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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서울집회표정

    한나라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김대중정권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열고 현 정권을 강력 비난했다.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대거 참가했다. 연사들은 한결같이 여당의 국회안건 변칙처리,야당 의원 빼가기,재보선 부정,고관집 절도사건 등을 성토했다.그러나 장외집회에서 재선에 관련된 발언이 나오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선관위의 발표탓인지 재선과 관련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한나라당은 대회에서 ‘제2의 민주화투쟁 선언서’를 채택하고“민주주의는 더 이상 정권의 전리품이나 전유물이 아니다”며 지속적인 강경 대여 투쟁을 펼칠 것을 재차 다짐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규탄사에서 “여당의 행태는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앞장서 김대중정권의 반민주적 행동을 국민과 함께심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무는 또 국회법안 변칙처리의 책임을 물어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 정권은 포장만 민주주의이지알맹이는 군사정부 이상 가는 독재정권,날치기정권”이라면서 “나라의 불행을 막고 민주주의 수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서자”고 역설했다.대회장 곳곳에는 ‘국정파탄 민주주의 파괴 DJ는 각성하라’ ‘오만독선 못막으면 독재정권 발호한다’ 등 현 정권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또 대회 시작 전 송파지구당 당원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출연,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참석자는 당초 예상했던 3만명의 절반 수준인 1만5,000여명이었다.이들 대부분은 지구당에서 동원된 사람들로 일반시민들의 참가는 저조했다.참가자들은 ‘독재타도’ ‘민주수호’라고 적힌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연사들이 현 정권의 실정을 성토할 때마다 양손에 든 태극기와 한나라당기를 흔들었다.대회에는 직장의료보험노동조합,전국농민단체총연합회 등일반단체들도 참가했다.
  • 이왕이면 ‘보기좋게’…양천구, 플래카드 패션화

    ‘우리 구에 오면 거리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29일 구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개성을 창출하기 위해 4개 유형별 플래카드 모델 26종을 개발했다. 대부분의 플래카드가 단순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모양으로 제작돼 주민들에게 거부감을 심어주고 거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주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시각적이고 호감을 주는 플래카드를 만들기 위해 유형별로 독특한 모델을 개발한 것. 행정홍보용은 시선을 자극하는 노란색과 성실·활기·청결을 뜻하는 푸른색,안정·평화·순수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바탕으로 구의 심볼마크를 넣었다. 문화체육행사용은 역동성있는 형태와 색상을 사용하고 주제에 맞는 그래픽과 디자인을 포함시켰다.모집 안내용은 되도록 간결하고 부드러운 디자인과 색상을 사용했고,실내게시용은 채도가 높은 원색과 보색대비 효과가 있는 색깔을 사용해 한정된 공간에서도 운동감을 느끼도록 했다.
  • 油化빅딜 고교선후배 ‘신뢰의 결실’

    대림과 한화의 석유화학부문 자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성사된 이면에는 두 그룹 총수간의 각별한 인연과 두터운 신뢰가 있었다. 대림 이준용(李埈鎔)회장과 한화 김승연(金昇淵)회장은 각각 경기고 52기,66기의 선·후배사이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똑같이 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경쟁업체였지만 인간적으로 서로 아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빅딜이 합의되기까지 이들은 철저하게 ‘윈(WIN)-윈(WIN) 원칙’을 고수했다.선배인 이회장은 김회장에게 빅딜의 기본은 상호신뢰인 점을 강조했고 김회장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일례로 한화측은 빅딜과 관련된 자사(自社) 홍보자료에 이례적으로 상대회사인 대림을 먼저 표기하는 파격을 보였다.빅딜 합의서를 교환한 프라자호텔에 걸어놓은 플래카드에도 마찬가지였다.행사장에서의 공식 인사말도 선배인 이회장에 이어 김회장이 했다.대신 행사의 사회는 한화측에서 맡았다. 당초 실무진 차원에서 대림은 통합분야의 생산능력을,한화는 재계순위를 앞세워 팽팽히 맞섰으나 두 총수가 겸양지덕(謙讓之德)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기본 합의에 이어질 두 회사의 자산실사작업도 다른 빅딜업체들이 팽팽한줄다리기끝에 제3자에 의뢰하는 모습과 달리 두 회사가 자체 실사팀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대림-한화간 이번 빅딜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빅딜의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할 때도 배찬병(裴贊柄)상업은행장과 이관우(李寬雨) 한일은행장이 연세상대 동기인 점이 합병에 한 몫을했다. 김환용기자
  • 한나라 李총재 예산 先塋 방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휴일인 11일 충남 예산군 상구마을에 있는선영을 찾았다.지난 1월 10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총재는 먼저 조부모 산소에서 간단하게 차례를 지낸 뒤 선영을 둘러보았다.이총재는 최근 쇠말뚝이 발견된 5,7대조 할아버지 산소에 각별한 관심을보였다.이총재는 쇠말뚝을 파낸 흔적이 흉물스럽게 남아있자 친지들에게 “여기를 팠느냐” “얼마나 팠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친지 한명이 지난 7일 뽑아낸 쇠말뚝을 보여주자 “주술을 믿는 건 아니지만 후손 때문에 선조께 폐를 끼쳐 죄송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총재는또 “선영 앞으로 길이 난다고 하던데 언제 결정된 것이냐”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이총재는 한참동안 쇠말뚝을 뽑아낸 자리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다독거렸다. 성묘를 마친 이총재는 인근 한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친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청명에 성묘를 못해 한 주 늦춰 오늘왔다”고 설명했다.쇠말뚝과 관련해서는 “후손이 부덕(不德)해 생긴 일이라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는데 어쨌든 친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송구한 생각이 든다”고 머리를 숙였다. 선영 입구에는 ‘이회창총재님의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100여명의 친지들이 이총재를 맞았다.이번 방문에는 양정규(梁正圭)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하순봉(河舜鳳)비서실장,맹형규(孟亨奎) 조진형(趙鎭衡)의원 등이 동행했다. 앞서 이총재는 10일 오후 서울 근교 I골프장에서 미국 보스워스대사,유흥수(柳興洙) 조웅규(曺雄奎)의원과 골프를 치며 대북정책 등 정국현안을 논의했다. 예산 박준석기자 pjs@
  • 고향찾은 YS…정치적 언급없는 정치행동

