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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소비’ 효과… 삼성 갤 S21·LG 오브제 ‘깜짝 실적’ 이끌었다

    ‘보복 소비’ 효과… 삼성 갤 S21·LG 오브제 ‘깜짝 실적’ 이끌었다

    삼성, 반도체 美 공장 중단 악재 불구영업익 스마트폰 4.6조·비스포크 1조 LG, 철수한 스마트폰서 2000억대 손실생활가전 매출·영업익 실적 ‘역대 최고’양사 가전 프리미엄화로 2분기 기대감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앞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양사가 발표한 1분기 성적표는 이 같은 예상을 훌쩍 넘는 호실적이었다. 백신 개발 이후 경기회복 전망이 억눌렸던 소비 심리를 한층 더 분출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코로나19까지 본격 시작되며 영업이익이 6조 4500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에는 12조 3500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반도체가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스마트폰과 가전의 양대 축이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부문이 4조 6000억원, 가전 부문은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과거 모델들보다 1~2개월 앞당기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 같은 전략은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550만대로 추산되는 등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가전·TV 역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과 새로 출시된 네오 QLED TV 등의 효과를 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면 반도체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등 악재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추산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1200억원)보다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역시 모바일 사업 철수라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기존 1분기 최대 매출은 2018년 15조 1230억원이었는데, 3년 전보다 3조원 이상 더 오른 성적이다. 증권업계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매출이 6조원을,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새로 출시한 가전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맞춤형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 등 ‘가전 명가’의 저력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장기화 속에 분출한 소비 심리와 맞물린 결과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50%가량 성장한 렌털사업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1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1분기 이후에도 양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가격 상승) 진입이 예상되고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 효과가 3·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LG 모바일 사업은 7월 말 사업이 종료돼 2분기 실적부터는 중단 사업 손실로 분류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보복 소비 심리가 계속되지는 않더라도 양사 모두 최근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에 따른 평균 가격상승으로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분기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원대였다는 점에서 이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 같은 날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조 2438억원이었던 2009년 2분기 기록을 12년 만에 뛰어넘었다. LG전자 역시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원대 초반이었지만, 이 같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잠정 실적 발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생활 가전 등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과 관련,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로 주춤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돼 전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 사업 구조 재편의 효과가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분기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원대였다는 점에서 이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 같은 날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조 2438억원이었던 2009년 2분기 기록을 12년 만에 뛰어넘었다. LG전자 역시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원대 초반이었지만, 이 같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잠정 실적 발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생활 가전 등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과 관련,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로 주춤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돼 전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 사업 구조 재편의 효과가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트코인 국내외 가격차이 ‘김치 프리미엄’ 확대 이유는

