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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자사고 지정 취소 불발, 고교학점제 도입에 차질 없어야

    정부는 2025년에 적용될 고교학점제를 그제 발표했다. 현재는 3분의2만 출석하면 고교 졸업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성취율 40% 이상인 192학점을 3년간 함께 채워야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는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이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고교 서열화 폐지’라는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 서울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취소 결정에 대해 법원이 자사고의 손을 들어 주었기에 고교학점제 도입에 일종의 난항이 예상된다. 자사고 등의 일반고 일괄 전환도 “교육권과 교육제도 법정주의 위배”라며 헌법소원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어제 자사고인 세화·배재고 학교법인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자사고의 손을 들어 줬다.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운영성과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5년 전보다 10점 높이고, 일부 평가지표를 바꾼 것을 평가 수개월 전에 알려 준 것은 신뢰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부산에서도 해운대고가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에서 이겼다.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교육환경의 전면적 변화를 요구한다. ‘내신지옥’이라 불리는 입시경쟁을 누그러뜨릴 제도로 미국, 영국 등 서구 주요 국가와 중국, 일본에서도 시행한다. 그러나 정책 설계와 달리 교원과 학교는 물론 인근 지역에 따라 고교 서열화와 우수학군 쏠림 현상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 교원 양성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학생들이 시간표를 짜는 과정을 도와줄 교원과 다양하면서도 전문적인 과목을 가르칠 교원, 학생들의 이동과 공강 시간에 안전을 살필 교원 등도 필요하다. 저출산으로 교사 정원을 줄이겠다는 교원 수급 계획을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낯선 제도의 도입으로 학습격차가 심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행정법원의 어제와 같은 판결로 자사고 등의 일괄 전환이 예정대로 안 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B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 고교 교육은 대입에 종속돼 있다. 고교학점제가 사교육 시장을 더 활성화할지, 모든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될지는 대입 개편 결과와 연결돼 있다. 그런데 그 대입 개편안은 2024년에야 나온다. 선후가 뒤바뀐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12월 수능을 친 2002년생들은 2015년 교육과정 첫 세대지만 수능 개편이 늦어져 과거 체제로 시험을 보는 엉터리 같은 일을 당했다. 이런 실수는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이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 동시에 논의돼야 할 이유다.
  • 바이든 대통령의 ‘슈퍼마리오 카트’ 실력은?…손녀와 한판 승부

    바이든 대통령의 ‘슈퍼마리오 카트’ 실력은?…손녀와 한판 승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메릴랜드주(州)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손녀와 주말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CNN,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손녀인 나오미 바이든이 공개한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이 캠프데이비드에 마련된 ‘슈퍼마리오 카트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오미는 사진과 함께 “그의 실력은 조금 녹슬긴 했지만, 여전히 승자였다(간신히)” 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딸인 나오미는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부터 외교 순방에 동행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바이든 역시 나오미뿐만 아니라 생후 8개월 된 막내 손자 보 바이든을 직접 품에 안고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등 영락없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이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내내 국가안보팀과의 만남 외에는 그 어떤 공식 일정도 소화하지 않았다.바이든 대통령과 일가족이 머문 캠프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113㎞ 떨어진 메릴랜드주의 한 수목지대에 있는 미국 대통령 일가족의 전용 별장이다. 이곳에는 대통령을 위한 사무실과 가족 및 측근을 위한 거주 구역이 갖춰져 있으며, 수영과 골프 등의 스포츠 시설도 마련돼 있다. 미국 해군이 관리하고 해병대가 경비를 책임지며, 종종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로 초청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2008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방미 중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했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거리두기를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진행된 미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 내란 선동 혐의를 받았던 트럼프는 유죄 57표·무죄 43표로 기사회생했다. 이를 예견해왔던 민주당은 일종의 ‘플랜B’를 통해 트럼프의 공직 취임을 막기 위한 다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집요하게 트럼프 탄핵에 매달릴 경우, 향후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드라이브 추진에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탄핵정국과 거리를 두기 위해 주말 내내 캠프데이비드에서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샌드박스 도티, <도티의 플랜B> 출간 기념 랜선 북콘서트 열어