    金泳三 전대통령이 퇴임이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았다.그러나 ‘정치적 언급’은 자제했다. 金전대통령과 孫命順여사는 6일 오전 비행기를 이용,부산에 도착했다.朴鍾雄의원,劉度在전총무수석,金基洙전수행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해공항에는 金武星 韓利憲 鄭義和 權哲賢의원이 金전대통령 내외를 맞았다.文正秀전부산시장,金光一전비서실장,安相英부산시장,金爀珪경남도지사를비롯,100여명이 나와 박수를 치며 환영하자 金전대통령의 얼굴이 밝아졌다. 金전대통령 내외는 승용차를 이용,생가가 있는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을 방문했다.공항에서 생가까지 2시간여 동안 전직대통령 예우을 받아교통신호 대기없이 곧바로 통과했다. 대계마을 입구에는 환영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 수십명의 마을 주민들이나와 金전대통령을 맞았다. 생가방문에 앞서 金전대통령은 인근에 있는 모친산소와 조부·모 산소에 들렀다.金전대통령은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풀이 많이 자랐다”며 잡초를 뽑았다.생가에는 金東旭 金淇春의원등이 동행했다.
  • ‘세계청소년축구’ 16강진출 非常 “우루과이 잡아라”

    ┑에누구(나이지리아) 박정욱┑ “1패를 안고 있으니 남은 경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2차전 상대인 우루과이를 반드시 꺾고 1차 관문인 16강 티켓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D조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3-1로 분패한 한국의 조영증감독이 16강 진출 전략을 긴급히 수정,우루과이전에 승부수를 띄운다. 당초 조감독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이루고 말리를 1승의희생양으로 삼으려 했으나 이날 경기 결과 모든 것을 재수정할 필요가 생겼다.한국이 포르투갈에 패한 것도 한 이유지만 말리가 예상외로 우루과이를 2-1로 잡는 등 쉽게 상대할 전력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조감독은 “말리의 스피드와 개인기 등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다고 평가하고 “우루과이전에서 일단 승부를 걸고 그 결과에 따라 말리를 상대할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루과이(9일) 말리(12일) 와의 경기에서 최소한 1승1무를 기록해야 한다.예선리그에서 일단 2위이내에 들어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게 되고 3위가 될 경우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되나 첫 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내준 한국은 3위가 될 경우 와일드카드는 기대하기는 힘들다.따라서 2위 확보가 관건이며 남은 경기에서 1승1무는 기본.특히 우루과이전 승리는 필수다. 물론 우루과이와의 경기도 만만치는 않다.한국과 마찬가지로 1패를 안고 있어 배수의 진을 칠 것이 분명하고 전 대회 준우승팀으로서의 저력도 간단치는 않다.또 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8일 밤 12시)에 경기가 치러져 한국선수들에게는 부담이다.그러나 조감독은 “우리 선수 특유의 투지와 스피드를 살리면서 수비를 강화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E조에 속한 일본도 카메룬에 1-2로 석패했고 미국은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또 F조에서는 스페인이 브라질을 2-0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잠비아는온두라스를 4-3으로 잠재웠다. - 세계청소년축구 경기장 이모저모 ●은남디 아지키웨구장에는한국인 100여명이 열렬히 한국팀을 응원.에누구에는 교민이 한명도 없지만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라고스와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포트 하코트에 사는 교민들이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온 것.교민 응원단 옆에는 포트하코트에서 대우 노동자로 일하는 나이지리아 원주민들이 하얀 옷에 하얀 모자를 쓰고 ‘Viva Korea’ ‘I ♥ Korea’가적힌 플래카드 아래서 열띤 응원을 펼쳐 이채. ●한국의 예선 첫 경기가 6일 새벽 생중계되는 동안 TV화면에는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나가 조직위원회의 어설픈 운영을 드러냈다.나이지리아 방송사에 의해 위성중계,SBS가 국내 스튜디오에서 음성을 입혀 내보냈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한편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거꾸로 게양,한국측 관계자들이 조직위에 항의 하기도.
  • [심층조명 영월댐]동강주변 민심 르포

