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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2005] ‘킬러’ 나드손 해트트릭

    [프로축구 2005] ‘킬러’ 나드손 해트트릭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천재 골잡이’의 골퍼레이드는 이어지지 못했고 수원은 나드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FC서울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전북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침묵한 가운데 소나기 골세례를 맞으며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결승골에 4경기 연속득점을 터뜨리며 팀 상승세의 선봉에 섰던 박주영의 골퍼레이드도 멈췄다. 축구 천재와 FC서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전북의 노장 수비수 최진철과 4골을 모두 만들어낸 ‘환상의 세트플레이어’ 세자르였다. 경기 내내 박주영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던 최진철은 전반 18분 공격에 가담하며 세자르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어 자신의 올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전북의 공세는 후반에도 그칠 줄 몰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40초 만에 얻어낸 세자르의 프리킥을 FC서울 박동석이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박동혁이 오른발로 슈팅, 골그물을 갈랐다. 이어 후반 9분 역시 세자르의 프리킥을 받은 손정탁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이원식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운 FC서울은 후반 23분 세자르의 프리킥을 받은 네또에게 또다시 네번째 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세자르의 ‘도움 해트트릭’은 역대 통산 19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한편 수원은 이날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FC와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에 올라선 나드손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6승4무1패(승점 2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시즌 두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두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나드손의 기세는 후반에 더욱 무서웠다. 전반 19분 오른발로 첫 골을 기록한 나드손은 후반 34초 벼락 같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7분 안효연의 어시스트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포항 경기에선 이동국(포항)이 2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천에 2-1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포항 복귀 이후 6게임 만에 4골을 기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펄펄’ 4경기 연속골

    역시 ‘축구천재’였다. 박주영이 4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6골을 기록,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FC서울은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울산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4만 1163명이 운집,‘박주영신드롬’이 K-리그 부흥의 도화선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서울은 전반 20분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라온 히칼도의 프리킥을 한태유가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마수걸이골. 25분 6골로 득점선두를 달리는 울산의 김진용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박동석이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은 만회골을 노리는 울산의 반격이 매서웠다. 마침내 후반 18분 이진호의 헤딩패스를 받은 수비수 유경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지루한 공방 속에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아 보였지만 막판에 박주영의 천재성이 번뜩였다. 종료 7분 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드리블한 뒤 왼발로 슈팅했고, 볼은 슬라이딩을 하며 저지한 상대 수비수 유경렬의 몸에 맞은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3월 13일 성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이후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째. 박주영은 이날 득점으로 김진용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6골)에도 올랐다. 서울은 특히 이날 승리로 5승1무4패(승점 16)를 기록, 컵대회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구축했다.9경기에서 무패행진(4승5무)을 질주했던 울산은 10경기만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도 수원에 내줬다. 한편 11년만에 K-리그에서 펼쳐진 수원 차범근 감독과 전남 허정무 감독의 맞대결에서는 차 감독이 웃었다. 수원은 마토와 산드로의 골을 앞세워 유상수가 만회골을 터뜨린 전남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5승4무1패(승점19)로 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이 시즌 2골을 터뜨린 포항은 부산을 2-1로 눌렀다. 성남은 갈길 바쁜 대구를 2-0으로 발목잡았다. 인천은 광주를, 부천은 전북을 각각 1-0으로 꺾었다. 김성수 이재훈기자 sskim@seoul.co.kr
  • [삼성하우젠컵 프로축구] 박주영 ‘천재 본색’

