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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동물에 인간 포함’ 시기는?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동물에 인간 포함’ 시기는?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으며 멸종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19일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리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種)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 가운데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 등을 이용해 과거의 동물 멸종 비율과 현재의 멸종 비율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추론을 낸 것. 지구상 동물이 빠르게 멸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삼림 파괴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사진 = 서울신문DB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속도 110배나 빨라졌다”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속도 110배나 빨라졌다”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속도 110배나 빨라졌다” 동물의 멸종 속도가 과거보다 100배나 빨라지면서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으며 멸종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19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린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저자인 스탠퍼드대학 폴 에를리히 생물학교수는 “연구 결과는 의심할 바 없이 우리가 현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 종 가운데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種)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 등을 이용해 과거의 동물 멸종 비율을 보수적으로 추산한 현재의 멸종 비율과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는 동물의 멸종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삼림 파괴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하면 모든 양서류의 약 41%, 포유류의 26%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무슨 뜻?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무슨 뜻?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으며 멸종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19일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리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種)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 가운데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새누리 여의도연구원장 김종석 교수 내정

    새누리 여의도연구원장 김종석 교수 내정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김종석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내일(16일) 오후 4시에 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도 의견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교수의 여의도연구원장 내정에 반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글래디에이터 경기 묘사한 1500년 전 ‘낙서’ 발견

    글래디에이터 경기 묘사한 1500년 전 ‘낙서’ 발견

    어쩌면 오래 전 한 어린이가 남긴 낙서가 긴 세월이 지나 훌륭한 문화재이자 연구 자료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역사 연구팀이 지금으로 부터 1500년 전 그려진 그래피티(graffiti) 수백 여점을 발견해 관심을 끌고있다. 터키의 아프로디시아스에서 발굴된 이 그림은 여러 돌에 새겨져 있었으며 무려 150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지만 윤곽이 뚜렷할 만큼 상태가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역시나 사학자들의 관심은 당시 이 지역 사람들이 어떤 내용의 그림을 돌에 남겼냐는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그림에는 칼과 방패로 무장한 글래디에이터의 결투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으며 마차 경주, 그리고 역시나(?) '야한' 그림도 빠지지 않았다. 터키 지역에서 글래디에이터의 모습이 그림으로 남은 것은 이곳 아프로디시아스가 고대 로마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각의 도시로 유명한 아프로디시아스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아프로디테를 신으로 모신 도시로 한때 로마의 세련된 문화가 찬란하게 꽃피웠으며 그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연구를 이끈 앙겔로스 차니오티스 교수는 "재미로 혹은 술취해 그린 낙서에 불과하지만 보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담았기 때문에 연구가치로서는 충분하다" 면서 "그림에도 나타나듯 당시 검투와 마차 경주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적인 내용의 그림도 많은데 기독교와 다신교적인 묘사 등 사후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생각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당신이 잠든 사이에 머리는 더 똑똑해진다

    오늘 컨디션은 어때? 어젯밤 나와의 만남이 즐거웠다면 기분이 상쾌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찌뿌둥하겠지. 나는 잠의 신(神) ‘히프노스’야. 내 어머니는 밤의 신 ‘닉스’, 아버지는 암흑의 신 ‘에레보스’지. 죽음의 신 ‘타나토스’는 내 쌍둥이 형이야. 난 아들도 여러 명 있는데 장남이 꿈의 신 ‘모르페우스’지.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시인 중 한 명인 소포클레스는 나를 인간의 모든 고통과 고뇌를 없애 주고 평온함과 기쁨을 주는 신이라고 찬양했지. 그런데 나폴레옹이나 토머스 에디슨 같은 사람들이 ‘잠을 자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날 비난하기 시작하더니 현대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밤에 날 만나는 것을 꺼리더군. 이런 상황에서 뇌 과학자들이 앞장서서 내가 얼마나 훌륭한 신인지를 속속 밝혀내고 있더군. 좋은 일이야. ●잘 때 뇌신경세포 연결 강화… 기억력 개선 푹 자기만 하더라도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할 수 있고, 오랫동안 지속돼 온 나쁜 버릇이나 편견까지 고칠 수 있다는 거야. 이건 비밀인데, 사실 그건 나도 모르고 있었던 능력이라네. 브라질 히우그란지연방대 뇌연구소의 윌프레두 블랑쿠 박사팀은 수면이 뇌 신경세포 간 연결을 강화시켜 기억이 오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생물정보학 분야 권위지인 ‘PLOS 전산생물학’에 발표했더군. 기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뇌에서 ‘장기강화’(LTP)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블랑코 박사팀은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통해 깨어 있을 때보다 잠을 잘 때 LTP 관련 단백질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밝혀냈지.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텍사스 오스틴대, 프린스턴대 공동 연구진은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을 선택적으로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더군. 이 사람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종적, 성적 편견 같은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도 충분한 잠으로 없앨 수 있다고 하더군. ●수면 부족할수록 뇌에 치매 유발 물질 쌓여 이뿐만이 아니야. 제대로 못 자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네. 미국 버클리대 매슈 워커 박사는 “잠이 부족할수록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더 많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지. 깨어 있을 때 생기는 베타아밀로이드는 자는 동안 깨끗하게 청소가 되는 물질이야. 그런데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다 사라지지 않고 찌꺼기처럼 남아 있게 되지. 제대로 잠들지 못하면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거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아지면 자는 것이 어려워지고 잠을 못 자면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야. 결과적으로 수면 부족이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치매까지 유발한다는 말이지. 어떤가. 이래도 잘 자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 참고로 성인들은 7~9시간, 청소년은 8~10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라네. 또 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으로라도 잠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 어쨌든 오늘 밤에는 일찍 만나세나.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60년 만에 잠에서 깬 과학 숲속의 공주는?