    비트코인 국내외 가격차이 ‘김치 프리미엄’ 확대 이유는

    해외에서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7900만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김프·국내와 해외 거래소의 가격차)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500여만 원에 불과했던 김치 프리미엄은 이번 주 초 1200만원까지 확대된 뒤 7일에는 1500만원까지 커졌다. 7일 오후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7942만이다. 이에 비해 같은 시각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5만7740달러(약 6441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1501만원에 이른다. 김프 조사 사이트인 ‘scolkg.com’에 따르면 7일 현재 김프는 22.14%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5~6%대였던 것이 이달 들어 10%를 넘기더니 결국 20%까지 돌파한 것이다. 김프는 2016년 처음 등장해 특히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비트코인 급상승장에서 김프는 55%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해외서는 6천만원대, 국내는 8천만원 육박 최근 김프가 급속도로 높아진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 횡보세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개인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의 급속 확대에 대해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상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한국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코인베이스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210% 이상 상승해 시총이 10억 달러(1조1185억원)를 넘어섰다. 한투증권의 주가가 이토록 급등한 것은 한투증권이 두나무의 지분 6.15%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투증권뿐만 아니라 두나무의 주식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들도 모두 주가가 급등했다. 우리기술투자는 140%, 카카오는 38%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의 한 경제지는 두나무가 미국의 코인베이스처럼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투증권의 주가는 2배 이상 뛰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의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로 최근 한국에서 암호화폐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미국 등에서 비트코인은 5만 70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되는 것으로 분석돼 코로나19로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자 이를 종잣돈 삼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비트코인 값이 뛰면서 투자만 하면 돈이 벌린다는 ‘돈복사’란 말까지 생겨났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은 전통적 기업공개(IPO)와 달리 사전에 주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해당 주식의 공모가는 없다. 기존 주식의 가격은 상장 당일 나스닥 거래소에서 주문에 따라 정해진다. 다만 직상장의 경우 일종의 공모가인 준거가격이 상장 전날 밤에 공개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올 1분기에 기록적인 순익을 달성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11.3%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올 1분기에 벌어들인 순익은 지난해 1년 동안 올린 순익의 2.5배 수준이다. 1분기 추정 실적으로는 1분기에 순익 8억달러(약 8900억원), 매출 18억 달러(2조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코인베이스가 올린 순익은 3억2200만 달러에 불과하고 매출은 13억 달러였다. 올 1분기 순익이 지난해 전체 순익보다 약 2.5배 가량 많은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6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 들어 비트코인이 100% 정도 급등한 것을 비롯,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급등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더 높다. 올 들어 비트코인이 2배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은 3배 올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경규의 ‘돈치킨’, 창업자금지원 가맹점 성황리 오픈

    이경규의 ‘돈치킨’, 창업자금지원 가맹점 성황리 오픈

    프리미엄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돈치킨이 지난 3월 ‘창업지원단’ 발족식을 진행함에따라 업종전환 및 신규 창업자들에게 초기 창업 비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돈치킨 창업지원단은 지난달 24일 발족식 진행과 동시에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일주일도 채 안 된 기간동안 50명 가량의 지원자가 발생했고 3월 모집 인원을 전부 채워 마감했다. 또한 4월 ‘돈치킨 창업지원단’ 신청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발족한 창업지원단을 통해 창업비용을 지원받은 ‘수유 4.19점’이 지난 1일 성황리에 오픈하였다. ‘수유 4.19점’은 오픈할 당시 부족했던 일부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무리 없이 가게 오픈을 진행했으며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위례 신도시점’ 또한 설비 투자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오는 15일 오픈 예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돈치킨 창업지원단’은 요즘 창업 트렌드인 배달 시장 맞춤형 가맹점을 개설하여 각 가맹점의 매출 상승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또한 ‘돈치킨 창업지원단’을 통해 오픈한 가맹점들은 오픈 후에도 본사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매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돈치킨 관계자는 “현재 ‘창업지원단’ 은 실제 지원이 필요한 창업자들을 선별해내고 있다”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창업자들에게 지원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돈치킨 창업지원단’ 문의는 돈치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가전이 살렸다…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급

    LG전자, 가전이 살렸다…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급

    영업익 1조 5천억원 12년만에 최고 기록휴대전화 적자에도 생활가전·TV 판매 호조‘적자’ 휴대전화 철수…올해 영업익 4조원 기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과 T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LG전자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도 크게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예상 이상의 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 2438억원을 3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어 약 12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18조 7826억원) 실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의 경우 39.2%, 매출은 27.7%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막대한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증권가는 생활가전(H&A)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팀가전을 포함한 신가전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에어컨 출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판매 호조 등이 가전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렌탈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다만 휴대전화가 포함된 모바일(MC) 부문은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2분기부터 24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AI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분기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고 적자 폭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인 LG이노텍도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의 판매 호조로 최대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7월 1일자로 출범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는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단 사업 철수가 결정된 휴대폰 사업이 2분기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기존 회계처리에서 빠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TV와 가전 시장의 호조가 지속되고, 전장 사업에서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와 전장사업에서 협력할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 사의 합작사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서 전기차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와 인터버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약 3조 2000억원)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3조원 후반대에서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9조원’ 넘게 번 비결…스마트폰·가전이 웃었다

