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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책골’ 박주영, 미니홈피에 위로글 ‘쇄도’

    ‘자책골’ 박주영, 미니홈피에 위로글 ‘쇄도’

    축구 팬들이 축구선수 박주영(25)이 아르헨티나전 경기에서의 자책골 실수를 위로하고 나섰다.박주영은 지난 17일 열린 나아공 월드컵 B조 2차전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오범석의 파울로 얻은 메시의 프리킥이 박주영의 다리를 맞고 연결돼 자책골을 넣었다.박주영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 37분 이동국과 교체됐다. 결국 한국은 1-4로 완패했다.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박주영 선수 너무 기죽어 있지 말아요.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박주영 파이팅! 힘내세요.”, “당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예요. 끝까지 힘내주세요.”등 그를 위로하는 글이 쇄도했다.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와 조별 3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도 같은 시간에 경기를 펼쳐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16강행의 성패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후반 초반 공세 살렸더라면…

    후반 초반 공세 살렸더라면…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었다. 공격을 하려고 앞으로 가면 뒤쪽이 열리고, 우리 진영을 지키자니 끌려갔다. 일단은 실력 차이라고 봐야 한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단의 기본적인 실력차도 있었지만, 허정무 감독이 못해서가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팀 운영능력이 뛰어났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초반 한국의 공세를 잘 막아낸 것이 대승의 이유다. 우리는 분위기를 깨뜨렸던 자책골이 있었고,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해도 무방한 아쉬운 판정까지 겹쳤다. 어렵게 이청용의 골로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허정무 감독이나 선수들이 아주 못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자신들과 실력차이가 나는 팀을 데리고 노는 기량이 뛰어난, 아주 노련한 팀이다. 경기는 어차피 흐름이고, 아무리 약체팀이라도 2~3번의 공격찬스는 있기 마련이다. 그 공격찬스는 최소한 5~15분의 흐름을 갖고 발생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초반이 그런 흐름이었는데 아르헨티나는 그 시기를 노련하게 넘겼다. 그때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도, 그래서 2-2가 됐다면 서로 허둥댔을 거다. 그런데 3-1이 되니까 흐름이 끊겼다. 아르헨티나의 네 번째 골이 터진 순간, 우리는 사실상 자포자기한 듯했다. 우리 선수들의 추격의지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10여분을 여유 있게 운영했다. 후반 초반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아르헨티나는 “한국이 분명 거세게 치고 나올 텐데 가벼운 잽 정도는 받아주면서 템포를 늦추자.”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주효했다. 템포를 초반처럼 빠르게 가져갔다면, 공간이 비고 서로 허둥대면서 경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을 것이다. 이렇게 경기를 푸는 데 리오넬 메시가 주역이었다. 메시는 나이지리아전과 달리 슛을 자제했다. 심지어 페널티 지역으로도 잘 안들어 왔다. 슛으로 골을 터뜨리겠다는 생각보단 볼을 좌우로 부드럽게 펼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에게 집중마크가 올 것을 예상했고, 볼을 3초 이상 끌면 빼앗기거나 부상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위험지역 바깥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택했다. 한국은 바깥 쪽에 있는 메시를 악착같이 막을 수는 없고, 또 가만히 내버려 두자니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 됐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20살의 기성용보다는 산전수전 다 겪은 김남일을 투입한 것은 적절했다. 기성용이 자기 자리를 제대로 못 잡았다. 그리스전 프리킥 어시스트에서 보듯 정지된 공에는 강점이 있지만, 국내 리그에서 보여 줬던 패스워크를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혹독한 시련기인 듯하다. 한국으로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0-5패) 이후 가장 큰 대패다. 선수들이 며칠간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것 같다. 이걸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신력이나 투지의 관점이라기보다 자기 밸런스를 얼마나 빨리 찾느냐 하는 것이다. 평정을 찾아가는 과정이란 의미의 정신력 싸움이 되겠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반 6분에 한 골을 먹고 나머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확실한 공격라인도 있다.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 수비축구 스타일은 아니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난타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터프하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정리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주영, 자책골에 ‘눈물’...격려메시지 쇄도

    박주영, 자책골에 ‘눈물’...격려메시지 쇄도

    박주영 선수는 17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B조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박주영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메시 선수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렸지만 메시가 찬 공을 순간적으로 놓쳤다. 공은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아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자책골을 만회할 기회를 찾았으나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공을 헤딩으로 떨어뜨리는 것만이 박주영의 유일한 역할이었다.이로써 박주영의 자책골은 한국의 월드컵 2호 자책골이 됐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조광래 현 경남 감독이 1호 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상대 공격수를 슬라이딩으로 막았지만 공은 우리 골문으로 들어갔다.이에 네티즌들은 박주영의 실수에 대해 “아직 한 경기가 남았으니 기회가 있다.”, “박주영은 아직도 축구천재다.”, “박주영 때문에 진 것이 아니다.”, “태극전사 파이팅.” 등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려한 개인기·과감한 돌파력…역시 메시!

