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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오심에도 의연함 잃지 않고 동점골 어시스트, 바르샤 선두

    메시 오심에도 의연함 잃지 않고 동점골 어시스트, 바르샤 선두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건너온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슈팅에 골키퍼는 공을 가랑이 사이로 흘렸고 공은 그대로 골 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골을 도둑맞았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데스타디오 데 메스테야를 찾아 벌인 발렌시아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전반 30분 자신의 리그 13호골을 심판 오심으로 날렸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어렵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메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발렌시아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10분 뒤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찔러주는 패스로 역습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기회를 날려 버렸다. 80분을 넘어가면서 바르셀로나는 1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메시의 의연함이 돋보이는 순간이 후반 37분 찾아왔다. 메시가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골대를 향해 로빙 패스한 것을 호르디 알바가 골문으로 쇄도해 다리를 쭉 뻗으며 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하며 오심의 억울함을 그나마 날려버렸다. 바르셀로나는 1-1로 비겨 11승2무(승점 34)를 기록하며, 발렌시아(9승4무)와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했다. 얼마 전 7억유로의 사상 최고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내걸어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메시의 의연한 플레이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빠진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에 3-1 완승…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

    손흥민 빠진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에 3-1 완승…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잉글랜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다.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2승 1무 1패, 승점7)를 따돌리며 조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활용했던 3-5-2 전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원톱으로 해리 케인, 섀도 스트라이커로 델리 알리가 나섰고, 미드필더 라인은 벤 데이비스,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런 트리피어가 출전했다. 측면 미드필더는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벽을 쌓았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 때처럼 손흥민은 이 전술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원정 1차전에서 후반 44분에 교체 출전했고, 이날 경기에선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토트넘은 무섭게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세웠다.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조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나온 해리 케인의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매우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알더베이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전력 누수를 막았다. 이후에도 경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첫 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델리 알리가 트리피어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천금 같은 첫 골을 뽑아냈다. 트리피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경계에 걸쳐 약간 애매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후반전은 완전히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후반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델리 알리는 후반 11분 두 번째 골을 폭발했다. 그는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을 침투해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카제미루를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상대 팀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살짝 휘어들어 가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엔 에릭센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역시 역습에서 나왔다. 알리가 해리 케인에게 공을 넘겼고, 케인은 왼쪽으로 돌파하는 에릭센에게 패스했다. 에릭센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만회 골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경기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기록한 뒤 토트넘전에서도 완패해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가 내 차 엔진 멋대로 켜고 끌 수 있다

    해커가 내 차 엔진 멋대로 켜고 끌 수 있다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동차가 더 많은 전자 제어장치와 인터넷 연결 장치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컴퓨터를 공격 할 수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해킹이라는 사이버 범죄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해킹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자동차의 움직임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해커가 요구한 금액을 입금할 때까지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 식의 범죄가 가장 먼저 일어날 확률이 크다. 인터넷에 연결된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대량으로 해킹해 멋대로 조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해커들은 2014년 미국 지프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체로키를 해킹해 문 잠금장치, 와이퍼 등을 제어했다. 이 사건으로 크라이슬러는 체로키 140만대를 리콜했다. 올해 초에는 사이버보안 업체인 아거스사이버시큐리티가 블루투스 장치를 사용해 독일 보쉬사가 제작한 엔진을 원격으로 종료하기도 했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크다. 미국의 변호사 조 제롬은 “자동차는 많은 미국인들을 위한 두 번째 집”이라면서 “자동차 해킹은 우리의 사생활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도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은 대중에게 차량 해킹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 의회는 자동차 제조사에 사이버공격 대응관을 임명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현재 80명이 넘는 전용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채용했다. GM의 수석 사이버 보안 책임자 제프 마시밀리아는 “우리는 차량 설계 초기 단계의 사이버 보안을 고려하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피아트는 자사의 자동차에 해킹 가능한 헛점을 알려준느 해커에게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로 현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자동차 해킹을 빌미로 자동차 제조사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규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보안 데이터 및 분석 업체 ‘래피드7’의 교통 보안 연구 책임자 크레이크 스미스는 “자동차와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확산되면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면서 “버그는 항상 있기 때문에 모든 지점에서의 칩입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베어트리파크 ‘테디베어 전시회’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새달 15일까지 테디베어 전시회를 연다. 20여년간 테디베어를 만든 안병화 작가의 작품과 루스벨트 대통령의 일화를 담은 독일 슈타이프사의 한정판 테디베어 등 다양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다. 테디베어 전시회장은 주말에만 문을 연다. 입장은 무료다. ●관광공사,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7년 대국민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인다. 공모 분야는 ▲관광 분야 규제개혁 및 제도 개선 ▲관광복지 확대, 관광 일자리 창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아이디어 ▲국민 관광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 등 3개 분야다. 접수는 10월 17일까지 받는다. 대국민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을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11월 10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제이드가든 ‘가을 사진 콘테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제이드가든이 ‘가을 色(색)을 입은 제이드가든’을 주제로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 제이드가든에서 찍은 사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은 이메일(jadegarden15@naver.com)로 11월 5일까지 접수한다. 수상자는 11월 14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제이드가든 초대권, 선물 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 이름에 ‘가을 추’(秋)자가 들어간 고객은 10월 31일까지 입장료가 40% 할인된다. 아울러 10월 내내 낮에는 버스킹 공연, 밤에는 핼러윈 축제가 진행된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인근에 있다.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 큰물에서 큰일 낸 ‘손’

