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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 타고 40분 ‘야간 스키 메카’

    전철 타고 40분 ‘야간 스키 메카’

    직장인 야간 스키어가 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특히 그렇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두 가지, 이동 시간과 설질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직장인의 야간 스키 메카’로 꼽히는 경기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 리조트다. 곤지암 스키장까지는 서울 강남에서 경강선 전철로 40분, 경기 판교에선 불과 20분 거리다. 승용차를 이용해도 엇비슷한 시간대에 닿을 수 있다. 특히 경강선의 경우 수도권통합요금제(기본요금 1250원) 적용 대상이어서 ‘합리적’으로 스키를 즐기려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그런데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스키장까지는 어떻게 이동할까. 곤지암 리조트에서 마련한 순환셔틀을 타면 된다. 무료다. 시간과 정류장 정보는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올해 ‘스키캠퍼스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로 준비했다.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장비 렌털 패키지를 주중 기준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비는 2만원.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은 1만원이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카드를 준다. ‘펀 슬로프’도 새로 선보인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프리스타일스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웨이브, 터널, 벽타기 등 다섯 가지 코스로 꾸려진다. 다양한 스키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펀 슬로프’는 중상급 슬로프인 윈디 브리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중상급 스키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키의 재미는 복장에서 완성된다. 특히 젊은 스키어의 경우 트렌디한 스타일에 관심이 많기 마련이다. 올 시즌 매주 금요일마다 ‘브랜드 데이’가 운영된다. 유명 스키, 보드 브랜드의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눈놀이터’도 새로 운영한다. 눈썰매장에 미끄럼틀과 그네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재미를 더했다. 눈썰매장의 경우 혼잡 시간 동안 정원제로 운영된다. 여유롭고 쾌적한 눈썰매 체험을 위해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트럼프 방한] 우아한 멜라니아 “평창올림픽, 세계 모을 기회”

    [트럼프 방한] 우아한 멜라니아 “평창올림픽, 세계 모을 기회”

    첫 일정은 ‘여학생 스포츠참여 촉진’ 행사…한국 학생들과 다정하게 어울려멜라니아 “더 많은 소녀들에게 스포츠 장려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평창올림픽에 대해 “세계를 한데 모을 놀라운 기회”라며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해 한국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는 한국에 도착한 직후 평택 미군기지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별도 일정으로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으로 이동해 한국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일정은 주한 미대사관 주최 ‘걸스 플레이2’ 출범식 자리였다. 남학생들에 비해 방과 후 실내 활동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미 대사관 측이 기획한 행사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배화여중, 덕성여중, 동도중, 신광여중, 창천중 등에 소속된 남녀 학생 80여명 앞에서 연설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종목의 하나인 아이스하키 체험을 지켜봤다. 멜라니아 여사는 연설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해 “여러분들이 모두 대회 개최에 흥분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평창올림픽은) 우리가 공유하는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세계를 한데 모을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어 “올림픽을 고대하면서 나는 더 많은 소녀들이 스포츠를 하도록 장려하고, 소년·소녀에게 스포츠 시설과 장비, 코치에 대한 평등한 접근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한다”며 “세계에 ‘소녀들도 스포츠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자”고 말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초대 손님인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조해리에 이어 멜라니아 여사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학생들은 ‘꺅’하는 환호성을 질렀고, 멜라니아 여사는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아이스하키 체험을 지켜보면서 옆의 여학생 어깨를 다정하게 감싼 채 대화를 나누고, 학생들과 기념촬영 후 행사장을 떠나면서 앞줄의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 외에도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토비 도슨 한국 프리스타일스키 대표팀 코치 등 체육계 인사들 및 일부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전하며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의 형상으로 만든 1.5m 높이의 한지등도 선을 보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휘닉스 스노 파크, 2017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스키장 부문 1위

