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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증의 킥오프] 박주영 더 갈고 닦아라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승2패로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 등 강호들과 한 조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청소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3경기를 통해 한국 청소년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쟁심은 축구 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했다. 나이지리아에는 극적인 역전극도 일궈내면서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부딪히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으로 몰리지 않았고 2003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보다 훨씬 좋았다. 세계의 벽에 가까워 진 것 만큼은 틀림없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차이는 있었다. 축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확하고 적절한 패스가 부족했고, 빠른 축구의 근본인 첫 번째 터치가 미흡해 경기의 흐름이 종종 끊기기도 했다. 박성화 감독이 가장 안타까워한 부분도 개개인의 능력 차이였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익힌 개인 기술은 단기간에 넘기 어려움을 지적하였다. 현대 축구는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드필드에서 모든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공격시에는 템포를 조절하고 리듬을 조율하는 것이 허리의 역할이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미드필드를 무시하고 수비에서 최전방에 이르는 롱패스로 미드필드의 역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다. 주전 공격수인 김승용은 브라질전을 마친 뒤 상대 템포에 말려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개인 기술과 키핑 능력의 차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이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여준 환상의 프리킥과 확연히 두드러지는 컨트롤 능력 등은 확실히 또래 선수들에 비해 군계일학이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강팀들이 경기를 봤지만 박주영보다 수준이 높은 인재는 발견하지 못했다. 청소년급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3경기를 통해 본 박주영의 플레이는 활동 폭이 좁았고 적극성이 조금 부족했다. 세계 수준의 경기에 출전하는 수비수들은 이전까지 박주영을 맞섰던 수비들보다 훨씬 수비력이 높은 선수들이다. 절대 혼자 편하게 슈팅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완벽하지 않는 찬스에서도 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의 수준은 과거보다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선수들은 이번 대회의 쓰라린 패배를 거울삼아 훗날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K-리그 새규칙 새달부터 적용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바뀐 규정을 프로축구 K-리그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대팀이 스로인할 때 2m 이상 떨어져야 한다. 또 백태클 뿐 아니라 ‘상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태클은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또한 프리킥을 주기 위해 경기가 중단됐을 때, 스로인, 코너킥이 선언됐을 때 상대 선수가 고의로 공에 손을 대면 옐로카드를 받게 된다.
  • [프로축구2005] ‘레알 수원’ 시즌 첫승

    꼴찌 추락 위기에 내몰렸던 ‘레알 수원’이 종료 직전 잇따라 터진 2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긴 무승 터널을 빠져 나왔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마토(26)의 동점골과 47분 ‘한국판 비에리’ 김동현(21)의 극적인 역전골로 4-3, 드라마 같은 ‘2분의 기적’을 이뤄냈다. 기선은 전북이 제압했다. 전북은 전반 10분 박동혁(26)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었고 23분에는 보띠(24)가 페널티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정종관(24)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수원의 반격은 측면 공격수 전재운(24)이 이끌었다. 전재운은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강하게 차넣은 뒤 14분에는 페널티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감아올려 마토의 헤딩골을 만들었다.2-2 동점. 전북이 후반 40분 정종관이 헤딩으로 이날의 2번째 골을 뽑아내며 꼴찌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수원은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극적 드라마를 연출해냈다.수원은 후반 45분 이병근(32)이 올린 프리킥을 마토가 또다시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골을 만들었고 2분 뒤에는 전재운이 페널티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동현이 머리로 찍어넣으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부산은 ‘흑상어’ 박성배(30)와 루시아노(24)의 골로 성남을 2-0으로 꺾었고 포항도 다실바(29)의 골로 대전을 1-0으로 눌렀다.울산과 전남, 서울과 부천은 득점없이 비겼다.이재훈기자nomad@seoul.co.kr
  • 백지훈 “내 인생 가장 의미있는 골”

    “축구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득점이었습니다.” 박성화호의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팀을 침몰 직전에서 구해내며 ‘에멘의 별’로 거듭났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연결된 프리킥도 백지훈이 얻어냈고, 인저리타임 때는 박주영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그대로 왼발로 차넣어 기적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백지훈은 “처음에 찼을 때는 안 들어가는 줄 알았다. 들어간 뒤에도 멍한 느낌이었다.”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려고 준비했던 것이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그냥 뛰어다니기만 했다.”고 쑥스러운 듯 털어놨다. 백지훈은 특히 주장으로서 경기가 뒤지고 있을 때 중원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고 역전을 이끌어냈다. 안동고를 졸업한 프로 3년차로 수려한 외모로 ‘얼짱 스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올해 K-리그에서는 8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중이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체격은 크지 않지만(175㎝·65㎏) 중원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습적으로 찔러주는 패스게임에 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인터밀란, 23년만에 이탈리아컵 정상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 A)의 명문 인터밀란이 16일 산시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 7분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AS 로마를 1-0으로 제압하고 2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39년과 78년,8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 앞서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AS 로마를 2-0으로 완파, 승기를 잡은 인터밀란은 8만명에 육박하는 홈관중을 등에 업고 상대 진영을 초반부터 압박하다 미하일로비치의 왼발 프리킥 한 방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박주영, 페널티킥 ‘No’ 프리킥 ‘Yes’

