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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서 경찰차 들이받은 테슬라…오토파일럿이 또 원인?

    고속도로서 경찰차 들이받은 테슬라…오토파일럿이 또 원인?

    반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또 사고를 냈다. 이번에는 경찰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순찰대(FHP)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3가 도로 갓길에 있던 경찰차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킨 채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고, 경찰은 고장으로 갓길에 멈춰 선 다른 승용차의 운전자를 돕기 위해 순찰차를 정차해 둔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차량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연관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오토파일럿은 기능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주변에 정차하거나 달리는 차량 등을 인지하고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조율하거나 차로를 변경하기도 하는데, 오토파일럿은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인 탓에 운전자는 반드시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언제든 수동주행을 전환할 대비를 해야 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현재 자율주행 단계 중 레벨2 수준에 있으며, 운전자가 도로주행에 완전히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5에 비해 아직 낮은 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파일럿 기능을 ‘맹신’하는 일부 운전자들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4월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이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되지 못해 도로를 벗어난 뒤 가로수와 충돌했다. 차량은 충돌 직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길을 진압했지만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당시 오토파일럿 안전 논란이 제기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전면 부인했었다. 그러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6일부터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한 11건의 사고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자율주행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핸들에 손을 얹고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자율주행’ 테슬라 모델3, 정차한 경찰차 들이받아

    인명피해도 없었던 ‘단순 추돌’ 사고였지만, ‘자율주행’ 모드였던 게 ‘문제’가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19년식 테슬라 모델3 세단이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벤츠 SUV도 덮쳤는데 이 사고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마침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모드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막 돌입한 직후 터진 사고여서다. 테슬라 입장에선 또 다른 악재가 된 셈이다. 최근 NHTSA는 2014∼2021년 생산된 모델 Y, X, S, 모델3 등 테슬라 차량 76만 5000대를 조사하는 중이다. 2018년 이후 테슬라 오토파일럿 모드와 관련, 11건의 사고 및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모두 17명이 부상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19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고 주행하던 15세 소년이 픽업트럭과의 충돌로 사망한 일로, 지난달 소년의 부모가 지방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조사는 부처 경계를 넘어 확대되고 있다. NHTSA의 조사 소식이 알려지고 여당인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2명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도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상원의원들은 FTC에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의 성능에 관해 반복적으로 과장된 발언을 했다. 오토파일럿 등 기능은 성숙하지 못했고 신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회사의 주장을 듣고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장치를 갖춘 것으로 믿고 있다”며 테슬라 압박 대열에 동참했다.
  •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이동식 영안실’ 동원한 美 현재 상황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이동식 영안실’ 동원한 美 현재 상황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급증 폭이 가장 큰 플로리다의 병원과 화장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시장은 전날 플로리다 병원 협회의 자료를 인용, 현재 플로리다 주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은 1만 6700명 이상이며,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36%, 중환자실에 잇는 사람들의 55%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과 화장터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플로리다 재난의료협회는 여러 구의 시신을 한꺼번에 보관하거나 운구할 수 있는 장비(이동식 영안실)를 동원하기에 이르렀다.로이터가 공개한 사진은 현지 의료진이 시신 4구가 한꺼번에 실린 이동식 영안실을 플로리다 중부의 다른 병원으로 운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올랜도에서 화장장을 운영하는 킴벌리 미첼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았다. 보시다시피 병원 병실과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는 냉동고의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을 당시 영안실에 시신을 보관할 만한 공간이 부족해지자 시신을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시신 안치용 냉동 트럭을 동원했었다. 현지에서는 미국의 현재 코로나 상황이 당시 수준까지 악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은 어린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미 전역에서 2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또는 확진 의심 등으로 입원했다. 전체 소아 입원 환자의 32%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의 3개 주에서 발생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의 백신 접종률은 53.8%로 확인되고 있으며, 12세 미만 어린이는 아직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성으로 어린이 감염의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학교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충분한 환기, 코로나19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이달 들어 지역별로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대면수업이 전면 재개됐지만, 개학과 동시에 학교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학생·교사 수만 명이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 스티브 잡스 막내딸 스탠퍼드 졸업, 맞수는 빌 게이츠 딸

