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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CEO가 영재교육전담교수로

    벤처기업 최고 경영자(C EO)가 국내 첫 과학영재교육 전담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에서 처음 과학영재고로 지정된 부산과학고 영재교육 전담 교수로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벤처기업인 ㈜아하사이언스 배혜경(裵慧京·41) 대표 등 4명을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전담 교수로 임용된 교수는 화학 분야의 배 대표를 비롯해 물리 배새벽(32),수학 김 훈(金勳·32),생물 안정훈(安政勳·32)씨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부산과학고 학생들에게 수학과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정보 등 6개 과목을 가르치고 해외 연수 등을 통해 영재교육 기법 및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게 된다. KAIST 전자전산학과 유회준 교수의 아내인 화학 분야의배 교수는 서울대 학·석사 과정을 거쳐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충남대 화학과 교수로 일하다 2000년 4월 영재교육 전문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배 교수는 “효과적인 영재교육을 위해서는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했다.”며 “앞으로 영재교육 및 영재교육 시스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조계종 지광스님 하버드대 강연

    대한불교 조계종 능인선원(서울 강남구 포이동) 원장 지광(智光·53) 스님이 미국 하버드대의 초청으로 오는 18일 하버드대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하버드대 신학대 불교연구회가 주최한 강연에서 지광 스님은 화엄사상과 보살도 등 불교의 본질과 사회기여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불교연구회는 미국내 불교 전파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있는 단체로 현재 하버드대의 교수·학생등 600명이 등록돼 있다.지광 스님은 지난 2000년에도 하버드대 초청으로 한 차례 강연을 했으며 이번 하버드대 강연에 앞서 17일 프린스턴대에서도 한국인 스님으로는 처음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지광 스님은 “지난 2000년 하버드 강연때 한국 불교에대해 알고싶어하는 미국인이 많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인해 전파자가 없어 한국불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사실을 알았다.”며 “한국불교의 해외전파에 큰 업적을남긴 숭산 스님에 이어 한국 불교를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지광 스님은 지난 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사태때 한국일보에서 해직당한뒤 출가해 85년부터 능인선원을 운영해왔다. 김성호기자 kimus@
  • 새천년세대 “논쟁은 싫어”

    “논쟁,불화,토론은 싫어!” 뉴욕 타임스는 최근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함께펴낸 저서 ‘새천년 세대의 부상(Millennials Rising)’을 소개하며 새천년 세대의 특징으로 논쟁을 싫어하는 점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들은 1980년 이후 출생한 20세 안팎의 이들 젊은이가“이전 X세대보다 자기 주장이 약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귀를 더 기울이는 경향을 보인다.”고 정리했다.이들은 전세대에 비해 덜 반항적이며 개인의 가치보다는 집단의 가치를,권리보다는 의무를,감정보다는 명예를,말보다는 행동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저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사람의 견해와 종교관,인종문제,성문제에 대해 그 이전 세대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며 전후 세대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내세우지도 않는다는 것이다.이 신문은 이같은 태도를 ‘조용한 수긍’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들 세대는 다른 사람의 견해를 존중하는 대신,타인의 견해에 자신의 의견이 속박되는 것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드러내곤 한다고 분석했다.즉,자신의 주장이나 소신이 반박당하는 것을 원치도 않고 또 남의 견해에 ‘토를다는’ 행동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미국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으로 여겨온 토론에 대한 혐오감이 이들의 의식구조에 뿌리박혀있다고 본다. 이같은 태도는 이들 세대가 성장하며 지켜본 공화·민주당의 당파싸움,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시비,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대립 등에 대한 환멸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저자들은 분석한다. 제프 누노가와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들 세대에게 논쟁이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힘이 아니라 상대방을 두들겨패는 ‘야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런 이유로 새천년의 대학 기숙사나 식당에서는 떠들썩한 논쟁을 찾아볼 수 없고 대신 적막감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저자들은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이 신문은 새천년 세대가 다원화 사회에서 서로 화합하며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논쟁을 통해갈등 상황을 분석하고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과정이 점점더 어려워지게 된 것은 문제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피랍 美 펄 기자 참수당해”