    휘닉스 스노 파크, 2017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스키장 부문 1위

    휘닉스 평창의 스노 파크가 한국표준협회에서 발표한 ‘2017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평가’에서 스키장 부문 1위에 선정됐다. 5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한 것으로 전년도 4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휘닉스 스노 파크의 총점은 66.2점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경기장인 휘닉스 스노 파크는 모두 9개 종목에서 18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하는 올림픽의 주무대다. 에어리얼, 모글, 크로스,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평행대회전 등 스노보드/프리스타일 등의 경기가 치러진다. 휘닉스 스노 파크는 앞서 2016년과 2017년에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대회인 FIS 프리스타일스키/스노보드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울러 콘도 약 400객실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하고, 호텔 객실 및 부대시설을 전면 리노베이션하는 등 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하게 될 선수단, 취재진, 운영인력과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나선 것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의 민병관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스키 리조트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SQI(Korean Standard-Service Quality Index: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로, 국내 서비스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표다. 본원적 서비스, 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 지원성, 접근 용이성, 물리적 환경 등 전체적인 서비스품질을 판단해 선정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金보름’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 반바퀴 앞두고 역전 스퍼트

    ‘金보름’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 반바퀴 앞두고 역전 스퍼트

    동계스포츠 전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꼭 1년 앞두고 펼쳐진 ‘리허설 무대’에서 메달 기대와 가능성을 차곡차곡 쌓았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12일 강릉 빙속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불꽃 스퍼트’로 1위로 들어와 60포인트를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1년 만에 당당히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 당시의 아쉬움을 풀었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김보름은 올 시즌 4차례의 ISU 월드컵대회에서 금 2개, 동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막판 뒤집기의 표본을 보는 듯했다. 김보름은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이날 경기에서 중반 이후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로 나설 기회를 노렸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 2위로 나선 김보름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득달같이 1위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틀 전 남자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다리를 다친 장거리 에이스 이승훈(29·대한항공) 대신 나선 주형준(26·동두천시청)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각 종목 국제대회의 성과는 김보름의 이날 금메달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전 ‘빙속 여제’ 이상화(28)가 빙속 여자 500m에서 월드컵대회의 부진을 씻고 2위의 성적을 낸 데 이어 서정화(27·GKL)는 하루 뒤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모굴 여자부 최종 결선에서 73.50점을 받아 역대 최고인 6위를 일궈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이탈리아월드컵 때 이미현이 작성한 7위였다. 물론 경기에 나선 모든 종목에서 결실을 맺은 건 아니었다. 남자 모굴의 최재우(23·한국체대)는 1차 결선에서 10위에 그쳐 탈락했다. 또 12일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남자부에서는 대회 사상 첫 메달을 기대했던 이상호(22·한국체대)가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23초71로 20위에 그쳐 16강 진입에 실패했고, 15위(1분23초08)로 16강에 오른 김상겸(28·전남협회)도 네빈 갈마니리(스위스)에게 1.21초 차로 뒤져 탈락했다. 설상 종목 월드컵 사상 첫 메달 후보로 꼽힌 이상호와 모굴 최재우의 탈락은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생소할 정도로 저변이 취약한 ‘낯선 종목’들이 1년 뒤 평창대회 메달 확보를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난 10일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은 남자부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24위, 여자부 25명 중 2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국내에 에어리얼이 처음 도입된 시기가 2015년 10월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중평이다. 지난해 여름 기계체조에서 종목을 갈아탄 김경은(19·송호대 입학 예정)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소득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점검 나선 미래장관

    평창동계올림픽 점검 나선 미래장관

    지난 10일 강원 평창군 보광스노경기장에서 최양희(오른쪽 두 번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희범(첫 번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에어리얼 경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400억원 쏟아부은 영국 “평창서 金 8개 따겠다”