    샌드박스 도티, <도티의 플랜B> 출간 기념 랜선 북콘서트 열어

    웅진지식하우스는 지난 4일 샌드박스 도티의 <도티의 플랜B> 출간을 기념한 랜선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유튜버 책읽찌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북콘서트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도티TV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됐으며, <도티의 플랜B> 독자를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대표 MCN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250만 유튜버인 도티는 이번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통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도티의 플랜B> 출간 동기, 인생의 플랜B의 의미, 크리에이터를 지속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진솔한 조언, 도티와 인간 나희선의 목표 등의 내용을 다루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로 콘서트 내내 도티와 독자들은 책에 대해 폭넓고 깊은 대화를 나누며 실시간으로 소통했다.어떤 분야의 독자들에게 <도티의 플랜B>를 추천하는가라는 질문에 도티는 “자신의 성장하는 과정과 성장통을 담았다. 우선 유튜버를 꿈꾸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또한 미디어 취업을 꿈꾸는 2030 청년분들에게도 추천한다. 폭넓게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궁금해하는 10대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께서 선물하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과 경쟁 또는 비교를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같다. 콘텐츠는 누구를 이기려고, 조회수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구독자분들만 생각하며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기캐’ 같다는 질문에는 인생의 굴곡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도티는 “실제로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기도 했고, 휴학도 잦고 군대도 늦게 다녀와서 친구들보다 뒤쳐지고, 패배의식을 갖은 적도 있었다. 세상의 기준에 다그침 당하지 말고, 나만의 플랜B를 준비해 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웅진지식하우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출판시장에서도 독자와의 만남을 온라인으로 마련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이번 북콘서트는 독자와 작가 간 진솔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기생충’ 영광 잇나(종합)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기생충’ 영광 잇나(종합)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할리우드 외신기자들이 뽑는 골든글로브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간)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다만 여우조연상 등 후보 지명이 기대됐던 다른 부문에서는 후보작에 오르지 못했다.‘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州)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해 유명해진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해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되며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20 AFI 어워즈’에서 10대 영화에 올랐고, 112년 역사의 전미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는 등 수십개의 상을 탔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연예매체들은 ‘미나리’를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연기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런 수상 경력에 힘입어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후보작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돼왔다. 다만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영화는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미국인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냐를 두고 미국 사회에서도 논쟁이 일었다. 이 영화는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 플랜B가 제작했다.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이달 28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약 한 달 먼저 열리면서 골든글로브는 오스카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을 경우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에는 두 상의 수상작들이 겹치지 않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탄 바 있다. ‘미나리’는 3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데자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데자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20도쿄올림픽의 어젠다는 여럿이다. 일본의 통산 네 번째이자 두 번째 하계올림픽에 대한 도전은 물론 10년 전 3월 11일 열도의 허리를 강타했던 동일본 대지진의 생채기를 온전하게 봉합하고 재건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도가 깔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폐회식에서 ‘아베 마리오’를 자처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야망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대회 개막일인 2020년 7월 24일은 재앙처럼 ‘팬데믹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속에 도쿄올림픽의 연기설이 솔솔 흘러나온 건 지난해 2월 중순부터다. 그러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며 연기설을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장관은 올림픽 성화 봉송 리허설이 끝난 직후인 3월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IOC와의 계약 문구를 해석하면 연기는 가능하다”고 복선을 깔더니 마침내 3월 24일 IOC와 일본 정부는 1년 연기를 전격 발표했다. 그런데 연기 발표 6일 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참의원 재정위원회에서 “1940년 삿포로에서 열려야 했던 동계올림픽이 (중일 전쟁 때문에)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도 서방 국가의 보이콧으로 반쪽이 날아갔다. 40년 뒤인 올해 도쿄대회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며 40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데자뷔’를 한탄했다. 데자뷔는 처음인데도 예전에 한 차례 이상 겪어 본 상황이나 경험인 것처럼 느껴지는 기시감(旣視感)을 말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과거에 매우 보고 싶어 했던 것, 경험했던 상황 등이 잠재돼 있다가 한순간에 현실과 겹쳐지는 ‘기억의 착오 현상’으로 파악한다. 개막일 기준 364일이 미뤄져 오는 7월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이번엔 ‘1년짜리 데자뷔’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11개월 전 온갖 ‘설’과 추측, 억측 끝에 결국 1년 연기 결정을 내렸던 일련의 상황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지난 22일 영국 일간 런던타임스가 ‘일본이 올림픽에서 도망칠 길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일본 정부가 비밀리에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하고 대신 2032년 대회 개최를 IOC와 물밑 교섭 중이라는 게 요지다. 매체는 일본 연립여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년 연기된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이미 절망적이다. 지금의 유일한 목표는 가능성을 남기는 형태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취소 발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반응의 속도와 세기도 지난해와 흡사하다. 바흐 위원장은 곧바로 “7월에 대회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는 없다. 따라서 플랜B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9일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코로나19를 상대로 한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서 도쿄올림픽 실현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망가진 일본의 복구와 부흥이라는 도쿄올림픽의 어젠다를 ‘세계 단결’로 한층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모리 요시로 대회조직위원장도 “무관중 대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가세했다. 고비는 이달 열리는 바흐 위원장과 모리 위원장, 하시모토 장관,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간의 4자 회담이다. 3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의 생사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앞서 이 4자 회담에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해 연속 지켜보는 이들에겐 데자뷔이겠지만 이 네 사람에게는 ‘자메뷔’(미시감·익숙하지만 처음 경험한 느낌)일지도 모를 일이다. cbk91065@seoul.co.kr
  • 박은석 “자진 입대 후 美 영주권 포기...연기 위해” [EN스타]

    박은석 “자진 입대 후 美 영주권 포기...연기 위해” [EN스타]

    배우 박은석이 자진해서 군에 입대한 사연과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로건 리 역으로 인기를 모은 배우 박은석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취 15년차라고 밝힌 박은석은 “7살 때부터 22살 때까지 뉴욕에 있다가 지난 2005년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박은석은 양평 전원주택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눈이 쌓인 전원주택 단지 제설 작업을 혼자 해내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은석은 “군대에서 좀 해봤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장도연은 “시민권자 아니냐”라고 물었고, 박은석은 영주권자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군입대를 한 이유에 대해 박은석은 “그때는 한국말이 좀 안됐으니까 한국말을 좀 배우자 했다. 제 욕심에 빨리 배우고 효과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박은석은 “당시 영주권 유지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지만 군대 제대 후 영주권을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주권이 있으면 제가 이 일을 하다가 ‘안되면 미국으로 가지 뭐’ 이렇게 스스로 비상구를 만들지 않을까 비겁하게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박은석은 “난 이 길밖에 없다, 플랜B는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헨리는 “진짜 멋있다”라며 박수를 쳤다. 다른 회원들은 “영주권 포기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쿄올림픽조직위 간부 “아예 2024년으로 미룰 수도” 여론 떠보기

