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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좀처럼 못 이기는 성남 ‘신공’

    프로축구 성남이 에벨찡요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역전 기회를 날리고 3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졌다. 성남은 3일 호주 고스퍼드의 블루텅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센트럴 코스트와의 G조 3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중원다툼으로 고전했던 신태용 성남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홍철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후반 6분 센트럴 코스트의 애덤 크와스니키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가만히 있을 신 감독이 아니었다. 선취골을 허용하고 5분 뒤 이번엔 한상운을 빼고 전성찬을 투입하는 카드를 꺼냈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성찬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에벨톤에게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에벨톤이 상대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리면서 환상적인 오른발슛을 성공시켰다. ‘신공’(신나게 공격)의 위력이 바로 불을 뿜었다. 에벨톤은 후반 17분엔 수비수 조슈아 로즈를 퇴장시키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벨찡요가 찬 볼이 불행히도 크로스바를 때리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E조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2승)와의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황진성이 감아 찬 슛을 골키퍼가 잡다가 놓치자 김대호가 번개같이 달려들면서 차 넣은 공이 수비수 브루스 지테의 발에 맞고 들어가 지테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로써 포항은 조별리그 전적 2승1패(승점 6)로 애들레이드와 같아졌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수원이 FC서울과의 만우절 슈퍼매치를 2-0 완승으로 장식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이 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에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 골을 앞세워 서울을 따돌리고 4승1패(승점 12)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빅매치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장외 신경전이 치열했다. 수원은 승점 자판기 동영상을 제작해 만우절 거짓말 같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상대 서울을 자극했다. 서울은 ‘승리버스’로 이름 붙여진 대규모 응원단이 수원을 찾았다.공식 관중수는 4만 5192명.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7대 더비에 선정된 이름값에 걸맞은 뜨거움이 그라운드 안팎에 넘쳐났다. 수원 응원단은 ‘북벌’(北伐:북쪽의 팀을 정벌한다) 카드를 들고 나와 전투욕을 불살랐고, 곽희주가 한자로 북벌이라 새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선제골은 16경기 홈 무패에 도전하는 수원 몫이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현범이 전반 24분 에벨톤C가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패스를 침착하게 차 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원은 10분 뒤 왼쪽 미드필드에서 에벨톤C가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에게 연결한 것을 세르비아 출신 스테보가 오른발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서울의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 콤비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몰리나의 프리킥이 살짝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몰리나는 후반 45분에도 왼발 크로스로 김진규의 헤딩슛을 이끌어냈으나 바운드가 되면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한편 광주는 강원 김명중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8분 브라질 용병 복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기록, 3승2무(승점 11)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경남과 0-0으로 비기며 4라운드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대전은 제주를 맞아 서동현에게 두 골, 산토스에게 한 골을 얻어맞고 0-3으로 완패, 5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레알 덮친 레드 폭탄

    레알 마드리드가 ‘레드카드 폭탄’을 맞았다. 레알은 22일 스페인 엘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감독과 코치, 선수 둘 등 모두 4명이 퇴장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17분 메수트 외질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38분 마르코스 세나에게 절묘한 프리킥골을 얻어맞고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리그 33골로 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또 팀은 2위 바르셀로나(승점 66)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레알의 퇴장 폭탄은 동점골 직후 터졌다. 프리킥 판정에 항의하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조롱하듯 파라다스 로메로 주심을 향해 박수를 보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4분 루이 파리아 피트니스 코치가 대기심에게 뭔가를 항의하다 그라운드에서 쫓겨난 데 대한 감정이 쌓여 있던 상황이었다. 2분 뒤에는 이미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니우마르와 공중볼을 다투다 손을 써 퇴장당했고 이 순간 외질이 주심에게 뭔가를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거부하며 경기장을 떠났고 호날두는 “도둑맞았다.”고 연신 소리를 질러댄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로메로 주심이 지나치게 흥분한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다. 스페인축구협회(REFE)는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레드카드 발급의 적정성을 따지기로 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인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6개월 만에 출전한 카를로스 테베스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받은 사미르 나스리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선두 맨유와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박주영이 결장한 아스널은 에버턴을 1-0으로 이겨 스토크시티에 1-1로 비긴 토트넘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또! 닫공