    지난 달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월스트리트저널의 대니얼펄(38) 기자가 납치범들에게 살해됐다고 미국 국무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공식 확인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파키스탄 주재 미대사관이 오늘 펄 기자의 피살과 관련된 증거를 접수했다.”며 “펄 기자의 살해는 무도한 행위이며,미국과 파키스탄은 모든 관련자를 색출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폴 스타이거 WSJ 편집국장도 이날 발행인 피터 칸과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펄은 뛰어난 기자이자 훌륭한동료였다.”고 애도를 표하고 “펄 기자의 살해는 야만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펄 기자 살해장면을 녹화한 3분짜리 비디오 테이프가 지난 21일 밤 11시쯤 파키스탄 신드주 경찰서에 기자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에 의해 전달돼 현지에서 수사를 지원 중인 연방수사국(FBI)이 넘겨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이프에 따르면 펄 기자는 납치범들에 의해 목이 잘려참혹하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펄 기자 실종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한 조사관에 따르면 카메라가 펄 기자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동안 갑자기 펄 기자의 목이 잘렸으며 둔기가 살해과정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펄은 지난달 23일 신발폭탄 테러용의자 리처드 리드와 연관된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와 인터뷰 약속을 한 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납치됐다. ‘파키스탄 주권회복을 위한 국민운동’ 소속이라고 밝힌 납치범들은 지난 달 30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이메일로 “쿠바 관타나모기지에 억류 중인 파키스탄인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살해하겠다.”는 협박편지를 보냈다. 펄을 납치한 혐의로 체포된 영국 태생의 이슬람 무장대원 아흐메드 오마르 샤예드 셰이크는 법정진술에서 펄이 지난 달 31일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혀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미국인을 위협하고 야만적 범죄행동에 가담하는 사람들은이들 범죄가 명분을 훼손하고,전세계 테러범들을 없애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굳게할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강조했다. 뉴저지주 프린스턴 출신인 펄은 스탠퍼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1990년 월스트리트저널에 입사,12년간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일했다.지난 2년간 남아시아지국장을 맡아왔다.프랑스 출신인 아내는 현재 임신 7개월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언론인 희생 사례…6년동안 280명 기자 피살. 이슬람 과격단체 지도자에 대한 인터뷰를 시도하다 납치·살해된 월스트리트저널 대니얼 펄 기자 사건이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주면서 언론인에 대한 피살 사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따르면 2002년 들어 22일 현재 펄 기자를 포함해 총 4개국에서 6명의 언론인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01년과 2000년에는 각각 55명과 56명이 살해됐으며,지난 99년 86명,98년 50명,97년 27명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취재하면서도 기자들이 희생됐으나 관리들의 부정부패 혹은 범죄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인해 피살된언론인이 더 많은 것으로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종군기자 피살=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로이터통신 TV의 해리 버튼(33) 등 4명의 종군기자는 북부동맹의 카불함락을 취재하기 위해 카불로 향하던 중 주변에 매복해있던 탈레반군에 발견돼 피살됐다. ◆부정부패 보도=멕시코의 시사주간지 누바옵션의 페르난데즈 가르시아(37) 편집장은 지난 1월 미겔타운의 한 식당에서 나오다 차를 타고 지나가던 신원미상의 남자 두 명이 쏜 AK-47소총공격을 받고 즉사했다.페르난데즈 편집장은최근 전 멕시코시장과 마약거래상의 연루의혹을 파헤치면서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보도=영국 북아일랜드 선데이월드 마틴 오헤이건(51)기자는 지난해 아마그 카운티 집 근처 술집에서 부인과나오다 무장단에 의해 총탄 6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오헤이건 기자가 파헤치던 마약거래조직인 LVF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냉전이념에 휘말린 천재일대기 ‘뷰티풀 마인드’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먼,‘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샤인’의 제프리 러쉬,그리고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의 러셀 크로.어지간한 영화 마니아라면이들 사이에 놓인 공통점을 금세 집어낼 게다.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자폐증 환자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먼),IQ 75에달리기 재주만큼은 기가 찼던 포레스트(톰 행크스),정신장애를 앓는 음악천재로 극단의 인생을 살았던 피아니스트데이빗 헬프갓(제프리 러쉬).장애를 인간승리의 발판으로딛고선 주인공들이다.그렇다면 러셀 크로는? 지난달 제5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각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론 하워드 감독의화제작 ‘뷰티풀 마인드’가 22일 국내 개봉된다. ‘글래디에이터’의 로마 검투사로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러셀 크로는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을 극복해내는 천재 수학자가 됐다. 영화는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수학자 존 포브스 내쉬의 일대기를 그렸다.1950년대 미국 수학계에서‘균형이론’이란 독창적 학설로 주목받은 내쉬는 이후 35년동안 심각한 정신장애로 잊혀졌던 인물. 1947년 수학계 석학들과 수재들이 모인 프린스턴 대학원. 존 내쉬는 ‘천재 중의 천재’로 대접받지만 한편으론 못말리는 괴짜 취급을 당한다.독단적 돌출행동과 지나친 승부욕 탓이다. 영화 초반,불안한 듯 굳은 표정으로 기숙사 유리창에 매달려 깨알같이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내쉬의 모양새는 누가봐도 편집증 환자다.이즈음부터 관객들은 러셀 크로의 연기 자체에 자연스럽게 감상 주파수를 맞춰놓게 된다. MIT 교수로 부임한 그에게 정부의 비밀요원 파처(에드 해리스)가 찾아오면서 그는 얼떨결에 신문과 잡지에 숨겨진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휘말린다.강의실에서 만난미모의 여학생 알리샤(제니퍼 코넬리)를 만나 결혼하면서난생 처음 마음의 빗장을 열어보지만 그도 잠시뿐.더이상의 암호 해독작업을 거부하는 그에게 파처는 위협을 가해오고 내쉬는 급기야 심각한 정신분열로 정신병원에 갇힌다. ‘분노의 역류’‘파 앤 어웨이’‘랜섬’‘그린치’ 등이 대표작인 론 하워드 감독은 주인공의 개인기에 흥행의성패를 걸었다.영화가 빛나는 이유를 “러셀 크로의 아름다운 연기 덕분”이라고 칭찬한 한 외지의 평론에 맞장구가 쳐진다. 사방에 잡지를 펴놓고 쭈그려 앉아 난수표를 풀 듯 손끝으로 더듬어대는 대목 등 감정의 미묘한 떨림까지 잡아낸 그의 연기는 오래오래 기억될만하다. 전기영화의 한계인 지나치게 느린 호흡이나 사실적인 묘사로 긴장의 강도가 떨어지는 약점도 보이지 않는다. 내쉬를 처음 만나 노벨상 시상대에 세우기까지 헌신적으로 내조하는 알리샤의 사랑 등은 로맨틱한 감성의 멜로 분위기까지 물씬 풍긴다.덕분에 영화는 적당히 감성적이고 적당히 지적이다. 귀띔.크로의 연기에 넋을 빼고 있던 관객들은 스릴러 뺨치는 후반의 반전에 그만 허가 찔린다.내쉬와 각별한 우정을 쌓는 친구 허만(폴 베타니)과 그의 어린 조카의 등장은마치 ‘식스센스’풍의 긴장을 준다. 황수정기자 sjh@
  • 갈라파고스군도 핀치새 관찰기 ‘핀치의 부리’