    [사이언스 톡톡] 60년 만에 잠에서 깬 과학 숲속의 공주는?

    나쁜 마녀의 저주 때문에 100년 동안이나 깊은 잠을 자다가 멋진 왕자의 키스를 받고 깨어나는 공주 이야기는 알고 있겠지? 어려서 한 번은 들어본 적 있는 그림형제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내용이니까 말야.그런데 과학 왕국에서도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있다는 것은 못 들어봤을 거야. 진짜 공주는 아니고, 연구논문이 발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잠들어 있다가 뒤늦게 관심을 끈 것들을 그렇게 부른다네. 내가 후배인 보리스 포돌스키, 네이선 로젠과 함께 쓴 ‘물리적 실재에 대한 양자역학적 설명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란 논문도 이번에 ‘잠자는 공주 톱 15’ 중 14위로 뽑혔지 뭔가. ●60년 만에 주목받은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14위 이런 내 소개가 늦었구먼. 수학과 물리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보니 항상 뭔가를 깜박깜박하는구먼. 나, 알베르트일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을 만든 바로 그 사람. 여하튼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복잡계 연구자인 필리포 라디치 박사가 2200만건의 과학논문를 분석해 대표적인 잠자는 공주를 뽑아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5월 25일자에 실었지 뭔가. 내 논문도 1935년에 발표돼서 1994년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니 거의 60년 만인데도 14위라니. 더 오랜 시간 잠들어 있는 논문들이 얼마나 많다는건지 원. 라디치 박사는 논문이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와 함께 논문 발표 후 묻혀 있었던 기간까지 고려해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지수’(Sleeping beauty coefficient)를 만들었다네. ‘B’(beauty) 지수라나. B지수가 가장 높아 ‘잠자는 공주’ 1위로 꼽힌 것은 유명한 콜로이드 화학자인 허버트 프로인트리히 박사가 1906년에 쓴 ‘용액에서의 흡착 연구’라는 논문이라네. 2002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더군. ●최장 101년 만에 잠깬 피어슨의 ‘공간내 선과 평면’ 프로인트리히 박사 논문보다 B지수는 낮지만, 가장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논문도 있다네. 1901년에 나와서 2002년에 깨어났으니 101년 동안 사람들이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거야. 바로 수리통계학의 창시자인 칼 피어슨 박사의 ‘공간 내 선과 평면에서의 최적화 시스템’이란 논문이지. 과학계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잠들었다가 멋진 왕자를 만나 뒤늦게 깨어나는 논문은 6.5%에 불과하다고 하더군. 사실 대부분의 논문들은 발표 초반 5년 내에 많이 인용되곤 하지. 동화 속에서는 공주가 자신의 잠을 깨운 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나잖나. 그런데 과학계의 ‘잠자는 공주’를 깨운 왕자는 누군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네. 언젠가 과학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베일에 싸인 왕자들이 누군지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 이런,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괴델(쿠르트 괴델, 불완전성 원리를 만든 수학자)군과 점심을 하기로 했는데,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보니 또 늦었군. 나중에 또 보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토부 1차관 김경환·통계청장 유경준·정보보호위 상임위원 임채호

