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프리킥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TV토론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상 서명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TV 시장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7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7
  •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전. 전반 1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는 아크 정면에서 다섯 걸음을 뒤로 물러섰다. 25m 거리의 골문을 응시하는 그의 눈은 빛났다. 그리고 이내 오른발을 떠난 그의 프리킥은 아크에 진을 친 방어벽을 훌쪽 넘더니 이내 뚝 떨어지며 오른쪽 골 네트에 휘감겼다. 마술같은 무회전 프리킥 골이었다. 열흘 뒤 호나우두는 애스턴빌라전서 또 하나의 묘기를 펼쳐보인다. 전반 16분 긱스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상대 보우마 맞고 자기 앞으로 흐르자 바로 오른발을 왼발 뒤로 돌려 뒤꿈치로 툭 하고 골문에 차넣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라보나 힐 킥(Rabona hill kick)’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영국 언론들은 난리가 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가 모자랄 정도로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0순위로 추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261골)인 앨런 시어러는 “ 리그에서 저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호나우두 뿐이다. 현재 호나우두는 세계 최고 “ 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양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서는 준비자세와 회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호나우두의 프리킥 무회전 탄도는 이미 그의 상징처럼 되었다. 베컴, 주니뉴, 미하일로비치 등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들 가운데에서도 그의 ‘로킷’은 진화하는 프리킥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독보적이다. ◇무회전 마구 프리킥의 정체는? 그는 다른 프리킥 스페셜리스트과 달리 준비거리가 짧은 5~6걸음만 달려 볼을 찬다. 또 특이한 점은 볼을 차기 위한 이동 방향과 볼이 날아가는 방향이 일직선을 이룬다. 디딤발을 최대한 공 왼쪽 가까이 두고 몸을 왼쪽으로 기울인다. 그리고는 인스텝(발 안쪽 면과 발등의 중간 부분)으로 공의 중앙 약간 밑 부분을 강하게 찬다. 임팩트 직후 오른발을 약간 바깥쪽으로 비틂으로써 공의 회전을 최소화시킨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무늬가 선명히 보일 정도로 회전이 걸리지 않는 탓에 공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밑으로 뚝 떨어진다. 야구로 치자면 너클볼의 원리다. 회전 없이 날아가는 공은 구체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공의 전체 면이 공기 저항을 받게 되어 당시 공을 둘러싼 대기 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인 궤적을 그린다. 야구공보다 무겁기 때문에 호나우두의 프리킥 궤적이 미국 MLB 너클볼의 전설 필 니크로의 공처럼 사방팔방으로 휘어지진 않지만 골키퍼의 반응을 무력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빠르기 때문에 호나우두는 다른 프리키커들처럼 골문의 구석을 세심하게 노려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실제로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문장 폴 로빈슨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얼결에 놓쳐 긱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적이 있는데 당시 느린 화면을 통해 호나우두가 찬 공이 방어벽을 넘을 때는 왼쪽으로 휘다가 로빈슨 바로 앞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탁구대에서 탄생. 캐링턴에서 완성! 호나우두가 이 가공할 무기를 장착할 때까지는 축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반복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소년 시절 그를 지도했던 레오넬 폰테스(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코치)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 어느 날 호나우두가 탁구를 치던 도중 ‘코치님. 이것 보세요. 라켓으로 공을 이렇게 치니까 공이 이렇게 날아가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 고 밝혔다. 탁구공이 휘어지는 것에 착안한 호기심 많은 축구 소년의 발명품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훈련구장 캐링턴에서 호나우두가 매일 혼자 남아 30분씩 프리킥 개인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 루니, 긱스 등이 그의 프리킥 훈련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는 대단한 연습벌레다 “ 라며 호나우두의 집념 어린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강한 자기 암시도 프리킥 연금술사의 힘! 호나우두는 이미 월드스타로서의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현란한 드리블,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 쇼맨십과 세련된 외모 등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6골로 단독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듯 호나우두는 압도적인 프리킥 능력까지 갖추었다. ’매직’ 프리킥의 비밀에 대해 호나우두는 “ 겨냥한 골문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자, 이제 차는 거야. 호나우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찰 뿐이다 “ 라고 밝혔다. 건방져 보일 수 있는 대답도 호나우두가 하니까 왠지 ‘쿨’해 보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런던(영국) | 홍재민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샤프’ 김은중 9개월만에 부활포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9개월 만에 골맛을 봐서일까. 그의 얼굴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샤프’ 김은중(29·FC서울)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와의 3라운드에서 지난해 6월 하우젠컵에서 골을 터뜨린 뒤 9개월 만의 골맛을 본 뒤 역전승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3-1 역전승에 기여, 팀을 4위에 올려 놓았다. 서울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수원, 울산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는 1무2패로 경남, 포항, 제주 등 3팀과 승점은 물론,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위를 지켰다. 선두는 29일 포항을 2-1로 제압하면서 시즌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둔 인천. 김은중은 지난해 7월 일본 삿포로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뒤 독일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프로생활 11년 만에 가장 큰 부상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십자인대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동갑내기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전화를 걸어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부인과 팀 선배 이민성에게도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구 에닝요는 전반 32분 서울의 김치곤이 어설프게 처리한 공을 가로채 아크지역 오른쪽으로 몰고가 통렬한 슛으로 연결, 앞서나갔다. 