    도쿄올림픽조직위 간부 “아예 2024년으로 미룰 수도” 여론 떠보기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아예 2024년으로 옮겨 치르고 파리올림픽과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각각 4년 뒤로 미루는 방안을 극비리에 논의했다고 일간 도쿄스포츠(도스포)가 보도해 주목된다. 신문은 18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간부의 말이라며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무관중 개최가 아닌 가장 현실적인 선택 방안으로 2024년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며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 주요 인사들도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 이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도쿄올림픽이 2024년 열리면 그 해 치르는 파리올림픽과 2028년 LA올림픽 모두 2028년과 2032년으로 미뤄지게 된다.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당초 작년 7~9월 잇달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로 일년 미뤄졌다. 하지만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 상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커 국내외에선 “올해도 대회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우린 지금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개최나 취소)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 올림픽위원회는 ’플랜B·C‘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대회 취소 가능성을 시사해 작지 않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7일 후지TV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은) 장소와 일정이 정해져 있다. 관계자가 감염 대책을 포함해 (개최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그러나 조직위 간부는 “지금 공표하면 큰 소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나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이 얘기하지 않는 것일 뿐 ‘플랜B·C’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리와 LA의 대회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폰서가 전혀 모이지 않았다. 경기장 건설 중단 등으로 그 준비도 크게 늦어져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LA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고 했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쿄와 3년이나 남은 파리 상황을 수평 비교하는 일은 잘못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도쿄올림픽조직위 간부는 ”IOC가 (도쿄올림픽) ‘취소’ 얘기를 꺼내진 않을 것”이라며 “출전선수 선발과 경기장 유지비, 관람권 문제 등이 있지만 도쿄 대회를 다시 미루면 좀 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 전체를 뜯어 보면 도쿄올림픽조직위도 자체적으로 금년 개최는 어려우며 한 차례 미루는 방안, 아예 대회를 취소하는 방안, 도쿄와 파리, LA 대회를 모두 4년씩 미루는 방안을 놓고 국내외 여론 동향을 살펴보겠다는 의중이 실린 것으로 파악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화 ‘미나리’가 ‘기생충’ 영광 잇나…윤여정 미국서 연기상 8관왕

    영화 ‘미나리’가 ‘기생충’ 영광 잇나…윤여정 미국서 연기상 8관왕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이 미국에서 연기상 8관왕을 받아 오스카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협회(NSFC) 여우조연상에서 오스카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함께 ‘러너스-업’에 선정됐다. 또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 2019년도 아카데미 수상 배우인 올리비아 콜맨과 경합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윤여정은 그동안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그리고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미국 연기상 8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영화 ‘미나리’는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과 노스 다코타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까지 후보로 올라 아카데미(오스카) 입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 미국 아칸소주에서 농사를 지었던 부모와 함께 지낸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살렸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제작은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맡았다. ‘미나리’로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옥자’ ‘버닝’ 등에 출연해 한국인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스티븐 연이 올랐다. 스티븐 연 역시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이민을 간 한국계 배우다. 비평계에서는 ‘미나리’를 ‘기생충’을 이을 수작으로 주목하고 있다. 엘에이 타임스는 ‘미나리’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진실하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평가했으며, 롤링스톤지는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 모델로 남을 작품’이라고 전했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신 보급 너무 안이한 정부

    백신 보급 너무 안이한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한국 백신 보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국내로의 보급 지연이나 개발 실패에 대비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만약 한국이 내년에 들여올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제품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 자칫 백신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추가 재정 부담이 생기더라도 충분한 백신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한 것도 이런 우려 때문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백신 추가 확보 문제를 현재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은 백신 국내 도입이 지체되거나 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 단장은 “미국 등 다른 나라 심사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지만 우리 국민에게 사용될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다”며 “(의학 전문지 ‘랜싯’의) 논문 문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공장(경북 안동)에서 위탁생산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동 대상이 아니어서 우리나라에서 틀림없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미국 행정명령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 확인해 설명하겠다”고만 밝혔다. 우리 국민이 접종할 1호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력하다. 정부와 이미 선구매 계약을 끝냈고 공급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백신 4종을 차례로 도입해 상반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데 이는 임상 3상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에 달렸다. 이 단장은 “현재 임상시험 속도를 볼 때 너무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들어온 자료는 선구매하는 4개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비임상시험 자료뿐”이라며 “3상 임상시험 전 자료를 제출할지 여부는 회사 사정에 달려 있지만 공식 허가를 받으려면 최종 임상 3상 자료가 필요하다. 3상 결과가 빨리 도출될수록 허가 시점도 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단장은 “어떤 예방접종도 100%의 안전성을 담보하기는 어렵고, 또 ‘기계적인 전파’도 가능하다”며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위암 수술받고 돌아온 권영진 대구시장…“경제방역에 전념”

