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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현 프리킥골 팀 첫승 선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이 프리시즌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2경기 연속 팀의 최우수선수(스타맨)에 선정됐다. 김두현은 30일 영국 노샘프턴 식스필즈경기장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 소속 노샘프턴타운과의 프리시즌 6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프리킥 결승골로 웨스트브롬에 1-0 승리를 안겼다.3무2패 끝에 거둔 첫 승. 김두현은 지난 23일 골맛을 본 뒤 또다시 득점포를 터뜨리며 지난 27일에 이어 또다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 WBA팬들 “김두현, 수준이 다르다” 호평

    WBA팬들 “김두현, 수준이 다르다” 호평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이하 웨스트브롬)이 또 다시 인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현지 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둔 김두현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그1(3부) 노스햄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터진 23m 중거리골에 이어 슈터로서의 인상을 확실히 하는 20m 프리킥골이었다. 웨스트브롬의 팬들은 김두현의 활약에 한층 고무됐다. 웨스트브롬의 팬사이트(westbrom.com) 게시판에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킥’이라며 이번 시즌 김두현의 활약을 기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졌다. 네티즌 ‘bartleygreenbaggie’는 “멋진 프리킥으로 ‘프리미어리그 레벨’을 보여줬다.”고 글을 남겼고 ‘Dan’은 “김두현은 프리시즌에서 매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번과 같은 골들을 리그 중에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부분 프리킥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두현은 안정적인 볼처리와 몇차례의 대단한 패스 연결로 우리 선수들 중 유독 돋보였다.”(matt_wba912)며 경기 전체에서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는 팬들도 있었다. 김두현은 경기 후 팬투표로 결정하는 MVP에도 선정되어 팬들의 기대와 사랑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팀에서 자체 선정한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언론들도 이 경기에 대한 기사에서 김두현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노스햄프턴 지역신문 ‘노스햄프턴 크로니클’(northamptonchron.co.uk)은 “웨스트브롬의 ‘뉴 보이’가 프리미어리그 수준을 보여줬다.”는 제목으로 김두현의 활약에 대해 전했다. 신문은 “김두현의 보석 같은 프리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그는 ‘프리미어 클래스’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또 ‘유로스포츠’ ‘팀토크’ 등 해외 스포츠매체들도 “인상적인 움직임” “스펙터클한 프리킥” 등의 표현으로 김두현을 치켜세웠다. 한편 김두현의 활약으로 프리시즌 첫승을 거둔 웨스트브롬은 다음달 2일 헤레포드와 프리시즌 7차전을 갖는다. 사진=유로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10] 박주영만 살아나면 박성화호 화룡점정

    이제 박주영(서울)만 살아나면 된다. 많은 축구팬들이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을 관전하면서 시나브로 끌어올려진 짜임새와 공격적인 경기 내용에 흐뭇한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물론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지만 말이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행운이 깃든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선제골 이후 팽팽하던 경기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끌고온, 감각적인 발뒤꿈치 슛의 주인공 이근호(대구)였다. 한 축구전문지 기자들의 평점 채점 결과, 이근호는 5.0을 얻어 이날 출전한 15명의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성룡이 행운의 득점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선방한 공으로 4.0, 왼쪽 윙백으로 수비라인의 안정감을 주도한 김동진(제니트)과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이청용(서울)이 나란히 3.75로 뒤를 따랐다. 그리고 논란의 인물, 박주영이 3.63을 받았다. 이 평점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허공에 날린 값으로는 후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벗어나 그라운드 전체를 조망한다면 그의 활약은 평점을 웃돌았다. 이근호와 함께 전후반 내내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쉴새없이 움직였고 예리한 침투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열었다. 감각적인 패싱 능력 또한 돋보였다. 전반 19분 제대로 맞은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과 후반 28분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기막힌 선방에 막혔던 것은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손색이 없었다. 박성화 감독도 경기 뒤 “이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반색했다. 문제는 화룡점정. 전반 38분 골키퍼와 맞설 수 있는 상황에서 잠시 멈칫하다 슛을 날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골침묵은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데서 찾을 수 있다. 사실 그의 득점 현주소는 ‘천재’란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다.K-리그에선 4월8일 이후 골이 없고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에선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얻었고, 올림픽 최종예선에선 부끄럽게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슛타이밍이 한발짝 늦다는 점을 지적한다. 박주영이 3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속시원한 부활포를 쏘아올릴지 그 답을 낼 수 있는 건 역시 그 자신뿐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2008 D-14] 온두라스 ‘와일드카드’ 경계령