    ♠ 핀치의 부리(조너던 와이너 지음,이끌리오 펴냄). 다윈의 진화론을 가장 탁월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미국의대학은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교과서로 선정된 책 ‘핀치의부리’가 번역·출판됐다. 피터 그랜트와 그의 아내 로즈메리 그랜트가 남태평양의갈라파고스 군도에서 20년 넘게 관찰한 사실들과 연구결과들을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조너던 와이너가 정리했다. 옮긴이 이한음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으며 SF단편소설 등을 쓰고 있는 특이한경력의 소유자이다.진화생물학 분야의 전설적 학자인 피터와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였던 로즈메리는 갈라파고스군도의 중심에 있는 대프니 메이저 섬에서 다윈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두가지 중대한 사실을 찾아냈다. 다시말해 ‘진화는 느리다.’와 ‘진화과정은 볼 수없다.’는 다윈의 생각이 오해였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들 과학자 부부는 참새만한 크기의 새 ‘핀치’의 부리를 관찰한 결과 진화는 매일 매시간 일어나고 있으며,그것도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두 사람은 대프니 메이저 섬에서의 가뭄 동안과 그 뒤 찾아온 대홍수 동안에 ‘작용하고 있는 자연선택’을 보았다. 저자가 풍부한 자료를 체화(體化)한 뒤 마치 한편의 소설을 쓰듯 엮어 읽는 이로 하여금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이한음 옮김, 1만3000원. 유상덕기자 youni@
  • 면역반응 조절 ‘NKT세포’ 첫 규명

    인체의 면역관련 T세포의 하나인 ‘NKT세포’의 면역반응 조절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고려대 생명공학원 박세호(38) 교수팀은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사람 몸 속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추정되어온 ‘NKT세포’의 면역반응 조절기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박 교수팀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프린스턴대 연구팀은미 국립암센터와 국립보건원(NIH)로부터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이뤄진 것으로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 면역학지(Nature Immunology)’ 1월호에 실렸다. 네이처지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NKT 세포에 항원이작용하는 기능이 일부 밝혀짐으로써 앞으로 NKT 세포의 활성조절을 통한 면역치료요법의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서는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NKT세포가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분비하기 때문에 면역반응 조절기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을 뿐,이 세포가 어떤 항원을 인식하고 그 항원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알지 못해 NKT세포를 이용한 면역반응 조절에 한계가 있었다. 유상덕기자 youni@
  • 엔화약세 언제까지/ “1弗당 140엔대까지 갈듯”

    지난 14일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가 3년만의 최저치인 1달러당 127엔대를 기록했다.국제금융전문가들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1달러당 130엔대를 넘어 140엔대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의 근본 원인은 일본 경제의 악화다.그동안 발표된 모든 경기지표에는 늘 ‘최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국내총생산(GDP)은 3·4분기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기업들의 부도가 계속되면서 일본 경제를짓눌러온 은행부실채권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졌다. 이달에는 일본은행(BOJ)이 매분기마다 발표하는 주요기업신뢰지수가 하락을 부채질했다.지난 12일 발표된 4·4분기주요기업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8로 3·4분기 33에서 더떨어졌다. 일본 경제의 침체를 고려하면 엔화가치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미스터 엔’이라 불리는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다우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12개월 안에엔화가 10∼20%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로다하루니코 일본 재무성 차관도 “최근의 엔화하락세는 그동안 과대평가됐던 엔화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도 내심 엔화가치 하락을 바라고 있다.일본은지난 9월 한달 동안 7차례나 시장에 개입,250억달러 가량의 달러를 사들이면서 엔화약세를 부추켰다.일본은 그동안재정지출 확대 등 여러 차례 경기부양책을 써왔지만 불황을 해결하지 못했다.유일한 탈출구로 수출증가가 남았고이를 위해 엔화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폴 크루그먼미 프린스턴대 교수도 일본의 한 시사월간지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엔화약세를 충고했다.엔화약세로 인한 물가상승도 일본이 원하는 부수효과다. 급속한 엔저에 대해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시장이 결정하는 문제”라는 입장이다.이번주에 열릴 BOJ이사회에서는 엔화약세를 위해외국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등 엔화약세는 당분간 ‘장려’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lark3@
  • 美테러전쟁/ 美전역 쇼핑몰에도 테러경고

    미 동부가 탄저병 공포에 시달리는 동안 서부는 금문교폭파 등 구체적인 테러 경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톰 리지 미 조국안보국장이 테러 경고의 시한을 ‘무한정’으로늘린 가운데 성탄절 시즌을 앞두고 미 전역의 ‘쇼핑 몰’에도 추가 경고가 내려졌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테러 시점을 7일까지의 ‘러시아워’로 못박았다.공격대상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현수교 4개로 구체화했다.특히 연방수사국(FBI)이 전달한 메모 형식의 경고장마저 공개,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메모 내용은 3가지다.‘믿을만한’ 정보를 전제로 ▲서부 연안의 현수교들이 공격대상이며 ▲테러는 2일에서 7일사이 러시아워에 이뤄지고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6군데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과 경찰은 24시간 경계태세에 즉각돌입했다.하루 50만명이 이용하는 금문교 등 현수교의 교통소통은 평상시와 같았으나 자살폭탄에 대비,트레일러 등대형차량의 통행은 부분적으로 금지됐다.자전거나 도보 통행은 허용됐다. 