    ‘축구천재’ 박주영이 결승골을 포함한 두 골을 몰아치며 시즌 4호골을 기록,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FC서울은 24일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두 골을 터뜨린 박주영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전반전에만 6골이 터지며 ‘골폭풍’이 몰아쳤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대전. 전반 13분 이관우의 왼쪽 코너킥을 이경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서울은 전반 16분 상대지역 왼쪽에서 김동진이 넘겨준 크로스를 히칼도가 머리로 떨궈주자 박주영이 볼을 몰고들어가며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골이자 상암구장에서 마수걸이골. 기세가 오른 서울은 3분 뒤 히칼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대전도 전반 29분 강정훈의 긴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레안드롱이 다이빙하며 헤딩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이어 서울의 수비수 프랑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레안드롱이 실축, 역전에는 실패했다. 균형을 먼저 깬 쪽은 서울. 전반 43분 히칼도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청소년대표 출신 백지훈이 왼발로 볼을 밀어넣으며 프로데뷔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의 3-2리드는 5분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인저리타임때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김호준이 같은 편의 백패스를 골에어리어 안에서 잡는 실수를 저지르며 간접프리킥을 내줬고, 대전 이관우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은 3-3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득점이 터지지 않아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박주영의 천재성이 발휘되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종료 3분전 김동진의 긴 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주승진에 이어 골키퍼 최은성마저 제친 뒤 무인지경의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밀어넣어 시즌 4호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수원은 전북에 3-2로 역전승을 거뒀고, 울산은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대구와 전남은 1-1로 비겼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5 프로축구] 박주영, 2호골 쐈다

    올 시즌 최다인 19골이 폭발해 축구팬들이 포만감을 만끽했던 17일.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이 4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고,‘예비역 병장’ 이동국(포항)은 1골1어시스트로 홈구장 ‘스틸야드’ 복귀전을 성대하게 치렀다.‘토종 자존심’ 김도훈(성남)도 통산 105골로 최다 기록(110골·김현석)에 성큼 다가섰지만, 이들 모두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은 홈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2골1도움을 폭발시킨 세르비아 출신 라돈치치를 앞세워 박주영이 분전한 FC서울을 3-2로 눌렀다.6경기 연속 무득점 끝에 3골을 넣으며 승리한 터라 경기장을 찾은 2만 3000여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패기를 앞세운 인천은 전반 37분과 46분, 셀미르와 라돈치치의 슛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노나또와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은 이요한 등이 버틴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하자, 후반 들어 이민성 대신 김은중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6분 만에 프랑코가 1골을 만회했고,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에는 히칼도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3분 뒤 역습 상황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인천의 라돈치치가 멋진 20여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뿜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포항-대구FC전에서는 무려 8골이 터졌다. 포항은 이동국이 선제골을 돕고, 세번째 골을 넣는 등 먼저 3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전반 37분 대구의 산드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후반 9분부터 수비가 무너지며 13분 동안 산드로와 진순진(2골)에게 집중 포화를 맞아 역전당했다. 포항은 후반 29분 다 실바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산드로는 5골로 노나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 대구는 4승2무2패(승점 14)로 부천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한편 전북은 네또 등 외국인 트리오가 릴레이골을 엮으며 김도훈 우성용이 골을 합창한 성남에 3-2로 역전승,7경기 만에 첫 승(4무2패)을 낚았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영표 ‘4강신화’ 우뚝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영표 ‘4강신화’ 우뚝

    ‘태극듀오’ 박지성 이영표(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무대에 선다. 에인트호벤은 14일 홈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1-1로 비겨 1·2차전 합계에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4강에 합류했다. 에인트호벤은 오는 27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결승행을 향한 1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골문을 연 것은 리옹. 전반 10분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에인트호벤의 중앙수비수 보우마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달려들던 리옹의 공격수 실뱅 윌토르에게 걸렸다. 윌토르는 이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34분 박지성이 페널티영역에서 날린 왼발슈팅이 수비수의 얼굴에 맞고 나오는 등 전반전에는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들어 박지성-이영표 콤비의 활약으로 공격력을 살린 에인트호벤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반 봄멜이 올려준 프리킥을 리옹의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뒤에 있던 수비수 알렉스가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슈팅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후반을 1-1로 끝낸 두 팀은 1차전도 1-1로 비겨 합계점수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시작과 함께 코쿠의 왼발슈팅이 골대 왼쪽을 스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박지성 이영표가 나서지 않았지만 골키퍼 고메스가 리옹 키커의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트호벤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1988년 우승 이후 17년만이다. 에인트호벤의 준결승 상대는 AC밀란. 지난 2003년을 포함해 6차례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강팀으로, 안드리 셰브첸코, 에르난 크레스포 등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유벤투스와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진출, 같은 잉글랜드팀인 첼시와 맞붙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더비V’ 쐈다