    ‘수몰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 ‘동강이 통곡하면 영월군민 어찌하나’ 동강을 따라 구절양장(九折羊腸)처럼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다 보면 초입부터 영월다목적댐 건설에 관한 상반된 주민정서를 보여주는 플래카드들이어지럽게 걸려 있다.최근에는 환경단체들의 댐건설 반대논리가 부각되면서‘대통령님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새로운 플래카드가 나붙어 반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반대여론에 밀려 있던 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댐건설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찬성쪽은 일부 외지인을 포함,댐수몰지에 위치한 농민들과 90년 대홍수를 경험했던 마을주민들이 대부분이다. 수몰주민들은 영월 평창 정선 등 17개리 526개가구의 1,820여명에 이르고있지만 그동안 반대여론에 밀려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3개군 250여명이 상경,여의도에 모여 댐건설에 찬성하는 시위를 벌였다.댐건설 얘기가 나온 지난 90년부터 재산권행사 등에 불이익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댐수몰 예정지인 문산2리에서 댐추진 영월군위원장을 맡고 있는 嚴基俊씨(44·농업)는 “댐건설의 찬성은 수몰주민들이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취지”라며 “경제적인 불이익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컸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을 짓고 정부의 적절한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대로 이웃사촌으로 지내온 거운리,삼옥리 주민들과 요즘 들어 서먹해지고 있어 댐건설 논란이 세상 인심을 바꿔놓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런데다 지난 97년 9월 이 지역이 댐건설지역으로 고시됐지만 90년 대홍수이후 댐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영농자금은 물론 도로 포장,부엌 개량 등 일체의 행정지원이 끊기면서 농가부채가 가구당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1억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여론을 이끌고 있는 영월댐백지화투쟁위원장 丁東洙씨(62·삼옥2리 이장)는 “외지인들이 들어와 투기를 일삼고 수자원공사측도 보상을 많이 받게 해준다며 부추기면서 처음에는 반대하던 수몰지역 주민들도 찬성쪽으로 돌아서게 됐다”며 “선대부터 내려오는 터전과 조상의 묘가 물 속에 수장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댐건설을 찬성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월읍 영흥리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金점순씨(56·여)는 “댐 안전성도믿을 수 없고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댐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우리 같은 주민들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이 나름대로의 이유를 갖고 찬반으로 엇갈린 주민들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정서적인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항변이다.수몰지 문산1리 주민 李모씨(56·농업)는 “지난 설때만 해도 함께 윷놀이를 하고 막걸리를 나눠마시며 정을 나누었지만 지금은 찬성과 반대파로 나뉘어 서로 반목질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상경 시위를 주도했던 수몰주민대책위원장 李榮錫씨(37·정선군 가수리)도 “댐건설이 되든 안되든 하루빨리 매듭을 지어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더 이상 깊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만약 댐건설을 취소할 경우 그동안 피해에 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월 曺漢宗 심층조명 영월댐-우리의 물사정 괜찮을까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플라스틱통 몇개에 물을 받아놓고 그릇을 한 데 모아설겆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허드렛물 한 방울이 아까워 샤워 따위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경남 통영시 욕지면,경남 의령군 의령읍,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전남 신안군 흑산도,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이다.도처에 널린 게 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서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들 5개 읍·면 주민은 올해 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가뭄 탓에 밥 지을 물이 없어 산비탈에서 경운기로 물을 실어 날랐다.3월 중순 들어 모처럼내린 비 덕분에 2개월여 동안의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지만 봄가뭄으로 언제또 ‘물 고통’을 겪어야 할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 973㎜보다 많다.그러나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수자원량은 연 2,755t으로 세계 평균 2만2,096t의 11%에 지나지 않는다.더구나 연간 강우량 1,267억t 가운데 697억t만 하천으로 흘러가고 나머지는 지하로 스며들거나 증발된다.하천 유입수 중 467억t은 홍수때 휩쓸려가고 평상시 유출량은 230억t에 불과하다.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수자원이용량의 57%를 자연하천에 의존하고 있어 조금만 가물어도 물 수급에 차질을 빚기 일쑤다. 현재 국내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t으로 수요량 301억t보다 23억t 많다. 용수예비율은 7.7%로 적정 예비율 8.5%를 밑돌고 있다.2000년대에는 물수요가 연평균 1.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금 건설중인 용담·남강 등 5개댐을 계획대로 완공하더라도 2011년에는 공급량이 347억t,수요량은 367억t으로 20억t이 모자란다는 것이 건설교통부의 설명이다.2011년에는 용수예비율이 -5.5%로 떨어질 것이란 통계도 있다.따라서 용수예비율을 8.5% 정도로 유지해 안정적인 물 공급을 하려면 2011년까지 51억t의 물을 추가로 확보해야한다. 朴建昇 심층조명 영월댐-찬·반 양측주장 핵심은영월댐 건설문제를 놓고 이를 강행하려는 건설교통부와 백지화를 요구하는환경단체들간의 끝없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환경부는 얄미울 정도로 수수방관하고 있다.찬반 양측의 주장을 쟁점별로 알아본다. ●댐 안전성 환경단체는 영월댐 건설지역이 대부분 석회암지대로 높이 98m의 영월댐에 저수량 7억t의 물이 찰 경우 석회암이 녹아 댐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이 지역은 지진 다발지역이며 지층이 습곡,단층 등 다양한 지질운동의 영향을 받는 데다 석회암동굴 등이 많아 지하누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탈리아 바이용댐도 석회암지역에 건설돼 댐 범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지난 96∼97년 2년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결과 댐의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특히 댐건설 지점은 석회암이 아닌 견고한 암반지역이라고 반론을 펴고 있다.외국에도 석회암지대에 건설한 댐이 54개나 있으며 바이용댐은 댐 상류의 산사태때문에 범람했으며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지진에 대해서도 진도 6.6에 견디게 설계했기 때문에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생태계 파괴 환경단체는 댐건설이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 등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건교부는 동강유역의 수달,어름치,황조롱이,올빼미,원앙새 등 천연기념물이 동강 상류 유역에 전반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댐으로 인해 호수가 형성되는 면적은 유역면적의 1%에 불과하므로 일부 동·식물의 서식처 변화는 불가피하나 멸종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오히려 안동댐이나 합천댐 등에서는 수달 등의 발견이 많아지고 있으며 댐이 생기면 호수와 하천의 조건을 동시에 갖춰 전체 유역에서 생물의 다양성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비경 수몰 환경단체는 동강 유역은 중국의 계림보다 더 우수한 비경이고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 등 신비 동굴과 어라연 등 사행천이 수장된다며 수자원 확보라는 개발논리에 밀려 동강이 수몰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건교부는 동강 유역 전체가 수몰되는 것이 아니라 수몰선이 수면에서 40∼80m에불과하기 때문에 댐건설 후 새로 만들어질 경관이 더욱 수려할 수 있으며 수몰되는 기존 비경의 모형 보전 등으로 비경 수몰문제는 상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 부족 해소 국민 1인당 물소비가 연간 409ℓ로 외국보다 높으므로 물값 인상을 통한 물 절약과 노후 수도관 교체 등으로 누수량을 줄이면 물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건교부는 미국(678ℓ) 호주(479ℓ) 등도우리보다 많으며,우리의 경우 가정용수는 206ℓ이고 나머지는 도시 내 공장,업무용 등 산업용수라고 밝혔다.특히 물값 인상은 조세저항이 심해 큰폭의인상은 불가능하며 노후 수도관 개량에만 약 4조원의 예산이 들기 때문에 점진적인 개량밖에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홍수 방지 환경단체는 기존의 다목적댐이 용수공급 목적으로 평상시 물을채워놓고 있어 오히려 홍수 피해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대형다목적댐보다는 동강 상류 계곡에 순수한 홍수조절용 소형댐을 건설,평상시비워두면 홍수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건교부는 그러나 용수공급용으로 물을 채워 두더라도 갈수기와 홍수기에 맞춰 조절을 하기 때문에 홍수 피해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특히북한강 유역에는 소양강댐을 비롯,5개의 다목적댐이있지만 남한강 유역에는 충주댐밖에 없어 영월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朴性泰
  • 서울구청장協 , 洞기능 축소 반대 결의