    스티브 잡스 막내딸 스탠퍼드 졸업, 맞수는 빌 게이츠 딸

    2011년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23)가 화제다. 22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있는 이브는 현재 모델과 승마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버지가 “배고프게, 바보처럼 살아라(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라고 졸업식에서 명연설을 남긴 스탠퍼드대를 지난 6월 졸업했다. 1998년 태어난 이브에게는 리드와 에린이란 두 언니가 있으며, 리사란 이복 언니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썼던 월터 아이작슨은 이브에 대해 “의지가 강하고, 재미있는 폭죽과 같은 아이”라고 묘사했다. 조용한 성장과정을 보낸 이브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2020년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다. 광고 사진에서 이브는 거품 목욕을 하며 와인잔을 들고 있다. 여섯 살 때부터 말타기를 시작한 승마 선수이기도 한 이브는 빌 게이츠의 딸인 제니퍼 게이츠와 대회에서 경쟁한 적도 있다. 여러 차례 승마 대회에 참가해 상금을 획득했으며, 25세 이하 세계 1000대 승마 선수 가운데 5위에 올라 있다.그녀의 승마 실력은 어머니 로렌이 2016년 플로리다 웰링턴에 1500만달러(약 175억원)를 주고 산 목장에서 훈련을 한 덕이 크다. 올해 초 이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수 해리 허드슨과 연인 관계임을 알렸다. 노을 앞에서 키스 직전인 사진을 올렸다가 지웠지만, 남자친구 허드슨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여전히 사진이 남아있다. 잡스는 스탠퍼드대에서 강의할 때 이 대학에 다니던 부인 로렌 파월을 만났다. 이브는 스탠퍼드대에서 과학 기술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그녀의 졸업 기념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제니퍼 게이츠가 자랑스럽다며 축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로렌은 2013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17억 달러(약 25조원)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은 재산을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일에 쓰고 싶다고 했다. 거액의 유산이 없다고 해도 이브는 벌써부터 잡스의 딸이란 후광효과에다 스스로 이룬 성취로 더 이름을 떨칠 준비가 되어 있다.
  •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알려졌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던 32세 여성 페이지 루이스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 9개월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백신의 효과를 신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고, 혹시나 백신이 배 속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었다. 백신의 효과를 불신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안티백서(Anti-Vaxxer)가 아니라, 오로지 태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을 잠시 미뤘던 것. 실제로 루이스의 어머니는 “딸에게 백신 접종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보라고 말했었지만, 당시 백신이 태아에게 미치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접종을 하지 않은 채로 출산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증도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방문했고, 의료진은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딸을 출산한 뒤 루이스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했고 결국 출산 이틀 만인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격리된 탓에 막 태어난 딸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던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면 좋았을 걸”이었다. 루이스의 여동생은 온라인모금사이트를 통해 “언니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계층의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더 많은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었다”면서 “코로나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언니의 죽음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임산부의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32세 여성이 임신 7개월차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입원 3주만에 사망했다. 이 여성의 태아는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산모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눈을 감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2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비행기 출발을 세 시간이나 늦추는 이례적인 일이 생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변칙적인 건강 사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겼다며 비행기 출발을 늦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미 국무부가 ‘건강 사건’이라고 자주 표현하는 것은 이른바 아바나 신드롬이라 불리는 미 외교관들의 정체모를 증상이라고 전했다. 아바나 신드롬은 미 외교관과 정보요원들이 중국, 호주, 쿠바 등에서 지난 5년 동안 12차례 이상 보고한 건강 이상 증상이다. 미국 NBC 뉴스는 이후 최소 두 명의 미국 외교관이 베트남에서 의료 문제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 관리는 대피한 외교관들이 하노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아니라 자택에서 이상한 청각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의 대부분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재택 근무 중이다. 한 외교관은 이번 사건이 처음 보고된 아바나 신드롬 신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아바나 신드롬은 쿠바의 아바나에서 주재한 미 외교관들이 2016년 처음 보고한 것으로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편두통, 구역질, 영구적인 뇌손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이어 딸깍거리는 소리가 크게 나거나 압박감을 느낀다고 알려져있다. 증상의 원인에는 여러 설명이 있지만, 의사들은 미 외교관들이 사용하는 도청 방지 장치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과대 망상증이라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아바나 신드롬 환자를 진찰한 플로리다 마이애미대의 마이클 호퍼 박사는 이명, 현기증 등을 호소한 환자의 내이가 직접적인 에너지 장치에 의해 손상되어 있었다고 폴리티코를 통해 설명했다. 이후 미 국무부는 외교관들이 음파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창문에서 떨어져 잠을 자라고 권고했다. 2018년에는 중국 광저우의 미 영사관 직원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본국으로 돌아갔다. 베트남의 미 외교관들은 지난 1월부터 약 20명 이상이 아바나 신드롬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6년 이후 아바나 신드롬으로 볼 만한 사례가 12건 이상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아바나 신드롬은 환자가 다른 방으로 이동하거나 벽 뒤에 숨을 경우 완화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아바나 증상은 창문은 관통하지만 벽은 뚫지 못하는 물리적 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집단 히스테리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른 증상 발현 가능성은 일축했다.
  • 태아 걱정에 백신 안 맞은 美임신부,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숨져