    AC밀란이 ‘밀라노더비’에서 라이벌 인터밀란을 꺾고 먼저 웃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AC밀란은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을 2-0으로 꺾고 4강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AC밀란의 승리의 주역은 야프 스탐과 안드리 셰브첸코. 파울로 말디니와 네스타 등이 ‘빗장 수비’를 짠 AC밀란은 전반 인저리타임 공격에 가담한 장신 수비수 스탐이 안드레아 피를로의 날카롭게 휘어진 프리킥을 방향을 트는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광대뼈 부상에서 회복한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셰브첸코는 후반 29분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피를로의 크로스를 돌고래처럼 솟구친 뒤 방아찧기 헤딩으로 찍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터밀란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총공세를 폈지만 AC밀란의 철벽수비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인터밀란으로서는 부상으로 결장한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의 빈자리가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조 콜, 프랑크 람파드(2골), 디디에 드로그바가 골 릴레이를 펼치며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 미하엘 발라크(페널티킥)가 1골씩을 만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4-2로 제압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벤치를 비운 가운데 홈 그라운드에 나선 첼시는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후보 0순위로 꼽히는 람파드가 후반 15분과 2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홈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위한 대역전을 노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골은 다음 기회에…”

    ‘비운의 스트라이커’ 최철우(28·부천)가 ‘축구 천재’ 박주영(20)이 분전한 FC서울에 일격을 가했다. 박주영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부천은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원정 경기에서 최철우의 전반 6분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7(2승1무1패)을 확보한 부천은 단독 7위로 뛰어올랐다. 최철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축구대표팀 멤버로 ‘황새’ 황선홍(전남)의 뒤를 이을 정통 스트라이커로 꼽혔으나 이후 부상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한 선수. 지난해 말 열린 축구협회(FA)컵에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부활을 예고했었다. 컵대회 득점 1위(5골) 노나또(26)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박주영은 부천의 김한윤(31)과 보리스(29)의 노련한 교차 수비에 고전하다 경기 중반 이후 특유의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가 살아나며 2만 6000여명의 관중을 흥분시켰지만 결국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날린 슈팅은 모두 7개. 특히 전반 41분 자신의 침투 패스를 받은 노나또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만든 프리킥 기회에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쳤고, 경기 종료 직전에 연이어 때린 헤딩슛과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FC서울은 후반 들어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리고 ‘패트리엇’ 정조국(21)과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32)을 연속 투입, 공세를 펼쳤으나 부천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수비수 이창원(30)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6경기 만에 귀중한 1승(2무3패)을 챙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골…골…그래 바로 그거야”

    [2006독일월드컵] “골…골…그래 바로 그거야”