    영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년 전 소치 대회 때 땄던 메달 수를 곱절로 늘리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마이크 헤이 영국 선수단 단장은 9일 평창 대회 개막 G-1년을 맞아 BBC와 인터뷰를 갖고 소치 때 일시적으로 겨울스포츠에 1350만 파운드(약 193억원)를 투자했던 것과 달리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4년에 걸쳐 279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만 67개의 메달을 땄지만 겨울 스포츠에선 천연시설 부족에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부진했다. 97년의 역사를 지닌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6개에 불과하며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것이 1924년 샤모니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따낸 4개였다. 따라서 헤이 단장은 메달 8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며 영국 체육부도 올해 여러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8개의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헤이 단장은 “영국 체육부가 쏟아부은 돈은 동계종목 선수들에게 진짜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며 ”우리가 큰 희망을 제시하면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서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 몇 가지 유도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자신감에 찬 종목으론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쇼트트랙, 컬링과 스켈레톤 등을 손꼽는다. 선수들의 기량이 차츰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헤이 단장은 “알파인 종목의 강국들과 대적하기는 어렵겠지만 2위 그룹에서는 진척을 이루고 있으며 믿음도 쌓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빙속여제·장거리 황제… 평창의 별 ‘미리 보기’

    빙속여제·장거리 황제… 평창의 별 ‘미리 보기’

    국내 첫 스키점프 월드컵 개최 경기장 없던 루지 관람 기회도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동계 스포츠 축제가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한 달 동안 펼쳐진다. 1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설상·빙상·슬라이딩 종목을 합쳐 9개 테스트 이벤트가 2월 동안 강원 곳곳에서 열린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 등의 사항을 점검하고, 동계 종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올리는 자리다. 빙상 축제의 첫 무대는 오는 9~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다. 팬들의 관심은 동계올림픽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에 집중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매스스타트의 일인자 자리를 지키는 ‘장거리 전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도 금메달 후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무대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도 출전해 이승훈과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과는 메달 인연이 없었던 설상 종목(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도 포함됐다. ‘스키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3~5일·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을 시작으로, 같은 장소에서 2017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4~5일 열린다. 이어 9~12일 보광스노경기장에서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이, 15~16일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국내 첫 스키점프 월드컵이 열린다. 아울러 국내에 경기장이 없어서 볼 수 없었던 슬라이딩 종목(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가운데 루지를 관람할 기회도 기다린다. 17~19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2016~17 루지 월드컵 및 팀 계주 월드컵(남녀 싱글, 더블, 팀 계주)이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WSJ, 김연아 헌정시 게재

    WSJ, 김연아 헌정시 게재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역에서 은퇴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향한 헌시를 24일 온라인판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나계 미국인 시인 크와미 도스(52)는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매일 경기와 관련된 시를 써 이 신문을 통해 공개해 왔다. 그는 이날 열린 폐회식과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김연아를 기념하는 시 ‘폐회식, 김연아, 격에 맞지 않는(Unceremonious) 은메달’을 지었다. 도스는 네 번째 연에 ‘김연아에게’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그는 “금메달을 놓쳤을 때, 모두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속삭였을 때, 나는 그를 믿었다. 시기와 분노, 경외와 공포로 비롯된 모든 무게로부터 해방된 그의 진심을 믿었다”고 풀어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외에서 판정 논란이 계속됐지만 김연아는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는 마지막 행에서 “그는 스케이트에서 내려와 땅을 밟고 평범한 모두처럼 무대를 떠났다”며 김연아의 은퇴를 기념했다. 한편 김연아는 폐회식에 앞서 러시아 소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무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났다.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이 건립한 유스올림픽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유스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를 비롯해 제1회 인스브루크 유스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 호주와 모로코 알파인스키의 그레타 스몰과 아담 람하메디, 영국 프리스타일스키의 케이티 서머헤이스 등도 함께했다. 이번 모임에서 IOC는 유스올림픽에 이어 이번 성인 올림픽에도 출전한 선수들에게 유스올림픽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김연아 측은 “이날 만남은 대회 전부터 예정된 것이기 때문에 피겨 여자 싱글에서 벌어진 판정 논란이나 IOC 선수위원 출마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러시아도 김연아 미모에 빠졌다…가장 아름다운 선수 17인 주목

