부산에 도착했고,28일 오후 6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추가 퇴원자도 나왔다. 지난달 21일 부산지역 첫 확진자인 19세 남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그는 그동안 증상이 거의 없었으나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하는 특이성을 보여 한 달 넘게 퇴원을 못 한 상태였다. 1번 확진자 퇴원으로 부산지역 퇴원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격리 입원 치료 환자는 29명이다. 이외 17명이 대구와 경북 포항,청도 등지에서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지역 세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27일 오후 4시쯤 97번 확진자(73세·남성·부산진구)가 사망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환경미화원)인 97번 확진자는 상태가 위중해 부산대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적용해 치료를 받아왔다.부인인 100번 확진자(68세·여성·부산진구)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뉴욕 봉쇄설에 반발 커져…트럼프 “필요 없을 것” 번복

    뉴욕 봉쇄설에 반발 커져…트럼프 “필요 없을 것” 번복

    “강제격리 검토 중” 엄포 후 곧바로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뉴욕 등 일부 주에 단기간 강제격리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엄포를 놨다가 곧바로 이를 철회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억누르기 위해 ‘강력한 여행경보’를 지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지금 그것(강제격리)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오늘 그것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 뉴욕에 2주, 아마 뉴저지, 코네티컷의 특정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나는 ‘핫 스폿’(집중발병지역)인 뉴욕, 뉴저지, 그리고 코네티컷에 대해 격리를 검토 중”이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곧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이날 뉴욕으로 출항 예정인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의 출항식에서도 연설을 통해 이런 입장을 되풀이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강제격리 언급은 다른 주로의 이동 제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플로리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많은 뉴요커들이 (플로리다로) 내려가기 때문에, 그것은 여행 제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컴포트호 출항식에서 연설을 통해 “배송을 하거나 단순 경유 등 뉴욕에서 나오는 트럭 운전사 등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무역(상품이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인구의 10%, 미 국내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하는 뉴욕주에 대한 ‘록다운’(봉쇄)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플로리다와 텍사스와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주가 이미 뉴욕주에서 들어오는 주민을 상대로 14일 동안 의무 격리 방침을 발동한 바 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이미 식료품 구매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는 ‘자택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뉴욕주는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100% 재택근무도 시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강제격리 문제와 관련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등과 얘기했다고 밝혔다.격리 아닌 ‘강력한 여행경보’ 발령키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추가 트윗을 올려 “격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추천에 따라, 그리고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지사들과의 협의에 따라, 난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강력한 여행경보를 발령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는 주지사들이 연방정부와 협의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한 세부 내용은 CDC가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강한 반발은 물론 강제격리로 유발될 수 있는 극심한 공황 상태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 후 뉴욕주 등에 대한 광범위한 봉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해당 지역 정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제격리 검토 발언이 전해진 직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격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2만 266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뉴욕주 확진자도 5만 2318명이라고 CNN 방송은 밝혔다. 특히 뉴욕시만 따지면 확진자 3만 765명, 사망자 672명이라고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북에서 외국발 확진자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 긴장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었던 전북에서 해외 유입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난 28일 외국에서 돌아온 대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9일에도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북도는 29일 프랑스에서 체류하다 입국한 A씨(22·전주)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지역 확진자수는 13명으로 늘었다. 앞서 28일에는 미국에서 체류하다 26일 입국한 B(24·익산)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도내 11번째)을 받았다. B씨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한 대학에서 해외 근로체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지만, 미국 동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걸 알고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 확진됐다.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대학생 C(22·여·전주)씨도 이날 오후 코로나19로 확진(도내 12번째) 받았다. C씨는 지난 1월 19일부터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고서 돌아왔다. C씨 역시 공항 검역을 통과했지만, 영국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가 확진을 받자 자발적으로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밖에도 미국 디트로이트를 방문한 D(25)씨가 27일, 남미 5개국을 여행한 E(68)씨가 26일, 아일랜드에서 입국한 대학생 F(25)씨가 21일 각각 인천공항 검역 후 확진을 받았다. 전북에 주소를 둔 이들 3명은 공항 검역 후 도내에 오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아 도내 환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7일에는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하고 귀국한 60대 부부(전북 8·9번째)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부부, A씨, B씨 모두 입국 당시에는 발열을 비롯한 증상은 없어 인천공항 검역을 통과했다가 이후 검사에서 확진받았다. 이처럼 외국을 여행하거나 체류하고서, 사실상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전북도로 들어오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북도는 입국자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달 13일부터 해외 입국자 모두에게 코로나19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7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을 자가격리한 채로 관리하기로 했다. 전북도의 이같은 조치는 전수검사 대상을 유럽과 미주지역 입국자로 한정하는 중앙 정부의 관리체계보다 강화된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전주조사 및 관리를 하고 있다”며 “3월 13일 이후 해외 입국자는 주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계 사망자 3만·伊 1만 넘어, 美 감염 11만·사망 1900명 넘어

