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천재들/진 랜드럼 지음
‘헨리 포드, 코코 샤넬, 도널드 트럼프, 마이클 델….’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천재 기업가들의 대명사다. 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고, 새 역사를 만들어 냈을까. 천재 기업가는 만들어질까, 애초부터 재능을 갖고 태어날까.
1930년대의 포드부터 2000년대의 델까지 남다른 시각과 행동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위대한 기업가 10명의 삶과 업적을 조명한 ‘기업의 천재들’(진 랜드럼 지음, 조혜진 옮김, 글빛냄 펴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업경영서나 유명인들의 전기가 아니다. 천재적인 기업가들을 특징짓는 열의와 개성을 분석한 정신분석적 전기에 가깝다. 저자인 랜드럼 박사는 ‘기업가 정신’ 분야의 권위자 중 한명이다. 이 책에서 분석한 천재 기업인은 포드와 샤넬, 트럼프, 델 외에 ‘월마트’의 샘 월튼,‘플레이보이’의 휴 헤프너, 기업가 겸 정치가 로스 페로,‘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영국의 괴짜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아마존 닷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 등이다. 저자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불굴의 정신, 독특한 아이디어, 그리고 열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열정은 재미다. 랜드럼 박사는 “돈을 위해 사업을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재미와 헌신을 위해 열정을 바치면 사업은 저절로 성공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들의 가정환경, 교육 등의 요소를 면밀하게 분석해 천재 기업가의 ‘법칙’을 콕 찍어냈다. 천재 기업가의 12가지 법칙은 이렇다.
1.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라.
2. 약점을 공략해 성공으로 만들라.
3. 한계를 시험하라:대승을 거두려면 더 큰 위험이 수반된다.
4. 돈이 아닌 목표를 따르라.
5. 깨지지 않았다면 부숴버려라.
6. 실질적일 것인가, 환상적일 것인가에 대한 답부터 시작하라.
7. 믿어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이 어디를 가도 따라올 것이다.
8. 완벽주의가 권력을 장악하는 방법이다.
9. 거물이 되기 위해서는 크게 생각하라.
10. 이미지는 브랜딩의 모든 것이다.
11. 즉각적인 만족을 피하라.
12. 관습과 전통적인 교리를 피하라.
저자는 또 천재 기업가들의 ‘훈육기-성공기-혁신기’를 분류해 이들이 명성을 얻기까지 최소 11년(로스 페로)에서 최장 23년(마사 스튜어트)이나 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대한 기업가는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1만 65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