    프로축구 전북이 또다시 1-5 참패를 당했다. 전북은 21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비 불안을 잇따라 노출하며 2연패했다. 지난 7일 광저우 에베그란데와의 1차전에서 1-5 참패를 당한 뒤에도 여전히 수비 불안을 교정하지 못한 채 치욕적인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으로서 당한 참패의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닥공 시즌2’를 장담했지만 노장들로 채워진 수비진은 전반 가시와의 장거리 패스에 속절없이 공간을 내줬다. 기회는 전북이 먼저 잡았다. 26분 에닝요가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이원재가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머리에 맞혀 방향을 살짝 틀었으나 골포스트를 넘어갔다. 가시와의 선제골은 전반 40분. 나스 다이스케가 왼쪽 측면에서 조르제 바그너가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나왔다. 5분 뒤 문전 혼전 중 진경선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레안드로 도밍게스에게 페널티킥골로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전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 시간 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동료가 떨어뜨려 주자 뛰어들던 도밍게스가 튀어나온 골키퍼 이범수를 보고 칩샷으로 올려 그물을 갈랐다. 0-3으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을 교체 투입한 전북은 총공세를 펼쳐 6분 만에 황보원이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뛰어들며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김정우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게 또 독이 됐다. 번번이 역습을 감행한 가시와에게 후반 44분 다나카 준야, 추가 시간에 바라다 아키미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톈진 테다와의 G조 두 번째 경기에서 한상운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루마니아 출신 고안 루시안에게 동점 헤딩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임병선·최병규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못 말리는’ 몰리나 2골… 서울 홈 2연승

    [프로축구] ‘못 말리는’ 몰리나 2골… 서울 홈 2연승

    몰리나의 두 골을 앞세운 FC서울이 홈 2연승을 챙겼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에서 대전을 2-0으로 완파했다. 서울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6분과 33분 터진 몰리나의 연속골로 대전을 일축했다. 전반 10분 데얀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후반 6분 몰리나가 미드필드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선제 결승골로 연결된 데 이어 27분 뒤에는 하대성이 배달한 공을 역시 몰리나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로 골망을 또 흔들었다. 시즌 3, 4호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전날 두 골을 터뜨린 라돈치치(수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득점왕 경쟁을 선포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대전은 도전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팀이어서 평정심을 잃지 말라고 주문했다.”면서 “선수들이 투쟁적인 모습으로 헌신하며 주문을 지켜 줘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전 “맞고만 오지 말고 한 방 때리고 오라.”고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했던 유상철 대전 감독은 서울의 안정된 수비와 중원 압박에 고전,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대구FC는 전반 34분 이진호와 마테우스가 합작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3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원정 11연속 무승(4승7패)의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 돌풍의 주역 광주는 홈에서 제주에 1-2로 뒤지다 막판 5분 사이에 주앙파울로의 득점과 도움으로 두 골을 뽑아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째 무패행진(2승1무)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닫공…전북, 광저우 역공에 1-5 참패

    [AFC 챔피언스리그] 닫공…전북, 광저우 역공에 1-5 참패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프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었다. 그것도 ‘닥공’ 원조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한 망신살이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의 역습에 전후반 내내 무너졌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광저우를 불러들여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5 참패를 당했다. 같은 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을 찾은 성남 역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G조 1차전을 힘겹게 2-2로 비겼다. K리그 챔프와 중국 C리그 챔프의 자존심이 맞부딪친 이번 대결에서 전북은 점유율을 더하겠다는 닥공축구 시즌 2가 완전히 실종됐다. ●이동국 슈팅 한 번 제대로 못해 지난 3일 K리그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117골을 달성한 이동국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 제대로 슈팅 한번 날리지 못했다. 거액 연봉을 받고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정우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닥공 시즌2를 완성할 키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그는 결국 후반 13분 루이스와 교체됐다. 반면 2010년 3월 부동산 재벌 헝다 그룹이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력으로 돌풍을 일으킨 광저우의 머니파워는 놀랄 정도였다. 뚝심의 승부사 이장수 감독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광저우를 중국 1부 리그로 승격시켜 우승까지 시킨 신화 같은 존재. 그는 지난해 중국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브라질 출신 무리키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고 연봉 160억여원을 주고 지난 시즌 영입한 다리오 콘카, 클레오로 이어지는 공격루트로 전북 수비진을 시종일관 농락했다. 선제골은 세리에A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브라질 출신 클레오의 발끝에서 터졌다. 2010년 세르비아로 귀화한 그는 전반 27분 전북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강하게 차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다리오 콘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한 왼발로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클레오와 콘카는 4분 사이에 한 골씩 번갈아 터뜨려 전북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앞서 전북은 후반 25분 이동국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안 된 정성훈이 발뒤꿈치로 감각적으로 찔러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늦었다. 오히려 후반 30분 무리키까지 쐐기골을 박으며 전북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공격력이 뛰어났으나 우리는 전반에 골운이 없었다.”며 “뒤진 상황에서 공세를 계속 이어가다가 수비에 허점이 생기고 말았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광저우, 한 골당 보너스 3억여원 지급 광저우 구단은 이날 경기에서 한 골 터질 때마다 선수단에 200만 위안(약 3억 56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수 감독은 “보너스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동기 유발이 된다.”고 말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후반 초반 에벨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두 골을 잇따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 에벨찡요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까이끼 “데뷔전 그까이꺼”… 1골 2도움 원맨쇼