    큰물에서 큰일 낸 ‘손’

    챔스리그 한국인 선수 최다 5골 도르트문트 상대 9경기 7골 ‘천적’ 손흥민(토트넘)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4분 선제골을 뽑았다. 해리 케인이 왼쪽 중원을 넘어서며 찔러넣은 패스를 받아 50여m를 치고 들어간 뒤 두 수비수와 골키퍼가 막아서는 사각에서 환상적인 왼발 슛을 날려 골문 오른쪽 구석에 넣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 다섯 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골로 3-1 승리에 앞장섰다. 골맛을 본 것은 지난 5월 18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19골을 넘어 한국선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21골)을 경신한 뒤 대표팀 경기까지 포함해 약 4개월 만이다. 챔스리그 본선에서만 5골을 낚은 손흥민은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1골)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골)에서 기록한 한국인 대회 최다 득점(4골)도 넘어섰다. 최전방을 활발히 넘나든 그는 징계로 빠진 델리 알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후반 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문 정면에서 한 번 접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슛으로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오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독일 함부르크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아홉 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강한 면모를 재입증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상대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1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골을 내준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케인은 4분 뒤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낮은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케인(9.6) 다음으로 높은 평점 7.3을 매겼다. 한편 같은 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아포엘(키프로스)과의 홈 1차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과 개러스 베일의 한 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 레알은 토트넘을 득실 차에서 앞서 선두로 나섰다.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의 E조 1차전을 2-2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멀티골 레알 아포엘 3-0 제압, 리버풀은 세비야와 2-2

    호날두 멀티골 레알 아포엘 3-0 제압, 리버풀은 세비야와 2-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멀티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아포엘(키프로스)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과 후반 6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3-0 완승에 앞장섰다. 레알은 같은 시간 손흥민의 시즌 1호 골과 해리 케인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1로 꺾은 토트넘을 득실 차에서 제치며 선두로 나섰다.레알이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아포엘은 전반 10분 로베르토 라고가 슈팅으로 기선제압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호날두는 2분 뒤 베일의 패스를 측면에서 이어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레알은 코바치치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25분 크루스가 일찌감치 교체 투입됐다. 전반 34분 호날두의 슈팅이 골문을 빗겨갔고 3분 뒤에는 모드리치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마크에 가로막혔다.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아포엘을 괴롭히던 레알은 전반 43분 이스코가 마르셀루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지만 사인이 맞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4분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레알은 후반 16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베일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라모스가 재치 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안필드로 불러 들인 세비야(스페인)와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2-2로 비겼다. 세비야가 전반 5분 리버풀 수비진이 우왕좌왕 하는 틈을 타 벤 예데르가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어 앞서나갔다. 마네와 살라가 부지런히 측면을 흔들던 리버풀은 전반 21분 모레노의 패스를 피르미누가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 살라가 아크 부근에서 공을 악착같이 빼앗은 뒤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또다시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어 역전했다. 4분 뒤 마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피르미누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세비야는 후반 14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게 된 아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신경질적인 행동을 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후반 23분 벤 예데르를 빼고 무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던 세비야는 4분 뒤 코레아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찬을 빼고 쿠티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되레 세비야의 공세에 고전했고, 후반 43분 체임벌린을 투입해봤지만 후반 추가시간 고메즈까지 퇴장당하며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입이 떡 벌어지는 손흥민 시즌 1호, 4개월 만에 골 맛

    입이 떡 벌어지는 손흥민 시즌 1호, 4개월 만에 골 맛

    손흥민(토트넘)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중원 옆줄을 벗어나자마자 50여m를 폭풍 질주한 뒤 두 수비수와 골키퍼가 막아 서는 사각 지대에서 환상적인 왼발 강슛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넣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 다섯 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골로 3-1 승리에 앞장섰다. 골맛을 본 것은 지난 5월 18일 마지막 골을 넣은 뒤 축구 대표팀을 통틀어서도 약 4개월 만이다.최전방을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델리 알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후반 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한 번 접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수비수 다리에 걸리긴 했지만,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는데 관중들이 기립 박수을 보냈고 손흥민은 손을 흔들어 보여 답례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아홉 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도르트문트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혼자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위기를 넘겼다. 4분 뒤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낮은 대각선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당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7.3의 평점을 매겼는데 결승골과 쐐기골 등 두 골을 넣은 해리 케인(9.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두 팀을 통틀어 두 번째다. 에릭 다이어가 7.2를 받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세르지 오리에 등이 7.0으로 뒤를 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물 플러스] 사업도 봉사도 ‘나이스 샷’…“희망·사랑의 골프장 건설할 것”