    러시아도 김연아 미모에 빠졌다…가장 아름다운 선수 17인 주목

    ‘피겨여왕’ 김연아(23)의 미모가 러시아의 네티즌마저 사로잡았다. 최근 세상 모든 분야의 미녀를 가리는 러시아 웹사이트 ‘뷰티-어라운드’에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수 17인’이라는 게시글이 공개돼 SNS 등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 25대 사이트인 ‘라이브인터넷’이 운영하는 순위사이트로 러시아와 영어판을 제공한다. 동양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연아가 포함된 이 리스트에는 미국과 캐나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러시아 등 16인의 서양 선수들이 순위에 올랐다. 다음은 해당 사이트에 공개된 리스트를 나열한 것이다. 17위. 김연아(23)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설명이 필요 없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김연아는 오는 20일 여자 쇼트 프로그램, 21일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다. 16위. 그레테 엘리아센(27) 미국 출신 노르웨이 프리스타일스키 선수. 소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프리스타일스키에서 슬로프스타일·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올림픽인 ‘윈터 엑스게임’에서 2005년·2006년 두 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15위. 안나 페닝거(24) 오스트리아 알파인스키 선수. 2011년 오스트리아 리엔츠 ‘월드컵’ 대회전 부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슈퍼대회전 부문에서도 시상대에 올랐으며 2012년 오스트리아의 타 대회전에서도 우승했다. 슈퍼대회전 최초 우승은 지난해 3월 독일이다. 14위. 발레리아 초이(25) 카자흐스탄 스노우보드 선수. 9차례 챔피언을 차지했다.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종신회원이며 타 국제대회에도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13위. 알리사 시즈니(26)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2012년 서울에서 열린 한 공연에도 출연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2005년·2010년 ‘스케이트 캐나다’와 2010년 ‘그랑프리 파이널’, 2011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으며 2009년·2011년 미국내 대회인 ‘유에스 내셔널’에서도 우승했다. 12위. 빅토리아 시니치나(18)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이스댄싱 종목에서 루슬란 지간신과 한 팀을 이룬다. 2012년 세계 청소년 챔피언이며, 2012년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14년 러시아 챔피언십에서는 동메달을 받았다. 11위. 사라 헨드릭슨(19) 미국 스키점프 선수. 세계적인 비자 여자 스키점프팀 멤버로 2013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다. 10위. 엘레나 일리니크(19)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이스댄싱 종목에서 니키타 카찰라포프와 한 팀을 이룬다. 9위. 안나 시도로바(23) 러시아 컬링 선수. 러시아 국제클래스 회원으로 2012년 유럽 챔피언이다. 러시아에서는 4차례 우승했으며 지난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8위. 카테리나 갤키나(25) 러시아 컬링 선수. 2006년 유럽 챔피언으로 2006년·2010년 올림픽에 출전했다. 7위. 앨리슨 듀덱(23) 미국 쇼트트랙 선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6위. 알렉산드라 사이토바(21) 러시아 컬링 선수.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팀 주장으로 활약,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5위. 트헤레세 요하우그(25)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선수. 세계적 튄셋 IF, 난센 클럽 소속 회원이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10km 프리스타일 경주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4위. 실리에 노렌달(20) 노르웨이 스노우보드 선수. 세계적인 콩스버그 IF 클럽의 대표팀 소속이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크로스 종목에 출전한다. 3위. 테사 버츄(24)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전종목은 아이스댄싱과 단체. 스캇 모이어와 한 팀을 이룬다. 2위. 가브리엘라 소우칼로바(24) 체코 바이애슬론 선수. 2005년 첫 출전. 2012년·2013년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동계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1위. 티나 메이즈(30) 슬로베니아 알파인스키 선수. 월드컵 5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6명의 선수 중 1명이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차지한 9번의 월드컵 우승 중 8번이 대회전에서 거뒀다. 지난 동계올림픽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는 은메달, 2011년 세계선수권 대회전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자 모굴 서지원 12위 결승 진출 실패…서정화 13위

    여자 모굴 서지원 12위 결승 진출 실패…서정화 13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모굴에 출전한 서지원 선수가 예선 2차에서 12위에 머물러 아쉽게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지원 선수는 8일(한국시각) 오후 11시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리는 2014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모굴 2차 예선에 출전했다. 1차에서 아쉬웠던 성적(24위)을 만회하려는 듯 서정화는 실수 없이 코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점프 이후 착지에서 다리가 살짝 벌어지면서 감점을 받았다. 최종 성적은 15.40점으로 12위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선수들이 서지원보다 높은 점수를 따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2차 예선 10명이 결선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부상으로 1차 예선에 불참한 서정화 선수는 2차에 출전, 14.16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보는 밴쿠버 명장면… 영웅들이 직접 말하는 금빛 추억들