    [프로축구] 까이끼 “데뷔전 그까이꺼”… 1골 2도움 원맨쇼

    새 브라질 특급 까이끼(24·경남)가 화끈한 K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브라질 1부리그 바스코다가마 소속으로 지난해 아바이FC에 임대됐다 올 시즌 경남에 재임대된 까이끼는 4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 개막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대전을 3-0으로 제압하는 모든 골에 관여했다. 그는 전반 33분 조재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밀어준 패스를 이어받아 배후로 침투하던 윤일록에게 내줬고 윤일록이 대전 골키퍼 김선규와 맞선 상황에서 땅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까이끼는 후반 23분 조르단과 김인한을 거친 패스가 자신에게 오자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2분 뒤에는 대전 수비진의 전진 패스를 가로챈 뒤 문전 배후로 빠져들던 김인한에게 로빙 패스로 연결해 그가 하프발리 슈팅으로 대전 골문을 여는 데 도움을 줬다. 올 시즌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수원은 부산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4위로 이름값을 못 했던 수원의 윤성효(50) 감독은 “가장 수원다운 축구를 했던 1998년과 1999년처럼 올 시즌을 만들겠다.”며 명가 재건을 다짐했던 터. 에디 보스나와 오범석이 버티는 수비라인과 국가대표급 이용래, 노련미를 더한 박현범 등이 포진한 수원의 허리는 부산의 임상협과 한지호, 파그너를 압도했다. ‘통곡의 벽’ 마토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호주 출신 보스나는 제공권이 빼어났고 프리킥을 전담해 K리그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화룡점정’은 브라질-멕시코 리그를 거쳐 온 에벨톤C였다. 주장 염기훈이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운 건 물론 전반 42분 이용래가 올린 코너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데뷔골을 신고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윤 감독은 경기 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라서 절반밖에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홈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둬 3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이어갔다. 베테랑 김남일, 설기현이 가세한 인천에 맞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한 제주는 기술이 뛰어난 송진형, 권순형, 호벨치 등을 영입한 터라 궁금증을 자아냈고 예측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일방적인 제주 페이스였다. 기술과 파워, 스피드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자일, 산토스, 호벨치 등 외국인 삼총사를 앞세운 제주의 공격력은 김남일이 중심이 된 인천의 허리를 무참히 꺾었다. 제주는 전반 29분에 배일환이 머리로 골문을 연 뒤 후반 들어 자일과 산토스가 서로 번갈아 득점을 배달하며 2, 3호골을 엮어냈다. 최병규·강동삼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그 둘은 역시 인간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둘 모두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영리한 골로 팀 승리를 결정지은 것도 이채로웠다. 호날두는 27일 발레카스 테레사 리베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1~12 24라운드에서 후반 9분 문전 혼전 끝에 흘러나온 공을 쫓아가다 뒤쪽의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두 명의 위치를 자로 잰 듯 신기(神技)에 가까운 힐킥으로 골을 넣었다. 슛은 느릿느릿 굴러갔지만 아무도 막지 못해 골문으로 빨려들었고 레알은 1-0으로 이겼다. 팀은 21승1무2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29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반 35분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메시에게 한 골 차 우위를 지켰다. 메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킥을 시도하기 전 메시는 주심과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중계 카메라에 그의 눈이 번쩍이는 순간이 포착됐다. 심판이 자신을 향해 차라는 듯 돌아섰지만 세트피스를 준비하던 마드리드 수비수들의 시선은 엉뚱한 곳을 향해 있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메시가 찬 슛은 높게 뜨는 듯했지만 골대 근처에서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마드리드는 메시가 세트 피스가 구축되기도 전에 킥을 시도했다며 주심에게 어필했지만 소용없었다. 둘의 슛을 접한 팬들은 ‘만화에서나 볼 수 있던 플레이를 직접 하다니….’, ‘저 외계인들은 따로 축구를 하는 게….’, ‘진짜 대단하다. 말이 안 나온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2로 꺾었다. 최강희 감독 데뷔전 치고는 무난했다. 이동국(전북)과 김치우(상주)가 두 골씩 넣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29일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점검한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흡족한 점이 많았다. 전임 조광래호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K리거들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동국과 김치우는 물론 김두현(상주)·김상식(전북)·이근호(울산) 등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이름값을 했다. ●K리거 재발견… 이근호·김두현 펄펄 김두현-김재성(상주)이 컨트롤타워를 맡았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허리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묵직했고 스피드도 있었다. ‘원포인트 릴리프’ 김상식은 수비라인 앞선에서 상대를 차단했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뿌려 합격점을 받았다. 다양한 전술도 실험했다. 전반엔 4-1-4-1로 나섰고 후반엔 4-4-2로 변신했다. 경기 막판엔 4-3-3으로 바꾸었다. 일주일 발을 맞춘 선수들은 바뀐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실었다. 추운 날씨와 긴장 탓인지 초반 잔 실수가 많았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다. 행복한 고민도 생겼다. 왼쪽 날개 한상운(성남)과 김치우다. 전반을 뛴 한상운은 A매치 데뷔전에서 이동국의 두 골에 관여하며 특급 조연을 맡았고, 후반에 나선 김치우는 감각적인 프리킥골 등 물 오른 감각을 뽐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반전 멤버가 쿠웨이트전에도 스타팅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상운-김치우는 고민될 것”이라고 했다. ●곽태휘-이정수-김상식 소통이 열쇠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하프타임 때 5명이나 교체해서인지 짜임새가 어긋났다. 후반 1분 김치우가 헤딩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섰지만, 이후 경기력은 딴판이었다. 미드필드 압박이 헐거워지며 골문 앞까지 역습을 허용했다. 체력도, 집중력도 확연히 떨어진 모습. 이정수(알 사드) 대신 후반에 나선 센터백 조성환(전북)은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내리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 쐐기골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수비조직력을 안정시키는 게 절실하다. 곽태휘(울산)-이정수-김상식이 긴밀히 소통하며 상대 공격루트를 차단해야 공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쿠웨이트전은 실수·파울·카드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첼시 굴욕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상대를 얕잡아보면 안 된다. CSKA모스크바와 나폴리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 가르친 뼈아픈 교훈이다. 23일 오전 연이어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그림 같은 슛으로 앞서가던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을 30초 남짓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모스크바와 1-1로 비겼고 첼시는 출장정지 징계로 왈테르 마자리 감독이 자리를 비운 나폴리에 1-3으로 참패했다. 영하 8도의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주변 트랙에는 눈이 쌓여 있었고 호날두는 경기 전 귀가 시리다고 손으로 감쌌다. 인조잔디는 레알 선수들의 패스를 엉망으로 만들었고 주제 무리뉴 레알 감독의 코는 뻘게져 있었다. 카림 벤제마는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반 14분 슈팅하다 다리 통증으로 이과인과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전반 28분 호날두가 파비우 코엔트랑의 크로스를 모스크바 수비수 조란 토시치가 머리로 엉성하게 떨어뜨린 것을 그대로 달려들어 왼발 논스톱슛으로 모스크바 골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 챔스리그 네 번째 득점포. 레알의 거친 공세를 몸을 던져 막아낸 모스크바에는 지난달 AZ 알크마르에서 이적해 이날 데뷔전을 치른 폰투스 베른블룸(25)이 있었다. 알란 자고예프가 올려준 프리킥을 동료들이 두 차례 헤딩 패스로 이어주자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홈 팬들은 자지러졌다. 베른블룸은 “훗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손자들에게 얘기해 줄 만한 경기”라고 기뻐했다. 실업축구리그에서 모스크바로 이적한 김인성(22)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장하지 않았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레알은 원정골을 넣어 조금 앞섰다. 무리뉴는 “기쁘지 않다. 하지만 슬픈 건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첼시에 견줘 나은 편. 첼시는 나폴리 산 파울로 스타디움에서 전반 27분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1분 뒤 에제키엘 라베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에딘손 카바니의 역전 결승골에 이어 라베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첼시는 홈 2차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마자리 감독은 “우리 팀은 나를 계속 감동시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8~09시즌 이후 유럽 대항전에서 홈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내달리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킬러본색 두 남자 런던 티켓 끊는다