    역시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3·FC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웠다. 17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을 앞세워 막강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공격의 ‘핵’은 메시였다. 메시는 쉴 새 없이 현란한 드리블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배분하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김정우(광주), 오범석(울산) 등 한국의 수비진들이 협력수비를 통해 집중마크했지만, 메시의 화려한 개인기와 과감한 돌파력을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의 골폭풍은 대부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전반 15분 앙헬 디마리아(벤피카)를 수비하던 오범석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17분 메시가 왼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감아올린 프리킥이 박주영(AS모나코)의 오른쪽 무릎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결국 박주영은 자책골을 기록하며 선제골을 아르헨티나에 내줬다. 이후에도 한국은 메시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1분 왼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손으로 쳐낸 것을 재차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하지만 골문 정면으로 흐르는 공을 이과인이 오른쪽에서 쏜살같이 달려들며 빈 골문에 다시 차 넣었다. 사실상 메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박지성은 10.8㎞를 뛰었지만, 메시는 8.6㎞를 기록했다. 많이 뛰지 않고도 화려한 발재간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농락한 것. 메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7개의 슈팅을 날리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메시가 왜 세계를 주름잡는 특급 공격수인지를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전반46분 이청용 추격골… 그러나 아르헨 벽은 높았다

    전반46분 이청용 추격골… 그러나 아르헨 벽은 높았다

    고작해 봐야 8도밖에 안 되는 데다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어 쌀쌀한 초겨울 날씨. 노란색 의자의 수가 9만개에 가까운 관중석 대부분은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파란 물결, 그리고 쉴새 없이 불어대는 부부젤라의 소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47위 대한민국의 힘겨운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는 이렇게 불리한 조건 속에서 참담한 1-4 패배의 서막을 알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과 똑같은 4-1-3-2 대형으로 포진했다. 다만,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공격수들에게 공 배급을 전담했던 후안 베론 자리에 막시 로드리게스가 섰다는 게 달라진 점. 경기는 여전히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대형으로 나선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4-2-3-1로 맞섰다. 박주영(AS모나코)을 공격의 꼭짓점으로 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미드필더진을 두텁게 포진시킨 형태. 상대로 하여금 중원부터 골냄새를 맡게 하지 않으려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심산.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무엇보다 세트피스에서의 실점이 뼈아팠다. 예상대로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등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펴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2분 첫 번째 세트피스 상황인 메시의 왼쪽 코너킥을 무위로 돌린 뒤 17분 한국의 뼈아픈 자책골을 얻어내며 골사냥을 시작했다. 한국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오범석이 내준 프리킥을 메시가 문전으로 차올렸고, 공은 솟구쳐 오른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머리에 걸리는가 싶더니 뚝 떨어져 바로 뒤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정성룡이 지키던 골문으로 꺾어져 들어간 것. 33분에도 세트피스의 악몽은 이어졌다. 비슷한 지점.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을 교체해 들어간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절묘한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고, 골문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이과인이 솟구치며 헤딩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만회골로 맞섰다. 전반 종료 직전인 46분. 이청용의 발이었다. 정성룡의 긴 골킥을 아르헨티나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박주영이 골문을 향해 머리로 연결시켰고, 데미첼리스가 받아내던 공을 뒤에서 달려들던 이청용이 가로챈 뒤 오른발 바깥으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1골을 만회한 한국은 후반 움직임이 달라졌다. 여전히 공격에서 열세인 가운데서도 간간이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후반 12분 상대 중앙을 헤집고 들어가던 이청용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준 공이 염기훈의 발에 빨려 들어갔고, 골문을 향해 10여m를 질주하며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와 맞섰지만 왼쪽에서 저지하던 상대 수비수를 의식한 듯 왼발 슈팅은 각도가 맞지 않았다. 결정적인 동점골의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었고, 기회는 또 오지 않았다.후반 중반 이후엔 아르헨티나의 1대1 패스가 돋보였다. 31분 왼쪽을 돌파하던 메시의 강력한 왼발슛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순간, 오른쪽에서 버티고 있던 이과인이 왼발로 살짝 밀어넣어 자신의 경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과인은 35분에도 로드리게스가 반대편으로 살짝 올린 공을 헤딩으로 찧어 넣었다. 한국은 이후 박주영 대신 이동국을 교체 투입시키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세계적인 스타들이 버틴 아르헨티나의 벽을 허물기엔 호흡이 너무나 짧았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주영, 韓월드컵 역사상 두번째 ‘자책골’

    박주영, 韓월드컵 역사상 두번째 ‘자책골’