    [인물 플러스] 사업도 봉사도 ‘나이스 샷’…“희망·사랑의 골프장 건설할 것”

    골프는 많은 스포츠 중에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도모하는 매너 스포츠다. 또 품위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고르게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과거에는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최근 스크린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본지는 국내에서 골프사업을 한 데 이어 태국 골프업계를 손금 보듯 하는 이윤식 위너골프 대표를 만나 이 대표가 그리는 골프의 세계화에 대한 비전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태국은 한국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여행지 중 하나다. 특히 추운 겨울에 무제한의 라운딩,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물가가 그 이유일 것이다. 이윤식 대표는 “태국은 연중 온화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경관, 다양한 볼거리와 풍부한 먹을거리 등 다양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국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물가가 골퍼들을 즐겁게 한다며 운동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골퍼들의 천국이라 불린다”고 말하며 태국 자랑이다. 파주에서 골프사업을 크게 하면서 실패의 경험도 있기도 한 이 대표는 태국에 7년전 건너가 골프사업을 시작,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태국은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해외 여행지 상위에 들어가기도 한다. 지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처음 시행됐을 때 많은 한국인이 첫 해외 여행지로 선택한 나라가 태국이었다. 한국인 해외 여행객 숫자가 2000만명을 돌파한 2016년 한 해 동안에도 태국을 방문한 여행객 숫자는 150만명이 넘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 미국, 중국의 뒤를 잇는다. 미국, 일본, 중국은 근대 이후 한국인의 운명을 좌우했던 나라들. 이런 나라들에 관한 정보는 지금도 미디어나 서적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또 직간접적으로 이 3개국과 어떻게든 연관을 맺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태국은 그 많은 여행객 숫자에 비하면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는 듯하다. 여행자유화 시절부터 20년간 태국 골프업계를 잘 아는 이윤식 대표는 “한국인의 여행 행태나 여행 장소 등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패키지도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큰 호텔을 좋아하고, 악어농장이나 트랜스젠더 쇼를 보고, 쇼핑센터에 들르는 것도 거의 그대로라는 것. 나아가 최근 겨울철에 많은 골프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골프텔로 직행하거나 골프장들만 전전하다가 귀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 사람들의 관심 사항은 크게 변한 게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분석이다. 사실 태국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까운 나라다. 6·25전쟁 때 태국군이 1만 2000명이나 참전했다. 터키 수준이다. 현재는 한국이 태국보다 잘살기 때문에 태국인들이 한국을 부러워하지만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사정은 많이 달랐다. 지금은 한국에서 중동 지역을 왕래할 때 두바이를 통해서 거의 직항이 운항되지만 1970년대에는 대부분 방콕에서 비행기를 갈아탔다. 중동 지역으로 일하러 나가거나 일을 마치고 귀국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 방콕이었다. 당시에는 한국인 건설근로자들이 방콕에서 내려 태국의 부유함과 자유로움을 부러워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태국 사람들에게 한국산 공산품, 게임, K팝, 한국 화장품 등이 큰 인기다. 한국 아이돌 연예인들의 얼굴 모습을 넣은 봉지에 담긴 과자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태국은 또 한국을 찾는 탈북민들이 자주 경유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태국 정부는 이런저런 사안에 대해 한국을 적극 지원한다. 최근에는 한국대사관의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해외 골프 여행의 메카는 태국이다. 골퍼들에게는 태국에서의 골프 라운드를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 방콕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세계적인 휴양지 빳따야(파타야)와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청정 지역 짠타부리가 있다. 그리고 카오야, 빳따야에 가면 명문 골프장 라운드와 함께 태국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고, 짠타부리에 가면 진정한 휴식과 흥미로운 골프코스가 기다리는 숨은 진주를 만날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우리나라의 가장 더운 시기인 7~8월이 태국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라고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그 시기 태국은 우기를 거치고 있어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우천 빈도도 야외 활동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뜸하다. 지난 7월 말 찾은 태국은 한낮에는 꽤 더웠지만 열대야가 없어 해가 진 이후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선선했다. 쑤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스쿰빗 로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태국에서의 일정이 시작됐다. 방콕에서 동쪽으로 뻗은 스쿰빗 로드를 이용하면 태국 동부로 이동할 수 있다. 이윤식 대표는 태국 골프 코스가 전체적으로 조경이 아름답고 전통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태국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클럽하우스를 지나 코스에 나가다 보면 울창한 나무숲과 나무꽃, 중간중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큰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라운드 전부터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고 한다. 토너먼트 코스답게 난이도도 꽤 높아 상급자들도 흥미로운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적인 동남아 골프장과 달리 워터해저드가 많지 않고 페어웨이의 적절한 언듈레이션과 고저의 차가 있어 마치 한국 골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코스 컨디션도 우리네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게 매우 준수하다. 페어웨이 지대보다 그린이 높이 솟아 있는 포대 그린이 꽤 많고 그린 주변과 페어웨이 곳곳에 넓은 벙커가 있는 것도 람차방 컨트리클럽의 특징이다. 좋은 스코어를 위해서는 샷 거리보다 정확성을 갖춘 샷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골프스쿨’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골프 초보에서 싱글되는 법, 선택과 집중으로 실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윤식 대표는 “골퍼분들의 아픈 곳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골프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골프연습장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한다. 체계적인 골프 프로그램 통해 화상의 서비스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윤식 대표는 서울 판교 일대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하고 파주에서 큰 규모의 골프사업을 하다가 큰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지금으로부터 7년전에 태국에 건너가 강한 추진력을 발휘, 골프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방콕 부근 골프장과 카오야 지역에 5~6개의 골프장을 운영하며 골프 인구 저변 확대에 힘을 쓰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학원 운영을 하고 있다. ‘홈스테이 교육’을 통해 외국으로 진출시키는 그는 현재 골프투어 사업도 왕성하게 경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현재 태국에서 골프사업에 성공했다는 소리를 주변으로부터 듣는다. 이러한 가운데 태국지역 불우이웃돕기 운동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주변 사람들에게 개방,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래서 현지 태국 당국으로부터 신임을 얻는 등 일취월장하고 있다.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윤식 대표는 “향후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골프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한다. 골프 사랑은 지금 태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모리뉴 골키퍼 데뷔, 그렌펠 참사 자선경기 패배 불러