    킬러본색 두 남자 런던 티켓 끊는다

    누구의 ‘킬러 본색’이 런던 가는 문을 열어젖힐까. 22일 오후 11시 30분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는 오만과의 경기에서 올림픽대표팀의 런던 본선행이 결정될까. 다음 달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이 있지만 오만만 꺾으면 7연속 본선행 위업이 이뤄진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경기에 ‘킬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베스트 멤버 모두 킬러를 자부하지만 유독 둘의 목소리가 크다. 오만과의 1차전에서 좋은 추억을 가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윤빛가람(성남)이다. 홍명보호의 왼쪽 날개를 맡는 김보경과 중원의 조율사 역할의 윤빛가람은 지난해 9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만과의 1차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엮어냈다. 윤빛가람은 전반에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고, 김보경은 후반 윤빛가람이 배달한 공을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둘의 활약으로 올림픽대표팀은 런던행을 향한 최종예선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이제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5개월 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물론, 예전 기억에 도취하는 건 경계했다. 김보경은 21일 “우리가 올림픽 본선에 가느냐 못 가느냐가 걸린 만큼 이번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라고 보고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 원정 때도 극적인 인저리 동점골로 대표팀을 구해냈던 그는 “이번에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만의 경기 비디오를 보니 공수 양면에서 좋은 점이 많이 보였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게 준비했다.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골 1도움으로 오만과의 1차전 승리를 주도한 윤빛가람은 “중동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윤빛가람은 이어 “선발로 나서든 후반 조커로 뛰게 되든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컨디션 조절이나 날씨 등 경기 환경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성용 골 사냥 최강희호 ‘호호’