    축구선수 박주영(AS 모나코 FC)이 한국 축구선수로는 두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전반 17분 자책골을 넣어 상대에 첫 득점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아르헨티나가 얻은 프리킥 찬스 때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차올린 공이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키를 넘어 골문 앞에 있던 박주영의 오른쪽 다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그림처럼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정성룡(성남 일화)이 왼쪽 다리를 쭉 뻗어봤지만 골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박주영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이탈리아와 3차전(2:3 패)때 현재 경남FC 조광래 감독에 이어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주영, 월드컵 ‘자책골’에 눈물…네티즌 “파이팅”

    박주영, 월드컵 ‘자책골’에 눈물…네티즌 “파이팅”

    박주영 선수는 17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B조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메시 선수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렸지만 메시가 찬 공을 순간적으로 놓쳤다. 공은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아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공을 헤딩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박주영의 유일한 역할이었다. 이로써 박주영의 자책골은 한국의 월드컵 2호 자책골이 됐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조광래 현 경남 감독이 1호 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상대 공격수를 슬라이딩으로 막았지만 공은 우리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주영의 실수에 대해 “아직 한 경기가 남았으니 기회가 있다.”, “박주영은 아직도 축구천재다.”, “박주영 때문에 진 것이 아니다.”, “태극전사 파이팅.” 등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늙은 강호伊 “휴~”

    늙은 강호伊 “휴~”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FIFA 랭킹 5위)가 폭우 속에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이탈리아는 15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 복병 파라과이(31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미래의 캡틴’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의 동점골 덕택에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조별리그에서 버벅대는 ‘슬로 스타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것. 이탈리아는 우승을 차지했던 1982년 스페인 대회, 준우승을 했던 1970년 멕시코 대회와 1994년 미국 대회의 조별리그에서 고전한 바 있다. 간간이 우박까지 곁들여진 대회 첫 수중전은 어느 정도 이변을 예감케 했다. 선수들은 자주 미끄러졌고, 공을 다루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게다가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1위)과 아르헨티나(7위)를 각각 한 차례씩 무너뜨린 저력을 갖춘 팀이었다. 늙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탈리아였지만 초반부터 파라과이를 압박했다. 날카로움이 없었을 뿐이다. 리카르도 몬톨리보(피오렌티나)가 거푸 슛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외려 파라과이가 역습 한 방에 기선을 잡았다. 전반 39분 이탈리아 진영 오른쪽에서 아우렐리우스 토레스(산로렌소)가 올린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 틈을 비집고 뛰어오른 안톨린 알카라스(브뤼허)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파라과이는 후반 들어 한 골 넣고 단단하게 빗장을 걸어 잠그는 이탈리아의 수법을 그대로 돌려줬다. 어느새 비가 잦아들었다 싶은 순간 데로시가 빛났다. 후반 18분 시모네 페페(우디네세)의 코너킥을 데로시가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을 만든 것. 이탈리아는 중거리포를 쏘아대며 역전을 노렸지만 남미 예선에서 경기당 평균 실점 0.89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파라과이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변화무쌍 자블라니 깔아차라!

    변화무쌍 자블라니 깔아차라!

    2006 독일월드컵 한국-토고전. 후반 8분 한국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키커로 나선 이천수(29)가 오른발로 힘껏 감아찬 당시의 공인구 팀가이스트는 공을 감싼 14개 패널의 접합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회전하며 눈 깜짝할 사이에 토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포스트를 스치듯 들어간 이 골은 이천수가 머릿속에 그린 궤적을 그대로 따라갔던 것. 곡선모양의 8개의 3D 입체패널이 감싼 자블라니를 공인구로 사용하는 남아공월드컵. 지난 11일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부터 15일 슬로바키아-뉴질랜드전까지 모두 12경기에서 20골이 터졌다. 이 가운데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감아 찬 중거리포가 골로 연결된 것은 ‘0’개. 또 페널티 박스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각 팀 전담 키커의 직접슈팅이 골로 연결된 것도 ‘0’개. 날카로운 킥 하나로 한 해 수십, 수백억원을 벌어들이는 세계축구스타들의 슈팅은 어김없이 허공을 갈랐다. 이른바 ‘대폭발슛’의 연속이었다. 키커가 힘껏 감아찬 자블라니는 이내 아디다스 3선마크가 보일 정도의 천천히 회전하다 대형선풍기의 강풍이라도 맞은 듯 골대를 비켜가거나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머릿속에 그려놓은 대로 날아가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도 마찬가지. 골문으로 달려드는 동료의 머리를 노리고 감아차 올린 크로스는 어이없는 궤적을 그렸고, 머리에 맞아도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반발력이 좋아 회전이 제대로 안 걸리다 보니 날아오는 속도가 줄어들고, 이미 뛰어 오른 선수는 예상치 못한 변화로 공을 맞히는데 급급했다. 이 때문에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수비 상황 공중볼 다툼에서 공은 놓쳐도, 사람을 놓치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반면 실수로 발등이 아닌 발끝으로 찬 것 같은 공들은 골대로 잘 들어갔다. 세트피스 상황에 터진 골을 제외하고 골키퍼 허리 높이(1m) 아래로 굴러 들어간 골은 7개. 특히 지난 13일 잉글랜드-미국전에서 클린트 뎀프시(풀럼)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굴리는 듯 찬 공은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웨스트햄)의 실수를 유발하며 골로 연결됐다. 뛰어난 탄성의 자블라니가 남아공의 짧고 미끄러운 잔디에 튕기면 튕길수록 빨라졌기 때문이다. 자블라니의 진면목은 날아다닐 때가 아니라 굴러갈 때 드러나고 있다. 감아차는 것보다 깔아차거나(땅볼) 차라리 밀어차는(무회전슛) 슛이 골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에 이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테이크아웃 월드컵IT] ‘차미네이터·잔디남’, 신조어 인터넷 ‘후끈’