유람선 주변에도 다른 선박의 접근을 금하고 있다. FBI의 메모는 캘리포니아·워싱턴·오레곤·애리조나·네바다·몬타나·유타·아이다호 등 서부 8개주에 동시에 통보,다른 주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FBI는 구체적인 공격대상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일부 직장에서는 2일 하루동안 재택근무가 이뤄졌으며 후버 댐 등 인근 주의 수력발전소와 핵 관련시설에도 최고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3일 뉴저지주 캠던시의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새로 탄저균이 검출됐다. 앞서 1명의 직원이 피부탄저병에 감염됐다. 미 의회 등에 탄저균 우편물을 배달한트렌튼 인근의 해밀턴 및 프린스턴 우체국에 이어 뉴저지에서는 세번째다. 워싱턴 전역군인 병원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CNN이 이날 보도했다. 병원은 탄저균 포자가 대거 발견돼직원 2명이 사망한 브렌트우드 우편물 처리센터에서 우편물을 받는다. 입원환자가 250여명에 이르나 감염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2일에는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지역의 한 개인주택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발견됐다.자기 차량안의 계기판에 있던 분말을 주민이 신고했다.차량은 컨테이너에 실려 보건당국에 견인됐으며 1차 조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뉴욕의 병원 여직원이 탄저병에 감염돼 사망했으나 일반가정에서 탄저균 흔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탄저병이 연방정부나 언론사 이외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질병통제센터(CDC)는 “탄저병 이외의 다른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천연두를 1차적으로 지목했다. 한편 뉴저지주 뉴어크 중앙우체국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청산가리가 들어있는 편지가 발견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위안부출신 강일출 할머니 美아이비리그서 위안부 증언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미국 동부 명문 대학들인 ‘아이비리그’ 순회 증언에 나선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1일 “일본군 위안부 출신의 강일출(73) 할머니가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와 공동으로 예일대학 등 6곳을 돌며 증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집회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 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상주군 출신인 강 할머니는 1943년 가을에 위안부로 끌려가 이듬해 1월 중국 목단강 위안소로 가 1년여 동안 위안부로생활하다 45년 8월 광복 직전 탈출했다.그뒤 계속 중국에서 머물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현재 경기 광주군 ‘나눔의집’에서 살고 있다. 강 할머니의 순회 증언은 5일 코넬대학을 시작으로 하버드대(7일) 예일대(8일) 미국교회(11일) 뉴욕대(12일) 프린스턴대(15일) 조지타운대(17일) 등으로 이어진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멀러 FBI 새국장은/ 부시 부친때도 뽑힌 ‘베테랑 검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사기관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5일 임명된 로버트 멀러(56)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담당 연방검사에 대한 평가는 ‘베테랑 검사’(뉴욕타임스)라는 것이다. 멀러 검사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도 중용돼 법무부 범죄국장을 지냈다.당시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에 대한 기소,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한 팬암 여객기 사건,‘뱅크 오브 크레디트 앤드 코머스 인터내셔널(BCCI)’ 금융스캔들,뉴욕의 마피아 두목인 존 코티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이 과정에서 ‘강인한 행정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존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 아래서 부장관 직무대행을 하다 현직책으로 돌아갔다.이전에는 워싱턴DC 연방 검찰국의 살인사건 담당 책임자,매사추세츠의 수석 연방검사 등을 지냈다.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멀러 검사는 임기 10년의 FBI국장이 된다.뉴욕 태생으로 프린스턴대학에서 공부했다.베트남전에 해병으로 참전,무공훈장을 받았고 학업을 계속해버지니아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아이비리그 ‘女총장 시대’

    미국 뉴저지주의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첫 여성 총장이 탄생했다. 5일 프리스턴대 이사회는 만장 일치로 셜리 M 틸먼(54)분자생물학 교수를 제19대 총장으로 선출했다.1746년 개교 이후첫 여성 총장. 지난 75년 템플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틸먼은 86년부터 프린스턴대에서 교수로 일했고 게놈 연구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여성권익 옹호자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5일 이사회결정이 발표된 뒤 “내 피 속에는 프린스턴대학이 있다”며 대학에 애정을 표시하고 “이제 여성총장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
  • 벤처업계 “해외통 어디없나요”

    ‘어학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팔방미인을 찾습니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전문가 확보전이 치열하다.해당 국가의 언어·비즈니스·문화에 정통한인력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사업성공을 보장하는 열쇠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IT(정보기술)와 마케팅 등 실무능력까지 모두 갖춘 인재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2∼3개 국어는 기본=인터넷기반 소프트웨어를 세계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는 일본 미국 등지에서 최소 3년 이상 살던 사람들로 해외마케팅팀을 구성했다. 중국 담당 순이쌍(孫翼翔·38)과장은 대만국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화교출신이고,미국 담당 김철성과장(35)은 어려서 이민을 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원 108명중 30% 가량이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3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말했다. 심마니는 최근 중국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대만어와 중국어를 전공하고 두 나라의 사정을 잘아는 전문가 2명을 스카우트했다.온라인게임 개발업체 넥슨은 영어 일본어 등 최소 3개 국어에 능통한 해외사업담당자를 5명 두고 있다.