    태아 걱정에 백신 안 맞은 美임신부,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숨져

    미국에서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태아와 함께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헤일리 리처드슨(32)은 임신 7개월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결국 태아와 함께 숨졌다. 리처드슨은 백신이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처드슨은 기저질환자가 아니었는데도 감염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3주 만에 숨을 거뒀다. 남편 조던은 “아내가 둘째 아이 임신 계획을 세운 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서 “아내는 백신 접종이 태아에 미칠 부작용을 걱정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리처드슨 가족처럼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숨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선 코로나19에 걸린 30대 임신부 페이지 루이스가 아이를 출산한 뒤 사망했다. 루이스는 출산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달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출산했으나 본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루이스도 아이 걱정에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였다. 루이스 가족은 “그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사람이 더 많은 비극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플로리다주에선 임신부 그레이지 밀러(31)와 크리스틴 맥멀런(30)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아이를 낳은 뒤 사망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 라크레사나 윌리엄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세상을 떠났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임신부들 사이에서 여전히 크게 자리잡고 있어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조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태아가 위험해지고 임신부의 사망 확률도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브라 클라인 여성보건센터 소장은 임신부들은 “백신보다 코로나19 변이를 더 두려워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
  • 美페북 1분기 최고 인기 콘텐츠는 ‘백신음모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올해 1분기(1~3월) 미국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 있던 콘텐츠가 백신 부작용 관련 뉴스였다고 22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이 같은 사실을 집계 즉시 공개하지 않고, 2분기(4~6월) 인기 게시물 관련 보고서를 공개할 때 함께 제시하면서 고의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기피자가 늘어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페이스북이 백신 관련 가짜뉴스 확산을 방조하고 있다는 의심을 제기해 왔다. 급기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플랫폼 기업들이 허위정보가 널리 유포되도록 내버려 둬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저격, 다음날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이 “페이스북 이용자 중 85%가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받기를 희망한다”고 해명하며 반박에 나선 일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실제 1분기 동안 미국 페이스북의 최고 인기 게시물이 ‘플로리다에서 사망한 의사의 사인이 코로나19 백신 때문일 수 있다’는 기사 링크였다. 백신 접종의 위험성에 관한 이 기사를 약 5400만명이 페이스북 링크를 따라 접한 것이다. 여기에 파룬궁 계열로 반중국·극우 성향 매체인 에포크타임스의 콘텐츠가 1분기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 19위에 오르며, 매체 공신력에 관계없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에 호응하는 콘텐츠가 널리 확산되는 현상만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 이처럼 민감한 내용이 담긴 1분기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인기 콘텐츠 보고서를 신설해 콘텐츠 편향성 논란을 잠재우겠다던 페이스북의 목표는 길을 잃게 됐다. 오히려 함께 공개된 2분기 보고서에서 인기 콘텐츠가 심리테스트, 고양이 사진, 동창회, 유니세프 등 비정치적 사안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1, 2분기 보고서의 이질성만 부각되게 됐다.
  • “백신 맞아라” 말했다가 열성 팬들에게 야유받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컬먼 유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했다가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인 앨라배마에서는 열광적인 팬층을 자랑하는 트럼프도 소용없을 정도로 ‘백신 거부 성향’이 강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날 유세에서 “당신의 자유를 전적으로 믿지만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나도 맞았다”고 말하자 객석 곳곳에서 야유가 터졌다. 지지자 대부분은 마스크도 안 쓴 상태였다. 이에 트럼프는 “백신은 효과가 있다”면서도 “여러분은 지켜야 할 자유가 있다”고 백신 거부자들을 옹호하며 한발 물러섰다. 앨라배마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도 36%로 51개주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주 앨라배마 내 1562개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중 빈 곳은 단 2개뿐이었을 정도로 델타 변이의 확산이 심각하다. 주 정부가 지난 13일 모든 병원에 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컬먼 시 정부도 트럼프 유세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였다고 CNBC가 전했다. 컬먼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불과 28%로 지난 14일간 확진자 수는 129%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 1227명으로 약 7개월 만에 15만명 선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남부 멕시코만 지역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일부 극우파 의원들은 여전히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백신 거부를 했던 보수 진영의 유명인들이 사망하고 델타 변이 확산도 심각해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백신 옹호론이 늘어 가는 추세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전날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필 밸런타인(61)이 코로나19 감염 후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주의 보수성향 토크쇼 진행자이자 백신 거부자였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 두 아들 12시간 간격으로 잃은 미국 어머니 “나처럼 백신 맞았으면”