    [테이크아웃 월드컵IT] ‘차미네이터·잔디남’, 신조어 인터넷 ‘후끈’

    남아공에서 올린 대한민국의 첫 승전보에 인터넷은 연일 월드컵 열기로 떠들썩하다.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월드컵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달고 서로 추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 것.네이트 뉴스에서는 뉴스 댓글과 베플(베스트 리플, 네티즌 추천으로 선정되는 최고의 댓글) 추천으로 인기 행보를 달리고 있다. 경기나 선수들의 플레이를 상세 분석하는 전문가형 댓글이나 선수들의 특징 에피소드를 별명과 신조어로 표현하는 등 재치 있는 베플들이 눈에 띤다.◆ 분석 전문가 따로 없네…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준비 중인 대표팀 기사에는 아르헨티나전 전략을 내놓거나 주의해야 할 점을 분석한 댓글들이 베플로 선정되고 있다.아르헨티나전 선발진을 공개한 기사에는 “차두리보다 오범석이 좋은 선택 이유는 그리스와 달리 아르헨티나는 기술 중심의 지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기 때문에 허정무 감독이 잘 판단한 것”이라는 댓글이 베플로 선정됐다.또 전문가들의 내놓은 공략법 기사에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을 요약해 분석한 댓글이 베플을 차지했다.◆ 이색적인 별명, 부를수록 친근해~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선수 개개인에게 재미있는 표현이 담긴 이색적 별명을 붙이고 있다.그리스전에서 최상의 플레이로 승리를 이끈 박지성 선수는 ‘캡틴박’, 상대팀 수비수를 몸으로 튕겨내며 전력 질주하는 파워풀 몸싸움 달인, 차두리 선수는 “아버지 차범근 감독이 조종,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사랑 받고 있다.‘월드컵 최저 연봉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김정우 선수는 현재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김정우 일병’으로 복무 중인 관계로 현역 군인의 신분으로 받는 월급 8만여 원 때문에 인기다.네티즌들은 “외신들이 그가 뛰고 있는 클럽을 궁금해 할 것”이라며 ‘군대스리가, FC밀리터리’, ‘아무리 좋은 연봉조건을 제시해도 이적 불가’라며 재치 있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한국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난 그리스전에서 카추라니스 선수도 스파이크에 파인 잔디를 정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잔디남’, ‘잔디의 신 카추라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영상과 사진을 이용해 만든 ‘잔디남 패러디’ 동영상과 사진은 연일 인기다.이 밖에도 박주영·박지성의 ‘양박’과 기성용·이청용 ‘쌍룡’인 ‘양박쌍룡’에 이어 이번 그리스 전에서 선방한 정성룡까지 더해 ‘양박삼룡’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신조어 ‘우후죽순’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신조어의 봇물을 일으켰다. 한국-그리스 전이 열린 지난 12일 ‘럭키 세븐 데이(Lucky-7 Day)’로 이는 경기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의 쐐기골, 박지성의 등번호 7번을 합쳐 행운의 숫자 7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생겨난 케이스다.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중고(?) 신조어도 있다. 골을 넣기 좋게 바로 앞까지 올려주는 문전 크로스는 ‘택배크로스’다.그리스전에서 이정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던 기성용의 프리킥과 박주영의 머리 앞으로 바로 넣어준 차두리의 크로스 등 정확한 골 전달을 ‘문 앞이 아니라 머리맡까지 가져다주는 택배’라고 한 해설 덕에 ‘택배크로스’라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대한민국 축구팀이 포함된 B조를 구제금융, 혹은 탈출을 의미하는 ‘Bail-out 조’로 부르는 현상도 생겼다.B조는 한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구제금융 직전까지 갔던 국가들이 모여 있는 조이기 때문.경제위기에 처했던 국가가 위기 이후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성적이 저조하다는 징크스도 있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사진=네이트 월드컵 페이지,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병본색·변신로봇·택배 프리킥… 유쾌한 업그레이드