    모리뉴 골키퍼 데뷔, 그렌펠 참사 자선경기 패배 불러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골키퍼 장갑을 끼었지만 팀의 승부차기 3-5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2일(이하 현지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지난 6월 14일 런던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 희생자 80여명을 추모하고 생존자와 구조작업 참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선경기 ‘게임4그렌펠’에 후보 골키퍼로 참여했다. 모리뉴 감독은 덜 뛰기 때문에 이 포지션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 퍼디낸드와 앨런 시어러가 감독을 맡은 두 팀의 선수들 중에는 선수 출신 크리스 서튼과 제이미 레드냅 등이 있었지만 영화배우 데미안 루이스, 올리 무어스, 우레치 32 등이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모 패라 등 유명인들도 참여했다. 패라는 득점까지 경험했다. 특히 경기장은 런던 시내 노스 켄싱턴의 참사 현장에서 1.6㎞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개최한 자선경기의 모든 입장 수익은 기금으로 조성돼 참사 에 연루된 이들으 돕는 데 쓰이지만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 자원봉사자 등은 2000명 가까이 무료 입장했다. 모리뉴는 후반에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제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섰는데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그의 아버지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골키퍼였는데 자신은 세미 프로 이후 미드필더로만 뛰어 한번도 이 포지션을 소화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제법 민활한 손놀림을 보여줬고 자신의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섰을 때 결정적인 세이브를 하기도 했다. 늘 코치 석에서도 공격적이고 시선을 끄는 행동을 하는 그답게 시간을 끌다가 경고를 받기도 하고 QPR 선수 출신인 트레버 싱클레어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 나서 골을 넣기도 했다. 후반 35분에는 4명의 그렌펠 생존자와 소방대원 둘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2만명의 관중으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덜 뛰기 때문에 골키퍼를 맡겠다고 했다고 농을 했지만 팀은 승부차기 끝에 3-5로 졌다. 자신은 ‘판토마임 악당’ 역할을 즐겼다며 이 자선경기에 뭔가 재미있고 다른 걸 가져다줬길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존엄한 승자, 김인경/진경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존엄한 승자, 김인경/진경호 논설위원

