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리 IPO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파이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예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실종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시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
  • 한우 푸드테크기업 설로인, 월매출 100억 돌파…IPO 준비 박차

    한우 푸드테크기업 설로인, 월매출 100억 돌파…IPO 준비 박차

    한우 푸드테크기업인 ‘설로인’(대표 변준원)이 창사 이래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 설로인은 9월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동월 매출 19억 원 대비 3년 만에 5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D2C 자사 채널 비중이 90%가 넘어 230% 이상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설로인의 B2B 플랫폼 ‘본대로’ 역시 매달 성장률이 30%를 넘을 정도로 성장 중이다. 본대로는 비전 스캐닝을 통해 AI가 평가한 원육의 품질과 스펙 정보를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2017년 창업한 설로인은 지난 6년간 400억 원이 넘는 자본을 유치하며, R&D 및 숙성 시설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200억 원을 특별보증하는 ‘예비유니콘’ 사업에 8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와 같은 성과에는 창업자 변준원, 김지수(이상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졸업)의 모교인 서울대 기술지주의 투자와 숙성 관련 특허 기술, 360도 비전 스캐닝, AI 원육 평가 기술 등을 보유한 점이 주효했다. 설로인의 기술력은 자체 보유한 수만 개의 원육 데이터베이스에서 비롯한다. 원육 입고 시 고기를 360도로 비전 스캐닝하면 AI가 원육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마블링, 육색, 육질 등 스펙을 자동으로 인식해 품질을 분류한다. 그 결과로 설로인은 D2C에서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일관되게 제공하며, B2B 플랫폼 본대로는 원육 상태와 정확한 품질 정보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전달한다. 설로인은 한우 및 육류 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B2B 플랫폼 본대로도 설로인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텐션이 80%대에 이르고 있다. 국내 17조 원의 한우 시장에서 프리미엄 D2C와 B2B 양 날개를 모두 가진 유일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설로인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IFRS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을 금년에 마치고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 카드 건너뛰고 핀테크, 인도에선 혁명… 10억명 중산층이 우리 고객

    카드 건너뛰고 핀테크, 인도에선 혁명… 10억명 중산층이 우리 고객

    “한국은 물론이고 인도 친구들조차 ‘신용 좋고 잘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좀 편하게 사업하지 왜 이렇게 어려운 비즈니스를 하느냐’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인도 중산층’이라고 부르는 인구가 10억명에 이른다. 이들이 우리의 사업 대상이다. 인도 경제 성장과 더불어 그 시장의 매력은 폭발적이다.”●금융서비스 소외된 개발국 파급력 커 인도에서 무담보 디지털 신용대출 사업을 하는 밸런스히어로 이철원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핀테크 비즈니스는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더 강력하게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밸런스히어로는 매월 500억원가량을 신규로 대출하면서 특히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도 소액대출 시장에서 ‘톱 3’에 꼽힌다. 설립 10년차의 ‘중고’ 스타트업인 밸런스히어로는 지난달 271억원을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 유치액이 1272억원에 이른다. 본사인 서울 삼성동에 40여명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30㎞가량 떨어진 구르가온에 200여명이 근무한다. 핀테크 사업은 사회적·제도적·경제적 기반이 잘 갖춰진 나라에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하필 인도에서 할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는 스마트폰이 가장 대표적인 파괴적 혁신기술로 하위 시장의 승자가 될 것으로 봤다. 이를 이용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인도의 10억명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서비스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하던 사업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선진국 국민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등 ‘캐시리스 페이먼트’(현금 없는 결제) 서비스를 누렸다. 그러나 개도국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의 설명은 숨찼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중국이나 인도는 신용카드라는 단계를 건너뛰고 캐시리스 페이먼트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건 이들에겐 혁명적인 변화다. 그 이전엔 불가능했던 금융 생활이 365일 24시간 가능해진 것이다. 예컨대 우리에겐 토스를 통한 결제가 금융 생활이 약간 편리해진 정도이지만 이들에게 핀테크는 은행 방문이나 대면 없이 결제와 송금, 대출이 가능한 혁신이다. 이들이 느끼는 체감 정도는 완전 다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은 2010년 3418만대에서 2020년 7억 5720만대, 올해 10억 1357만대로 처음 10억대를 넘을 예정이며 2030년 13억 5132만대, 2040년 15억 49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인도와 어떻게 인연을 맺었을까.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30대 중반부터 사업에 뛰어든 18년차 비즈니스맨이다. 그의 첫 사업은 2006년 시작한 액세스모바일이다. 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중국 등에서 휴대폰 피처링 등 부가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던 사업이었다. “액세스모바일이 잘돼 의미 있는 수익을 얻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가 시작되면서 회사를 5개의 사내 컴퍼니 형태로 분사했다. 3개는 접었고, 남은 두 회사 가운데 하나가 밸런스히어로다.” 2014년 7월 설립된 밸런스히어로는 2016년 앱 ‘트루밸런스’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와 공과금 결제 등을 시작하다 2019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신용대출로 확장했다. 주로 소액으로 1000루피(1만 6000원)에서 최대 10만 루피(160만원)까지다. “이런 금액이 체감되지 않을 텐데, 인도 직장인의 평균 월급이 3만 2000루피(51만원) 정도다.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고객은 급여 100만원 이하로 대출 기간도 6개월 이내다. 최상위층과 1000만원, 1억원이 필요한 대출은 우리 영역이 아니다.” 디지털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 ‘톱 3’통신료·공과금 결제로 사업 시작스마트폰 확대에 4년 전 핀테크로수만개 대출업체 중 1~2곳만 받는 ‘간편결제 라이선스’가 최대 무기특정인 연락 빈도·문자 데이터 등자체 개발 모델로 신용점수 평가투자 유치만 1272억… 작년 흑자로 “소액 보험·투자상품 확대도 계획” ●인도 아직 현금 급여 … 신용점수 없어 그의 소액대출 대상자는 신용점수로 대출받지 못하는 12억명 가운데 최상하위 각 15%를 뺀 10억명이다. “인도에는 여전히 급여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회사가 많다. 이들 직원은 은행 거래 기록이 없어 소득과 소비, 가처분소득도 파악되지 않아 신용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신용점수가 없는 이들에게 대출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우리가 2019년 자체 개발한 평가 모델인 ‘대안신용평가체계’(ACS)가 사업의 핵심이다. 대출 적격 여부와 상한액, 이자율 등 모든 것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근거로 평가한다.” ACS를 통한 고객 파악에 대한 그의 설명이 계속됐다.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연식과 가격도 포함된다. 위치 정보로 대출 희망자의 거주 지역, 아침과 저녁 시간의 이동이 일정하냐로 직장과 출퇴근이 파악된다. 앱 사용 데이터도 요긴하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만 하고 게임만 하는지, 상거래와 은행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지도 대출 희망자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 그의 설명은 빠르고 목소리는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소셜 비헤이비어(행동) 데이터’인데, 이건 대출에서 유익한 판단 근거다. 자주 연락하는 번호(사람)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인데 특정 번호와 주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부도 낼 가능성이 낮다. 사회적 네트워크가 강한 사람은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부모와 아내에게 연락하는 사람은 가족이 있으니 책임감도 강하다. 특정 번호와 연락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가장 강력한 데이터는 문자메시지(SMS)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사라졌지만 인도에서는 모든 금융 관련 거래가 반드시 문자로 전송된다. 우리는 금융 SMS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해 거래 관련 기록을 뽑고 이에 맞춰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정보 제공에 당연히 동의해야 한다.” 이자를 물었다. “우리는 완전히 무담보 신용대출이다. 인도 은행의 무담보 대출 이자는 10~20%다. 일반 대출업체는 30% 정도”라며 정확한 이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게 디지털로 이뤄지다 보니 추심 비용도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종 부도율이 6~7% 정도 된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마비된 2021년에는 30%를 넘어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소액대출 폭발적 성장에 실적 7배↑ 소액대출을 한다고 해서 밸런스히어로가 제도권 밖에 있는 업체는 아니다.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대출 허가를 받았다.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간편 전자결제 라이선스인 ‘프리페이드 페이먼트 인스트루먼트’(PPI)다.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PPI를 받은 대출업체가 수만개 대출업체 가운데 1~2곳밖에 안 될 정도로 PPI는 받기 힘들고 까다로운 라이선스다.” 인도 소액대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밸런스히어로의 매출은 2020년 91억원에서 작년 694억원, 취급액은 356억원에서 2900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 적자에서 10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최근 3년간 지표들이 6~8배 성장한 것이다. 요즘은 두 가지를 고민한단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작년에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 설립 8~9년이 지난 시점인데,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고민하고 있다. 투자자인 일부 펀드의 만기가 돌아올 시점이다. 또 현재는 소액 신용대출에 집중하지만 앞으로 오토바이 보험과 같은 단기 소액보험이라든지 소액 투자상품, 은행처럼 수신 서비스를 통한 여신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아는 사람들만의 게임 ‘서브컬처’, 모르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들만의 게임 ‘서브컬처’, 모르는 사람이 없다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3관왕을 차지하고 일본 서버 2주년에 매출 1위를 기록한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가 오는 8월 3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6월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중국 지역 비공개 베타 테스트 기간 중 현지 주요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중국 사전 예약자 수는 340만명에 육박했다고 넥슨게임즈는 지난 10일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와 같이 미소녀 혹은 미소년이 등장하는 15세 이용가 이상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게임을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부른다. 서브컬처는 본래 ‘하위문화’라는 의미이지만 콘텐츠 업계 광범위한 시장에서 ‘오타쿠 문화’와 동의어처럼 쓰인다. 과거 서브컬처 게임은 편견과 놀림 속에 오타쿠들만 즐기던 장르였다. 하지만 이제 게임 시장의 핵심 장르가 됐을 뿐 아니라 국내 주요 게임사 대부분이 퍼블리싱하는 ‘대세’ 게임이 됐다. 일각에선 대규모다중이용자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일색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안으로 서브컬처를 주목하고 있다.서브컬처 게임의 ‘끝판왕’으로 평가받는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원신’은 2020년 출시 직후 열흘 동안 약 9000만 달러(약 1034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동안 3억 9300만 달러(4313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해 6월엔 총 1억 5400만 달러(약 2020억원)의 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인기는 이어지고 있어 잊을 만하면 앱 마켓 순위를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뒤 국내 출시 초기 미숙한 서비스 진행으로 잡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엔 6월 업데이트 뒤 매출 순위 역주행 중이다.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국산 서브컬처 게임들도 일본과 중국의 대세 게임들에 맞서 선전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말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 흥행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까지 준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아우터플레인’을 지난 5월 23일 글로벌 출시했다.서브컬처 게임을 통해 오타쿠들의 몰입력과 ‘성실함’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이들이 게임계 ‘큰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게임 내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 참가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창작물(굿즈) 구매에도 열정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원신 여름축제’엔 수많은 팬들이 몰려 시설 수용 한계 인원에 도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는 20일엔 올해의 여름축제가 열린다. 지난 5월 열린 블루 아카이브의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 티켓은 판매 개시 뒤 약 7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행사 당일엔 수많은 이용자, 2차 창작자 및 코스어(코스튬 모델)들이 참여했다.
  • 빅오션이엔엠, 100억원대 규모 프리 IPO 유치 “제작 역량 인정받으며 다양한 추가 IP확보 기대”