    일병본색·변신로봇·택배 프리킥… 유쾌한 업그레이드

    그리스전이 열린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태극전사들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본선 진출 32개 나라 736명의 선수 가운데 ‘최저연봉’의 ‘일병’ 김정우(광주상무). 네 차례에 걸친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기성용(셀틱)은 실전인 그리스전에서 ‘스페셜리스트’의 본색을 보여 줬다. ●가로채기 귀재…연봉95만원 ‘뼈정우’ 대한민국 육군 일병 김정우의 공식 월급은 7만 9500원. 프로필상 71㎏이라는 체중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랐다. 그래서 별명은 ‘뼈정우’. 이 ‘가난’하고 ‘앙상한’ 선수가 그리스의 유로 2004 우승 주역 미드필더 요르고스 카라구니스와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이상 파나시나이코스)를 철저히 봉쇄했다. 이들의 이적료는 122억원. 체격 조건에서 밀리는 김정우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두 선수를 압도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김정우가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거리는 1만 949m.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영리한 가로채기의 귀재인 김정우는 숨겨 놨던 ‘일병본색’, 즉 부지런함까지 보여줬다. 몸값 대비 최대효율을 자랑한 김정우가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에게 어떤 ‘가혹행위’를 선보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완벽한 체력·광대역 수비수 차두리 출중한 ‘하드웨어’(체력조건) 때문에 ‘로봇’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차두리. 최근까지 그는 오직 공격 드리블을 위해 존재하는 선수였다. 그런데 그리스전에서 차두리는 ‘변신’했다.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하드웨어로 그리스의 측면 공격수로 출장한 요르고스 사마라스(셀틱)를 철저히 마크했다. 사마라스는 차두리의 괴롭힘에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다 결국 후반 14분 교체됐다. 김정우와 함께 10㎞ 넘게 뛰어다니며 카라구니스를 막아냈고, 활동반경이 넓은 테오파니스 게카스(헤르타 베를린)까지 골고루 마크하는 ‘광대역’ 수비폭까지 선보였다. 후반 18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박주영(AS모나코)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하며 ‘드리블은 잘하는데 킥이 엉망’이라는 세간의 비판까지 완벽히 잠재웠다. ●부활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기성용 이영표(알 힐랄)가 전반 7분 그리스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관심은 누가 키커로 나설지에 모아졌다. 이청용(볼턴), 염기훈(수원), 기성용이 대기 중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주저 없이 부진논란에 휩싸였던 기성용을 선택했다. 볼을 조심스레 프리킥 지점에 놓고 골문 앞을 살핀 기성용은 단 한번의 스텝을 밟은 뒤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올렸다. 제대로 회전을 먹은 자블라니는 그리스 선수들이 머리나 발로 걷어내기 가장 어려운 높이로 날아가다 헤딩하러 들어왔던 이정수(가시마)의 오른발에 제대로 걸렸다. 이른바 ‘택배 프리킥’이라고 불리는 이 프리킥 한 방으로 기성용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부활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기성용의 킥이 골망을 흔들 시간도 머지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슈팅수 18개 vs 6개… 기록서도 압도