그러나 2분도 안 돼 시즌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은중이 박주영의 프리킥으로 시작된 문전 혼전 중 튕겨나온 공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김은중은 후반 11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문장 백민철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얀이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4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명진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올해 건국대를 졸업하고 29일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조동건(23·성남)이 두 골을 터뜨려 3-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데뷔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선수는 1996년 박건하(수원)와 이원식(부천), 올해 개막전에서의 서상민(경남)에 이어 네 번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상하이 최병규특파원|결국 태극기는 올라갔다. 그리고 애국가도 울려퍼졌다. 아쉬운 건 평양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하늘이었다는 것뿐.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카타르)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무대에서 만난 남북 축구는 시작부터 곡절을 거듭했지만 끝내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90분 내내 태극기와 인공기가 번갈아 펄럭이는 동안 한 핏줄을 나눈 양측 응원단의 큰 함성은 상하이의 밤하늘을 찢어버릴 듯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벼르던 ‘승점 3’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여전히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요르단은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예상대로 해외파가 가세한 북한은 지난 동아시아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 요지부동인 스리백라인, 오른쪽 날개 문인국을 축으로 정대세-홍영조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스피드와 파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베스트11’에 대한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파격’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지성을 조재진 아래에 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박주영의 발끝을 믿었다. 박지성은 조재진의 왼쪽을 맡았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의 흐름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북한에 흘렀다.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1분 만에 조재진의 왼발슛으로 북한 문전을 노크했다.16분,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문전 왼쪽까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질풍같이 쇄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이 엉켜 넘어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의 시발점인 문인국의 노련함과 정대세-홍영조의 호흡은 몸이 풀린 중반부터 빛을 발했다. 문인국은 13분 수비수 박철진이 오버래핑, 한국 문전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딩을 시도, 골키퍼 정성룡을 당황케 했다.30분 홍영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정대세의 땅볼패스를 벼락같이 낚아챈 뒤 아크 전방 10m 전방에서 중거리슛, 한국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홍영조는 7분 뒤에도 한국의 포백수비 뒤 빈공간으로 번개처럼 침투, 준족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뜻밖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허 감독은 후반 조재진을 빼고 그 자리에 염기훈을 투입, 변화를 줬다. 김남일이 목이 삐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두현이 대신한 중원은 여전히 두꺼웠다. 그러나 공격의 호흡은 여전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되레 북한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전날 무던히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문전을 위협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중거리슛을 쏴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둘 모두 날을 세운 창으로 맞섰지만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했다. 90분의 접전을 끝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뒤에선 나란히 태극기와 인공기가 여전히 펄럭이고 있었다. cbk91065@seoul.co.kr
  •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상하이 최병규특파원|‘허정무호, 한 손엔 창 한 손엔 방패’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남북 축구대결을 하루 앞둔 25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후 7시(현지시간) 실전 장소인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통해 ‘승점3’을 위한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충칭 대결’이 창(한국)과 방패(북한)의 형국이었다면 두 팀 모두 해외파 공격수가 대거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두꺼운 방패까지 고쳐잡아야 한다.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재진(전북)을 비롯한 ‘킬러’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 상대 예봉을 차단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속공·프리킥 차단이 승부 관건 북한의 주 공격전술은 전형적인 ‘카운터 어택’이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우물쭈물하게 만든 뒤 문전으로 길게 찔러주는 공을 발빠른 공격진이 마무리하는 속공이 주무기. 이번엔 ‘준족’ 홍영조의 가세로 ‘삼각 편대’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왼쪽 날개를 꿰찰 홍영조는 한국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정대세와 함께 뛰어보니 참 좋다.”면서 서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김남일(빗셀 고베), 조원희(수원)가 책임질 중원에서의 협력 수비는 필수다. 특히 이영표(토트넘)가 이끌 포백수비의 조직력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북한의 2선 침투가 워낙 능하다는 점과 수비수를 등진 듯하다 돌아 들어가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정대세의 몸놀림을 미리 간파해야 하는 건 필수다. 그러나 섣부른 오프사이드 작전은 되레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사전에 차단할 지능적인 수비도 요구된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일본전과 최근 요르단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홍영조를 비롯해 김영준, 남성철 등 북한엔 ‘전담 키커’들이 즐비하다. 김정훈 감독은 이날 훈련 말미에 골문 앞에 방어벽을 세운 뒤 아크 좌우에서 홍영조로 하여금 오른발 프리킥을 반복해 쏘도록 하는 등 세트플레이에 만전을 기했다.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리광천(4·25), 리준일(소백수), 박철진(압록강) 등이 나설 북한의 수비라인은 높이와 파워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축이었던 서혁철(평양시)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무엇보다 최대 아킬레스건은 골키퍼다. 동아시아선수권 당시 주전으로 나섰던 리명국(평양시)은 여러 차례 공중에 뜬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 실점을 허용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주전이었던 ‘백업 요원’ 김명길(압록강)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높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조재진의 원톱 중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처진 스트라이커로 상대 문전을 어지럽힐 박지성·조재진의 머리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줄 염기훈(울산), 설기현(풀럼)의 발끝이 허정무호의 ‘날을 간 창’이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의 수비벽이 두껍긴 하지만 그래도 빈 틈은 있다.”고 북한의 빗장수비를 허물 비책이 있음을 시사했다.SBS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생중계한다. cbk91065@seoul.co.kr
