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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호’ 2연승 AG합격점

    한국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감했다. 한국은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김은중,이천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박항서호’의 통산 전적도 2승1무1패로 좋아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86서울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특히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격라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아시아 최강의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김은중-이천수-최성국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대형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쿠웨이트 수비진을 괴롭혔다.모처럼 선발 출장한 최성국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오른쪽 날개 이영표와 호흡을 맞추며 측면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첫 포문은 선발 골잡이로 나선 김은중이 열었다.전반 17분 이영표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띄우자 골문 앞 오른쪽에서 몸을날리며 헤딩슛,‘박항서호’ 합류 이후 첫골을 신고했다. 리드를 잡은 뒤 잠시 방심한 한국은 42분 쿠웨이트의 압둘 라지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중앙 수비수 박요셉이 골키퍼 김용대의 불안한 패스를 받은 뒤 아크 부근에서 공을 놓치자 달려들던 라지즈가 짧은 드리블에 이은 번개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을 위기에서 구한 해결사는 그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이천수.후반 18분 아크 정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비벽을 돌아 들어가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림처럼 휘어들며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어 1점차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한국은 미드필드 조직력이 미흡해 심심찮게 역습을 허용했고, 최종 수비라인 역시 공을 끌다가 위기를 자초하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이전 경기까지는 수비가 좋았다.그러나 공격에 중점을 둔 결과 다시 수비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수비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계최강 벽은 높았다/J대표팀, 아르헨과 2차평가전서 무릎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공수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초청 2차 평가전에서 전반 6분과 40분 구스타보 에레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41분 김수형(부경대)이 프리킥으로 한골을 만회,1-2로 무릎을 꿇었다.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승1패로 평가전을 마쳤고 남북단일팀을 포함한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상대의 긴 전진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2선에서 치고 올라오는 상대 공격수에 대한 마크가 철저하지 못해 문전 슈팅을 자주 허용했다. 공격진 또한 해결사 최성국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정조국(대신고)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호진(성균관대) 이민선(선문대) 이종민(삼성) 등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스위치플레이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의 중앙수비에 번번히 가로막혀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활로를 찾는데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을 보완하고 보다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한편 경기가 열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모두 4만5583명이 입장,청소년 축구경기 사상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최병규기자
  • 세계축구강호 줄줄이 ‘쓴잔’, A매치 이변 속출…랭킹1위 브라질 패배

    세계 축구강호들이 2002월드컵 이후 처음 대규모로 펼쳐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줄줄이 쓴잔을 들었다. 2002월드컵 챔피언이며 세계 최강인 브라질은 22일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고,이탈리아도 안방에서 슬로베니아에 0-1로 덜미를 잡혔다.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프랑스는 튀니지와 1-1로 비겼다. 월드컵 우승 뒤 7주만에 경기를 치른 브라질은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 ‘3R편대’를 앞세워 초반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다 27분 파라과이 쿠에바스의 기습골 한방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월드컵 직후 사퇴를 선언한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마지막 A매치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세바스찬 치미로티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이탈리아는 부상으로 결장한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란체스코 토티 대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필리포 인차기를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프랑스는 새 사령탑 자크 상티니 감독과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을 비롯, 필리프 크리스탕발,에릭 카리에르 등 새 멤버로 튀니지의 라데스에서 열린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낚는 데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19분 지단의 패스를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헤딩슛,선취골을 올렸지만 전반 38분 튀니지 알 지투니에게 동점 헤딩슛을 허용했다.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도 불가리아와 2-2로 비겨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과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터키는 그루지야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아리프 에르뎀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킨 것을 시작으로 시한 하스폴라트,니하트 카베지가 잇따라 득점해 3-0으로 완승했다. 최병규기자
  • 2006년 꿈은 계속된다, 한국J대표 평가전서 아르헨 1대0 눌러