    두 아들 12시간 간격으로 잃은 미국 어머니 “나처럼 백신 맞았으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사코 거부한 두 아들을 12시간 간격으로 잃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 뉴스4잭스에 따르면 잭슨빌에 사는 리사 브랜던은 지난 12일 한 집에 함께 살던 둘째 아들 프리 재기(41)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다음날 막내 아들 애런 재기(35)와도 이별했는데 둘의 사망 시간은 12시간 간격이었다. 둘 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 폐렴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형제가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는지 등은 보도 내용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다. 어머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그녀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덕에 증상도 경미했다고 믿고 있다. “아들들이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지금쯤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제 그녀는 모자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얘기가 다른 이들로 하여금 백신을 맞도록 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사는 “부모로서 최악의 악몽”이라며 “내가 이 일을 하는 오직 한 가지 이유는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무슨 나쁜 일인양 한사코 맞지 않으려 들었다. 나라도 맞도록 채근했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너무 늦어버렸다”고 덧붙였다. 5년 전 큰아들 데이비드를 잃은 어머니는 이제 삼형제를 모두 가슴에 묻었다. 두 아들과 전세로 살던 집을 처분하고 이사하기로 했다. 아들 형제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고펀드미 계정이 만들어져 이날 현재 1만 9000 달러(약 2248만원)가 모금됐다.
  • 백신 안 믿던 美방송인들, 잇따라 코로나19로 사망

    백신 안 믿던 美방송인들, 잇따라 코로나19로 사망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경시하거나 백신 자체를 반대하던 보수 성향의 방송 진행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백신에 의문” DJ, 입원 뒤엔 “백신 적극 권할걸 그랬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2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토크쇼 진행자인 필 밸런타인(61)이 별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밸런타인은 반(反)백신주의자까지는 아니었지만 백신의 효능에 대해 여러 차례 의문을 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꼭 모든 사람이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 또 “일반인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라고도 말했고,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를 조롱하는 노래를 방송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밸런타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폐렴 증상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밸런타인이 입원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밸런타인이 반백신주의자는 결코 아니었지만, 더 열정적으로 백신 찬성론자가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점을 청취자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복귀하는 즉시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옹호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끝내 밸런타인은 사망했고,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트위터에 “필 밸런타인을 잃게 돼 매우 슬프다”며 “어려운 날들을 헤쳐나갈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백신은 ‘짐승의 표’인가”라고 묻던 DJ도 코로나19로 사망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같은 테네시주에 살던 기독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지미 드영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지 8일 만이었다. 드영은 방송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었다. 출연자에게 “백신이 요한계시록 3장의 ‘짐승의 표’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거나 “백신은 국가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에서 보수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패럴은 반백신주의자로도 유명했는데, 그는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비속어와 함께 “백신은 가짜”라고 썼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두고서는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NASA ‘달 자원 채취’ 아이디어 공모…총 50만 달러 시상