    ‘천재의 옥에 티, 페널티킥.’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16일 나이지리아전에서 90분 동안 ‘킥에 울고 킥에 웃는’ 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박주영은 이날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분 안태은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정면으로 강하게 공을 찼으나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반젠킨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박주영의 페널티킥 실축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04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지난달 8일에는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찼으나 ‘꽁지머리’ 김병지(35)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모두 골키퍼에게 완전히 방향을 읽힌 것. 박주영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페널티킥을 차려고 했는데 달려들어가면서 깜빡 했다.”면서 “실패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친구들을 보니 웃고 있어 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천재’의 프리킥 기술만큼은 환상적이었다. 이날 후반 44분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인프런트로 강하게 감아차 골그물 왼쪽 구석에 휘감기는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18일 K-리그 광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할 때 뽑아냈던 프리킥골과 똑같이 빼닮은 절묘한 슛. 적장 샘슨 시아시아 감독마저 “박주영의 프리킥이 워낙 좋았다.”고 감탄할 정도했다. ‘천재’의 오른발이 불과 40분 사이 한반도의 새벽을 탄식에서 환호로 급반전시킨 하루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세계청소년축구] 브라질도 꺾는다

    전광판의 시계는 종료 1분전을 가리키고 있었다.0-1. 승부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전반에 나이지리아의 기습공격에 선제골을 내준 게 못내 아쉬웠다. 이대로 끝나면 스위스전에 이어 2연패. 당연히 16강행도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새벽잠을 설치며 TV앞을 지켜줬던 축구팬들을 위해 한국팀은 ‘기적의 3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축구천재’ 박주영. 후반 44분 주장 백지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반칙을 얻어냈다. 프리킥 찬스. 키커는 박주영이었다. 앞서 페널티킥을 실축한데다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왼쪽 팔꿈치마저 빠져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세트 플레이 훈련때 짧은 거리 프리킥은 도맡았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다. 심호흡을 하고 각도를 재본 뒤 오른발 인스텝으로 공을 감아찼다. 길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써볼 틈도 없이 골문왼쪽 구석으로 그림 같이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동점골. 일단 패배를 면하자 공격은 더 거세졌다.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7분. 박주영의 몸놀림이 다시 빨라졌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박주영이 기습적인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으로 간신히 쳐냈지만 공은 왼쪽 엔드라인쪽으로 흘렀다. 그러자 백지훈이 이 공을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 골키퍼와 골문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강력한 왼발 슛을 꽂아 넣었다.2-1.‘기적의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인저리타임 4분이 모두 지나고 종료휘슬이 울렸다.‘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는 전·후반 89분을 앞섰지만 막판 3분 동안 연속골을 내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이 6일 새벽 네덜란드 에멘에서 벌어진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예선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고 1승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한편 A조에서는 개최국 네덜란드가 호주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중국, 스페인에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일본은 베냉과 1-1로 비겨 1무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E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2승으로 16강에 올랐고 시리아에 1-2로 덜미를 잡힌 이탈리아는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성수기자 skim@seoul.co.kr
  • 인천, 레알 수원도 깼다

    정규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인천의 무패 돌풍 앞에서는 ‘수원 무승 징크스’도,‘태극 수문장’도 맥을 못췄다. 인천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브라질 용병 셀미르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방승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올시즌 정규리그 무패(5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레알 수원’은 3무 2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전북 역시 부산에 1-2로 지는 바람에 꼴찌 추락의 수모만은 면했다. 전반은 답답하리만치 밋밋한 공방만 거듭됐다. 수원은 전반 18분 조원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산드로가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던 정도가 고작. 인천 역시 전반 25분 서동원이 날린 왼발 슈팅이 비에 젖어 미끄러워 골키퍼 이운재가 자칫 놓칠 뻔한 정도뿐이었다. 하지만 양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방 골문에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다. 인천의 공세가 더 효과적이었다. 후반 3분 서동원이 멋지게 감아찬 볼은 이운재가 멍하게 쳐다만봐야 할 정도로 정교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3분 뒤인 후반 6분, 서동원이 띄워준 프리킥을 셀미르가 몸을 날려 헤딩,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정확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수원 역시 쉽게 물러설 팀은 아니었다. 후반 10분 조원희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김대의, 산드로 등이 40분 동안 쉴새 없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리며 만회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으나 골키퍼 성경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12분 전재호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으로 싸우는 숫적 열세속에서도 오히려 후반 46분 방승환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운재는 이날 자신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였지만 2골을 허용하며 씁쓸하게 맞아야 했다. 한편 대전은 성남과 0-0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모두 2-1로 승부가 갈렸다. 부산과 전남, 울산, 서울은 각각 전북과 포항, 광주, 대구에 2-1로 이겼다.수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아트사커’ 프랑스 조4위 추락