    “공수 밸런스가 좋고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특히 날카로웠다.” ‘박성화호’가 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에서 반드시 1승 제물로 삼아야 할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에 대해 프로축구 인천의 장외룡 감독이 내린 평가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음달 13일 중국 상하이)로 온두라스와 맞붙는다. 올림픽팀 선수들이나 국내 팬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온두라스 전력의 실체를 25일 오후 7시 인천과의 친선경기(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 SBS-TV 중계)를 통해 살짝 엿보게 된다. 장 감독은 23일 인천 승기연습구장에서 취재진을 물린 채 1.5군을 내보내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온두라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먼저 엿봤다. 인천이 2쿼터 8분에 터진 여승원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역시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레알 에스파냐)과 에밀 마르티네스(상하이 선화), 센터백 사무엘 카바예로(창춘 야타이) 등 와일드카드 3인.1쿼터에 3명 모두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파본은 좋은 체격과 스피드에 프리킥슛이 좋았다. 카바예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과 맞붙어 1승1무를 기록한 팀 소속이라 우리에겐 낯이 익다. 공격 가담능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티네스는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싱 능력에 공수 조율을 맡고 있어 경계해야 한다. 장 감독은 또 “미드필드 플레이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 빠른 패스와 측면공격으로 밸런스를 깬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올림픽팀에 조언했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코치도 “개인기가 뛰어나고 몇몇 선수들의 스피드가 돋보인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며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올림픽 예선에서 멕시코를 꺾었던 팀인 만큼 저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24일 인천 송도 파라다이스 호텔에 서 열린 양팀 기자회견에서 질베르투 이어우드 온두라스 감독은 “내일 경기는 단지 훈련의 한 과정”이라며 ‘호랑이굴’에 들어왔지만 모든 것을 내보이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거센 빗줄기가 퍼붓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28분 백지훈(수원)의 결승골로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컴, 美축구 올스타에

    ‘프리킥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2007년 LA갤럭시에 둥지를 튼 뒤 1년 만이다. AP통신은 11일 “베컴이 팬과 선수, 감독, 단장 등 MLS 관계자, 언론 등의 투표를 통해 팀 동료 랜던 도노반과 함께 올스타 베스트11에 선정돼 오는 25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MLS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는 랜던 도노반에 내줬지만 지난해 7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갤럭시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올스타로 선정되며 미국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MLS 올스타팀 사령탑은 맨스티브 니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감독이 맡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8] ‘무패 차붐’ 스톱

    후반 시작하자마자 비에 젖은 그라운드를 차마 바라보지 못한 채 차범근 수원 감독은 간절한 기도를 올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정규리그 11승1무에 컵대회 4승2무로 18경기 무패를 이어온 수원이 FC서울의 19세 원톱 이승렬의 한 방에 시즌 첫 패배의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차붐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치른 하우젠컵 7라운드 전반 48분, 절정의 골감각이 빛난 이승렬에게 빼앗긴 선제골을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홈 8연승도 멈춘 반면, 서울은 7라운드에야 비로소 컵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부상병동’ 수원으로선 부상에서 회복한 조원희가 중앙 미드필더로 힘을 보탰지만 이정수를 제외하고는 경험이 부족한 최창용과 미드필더 김대의, 홍순학을 좌우 윙백으로 내세우는 고육책을 동원해야 했고 결국 헐거워진 방패는 적의 창끝을 부르고 말았다. 전반은 수원이 약간 앞선 내용이었다. 수원은 9분 신영록이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어 날린 슛이 골키퍼 김호준을 통과해 텅빈 골문으로 굴렀지만 재빨리 수비수가 걷어내 기회를 날렸다.10분 뒤에도 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날린 통렬한 슛이 옆그물을 맞혔고,32분 서동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트래핑한 뒤 몸을 돌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김호준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에 울었다. 수원은 1분 뒤 서울의 최원권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 곧바로 날린 중거리슛을 수문장 이운재가 몸을 날려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이 상황에서 균형을 깨뜨린 것이 이승렬. 용인축구센터와 신갈고 시절, 골 결정력 하나는 타고났다는 평판을 들어온 이승렬은 39분 수비수와 경합 끝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공을 따낸 뒤 이운재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가볍게 밀어넣은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승렬은 주심이 종료 휘슬을 만지작대던 48분,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오른발슛을 날려 최창용 발에 맞고 튕겨나오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왼발로 이운재의 오른쪽 틈을 찔러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은 후반 들어 안효연과 이관우, 조용태를 차례로 투입해 공격력을 풀가동하며 만회골을 별렀지만 신영록과 에두, 서동현이 번번이 마지막 볼터치가 좋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특히 후반 44분 이관우가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미사일슛으로 연결했지만 김호준의 품에 안긴 데 이어 서동현이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김호준의 펀칭에 걸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추가시간이 무려 8분 주어졌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차 감독은 “무패 행진이 끝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했지만 씁쓸한 입맛은 가시지 않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로2008] TV중계 3차례 20분 넘게 끊겨 ‘왕짜증’

