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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 앞장’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 참여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 앞장’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 참여

    산수음료㈜의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가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열린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4’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아임에코는 100% 사탕수수 용기에 담은 생수 제품 ‘고마운샘’을 시음할 수 있는 브랜드 부스를 마련했다. 페스티벌 기간 아임에코 아임플로거 운영 및 고마운샘 전용 용기 회수함을 배치하여 사용한 생수병을 회수하고 친환경 다회용기인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를 공급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를 선도했다. 아임에코 브랜드 부스에서는 ‘Closer to Zero’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의 런칭 스토리와 친환경 저탄소 생수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아임에코의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 ‘아워백’을 전시해 부스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의 취지에 맞춰 ‘내 몸과 자연의 균형 있는 삶’이라는 콘셉트로 고마운샘을 들고 밸런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스 방문객들은 100% 사탕수수로 만든 용기에 담아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미네랄 생수 고마운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원더러스트 현장의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한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의 플로깅 활동도 진행되었다.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은 현장에 버려진 쓰레기와 무색 페트병을 수거했으며, 방문객들이 고마운샘을 마시고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아임에코가 완벽한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클로징 더 루프(Closing the Loop)’ 캠페인의 경험을 도왔다. 방문객들과 아임에코 아임플로거들의 참여로 회수된 고마운샘 빈 병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생수 제품인 ‘re:고마운샘’ 및 아임에코 다회용기의 재생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임에코는 원더러스트에서 친환경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다회용기 반납부터 폐기물 분리수거까지 동시에 운영이 가능한 통합 폐기물 관리 부스도 운영했다. 아임에코의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는 재생원료(r-PLA) 사용 비중을 20%로 대폭 늘린 친환경 저탄소 다회용기이다.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이 아닌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화가 가능해 탄소 배출 걱정을 낮췄으며, 지속적인 세척과 재사용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더라도 생체 흡수성 소재로 기존 PP 소재 용기 대비 인체에 안전한 제품이다. 회수한 다회용기는 불림 애벌 세척, 초음파 세척, 고온 및 고압 세척, 90도 이상 고온 살균으로 멸균 처리 등 6단계 위생관리 이후 매회 ATP 오염 검사를 거쳐 엄격하게 검수해 재사용된다. 아임에코 관계자는 “원더러스트 코리아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아임에코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를 위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 보험금 타려다 옆 공장까지 태운 공장주…“징역 1년 6월”[보따리]

    보험금 타려다 옆 공장까지 태운 공장주…“징역 1년 6월”[보따리]

    보험사기 피해액이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 116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화재는 한 건만 발생해도 피해 규모가 억 단위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보험금을 노린 방화도 끊이지 않습니다. A씨는 경남 김해시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A씨는 문득 공장에 들어둔 화재 보험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A씨 공장은 보험사 2곳에서 보상한도액 최대 8억 2000만원의 보험 계약 2건이 체결된 상태였습니다. 2018년 12월 A씨는 어둠을 틈타 공장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들어가 자신의 공장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불은 A씨의 공장을 모두 태운 뒤 옆에 있던 다른 공장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이로 인해 A씨의 공장에서만 9억 4070만원, 옆 공장에서 1억 923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후 A씨는 보험사 2곳에 총 9억 1393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방화 한 달 전 A씨는 이미 화재보험 1건의 보상한도액을 4억 7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한 뒤였습니다. 별도로 3억원 한도의 화재배상보험과, 광고판 시설에 대해 3000만원 한도의 보험을 추가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범행은 CCTV를 분석하던 보험사 직원들에 의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2022년 9월 창원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은정)는 방화연소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의 범죄가) 자칫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회적 위험성이 크고, 실제 발생한 피해 규모도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A씨가 항소해 지난 3월 부산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형이 줄었습니다. 보험금 9억 노리고 방화…옆 공장까지 번져8월 중 보험사기 양형기준 신설 예정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공장이나 사업장에 불을 지르는 건 고질적인 보험사기 유형 중 하나입니다. 2009년에는 한 보험설계사가 충북 청주의 육가공 업체 대표와 짜고 공장에 불을 질러 38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했습니다. 2010년에도 경남 마산에서 호프집 주인이 보험금을 노리고 불을 질러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보험사기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양형기준은 형법상 사기죄에만 적용되고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형위원회는 다음달 중 구체적 기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청주 오창 플라스틱 용기 공장서 불…소방 대응 1단계