    [2006 독일월드컵] ‘아트사커’ 프랑스 조4위 추락

    2006독일월드컵 개막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온 9일 지구촌은 월드컵 열기로 한층 들끓고 있다. 하지만 꿈의 무대 티켓은 32장뿐. 독일로 가기 위해 축구전쟁이 붙은 각 대륙의 예선 상황을 중간점검해 본다. 독일행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나라는 8일 태국에서 북한을 2-0으로 꺾은 일본. 이어 이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이어 티켓을 확보, 아시아에 배정된 4.5장 가운데 4장의 주인공을 가렸다. 4.5장이 배정된 남미에서는 9일 빅뱅을 펼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승점 31점과 27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킬러’ 에르난 크레스포(2골)와 ‘천재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의 득점으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프리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3-1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에콰도르(23점)와 파라과이(22점)가 3∼4위. 13개국이 진출하는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이 각각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체코, 잉글랜드, 스웨덴 등은 승점 1∼2점차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조 4위로 추락, 망신을 사고 있다. 5장이 주어진 아프리카에서는 토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모로코 등이 각각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앙골라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한·일 월드컵 8강팀 세네갈과 원조 강호 카메룬은 승점 2점차로 각각 2위. 3.5장이 배정된 북중미에서는 멕시코와 미국이 승점 13,12점으로 1∼2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가 그 뒤를 잇고 있다.0.5장이 주어진 오세아니아에는 호주와 솔로몬 군도가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2005] 인천발 5연승 돌풍

    인천이 연승 돌풍을 이어갔다. 인천은 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이정수(25) 전재호(26)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에 3-1역전승을 거뒀다. 컵대회 포함,5연승 및 홈 6연승. 초반 기세는 전남의 몫이었다. 전남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파비오의 슈팅을 시작으로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여 전반 8분 남궁도(23)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인천은 최근 4연승의 무서운 상승세. 전반 중반부터 아기치와 마니치, 라돈치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전반 32분 수비수 이창원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전남 수비진의 혼을 쏙 빼놓은 뒤 후반 8분 아기치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 이정수(25)가 다이빙 헤딩슛, 골그물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2분 또다시 전재호가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인천은 후반 44분 마니치(33)가 자신의 K리그 2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프리킥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마니아] “박주영 닮을래요”

    [마니아] “박주영 닮을래요”