    다시 보는 밴쿠버 명장면… 영웅들이 직접 말하는 금빛 추억들

    겨울의 막바지에 전 세계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을 3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총 6개 종목에 선수 64명을 출전시킨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4일과 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EBS ‘세계의 눈’은 4년 전 대한민국을 열광하게 한 밴쿠버 올림픽을 돌아본다. 4일 방영되는 1편 ‘올림픽 영광의 순간들’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명장면들을 재조명한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미국)는 하프파이프(반원통 모양의 슬로프 위를 오가며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에 출전한 알렉산드르 빌로도는 자국 개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 1호가 됐고 에이미 윌리엄스의 스켈레톤 금메달은 영국 여자 선수가 58년 만에 획득한 개인 종목 금메달이었다. 테사 버츄와 스콧 모이어는 캐나다 아이스댄싱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페테르 노르투그(노르웨이)는 단체스프린트와 단체출발 금메달 등 총 4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밴쿠버 대회에서 이들 선수들이 ‘신화’를 써 내려간 경기 장면들을 돌아본다. 5일 방영되는 2편 ‘올림픽을 빛낸 영웅들’은 밴쿠버 대회 최고의 스타 7명을 만나본다. 알파인스키 여자복합과 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마리아 회플리슈(독일),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맏언니 헤일리 위켄하이저, 쇼트트랙 여자 500m, 1000m, 3000m 계주 3관왕을 차지한 왕멍(중국), 바이애슬론 여자추적과 집단출발 2관왕의 주인공인 마그달레나 노이너(독일),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스키점프 2관왕에 이어 밴쿠버 대회에서 다시 2관왕에 오른 시몬 암만(스위스), 캐나다 남자 컬링팀 금메달을 거머쥔 케빈 마틴, 세계신기록을 3차례 경신하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그 주인공이다. 마틴은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고 왕멍은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열망 때문에 꿈에서도 금메달을 자주 본다. 위켄하이저는 19살이나 어린 골키퍼 덕분에 힘을 얻었다. 김연아는 징크스 때문에 묵주반지를 은반지로 구해 꼈다. 이들이 어떤 계기로 운동을 시작했고 어떻게 훈련했는지,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했는지 등을 직접 들려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재우 “눈밭의 첫 메달 캔다”

    최재우 “눈밭의 첫 메달 캔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단 한 번도 시상대 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 역사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나선 선수가 최재우(20·한국체대)다. 그는 다음 달 11일 소치대회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양인 첫 메달에 도전한다. 1년 전만 해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스키의 자존심을 세울 재목으로 꼽혔다. 그런데 지난해 3월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슈퍼파이널 5위에 오르면서 소치대회 메달권에 근접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올해의 신인’이다. 4살 때 스키를 시작한 그는 8살 때 울퉁불퉁한 요철을 넘고 점프대에서 묘기를 부리는 모굴의 매력에 푹 빠졌다. 2011년 초 유학하던 캐나다에서 열린 상비군 선발전에서 1등을 두 차례나 차지하자 캐나다 상비군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전 거절했다. 2006년 토리노대회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김수철)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대학 선배인 양학선을 찾아 체조에서의 공중회전 기술도 전수받았다. 지상훈련 때는 400m 인터벌을 하며 혹독하게 체력을 길렀다. 모굴은 스피드와 턴 동작, 점프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받기에 힘이 달리는 동양 선수들에게 맞춤한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밴쿠버 때와 달리 예선, 파이널을 거쳐 상위 6명이 슈퍼파이널을 치르는 등 하루 세 차례 스키를 타야 한다. 따라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수. 최재우는 먼저 예선에서 무난하게 백 풀(Back Full)과 콕(Cork) 720도를 할 생각이다. 파이널에 오르면 백 더블 풀과 콕 1080도를 연기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을 꼽는다. 슈퍼파이널에서도 같다. 마인드 컨트롤과 점프 보완에 신경쓴 뒤 소치에 가겠다는 최재우는 지난 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월드컵대회에서 8위에 그쳤지만 “소치에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사진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 [유스올림픽] “6년 뒤엔 더 빛날 거야”