    한국 청소년축구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꺾고 2006년 월드컵의 희망을 밝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은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초청 평가 1차전에서 후반 11분 최성국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오는 10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청소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불러들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지키며 아시아대회 우승은 물론 세계대회 상위권 진입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희망까지도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으로 꼽히는 최성국(19·고려대)은 화려한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스스로 성공시켜 해결사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성국과 정조국(18·대신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상대 미드필더들의 빠른 스피드에 압도당하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최전방 구스타보 에레라와 레오나르도 콘카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한국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아크지역에서 위협적인 헤딩 슛을 날린 에레라는 11분 뒤 콘카의 리턴패스를 받아 3명의 수비수를 돌파하며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가는 오른발 슛으로 한국 수비를 긴장시켰다.그러나 승부는 한국의 패널티킥 한방으로 결정됐다. 후반들어 짧은 패스가 살아나며 공격의 활로를 찾은 한국은 11분 아르헨티나의 반칙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최성국을 바르보사가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최성국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구스타보 에베르토의 손을 맞고 골문 오른쪽에 박히는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수비진도 안정을 되찾으며 실점 만회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적절히 막아내며 추가골을 노렸다.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최성국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진규가 쏜 대포알 같은 강슛이 골키퍼 에베르토의 선방에 막혀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오는 25일오후 6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굿바이! 송종국

    ‘K-리그 파티는 끝났다.이젠 더 넓은 곳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는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부산)이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별전만큼은 꼭 출전하겠다.”며 의욕을 보여온 송종국은 약속대로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항전에 출전,‘짧지만 굵은’ K-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부산은 포항에 3-1로 낙승,장도에 오르는 송종국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전반 37분 김재영과 교체 투입된 송종국은 경기 내내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성실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후반 22분에는 골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송종국이 부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고향은 서울이지만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한 뒤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자신의 축구인생을 활짝 꽃피우는 데 발판이 돼 준 곳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다. 전반전이 끝난 뒤 가진 고별행사에서 송종국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큰 절로 작별인사를 대신했고,팬들은 송종국의 사진과 ‘더 큰 꿈이 이루어지기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어 아쉬움을 달랬다.이날 입고 뛴 유니폼 상의와 축구화까지 팬들에게 선물한 송종국은 “격렬한 경기여서 힘들었지만 승리로 마쳐 너무 기쁘다.”며 “네덜란드에 가서도 늘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송종국에게 공로패와 월드컵 기념주화,월드컵출전국 깃발세트 등을 전달하고 네덜란드에서도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니치와 우르모브 등의 결장으로 전력에 구멍이 뚫린 부산은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터뜨렸다.경기 시작 불과 3분만에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우성용의 헤딩패스를 받은 하리가 순간적으로 무너진 포항의 수비진을 제치고 오른발슛,골문을 갈랐다.하리의 정규리그 첫 골. 부산은 전반 41분 디디가 포항 김은석으로부터 얻어낸 패널티킥을 우성용이 오른발로 차넣어 한 골을 보탰다.우성용은 후반 28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1골을 추가,성남의 샤샤와 득점 공동선두(7골)를 이뤘다. 줄기차게 부산의 골문을 엿보던 포항은 레오가 후반 시작 1분만에 벌칙지역 정면에서 메도의 오른발 프리킥을 넘어지며 가슴으로 밀어넣어 한골을 만회했다.레오는 두번째 출장만에 첫 골을 낚았다. 성남은 ‘골잡이’ 샤샤가 페널티킥을 포함,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어 꼴찌대전을 3-1로 누르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이날 5개 경기장에는 14만7183명이 입장,하루 최다관중(12만7544명)및 주말 최다관중(14만5956명)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 치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전사 해외서 ‘펄펄’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유럽과 일본에서 ‘대∼한민국’을 합창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활약중인 설기현은 18일 메헬런과의 02∼03시즌 홈 2차전에 선발출장,후반 12분 승부를 가르는 추가골을 뽑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11일 베스테를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취 결승골을 뽑은 설기현은 이로써 2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주전 골잡이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터키로 건너간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엘라지스포르와의 원정경기에 처음 선발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0-2로 져 빛이 바랬다.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의 시즌 개막전에 교체멤버로 18분간 출전한 이을용은 이날 왼쪽 윙백으로 전반 45분 동안 출전했다.전반 종료 직전에는 한차례 프리킥을 차기도 했다. 태극전사들은 일본에서도 맹활약을 거듭했다.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는 4경기 연속골로 고공비행을 했다.월드컵 이후 한껏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는 최용수는 17일 J리그 전반기 최종전인 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과 32분 선취골과 결승골을 몰아쳐 2-1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프 이치하라는 지난 3일 이후 4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의 선전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고 최용수는 득점 공동 5위(9골)에 나섰다. 박지성(교토 퍼플상가)도 센다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3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교토는 연장전 끝에 골든골로 2-1 승리를 맛봤다. ‘황새’ 황선홍은 17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를 끝으로 J리그 3년6개월을 마감했다. 선발 출장한 황선홍은 전반 39분 교체됐으나 가시와 팬들은 한국의 최고 스트라이커이자 일본무대 득점왕까지 오른 황선홍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고 조국 네덜란드리그에 복귀한 거스 히딩크 PSV 아인트호벤 감독은 18일 02∼03시즌 개막전에서 홈팀 엑셀시어 로테르담을 2-0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페예노르트 훌리건으로부터 협박편지까지 받는 등 귀국 후 마음고생이 심했던 히딩크 감독은 “승점을 따내 기쁘지만 서너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쳐 경기를 더 쉽게 끌고가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최병규기자