    용산구 ‘미래의 박주영’이 한자리에 모여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 29일 ‘용산구청장배 어린이 풋살 대회’가 서울 용산구 청파동 청파초등학교에서 총 30개팀 300여명의 어린이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후반 30분 경기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른 결과 초등학교 3∼4학년부 우승은 용산2가동팀, 초등학교 5∼6학년부 우승은 청파초등학교팀, 중학교 1∼2학년부 우승은 선린재학생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막내’들의 경기인 초등학교 3∼4학년부의 결승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아이들은 축구 선수다운 ‘악바리’ 기질도 많이 보여주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 어린이다운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선수는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뛰어다니다가 경기장 밖에서 엄마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자 순간적으로 멈춰서서 엄마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막내’들의 경기에서는 용산2가동팀이 청파초등학교 A팀을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결승전에서 첫골을 터뜨린 김충모(11)군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걱정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박주영 형 같은 축구천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장 밖에서 결승전을 응원하는 엄마, 아빠의 응원전도 박진감 넘쳤다. 오랜만에 운동장에 나온 아빠들은 마치 자신들이 선수인 양 경기장 옆 라인을 따라 뛰어다니며 아이들 이름을 외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용산구 어린이 풋살 수준급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용산구 어린이 풋살 대회는 비교적 역사가 길어 다른 자치구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바로 전 대회인 프랑스 월드컵의 붐을 타고 지난 1998년 ‘용산구 어린이축구단’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어린이 축구단은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기량이 우수한 아이들을 뽑아 만든 용산구의 어린이 대표팀이다. 축구단이 만들어지면서 축구교실도 덩달아 인기를 끌게 됐으며 현재는 50∼60명의 아이들이 토요일마다 축구교실에 참가해 정일수(34)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축구단 선수는 18명이다. 정 감독은 “많지는 않지만 축구단 선수들 가운데 장래 축구 선수로서 기량이 보이는 아이들은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축구 선수의 길을 권하기도 한다.”면서 “정기적인 풋살 대회가 아이들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기량 점검 기능 한때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노영래(15)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교실에 다니다가 어린이 축구단에 들게 됐다. 나름대로 기량을 인정받은 셈이다. 하지만 노군은 이제 축구를 취미로만 하기로 엄마와 약속했다. 축구단에 든 뒤 다른 자치구 팀이나 타 시·도팀과 풋살 경기를 치르면서 스스로 기량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노군의 어머니 배성자(46)씨는 현재 용산구 어린이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아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지만 배씨 역시 아들에게 축구 선수의 길을 가도록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배씨는 “정기적으로 풋살 대회를 치르면서 아이의 기량이 선수로서 성공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이의 인생이 걸린만큼 아이가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해서 축구교실이나 풋살 대회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배씨는 “아이가 풋살을 하면서 리더십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사귀는 법을 자연스레 배운 것이 오히려 더 귀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풋살이란? 영자로 ‘FUTSAL’이라고 표기하는 풋살은 에스파냐어(Futbol de salon)에서 따온 말이다. 일반 축구장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좁은 공간에서 하는 축구이기 때문에 보통 실내축구, 미니축구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풋살은 5인제를 원칙으로 하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빠른 패스와 드리블 등 개인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적은 인원이 좁은 구장에서 뛰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다. 아이들의 체력향상에는 정규 축구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축구 선진국에서는 11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정규 축구보다 오히려 풋살을 권하고 있다. 펠레·지코·베베토 등 남미와 유럽 축구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풋살로 기술을 익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또 이웃 일본에선 풋살 야외경기장만 240개이며 동호인 클럽도 6000개나 된다. 규칙은 대부분 축구와 동일하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공이 사이드라인 아웃되면 일반 축구는 던지기를 하지만, 풋살에서는 라인 위에 공을 세우고 발로 차게 된다. 오프사이드 룰도 없다. 경기가 사이드라인 아웃이나 프리킥 등으로 중단됐을 때 4초 이내에 킥을 해야 하며 태클이나 몸싸움 등은 반칙이다. 특히 뒤에서 태클을 시도하면 즉시 퇴장당한다. 공은 축구공보다 약간 작고 무거우며 바운딩이 덜 돼 다루기 쉽다. 규칙이 엄격해 경기 도중 부상당할 염려가 거의 없어 여성과 아이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시 자치구들도 풋살교실을 개설하거나 풋살 전용구장을 건설하는 등 풋살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럽 ‘붉은마법’에 걸리다

    ‘마법같은 5분의 기적, 하얀 물결 잠재우다.’ 26일 ‘이탈리아의 명품’ AC밀란과 ‘축구 종가의 자존심’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스타디움에는 자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6만 5000여명의 하얗고 붉은 물결이 넘쳐 흘렀다. 색색의 물결은 전후반 펼쳐진 영화같은 반전만큼이나 요동쳤다. 파도는 AC밀란을 응원하는 하얀 물결 쪽에서 먼저 일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의 여운이 채 귓가에서 사라지기도 전인 전반 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안드레아 피를로가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이탈리아의 홍명보’ 파올로 말디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28분.‘삼바축구의 신성’ 히카르도 카카가 역삼각형 꼭지점에서 오른쪽 날개에 있던 ‘우크라이나 특급’ 안드레이 세브첸코에게 툭 찔러준 공을 세브첸코가 다시 왼쪽으로 쇄도하던 ‘킬러’ 에르난 크레스포에게 패스, 크레스포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카카의 신기에 가까운 공배급은 멈출줄 몰랐다.39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리버풀의 포백을 무너뜨리는 30m짜리 스루패스를 찔러 크레스포의 두번째 골을 이끌어냈다.3-0. 하지만 AC밀란의 환호는 끝이었다. 후반에는 절망에 빠졌던 리버풀의 붉은 물결이 해일처럼 들고 일어났다.9분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강하게 헤딩,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때만해도 설마했다. 하지만 빗장수비 ‘카데나치오’는 마법에 홀린 듯 구멍이 숭숭 뚫렸다.2분 뒤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중거리슛이 그물로 빨려들어갔다. 또 3분 뒤에는 제라드가 이반 가투소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 킥을 찬 사비 알론소의 공을 골키퍼 디다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알론소가 다시 밀어 넣었다. 마법의 방점은 한·일 월드컵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에게 두 골을 허용했던 폴란드 출신 골키퍼 예지 두덱이 찍었다. 두덱은 120분간 혈투를 끝내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피를로와 마지막 키커 세브첸코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3-2. 리버풀이 ‘5분의 기적’으로 21년 만에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져가는 순간, 아타튀르크스타디움은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은 다잡았던 토끼를 놓치며 2년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스페인의 데포르티보에 홈 1차전에서 4-1으로 낙승한 뒤 원정경기에서 0-4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4강 티켓을 내준 악몽을 이번에는 한 경기 전후반에 되풀이했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승부는 그렇게 운명을 갈라놓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찬호! ‘마그누스 효과’ 알면 백전백승