    “행정자치부와 시·군·구청의 기능을 줄일망정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은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鄭興鎭 종로구청장)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세종홀에서 모임을 갖고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을 축소하고 그 인원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이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반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행정수요와 국민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을 전환하려는 발상은 백지화돼야 하며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펴기 위해서는 오히려 동 기능을 강화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작 기능을 줄이려면 동사무소의 기능보다는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시·군·구의 기능을 줄여야 하며 인력은 읍·면·동사무소로 전진배치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조만간 열릴 예정인 전국 시·군·구청장 협의회에 상정,반대 결의를 정부와 여당에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의 이같은 반발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방침과 상치될 뿐아니라 정부의 2단계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안 마련을 앞두고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2001년까지 행정기초단위인 읍·면·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기능을 대폭 축소해 시·군·구청으로 이관하고 인력도 현재의 20∼40% 수준으로 줄이려던 방침에서 최근 일부 후퇴,지역에 따라 읍·면·동사무소 유지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월 거부하기로 결의했던 서울시의 ‘인센티브제’ 시행에 대해 체납시세 징수와 IMF 특수시책 추진사례 평가만 수용하기로했다.청소 보건 민원분야의 시민만족도 조사와 실업대책,제설작업 등 구 행정전반에 대한 ‘자치구 우수행정사례 평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3의 기관에 평가를 의뢰하고 시·구합동평가단을 구성하고,우수기관 발표도 시상 대상만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신 자치구에 플래카드 부착이나 소식지 게재 등 과도한 홍보를 지양해 구간의 위화감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협의회는 또정부가 징수비용의 20%를 지자체에 교부하는 내용으로 입법예고중인 환경개선비용 부담금 시행령 개정안도 교부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바꿔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曺德鉉
  • 뉴밀레니엄 반도체시장“한국 기술에 당할 자 없다”

    - 256MD램 양산으로 99년 3월 16일은 세계 반도체 업계에 큰 획이 그어진 날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56MD램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으로 향하는귀빈로는 ‘256MD램 출하식’에 참석하려는 국내외 인사들이 탄 차량행렬이하루종일 이어졌다. 공장 곳곳에 대형 플래카드들이 나부끼고,출하할 256MD램을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공장 앞에 즐비하게 줄지어 있는 모습은 지난 3년동안 세계를 뒤엎은 반도체 불황의 골짜기를 벗어나고 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호황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비상구다.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반도체산업에 진출한 지 15년만에 세계 D램시장점유율 40·9%로 1위에 올랐다.NEC 도시바 미쓰비시 히다치 후지쯔 등 일본5사는 36·3%였다.97년 34·3% 대(對) 39·3%의 열세를 뒤집고 세계 반도체D램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세계 반도체통계기구(WSTS)는 최근 세계 D램시장이 올해 13·5%,2000년 26%,2001년 28%의 고(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李潤雨 반도체총괄사장은 “올 한해동안 2억∼3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256MD램 시장이 정점에 이르는 2002년에는 70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것”이라며 “16MD램에서 시작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256MD램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마이크론 NEC 도시바 등 세계 반도체업계의 거인들은 쓰린 가슴을 삭혀야 했다.삼성의 시장선점전략에 또 한방 먹었기 때문이다.양산시기를 저울질하던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256MD램의 양산을 뒤따라 올 수 밖에 없게됐다. 차세대 반도체칩의 선점은 왜 중요한가.결론은 간단하다.0.6g짜리 반도체용량이 커질수록 세상은 크게 변하게 된다.전자·통신제품을 만드는 핵심 기술의 원천인 반도체가 더 빠르고,더 작고,전력을 덜 소비하도록 바뀜에 따라 새로운 전자제품의 등장이 예고된다.새 전자제품은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까지 바꾼다.신사고(新思考)로 무장한 사람은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주역이된다. 가로 1㎝,세로 2㎝크기의 어른 엄지손톱만한 반도체칩은 컴퓨터·통신기기등 모든 전자제품에 변혁의 물결을 몰고 오는 21세기 멀티미디어시대의 총아다. 때문에 256MD램의 양산은 새 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64MD램이 주도하는 ‘반도체 세상의 법칙’을 한순간에 뒤바꾸는 신(新) 반도체칩 시대의 개막인 것이다.3∼4년 앞으로 다가온 1기가 D램시대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金昌炫 수석연구원은 “우리기술을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일본과미국의 콧대를 납짝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밀레니엄시대의 진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가 차세대 반도체인 256MD시장을 선점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삼성 黃昌圭소장 인터뷰-“사고의 전환으로 連覇 이뤄” 한국 반도체 사(史)에서 黃昌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46·부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85년 7월 삼성전자가 256KD램의 개발을 발표하던 당시의 ‘쑥스럽던’ 기술력이 91년 黃부사장이 연구팀에 합류하면서부터 절정을 이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에 있는기숙사의 불은 항상 꺼져있다.그러나 연구동의 불은 24시간 켜져있다.1,500여명의 겁없는 연구원들은 출퇴근 개념이없다.결혼을 연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하는 일도 다반사다.임원들도 마찬가지다.몇년전 회사측에서 5일간 경영구상휴가를 주었지만 휴가 이틀째부터 대부분 출근했다는 이야기가 신화처럼 전해내려온다. 이들의 연구열이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튼튼하게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그한가운데에 黃소장이 있다.黃소장은 “발상의 전환이 D램 반도체의 2세대 연속 세계제패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56MD램 개발에서부터 양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소 엉뚱한 점이 발견된다.반도체 업계의 상식을 깨고 기존의 64MD램 라인을 이용,양산에 들어간 것이다. 64MD램이 주도하는 반도체의 세대를 바꾸려면 25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새로운 공정라인을 증설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그러나 정설은 뒤집혔다. 黃소장은 “처음에는 새로운 라인의 증설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으며 ‘기존라인의 활용’이라는 가설이 통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D램시장의 불황과 IMF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휘몰아쳤고 엄청난 투자비를 대는 것은 불가능했다.악조건이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 것이다. 黃소장은 “경험은 없지만 젊고 패기있는 연구원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않고 덤빈 결과”라고 설명한다. 특히 기존의 생산설비로 0.18㎛(미크론은 100만분의 1m)의 고난도 초미세가공기술을 적용한 점은 세계 D램반도체업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세계 반도체업계의 대부로 떠오른 黃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대 책임연구원,인텔사 자문위원,반도체분야의 최고권위 학회인 VLSI학회의 심의위원,IEDM학회의 메모리분야 의장을 역임하는 등세계반도체 학계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이다. 魯柱碩 - 반도체 쓰임새 반도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나.또 어디에 쓰일까.삼성전자가 업계최초로 256MD램의 양산에 들어가면서 반도체의 제조공정과 쓰임새에 관심이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란 전기가 잘 통하지 않지만 빛이나 열 등을 가하면 잘 통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원료는 실리콘.모래에서 추출되는 규소로 만들어진 원통형 결정체다. 실리콘원료를 4인치,5인치,8인치 등으로 얇게 쓴 원형조각이 웨이퍼(wafer).실리콘 웨이퍼의 표면에 집적회로를 만든다.반도체로 태어나기까지는 360가지의 공정을 거친다.회로설계→공정→조립→검사를 거쳐 1개의 반도체 칩이탄생한다. ●제품의 종류 기억을 저장하는 메모리 제품과 메모리를 제외한 제품을 통칭하는 마이크로 등 비메모리 제품이 있다.정보를 읽고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전원이 공급되는 동안이라도 일정기간안에 주기적으로 정보를 다시 써넣지않으면 기억된 내용이 없어지는 D(Dynamic)램이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의 주력품이다. ●어디에 쓰이나 D램 반도체개발사를 보면 반도체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실감할 수 있다.85년 7월 개발된 256KD램은 겨우 신문 2장을 기억하는 용량에 불과했다.그러나 256K→1M→4M→16M→64M→256M로 세대가 진행되면서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256MD램에는 2,100쪽이 담긴다. D램은 주로 PC의 주기억장치에 들어간다.이밖에 ASIC,마이크로프로세서,칩셋 반도체는 전기밥솥 TV 오디오 VTR 등 생활주변의 가전제품에서부터 모든전자,통신기기에 까지 쓰이는 핵심부품이다. 魯柱碩
  • 내일 부산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연