  • TV ‘가상광고’ 문제 많다/ 광고주 영향력 확대…공익성 훼손

    TV방송에 아직도 광고가 부족한가? 방송계는 중간광고·광고총량제를 도입하려다 2000년 3월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한 바 있다.그런데도 2년여만에 이번에는 방송 프로그램 도중에 ‘가상광고’를 집어넣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게다가 이같은 방송계 요구를 방송위원회가 앞장서 수용하려고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방송위 시행령 강행추진 *가상광고란= TV 화면 오른쪽 위에는 KBS·MBC·SBS 등 방송사의 로고가 보인다.이는 방송화면에 CG(컴퓨터그래픽)를 덧입힌 것으로,필름에 직접 찍어만드는 ‘자막’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가상광고란 이처럼 방송 화면에 덧입히는 CG를 고도의 기술로 발전시켜,카메라 각도·위치에 따라 함께 움직이도록 만든 광고를 뜻한다. 스포츠 중계에서 주로 이용해 왔는데,예컨대 축구 경기장의 골대 뒤 펜스에는 아무런 광고가 붙어 있지 않다.그러나 가상광고를 이용하면 그곳에 실제로 광고판이 붙어 있는 것처럼 시청자에게 인식돼 큰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가상 화면 기법은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보인 바 있다.그라운드 상에 펼쳐지는 양팀의 국기,프리킥 상황에서 골대까지의 슈팅 거리,공과 수비수가 움직인 거리 등을 표현한 것이 그 기법이다. *가상광고의 문제점= 가상광고를 허용하면 우선 시청자들이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다.방송문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1 시청자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국민의 70%이상이 “현재 방송 광고량이 많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가상광고를 새로 허용하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무시한,방송사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가상광고가 ▲광고와 프로그램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광고시간이 늘면 광고주의 영향력을 확대해 시청률 경쟁을 심화하며 ▲방송사들의 광고독점현상이 심해져 결국 미디어산업의 균형발전에 지장을 주게 되리라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스포츠산업의 황폐화?=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광고주들은 운동장에 설치한 빌보드 광고판보다는 효과가 큰 가상광고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많다.그 결과 스포츠단체의 수입으로 갈 돈이 방송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산업연구원에서 스포츠산업을 담당하는 김화섭 연구원은 “스포츠산업의 수입은 경기장입장료,방송국 중계료,기업에서 나오는 광고비 등으로 구성된다.”면서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스포츠산업은 중요한 재원을 잃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스포츠단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를 부담해야 하는 모기업의 재정 부담 또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송위의 무리한 추진=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는 지난달 22일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으며 이후 법제처를 통해 이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방송에 한해 현행 시행령이 인정하는 광고시간,곧프로그램당 10%에 별도로 가상광고 시간을 3%를 추가하기로 돼 있다.문제는 방송위가 폭넓은 여론 수렴없이 시행령 개정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방송위는 입법예고에 이어 지난 8일 서둘러 공청회를 여는 등 신속하고 강력한 관철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한국신문협회도반대의사를 분명히 해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신문협회는 가상광고가 언론매체간 균형발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판단,지난 2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동대응키로 했으며 오는 19일 방송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또 청와대와 문화관광부,국무총리실,규제개혁위원회,국회,42개 회원사에 ‘TV가상광고 도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지의 협회 의견서를 이미 전달했다. 주현진 이송하기자 jhj@ ■시민·언론단체 반응/ “방송사 수익 늘리려는 고육지책”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가 지난달 29일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시민·언론단체들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난 8일 ‘방송위원회의 가상광고 추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가상광고 도입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언련은 성명서에서 “입법예고까지 되는 과정에서 시청자 의견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정책결정 과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표시했다.또 “방송위원회가방송법 시행령 개정까지 추진하면서 가상광고를 도입하고자 하는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시청자 권익 옹호에 앞장서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업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것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언련의 이송지혜 간사는 “방송위가 지난 8일 연 공청회는 7월 자체회의결과를 발표한 요식 행위”라면서 “시청자들을 방송의 한 주체로 간주했다면 그런 면책성 공청회를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간사는 “시청자 의견 수용이 불성실했고 사회여론 수렴과정이 배제되었다.”면서 가상광고 허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가상광고 도입을 부정하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김태현 미디어워치 부장은 “성급한 가상광고 도입은 광고 총량을 늘려 방송사수익을 늘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가상광고를 성급하게 도입하면 시청권 제한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가상광고를 적절히 허용하는 범위,이에 따른 심의 규정,가상광고의 표시 방법,방송발전기금 징수 등 관련 사항에 대해충분한 논의를 거쳐기존 폐단을 보완하는 쪽으로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언론단체의 거부 반응에 대해 방송계는 가상광고를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하고 이제 도입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MBC 광고기획부 김재형부장은 “현재 광고업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광고주가 효과 높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체수입을 지키려는 일부 언론이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끌어들여 광고계의 정당한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기고/ “시청자 먼저 생각하자” 가상광고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프로그램 내에 삽입하는 광고방식이다.