관계자는 “어학 IT 마케팅 등 능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현지인 잡아라=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이네트는해외에서 활동할 인력을 100% 현지 조달하고 있다.일본법인에 30여명을 현지인으로 고용한 데 이어 중국사무소에서도 베이징(北京)·칭화(淸華)대 등 명문대학 출신의 중국인·조선족을 대상으로 활발한 스카우트을 하고 있다.게임 개발업체 판타그램은 최근 영국과 일본에 지사를 세우면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현지인으로 채용했다.어려서 현지에 건너간 사람들로 모두 대학에서 IT관련 분야를 전공했다. ◇수급 불균형=신규채용을 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외국어 실력을 기본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 능력을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웹솔루션업체인 I사 관계자는 “영어에 능통하고 인터넷기획 및 마케팅 능력을 갖춘 사람을스카우트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학 능력의 유무로 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나기도 한다. 인터넷솔루션 업체 A사의경우,같은 시기에 들어간 2명이어학 실력때문에 1,500만원이나 벌어졌다.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사장은 “벤처열기가 지난해보다 사그라들면서 우수 인재들의 상당수가 대기업으로 U턴,벤처업체들이 해외전문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심마니 박건원(朴建元)이사는 “벤처업계에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 전문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사람] 여성원로과학자 신영애박사

    국내 생명과학계가 미국과 교류를 시도할 때나 거꾸로 미국 과학계가 한국 사정을 알고자 할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통하는 길이 있다.재미 원로 여성과학자 신영애박사(辛英愛·69)를 만나는 것이다. 미국립보건원(N I H)에서 35년간 연구원과 과학행정가로활동해 온 신박사는 워싱턴D.C.주변 과학계는 물론 정계,관계에 촘촘한 그물망을 갖고 있는 마당발. 그가 미국생활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왔다.공직을 은퇴하고 고국의 젊은 과학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영구 귀국한 것이다. 한발 먼저 들어와 서울 청담동에 빌라를 마련해 놓고 그를기다린 남편은 “노인네가 은퇴까지 하고 한국에 와선 뭘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냐”며 제발 편하게 좀 살자고 충고를 한다.하지만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국제협력실상임자문관이라는 공식 직책에 연세대,서울대,이대에서강의까지 맡은 그는 “바쁘게 사는 건 내 천성”이라며 슬쩍 빠져나간다. 6·25전쟁 통에 도미해 대학을 졸업한후 2년 간격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원 생활 2년만에 종신연구원직을따내며 과학행정가로 자리잡기까지는 그의 이런 천성이 큰몫을 했다. 대학원때부터 ‘뻔뻔한’ 성격에 조직에서 유일한 여성이었던 그는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교수나 디렉터를 대리하는 일이 많았고 외부 회의에 자주 참석하게 되면서 뛰어난 대인관계 수완을 발휘해 마침내 행정쪽으로 방향전환을 권유받기에 이른다.그가 마지막 10년동안 맡았던 연구평가담당관은 국내외에서 들어온 각종 연구지원신청과제에 대해 적절한 관련전문가를 찾아내고 평가단을 구성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자리다.자연히신진 연구자들을 키워주기도 하고 실력있는 전문가를 사귈수도 있어 광범한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또한 연방예산을 사용하기 위한 의회 설득작업을 통해서는 관계와 정계 인사들과도 빈번한 접촉을 갖게 돼 인맥 구성은 더욱다양해진다.신박사는 이곳서 쌓은 연구관리 노하우를 모국에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타고난 근면함,애국심을 바탕으로 한미간 교량역을 도맡아 왔다.워싱턴D.C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과학기술포럼은 그의 역할이 숨겨진 대표적 사례. 지난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시작한 ‘과학커뮤니케이션’강의는 그가 귀국후 가장 즐겁게 몰두하고있는 분야다.“NIH는 연간 80%의 연구비가 외부에 개방돼있다.한국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연구비를 따낼수 있다.나의 목표는 유망한 고국의 과학도들에게 NIH 평가자들을 설득할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을 가르쳐맘껏 연구를 펼칠수 있게 하는 것이다”과학자들끼리,혹은 과학자와 대중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글쓰기, 발표력 등을 훈련하는 이 분야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사실 과학자들은 어렵고 폐쇄적인 전문용어로 대중들을 소외시켜 왔다.그러나 이는 오직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과학자의 사명에 어긋나며 실제로 국민과 정책결정자들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더 이상 과학의 존립기반마저 위협받을 상황에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는게 그의 소신이다.영어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반응이 좋아 출강 요청이쇄도하고 있다. 그는 미국대학 경제학교수로서 역시 은퇴한 남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자녀들은 프린스턴 스탠포드 다트머스등 명문대와 예일등 대학원을 나와 법률 금융분야에서활동한다. 일과 결혼,가족을 모두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남들이 안할 때 일찍 시작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그는 그래도 한가지만 들어달라고 하자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가능성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가 귀국함으로 해서 미국의 유용한 한 거점을 잃어버리게 된 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들었다.그러나 그는 “NIH는 은퇴한 나에게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 직책을 주며방까지 마련해 주었다”며 “언제든 내역할이 필요한 때면 달려가겠다”고 말한다.나아가 미국의 친구들을 국내에끌어들여 합동강의를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고 들려 주었다.과학계의 맏누이 같은 그에게 칠순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에너지가 느껴져왔다. 신연숙편집위원 yshin@. *신영애 박사는. ■32년 서울출생(본명 임영애,‘신’은 남편의 성)■53년 도미■56년 미국 머서대(조지아 메이컨 소재)졸업(화학전공)/58년 오하이오주립대(콜럼버스 소재)석사(무기화학전공)/60년 〃박사■61∼63년 일리노이대·65∼67 미국립보건원(NIH)산하 노인학연구센터 박사후과정■67∼89년 NIH 노인학연구센터 분자세포생물학연구실 무기생화학부 연구원■89∼91년 NIH 노화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 프로그램관리담당관/일반의학연구소 질환세포및 분자기초 프로그램 담당관/당뇨 소화 및 신장질환연구소 신진대사질환연구프로그램 담당관■91∼99년 〃 구강및 두개안면연구소 연구평가담당관■99년12월31일자로 NIH은퇴■2000년 5월 영구귀국■∼현재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정책평가원 국제협력국 상임자문관/NIH 포가티국제센터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한국과학기술원·이화여대등 출강. * NIH와 한국인 과학자들. 