    ‘최강희호’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1기에서는 유럽파 단 두 명 중 한 명인 박주영(아스널)이 계속 벤치만 덥히고 있다. 중원을 지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정우(전북)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셀틱의 기성용(23)이 20일 스코틀랜드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11~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는 소식은 반갑기 짝이 없다.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이틀 앞둔 27일에야 최강희호에 합류하는 기성용이 허벅지 부상을 털고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10분 빅터 완야마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 32분 기성용은 페널티 지역에서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문전으로 침투한 뒤 크리스 커먼스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그 6호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세인트존스턴과의 리그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나온 득점이다. 지난해 9월 29일 우디네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터뜨린 골을 포함하면 시즌 7호골. 4분 뒤에도 코너킥을 올려 조 레들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해 기성용의 도움으로 기록되지 못했다. 김정우의 공백을 메울 카드를 고민하던 최 감독으로선 예전과 달리 거친 플레이에도 주눅 들지 않고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기성용을 축으로 중앙 미드필드진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 외에 김두현(경찰청), 김상식(전북), 하대성(FC 서울) 등이 있다. 4-4-2를 선택하면 기성용·김상식 조합이, 4-2-3-1를 택하면 기성용과 김두현 중 한 명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성용이 주말 경기를 치른 뒤 장거리 비행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경우 그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황진성 AFC 챔스리그 ‘결자해지’

    황진성 AFC 챔스리그 ‘결자해지’

    지난해 11월 K리그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포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규리그 2위로 일찌감치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찜했지만, AFC가 승부조작을 이유로 기존 4장의 출전권을 3.5장으로 줄였다. 챔피언십 1·2위와 FA컵 챔피언 성남까지 세 팀에만 출전권을 주는, 포항에는 억울한(?) 상황으로 급변했다. 상대는 6강PO-4강PO를 거치며 기세가 오른 ‘철퇴축구’ 울산. 찬스는 왔다. 경기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PK)을 얻었다. 모따의 실축. 전반 24분에도 PK를 얻었다. 이번에는 ‘황카카’ 황진성이 섰다. 하지만 또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혔다. 얄궂게도 울산 설기현의 PK골로 0-1로 패했다. K-리그 3위. 결국 태국 촌부리FC와 AFC챔스리그 PO를 치러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 그때 PK를 넣었다면 어땠을까. 황진성은 축구화끈을 바싹 맸다. 경기는 안 풀렸다. 황선홍 감독은 새 시즌 베스트11을 기용했지만 아직 손발이 안 맞았다. 날씨도 추웠다. 촌부리는 5명의 수비수로 맞서다 위협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답답하거나 불안했다. 그걸 황진성이 깼다. 전반 28분 박성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찼다. 수비벽을 피해 낮게 튄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늦었다. 한 골을 먼저 넣자 흐름이 포항 쪽으로 기울었다. 황진성은 전반 34분 지쿠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맞섰고, 전반 44분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촌부리 수비진이 흔들렸다. 포항은 후반 25분 박성호의 헤딩슛까지 보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중원사령관’ 황진성이었다. 그는 “지난해 PO에서 PK를 놓쳐 챔스리그 직행티켓을 얻지 못해 정말 죄송했다.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로써 K-리그는 올해도 포항·전북·울산·성남 등 네 팀이 아시아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승용 “이긴다, 두 자릿수 어시스트로”

    김승용 “이긴다, 두 자릿수 어시스트로”