  • ‘건방진’ 호날두 vs ‘세계 최고’ 호날두

    ‘건방진’ 호날두 vs ‘세계 최고’ 호날두

    설마 설마했는데 그 기세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여전히 득점 선수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느덧 프리미어리그도 단 7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몰아치기에 능하다 하더라도 시즌 최종 수확이 결정되는 남은 경기에서 젖 먹던 힘까지 다 써낼 팀들을 향해 골을 터트리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때문에 25골로 부동의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의 득점왕 등극이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지난 12~1월 사이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설마설마 했었다. 아무리 그래도 주 포지션이 최전방이 아닌데다 유명세 덕에 집중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그를 약 두 달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서 보기 좋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것도 2위 그룹과 꽤 큰 차이를 보이며 말이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3위’로 득점력에 대한 스타트를 끊을 때만 하더라도 반 니스텔루이(이하 반니)가 떠나며 생긴 맨유의 공격 분배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그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미드필더’지만 ‘포워드’적인 움직임 올 시즌 맨유에서 호날두의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윙어)다. 그러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 보다 득점이 많은 그다. 이유는 호날두의 ‘포워드(Forward)적인 움직임’에 있다. 호날두의 득점이 폭발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맨유의 주포로 활약했던 반니의 이적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반니라는 원톱 공격수에 볼을 배급하던 역할을 하던 호날두였다. 그러나 그의 이적 이후 본인의 의지였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계획이건 간에 그는 측면에서 활동하곤 있지만 어느새 최전방까지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근거는 그의 변화된 공격 포인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득점부분에서는 지난 시즌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어시스트는 이전 시즌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그가 미드필더로서 팀의 득점을 돕는 역할보다는 골을 넣는데 집중하는 포워드적인 역할에 보다 더 치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측면 크로스는 대부분 라이언 긱스나 나니 혹은 풀백인 패트릭 에브라와 웨스 브라운이 담당하면서 호날두는 오히려 문전 침투를 통해 헤딩이나 논스톱 슛을 통한 득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미 호날두는 측면 미드필더이지만 포워드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건방진 ‘골 세레모니’에서 나오는 넘치는 ‘자신감’ 골 세레모니라 하면 대부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신에게 은총을 드리고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호날두 또한 이러한 범주의 골 세레모니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호날두는 그런 일반적인 세레모니 보다는 자신의 골에 대한 당연함을 과시라도 하듯 다소 건방진(?) 골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골을 넣은 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 이 모습이 상대팀 서포터즈나 일부 팬들에겐 건방져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골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는 표현일 것이다. 리그에서만 25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너무 거만한 세레모니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다. 로켓을 장착한 ‘무회전 프리킥’ 호날두의 또 다른 득점원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프리킥 능력이다. 지난 시즌 시도 횟수에 비해 성공률이 낮았던 프리킥은 올 시즌 보다 정교해지며 호날두의 득점행진에 또 다른 무기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 이적 이후 프리킥 찬스에서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던 맨유는 호날두의 새로운 ‘로켓 프리킥’으로 인해 또 다시 상대팀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포츠머스와 볼튼 전 등을 통해 환상적인 프리킥을 선보였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친정팀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게다가 매번 경기 때마다 얻게 되는 프리킥 찬스 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호날두 존이 생길 정도로 무서운 공격루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호날두는 이전과는 변화된 모습을 통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상대팀들에겐 절망적인 얘기일 수 있겠지만 아직도 그는 발전하고 있는 진행형 상태다. 물론 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간 눈부신 기량 상승을 하고 있는 호날두를 볼 때 적어도 그의 전성기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기록 제조기’ 이미 잉글랜드와 맨유의 전설적인 윙어인 ‘조지 베스트’의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선 호날두다. 이제는 그가 기록하는 한골 한골이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의 기록 제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리버풀과의 30라운드 경기에서 한골을 더 보태며 리그에서 2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최다 득점 기록은 매튜 르 티시에(Matthew Le Tissier.40)가 1993-94시즌에 세운 25골이다. 이제 한골만 더 넣게 된다면 그 기록마저도 호날두 단독의 새로운 신기록이 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맨유 선수 중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데니스 바이올렛. 1959~1960 정규리그 32골)에도 7골 차로 근접하고 있는 호날두다. 