    삼성전자 ‘9조원’ 넘게 번 비결…스마트폰·가전이 웃었다

    오스틴 공장 중단 여파로 반도체 부진대신 스마트폰, 가전 등이 실적 견인반도체 영업익 3.6조 스마트폰 4.6조 예상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9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48%, 44.19%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8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이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낸 데는 스마트폰과 TV, 가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두드러지고,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 실적은 악화한 ‘반도체 효과’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한파에 따른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의 여파로 반도체 부문 실적은 저조하고, 스마트폰과 가전은 코로나19 장기화 특수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잠정 실적 발표여서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은 약 3조 6000억원, 스마트폰 부문(IM)은 4조 6000억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부문은 이전과 달리 1월에 조기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삼성 TV 판매량이 작년보다 15%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텍사스 공장 가동 중단 악재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약 3조 8000억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정전에 따른 영업차질, D램 1z 나노 공정과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2공장 가동 개시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증가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4000억∼6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되지는 않고 이전 전망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반도체 부문은 이번 1분기를 저점으로 찍고 2분기에 다시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악재를 털고 반도체 가격 강세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정전 사고에 대한 텍사스 주정부의 손실 보상이 2분기 이익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1분기 주역이었던 스마트폰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원가·마케팅 비용 상승 등 여파로 ‘상고하저’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원대로 회복하고, IM 부문은 3조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현재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상태인 데다 미중 패권다툼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9조 3000억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9조 3000억

    ‘기대 이하’ 반도체…스마트폰·TV·가전이 살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예상치 이상의 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도체 수익이 연초 기대에 못 미쳤지만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 완성품들이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 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매출 약 52조 4000억원, 영업이익 6조 2300억원)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66조 96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조 9000억원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매출 61조 5500억원, 영업이익 9조 500억원)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을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늘어난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세트 부문이 만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이 4조 3000억원 안팎으로 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인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S10에 비해서는 열흘 정도 느리지만 지난해 내놓은 S20에 비해서는 한 달 가량 빠른 기록이다. TV와 생활가전이 포함된 소비자 가전(CE)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이에 비해 반도체는 공정 개선 비용,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여파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3조 5000억∼3조 6000억원 정도에 그친 것으로 예상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국내서도 종료…요금 인상 관측도

    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국내서도 종료…요금 인상 관측도

    2019년부터 미국 등 각국서 순차적 종료최근 계정공유 금지 등 수익성 강화 정책 세계 최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한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3시부터 한국 내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2016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여 만이다. 넷플릭스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제휴업체에 무료 체험 프로모션 종료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체험은 신규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 서비스 초기부터 30일 무료체험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무료체험을 순차적으로 종료했고,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중단했다. 이에 이날 한국뿐만 아니라 그리스·세르비아 등에서도 종료되면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넷플릭스의 무료체험은 막을 내리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봉쇄령 또는 외출 제한이 이어지자 사용자가 급증한 넷플릭스의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 366만명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2월 말 기준 이용자가 1000만명(아이지에이웍스 집계)으로 최근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1만 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2만 163원)로 각각 7.7%, 12.5%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원)~1980엔(약 2만원)으로 인상했다. 현재 국내 요금은 월 9500~1만 4500원이다. 국내에서도 곧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적은 있지만, 한국 관련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계정 공유를 막는 정책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약관상 계정 공유 대상인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의 범위를 벗어나는 계정 공유를 막겠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용진이형賞’ 만든 정용진, 파격 홍보 득일까 실일까