    “팀의 좋은 성적이 1차 목표이고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 J리그에서 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김승용(울산)을 지난 11일 아침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만났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서귀포에서 훈련에 열중하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시민운동장 훈련을 마친 후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14일 다시 소집돼 일본 미야자키로 일주일 전지훈련을 떠난다. 푸른빛 훈련복 차림의 그는 다소 이른 시간인데도 생기가 넘쳤다. “떠날 때가 되니까 날씨가 포근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입을 연 그는 “지난달 괌 전지훈련부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근호가 있어 팀에 적응하기도 한결 수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평고 동기인 이근호와 감바 오사카에서 뛰던 그는 28경기 출전에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런데 또 이근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2년에 옵션 1년 계약이다. 일본 생활에 대해 묻자 “근호가 일본에 둥지를 틀고 있어 어려움이 없었다. 경기 없는 날엔 맛집 찾아 다니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종종 근호 집에서 ‘위닝 일레븐’(온라인 축구 게임)으로 저녁 내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근호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것에 대해선 “당연한 것 같아요. 단지 대표팀에 갔다 오면 컨디션 조절을 못 해 경기력이 떨어질 때도 있다고 걱정하더라고요.”라며 웃은 뒤 “대표팀에 뽑히면 영광인 것이고 팀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저절로 다시 뽑힐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반 대항 경기를 하다 코치의 눈에 들어 축구에 발을 들여놓았다. 처음 포지션은 골키퍼. 그러나 다른 선수의 자리를 메우면서 지금의 포지션을 찾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그러나 시련이 닥쳤다. 2010년 전북 시절 5경기밖에 출전 못 하고 부상의 늪에 빠진 것. 그 무렵 일본행을 결심했다. 김승용은 “전북에서 많이 못 뛰었을 때 정말 힘들었다. 자책도 많이 했다. 벤치 신세만큼 선수를 초라하게 하는 것도 없다.”고 말한 뒤 “주영이가 결장하는 일이 많아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강한 친구이기 때문이란다. 이어 “J리그에서 많이 배웠다. 선수 생활을 제대로 한 것 같다. 관중들이 많고, 연습 경기 때도 관중들이 많이 몰려와 응원해주는 분위기에 자신감도 많이 회복했다.”고 돌아봤다. “K리그가 타이트하고 강한 반면 J리그는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며 “패스 위주 플레이를 하는 데다 미드필더를 중요시해 내 역할이 많았던 것 같다.”는 풀이도 덧붙였다. 1년 만에 돌아오겠다고 결심한 것은 울산이 국내 구단 중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기 때문. 특히 김호곤 감독이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선수들을 꼼꼼히 챙겨줘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시즌 뒤 선수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을 정도. 빠른 템포의 축구와 함께 패싱 플레이를 중시하는 것도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했다. 헤어지면서 유럽 진출 욕심은 없느냐고 툭 던졌더니 엉뚱하게도 “행복하게 사는 거요.”란 답이 돌아왔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Sorry” 수아레스, 에브라 화해악수 거부 하루만에… 리버풀, 맨유에 1-2 패

    사과하는 데 딱 하루가 걸렸다.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수를 거부해 비난을 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경기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지난 11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1~1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직전 두 팀 선수들이 손을 맞잡으며 선전을 다짐할 때, 에브라에 인종 차별 발언을 해 8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수아레스는 예외였다. 수아레스는 굳이 팔을 붙잡는 에브라를 뿌리쳤고 이를 본 리오 퍼디낸드(맨유)는 수아레스가 내민 손을 역시 못 본 척했다. 수아레스는 12일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감독과 얘기를 나눈 뒤에 잘못했음을 깨달았다. 일어난 일을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브라와 악수했어야 하는데 내 잘못을 사과하고 싶다.”며 “이 모든 문제를 뒤로하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몇 시간 전만 해도 트위터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었기에 실망스럽다.”는 글을 남겨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그의 옹졸함 탓인지 리버풀이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에는 리버풀이 기세를 떨쳤다. 그러나 박지성을 교체 명단에 올린 대신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를 선발 출전시켜 템포 조절에 나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노회한 전술에 놀아난 셈이었다. 그러다 맨유에 기회가 왔다. 웨인 루니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5분 새 두 골을 넣은 것이다. 수아레스는 후반 37분 동료의 프리킥을 퍼디낸드가 엉거주춤 떨어뜨린 것을 그대로 차 넣어 그물을 갈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뒤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수치”라며 “다시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어선 안 된다.”고 성토했다. 한편 지동원(선덜랜드)은 아스널과 동점이던 경기 종료 5분여 전, 교체 투입됐지만 추가 시간에 터진 티에리 앙리의 결승골로 팀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원FC “꼴찌의 반란 기대하라”

    강원FC “꼴찌의 반란 기대하라”

    “올 시즌 강등제가 도입되는 만큼 지난해와 다르게 팀 색깔에 큰 변화를 줬다. 올해는 반드시 8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4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상호(48) 강원 FC 감독이 8일 전화 인터뷰에서 “크게 팀에 두 가지 변화를 줬다. 새로운 용병 영입으로 신무기를 장착하고 서열 파괴·평등주의를 통한 소통에 나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귀포에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아침 일찍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우선 그는 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J리그 출신 시마다 유스케(30)와 전남에서 뛰었던 브라질 용병 웨슬리(20)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꼴찌의 반란, 꼭짓점에 서 있는 둘이다. 특히 170㎝의 중앙 미드필더 시마다에 대해 “킥력이 좋아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프리킥 능력이 뛰어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크게 포물선을 그리다 밑으로 뚝 떨어지는 ‘폭포수 프리킥’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싱력과 골 센스까지 겸비해 팀 스타일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언어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2008년 J2(2부리그)에서 시마다와 1년 동안 호흡을 맞춘 최성용 코치와 야마다 히로시 피지컬 코치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한국축구를 처음 접하는 시마다지만 성격도 밝고 적응력도 뛰어나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바 용병 웨슬리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2009년 브라질 코파 상파울루 데 주니어 U23(23세 이하) 대회에서 23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에 임대돼 K리그에 낯을 익혔다. 장점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 김 감독은 “돌파력과 공간 침투 능력 등 기존 강원 FC 미드필더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두루 갖춘 선수”라며 “뛰는 양도 많아 2선 지원을 통한 파괴력 있는 공격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강원도의 힘을 무엇보다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서열 파괴와 평등주의를 통한 소통에 김 감독이 나선 점이다. 중국 쿤밍 전지훈련이 좋은 예. 그는 “노상래 수석코치와 신진원 코치 등 스태프들이 컨트롤을 해줘 팀을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바꿔놓았다. 특히 자기관리, 최고 팀이 되기 위한 팀워크 만들기, 지도자와 선수 간 신뢰 쌓는 법 등 다양한 주제 발표를 통한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김은중 선수가 꼴찌였던 제주를 지난해 2위까지 올려놓을 수 있었던 비결을 꺼내놓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원 FC는 지난해 감독과 사장이 교체되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팀 사기도 가라앉았고 덩달아 성적도 바닥을 쳤다. 김 감독은 “올해는 분명 다를 것이다. 팀에 필요한 선수로 리빌딩을 한 만큼 선수들 간 응집력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많이 회복하고 있다. 이미 반란은 시작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원 FC는 제주에서 오는 18일까지 대학·실업팀과 연습경기 9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경험을 쌓고 돌아온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태극마크… ‘삼바’ 에닝요의 ‘코리안 드림’