    빅오션이엔엠, 100억원대 규모 프리 IPO 유치 “제작 역량 인정받으며 다양한 추가 IP확보 기대”

    “지난 시리즈 A 규모 2배 투자유치, 가능성 인정받아”영역별 시너지 통해 콘텐츠 제작 효율 극대화다양한 트랜드 콘텐츠 라인업 진행중 지난 해 ‘그 해 우리는’, ‘내일’ 등 넷플릭스와 공중파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빅오션이엔엠이 최근 약 1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위지윅스튜디오, 에이스토리, 래몽래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제작업의 투자경험이 많은 SBI 인베스트먼트를 주축으로 하여, IMM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빅오션이엔엠은 2020년 8월 설립 이후 ‘제 8일의 밤’, ‘그 해 우리는’,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의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한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다. 이와 더불어 음악 사업(OST, 아티스트앨범)과 매니지먼트(빅웨일엔터테인먼트), PP사업(DOGTV 채널, 헤이마리 매거진)을 함께 운용하며 쌓아둔 알찬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발생이 가능한 조직구성, 다양한 플랫폼과 글로벌 시청자를 타겟으로 하는 라인업, 보유하고 있는 IP소스(계약 작가, 감독 등) 등이 이번 투자의 주요 배경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빅오션이엔엠의 관계자는 “2023년도에도 ENA 드라마 ‘종이달’과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사전제작 드라마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드라마 ‘재벌x형사’ 등을 포함해 많은 기대작들이 연이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번 투자유치로 인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작품을 제작하고 더 활발한 TOP 크리에이터와 추가 IP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빅오션이엔엠은 최근 프리 IPO 투자유치 후 2024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상반기 내 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때 ‘몸값 4조’ 마켓컬리, IPO 한파에 상장 연기

    한때 ‘몸값 4조’ 마켓컬리, IPO 한파에 상장 연기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결국 상장을 연기한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 여파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4일 컬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비심사 과정에서부터 고질적인 적자와 불안정한 지분 구조 문제로 진통을 겪었고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컬리의 적자 규모는 2018년 337억원에서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3억원으로 매년 늘었고 2021년에는 2177억원을 기록했다. 컬리 측은 상장 연기의 이유가 외부 요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컬리는 “지난해 컬리는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면서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당시 인정받은 컬리의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했으나 현재 장외시장에서는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한때 ‘몸값 4조’ 컬리 결국 상장 연기

    한때 ‘몸값 4조’ 컬리 결국 상장 연기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결국 상장을 연기한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 여파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3일 컬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비심사 과정에서부터 고질적인 적자와 불안정한 지분 구조 문제로 진통을 겪었고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컬리의 적자 규모는 2018년 337억원에서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3억원으로 매년 늘었고 2021년에는 2177억원을 기록했다. 컬리 측은 상장 연기 이유가 외부요인에 있는 점을 강조했다. 컬리는 “지난해 컬리는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면서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당시 인정받은 컬리의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했으나 현재 장외 시장에서는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바닥 뚫은 카카오뱅크 주가, 케이뱅크 상장에 불똥 튀나