    NASA ‘달 자원 채취’ 아이디어 공모…총 50만 달러 시상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의 자원 채굴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NASA는 달 채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달얼음깨기 챌린지'(Break Ice Lunar Challenge)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13개 팀에 총 5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물 얼음과 같은 달 자원의 추출 및 사용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NASA의 핵심 사업이다. NAS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대 말까지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인 인간의 거주공간을 확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곳은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이 레드와이어 스페이스 사로, 광산 로봇과 경량 운송 차량이라는 두 대의 로버를 사용하는 컨셉으로 12만 5000달러를 수상했다. 7만 5000달러를 받은 2등상은 3로버 시스템을 제안한 콜로라도 광업대학 팀에게 돌아갔다. 역시 콜로라도 회사인 아우스테레 엔지니어링은 회전식 경운기로 얼음 표토를 발굴하는 아이디어로 3위에 올라 5만 달러를 받았다. 이밖에 10개 팀은 각각 2만5000달러씩을 수상했다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의 ‘세기의 도전'(Centennial Challenges) 프로그램 매니저인 몬시 로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상식 성명을 통해 “달 자원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 풀을 확장하려면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 도전의 일환으로 개발된 시스템 개념은 달 표면 작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여 달의 얼음을 필수 자원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지구로부터의 공급 요구를 줄이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 “감옥 밖은 위험해”...일부러 은행 턴 美 84세 노인, 결국 21년 형

    “감옥 밖은 위험해”...일부러 은행 턴 美 84세 노인, 결국 21년 형

    반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80대 노인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대가로 결국 21년 형을 선고받았다. 뉴스위크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러버트 프랜시스 크렙스(84)는 1966년 당시 시카고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중 7만 2000달러(현재 환율로 약 8500만원)를 횡령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절도 및 무장강도 혐의로 17년을 선고받았고, 1981년에는 플로리다에서 역시 은행강도 혐의로 30년 이상을 복역하면서 50년이 넘는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는 출소한 후에도 은행 강도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못했다. 2018년에도 한 은행에 들어가 총으로 직원을 협박하고 8300달러(약 980만원)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출소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벌인 재범이었다. 현지 재판부는 지난 3월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지난 17일 최종 선고에서는 징역 21년형을 확정지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8년 경찰에 체포될 당시, 마치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범행 중에도 가발이나 장갑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모든 행동은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기 위한 그의 계획이었다.크렙스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크렙스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인 월 800달러(약 95만원)로는 생활고를 이겨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84세의 크렙스는 청력 저하와 알츠하이머를 호소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그가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사회에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줬다. 이번 범죄는 그가 평생에 걸쳐 저지른 것과 같은 유형이었다”며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은행 강도의 평균 연령대는 20대. 80대 노인이 은행 강도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범죄 역사상 최고령 은행 강도는 2003년 91세의 나이로 미시시피와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었다. 아내와 사별하고 자식에게 따돌림을 받은 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8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은행을 털었다가 체포돼 징역을 살았다. 출소 당시 이미 80대 후반이었던 그는 연이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동일 범죄를 저질렀고, 결국 91세 때 체포됐다. 다시 교도소 생활을 시작했지만 92세에 결국 교도소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 [영상] 전세계 단 100마리 희귀 알비노 악어…美 동물원서 인공부화