    7일 새벽(현지시간 6일 오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펼쳐진 골프 전쟁은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했다. 전날까지 리더보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조디 섀도프(잉글랜드)는 한걸음 한걸음, 집요하게 김인경을 추격했다. 8타차, 7타차, 6타차?3타차, 그러곤 2타 차! 파이널라운드를 6타차 선두로 여유 있게 출발한 김인경은 겨우 1타만을 줄인 채 한 발짝도 더 나가질 못했고, 섀도프에게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다. 모두가 통한의 30㎝ 퍼팅 실패로 메이저 챔프 자리를 날렸던 5년 전 김인경을 떠올렸다.승부는 그 순간 시작됐다. 두 홀 앞서 경기한 섀도프가 2타 차로 추격을 멈췄지만 김인경 앞엔 악명의 17번홀이 버티고 있었다. 많은 경쟁자들이 그린 앞 크릭 해저드에 공을 빠뜨려 분루를 삼킨, 평균타수 4.4의 핸디캡 1번 홀이다. 김인경이 얼마든 우승을 날려버릴 수 있을 홀이었다. 운명의 순간임을 직감했을까. 잠시 숨을 고른 김인경은 하이브리드 클럽을 있는 힘껏 휘둘렀다. 1초, 2초, 3초?. 클럽을 떠난 공은 179야드를 날았고, 도랑을 넘었고, 6초 뒤 그린에 안착했다. 김인경이 ‘김인경’을 넘는 순간이었다. 골프사의 ‘충격적 사건’으로 남은 김인경의 2012년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 18홀 30㎝ 퍼트 실패는 프로골퍼에게 선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30㎝ 앞 홀컵을 외면했던 5년 전 골프공은 그러나 ‘세리키즈’ 골프 영재 김인경에게 좌절하는 법 대신 골프 너머의 세상을 배우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한 듯하다. 훌훌 인도네시아로 떠나 단식 수련을 했고, 인도에선 요가 명상에 몰입하기도 했다고 한다.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이웃에 눈을 떠 기부천사가 됐다. 또래 신지애, 박인비가 세계를 주름잡는 동안 골프 너머를 배웠다. 리코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받아든 김인경을 향해 “역경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고 아름답게 대처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그보다 더 존엄하게 실패를 뛰어넘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외신의 찬사가 쏟아진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퍼팅을 놓친 게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우승할 거라 했는데, 저만이라도 제게 ‘우승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시나브로 161㎝의 작은 거인이 된 그에게 이번 메이저 우승은 그의 말대로 ‘작은 선물’이자 덤에 지나지 않을 만큼 작아 보인다. 그가 가장 사랑한다는 비틀스의 ‘블랙버드’는 날개 부러진 작은 새의 비상을 노래했다. 나이 서른, 아무래도 그녀의 잔치가 시작된 듯하다.
  • 美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 설치

    美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 설치

    미국 뉴저지주 버건카운티에 19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됐다. 미국 내 여덟 번째로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주에서만 네 번째 기림비다.버건카운티 한인회는 이날 기림비가 세워진 클리프사이드파크 인근 트리니티 에피스코발 성당 앞 정원에서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현지 한인회 관계자와 버건카운티 관계자,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대리석 판으로 제작된 기림비에는 ‘위안부’(The Comfort Women)라는 제목 아래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웅크리고 앉은 모습의 위안부 형상이 묘사됐다. 위안부의 모습은 현지 한인들과 가깝게 지내는 로버트 코빅이라는 미국 변호사가 형상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림비에는 ‘1930년대에서 1945년 일본군에 의해 납치돼 성적 노예를 강요당하고, 수많은 인권침해로 고통을 받은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억하라, 그들에 의해 고통받은 참상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골 폭죽 터진 날… 데얀·조나탄 동반 해트트릭

    골 폭죽 터진 날… 데얀·조나탄 동반 해트트릭

    서울, 인천에 대승… 수원 4연승, 울산은 사상 첫 통산 500승 달성FC서울과 수원의 외국인 골잡이 데얀과 조나탄이 화끈한 골폭죽을 터뜨리며 K리그 클래식 첫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얀은 19일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8분 이상호의 도움을 받아 골 사냥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후반 25분과 35분에 멀티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시즌 11~13호골)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이다. 수원의 조나탄도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14, 15, 16호골을 꽂아넣어 자신의 올해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신고했다.하루에 두 개의 해트트릭이 작성된 것은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눠진 2013시즌 이후 클래식에서는 처음이다. 챌린지에서는 2015년 6월 3일 당시 상주 소속이던 이정협과 이랜드의 주민규가 각각 경남과 부천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동시에 작성했다. 나눠지기 이전인 2012년까지는 모두 6차례 동반 해트트릭이 K리그에서 나왔다.조나탄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은 전남을 4-1로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서울도 고요한과 곽태휘가 데얀을 거들며 인천에 5-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10-11의 수적 열세를 딛고 홈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승점 44(13승5무4패)가 된 전북은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 11분 장윤호가 선제골을 넣은 전북은 전반전 막판 광주 김민혁의 동점골이 터진 데다 후반 2분 로페즈가 퇴장당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광주의 골키퍼 최봉진이 펀칭한 공이 이재성의 머리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결승골을 맛본 전북은 후반 41분에는 이동국이 머리도 배달한 공을 이승기가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신욱의 득점포까지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상주 원정에 나선 제주는 상주 상무를 3-0으로 대파했다. 울산은 강원 평창 원정에서 찢어진 입술을 열 바늘 꿰매고 출전한 이종호의 결승 골 덕에 1-0으로 이겨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크롱 암살 모의한 20대 남성 체포 “사회 소수자 테러하고 싶다” 진술