    국토부 1차관 김경환·통계청장 유경준·정보보호위 상임위원 임채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김경환(56) 국토연구원장을, 통계청장에는 유경준(54)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역시 차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임채호(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김 차관은 국토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의 국토자원관리정책 전반을 뒷받침해 온 경력이 있으며 서민 중산층 주거 안정과 국토 자원의 균형 개발 등 국토부 현안을 차질 없이 집행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 경제학 교수, 한국주택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위원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유 통계청장은 해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 노동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노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거쳐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자로, “소득 재분배, 청년 고용과 사회 양극화 해결, 경제 현안에 대한 식견과 경제 현상에 대한 분석 능력이 뛰어난 융·복합을 통한 고품질 통계 행정 분야의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유 통계청장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이다. 임 상임위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을 역임해 정보화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으며 조직 관리 능력과 대외 조정 능력이 우수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경험이 있어 개인정보보호위 운영을 원만히 뒷받침하고 개인보호정책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애덤 스미스 잠재운 ‘게임이론’ 영화 ‘뷰티풀 마인드’ 수학 천재 잠들다

    애덤 스미스 잠재운 ‘게임이론’ 영화 ‘뷰티풀 마인드’ 수학 천재 잠들다

    비범한 수학적 재능과 정신병 사이에서 굴곡진 삶을 살았던 천재 수학자는 가는 길 또한 순탄치 않았다.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자신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뷰티풀 마인드’(사진 위)로 대중적 인기까지 얻었던 존 내시(아래·86)가 부인 얼리샤 내시(82)와 함께 23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삶을 마감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내시 부부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뉴저지주 턴파이크에서 타고 가던 택시가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현장에서 숨졌다. 이들은 지난 1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학계 노벨상인 ‘아벨상’을 수상한 뒤 미국 뉴어크 공항에 도착해 귀가하던 도중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수학 노벨상’ 받고 귀국해 아내와 택시 타고 가다 함께 참변 영화에서 내시를 연기했던 배우 러셀 크로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이라며 “뛰어난 파트너십.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하트”라고 애도를 표했다. 감독인 론 하워드도 “그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내시는 1928년 6월 13일 웨스트버지니아의 작은 마을 블루필드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 ET 벨의 ‘수학’을 읽고 수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발견한 그는 1948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21살 때인 1950년에 발표한 27페이지짜리 논문 ‘비협력게임’에서 제시한 ‘내시 균형’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이론은 개인들이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어떤 시점에 균형이 형성돼 서로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 않게 된다는 것으로, 경제학은 물론 사회과학, 생물학 등의 분야에도 널리 적용돼 왔다.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을 세운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을 뒤집은 것이다.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정신분열증 시달리기도 학업적 성취와 달리 개인적 삶은 순탄치 않았다. 혼전 불장난으로 첫 아들을 얻었고, 국방부 산하 랜드연구소 근무 때 남자 화장실에서 외설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1957년 얼리샤 라드와 결혼한 그는 2년 뒤 정신분열증을 앓기 시작했다. 교편을 잡고 있던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관두고 병원을 들락거렸다. 그가 정신병 치료를 위해 뇌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거나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부인과 가족, 동료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극적으로 재기했다. 특히 부인 얼리샤는 1963년 이혼 후에도 아픈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며 2001년 공식적으로 재결합했다. 1990년대 들어 병세가 차츰 회복된 그에게 노벨상 수상은 세상과 다시 소통하는 전환점이 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뷰티풀 마인드’ 실존인물 천재수학자 존 내시, 교통사고로 별세

    ‘뷰티풀 마인드’ 실존인물 천재수학자 존 내시, 교통사고로 별세

    ’뷰티풀 마인드’ 실존인물 천재수학자 존 내시, 교통사고로 별세 존 내시, 교통사고로 별세, 러셀 크로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모델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86)가 23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미국 ABC 뉴스는 24일 존 내시와 부인 얼리샤 내시(82)가 전날 미국 뉴저지주 턴파이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가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모두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주 경찰 그레고리 윌리엄스는 내시 부부가 사고 당시 택시 밖으로 튕겨 나온 점으로 볼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내시는 봉직하고 있는 프린스턴대학이 있는 프린스턴에 거주해왔다. 그는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선임 연구 수학자로 근무했다. 정신분열증에 시달린 내시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2001년 러셀 크로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제작돼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크로는 내시 부부의 갑작스러운 부음을 듣고 이날 트위터에 “충격이다. 존과 얼리샤,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보낸다. 경이적인 파트너십.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하트”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내시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미국 수학자 루이스 니렌버그(90)과 함께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 편미분방정식 분야에서 “획기적 기여”를 한 공로로 아벨상 수상자로 뽑혔다. 내시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그만 읍 출신으로 연구 생활의 대부분을 프린스턴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만년간 ‘300ppm 이하’ 이산화탄소 농도, 현재는 400ppm