남은 7경기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모두 자신의 이름하에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는 항상 진화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축구공 등의 장비부터 시작해서 경기장, 기본적인 룰, 그리고 선수들의 능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조금씩 진화하던 전술이 확실한 중심축을 잡았다. 포메이션의 3분화(수비-미드필드-공격)가 완벽하게 이뤄졌던 것이다. 그러면서 축구에 ‘분업화’라는 키워드가 생겨났다. 크게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대변되는 포메이션의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전술의 ‘분업화’를 가장 먼저 완벽하게 이뤄낸 나라는 바로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독일대표팀은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드높였다. 거기에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특유의 실리주의가 더해지며 독일은 최고의 축구우등생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독일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간싸움’에 대한 지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축구는 더욱 빨라졌다. 정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에서 동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으로 변신한 것. 팀 전체가 예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면서 빈 공간을 점유하는 싸움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능력은 ‘분업화’를 뛰어넘어 ‘멀티화’로 진일보 하게 되었다. ’멀티’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축구의 전술은 4분화의 가능성을 엿보이기 시작했다. 한 선수가 2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포메이션의 줄기는 기존의 ‘공격-미드필더-수비’의 3분화된 모습에서 ‘공격-미드필더1-미드필더2-수비’로 재편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중반이 되면서 점점 더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결국 2006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았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4강에 든 나라들 가운데 3개 팀이 바로 기본적인 전형을 4분화의 밑그림으로 깔았다(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가 모두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했다). 포메이션의 4분화의 중심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있다. 특히 포메이션 4분화의 태동기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여러가지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팀의 핵심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홀딩’과 ‘앵커’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켰다. 파트릭 비에이라, 스티븐 제라드 등이 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전천후 중앙 미드필더’들이 보편화 되자 멀티 플레이어의 바람은 ‘날개쪽’으로 번졌다. 공격과 수비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같은 ‘복합날개’가 등장했다. 그리고 측면과 중앙을 고루 맡을 수 있는 수비수들도 ‘멀티 플레이어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공격쪽에도 변화가 왔다. 포메이션의 4분화가 정착이 되면서 ‘윙포워드’라는 포지션이 새로 개념을 잡았다. 미드필드 진영과 공격 공간을 오가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윙포워드’는 무수한 공격옵션을 만들어내는 주요 포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이 윙포워드의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루이스 피구다. 피구는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고루 갖춘 ‘매우 공격적인 멀티 플레이어’였던 셈이다. 현재 거의 모든 팀에는 피구와 비슷한 유형의 윙포워드가 존재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골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울 정도다. 그런데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보면 ‘잘한다’라는 느낌 이상의 무엇이 있다. 호나두우의 활약상은 ‘축구의 또 다른 진화’로서의 다가오는 느낌이다. 호나우두의 기본 포지션은 윙포워드다. 그리고 그는 기존 윙포워드들을 훌쩍 뛰어 넘었다. 기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범위와 경기에 미치는 지배력을 비교하는 말이다. 호나우두는 공격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최고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고, 슈팅력과 득점력도 최고수준이다. 거기에다 적중률이 매우 높은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헤딩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호나우두는 최전방 공격수보다 훨씬 더 파괴력 있고, 훨씬 더 정확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나우두를 보고 있으면 ‘토털 패키지’(Total Package)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과거 윙포워드들의 주요 공격 공간은 역시 측면이었다. 측면에서 접어 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날려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중앙 공격수들보다 정확하고 파괴력있는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다르다. 좌-우측면의 활약에 중앙에서도 그는 ‘지존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공격과 미드필드 모든 지역을 고루 오가면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다. 파올로 말디니, 카를로스 푸욜 등이 측면과 중앙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처럼 호나우두는 전방에서 그 이상 가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발놀림과 놀라운 골폭풍. 어떻게 보면, 그의 맹활약상은 더욱 진화되고 있는 축구의 한 단면으로서 비춰지기도 한다. 호나우두같은 ‘토털 패키지’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기자제휴/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 kkamanom@sportsseou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우리도 그레이시처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감독 안익수)이 감동적인 축구영화 ‘그레이시 스토리(포스터)’를 함께 보며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이의수)은 2008 피스퀸컵 수원 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와 함께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영화관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김재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 시사회를 가졌다. 대표팀은 20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과 미국 드라마 ‘24’를 연출한 구겐하임은 자신의 부인이자 영화배우인 엘리자베스 슈의 자서전적 얘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슈는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 실제로 그녀는 뉴저지주의 고교에서 유일한 여자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와 똑같은 7번을 단 프리킥의 달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슈팅 라이크 베컴’과 여러 모로 닮은꼴이지만 훨씬 진지하게 접근한 영화란 평가를 받고 있다.200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돼 실감나는 축구 연기를 선보인 칼리 슈로더의 어머니 역으로 슈가 직접 출연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한편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되는 피스퀸컵 수원 대회는 북한과 미국 등 8개국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1일 조추첨식이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선수들이여, 마음을 다스려라