    마크롱 암살 모의한 20대 남성 체포 “사회 소수자 테러하고 싶다” 진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합뉴스는 RMC 방송을 인용해 프랑스 경찰이 오는 14일 대혁명 기념일에 샹젤리제 대로의 군사 퍼레이드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모의한 혐의로 파리 근교 아르장테이유에 거주하는 23세 남성을 최근 체포했다고 전했다. 현재 무직인 용의자는 인터넷 게임의 채팅방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러시아 칼라시니코프사(社)의 기관총을 구입하고 싶다고 언급했다가 네티즌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흉기를 들고 저항했으며,그의 승용차 안에선 다른 흉기들도 다량 발견됐다. 용의자는 과거 극우 민족주의를 추종하고 테러리즘을 옹호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자신을 ‘극우 이념을 충실히 따르는 민족주의자’로 규정했으며,작년에는 지난 2002년 신(新)나치 추종자가 당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사건과 관련해 테러행위를 옹호하다가 입건되기도 했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대통령 암살 모의뿐 아니라 흑인,아랍인,유대인,동성애자들도 테러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RMC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그가 어떤 목적으로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대혁명 기념일에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는지 등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진 2골·PK 한번… K리그 비디오판독 파워

    이종호·웨슬리 득점 노골 처리 전북, PK 얻고도 서울에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비디오 판독(VAR) 효과가 이틀째 이어졌다. 지난 1일 인천-광주의 18라운드 전반 34분 인천 김용환을 향해 광주 박동진이 팔꿈치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한 게 실전에 VAR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울산 이종호의 득점이 사상 처음 VAR을 통해 취소됐다. 수원과 1-1로 맞선 후반 17분 김승준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한 이종호가 골 세리머니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이었다. 김희곤 주심은 무선 마이크로 대기심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손으로 네모를 그려 VAR의 시작을 알렸다. 처음에는 수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오르샤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밝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VAR은 울산 한승규의 백태클이 수원 김종우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보고 뒤늦게 이종호의 골을 취소했다. 다만 5분 이상 걸린 점은 문제였다. 다시 인천-광주 경기. 인천 웨슬리가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 백헤딩 추가골을 넣었지만 VAR을 실시한 결과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확인돼 노골 처리됐다. 이기형 인천 감독도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인정했다. 선두 전북은 2일 VAR 효과 덕을 보는 듯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FC 서울과의 경기 후반 3분 이승기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최철순의 크로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서울의 골킥이 되는 듯했지만 고형진 주심은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 판독 결과 고요한의 파울과 함께 전북이 얻은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이명주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박주영이 2-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매조졌다. 제주는 마그노의 두 골을 앞세워 2-2로 전남과 비겼다. 포항은 양동현이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12호골을 뽑아 상주를 1-0으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피스, 벙커에서 건져올린 ‘통산 10승’

    스피스, 벙커에서 건져올린 ‘통산 10승’

    선두 달리다 절친 버거와 연장전 패색 짙었던 벙커샷, 천금 버디 벙커샷 한 방으로 끝냈다.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도 6위에서 3위로 뛰었다.스피스는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동타를 이룬 스피스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버거를 따돌렸다. 시즌 두 번째, 투어 통산 첫 두 자릿수(10번째) 우승이다.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는 이로써 2차 세계대전 이후 골프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0승을 챙긴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만 24세 전 15승을 올렸다. 극적인 벙커샷이 통산 10승째를 이끌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스피스는 이날 1, 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흔들렸다.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써낸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1.5m가량의 파 퍼트를 놓쳐 버거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낸 스피스는 전반을 파로 마치고 13번홀(파5)부터 17번홀(파4)까지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앞 버거에게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18번홀(파4·444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 두 번째 샷까지만 해도 승부는 버거 쪽으로 기운 듯했다. 스피스가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린 것. 그러나 자신의 눈높이만큼 불쑥 솟아오른 벽 앞에서 쏘아올리듯 쳐낸 공은 모래와 함께 그린을 향해 솟구치더니 깃대 앞에서 두어번 튀기고는 데구르르 구른 뒤 홀 속으로 사라졌다. 버디.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스피스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캐디와 그 자리에서 뛰어올라 서로의 엉덩이를 부딪치는 이색 세리머니로 극적인 우승을 자축했다. 버거는 엄지를 들어 보이며 짐짓 태연한 척 행동했다. 그러나 그린을 벗어나 깃대 15m 남짓 떨어진 곳에서 굴린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시즌 3승씩을 나눈 둘은 고교 동기생인 ‘절친’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페냐란다 96분 체증 뚫었다, 베네수엘라 맨먼저 4강에