    청주 오창 플라스틱 용기 공장서 불…소방 대응 1단계

    8일 오전 11시 59분쯤 충북 청주시 오창읍 플라스틱 용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공장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장비 30대 인력 9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작업자 22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청주시는 이날 정오쯤 차량 우회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냈다.
  • 다리 잘린 고양이 사체가 아파트에… 신고한 캣맘 “밥 주면 죽인다 위협”

    다리 잘린 고양이 사체가 아파트에… 신고한 캣맘 “밥 주면 죽인다 위협”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단지 건물 뒤편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죽은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는 다리가 잘려 있는 상태였고, 다른 3마리는 사체 형태가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이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돌봐온 주민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봤으나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으로 보여 신고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주민은 “5월 말에는 멀쩡한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지난달 29일에는 누군가 (플라스틱 상자로 된) 고양이 급식소를 파손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월 전에는 ‘고양이들과 밥을 주는 사람을 죽이겠으니 조심하라’고 위협한 주민도 있어 누군가 일부러 죽였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양이가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해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죽인 것인지 자연사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다회용기 쓰고 불꽃놀이 없애고… 친환경 축제 바람

    전국에 친환경 축제 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7일까지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친환경 축제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환경부의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축제 때 다회용 컵 7만 5000개, 3종류의 다회용기 8만 5000개를 행사장에 보급한다. ‘사용-회수·세척·재공급’ 방식으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축제 참가 시민은 맥주와 치킨 등 음식을 즐긴 뒤 다회용기 회수 부스에 용기를 반납하면 된다. 축제 기간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당일 회수해 위생 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온·고압 세척 후 위생적으로 포장, 다음 날 축제장에 재공급한다. 컵 세척을 위한 간이 고압 세척기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다. 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축제 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 1.5t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 부여군도 5∼7일 부여읍 서동공원(궁남지) 일대에서 ‘사랑의 연, 서동과 선화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 때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고 일회용품 사용 제로화를 추진한다. 군은 축제 기간 다회용기 제공업체와 계약해 하루 1만 4000개씩, 총 4만 2000개의 다회용기를 행사장에 보급한다.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친생태적 도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주최하는 1000명 이상 모이는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또 행사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시 행사가 여기에 포함된다. 시는 이를 통해 친환경 축제 문화를 뿌리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행사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최근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축제에서 실감 나는 들불을 보여주기 위해 해왔던 ‘오름 불놓기’를 빛과 조명 등으로 연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 훼손과 화재 우려 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군과 전남 보성군은 지난 5월 ‘음성품바축제’, ‘보성다향대축제’를 일회용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개최해 참가자들부터 호응을 얻었다.
  • ‘참사 없게’… 경기, 화학물질 사업장도 특정감사

    경기도는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리튬 취급 업소에 이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긴급 특정감사를 벌인다고 4일 밝혔다. 감사는 경기도 최초로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가 함께한다. 대상은 시흥과 평택에 있는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 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등 모두 40곳이다. 감사 중점사항은 소방 시설관리, 초기대응 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 분야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그리고 옹벽·배수구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 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점검한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안전 분야에선 부서별 칸막이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합동 감사를 하게 됐다”면서 “기본으로 갖춰야 할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컨설팅 형식의 감사”라고 말했다
  • “끝까지 보기 힘들었다”…CCTV에 찍힌 ‘막대기 잔혹 살인 사건’ 전말