    바닥 뚫은 카카오뱅크 주가, 케이뱅크 상장에 불똥 튀나

    연일 하락세를 걷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바닥을 뚫으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케이뱅크에 불똥이 튀고 있다.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이라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이 상장을 내년 초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8조 1980억원으로 상장 첫날인 지난해 8월 6일 시총(33조 1620억원) 대비 75% 떨어졌다. 지난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난 화재 여파로 지난 17일 카카오 그룹주 전체가 하락했고,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3.61% 상승한 1만 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공모가(3만 9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공모가를 산정할 때 참고가 된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상장 당시 해외 인터넷은행과 모기지 금융서비스업체 등을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한 15조 6783억~18조 5289억원 수준으로 산정됐다. 해당 기준을 케이뱅크(상반기 말 기준 자본총계 1조 7356억원)에 적용하면 12조원 이상의 시총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최근 PBR(1.48배)을 참고한다면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는 2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2월 서 행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케이뱅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외형이 성장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부진과 위축된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케이뱅크의 상장이 연내 이뤄지기 힘들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케이뱅크는 내년 3월까지 상장하면 되는 상황”이라면서 “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연기하는 요즘 케이뱅크가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이번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회사는 지난해 프리 IPO 투자 당시 조건에 따라 2026년까지 상장을 마무리하면 된다. 기한을 넘길 경우 대주주인 BC카드가 콜옵션을 행사해 재무적투자자(FI)의 보유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 
  • 변동성 장세에…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펀드

    변동성 장세에…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펀드

    금리 상승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길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 펀드에는 올 들어 5000억원 가까운 돈이 유입됐다. 최근 배당 성향을 높이고 분기·반기마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늘면서 배당이 장기적 수익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조사 결과 2020~2022년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전체 조사 기업의 45%에 이른다. 배당주 펀드는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배당금을 받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다. 물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에는 우리 증시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까지 큰 수익률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한 종목 10개 중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 ‘슈와브US디비던드 에퀴티 ETF’ 등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2개나 있었다.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도 배당 ETF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글로벌 배당 귀족 ESG 펀드’, ‘베어링 고배당 펀드’, ‘미래에셋 베트남 고배당 IPO 펀드’, ‘한화 아리랑 고배당 ETF’, ‘KB스타 고배당 ETF’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에서 출시한 ‘SOL 미국S&P500 ETF’는 국내 최초로 내놓은 월 배당 상품이라 더 주목받았다. 배당주 펀드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좀더 끌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장을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가돼 있는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거나 고배당 종목을 담은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섣부르게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수익률, 배당금 증가 성향, 이익률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특허관 파견 8개국 확대…해외 진출 기업 지재권 ‘사각지대’ 해소

    특허관 파견 8개국 확대…해외 진출 기업 지재권 ‘사각지대’ 해소

    해외 진출 기업들의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위해 신흥 수출국에 ‘특허관’ 파견이 추진된다. 해외 각지에 설치된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거점별로 재편해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20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재 특허관은 미국·일본·세계지식재산기구(WIPO)·유럽연합(EU)·중국(베이징·광저우) 등 5개국에 6명이 파견돼 있다. 특허관은 국가간 지식재산분야 협력과 침해 피해를 당한 국내 기업 지원, 파견국과 협력을 통한 위조상품(짝퉁) 단속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우리나라의 신흥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 등에 2027년까지 특허관을 추가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확대와 함께 ‘한류붐’에 편승한 우리나라 상표 등에 대한 침해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2016년 중국 광저우 영사관에 특허관 파견이 승인된 바 있다. 정대순 특허청 국제협력과장은 “특허관 설치는 외교부 직제 반영에 이어 행안부·기재부와 협의가 필요해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해외 진출 기업 지원과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 필요성에 관심과 공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1개국에 17개소가 설치된 IP-DESK가 거점형으로 재편된다. 모든 국가에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북미, 유럽, 중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6개 권역별로 거점 데스크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 IP-DESK는 해외 각 지역에서 지재권 침해를 당한 우리 기업을 최일선에서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코트라가 운영주체이고 특허청이 변리사 채용 및 법률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IP-DESK가 없는 지역은 즉각적인 대응이 안되는 한계가 있었다. 특허청은 멕시코 IP-DESK가 북미 전체 지역을 커버하는 방식으로 우리 기업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특히 신흥국일수록 정부(특허관)의 역할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때 거점별 특허관 파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특허청은 해외 K-브랜드 위조상품 모니터링을 현재 8개국·8개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 20개국·100개 전자상거래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WIPO에 한국인 전문가 진출을 확대해 우리 기업에게 유리한 지식재산 국제규범 형성을 유인하는 한편 개도국과의 국제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인간 존엄의 상징인 ‘기억’을 잃어 가는 치매는 아픈 병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슬픈 병’에 가깝다. 환자는 스스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한다.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24시간 밀착해 간병해야 하는 가족들은 환자를 돌보다가 대부분 우울증에 시달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세계적으론 50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나 사실상 치료제가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억뿐만 아니라 상실된 가족의 가치까지 살릴 수 있는 ‘꿈의 치료제’는 개발될 수 있을까. 지난달 치매 치료제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전 세계 바이오 업체 가운데 ‘꿈’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아리바이오 정재준 회장을 최근 경기 성남시의 본사에서 만났다. -치매 치료제는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가지 않은 길이다. 현실적으로 꿈의 치료제는 가능한가.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실패한 분야가 치매 치료제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해볼 만하다. 다국적 업체들이 잘하는 것이 항암제, 고지혈제, 심장약 등인데 이 치료제의 메커니즘이 ‘싱글 타깃’이다. 발병의 핵심 원인인 타깃 하나를 공격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치매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멀티플 타깃’(다중기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발병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인지 기능과 관련돼 있는 기작을 동시에 공격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했고 11년째 마침내 FDA 3상까지 온 것이다. 2010년에 처음 다중기작 얘기를 했을 때 주변에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느냐며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임상 1·2상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안정성과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효능이 입증됐다. 이번에 FDA로부터 3상 진행 계획 승인을 받았는데, FDA가 추가적으로 원하는 항목을 더 넣으면 3상 성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공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마디로 글로벌 시장을 뒤집는 것이다. 젊은 사람은 치매를 거의 앓지 않는다. 90% 이상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시작된다. 치매는 인류가 지나치게 오래 살아서 찾아오는 질병이다. 실제로 아프리카엔 치매 환자가 별로 없다. 평균수명이 짧아서다. 향후 치매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로 들어섰다. 서양이나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고 중국까지 고령화로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 또 K바이오 산업이 진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 업체가 신약을 개발해 미 FDA 허가를 받은 경우는 아직 SK바이오팜 사례밖에 없다. 지금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국내에 중소 규모 바이오 업체들도 생기고 있지만 다국적 업체들이 프리미어리그라면 아직 우리는 조기축구 수준이다. 치매 치료제는 ‘패스트 팔로어’에 머물러 온 우리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성공하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것이다. 다국적 업체들이 하는 것만 따라가면 우리는 절대 새로운 걸 만들지 못한다.”-20년간 신약 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어떻게 바이오 업체까지 세우게 됐는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학 시절 영국 외무성 장학금 시험에 합격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유학을 갔다. 생리생화학 박사 학위를 따고 케임브리지 수석연구원 생활을 했는데, 거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공부는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신약 개발 회사를 창업해 국내 제약사들의 컨설팅 및 기술이전을 도맡았다. 해 보니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켜봐 주는 대기업이 별로 없었다. ‘내가 한번 해 보자’ 싶어 신약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체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감사하게도 1500억원을 투자받아 이 돈으로 3상까지 무난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말 첫 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한다. 최종 승인까지 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오는 9월에 기술평가를 신청할 것이다. 내년에는 상장되지 않을까. 사실 이미 3상에 들어가고 돈도 있는데 특례 상장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어려울 때 도와줬던 투자자들에게 보답은 해야겠다고 생각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초심을 잃고 돈에 휘둘려 좌초하는 바이오 업체도 많다. “약을 개발하는 사람은 환자만 보고 가면 된다. 고통받는 환자를 보고 가슴이 안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까. 후배들에게 늘 ‘환자만 보고 가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말한다.” -FDA 최종 승인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퇴직하고 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 
  • ‘디지털 전환’ 힘입어 고공상승한 KT…‘철회 붐’ 속 케이뱅크·밀리 IPO 성공할까