    [영상] 전세계 단 100마리 희귀 알비노 악어…美 동물원서 인공부화

    미국의 한 동물원이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2년 연속 성공했다. 11일 현지매체 올랜도센티널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소재 ‘와일드 플로리다’가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를 또 한 번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200종 이상의 야생동물과 악어가 서식하는 ‘와일드 플로리다’ 습지에는 보기 드문 악어 한 쌍이 살고 있다. 수컷 블리자드(16, 눈보라)와 암컷 스노우플레이크(27, 눈송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7년 5월 동물원 측이 인수한 두 마리 악어는 흰 가죽과 붉은 눈을 가진 알비노 개체다.알비노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을 동반한다. 색소 소실 정도에 따라 흰색, 분홍색, 적갈색 등 다양한 색깔이 발현된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0만분의 1의 드문 확률로 나타난다. 알비노 악어는 동물원은 물론이고, 야생에서는 더더욱 보기 어렵다. 악어는 특유의 가죽 색깔을 활용해 늪이나 습지, 강, 호수 등에 숨어 사냥하는데, 알비노 악어는 위장 자체가 어려워 먹잇감을 구하기 쉽지않다. 특유의 흰 가죽이 자외선을 그대로 흡수해 체온 조절에도 문제를 겪는다. 전 세계 존재하는 알비노 악어는 단 100마리에 불과할 정도다.이에 와일드 플로리다는 알비노 악어 한 쌍, 블리자드와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해 번식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두 마리가 낳은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시켜 개체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몇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와일드 플로리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인큐베이터에 배치한 악어알 25개에서 한꺼번에 새끼 4마리를 얻었다. 와일드 플로리다의 알비노 악어 번식 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됐다. 4월 30일 악어알 18개를 수거해 인큐베이터에 넣은 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부화 성공률을 높여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악어는 온도에 따라 알 속에서 성별이 결정되며, 부화 기간은 약 65일이다.그리고 지난달, 18개 악어알 가운데 2개에서 알비노 새끼가 태어났다. 악어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조금씩 껍데기를 깨고 세상으로 나왔다. 10% 미만인 새끼 악어의 부화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사들은 금이 간 악어알의 껍질을 벗기면서 부화를 도왔다. 2년 연속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성공한 와일드 플로리다 관계자는 “2019년 알비노 악어 한 쌍 사이에서 17개 알을 얻었지만 모두 부화에 실패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새끼들이 태어나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먼저 태어난 4마리와 마찬가지로 6개월 정도 후부터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마스크 절대 반대’ 美주지사, 마스크 안 썼다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마스크 절대 반대’ 美주지사, 마스크 안 썼다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들과 이른바 ‘마스크 전쟁’을 일으켰던 미국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텍사스 주지사실은 그레그 애벗(64)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지사실은 “애벗 주지사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고 건강 상태는 좋으며 현재 어떤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 부인과 주지사실 소속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애벗 주지사는 론 드샌티스(43) 플로리다 주지사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해온 대표적인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다. AP통신은 “텍사스주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병원도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주지사가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댈러스 인근에서 열린 실내 행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연설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고 하루 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발표 3시간 전에는 텍사스 현지의 유명 기타리스트와 함께 찍은 ‘노 마스크’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마스크 의무화 금지를 놓고 하위 지자체들과 격한 갈등을 빚어 왔다. 그가 지난달 하위 지자체들과 학교 행정을 관할하는 교육구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댈러스 카운티와 샌안토니오시를 포괄하는 베어 카운티는 이를 거부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하위 지자체의 보건행정 권한을 인정한다”고 판결했고, 해당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자 애벗 주지사는 상급심인 주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번에는 대법원은 주지사의 행정 명령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댈러스 카운티 교육구는 “우리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도록 내버려 두고 학생들이 마스크 없이 등교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베어 카운티도 주 대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공립학교와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샌안토니오시도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불복 방침을 밝혔다.
  • 美 13세 소녀, 코로나 확진 받은 지 몇 시간 후 사망