    “끝까지 보기 힘들었다”…CCTV에 찍힌 ‘막대기 잔혹 살인 사건’ 전말

    2021년 12월 일명 ‘막대기 살인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자 유족 측이 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며 지난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다. 3일 JTBC가 공개한 서울 서대문구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내부 CCTV 영상에는 2021년 12월 센터 대표 40대 한모씨와 20대 직원 A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센터 직원끼리 연말 송년회를 가졌는데 한씨와 A씨는 센터에서 술을 더 마셨다고 한다. 영상에 따르면 어깨동무를 하는 등 두 사람의 사이는 좋아 보였으나 오전 1시 30분쯤 A씨가 술을 바닥에 흘리자 한씨가 돌변하기 시작했다. 한씨는 바닥을 닦던 휴지를 A씨에게 먹으라고 강요하는가 하면 A씨의 몸에 올라탔다. 영상에 따르면 한씨는 A씨의 목을 조르다가 주먹과 발로 때리더니 청소기 봉을 떼어 와 무차별 폭행을 이어간다. 한씨가 봉이 휘어질 때까지 A씨를 때리다 봉을 집어 던지고 체육용 플라스틱 막대기를 휘두르는 모습도 담겼다. 한씨의 악행은 이어졌다. A씨가 의식을 잃은 듯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도 한씨는 생수통을 들어 물을 얼굴에 부었다. 그러던 한씨는 A씨의 바지와 양말을 벗긴 후 폭행을 하더니 경찰에 ‘어떤 변태가 와서 폭행한다’고 신고까지 했다. 이후 한씨는 문제의 막대기를 A씨의 몸에 넣기 시작했고 엽기적인 행동을 지속하다 살인 도구인 막대기를 뽑아 현관에 던졌다. 한씨의 구타는 50분간 200여차례 이어졌다고 JTBC는 전했다.A씨의 누나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화가 너무 많이 났다. (CCTV 영상을)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가 없었고 중간중간 끊어봐도 보기가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씨는 A씨를 폭행하고 몸 안에 플라스틱 봉을 찔러넣어 장기 파열을 일으켜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A씨의 유족 측은 지난해 10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누나는 JTBC에 “경찰이 처음에 출동했을 때 대처가 미흡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서울 마포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이 출동 당시 A씨가 반소매 티셔츠 차림에 하의가 벗겨진 채 누워 있었음에도 옷을 덮어주고 맥박을 확인하는 등 생명 반응만을 확인한 후 철수해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전체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던 경찰은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 뒤에야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고 한다.
  • [단독] 얼굴에 퍽… ‘식빵 테러’ 피해자 “경찰이 바쁘다며 신고 말려”

    [단독] 얼굴에 퍽… ‘식빵 테러’ 피해자 “경찰이 바쁘다며 신고 말려”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카페에서 ‘묻지마 식빵 테러’가 벌어진 일이 최근 피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경찰서를 찾아간 피해자는 경찰의 신고 만류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경찰 대처가 아쉽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았다. 피해자 A(20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22년 가을 느닷없이 당한 ‘식빵 테러’ 사건에 대해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친구와 함께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카페 2층에서 긴 머리의 모자 쓴 여성이 계단을 내려오더니 A씨의 옆 테이블에 음료를 먼저 던지고 이어 A씨에게 플라스틱 상자를 던졌다. 플라스틱 상자가 A씨의 얼굴에 맞으면서 안에 들어 있던 식빵이 튕겨져 나왔고 A씨의 뺨과 옷 등에 묻었다. 이 장면은 카페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제가 평소 운동을 해서 맞자마자 뛰어나가 잡으려고 했는데 그 여성이 작정한 듯 엄청 빠르게 뛰어 달아났다”며 “그래서 잡는 건 포기하고 여성이 뛰어간 방향 등만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사건 후 떨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던 A씨는 며칠 뒤 카페를 찾아가 CCTV 영상을 요구했다. 카페에서는 경찰 요청이 아니면 CCTV 영상을 넘겨줄 수 없다고 했고, 이에 A씨는 사건 당시 CCTV 화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방법으로 영상을 얻어냈다. A씨는 이후 가족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로 향했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경찰서에 갔는데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1시간 동안 열심히 썼다. 그런데 형사 분이 읽지도 않고 ‘증거가 있냐’ 묻기에 영상을 보여줬는데 ‘다치신 거 없으면 그냥 넘어가시라. 살인 사건도 많고 마약 사건 같은 중대범죄가 많아서 저희가 좀 바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입장에선 마음먹고 간 건데 경찰이 아무렇지 않게 ‘안 다쳤으면 됐죠’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마약 사건도 많고 바쁜데 요즘에는 이렇게 조금 다치거나 하는 건 그냥 넘어간다’는 경찰의 말이 시민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A씨는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하나의 추억으로 남기자는 생각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린 것”이라면서도 “누가 갑자기 때리고 간 일이 잊혀지겠나. 밤에 자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제가 대통령 딸이었다면 경찰이 당연히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일 A씨는 자신의 SNS에 “강남역 카페에서 묻지마 빵 싸다구를 맞았다. 칼이나 포크, 염산이었으면…”이라는 글과 함께 CCTV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질문에 “담당 형사라는 분이 오셔서 ‘얼굴도 안 나오고,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며 그냥 가라고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식빵 테러’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동경로 추적하면 잡는데 중범죄가 아니니 경찰에서 미적거리는 거지”, “사람 때리고 싶을 때 얼굴 가리고 식빵 던지면 무혐의군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경찰분들” 등 경찰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저런 잡범들 CCTV 뒤져가며 다 잡으려면 경찰 인력 3배 정도는 늘려야 될 것 같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 ‘화성 화재 참사 재발 막는다’ ··· 경기도, 리튬 이어 화학물질 사업장 특정감사