    [U20 월드컵] 페냐란다 96분 체증 뚫었다, 베네수엘라 맨먼저 4강에

    아달베르타 페냐란다(베네수엘라)가 96분의 체증을 확 뚫었다. 베네수엘라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8강전 첫 경기를 연장 전반 6분 페냐란다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10분 페라레시의 추가골을 엮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간 90분 내내 볼을 배급하며 중원을 누빈 페냐란다는 후반 교체 투입된 소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것을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어 96분 동안 22차례 슈팅을 막아낸 미국 수문장 조너선 클린스만을 따돌리고 그물을 출렁였다. 또 페라레시는 연장 후반 10분 헤더로 추가골을 얻었다. 하지만 미국은 2분 뒤 프리킥 크로스를 에보비스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 맞고 베네수엘라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판명돼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 이어 16강전과 이날까지 다섯 경기, 무려 510분 가까이 이어져온 베네수엘라의 무실점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일본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쳐 맨먼저 준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는 이날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우루과이-포르투갈 승자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것이 우려된다. 베네수엘라가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12분 로날도 페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클린스만의 선방에 걸려 선제골 기회를 놓쳐싸. 2분 뒤에도 왼쪽 코너킥 근처에서 페널티지역까지 강한 수비수들의 방해를 이겨내며 슛을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20분 코르도바가 상대 수비수의 처리가 미숙해 공이 흐른 것을 잡아놓고 슛을 때려 그물을 갈라 세리머니를 벌였지만 주심이 뒤늦게 비디오판독 결과를 전달받아 오프사이드를 판정, 노골이 됐다. 23분에도 페냐가 페냐란다가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원바운드 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분 차콘이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앞으로 튀어나와 다시 좋은 기회를 놓쳤다. 4분 뒤에도 앙헬 에레라가 머리에 맞힌 슛이 동료 페나의 어깨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1분 뒤에도 왼쪽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 중앙으로 뛰어들던 코르도바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오른쪽을 빗나갔다. 코르도바는 16분과 17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패스를 코르도바가 중앙으로 파고들어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클린스만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1분 뒤에도 오른쪽 크로스를 코르도바가 치솟아 올라 머리에 맞히며 방향을 살짝 돌렸는데 또다시 크로스바를 ?고 벗어났다. 20분에도 샤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클린스만의 품에 안겼다. 27분 미국은 자책골 위기를 모면했다. 30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코르도바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42분에도 페냐란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 윌리엄슨이 몸을 던진 태클에 막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수 4-20으로 밀렸던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 파머 브라운이 왼쪽 프리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키퍼가 나와 텅 빈 골문을 향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결승골을 터뜨린 페냐란다는 3분 뒤에도 송곳 같은 패스를 찔러줘 대회 득점 선두인 코르도바의 골을 도우려 했으나 코르도바의 슛을 클린스만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 9분에도 코르도바가 날린 회심의 슛을 클린스만이 또 펀칭해냈다. 미국 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인 그는 세이브 6개로 비록 졌지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 -20 월드컵] 또 울었다… 38년 징크스

    [U -20 월드컵] 또 울었다… 38년 징크스

    역습에 뒤 공간 뚫려 수비 실수… 후반 이상헌 만회골 영패 모면 베네수엘라, 日 꺾고 대회 첫 8강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을 넘어 첫 우승을 꿈꾸던 신태용호가 16강에서 주저앉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1-3으로 완패했다. 1989년과 1991년 2연패와 2011년 준우승, 1995년 대회 3위를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겼던 것이 유일한 승리였던 포르투갈에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무5패의 절대적 열세를 잇게 됐다. 대표팀은 전반 허망하게 두 골이나 내줬다. 전반 10분 유리 히베이루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땅볼 크로스를 건넨 것을 브루누 사다스가 그대로 뛰어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안에 6명이 있었지만 2선에서 뛰어드는 사다스를 막는 이가 없었다. 17분 뒤 추가골도 거의 비슷한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오른쪽을 돌파한 포르투갈 선수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것을 뒷선의 브루누 코스타가 가볍게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비수 5명이 멀거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한국은 원톱 조영욱(고려대)이 세 차례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왼쪽 풀백 윤종규(서울)가 20분 오버래핑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강력한 슈팅은 옆그물을 출렁였을 뿐이다.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대표팀은 9분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의 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의 기회를 노리지도 못한 채 포르투갈의 파상공세에 뒷걸음치기 바빴다. 전반을 조영욱과 하승운(연세대) 투톱을 내세운 4-4-2로 시작했던 신 감독은 후반 12분쯤 4-2-3-1 전형으로 바꿨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5분 뒤 과감한 돌파로 얻어낸 문전 오른쪽 프리킥을 이상헌(울산)이 찬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넘은 것이 아까웠다. 사다스는 후반 24분 수비수 셋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쐐기골을 박았다. 꾸준히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이상헌이 후반 36분 골지역 왼쪽에서 상대를 따돌리고 감아찬 슛이 오른쪽 그물을 출렁여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앞서 일본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연장 후반 3분 앙헬 에레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베네수엘라에 0-1로 져 보따리를 쌌다. 맨 먼저 8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미국-뉴질랜드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준우승의 재현을 꿈꾸던 일본은 전반 29분 도안 리츠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추고 튕겨 나온 뒤 이와사키 유토의 터닝 발리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빗나간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산’ 넘어 ‘큰 손’ 되다