    ‘디지털 전환’ 힘입어 고공상승한 KT…‘철회 붐’ 속 케이뱅크·밀리 IPO 성공할까

    ‘텔코’부터 ‘디지코’ 사업까지 훨훨 나는 KT 매출영업이익 6266억원, 41.1%↑…12년만 최대 실적IPO 도전하는 자회사 3곳…연내 쉽지 않을 수도케이뱅크·밀리에 이어 “KT스튜디오지니 IPO 준비”국내 IDC 14개 최다…25년까지 100MW 추가 확보KT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향후 KT 성장세를 견인할 자회사들의 기업상장(IPO)이 불확실한 증시 상황 속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2일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10.6%)를 4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로 12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조 2777억원, 순이익은 39.5% 오른 4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을 제외한 KT의 별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4조 6084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4299억원이었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KT가 지금까지 주력해온 통신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의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텔코’부터 ‘디지코’ 사업까지 훨훨 나는 KT 매출 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부문에서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 KT의 5G 가입자는 1분기에 695만명으로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가운데 50%에 달했다.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낸 영향이다.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과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미디어·모바일플랫폼 사업(디지코 B2C) 매출은 5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의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8.5%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증가하며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 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에선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IDC 부문 매출은 12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7% 올랐다. AI 부문 매출은 1074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14개를 보유하고 있고 산업별 톱플레이어와 제휴하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IDC 수요에 대응해 2025년까지 100메가와트(MW)를 추가로 확보해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통신 분야 실적도 상승세···IPO 도전하는 자회사 3곳, 가능할까? 비통신 분야인 콘텐츠·금융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어났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1조 5443억원, 여신 잔액은 7조 8077억원을 기록했다. KT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에 힘입어 매출 35.5% 성장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KT 스튜디오지니는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아 1000억원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김 전무는 “연내 KT 스튜디오지니의 영업이익을 흑자전환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IPO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과 더불어 올해 KT 성장세 관건은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 등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다. 지난달 1일 구현모 KT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연내를 목표로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의 IPO를 준비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SK스퀘어에서 준비하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KT 관계자는 “현재 증시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세 곳 모두 내부 절차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 “BIPV에 색깔 넣어 세계 첫 상용화… 수소 연료전지 시장도 노크”

    “BIPV에 색깔 넣어 세계 첫 상용화… 수소 연료전지 시장도 노크”

    모듈 16가지 색상, 유리처럼 보여미관 거부감 없고 디자인 친화적타원형에 밤엔 조명 효과 내기도빛 반사 적고 주위 온도 상승 없어 작년 매출 7억, 올해는 50억 예상수소전지로 해외 시장 공략 모색 국내 BIPV 시장 해마다 59% 성장2025년엔 1조원 이상으로 커질 듯“국내 최대의 프리미엄급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전문 업체로서 독보적 초격차를 유지하고자 한다. 나아가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 수소를 생산하고, 또 이 수소를 전기와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해외에도 나가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알파에너웍스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남쪽 용인시 고매동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찾아간 알파에너웍스 1층 한쪽 벽면에는 검은색뿐만 아니라 흰색, 회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패널이 빼곡히 정리돼 있다. 기자를 보자 선경호 사장이 컬러 태양광 모듈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설명을 끊고 ‘BIPV가 뭐냐’고 묻자 “건물 외장재로서 화재 안전과 방수 등의 역할을 하면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이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알파에너웍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동안 검은색 일색이던 BIPV 모듈에 빛깔을 넣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16종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도심 건물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는 별도의 부지가 필요 없고, 전력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BIPV 해외 시장도 年 41%씩 급성장 특히 최근 지구촌 경영 키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다양한 탄소 저감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정책 지원에 힘입어 국내 BIPV 시장 규모는 2020년 1300억원에서 해마다 59%씩 성장해 2023년 5200억원, 2025년엔 1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도 나와 있다. 해외시장도 2020년 약 2조원에서 연간 41%가량 성장해 2025년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때마다 BIPV가 장착될 수밖에 없어 2025년 이후의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역할을 한다는데 마다할 이가 없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기자는 4층 사장실에 앉자마자 ‘도심 빌딩에 설치하는 태양광 모듈이 환경과 미관을 해치지 않느냐’고 다소 따지듯 물었다. 선 사장은 “건물은 외관, 즉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제품은 셀(태양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소형 장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듈이 건물 유리처럼 보여 미관상 거부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건축가나 건축설계사무소는 셀이 보이지 않는 디자인 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한다고도 했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으면서도 발전 효율이 높은 최고급 셀은 미국에서 수입한다고 귀띔했다. ‘태양광 모듈은 햇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 현상이 심하지 않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실제로 일부 건물은 빛 반사로 행인들과 이웃 건물뿐만 아니라 새들의 비행에도 방해가 된다. 이에 대해 선 사장은 “태양광 모듈은 더 많은 빛을 흡수해야 발전 효율이 높아지므로 대다수 BIPV는 햇빛 반사량이 적은 저철분 유리를 사용하고 있어 일반 건물 유리보다 반사량이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환경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구심에 쐐기를 박듯 선 사장은 “제작과 시공 기술의 발전으로 태양광 모듈 설치로 말미암아 주위 온도 상승은 없다”고 단언했다.●일반 유리보다 반사 적어 친환경 제품 그러면서 가장 큰 특징인 컬러 모듈 자랑이 이어졌다. “태양광 발전판에 색깔을 넣으면 사실은 빛 투과율이 더 떨어져 발전 효율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전 세계 모든 BIPV 업체들이 컬러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것은 디자인적 요소 때문이다. BIPV는 외장재처럼 건물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다. 즉 발전 효율 향상이라는 기능만큼이나 건물 자체가 지니는 디자인도 중요한 것이다.” 그는 최근엔 천편일률적인 바둑판 무늬에도 변화를 주는 타원형 등의 모양과 밤에는 조명 효과를 내는 제품도 개발했다고 슬쩍 자랑했다. 알파에너웍스의 패널로 시공한 건물을 묻자 선 사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송파 KT 복합타워와 롯데월드타워,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중구 을지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대신증권 사옥, KCC 공장, 대구 엑스코, 고양체육관, 군산보건소 등을 열거했다. “서울 여의도에 짓는 사학연금 서울회관에도 올 블랙 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힌 그는 “송파 KT 타워에 설치된 BIPV가 1년간 생산하는 전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500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선 사장의 설명은 계속된다. “우리는 시공 건설사에 BIPV를 납품하는 차원을 넘어 건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계절별 일조량과 발전용량을 계산해 BIPV가 부착될 위치를 정한다. 사실 동남향이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지만, 건물주와 입주민은 동남향에 창문을 내고 싶어하는 데 고민이 있다.”●100㎾ 태양광 年 3600만원 전기 생산 ‘태양광 패널이 모은 에너지를 바로 전기로 사용할 수 없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BIPV는 설치된 건물에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주목적이기에 모듈이 모은 에너지를 인버터(직류 전력을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통해 우리가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해 건물 배전반에 연결까지 해야 한다. 건물 설계 시 이런 부분이 반영돼야 하기에 전기 배선까지 설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IPV의 효율과 관련해선 선 사장은 “전력 생산 효율이 다르다. 그래서 모듈 설치 면적당 경제적 비용을 계산하기가 까다롭다”며 “전력기준의 와트(W)당 가격으로 유통된다”고 전했다. 대개 100㎾ 태양광을 설치하면 연간 18만 2500㎾ 정도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를 전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600만원에 이른다. 이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설치된 모듈의 보증 기간은 25년이다. 25년간 절감 가능한 전기료는 단순 계산으론 9억원이다. 반면 100㎾급 검은색 모듈 설치 비용은 대략 6억 5000만원이다. 그래도 BIPV 설치비가 만만찮아 건물주에겐 지구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참여하자는 호소만으로 따라오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이에 정부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면 취득세 감면과 같은 세제 헤택, 신재생 에너지 설치 보조금, 기부채납 부담 경감 등의 유인책도 있다는 게 선 사장의 설명이다. “이런 유인책을 넘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건물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법에 따라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은 2020년부터 에너지 저감이 의무화됐다. 2030년이면 500㎡ 이상 모든 건물에 적용된다. 건물에 BIVP를 설치하는 것은 시대적 대의에 맞추면서 경제성까지 잡는 방안이다.” ●고성장 힘입어 2~3년 내 IPO 검토 시대적 흐름을 탄 알파에너웍스의 성장세는 매섭다. 지난해 불과 7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향후 2~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도 고려하고 있단다. 그러나 선 사장은 BIPV 이후를 보고 있다. “회사를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키우고자 태양광 이외의 에너지원으로 수소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방향을 잡고 검토하고 있다.” 1967년 서울 출생인 선 사장은 1988년 서울대를 다니다 독일로 건너가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일하다 건축자재에 관심이 높아 회사를 그만두고 건축자재 등의 컨설팅을 했다. 디스플레이와 건자재에 능숙한 그는 2019년 알파에너웍스에 영입됐다.
  • 김준 SK이노 부회장 “SK온 상장 2025년 이후 검토”