    ‘새벽잠 설쳤는데 왕짜증 나셨죠?’국내 축구팬들은 26일 아침, 이런 인사를 주고받지 않았을까.독일과 터키의 유로2008 준결승을 내보내던 텔레비전 중계가 세 차례나, 그것도 무려 20분 넘게 끊겼기 때문.1-1로 맞선 후반 18분 독일의 주장 미하엘 발라크가 프리킥을 시도하던 순간부터 중계가 끊겨 6분 뒤 이어졌지만 후반 31분 다시 끊겼다. 이 바람에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세미흐 센튀르크(터키)의 득점 장면을 볼 수 없었다. 그나마 후반 45분 필립 람(독일)의 결승골을 지켜볼 수 있었지만 실시간 중계는 아니었다.“독일의 결승골이 터진 것 같습니다.”란 멘트가 나온 지 한참 뒤 어디선가 화면을 받아와 보여준 것. 그나마 곧바로 다시 끊겨 종료 휘슬이 울리는 장면도 볼 수 없었다. 국내 중계사인 KBS-2TV의 문제가 아니었다. 경기가 열린 곳은 스위스 바젤이었지만 오스트리아 전역을 덮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에 전세계에 중계 화면을 쏘아보내던 빈의 국제방송센터(IBC)에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재미있는 것은 스위스 팬들과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시청하는 아랍권 시청자들만 온전한 중계를 즐길 수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한 점. 팬들은 피를 말리던 명승부가 어떻게 막을 내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문자중계나 해외 사이트 등을 뒤져야 했다.미국ESPN도 중계가 끊기자 스튜디오 대담과 바젤 시내에서 팬들이 모여 관람하는 전광판을 비추기도 했다.ESPN은 3개 채널을 활용, 온전한 중계를 재방송하겠다고 예고하고서야 팬들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프로축구] 막판 신들린 성남 ‘짜릿한 역전승’

    한달 간의 방학이 끝나자마자 골잔치가 시작됐다.6경기장에서 모두 18골이 나와 경기당 3골이 터졌다.. 성남은 25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방학’을 끝내고 재개된 프로축구 하우젠컵 6라운드 대구FC와의 B조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18분 동안 세 골을 집어넣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대표 소집에서 풀려난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김정우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성남은 박진섭을 축으로 박우현, 전광진 등 신인들로 수비진을 꾸리는 바람에 전반 초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킥오프 2분 만에 수비진이 상대 수비수 김주환의 오버래핑을 놓쳐 첫 골을 허용했고 5분 뒤에도 에닝요에게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반 22분 전광진을 빼고 장학영을 투입, 수비진을 안정시켜 1분 뒤 만회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중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펀칭한 공이 김주환의 몸에 맞고 골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 후반 시작과 함께 한동원 대신 최성국이 들어가면서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한 왼쪽 돌파가 살아나면서 역전이 손 안에 온 듯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린 성남은 오히려 19분 에닝요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1-3으로 끌려갔다. 이때 빛난 것이 1골2도움의 두두. 그는 후반 24분 문전을 헤집으며 최성국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건넸고,36분에는 김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직접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두는 다시 6분 뒤 자신의 골 장면과 같은 위치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 대역전극의 막을 내리게 했다. 한편 ‘부상 병동’ 수원은 방학 전까지 3연승을 탔던 제주의 돌풍에 휘말려 좌초할 뻔했지만 서동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시즌 무패 행진을 17경기로 늘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는 전반 9분 변성환의 프리킥 크로스를 강준우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아 앞서갔지만 후반 26분 에두의 도움을 받은 서동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대어를 놓쳤다. 수원은 4승2무로 A조 선두. 서울FC는 후반 34분 이승렬이 이을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아 지긋지긋한 컵대회 무득점 수모를 끝냈지만 경남FC에 1-2로 무릎을 꿇어 2무4패를 기록, 첫 승 신고를 또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반면 인천은 부산을 1-0으로 꺾으며 2무3패 끝에 첫 승을 뒤늦게 일궜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승부차기 사투 끝 이탈리아 꺾고 4강