    ‘화성 화재 참사 재발 막는다’ ··· 경기도, 리튬 이어 화학물질 사업장 특정감사

    감사관실·소방재난본부 합동 화학물질 사업장 긴급 특정감사 시흥, 평택시 종업원 수 300인 이하 중소 화학업체 대상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가 리튬 취급 업소에 이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 긴급 특정감사를 벌인다.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가 합동으로 특정감사에 나서는데, 두 부서가 함께 특정감사에 나선 것은 경기도 최초의 일이다. 경기도는 8일부터 19일까지 시흥시와 평택시 내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 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총 40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40곳은 경기도 시설 분야 공무원과 소방 화재 안전 분야 전문가가 함께 화재에 취약하고 노동 집약 업종 가운데 점검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을 고려해 선정했다. 감사 중점사항으로는 소방시설관리, 초기대응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 분야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사항,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옹벽·배수구·사면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 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한다. 점검은 경기도 감사관실 7명과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5명, 토목· 건축·안전·화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8명 등 총 20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하고 시군 감사부서, 인허가부서 협조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부서별 칸막이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긴급 합동 특정감사를 하게 됐다”면서 “위법 사항에 대한 적발이 아닌 사업장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컨설팅 형식의 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리튬 제조공정이 이뤄지는 경기도 관내 사업장 48곳 중 2일까지 29곳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마친 가운데 위험물 취급 위반 3건,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2건 등 총 5건을 적발했다. 도는 이 중 2건은 과태료 처분했고, 다른 3건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中 이번에는 ‘플라스틱 굴기’…공급 과잉에 무역 갈등 ‘시한폭탄’

    中 이번에는 ‘플라스틱 굴기’…공급 과잉에 무역 갈등 ‘시한폭탄’

    중국에서 플라스틱 생산량이 급증해 글로벌 무역 시장을 뒤흔들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나와 가격 하락과 무역 마찰 심화가 우려돼서다. 지난 10년간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 플라스틱 공장이 우후죽순 들어섰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비하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요가 줄자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공장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지만 쌓이는 재고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중국은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중국은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의 순수입국이었다가 올해 3월부터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브라질로도 수출돼 한국·일본 등 전통 석유화학 강국들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철강·태양광 패널 사태처럼 또 다른 무역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미칼 메이단 책임자는 “서구 업계가 중국 플라스틱 과잉 생산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자 생산량 감축에 소극적인 만큼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플라스틱 덤핑 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 특히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플라스틱 문제를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 ‘우보천리’ 자발적협약 후 면세점 쇼핑백 등 사용 급감

    ‘우보천리’ 자발적협약 후 면세점 쇼핑백 등 사용 급감

    연간 8900여만개 달했던 면세점의 비닐 쇼핑백 사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한 자발적협약 후 업체들이 종이 쇼핑백·완충재 사용을 늘리면서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2019~2023년까지 자발적협약을 맺은 12개 면세점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비닐 쇼핑백은 2019년 8920만 4000여개에서 지난해 1676만 1000개로 4년 사이 81% 감소했다. 해외 여행객이 급감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2년)와 비교하면 늘어났지만 사용량 감소 추세는 뚜렷했다. 면세점 이용객 1인당 비닐 쇼핑백 사용량은 2019년 2.34개에서 지난해 1.03개로 줄었다. 올해 1~5월은 평균 0.83개로 집계됐다. 제품 파손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비닐 완충재 사용량도 대폭 감소했다. 2019년 7779만개에 달했던 비닐 완충재 사용량이 2023년 705만개에 불과했다. 1인당 사용량 역시 2019년 2.04개에서 올해 1~5월 0.26개로 87% 줄었다. 환경부는 여행객 감소와 함께 면세 업체들이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고 무거운 제품 등 불가피할 때만 비닐 쇼핑백을 사용하고, 비닐 완충재 대신 종이 완충재나 다회용 상자를 활용하는 등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12개 면세점은 전체 면세 매장의 82%, 전체 면세점 매출의 96.2%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면세점에 이어 야구장·커피전문점·음식점 등 자발적협약 체결 업종의 사용량 분석 결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량 규제보다 업계·시민의 자발적 노력을 통한 감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자율 감량은 효과를 체감하는 데 시간이 필요지만 확장성이 큰 만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전기차 폭발 위험 낮출 배터리 있다?