    슈팅수 18개 vs 6개… 기록서도 압도

    기록을 봐도 대한민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한국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볼 점유율은 50%대 50%였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한국은 18개의 슈팅 중 7개가 유효슈팅(골문 안으로 들어간 슈팅)이었다. 반면 그리스는 슈팅 수가 고작 6개에 그쳤을 만큼 한국의 철통수비에 완벽하게 막혔다. 장신 선수가 많은 그리스는 한국보다 5개나 많은 11개의 코너킥을 얻었지만,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프리킥은 한국이 12개, 그리스가 14개를 얻었는데 한국은 이 중 하나를 골로 연결했다. 경고의 경우 한국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그리스는 하나 있었다. 그리스는 오프사이드를 네 차례(한국 1차례)나 범하는 등 조급해했다. 그라운드를 9등분해서 보면 한국은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전후좌우에서 볼 점유율이 거의 비슷했다. 그라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건 물론 각 포지션의 선수들 모두가 그리스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리스 주장 요르고스 카라구니스가 버틴 왼쪽 미드필더는 한국의 같은 자리에 견줘 공을 많이 만지지 못했고, 기성용의 소속팀 셀틱의 동료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주도한 오른쪽 날개는 대체로 그라운드를 점령했지만 이정수 등 한국 수비에 걸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벼 가뜩이나 느린 그리스의 순발력을 무디게 했다. 염기훈(1만 1419m), 김정우(1만 949m)를 비롯해 무려 5명이 10㎞ 이상 뛰었다. 그리스는 미드필더 알렉산드로스 지올리스(1만 777m)와 수비수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1만 2m) 단 두 명만이 10㎞를 간신히 넘었다. 선수들 간의 자로 잰 듯한, 치밀한 패스도 한국의 승리에 한몫했다. 공격과 수비의 출발은 이영표(알 힐랄)였다. 후반 교체선수를 포함, 경기에 나선 14명 가운데 가장 많은 48개의 패스를 했다. 패스 성공률도 선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80%. 60개 가운데 48개를 정확하게 동료의 발과 머리에 얹어 줬다. 이 가운데 염기훈(수원)에게 배달한 건 15개. 왼쪽 측면을 한국의 주 공격 루트로 삼았던 만큼 미드필드와 최전방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골 기회를 엿본 염기훈에게 패스가 많았다. 붙박이 왼쪽 풀백 이영표는 동료로부터 공을 많이 받기도 했다. 44개로 최다. 중앙수비수 이정수(가시마)가 14개의 패스를 했는데 수비에서 그만큼 둘의 역할이 컸다는 방증이다. 기성용과 김정우(상무)가 이영표, 염기훈에 이어 많은 34~35개의 패스를 받아 중원을 철저하게 지킨 것이 눈에 띄었지만 박주영(AS모나코)은 사실상의 원톱이었던 탓에 주고받은 패스가 가장 적었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정수 7분만에 최단시간 ‘선제골’ 16강 빗장 열었다

    이정수 7분만에 최단시간 ‘선제골’ 16강 빗장 열었다

    김경미 기자 16강으로 가는 관문의 빗장을 처음 열어 젖힌 사나이는 이정수였다. 그가 한국 월드컵 축구 역사상 가장 짧은 7분 만에 그리스의 골문을 뒤흔드는 통쾌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7분 왼쪽 코너에서 기성용이 프리킥을 차는 순간, 수비 뒤쪽으로부터 치고 들어온 이정수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인사이드 슛을 연결해 귀중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정수는 공격수 출신으로 J리그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인정받은 멀티 플레이어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하석주의 골에 이어 원정에서 2번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 사진=현성준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 이정수 선제골 > < 제공: SBS & SBS콘텐츠허브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포토] 남아공 월드컵 첫승, 사진으로 보니 (종합)

    [월드컵@포토] 남아공 월드컵 첫승, 사진으로 보니 (종합)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향한 닻을 올렸다.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10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로 한국과 그리스가 맞붙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는 양국의 응원전도 뜨겁게 펼쳐졌다. 한국은 전반 7분 이정수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수는 기성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을 따라가는 수비 뒤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차분히 밀어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가장 빠른 득점이었다. 후반 7분에는 ‘캡틴’ 박지성이 포효했다. 상대 수비의 다소 허술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낸 박지성은 직접 공을 몰고 질주해 간 뒤 상대 골키퍼까지 속이며 침착하게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안정환과 함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3골) 선수가 됐다. 경기 초반 한국에 골을 내 준 그리스는 이후 역습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한국 수비수들의 압박과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한국은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압박의 강도를 오히려 더 높이며 리드를 지켜나가 결국 승리를 거뒀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추라준표 “잔디야 괜찮아?”..’잔디남’ 패러디 봇물

    카추라준표 “잔디야 괜찮아?”..’잔디남’ 패러디 봇물

    ’그리스 잔디남’이 그라운드의 매너남으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끄는 가운데 ‘잔디남’ 패러디물이 쏟아지며 그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일 세상이 멸망해도 난 잔디를 심겠다’란 제목의 사진은 잔디밭에서 잔디를 심고 있는 카추라니스 선수의 모습이 합성돼있어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합성 사진에 ‘이 땅에 잔디를 심을 것이오. (중략) 남아공의 잔디는 내게 맡기시오.’등의 멘트와 함께 ‘훈훈송’이라는 밝고 경쾌한 배경음이 삽입된 이 사진은 마치 한 편의 환경보호 공익광고를 연상시기까지 한다. ‘잔디의 연금술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골을 가져가도 좋고 프리킥 찬스를 가져가도 좋아! 그러니까 잔디를...’이란 글과 함께 마치 실제로 카추라니스가 잔디를 살리기 위해 연금술을 사용하는 듯한 합성사진이 일품.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그에게 ‘카추라준표’의 “잔디야 괜찮아?”, “지중해의 매너·신들의 자연사랑”, “잔디관리사 1급자격증 소지자 카추라니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 잔디의 신” 등 기발한 애칭과 멘트를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리스 잔디남’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는 지난 12일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후반 30분경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놓치자 머리를 감싸며 경기장에 드러누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카추라니스는 곧바로 일어나 파헤쳐진 그라운드 잔디를 손으로 꾹꾹 눌러 야무지게 정돈했고 이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그리스 매너남’으로 등극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남아공2010 갤러리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축구의 아이콘-그리스 중원사령관 ‘캡틴전쟁’