    부산 구포장터에서 벌어졌던 3·1만세 운동이 13일 오후 1시30분 북구 구포시장 일대(구포만세거리)에서 80년만에 재연된다. 참가규모는 지역상인과 주민,학생 등 2,400여명에 이른다.부산지방보훈청과 부산북구청이 주관하고 북구 낙동문화원이 주최한다. 참가자들은 구포여중에 모여 3곳으로 나눠 구포역 광장까지 30여분간 행진하며 80년전의 감격을 되새긴다. 만세운동은 5일장인 구포장이 열렸던 1919년 3월 29일(음력 2월 28일)일어났다.경성의학전문학생 楊奉根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구포면 서기 林鳳來씨와 함께 지역 청년들과 상인들을 설득하면서 불을 지폈다. 밤새워 독립선언서와 태극기 ‘대한독립만세’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만들었다. 당일 장을 보러나온 사람들과 상인 등 1,200여명이 독립을 외쳤다.일경의발포로 9명이 부상했으며 42명이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부산l金政韓jhkim@
  • 지자체 수수료·사용료 수입 짭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자로부터 거둔 수수료와 사용료가 97년도에 비해 약 49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5일 원가의 62.7%수준인 현행 수수료와 사용료를 68.7% 수준으로 인상해 이같이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002년까지 수수료와 사용료를 원가 기준으로 80%선까지 현실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수수료 등을 추가 인상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용료·수수료 인상은 정부의 공공요금 억제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수수료의 경우,서울시 등 12개 시·도,143개 시·군·구에서 조례를 개정해 모두 198억원을 더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그동안 돈을 받지 않고 서비스해 오던 업무에 행정정보공개 수수료나 이·미용 면허 수수료 등을 신설,200∼3,000원을 부과한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서울 성동구는 플래카드 수수료를 3,000원에서 5,000원으로,서울 도봉구는 지방세 증명 수수료를 35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올려 수입을 증대시켰다. 사용료는 서울시 등 11개 시·도,77개 시·군·구에서 원가보다 현저히 낮은 것부터 인상,300억원을 추가로 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통령 취임1돌 큰잔치-영·호남도 하나 “국민화합 덩더쿵”

    金大中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와 인근 웅곡·대리마을일대에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전국민 화합 한마당 잔치’가 25일 열렸다.이날 오전 웅곡리 노인회관에서 열린 한마당 잔치에는 대구·원주·파주·청주 노인복지대학 소속 노인 60여명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노인복지대 李六珠학장(78·여)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전국민 대화합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崔公仁신안군수도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계층간의 갈등을 없애고 희망찬 21세기를 맞자”고 역설했다. 행사 내내 후광리 노인회의 농악연주와 흥겨운 노래가락,춤이 이어지면서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행사를 마친 이들은 1.5㎞쯤 떨어진 후광리 대통령 생가터를 둘러봤다.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오는 4월 대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대구 노인복지대학 소속 노인 60여명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 25일하의도에서 열린 대통령취임 축하잔치에 참석한 뒤 이곳 웅곡리 부녀회장 朴梅月씨(54)등 15명과‘모녀결연식’을 갖고 이들을 대구로 초청하면서 교류가 시작됐다.이번 행사는 부녀회가 金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들 노인을 다시 초청하면서 성사. ▒金대통령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생가터와 하의초등학교 등을 둘러본 이들노인은 곳곳에 펼쳐진 진흙탕 도로와 폐염전 등을 접하고 낙후된 이 지역 실정에 놀라는 표정.이곳을 처음 방문한 대구노인복지대의 李点先씨(63)는 “대통령의 고향이라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초라한 어촌마을 풍경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IMF 탓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종 차분하고 조촐하게 진행.하의도 선착장에는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만내걸렸을 뿐 한적한 섬마을 그대로였다.金光弘하의면장(55)은 “주민들 스스로 마련한 행사여서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이들 외지 손님들이각 지역에 되돌아가 이 지역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희망.
  • [제2공화국 張勉](1) 국토건설사업(上)