    아직은 ‘원석’이다. 하지만 6년 뒤 평창에서는 단단하고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될 가능성을 봤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겨울 유스올림픽이 열흘의 축제를 23일 마쳤다. 한국은 6개의 금메달에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곁들였다. 선수단 자체 집계 결과 3위에 해당하는 걸출한 성적. 한국 위에는 전통의 강호 독일(금8·은7·동2)과 중국(금7·은4·동4)뿐이다. 사실 성적이 중요한 대회는 아니다. 유스올림픽은 청소년에게 올림픽 정신을 심어 주고, 올림픽을 유치하기 어려운 나라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종합대회를 치를 기회를 주자는 게 취지다. 그래서 여러 나라가 한 팀을 이루는 혼성경기나 기술경연 등 이벤트 종목들을 선보였다. 경쟁을 벗어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게 마련됐고, 김연아(피겨)·린제이 본(알파인·미국)·시드니 크로스비(아이스하키·캐나다) 등 겨울 종목 스타들이 유망주들과 교감했다. 그러나 안방 겨울 축제를 앞둔 한국은 자신감을 충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미(의정부여고)와 쇼트트랙 심석희(오륜중)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두 소녀는 또래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평창 스타’가 될 채비를 마쳤다. 쇼트트랙 임효준(오륜중)과 윤수민(청원중)은 금·은메달을 하나씩 나눠 가졌다. 한국은 쇼트트랙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장수지(남춘천여중)가 은1·동1, 노혁준(개운중)이 동메달 1개를 곁들였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뿐인 ‘메달 편중’은 여전했지만, 다른 종목도 꽤 선전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이준형(도장중)과 박소연(강일중)이 남녀 싱글 4위로 메달권에 근접했다.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의 김광진(동화고)도 ‘깜짝 활약’으로 8위를 꿰찼다. 바이애슬론·스노보드·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취약 종목도 세계무대에 대한 안목을 넓혔다. 정재호(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 단장은 “어린 선수들 실력이 세계 정상급이다. 평창 경기장에서 충분히 훈련하며 홈 어드밴티지를 살린다면 예상 외의 성적도 가능하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건희 IOC위원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됩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4일 오후(현지시간) 평창유치위원회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남아공 더반의 리버사이드호텔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평창유치위원회 격려차 찾은 이건희 위원은 더반에 와서 어떤 일에 역점을 두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는 많은 IOC 위원들과 접촉하며 평창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 유치 활동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도 힘써 주시고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힘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느냐는 질문에는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됩니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은 평창유치위 사무실과 기자실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평창유치위는 오후 2시부터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평창 대표단 100명 등의 입장식부터 영상물까지 실제 최종 프레젠테이션 진행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참여했다. 특히 미국 입양아 출신으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의 히든카드는 도슨… 6일 감동의 PT 펼쳐진다