    위암 수술받고 돌아온 권영진 대구시장…“경제방역에 전념”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11월 20일 조기위암 증상으로 입원·수술을 받은 이후, 18일 만이다. 권 시장은 “그 동안 산적해 있는 현안에 자리를 비우고, 대구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걱정해주신 시민들과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 3차 재유행에 대비하여 시정공백 없이 노력해준 양 부시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구에서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시민참여형 방역과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참여하는 ‘마스크 쓰GO 운동’을 생활화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크 쓰GO 운동’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독려하고, 우리시에서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로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는 일과 서민경제를 최선을 다해 지키는 경제방역에 전념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남은 12월은 중요 정책결정 사항을 제외하고는 양 부시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꼼꼼히 챙겨달라”며,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여러 행사가 계획돼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플랜B(대체·보완계획)까지 마련하여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서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를 포함한 안전대책에 행정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화물차고지 균특회계로 총사업비 70% 지원 촉구

    김명원 경기도의원, 화물차고지 균특회계로 총사업비 70% 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은 11일 열린 2020년 경기고 철도항만물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화물차고지 조성공사 예산 지원 기준에 대해 “총공사비가 아닌 총사업비 기준으로 70%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화물차주는 거의 중·대도시권에 살고 화물차고지는 대부분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조성되어 있어 화물차고지증명서만 발급받은 후 화물차 주차는 도심권 뒷골목에 모두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며 중·대도시권에 화물차고지 조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중·대도시권의 지가가 비싸 총공사비 70% 지원으로 그친다면 지자체 예산 부담이 너무 커서 조성공사가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균특회계 처리 방식을 준용하여 당분간 총사업비의 70%를 지원해야 한다”고 질의하며 철도항만물류국장의 의견을 되물었다. 이에 대해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국가에서 사무를 이양할 때 전체 사업비에 맞게 예산이 배분돼야 하는데, 충분한 재원이 이양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산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정은 사업비가 15%이상 증가해 당초 9368억 원에서 1조 1859억 원으로 변경됐다. 타당성 재조사 사업으로 분류된 것은 당연하며 동시에 구로차량기지이전에 따른 개발이익금도 증가하므로 경제성 평가를 보다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으로 역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최근 광명시에서 제안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현재 부지는 반대하나,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철도항만물류국장의 의견을 물었다. 남 국장은 “제2경인선 및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과 관련된 지자체에서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 할 경우 경기도는 적극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서남부권 지역주민들의 광역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제2경인선 광역철도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니 지자체 상생대안 마련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주기를 강조했으며, 이에 대한 플랜B도 동시에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은행, 진짜 최약체 맞아? 1위 우리은행 잡고 깜짝 2연승

    신한은행, 진짜 최약체 맞아? 1위 우리은행 잡고 깜짝 2연승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평가받은 인천 신한은행이 깜짝 2연승을 달리며 여자농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우리은행을 73-6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16점 14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12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박혜진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공격을 풀어 줄 선수가 없어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3점슛은 두 팀이 4개씩 터뜨렸지만 성공률이 달랐다. 신한은행이 5개 중에 4개를, 우리은행이 10개 중에 4개를 성공시킨 것. 신한은행은 수비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며 27-17로 앞섰다. 주도권을 잡은 신한은행은 이후에도 내내 리드를 이어 갔다. 순도 높은 3점슛이 큰 무기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와 3쿼터 각각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2점슛에서 밀리고도 우리은행을 따돌렸다. 4쿼터 우리은행이 반격에 나섰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센터 김연희가 우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탓에 국내 빅맨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그러나 플랜B의 전력으로도 깜짝 2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동조사 불발 땐 플랜B도, 강경 유턴도 어려워… 靑의 딜레마

    공동조사 불발 땐 플랜B도, 강경 유턴도 어려워… 靑의 딜레마

    시신 훼손 여부·월북·총살 결정 주체 등남북 발표 완전 엇갈려 공동조사 불가피일각 “北 침묵 일관·거절할 것” 관측도靑 묘수 없어 고심… 관건은 김정은 결단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이모씨 사건과 관련, 정부의 공동조사 제안에 대해 북측이 이틀째인 29일에도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동조사 제안을 북측이 거절한다면 ‘플랜B’도, 강경 모드로의 ‘유턴’도 어려운 딜레마적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 분노를 임계치까지 끌어올린 ‘트리거’(방아쇠)가 된 총격 후 시신 훼손 여부는 물론 이씨의 월북 의사와 사살 결정 주체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동조사는 불가피하다. 남북 발표가 완전히 엇갈리는 터라 논란을 매듭짓지 못한다면 이 사건을 계기로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터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궤도에 올리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은 한 걸음 나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건은 북의 반응이다.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사과는 북한 체제 속성상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북측은 27일 “남측에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조사 통보했다”며 사건을 일단락 짓고 싶어 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일각에서 북이 공동조사 요청에 대해 계속 침묵을 지키거나 거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문제는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필요시 공동조사도 요청’을 결정한 데 이어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공동조사 요청, 군사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을 요청했다. 28일에는 문 대통령이 군사통신선만큼은 먼저 복구해 재가동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29일 열린 NSC 상임위는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주변국들과의 정보 협력도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사안으로 강제할 수단은 없다. 그렇다고 북측 지도부를 비난하거나 압박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25일 북측 통지문이 전달된 이후 청와대는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춰 대북 메시지를 관리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과 사전 교감을 가지고 공동조사를 제안했던 게 아니라 사실관계 규명이 향후 남북 관계를 위해 양쪽 모두에 절실한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이고, 김 위원장도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집요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공동수색이 아니라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하고 정보를 교환하자고 한 만큼 제한된 형태라도 수용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거리두기 3단계 가도 ‘수능 연기’ 안 한다… 고사장 61.6% 확대