    1961년 2월27일 오후 2시.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앞 광장은 꽃샘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열기로 가득찼다.국토건설에 앞장설 이 땅의 젊은이 2,000여명이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갖는 자리였다.녹회색 모자와 작업복 차림의 건장한 청년들이 도열한 주위를 가족·친지 그리고 ‘형들이 가는 길 우리도 따르리’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남녀 중고생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단상에 앉은 尹潽善대통령 張勉총리 등 3부요인도 기대와 흥분에 찬 모습들이었다.尹대통령이 “국토건설사업은 모든 산업건설의 기간이 되는 것인 만큼 여러분이 이 사업의 중심인물이 되리라고 크게 기대한다”고 치하한 데이어 張총리도 “이 사업에 여러분이 가진 젊은 의기와 예지를 송두리째 투입한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격려했다. 수료식을 마친 국토건설사업 요원들은 삽 한자루씩을 멘 채 서울시가를 행진했다.咸錫憲·張俊河 등 당대의 지성인들과 장면내각의 金永善재무장관 鄭憲柱국무원사무처장 등 각료들이 대열을 이끌었고 국회의원도 여러명 가담했다.장면정부에 사사건건 트집을 일삼던 민주당과 신민당의 소장파 의원들이합세한 것은 이변이었다. 이날의 시가행진은 장면정부가 내건 ‘경제제일주의’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또 그 대열에 지식인들과 여야 정치인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함으로써국토건설사업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쌀 한가마에 1만4,000∼1만7,000환(현시세 17만4,400원) 하던 시절에 장면정부는 61년 한해에만 400억환을 투입하고 연인원 4,500만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국토개발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표했다.‘무능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군사혁명을 스스로 불러들였다’고 알려진 제2공화국의 장면정부,그 나약하고정쟁만 일삼았다는 정부가 정말 이처럼 원대한 포부를 가졌을까.계획을 세웠더라도 실제로 집행할 능력은 있었을까. 그러나 국토건설사업은 민주당이 추진한 경제정책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었다.1960년 4월혁명의 결과로 그해 8월 출범한 장면정부는 국정의 중점을 경제발전에 두었다.장면은 60년 8월27일 총리 취임후 민의원(民議院)에 나가취임인사 겸 시정연설을 하면서 “당면한 민족적 과제인 경제적 건설을 수행해야 할 중대한 책임을 통절하게 느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그가 훗날 회고록에서 밝혔듯이 “경제 안정을 기한 후에야 정국안정을 바랄 수 있고 참된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장면정부는 경제발전 방안으로 두 가지 큰 틀을 구상했다.하나는 장기목표인 ‘경제개발5개년계획’이고 다른 하나가 국내경기를 단시일에 활성화하는 국토건설사업이었다. 국토건설사업이 국민 앞에 실체를 드러낸 때는 60년 11월28일이었다.정부는 이날 ‘국토건설사업’이라 이름붙인 대규모 공공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그 규모는 단군이래 첫 국토종합개발답게 가히 ‘혁명적’이었다.소양강댐·춘천댐·남강댐 건설을 비롯해 발전소 및 도로 건설,농지개간,수자원개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다목적인 계획이었다.장면정부는 60년 12월 경제4부장관회의를 열어 61년분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280억환을 계상하기로 결정했고 이어 61년 1월에는 국토개발특별회계법을 제정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6·25가 휴전으로 끝맺은 지 10년이 채 안돼 전쟁의 상흔이 국토 곳곳에 남았고,이승만정권 말기의 폭정(暴政)탓에 국력이 극도로 피폐해진 상태에서장면정부는 무슨 힘이 있어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을까. 그 무렵 국가재정은 절반 가까이를 미국 원조에 의존했다.장면정부는 국토개발을 꼭 이루어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기에 자신있게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었다.미국 정부가 국토건설사업을장면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적극 지원하였음은,대한매일이 이번에처음 공개하는 일련의 미 국무부 문서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장면정부는 출범후 곧바로 국토건설사업 준비에 들어갔다.먼저 국토건설사업본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책임자를 물색했다.장면정부가 지목한 적임자는‘사상계’ 사장인 장준하였다.올곧은 지식인의 표상이자 반독재 민주투쟁의 상징인 그가 한때 국토개발에 앞장선 사실을 지금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는 듯하다. 4월혁명후 장준하는 사상계의 편집위원과 필진을 주축으로 학계·언론계·문화계·경제계의 주요인사 30여명을 모아 ‘국제연구소’를 운영했다.‘국제연구’를 내걸었지만 새 시대에 걸맞은 국정운영을 연구하는 데 주력했다. 이렇다 할 정책연구기관이 없던 시절이라 국제연구소는 정책의 산실로 떠올랐고,연구위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 분야가 국토개발이었다.정책 수립에 골몰하던 장면정부가 장준하와 그를 뒷받침하는 국제연구소 멤버들에게‘구애’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당시 사상계에서 일하다 장준하를 따라 국토건설사업에 참여한 朴敬洙씨(69·작가)는 “장면정부가 출범 직후인 60년 8월말 장준하선생에게 국토건설사업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다”고 기억했다.장준하는 거듭 사양하다가 결국 ‘국토개발은 시대적 의무’라는 명분에 져 수락하게 된다. 국토건설사업본부는 총리 직속이었지만 실제로는 관민이 함께 운영하는 반관반민(半官半民)성격의 독립기구였다.본부장은 장면총리가 겸임했고 장준하는 수석부장으로서 본부장 대리 구실을하는 기획부장을 맡았다.또 사상계편집위원인 申應均과 李萬甲이 관리부장·조사연구부장으로,일제때 한강철교를 설계한 崔景烈이 기술부장으로 들어왔다.박경수씨는 간사로 임명됐다. 장준하를 비롯한 사상계 팀이 사업본부 지휘부를 형성함으로써 장면정부는국토개발에 필요한 두뇌와 함께 지식인층의 지지를 얻었고 그 기반 위에서자신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무부문서에 나타난 ‘국토건설’ 펑가 ‘제2공화국과 張勉’연재에 정치학 박사 전상숙 씨(이화여대 강사)가 동참합니다.田박사는 지난 97년 8월부터 1년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1960∼63년에작성된 미 국무부 한국관련 문서 1만여점을 조사·연구했습니다.그 축적을토대로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새 사료를 통해 당시 미국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이에 따른 대한(對韓)정책은 무엇이었는지를깊이 있게 분석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장면정부가 물려받은 경제상태는 매우 불안한 것이었다.빈약한 자원에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산업시설의 대량파괴,예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방비,그리고 부패하고 허약한 관료집단이 주원인이었다.장면정부는 뉴딜정책과 같은공공사업을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곧 1960년 11월발표된 ‘국토건설사업’이다. 장면정부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고,미국도경제원조가 장면정권을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나섰다.이같은 사실은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이 소장한 미 국무부문서(RG59)중 여러건에서 확인된다. 매카나기 주한미대사가 61년 3월11일 미 국무부에 보고한 전문(A)에는 국토건설사업에 대한 미국측 평가가 명확하게 표현돼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장면정부하의 한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식량부족과춘궁기(보릿고개)·대졸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토건설사업이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경제발전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머지않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시위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믿었다.이 때문에 미국은 장면정부의 시책 가운데 국토건설사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이보다 열흘 앞선 보고서(B)에서는 매카나기와 한국 金永善재무장관의 대담내용이 자세히 들어 있다.김장관은 국토건설사업이 시작됐음을 알린 뒤 미국이 이미 제공한 지원금 2,000만달러를 유용하게 사용할 것임을 약속했다.이어 경제개발을 위해서도 한·일간의 전면적인 외교관계 수립은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미국측도 양국의 국교정상화가 민감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빨리 이루어지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이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이뤄 일본이한국에 경제원조를 하도록 함으로써 동북아 안보이익을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전략을 보여준 것이다. 국토건설사업에 대한 미국측 지원이 변함 없음은 매카나기의 후임인 마셜그린 대리대사가 4월18일 장면총리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 전문(C)에도 그대로 나타난다.그린은 국토건설사업에 1,500만달러를 추가 원조하기로 결정했음을 통보하면서 지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도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한·미간의 국토개발 노력은 그러나 5·16으로 중단돼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 ‘빅딜파업’ 75일만에 삼성자동차 조업재개