    100만년간 ‘300ppm 이하’ 이산화탄소 농도, 현재는 400ppm

    ‘100만년 된 얼음’서 확인 프린스턴 대학, 메인 대학, 오리건 주립 대학의 합동 연구팀이 남극에서 무려 100만 년이나 된 얼음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사실 이들이 이룬 과학적 성과는 오래된 얼음 자체보다는 얼음 속에 갇힌 작은 공기방울에 있다. 100만 년 전 눈이 쌓여 얼음이 될 때 대기 중의 기체가 얼음 사이에 갇혀 공기방울을 형성하므로 이를 분석하면 100만 년 전의 대기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100만 년 이전의 대기 상태를 간직한 타임캡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특히 궁금했던 부분은 빙하기의 주기가 과거에는 4만 년 정도였다가 최근에는 10만 년으로 변동된 이유이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나타나는 현상은 지구의 공전축 및 공전 주기, 그리고 대륙의 위치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주기가 항상 일정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이전에 몇몇 연구들은 빙하기의 주기가 과거 4만 년 정도로 짧았던 이유가 당시의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인 100만 년 전의 온실가스 농도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수 km 두께의 얼음을 드릴로 뚫고 시추해서 45만 년에서 80만 년 전까지의 얼음 샘플을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얼음을 구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오래된 얼음일수록 더 깊은 곳에 위치하는 데다 기반암과 가까이 있는 아주 오래된 얼음은 지열로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앨런 힐(Allan Hill)이라는 장소는 오래된 얼음층이 침식 때문에 노출된 지형으로 과학자들은 이곳을 시추해 귀중한 고대의 얼음 샘플을 기적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100만 년 전 당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메탄가스 농도는 45만-80만 년 전과 비교해서 30ppm 정도 높은 수준으로 사실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기존의 가설을 뒤집는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더 확인된 사실은 지난 100만 년 동안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ppm을 넘은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를 시추해서 얻은 결과에 의하면 지구 대기 중이 이산화탄소 농도는 20세기 이전에는 300ppm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이 수치는 급격히 증가해 이제는 400ppm에 이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구는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소한 100만 년 사이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을 같이 뒷받침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빙하기의 비밀 풀 ‘100만년 된 얼음’ 찾았다

    빙하기의 비밀 풀 ‘100만년 된 얼음’ 찾았다

    프린스턴 대학, 메인 대학, 오리건 주립 대학의 합동 연구팀이 남극에서 무려 100만 년이나 된 얼음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사실 이들이 이룬 과학적 성과는 오래된 얼음 자체보다는 얼음 속에 갇힌 작은 공기방울에 있다. 100만 년 전 눈이 쌓여 얼음이 될 때 대기 중의 기체가 얼음 사이에 갇혀 공기방울을 형성하므로 이를 분석하면 100만 년 전의 대기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100만 년 이전의 대기 상태를 간직한 타임캡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특히 궁금했던 부분은 빙하기의 주기가 과거에는 4만 년 정도였다가 최근에는 10만 년으로 변동된 이유이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나타나는 현상은 지구의 공전축 및 공전 주기, 그리고 대륙의 위치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주기가 항상 일정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이전에 몇몇 연구들은 빙하기의 주기가 과거 4만 년 정도로 짧았던 이유가 당시의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인 100만 년 전의 온실가스 농도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수 km 두께의 얼음을 드릴로 뚫고 시추해서 45만 년에서 80만 년 전까지의 얼음 샘플을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얼음을 구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오래된 얼음일수록 더 깊은 곳에 위치하는 데다 기반암과 가까이 있는 아주 오래된 얼음은 지열로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앨런 힐(Allan Hill)이라는 장소는 오래된 얼음층이 침식 때문에 노출된 지형으로 과학자들은 이곳을 시추해 귀중한 고대의 얼음 샘플을 기적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100만 년 전 당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메탄가스 농도는 45-80만 년 전과 비교해서 30ppm 정도 높은 수준으로 사실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기존의 가설을 뒤집는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더 확인된 사실은 지난 100만 년 동안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ppm을 넘은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를 시추해서 얻은 결과에 의하면 지구 대기 중이 이산화탄소 농도는 20세기 이전에는 300ppm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이 수치는 급격히 증가해 이제는 400ppm에 이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구는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소한 100만 년 사이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을 같이 뒷받침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문학은 아날로그적 삶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