    김준 SK이노 부회장 “SK온 상장 2025년 이후 검토”

    김준 (사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물적 분할한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IPO를 한다면 2025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김 부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질의응답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SK온의) IP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IPO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비 증설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영업으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투자와 수익 창출 사이) 시간 차가 있어 프리IPO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 규모에 대해서는 “협상 중인 사안으로 금액을 정확히 공개하기 어렵지만 그간 알려진 숫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온이 기업공개 전 지분 10%에 대한 프리IPO를 추진해 3조~5조원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최근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니켈이나 코발트, 망간은 가격 변동분이 배터리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로 계약돼 있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지만 동박, 알루미늄, 전해액 등 비연동 소재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이 문제”라면서 “가격 비연동 소재를 배터리 판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은 올해 4분기 흑자로 전환되고 내년 이후로는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무탄소, 저탄소 에너지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고민을 같이하고 있고 올해 들어 구체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뚫고 역대급 실적 낸 CJ올리브영… 증시 부진에도 IPO ‘청신호’?

    코로나 뚫고 역대급 실적 낸 CJ올리브영… 증시 부진에도 IPO ‘청신호’?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글로벌 실적이 동반 신장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확고한 삼각편대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업계는 올리브영이 올해 안으로 목표한 기업공개(IPO) 일정을 순조롭게 밟아 나갈 수 있을지 주목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증권 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IPO를 앞둔 기업들이 상장 적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조 1192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8억 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 매출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일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IPO에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뷰티·헬스 분야를 키우고 있는 등 위기 요인은 여전하다. 현재 약 3조원으로 추정되는 기업가치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올리브영은 최근 면세점에 자체브랜드 매장을 내고 해외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한편 올해 수도권에 도심형 물류거점(MFC) 6곳을 새로 열고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등 플랫폼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직접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작아지는 국내 뷰티헬스 스토어 점유율 1위를 넘어 해외로의 외연 확장, 나아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증권 업계 등은 늦어도 4월 안에는 올리브영이 예비 심사 요청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올리브영의 IPO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 공동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올리브영의 상장은 CJ그룹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해석돼 왔다. CJ그룹의 3세인 이경후, 선호 남매가 유일하게 함께 보유한 주식이 CJ올리브영 주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경엉리더)는 11.09%,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부사장)은 4.27%의 올리브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상장 후 CJ올리브영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으로 지주사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프리IPO 당시에도 이부사장과 이 경영리더는 구주를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해 CJ지주 지분을 늘렸다.
  • 1세대 이커머스 기업 ‘생존 위한 차별화’

    1세대 이커머스 기업 ‘생존 위한 차별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네이버, 쿠팡 등의 대형 기업과 무신사, 마켓컬리 등의 전문몰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 이른바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의 ‘생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기업과 전폭적인 투자를 등에 업은 전문몰 사이에서 이들이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2010년 소셜커머스에서 출발한 위메프는 23만개의 쇼핑몰, 7억여개의 상품을 비교하고 큐레이션(선별 추천)해 주는 ‘메타쇼핑’으로 진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서 인공지능(AI)으로 이를 분석하고 여기에 위메프 인력이 트렌드를 반영해 가격 외에 상품의 특징, 스타일 등 세부 정보까지 분석·큐레이션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위메프가 큐레이션 커머스를 전면에 앞세운 것은 차별화된 성장 동력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감의 작용이다. 한때 업계 2위 쿠팡과 함께 순위를 다투던 위메프의 지난해 거래액(약 7조원) 기준 점유율은 4.3%에 그쳤다. 2008년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11번가(거래액 10조원·점유율 6.2%)는 아마존과 손잡은 해외 직구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대만큼 효율이 나지 않은 당일 배송 서비스는 지난 10월 말 종료하고 익일 서비스에 집중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실탄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위메프, 쿠팡과 같은 시기에 사업을 시작한 티몬(약 5조원·3.1%) 역시 벼랑 끝에 내몰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말 티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고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 9월과 10월 영상플랫폼 아프리카TV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창작자들이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가 가격만으로는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특색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중소형 업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1세대 이커머스 위상 재건 노린다... 위메프·11번가·티몬 생존 전략은?