    스페인, 승부차기 사투 끝 이탈리아 꺾고 4강

    ’무적함대’ 스페인이 120분간 혈투를 벌인 뒤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준결승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스페인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유로2008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 덕에 4-2로 이겼다. 1984년 준우승 이후 24년 만에 4강에 오른 스페인은 메이저대회 8강 문턱을 번번이 넘지 못하면서 생긴 ‘8강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또 평가전을 제외한 메이저 대회로 치면 1920년 벨기에에서 열린 엔트워프올림픽에서 이탈리아를 2-0으로 꺾은 이후 88년 간 이어온 무승 행진을 깨는 데도 마침내 성공했다. 스페인은 전날 네덜란드를 누르고 4강에 먼저 진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와 27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은 앞선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에 4-1로 압승을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팀의 접전은 끝내 간판 수문장 카시야스(스페인)와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의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팀은 전.후반과 연장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결국 ‘신의 룰렛 게임’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카시야스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이 승부차기에서 다섯 명의 키커 중 네 명이 골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이탈리아는 두 명이 ‘거미손’ 카시야스의 방어 벽을 뚫지 못했다. 첫 골을 허용한 카시야스는 이탈리아 두 번째 키커 다니엘레 데로시가 골문 왼쪽을 향해 찬 볼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뒤 두 손을 뻗어 막아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세 번째 키커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지만 마음 가짐을 새로 한 뒤 네 번째 키커 디나탈레가 차고자 하는 슛의 방향을 읽어 내 다시 한번 완벽하게 막아냈다. 스페인도 한 차례 실축이 나와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세 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구이샤가 오른쪽으로 찰 것으로 예측한 부폰의 손에 걸리고 만 것. 하지만 스페인은 다섯 번째 키커 프란세스코 파브레가스가 부폰마저 따돌리고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승부차기 점수를 2점 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반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던 이탈리아 네 번째 키커 디나탈레가 자신감에 찬 카시야스의 기에 눌려 킥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었고 결국 그의 킥은 실패로 끝이 났다. 이탈리아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해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를 내보낼 필요도 없었다. 승리를 확정한 스페인 선수들은 카시야스에게 달려가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아주리 군단’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골키퍼 간 대결은 치열했지만 필드 플레이어의 경기 내용은 다소 지루했다. ‘미리보는 결승전’에 버금가는 빅매치를 치르는 탓인지 초반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 나갔다. 득점 선두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톱으로 배치한 스페인은 중거리 포를 앞세워 골문을 노렸고 이탈리아는 측면 돌파에 이은 루카 토니의 높이를 이용한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스페인은 전반 24분 다비드 비야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강슛으로 포문을 연 뒤 다비드 실바가 32분과 33분 차례로 중거리포를 날리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지만 골키퍼 부폰의 손에 걸렸다. 이탈리아는 최전방 공격수 토니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뛰어난 점프력으로 두 차례 헤딩 슛을 연결했지만 스페인 수비수에 막히거나 힘이 크게 실리지 않았다. 후반에도 양팀은 공방을 계속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탈리아 교체 멤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 발 터닝 슛은 카시야스가 본능적으로 뻗은 발에 걸렸고 스페인 역시 14분 뒤 마르코스 세나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부폰이 넘어지며 가까스로 잡아냈다. 양팀은 후반 30분 동안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맞은 연장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반 3분 스페인은 실바의 중거리 슛이 다시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고 2분 뒤 잔루카 참브로타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디나탈레가 연결한 헤딩슛을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가 껑충 뛰어 올라 손으로 쳐냈다. 스페인은 연장 30분도 헛심 공방으로 끝나고 맞은 승부차기에서 카시야스의 선방에 힘입어 마침내 4강행 티켓 주인이 됐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2008] ‘7번’ 독일전차 ‘7번’ 호날두 울렸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포르투갈의 목표는 4강 따위가 아니었다. 조별리그 3전전승을 거두면서 첫 우승의 희망에 부풀었던 것.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패(0-2)하고 오스트리아에 고전(1-0)했던 ‘녹슨 전차’ 독일은 안중에 없었을 터.하지만 20일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코프파크에서 독일-포르투갈의 8강전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포르투갈의 ‘신(新) 축구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고개를 떨궜다.2년전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했던 악몽이 되풀이됐기 때문. 포르투갈은 호날두 등의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워크로 독일을 괴롭혔다. 슈팅 수 22-11, 유효 슈팅 6-5, 코너킥 8-3, 공 점유율 57%-43% 등 통계는 포르투갈의 우위를 뒷받침하는 대목. 그러나 유럽축구선수권 3회 우승국 독일의 세트피스 실력은 ‘명불허전(名不虛傳)’. 특히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전담한 ‘포르투갈 킬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4)의 오른발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독일은 필요할 때 한 방씩을 터뜨려 3-2 승리,12년 만에 4강에 입성했다. 독일은 유로96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2분 상대 진영 왼쪽으로 침투한 루카스 포돌스키가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슈바인슈타이거가 슬라이딩하면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4분 뒤,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헤딩슛,2-0으로 달아났다. 포르투갈도 전반 40분 누누 고메스의 추격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16분 독일은 또 한번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는 당연히 슈바인슈타이거였다. 그의 프리킥은 유도미사일처럼 수비 틈에 섞여 있던 미하엘 발라크의 머리를 조준했고, 골문은 또한번 흔들렸다.독일의 2,3번째 골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차려준 밥상을 클로제와 발라크가 먹기만 했을 뿐. 슈바인슈타이거가 빠르고 강한 회전을 걸어 찬 프리킥에 포르투갈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슈바인슈타이거는 호날두도 뛰었던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도 2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강력한 크로스로 3-1 승리를 이끌어낸 장본인. 같은 등번호 7번을 단 호날두와는 묘한 악연을 이어간 셈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 2008] 발라크 대포알 프리킥 전차군단 8강행 쏘다