    “문학은 아날로그적 삶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

    한국계 재미 작가 이창래(50·프린스턴대 문예창작과 교수 겸 연세대 석좌교수)는 대중적인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작품을 쓴다. 그런 열정이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그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건 기쁜 일”이라며 “유행이나 돈을 쫓지 않고 사람들을 진지하게 이해하는 작가로 알아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1995년 첫 장편소설 ‘영원한 이방인’(원제 ‘Native Speaker’·알에이치코리아)을 더 완성도 높은 번역으로 재출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래 작가는 “‘영원한 이방인’을 다시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지만 제겐 큰 의미를 지니는 작품입니다. 당시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대중적 인기나 시류가 아닌 언어, 뉴욕, 사람들에 대한 열정으로 쓴 순수한 작품입니다. 보편적인 정서로 마음을 울리는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지금 다시 읽어봐도 만족스러워요.” ‘영원한 이방인’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한국계 미국인 ‘헨리 파크’를 앞세워 이방인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다뤘다. 출간 당시 미국 평단으로부터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와 서정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서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 ‘펜/헤밍웨이 문학상’ 등 6개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영원한 이방인’을 비롯해 ‘척하는 삶’ ‘생존자’ ‘가족’ ‘만조의 바다 위에서’ 등 5권의 장편소설을 냈다. 최근엔 세계 자본주의를 다룬 신작 집필에 들어갔다. 그는 “문학은 우리의 아날로그적인 삶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우리의 삶은 수로 환산될 수도 없고 디지털화될 수도 없습니다. 디지털시대지만 우리 인생에는 디지털로 담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면이 많아요. 문학은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문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젊은 세대들이 꼭 알아줬으면 해요.” 자신의 뿌리는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작가지만 제 기반은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으로 인식해 준다면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난하면 ‘텔로미어’ 짧아진다…원인은 스트레스

    가난하면 ‘텔로미어’ 짧아진다…원인은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도시 빈곤층의 유전자에 지속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가난한 사람들은 양육 등 힘든 생활을 통해 DNA 품질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빈곤층과 중하층에 속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풍족한 이들보다 세포가 노화되면 점점 짧아지는 염색체 말단부인 ‘텔로미어’의 길이가 훨씬 더 짧아진다는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텔로미어는 구두끈 끝을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매는 것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부분이다. 이 말단부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전 연구에서는 이런 텔로미어의 길이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빈곤층과 중하층을 흑인과 백인, 멕시코인 등 인종과 민족에 따라 구분해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디트로이트의 저소득층이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적 평균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은 것을 발견했다. 조사에서는 빈곤층에 속하는 백인의 텔로미어가 가장 짧았지만, 중하층에 속하는 백인의 텔로미어가 가장 길었다. 흑인들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텔로미어 길이가 비슷했다. 하지만 가난한 멕시코인은 소득이 높은 멕시코인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오히려 더 길었다. 연구를 이끈 스탠퍼드대 고등연구센터의 객원연구원인 알린 제로니머스 박사는 “가난한 멕시코인들은 스트레스가 덜한 환경에서 자라므로 그렇지 않은 멕시코인들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길 수 있다”며 “그들은 일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자존심이 약하지 않은 문화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흑인층에 대해서는 이들은 소득 수준에 따른 구분이 백인들보다 명확하게 돼 있지 않아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또 지난해 미 프린스턴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9세 흑인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DNA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전 연구와 비슷한 맥락을 지니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그 연구는 빈곤한 환경이 텔로미어 길이를 더 짧게 만들며 이는 자신의 환경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즉 자신이 처한 환경에 스트레스가 없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보다 텔로미어가 더 길었다는 것이다. 환경에 대한 이런 민감성은 우리 뇌와 몸 사이에서 정보를 중계하는데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경로와 연관한 유전자의 변형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연구에도 참여한 제로니머스 박사는 “이 결과는 모든 종류의 질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가속화된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간접 손상에 대해 말하므로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보건전문 학술지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최신호(5월 1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테드 크루즈 첫 ‘출사표’… 美 대권 경쟁 막 올랐다