    ‘담맘 참패’의 원인이 마치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탓이기라도 한 것처럼 팬들은 일찌감치 6만여 스탠드를 꽉 채웠다. 경기전부터 목청껏 외치는 울림은 상암벌을 뒤흔들었다. 태극전사들도 힘을 얻었다. 며칠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당시와 같이 맥이 풀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2로 참패한 뒤 돌아온 본프레레호가 3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주한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한국은 예상대로 유상철(울산)이 김남일 대신 투입돼 중원을 책임졌다. 스리백 수비라인도 유경렬(울산)이 중앙에 서고 김진규(이와타)와 박동혁(전북)이 각각 좌우에 포진하는 등 변화를 줬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이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분위기. 좌우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이어졌고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박지성(에인트호벤)의 현란한 움직임과 드리블이 단연 돋보였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지성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으나 볼은 상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26분에는 오른쪽에서 이영표(에인트호벤)가 찬 코너킥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시켰지만 볼은 골키퍼의 품에 그대로 안겼다.33분에는 차두리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투톱인 알렉산드르 게인리크와 안바론 솔리에프외에는 대부분 수비에 치중해 찬스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 한국의 줄기찬 공세에 맞선 우즈베키스탄의 육탄방어는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효과를 잃어가고 있었다. 결국 고대하던 골은 후반 9분 만에 터졌다.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 3명을 잇따라 따돌리고 넘어지면서 연결해준 패스를 이영표가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역시 이영표가 오른쪽 돌파후 넘겨준 크로스를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동국에게 패스했다. 이동국은 이 볼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33분 우즈베키스탄의 골잡이 게인리크에게 패스를 중간차단당하며 한 골을 내줘 수비벽에 여전이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감독 한마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출발이 좋았고, 패스와 슈팅도 괜찮았다. 집중력도 있었다. 전반 우세에 견줘 경기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공격선을 더욱 끌어올리는 등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상대방이 수비 위주로 나왔지만 우리 압박이 더 강했다.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역습을 허용해 실점한 점은 아쉬웠다. 유상철은 수비보다 오늘 같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더 나아 보인다. 박지성이 매우 뛰어난 경기를 해줘 정말 기쁘다. 스리백은 높은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는 등 나쁘지 않았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며 승점 6을 확보했다. 승점 6을 더 보태면 목표인 본선 직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 ●위르겐 괴데 우즈베크 감독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쿠웨이트전 이후 부상 선수가 있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 오늘까지 A조에 속한 팀과 모두 겨뤄봤다. 그 가운데 스피드가 돋보이는 한국이 제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이 가장 큰 문제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승리 일등공신 ‘이-박 듀오’

    ‘역시 이영표 박지성’ 한국인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은 ‘태극 듀오’다웠다. 좀처럼 골이 나지 않아 설마하며 답답해져 가던 후반 8분. 한국의 첫 골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와 ‘미키 마우스’ 박지성의 발 끝에서 시원하게 터져나왔다. 오버래핑으로 우즈베키스탄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던 이영표는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박지성에게 공을 건넸고, 박지성은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넘어지며 다시 이영표의 발 끝에 공을 얹었다. 이영표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통산 다섯번째 골. 그러나 한·일월드컵 때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한솥밥을 나눈 박지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이영표는 이날 A매치 76경기째에 나서며 “패배에서 승리를 배운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 ‘맏형’ 유상철의 뒤를 이을 대표팀의 새로운 정신적 지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비록 득점을 낚진 못했지만 박지성의 활약은 이영표보다 한 수 위였다. 전·후반에 걸친 한국의 공격은 대부분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프리킥까지 수차례 따낸 박지성이 주도했다. 지난달 16일 세계올스타 쓰나미 자선축구에 출전, 세계 축구팬 앞에서 솜씨를 뽐내기도 했던 박지성은 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시즌 4,5호골을 작렬시키며 에인트호벤의 리그 정상 자리를 굳건하게 받쳤다. 이영표도 시즌 도움 7개(1골)와 탄탄한 수비로 힘을 보탠 것은 물론이다. 본프레레호를 수렁 직전에서 붙잡은 ‘태극 듀오’ 이영표, 박지성은 내달 6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와의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김대의 7700호 축포

    ‘폭주기관차’ 김대의가 프로축구 K-리그 통산 7700호 축포를 쏘아올렸지만, 소속팀 수원 삼성은 ‘꼴찌’ 부산 아이파크와 무승부를 기록해 1위 등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수원은 2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김대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김재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부산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2승1무·승점7)은 6위에 머물렀고,2무1패(승점4)를 기록한 부산은 광주 상무(2무3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10분 올해 부산에서 이적한 안효연이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던 김대의가 방향만 바꿔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대의의 컵대회 1호골이자 안효연의 3경기 연속 도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던 부산은 수원에 일격을 당한 뒤 용병 뽀뽀와 루시아노를 중심으로 만회에 나섰다.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뽀뽀의 슈팅이 수원의 왼쪽 골대를 맞고 흐르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친 부산은 1분 뒤 수원의 장신 수비진을 뚫은 김재영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부진한 나드손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번번이 부산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부산도 후반 12분 뽀뽀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23분 이정효의 프리킥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 “박주영 없어도 우승할 수 있다”