    美 13세 소녀, 코로나 확진 받은 지 몇 시간 후 사망

    미국의 13세 소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시시피프리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 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녀 마카일라 로빈슨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에서 로빈슨은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합병증 증상을 보이다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학생은 지난 6일 학교 등교를 시작했고, 당시 해당 지역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개학 첫날 해당 지역에서 학생 76명과 교사 1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학생 411명과 교사 1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사망한 학생이 다니던 학교는 1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했지만, 로빈슨은 당시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시시피 주는 지난 14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23명, 사망자 31명을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도 감염률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미시시피는 백신 접종률 35.5%로 미국 전역을 통틀어 가장 낮은 지역에 속한다. 비대면 수업과 부분 등교 방침을 이어왔던 미국 학교들은 가을 새 학기를 앞두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상황이다. 문제는 지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주지사가 의무화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확진자가 속출한다는 사실이다. 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에선 등교 이틀 만에 학생·교직원 51명이 감염돼 440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주내 학교 마스크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주 워런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95명이 감염돼 700명 이상의 학생·교직원이 격리됐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현재 최소 10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됐고 440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남동부 지역은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위협 안에 있고, 2주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인정했지만 이미 확산세를 커질 대로 커져버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주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주에서는 공립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고 학부모와 학생 선택에 맡기고 있다. 켄터키, 일리노이, 뉴저지, 버지니아 등 민주당 장악 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에 영원한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에 영원한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의 레전드이며 역사상 최고의 골게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게르트 뮐러가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74년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옛 서독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은 뮐러가 15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바이에른 구단이 밝혔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구단주는 “오늘은 FC 바이에른과 팬들에게 슬프고 어두운 날”이라며 “뮐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였으며 세계 축구계의 위인이었다”고 말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5년 치매 진단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짐작할 따름이다. 하이너 구단주는 “우리는 그의 아내 우치, 그리고 그의 가족과 함께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그가 없었다면 바이에른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클럽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이름과 그에 대한 기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64년 바이에른에 입단해 1979년 2월 미국 포트로더데일로 이적하기 전까지 15년 동안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594경기에 나서 547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일곱 차례나 됐다. 두 차례나 올해의 독일 축구선수로 뽑혔고 1970년 월드컵 10골을 득점해 골든부트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발롱도르도 품에 안았다. 2년 뒤 유럽선수권 결승전에서 옛 소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1972년 한 해에 85골을 뽑아 유럽축구 선수로는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2012년 리오넬 메시(당시 바르셀로나, 73골)가 넘어설 때까지 무려 40년을 기다려야 했다. 1971~72시즌에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인 40득점을 기록했는데 지난 5월 바이에른 후배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가 넘어설 때까지 무려 49년을 기다려야 했다. 올리버 칸 바이에른 최고경영자(CEO)는 뮬러를 “FC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프란츠 베켄바워도 “게르트의 골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새베너 슈트라세의 오래된 나무 헛간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뮐러는 바이에른에 네 차례 시즌 우승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컵, 세 차례 유로피언컵, 한 차례 유로피언컵 위너스컵과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427경기에 나서 365골을 뽑아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1969~70시즌에 분데스리가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아직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국내 5060 세대에게는 ‘독일 폭격기’로 각인돼 있는데 저먼컵 최다 득점자를 가리키는 ‘국가의 폭격기(Bomber der Nation)’를 원용한 것이었다. 그는 62경기에 출전해 78골을 몰아넣었다. 독일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인데 71골을 넣어 뮐러(68골)을 앞질렀는데 경기 수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클로제는 뮐러(62경기)의 곱절이 넘는 13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득점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1945년 11월 3일에 태어난 고인은 작고 다부진 체격이었다. 그의 공식 프로필에 키가 175㎝인 걸 보면 어린 시절만 그랬던 것 같다. 맨처음 그를 발굴했던 즐라트코 카지코브스키 코치가 붙여준 별명이 “작고 뚱뚱한 뮐러”였다니 조금 의외다. 하지만 뛰어난 골 결정력과 판단력으로 명성을 쌓았고, 1969년부터 1974년까지 네 차례나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같은 바이에른 소속이었던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2015년 그를 “역대 최고, 페널티박스 안의 무하마드 알리”라고 불렀다. 뮐러는 1974년 월드컵 우승 직후 28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대표팀을 물러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9년 포트 로더레일로 이적한 뒤에도 세 시즌을 보내며 80경기 출전에 40골을 기록한 뒤 1982년 은퇴를 선언했다. 플로리다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했으나 실패, 빚에 시달렸고 아내와는 이혼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스스로 “내 삶을 망쳤다”고 할 정도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손을 내밀어 베켄바워와 울리 회네스가 1991년에 뮐러를 치료시설로 보냈다. 뮐러는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견뎌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당시 뮌헨의 단장으로 일하던 회네스가 스카우트 겸 유소년 코치직을 제안해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뮌헨의 유소년팀 코치로 일하며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등을 길러냈다.
  • “실수 격발” 5살 아이 총에 3살 숨져… 또 아동 총기 참변 [이슈픽]

    “실수 격발” 5살 아이 총에 3살 숨져… 또 아동 총기 참변 [이슈픽]