    거리두기 3단계 가도 ‘수능 연기’ 안 한다… 고사장 61.6% 확대

    ‘수능 응시·대학별 평가’ 집합금지 예외‘28명→최대 24명’ 수험생 배치기준 강화책상 칸막이 설치·유증상자 시험실 확보유은혜 “시험 여건 마련은 정부의 책무”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로나19가 악화돼도 추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시행된다. 수능 1주일 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교진(세종시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학부모가 예정된 일정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교육계의 책무”라면서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 사유로 인정하되 사전 조치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올겨울 코로나19가 악화돼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 수능 추가 연기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부 있었으나 교육부는 별도의 ‘플랜B’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12월 수능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국민 모두가 정부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교육부는 수능 방역 대책 추진을 위해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구성된 ‘수능 관리단’을 신설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합동 상황관리반을 운영한다. 고사장별 수험생 배치기준은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강화되며 모든 책상에 전면 칸막이가 설치된다. 각 시험장마다 5실 안팎으로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확보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능 당일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2만 5318개)과 시험 당일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7855개),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759개 시험실)을 포함해 전체 시험실 총 3만 3932개를 운영한다. 전년 대비 1만 2932개(61.6%) 증가한 수치로 자가격리 수험생 수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 안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감독과 방역 등에 투입되는 인력은 총 12만 9355명으로 전년 대비 3만 410명(30.7%) 증원된다. 시험장 수와 감독 인력 모두 ‘역대 최대’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를 이용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청의 협조를 통해 시험장으로 이동하며 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2m 이상 간격을 확보하고 감독관은 방호복을 입은 채 시험을 감독한다. 교육부는 11월부터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수능을 1주일 앞둔 11월 26일부터 전국의 모든 고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11월에 접어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한층 강화된 방역 비상조치를 마련하고 대국민 협조요청에도 나설 방침이다.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이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서 머물다 감염되는 것에 대비해 추가 방역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도 남아 있다. 면접과 논술, 실기 등 대학별평가 역시 방역당국과 협의해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됐다. 교육부는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서울·경인·강원·충청·전라·대경·부울경·제주)으로 나눠 권역별로 고사장을 운영한다. 확진 수험생은 비대면 평가가 아닌 이상 대학별평가 응시가 제한될 수 있으며 교육부는 각 대학의 자율에 맡겼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2월 3일’ 수능 연기 없다 …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예정대로”

    ‘12월 3일’ 수능 연기 없다 …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예정대로”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추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실시된다. 올 겨울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돼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 관리와 시험장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교육감)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 마감(28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입 전형에 대한 최종 방역 대책이다. 유 부총리는 “학생·학부모가 예정된 일정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와 교육계의 책무”라면서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 사유로 인정하되 사전 조치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2월 3일에 수능을 시행한다는 당초 계획 외에 별도의 ‘플랜B’는 제시하지 않았다. 교육부가 11월 19일에서 한차례 연기된 수능을 추가 연기하지 않기로 한 것은 수험생의 혼란과 대학의 학사일정 차질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발생 규모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 ▲지진·폭설 발생 가능성 등을 수능의 불확실성 요소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이들 요소를 확정적으로 예측할 수 없어,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방역 대책 추진을 위해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구성된 ‘수능 관리단’을 신설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합동 상황관리반을 운영한다. 고사장별 수험생 배치기준은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강화되며 모든 책상에 전면 칸막이가 설치된다. 각 시험장마다 5실 안팎으로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확보한다. 현재 계획으로는 일반 시험장은 전년 대비 117개 증가한 1302개를 운영하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일반 시험실은 전년 대비 4318개 증가한 2만 5318개를 운영한다. 예년에 없던 유증상자 시험실 7855개까지 포함해 일반 시험실은 총 3만 3173개로 전년 대비 58.0% 증가했다. 자가격리자를 위해 마련되는 별도 시험장 111개의 시험실 759실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험실은 3만 3932개로 전년 대비 1만 2932개(61.6%) 증가한다. 이는 수험생 714명이 확진돼 총 991개 별도 시험실을 운영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당시보다 강화된 대책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감독과 방역 등에 투입되는 인력은 총 12만 9355명으로 전년 대비 3만 410명(30.7%) 증원된다. 교육부는 10월에 시험장 확보 등 수능 환경 조성을 거쳐 11월부터는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각 시·도별로 이동 제한자 현황을 파악하고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병원 및 생활치료시설 내에 시험 환경을 조성한다. 사전에 마련한 별도 시험실(유증상자·자가격리자) 수용범위를 토대로 추가 시험실도 확보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등 필요시 방역 비상조치를 마련하고 대국민 협조요청에도 나설 방침이다. 수능 시행일을 1주일 앞둔 11월 26일부터 고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만 학교 외에서 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운 지역은 여건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 역시 해당 기간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수능 감독관은 교사 외에 시도별 상황에 따라 교직원을 신규 배치한다. 감독관을 위해 마스크와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등 방역물품을 구비하며 시험실에는 감독관용 의자가 배치된다. 면접과 논술, 실기 등 대학별고사 역시방역당국과 협의해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됐다. 교육부는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서울·경인·강원·충청·전라·대경·부울경·제주)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고사장을 운영한다. 대학이 탑재한 수험생 정보와 질병관리청의 격리·확진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수험생의 격리·확진 정보를 생성하면 대학은 수험생의 응시 지원이 필요한 권역과 인원을 파악하고 별도 시험장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대학은 자가격리 수험생에게 응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유의사항과 행동 수칙을 안내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해 더 할 것 없다”…정의 “숨을 생각만”(종합)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해 더 할 것 없다”…정의 “숨을 생각만”(종합)