    찬호! ‘마그누스 효과’ 알면 백전백승

    운동경기에 활용되는 공의 특색있는 모습 속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만약 야구공의 표면이 매끄럽다면 160㎞대의 강속구와 춤을 추는 듯한 변화구도 없었을 것이고, 배드민턴에서 셔틀콕의 모양이 다르다면 순간 최고 시속 260㎞에 달하는 셔틀콕을 주고받기 위해 축구장 넓이만한 경기장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각종 공의 신비를 벗겨본다. ●빠른 직구 투수들 “공기야 저항해다오” 야구공은 코르크나 고무로 된 작은 심에 약 280m에 달하는 실을 감은 뒤 8자 모양의 말가죽 또는 쇠가죽 두 장을 굵은 실로 108번 꿰매 만든다. 야구공은 원 모양의 가죽 두 장을 서로 꿰매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럴 경우 꿰맨 부분이 만두처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공 표면에 실을 꿰맨 자국인 실밥(솔기)은 투수가 빠른 공이나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한다. 공기의 저항이 클수록 공의 속도나 움직임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밥은 이와 정반대의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야구공이 공기를 통과하면 공 앞쪽은 압력이 커지는 반면 뒤쪽은 작아진다. 이같은 압력차에 의해 공 주변에는 공의 진행을 방해하는 얇은 공기막이 형성된다. 그러나 공의 실밥이 회전하면서 공기막을 깨뜨리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공은 오히려 더욱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은 공기의 저항을 더 많이 받고 공의 회전력을 높이려고 실밥과 손가락의 방향이 직각이 되도록 공을 잡는다. 공의 회전이 거의 없는 너클볼이 직구에 비해 느린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변화구 역시도 마찬가지다. 투수가 공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력을 줄 경우 공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진다. 이는 공의 회전 방향과 공기가 흐르는 방향이 반대인 공의 오른쪽은 마찰이 생겨 압력이 증가하며, 공의 회전과 공기의 흐름이 일치하는 공의 왼쪽은 공기 흐름이 빨라져 압력이 감소한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이순호 박사는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체를 밀어내는 힘을 발휘하는 ‘마그누스 효과’ 때문에 야구공의 진행 방향이 바뀌게 된다.”면서 “공기의 흐름이 없다면 160㎞대의 강속구도, 춤을 추는 듯한 변화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공 작은 홈들이 비거리 높여 이같은 마그누스 효과는 골프에서도 일어나며, 골프공 표면에 있는 작은 홈인 딤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퍼는 공의 밑부분을 때리기 때문에 공은 역회전하며 날아간다. 이에 따라 역회전하는 골프공의 아래쪽 공기는 마찰 때문에 압력이 증가하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압력이 작아져 공은 위로 밀어올려진다. 딤플은 야구공의 실밥처럼 마찰과 압력을 증가시켜 공의 비거리 및 체공시간을 늘어나게 한다. 이 때문에 골프공에 딤플이 없다면 비거리는 20% 가량 감소하게 된다. 이 박사는 “마그누스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의 회전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는 스윙 속도가 빠른 프로골퍼보다 아마추어골퍼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타이거 우즈 같은 프로골퍼의 경우 처음에는 공의 속도가 빨라 마그누스 효과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공의 속도가 떨어지는 순간 이 효과가 나타나 공이 높게 떠오르는 ‘2단 도약’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축구에서도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 공격수들은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이기 위해 공을 휘어차는 이른바 ‘바나나킥’을 할 수 있다. 특히 공을 강하게 차면 찰수록 공 주변에 형성되는 공기막은 얇아지고 마찰력이 줄어들어 ‘난류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직선으로 날아가던 공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엉뚱한 방향으로 찬 시속 150㎞의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나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이 ‘프리킥의 마술사’라 불리는 이유도 과학의 원리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구,‘새 공 줄게, 헌 공 다오’ 농구공 표면에 울퉁불퉁한 돌기는 선수들이 드리블할 때 손바닥과 공이 닿는 면적을 줄여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새 공은 유분이 남아 있어 손에 땀이 날 경우 더욱 미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농구는 구기종목에서 거의 유일하게 새 공이 아닌 헌 공을 사용한다. KBL(한국농구연맹) 관계자는 “공식경기에서 어떤 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면서 “다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프로농구의 경우 연고팀이 제공하는 연습용 공 16개 가운데 원정팀이 2개를 고르며 선택권은 보통 원정팀 가드나 슈터가 갖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전주 KCC 이지스’가 경기를 치를 경우 인천이 원정팀이면 이 팀의 슈터인 문경은 선수가, 전주가 원정팀이면 조성원 선수가 경기에 사용할 공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 또 셔틀콕은 주로 거위와 오리, 닭 등 조류의 깃털을 이용한다. 