광고 이미지와 활동중인 인물이 겹치지 않는 첨단광고기법이다.지난 월드컵 경기도중 각종 경기정보(예컨대 프리킥 거리를 나타내는 그래픽이나 관중석의 국기)를 나타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방송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전체회의 의결안건으로 가상광고를금지한 방송법 59조 ‘방송광고’부문에 대해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상정했다.이어 지난 29일에는 운동경기를 중계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한해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까지 한 상황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과 시청자단체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2000년 방송법 시행령을 마련할 때도 중간광고 허용 방침을 세웠다가 시청자들과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이를 거둬들인 적이 있다.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방침은 중간광고 허용,가상 광고 도입,더 나아가서 광고의 총량까지도 늘려줄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이미 정책 방향을 정해놓고 이를 형식적인 공청회·세미나 등을 통해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시청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업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그동안 문화관광부나 방송위원회는 기회가 있으면 광고업계사람들에게 중간광고 허용을 약속하여 왔으나 시청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자 이제 가상광고 허용이라는 ‘대체 당근’을 주려고 한다. 필자는 중간광고 도입 반대와 마찬가지로 가상광고 도입도 반대한다.그 이유를 몇가지로 요약하자면,첫째,시청자들은 프로그램과 광고와의 구분에 혼동을 가져올 수 있다.축구에서의 프리킥 거리 등은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이지만,축구장 등의 가상 펜스 광고 등은 그것이 정말 펜스인지 광고인지를 분간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높다. 모법인 방송법 제73조1항에도 “방송사업자는 방송광고와 방송프로그램이 혼동되지 아니하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가상광고도입은 방송광고와 경기 중계 방송 프로그램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배하는 것이다. 둘째,가상광고 도입으로 광고주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이는 방송의 공익성을 해칠 수 있다.방송위원회는 가상광고 도입 근거로 방송사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을 한다.이는 중간광고 도입 때에도 내세운 논리로 그 근거가 미약하다.디지털 방송 방식의 결정 과정에서도 시청자 의사를 무시하고 미국식으로 밀어붙이는 정부가,시청자를 무시하고 방송사업자인 방송사의 이해만을 대변하여 재원 마련을 위하여 광고시간 늘리기와 중간광고,가상광고의 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앞뒤가 바뀐 것으로,재원은 방송사가 이익을 많이 남기던 과거에 마련했어야지 이제 와서 시청자에게 전가할 수는 없다.오히려 재원 마련이 목적이라면 방송단가 현실화가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방송위원회는 방송사업자이익을 대변하는 기구가 아니라 시청자를 생각하고 방송의 공익성 준수에 앞장서야 하는 공익단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셋째,가상광고 도입은 궁극적으로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수순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중간광고 도입을 시도하다가 이것이 안 되자 선진 광고기법이라며 가상광고 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은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반대한다. 그런데도 방송위원회는 대다수 여론을 무시하고 방송사업자와 광고업계의 이해만을 대변하려 한다.광고의 형태 변화와 같은 주요 방송정책 결정은 시청자 의견이 가장 중시되어야 한다.그러나 최근 광고정책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이제라도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시청자입장을 고려한 방송광고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가상광고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도입 시도는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임동욱/ 광주대학교 교수
  • 올스타전/ “올스타 MVP 내거야”

    “올스타 MVP는 내 것” 프로축구 2002 올스타전 ‘별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91년 이후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올스타전 최대의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MVP 타이틀의 향방.2000년 김병지를 제외하면 역대 올스타전 MVP가 모두승리 팀 득점자에게 돌아간 전례로 볼 때 이번 MVP 역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월드컵대표 탈락의 시련을 털고 일어난 이동국(포항)과 고종수(수원)에게 눈길이 간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 98년 올스타전에 발을 내디딘 이후 유일하게 두 차례나 MVP에 선정됐다.올 정규리그에서도 4골 1도움을 기록해 월드컵대표 탈락의 후유증을 깨끗이 날려버렸다. 지난해까지 매년 올스타 무대에서 골 사냥도 거르지 않아 올스타전 최다득점(6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훨씬 다듬어진 기량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자신의 득점기록을 경신하며 9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MVP 등극을 벼르고 있다. ‘앙팡 테리블’ 고종수는 ‘완전 재기와 MVP’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고종수는 지난달 17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11개월 만에 출장한 뒤 21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년 만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2002년 월드컵에 출전치 못한 설움을 한 방에 날리는 순간이었다. 비록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고감도 왼발슛이 올스타전에서 빛을 발할 경우 MVP를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서 나란히 2골씩을 뽑아낸 ‘태극전사’ 이천수(울산)와 최태욱(안양)도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골잡이 김은중(대전)과 감독 추천선수로 출전하는 백전노장 김도훈(전북)도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 절차를 마치고 15일 오전 귀국한 송종국(부산)도 올스타전에 참가,주특기인 중거리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 MVP에게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뛴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진공청소기’ 싹싹 쓸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월드컵 이후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남일은 11일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지난 6월22일 2002한·일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 이후 50일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후반 11분 임관식과 교체투입된 김남일은 월드컵에서의 부상과 오랜 결장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끈질긴 밀착마크로 대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김남일은 또 상대 문전까지 깊숙이 침투해 헤딩슛을 날리는 등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관심을 모은 대전 이관우와의 맞수 대결에서도 김남일은 ‘진공청소기’란 별명에 걸맞게 우세를 보였다.