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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국민의 정부를 바라보는 눈

    국민의 정부가 발족한지 2년반.그래서 지난 1기를 되돌아다 보고 2기를 향해서 마음을 가다듬어 보자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상황은 그다지 밝은 것이 아니다.의료대란도 그렇고 여야간의 정치적 대립을 보면 국민의 마음은 어둡기만 하다.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밝음을 위한 일대 결단이 있다면 국민의 얼굴에 희색이 되돌아오는 법이지만 그런 지혜와 용기 있는 전환이 있을 것 같지 않다.그러니까 우울하기만 하다. 이런 때에 잠깐 눈을 돌려 좀더 넓게,좀더 깊이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사실 뒤엉킨 현실도 근본적인 것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조망해 볼 때 좀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어떤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국민의 정부 2년 반에 그 많은 충돌 속에서도 최루탄을 한발도 쏘지않았다던가,한 사람의 사형집행도 없었다던가 하는 데는 분명히 이정부의 자세가 깃들여 있을 것이다.일상적인 혼란 속에서 우리는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했는지도 모른다.거기에는 국민의 정부의 인권에 대한 의지가 스며들어 있다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98년 10월에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정상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발표됐을 때 우리는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가.한·일 간에 아직 여러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고는 하여도국제적으로는 한·일 밀월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했고 그것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예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5월에 나온 일본학의 대가 매리우스 B.잰슨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명예교수의 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방일하여 ‘커다란 변화를 시동시키는 이니셔티브’를 잡고 이것을 오부치 총리가 받아들임으로써 ‘중요한 전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이러한 이니셔티브가 금년 6월에는 대북 관계에 있어서 더욱 크게 시동한 것은 물론이다. 그것은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지금 그 시동이 더욱더 확대돼 가고 있다.이것이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상황을 바꾸어 가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조차도,더욱이 그것이 일상적인 것,당연한 것처럼 되어버리면 거의 망각하다시피 하고 오늘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게 된다. 그렇지만 적어도 국민의 정부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려고한다면 이 정부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야하리라고 생각한다.그렇지 않다면 나무는 보아도 숲은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사실은 국민의 정부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커다란 정치적 실험을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불안해 할 때가 적지 않다.완전한 자유를 허용하면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는 일이우리나라 정치풍토에서 가능할 것인가.일본이 과거청산에 아직 인색하다고 보이는데 대담하게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해도 되는 것일까.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그오랜 대립과 적의(敵意)의 세월을 넘어서기 위해서 무슨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인가.아무리 호소해도 상대가 합리적인 사고를 주저하고도리어 대립과 긴장이 고조돼 갈 때 우리는 햇빛을 비추려고 한다.그것은긴장을 지탱하는 한쪽 기둥을 빼어냄으로써 긴장 자체를 붕괴시키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역사에서는 남을 배제하고 말살하려고 했다.21세기에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서로 공존하고 상대의 번영이 나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이룩하려는 데 있다. 여기에 잰슨이 말한 21세기를 향한 ‘높은 차원의 정치지도력’이 요구된다.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둠의 수렁에서 벗어나기어려운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지 명 관 한림대학교 교수
  • 호킹박사 코스모-2000서 ‘膜이론’ 소개

    우주는 언제 생겨났을까? 우주는 무한히 펼쳐져 있을까,아니면 끝이 있을까? 우리가 사는 우주 이외에 다른 우주가 존재하지는 않을까? 그곳에 생명체는 살지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던져 보았을 질문들이다. ‘제 2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호킹박사(58·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천체물리학계의 최신 가설인 ‘막(膜·brane) 우주론’에서 찾고 있다.4일부터 8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천체물리 분야의 국제학회 ‘COSMO-2000’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방한한 호킹박사는 서울대,고등과학원 등에서의 강연에서 새로운 우주론을 소개하고 있다.그의 강연을 통해 천체물리학자들이 최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막 우주론’에 대해 알아본다. [막 우주론이란] 미국의 물리학자 랜달(프린스턴대)과 선드럼(스탠포드대)이 1998년 내놓은 가설이다.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사실은 10∼12차원의 큰 공간(다차원 우주)에 들어있는 4차원(전후,좌우,상하,시간)으로 된 막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예컨대 3차원 공간인 영화관에 2차원의 스크린이 있고 이 스크린 상에서 배우들이 살아있 듯,우리는 다차원 공간에 들어있는 4차원의 막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이 곳에 있는 강력한 에너지때문에 그 주위의시·공간이 강하게 휘고,이 세상의 물체들은 4차원 막에 붙어살게 되며 우리 우주 ‘바깥’,즉 나머지 차원은 관측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다차원 개념은 80년대 등장한 초끈이론(super string theory)에서처음 등장했다. 자연계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들이 사실은 미세한 끈(string)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 이 이론의 기본 아이디어다. 초끈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11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만 이 중 4차원만 우리 눈에 보이고 나머지 7차원은 관측은 어렵지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눈에 보이는 4차원의 물리법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7차원이 안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장 오래되고 간단한 설명방법은 7차원 모두 아주 작게 접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초끈이론을 연구하다 보면 2차원의 막(membrane) 또는 더 큰 차원을가진다양한 물체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게 됐다.이러한 물체들을 통틀어 막,즉 브레인이라고 부른다.브레인에 관한 연구는 초끈이론에서얻어낼 수 있는 우주론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 놓았다. [새로운 의문점] 막우주론은 그동안 물리학자들이 풀지 못했던 많은다른 문제들에 관한 해답을 제시해 줌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만일 정말로 우리 우주가 4차원 막에 갇혀 있다면,혹시라도 우리 우주에서 보이지 않는 바깥으로 물질이나 에너지가 새어 나갈 수 있는지,가능하다면 어떻게 관측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물리학자들은이를 관측하거나 검증하는 것이 당장에는 불가능하지만 향후 10년 간의 초정밀가속기 실험을 통해 보이지 않는 추가적인 차원에 대한 실험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기존의 우주론은 ‘표준우주모형’. 천체 물리학자들의 관심사는 우주의 기원과 상호작용의 원리를 규명하는 일에 집중된다. 과학자와 철학자들은 100년 가까이 우주의 모든 힘과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우주모형을 도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우주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우주모형은 대폭발(빅뱅)·급팽창(인플레이션)·차가운 암흑물질·중력불안정 등 4가지가설을 기본으로 하는 ‘표준우주모형’이다. 표준우주모형은 20세기 초 우주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한 양대 발견에서 비롯됐다. 우선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중력이 다른 힘들과 달리시공간의 휘어짐을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정된 시공간에서 물체들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았던 기존의 이론들과 달리 상대론은 우주 자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분명히 변화한다는 것을 기술하는 길을 열었다.그 다음 위대한 발견은 에드윈 허블에 의해 이뤄졌다.허블은 윌슨산에 있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자세하고 정확한 관측을통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밝혀냈다.아인슈타인과 허블의 발견 이후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우주의 발생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매달려 표준이론이 정립됐다. 그러나,표준우주모형이 우주의 생성과 진화과정을 완벽하게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예를들면,우주는 어떤 대폭발 점에서 시작됐으며 그 점에서는 전체우주와 그 안의 모든 것들이 어마어마한 밀도로 엄청나게 작은 공간에 밀집돼 있는데,그런 상황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성립하지 않는다.즉 일반상대론에 미세 세계를 다루는 양자역학을 접목시켜야만 이 현상을 제대로 기술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론과 양자역학이 각각 완성된 지 7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두 이론을 결합하는 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다.이런 우주론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천체 물리학자들은 모든 원리를 단일한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통일이론’을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천체물리학 대가 스티븐 호킹박사는 누구. ‘휠체어를 탄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42년 옥스퍼드에서 출생,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전공한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다.63년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중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전신이 뒤틀리고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우주물리학에 대한 호킹 박사의 탐구는 그때부터 시작,우주론의 기본문제들과 씨름하며 66년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그는 우주 탄생의 신비를 밝힌 빅뱅이론·블랙홀의 증발·양자 중력론 등 종전의 학설을 뒤집는 이론을 내놓으면서 우주의 기원과 본질에 대해 최근에 이루어진 많은 중요한 논의들을 이끌어 왔다.휠체어에 부착된 컴퓨터와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 활발한 저술·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4년 최연소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 됐으며,80년부터 케임브리지대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 95년 재혼한 간호사 일레인 메이슨과 함께 살고 있으며,슬하에2남1녀와 1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김미경기자.
  • 美최우수대학‘프린스턴’하버드·예일 공동2위