    부산 강서구 녹산동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75일만에 조업을 재개했다. 삼성차 근로자 3,000여명은 19일 자동차 생산을 위한 설비점검과 공장청소등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8시 정상 출근,정문에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플래카드를 철거하고 건물 곳곳에 붙여진 벽보와 낙서를 닦아내는 등 조업재개를 위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자동차 확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李재경)는 “대우와 삼성 양사가 생산기간 등 최종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오는 22일부터 자동차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2,000여대 분량의 부품이 확보돼 있는 만큼 워밍업차원에서 하루 100대 정도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자동차는 지난해 12월7일 대우전자와 빅딜에 반대하면서 74일 동안 조업을 거부,공장가동이 중단됐다.
  • 한나라“아직은 강경투쟁”인천서 규탄대회

    한나라당이 7일 인천 부평 동아시티백화점 앞마당에서 ‘金大中정권의 국정실패 및 지역경제 파탄 규탄대회’를 갖고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높였다.당 지도부를 비롯,당원·당직자·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장에는‘유일야당 수호,부당빅딜 저지’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렸다.대우전자 인천지역 노조 수백명도 ‘생존권 사수’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석했다.대회후 가두행진도 벌였다. 李會昌총재는 “우리는 화해와 용서의 정치를 바라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여권이 동서화합이든 지역연합이든 한나라당을 토막내 전국정당을 만들려는 의도를 버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李基澤전총재대행은 “金대통령과 金泳三전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동시에 조사,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金德龍부총재는 “현 정권은 출범 1년만에 국정의 총체적 혼란상을 보이는 등 정권 말기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李漢東고문은 “제2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李총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중부지역이 주도하는 국민대화합과 통합의 대열에 힘차게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지역의 李敬在의원은 일부 수도권 의원의 탈당설과 관련,“현 정권은고문도,도청도,정치사찰도,인사도 대중없이 하는 대중독재”라며 “사육신이 되더라도 인천지역을 사수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앞서 李총재는 오찬을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일각의 온건론은 다수의 견해가 아니고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강경할 때는 한없이 강하게 나갈 것이며 실효를 거둘 때까지 강경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ckpark@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趙晟完씨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3학년 趙晟完씨(23·서울 중구 신당동)는 백혈병환자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얼굴없는 천사’로 통한다.그는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백혈병환자들을 돕는 등 이웃사랑에 앞장서 왔다. 趙씨의 선행은 97년초 백혈병을 앓던 같은 학과 친구를 도우면서부터 시작됐다.趙씨는 동기·선배들과 모금운동을 벌여 300여만원을 모으는 한편 헌혈증 1,000장도 모았다.친구는 이같은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친구가 무사히 퇴원해 정상적으로 학교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고 백혈병환자를 계속 도와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충남 공주에 사는 백혈병 어린이와 그의 어머니로부터 소개받은 2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모았다.어린이들의 골수이식수술 때는 필요한 혈소판을 위해 혈액형이 맞는 5명의 후배들을 소개했다.모자란 혈액은 10여개 대학교에 대자보를 붙이고 PC통신에 글을 올리고 방송국 등에 전화를 해 40여명의 헌혈지원자도 모았다. “필요한 만큼 혈액이 구해지지 않을까봐 걱정도 했지만 한 사람의 생명을구하기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이어졌습니다.우리 사회가 황폐화되지 않았다는 믿음을 백혈병 환자를 도우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趙씨는 최근 백혈병환자 후원회인 ‘새빛누리회’로부터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오는 4월 골수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金吉香씨(30·여·경북 울진군북면)를 소개받아 돕고 있다. 趙씨의 선행은 백혈병환자 돕기에만 그치지 않았다.지난해 12월에는 민주화가족실천협의회가 마련한 ‘양심수의 밤’ 행사에 도우미로 참여했다.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학생회 활동을 통해 익힌 솜씨를 발휘해 자료집과 포스터,대자보와 플래카드를 만들며 양심수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올해 말 군에 입대할 예정인 趙씨는 “병역의 의무를 끝낸 뒤에도 어려운사람들을 돕는 후원자의 길을 가고 싶다”고 그칠줄 모르는 봉사 의지를 밝혔다.
  • 한·일어협 어민 반발 확산

    새 한·일어업협정의 파행적인 발효 이후 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부산지역 오징어잡이 어민들이 처음으로 해상시위를 벌였다.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소속 어민 100여명은 1일 오후 1시30분 서구 남부민동 오양수산 앞 물양장에서 집회를 갖고 ▒협정 백지화 ▒해양수산부장관 및 협상실무자 사퇴 ▒선원·선주에 대한 비상생계대책비 즉각 지급 ▒나포선원 즉각 송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집회를 마친 어민들은 30여척에‘한·일어업협정 백지화’등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부산 남항을 돌며 1시간 가량 해상시위를 벌였다. 한편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는 지난달 30일 트롤선주협회와 트롤선장협회등과 함께‘전국어민운동연합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데 이어 조만간 다른지역 어민단체들과 연대,공식 발족한 뒤 한·일어업협정 무효화를 위한 헌법소원 제기 등 다각도로 대정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兪鍾久회장(49)은“정부의 잘못된 대일 협상으로 우리 어민들의 생업터전을 상실한 것은 물론 향후 심각한 식량위기마저 초래하게 됐다”며“이번 해상시위를 시작으로 앞으로 어업면허 반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업협정 백지화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l李基喆 chuli@
  • 지역감정 자극발언 ‘홍수’/한나라 구미집회 이모저모