김남일은 자신보다 4분 늦게 교체투입된 이관우가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자 악착같이 달려들며 볼을 빼앗아 홈팬들의 열화 같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김남일은 또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게임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하며 신병호 박종우 등에게 기습적인 롱패스로 공격찬스를 열어주는 등 게임 조율사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취점은 전남이 올렸다.전반 20분 미드필드에서 마시엘의 패스를 받은 김현수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드리블한 뒤 아크 왼쪽에서 왼발 강슛,골문 왼쪽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4분 뒤 공오균이 아크 왼쪽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 맞고 튀어나오자 장철우가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강슛,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양구장은 김남일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1만 6000여 관중석이 만원을 이뤘다.특히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망라한 10대 소녀팬들은 우비를 입은 채 일찌감치 전남 벤치쪽에 자리를 잡은 뒤 경기 내내 김남일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했다.이날 광양에서는 홈 구단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입석관중을 받지 않는 바람에 경기장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팬들이 많았다. 김남일은 “오랜만의 출전이라 힘도 들었고 준비를 많이 못했다는 것을 느꼈지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이 정상에 설 수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항경기에서는 포항 코난이 성남을 상대로 6호골을 올려 다보(부천)와 함께 득점공동선두를 이뤘다.코난의 골을 도운 다보는 도움6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이을용“국내무대 아듀”

    ‘사랑해준 팬들,그리고 K-리그가 있기에 정녕 꿈은 이루어진다.’ 착실하면서도 꿋꿋하기로 이름난 강원도 순둥이 이을용(27·부천)은 31일부천 홈에서 열린 부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고별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새로운 길로들어서는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터키 진출을 확정하고 돌아온지 얼마 안돼 피로가 쌓인 탓에 전반 45분만뛴 그는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2002월드컵에서처럼 왼쪽 윙백을 맡아 ‘왼발의 마술사’로서의 위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특히 전반 14분엔 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 때 동점골을 넣었던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을 노리기도 했으나 고별전에 대한 부담이 컸던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프타임 때는 터키로 떠나는 이을용을 위한 환송행사가 펼쳐졌고 이을용은 담담한 표정으로 팬들의 격려 속에 작별 인사를 조용히 전했다. 부천 서포터스인 헤르메스의 평생회원 위촉패와 화환 전달이 끝난 뒤에는 강성길 부천 단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환 부회장의 꽃다발 증정식도 이어졌다.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인사에 나선 이을용은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한다.마지막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애썼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픈카에 올라타 경기장 트랙을 돌던 이을용은 서포터스 헤르메스가 자리한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을용은 5일 새 둥지인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건너가 10일 터키대표팀 골키퍼 레치베르가 속한 페네르바체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부천은 이을용의 터키행을 축하하듯 다보가 연속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부산을 3-2로 물리쳤다.다보는 6호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나섰다. 수원에서는 신병호(전남)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단독선두로 끌어올렸다.신병호는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한 동점을 이룬 후반 25분 이영수의 코너킥을 결승골로 연결,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신병호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첫번째 선수가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을용 내일 국내 고별전, 터키팀 입단절차 마치고 귀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27·부천)이 31일 국내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2002월드컵대표 출신으로는 최초이자 최고 몸값을 받고 유럽진출에 성공한 이을용은 29일 귀국,3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이을용은 고별전을 치른 뒤 다음달 1일 터키로 출국,10일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터키 리그 생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을용은 지난 26일 터키 슈퍼리그(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완전이적에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이적료는 국내 선수의 해외진출 사상 최고액인160만달러(약 19억원)이며 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에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연봉은 1년 단위로 재협상하게 된다. 이을용은 이로써 지난 98년 부천 입단과 함께 프로에 뛰어든지 4년여만에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이을용은 그동안 127경기 출장에 11골 3도움을 올렸다. 이을용은 국가대표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난 99년 3월 브라질과의 홈 평가전을 통해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2002월드컵 경기 등 25차례A매치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2002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 당시 아크 왼쪽에서 넣은 왼발 프리킥 골이 유일한 득점기록이다. 이을용은 골기록은 물론 경력도 별반 내세울 게 없었다.강릉상고 졸업 뒤 대학진학을 포기했고 청소년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도 거친 적이 없어 거스히딩크 전 감독이 취임하기 이전까지는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히딩크로부터 팀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인정받으면서부터 전성기를 맞았다.176㎝·69㎏의 작은 체격이지만 히딩크호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체력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은데다 패싱력이 좋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을용은 “터키 축구가 한템포 빠른 플레이를 구사하는 한국과 비슷해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최종 목표는 빅 리그 진출”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이천수-이을용 “왼쪽날개 최고수 가리자”