    독일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2·첼시)의 오른발은 필요한 순간에 딱 한 차례 번쩍거렸다. 더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었다. 조국에 12년 만의 유로대회 8강 진출의 기쁨을 안긴 한 방이었고, 상대팀 오스트리아에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개최국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한 방이었다. 독일은 17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발라크의 프리킥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로 크로아티아(3승)에 이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이로써 오는 20일 4강 길목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으며 유로96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의식을 다잡게 됐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이 경기를 잡으면 극적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내내 잘 막던 발라크를 한 순간 놓치면서 공동개최국 스위스와 함께 개최국 동반 조별리그 탈락의 첫 사례를 유로대회 역사에 남겨야 했다. 독일 역시 이날 패하면 탈락되는 벼랑끝이었다. 주장 발라크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애써 자제하며 전방의 루카스 포돌스키(23), 미로슬라프 클로제(30) 공격 루트를 열어 주는데 치중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역시 독일 공격의 맥(脈)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독일 공격의 시발점 발라크에게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육탄 수비로 독일을 압박했다. 오스트리아의 전술은 주효했다. 발라크가 막히자 전반전 독일 전방 공격수들은 별반 위력적인 모습 없이 지지부진했다. 게다가 전반 40분 그라운드 바깥에서 말싸움을 벌이던 독일의 요하킴 뢰브 감독과 오스트리아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동반 퇴장당하는 유로대회 역사상 첫 사례가 벌어지며 중원의 지휘관 역할은 더욱 커졌다. 두 감독은 관중석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감독 부재 상황에서 전차군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에이스 발라크의 역할은 더욱 돋보였다. 후반 4분 아크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발라크는 121㎞짜리 대포알 오른발 강슛을 상대 오른쪽 그물에 꽂았다. 에이스가 막힌 물꼬를 터주자 경기 흐름은 되돌려졌다. 포돌스키와 토르트텐 프링스(32) 등의 슈팅이 오스트리아 골문을 연신 괴롭히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3전 전승으로 ‘다크 호스’가 아닌 당당한 ‘우승후보’임을 각인시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단의 향기’에 허우적되는 ‘뢰블레 군단’

    ‘지단의 향기’에 허우적되는 ‘뢰블레 군단’

    ‘뢰블레 군단’ 프랑스 대표팀의 8강 진출이 끝내 무산됐다. 프랑스는 지난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유로2008 C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시작부터 프랑스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전반 10분 만에 프랑크 리베리(24)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실려 나갔고 24분에는 에릭 아비달(28)의 퇴장과 함께 패널티 골을 허용하며 무너져 내렸다. 이후 프랑스는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도 끊임없이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17분 데 로시(25)의 프리킥이 티에리 앙리(32)의 발끝에 맞고 굴절되며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가 뽑아낸 골은 단 1골, 네덜란드전 앙리의 골이 유일하다. 대회 직전 투톱 시스템에 문제를 드러냈던 프랑스가 결국 본선에서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의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앙리의 부진은 프랑스 탈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유독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지는 그의 특성(?)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된 것이다. 물론 프랑스 탈락의 원인이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앙리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미드필더와 수비 전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앙리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이 은퇴한 이후 유일한 공격 득점원으로 기대되던 앙리의 부진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앙리의 대표팀 부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8년 조국에서 열린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꾸준히 메이저 대회 출전한 앙리는 리그에서의 득점감각을 대표팀에서 그대로 재현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전술적 문제였다. 장기간 지단을 축으로 한 ‘아트사커’에 익숙해진 ‘뢰블레 군단’에서 앙리의 장점은 쉽게 폭발되지 않았다. 이것은 지단의 은퇴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앙리를 축으로 한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예상했으나 아직도 ‘지단의 향기’가 남아 있는 대표팀에서 앙리 중심의 축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앙리만큼이나 대회직전 프랑스에서 기대를 모았던 선수가 바로 카림 벤제마(20)다. 올림피크 리옹 소속의 벤제마는 지난 시즌 20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킬러다.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트릴 만큼 유럽 내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유로2008을 출전하는 그에게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무득점으로 당초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벤제마의 대표팀 부진은 선배 앙리와 매우 유사하다. 소속팀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으나 대표팀에선 좀처럼 그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기 스타일마저 앙리와 비슷해 이번 유로2008에서 자주 앙리와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보였다. 앙리의 후계자로 평가받으며 프랑스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벤제마, 새로운 대표팀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진 않을지, 향 후 그의 행보를 지켜봐야겠다. 사진=야후프랑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월드컵 2010] 김두현 “난 선발 체질”

    스코어로는 3-1 깔끔한 승리였지만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15일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상대 기습과 세트플레이에 번번이 구멍을 내보였고 결정력 부족 등 해묵은 과제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가운데 ‘낯익은 희망’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해트트릭이라는 성과 덕만은 아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중앙의 박주영(23), 좌우의 설기현(29), 이근호(23)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날카롭고 예리했다. 김두현은 프로축구 K-리그 성남에 몸담던 2006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중원의 지휘관으로서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조율,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2선에서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슛, 오른발 프리킥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톱랭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간 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했고 ‘5호 프리미어리거’로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완성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림자는 길고도 깊었다. 그의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잠시 출전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김두현 스스로 “경기 중간에 출전하면 그라운드 감각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은근히 ‘선발 체질’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던 차에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 이상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특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의 재발견에 따라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의 공격 루트 다변화를 더욱 홀가분하게 그려볼 수 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두현·치우 콤비 “14일밤 끝내주마”