    ‘두 산’ 넘어 ‘큰 손’ 되다

    31년 만에 차범근 19골 기록 경신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시즌 최다골차범근 통산 98골 겨냥… 39골 남아 EPL 통산 29골로 박지성 기록도 깨‘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유럽축구 역대 한국인 시즌 최다골 기록을 마침내 다시 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은 19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두 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6-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20, 21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로써 차범근(1985~86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한 시즌 최다득점인 19골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EPL 진출 두 시즌 만에 한국인 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도 ‘29’로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27골로 박지성과 타이였다. 지난달 15일 본머스와 경기에서 시즌 19번째 골을 터뜨린 이후 5경기에서 잠잠했던 손흥민의 발끝은 약 1개월 만에 다시 골사냥에 나서 이날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경기에서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합해 21골을 채웠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와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서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몇 차례의 득점 기회를 못 살린 손흥민은 전반 25분 도움을 먼저 기록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며 상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상대 골키퍼와 마주 선 손흥민은 직접 슛을 노리는 대신 골 정면을 향해 쇄도하는 케인에게 패스를 정확하게 찔러주며 골을 거들었다. 지난달 8일 왓퍼드전 이후 약 1개월 10일 만이자 시즌 6호, 리그 5호째 도움이다. 선제골을 배달하며 몸을 푼 손흥민은 전반 36분 자신의 시즌 20호 골을 만들어냈다. 알리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띄워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손가락으로 ‘20’을 만들어 골 세리머니를 펼쳤고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26분에는 상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묵직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 33분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이제야 정말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동료와 코칭스태프, 토트넘이라는 팀이 없었다면 세울 수 없는 기록일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을 뛰어넘은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우상이 갖고 있던 유럽 무대 리그 통산골을 겨냥한다. 1978년 독일로 간 차범근은 1988~89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1골, EPL 토트넘에서 18골을 합쳐 59골을 넣었다. 이제 ‘레전드’ 차범근과 39골 차밖에 나지 않는다. ‘손세이셔녈’의 꿈은 멈추지 않고 새 목표를 향해 다시 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20·21호 골…차범근과 박지성 모두 넘었다 (영상)

    손흥민 20·21호 골…차범근과 박지성 모두 넘었다 (영상)

    손흥민(25·토트넘)이 전반 36분 시즌 20번째 골을 뽑아낸 뒤 손가락으로 ‘2’와 ‘0’을 만들어 보였다. 역대 한국인 유럽축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19일 킹 파워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두 골에다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하며 6-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20, 21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그는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시즌 19골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또 잉글랜드 진출 두 시즌 만에 29골을 기록하며 박지성(27골)을 제치고 한국인 통산 잉글랜드 무대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합해 21골을 채웠다. 지난달 15일 본머스를 상대로 시즌 19호 골을 터뜨린 뒤 다섯 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선 이날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5분 케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침투하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한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뒤에서 쫓아 들어온 상대 수비수가 이를 방해하며 공은 골대 왼쪽을 비켜갔다. 3분 뒤에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15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다시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공은 허공을 갈랐다.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손흥민은 전반 25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날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며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은 골키퍼와 다시 한 번 마주 서자 이번에는 직접 슛을 노리지 않고 정면에서 달려드는 케인에게 기회를 넘겨 케인의 선제골을 연결했다. 지난달 8일 왓퍼드전 이후 40여일 만에 나온 어시스트였으며 시즌 6호, 리그 5호 도움이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36분 드디어 자신의 시즌 20호 골을 만들어냈다. 알리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재치있게 띄워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손가락으로 ‘2’와 ‘0’을 만들어 보이며 시즌 20호 골을 자축한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26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묵직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33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두 골 1어시스트에다 케인이 네 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72를 매겼는데 네 골을 뽑아낸 케인의 10점 만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평점이었다. 손흥민은 카일 워커 등 팀 동료 3명과 함께 23일 귀국해 토트넘의 유니폼 스폰서인 AIA생명 30주년 이벤트에 참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혼저옵서예~ 골프 여제의 제주 사랑

    혼저옵서예~ 골프 여제의 제주 사랑

    2012년부터 제주 홍보대사 활동 지역 유소년 육성 지원도 이어와‘골프 여제’ 박인비(29) 선수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11일 세계 최초로 골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집무실에서 박 선수에게 명예도민증과 함께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제주 발전에 협력해 준 데 대한 도민들의 감사 뜻을 전달했다. 박 선수는 2012년부터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제주바람과 그린 트렌드 대한민국’ 행사 등에 참가하는 등 제주 관광 알리기에 힘써 왔다. 또 제주삼다수 마스터즈대회에 4년 연속 참가해 대회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대회 우승 상금 중 일부를 제주 지역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2000만원)으로 매년 기탁했다. 그는 4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를 썼다.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 도외인과 해외동포, 외국인 등 제주 발전에 공헌한 1637명이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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