    테드 크루즈 첫 ‘출사표’… 美 대권 경쟁 막 올랐다

    미국 공화당 차기 대권 잠룡 가운데 한 명인 테드 크루즈(45·텍사스)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201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주자들을 통틀어 처음으로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이 나옴에 따라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리버티대학 연설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크루즈 의원은 당초 다른 대선 주자들과 함께 다음달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선점 효과를 노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턴대·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인 크루즈 의원은 히스패닉계 최초의 텍사스주 상원의원으로, 최장수 주 법무차관 기록도 갖고 있다. 2013년 9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에 대한 재정 지원 삭감을 촉구하며 21시간 19분에 걸친 연설에 나서 오바마 정부에 타격을 입히는 등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의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3~4% 지지율에 머물러 10여명에 이르는 공화당 잠룡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미 언론은 정치평론가를 인용해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은 낮지만 대선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함으로써 선거자금 모금 등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루즈 의원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크루즈 의원이 경선 후보가 되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에 이어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도 다음달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밝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이미 정치자금 모금단체(PAC)를 결성해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다. CNN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부시 전 주지사가 지지율 16%로 1위를 차지했다. 폴 의원은 12%로 3위, 크리스티 주지사와 루비오 의원은 각각 7%를 얻어 6위였다. 공화당 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60%대의 높은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그의 다음달 출마 선언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민주당 안팎에서 힐러리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이후 대항마로 평가돼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후보로 세우자는 의견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이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선거 참모였던 딕 모리스는 이날 한 방송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대선 주자로 힐러리 전 장관보다는 워런 의원을 선호한다”면서 “워런 의원에 대한 대선 출마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진 소리로 지구 ‘속살’ 본다…美연구팀, 맨틀 지도 작성

    지진 소리로 지구 ‘속살’ 본다…美연구팀, 맨틀 지도 작성

    과학자들이 맨틀이라는 지구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구가 내고 있는 지진 소리를 관측하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제론 트롬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 지진관측소에서 측정된 진도 5.5 이상 지진 3000개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동적인 맨틀 구조를 지도로 작성하고 있다. 맨틀은 지구 내부의 외핵과 지각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지구 부피의 83%, 질량으로는 68%를 차지한다. 맨틀 지도는 단단한 암석에서는 ‘빠르게’, 유동적인 마그마에서는 ‘느리게’ 이동하는 지진파의 속도를 측정해 작성한 것으로, 사진에서 주황색에서 빨간색으로 갈수록 지진파는 더 느려지지만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할수록 더 빨라지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이런 맨틀 지도를 깊이 3000km까지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도 작성에는 방대한 양의 자료가 사용되고 있는데 연구팀은 초당 2만 조 번의 속도로 계산할 수 있는 타이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미국 테네시주(州)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것이다. 트롬프 교수는 “우리는 맨틀의 용승과 융기에 관한 구조에 특히 관심이 있다”면서도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맨틀 지도는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지각판의 정확한 위치를 보여줄 수 있고 지표로 올라와 화산 활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마그마의 위치도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는 압축파(P파)와 전단파(S파), 표면파라는 세 가지 유형의 지진파만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에서는 지진의 진원지(진앙)부터 지진계까지 이동하는 지진파뿐만 아니라 반대로 영향을 주는 보조 파동까지 데이터로 사용했다. 연구팀은 타이탄 컴퓨터를 통해 진앙에서 확산하는 각 지진파를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 데이터를 실제 지진계에 그려진 진동도와 비교했다. 이후 그 차이는 3D 지도 모델을 개선하는 데 사용했다. 트롬프 교수는 “이 지도의 모습은 단지 흥미로워 보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아베노믹스 일단 호평… 인구증가案 찾아야”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아베노믹스 일단 호평… 인구증가案 찾아야”

    가토 다카토시 일본 국제금융정보센터 이사장은 2012년 말 아베 신조 내각 출범과 함께 시작된 아베노믹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아베 총리는 예전에 단명한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시작부터 뭔가 파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봤고 꽤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 성장 전략 등 ‘3개의 화살’이 핵심이다. 가토 이사장은 ‘대안은 없다’는 아베 총리의 인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호평 이유는 어쨌든 아베노믹스가 경제 심리를 호전시켜서다. 1조엔 정도에 불과하던 연간 해외투자 순유입액이 2013년에는 15조엔까지 치솟았다. 엔화 약세 기조로 수출이 늘고 주가가 급등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소식까지 겹쳤다. 늘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인플레이션 기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아베노믹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 줄을 이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소비세 인상 등을 통해 연간 세수를 10조엔 정도 늘렸다. 가토 이사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200%가 일본의 오랜 고민이었는데 세수 확대로 이 부분에 대한 근심도 일부 덜었다”고 말했다. 완벽한 건 아니다. 엔화 약세로 인한 혜택은 수출 대기업에만 집중됐다.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가계는 더 어려워졌다. 양극화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3개의 화살 중 성장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토 이사장은 “양적완화와 재정지출은 일종의 침구술 같은 것이어서 일정 정도 자극을 줄 뿐 본격적인 성장전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실질성장률 2% 달성’에 대해 86%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한 지난해 말 일본 지식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가토 이사장은 “가장 큰 문제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여성 인력, 해외 인재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구 증가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가토 이사장은 1941년 미에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장성(현 재무성)에 들어갔다. 국제금융국장, 재무관(국제담당 사무차관) 등을 지낸 뒤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부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 테러·전쟁·전염병 같은 ‘인간파괴’만 없다면… 100년 후 세계경제는 ‘장밋빛’