    [워싱턴 연합] 미국 뉴저지주의 프린스턴 대학이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하버드와 예일 대학이 공동 2위,지난해 1위였던 캘리포니아 공대가 4위에 올랐다. US뉴스는 학문적 수준에 대한 평판,재원,졸업생 헌금,학생 선발방식,졸업 비율 등을 근거로 14년째 최우수 대학을 선정해 왔다. 프린스턴은 97∼98년에도 하버드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5위,스탠퍼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 공동 6위,듀크 대학 8위,다트머스 대학 9위,컬럼비아와 코넬 대학이 공동 10위였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 美 하사니박사 사망

    [버클리(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게임이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로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존 하사니 박사가 9일 80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12일 밝혔다. 헝가리 출신인 하사니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으며 9일 심장마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자택에서 숨졌다. 하사니 박사는 경쟁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행동을 규명하는 수학이론의 하나인 게임이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으며 이같은 게임이론은기업과 경영,국제관계에서의 분쟁을 분석하는 도구로 이용돼 왔다. 하사니 박사는 94년 당시 미 프린스턴 대학의 존 내쉬 교수,독일 본 대학의 라인하르트 젤텐 교수 등과 공동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유대인인 하사니 박사는 20년 헝거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했으며 50년대 후반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53년에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창하는 공리주의의 이론적 정당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했고 60년대초 버클리대학 교수로 자리잡은 뒤 같은 헝가리 출신인 폰 노이만 박사가 창시한게임이론을 파고 들었다.
  • 주한 미부대사 리비어 부임

    주한 미 대사관은 에번스 리비어 신임 부대사(51·공보참사관)가 8일 부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미 프린스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리비어 부대사는 1992년부터 2년간국무부 정무차관 한국담당 특별보좌역을 지냈으며,1998년부터 미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근무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빛의 속도 이론 다시 써야”

    [뉴욕 AP 연합] 빛의 최고 속도가 수정될지 모른다.과학자의 실험 결과 그동안 알려진 빛의 최고속도인 초속 30만㎞보다 빛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빛은 진공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초속 30㎞로 움직인다.그러나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물리학자들이 진공이 아닌 세슘 기체속으로 레이저 광선 펄스를 통과시킨 결과 빛이 진공 통과시보다 310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자 과학잡지 네이처에 결과가 발표된 이 실험에서 레이저 펄스는 하도빨리 움직여 세슘 방을 미처 다 들어가기도 전에 일부가 세슘 방을 빠져나왔다.즉 레이저 펄스의 한쪽이 세슘 방에 들어오기 전에 다른 한쪽은 이미 이방을 통과해 빠져나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 결과가 움직일 수 없는 자연법칙으로 알려진 빛 속도이론의 수정 여지를 보여준 것이며 이를 응용하면 정보통신에 다시 혁명이일어날 수 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NEC 연구소의 왕리준 박사는 “이번 실험은 그 어떤 것도 광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다는 기존 관념을 깼다”고 말했다.빛이 특정환경에서는 기존의최고 속도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설명이다.과거 전기장을 이용해 유사실험을 했던 레이먼드 치아오 UC 버클리대학교수는 “이로써 빛의 속도 이론 수정에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NEC는 이번 실험을 위해 세슘 원자로 채워진 유리방을 만들고 여기에 레이저 펄스를 쏘아넣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펄스를 움직이게 만드는 일종의 증폭기인 셈이다.이전의 다른 실험에서도 빛이 특정 환경에서 초광속으로 움직이는 것이 발견됐으나 당시는 빛의 왜곡 현상이 발견돼 실험 결과가 확신할 수 없었다. 빛이 기존의 최고 광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가설로 앨버트 아인슈타인박사가 1세기 전에 발표한 상대성이론의 수정까지 가능하다.상대성이론에따르면 빛 입자는 지구 밖 우주와 같은 진공상태에서 유일한 절대적 측정수단이다.로켓,우주선 등 빛 외 모든 물체의 속도는 관찰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된다.또 어떤 물체도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최근 물리학자들은 진공 대신 세슘 방과 같은 특정환경에서 빛이 기존에 알려진 최고 광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잇따라 입증하고있다.이같은 가설이 최종 확인되고 현실에 응용될 경우 빛 입자를 매개로 하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통신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 실비아 네이사 ‘아름다운 정신’