    정의당 “대량해고 책임자가 매각으로지분 이익만 얻고 뒤로 숨을 생각만 해”노조 “이상직 사재 출연 등 책임져라”이낙연 “이상직 납득할만한 조치 취하라”심상정 “212억 자산가가 돈 떼먹어”국민의힘, 이상직 검찰에 고발이스타항공을 창업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직원 수백명을 정리해고해야 하는 이스타항공 논란과 관련해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대량해고 책임자가 숨을 생각만 한다”고 비판한 뒤 “민주당이 해법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고,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605명에 대한 대책을 질문받자 “경영할 사람과 주관사가 알아서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회사가 연착륙해 재고용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량 해고 사태의 핵심 책임자가 이스타항공 매각으로 인한 지분 이익만 얻고 뒤에 숨을 생각만 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의원을 공천한 공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 이 의원의 윤리감찰단 회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노조 “이상직 사재 출연해 책임 져야”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 난망 분위기 속에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스타항공을 지원할 수 없다는 기류가 정부 내에 강하게 흐르고 있어 이스타항공으로선 새 주인 찾기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605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노조는 지난 9일 창업주인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를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스타항공은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창업주이자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조는 정리해고만은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받지 못한 체불 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한하는 등 회사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경영진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운항직 170여명을 포함해 605명을 지난 7일 정리해고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영진은 회사가 위기라고 했지만, 노사가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저 이 의원에게 매각대금을 챙겨주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이윤을 남기는 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하나의 목표 뿐이었다”며 규탄했다.제주항공 인수불발, 605명 대량해고정부, 대주주 사재 출연 등 노력 요구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에 이스타항공은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타항공의 지원을 위해서는 이스타항공이 ‘플랜B’를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대주주 사재 출연 등 자구 노력이 없는 지원은 자칫 특혜 시비를 낳을 수 있는 점도 고려 대상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타항공 노조는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 창업주인 이 의원의 경영상 책임과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상황이라 조건 없는 지원은 정부 입장에서 더욱 부담스럽다.이낙연 “이상직, 납득할만한 조치 취하라”신동근 “책임 있는 자세로 대처해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의원은 창업주,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압박했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도 11일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605명에게 정리해고 통보가 됐다”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과 605명 정리해고로 창업주인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여론이 악화하자 정식으로 지도부 차원에서 대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계약 과정 중에 있었던 이스타항공은 약 2000억원이 투입된 산업은행의 LCC 1차 지원에서도 빠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인수 금융 성격으로 제주항공에 1700억원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인수 불발로 없던 일이 됐다.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경우 인수 금융자금이 다시 조성될지는 미지수다. 산은 관계자는 “인수 금융은 이스타항공 인수자가 자금 요청을 하면 그때 다시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측 고용보험료 5억 미납에 고용유지지원금 끊기자 “제주항공 탓” 이스타항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국책은행들은 이스타항공의 채권 은행이 아니라서 선뜻 지원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스타항공이 자본잠식 상태라 금융권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스타항공 사측은 최근 논란이 된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고용보험료 5억원이 아까워 직원들을 사지로 내몰 만큼 부도덕하다고 탓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조종사노조에서 “사측이 고용보험료 5억원을 미납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논의가 정치권으로 확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료만 낸다고 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조가 사실무근의 주장을 반복해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심상정 “212억 가진 자산가 이상직,5억 고용보험료 떼먹고 與는 나몰라라” 최 대표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임금을 모두 지급한 뒤에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으로, 미지급임금이 있는 상황에서는 신청할 수 없다”며 “우리 회사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으려면 현재 수백억 원에 이르는 미지급임금을 모두 해소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미지급임금은 인수합병을 추진했던 제주항공의 셧다운 요구와 매출 중단이 직접 원인”이라며 “제주항공의 요구에 따른 영업 중단, 매출 동결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내몰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5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212억 자산가가 5억 고용보험료를 떼먹어 (고용인이) 고용안정기금조차 못 받고 있다”며 “이런 악덕 기업주에게 금배지 달아준 집권 여당이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국민의힘, 이상직 횡령·배임 등 檢 고발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규명특위’는 지난 10일 이 의원을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특위는 기자회견에서 “2002년부터 시작된 각종 비리 행위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이 의원이 고위 공직을 전전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의 강한 뒷받침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검찰은 이들 비리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을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2014년 횡령·배임으로 유죄를 받은 형 이상일씨와 이 의원간 공모여부,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에서의 횡령·배임 가능성, 이 의원의 자녀의 상속세 포탈 여부 등을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위 측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노측은 기업회생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경영진이 책임있는 역할을 회피해 대량해고 등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기금심의회, 기안기금 1호 투입 결정채권단이 관리 맡아 경영 정상화 추진여건 따라 재매각…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금호고속에도 유동성 지원…“채권단이 관리”현산, 계약금 2500억원 두고 소송 벌일듯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공식 무산된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세운 ‘플랜B’(인수 무산을 대비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시적으로 경영을 맡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이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산과 금호산업은 계약금 2500억원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지원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기간산업에 유동성(돈)을 공급하려고 설치한 기안기금의 1호 수혜자가 됐다. 노딜(거래무산) 선언 탓에 금융사 등 다른 채권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데 기안기금의 긴급 수혈로 일단 불안감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는 게 정부 등의 판단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딜 브레이크(협상 결렬)로 인해 (아시아나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일시상환 요구 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대비해 기안기금 지원, 자본 확충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조 4000억원의 기안기금 지원 규모를 두고는 “유관기관이 보수적으로 매긴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의 관리를 직접 맡아 이 항공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장 급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영정상화를 한 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축된 시장의 여건이 개선되면 값을 제대로 쳐줄 업체를 찾아 팔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 부행장 “구조조정은 당장 급한 일 아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내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부터 임직원 순환 휴직, 임원 급여 삭감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노선 조정, 내부 원가 조정, 조직 개편 등은 컨설팅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또 “인력 구조조정 등은 당장 급한 일이 아닌 만큼 상황을 봐가며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분리매각하는 방안도 컨설팅을 통해 검토한다. 기안기금은 계열사에 지원할 수 없다. 채권단은 또 금호고속에도 대주주의 고통 분담 등을 전제로 유동성 지원 등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인데 실사를 해보니 연말까지 4000억원 정도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면서 “(금호고속도) 사실상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온 것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향후 정밀 실사를 통해 검증한 뒤 금호고속의 관리 및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딜이 공식화되면서 현산 측은 금호산업에 이미 줬던 계약금(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 부행장은 “현산과 금호산업은 모두 상대방에 귀책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계약금 반환 등 여러 소송 진행될 개연성이 있어 (채권단으로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흘째 길 잃은 80세 영국 노인, 수색 기자회견에 짠하고 등장