    31일 한나라당의 ‘金大中정권 국정파탄 및 부당빅딜 규탄대회’가 열린 구 미공단 운동장에는 정치 구호와 노조원의 함성이 뒤엉켰다.‘지역경제 파탄 주범 金大中정권은 물러나라’‘생존권 사수 위해 노동형제여 총투쟁’ 등 플래카드와 깃발이 나부꼈다.1㎞ 남짓 가두행진도 벌였다. 대회에는 소속 의원 70여명을 비롯,근로자·시민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했 다.빅딜 대상인 대우전자 노조는 대자보를 내걸고 부당빅딜에 반대하는 서명 을 받았다.노조원 수천명이 참석했고 가족 단위의 청중이 곳곳에 눈에 띄었 다.그러나 LG반도체 노조 지도부는 정부의 ‘고용승계’발표에 따라 공식 참 석 방침을 철회했다. 李會昌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빅딜을 대통령의 체면을 세우고 정권의 빛을 내기 위해 실시한다면 경제를 망가뜨릴 시행착오가 될 것”이라며 “경제 구조조정을 시장의 원리에 따라 행하지 않고 권력과 힘으로 푼다면 시장 독 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李총재는 “청년이여,끓는 피로 일어나 조 국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金德龍부총재는 “정권과 특정 재벌이 빅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朴槿 惠부총재는 “돌아가신 부친이 심혈을 기울인 구미공단이 왜 고통에 신음하 고 있느냐”며 ‘부당 빅딜’의 철회를 요구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金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발언도 잇따랐다.李基澤 고문은 “金대통령이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것은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신 뒤 에도 ‘金大中정신’이 수십년간 한국을 지배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비 난했다.경북 출신 鄭昌和의원은 “경상도 사람들은 참다 참다 못하면 일어난 다”며 “4년 후 ‘부당빅딜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지역정서를 겨냥했 다. 대구 출신 徐勳의원은 “광주의 아시아자동차는 그대로 돌아가는데 부산의 삼성자동차만 문을 닫았고 광주의 OB공장은 돌아가는데 구미의 OB공장은 문 을 닫았다”며 “金대통령은 퇴임 후 역사와 국민 앞에 엄중한 문책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徐의원은 沈在淪고검장의 떡값 수수 혐의와 관련,“떡 값이라면 金대통령보다 더 많이 받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전날 대구에 도착한 李총재는 행사 직전 朴부총재 등과 함께 고(故)朴正 熙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구미| 朴贊玖 ckpark@ [구미| 朴贊玖 ckpark@]
  • 한나라 마산대회 이모저모(I)

    한나라당이 24일 마산역 앞마당에서 가진 ‘金大中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 규탄대회’를 통해 영남정서에 불을 붙였다.소속의원 70여명을 비롯,1만5,000여명이 참석한 대회장에는 ‘지역경제 파탄 주범 金大中정권을 심판하자’‘일어나라 부산시민이여,삼성자동차를 살리자’등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플래카드 수십여장이 내걸렸다. 전날부터 마산에 머무른 李會昌총재는 인사말에서 ‘위대한 마산·창원 시민,경남도민 여러분’을 여러차례 외치며 “가시밭길에서 정권과 맞선 우리당을 지켜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특히 “민주 성지(聖地) 마산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끝까지 싸울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연설도중 “구속된 동생의 생일이 구랍 31일이었는데 529호 사태 때문에 면회를 가지 못했다”며 목이 잠기기도 했다. 몇몇 연사들은 노골적으로 지역 차별 문제를 거론했다.金浩一의원은 “현정권은 유독 영남에 근거지를 둔 삼성이나 LG만 골라서 뺨을 때리고 있다.한일합섬도 목포나 광주에 공장이 있었다면 퇴출되었겠느냐”며 “마산사람들이직장이 없어 마산역에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주장했다.金鍾河중앙위의장은 “한일합섬과 동남은행 퇴출은 ‘영남죽이기’로 현 정권은 국민의 정부가 아니라 특정지역의 정부”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를 이렇게 해도 된단 말이냐”(權翊鉉)“집권세력이 경남도민의정의로운 함성을 지역감정이라는 문구로 매도하고 있다”(黃性均)는 발언도뒤를 이었다.대회직후 참석자들은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남짓 당보를 나눠주며 1시간여동안 가두행진을 벌였다.
  • 자민련 충청권 신년교례식

    자민련이 ‘내각제’관철의지를 과시했다.15일 충청권 신년교례회에서 깃발을 들었다.金鍾泌총리와 朴泰俊총재 등 ‘윗분’은 빠졌다.‘아래 사람들’의 자발적 행군으로 모양을 갖췄다. 이날은 자민련이 ‘독립기념일’로 부르는 날.4년전 충청권이 뭉쳐 金泳三정권과 결별을 선언했다.金총리가 자민련 창당을 결심케 했다.올해도 그자리인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장 곳곳에는 내각제를 주제로 한 플래카드가 나붙었다.‘힘내세요 JP,저희들이 있습니다’‘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은 내각제’‘민심도 내각제,천심도 내각제’‘우리의 소원은 내각제’등.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내각제 쟁취’라고 쓰인 리본을 달았다. 金龍煥수석부총재는 이날 두 화두(話頭)를 꺼냈다.“한 지도자는 살신성인(殺身成仁)하고,다른 한 지도자는 신의를 지켜 역사적 지도자로 남기 바란다”고 강조했다.金총리에게는 내각제를 위해 대통령후보를 포기한 것을,金大中대통령에게는 내각제 약속을 겨냥했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내각제 결의를 다졌다.李麟求부총재는 “1년간 유보한내각제개헌 공동추진위도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개항의 결의문도 냈다.첫째 현정권은 내각제 개헌합의를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둘째 내각제를 저지하려는 어떤 책략이나 음모도 철저히 배격키로 했다.셋째 내각제를 자신들의 힘으로 반드시 실현키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개헌 이행을 촉구하면서 ‘연내’라는 시기를 뺐다.국민회의측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朴大出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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