    1세대 이커머스 위상 재건 노린다... 위메프·11번가·티몬 생존 전략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네이버, 쿠팡 등 대형 기업과 무신사, 마켓컬리 등 전문몰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 이른바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의 ‘생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기업과 전폭적인 투자를 등에 업은 전문몰 사이에서 이들이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2010년 소셜커머스에서 출발한 위메프는 23만개의 쇼핑몰, 7억여개의 상품을 비교하고 큐레이션(선별 추천) 해주는 ‘메타쇼핑’으로 진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서 인공지능(AI)으로 이를 분석하고 여기에 위메프 인력이 트렌드를 반영해 가격 외에 상품의 특징, 스타일 등 세부 정보까지 분석·큐레이션 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위메프가 큐레이션 커머스를 전면에 앞세운 것은 차별화된 성장 동력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감의 작용이다. 한때 업계 2위 쿠팡과 함께 순위를 다투던 위메프의 지난해 거래액(약 7조원) 기준 점유율은 4.3%에 그쳤다. 2008년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11번가(거래액 10조원·점유율 6.2%)는 아마존과 손잡은 해외 직구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대만큼 효율이 나지 않는 당일 배송 서비스는 지난 10월 말 종료하고 익일 서비스에 집중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실탄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위메프, 쿠팡과 같은 시기에 사업을 시작한 티몬(약 5조원·3.1%) 역시 벼랑 끝에 내몰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말 티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고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 9월과 10월 영상플랫폼 아프리카tv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창작자들이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가 가격만으로는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특색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중소형 업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美 뉴스 미디어산업도 빅뱅… 독자 지갑 열려면 ‘가치 증명’이 관건

    美 뉴스 미디어산업도 빅뱅… 독자 지갑 열려면 ‘가치 증명’이 관건

    “독자의 지갑을 열고 싶다면 명확한 ‘가치 증명’을 하라.” 미국 뉴스를 보다 보면 한창 흥미로운 내용이 나오려는 순간 페이월(Paywall·유료 회원에게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이 뜨면서 다음 내용이 흐릿해진다. 기사를 끝까지 읽고 싶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은 이미 이 같은 유료 구독 문화가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미국도 처음부터 구독 기반 수익 구조는 아니었다. 광고가 기본인 무료 매체들이 난립하고, 페이스북이 수익을 우선하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NYT 10년 시행착오 끝에 유료구독 체계 갖춰 특히 잘 알려진 것처럼 뉴욕타임스(NYT) 등이 조금씩 유료 실험을 시작했다. 무료에 익숙한 독자들의 지갑을 꺼내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숱한 실패와 재시도를 반복하다 10년이 지나서야 지금의 시스템이 갖춰졌다. 이제는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마켓워치, 인사이더 등 대다수 매체들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애틀랜틱은 뉴스레터 비즈니스에 뛰어들기 위해 유능한 기자들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토픽을 갖고 있는 매체는 기존 광고 모델로 해도 승산이 있고, 단단한 팔로어를 갖고 있는 매체는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으로까지 변했다. 이 같은 동력으로 인해 미국의 미디어 빅뱅은 뉴스 미디어 산업에도 옮겨붙었다. 조그만 업체들끼리 합치고 큰 기업은 본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려는 것이다. 실제 독일의 글로벌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는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로 유명한 ‘폴리티코’를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포브스도 변신에 능한 미디어였다. 글로벌 미디어의 기준처럼 인식되는 NYT는 뉴스레터를 구독자 전용으로 보내기 시작했고, 다른 디지털 상품과 결합한 본격적인 번들링도 하고 있다. 복스미디어(Vox)가 칵테일 정보 웹사이트 펀치(Punch)를 인수한다고 밝힌 것도 디지털 미디어의 몸집 키우기 사례다. 펀치는 와인이나 음식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해 주는 사이트다. 테크 미디어 ‘더버지’와 스포츠 미디어 ‘SB네이션’을 소유한 복스미디어와 펀치의 거래는 합병 이후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발생했다. 스팩을 통한 상장이나 덩치를 키워 전통적인 기업 공개를 추진하려는 것이다.●구글·페북 올 세계 디지털 광고 52% 점유 예상 이처럼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이합집산이 빨라지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이용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이 급선무란 판단이다. 2021년 미디어 M&A 시장 및 벤처 투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모든 미디어 기업들의 광고 매출이 침체됐지만 위기 탈출을 위해 작은 기업부터 큰 기업까지 M&A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둔 미디어 회사가 참여한 M&A 거래는 22건이었다. 지난해 16건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디지털 미디어들이 덩치를 키우는 이유는 디지털 광고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독과점 때문에 의미 있는 규모를 갖추지 못하면 버티기 어렵다. 이 두 회사는 팬데믹 이후 힘이 더 강해졌다. 전체 광고 시장의 절반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올리고 있다. 이마케터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52.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는 49.8%였다. 디지털 미디어가 M&A에 나서는 두 번째 이유는 구독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몰입도와 독점력이 강한 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구독 모델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를 전문 분야별로 세분화(일명 언번들링)하거나 종합적으로 묶거나(번들링)를 반복하면서 이용자(구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M&A도 사실 스트리밍 구독 모델의 확장이다. 구독 모델로 성공하려면 콘텐츠 차별화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도 이뤄야 한다. 거대 미디어 중에서는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그리고 아마존의 MGM 인수도 같은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팬과 크리에이터를 이어 주는 크리에이터 경제도 미디어 빅뱅의 세 번째 원인이다. 디지털 미디어들이 성장 동력으로 크리에이터 경제를 꼽으면서 이곳에 투자하려는 자금들이 몰렸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동안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의 비즈니스 매체 인사이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블로그처럼 시작한 미디어가 이제는 글로벌 미디어가 됐기 때문이다. 인사이더도 악셀스프링거가 인수합병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인사이더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구독 모델이 없었다. 100% 광고에 기반한 무료 기사만 제공하다 2018년 처음으로 구독 모델을 시행했다. 처음 인사이더가 ‘유료 구독’에 나선다고 선언할 때는 회의적 시선이 많았다. 블로그로 시작했고 무료 기사로 유명한 사이트인데 과연 누가 돈을 내고 보겠냐는 거였다. 하지만 지난 3~4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지금도 하루 수백, 수천 명이 새로 가입한다. 현재는 절반의 기사는 무료, 나머지 절반은 프리미엄 구독 기반 기사들인데 구독료가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사이더는 어떻게 구독 매체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인사이더에서 기자를 하면서 아마존 특종 기자로 유명한 김유진 기자는 사내 철학인 ‘샤프’(SCHAFFFF)를 언급했다. 샤프는 인사이더가 추구하는 기사 가치관을 가장 잘 반영한 단어 8개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이다. 스마트(Smart), 대화체(Conversational) 등 부담스럽지 않은 문투와 어렵지 않은 단어, 도움(Helpful)을 줄 수 있고, 정확하고(Accurate), 빠르고(Fast), 저돌적이고(Fearless), 공정하며(Fair), 무엇보다 재미있는(Fun) 기사를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사이더는 어렵고 깊이 있는 기사보다 트위터에서 도는 밈(Meme)에 대한 기사를 쓰기도 하는 등 틀에 박히지 않은 기사를 써서 독자들을 유도하고 있다. ●단독기사는 대부분 프리미엄 독자에게만 제공 또 단독 보도도 구독자 확보에 도움을 준다. 이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기사를 생산한다. 유료 구독 서비스를 하기 전엔 구독자를 유도하기 위해 ‘단독’을 활용했지만 유료화 이후엔 대부분 프리미엄 독자에게만 제공한다. 유료 기사가 반드시 단독 특종 기사일 필요는 없다. 똑똑한 분석 기사나 트렌드를 빨리 짚어 처음으로 기사를 낸다든지 사진에 기반한 앨범 같은 기사도 많다.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은 인사이더 성장의 기반이었다. 트래픽이나 구독자 수는 실시간으로 집계되고 어떤 기사를 어디에 배치하면 더 클릭이 많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는 인사이더의 성장 비결에 대해 “기사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미국 언론 시장은 거의 포화 상태고 경쟁이 워낙 치열해 일반적인 기사를 써서는 차별화하기 어렵다. 특히 구독을 원하고 독자의 지갑을 열고 싶다면 더욱 명확한 개성과 차이점이 필요하다. 가치 증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밀크 대표
  • [2021 쟁점 분석] ‘정석’ 아닌 차등의결권, 도입 하려면 규제의 틀 정교해야