    20세기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천재 수학자 존 내쉬.그의 극적인 삶을 다룬 전기 ‘아름다운 정신’(실비아 네이사 지음,신현용 등 옮김)이 번역돼 나왔다.전기이기 이전에 한 편의 시적인 성장소설이자 불굴의 영혼에바치는 헌사라 할 만하다.저자는 이 책을 인간정신의 신비를 다룬 이야기로규정한다.왜 한갓 전기물에 이런 감성적인 어휘들이 따라붙을까.그의 굴곡많은 삶의 정경을 들여다보면 금세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내쉬는 1928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블루필드에서 태어났다.그는 뉴턴이나 니체와 같은 고독한 사상가나 초인을 흠모했다.그의 섬광같은 직관은 ‘비합리적’인 것이었다.리만이나 푸앵카레,라마누잔 같은 수학적 직관의 달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도 비전을 먼저 떠올린 다음 그것을 증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생각하는 기계’를 꿈꾼 내쉬는 어떤 학파에도 합류하지 않고누구의 제자도 되지 않았다. 내쉬는 스물한 살 때부터 10년동안 눈부신 업적을 내놓으며 ‘20세기 후반가장 주목할 만한 수학자’임을 입증했다.특히 인간경쟁의 역학에 관한 내쉬의 합리적 갈등과 협력 이론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 가운데 하나다.멘델의 유전법칙과 다윈의 진화론이 생물학에,뉴턴의 천체역학이 물리학에신선한 충격을 주었듯이 내쉬의 이론은 20세기 경제학에 혁명을 가져왔다.서른 살이 되던 1958년 ‘포춘’지는 그를 ‘새로운 수학’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대서특필했다.마침내 신화가 된 것이다.그러나 그는 이내 정신분열증이라는 ‘정신의 암’에 걸려 30년 동안을 어둠 속에서 헤매야 했다.수학을 포기하고 수비학(數秘學,numerology)과 종교적 예언에 빠진 그는 망상에 사로잡힌 채 자신이 다니던 프린스턴 대학의 파인홀을 배회하는 등 슬픈 유령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내쉬는 1990년 무렵 기적적으로 소생,스물한 살 때 쓴 ‘게임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는다.수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죽음과 같은 분열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당당히 일어선 수학의 천재.사람들은 그의 인간승리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내쉬의 삶과 당대의 지성사를 충실히 소화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학술적인 성격의 전기인 만큼 수학,게임이론 등 독자들의 지적 복지에 도움을 줄 만한 정보들로 가득하다.천재성을 단순히 미화하는 전기문학의 흔한 오류에서 벗어나 그 빛과 어둠,심연의 광기까지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도서출판 숭산,전2권각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산가족‘ 박사논문 준비 재미교포2세 김영란씨

    “마지막 분단국이란 오명을 깨려는 한민족의 의지를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실감합니다” 북한에서 보내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을 확인하려는 이산가족들로 붐비는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구관 2층 민원실에서 한 젊은 여성이 서투른 한국말로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수첩에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미국 버클리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미교포 2세김영란(Nan Kim·31)씨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이산가족의 개념과 월북가족의 생애사’를 쓰기 위해 지난 1월 한국을 찾았다. 김씨에게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조치로 이루어지는 이산가족 상봉은 더없이좋은 기회가 됐다.김씨는 생생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듣고 자료를 수집하기위해 북한이 방문단 명단을 보낸 16일 적십자사로 달려왔고 이산가족들과 더가까워지기 위해 자원봉사를 자처했다. 김씨는 지난 87년 프린스턴대학에 입학해 프리랜서 기자 활동과 94년 뉴저지에 있는 ‘더 레코드(The Record)’지 기자 활동을 하면서 한국 현대사를집중취재했다. “매년 광복절을 취재하면서 분단의 고통을 만났습니다.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고통을 전해주고도 싶었습니다” 김씨는 93년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의 긴장상황이 최악으로 흐를 때 분단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복잡한지를 뼈저리게 실감했다.남한과 북한을 각기옹호하는 ‘분단된 교포사회’도 김씨에게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자신에게는 한많은 한민족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잊지 않았던 김씨는 95년버클리 대학원에 진학했고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분단의 고통과 이산가족의아픔,그중에서도 특히 월북가족들의 고통을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이산가족의 개념이나 월북자 가족과 월남자 가족들이 남북한 이념대립에서겪는 고통에 대한 연구가 현재까지 거의 없었다고 지적하는 김씨는 “연좌제라는 기형적인 제도와 월북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 이들의 심리적 고통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월남자를 배신자라고 여겨왔던 북한의 태도 역시 이산가족 문제를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왔다고 김씨는 분석한다. “오는 12월 한국을 떠날 때까지 한민족의 한이 배어 있는 체계적인 논문을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민원실 창구에서 서성이는 실향민 노인에게로 다가서는 김씨의 눈이 유난히 빛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1세기 과학 대탐험](15)시간여행