    K-리그 초반이 달아오르고 있다. 우승후보 울산과 수원, 서울이 상위권으로 도약한 가운데 뜻밖에도 인천이 선두를 질주하고 약체 광주가 파란을 일으켰다. 최강 성남이 하위권으로 처지고 박항서 감독의 전남과 김호 감독의 대전이 최하위에 머문 것도 이채롭다. 흥미로운 봄이다. 이 대목에 최근 벌어진 경기들 중 인상적인 장면들을 복기해보자. 장면 1. 지난 15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서울 경기.1-1로 전반전이 끝나갈 즈음,3분의 추가시간 도중 전북의 김형범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형범의 축구화가 벗겨졌다. 김형범은 자신의 프리킥 처리로 전반전이 끝나길 원했을 것이다. 그는 천천히 축구화를 신고 일어났다. 그 순간 심판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김형범은 상대의 옆구리를 파고들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렸다. 장면 2. 지난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광주-경남 경기. 흔히 군인 정신으로 무장했다고 표현되는 광주 선수들이 무더기로 경고를 받았다. 한태유·김승용·최재수·장경진 등 네 명이 경고를 받았는데, 거의 모두 불필요한 행동 탓이었다. 휘슬 이후에 추가 행동을 하거나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받은 것. 군인 정신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스스로의 내면으로 조율해내는 능력의 문제가 된다. 장면 3.‘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박원재(포항)가 23일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후반 35분, 상대 공격수를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이어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가 퇴장까지 당했고 포항은 0-2로 완패했다. 허정무 감독은 “박원재는 좋은 선수지만 팀의 조직력을 무너뜨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의 상처가 쓰디쓴 약이 되길 바란다. 이 세 장면은 세 계절에 걸쳐 진행되는 리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경고와 퇴장은 선수와 구단에 불이익이 된다. 거친 행동과 항의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도 있다. 선수층이 엷은 약체 팀이 초반에 치고나가다가 경고와 퇴장을 잘 수습하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무엇보다 심판에게 달려가 거센 항의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지난 2002월드컵 16강전을 맡은 바이런 모레노(에콰도르) 심판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에 져 16강에서 탈락한 이탈리아 기자들이 성난 질문 세례를 퍼붓자 그는 말했다.“심판은 휘슬을 불 권리가 있을 뿐, 왜 불었는지 설명할 의무는 없다.” K-리그의 약체 팀들이 새겨들어야 할 명언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박지성의 변신?…경기중 언쟁, 인터넷 달궈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평소에 볼수 없던 거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지성은 평소 ‘순둥이’라고 불릴 정도로 깔끔한 매너와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거나 수비수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팀 동료 웨인 루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는 다르게 박지성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미지로 인식돼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0시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더비카운티와의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비수들과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평소와 다른 ‘터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지성의 변화는 더비카운티의 딘 리콕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박지성은 공을 차는 시점과 동시에 골문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골키퍼를 맞고 나오는 공을 해결하기 위한 것. 이에 박지성을 수비하던 리콕도 박지성과 함께 움직이며 몸싸움을 벌였다.양 선수는 넘어진 후 일어나는 과정에서 가벼운 언쟁과 몸싸움을 벌였다.리콕은 박지성의 목을 잡으며 욕설을 했고 박지성 역시 지지않고 욕설에 항의하며 언쟁을 했다. 결국 심판이 두 선수를 떼어놓은 후 주의를 주는 것으로 상황은 마무리됐다. 박지성이 상대 선수와의 언쟁으로 주의를 받은 것은 EPL 데뷔 후 처음이다. 하지만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팬들은 박지성에게 “터프한 모습도 멋지다.”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박지성과 리콕의 충돌장면은 동영상으로 편집돼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동영상은 17일 오전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1분 호날두의 골로 더비카운티에 1-0으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평점 8점을 받아 팀내 최고를 기록했다. 또 ‘스카이스포츠’에서 선정한 ‘금주의 팀’ 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상하이행 티켓 손대지마”

    “상하이행 티켓은 내 것” 개막 두 번째 주말에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 경기는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최종 모의고사다. 오는 26일 상하이 훙커우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지는 남북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설 43명의 예비엔트리가 이미 발표된 가운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골잡이들의 ‘발놀림’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 해외파 7명을 제외한 국내파의 상하이행 비행기 좌석수는 16개에 불과하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곳은 15일 박주영(23·FC서울)과 조재진(27·전북)이 정면 충돌할 것으로 점쳐지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조재진은 지난 9일 개막전에 출전, 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박주영은 재활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세뇰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의 몸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출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둘은 이제까지 K-리그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한 적이 없다. 허정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둘의 첫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초미의 관심사. 1년 7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 기회를 잡은 ‘돌아온 골잡이’ 안정환(32·부산)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동점골의 시발이 된 통렬한 프리킥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터.