    ‘박지성도 없고, 이청용도 없다. 해외파는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 어떻게?’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을 치르게 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근심은 깊다. 이 경기를 이기면 최소 2위 이상을 확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홀가분하게 ‘지옥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지만, 만에 하나 패하게 되면 오는 22일 북한전에 배수진을 치고 임해야하는 벼랑끝에 몰리게 된다.악재는 겹쳤다. 박지성(27)의 오른쪽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해 투르크메니스탄전은 물론, 북한전 출전도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여기에 ‘허정무호의 영건’ 이청용(20)도 엉덩이 부위 부상이 쉬 낫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앙수비수 곽희주(27)의 컨디션도 썩 좋지 못하다. 이영표(31), 설기현(29) 등 프리미어리거들은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투르크메니스탄이 아무리 최약체(1무3패)지만 한낮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홈그라운드 텃세, 장거리 이동 컨디션 회복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 상대해야 하는 만큼 간단히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허 감독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필승 카드는 바로 ‘김두현-김치우’ 조합.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떤 선택이든 전술 운영의 핵심은 김두현-김치우다. 김치우(25)는 이영표의 대안으로 레프트윙백을 맡을 전망이다.3차예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김치우지만 현지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여 투르크메니스탄의 두꺼운 수비라인을 뚫는 데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2선 침투 능력과 빼어난 왼발 킥을 갖고 있어 사이드 어태커로서의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또한 ‘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은 박지성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그간 김두현은 비록 박지성의 그늘에 묻히곤 했지만 K-리그와 잉글랜드리그 소속팀에서 보여준 재치넘치는 패싱력과 경기 조율능력은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 있다. 기습적인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덤으로 장착된 무기다. 붉은 악마 10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대∼한민국’ 응원전을 펼쳐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홈경기 역사상 처음 있는 원정 응원단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로2008] 호날두 오른발 거미손도 뚫었다

    [유로2008] 호날두 오른발 거미손도 뚫었다

    ‘거미손’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 차례 멋진 슛을 전반에 막아낼 때만 해도 페트르 체흐(26·첼시)는 자신에게 붙여진 별명 값을 하는 것 같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더블’을 내준 아픔도 되갚아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후반들어 그는 호날두의 날카로운 창 끝에 찔려 너덜너덜해진 방패 신세가 됐을 따름이다. 호날두가 12일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A조 2차전에서 체흐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3-1 쾌승을 주도했다.2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16개 본선 참가국 중 맨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호날두는 전반 8분 특유의 헛다리짚기 쇼를 보여주며 페널티지역 중앙을 통과하다 넘어지면서 공이 살짝 왼쪽으로 흐르게 했다. 데쿠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것. 기록되진 않았지만 도움이나 마찬가지였다.17분 리보르 시온코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이루자 프리미어리그 최장시간(1025분) 무실점 기록 보유자인 체흐의 선방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24분 드리블로 중앙을 돌파한 뒤 20여m 전방에서 수비벽 사이로 날린 대포알슛에 이어 41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무회전킥,45분 왼쪽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 등 호날두의 세 차례 슛 모두 그의 손을 벗어나지 못한 것. 하지만 후반 들어 체흐의 우세는 막을 내렸다.18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데쿠로부터 낮은 땅볼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방향을 직감한 체흐가 몸을 던졌지만 공이 이미 왼쪽 골문 모서리로 향한 뒤였다. 호날두는 추가시간에도 로빙패스를 받은 뒤 체흐와 일대일로 마주한 상황에서 여유있게 왼쪽 땅볼 패스로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쐐기골을 견인했다.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위로 포르투갈(11위)보다 높지만 이날 패배로 상대전적 4승3무4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한편 바젤의 장트 야콥 파크에서 같은 조의 터키는 스위스에 2-1로 역전승, 체코와 맞대결(16일 새벽)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위스는 맨먼저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보다 이타적인 ‘포르투갈의 호날두’

    맨유보다 이타적인 ‘포르투갈의 호날두’