    전기차 폭발 위험 낮출 배터리 있다?

    현재 전자제품이나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대세는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적당한 가격 덕분이지만, 그래도 몇 가지 단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리튬이 풍부한 자원이 아니고 몇몇 국가에 매장량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결국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화재 위험성입니다. 한 번 열폭주가 일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찍부터 연구된 대안이 나트륨(소듐) 이온 배터리입니다. 리튬과 성질이 비슷하지만, 훨씬 풍부한 나트륨을 사용하면 자원 고갈 우려도 없고 화재 위험성도 낮기 때문에 일찍부터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구조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거의 동일합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이뤄진 배터리 내부를 리튬 이온 대신 나트륨 이온이 이동하면서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방출합니다. 다만 나트륨 이온이 리튬 이온보다 크다 보니 아무래도 효율은 낮아서 상용화를 위해 에너지 저장 밀도를 올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점차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같은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좀 더 무거울 순 있으나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으며 공급 걱정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도 양극재와 음극재가 필요합니다. 소금에도 들어 있는 나트륨이 아무리 풍부해도 양극재나 음극재가 구하기 힘든 소재라면 대량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유럽 최대의 제지회사인 핀란드의 스토라 엔소(Stora Enso)는 펄프를 제조하고 남는 물질인 리그닌을 원료로 만든 양극재 물질인 리그노드(Lignode)를 선보였습니다. 나무에서 두 번째로 풍부한 성분인 리그닌은 목재의 단단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종이를 만들 때는 필요 없는 성분으로 버려집니다. 현재까지 리그닌을 재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소각해서 연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하지만 리그닌은 매우 튼튼하고 유용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라 과학자들은 일찍부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해 왔습니다. 스토라 엔소가 리그닌을 이용해 만든 양극재 소재인 리그노드는 가장 비슷한 소재인 흑연과 비교해도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럽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흑연을 쉽게 대체해 공급망을 내재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본래 리그노드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양극재 소재이지만, 스토라 엔소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극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인 알트리스(Altris)와 협업해 프로토타입 리그노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나트륨 배터리는 양극재로는 리그노드를 음극재로는 프러시안 화이트를 사용하는데, 프러시안 화이트 역시 철, 질소, 산소, 탄소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할 필요 없이 유럽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해서 생산이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좋은 이야기밖에 없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게 사실입니다. 리그노드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도 경제성이 있으려면 충분한 에너지 밀도와 적당한 가격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양산을 위해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처럼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합니다. 화재 위험성과 자원 부족에도 불구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 산업에는 이미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덕분에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생산 시설과 공급망이 갖춰진 상태입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준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합니다. 나트론 같은 일부 스타트업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투자된 규모를 생각하면 당분간 리튬 이온 배터리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풍부한 자원과 친환경, 공급망 내재화 등의 가능성을 내세운 리그노드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배터리 시장을 비집고 들어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 나트륨과 나무로 친환경 배터리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나트륨과 나무로 친환경 배터리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현재 전자제품이나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대세는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적당한 가격 덕분이지만, 그래도 몇 가지 단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리튬이 풍부한 자원이 아니고 몇몇 국가에 매장량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결국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화재 위험성입니다. 한 번 열폭주가 일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찍부터 연구된 대안이 나트륨(소듐) 이온 배터리입니다. 리튬과 성질이 비슷하지만, 훨씬 풍부한 나트륨을 사용하면 자원 고갈 우려도 없고 화재 위험성도 낮기 때문에 일찍부터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구조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거의 동일합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이뤄진 배터리 내부를 리튬 이온 대신 나트륨 이온이 이동하면서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방출합니다. 다만 나트륨 이온이 리튬 이온보다 크다 보니 아무래도 효율은 낮아서 상용화를 위해 에너지 저장 밀도를 올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점차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같은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좀 더 무거울 순 있으나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으며 공급 걱정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도 양극재와 음극재가 필요합니다. 소금에도 들어 있는 나트륨이 아무리 풍부해도 양극재나 음극재가 구하기 힘든 소재라면 대량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유럽 최대의 제지회사인 핀란드의 스토라 엔소(Stora Enso)는 펄프를 제조하고 남는 물질인 리그닌을 원료로 만든 양극재 물질인 리그노드(Lignode)를 선보였습니다. 나무에서 두 번째로 풍부한 성분인 리그닌은 목재의 단단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종이를 만들 때는 필요 없는 성분으로 버려집니다. 현재까지 리그닌을 재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소각해서 연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하지만 리그닌은 매우 튼튼하고 유용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라 과학자들은 일찍부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해 왔습니다. 스토라 엔소가 리그닌을 이용해 만든 양극재 소재인 리그노드는 가장 비슷한 소재인 흑연과 비교해도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럽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흑연을 쉽게 대체해 공급망을 내재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본래 리그노드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양극재 소재이지만, 스토라 엔소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극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인 알트리스(Altris)와 협업해 프로토타입 리그노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나트륨 배터리는 양극재로는 리그노드를 음극재로는 프러시안 화이트를 사용하는데, 프러시안 화이트 역시 철, 질소, 산소, 탄소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할 필요 없이 유럽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해서 생산이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좋은 이야기밖에 없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게 사실입니다. 리그노드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도 경제성이 있으려면 충분한 에너지 밀도와 적당한 가격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양산을 위해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처럼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합니다. 화재 위험성과 자원 부족에도 불구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 산업에는 이미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덕분에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생산 시설과 공급망이 갖춰진 상태입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준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합니다. 나트론 같은 일부 스타트업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투자된 규모를 생각하면 당분간 리튬 이온 배터리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풍부한 자원과 친환경, 공급망 내재화 등의 가능성을 내세운 리그노드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배터리 시장을 비집고 들어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 손흥민·이강인 탓하더니…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향한 비판 막아줘야”