    “박주영 없어도 우승할 수 있다.” 수원컵 청소년(20세 이하)국가대표 축구대회에 참가중인 한국이 24일 오후 7시 미국과 맞붙는다. 지난 22일 첫 경기에서 나란히 이집트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한 두 팀의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한·미전은 수원컵 출전팀이 결정됐을 때부터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축구천재’ 박주영과 미국의 떠오르는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대회에 불참해 팬들로서는 다소 맥이 빠졌지만 경기의 비중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하려면 반드시 서로를 넘어야 한다. 한국의 최대 고민은 박주영을 비롯, 김승용·백지훈 등 FC서울 소속 공격수들이 모두 빠지면서 공격력이 무뎌졌다는 점. 이들을 대신할 것으로 믿었던 ‘미완의 대기’ 신영록과 장신 스트라이커 부영태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골키퍼와 맞선 결정적인 찬스에서 제대로 볼 처리를 못하고, 슈팅의 정확도도 현저히 떨어진다. 다만 이집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강진이 프리킥을 전담하는 등 컨디션이 좋고, 미드필더 황규환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훈련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경기를 할수록 조직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 북중미 예선에 나섰던 18명의 선수 중 14명을 엔트리에 올려 결코 만만한 전력이 아니다. 첫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카나미 힐이 요주의 대상.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모두 갖춰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골로 연결시켰다. 미국팀은 조직력이 빼어나고 패스도 정확한 편이지만 대부분 체격이 크니까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게 아킬레스건이라는 평가다. 박성화 감독은 “미국이 수비 조직력을 갖추기 전에 빠른 템포로 역공을 펴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포백수비의 뒷 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로 미국의 측면을 흔들겠다.”고 필승 전략을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K-리그 삼성하우젠컵 2005] 삼바 삼바 삼바…

    현재 K-리그에 등록,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모두 37명. 그 가운데 브라질 출신은 25명에 이른다.16일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4경기에서 터진 5골을 모두 브라질 용병들이 뿜어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바 돌풍’을 예고했다. 또 K-리그 3연패 이후 지난 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던 성남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성남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이날 원정경기에서 대구에서 이적해온 훼이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을 1-0으로 꺾고 2승2무(승점 8)를 기록, 포항(2승1무·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도훈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장하지 않았던 성남은 전반 6분 이성남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훼이종이 달려들며 왼발 슛, 인천의 골망을 갈랐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대전 역시 삼바 듀오 알리송과 레안드롱의 릴레이골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다. 전반 26분 하찡요의 센터링을 알리송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골로 연결한 대전은 후반 2분 레안드롱이 이관우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뽑아냈다. 울산과 포항의 라이벌전은 장군 멍군포를 주고받은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해 컵 대회 득점왕(7골) 카르로스가 전반 43분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김병지가 지키고 있던 포항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포항은 이따마르와 다 실바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상대 육탄 수비에 막혀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따마르가 후반 48분 울산 문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2005] 13골잔치… 흥행대박 예고

    7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 허정무 감독의 전남과 4개월 전 전남을 떠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의 맞대결.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컵대회 개막전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또한 관심사 못지 않게 화끈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3-3 동점. 지난해 3번 만나 한 번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무승부를 기록, 향후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예고했다. 지난해 종합득점 1위(19골)로, 대구에서 서울로 이적한 노나또는 사상 2번째 시즌 개막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루마니아대표팀 출신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전남의 네아가는 개막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엔 서울이 전남을 다소 압도했다. 전반 13분 신입 용병 히칼도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치곤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상대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첫 골은 전남의 몫이었다.2분 뒤 서울의 왼쪽 진영을 침투하던 김도근에게 공을 건네받은 네아가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서울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23분 김성재의 강슛이 크로스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키더니 5분 뒤 김치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노나또가 머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2분에도 노나또는 최원권의 크로스가 전남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르는 사이 사각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루키’ 양상민이 날린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던 전남은 후반 8분,13분에 4년차 노병준이 연속 2골을 쏘아올려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서울은 후반 24분 히칼도의 왼발 코너킥을 받은 노나또가 동점 백헤딩골을 넣으며 전남에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포항-인천 경기는 폭설때문에 27일로 순연됐지만 이날 7만 4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13골이 작렬하는 등 그라운드의 열기는 추위를 녹여버릴 정도로 뜨거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주영 7경기 연속골 ‘불발’