    ‘용진이형賞’ 만든 정용진, 파격 홍보 득일까 실일까

    프로야구단을 활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파격 마케팅 행보가 연일 화제다. 6일 정 부회장은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SSG랜더스 최주환·최정 선수에게 이른바 ‘용진이형 상’을 제정해 수여하면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시그니쳐 프리미엄 한우를 선물했다. 앞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추신수 선수에게는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피코크 짬뽕 등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보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하기도 했다. 직접 홍보·마케팅 활동에 뛰어들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을 찾아 9회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며 도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롯데 측에서 불쾌해했다는 후문도 있지만 정작 롯데 팬들은 인터넷상에서 ‘용진이 형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란 분석이다. 많은 매체가 해당 내용을 전해 실제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권위와 엄숙함을 내려놓은 ‘동네 형’ 이미지가 상품 매출과 그룹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창단을 기념해 이달 1~4일 ‘랜더스데이’를 진행한 이마트의 품목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축산 46.1%, 수산 33.2%, 주류 45.8%, 과일 23.3%, 계란 108.3%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11일까지는 신세계의 자체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에서 ‘랜더스 위크’라는 이름으로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다만, 성적이 좋을 때는 홍보 효과가 있겠지만, 성적이 나쁠 때는 정 부회장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는 항상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라 경기에 질 경우 팬들의 원성도 구단주에게 몰리 수 있다”면서 “팀 성적에 따라 지속적인 구단주 마케팅을 펼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내 옷은 안 사도 아이 옷은 산다

    내 옷은 안 사도 아이 옷은 산다

    “하나뿐인 조카인데 이왕이면 예쁘고 좋은 옷 해 주고 싶죠. 내 옷은 안 사도 조카 옷은 지나가다가도 삽니다!”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만난 회사원 김정민(35)씨는 봄옷을 사러 나왔다 조카 옷만 잔뜩 사서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1명뿐인 조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에이트포켓족’(양가 조부모와 부모, 삼촌 ,이모 등 8명이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연다는 조어)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아동복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학기 특수의 영향을 받은 키즈 시장에서도 ‘소비 폭발’의 조짐이 있다는 평가다. 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브랜드 빈폴키즈의 3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상회했다. 올해 2월만 해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 수준이었다. 빈폴키즈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테니스’를 콘셉트로 잡은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후드집업 등교점퍼’ 등 외투류는 이미 재생산에 들어갔다.LF 계열사인 파스텔세상의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키즈·닥스키즈도 3월 전년 대비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두 브랜드의 신학기 책가방은 고급 책가방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브랜드는 국내 아동복 중 프리미엄군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프리미엄 아동복의 성장에는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하는 젊은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부모 세대에 진입하면서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아동복 시장의 한 축은 프리미엄들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가치소비에 소구하는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헤지스키즈는 올 봄여름 ‘헤지스키즈 어스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친환경 제품을 전면에 세웠다. 제품들은 100% 유기농 면과 폐기한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폴리 소재를 적용했다. 제작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원의 사용을 줄여 소재부터 생산, 소비과정까지 친환경 가치를 구현했다는 게 헤지스키즈 측의 설명이다.이 밖에 휠라 키즈도 3월 셋째주까지 집계한 신학기 책가방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동용 신학기 책가방은 90%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고, 일부제품은 조기 품절됐다. 신발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휠라 키즈가 지난 1월 출시한 ‘꼬모 라이트’ 슈즈는 현재 4차례나 리오더됐다. 꼬모 라이트는 휠라의 대표 캔버스 슈즈인 ‘휠라 꼬모’ 디자인을 모티브로 해, 라이트 기능을 추가한 키즈 신발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크게 줄었다. 등교 일수가 줄고 아이들 역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아동복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4% 감소한 8270억원 규모에 그쳤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짓눌렸던 소비심리가 등교 재개에 따라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아동복 시장이 다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용진 파격 마케팅 행보 득일까 실일까