    평창의 히든카드는 도슨… 6일 감동의 PT 펼쳐진다

    강원 평창이 야심 차게 준비한 ‘히든카드’가 전격 공개됐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인 미국 입양아 토비 도슨(33·한국명 김수철)이다. 이에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 독일 뮌헨은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66)로 맞불을 놓는다. 도슨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짓는 오는 6일 최종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선다. 하지만 베켄바워가 PT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평창유치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PT에서 도슨이 발표자로 단상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평창은 “도슨은 입양아의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모굴 스타로 우뚝 선 입지전적 인물이다. PT를 통해 IOC 위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더반으로 입성한 도슨은 이날 평창 대표단 숙소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본격 PT 연습에 들어갔다. 한국계 입양아인 자신이 스키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 태어난 도슨은 5세 때 길을 잃어 고아원에서 지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입양됐다. 스키 코치인 양아버지의 영향으로 스키에 입문한 뒤 자신을 찾고 미국 대표선수로 선발됐다. 도슨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까지 따냈다. 그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미국인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었고 최근 남아공 TV에도 방영됐다. 올림픽 메달을 딴 뒤 유전자 검사로 한국인 생부를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슨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당시 평창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나 뚜렷한 활동은 없었다. 하지만 2018평창유치위는 그를 최종 PT에서의 히든카드로 낙점하고 비밀리에 연습을 진행해 오다 이날 공개했다. 뮌헨 유치위원회는 이날 더반 노스비치호텔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어 뮌헨의 유치 능력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뮌헨은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르 뮌헨 회장인 베켄바워를 대표단에 합류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계의 거물이며 영향력이 커 평창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뮌헨은 4일엔 전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45)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기자회견을 다시 연다. 한편 평창 대표단은 이날 PT가 실제 펼쳐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4시간 동안 공식 리허설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도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피겨 퀸’ 김연아 등과 함께 참가했다. 리허설에서는 당일 IOC 위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7시 30분 엘란제니 호텔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지사, 김진선 특임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소외종목 최선다한 선수들도…/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소외종목 최선다한 선수들도…/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 개그맨의 유행어다. 더러운 세상이 된 데에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 1등만 선택해 크게 보도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행은 스포츠 보도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요즘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1면과 방송뉴스 앞머리는 올림픽 관련 소식들이 장식하고 있다. 첫 메달 소식을 전한 2월16일자 서울신문을 보자. 1면에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은메달)과 이정수(쇼트 트랙 금메달) 관련 기사가 실렸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김연아(피겨 스케이팅)도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며 1면에 등장했다. 그 밖에 스키 점프가 단신으로 실렸을 뿐 다른 종목이나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보도 전까지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고, 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바이애슬론의 이인복과 문지희,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서정화, 루지의 이용 등이다. 이날 이후 지면은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 이야기로 채워졌다. ‘모터범’ 파워, 빙상의 ‘꿀벅지’ 등 흥미로우면서도 선정적인 제목까지 동원됐다. 경기 관련 소식 이외에 두 선수의 친밀한 관계와 포상 규모 등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25일자 지면은 전날 경기를 치를 김연아 기사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에서 1등은 뉴스가치가 있다. 특히 종목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이거나 세계 기록을 낸 경우는 중요한 기삿거리임에 틀림없다. 언론학자인 갈퉁과 루지(Galtung & Ruge)는 뉴스가치 기준으로 엘리트 개인을 언급했다. 언론이 정치경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급 개인들이 관련된 사건을 더 쉽게 기사화하며 더 크게 보도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언론에 매일같이 나타나는 이유다. 스포츠 세계에서 엘리트는 1등 선수다. 언론이 그 밖의 선수들보다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하지만 언론이 도를 넘어 1등에 집착하는 건 문제다. 1등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그 밖의 선수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도하는 경우이다. 상대 외국 선수들은 심지어 악당처럼 묘사된다. 이 경우 영웅은 남다른 노력을 투자했고, 개인적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으로 그려진다. 운동 이외 분야에도 뛰어나 소위 ‘엄친아’가 되기도 한다. 이상화 선수는 타이어 끄는 강훈련을 소화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했다고 보도됐다. 음악을 좋아하고, 외모도 수준급이라고 강조됐다. 반면 이상화 선수와 함께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도 이상화 선수 못지않게 땀 흘리며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올림픽 같은 국가 경쟁 이벤트에서 자국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데에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다. 국민들이 영웅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서로 통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화 선수가 애국가에 눈물 짓는 장면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한국인임에 자긍심을 느꼈다. 찬반으로 나뉘어 싸웠던 사람들이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1등을 지나치게 영웅시하는 엘리트 제일주의식 보도는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소외되어도 괜찮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을 퍼뜨릴 수 있다. 1등 선수의 고액 포상금을 강조하는 보도는 이런 이유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언론은 한 선수를 ‘깜짝 영웅’으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선수의 존재를 없애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권한 행사에는 뉴스가치 이외에 소외된 다수가 고려되어야 한다. 올림픽 개막 전 서울신문(13일자)은 1면에 ‘출전 자체가 영광… 밴쿠버의 마이너리티들’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스키 점프와 봅슬레이팀, 에티오피아에서 혼자 참가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눈 없는 가나에서 참가한 알파인 스키팀 등을 소개했다. 이들의 메달 소식이 없어서인지 후속 기사가 거의 없다. 올림픽 개막 전의 보도 태도가 흔들리고 있다.
  • [데스크시각] 토리노올림픽의 ‘뒷맛’/김민수 체육부장