    악천후가 ‘축구천재’의 대기록 작성을 막았다.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20·고려대)의 연속골행진이 6경기에서 일단 멈췄다. 박주영은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청소년(U-20)대표팀과의 친선경기 2차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의 불운으로 골 사냥에는 실패했고 팀도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일본과의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부터 시작된 국제대회 6경기 연속골 행진을 마감했다. 피로 누적으로 지난달 29일 열린 시리아와의 1차전에 결장했던 박주영은 이날은 선발출장해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대회 준결승부터 최근 카타르대회 결승 일본전까지 6경기 연속 골맛을 봤던 박주영이 이날 골을 넣으면 한국 대표팀 최다 연속 골 신기록(7경기)을 세우게 돼 있었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7년 메르데카컵 이라크전(1대 0승)부터 9월 대통령배 준결승 말레이시아전(3대 0승)까지 내리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적이 있었지만 당시 두 차례가 프로 팀과의 경기였기 때문에 대표팀간 맞대결 기록에서는 일단 제외된다. 때문에 박주영이 이날 시리아전에서 골을 기록했다면 한국축구사의 새로운 획을 긋는 셈. 하지만 시리아와의 2차전은 엄청난 폭우속에 진행돼 처음부터 정상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했다. 박주영은 전반 중반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불발된 데 이어 회심의 중거리슛도 아깝게 빗나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 박주영은 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프리킥을 찼으나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한국은 2일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올라 오는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청소년(U-20)팀과,9일에는 레알 마드리드 B팀과 각각 연습경기를 가진 뒤 11일 귀국한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 참가할 24개팀 중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21개국은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주영 득점 감각도 진화

    ‘득점 감각도 진화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박주영의 몸 전체가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박주영의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오른발 득점이 5개, 왼발 득점이 1개였다. 그 가운데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 골도 2개. 세트 플레이에서도 만만치 않은 솜씨를 과시했다. 특히 당시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 4명을 제치고, 골키퍼까지 속이며 터뜨렸던 ‘환상 골’은 신드롬의 서막이었다. 그렇다고 양쪽 발만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이번 카타르 초청대회에서 뿜어낸 9골 가운데 3골은 머리로 해결했다. 중국과의 조별예선에서 헤딩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제공권에서도 발 못지않은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오른발 득점 5개, 왼발 득점 1개. 이전과는 달리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경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이를 소화해 내기도 했다. 지난해 청소년대표팀 12경기에 나와 8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단 4경기에서 벌써 9골을 작렬시키는 등 득점 감각은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을 거쳐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얻은 자신감이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박주영을 다시 맞닥뜨린 중국 선수들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면서 “강한 자신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청소년축구 결승… 올 첫 한·일전