    정용진 파격 마케팅 행보 득일까 실일까

    프로야구단을 활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파격 마케팅 행보가 연일 화제다. 6일 정 부회장은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SSG랜더스 최주환·최정 선수에게 이른바 ‘용진이형 상’을 제정해 수여하면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시그니쳐 프리미엄 한우를 선물했다.앞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추신수 선수에게는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피코크 짬뽕 등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보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하기도 했다. 직접 홍보·마케팅 활동에 뛰어들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을 찾아 9회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며 도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롯데 측에서 불쾌해했다는 후문도 있지만 정작 롯데 팬들은 인터넷상에서 ‘용진이 형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란 분석이다. 많은 매체가 해당 내용을 전해 실제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권위와 엄숙함을 내려놓은 ‘동네 형’ 이미지가 상품 매출과 그룹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창단을 기념해 이달 1~4일 ‘랜더스데이’를 진행한 이마트의 품목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축산 46.1%, 수산 33.2%, 주류 45.8%, 과일 23.3%, 계란 108.3%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11일까지는 신세계의 자체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에서 ‘랜더스 위크’라는 이름으로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다만, 성적이 좋을 때는 홍보 효과가 크지만, 성적이 나쁠 때는 강도 높은 질타와 비난이 정 부회장을 향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는 항상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라 경기에 질 경우 팬들의 원성도 구단주에게 몰리 수 있다”면서 “팀 성적에 따라 지속적인 구단주 마케팅을 펼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산 풍동에 신도시급 프리미엄 대단지 조성된다

    일산 풍동에 신도시급 프리미엄 대단지 조성된다

    수천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급 대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도시급 대단지는 하나의 도시로 불릴 정도의 대규모 크기를 자랑하는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와 조경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돼 더욱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많은 인구가 거주하다보니 교통, 상권이 아파트를 따라 집중되고 인프라 개선도 꾸준히 진행돼 주변 주거 여건도 우수하다. 여기에 압도적인 규모가 내는 랜드마크 효과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가 있다. 총 951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 이 단지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입주 초기 가격 대비 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신규 단지는 대거 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산신도시에서는 YS개발과 포스코건설(시공예정사)이 지난 2일 주택홍보관을 열고 더 데이엔뷰-일산을 선보여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더 데이엔뷰-일산은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아파트,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을 합해 총 48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주거시설 외에도 업무 및 판매시설과 다목적 문화공간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는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전용면적 64~84㎡, 총 2090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는 일산에서도 우수한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를 갖춘 핵심입지에 조성된다. 특히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로, 대곡역 3호선을 2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2023년에는 백마역과 대곡역에 각각 서해선(대곡-소사선_공사중)과 GTX-A노선(공사중)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권의 이동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지는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트램 노선(계획)과, 고양선(계획)의 예정역 입지도 가까워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가 인접해 자차 이용을 통한 이동도 편리하며, 추후에는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지구 개발과 함께 추진 중인 ‘대곡~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신설’, ‘고양시청~식사지구 신교통수단’,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등의 광역교통 계획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건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반경 1km 내에는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풍동도서관, 백마학원가 등이 인접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췄으며, 식골공원, 경의선숲길, 풍동천 등의 녹지환경과 애니골 카페거리, 고양국제문화센터, 동국대병원, 킨텍스 등의 문화·의료시설, 이마트, 롯데백화점, 웨스턴돔 등 쇼핑시설도 인접해 더욱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한편, 더 데이엔뷰-일산은 초대형 커뮤니티, 4km 길이의 단지 내 순환산책로 등 대단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단지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군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예정)로 참여해 차별화된 설계와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데이엔뷰-일산의 주택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마련되며,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 방문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사한 다이어트’, 홍윤화 홍보 모델 전격 발탁