    세계 사망자 3만·伊 1만 넘어, 美 감염 11만·사망 1900명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313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가 전날보다 889명이 늘어 1만 23명으로 가장 먼저 1만명을 넘어 전 세계 3분의 1를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5812명), 중국(3299명), 이란(2517명), 프랑스(2314명), 미국(1925명) 순이다. 한국 사망자는 144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AFP 통신도 자체 집계를 통해 3만 3명이 사망했다며 이탈리아 1만여명을 포함해 3분의 2가 넘는 2만 1334명의 사망자가 유럽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177개 국가와 지역에서 6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11만 6505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9만 2472명, 중국 8만 1999명, 스페인 7만 2248명, 독일 5만 6202명 순이다. 프랑스(3만 8105명)과 이란(3만 5408명), 영국(1만 7312명), 스위스(1만 4076명)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네덜란드(9819명)와 한국(9478명), 벨기에(9134명)가 1만명을 앞에 두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31일 발병한 후 3개월이 가까워진 현재 미국이 가장 확산세가 가파르다. CNN 방송은 “뉴욕주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에 이르기까지 몇 주가 더 걸릴지 모르며,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전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1000명을 넘은 주는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 루이지애나, 미시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17곳을 기록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인구가 밀집한 동·서부 연안 도시뿐만 아니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테네시주 멤피스와 밀워키,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등 내륙 깊숙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5만 2318명, 사망자가 728명이라고 발표했다. 중환자실에 수용된 환자는 1755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뉴욕주의 환자가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2∼3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인공호흡기 부족 문제를 최우선 해결해야 하고, 병상도 14만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엔(UN)은 뉴욕시 의료진을 위해 25만개의 보호용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다. 뉴욕주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더욱 강력한 억제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를 언급하며 단기간 강제격리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지금 그것(강제격리)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오늘 그것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간, 뉴욕에 2주, 아마 뉴저지, 코네티컷의 특정 지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플로리다와 텍사스와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주가 이미 뉴욕주에서 들어오는 주민을 14일 동안 의무 격리하는 방침을 발동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 독감 등도 억제할 가능성 커”

    “코로나19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 독감 등도 억제할 가능성 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독감 같은 다른 감염증도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쿼츠에 따르면, 현지 의료기업 킨사는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덕분에 독감 증례가 예측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미 전역에 100만 대가 넘는 스마트체온계를 판매한 이 기업은 자사 기기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수의 익명화된 체온측정 자료를 수집했다. 이 자료는 독감 유행을 예측한 기존 연구에도 활용됐으며 감염증 유행을 예측하는데 사용됐다.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킨사가 이달까지 수집한 체온측정 자료는 예년보다 두세 배 늘었다. 이를 토대로 기업은 코로나19의 증상 중 발열 등이 독감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최근 미국에서도 대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독감 같은 다른 감염증의 유행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조사했다.자료 분석 결과,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4%에서 3.7%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실제로 같은 기간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4.9%에서 3.3%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이 기업은 설명한다. 킨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인더 싱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전에 시행된 사례는 없으므로, 비교할 대상은 없다”면서도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독감 환자가 급감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현재의 노력에 대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감염 확산이 드러나기 전부터 체온측정 자료가 이를 예측한 것으로 전해졌다.플로리다주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킨사 체온측정 자료에는 같은 주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 이달 중순부터 이미 발열 사례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던 것으로 나와 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증 예정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현지 저명한 감염증 전문가인 벤저민 달지엔 오리건주립대 교수는 “만일 이 운동으로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들에서도 유행이 확산하면 발열 증상 사례가 급증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같은 감염증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쿼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토론토 야마구치도 결국 日 귀국… 류현진·김광현, 美 체류 괜찮을까