특히 고급 셔틀콕은 거위의 오른쪽 또는 왼쪽 날개 등 한방향으로 된 깃털만을 엮어 만든다. 이 때문에 셔틀콕에 적당한 회전력이 주어지면 멀리 날아가지만, 강한 회전이 걸리면 오히려 가까운 곳에 떨어진다. 이 박사는 “셔틀콕은 구조상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으며 강한 회전력은 저항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깃털 방향과 회전 방향이 일치하면 빠르게 날아가다, 역방향이면 천천히 날아가다 각각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셔틀콕에 사용되는 거위 깃털 수는 모두 16개. 그러나 거위의 양날개 깃털은 모두 합해봐야 14개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셔틀콕 하나를 만드는데 거위 3마리가, 보통 40개의 셔틀콕을 사용하는 한 경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60마리 정도의 거위가 필요한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해트트릭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무서운 골폭풍을 몰아치며 프로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 단숨에 득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1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광주와의 경기에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전반 14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광주 수비벽 위로 휘어지며 골대 왼쪽에 꽂히는 절묘한 킥을 선보였다. 광주 골키퍼 정유석이 힘껏 몸을 날렸지만 손조차 댈 수 없는 멋진 골이었다. 첫번째 골.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1-2로 뒤지던 전반 44분에는 이기형의 프리킥을 광주 수비수 두 명의 저지를 뚫고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번째 골. 후반 35분에는 20여m를 단독 드리블하다 광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정확히 구석으로 차넣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FC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히칼도, 김동진, 백지훈, 김승용 등 주전 멤버 5명이 모두 빠져나간 최악의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장수 감독이 박주영을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한 것은 고육지책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때로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때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그라운드 곳곳에서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며 중원을 완전히 장악, 이 감독의 기대를 100% 이상 만족시켰다. 프로무대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만 뛰다가 처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박주영은 골사냥 외에도 공수를 조율하며 칼날 같은 스루패스, 재치있는 볼배급으로 이민성(32), 노나또(26) 등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눈부신 활약과 별도로 승리는 광주의 몫이었다. 광주는 전반 38분 김상록의 프리킥을 받은 손승준(23)이 살짝 돌아서며 왼발로 골포스트 오른쪽에 정확하게 찔러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2분 뒤에는 손승준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윤성이 골대 오른쪽으로 왼발슛을 정확히 차넣어 가볍게 역전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광주는 후반 6분 김상록이 정경호의 헤딩 미스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3-2로 역전시킨 광주는 후반 20분 또다시 ‘폭주기관차’ 정경호가 서울 수비진을 헤집어놓은 뒤 밀어준 볼을 최종범이 오른발 슈팅,4-2를 만들었고 후반 29분에는 김상록이 다섯번째 쐐기골을 터뜨리며 5-3 승리를 굳혔다. 한편 포항은 전북을 2-0으로 꺾었다. 포항 골키퍼 김병지(35)는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방어, 통산 118경기 무실점으로 K-리그 최다경기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김병지는 지난 92년 K-리그에 데뷔한 뒤 14시즌 365경기 출전 만에 은퇴한 신의손(45·FC서울)의 117경기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인천은 울산을 1-0으로 꺾었고 부천과 전남, 대구와 대전은 각각 0-0으로 비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뉴킬러’ 김진용 개막전 축포