    ‘화사한 다이어트’, 홍윤화 홍보 모델 전격 발탁

    ‘화사한 다어이트’(대표 김승현)가 홍보 모델로 개그우먼 홍윤화를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친근하면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가진 홍윤화는 TV 개그 프로그램은 물론 유튜브 채널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대세 개그우먼이다. 남편 김민기씨와 함께 운영 중인 ‘꽃냥꽁냥’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47만 5000명을 확보한 파워 인플루언서로 최근에는 개그맨 김준현과 SBS FiL ‘외식하는 날 at Home’에서 MC를 맡아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다이어트로 한층 건강해지고 예뻐진 홍윤화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 화사한 다이어트 브랜드 이미지와 ‘찰떡궁합’이라는 평가이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면서 체중 증가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화사한 다이어트는 이번 홍윤화를 홍보 모델로 발탁을 통해 앞으로 다이어트 비만 관리 컨설팅 프랜차이즈 가맹 등 헬스케어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회사내에 인테리어 사업부를 자체 운영 중일만큼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수기 기반의 몸매관리가 특징이다. 화사한 다이어트는 ㈜화사한에서 뷰티 노하우와 다이어트 비법을 집대성한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한지는 불과 1년 남짓하지만 30년이라는 내공이 쌓인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 관리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를 해준다. 기능성 화장품은 천연 추출물의 프리미엄 성분 함유돼 있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 찾아올 요요현상을 줄이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끝까지 살을 못 뺄 경우 다이어트 관리 비용을 환불해줄만큼 책임 환불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특히 화사한의 ‘한달 10kg 체중감량’ 프로그램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물론 출산 후 산모, 갱년기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다. 화사한 다이어트는 현재 서울 강남과 목동 잠실, 노원, 일산 등 10개의 직가맹점을 두고 있다. 화사한 다이어트의 김승현 대표는 “대세 개그우먼 홍윤화 씨를 모델로 모시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홍윤화 씨와 함께 단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토탈 뷰티 & 헬스 케어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사한 다이어트 가맹점 개설 및 상담 문의는 대표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폰 완전 접었다

    LG 폰 완전 접었다

    LG전자가 5일 모바일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 부진을 이유로 7월 31일자로 MC사업부문(휴대폰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권봉석 사장이 본부 임직원들에게 사업 재검토를 시사하는 이메일을 보낸 지 70여일 만이다. LG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 독일 폭스바겐 등과 사업 매각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매각’부터 부분 매각까지 여러 관측이 제기됐지만, 가격과 특허권, 지적재산권 등에서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종료가 중장기 관점에서 분명히 전략적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피처폰 신화를 썼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격전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공식 결정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공식 결정

    LG전자가 5일 모바일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 부진을 이유로 7월 31일자로 MC사업부문(휴대폰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권봉석 사장이 본부 임직원들에게 사업 재검토를 시사하는 이메일을 보낸 지 70여일 만이다. LG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 독일 폭스바겐 등과 사업 매각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매각’부터 부분 매각까지 여러 관측이 제기됐지만, 가격과 특허권, 지적재산권 등에서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결정으로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피처폰 신화를 썼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격전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금호타이어, 60년 기술 집약된 ‘솔루스 TA51’ 출시

    금호타이어, 60년 기술 집약된 ‘솔루스 TA51’ 출시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사계절용(All-season) 컴포트 타이어, My First Premium ‘솔루스(SOLUS) TA51’를 출시하며 3년 만에 국내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신제품 솔루스 TA51은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타이어로, 금호타이어의 60년 기술이 집약됐다. 타이어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해 소음을 저감하는 ‘패턴소음 저감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사계절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했으며,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성능 및 마모성능을 높였다. 아울러 트레드 강성 극대화로 상온·저온에서 제동력을 향상했으며 눈길에서도 조정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이용자 편의적인 측면에서 입체 아이콘 설계로 트레드의 마모상태를 시각화할 수 있는 ‘마모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 성능 저감 상황 및 교체 시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런 기술이 반영된 결과 자사 기존 제품 대비 소음, 승차감 및 마모성능이 대폭 향상됐고 특히 눈길에서도 안정적이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나타내며 어떤 계절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16인치부터 19인치까지 총 34개 규격으로 대부분의 주요 차종에 장착 가능하게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사이드월(Sidewall·타이어 옆면)에는 금호타이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4분법 사이드월 디자인을 적용했다. 데코 디자인 측면으로는 한국 전통 디자인에서 차용한 기와 형상 및 전통 문양의 홀로그램(Hologram·빛의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짐) 널링 기법을 적용해 완성했다. 김상엽 금호타이어 영업마케팅본부 부사장은 “기술 명가로 알려져 있는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최신 기술의 집약체가 이번 솔루스 TA51 출시로 이어졌다”며 “금호타이어는 국내 판매 1위 명성에 걸맞게 이번 신제품을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솔루스 TA51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솔루스 TA51을 사면 배달의민족 쿠폰팩(4본 구매 시 5만원, 2본 구매 시 2만원 지급)을 준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라이드온] 세단에 숨었다, 獨스포츠카 감성… 소형 SUV 더했다, 가속의 재미