    집서 실수로 쏜 총에 맞아 3살 이송 후 사망아기가 쏜 총에 영상회의 중 엄마 숨지기도 미 아동 실수 총격 올해만 239건올해만 아동·청소년 972명 총격 사망작년 5141명 아동·청소년 총격으로 사상 미국에서 또다시 아동의 실수 총격으로 인해 세 살배기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미 미네소타주의 다섯살 남아가 실수로 총을 쏴 세살 여아가 숨졌다. 1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새벽 미네소타주 카스카운티 베나의 한 주택에서 5세 남아가 실수로 쏜 총에 3세 여아가 맞았다. 여아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두 아이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남아가 총을 손에 넣은 경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가 진행 중이며 부검은 진행될 예정이다. 총기규제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이 실수로 총을 쏜 사고가 올해에만 최소 239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94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실수로 총이 발사된 사고는 총 1357건이다. 총격에 고의가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올해 총에 맞아 숨진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972명이고 부상자는 25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총격 사상자는 총 5141명이었다.3살 형이 쏜 총에 8개월 동생 숨져성인 4명 집에 있었지만 사고 못 막아 미국에서는 지난 4월에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8개월 동생이 3살 형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집안에는 성인이 4명이나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들은 사고 후 경찰이나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아이를 직접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아이는 복부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은 가족들이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시킨 차 안에서 발견했다. 사건 당시 총기는 장전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 관계자는 “반드시 총기에 잠금 장치를 해달라”면서 “모든 부모와 부호자들에게 어떤 가족 구성원도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총기 사고에 대해서는 “그저 비극적 사건이다. 이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20대 엄마, 아기가 쏜 총에 맞아 숨져 또 미국에서 20대 여성이 영상회의 도중 자신의 아기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한 아파트에서 샤마야 린(21)씨가 업무 관련 화상회의 도중 아들로 추정되는 아기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장전된 권총을 발견한 유아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회의 참석자도 “(사고 현장에) 아기가 보였고 린씨가 뒤로 넘어지기 전 소음이 들렸다”고 911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 소유가 자유화된 미국에서는 해마다 총기 사용으로 인한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내 총기 규제 여론이 거세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총기 폭력은 전염병이자 국제 망신”이라며 총기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 ‘여자 트럼프’ 공화당 그린, 올해만 세번째 트위터 ‘중지’

    ‘여자 트럼프’ 공화당 그린, 올해만 세번째 트위터 ‘중지’

    ‘백신이 코로나19 줄이는데 효과적이지 않다’트윗 올렸다 일주일간 읽기 모드만 이용가능극우 음모론 등으로 올해 들어 세번째 조치‘여자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극우 성향의 언급을 많이 하는 미국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세번째 트위터 계정 정지 조치를 당했다. CNN에 따르면 그린의 트위터 계정은 일주일간 정지됐다. 이 기간 동안 그린은 트윗을 게재할 수 없으며 읽기 모드만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윗이었다. 그린은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해선 안 된다며,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린은 지난달에도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게재해 계정이 12시간 정지됐다. 지난 1월에는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해 음모론을 공유해 역시 12시간 정지를 당했다. 그린은 지난 4월 ‘파우치 해고 법’을 내기도 했다. 새 소장이 선임될 때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이끌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연봉을 현재 40만 달러(약 4억 6800만원)에서 ‘0원’으로 하는 내용이다. 그는 “파우치의 거짓말, 사람들이 죽는다”는 구호로 홈페이지(사진) 등에서 해당 법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외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 정책을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고 마스크 착용 지침을 ‘홀로코스트’ 참사에 비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초선인 그는 지난해 조지아주 선거 운동 때부터 극우단체 큐어넌(QAnon)을 지지했던 과거 발언들이 공개되며 비판을 받아왔다. 2018년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고교의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총기 규제 여론을 자극하려고 벌인 자작극”이라고 했고, 2019년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축출하자며 “머리에 총을 쏘는 게 빠르다”고 주장한 페이스북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가짜라던 美극우 방송인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했던 지역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숨지기 전 지인들에게 “백신을 맞아라”고 유언을 남겼다. 9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활동하던 방송인 딕 패럴(65)이 지난 4일 오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림보는 도발적이고 우편향적인 발언으로 인기를 끈 대표적인 보수논객이다. 패럴은 보수매체 뉴스맥스에서 방송 진행자를 맡기도 했었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백신의 효과를 믿지 못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라면서 비속어로 “백신은 가짜”라고 남겼다. 지난달 8일 글에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공격했다. 패럴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딕 패럴의 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인을 추모하면서 “패럴은 내게 ‘백신을 맞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백신을 맞았다”며 “그는 내게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며 ‘내가 백신을 맞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했다”고 글을 올렸다. 더힐은 “패럴의 소식은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10만714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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