    한국체육대학이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자리는 지난 27일 폐막된 토리노동계올림픽 때문에 마련됐다.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를 비롯해 여자 최은경 변천사 전다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만큼 값진 동메달을 딴 이강석이 한체대 학생이라며 자랑했다. 개교 이래 최대의 경사라며 관계자들은 당시의 흥분을 새삼 되새기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차분해졌다. 누군가 한국 동계스포츠의 아픈 구석인 ‘메달 편식증’을 건드린 탓이다. 한국의 메달 편중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사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20개의 메달을 따냈고 이 가운데 19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1개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 때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윤만이 건진 은메달이다. 토리노에서도 사상 최다인 금 6개 등 무려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0개가 쇼트트랙의 몫이었다. 어느 국가나 체질에 맞는 전통의 강세 종목은 존재한다. 이를 탓할 수는 없지만 그 도가 지나쳐 전략 종목의 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메달 편식증은 동계 종목 전체를 기형화시키는 병폐를 초래한다. 토리노에서의 영광과 좌절을 직접 목격한 어린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나서 쇼트트랙으로 성공하기를 꿈꾼다. 이를 위해 종목 전환도 서슴지 않는다. 쇼트트랙의 저변은 크게 늘겠지만 스피드스케이팅 등 기초 종목은 선수 기근에 시달리며 꿈나무 발굴조차 버거워진다. 게다가 비 메달권의 종목은 고사 위기로 내몰리며 회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 고리를 서둘러 끊어야 하는 이유다.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은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인 종합 7위에 올랐다며 목청을 높인다. 하지만 그들도 메달 편식에 뒷맛이 그리 개운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관계자들은 눈과 얼음이 부족한 우리의 자연 조건과 인프라 부족 등을 들며 해묵은 푸념을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쇼트트랙 같은 강세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마땅하다는 논리도 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중국의 약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스포츠 대국 중국 역시 쇼트트랙을 전략 종목으로 선택해 집중했다. 이후 22년 만인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야 쇼트트랙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그리고 불과 4년 뒤인 토리노에서 금 2개, 은 4개, 동메달 5개로 14위에 그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중국은 프리스타일스키 에어리얼에서 금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은과 동메달을 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도 은과 동메달을 움켜쥐었다. 짧은 시간 쇼트트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목 다변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언제쯤이면 편식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해답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던 평창은 밴쿠버에 고배를 마시고 2014년 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섣부른 예상은 할 수 없지만 일단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인프라 확충과 저변 확대 등 상상 이상의 부산물을 얻을 수 있다. 유치에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평창 외에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알마티(카자흐스탄) 소치(러시아) 보르조미(그루지야) 소피아(불가리아) 하카(스페인) 등 모두 7개 도시가 유치 신청서를 내고 유치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건희 박용성 두 IOC위원이 물의를 빚은 데다 부산시가 2009년 IOC총회 유치를 놓고 윤리 규정을 위반해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다. 특단의 돌파구를 모색중이지만 분위기는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동계 종목의 균형 발전은 올림픽 유치 외에 지름길이 없다는 믿음은 여전하다. 평창의 운명을, 더 나아가 한국 동계 종목의 ‘건강성’ 여부를 결정할 내년 7월 과테말라시티 IOC총회가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LIG(오후 2시)●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천안유관순체)●상무-한국전력(오후 2시 마산체)■ 스키 지산프리스타일스키FIS월드컵(오전 10시 지산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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