미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메릴랜드주 베데스타 소재)은 미국정부 산하기관이지만 인류건강증진을 위한 의학연구의 세계적 메카라 할 만하다.연구영역만도 미국인들에 많은 심장병에서부터 AIDS,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전(全)지구적이며 새로운 지식의 싹이 보이는 곳이면 국적,소속,신분,연령을 불문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유명하다. 이같은 사실은 연간 203억달러(2001년기준)의 예산 중 자체 연구소에서 쓰는 돈은 10%에 불과한 반면 일반 대학및민간연구소,외국기관에 지원하는 연구비는 82%나 되는 것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나머지 8%는 행정비용).국립암연구소등 26개의 산하 연구소와 센터에 4.000명의 박사급연구진을 포함한 1만5,6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NIH밖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인원은 2,000개 연구소,5만명에이른다. 지난 2월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것을 비롯, 22년 사이 미국내 심장병사망율을 36% 감소시키고 5년간 암환자생존율을 60% 증가시켰으며 90년도 세계최초로 유전자치료를 실시하는등 연구성과도 눈부시다. 이곳에서 연구를 하거나 연구비를 지원받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97명이나 될 정도다. 외국인들에 대한 문호도 활짝 열려있어 이곳서 연구하는한국인 과학자는 250명에 이른다.이는 중국(300명)에 이어두번째. 연구자로서 최고지위인 랩 치프(Lab Chief,세포신호전달연구실장)에 오른 이서구박사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박사·생명공학정보센터 장원희박사는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서울대 연구처장을 맡고 있는 의대 박상철교수가 이곳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치는등 학계,연구계 인사가 많아 동창회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국인들의 NIH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NIH는 99년과 2003년사이에 예산을 두 배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며올해도 약 6%,10억달러의 예산 증액이 이뤄져 이 계획은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연숙편집위원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교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대목은 “부시행정부가 대북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북한당국에 대해 투명성 보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워싱턴 포스트의 도쿄특파원으로 명성을 떨쳤던 오버도퍼 교수는 “한·미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미국 정부의 원칙 역시 확고하게 보인다”며 이 부분의 정책조율이 앞으로의 과제라고진단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를 꼽는다면. 김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관계사에서 보나 북·미 관계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지난해는 북·미 관계가 전례없이 진전된 이례적인 해였다.올해 역시 그 이상으로중요성을 가지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때와 다를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한국정부간 입장조율을 위한 양국 정상의 첫만남이라는 점이우선 중요하다. 앞으로 양국간대북정책의 노선은 이번 정상회담의 기조 위에 진행될 것이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 취할 대북정책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것으로 보는지. 부시 행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북한이 어떤 형태로 변화하고 이것을 드러낼지에 달렸다고 보는게 옳은 분석이다.미국은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향후 대북정책의 기본틀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미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인물들은 어느 때보다도 경험이 많고 세련된 정책입안자들이다.이들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정책수립에 착수할 것이다. ■북한당국의 어떤 행동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은 매우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그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아시아 전체를 조망하는 전문가들이다.김 대통령은 이같은 정책 평가가빠른 시일내 이뤄지고 조속히 대북정책이 개시되기를 바라고있겠지만 미 행정부 쪽에서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가장중요한 평가요소는 무엇보다 투명성 확보다.미국 정부는 대북정책을 시작하기 위해선 북한으로부터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는 조치를 우선 원한다.부시행정부는 북한정권과 김정일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국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하다가 정상회담이 시작된 뒤 입장이 바뀐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배경이 무엇인가.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한반도 정책을포기한다면 몰라도 미국이 한국과 동맹국인 점과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따라서 한·미가 대북정책에 있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파월 장관의 언급은 그런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파월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의 태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버릴 수 있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판단을 이야기했다.상호주의를 원하는 미국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것이다. ■한국의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것과 대북정책이 상호주의에 입각,달라질 수 있다는 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부시 대통령의 말은 한국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대북포용정책 기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이다.북한을 상대로 도움을 주지 않겠다거나 무조건 북한을 적대시 하겠다는 의미가아니기 때문에 정책기조는 같다는 말이다.그러나 공감하는기조가 같다고 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북한에 그대로지원만 해줄 수는 없다는 게 차이다.상호주의란 말 자체가지금까지 준만큼 어떻게 할 것인지 상대방도 보여달라는 의미이다.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는데 해결돼야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정책방향을 뒤로 되돌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겠다는 게 부시행정부의입장이다. ▲71세 ▲프린스턴대 졸업(52년)▲주한미군 장교복무(53년)▲샤롯 옵서버,나이트 뉴스페이퍼,새터데이이브닝 포스트기자 ▲워싱턴 포스트 백악관 출입기자,도쿄지국장(68∼93)▲에드윈 후드 국제관계기사상 등 수상 ▲존스홉킨스 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상임 연구원(현)hay@