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기량은 전성기에 거의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안정환은 ‘점수표’를 든 박태하 대표팀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함께 예비 명단에 든 신예 골잡이 이근호(23)와 일합을 겨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鐵형제 같이 울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포항과 FA컵 2연패의 주인공 전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함께 울었다. 포항은 12일 홈에서 벌어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FC(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호주 올림픽대표 로버트 콘스웨이트와 브루스 지트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올 시즌 가세한 데닐손과 남궁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포항은 몸이 채 풀리기도 전 일격을 당했다. 전반 3분 애들레이드의 루카스 판텔리스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콘스웨이트의 헤딩으로 꽂아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그러나 전반 18분 데닐손의 오른발슛이 수비수에 굴절된 뒤 골대를 맞고 나가 한숨을 토했다. 전반 44분 상대 미드필더 조너스 살리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기회를 잡은 듯했던 포항은 권집의 코너킥을 낚아챈 남궁도의 오른발 발리슛이 다시 골대를 때려 또 땅을 쳤다. 후반 포항은 권집을 빼고 노장 김기동을 투입,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후반 14분 지트의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후반 16분 수비수 김광석 대신 미드필더 황진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번엔 미드필더 박원재가 후반 2분 사이에 잇따라 경고를 받고 퇴장, 추격 의지가 꺾였다. 앞서 전남은 호주 멜버른의 텔스트라돔에서 펼쳐진 멜버른 빅토리FC와의 G조 1차전에서 전반 28분 케빈 머스캣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19분 로드리고 바르가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역시 0-2로 완패했다.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전남은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주전들의 부상 공백에다 멜버른의 탄탄한 조직력에 막히면서 힘 한번 제대로 못쓴 채 무너졌다. 선제골을 내준 뒤 수비 불안에 빠진 전남은 전반 36분 다니엘 알솝과 2분 뒤 아치 톰슨의 슛을 염동균의 선방에 의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16분 시몬이 상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멋진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스치듯 지나갔고, 반면 멜버른은 3분 뒤 전남의 오른쪽 중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바르가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부산 황새’ 날다

    돌아온 ‘반지의 제왕’이 ‘작은 황새’를 누르고 ‘원조 황새’에게 데뷔 첫 승을 바쳤다. 안정환(부산)이 조재진(전북)과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의 2008프로축구 K-리그 개막 이틀째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2-1 승리를 도와 ‘초보’ 황선홍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둘 모두 팀의 첫 골에 간여했지만 후반 15분 교체돼 나간 조재진 대신 끝까지 뛰면서 태클을 시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은 안정환의 판정승이라 할 수 있었다. 공격의 물꼬를 먼저 튼 것은 전북. 조재진이 전반 11분 페널티라인 위에서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힐킥으로 살짝 건드려 문전 중앙으로 연결했고 스테보가 내준 것을 달려들던 김현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일조했다. 조재진의 감각적인 패스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골이었다. 안정환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특유의 재빠른 오른발 터닝슛을 날리면서 부활을 예고했다.45분에는 문전에서 4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통렬한 슛으로 연결, 수문장 권순태가 펀칭해낸 것을 한정화가 그대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후반 13분 오른쪽을 파고든 한정화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뛰쳐나간 김승현이 살짝 방향만 돌려놓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후 조재진 대신 제칼로를, 정경호 대신 최태욱을, 김승현 대신 토니까지 집어넣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몸을 내던지는 수비진에 막혀 전세를 뒤엎지 못했다. 황 감독은 “경기 전에 변했구나 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고 다독거렸다며 “그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며 기뻐했다. 최 감독도 “몸놀림이 생각보다 훨씬 활발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은 “내가 치른 프로 경기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비쳤다. 한편 4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조광래 감독은 신인 서상민이 1983년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두 골이나 터뜨리는 기염에 힘입어 대구FC를 4-2로 꺾고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잉글랜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인천의 장외룡 감독 역시 데뷔전을 치른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의 제주를 2-0으로 누르고 복귀 첫승을 신고했다. 또 수원은 두 골을 터뜨린 에두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성남은 3년 연속 꼴찌 광주와 1-1로 비겨 시즌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335일만에 골맛

    “골을 터트려 아주 기쁘다. 정말로 골이 필요했다.” 335일 만의 골맛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기쁨에 떨게 했다. 그는 2일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와의 28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44분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0승4무4패(승점 64)가 돼 이날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긴 아스널(19승8무1패, 승점 65)에 바짝 따라붙었다. 승리보다 기뻤던 건 그의 말마따나 “득점만이 팀에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라이언 긱스를 쉬게 하고 그를 내보낸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풀럼을 아주 죽여 놓은 골이었다.”며 흡족해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뛰어난 골결정력(good finish)”이란 평과 함께 평점 7을 선사했다. 박지성이 270일의 부상 공백을 맞기 전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것이 지난해 4월1일 블랙번전. 그날 이후 335일 만이며 복귀 이후 8경기 만에 골맛을 본 것.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지난달 17일 FA컵 아스널전 풀타임 출전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와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과 예리한 감각으로 복귀 첫 골을 예감케 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나니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헛발질하는 바람에 도움 기회를 놓쳤다. 1분 뒤에도 아크 쪽으로 파고들면서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또다시 1분 뒤 이번엔 프리킥을 얻어내는 데 일조했다. 