    ‘시간여행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은 오래 전부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공간여행에 관한 한 어느 방향으로나 가능한 이 때,시간여행이 가까운미래에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까.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시간과 공간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는 실제로 4차원의 공간(공간 3차원+시간 1차원) 속에서 살아간다.공간은 우리들 마음대로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위 아래,앞뒤,좌우 어느 방향으로나 이동이 가능하다.반면 시간은 공간처럼 앞뒤로 마음대로,즉 과거로 미래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물리학이나,철학,논리학 등에 인과율(因果律)이라는 불문율이 존재한다.어떤 사건들의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것인데,원인이 되는 한사건의 발생 이후에 그 사건으로 인한 결과가 되는 사건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상 속에서만 가능한 타임머신이 바로 물리학의 연구대상이 되고,또 실현 가능성의 길을 열어 준 것은 바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다.1905년에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 이론을 발표하고,다시 10년 후에 발표한 일반상대성 이론은 그 때까지 신성불가침이었던 시·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한 최초의 이론이었다.즉,물체에 의해 주위의 시간과 공간이 가만히 있지못하고 살아 움직이며 꿈틀거리게 되고,기존의 시간 개념과는 전혀 다르게운동하는 시간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바로 이 일반상대성 이론의 핵심인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을 풀어서 나오는 여러 가지 시공간 모델로부터 타임머신의 존재가 가능한지 계속 탐색해왔다. 맨 처음에 나온 것은 1937년의 반 스토쿰이라는 물리학자가 만든 시공간 모델이었다.이것은 먼지로 이루어진 무한 원기둥이 빠르게 회전할 때 생기는시공간 모델인데 원기둥 주위에서 시간 여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이와 비슷한 모델들이 여럿 나왔으나 모두 물리적인 현실성이 뒤떨어져 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최근에 타임머신에 대한 연구가 다시 시작됐는데 그것은 바로 웜홀의 등장에 따른 것이었다.웜홀은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이동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의 구조를 말한다.따라서 이를 우주의 지름길이라고도 하는데이 웜홀이 처음 나온 것은 블랙홀의 해법을 찾게 된 때부터이다. 1988년에 미국의 천문학자이자 공상과학 소설가인 칼 세이건은 소설(나중에 이 소설은 ‘컨택트’라는 이름으로 발표)을 집필하면서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손(K.Thorne) 교수에게 웜홀을 우주의 지름길로 사용해도 괜찮은지 편지를 보냈다. 그 때까지 웜홀이 지극히 불안정하다고 여겼던 손 교수 그룹은 웜홀을 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조건을 찾았는데,보통 물질이 아닌 특이한 물질을 사용하면 웜홀이 안정하다는 것이었다.특이한 물질이란 에너지 밀도가 마이너스인이상한 물질이었다. 이러한 물질이 불가능하리라고 생각이 들지만,아주 미시세계에 사용되는 양자론이나 양자장론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은 우주여행이 가능한 웜홀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다.이어 이 웜홀을 이용해 시간 여행이 가능한 타임머신의 모델에 대해서도 발표했다.웜홀을 통과한 여행은 실제로 웜홀 밖으로의여행보다 훨씬 시간이 짧게 소요되기 때문에 마치 빛보다 빠르게 여행한 효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따라서 이 성질을 잘 이용하면 타임머신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이 모델이 갖는 많은 제약과 문제점에 관한 연구들이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그 중에서 많은 관심을 끄는 것들은 어떻게 그런 웜홀을 찾아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웜홀이 타임머신의 형태를 취하게 될 때의 안정성문제,타임머신이 되었을 때 인과율 문제 등이다.그래서 최근의 연구들은 바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이 주제다. 웜홀의 존재와 관련,우주 생성 초기에 구성됐을 구조가 점차 우주가 커지면서 웜홀도 같이 커졌으리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으며,최근에 블랙홀로부터 웜홀로의 변신이 가능하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안정성 문제는 타임머신이 되기 전에 쌓이는 물질에너지의 영향으로 웜홀주위의 시공간의 역동성을 자극해 타임머신이 생성되기 전에 뭉개버릴 것이라는 우려다.이것은 몇 가지 제한조건이 있지만 그저 그런대로 해결된 상태다.그러나 마지막 인과율 문제는 가장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다.이를 당구공의 충돌 문제로 바꾸어 여러 가지로 시도해보았지만 물리적으로 만족하는유일해(唯一解)를 얻지 못한 형편이다. 따라서 어느 학자는 ‘백투더 퓨처’라는 영화의 내용처럼 과거가 바뀌는 순간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대체(代替) 우주 모델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많은 우주를요구하기 때문에 비경제적(非經濟的)이므로 현실감이 떨어진다. 최근 웜홀 외에 우주 끈을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타임머신 모델도 나와 있지만 어느 모델도 앞의 문제점들을 깨끗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따라서 학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대안 모델을 만들어 내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현안들을해결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연구해 나가면 앞으로 과연 실현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어느 누구도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오는 시간여행같은 문제도 이제는 물리학의 연구대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으며,이 연구를 통해 얻게되는 결과들은 본래의 목적을 달성했든,그렇지 않았든 간에 우리들을 흥분시키고 삶을 개선하기에 충분하리라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김성원. [필자약력] ▲45세 ▲서울대 물리학과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이학 석·박사 ▲단국대학교 물리학과 조교수 ▲러시아 국제저널 ‘그래비테이션 & 코스몰로지’ 편집위원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sungwon@mm.ewha.ac.kr). *시간여행 연구 어디까지. 지금까지 많은 물리학자들은 과연 시간여행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일반인들이 지닌 통상적인 시간개념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그의 상대성이론은 쌍둥이 형제 가운데 한 명이 우주를 여행하고 돌아오면 지구에 남아 있는 다른 쌍둥이보다 젊게 된다는 이른바 ‘쌍둥이 패러독스’로 이어져 시간의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했다.원칙적으로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없다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의 결과 중 하나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한때 시간의 방향에 대해 논의를 전개한 적이 있다.1985년 열역학적인 시간의 화살과 우주론적인 시간의 화살에 대한 논의에서 대폭발이 멈추고 우주가 수축할 경우 시간의 화살이 역전된다고 주장한 적이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리처드 고트 교수는 시공간을 통해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 지,그리고 그것이 연대적인 일치성을 보장하는 지를 연구해 왔다.이론상으로 ‘닫힌 시공간 곡선’(Closed timelike curve)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는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트 타임머신’이라고 명명된 그의 이론에 따르면 여행자는 구부러진 시공간의 경로를 따라 항상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만 결국은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트 교수는 “공간의 어느 부분에서는 시간여행이 불가능하지만 코시 지평선(cauchy horizon)이라는 표면에 의해 분리되는 공간에서는 타임머신이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단,타임머신이 만들어진 시대에서만 시간여행이 가능하다.이같은 시간여행이 가능하려면 시공간의 휘어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블랙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하지만 이 블랙홀이 여행자와 그 주변의공간을 삼켜버리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런가하면 실험을 통해 130억년 전 우주창조의 첫 순간을 엿보는 시도를하는 과학자들도 있다.뉴욕 롱아일랜드의 브룩하벤 국립연구소 에너지분과연구원들은 그들이 ‘타임머신’이라 부르는 입자충돌기로 우주 창조의 순간을 재현하는 실험을 준비 중이다.그들의 계획은 금 원자에서 전자를 떼어내빛의 속도의 99.995%로 전자들을 가속시킨 뒤 태양 온도보다 1만배 정도되는온도속에서 원자의 쌍에 충돌시켜 우주창조 직후에 생성된 ‘쿼크-글루온 플라즈마’라는 원시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함혜
  • 빛속도 300배 빨리 낼수 있다

    [런던 연합] 빛이 지금까지 알려진 속도인 초속 29만7,600㎞(18만6,000마일)의 300배까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린스턴의 NEC연구소에서 분자물리학자인 리준 왕 박사가 실시한 실험에서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험결과가 뜻하는 것은 빛이 거의 출발하기도 전에 목적지에 도달한다는것으로 사실상 시간을 앞질러 간다는 말이다. 실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제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게재를 위한 사전심사를 위해 제출됐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다. 왕 박사는 특별히 처리된 세슘가스로 채운 실험실에 빛을 투과시켰으며 빛의 파동이 실험실을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이미 실험실을 통과해 60피트(18m)를 더 나갔다며 기존에 알려진 광속보다 300배 빠르게 이동한 것이라고설명했다. 이 현상은 사실상 빛이 동시에 두 장소에 존재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벌써부터 물리학자들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빛이 시간을 앞질러 갈 수 있다면 정보를 전달할 수있겠느냐는 점이 논점이 되고 있다. 또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의 기본원칙중 하나인 인과관계,즉 원인이 결과보다 앞서야 한다는 원칙을 깨는 것이며 빛의 속도는 깨질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도 깨뜨리는 것이다.
  • 6월4일 中 天安門 사태 11주년/ 현주소