    손흥민·이강인 탓하더니…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향한 비판 막아줘야”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을 옹호했다. 유로 2024가 열리는 동안 영국 매체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린스만은 29일(한국 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지도자라면 비판을 받을수록 어깨를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26일 잉글랜드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펼치며 1승 2무(승점 5)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16강 진출은 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에 일부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맥주컵을 던지기도 하고, 야유를 퍼부으며 불만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클린스만은 “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팀을 위해서 앞장서서 비판을 막아내는 방식을 정말로 존경한다.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뒤에 라커룸에서 곧장 화를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 팬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팬들에게 다가갔다”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옹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야유가 들려오고, 물병이 날라오는 와중에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행동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비록 팬 중 몇몇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플라스틱 맥주잔을 던졌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감사했을 것”이라며“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강점을 보여준다. 선수들을 향한 비판을 막는 것은 감독의 임무 중 하나다. 특히 토너먼트 중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다만 클린스만의 발언은 그가 최근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행보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어렵다. 클린스만은 최근까지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 이유를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탓으로 돌린 바 있다. 클린스만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요르단전 전날 밤, 젊은 선수들 중 몇명이 (저녁 자리에서) 조금 일찍 일어났다”며 “옆방으로 이동해 탁구를 치던 그들이 시끄럽게 굴자 손흥민이 그쪽으로 걸어갔고, 갑자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손가락은 탈구됐고, 팀 분위기는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며 “나는 코치들에게 ‘이제 끝났어. 지금 당장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강한 팀과 싸울 수 없다는 걸 알았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싸움이 없었다면 요르단을 이기고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면서 선수 탓을 하는 발언을 거듭했다.
  • 공기청정기 필터에 숨긴 필로폰, 야산에 묻어 전달