    [2021 쟁점 분석] ‘정석’ 아닌 차등의결권, 도입 하려면 규제의 틀 정교해야

    2021년 상반기 자본시장의 핫이슈는 단연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었다. 설립된 지 10년밖에 안 된 한국의 인터넷 기업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훌쩍 뛰어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100조원이라는 기록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모습에 감탄과 충격이 함께 왔다. 성숙기 저성장 사이클에 접어든 한국 경제, 특히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눈에는 충분히 꿈과 희망의 롤모델로 비쳤으리라. 이 와중에 느닷없이 차등의결권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시작은 언론이었다. 몇몇 매체에서 “국내에서는 차등의결권이 허용되지 않아 쿠팡을 미국에 빼앗겼다”는 논조의 기사들이 등장하자 정치권도 이에 가세했다. 삽시간에 차등의결권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업 때리기 정서가 충만한” 한국만 따라가지 못해 뒤처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반면 재벌 세습과 경영권 상속의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 차등의결권 제도는 원천차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사업 ‘궤도’ 오르는 순간 경영권 방어 고민 차등의결권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숫자에 차등을 두는 것이다. 현대의 주주 자본주의는 1주당 1의결권이 기본이다. 주주평등의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법 369조 1항에서 “의결권은 1주마다 1개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단, 이익배당에 우선을 두는 주식에 대해서는 무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는 있다.) 그런데 특정 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의결권을 1주당 여러 개를 부여해 해당 주주의 의결권 지분을 높이는 것이 차등의결권 제도의 핵심이다. 영미권에서는 흔히 ‘Dual Class Share Structure’라 부른다. 차등의결권이 미국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1세대 닷컴 붐 시기이지만 그 전에도 존재하기는 했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스위스 등이 차등의결권 제도를 허용해 왔다. 미국의 포드자동차, 버크셔해서웨이, 프랑스의 LVMH 등이 비록 구조는 다르지만 차등의결권을 도입한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그러나 차등의결권이 자본시장의 핫한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공이 크다. 구글(현 알파벳)의 IPO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테크 기업 중 대부분이 차등의결권을 도입했다. 그 배경에는 이 회사들이 단기간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게끔 자금을 쏟아부은 글로벌 투자자본이 있었다. 기업의 성장 속도와 창업자의 지분이 희석되는 속도가 비례했던 것이다. 투자를 유치하고 증자나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이 계속 희석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지분 희석의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한두 세대가 걸렸을 수준의 지분 희석이 이제는 10년 안에 현실이 되는 사례가 더이상 놀랍지 않다. 기업 공개(IPO)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지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순간 창업자들이 경영권 방어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이유다. 여기에서 차등의결권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물리적 지분이 10%밖에 남지 않은 창업자가 있다. 하지만 만약 이 주식이 1주당 1의결권이 아닌, 1주당 10의결권을 가진 차등의결권 종류주식이라면, 이 창업자의 의결권은 10%가 아닌 50%를 웃돌게 된다. 한국에서는 모바일 O2O 스타트업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 차등의결권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순환출자로 대표되는 대기업 집단의 기형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지만, 단기간에 전통적인 대기업의 가치를 훌쩍 뛰어넘는 공룡 스타트업들이 나타나면서 “창업자의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장치를 일정 부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시각이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홍콩은 21세기 최대 IPO였던 알리바바가 뉴욕증시로 향하자 2018년 상장 규정을 개정해 ‘혁신 분야 기업’에 한해 차등의결권을 허용했다. ‘1주 1의결권’ 원칙을 단호하게 고수해 왔던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 역시 2부 시장(스탠더드 섹션)에서 차등의결권 도입기업의 상장을 허용했지만, 1부 시장(프리미엄 섹션)도 허용하자는 정치권의 압력이 거세다. 다만 알리바바는 차등의결권 허용보다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경영진의 선임·해임에서 창업자 등 소수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되길 원했다. ●각국 거래소 허용 여부 두고 고민 깊어 하지만 차등의결권 이슈를 단순히 창업자의 경영권 보장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너무 편협한 시각이다. 같은 주식인데도 회사의 주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주주가 곧 주식회사의 주인이라는 주주자본주의의 뿌리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다. 또한 기본적으로 차등의결권을 부여하려면 창업자도 회사의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경험이나 지식, 경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너 리스크에 의한 디스카운트가 발생한다.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경영자가 회사를 계속 지배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고 회사의 이익과 경영자의 이익이 충돌할 때 후자를 선택해 사익 편취를 하는 등, 소위 ‘참호 효과’가 발생한다. 주주자본주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은 아니다. 주주자본주의의 가장 큰 단점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이 아닌 즉각적인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이 우선 가치라는 것이다. 실제로 행동주의 펀드들은 공개 시장에서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당장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을 매각하거나 청산하고 배당을 높이라고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인은 창업자 외에도 주주, 임직원, 소비자 등 다양하다. 특정 시점의 주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다양한 규제로 경영권 세습 원천 차단 한국에서 차등의결권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2018년부터이다. 수조원의 기업가치로 성장한 유니콘 스타트업들의 엑시트(투자 자금 회수)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시리즈 D, E 등 성숙기에 접어든 이들 스타트업 중에는 창업자의 지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곳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한 한국의 VC 투자 문화도 한몫했다. 운용 자산 규모가 작고 금융권 LP들의 입김이 센 한국 투자업계는 모험을 무릅쓰고 기업의 성장에 베팅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수익률과 안전한 자금 회수를 우선한다. 또한 한국형 유니콘들 중에는 외형적 성장을 위해 수익성을 과감하게 포기한 기업들이 많고, 이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국 역시 앞서간 일본과 홍콩의 길을 따라 차등의결권 제도를 어떤 형태로든 도입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수위에서 차등의결권 제도를 수용해 창업자와 주주,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먼저 도입한 국가들의 제도를 연구해 벤치마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선 미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기존 상장회사의 차등의결권 주식의 신규 발행은 금지하고 있다. 기존 상장회사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는 인적분할과 자회사 상장이 매우 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인적분할과 자회사 상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러한 경우까지 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정교한 규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상법 체계나 금융 관제가 가장 비슷한 일본의 경우 2005년 회사법을 상법에서 분리하고, 회사법과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규정을 정비해 차등의결권 종류주식의 상장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다만 차등의결권을 도입한 회사들이 자유롭게 상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의 안보와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금융 당국이 인정한 기업”에 한해서만 상장 심사를 승인해 준다. 더 중요한 것은 선셋(일몰) 조항과 브레이크 조항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심사 청구 시 반드시 차등의결권 주식의 일몰 기간을 명시하도록 한다. IPO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차등의결권 종류주식이 자동으로 1주 1의결권의 보통주식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특정 시점이 아닌 양도·매각 시로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기간에 관계없이, 기업 경영에 필수불가결한 역량을 지닌 경영자가 안정적으로 경영에 집중하게 해 준다는 도입 목적이 사라지는 순간 차등의결권 역시 소멸된다는 원리이다. 이는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2세, 3세로의 경영권 세습을 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미국 기관투자자협의회(CII)는 과거 10년간 S&P1500 기업을 분석한 결과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의 장기 실적이 부진하고 지배구조가 불량하다며, IPO 후 7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1주 1의결권으로 전환되는 선셋 요건을 권고했다. 또한 브레이크스루 조항은 차등의결권 종류주식을 보유한 경영자의 물리적 지분율이 일정 수준(도쿄증권거래소는 25%, 싱가포르와 홍콩증권거래소 기준으로는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차등의결권 제도 전체가 소멸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각국 거래소는 엄격한 지배구조 요건을 구비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이사회의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 외에도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이사보수위원회, 이사추천·지배구조 감독위원회 설치가 필수이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사외이사들은 무조건 찬성표를 던져 ‘거수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지만 해외의 사외이사들은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경영 참여가 기본이다.●투자자들 주총에 ‘제도 폐지’ 안건 올려 반대 경영진이 재신임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차등의결권 제도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차등의결권을 도입한 많은 기업의 주주총회에 주주 제안으로 ‘차등의결권 제도 폐지’가 올라온다. 알파벳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1주당 10개의 의결권이 있는 클래스B 주식을 통해 전체 의결권의 51%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는 브린과 페이지의 의결권을 제외하면 주주의 80%가 차등의결권 제도 폐지에 찬성했다. 페이스북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다. 또한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지배구조 리스크를 이유로 2017년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 주가 지수인 S&P500에서 차등의결권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을 제외했다. 결국 차등의결권 제도란 어느 관점에서든 ‘정석’은 될 수 없다는 것이 먼저 도입한 시장들이 주는 교훈이다. 자본 시장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정직하고 다이내믹하다. 필요에 따라 임시방편에 의존할 수는 있으나, 결국 최고의 경영권 방어는 우수한 실적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경영진의 능력이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2021년에 증시에 상장한 대표적인 차등의결권 도입 기업은 한국의 쿠팡과 영국의 딜리버루이다. 두 기업의 주가는 현재 IPO 최초거래가를 훨씬 밑돌고 있다. ■ 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기업전략 리더. LG생활건강, 네이버, LINE, 야놀자를 거치면서 전략 투자, M&A, IPO 등 다양한 인하우스 자본시장 업무를 수행했다. LINE의 미일 동시상장 당시 자회사 상장과 차등의결권 도입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놓고 2년 넘게 도쿄증권거래소를 직접 대응했다.
  • 전인천 티몬 대표 한 달 만에 사임 까닭은