    태극마크… ‘삼바’ 에닝요의 ‘코리안 드림’

    붉은 옷의 응원단으로 가득 찬 축구장, 유니폼 왼쪽 가슴에 붙은 태극마크, 그 중심에서 뛰는 최초의 ‘귀화 한국인’. 요즘 에닝요(31·전북)가 늘 머릿속으로 그리는 장면이다. 최근 브라질 언론을 통해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던 에닝요가 입을 열었다. 팀동료들과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주 이투시 스파스포츠리조트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에닝요를 29일 만났다. 에닝요는 “한국 국적을 갖고 싶다. 태극마크도 달고 싶다.”고 했다. 벌써 아내, 부모와도 상의를 마쳤다고. A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최강희 감독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득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뛰기 위해서는 아니다. 월드컵은 2년 뒤의 일이고, 귀화를 한다고 해도 그때까지 쭉 잘할 거란 보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 내내 에닝요는 진지했고 솔직했다. ●K리그 5년째 통산 62골 출중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던 에닝요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를 접수했다. 대구에서 두 시즌을 보냈고, 2009년부터 쭉 전북의 날개를 맡아왔다. 최강희 감독, 이동국 등과 세 시즌을 뛰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K리그 통산 62골45도움(163경기).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했다. 절묘한 드리블과 호쾌한 프리킥, 찬스를 어김없이 골로 연결시키는 ‘원샷 원킬’이 일품이다. 올해로 한국생활 5년을 꽉 채운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실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데다 한국의 치안상태와 문화가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 생활도 부족함이 없다. 아내와 딸도 한국을 사랑한다. 브라질에 살고 있는 부모는 통화 때마다 “한국 사람”이라고 부를 만큼 귀화에 긍정적이다. 이러던 차에 최강희 감독이 신년 인터뷰에서 “(전북 선수들은) 다 대표팀에 뽑고 싶다. 에닝요까지 귀화시키고 싶다.”고 대답한 게 기름을 부었다. 막연히 귀화를 생각하던 에닝요가 ‘한국 국가대표’로 생각을 넓힌 계기가 됐다. 에닝요는 “그라운드에서 이기려고 뛰는 건 다 똑같다. 한국대표팀이 된다면 정말 감동적일 것”이라고 했다. 아직 귀화에 관한 세부절차는 잘 모른다고. 최강희 감독과 ‘핫라인’을 가동한 적도 없다. 국민 정서상 귀화 후 대표팀에 뽑힐지도 미지수다. 그런 지적에도 에닝요는 “그래도 상처받지 않을 거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지만”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에닝요는 대한축구협회장의 추천을 받으면 정부(법무부) 특별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귀화 대표선수 걸림돌은 ‘닫힌 마음’이다. 국민들은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외국인을 ‘수입’해 월드컵을 나가려는 데 대한 반감도 여전하다. 일본은 1990년대 초 브라질 출신 라모스를 받아들인 걸 신호탄으로, 로페스-산토스-툴리오 등이 귀화해 뛰었다. 우리도 농구·탁구 등에서는 이미 귀화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국가 스포츠’인 축구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간, 에닝요가 그 선봉에 설 수 있을까. 이투(브라질)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페인 국왕컵] 과르디올라 웃고 모리뉴 울고