    최고수를 가리자.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 멤버들인 이천수(울산) 이을용(부천)이 저마다 왼쪽 날개로서 최고수를 자처하며 24일 울산에서 맞대결한다.팀이 갈린 상태에서 이들의 기량 대결이 펼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에서 이천수는 포워드인 사이드 어태커로,이을용은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포지션은 다소 달랐지만 왼쪽 공격의 핵을 이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똑같이 현란한 측면돌파를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튼다는 점과 불시의 한방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도 이들의 맞대결에 대한 흥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이들은 또 제각각 문전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팀의 세트플레이를 이끄는 등 여러면에서 닮은꼴을 이루고 있다.피차 왼쪽 공격을 주도하는 입장이다 보니 편이 갈리는 프로무대에서 이들이 몸싸움을 벌일 가능성은 적다.그러나 최고의 왼쪽 날개를 가리기 위한 직접 비교의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은 팬들의 흥미를 한층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다같이 해외 진출 문제로 한동안 들떴던 마음을 추스려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본인들의 승부욕 역시 최고조에 올라 있다.특히 이천수는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이 23일 영입 의사를 공식확인했지만 몸값에 대한 명쾌한 제의가 없어 당분간은 국내 프로리그에만 전념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런 만큼 각오와 사기면에서는 이천수가 다소 앞서 있다.지난 10일 수원과 가진 프로 데뷔 전에서 1호골을 넣은 것도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이천수는 부천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왼쪽 사이드 어태커 또는 중앙 왼쪽 미드필더로 뛸 예정이다. 역시 선발 출장이 확정된 이을용은 여전히 왼쪽 미드필더로 출격해 최근 골감각에 물이 오른 최전방의 다보와 호흡을 맞춘다. 이을용은 지난달 29일 터키와의 월드컵 3∼4위전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켜 주가가 폭등했으나 프로무대 복귀 후 4경기를 치르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따라서 이천수와의 맞대결이 벌어지는 울산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해옥기자 hop@
  • K- 리그/ 고종수 화려한 부활포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와 함께 역대 주말경기 최다,경기당 최다 관중기록이 동시에 경신됐다.‘비운의 스타’고종수(수원)는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자축하는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전주 수원 부천에서 열린 삼성파브 K-리그 3경기에 10만4237명이 입장함으로써 올시즌 관중 누계가 107만9274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지난 3월10일의 수퍼컵을 포함,69경기만에 100만을 넘김으로써 역대 최단기간(99년 72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수원에서 열린 수원-부산전에는 4만2280명이 몰려들어 한경기 최다기록이 경신되기도 했다. 고종수는 이에 화답하듯 수원이 부산에 1-2로 뒤지던 후반 20분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멋진 동점골로 연결시켰다.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났던 고종수는 이로써 기간으로는 11개월,경기수로는 14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프로 통산 29호골을 기록했다.고종수는 지난해 8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2군으로 내려가 재활치료를 받다가 지난 17일 복귀전을 치렀고 시즌두번째 경기에서 골을 낚아 화려한 재기를 알렸다. 하지만 수원은 부산의 총공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쫓겨다니기만 하다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2-2로 비겼다.부산은 전반 40분 마니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46분 이기형에게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14분 디디의 골로 다시 앞서갔으나 고종수에게 두번째 동점 골을 내줘 게임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한국·세네갈 베스트팀”로이터·WP·LA타임스 선정

    2002한·일월드컵 폐막과 함께 로이터통신,LA타임스,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서구 주요 언론이 한국을 주요 부문 베스트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 통신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최우수 감독으로 뽑았고 박지성이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터뜨린 결승골을 베스트골로 선정하는 등 전체 17부문 가운데 한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이 7부문이나 돼 이번 대회 한국의 비중을 짐작케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네갈 터키 미국에 앞서 한국을 최고 이변의 팀으로 꼽았고 최고 명승부에서도 한국-이탈리아전을 1위로,세네갈-스웨덴전을 2위로,미국-포르투갈전을 3위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월드컵의 초점은 축구 자체가 아니라 한국 국민들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LA 타임스 ◇베스트 팀 한국 세네갈 ◇최악의 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스트골 살리프 디아오(세네갈)의 덴마크전 동점골 ◇베스트 골세리머니 아가호와(나이지리아)의 스웨덴전 7연속 텀블링,2위는 안정환의 미국전 ‘쇼트트랙’뒤풀이 ◇베스트 게임 한국-이탈리아 16강전 ◇최악의 게임 독일-파라과이 16강전 ◇최대 실수 선수-파누치(이탈리아)가 한국의 설기현을 놓쳐 허용한 동점골,골키퍼-데이비드 시먼(잉글랜드)이 브라질과의 8강전서 호나우디뉴에 허용한 프리킥 골 ◇추악한 팀 이탈리아 ◇베스트 유니폼 스페인 ◇최악의 유니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인상적인 헤어스타일 타리보 웨스트(나이지리아),2위는 호나우두(브라질) ◇최우수 선수 올리버 칸(독일) ◆ 로이터통신 ◇베스트 팀 브라질 ◇최우수 선수 호나우두(브라질) ◇최우수 감독 거스 히딩크(한국) ◇최우수 골키퍼 올리버 칸(독일) ◇최우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 ◇최우수 미드필더 호나우디뉴(브라질) ◇최우수 공격수 호나우두(브라질) ◇베스트 골 포르투갈전 박지성의 결승골 ◇베스트 서포터 한국 ◇베스트 매치 세네갈 3-3 우루과이 ◇최대 이변 프랑스 0-1 세네갈 ◇가장 운좋은 팀 독일 ◇가장 운나쁜 팀 스페인 ◇가장 비참한 패자 이탈리아 ◇워스트 파울 한국-포르투갈전 주앙 핀투가 박지성에 가한 반칙 ◇워스트 판정 스페인-한국 모리엔테스의 골을 무효선언한 간두르(이집트)주심 ◇워스트 헤어컷 위미트 다발라(터키)
  • 월드컵/결승전 브라질-독일, 호나우두 ‘마의 6골’ 깼다