    전인천 티몬 대표 한 달 만에 사임 까닭은

    전인천(46) 티몬 대표가 등기임원 취임 약 한 달 만에 사임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티몬은 내부 이사회 판단에 의한 것으로 대표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갑작스런 사임을 두고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해 온 티몬의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시선이 나온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전인천 대표는 지난달 15일 등기 대표이사·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 11일 이진원 대표 후임으로 선임된 전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하이브의 상장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11월 재무부문장(CFO)으로 티몬에 합류했다. 티몬은 전 대표가 사임한 당일 아트리즈(콘텐츠 플랫폼 기업) 창업자 장윤석 현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티몬은 장 대표가 라이브커머스 부문을 전 대표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나눠 맡는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IPO를 추진해 온 전 대표의 사임에 이사회 최대주주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 위주로 이사회를 꾸려 상장 계획을 접고 티몬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티몬은 올 들어 사내이사 외에 감사와 사외이사까지 모두 교체하며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현재 7명의 티몬 이사회에 남아있는 기존 사내이사는 지난달 선임된 장윤석 신임 대표와 신현성 전 대표뿐이다. 나머지 이사진은 2016년 합류한 기타비상무이사들로 티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임원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발을 뺀 롯데, SK그룹, 사모펀드 등이 여전히 이커머스 매물에 관심을 가진 만큼 티몬이 매각을 추진한다면 유리한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티몬은 앞서 2019년 롯데그룹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매각 불발 후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티몬은 실적 면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지 못해 상장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31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티몬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189억이다. 지난 1분기 프리 IPO를 통해 3005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자본잠식 규모는 줄인 상태다.
  • 크래프톤이 디즈니에 비견? 공모가 거품, 이건 아니잖아

    크래프톤이 디즈니에 비견? 공모가 거품, 이건 아니잖아

    주가수익률 88배 높은 디즈니 비교해기업가치 35조·IPO 최대 공모액 산정금감원도 “근거 더 기재를” 정정 요구 하이브도 포털과 견줬다가 초반 부진새달 상장 카뱅도 공모가 적정성 관심“시장 예상 수준” “금융사보다 프리미엄”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로 주목받는 공모주 시장에서 최근 잇달아 거품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상장할 기업의 가치를 부풀려 공모 희망가를 높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공모 희망가 산정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이 회사의 증권신고서를 접수한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측은 “주요 사항에 대한 근거를 조금 더 기재해 달라고 요구했을 뿐 공모 희망가가 높은지 또는 낮은지는 우리가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높여 잡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금감원이 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증권신고서에서 자사 기업 가치를 35조 736억원으로 추정하고, 주당 공모 희망가를 45만 8000~55만 7000원으로 잡았다. 이대로 공모된다면 모두 4조 6000억~5조 6000억원을 모을 수 있다. 2010년 코스피에 상장한 삼성생명(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양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18조 23억원·30일 종가 기준)와 넷마블(11조 5178억원)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크래프톤의 공모 희망가가 너무 높다고 보는 측에서는 기업 가치 선정 때 비교 대상으로 삼은 기업을 문제 삼는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외에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 2곳을 비교 기업으로 제시했다. 자사가 배틀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를 만들거나 캐릭터 사업을 하는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하기에 디즈니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IP 사업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 디즈니 같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디즈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8.8배에 이르기에 이 기업과 비교해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를 산정하면 희망 공모가를 높일 수 있어서 무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현 하이브)가 상장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플랫폼과 비교해 공모 희망가를 잡았던 것과 비슷하다. 하이브 주가는 상장 첫날 이후 부진하다가 지난 1월 말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도 희망 공모가가 기업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 시총이 15조 7000억~18조 5000억원인데 이는 국내 3위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13조 8261억원)를 앞서는 수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공모 희망가는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외 가격에 비해 현저히 낮게 공모가가 형성됐다”면서 “다만 상장한 금융지주사들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한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치”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세계 2차전지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전통의 기업인 현대중공업, 한화종합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