    개막전의 중압감탓이었을까, 모든 경기장에서 전반전 45분 내내 지루한 공방만 거듭했다. 기대했던 개막축포는 전반 종료 직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타전됐다. 주인공은 ‘떠오르는 킬러’ 김진용이었다. 김진용은 1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루스타임때 현영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힘차게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결국 울산은 서울을 1-0으로 꺾고 지난 1일 컵대회 1-2 패배를 설욕하며 개막전 승리를 장식했다. 축구팬의 관심은 ‘신흥 라이벌’ 박주영과 김진용의 맞대결에 모아졌다. 박주영이 먼저 ‘장군’을 외쳤다. 전반 21분 울산 수비수 박병규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류경렬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김진용의 ‘멍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 26분 박진섭이 찔러준 볼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슛을 날렸으나 골대 바깥으로 흘렀다. 그러나 승리는 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김진용의 몫이었다. 한편 전남의 루마니아 용병 네아가는 대구FC를 상대로 정규리그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네아가는 전반 45분 남궁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후반 10분에는 프리킥으로,4분 뒤에는 김우재의 도움을 받아 다시 오른발로 그물을 갈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킬러’ 나드손 해트트릭

    [프로축구 2005] ‘킬러’ 나드손 해트트릭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천재 골잡이’의 골퍼레이드는 이어지지 못했고 수원은 나드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FC서울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전북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침묵한 가운데 소나기 골세례를 맞으며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결승골에 4경기 연속득점을 터뜨리며 팀 상승세의 선봉에 섰던 박주영의 골퍼레이드도 멈췄다. 축구 천재와 FC서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전북의 노장 수비수 최진철과 4골을 모두 만들어낸 ‘환상의 세트플레이어’ 세자르였다. 경기 내내 박주영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던 최진철은 전반 18분 공격에 가담하며 세자르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어 자신의 올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전북의 공세는 후반에도 그칠 줄 몰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40초 만에 얻어낸 세자르의 프리킥을 FC서울 박동석이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박동혁이 오른발로 슈팅, 골그물을 갈랐다. 이어 후반 9분 역시 세자르의 프리킥을 받은 손정탁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이원식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운 FC서울은 후반 23분 세자르의 프리킥을 받은 네또에게 또다시 네번째 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세자르의 ‘도움 해트트릭’은 역대 통산 19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한편 수원은 이날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FC와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에 올라선 나드손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6승4무1패(승점 2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시즌 두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두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나드손의 기세는 후반에 더욱 무서웠다. 전반 19분 오른발로 첫 골을 기록한 나드손은 후반 34초 벼락 같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7분 안효연의 어시스트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포항 경기에선 이동국(포항)이 2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천에 2-1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포항 복귀 이후 6게임 만에 4골을 기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펄펄’ 4경기 연속골

    역시 ‘축구천재’였다. 박주영이 4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6골을 기록,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FC서울은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울산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4만 1163명이 운집,‘박주영신드롬’이 K-리그 부흥의 도화선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서울은 전반 20분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라온 히칼도의 프리킥을 한태유가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마수걸이골. 25분 6골로 득점선두를 달리는 울산의 김진용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박동석이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은 만회골을 노리는 울산의 반격이 매서웠다. 마침내 후반 18분 이진호의 헤딩패스를 받은 수비수 유경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지루한 공방 속에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아 보였지만 막판에 박주영의 천재성이 번뜩였다. 종료 7분 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드리블한 뒤 왼발로 슈팅했고, 볼은 슬라이딩을 하며 저지한 상대 수비수 유경렬의 몸에 맞은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3월 13일 성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이후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째. 박주영은 이날 득점으로 김진용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6골)에도 올랐다. 서울은 특히 이날 승리로 5승1무4패(승점 16)를 기록, 컵대회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구축했다.9경기에서 무패행진(4승5무)을 질주했던 울산은 10경기만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도 수원에 내줬다. 한편 11년만에 K-리그에서 펼쳐진 수원 차범근 감독과 전남 허정무 감독의 맞대결에서는 차 감독이 웃었다. 수원은 마토와 산드로의 골을 앞세워 유상수가 만회골을 터뜨린 전남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5승4무1패(승점19)로 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이 시즌 2골을 터뜨린 포항은 부산을 2-1로 눌렀다. 성남은 갈길 바쁜 대구를 2-0으로 발목잡았다. 인천은 광주를, 부천은 전북을 각각 1-0으로 꺾었다. 김성수 이재훈기자 sskim@seoul.co.kr
  • [삼성하우젠컵 프로축구] 박주영 ‘천재 본색’