    [라이드온] 세단에 숨었다, 獨스포츠카 감성… 소형 SUV 더했다, 가속의 재미

    독일의 자동차 명가 폭스바겐은 일본 도요타와 판매량 1위를 다투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다. 독일어로 ‘국민차’라는 뜻에 걸맞게 유럽·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었다. 특히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를 모든 사람이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고성능 엔진의 대중화’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힘 좋은 차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불티나게 팔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최근 폭스바겐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파워데이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을 밝힌 이후 몸값이 치솟았다. 독일에서 주가가 30% 급등하며 시가 총액 1위를 탈환했다. 폭스바겐이 84년간 내연기관차 개발 노하우를 쌓아 온 전통의 완성차 업체인 까닭에 “전기차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가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한때 “일반차 브랜드가 고급차 브랜드인 줄 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에 버금가는 고급 수입차로 인식되려고 애쓰면서 최대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살리지 못했다. 그랬던 폭스바겐이 최근 급격히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수입차 대중화’를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00만원이 넘는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우며 현대자동차 볼륨 모델인 아반떼와 경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고유의 유산이자 정체성과도 같은 대중화를 판매 전략으로 삼고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자 판매 실적이 쑥쑥 향상됐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7% 상승했고,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11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은 벤츠 E클래스에 이어 판매 2위에 올랐고, SUV 부문에선 당당히 1위를 꿰찼다.●2021년을 열어젖힌 신형 ‘파사트 GT’ 폭스바겐은 중형세단 신형 ‘파사트 GT’ 판매를 시작으로 새해 문을 열었다. 앞서 출시된 중형세단 ‘아테온’, 준대형 SUV ‘투아렉’, 준중형 세단 ‘제타’의 새 모델과 어우러지면서 고객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도움으로 신형 파사트 GT를 시승했다. 1973년 출시된 폭스바겐 대표 모델로 이번 신형은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파사트 GT의 외관을 처음 마주했을 때 독일병정과 같은 단단함이 느껴졌다. 차량 곳곳에선 화려하지 않으면서 과하지 않은 폭스바겐만의 고집이 배어 나왔다. 대중 세단이라는 위치를 지키는 선에서 절제된 정제미를 뽐내는 듯했다. 폭스바겐 모델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취향의 디자인을 택해 왔다. 눈에 확 띌 정도로 돋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모델은 출시된 지 수십년이 지나도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감성을 자극하며 클래식한 멋을 내기도 한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파사트 GT의 유일한 감점 요인이라면 디젤 모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높은 연료 효율성과 강한 회전력(토크)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란 생각이 들었다. 겉모습은 대중 세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시동을 걸고 달려나가는 순간 스포츠카의 감성과 오프로드에 강한 정통 SUV의 감성이 동시에 느껴졌다. 디젤 엔진이 내는 소리는 소음이라기보다 고속 주행을 앞두고 공회전 중인 스포츠카가 내는 굉음과 닮았다. 또 시승 모델이 디젤 사륜구동(4Motion)이다 보니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SUV처럼 탁월한 돌파력을 보여 줬다. 특히 저속 주행보다 고속 주행에서 성능이 더 돋보였다. 미세한 풍절음은 있었지만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운전대와 제동 장치는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운전자를 안아 주듯 감싸는 좌석도 편안했다. 파사트 GT의 제원상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m, 복합연비는 14.0㎞/ℓ다. 국산 중형세단 기아 K5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 복합연비 12.7~13.0㎞/ℓ다. 엔진 종류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파사트의 성능이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실내 공간이 국산 중형세단보다 넓진 않았다.파사트 GT에는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트래블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운전대에는 폭스바겐 최초로 정전식 감지센서가 적용됐다.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도 장착됐다.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국산보다 아쉬웠지만 ‘무선 앱 커넥트’ 덕분에 단점이 보완됐다. 파사트 GT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4433만원, 프레스티지 4927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5321만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8%, 현금 구매 시 6% 할인받을 수 있다.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해 450만원의 추가 혜택까지 얹으면 프리미엄 트림 가격이 최대 18.3% 인하된 3624만원까지 내려간다.●작지만 강한 대중화 첨병 신형 ‘티록’ 폭스바겐은 최근 소형 SUV 신형 티록을 출시했다. 2019년 공개한 ‘SUV 5T 전략’의 네 번째 모델이다.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티록, 테라몬트로 이어지는 5종의 SUV를 차례대로 국내에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디자인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도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직선은 역동적이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티록에도 파사트 GT와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4.7㎏·m로 덩치는 작지만 힘은 상당하다. 복합연비는 15.1㎞/ℓ로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티록을 직접 몰아 보니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자동차”란 느낌이 들었다. 특히 탄력이 넘치는 가속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프로드용 SUV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티록은 폭스바겐이 꾀하는 수입차 대중화의 핵심 모델이기도 하다. 판매 가격은 스타일 3599만원, 프리미엄 3934만원, 프레스티지 4032만원이다. 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한 5% 할인 혜택과 추가 보상 혜택 등을 모두 더하면 스타일 트림을 32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독일 현지 판매가보다 최대 15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 대웅 비타민B ‘임팩타민’ 시리즈 출시