    사흘째 길 잃은 80세 영국 노인, 수색 기자회견에 짠하고 등장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흘째 행방이 묘연했던 영국의 80세 노인이 자신의 행적을 추적하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짠하고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요크셔주 데일스에 사는 해리 하비. 그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함께 트레킹을 하던 무리와 떨어져 노스 요크셔주 탠힐과 거너사이드 사이에서 혼자 야영을 하며 사흘 밤을 보냈다. 경찰은 물론 왕립공군, 구조견들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행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8일 아침 야생 사진작가 아네트 파이라에 의해 켈드 근처에서 목격됐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 눈에 띄었던 장소에서 10㎞ 떨어진 지점이었다. 그는 파이라가 운전하는 랜드로버 자동차로 탠힐 인 호텔로 옮겨졌는데 그곳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 할아버지는 보고 싶던 가족, 친구들과 감격의 해후를 했다. 수색 작업을 설명하려던 기자회견이 귀환 회견이 됐음은 물론이다. 하비의 말이다. “정말 거대한 폭풍우 속에 갇히는 바람에 일행을 놓쳤다. 당시 사위가 정말 컴컴했다. 해서 돌아갈 지점을 놓치고 말았다. 해서 늘 마음 속으로 갖고 있던 플랜B를 가동했다. 우선 먼저 안전하게 야영할 곳을 찾아 텐트를 친 뒤 몸을 따듯하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켈드에서 이곳 티네마우스까지 와야 하는데 수중에 21.05 파운드 밖에 없는 것이었다. 해서 사흘밤을 거칠게 야영했는데 좋았다.” 장비가 있었고 훈련돼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것은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때 구조대를 본 것 같은데 그들이 자신을 찾고 있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그의 행방이 묘연한 사흘이 마치 고문 같았다며 말로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표현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들은 입을 모아 “그가 훈련돼 있는 것을 알았지만 사흘밤은 얘기가 다르다. 극단적인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작가 파이라는 자신이 하비를 구한 것을 알고 울었다고 했다. “들꿩을 찍으려고 나왔는데 대신 해리를 발견했다. 탠힐을 지나쳤을 때 마음이 무거웠다. 왜냐하면 그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사흘이 지났으면 더욱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찰과 탐지견들을 발견하고 무척 놀라웠다. 그런데 그 신사분이 날 보고 손을 흔들었다. 차에서 나와 ‘해리 맞아요? 사흘째 실종된?’이라고 말했더니 맞다고 했다. 그래서 울기 시작했다.” 파이라는 하비가 개천에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에 상처 자국이 있지만 아주 건강하다고 전했다. “머리 상처를 치료했더니 부인에게 전화부터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게 급한 일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고대 등 비대면 면접 도입… 자가격리자는 대학별고사 응시해야