    청소년축구 결승… 올 첫 한·일전

    ‘일본은 없다.’ 새해 첫 한·일 ‘축구 전쟁’이 성사됐다. 오는 27일 새벽 1시45분 카타르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다. 한국은 24일 준결승전에서 알제리를 연장끝에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도 천재 박주영의 ‘원맨쇼’는 백미였다. 박주영은 후반 10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골키퍼 정성룡(20·포항)이 막판 어이없는 헛발질로 동점골을 내주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해결사’ 박주영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 이제 마지막 상대는 역시 노르웨이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영원한 맞수’ 일본. 스무살 동갑내기 박주영과 히라야마 소타(쓰쿠바대)의 골대결이 특히 관심이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경기당 2.33골인 무려 7골을 폭죽처럼 쏘아올린 타고난 골잡이.‘100년에 한번 나올 만한 골게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헤딩슛 프리킥 드리블에 이은 슈팅 등 동물적인 골감각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히라야마는 190㎝의 장신이지만 볼컨트롤과 득점력이 뛰어난 일본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 고교 시절 ‘괴물’로 불리며 J리그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돼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1골1도움으로 기대에 다소 못미치지만,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선수여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박주영과 히라야마는 지난해 아시아청소년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1골씩 주고 받았지만 승부차기끝에 한국이 3-1로 승리, 일단 박주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결승전은 양팀이 동반출전하는 오는 6월 세계 청소년대회의 ‘전초전’격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개인으로만 보면 박주영이 히라야마에 견줘 파괴력은 한 수위다. 하지만 팀전력에서는 한국이 밀린다. 한국은 박주영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다.4경기 8골중 박주영 이외의 선수가 넣은 골은 단 한골 뿐이다. 실점도 6점이나 된다. 따라서 박주영이 상대의 집중 마크에 휘말릴 경우 득점 물꼬를 트기 쉽지 않다. 박주영이 강호 일본의 수비를 뚫고 또다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물오른 ‘저격수’ 설기현

    ‘저격수’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연일 골망을 흔들고 있다. 설기현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FC밀월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설기현은 올해 들어 5경기에 출전,3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이후 네번째 골. 특히 올해 3골 모두 20m가 넘는 중거리포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전반 37분 공격수 케니 밀러(26)의 패스를 나이지리아 출신 미드필더 올로피냐나(25)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다 후반 32분 수비수 레스콧(23)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23m 거리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차 승부를 갈랐다. 한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태극듀오’ 박지성(26) 이영표(28)는 후반기 첫 경기이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200번째 경기인 NAC 브레다전에 풀타임 출장,4-0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팀의 세 번째, 네 번째 골을 이끌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에인트호벤은 승점 45로 AZ 알크마르(승점 43)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1 - 1 무승부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1 - 1 무승부

    ‘막내둥이’ 김진규(20·전남)가 한국축구대표팀을 2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 만에 수비수 김진규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26·광주)-남궁도(23·전북)-김동현(21·수원)을 스리톱으로 세우고, 김남일(28·수원)-김두현(23·수원)을 공격형미드필더로 투입, 초반부터 중원에서 찬스를 만들어 갔다. 처음 기회가 온 것은 전반 23분. 김남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길게 찔러준 볼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남궁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 날개로 투입된 박규선(24·전북)이 오른쪽으로 오버래핑해 들어가며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까지 날렸지만 이번엔 수비수의 슬라이딩 태클에 걸렸다. 수비에서는 불필요한 백패스를 남발하는 등 조직력에 여전히 허점을 드러냈다. 전반 25분에는 파라과이의 최전방 공격수 호세 카르도소(34·톨루카)를 놓쳐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까지 내주는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 인저리타임 때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유경렬(27·울산)이 카르도소를 손으로 밀쳐 페널티킥을 허용, 카르도소가 이를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엮어냈다.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두현이 오른발로 감아찼고, 이를 오른쪽 수비수 김진규가 제자리에서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16일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어정쩡한 패스미스로 역전골을 내줬던 김진규로서는 ‘속죄포’인 셈.A매치 7번째 만에 터진 ‘마수걸이골’로, 김진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비수로 전향하기 전까지는 공격수로 활약해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동점이 된 이후 한국은 정경호(25·광주) 최성국(22·울산)을 잇따라 투입,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3무1패로 여전히 뒤졌다. 한국은 23일 홈디포센터에서 갖는 스웨덴과의 세번째 평가전에서 새해 첫 A매치 승리를 다시 노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1대2 역전패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1대2 역전패