    공기청정기 필터에 숨긴 필로폰, 야산에 묻어 전달

    필로폰을 공기청정기 필터에 숨겨 국제택배로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필로폰을 받은 뒤에는 야산에 묻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필로폰을 유통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내 총책 A씨와 유통책, 마약 구매자 등 46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해외 총책 B씨, 국내 수령·유통책 C씨와 지난해 11월 5일~12월 23일 네 차례에 걸쳐 시가 586억원 상당의 필로폰 17.6㎏을 국내로 들여와 이 중 일부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공기청정기 필터 속에 필로폰을 숨긴 뒤 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국제택배로 실어 보냈다. 중간 유통책이 공기청정기에 들어있던 필로폰을 다시 꺼내 플라스틱 통에 나눠 담았고, 이를 야산의 땅속에 파묻었다. 이후 하선 유통책이 필로폰을 묻은 곳을 찾아 파냈고 구매자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에 필요한 대화 이후에는 소셜미디어(SNS) 대화 내용을 완전히 삭제했고, 수고비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하거나 가상자산으로 전송했다. 경찰은 국내 유통책 C씨 집에 있던 필로폰 2.1㎏, C씨에게 배송된 공기청정기 필터에 숨겨져 있었던 필로폰 5.1kg, 야산 땅속에 묻혀 있던 필로폰 1㎏ 등 필로폰 8.6kg을 수사 과정에서 압수했다. 압수한 필로폰은 시가 286억원 상당으로, 28만 6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이들 중 해외 총책인 중국 국적 B씨가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 B씨는 과거 국내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적발돼 복역하다 중국으로 강제 추방된 전력이 있다.
  • ‘80년대도 찰떡이네’ 도쿄돔 뒤흔든 뉴진스 하니 솔로 무대

    ‘80년대도 찰떡이네’ 도쿄돔 뒤흔든 뉴진스 하니 솔로 무대

    뉴진스 하니가 일본 팬미팅에서 선보인 솔로 무대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개최했다.하니가 부른 곡은 일본의 80년대를 대표하는 곡 ‘푸른 산호초’다. 영상에서 하니는 하늘색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티셔츠와 무릎을 덮는 기장의 치마, 단정한 구두를 신었다. 무대 내내 하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상큼 미소’를 발산했다. ‘푸른 산호초’는 일본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곡으로 마츠다 세이코가 아이돌로 발돋움한 상징적인 곡이다.이를 본 뉴진스 팬들은 “하니가 정말 행복해보인다”, “선곡이 정말 대단했다”, “하니가 푸른 산호초를 부르다니 꿈만 같다”,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뉴진스의 이번 신곡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하니 솔로 무대를 보고 호응하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27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서 ‘푸른 산호초’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관련 게시물은 1만 4000개 가량이다. 하니 솔로 무대를 다양한 각도로 담은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으로 공유됐다.이와 더불어 뉴진스 멤버들의 팔색조 매력을 뽐낸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민지는 바운디의 무희, 다니엘은 자작곡 ‘버터플라이’, 해린은 댄스 퍼포먼스, 혜인은 타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로 일본 팬미팅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한편 뉴진스는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를 개최한다. 행사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됐으며 추가 좌석 오픈 요청으로 공연 당일 시야제한석까지 풀었다. 뉴진스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발매해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니치,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뉴진스 특별판을 제작했고,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 ‘Supernatural POP-UP’은 오픈 전부터 대기자만 600명이 넘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전해졌다.
  • “경찰서죠?”…정직한 노숙자에 하루 만에 5000만원 기부금 모였다

    “경찰서죠?”…정직한 노숙자에 하루 만에 5000만원 기부금 모였다

    네덜란드의 한 노숙자가 현금 2000유로(약 297만원)가 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사연이 알려지자 하루 만에 그를 위해 3만 4102유로(약 5057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제르 알-알리(33)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현금으로 교환하기 위해 빈 플라스틱병을 찾다가 벤치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1년 반 동안 노숙자 생활을 해온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갑을 주운 하제르는 경찰서로 가져가 신고했다. 당시 경찰서를 찾은 하제르는 “누구 돈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 필요한 사람의 돈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갑에 신분증이나 연락처가 없어 주인과의 연락은 불가능했다”며 “정직함에 대한 보상으로 시민들에게 주는 표창과 50유로(약 7만 4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하제르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1년 안에 지갑 속 돈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 돈은 하제르의 소유가 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정직한 하제르를 돕자’는 온라인 모금이 시작됐고 하루 만에 3만 4102유로(약 5057만원)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익명의 기부자는 750유로(약 111만원)를 기부했으며, 총 기부자는 2800명이라고 한다. 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도 잇따랐다. 해당 기부금 사이트는 하제르가 기부금을 통해 임대 주택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제르는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금 내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모금된 돈으로 인생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랑의 매’와 ‘학대’ 사이… 손웅정 피소가 쏘아올린 교육관 논쟁