    포르투갈이 1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로2008 A조 체코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터키전 영웅이 수비수 페페였다면 이번 경기의 주연은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였다. 호날두는 자신의 대회 첫 골과 함께 쐐기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8분 특유의 헛다리 집기를 이용해 중앙돌파를 시도한 호날두는 누노 고메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체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고 전진한 체흐 골키퍼의 몸에 맞고 흐른 볼을 데쿠가 밀어 넣었다. 호날두의 저돌적인 문전돌파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9분 뒤 체코의 공격수 리보르 시온코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계속해서 쥐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이스’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을 연달아 날리며 체코를 괴롭혔고 끝내 결승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데쿠가 밀어 준 패스를 그대로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 이전까지 호날두의 슈팅을 계속해서 선방하던 체흐 골키퍼도 이번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동점골을 노리는 체코의 공격을 잘 막아낸 포르투갈은 후반 인저리타임 호날두가 상대 업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으며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골을 이끌었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터키와의 경기에서 골대를 맞추며 서서히 유로대회 시동을 걸기 시작한 호날두는 이날 좀더 활기찬 모습이었다. 특히 조별예선 2경기를 통해 드러난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플레이와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이었다. 우선 측면에서 볼을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정면을 향한 드리블을 통해 슈팅을 날리는 장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한 독특한 준비동작을 통한 무회전 프리킥 역시 마치 맨유 경기를 보는 듯 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맨유의 호날두’ 보다 훨씬 이타적이었다. 전술적 차이가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측면 풀백의 오버래핑을 적극 이용하는 점이나 동료들과의 2대1일 패스를 주고받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띄는 점은 그의 플레이를 좀 더 간결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은 호날두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유로2008은 호날두의 플레이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는 느낌이다. 메이저대회를 통한 호날두의 계속되는 무한 업그레이드, 유로2008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사진=유로스포츠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위스, 터키에 역전패…조별 예선 탈락

    스위스, 터키에 역전패…조별 예선 탈락

    포르투갈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첫 골을 신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체코의 추격을 뿌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 또 터키는 이날 공동 개최국 스위스를 제물 삼아 극적인 2-1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1승을 챙긴 반면 스위스는 2연패에 빠져 16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포르투갈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열린 유로2008 A조 2차전에서 데쿠의 선제골과 호날두의 추가골,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쐐기골로 한 골 만회에 그친 체코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유로2004 준우승팀 포르투갈은 터키와 개막전 2-0 완승에 이은 2연승 행진으로 승점 6점을 얻어 체코, 터키(이상 1승1패), 스위스(2패)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포르투갈은 공동 개최국 스위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스위스가 터키에 1-2로 지면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득점기계’ 호날두와 수문장 페테르 체흐 간 창과 방패 대결에서는 체흐가 대포알 슛을 세 차례 막아냈지만 호날두가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쳐 판정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을 이끌고 두 대회 득점상을 휩쓸었던 호날두는 마수걸이 골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체코가 6위로 포르투갈(11위)보다 다섯 계단 높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편이었다. 포르투갈이 초반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먼저 골문을 열어 젖히고 기선을 잡았다. 전반 8분 호날두가 헛다리짚기 쇼를 보여주며 페널티 지역 중앙을 통과하다 넘어지면서 공이 살짝 왼쪽으로 흐르자 데쿠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체코가 곧 이은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상대 문전 오른쪽 깊숙이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던 시온코는 1분 뒤 오른쪽 코너킥이 올라오자 몸을 던져 다이빙 헤딩슛으로 왼쪽 골 네트를 출렁였다. 이후 양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중원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수 차례 문전을 위협한 체코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호날두는 전반 24분과 41분, 45분에 두 차례 중거리슛과 프리킥을 날렸지만 모두 체흐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후반 초반에도 누누 고메스와 시망 사브로자의 위협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체흐의 벽을 뚫지 못했다. 팽팽한 1-1 균형을 깬 건 포르투갈의 해결사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18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데쿠로부터 낮은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한 땅볼 슈팅을 날렸다. 체흐는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공이 왼쪽 골문 모서리 쪽으로 빨려들어 손을 쓰지 못했다. 1-2로 몰린 체코는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시온코의 두 차례 슛이 골키퍼 히카르두 펀칭에 막혔다. 승리를 예감한 포르투갈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콰레스마의 쐐기골로 체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로빙패스를 받아 거의 노마크 상태에서 상대 문전까지 도달한 호날두는 체흐와 마주본 상황에서 왼쪽 땅볼 패스를 찔러줬고 콰레스마가 달려들며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결승골을 넣고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호날두는 1골1도움을 기록한 데쿠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어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열린 스위스-터키 간 경기에선 터키가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두 골을 몰아쳐 2-1 역전승, 1승1패인 체코와 맞대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장대비로 그라운드 잔디가 흠뻑 젖어 수중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스위스는 전반 31분 하칸 야킨이 에렌 데르디요크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투르크전사’의 후예인 터키가 강한 투지와 뒷심으로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터키는 후반 12분 세미 센투르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시켜 1-1 균형을 맞춘 뒤 추가시간에 아르다 투란이 왼쪽 측면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공동 개최국 스위스는 개막전 때 무릎 부상을 하면서 빠진 스트라이커 알레산더 프라이 공백이 뼈아팠고 16개 팀으로 확대된 199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개최국이 됐다. ◆12일 전적 △유로2008 A조 조별리그 포르투갈(2승) 3-1 체코(1승1패) 터키(1승1패) 2-1 스위스(2패)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못뛸라 허정무호 ‘화들짝’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피로 누적으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이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근처 갈라타사라이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도 그라운드 밖에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했다. 그는 전날에도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걸으면서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 찜질만 받았다. 허 감독은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말해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7일 리턴매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분전했던 박지성이 피로 누적으로 지난해 5월 수술받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신동은(분당 차병원 정형외과) 대표팀 주치의는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허 감독으로선 그의 결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김두현(웨스트브롬)과 김정우(성남) 등을 대체요원으로 기용하면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그가 없어 분위기가 처질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코칭스태프는 프리킥 전담키커로 박주영(서울)을 낙점했다. 두 차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이 담대한 데다 킥력도 안정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페널티킥을 안정환(부산)이 차려 했을 때 코칭스태프는 2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안정환이 압박감에 실축할까봐 박주영으로 교체를 지시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허무호’ SOS 돌아온 청용