    ‘젊은 피’로 새 진용을 꾸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A매치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정경호(25·광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쿠웨이트전을 가상한 이날 평가전에서 예상을 깨고 이동국(26·광주) 대신 남궁도(23·전북)를 선발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는 김동현(21·수원)과 정경호(25·광주)를 포진시킨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 상대 골문도 일찌감치 열었다. 전반 3분 김동진(23·서울)의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솟구쳐 오른 정경호가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이후 한국은 ‘김동현-정경호’가 좌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쳐 새로운 공격루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반 27분에는 A매치에 처음 출전한 오범석(21·포항)이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을 정경호가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상대수비수에게 걸렸다. 37분에는 오범석이 오른쪽 돌파에 이어 골문앞까지 올려준 긴 크로스를 김동현이 왼발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중반 이후는 콜롬비아의 페이스. 한국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균형이 깨지면서 몇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결국 전반 42분 중앙돌파를 하던 상대 공격수에게 김동진이 백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카스티요(27·데포르티보)가 가볍게 만회골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정경호 대신 이동국을 넣고,‘김상식(29·성남)-김정우(23·울산)’를 빼고 ‘김남일(28·수원)-김두현(23·수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후반 5분 김두현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감아 찬 프리킥을 남궁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아쉽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중반 들어서며 한국은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후반 31분에는 수비수 김진규(20·전남)가 골문에서 걷어낸 볼이 페레아(21·알레티코 나시오날)에게 중간 차단당하며 역전골을 헌납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1승2무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20일 파라과이와 두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감독 한마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처음 5분은 좋았다. 골도 넣었고. 그러나 이후 지나치게 긴장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팀 플레이가 안정되지 못해 쉽게 볼을 소유하지 못했고 그게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후반에는 컨트롤도 좋았고 압박도 괜찮았다. 그러나 수비 실수가 2번째 실점을 부르고 말았다. 오늘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실수를 했지만 한달 뒤에 실수를 하는 것보다는 낫다. ●레이날도 리베라 콜롬비아 감독 좋은 게임을 했다. 파워풀하고 빠른 경기여서 더욱 좋았다. 한국팀은 공중전에 능하고 스피드가 좋은 팀인 것 같다. 한 경기를 보고 약점을 지적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먹어 깜짝 놀랐다. 우리도 남미 예선을 위해 선수들을 선발하는 과정에 있다.
  • [발굴, 2005 유망주] 축구 고명진

    [발굴, 2005 유망주] 축구 고명진

    1988년생 ‘호돌이 세대’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야 할 나이. 하지만 어엿한 프로축구 3년 차다. 아직 주전을 꿰차지는 못했지만 2005년을 맞이한 FC서울의 새싹 미드필더 고명진의 눈빛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11일 하우젠컵 부산과의 경기를 잊을 수 없다.K-리그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 김동진 최원권 등 주전 멤버들이 올림픽대표팀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행운이 찾아왔다. 정규리그가 아닌 점이 아쉬웠지만 이후 4경기에 내리 선발 출장, 당당히 선배들과 겨뤘다. 풀타임 출전만 2차례. 슛이나 공격포인트를 낚지는 못했고,4번의 파울이 5경기를 뛰면서 얻은 기록이다. 보잘 것 없지만 16세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5경기 연속 출전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브라질의 호나우디뉴를 제일 좋아하는 그는 180㎝,67㎏의 체격에 100m를 12초에 끊는 빠른 발을 지녔다. 드리블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는 물론, 슈팅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9월 16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주전 플레이메이커로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에 참가, 팀 내 최다인 3골을 낚기도 했다. 베트남전에서는 멋진 프리킥 결승골까지 곁들였다.8강전에서는 북한에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석관중 2학년 때 전국선수권 우승을 이끈 그는 이듬해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에 의해 발탁됐다. 조 전 감독은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나고 왼발로 공을 다루는 솜씨가 일품”이라면서 “잘 다듬기만 하면 한국 축구의 허리를 짊어질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켜보고 있으면 사람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이 조 전 감독의 설명. 자신을 발탁했던 조 전 감독이 FC서울을 떠나고 이장수 감독이 새로 부임, 지난해와 같은 기회가 찾아올지 안개속이다.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연말 휴가 동안에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다지고 집 근처 군포시민운동장을 찾아 새해 희망을 위해 공을 찼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다시 1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고명진은 “올해 19세 청소년 대표로 발탁돼 아시아 우승은 물론, 내년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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