    6 ·4 톈안먼(天安門) 사태 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재평가와 책임자 처벌을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왕훙쉐 등 반체제인사들은 톈안먼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공개 탄원서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층에게 보냈다.톈안먼의 어머니 ‘딩즈린(丁子霖)전 중국인민대 교수를 비롯한 6·4 유족108명이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형사고발안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은 보내 중국 사법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같은 연례적인 재평가 요구운동 이외에 올해에는 사회 곳곳에서예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임박하면서 사회·경제·정치개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중국 관료 출신으로 현재 연구소를 운용하는 리판은 “WTO 가입은 개혁과 개방을 의미하며 이는 언론의 자유를 확대시킬 것이다.더 많은 자유는 민주주의의 가속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이는 중국 지도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개혁은 가속화시키되 정치개혁에는 난색을 표하며 정경분리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사회주의 이념을재무장하기 위한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이미 정치·사회 민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또 지식인층에 대한 ‘옥죄이기’에도 들어갔다. 장쩌민 주석은 지난달 말 상하이와 장쑤,저장성 등 동부지역을 순시하면서서서히 밀려오는 서구화 물결을 경계하는 연설을 했다.그는 “민간사업 부문을 위한 당 대책기구 구성은 전혀 새로운 일”이라며 서구문명의 창구 역할을 하는 민간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또 정치·사회 민주화를 지지하는 지식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배포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외신에 따르면 현재 민영화와민주적 개혁을 지지하는 8명의 지식인들 명단이 돌고 있고 최근에 17명의 이름이 추가돼 출판사와 언론사에 배포돼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의 책이나 글이일반인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중국 당국이 언론과 지식인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목소리가 다소 잦아들기는 했다.그러나 국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정보화와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언제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중국인들의 민주화 요구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6·4사태와 관련 213명이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텐안먼(天安門) 사태 당시의 주역들 어디서 무얼하나. 89년6월4일 텐안먼(天安門) 시위를 이끌었던 반체제 주역들의 현주소는 11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반혁명분자의 꼬리표를 달고 수감중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국으로망명해 유학하거나 첨단산업에 종사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이 사태 진압 직후 수배령을 내린 21명의 학생지도자중 서방에 망명한인사는 류강(劉剛·38)을 비롯해 12명.중국에 남은 9명중 2명은 수감중이며나머지 7명은 당국의 감시 속에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거나 행방이 불확실한 상태다. ‘수배 1호’였던 베이징대 역사학과생 왕단(王丹·31)은 6년5개월간의 복역 끝에98년5월 병보석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년 6월이면 민주화와 인권보장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온 그는 96,97년 연속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됐다.지난달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놓고 중국을 긴장시켰으나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수배 2호’였던 시위대 대표 우얼카이시(吾爾開希·32)는 중국을 탈출한뒤 미국의 한 중국어 방송사에서 일하다 타이완 여자와 결혼,미국과 타이완을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다. 96년5월 홍콩으로 탈출한 뒤 미국에 망명,중미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류강(劉剛)은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여학생 지도자 차이링(紫玲·33)은 미국에서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보스턴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남은 학생지도자중 왕여우차이(王有才·34) 등 2명은 현재도수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레이재단 “수학 한문제 풀면 100만달러 준다”

    [파리 AP 연합]수학의 발전,보급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클레이 수학재단(CMI)은 24일 개당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학 문제 7개를 출제했다. 미국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CMI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수학적 사고의보편성’에 대한 밀레니엄 행사에서 현상금 수학 문제를 공개하는 한편 인터넷(www.claymath.org/prize-problem)에도 실었다. ‘P 대(對) NP’,‘리만 가설’,‘내비어-스토크 존재와 매끈함’,‘양-밀즈 존재와 매스갭’ 등 일반인들은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한 문제들로 의문을제기한 수학자들의 이름을 딴 것이 대부분이다. 95년 350년만에 ‘페르마의 정리’를 해결한 프린스턴대학의 앤드류 와일즈교수는 “7개 문제는 20세기에 해결하지 못한 대표적인 수수께끼들로 현상금을 건 만큼 차세대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현상금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가까운 장래에 정답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CMI의 아서 제퍼 이사장(하버드대 수학교수)은 “시한은 없다”면서 빠르면 4년 이내에 정답이하나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 타계한 한경직목사의 삶

    19일 타계한 한경직 목사는 평생 믿음과 봉사의 외길을 걸은 한국교회의 원로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한도풍(韓道豊)씨의 맏아들로 태어난 한목사는 어려서부터 기독교적인 생활분위기에서 성장했다. 부친의 권유로 선교사가 세운 신식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 신앙과 만난 한목사는 오산중학과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대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광복전 신의주 제2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여기서 10년간목사로 시무하면서 고아원을 설립,가난한 어린이들의 희망이 됐으며 광복 직후엔 교회청년들을 모아 신의주자치회를 조직하기도 했으나 공산당 득세로신변의 위협을 느껴 월남했다. 서울에 온 그는 그해 12월 서울 중구 저동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남하한 27명의 교인과 함께 첫 예배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영락교회의 효시다. 월남후 서울에서도 고아원과 경로원,모자원을 설립하고 홀트양자회 이사장을맡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폈으며 대광학원ㆍ보성학원 이사장과 영락중고교ㆍ영락여자신학교의 설립자,그리고 숭실대 학장과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육영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5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한 목사는 83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총재에 취임,한국교회의 대표자로 인정받았고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를 맡는 등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교회와 사회 활동을 외면하지 않았다.90년부터는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주도하는 등 나눔운동을 실천했고,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2년에는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총회,하나님의 성회교단통합예배는 물론 매주 토요일 새벽 남산감리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도 빠지지 않는등 초교파적인 활동을 펼쳤다. 평생 자신의 재산을 갖지 않은 한 목사는 만년을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내의 20평짜리 교회사택에서 사위 이영묵 목사 내외와 함께 지냈으나 최근노환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거처를 영락교회로 옮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쉽게 읽기] 상상의 세계

    미래는 좀처럼 예측하기 어렵다.아주 가까운 장래에 대한 예측을 조금만 잘 해도 돈을 벌고 출세하는 것이 요즈음 세상이다.역사와 경험,혹은 과학적원리에 대한 이해가 예측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우리와 함께 뒤엉켜 흘러가는 시공 속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우리들 앞에는 미래로 뻗어 가는 수많은 갈래길이 언제나 어지럽게 얽혀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은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희망이다.조짐이나 징후를 살펴 가까운 미래를 살필 수 있는 능력을 우리들은 가지고 있다.그것은되풀이의 법칙을 이해하는 경험의 소산이다.그러나 예측의 본질이 경험이 아닌 상상력에 있음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상상력은 예술가들의 특권이 아니다. 상상력은,사실,모든 인류가 가지고 있는 염원의 다른 이름이다.그것은 특히 과학과 만날 때 빛을 발한다.전 시대의 공상과학 소설에서 그려졌던 세계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사례를 우리는 종종 본다.과학이 미래를 예측하는비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이로써 알 수 있다.진정한 과학자는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통하여 과거를 이해하기보다는 미래를 예측하고 꿈꾸는 데 일생을 던졌다.과학의 품 안에 있는 이러한 상상의 세계를 지혜로운 원로의 눈으로 따뜻하게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자연과학대 및 고등학문연구소의 명예교수로 있는 프리먼 다이슨의 ‘상상의세계’는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려는 과학자의 지혜가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인간 삶의 형식은 가까운 장래에 혁명적으로 변할 것이라고한다.예를 들어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농업을 대신해 바다에서 미생물을 이용하여 식량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이 개발되는 것도 그 하나다.인간 유전자와 염색체에 대한 정확한 디지털 지도가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생명을 선택적으로 창조할 수도 있게 된다.우리의 증손자들은 강아지 대신 애완용 공룡을 더 가까이 하게 되며,종끼리의 경계도 무너뜨려 인간의 뇌를 독수리의뇌에 연결할 수도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과학적 사고의 바탕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매우 풍성하게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그것은 비록 상상에 머무는 세계이지만 장래에 실현 가능한 세계라는 점에서 우리를 들뜨게 하며,또한 인류의 미래의 행복과 생존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예컨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라디오텔레파시와 체외발생에 대한 상상력이 인간의 삶의 형식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있다. 답은 뻔하지 않은가.예측을 잘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에게만 미래를향한 길이 환하게 보이는 것이다.사이언스북스 펴냄.값 8,500원윤재웅 동국대 강사 문학평론가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6)전문·특성화된 대학