    한국축구의 아이콘-그리스 중원사령관 ‘캡틴전쟁’

    “누구 완장이 더 센지 한 번 붙어보자.”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맞붙는 한국-그리스의 ‘캡틴(주장)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주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그리스의 주장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등에서 뛰었던 요르고스 카라구니스(33·파나티나이코스)다. 박지성은 ‘허정무호’의 키 플레이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그는 ‘한국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등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늘 제 몫을 해내면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사랑을 받아왔다.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하다. 그리스전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 얼어붙은 동료, 후배들을 자신감에 날뛰게 할 선제골의 유력한 후보다. 그의 발끝에서 골이 터지는 순간 승부는 기운다. 그리스는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10경기에서 선제골을 내 준 3경기에 1무2패. ‘역전’을 모르는 팀이다. 그리스는 최근 세네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선 선제골을 내준 뒤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다 수비진은 무너졌고 추가골까지 내줬다. 그리스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대승을 위해 박지성의 지능적인 패스와 과감한 돌파가 절실하다. 그리스의 ‘중원사령관’ 카라구니스도 경험과 기량을 두루 갖춘 그리스의 핵심 전력이다. 1995년 18세의 나이에 그리스 명문 클럽 파나티나이코스에 입단한 카라구니스는 청소년대표팀(21세 이하)을 거쳐 199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챔피언이 될 때 주역이었고,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팀이 치른 12경기 중 10경기를 뛰며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스의 공격은 슈팅, 드리블, 패스 능력을 모두 갖춘 카라구니스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팀의 ‘전담 키커’로 프리킥과 코너킥도 도맡아 찬다. A매치 93경기 가운데 6골. 이 가운데 절반이 포르투갈의 골문에 꽂힌 게 흥미롭다. 유로2004 조별리그 1차전 선제골로 정상의 디딤돌을 놓았고, 2008년 3월 친선경기(2-1 승)에선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은 카라구니스의 슈팅에 두 차례나 무너졌다. 한국으로서는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이 필요한 이유다. 한국의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있는 건 바로 박지성이다. 넓은 활동 반경으로 왼쪽 미드필드와 중앙을 오가며 카라구니스와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그다. 박지성과 카라구니스. 12일 ‘캡틴의 자존심’을 걸고 부딪쳐야 하는 이들 둘의 손 가운데 누구의 것이 올라갈까.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민국 1:0 리드, 이정수 7분만에 ‘선제골’

    대한민국 1:0 리드, 이정수 7분만에 ‘선제골’

    이정수가 그리스를 상대로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7분 왼쪽 코너에서 기성용이 프리킥을 차는 순간, 수비 뒤쪽으로부터 치고 들어온 이정수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인사이드 슛을 연결해 귀중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정수는 공격수 출신으로 J리그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인정받은 멀티 플레이어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하석주의 골에 이어 원정에서 2번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정수 7분만에 ‘선제골’ 16강 길 열었다

    이정수 7분만에 ‘선제골’ 16강 길 열었다

    이정수가 그리스를 상대로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7분 왼쪽 코너에서 기성용이 프리킥을 차는 순간, 수비 뒤쪽으로부터 치고 들어온 이정수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인사이드 슛을 연결해 귀중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정수는 공격수 출신으로 J리그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인정받은 멀티 플레이어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하석주의 골에 이어 원정에서 2번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 사진=현성준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 이정수 선제골 > < 제공: SBS & SBS콘텐츠허브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D-2] 삼총사 발끝, 그리스 골망 흔들어라