    ‘야신의 분신’이라는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도 히바우두와 호나우두의 계속되는 침공을 끝까지 막아내기는 어려웠다.아무리 두드려도 열릴 것 같지 않던 독일의 골문이 결국 ‘2R라인’에 의해 허물어졌다. 전반 유효 슈팅수 4대0이 말해주듯 브라질이 골을 기록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였다.다만 전반에는 골운이 따라 주지 않았고 칸의 존재도 너무 컸다. 브라질은 전반 19분 호나우디뉴가 완벽하게 찔러준 공을 호나우두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살짝 빗겨 찬다는 것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호나우두는 30분에도 칸과 일대일로 맞붙었지만 발끝으로 살짝 건드린 공은 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클레베르송이 벌칙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곧바로 카를루스의 왼발슛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호나우두가 왼발로 정확하게 때렸지만 칸이 넘어지면서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다.후반 22분 호나우두가 밀어준 공이 히바우두의 강한 왼발슛으로 연결됐다.공은 칸의 두꺼운 가슴에 그대로 안기는 듯했지만 어이없이 흘러나왔고 그 앞에는 호나우두가 버티고 있었다.이번 대회 7경기 만에 7골을 터뜨리며 ‘마의 6골 득점왕 기록’을 깨뜨리는 순간이었다. 결승전 징크스를 깨끗이 씻은 호나우두는 후반 34분 히바우두가 지능적으로 흘려 보내준 공을 침착하게 정지시킨 뒤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밀어넣었다.칸의 큰 몸집이 따라 넘어졌지만 공이 빨랐다. 비록 녹이 슬긴 했지만 ‘전차군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전반 내내 제대로 된 슈팅 한번 때려보지 못하고 브라질에 밀리던 독일은 후반 초반 기세를 되찾았다.후반 2분 모처럼 프리킥이 옌스 예레미스의 머리에 맞아 기회를 잡을 뻔했고 후반 4분에는 올리버 노이빌레가 30m 지점에서 직접 때린 프리킥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대 오른쪽 기둥을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고공 공격이 번번이 브라질 수비에 막히면서 독일은 힘을 잃어갔고 2R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은 매서움을 더해갔다. 전·후반 통틀어 13번이나 시도한 독일의 코너킥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올리버 비어호프 등 장신 공격수들의 머리를 한번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요코하마(일본) 류길상특파원
  • 월드컵/3.4위전 한국-터키/속공에 조직력 무너져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공격권을 쥔 한국의 포워드진이 왼쪽 수비라인에서 있던 유상철에게 백패스로 공을 건넸다.공격 대형을 갖추기 위한 사전 동작.가볍게 수비진 중앙에 포진한 홍명보에게 다시 패스하는 순간 터키 공격수 일한 만시즈가 번개처럼 달려들었다.홍명보의 놀란 몸짓과 동시에 터진 6만여 관중들의 비명소리.그러나 이미 후회하기엔 늦었다. 빼앗긴 공은 지체 없이 골문 오른쪽을 달려든 하칸쉬퀴르에게 이어졌고 그를 보고 튀어나오는 골키퍼 이운재의 역동작도 필요없었다.월드컵 사상 최단시간인 11초만의 너무나 허망한 실점.이날 경기의 모든 흐름은 이 실수에 녹아 있었다. 물론 한국의 반격도 번개 같았다.전반 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을용이 그대로 살려 골문 오른쪽 상단 골포스트를 스쳐 골네트를 흔드는 동점골을 터뜨린 것.골은 언제고 또 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 열광적인 응원이 경기장을 휩쓸었다. 그러나 두번째 골의 주인공은 한국이 아니었다.김남일과 김태영 대신 이민성과 유상철이 포진한 한국수비진은 너무나 허술했다.전반 13분 오른쪽 미드필드를 가른 만시즈가 반대편에서 날아온 하칸쉬퀴르의 패스를 받는 순간 공만 보고 달려든 이민성이 만시즈를 마크하는 데 실패했다.가볍게 이민성을 제친 만시즈의 결정적인 슛이 다시 한번 골네트를 갈랐다. 어이없는 실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전반 32분 똑같은 위치에서 하칸쉬퀴르의 월패스를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이민성을 제치고 역시 만시즈가 추가골을 엮어낸 것.스코어는 순식간에 1-3으로 벌어졌다. 다시 만회에 나선 한국의 공격은 마치 밀물과도 같이 터키 진영에 몰아쳤다.공격의 주도권도 쥐고 있었다.그러나 터키 골키퍼 뤼슈튀의 방어벽은 철옹성과도 같았다.후반 들어 홍명보 대신 김태영을 투입하며 흐뜨러진 수비진에 파워를 보강한 한국은 실점 만회를 위해 공격일변도의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다.후반 19분에는 이을용 대신 차두리,33분에는 설기현 대신 최태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도 활력을 보탰다. 34분 이천수,37분 안정환,39분 다시 이천수,42분 송종국,43분 차두리 등 마치 슈팅연습하듯 화력을 집중했지만 골키퍼 뤼슈튀의 신들린 듯한 선방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그에게도 한계는 있었다.결국 인저리타임이 적용된 종료 직전 송종국의 중거리포에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은 것. 대구 김성수 안동환기자sskim@
  • 월드컵/4강 신화 남기고…/한국,터키에 패배…아쉬운 4위

    바닥난 체력 탓일까,풀린 정신력 탓일까.한국축구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려던 꿈을 접고 2002 한·일월드컵을 4위로 마감했다.한국은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의 3,4위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단시간 골을 내주는 등 전반에만 3실점하는 바람에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54년 스위스월드컵 때 0-7로 참패한 빚을 48년만에 되갚는데 실패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1무3패로 뒤졌다. 48년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터키는 개최국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당당히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의 돌풍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등 강호들을 상대로 48년 동안 비원으로만 간직해온 1승과 16강 진출을 한꺼번에 달성한 것은 물론,우승후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꺾고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연휴와 남북한의 서해 교전 후유증 등으로 길거리 응원단이 당초 예상한 430만명에서 214만여명으로격감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태영 최진철 등 핵심 수비수들이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전반 3골을 내줘 일찌감치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홍명보가 유상철의 패스를 어설프게 컨트롤하다 터키 일한 만시즈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를 이어받은 하칸쉬퀴르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 때가 11초.지난 62년 칠레대회 때 체코의 마세크가 멕시코전에서 기록한 종전 최단시간 득점기록 15초를 4초 경신한 신기록이다. 한국은 전반 9분 이을용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았지만 13분과 32분 수비진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드러내며 일한 만시즈에게 연속골을 내줘 대세를 망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홍명보 대신 김태영을 투입해 수비를 보완한 뒤 차두리 최태욱 등 신예 공격수들을 기용해 반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하지만 문전에서의 처리가 정교하지 못했던 데다 터키 골키퍼 뤼슈튀가 빛나는 선방을 하는 바람에 번번이 득점 일보직전에서 물러서다 종료 직전 송종국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 임병선 이종락 박록삼기자 bsnim@
  • 월드컵/터키전 이모저모 - 개최국 3, 4위전 필승 전통 깨져