    ‘사랑의 매’와 ‘학대’ 사이… 손웅정 피소가 쏘아올린 교육관 논쟁

    피해자측 “봉으로 맞고 욕설 들어거액 합의금 요구했다며 2차 가해”손 감독 “사랑 없는 언행은 없었다시대 변화 못 읽고 지도한 점 반성”“예전같은 체벌 훈육방식 사라져야체육계 인식 개선 교육 필요” 비판“경쟁력 생기려면 지옥 훈련 불가피싫으면 자식 안 맡겨야” 옹호 의견도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코치진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을 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혹독하기로 유명한 손 감독의 교육 방식에 공감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선 손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운동부 지도자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감독과 코치진 2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9일 아동 A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3월 9일 B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고소인 측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A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B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A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 숙소에서 C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번 맞았고, 구레나룻이 잡아당겨지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벌(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깃봉으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만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이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시대의 변화와 법이 정하는 기준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동 측 변호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피해자 측을 모함하고 있으나 이는 2차 가해”라며 “피해 아동이 지속적인 학대를 참다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의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력에 대한 체육계의 인식이 아직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운동부에서 체벌과 폭언이 문제가 된 사례가 많았지만 지도자가 선수의 미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런 관행이 묵인된다는 것이다. 손 감독 역시 아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제자를 엄하게 몰아붙이거나 욕설을 하기도 한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부상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집중력을 높이는 지도는 필요하다. 하지만 예전처럼 체벌로 훈육하는 방식은 사라져야 한다”며 “운동 지도자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옥 훈련을 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손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따르지 않으려면 자식을 맡기면 안 된다’며 손 감독의 교육 방식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경쟁이 극심한 스포츠계에서 강한 방식의 훈육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아이 문제에 조기 개입,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송·민원에 앞서 학부모가 교육자와 충분히 소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손(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이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손 감독과 A, B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19일 유소년 선수 C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소인 측은 C군 팀 선수들이 당시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A코치로부터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는 받았고, C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고,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B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훈련간 이루어진 체벌(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다만 고소인의 주장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희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이후 저희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며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로의 세계에서 ‘피나는 노력’은 성공을 위한 충분조건이 아닌 그저 필요조건일 뿐이어서 아카데미에 입단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들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제 자식을 가르쳤던 방법 그대로 아이를 지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아이들에 대한 혹독한 훈련을 예고 드린다”며 설명했다. 또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저희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면서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군 측 변호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은 본인들 입장에서만 최선을 다해 미화하고 또 미화하며,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고, 마치 본인들은 잘못이 없는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피해자 측을 모함하고 있으나, 이는 2차 가해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할 것, 언론에 절대 알리지 말고 비밀을 엄수할 것, 축구협회에 징계 요구를 하지 말 것 이 3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피해자 측에서는 이런 태도에 너무나도 분노해, 분노의 표현으로, 피해자 측에게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해자 측에서 나온 워딩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려는 사람처럼 피해자 측을 모함하고 자신의 행동들을 합리화하는 가해자 측의 입장에 또 한 번 피해자 측은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류 변호사는 “피해 아동은 한 번의 학대행위로 이 사건을 신고한 것이 아니고, 손아카데미에 입소해 부모로부터 떠나 기숙까지 하며 훈련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학대행위를 참고 또 참고하다가 이 문제를 용기 내 알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 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환경 보호 앞장

    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환경 보호 앞장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무라벨 페트병과 투명 페트병으로의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1월 국내 처음으로 무라벨 페트병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이며 플라스틱 라벨 절감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약 650t의 플라스틱 라벨 사용이 절감됐다. 또한, 2021년에는 국내 음료업계 처음으로 재생 페트(rPET) 기술을 상용화하며 자원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했다. 지속적인 페트병 경량화를 통해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이 연간 7.8% 감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1년 국내 식음료 기업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하고 태양광 설비 도입과 공장 폐열 회수 등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아울러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총 18종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11종은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 환경 영향력을 최소화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ESG 기준원의 환경 분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으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 경쟁력 창출에 힘쓰겠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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