    ◆ 대학을 지식산업의 '허브'로 새천년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대학의 개혁이다.개혁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특성화·전문화에 매진해야 한다.지원자가 주는데다 꼭 대학에 가야한다는인식도 엷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발전과 고급두뇌 양성의 동력이다.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이 교육개혁에 매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질적 경쟁 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양적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대학이 191개,전문대가 159개나 된다.대학생은 인구 1만명당 495명으로 미국의 540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질적 측면은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국제적인 학문·연구 수준을 가늠하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 게재 논문수(97년 기준)는 국내 최고의대학인 서울대가 1,395편으로 126위이다.1위인 하버드대학의 6분의 1,2위인동경대학의 4분의 1 수준이다.대만대의 1,529편 보다도 적다.세계 700위권안에 드는 국내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8개 대학이다. 국내 대학의 가장 큰 문제는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 있다.없는 학과가없다.대부분의 대학이 그렇다.서울대에는 88개 학과가 있다.학과만 신설하면 학생들이 절로 들어온다. 하지만 2003년부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2년제 이상의 대학의 정원이 71만5,000여명인 반면 지원자는 60만8,000명선이다.10만여명이나 부족하다.미달 대학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 대학도 ‘튀어야’ 살아남는다.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두뇌한국(BK)21’도 정부 주도의 대학 특성화인 셈이다.BK21에 선정된 대학은 학부의 통폐합과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이제 필요없는 학제나 학과는과감히 없애고 시장 수요에 맞는 학과를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대는 시장경제에 신축성 있게 적응하는 교육,국립대는 기초 학문이나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필요하면 대학간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맞교환도 해야 한다.지방대는 지역 산업적 특성에 맞춰 학사과정을 바꿔 산학협동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충남 호서대는 벤처기술·벤처경영으로 특성화에 성공한 사례다.일찌감치학부제를 바꾸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벤처분야를 특성화해 BK21의 특화분야에 선정됐다.교수진도 벤처분야에만 17명이나 된다.국내 대학의 학과당 평균 교수는 5∼7명에 불과하다.대구대는 장애교육,경상대는 농업생명,건국대는 농축산,숭실대는 중소기업 등을 주력 학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2002년부터 교수 계약임용제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교수의 업적평가 및 연봉제도 시행된다.교수의 경쟁력은 학과와 대학의 위상을 좌우한다. 업적평가제가 도입되면 교수들의 연구업적·연구비수주액·학자배출능력·특허 등을 종합 평가해 월급에 반영한다.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철밥통’이라는 말이 사라질 날도 멀지않았다. 김덕중(金德中)아주대 총장은 “21세기 대학은 지식산업과 국가경쟁력의 중추”라면서 “정부는 대학간 공정 경쟁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권한만 갖고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대학은 스스로 거듭나기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명진에어테크-한양대 산학협동 모델로 명진에어테크(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사장 林潤徹)는 환기장치를 전문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이 회사와 한양대 기계공학부 이재헌(李在憲)교수의 만남은 산학협동의 모델케이스로 꼽힌다.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은 명진에어테크에 전수돼 성공적으로 상품화되고,대학에서는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석·박사까지 배출하고 있다.기술력이 점차 쌓여가면서 독창적인 제품들을 속속 개발,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많은 시간과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제품을 개발했지만 아무리 해도 일본제품의 성능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일은 우리같은 중소기업으로선 넘기 힘든 장벽이었습니다.” 임사장은 전국의 도서관을 다 뒤지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한양대 공대 교수들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결성한 대학기술지원단(UNITEF)의 문을 두드렸다.이곳을 통해 한양대 공기조화냉동·전산유체(HVAC/CFD)연구팀의 이교수를 소개받아 제품성능 향상을위한 본격적인 협동연구를 시작했다. 명진에어테크가 이교수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제품은 지하주차장 환기용 ‘제트팬 방식의 환기시스템’.유체공학,소음공학,정밀금형기술이 동원된 이제품은 공인시험기관의 성능 테스트결과 일본제품보다 환기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4개의 제트팬을 부착한 공기순환장치 ‘멀티팬’을 만들어 창원사이클경기장에 납품도 했다.이 장치는 실내공기를 도넛형태로 순환시켜 공간상층부와 하층부의 온도 편차를 줄여준다.체육관이나 대형 공장에 적용하면에너지를 크게 절약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 임사장은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성능을 개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등추가적인 기술성과까지 올리고 있다”며 흡족해 한다. 명진에어테크와 이교수팀은 국내 기술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기류분포 시험기준을 제시했으며 환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정배치 설계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했다.그동안 개발한기술을 중심으로 2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를 출원했다.현재는 냉난방이 불가능한 대형공장에 작업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부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팬코일 유니트와 조선소 작업자들을 위한 용접흄(유해공기)제거장치를 공동개발 중이다. 이교수는 “연구결과가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되면서 유기적인 협조체제가형성돼 제품개발은 물론 학문적인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며 “첨단분야이기때문에 학문적인 가치가 인정돼 석사논문 2편이 완성됐고 곧 박사 1명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외국 대학은 어떻게 미국과 일본 등 교육 선진국의 대학들은 몇몇 주력학과를 집중 육성,세계적인 명문으로 만들었다.많은 학과를 거느리며 ‘백화점식 운영’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흔히 미국의 명문대학으로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예일대,메사추세츠공대(MIT) 등을 꼽지만 특정 분야로 국한시키면 생소한 이름을 만나게 된다. 인문과학은 리드대,호텔 경영학과는 코넬대,소방학과는 우스턴대,지적재산권은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마케팅 공학은 노스웨스턴대,기업가 정신분야는벱슨 칼리지를 세계 최고로 쳐준다. 자연과학분야도 마찬가지다.세라믹(요업)공학은 앨프리드대,임학은 워싱턴대,해양학은 UC 샌디에이고,지질 광산학은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드가 일류대학에 속한다. 이 가운데 뉴 햄프셔주 콩토드에 있는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는 학생수 150명의 초미니 법대지만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S News &World Reports)지가 선정한 대학평가에서 97년부터 3년연속 지적재산권 분야 1위를차지했다.이 분야 전공 교수가 많은데다 관련자료만 20만건을 소장하고 있다. 뉴욕주의 앨프리드대는 미우주항공국(NASA)과 미국과학재단(NSF),코닝 등일류 기업으로부터 졸업생 스카우트 제의가 쏟아진다.우주왕복선 표면과 반도체 부문에 응용되는 세라믹 분야에 관한한 이 학교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조치(上智)대와 도시샤(同志社)대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대학 특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조치대는 전체 교수 500여명의 20%인 100명을 외국국적 교수로 채용했다.외국인 유학생도 500명이 넘는다.도시샤대도 외국인학생들을 위해 1년 유학생 과정을 따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특성화 성공 대학 경기도 이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 컴퓨터그래픽학과 2학년 김석희(金石熙·27)씨는 겨울방학이지만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그는 교내 인터넷 창업보육센터의 10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상용화를 앞둔 3차원 가상현실 쇼핑몰을 연구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학과 친구 2명과 전공을 살려 시작했으나 올해에 창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학교는 12개 학과 가운데 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 등 8개 학과가 다른 대학에 없을 정도로 특화가 됐다.지난해 취업률은 87.4%였으며 특히 애니매이션학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보낼 정도로 업계의 요청이 쇄도했다.교수들의 평균 나이도 34세로 젊다. 청강문화산업대와 ㈜한겨레정보통신이 함께 운영하는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산학협동의 대표적인 예다.업체 사장이 교수를 겸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을시키면서 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다.올해도 이미 재학생 7명이졸업 후 취직을 보장받았다. 숭실대는 창업형 중소기업학부로 특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꼽힌다.지난해에는 ‘두뇌 한국(BK21)21’ 대학으로 선정됐다.사업성 분석,여성창업,전자 상거래 등 종래의 경영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30∼40여개의 특화된 과목은 중소기업학부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컨설팅회사나 중소기업 대표들도 강의를 맡아 산학협동은 물론 취업도 큰 도움을 준다. 청주과학대는 김치식품학과로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제주관광대학도 지역특성을 살려 전공 학과를 국제회의산업과,카지노경영과,관광정보처리과,관광레저스포츠과 등으로 세분화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미국 대학생들은 어떤 한국영화 좋아할까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영화가 아니라,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소개하라.”문화관광부 뉴욕문화원이 지난해 콜럼비아대학에서 ‘영화를 통해 본 오늘의 한국’이라는 행사를 가진 뒤 얻은 결론이다.‘미국 동부지역 10개 대학 한국영사회’의 첫번째 순방지인 이 곳에선 9∼12월 매주 한편씩 14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했다. 작품은 ‘검사와 여선생’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시절’‘오발탄’‘하얀전쟁’‘꼬방동네 사람들’‘칠수와 만수’‘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접속’등 시대별로 망라됐다.영사회가 열린 300석 짜리 레만 오디토리엄은 영사회 기간에 모두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찾는 성황을 이루었다.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호감을 나타낸 작품은 40년대 무성영화인 ‘검사와 여선생’과,최근 만들었지만 6·25 직후 농촌사회를 그린 ‘아름다운 시절’. ‘검사와 여선생’은 캘리포니아대에서 변사의 역할을 연구하는 워터 류를초빙하여 관객 반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고,‘아름다운 시절’도 ‘한국과 한국인의 참모습을 알게하는 아름다운영화’라는 평을 들었다. 반면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나 컴퓨터 통신을 통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접속’등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한국사회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지만,그들에게는 새롭지 않은주제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당초 작품 선정에는 한국사회의 전체적인 발전양상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한국인들에게 의미있는 영화보다는,현지인들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 우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무엇보다 이 행사의 목적이 미국사회 엘리트를 배출하는 주요대학에 한국영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것인만큼 ‘현지인들에게 호응받는 영화’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동부지역 한국영사회는 1월에 예일·토론토,3월에 프린스턴·맥길,4월에 다트머스,9월에 코넬·펜실베니어,11월에 조지타운·하버드 등 미국과 캐나다일대에서 계속한다.그러나 콜럼비아대에서 얻은 결론에 따라 문화부는 올 하반기로 예정한서부지역 영사회에서는 호응도가 높은 6가지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압축할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베일 벗는 유전자 비밀