    -한국이 3,4위전에서 짐으로써 ‘개최국 3위’의 전통이 깨졌다. 개최국이 3,4위전에 나선 것은 62년 칠레,90년 이탈리아 등 두차례.칠레는 유고를 1-0으로,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2-1로 제쳤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은 ‘6·25 혈맹’이라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넘쳐서인지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 부족으로 전반전에만 3골을 잃었다. 경기 시작전 서해교전 전사자를 위한 묵념이 있자 한국 선수들은 마치 친선경기인 것처럼 더욱 착각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터키 선수들은 오히려 전의를 다지는 모습. 홍명보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긴장을 늦춘 탓에 첫 실점의 빌미를 준 데 이어 이을용이 넘어지자 한국 선수들은 주심이 프리킥을 주는 줄 알고 멈춰서는 바람에 다시 실점을 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양국 국가연주 때 대형 터키 국기를 펼치는 등 환영 분위기.그러나 전반전에 대량 실점하자 터키 선수들이 공을 돌리면 야유를 하는 등 한국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장에는 4강 신화로 조성된 축구열기를 프로축구로 이어가자는 내용의카드섹션이 이루어지고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다. 붉은악마는 이날 ‘See You at K리그(K리그에서 만나자)’를 신세대 사이버 언어로 풀어놓은 ‘CU@K리그’로 카드섹션을 펼쳤다. -차범근 MBC해설위원이 이날 오후 6시40분쯤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500여명의 팬들이 사인을 요청하며 ‘차범근’을 연호. 차씨는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진땀을 빼다 출입구로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차씨는 대표선수인 아들 두리가 젊은 여성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끄는데다 축구 해설을 하면서 선수시절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조영증의 관전평] ‘젊은 코리아’ 가능성 돋보여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전을 펼쳐준 우리 선수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후배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선수들을 끝까지 잘 지도하고 이끌어준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터키와의 마지막 3,4위전은 초반 어이없는 실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젊은 선수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돋보인 경기였다.승부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특히 이을용의 프리킥 골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 할 만하다.앞으로 세트 플레이에 한층 더 자심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또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차두리 최태욱은 침체될 뻔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마지막까지 멋진 경기를 펼치는 데 활력소가 됐다. 내용면에서도 일진일퇴하는 공방전으로 일관해 3,4위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우리 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으로 볼 때 2006독일 월드컵에서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이미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초반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우승 후보국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지만 우리 팀은 꿋꿋하게 너무나 잘 싸웠다.우연이 아닌 충실하고 철저한 준비에 의한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축구 강국들이 준비에 소홀한 반면 우리는 착실하고도 철저하게 준비한 데 따른 것이었다.터키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두 팀의 성적 모두 우연이나 홈 어드밴티지와 상관 없이 당당한 실력에 의한 것이었다. 이제 월드컵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그러나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열정과 투자는 영원히 계속되어야 할 우리의 과제로 남게 됐다. 축구인으로서 간절히 바란다.오늘 우리의 성과가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제3세계 축구를 선도하는 ‘대한민국’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태극전사 4人 나란히 2골씩 “월드컵 통산최다골 내가 쏜다”

    ‘고락을 함께했지만 월드컵 통산 최다골은 양보할 수 없다.’ 29일 터키와의 3,4위전을 앞두고 대표팀내 월드컵 통산 최다골 경쟁이 치열하다.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3,4위전에서 저마다 개인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현재 안정환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등 무려 4명이 나란히 2골을 기록중이다.이들중 한 명이 터키전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한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안정환은 미국전 동점골과 이탈리아전 골든골로 이번 대회서만 2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포에 물이 올라 월드컵 최다골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특히 포르투갈전부터 황선홍 대신 선발 출장하면서 경기 시간도 늘어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다.공교롭게도 취약점인 헤딩으로만 2골을 넣은 안정환은 터키전에서는 주특기인 반박자 빠른 터닝슛으로 팀을 월드컵 3위에 등극시킬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황선홍도 마지막 경기인 터키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94년 독일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황선홍은 8년 만에 폴란드전에서 골 맛을 보며 득점 레이스에 불을 댕겼다. 터키전에서도 후반 교체출장이 예상되는 만큼 뛰는 시간은 안정환에 비해 짧지만 날이 갈수록 노련미가 더해져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다.특히 스페인전에서는 점프하는 상대 수비수 다리 밑으로 슛을 때리는 기상천외한 프리킥을 선보여 내로라하는 골키퍼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98년 벨기에전 동점골과 지난 4일 폴란드전 추가골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유상철의 중거리포도 만만찮다. 주로 공격보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다보니 슈팅찬스는 안정환 황선홍에게 뒤지지만 벌칙지역 밖에서도 언제든지 ‘캐논포’를 가동할수 있기 때문에 파괴력은 더 크다.특히 유상철은 큰 키(184㎝)에서 뿜어 나오는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코너킥 때마다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 수비의 핵 홍명보도 한 골만 넣으면 월드컵 최다골을 기록하게 된다.지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부터 한국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온 홍명보는 94년 스페인전과 독일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홍명보는이번 대회들어 수비에만 주력하며 공격 가담을 자제하고 있지만 슬금슬금 하프라인을 넘은 뒤 벼락 같은 중거리슛을 때려 상대 골키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최다골 후보들은 하나같이 “골 욕심을 내기보다 팀이 이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중 한 명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3골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한국의 4강 신화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한편 하루 반나절의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긴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등 터키전 대비에 돌입했다. 경주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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