    해외파와 국내파의 유기적인 결합에 실패하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허정무호에 ‘젊은피’가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골반 타박상으로 교체돼 7일 원정경기에 나가지 못한 채 재활에 매달려온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20·서울)이 제자리를 찾았다. 허정무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2박3일 전지훈련지인 터키 이스탄불로 9일 떠나기 전,“이청용이 80∼90%까지 회복됐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밤 11시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는 왼쪽 날개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른쪽 날개로 이청용이 자리해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의한 상대 수비 흔들기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이청용은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담대한 플레이를 펼치며 박지성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기여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행복하다.”고 했던 박지성이지만 아무래도 공격라인을 지휘해야 하고 수비 부담마저 가중되는 처진 스트라이커보다 측면에 섰을 때 홀가분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범 이후 허정무호는 1월30일 칠레전(0-1패)을 시작으로 7일 요르단전까지 3승4무1패(12득점 7실점)를 거두면서 프리킥(2골)과 코너킥(1골) 상황에서의 득점은 3골뿐. 특히 최근에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골로 승점을 챙겨 필드골에 목이 마르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전지훈련 중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가 높은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트피스 수비에서 자주 공격수 움직임을 차단하지 못해 위기를 불러들인 점도 뜯어고쳐야 한다. 한편 8일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허 감독과 코칭스태프,19명의 선수들은 암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사해(死海·염분 농도가 일반 바다의 약 5배) 해변을 찾아 몸을 담갔다. 정해성 코치는 “종종 회복훈련을 위해 물에 소금을 타서 목욕을 하기도 한다.”며 “소금물 목욕이나 수영은 몸 안에 쌓인 젖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몸의 독을 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영표(토트넘)와 박주영(서울) 등은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함께 교회를 찾았다.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스페인 토레스ㆍ비야, 히딩크 잡을 선봉은?

    스페인 토레스ㆍ비야, 히딩크 잡을 선봉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유로2008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D조에서 가장 유력한 8강 진출국으로 손꼽히는 스페인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샤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샤비 알론소(리버풀), 마르코스 세나(비야레알) 등으로 이루어진 ‘황금 미드필더’진은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선택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아라고네스 감독의 고민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있다. 풍부한 미드필더진으로 인한 4-1-4-1 전형의 운용은 결과적으로 원톱 시스템을 불러왔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 중 한명은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라고네스 감독은 4-3-3 카드를 들고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조별예선에서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조별예선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패인은 스페인의 중원에 있었다. 샤비, 알론소, 파브레가스로 구성된 3명의 젊은 미드필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네딘 지단과 파트리크 비에이라를 축으로 한 프랑스의 노련한 미드필더에 밀리며 중원을 내줬다. 결국 프랑스전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아라고네스 감독은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를 축으로 한 5명의 미드필더를 구성하는 4-1-4-1 전형을 선택하게 됐다. 그 결과 앞서 언급했듯이 토레스와 비야 중 한명은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스페인의 최전방에 위치한 선수는 비야였다.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11경기에 출전한 그는 팀 내 최다인 7골을 터트렸다. 반면에 토레스는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비야의 장점은 뛰어난 골결정력 뿐만 아니라 프리킥과 코너킥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는 능력에 있다. 게다가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측면 윙어로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비야의 이러한 다기능적 플레이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원톱 시스템에서 있어서 스페인에 필요한 것은 ‘다기능 원톱’이 아닌 ‘전형적인 원톱’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원톱 시스템에 완벽 정착한 토레스의 최근 기용이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역예선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비야의 원톱이 보다 효율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때문에 본선을 앞둔 아라고네스 감독의 최종 선택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물론 두 선수가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처럼 동시에 기용될 수도 있다. 윙 플레이가 가능한 비야가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토레스가 최전방에 비야가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경우가 있었다. 토레스와 비야, 과연 ‘무적함대’ 스페인의 최전방을 이끌 선장은 누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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