    [2010 남아공월드컵 D-2] 삼총사 발끝, 그리스 골망 흔들어라

    ‘세트피스’란 코너킥이나 프리킥, 스로인이나 페널티킥처럼 공이 정지된 상태에서 공격자들의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골이나 골에 근접한 상황을 유도해 내는 플레이를 통칭하는 축구용어다. 수비자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정 반대의 상황이 목적이다. 공격에서의 세트피스는 가장 쉽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상대의 골망을 노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반대로 수비에서의 세트피스 플레이가 실패한다는 건 자칫 팀의 사기를 곤두박질치게 만드는 기분 나쁜 징조나 다름없다. 세트피스의 매력은 ‘약속된 플레이’에 있다. 얼마만큼 전략을 잘 짜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그리스와의 1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8일 본격적인 첫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미니게임을 통해 공·수의 흐름을 조율하고 진단했다. 눈에 띄는 건 마지막 세트피스 훈련 부분. ‘전담 키커’로 낙점된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은 문전의 블로커 6~7명을 앞에 둔 상태에서 페널티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아크 좌우측에 공을 놓고 차례로 프리킥을 날렸다. 둘의 킥은 옆 그물을 때리기도 했고, 수비벽을 피해 잘 감아 찬 공은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몸을 던져 쳐내기도 했다. 보통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프리킥을 찰 경우엔 박주영이 전담한다. 워낙 예리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주로 페널티지역 왼쪽을 자신의 ‘놀이터’로 삼는다. 과거 ‘이천수존’과 흡사하다. 박주영은 A매치 4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연 건 두 차례다. 염기훈은 A매치에서 넣은 3골(34경기 출전) 중 하나를 프리킥으로 해결했다. 세트피스 골은 허정무 감독이 공을 들이고 있는 ‘16강 프로젝트’ 중 하나다. 그런데 1차전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그리스 역시 세트피스에 강한 팀으로 소문나 있다. 여기에 높이까지 더해졌다. 결국, 장신을 이용해 상대 높이를 무력화시키는 세트피스 전술이다. 그리스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는 같은 날 더반의 노스우드스쿨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우리는 신장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면서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세트피스 경쟁력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터라 허정무 감독도 일찌감치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대목. 그리스는 예선 12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렸는데 이 가운데 5골이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한 세트피스에서 터졌다. 북한과의 평가전에서도 그리스는 2골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전담 키커’ 요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티나이코스)의 활약이 빛났다. 따라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벼르고 있는 허정무호의 첫판은 세트피스에서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성용(셀틱)을 포함해 ‘삼총사’의 발끝이 그리스의 골망을 먼저 노릴지, 카라구니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세트피스가 먼저 성공을 거둘지 자못 궁금해진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메시·카카·호날두 누가 웃나

    [2010 남아공월드컵 D-3] 메시·카카·호날두 누가 웃나

    남미축구의 쌍두마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펠레와 마라도나 중 누가 더 훌륭한가.”에 대해 끊임없이 논쟁해 왔다. 다른 시대를 살았기에 둘의 대결은 한 번도 없었지만,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선 ‘하얀 펠레’ 카카(28·브라질)와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3·아르헨티나)가 대리전을 펼친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포르투갈)까지 팽팽한 자존심 대결에 가세했다. 이들 ‘왕별 트리오’ 중 누가 축구황제의 자리에 오를까. 우승컵 향방 못지않게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한국과 조별예선 2차전에서 만날 메시(FC바르셀로나)다. 169㎝의 단신이지만 한 뼘 이상 큰 장신을 자유롭게 제칠 만큼 드리블이 일품이다. 테크니션이면서도 철저히 팀플레이에 주력하는 것도 장점이다. 소속팀에서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티에리 앙리 등에게 공간패스를 열어주다가 수비진이 예측하고 빈틈을 보이는 순간 과감히 문전으로 쇄도해 골을 뽑곤 했다. 위치에 상관없이 터뜨리는 폭발적인 슈팅과 창조적인 패스, 폭넓은 시야까지 골고루 갖췄다. 프리메라리가 34골을 포함해 올 시즌 47골을 뽑을 만큼 상승세도 좋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메시에 뒤지면 섭섭하다. 지난해 메시가 그랬듯 2008년 유럽축구계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득점 본능이 강하다. 정확한 헤딩과 무회전 프리킥, 페널티킥 같은 다양한 득점패턴으로 많은 골을 넣는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저돌적인 드리블과 묵직한 중거리슛까지 겸비했다. 잘생긴 얼굴에 탄탄한 몸매로 ‘짐승남’의 매력까지 갖춰 스타성은 가장 높다.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뒤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1420억원)을 새로 쓰며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팀플레이에 집중하면서도 순간적인 돌파로 많은 골을 뽑아낸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에는 카카(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2007년 FIFA 올해의 선수 출신. 카카는 골 도우미와 팀플레이에 주력하는 메시와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호날두의 장점을 적절하게 섞었다. ‘하얀 펠레’라는 별명답게 돌파와 패싱력, 통쾌한 중거리슛을 두루 갖췄다. 이렇다 할 약점도 없다. 신체 밸런스(186㎝·77㎏)가 워낙 좋아 볼을 몰고 가면서도 밀집수비 틈으로 편안하게 방향을 바꾼다. 상대 수비수들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창조적인 패스는 그의 번뜩이는 천재성을 재확인시킨다. 중원사령관이면서도 공격수보다 더 정확하게 골문을 겨냥한다. 이들 외에도 ‘무적함대’ 스페인의 특급 골잡이 다비드 비야(29·FC바르셀로나),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30·FC세비야) 등도 돌풍을 예고한다. 골이나 개인기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황제’는 월드컵 우승 타이틀과 함께해야 더 빛나는 법. 보기만 해도 탄성을 자아내는 스타플레이어 중 마지막까지 웃을 선수는 누구일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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