    토론토 야마구치도 결국 日 귀국… 류현진·김광현, 美 체류 괜찮을까

    김광현, 7명과 훈련… 어려움 호소 귀국했다가 美정부 입국 제한 우려 류현진, 부인 출산 앞둬 못 움직여코로나19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오는 5월 중순 이후로 한참 미뤄지면서 대다수 메이저리거가 연고지로 돌아갔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남아 기약 없는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토론토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노심초사하느라 쉽게 미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봤을 때 메이저리그 개막은 지금으로부터 최소 2개월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크고 최악의 경우엔 그 이상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두 선수가 객지 생활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류현진과 캐치볼 훈련을 하던 일본인 토론토 팀 동료 야마구치 슌(33)이 지난 25일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류현진과 김광현도 일단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메이저리그 7년차로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류현진에 비해 미국 생활 초보인 김광현은 하염없는 대기 상태가 더 힘겨울 법하다. 실제 김광현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 시기… 힘들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도 김광현이 숙소, 식사, 소통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 측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광현 선수는 매일 구단에서 주는 훈련 스케줄과 지침에 따르고 있다”며 “현재 혼자가 아니라 7명의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개막일이 당겨질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했다. 한국 야구계의 한 인사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팀 내 5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은 한국으로 왔다가 자칫 나중에 미국 정부가 입국을 제한하면 개막에 참가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국을 떠나지 못하는 것 같고, 류현진은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움직이기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두 선수의 행보와 관련해 “선수들은 외부에 일일이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프로인 만큼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세상에 이런 나라 없다” 美영어강사가 말하는 한국

    “세상에 이런 나라 없다” 美영어강사가 말하는 한국

    美 영어강사 “한국이 가장 안전해”“봉쇄로 인한 스트레스 없다”뉴욕시에서만 약 200명 사망맨해튼 병원 밖에 임시 영안실 설치 미국인 영어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영어강사 에보니 조셉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굿하우스키핑닷컴’에 “한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겪고 있는 봉쇄로 인한 스트레스를 크게 못 느낀다고 전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확산됐지만, 그가 느낀 한국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전했다. 한국의 상황은 호전돼 신규 감염자는 매주 수천 명에서 하루에 100명 내외로 현저히 감소했고, 핫라인에 전화를 걸면 검진소까지 가는 교통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오면 국적에 관계없이 무료로 치료를 받는다. 주요 쇼핑센터에는 열 화상 카메라가 있고, 거의 모든 엘리베이터와 상점 입구에는 손 세정제가 있다.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마스크를 가질 수 있도록 구매 할당제가 운영되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장소는 앱으로 제공된다. 거리에는 마스크 미착용자를 보기가 어렵다. 오히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핀잔을 주는 장면도 종종 목격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되는 곳도 많다.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이러한 공동체의 역량 때문이다. 한국의 사망률은 1.4%다.또 에보니 조셉은 “이탈리아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플로리다 등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봉쇄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며 “주요 축제와 집회는 연기됐지만 식당과 공공장소들은 여전히 열려있다, 이는 방역 수칙에 철저한 높은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 속출로 영안실 부족 현상까지 우려된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9천18명, 사망자 수는 1천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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