    대웅 비타민B ‘임팩타민’ 시리즈 출시

    대웅제약이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B ‘임팩타민’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루 1알로 피로 개선이 도움이 되는 ‘임팩타민 프리미엄 원스’를 발매한다. 비타민B 8종이 함유돼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벤포티아민이 120㎎으로 많이 함유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면역기능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와 아연을 비롯해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등이 보강됐다.
  • 웨이브서 ‘겨울왕국’ 못 본다…디즈니플러스 한국 진출 사전작업

    웨이브서 ‘겨울왕국’ 못 본다…디즈니플러스 한국 진출 사전작업

    마블·스타워즈 시리즈 등 100편디즈니, 계약종료 후 연장 안해 4월말부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마블 영화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등을 볼 수 없게 된다. 디즈니가 자체 OTT인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제휴 관계 정리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일 웨이브에 따르면 월정액 영화 상품인 웨이비영화관에서 제공하던 디즈니의 주요 콘텐츠들을 이달 말까지만 서비스한다. 권리사인 디즈니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어벤져스’ 등 디즈니가 제작한 마블스튜디오의 영화와 스타워즈 시리즈, 그리고 ‘겨울왕국’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100편의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만 월정액이 아닌 단건 구매 영화 상품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제공된다. 웨이브 관계자는 “원래 계약이 4월말까지였는데, 디즈니에서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해왔다”며 “기존 고객에게는 추가로 다른 프리미엄 영화를 제공해 서비스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이브는 최신 개봉 영화를 월정액 상품으로 추가하기 위해 준비 중으로, 일부 인기 영화와 계약이 이미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콘텐츠 제공 중단이 연내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디즈니가 국내 OTT와의 제휴를 종료하고 독자 서비스를 준비하는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 웨이브에 이어 다른 국내 OTT와의 콘텐츠 제휴도 연이어 종료될 전망이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이기 전 세계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에서 자사 콘텐츠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의 박정호 CEO도 최근 주주총회에서 “디즈니는 웨이브를 경쟁 관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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