    무병장수(無病長壽).바야흐로 시작된 21세기는 시공을 초월,한결같이 존재해온 인류의 소망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가.1953년 DNA구조(염색체 염기서열)발견,96년 복제양 돌리 탄생,99년 스마트 쥐 탄생 등 엄청난 발견과 발명들을 해내는 가운데서도 인류는 결핵에서부터 암,에이즈에 이르기까지 갖가지공포의 질병에서 해방되지 못한채 새 세기로 넘어왔다.1986년 윤리적 논란속에서 시작된 휴먼 게놈 프로젝트(인간 유전자정보 해독)는 2003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곧 개인 유전자조합을 분석한 DNA칩 개발도 멀지않았다. 2020년께는 결함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의 개발도 가능하다.14만개의 인간유전자 구조를 밝혀내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더이상 진화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 인류가 능동적으로 진화에 나서게 되는 ‘혁명적’인 사건이다.유전공학이 초고속으로 발전할 21세기.인류는 어떤 삶을 살게될 것인가. ◆섹스와 출산 미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자인 리 실버 교수는 최근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2024년 미국의 한 불임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가상시나리오를 소개했다.“‘개량 아기’원하는 분 오세요.” 배아단계에서 우수형질의 유전자를 이식,각종 알레르기와 심장질환,암 등 난치병에 면역이 있는 두뇌가 뛰어난 아이를 만들어 주겠다는 선전.엄청난 반향과 함께 클리닉이 성공한다는 게 실버교수의 주장이다.실버 교수는 300년 뒤인 2350년 경이면 양질의 유전자를 보강한 계층과 돈이 없어 체내 자연수정으로 아이를 낳을 수 밖에 없는 자연인으로 세계가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인류층의 출현에 앞서 인류가 먼저 부딪칠 변화는 ‘섹스’개념의변화.물론 1978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한 이후 섹스에서 ‘자녀출산’이라는 창조적 의미는 사라져왔다.2025년께 인간복제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면서 섹스는 ‘쾌락을 위한 행동’만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더욱 높다.동성부부의 증가와 몸매 등 외형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의 확산등 사회적인 분위기도 섹스의 의미 변화를 촉구하는 요인이다. ◆수명 연장의 꿈 21세기 인류에게 가장 반가운 복음은 생명 연장일 것이다.지난 세기말 과학자들은 인간의 세포안에서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되는변종물질을 발견했다.또 보통 파리보다 3분의1 이상을 더 오래 사는 파리의변종에서 ‘메투셀라’라는 한개의 유전자를 규명해냈다. 이런 마당에 노화를 질병의 하나로 간주,치료를 위한 연구에 나서는 것은당연한 일이다.유전공학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간세포(幹細胞)배양기술은 노화기관의 대체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몇몇 과학자들은 2100년쯤 인류 수명은 200살에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신체 이식-조합인간의 탄생 새세기 인류의 또 하나의 유형에는 ‘조합인간’이 포함될 지도 모른다.모발에서 뼈,팔다리,성기,뇌에 이르기까지 결함이 있는 신체 부분을 이식받아정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세포 이식이든,전체 이식이든 완벽한 상태의 신체로 장수를 누리고자 하는 바람이 실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미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인 에반 스나이더 박사는 “뇌의 경우 안구와함께 혈관구조가 치밀해 20년 내에 이식은 불가능하다”고말했다.그러나 20세기 의학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백혈구 이식이나 피부이식,신장이식이 21세기엔 뇌이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다른 사람의 몸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아니면 당신의 몸이 다른 사람의 뇌를 갖고 있는 사람인가’하는 정체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뇌이식은 인간복제와 함께 과학발전과 윤리가 맞부딪치는 21세기 논쟁의 정점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발언대] 흥미위주 옷로비 폭로보도 지양 현안 살피길