  • [씨줄날줄] ‘쥐 인간’

    살다 보면 별 일도 다 본다더니 사람의 뇌세포를 지닌 쥐까지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템셀스라는 회사가 쥐의뇌 속에서 인간 뇌의 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줄기세포란 미성숙세포이며 이것이 성장해 세포가 된다. 인간의 줄기세포는 어른에게서 찾아내기 어려워 실험용으로쓰려면 대개 배아(태아 전의 상태)에서 떼어낸다.스템셀스의 이 번 실험은 뇌질환 치료법을 찾자는 것이다. 실험 결과 나온 것은 인간 뇌세포의 극히 적은 부분을 뇌속에서 키우는 쥐일 뿐이다.이 쥐를 인간 두뇌를 지닌 쥐라고 할 수는 없지만,나중에는 그런 쥐도 나올 것만 같아 겁난다.사실 유전자를 이용하여 만든 ‘똑똑한 쥐’는 이미 나왔다.1999년 9월 미국 프린스턴대학, 매사추세츠공대,워싱턴대학 공동연구단이 똑똑한 서생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것의 생성을 지시하는 유전자를 수정란에 주입했더니 여느쥐보다 훨씬 머리 좋은 쥐가 나왔다. ‘딥 블루 시’라는 영화에서는 치매 치료제 원료를 얻으려고 고래의 뇌에 인간 뇌의 유전자를 어찌했다가 엄청난 재앙을 본다.똑똑해진 고래들이 지능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니 막을 길이 막막하다.뭔가가 잘못돼 만일 쥐들이 똑똑해진다면어떻게 될까.그러지 않아도 ‘쥐새끼 같은 사람’이 많은 세상에 사람 같은 쥐가 나오면 어떤 판이 될까.쥐가 인간에게복수한다면,가장 먼저 손 볼 대상은 ‘쥐새끼 같은 사람’일것이다. 쥐의 명예를 더럽혔으니까.그 다음은 사전들을 없앨것이다. ‘쥐도둑’‘쥐뿔’‘쥐구멍’‘쥐며느리’‘쥐똥나무’‘쥐벌이’… 나쁘거나 보잘 것 없는 것에 ‘쥐’를 붙였다. 쥐는 천적인 족제비와 고양이보다도 인간에게 더 많이 더험악하게 당했다.쥐의 체내 구조와 면역 체계는 인간의 것과가깝다. 그래서 인간의 온갖 나쁜 병은 모두 쥐에다 옮겨놓고 예방약이나 치료제를 개발했다.이제는 머리 망가진 사람고친다고 뇌까지 손대고 있으니 쥐는 괴롭다.사람들이 인간생명을 위해 죽은 쥐들에게는 위령제를 지내 주기는 한다.인간과 쥐는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가까이 살아왔다. 쥐와 인간의 체온도 36.5도로 똑같다.”인간도 별 것 아니군” 똑똑해진 쥐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박강문 논설위원pensanto@
  •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미국 경기의 ‘경착륙’을 저지할 수 있을까.미국 증시가 금리인하에 첫날 ‘쌍수’를 들고환호했으나 일각에서는 미국 경기의 후퇴를 정부가 공식 확인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이를 반영하듯 4일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무엇보다도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직접 경기후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점을 주목한다.12월19일 열린 FRB 금리위원회에서 그린스펀은 경기후퇴를 우려했으나 금리인하에는 반대했다.그러나 한달도 안돼금리를 0.5% 포인트나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앨런 블라인더 교수는 “금리인하는 경기후퇴에 대한 그린스펀의 걱정이 예상외로 높음을 반영한다”며 “그린스펀의생각처럼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면 금리인하로 이를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에 0.25% 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FRB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다.문제는 금리인하에 대한 추가적인 기대가 경기후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 그동안 그린스펀은 장기호황에 따른 물가불안과 증시의 거품을 우려했다.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금리인하로 주가를 부양할 경우 증시가 다시 거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금리인하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난다.단기적으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은 줄겠지만 기업의 즉각적인 투자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다. 문제는 소비와 투자심리지만 호전될 요인이 많지 않다. 특히 FRB의 이번 금리인하는 경제적 동기보다 정치적 반향을 담고있어 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그린스펀의 발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텍사스 오스틴에서미국의 대표적 기업 회장들과 2시간에 걸친 회동을 가진 뒤에 나왔다.이 자리에서 회장들은 감세정책을 지지하며 그린스펀이 경기부양을위한 통화정책에 실패하고 있으므로 재정정책을 요구했다. 시장이 FRB의 정책에 신뢰성을 잃으면 미국 경기는 더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경제전문가들은 기업의 자본지출이 크게 늘것으로 보지는않는다.현상태를 유지하며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문일기자
  • 대표적 보수강경파 국방장관 럼스펠드

    도널드 럼스펠드(68)국방장관 지명자는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는 대표적 보수 강경론자.75년부터 77년까지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다.4반세기 만에 다시 국방장관직에 오른 특이한기록을 세우게됐다. 98년 7월 북한·이라크 등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한 ‘럼스펠드 보고서’로 유명하다.정보전과 대(對) 사이버테러,우주 방위력 등 첨단 군비 증강 및 군현대화에 관심이 높다. 체니·파월·라이사 등 부시 외교 안보팀 중량에 걸맞은 정치력과의회 교섭력까지 갖춘 전천후 정치인이란 평가를 받는다.3선 의원 출신으로 75년 국방장관 입각시 미 역사상 최연소(당시 43세)국방장관이었다.부인 조이스 피어슨 여사와 사이에 2녀1남. [약력] ▲32년 시카고 출생.프린스턴대 정치학과 졸.해군 조종사 출신▲62∼68년 일리노이주 하원의원(3선)▲73∼74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주재 대사▲74∼75년 백악관 비서실장 ▲75∼77년 국방장관김수정기자
  • 감성지능, 대통령 리더십 좌우했다