박지성이 카를로스 테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를 시도하는 순간 상대 수비 브레데 엥겔란트가 테베스를 넘어뜨려 프리킥이 선언된 것. 오언 하그리브스가 휘어지는 오른발 킥으로 네트를 갈랐다.왼쪽으로 옮긴 박지성은 전반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스콜스가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돌고래처럼 치솟아 오른 뒤 고개를 숙였다 골문 쪽으로 돌리며 윗머리에 정확히 명중시켰다. 수비 두 명이 앞에서 방해하려 했지만 박지성의 머리를 떠나면서 가속된 공은 크로스바 밑둥을 스치면서 골망을 휘감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후반 36분 세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존 오셔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준 것을 오셔가 골문 앞으로 밀어주자 상대 미드필더 사이먼 데이비스가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된 것. 설기현(29·풀럼), 이영표(31·토트넘), 이동국(29·미들즈브러) 등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결장했고 챔피언십(2부리그)의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플리머스전 후반 교체돼 20여분 뛰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팬 “박지성, 풀럼전 최고 활약선수”

    맨유팬 “박지성, 풀럼전 최고 활약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시즌 첫골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2차전을 앞두고 루니, 호나우두, 긱스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신 테베스를 중심으로 박지성과 나니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박지성은 더이상 ‘조연’이 아니었다. 전반 14분 하그리브스가 차넣은 멋진 프리킥과 후반 27분 데이비스의 자책골 등이 모두 박지성의 발끝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전반 종반 터진 박지성의 문전 헤딩슛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골이 풀럼을 죽였다.”(Ji-sung’s goal killed them really)고 언급해 활약을 극찬했다. 현지언론과 맨유팬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좋은 마무리였다’(Good finish)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부여했다. 맨유 선수들 중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하그리브스와 부지런한 몸놀림을 보인 나니가 팀내 최고인 8점을 받았다. 팬들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박지성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서 팬들은 대부분 박지성과 스콜스, 나니 등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골만큼 멋지게 열정적으로 뛰었다.”고 호평했다. 네티즌 ‘bayaoas’는 “평상시 처럼 열심히 뛰었다. 골까지 보게돼 기쁘다.” 며 평점 7점을, lorcanjc은 “이제까지 그의 경기중 최고”라며 평점 8점을 줬다. 또 VanNistelrater는 “(맨유)셔츠를 입은 이래 최고의 경기 중 하나”, Feed Me는 “영리한 플레이어”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noodlehair는 “후반 루니와 호날두가 같이 뛴 이후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했다.”며 “어쨌든 우리는 모두 그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한편 풀럼을 대파한 맨유는 오는 4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 펼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미소에 ‘꺅~’

    쌀쌀한 날씨에 황사 바람까지 불어닥친 29일, 서울 광화문 청계천광장을 가득 메운 2000여명의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두 시간 이상 몸을 떨었다.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33·LA 갤럭시)을 두 눈으로 보기 위한 것. ‘위 아 스트롱 위드 베컴’이란 제목으로 열린 팬서비스 행사장에 베컴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은 낮12시57분쯤. 추운 날씨 탓에 불평이 나올 법도 했지만, 베컴이 무대 위로 등장하자 청계광장은 가득 메운 팬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소리를 질렀다. “안녕하세요.”라며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뽐낸 베컴은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에 다소 놀란 듯 감탄사를 연발했다. 베컴은 “아시아에 올 때마다 팬들의 열정에 놀라곤 한다.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켜봐달라.”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날렸다. 주최측에 미리 신청한 팬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베컴은 40여명의 유소년 선수들과 축구 클리닉 시간을 가졌다. 베컴은 “어렸을 때는 축구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리킥은 꾸준히 연습하면 나아진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 시간 이상 유니폼만 입은 채 오들오들 떨던 어린 선수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베컴과의 짧은 만남을 즐거워했다. 베컴은 이날 새벽 늦게까지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마시며 즐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곤한 기색없이 팬들의 환호에 답례했다. 베컴이 속한 LA 갤럭시는 1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프리킥의 마술사’ 베컴이 마술 프리킥으로 한국팬들에게 마술을 걸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컴이 떴다!” 광장 팬미팅 ‘난리’

    내한중인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베컴은 자신의 사진 2008개로 만들어진 대형 모자이크를 배경으로 팬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50여명의 유소년 축구단 어린이들을 만나 조언을 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시간을 보냈다. 또 직접 선보인 3번의 프리킥 시범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주위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컴과 팬들의 기념촬영 도중 안전사고를 우려한 메니지먼트사의 요청으로 촬영이 중단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베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편 베컴의 소속팀 LA갤럭시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베컴과 LA갤럭시는 3월2일 출국한다. ▶ [관련동영상]베컴 “프리킥 마술은 노력의 산물” ▶ [관련동영상]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입국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프리킥 마술은 노력의 산물”