    테러·전쟁·전염병 같은 ‘인간파괴’만 없다면… 100년 후 세계경제는 ‘장밋빛’

    새로운 부의 시대/로버트 J 실러 외 지음/이경남 옮김/알키/328쪽/1만 5000원 대공황 초엽인 1930년,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에세이 ‘우리 손주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을 통해 100년 후의 장밋빛 세상을 예고했다. 100년 후 세상은 영 딴 판으로 그려져 센세이션을 불렀다. ‘생활수준이 4∼8배쯤 향상될 것’이며 ‘주당 근무가 15시간으로 줄어든다’는 전망들은 이렇게 압축된다. “경제 문제는 인류의 영원한 문젯거리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케인스의 예측은 빗나갔고 경제는 여전히 골치 아프다”고 말한다. 일부 경제성장, 복지에서 적중한 예측이 있긴 하다. 하지만 케인스 예측은 대부분 허언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100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 2013년 런던정치경제대 경영학과 교수가 케인스 에세이에서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00년 뒤 상황을 예측하는 ‘21∼22세기 미래예측 보고서’를 만들자는 제의에 걸출한 경제학자 10명이 모였다. ‘새로운 부의 시대’는 그 10명의 보고내용을 묶어 정리한 결과물이다. 행동경제학의 대부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J 실러 예일대 교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단숨에 노벨상 후보 영순위에 오른 MIT의 젊은 경제학자 대런 애스모글루, 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앨빈 E 로스 하버드대 명예교수, 198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M 솔로 MIT 경제학과 교수…. 관심 있는 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가들이 정리한 100년 후의 모습은 일단 케인스와 비슷하게 낙관에 기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대체로 세계 경제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며 세상의 연결성은 더 긴밀해질 것이란 데 동의한다. 물론 앞으로 100년간 환경 재앙이나 대규모 테러, 대량 살상무기가 동원되는 전쟁 등으로 세상이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연구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된 ‘기술혁신에 따른 생활수준 및 건강·수명 향상’ 측면은 특히 낙관적이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지금 선진국 중산층만큼의 물질적 번영을 누릴 것’(앨빈 E 로스)이고 ‘지금처럼 능력 있고 돈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나아가지만, 가장 가난한 하위 10% 사람들의 생활수준도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에드워드 L 글레이저)…. 많은 연구자들이 개인과 여성, 소수의 권리가 확대되는 권리혁명이 지속되고 주요 트렌드의 기준이 된다고 예견했다. 불평등 구조도 큰 관심의 영역이다. 프린스턴대 애비너시 K 딕시트 교수는 ‘불평등 해소만이 새로운 부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했고 로버트 J 실러 교수는 새 사회의 위험관리법에 주목해 세제, 개인의 직업과 연계된 보험설계를 통한 불평등 완충장치를 우선 제시했다. 로버트 M 솔로 교수는 기술발전에 따라 인간노동으로 발생해야 할 소득의 몫이 크게 주는 데 따른 불평등 심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주제는 바로 기후변화와 생물·사회학적 변이이다. 대부분 기후변화가 재앙의 잠재적 위험 요인임을 강조했고 비관적 입장의 학자들은 기후변화는 인류미래의 마지막 결정타라고 지적했다. 반면 글레이저 교수는 인간의 탐욕과 사악한 집단이 주동하는 대규모 테러·전쟁 등 파괴적 행동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아 주목된다. 어쨌든 10명의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100년 후의 저울 추는 낙관 쪽으로 기운다. 그리고 그 희망의 끈은 소통과 협력이다. “불행한 일이 재앙처럼 닥쳐 큰 시련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임박한 위험에 맞서는 집단적인 조치와 진보의 힘 역시 강력하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이긴다는 쪽에 돈을 걸 것이다.”(프린스턴대 앵거스 디턴 교수)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학 속 죽음 삶의 가치를 말하다