    연고대 등 비대면 면접 도입… 자가격리자는 대학별고사 응시해야

    4년제 대학 51% 사전 공표한 전형 바꿔16일 생기부 마감·23일부터 수시 접수연대, 논술 12월 미뤄 경쟁률 급등할 듯 확진자 응시 불능 속 비대면 평가 여지도거리두기 2단계 때는 수능 재연기 선긋기방역 수칙 지키고 교통편·숙소 준비해야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인 대학 입시마저 바꿔 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미뤄져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12월 수능’(12월 3일)이 현실화됐다. 대학들은 ‘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등 대학별고사 방식을 대거 손질하는 한편 일정 자체를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51%)인 101개 대학이 사전에 공표한 입학전형을 변경했다. 3일 2021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의 대입 일정이 본격화한다. 16일에는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마감되고 23일부터 6일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문까지 닫히며 올해 수험생들은 어느 해보다도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코로나 시대’의 대입에 대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비대면 면접’, 어떻게 달라지나.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비대면 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 동안 업로드하는 ‘영상 업로드’(영상 제출) 방식 ▲지원자가 면접 날짜에 지정된 고사실에서 제시문을 숙독한 뒤 답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현장녹화’ 방식 ▲지원자가 면접 날짜에 지정된 고사실에서 면접위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은 채 실시간 화상으로 면접하는 ‘화상면접’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고려대는 전형별로 세 유형 중 하나를 실시하며 연세대는 ‘영상 업로드’ 또는 ‘현장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동국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화상면접’ 방식을 택했다. 이 중 ‘화상면접’ 방식은 면접위원과 화상으로 만난다는 것 외에는 기존 면접과 다를 게 없어 변별력이 낮아지지 않는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낯선 방식은 단연 ‘영상 업로드’ 방식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영상 업로드 방식의 면접에서는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만 평가한다. 이는 면접 태도 등을 살펴 결격사유가 있는지 판단한다는 취지로, 변별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상 업로드 방식은 답변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 외부에서 진행할 수 있어 수험생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업로드 방식은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맞춰 대학에 가지 않아도 돼 다른 대학과 면접 일정이 겹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없다. 최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연세대가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미뤘다. 어떤 영향이 있을까. 연세대는 10월 10일에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로 미뤘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입시업계에서는 연세대 논술고사의 경쟁률(2020학년도 44.4대1)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이 수능에 대한 부담과 이른바 ‘수시납치’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들이 대거 합류하는 반면 결시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능 직후 10일 동안 경희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강대, 동국대, 한양대, 연세대, 서울과기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가 이어진다. 계열별 시험 일자와 시간대(오전·오후)를 겹치지 않게 조합하면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계열별 시험 일자와 시간대가 겹칠 경우 수험생들의 선택지는 좁아지며 이는 지원자 풀에도 영향을 미친다. 12월 13일에서 12~13일로 기간을 하루 늘린 이화여대의 논술고사는 부산대와 세종대, 아주대, 한국외대 등과 겹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특히 이화여대에서는 인문계열의 논술을 12일에 치르는데 한국외대와 중복 지원자가 많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되면 대학별고사는 볼 수 없나. 자가격리자는 권역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권역별 시험장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교육부와 대학들이 논의 중인데, 대학들은 대학별고사 당일에 본교뿐 아니라 여러 권역으로 인력을 파견하는 데에 부담이 크다고 호소한다. 시험지를 각 권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문제 유출, 시험을 치른 자가격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대학의 평가 인력까지 자가격리될 수 있다는 점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체육계열에서는 각종 측정 장비를 권역별 시험장으로 운송하고 관리하는 문제도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자가격리자가 소수일 경우 권역별 시험장 운영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대학들 사이에서는 예체능 계열의 실기시험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사실상 응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에 대해 교육부는 “비대면 평가가 아닌 이상 응시를 제한한다”는 지침을 밝혔다. 비대면 평가라는 마지막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 내에서 시행 가능한 비대면 평가 방안을 강구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능은 어떻게 치르나.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며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수능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교육부는 선을 긋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된 뒤에도 교육부는 “예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하는 게 목표”라는 입장이다. 수능을 다시 연기할 경우 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고사 일정을 포함해 대입 일정 전반이 줄줄이 순연되고 자칫 대학의 내년도 1학기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수능 때까지 지속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데, 교육계에서는 ‘플랜B’를 조속히 공개해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수능 원서접수(9월 3~18일)가 마무리될 즈음 수능과 관련된 전체적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비대면 시험’이나 수험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차질 없는 대입을 위해 유의해야 할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확진뿐 아니라 자가격리자가 되는 상황까지 피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피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 ‘마음 방역’ 또한 중요하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는 잠시 멀리할 필요가 있다. 1년 내내 “고3이 불리하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같은 논쟁이 이어져 왔지만 고3은 개학 연기와 같은 학사일정 차질을 겪었고 재수생은 학원과 독서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난처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불리와 형평성을 따지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집중해야 한다. 갑작스레 등교가 중지되든, 학원이나 독서실에 갈 수 없든 생활 패턴과 집중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대학별고사 응시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수험생은 안전한 교통편과 숙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이동 방안과 숙소를 알아보고 사전에 예약해 놓으면 좋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은혜 “수능 예정대로”… ‘플랜B’ 공개 혼란 줄여야

    유은혜 “수능 예정대로”… ‘플랜B’ 공개 혼란 줄여야

    수도권 학교가 ‘등교 전면 중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99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 예정)이 제대로 치러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아직 수능 재연기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지만,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이른바 ‘플랜B’를 공개해 수험생의 우려와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수능은 공정성… 비대면·분리 시험 안 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능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그 시기(수능일)까지 지속된다면 (수능)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수능 재연기)를 먼저 하는 건 현장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초 ▲시험실 내 수험생 배치기준 조정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실과 시험장 배치 ▲확진자 병원·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 등의 수능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면서 ‘비대면 시험’이나 수험생을 절반으로 나눠 수능 문제를 두 유형으로 출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악 상황 염두 구체적인 기준 필요 그러나 올겨울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이런 방역 대책이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 집에서 대기하는 확진 수험생에 대한 관리감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수험생 배치기준과 별도 시험장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등교와 평가 지침을 마련했듯 수능도 단계별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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