    주제프 과르디올라는 웃었고, 조제 모리뉴는 고개를 떨궜다.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뉴캄프에서 열린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2로 비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4강에 진출, 통산 2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이니에스타가 전반 28분 부상으로 페드로와 교체된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페드로는 전반 43분 리오넬 메시가 수비수 3명을 뚫고 정확히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팔을 벌린 채 짜증 섞인 시그널을 보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프리킥이 굴절돼 자신에게 향하자 알베스가 무회전 킥으로 냅다 질러 상대 수문장 카시야스가 막을 수 없는 왼쪽 사각지대에 꽂았다. 누구보다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그의 운명이 이미 1차전에서 빛을 잃었다고 봤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팬들의 야유까지 보태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승리를 찾으려고 여기 왔다. 이기려는 의지와 동기가 뒤에 있다.”며 특유의 배짱을 부렸다. 후반 20분에는 카카 대신 벤제마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외질이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골키퍼를 제치면서 만회골을 넣었고, 바로 5분 뒤 벤제마가 푸욜의 수비를 농락하며 2-2 동점을 만들어 전술이 먹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기는 법을 알았고 무려 25개가 넘는 파울을 범한 레알은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막판 뒤쫓아가 향후 엘클라시코에서의 자신감을 충전했다. 호날두는 평소와 달리 메시의 드리블까지 막았고 두 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전반에 바르샤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득점했다. 우리는 4~5차례 기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레알 팬들이 이날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낄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 당신들이 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해 보라. 당신들이 팬들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팀을 선두에 올려놓고 있지만 엘클라시코에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5승 3무 1패로 절대 우위다. 인터 밀란에선 벌써 그가 복귀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의 며칠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잉글랜드 FA컵] 퍼거슨의 독려, 루니를 춤추게 하다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는 FA컵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71세 노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독려가 힘이 됐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 밤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차전(64강전)에서 루니의 두 골을 앞세워 맨시티를 3-2로 물리쳤다. 지난해 FA컵 준결승전 0-1 패배와 이번 시즌 초 프리미어리그에서 1-6 참패로 고개 숙였던 맨시티에 설욕한 셈이다. 맨시티로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하는 대표팀에 차출된 아야 투레와 발목이 좋지 않아 제외된 발로텔리의 공백이 아쉽게만 여겨질 대목. 박지성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약한 빗줄기가 내리는 전반 기세는 맨유가 잡았다.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이 나도는 웨인 루니가 전반 9분, 발렌시아가 띄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데용의 방해를 견디며 솟구쳐 올라 헤딩슛, 1-0으로 앞서 나갔다. 3분 뒤 맨시티는 뱅상 콤파니가 상대 공격수의 발을 향해 가위치기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곧바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총공세에 나선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회심의 슛이 맨유 수문장 린데가르드의 선방에 가로막히는 불운마저 따랐다. 맨시티는 이후 체력이 달렸는지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골문 왼쪽까지 깊숙이 침투한 뒤 찔러준 공을 대니 웰벡이 추가골로 연결했다. 웰벡은 에브라가 찔러준 공이 자신의 발에 맞은 뒤 나스리 머리에 맞고 튀자 180도로 몸을 돌려 오른발로 차넣는 환상적인 몸놀림을 과시했다. 10분 뒤 맨유는 웰벡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다시 추가골로 연결했다. 루니가 날린 슛을 판틸리몬 골키퍼가 걷어낸 것을 본인이 직접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선수 한 명이 모자란 맨시티의 추격이 시작돼 맨유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맨시티는 후반 3분 콜라로프가 날린 프리킥슛이 그대로 맨유 오른쪽 골문을 갈라 추격을 시작했고 19분에는 아구에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맨시티는 총공세를 폈지만 은퇴한 뒤 코치로 뛰던 스콜스를 불러들여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하는 등 지연 전술을 편 맨유에게서 추가골을 뽑지 못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코틀랜드 리그] 다시 폭주하는 ‘기차’

    분위기가 좋다. 장염에 시달렸던 기성용은 부활 축포를 터트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차두리는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기성용은 19일 스코틀랜드 퍼스의 맥다이어미드 파크에서 열린 2011~12시즌 정규리그 19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리그 5번째 골이다. 유로파리그에서의 1골을 포함하면 시즌 6호골. 셀틱은 리그 7연승이다. 이날 경기에는 기성용과 차두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섰고, 둘 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차두리는 이달 열린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벤치의 신뢰를 확인했다. 셀틱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세인트 존스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이 쉽지 않았다. 후반에도 공세를 펼친 셀틱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공격수 개리 후퍼의 슈팅이 세인트 존스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의 골은 4분 뒤 터졌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제임스 포레스트의 크로스를 받은 기성용은 페널티 박스 안 골대 정면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10분 시원한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2분에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날렸고, 전반 43분에는 프리킥을 유도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상황에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도 되살아난 모습이었다. 올 시즌 기성용이 골을 넣은 5경기에서 셀틱은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14승2무3패가 된 셀틱은 승점 44로 선두 레인저스(15승3무1패)를 승점 4차로 뒤쫓았다. 3년 연속 라이벌 레인저스에 리그 우승컵을 내준 셀틱은 2007~08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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