    미국에서 살고 있는 교포이다.인터넷을 통해 고국의 신문을 본다.요즘 옷로비사건의 특검수사가 흥미진진해 이근안사건이나 파업유도사건보다 더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느낌이다.하지만 이 사건으로 명예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당사자들은 이미 그만한 대가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검에서 밝혀지고 있는 내용들도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했던 줄거리가 확인되고 있는 정도인데 어찌된 일인지 언론은 하나같이 입을 합해 진실규명을 운운하며 갈 데까지 가자는 논조로 일관하고 있다.우리사회가 이 사건에 온 정력을 낭비해서 뿌리를 뽑아야 할 만큼 그렇게 고위공직자며 일반시민들의 도덕이 투명한가?그렇게 시급한 현안들이 없는가? 흥미로부터 벗어나 사건마다의 형평성을 생각해보자.좀스러운 사건은 비웃고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인 사회운영방식일 것이다.사회 전체가 언제까지 고상하지 못한 아줌마들의 치마폭을 따라서 몰려다녀야 하는가? 언론은 이제 그만하자는 목소리를 내라.사건의 성격상 김대통령이 그만하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친여의견=사이비’라는 등식은 이제 접어야 한다.언론은 이럴 때 과감히 곤란한 여권을 도와줘라.그후에 진정 비판할 일이있으면 호되게 비판할 수 있지 않은가?그러면 우리는 옷로비사건에서 그러했듯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언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여권관계자들도 그런 언론의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 줄 것이고 언론도 언론으로서참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국소적인 곳에 지나친 집착증을 보일 때 언론이 정신을 차리고 최면을 깨워야 한다.야당도 흠집내기로 승부하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총선에서승리는 자신들의 참신한 정치계획으로 얻어내야 의미있는 것이지 상대방의부상 때문에 거저 얻은 것이라면 맥빠지는 승리,일등은 공석인 이등으로서의승리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폭로와 흠집내기 정치의 실패는 미국의 ‘르윈스키 스캔들’에서 명백한 보기를 찾을 수 있다.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에 흠집을 내려고 달려들었던 공화당이 오히려 미 국민들의 냉담한 반응에한방 먹고 클린턴 대신 공화당 당수 깅리치가 정치 일선에서 옷을 벗게 됐지않은가?치졸한 여성편력증보다 더 치졸한 술수가 되고 말았다. 옷로비사건의 당사자를 두둔하자는 것이 아니다.걸맞는 처리를 한 뒤 하루빨리 국소적인 사안에서 털고 일어나자는 것이다.이제 IMF를 끝냈다고 하는데,병에서 회복되고나면 잘 먹고 몸조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지 않은가?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도 세밀히 살펴야할 것이고…갈 길이 멀고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전창훈[미국 프린스턴·changjun@princeton.edu]
  • 서울대 도서관이 비어간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는 서울대의 도서관이 비어가고 있다. 서울대 도서관에는 최근 “연구 중심 대학을 만들겠다면서 학술지 구독을줄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교수와 학생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도서관측이 각 학과와 연구소에 내년도 구독 희망 학술지의 우선 순위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인문대의 한 학과장은 “정상적인 연구활동을 포기하라는 말이냐”며 항의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도서관의 한 직원도 “대학 당국이 도서 구입에는 신경쓰지 않고 건물만 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대의 올해 도서 구입비는 43억여원이다.지난해 79억원의 절반을 약간웃돈다.97년에도 5억원이 많은 48억원이었다.다음해의 구입 도서는 그 해 연말에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각 대학은 연말에 도서 구입비를 확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의 유료 구독 학술지는 올해의 4,637종에서 3,337종으로 3분의 1 가량 줄어들게 됐다. 북미 111개 대학이 가입돼 있는 연구 중심 대학 도서관협회(ARL)의 98년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 도서관은 학술지 구독 종수에서 세계 100위권이다.도서구입비는 111위 밖이다.일본 도쿄대는 각각 19위와 7위였다. 서울대가 올해 도서 구입비를 줄인 것은 지난해 46억원이었던 장서기금 이자가 22억원으로,기성회비 보조금은 19억원에서 11억원으로,정부 지원금은 13억9,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93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서울대 도서관 평가 작업을 했던 미국 프린스턴대의 전문사서는 “서울대 도서관에는 1차 자료가 거의 없어 역사와 미술분야는 미국의 중·고교 수준”이라고 혹평했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월街 최고인기 브래들리 비결은

    [뉴욕 연합]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街)의 정치자금을 휩쓸며 지지를독차지하고 있는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의 인기비결은 무엇인가. 민주당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앨 고어 부통령의 발목을 붙잡고있는 브래들리는 올들어서만 2,000만달러의 자금을 모금,현금동원 능력에서 고어를 앞질렀다. 골드만 삭스의 최고 업무책임자인 존 손튼과 샌포드 웨일 시티그룹 공동회장,J.P.모건의 더글라스 워너 3세 회장 등 월가의 실력자들이 그의 선거진영에 가담해 있다.이들은 자신들 뿐만아니라 부하 직원이나 친척,친구들에게상한선인 1,000달러의 선거자금을 기부하도록 권유함으로써 브래들리의 자금력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시사의 경우,상위 10대정치헌금 중 월가의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한 반면 브래들리는 10대 정치헌금중 6개를 월가의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이런현상에 대해 월가와 밀접하게 연관돼온 브래들리 전의원의 경력을 그 이유로꼽았다. 우선 ▲18년간 상원의 재무위원회에서 활동해 월가의 금융기관 간부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 ▲지리적으로 멀지않은 뉴저지주의프린스턴대학을 나오고 뉴저지 상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아직 뉴저지 북부에 살고있다는 점이 요인으로 제기됐다.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선수로 2차례나 뉴욕에 우승컵을 안긴 것도 인기를 지탱하는 빼놓을 수 없는 배경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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