    ‘축구천재’ 박주영이 결승골을 포함한 두 골을 몰아치며 시즌 4호골을 기록,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FC서울은 24일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두 골을 터뜨린 박주영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전반전에만 6골이 터지며 ‘골폭풍’이 몰아쳤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대전. 전반 13분 이관우의 왼쪽 코너킥을 이경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서울은 전반 16분 상대지역 왼쪽에서 김동진이 넘겨준 크로스를 히칼도가 머리로 떨궈주자 박주영이 볼을 몰고들어가며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골이자 상암구장에서 마수걸이골. 기세가 오른 서울은 3분 뒤 히칼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대전도 전반 29분 강정훈의 긴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레안드롱이 다이빙하며 헤딩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이어 서울의 수비수 프랑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레안드롱이 실축, 역전에는 실패했다. 균형을 먼저 깬 쪽은 서울. 전반 43분 히칼도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청소년대표 출신 백지훈이 왼발로 볼을 밀어넣으며 프로데뷔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의 3-2리드는 5분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인저리타임때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김호준이 같은 편의 백패스를 골에어리어 안에서 잡는 실수를 저지르며 간접프리킥을 내줬고, 대전 이관우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은 3-3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득점이 터지지 않아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박주영의 천재성이 발휘되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종료 3분전 김동진의 긴 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주승진에 이어 골키퍼 최은성마저 제친 뒤 무인지경의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밀어넣어 시즌 4호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수원은 전북에 3-2로 역전승을 거뒀고, 울산은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대구와 전남은 1-1로 비겼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5 프로축구] 박주영, 2호골 쐈다

    올 시즌 최다인 19골이 폭발해 축구팬들이 포만감을 만끽했던 17일.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이 4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고,‘예비역 병장’ 이동국(포항)은 1골1어시스트로 홈구장 ‘스틸야드’ 복귀전을 성대하게 치렀다.‘토종 자존심’ 김도훈(성남)도 통산 105골로 최다 기록(110골·김현석)에 성큼 다가섰지만, 이들 모두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은 홈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2골1도움을 폭발시킨 세르비아 출신 라돈치치를 앞세워 박주영이 분전한 FC서울을 3-2로 눌렀다.6경기 연속 무득점 끝에 3골을 넣으며 승리한 터라 경기장을 찾은 2만 3000여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패기를 앞세운 인천은 전반 37분과 46분, 셀미르와 라돈치치의 슛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노나또와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은 이요한 등이 버틴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하자, 후반 들어 이민성 대신 김은중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6분 만에 프랑코가 1골을 만회했고,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에는 히칼도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3분 뒤 역습 상황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인천의 라돈치치가 멋진 20여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뿜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포항-대구FC전에서는 무려 8골이 터졌다. 포항은 이동국이 선제골을 돕고, 세번째 골을 넣는 등 먼저 3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전반 37분 대구의 산드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후반 9분부터 수비가 무너지며 13분 동안 산드로와 진순진(2골)에게 집중 포화를 맞아 역전당했다. 포항은 후반 29분 다 실바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산드로는 5골로 노나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 대구는 4승2무2패(승점 14)로 부천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한편 전북은 네또 등 외국인 트리오가 릴레이골을 엮으며 김도훈 우성용이 골을 합창한 성남에 3-2로 역전승,7경기 만에 첫 승(4무2패)을 낚았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영표 ‘4강신화’ 우뚝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영표 ‘4강신화’ 우뚝

    ‘태극듀오’ 박지성 이영표(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무대에 선다. 에인트호벤은 14일 홈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1-1로 비겨 1·2차전 합계에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4강에 합류했다. 에인트호벤은 오는 27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결승행을 향한 1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골문을 연 것은 리옹. 전반 10분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에인트호벤의 중앙수비수 보우마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달려들던 리옹의 공격수 실뱅 윌토르에게 걸렸다. 윌토르는 이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34분 박지성이 페널티영역에서 날린 왼발슈팅이 수비수의 얼굴에 맞고 나오는 등 전반전에는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들어 박지성-이영표 콤비의 활약으로 공격력을 살린 에인트호벤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반 봄멜이 올려준 프리킥을 리옹의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뒤에 있던 수비수 알렉스가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슈팅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후반을 1-1로 끝낸 두 팀은 1차전도 1-1로 비겨 합계점수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시작과 함께 코쿠의 왼발슈팅이 골대 왼쪽을 스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박지성 이영표가 나서지 않았지만 골키퍼 고메스가 리옹 키커의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트호벤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1988년 우승 이후 17년만이다. 에인트호벤의 준결승 상대는 AC밀란. 지난 2003년을 포함해 6차례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강팀으로, 안드리 셰브첸코, 에르난 크레스포 등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유벤투스와의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진출, 같은 잉글랜드팀인 첼시와 맞붙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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