    루스벨트의 카리스마,아이젠하워의 효율적 정치력,케네디의 능변과명석함,포드의 조화롭고 안정된 감성….이 모든 것을 갖춘 대통령이라면 완벽한 대통령이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그것은 이상에 불과하다. 대통령학의 권위자인 미국의 프레드 그린슈타인 교수(프린스턴대)가‘위대한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원제 The Presidential Difference,김기휘 옮김)란 책에서 지적하는 것도 완벽한 대통령에 대한 모범답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미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살펴봄으로써 ‘완벽한’대통령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나침반을 제공하고자 하는것이다. 저자의 견해는 좀 색다르다.그는 대통령이 남긴 업적 대신 대통령 각자의 개인적 특징에 주목,지도자가 갖춰야할 인성으로 의사소통능력인식능력 통찰력 정치력 감성지능 등 다섯가지를 든다. 그리고 이를 잣대로 20세기 후반 미국을 이끌어온 대통령들의 리더십양식을 분석한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감성지능이다.그에 따르면 닉슨이나 존슨,트루먼 같은 대통령은 뛰어난 정치력과 인식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파멸로 치달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정서를 관리할 수 있는 감성지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재평가가 필요한 대표적인 대통령으로 아이젠하워를 꼽는다.2차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작전의 승리로 나치독일의 멸망을끌어낸 아이젠하워는 대통령이 되기 전 이미 영웅이었다.때문에 아이젠하워는 영웅이기에 가능한 정치스타일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여러정책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되 공로는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이른바 ‘막후정치(hidden-hand presidency)’가 그것이다.그의 재임시절 만들어진 많은 정책들은 덜레스 국무장관이나 애덤스 비서실장의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1인의 특성이 전체 정치에 끼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현대의대통령중심제를 감안할 때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위즈덤하우스 펴냄,1만5,000원김종면기자
  • 부시-고어 엎치락 뒤치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01년 백악관 주인을 가리는 미 대통령 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결과에서 막상막하의 시소게임을 벌이는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경합은 대선일을 코앞에둔 지금도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여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부시 박빙 리드= 워낙 경합이 치열해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밀리던 고어 후보는 지난 23일 한때 1% 앞서더니 다시 선두를 부시에 내줬다.26일 현재 부시 후보가 48대 45(ABC조사결과),혹은 49대 42(CNN-갤럽)로 앞지른 상황이며 상승추세로 볼 때 계속될여지가 있어 보인다. 선거인단 추이에서도 부시는 우세주를 포함해 205대 187로 고어후보와의 격차를 넓힌 모습이다. 마지막 판세를 예측하는 데에는 유권자들이 현재 양 후보를 어떻게보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참고가 된다.단순 여론조사를 떠나 ABC가 심층분석한 최근 여론동향은 부시에 다소 유리한 판세를 예측케한다. 투표에 나설 것이라는 유권자 56%는 부시가 백악관 주인이되면 새로운 정치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한 반면 34%는 고어를 진부한 인물로 보고 있다.또 정직하고 믿을 만한 후보로 65%가 부시를 꼽고 있으며 60%는 그가 복잡한 이슈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해 업무 수행능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당 변수=양대 후보간 차이가 오차범위내를 오가는 구도에서는어느 한쪽의 자그마한 변수라도 곧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현재두 후보앞에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중대한 변수가 놓여있다. 바로 여론지지율에서 계속 3∼4%를 유지하는 녹색당 랄프 네이더와1%를 가진 개혁당.92,96년 선거에서 제 3당인 개혁당 펫 뷰케넌 후보는 자신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민주·공화 양당 사이에서 변수역할을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녹색당 지지자들의 반수 이상인 56%가 앞으로 지지 후보 대상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녹색당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고어 막바지 추격=고어진영은 26일 녹색당 여론을 형성하는 환경단체 지도자들과 회동,이들을 끌어안으려 나섰으며 자신이 한표라도 더 얻을 공산으로 무소속 경향을 보이는 위스콘신주부터 루이지애나주까지 중부지역 공략에 돌입했다. 또 선거인단이 54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민심이 공화당쪽으로 기울자 헐리우드 연예인들이 총출동,각종 연회를 급조하는 등 이곳 수호에 총동원된 모습이다.클린턴 대통령도 다음주 이곳에 지원유세를 나서기로 했다. hay@. *녹색당후보 랄프 네이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녹색당의 랄프 네이더 후보는 미국에서 명성을 날린 환경전문가.레바논 출신 부모를 둔 그는 55년 프린스턴대와58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줄곳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 운동을 주도,정부의 환경 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대응법 연구소와 자동차안전센터,그리고 공공이익연구그룹 등 그가 조직한 단체는환경보호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 LA타임스는 그를 미국내 50대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자동자는 물론 TV까지 갖지 않은 그는 소비자 안전에 관한한 미국인들의 우상같은 존재다. *개혁당후보 팻 뷰캐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골수 공화당원이었다가 개혁당 후보로 나선그는 정당을 바꾼 뒤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62년 조지타운대와 콜롬비아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고 신디케이트 컬럼니스트로 언론계에 등장했다.CNN의 인기프로인 ‘크로스파이어’(crossfire)의명앵커로 활동중이다.71년부터 74년까지 닉슨과 포드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고 레이건 행정부때 백악관 언론담당으로 활약했다. 이후 NBC,CBS방송등을 오가면서 시사프로에 관한한 명사회자로 이름을 날렸다.92년,96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나 주목받지 못했으며 올해엔 개혁당으로 말을 갈아탔지만 줄곳 1%의 지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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