    “연습한 걸 기억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자신의 프리킥 비법을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베컴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토로라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3월1일)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킥에 특별한 비법이란 없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연습을 한 결과”라며 “항상 연습과정을 기억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컴은 “어제 공항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환대에 감사한다. 미국 축구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한국에 온 게 자랑스럽다.”며 “열정적인 경기로 한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프리킥 비법’을 묻는 첫 질문에 “비밀”이라고 웃음을 지은 뒤 “노력의 산물로 봐달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겸손해했다. 베컴은 또 “개인이 아닌 LA갤럭시의 일원으로 온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인 뒤 “FC서울과의 경기를 한국의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지켜보게 될 것인데, 그들에게 경기를 즐기면서 팀의 일원으로서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잉글랜드대표팀에 들지 못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을 뒤로 미룬 베컴은 “모두가 알겠지만 현재 A매치 99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때를 위해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컴 “프리킥 마술은 노력의 산물”

    “연습한 걸 기억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자신의 프리킥 비법을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베컴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토로라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3월1일)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리킥에 특별한 비법이란 없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연습을 한 결과”라며 “항상 연습과정을 기억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컴은 “어제 공항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환대에 감사한다. 미국 축구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한국에 온 게 자랑스럽다.”며 “열정적인 경기로 한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프리킥 비법’을 묻는 첫 질문에 “비밀”이라고 웃음을 지은 뒤 “노력의 산물로 봐달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겸손해했다. 베컴은 또 “개인이 아닌 LA갤럭시의 일원으로 온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인 뒤 “FC서울과의 경기를 한국의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지켜보게 될 것인데, 그들에게 경기를 즐기면서 팀의 일원으로서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잉글랜드대표팀에 들지 못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을 뒤로 미룬 베컴은 “모두가 알겠지만 현재 A매치 99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때를 위해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동영상]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입국 글 / 서울신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26일 방한

    베컴, 26일 방한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26일 서울에 온다. 3월1일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소속팀과 함께 내한하는 베컴은 26일 오후 4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 팬들의 환영을 받게 된다. 베컴이 한국을 찾는 것은 한·일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서귀포를 찾은 지 6년 만이지만 당시는 부상으로 뛰지 않아 국내 그라운드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투어 계약에 따라 그는 최소 50분 이상은 뛸 예정이다. 베컴은 2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8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의 훈련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29일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위 아 스트롱 위드 베컴’ 이벤트에 참석하고 스폰서인 아디다스 홍보의 일환으로 명동에 출현할 예정이다. 한편 세뇰 귀네슈(56) FC서울 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팀과 아디다스 코리아의 파트너십 조인식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 베컴이 있는 특별한 팀을 상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지훈련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목발을 짚고 나타난 귀네슈 감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장 이을용과 공격수 정조국, 수비수 김진규, 미드필더 이청용, 기성용,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얀 등을 비롯해 베스트 11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남북축구 ‘사이좋게’ 비겼다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 다음달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2차전 격돌을 앞둔 남과 북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북한과의 2차전에서 전반 19분 염기훈의 프리킥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27분 단 한번의 역습 기회에서 정대세(가와사키)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얻어맞고 1-1로 비겼다.1승1무로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일본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지킨 한국은 23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일본전 무승부에 이어 2무(승점 2)가 된 북한은 같은 날 중국전에서 2골차 이상 이기고 한국과 일본이 또 비기면 우승할 수도 있다.2005년 2회 대회 0-0 무승부에 이어 또 비겨 북한과의 역대전적도 5승4무1패가 됐다. 후반 13분 북한 수비수 박철진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빠진 박주영(FC서울) 대신 187㎝의 장신 공격수 고기구(전남)를 원톱으로 박은 한국은 전반 9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고기구를 투입하고도 상대 벌떼수비를 뚫기 위해 타깃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오히려 오밀조밀한 돌파로 중앙을 뚫으려고만 해 답답함만 자아냈다. 염기훈이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수비벽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어 앞서나갔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 벌떼 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결정적인 기회도 잡지 못한 채 헛된 공방만 하다 상대 역습에 힘없이 무너졌다.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정대세가 잡았을 때 중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곽태휘가 앞에 서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해 골키퍼 김용대와 마주 서게 됐다. 정대세는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인저리타임 직전 이근호가 골문 왼쪽을 겨냥해 날린 회심의 슛이 리명국의 펀칭에 맞고 튀어나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이근호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사이좋게(?) 비긴 남북 선수들은 악수를 나눈 뒤 새달 평양 또는 제3국에서의 조우를 기약했고 중국 관중들도 남북 모두에 따듯한 박수갈채를 보냈다.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