    문학 속 죽음 삶의 가치를 말하다

    유한성에 관한 사유들/빅터 브롬버트 지음/이민주 옮김/사람의무늬/336쪽/1만 5000원 ‘모든 예술과 예술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우리의 유한성을 부정할 수 있게 해 준다’(앙드레 말로). 이 말처럼 세상의 많은 작가들은 인간의 유한함, 즉 죽음에 대해 사유하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것이 비관적이건 낙관적이건 작가들이 사유하고 전하는 유한함의 의미는 독자 개개인의 존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유명 작가들은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넘었을까. ‘유한성에 관한 사유들’은 바로 그 죽음에 관해 오래 사유하고 작품에 담아 온 대표 작가 8명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 존재의 의미록쯤으로 읽힌다.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비교문학)이자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던 저자가 죽음에 얽힌 개인 경험에 얹어 깊이 있게 천착한 작가는 톨스토이,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알베르 카뮈, 조르조 바사니, J M 쿠체, 프리모 레비. 모두 19,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이들이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와 작품 속 배경은 각각 다르지만 책 속에서 한 줄로 꿰어지는 굵은 구슬은 이렇게 결정지어진다.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유한하다고 해서 우리 존재와 삶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물론 저자가 작품을 넘나들며 골라낸 그 표현의 뉘앙스는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때로는 극적인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이반 일리치의 죽음’)나 토마스 만의 아센바흐(‘베네치아에서의 죽음’)처럼 죽음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개인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조르조 바사니(‘핀치 콘티니가의 정원’), 알베르 카뮈(‘이방인’ ‘페스트’), 프리모 레비(‘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지금이 아니면 언제’)의 작품 속 주인공을 통해 펼쳐지는 한 문명의 죽음도 인상적이다. 유대인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빈번하게 작품에 담았던 레비는 서서히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과 가스실이라는 끔찍한 현실 속 생존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십 년간 죽음이란 주제의 문학작품을 통해 위안을 얻고, 또한 그 때문에 불편한 마음을 감내해온 문학 교수가 내놓은 인상 깊은 명상록.’ 작가 토마스 라쾨르의 평대로 어린 시절 겪은 죽음에 대한 인상과 참전의 기억 등 저자 개인 삶의 흔적들로 해서 감동이 따르는 문학비평서다. 물론 책 속의 다양한 죽음에서 얻는 존재의 의미와 교훈, 그리고 삶 속에서의 적용 방식은 독자 개개인의 몫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日 아베 역사왜곡에 뿔났다 “위안부 역사 논쟁여지 없다”

    미국 역사학자들, 日 아베 역사왜곡에 뿔났다 “위안부 역사 논쟁여지 없다”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역사왜곡에 뿔났다 “위안부 역사 논쟁여지 없다” ‘미국 역사학자들’ 미국의 저명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반기를 들고 이를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이처럼 특정 이슈를 놓고 집단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입을 열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기 위해 역사를 가르치고, 또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14∼20세의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며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 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해당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기술과 관련해 “일본 정부 문헌을 통한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일본 주오(中央)대 교수의 신중한 연구와 생존자들의 증언은 국가가 후원한 성노예 시스템의 본질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많은 여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징집됐으며 아무런 이동의 자유가 없는 최전선의 위안소로 끌려갔다”며 “생존자들은 장교들에게 강간을 당했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정권은 애국적 교육을 고취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위안부와 관련해 이미 확립된 역사에 목소리를 높여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교과서에서 관련된 언급을 삭제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성명에 이름을 올린 학자들은 더든 교수 외에 프린스턴 대학의 제레미 아델만, 코네티컷 대학의 젤라니 콥·마크 힐리, 산타바바라 대학의 세이바인 프뤼스틱, 컬럼비아 대학의 캐럴 글럭, 콜로라도 대학의 미리엄 킹스버그, 조지아 공과대학의 니콜라이 코포소프, 아메리칸대학의 피터 커즈닉, 피츠버그대학의 패트릭 매닝이다. 또 보스턴 칼리지의 데빈 펜다스·프란치스카 세라핌, 코넬 대학의 마크 셀덴,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스테판 다나카, 노트르담대학의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제프리 워서스트롬, 하와이대학의 지글러와 시어도어 윤주 교수가 참여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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